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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감 하이라이트] “100대 기업에 10년간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 9조 4300억 특혜”

    [국감 하이라이트] “100대 기업에 10년간 산업용 전기요금 할인 9조 4300억 특혜”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의 한국전력공사·전력거래소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여야는 한전의 산업용 전기요금 특혜, 밀양 송전탑 공사 강행, 방만한 경영 등을 강도 높게 추궁했다. 여야 의원들은 원가 이하로 공급되는 산업용 전기요금이 기업에 과도한 특혜라며 요금 인상을 주문했다. 홍지만 새누리당 의원은 “0.2%의 대기업이 전력의 49%를 사용하고 있지만 요금은 원가의 90% 수준에 그친다”면서 “산업용 전기요금을 현실화해 대기업도 전력난 극복에 동참토록 하고 중소기업은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구분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요구했다. 추미애 민주당 의원은 “지난 10년간 100대 기업에 원가 이하로 할인해준 특혜 전기요금이 9조 4300억원에 달한다”면서 “대기업에 반값 전기를 공급하고 국민에게 희생을 강요하며 요금 인상을 전가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이에 조환익 한전 사장은 “기업들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전기요금 혜택을 준 것은 사실”이라면서 “정부와 함께 산업용 요금의 전반적인 체계에 대해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밀양 송전탑 공사에 대한 격론도 벌어졌다. 김제남 정의당 의원은 “2003년 당시 한전기술이 최종 후보지로 마을 뒤로 넘어가는 노선을 선정해 밀양시와 협의했는데, 한전의 입지선정협의회를 거치면서 마을을 가로지르는 노선으로 바뀌었다”면서 “경과지를 엉터리로 선정하고 국회와 주민을 속인 것에 대해 청문회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조경태 민주당 의원은 “신고리 3호기가 최근 불량 케이블 문제로 준공이 지연됐다”면서 “시간을 두고 부분적 지중화 등 대안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밀양 주민들은 참고인으로 출석해 “경찰력까지 동원해 강행하고 있는 공사를 중단하고 지중화 대안을 검토해 달라”고 요구했다. 조 사장은 “신고리 3호기가 내년 여름철 전력수급에 도움이 되지 못한 것은 유감”이라면서도 “이미 3년 전에 완공됐어야 하기 때문에 공사를 계속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조 사장은 그러면서도 “부분적 지중화가 가능한지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한전의 방만한 경영도 도마에 올랐다. 전하진 새누리당 의원은 “한전의 기업어음(CP) 발행 규모는 연간 평균 8조원으로 완전히 돈 찍는 기계다. 한국은행보다 더하다”면서 “올해 발행한 CP만 493차례에 걸쳐 14조원 규모”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홍일표 의원은 “한전이 적자경영 속에서도 최근 5년간 1조 5000억원이 넘는 성과급을 지급했고, 심지어 배임이나 횡령 등으로 적발돼 해임된 직원에게도 계속 지급하고 있다”고 시정을 요구했다. 오영식 민주당 의원은 “한전이 2007년까지 흑자였는데 2008년부터 5년 동안 연속 적자였고, 누적적자가 11조원 부채비율은 133%인 상황에서도 기업어음을 발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밀양 송전탑 공사 8곳으로 확대

    밀양 송전탑 공사 8곳으로 확대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가 확대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법원은 공사를 방해하면 처벌을 받는다는 고시문을 건설 현장에 부착했다. 한전은 14일 경찰 보호 아래 13일째 공사를 하고 있는 단장면 84, 89, 95번 등 5기의 송전탑 현장 외에 125번(상동면 옥산리), 85, 86번(단장면 고례리, 구천리) 등 3곳 현장에서 새로 공사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밀양시 4개 면에 들어설 송전탑 52기 가운데 공사가 재개된 건설 현장은 8기로 늘었다. 한전 측은 추가로 공사를 재개한 송전탑 3기 건설 현장은 반대 주민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곳이라 공사를 하는 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 2일부터 공사를 재개한 5곳의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는 땅을 파고 원형 모양의 땅밑에 철근과 강판을 설치하는 등 기초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공기(工期)가 빠른 일부 현장에서는 이번 주 안에 철탑 기둥 지지를 위한 콘크리트 타설 작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송전탑 공사장 주변 곳곳에서는 여전히 반대 주민 등과 경찰이 밤낮으로 대치하고 있다. 창원지방법원 밀양지원은 한전의 송전탑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공사 방해 금지를 알리는 고시문을 이날 송전탑 건설 현장 35곳에 부착했다. 고시문에는 송전탑 반대대책위 공동대표 김준한 신부와 이계삼 사무국장, 주민 등 25명이 송전탑 공사 부지에 출입하거나 공사 차량 및 중기, 근로자 등의 통행을 막는 방법으로 공사를 방해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기고] 송전탑 갈등, 해외 전력사업의 걸림돌/류향렬 한전 해외사업운영처장

