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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약설
    202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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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勞使政委 탈퇴할까

    최근 정부가 한국노총의 요구를 받아들여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처벌규정을연말까지 없애기로 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재계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노·사·정위원회 탈퇴라는 극단 대응론도 흘리고 있다. 재계는 이 문제에 대한 입장을 정리하기 위해 오는 16일 주요기업 노무담당임원회의를 소집키로 했다며 노사정위 탈퇴여부까지 논의 대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재계가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불허에 배수진을 치고 있는 것은 향후 노사간역학관계를 좌우할 사안이라는 판단에서다.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전임자에게 적용될 경우 노조의 힘이 상당 부분 약화될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이를 계기로 재계에서 노사정위 탈퇴까지 거론되는 것은 쟁점의 중요성이외에 그간 누적된 불만 표출로 보인다.특히 ‘노·정간 밀약설’에 강한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노사정위의 합의정신을 저버렸다는 주장이다. 재계는 안그래도 정부가 노·사·정위를 유지하는 데 급급,노동계 요구에끌려가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며 내심 불만을 키워 왔다. 경총 관계자는 “노·정간 밀약설이 퍼지면서 노·사·정위 무용론(無用論)이 확산되고 있다”며 재계의 극도로 악화된 감정을 전했다. 그러나 이번 노무담당 임원회의가 노·사·정위 탈퇴를 전제로 한 수순밟기로 보는 시각은 드물다.구조조정 과정에서 드러난 재계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한층 증폭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또 정부방침과 정면으로 맞선 선례가없었다는 재계 속성을 미뤄볼 때도 그렇다. 하지만 단순 엄포용만은 아니라는 분석도 제기된다.일단 구조조정이 일단락되는 등 재계의 대(對)정부 요구에 힘이 실리는 상황이 올 때를 대비한 명분 축적용 제스처라는 풀이다.
  • 자민련 ‘공세’ 돌연 중단

    자민련이 ‘내각제 공세’를 갑자기 멈췄다.19일 내각제 헌법요강 발표를취소했다.청와대측을 겨냥한 대응도 끊었다.대전 신년교례회에서 두 여(與)간 갈등이 노출된지 나흘만이다. 李康來청와대정무수석과 李完九자민련대변인은 지난 18일 저녁 회동을 가졌다.李수석이 먼저 만나자고 했다.李대변인은 청와대측의 ‘내각제 연기론’에 대한 불만을 꺼냈다.“대통령을 모시는 분들이 발언을 신중히 해달라”고 주문했다.李수석은 “가급적 자제토록 말씀드리겠다”고 성의를 보였다. 이를 기점으로 화해무드가 조성됐다.배경을 놓고 말들이 많다.첫째 ‘기세설’,즉 기(氣)싸움에서 밀렸다는 분석이 있다.자민련은 나흘전 내각제 공세를 시작했다.청와대측은 내각제 연기론이라는 초강수로 받아쳤다.자민련은이틀만에 조용해졌다.갈등이 의외로 증폭되자 부담을 느껴 화해에 응했다는관측이다.金龍煥수석부총재는 “너무 격하게 설왕설래하면 안된다”고 말했다. 둘째 ‘DJP 밀약설’이다.두 사람이 내각제 문제에 대해 공감대를 넓혔다는 주장이다.金鍾泌총리는 계속침묵이다.청와대 인사들이 연기론을 꺼내는데도 반응이 없다.이런 견해를 내는 인사들은 “아무 것도 없이 그런 얘기를할 수 있겠느냐”고 말한다. 셋째 ‘몽니 최대효과설’이다.李대변인은 “침묵이 때로는 더 강할 때가있다”고 말했다.참을 때까지 참는다는 설명이다.결정적인 시기가 되면 터뜨리기 위해 ‘폭발력’을 키우고 있다는 계산을 내놓는다.자민련의 일관된 주장이다.
  • 대선자금­한나라 徐相穆·金泰鎬 의원 핵심/정치권 司正 중간점검