    [기고] 송전탑 갈등, 해외 전력사업의 걸림돌/류향렬 한전 해외사업운영처장

    우리는 2011년 9월 15일의 대규모 정전 사건을 잊을 수 없다. 전력수요 급증에 따른 전력예비력 저하로 대한민국 사상 최초로 전국적인 제한송전 조치까지 이루어졌다. 그런데 그 정전 사건을 겪은 지 채 2년도 되지 않아 전력산업에 종사하는 우리는 요즘 또 다른 역사적 사건으로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다. 바로 밀양 송전탑 갈등이다. 북경남~신고리 765kV 송전선로 구간 중 양산시, 기장군, 울주군, 창녕군 등 4개 지역의 109기 철탑공사는 완료됐지만, 밀양시 단장·산외·상동·부북면에 걸친 52기 건설은 주민들의 반대 또는 백지화 요구로 5년째 공사 착수 및 중단이 반복돼 왔다. 해당 주민들의 재산권을 침해한다는 이유로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입장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한전은 그동안 공사를 중단한 채 주민들의 요구를 십분 받아들여 ‘주민·한전 간 대화위원회’, ‘국회공청회’, ‘전문가협의체’를 통해 현실적인 대안도 같이 검토한 바 있다. 하지만 주민들이 요구하는 송전선 지중화와 우회송전 의견은 현실적으로 실현 불가능한 것으로 결론이 났다. 밀양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는 어르신들이 우리의 어머니, 아버지일 수 있음을 생각할 때 한전인들도 마음이 무겁고 안타깝다. 하지만 국가의 안정적 전력 공급의 책무를 지고 있는 공공기관으로서 이러한 국책 사업을 더 이상 지연시킬 수는 없다. 한전은 해당 지역 주민들을 위해 송전선로 인접 지역 이주대책, 태양광 밸리사업, 지역주민 개별보상 등 충분한 보상과 지원 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국가전력산업의 핏줄인 송전선 건설이 제때 이뤄지지 않는다면 국가의 모든 산업이 전력 불통으로 동맥경화에 걸리게 되고, 결국 국가 경쟁력 자체가 흔들릴 것은 자명하다. 따라서 국책 사업을 흔드는 외부 세력의 개입이 더 이상 있어서는 안 되며 이제는 지역 주민들과 한전의 진정한 대화를 통한 해결이 이뤄져야 할 때다. 내년에 준공될 신고리 3, 4호기가 전력난을 해소하는 데 필수불가결한 역할을 할 것이다. 한전은 모든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송전선로를 적기에 준공함으로써 내년에 닥칠 전력수급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최소한 내년 6월까지 송전선 건설이 완료돼야 한다. 더 이상 공기를 늦출 수 없는 절박한 시점에 와 있다. 해외 무대에서 발전 분야는 물론 송전·배전 사업을 수출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끊임없이 전진하고 있는 한전은 카자흐스탄 송전선로 건설, 서아프리카의 코트디부아르·가나·말리·베냉 4개국 연계 송전망 경과지 사업과 리비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캄보디아, 방글라데시, 미얀마, 필리핀, 베트남 등지에서 송전 및 배전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이렇듯 해외 송배전 수출사업에 기치를 내걸고 있는 한전이 국내 송전탑 건설 갈등조차 해결하지 못한다면 해외에서 이미지 실추는 물론 전력사업에도 큰 걸림돌이 될 것이며, 결국 국가위상 및 경제발전에 커다란 손실을 초래할 것이다. 우리 국민들의 타협과 합의를 통해 모두가 잘사는 세상을 꿈꾸며 상생의 길로 나가야 할 때다.
  • “밀양 송전탑 건설현장 인권침해 심각”…국제인권연맹, 朴대통령에 공개 서한

    세계 178개 인권단체들이 회원으로 활동하는 국제인권연맹이 최근 박근혜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내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인권이 침해되고 있다는 우려를 표명했다. 참여연대는 13일 “전 세계 인권단체들이 지난 7~10일 성명을 통해 한국 공권력이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심각하게 인권을 침해하고 있다고 우려했다”면서 “국제인권연맹이 이런 내용을 담아 박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국제인권연맹은 카림 라히지 회장 명의의 서한에서 “국제 기준에 따라 평화적이라고 판단되는 밀양 시위에 대한 한국 정부의 대응이 과도했다”면서 “시위를 통제하거나 방해하기 위해 경찰 병력 수백명을 동원했다”고 주장했다. 연맹은 “시위자 11명을 연행한 것이 여러모로 자의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경찰이 70~80대 노인 시위자들의 물과 음식, 보온 장비 등의 반입을 제한하기 위해 농성장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관들이 얼굴을 가리거나 사복을 입고 채증을 하고 있다”, “지난 3일 밀양시청 공무원과 경찰이 천주교 수녀들의 가슴을 가격하는 등 과도한 폭력을 행사했다”는 내용을 서한에 담았다. 연맹은 구속된 이상홍(39)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등 4명의 시위자에 대한 기소를 취하하고 주민과 인권 활동가들의 집회와 결사의 자유를 존중할 것, 시위자들이 생필품을 제한 없이 받을 수 있도록 할 것 등을 박 대통령에게 촉구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태풍 상처 보듬는 한전

    태풍 상처 보듬는 한전

    11일 경남 밀양의 송전선 건설 공사 현장 인근 바드리마을(밀양시 단장면)의 한 농가에서 한국전력 공사 인력들이 한 아낙의 대추 수확을 돕고 있다. 한전 직원 40여명은 건설 공사 중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대추 수확에 차질을 빚은 농가들의 지원 요청을 받고 바쁜 시간을 쪼개 이틀 동안 일손을 도왔다. 한국전력 제공
  • 법원 “밀양 송전탑 공사 방해 말라”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현장에서 일주일째 반대 주민과 경찰의 대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한전이 송전탑 반대 주민들을 상대로 낸 공사방해금지 가처분 신청을 8일 법원이 받아들였다. 공사 저지 시위에 상당한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창원지법 밀양지원 민사부는 이날 결정문에서 “밀양 송전선로 공사는 국민 편의를 위한 공익사업으로서 국가 전체 전력 수급계획에 근거해 경남 북부지역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위한 것”이라며 “주민들이 공사를 방해해 계획대로 완공되지 못하면 변전소의 과부하가 예상되고 전력 수급에 상당한 차질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어 “주민들이 그동안 공사를 방해한 정도와 행태에 비춰 볼 때 앞으로도 공사를 방해할 개연성이 높아 인용 결정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한전은 지난 8월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공동대표인 김준한 신부와 이계삼 사무국장 등 25명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이 사무국장은 “(법원 결정이)안타깝다”며 “하지만 반대 활동을 포기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홍준표 경남지사와 엄용수 밀양시장은 송전선로 건설의 불가피성과 외부 단체의 간섭 자제 등을 당부하는 호소문을 발표했다. 홍 지사는 호소문에서 “송전선로 건설을 반대하는 주민들의 호소도 이해하지만 일촉즉발의 전력 위기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하루빨리 송전선로가 건설돼야 한다는 데 이견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국회가 구성한 전문가 협의체에서도 지중화나 우회 송전에 대한 해법을 찾아내지 못했다”며 “송전선로 건설은 유일한 선택으로 다른 대안이 없다”고 강조했다. 특히 “합리적인 문제 해결을 가로막는 외부 세력은 당장 추방돼야 한다”며 “밀양 송전탑 문제는 해당 지역 주민들의 자주적인 결정에 따라 해결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오전 현장 5곳에서 계속된 송전탑 공사는 태풍 ‘다나스’의 영향으로 오후 들어 1곳에서만 진행되다가 오후 5시 30분쯤 모두 중단됐다. 각 현장에서는 점거를 막으려는 한전 직원 130여명이 배치돼 주민들과 대치를 이어갔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고령의 주민 병원행 속출… 공사 방해 4명 영장

    경남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 사흘째인 4일, 밀양 지역 원로와 시의회가 외부 단체의 개입 중단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지만 외부 반핵·환경단체 회원 등이 반대 투쟁에 속속 가세하는 등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 경찰이 반대 투쟁에 가세한 외지인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경 대응’ 방침을 실행에 옮기고 있어 공사 반대 시위 참가자들에 대한 사법 처리도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4일 밀양 지역 원로 30여명은 밀양시청 앞에서 호소문을 발표하고 “밀양은 외부 단체의 이념 장소도 투쟁 현장도 아니다”라면서 외부 단체의 개입 중단을 촉구했다. 밀양시의회도 정례 간담회를 열고 “송전탑 갈등 사태는 지역 시민의 힘으로 지혜를 모아 풀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이 나선 이유는 반핵·환경단체 회원 등이 희망버스로 밀양에 속속 집결하면서 송전탑 공사 갈등이 자칫 이념 투쟁의 장으로 변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 때문으로 보인다. 현재 외지인 상당수가 공사 반대 시위와 움막 철거 저지에 나선 가운데 5일 새벽에는 희망버스 2대가 추가로 밀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 버스에 탈 인원은 80여명에 이를 것으로 경찰은 추정했다. 이들은 반대 주민과 합세해 송전탑 공사 저지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환경단체 회원 등 30여명이 3일 새벽 희망버스로 밀양에 도착해 야적장 인근 움막의 철거를 막는 시위 대열에 참여했다. 이처럼 외부 세력들이 속속 가세하면서 반대 시위도 한층 격렬해지고 있다. 이날 오전 6시 30분쯤 단장면 고례리 89번 송전탑 진입로에서 목에 쇠사슬을 서로 묶은 할머니 5명이 여자 경찰관과 밀고 당기는 과정에서 김모(79)씨 등 3명이 실신해 병원으로 실려 갔다. 위양리 126번 송전탑 현장 주변 농성장에서도 최모(78·여), 신모(48·여)씨가 실려 가는 등 이날 하루 6명의 주민이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남경찰청은 전날 송전탑 공사 자재 야적장 외벽을 부수고 진입한 환경단체와 반핵단체 회원 등 11명 가운데 가담 정도가 무거운 이모(39·경북 경주시), 홍모(36·여·서울 마포구)씨 등 4명에 대해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한국전력이 조사기관인 리얼미터에 의뢰해 전국 남녀 1000명에게 송전탑 공사 재개에 대해 물은 결과 응답자의 59.6%가 찬성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대 22.5%보다 3배 가까이 많은 것이다. 또 응답자 중 밀양시 거주 주민들도 50.7%가 찬성해 반대(30.9%)보다 많았다. 밀양 문제에 외부 단체가 개입하는 데 대해서는 전국에서 65.6%가, 밀양에서는 67.2%가 반대했다. 반면 공권력 투입과 관련해서는 전국에서 54%가, 밀양에서는 46.3%가 찬성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고]

    ●백윤삼(전 오성염직 대표이사)윤범(전 강원랜드 CFO)윤재(법무법인 한얼 대표변호사)씨 모친상 송현락(전 화인상사 대표)씨 장모상 2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5일 오전 9시 (02)3410-6920 ●심원보(하이트진로 전무)박기준(한국전력공사 경제경영연구원 팀장)씨 장인상 2일 인천 길병원, 발인 5일 오전 5시 30분 (032)462-9261 ●김순복(현대모비스 상무)씨 장인상 3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3010-2232 ●이현(하토 대표이사)찬(현대기아차)씨 부친상 신환규(신한생명 대구경북본부장)박정철(사업)씨 장인상 3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02)2227-7556 ●엄용수(밀양시장)씨 장모상 2일 밀양 영남병원, 발인 4일 오전 7시 30분 (055)355-8525 ●김선기(전 한국무역보험공사 이사)씨 장인상 3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5일 오전 (02)2258-5940 ●정영진(한국은행 전산정보국 서버운영팀 차장)씨 부친상 2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5일 오전 6시 30분 (02)927-4404 ●오준영(전 삼성SNS 영국법인장)영석(금융감독원 기획조정국 팀장)씨 부친상 임호풍(순천세무서 법인과장)씨 장인상 3일 광주 스카이장례식장, 발인 5일 오전 8시 070-4481-9114
  • 희망버스 등 100여명과 몸싸움… 경찰, 11명 연행