    ◎경성비리­李基澤씨 연루… 鄭大哲씨 구속/청구­金重緯·李富榮 의원 소환 통보 정치권에 대한 검찰의 사정이 갈수록 강도를 더해가고 있다. 검찰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정석(定石)대로 간다.시한도 따로 없다”고 거듭 강조,정치권과의 ‘밀약설’에 쐐기를 박았다. 때문에 어느 정치인이 언제 어떤 혐의로 수사선상에 떠오를지 가늠하기란 극히 어렵다.검찰은 이에 “두고 보면 안다”라며 잘라 말한다. 검찰이 수사중인 주요사건의 점검을 통해 수사상황을 미뤄 본다. ▷대선자금 불법모금◁ 세무조사를 빌미로 5개 기업으로부터 지난해 대선자금 61억여원을 강제로 모금한 혐의로 林采柱 전 국세청장이 지난 1일 구속되면서 불거졌다.또 미국에 체류중인 李碩熙 전 국세청 차장은 별도로 대선자금을 모은 것으로 밝혀졌다.불법모금에는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이 깊이 개입했다는 것이다.검찰은 지난 14일 徐의원을 소환,조사했다. 서울지검 공안1부는 안기부의 압력에 의해 한국통신 등 공기업이 한나라당에 대선자금을 준 사건을 수사중이다.한나라당金泰鎬 의원이 이 사건의 주요인물이다. ▷경성 비리◁ 지난달 20일 1차 수사발표 때와는 달리 ‘경성 리스트’에 오른 정·관계 인사 15명 가운데 국민회의 鄭大哲 부총재와 金佑錫 전 건설부장관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됐다.전혀 거론된 적이 없던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이 지난 15일 소환통보된 상태이다.한국부동산신탁 사장을 역임한 孫善奎 전 건설교통부 차관도 배임 등 혐의로 17일 소환됐다.검찰은 이들의 사법처리를 끝으로 사건을 마무리할 방침이다.하지만 이들 이외에 중진 정치인 1명의 이름이 수사선상에 올랐다. ▷청구 비리◁ 청구그룹 張壽弘 전 회장으로부터 금품을 받은 洪仁吉 전 의원만이 구속된 상태이다.국민회의 金운환 의원은 수억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소환을 앞두고 있다.한나라당 金重緯·李富榮 의원도 청구그룹과 관련된 또다른 사건으로 소환 통보됐다. 정치인과 지방자치단체장 등 10여명이 ‘청구 리스트’에 올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 비리◁ 지난 4일 구속된 한나라당 李信行 의원이 기산 사장 재직때 횡령한 100여억원중 사용처가 확인되지 않은 43억원이 정치인들에게 흘러들어 갔는지를 캐고 있다.여야 중진 2명을 포함,정치인 6∼7명의 연루설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개인 비리◁ 한나라당 白南治·吳世應·李祥羲 의원 등은 용도변경 및 인허가 등과 관련,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자민련 金宗鎬 의원,한나라당 金守漢 의원도 수사대상이다.
  • 검찰 ‘司正칼’ 정치권 정면 겨냥/타협­밀약설 등 자극 강경선회

    ◎수사 간섭에 거부감… “원칙대로”/소환 10여명 전원 사법처리키로 검찰의 정치권에 대한 사정 칼날이 더욱 매서워지고 있다.정치권에서 흘러나오던 ‘사정 타협설’은 자취를 감추고 ‘법대로,원칙대로’를 외치는 검찰의 목소리가 높다. 지난 14일 한나라당 徐相穆 의원 자진 출두로 마무리 수순을 밟는 것으로 보이던 ‘사정정국’이 이같이 강경쪽으로 선회한 것은 정치권이 검찰을 자극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검찰은 徐의원 출두와 함께 정치권에서 퍼뜨린 ‘불구속기소설’에 매우 불쾌해 한 것으로 알려졌다.수사 시작도 전에 정치권이 마치 신병처리가 결정된 듯 말하는 것은 어불성설(語不成設)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관련,李源性 대검 차장은 “밀약설은 정치권과 언론이 합작으로 만들어낸 것일 뿐 검찰은 입장을 바꾼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가뜩이나 정치권 간섭에 거부감을 느껴온 검찰이 여야 담합에 보낸 강한 경고메시지인 셈이다.이는 15일 경성 비리와 관련해 한나라당 李基澤 전 총재권한대행에 대한 소환 발표와 청구 비리와 관련된 한나라당 金重緯·李富榮 의원의 18일 출두 통보 등으로 가시화됐다고 볼 수 있다. 검찰은 이에 그치지 않고 소환 대상에 올라 있는 정치인 전원에 대해 국회 회기와 상관 없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다는 원칙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구속된 鄭大哲·金佑錫씨를 비롯,대선자금 불법모금과 개인 비리 등에 연루된 徐相穆·白南治·吳世應 의원 등 정치인 10여명의 사법처리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 수사 검사는 “우리는 원칙대로 수사하고 기소한다.국회가 비리 의원에 대해 신병처리에 동의하지 않더라도 우리는 법대로 할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검찰도 적지않은 부담을 안고 있다.아무리 확고한 사정 의지가 있더라도 여론의 뒷받침이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 한나라號 선장 李會昌씨 유력/31일 총재 경선… 후보들의 다짐