    희망버스 등 100여명과 몸싸움… 경찰, 11명 연행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가 반대 주민들과 경찰이 대치하는 가운데 이틀째 진행됐다. 곳곳에서 충돌이 일어나 10여명이 다치고 11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한국전력은 3일 밀양시 4개 면에 건설할 송전탑 52기 가운데 전날 공사를 재개한 5곳에서 작업을 이어 갔다. 이날도 경찰의 보호 아래 한전 직원과 시공사 직원 등 286명이 오전 6시부터 부지 정지와 방호 울타리 설치, 기초 굴착 등을 진행했다. 단장면 단장리 등에 있는 현장사무소 및 야적장에서 헬기를 이용해 자재 등을 공사 현장으로 공중 수송하는 작업도 병행됐다. 경찰은 단장면 고례리 84, 89번과 사연리 95번, 상동면 도곡리 109번, 부북면 위양리 126번 등의 송전탑 건설 현장 5곳에 1~3개 중대씩 모두 11개 중대 1000여명을 배치했다. 밀양시는 전날 철거하려다 실패한 단장리의 송전탑 공사 사무소 앞 움막에 대한 철거를 시도해 주민 등 100여명과 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일반 시민과 대학생, 사회단체 회원 등 30여명이 희망버스를 타고 이날 새벽 밀양에 도착한 뒤 움막 근처에서 송전탑 건설 반대 활동에 참여했다. 움막에서 밤샘을 한 주민들과 외부 단체 활동가 등 100여명은 움막 앞 공사 자재 야적장에서 헬기가 자재를 수송하는 것을 막기 위해 도로에 드러눕는 등 격렬하게 항의했다. 위양리 126번 송전탑 현장 인근에서는 주민 김영자(57·여), 성은희(52·여), 신난숙(50·여)씨 등 3명이 단식 농성을 벌였다. 김씨는 호흡곤란과 탈진 등의 증세로 병원에 이송됐다. 상동면 금오마을 이장 박정규(52)씨도 상동역 앞에 천막을 치고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한전 직원이 야간작업을 위해 현장으로 진입하던 오후 6시쯤에는 이를 저지하려던 주민, 사회단체 회원과 경찰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10여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 과정에서 한전 직원 김모(42·여)씨가 실신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공사를 재개하지 않은 화악산 중턱 127번 송전탑 건설 현장 주변에는 지난 추석 전부터 주민 10여명이 무덤으로 삼겠다며 깊이 2m의 구덩이를 파 놓고 서로 쇠사슬로 몸을 묶은 상태로 움막에 머물며 공사 저지를 준비했다. 화악산 중턱에 있는 평밭마을로 가는 진입로 입구에서도 주민 20여명이 농기계와 노끈 등으로 도로를 막아 놓고 접근을 통제했다. 이날 경찰은 공사 현장 주변 자재 야적장 울타리를 뜯고 안으로 진입을 시도한 김모(35)씨 등 사회단체 회원 7명을 포함, 모두 11명을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해 조사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밀양 송전탑 5곳 공사 재개 반대측 주민들과 곳곳 충돌

    주민들의 반대로 중단됐던 경남 밀양 지역 765㎸ 송전탑 공사가 경찰의 보호 아래 2일 재개됐다. 중단된 지 126일 만이다. 공사 현장 진입로 등 곳곳에서 공사를 반대하는 주민들과 경찰, 한전 직원들 사이에 몸싸움이 벌어져 부상자도 생겼으나 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한전은 이날 오전 6~7시부터 단장면 고례리 84, 89번 송전탑과 사연리 95번, 상동면 도곡리 109번, 부북면 위양리 126번 송전탑 등 5곳의 송전탑 공사를 시작했다. 그동안 중단됐던 공사 현장을 정리한 후 오후에는 헬기 5대가 투입돼 자재를 실어 나르는 등 공사가 본격화됐다. 야간 작업을 위한 조명등 설치도 끝냈고 화장실과 온수통은 물론 직원들이 거처할 천막 숙소도 마련했다. 경찰은 한전의 요청에 따라 20여개 중대 2000여명을 공사 현장과 주변 진입로 등에 배치해 반대 주민들의 현장 접근을 막았다. 1개 공사 현장마다 여경을 포함해 3~5개 중대를 투입했다. 단장면 89번 송전탑 공사 현장으로 가는 길목인 단장면 바드리마을 입구에서는 밤새 노숙을 한 주민 40여명과 경찰이 새벽부터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모(77) 할머니가 쓰러져 구급차로 이송됐다. 일부 경찰은 사복을 입고 등산객 차림으로 공사 현장 진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주민들은 “경찰관이라면 한전 편을 들지 말고 우리 좀 지켜 달라”며 경찰을 원망하기도 했다. 상동면 도곡리 현장 진입로와 부근에서도 주민 100여명과 경찰이 대치하는 가운데 주민 강모(63·여)씨가 몸싸움 과정에서 넘어져 한때 의식을 잃기도 했다. 밀양시는 주민들이 공사 현장에 설치해 놓은 6곳의 움막 철거에 나서 고례리 움막 등을 철거했다. 공사가 아직 재개되지 않은 부북면 127번 송전탑 주변 움막에서는 주민들이 공사 재개를 막기 위해 쇠사슬과 밧줄로 서로의 허리를 묶고 결사항전의 의지를 보이고 있다. 손모(78) 할머니는 “움막 철거를 막으려고 목에 쇠사슬을 걸었다”고 말했다. 장하나 민주당 의원과 김제남 정의당 의원, 강기갑 전 통합진보당 대표 등 야권 정치인과 노동·환경단체 회원들도 공사 현장을 찾아 한전에 공사 강행 중단을 촉구했다. 국가인권위원회는 밀양 송전탑 공사 재개와 관련해 이날 10여명의 직원을 밀양에 파견해 현장조사를 했다. 경찰은 이날 송전탑 건설 공사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업무방해)하거나 경찰의 공무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김모(41)씨 등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울산 ‘뿌리산업’ 특화단지 탈락

    울산이 기초 제조업의 고도화를 이끌 정부 주관 뿌리산업 특화단지 선정사업에서 탈락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정부는 최근 전국 11곳의 뿌리산업 특화단지 후보지역을 대상으로 ‘2013년 뿌리산업 특화단지 선정사업’ 심의를 벌인 결과 경기 안산시 2곳(도금)과 인천 서구 1곳(도금), 경남 밀양시 1곳(주조) 등 4곳을 특화단지로 선정했다. 뿌리산업 특화단지는 주조, 소성·성형, 열처리, 표면처리, 금형, 용접 등 기초 제조업을 한곳에 모아 친환경 청정산업으로 육성하는 것이다. 특화단지로 선정된 곳은 정부로부터 20억원을 지원받아 폐수처리시스템 등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하게 된다. 울산시는 올해 ACE기술지원센터(사업비 280억원) 유치 등에 힘입어 울주군 온산읍 화산리 비철산업단지 일대 열처리·주조업체를 중심으로 특화단지 선정에 나섰다. 그러나 울산은 당초 예상과 달리 뿌리산업 특화단지 선정사업에 탈락하면서 뿌리산업 육성계획에도 상당한 차질을 빚게 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밀양 송전탑공사 2일 재개”… 충돌 우려

    “밀양 송전탑공사 2일 재개”… 충돌 우려

    지역 주민들의 반발로 중단된 경남 밀양 송전선로 건설 공사가 2일 재개된다. 이에 반발하는 밀양 주민들은 무덤까지 파놓고 물러서지 않고 있어 무력 충돌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경남경찰청은 주민과의 충돌에 대비해 경찰 20개 중대 2000여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조환익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밀양시 단장·산외·상동·부북면 등 4개면 구간의 송전선로 건설 공사를 2일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내년 여름철 전력피크기 신고리 원전 3, 4호기의 생산 전력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더는 공사를 늦출 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전은 호소문을 통해 “국가기반사업인 송전선로 공사가 지연되면서 전 국민이 큰 걱정을 하는 현 상태가 지속돼서는 안 된다는 것이 대다수 밀양 주민의 의견이라고 본다”며 “주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최대한 충돌을 피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지역 주민의 의견을 최대한 경청하고 수용 가능 여부를 성심껏 검토해왔지만 아직도 이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이 있는 게 사실”이라면서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충분한 이해를 구하고 모든 주민을 설득하지 못한 데 대해서는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조 사장은 “이제는 갈등을 끝내야 할 때라고 판단했다”면서 “지금까지 전문가협의체와 40일간 토의 등 정말 셀 수 없이 많은 협의와 협상, 대담 등을 진행했다”고 말했다. 이어 주민들과의 물리적 충돌 우려에 대해서는 “공사와 관련해 주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한다는 생각과 원칙은 확고하다”며 “가급적 주민들을 차단하고 공사 기간 중에도 펜스를 설치하는 등 충돌을 피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7년 11월 정부의 승인을 받은 이 공사는 한국전력이 추진해 온 765㎸ 신고리-북경남 고압 송전선로 건설 사업의 일부분으로, 한전은 공사지역 주변 협의 대상 30개 마을 가운데 15개 마을과 공사 재개를 합의한 상태다. 울산 울주군 신고리 원전에서 경남 창녕군 북경남 변전소에 이르는 90.5㎞ 구간의 철탑 161기 중 109기는 이미 세워졌으나 밀양 4개면을 지나는 52기가 문제가 돼 전체 공정이 완료되지 못한 상태다. 한전은 당초 이 송전선로를 2010년 12월까지 준공할 방침이었다. 공사 중단 사태가 장기화되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정홍원 국무총리가 최근 잇따라 밀양 현지로 내려가 주민 설득 작업을 벌였지만 공사 반대 주민들은 여전히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건설장비 진입 막은 주민 4명 입건, 경찰 2000명 배치… 곳곳서 몸싸움