    ◎李會昌­‘1차서 승리’ 장담속 긴장/金德龍­黨 결속·재집권 위해 헌신/李漢東­최후까지 黨과 함께 운명/徐淸源­계보·줄세우기 정치 타파 거대 야당 ‘한나라호(號)’의 ‘선장’은 누가 될까. 총재 경선에 나선 李會昌 李漢東 金德龍 徐淸源 후보는 30일 각각 기자회견이나 간담회를 갖고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李會昌 후보가 1차 투표에서의 승리를 장담하고 있는 반면 나머지 세 후보는 2차 투표까지 염두에 두고 표몰이를 계속하고 있다. 후보 기호순으로 31일 경선에 임하는 다짐과 각오를 들어본다. ▷李會昌 후보◁ 세 후보와 달리 공식 기자간담회를 갖지 않았다. 대신 여의도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총재경선에 임하는 각오와 소회를 피력했다. 李후보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누가 당 총재가 되든 강한 야당으로 새롭게 태어나고 당이 단합·화합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면서 “그렇지 않으면 당원의 뜻을 저버리고 대국민 약속을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李후보는 “지난 일주일 동안 전국을 돌며 대의원들을 접촉해 보니 대부분 당이변해야 한다는 점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었다”며 “특히 처지가 어려운 지역일수록 야당의 확실한 위상을 찾아주길 바라고 있었다”고 귀띔했다. 그는 “당원들의 기대와 요구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1차투표에서 55∼60%를 득표,무난히 승리할 것으로 자신하면서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李漢東 후보◁ 李會昌 후보를 직접 겨냥해 공세를 퍼부었다. 李후보는 “유감스럽게도 이번 전당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3가지 기본조건이 지켜지지 않고 있다”며 과장된 ‘대세론’과 명분없는 ‘줄세우기’,李會昌후보와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의 밀약설,‘李會昌­金潤煥­李基澤’ 3인의 밀실합의설 등을 공략했다. 李후보는 “당내 민주화를 짓밟는 패권주의 정치행태와 불공정 경선,분열과 갈등을 부추기는 당권분할 의도 등은 3金정치의 표본이며 정치권의 환골탈태를 바라는 국민 여망을 저버리는 일”이라고 규정했다. 특히 자신과 관련한 ‘金大中 대통령 접촉설’이나 ‘경선패배 후 탈당설’등을 “허무맹랑한 흑색선전”이라고 단정하고 “마지막까지 당과 운명을 함께 하겠다”고 약속했다. 1차에서 1위를 확보,최종 승리하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金德龍후보◁ 金후보는 “여권이 인위적 정계개편을 노골화하고 있는 지금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이 깨지지 않게 하는 것”이라며 “여권의 패권주의에 단호히 맞서 당의 결속과 재집권을 위해 헌신하는 총재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일부 후보를 겨냥,“독선적 자세로 ‘쫓아낼 사람,쫓아내겠다’고 호언하거나 내각제 개헌 문제 등으로 경선 이후 정치 행보가 불투명한 후보에게는 표를 주어서는 안된다”며 “위대한 ‘대의원 혁명’을 확신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만에 하나 총재가 되지 않는다 해도 당을 지키며 원칙과 정도의 길을 가겠다”고 경선 결과에 승복할 뜻을 분명히 했다. 1차투표에서 40% 안팎의 득표율로 2위를 확보,2차투표에서 역전하겠다는 전략이다. ▷徐淸源 후보◁ 徐후보는 “우리 당은 이제 더이상 몇몇 계파 보스의 정치 이익을 보장하기 위한 수단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이른바 ‘대세론’이라는 것은 한낱 허구에 불과하며,‘대세’가 있다면 특정인이 총재가 되는 대세가 아니라 거스를 수 없는 변화의 대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徐후보는 “개인의 기득권이나 지키고 적당히 타협할 생각이 있었다면 경선에 나오지 않았을 것”이라며 “총재가 되면 계보정치와 국회의원들을 줄세우는 구태정치,돈쓰는 정치,지역감정을 자극하는 정치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또 “경선에서 패배하더라도 당에 끝까지 남아 제목소리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1차에서 25%의 득표로 2위를 차지,2차투표에서 ‘이변’을 기대하고 있다. ◎D­1 캠프별 움직임/대의원 숙소 돌며 한표 호소/反李 3후보 연대 강력 시사 ‘8·31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30일 한나라당은 행사준비를 하느라 바쁜 하루를 보냈다. 총재경선에 나선 네 명의 후보들도 자정이 되도록 지방에서 올라온 대의원들의 숙소를 돌며 한 표를 부탁했다. ○李會昌 후보 표 점검 계속 ○…李會昌 후보에 비해 ‘세불리’를 인정하고 있는 李漢東 金德龍 徐淸源 후보 등 3명은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대의원 혁명’을 역설했다. 이들은 2차투표까지 가면 ‘반 李會昌표’가 결집해 ‘대의원 혁명’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해 ‘3人 연대’가 무르익었음을 시사했다. 반면 李會昌 후보는 여의도 부국증권빌딩 사무실에서 辛卿植 비서실장,梁正圭 河舜鳳 金鎭載 의원,尹汝雋 전 환경부장관 등 핵심참모들이 참가한 가운데 전략회의를 갖고,표점검을 계속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핵심참모들과 맨투맨작전 ○…지방에서 올라온 대의원 6,000여명은 한강호텔,팔레스호텔,올림픽파크텔 등 42개 숙소에 묵었다. 4명의 후보는 핵심 참모들과 함께 밤 늦게까지 이들 숙소를 돌며 ‘맨투맨식’작전을 폈다. 그러나 대의원들은 후보들에게 전당대회의 후유증을 최소화할 것을 주문하는 등 경선보다는 앞으로 당의 진로에 대해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 ○고속도휴계소서 선거운동 ○…金德龍 후보는 다른 후보들과는 달리 경부고속도로 천안휴게소에서 지방 대의원들을 맞는 이색 선거운동을 펼쳐 눈길을 모았다. 이어 잠실 롯데월드에서 수도권지역 대의원 1,000여명(후보측 주장)이 참가한 가운데 필승 전진대회를 갖고 ‘대의원 혁명’을 다짐했다. ○…鄭昌和 사무총장을 비롯한 사무국 직원들은 행사장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전당대회 예행연습을 갖는 등 행사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31일 전당대회는 조촐한 식전행사에 이어 孟亨奎 의원의 사회로 성원 보고,徐廷和 전당대회의장의 개회선언,총재 선출순으로 진행된다. ○…명예총재와 부총재 지명문제가 아직 마무리되지 않아 상당한 진통을 예고하고 있다. 당초 李會昌 후보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부총재 지명문제가 전대 이후로 연기된 듯 했으나 세 후보의 반발로 일단 방향을 선회했다. 31일 상오 8시 당무회의에서 재론키로 했으나 결과는 미지수다.
  • 한나라 당권싸움 각 진영 사분오열/“차라리 갈라서자”