    건설장비 진입 막은 주민 4명 입건, 경찰 2000명 배치… 곳곳서 몸싸움

    경남 밀양경찰서는 1일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공사를 방해한 김모(41)씨 등 4명을 업무방해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를 벌였다. 김씨 등은 지난달 30일 오후 9시쯤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마을 송전탑 현장 근처에서 승용차 2대를 동원해 건설장비를 실은 화물차를 가로막으며 공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또 1일 오후 1시쯤 송전탑 건설 현장 주변에서 진입을 막던 여자 경찰관 손등을 문 박모(58·여)씨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박씨를 비롯한 밀양 주민들은 오전 6시 30분쯤 경찰 1개 중대씩이 배치된 바드리 마을(송전탑 89번)과 동화전 마을(96번) 부근 공사현장에서 경찰과 대치하며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주민 고모(70)씨가 탈진해 쓰러지기도 했다. 경찰은 이날 단장면 고례리 2곳과 사연리, 상동면 도곡리, 부북면 위양리 등 5곳의 송전탑 공사현장 주변에 모두 20개 중대 2000여명을 배치했다. 한전 측도 경찰 투입에 맞추어 현장마다 공사 보호·관리·구호 등을 위한 직원 36명씩을 투입해 현장을 정리하는 등 공사재개 준비를 했다. 2일에는 한전 측이 공사 장비를 투입할 예정이어서 공사현장이 있는 마을 진입로 등에서 주민들이 강경하게 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밀양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는 “정부와 한전은 공권력 투입을 통한 공사 강행을 즉각 중단하고 쟁점 사항에 대해 텔레비전 토론회를 갖고 사회적 공론화 기구를 구성하라”고 요구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팔순의 밀양 할머니 “송전탑 공사 막다가 죽을 것”

    30일 경남 밀양시 부북면 위양리 위양마을 인근 산속, 127번 송전탑 공사현장. 한국전력이 765㎸ 송전탑 건설 공사를 10월 초 재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일촉즉발의 긴장감이 감돌았다. 주민들은 공사현장에 움막과 함께 10여명이 들어갈 수 있는 2m 깊이의 구덩이를 파 놓고 보름 넘게 이곳에서 생활하고 있다. 추석도 이 움막에서 보냈다. 주민들은 공사가 강행되면 밧줄과 쇠사슬 등으로 서로 몸을 묶고 죽을 때까지 저항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한모(66) 할머니는 “한전이 공사를 하면 막다가 이 구덩이 안에서 죽을 것”이라며 목소리를높였다. 김모(86) 할머니도 “송전탑이 들어서면 어차피 살지 못하게 되니까 공사를 막다가 죽겠다”고 말했다. 부북면 화악산 해발 460m 지점에 있는 평밭마을 129번 송전탑 현장에도 주민 4~5명이 돌아가면서 밤을 지새우며 보초를 서고 있었다. 부북면 주민 대표 이남우(71)씨는 “지중화 외에는 어떠한 보상도 받아들일 수 없으며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송전탑 건설을 막을 것”이라고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한전은 주민들의 저항이 극렬해지자 공사재개 시기를 고심하고 있다. 밀양송전선로 건설 특별대책본부 박장민 차장은 “한전은 전력수급 계획 등에 따라 시간이 촉박하다”면서 “공사를 시작하기 하루 전에는 주민들에게 예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전은 공사 재개 과정에서 충돌을 막기 위해 경찰에 현장보호 요청을 해 놓았다. 이에 맞서 송전탑 반대대책위원회는 이날 “공권력 투입에 따른 인권침해가 우려된다”며 국가인권위원회에 긴급 구제를 요청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밀양 송전탑’ 가구당 400만원 보상 확정

    6년여 동안 끌어온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문제가 해결의 물꼬를 텄다. 주민 대표와 한국전력 관계자들로 구성된 ‘밀양송전탑 갈등해소 특별지원협의회’(이하 특별지원협)는 11일 밀양 송전탑 건설 예정지 주변 주민들에 대한 보상안에 합의했다. 또 송전선로 주변에서 태양광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주민과 산업통상자원부, 밀양시, 한국전력, 에너지관리공단 등이 참여하는 ‘밀양 선밸리(Sun Valley) 태양광발전사업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국내 최대 태양광 발전단지를 건설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을 방문한 정홍원 국무총리는 밀양시청에서 열린 ‘주민과의 대화’에서 이 같은 합의 사항을 확인하면서 “내년부터는 송전선로 경과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관련 법령 제정을 차질 없이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공동체 발전을 위해 지역 숙원사업인 나노융합 국가산업단지 조성, 국도 25호선 상동면 구간 확장 사업, 상동면 소재지 종합 정비 사업 등에 대한 지원도 약속했다. 이를 위한 정부 지원은 5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주민 보상을 위해 국회에서 논의 중인 ‘송변전설비 주변 지역 보상·지원법’이 하루바삐 처리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상향 조정된 정부 지원책을 밝혔다. 상향 조정된 정부 지원 및 지원 협의 보상안이 확정돼 추석 이후 국회에서 관련 보상·지원법이 통과되는 대로 공사 재개에 탄력이 붙게 됐다. 쟁점이던 특수보상사업비 및 농산물 직거래장 공동판매시설 신축 등과 관련해 정부는 주민 요구를 수용해 지원액을 40억원 올려 255억원으로 확정했다. 개별 가구에 대한 직접 보상안의 경우 보상금 185억원 가운데 40%인 74억원은 개별 가구에 직접 지급하고 나머지는 마을 숙원사업에 사용하도록 했다. 대상은 송전탑 경과지 4개 면 30개 마을 1800여 가구로, 한 가구당 약 400만원꼴로 보상이 이뤄진다. 그러나 ‘밀양 765㎸ 송전탑 반대대책위’ 대표들은 이에 반발하고 있어 갈등의 불씨가 완전히 꺼진 것은 아니다. 이들은 ‘태양광발전사업 양해각서(MOU)’ 체결에 반대하며 일방적으로 대화를 거부하고 퇴장했다. 공사 재개 대신 송전탑 지중화를 요구하고 있다. 반대대책위 이계삼 사무국장은 “총리 방문이 공사 강행의 수순이 아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에 총리가 방문한 것은 처음으로, 더 이상 공사를 미룰 수 없다는 정부의 의지로 해석된다. 어떤 형식으로든지 공사 재개가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 총리는 산외면사무소에서 홍준표 경남도지사, 엄용수 밀양시장 등 지역 기관장들과 송전탑 건설과 관련한 해결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주민대표위원회의 김상우 위원은 “송전탑 건설 지역 주민의 90%가 보상 협의로 갈등을 해결하자는 데 동의하고 있다”고 수용 입장에 무게를 뒀다. 신고리~북경남 765kV 송전선 밀양 구간은 신고리 원전 3호기 등의 전력을 경북 일대로 수송하기 위해 2007년 말부터 조성이 추진되다가 주민 반대로 전체 161기 철탑 가운데 52기의 건설이 중단됐다. 신고리 원전 3호기가 오는 12월 시운전에 들어가고 내년 3월부터 상업 가동을 시작하게 돼 있어 밀양 송전탑 공사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됐다. 송전탑 건설에는 8개월가량이 걸린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밀양 송전탑 공사 추석 후 본격 재개될 듯

    주민 반대로 중단됐던 경남 밀양 송전탑 건설 공사가 추석 이후 본격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제시한 보상안을 주민들이 받아들이고 정부는 책임을 이행하겠다는 원칙을 수용함에 따라 그동안 중단됐던 공사가 급물살을 타게 된 것이다. 정홍원 국무총리는 이 문제를 막후에서 조율해 오다 이견 조율이 마무리되자 11일 밀양 송전탑 건설 현장을 전격 방문해 주민 대표들을 만나 최종 합의를 이뤄낼 것으로 보인다. 밀양 송전선로 건설 현장에 총리가 방문하는 것은 처음이다. 이로써 주민 반대로 지난 5월 공사가 중단된 밀양시 단장면 바드리, 상동면 도곡리, 부북면 등 6개 현장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공사가 다시 이뤄지게 됐다. 새누리당과 민주당도 국회가 열리면 보상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보상안은 송전선로 주변 지역의 설비 존속 기간 동안 매년 24억원 지원, 선로 주변 토지 가치 하락 보상을 34m에서 94m로 확대하는 지원 사업 입법화, 지역 특수보상사업비를 40억원 늘려 165억원으로 하는 등의 13가지 방안을 담고 있다. 10일 국무조정실 등에 따르면 한국전력은 정 총리 방문과 함께 국회에서 밀양 보상지원법이 통과되면 바로 송전선로 공사를 재개할 방침이다. 국무조정실 관계자는 “주민들이 정부 입장을 수용하는 쪽으로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정 총리 방문으로 문제가 마무리될 것으로 보이며 추석 이후 공사가 급진전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밀양 송전탑 공사방해 주민 1명 체포

    경남 밀양경찰서는 26일 한전의 765㎸ 송전탑 공사를 앞장서 막은 혐의(업무 방해 등)로 김모(41)씨를 체포해 조사했다. 경찰은 지난달 체포 영장을 발부받은 뒤 이날 오전 5시 55분쯤 수사관 10여명을 투입해 집에서 자고 있던 김씨를 붙잡았다. 경찰에 따르면 송전탑 건설 예정지인 밀양시 단장면 동화전마을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장인 김씨는 지난 5월 21일부터 24일까지 송전탑 건설 현장에서 노인 10여명을 동원해 쇠사슬로 건설 중장비에 몸을 묶게 하는 방법으로 공사를 막는 등 지난해 초부터 공사 방해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송전탑 건설 업체 등으로부터 7차례나 고소를 당한 김씨를 조사하려고 9차례 소환 통보를 했으나 한번도 응하지 않아 체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조사를 마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김씨가 체포되자 송전탑 설치를 반대하는 주민 등 100여명이 경찰서에 몰려갔으며, 이 가운데 30여명은 김씨에 대한 조사가 끝날 때까지 경찰서 정문 앞에서 농성을 벌였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한전, 밀양송전탑 공사 재개 압박

    한국전력공사가 765㎸ 송전탑 건설을 반대하고 있는 경남 밀양 주민들을 상대로 공사 방해 금지 가처분을 신청하는 등 공사 재개를 위해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한전 밀양특별대책본부는 이모(71)씨 등 밀양시 4개 면 주민 26명을 상대로 공사 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을 창원지법 밀양지원에 냈다고 23일 밝혔다. 한전은 신청서에서 “이씨 등 주민들이 2009년 2월부터 지금까지 밀양 지역 송전탑 공사를 방해하는 바람에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765㎸ 신고리~북경남 송전선로의 송전탑 161기 가운데 밀양시 4개 면 52기의 공사가 진척이 안 돼 전력수급 국책사업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것이다. 신청서에는 주민들이 앞으로 계속 공사를 방해하면 피해 보전 차원에서 하루에 1인당 100만원을 청구하겠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전은 인내심을 갖고 주민들을 설득하려 했으나 더는 여의치 않다고 판단해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설명했다. 송전탑 건설과 관련해 한전이 지금까지 제기한 형사 고소와 소송 등은 40여건에 이르며 그 가운데 대부분은 한전이 대화 분위기를 조성하려고 취하했다. 현재 일부만 재판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이계삼 밀양 765㎸ 송전탑 반대 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한전은 주민들에게 의료 등 봉사활동을 한다고 요란하게 홍보해 놓고선 뒤쪽에서 가처분 신청으로 주민을 분열시키고 압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밀양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가석방 앞둔 모범수 교도소 밖 시설 생활 제조업체로 출퇴근

    가석방을 앞둔 모범수들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한 훈련시설이 교도소 담장 밖에 생긴다. 법무부 교정본부는 다음 달 중순쯤 경남 밀양시에 있는 한 제조업체에 재소자들이 생활하는 ‘밀양희망센터’를 연다고 18일 밝혔다. 희망센터에는 3~6개월 안에 가석방될 가능성이 있는 수형자 중에서도 모범적인 생활을 해 온 재소자 10여명이 지내게 된다. 이들은 생활관에서 제조업체로 출퇴근하면서 사회 적응 훈련을 한다. 야간에는 기숙사 사감 성격의 교도관 2명이 생활관에 상주하면서 재소자들을 관리하게 된다. 주말이나 휴일에는 센터에서 가족을 만나거나 교도관의 허가를 받아 외출도 할 수 있다. 이는 미국의 ‘하프웨이 하우스’나 영국의 ‘가석방 호스텔’과 유사한 형태로, 국내 도입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문가들은 재소자들이 사회로 복귀하는 이상적인 모델로 ‘수용시설-사회적응 훈련원-지역사회 내 생활’이라는 3단계 과정을 꼽지만 이전에는 사회적응 훈련원까지만 운영됐다. 법무부 관계자는 “가석방과 동시에 취업을 지원해 재소자들의 사회 자립을 돕는 정책”이라며 “재범을 예방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법무부는 이달 안에 대상자를 선발하고 다음 달 시설을 개관해 시범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열린세상] 공공갈등 해결 위한 국가공론위 설립 필요하다/정정화 강원대 행정학 교수·서울행정학회장

    [열린세상] 공공갈등 해결 위한 국가공론위 설립 필요하다/정정화 강원대 행정학 교수·서울행정학회장

    밀양 송전탑 건설을 둘러싼 갈등이 해결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와 주민 간 갈등이 8년 동안 지속되자 국회가 중재에 나서 전문가협의체를 구성했으나 여기서도 합의점을 도출하지 못하고 사실상 공사 재개로 결론을 내리자 반대주민들은 ‘전국 송전탑 반대 네트워크’를 결성해 압박수위를 높이고 있다. 주민들은 TV 공개 토론과 사회적 공론화 기구를 구성해 재논의할 것을 요구하고 있으나 정부는 실질적인 보상을 전제로 공사를 강행키로 해 또다시 물리적 충돌이 우려된다. 한전과 밀양시는 지난 5일 ‘밀양 송전탑 갈등해소 특별지원협의회’를 발족해 직접 개별보상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으나 반대대책위원회는 협의회 참여를 거부함에 따라 파행운영이 불가피해 보인다. 공론기구 구성에 대해서도 정부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해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양측이 추천한 인사들로 구성된 전문가협의체는 합의 도출이 어려운 구조였음에도 불구하고 시행착오를 반복한 측면이 없지 않다. 새만금간척사업, 경부고속철도(천성산), 경인운하, 사패산터널, 한탄강댐 등 최근에 발생한 대규모 국책사업을 둘러싼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찬반 단체들이 추천한 전문가들로 민관위원회나 공동조사단을 구성했지만 번번이 합의 도출에 실패했다. 전문가들조차 진영논리를 극복하지 못한 채 대립만 하다 파행으로 끝나는 경우가 허다했다. 더구나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는 국책사업은 사업주체와 반대주민 간의 단순 대립구조뿐만 아니라 지역과 계층, 이념에 침윤된 복합갈등 양상으로 전개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기존의 갈등 조정방식으로는 합의 형성이 어렵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이에 비해 사용후 핵연료 처리문제는 공론화위원회를 구성해 논의한다는 점에서 진일보한 측면이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사용후 핵연료의 관리방식과 부지 선정, 유치지역 지원방안 등을 국민적 합의를 통해 결정하기 위해 공론화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다. 공론화위원회는 전문가, 원전지역대표, NGO 등으로 구성하며 정부는 위원으로 참여하지 않고 운영의 독립성과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공론화위원을 산업부장관이 위촉하고, 정부가 위원회 운영에 필요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되어 있어 벌써부터 중립성과 공정성 시비가 일고 있다. 일부 환경단체는 정부가 원전 건설을 전제로 사용후 핵연료 처리장 확보에만 급급하다며 참여를 거부하고 있어 구성단계부터 진통을 겪고 있다. 이 같은 이유로 국민적 합의가 필요한 대규모 국책사업이나 공공정책에 대해서는 정부의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운 독립위원회 형태로 논의가 진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정부도 5000억원 이상 대규모 국책사업에 대해서는 국민권익위원회에 설치된 국민신문고(epeople.go.kr)를 통한 전자 공공토론을 실시하거나 최근 발족한 국민대통합위원회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하는 온라인 토론은 컴퓨터나 스마트폰과 같은 정보기기의 사용이나 접근이 어려운 사회적 취약계층의 의견을 반영하기 어렵고, 의제설정과 국민적 합의를 확산시키는 데도 제한적이다. 국민대통합위원회도 정부와 주민 간의 미시적인 공공갈등 해결보다는 계층·지역·세대·이념 등 거시적인 차원에서의 갈등 해소와 사회통합에 비중을 두고 있어 밀양 송전탑 건설이나 사용후 핵연료 처리 등을 둘러싼 공론 형성 기능과는 거리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갈등전문가들은 수년 전부터 프랑스의 국가공공토론위원회(CNDP)와 같은 국가적 공론기구의 설립을 주창해 왔고, 지난해에는 국가공론위원회 설립을 위한 법안까지 마련돼 국회에 상정되어 있다. 국가공론위원회는 정부로부터 중립적인 독립행정기관으로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 지방4단체는 물론 시민단체의 추천을 받은 위원들로 구성되어 논의과정의 객관성과 중립성을 담보한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따라서 최근에 우리 사회에서 빈발하고 있는 공공갈등을 사회적 합의 형성을 통해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가공론위원회의 설립을 서둘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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