    ◎흑색선전·인신공격 등 갈수록 혼탁/‘3자밀약’에 ‘음침한 거짓말’ 반박 한나라당 당권경쟁이 이전투구(泥田鬪狗)로 치닫고 있다. 정책과 비전은 자취를 감추고 흑색선전과 비방·인신공격이 난무한다. ‘네거티브식’ 난타전은 ‘李會昌 대 반(反)李會昌’의 구도로 펼쳐지고 있다. 누가 총재로 선출되든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31일 전당대회 이후 갈라서기 위한 명분을 쌓고 있다”는 말까지 나돈다. 李漢東 金德龍 徐淸源 후보 등 ‘반李’쪽은 ‘李會昌­金潤煥­李基澤’의 3자간 ‘밀약설’과 ‘강압적 줄세우기’를 연일 도마에 올리며 공세의 고삐를 바짝 죄고 있다. 金후보는 26일 강원·영동지역 대의원 간담회에서 “밀실에서 자리를 약속하고 공포 분위기를 만들어 위원장 줄세우기를 일삼는 정치는 새정치가 아니다”며 “특히 3자야합은 우리 당을 수구세력의 정당으로 전락시킬 것”이라고 비난했다. 徐후보도 대구에서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밀실야합은 심각한 해당행위이며 부실·구태 정치인은 퇴출돼야 한다”고 李基澤 총재권한대행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다. 李漢東 후보는 울산지역 대의원 간담회에서 “실패한 대선체제로 복귀할 수는 없다”며 “국회를 전혀 모르는 사람이 어떻게 여당에 맞서 강한 야당을 이끌어 갈 수 있느냐”고 반문,원외인 李會昌 후보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李會昌 후보도 맞대응을 서슴지 않는다. 홍보용 소책자를 통해 대선 패배 책임론과 서울 종로 보궐선거 불출마 논란,호화빌라 구입설 등 ‘반李’쪽이 제기한 의혹을 일일이 반박했다. 특히 다른 후보 진영을 “어둠속에서 거짓말을 퍼뜨리는 음침한 사람들”이라고 지목하고 “소규모 계파 수장이 총재가 되면 나눠먹기는 기본이고 집안싸움으로 전당대회 직후 분열의 길로 들어설 것”이라고 역공(逆攻)을 폈다.
  • 라덴 신병 인도/美­탈레반 밀약설

    ◎탈레반 국제무대 승인·테러 오명벗기 절실/美도 대화 필요성 인정… 달콤한 유혹성 발언/‘사실일땐 탈레반 회교권서 끝장’ 회의론도 미국 대사관 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되고 있는 오사마 빈 라덴의 신병 인도를 둘러싸고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세력 사이에 밀약설이 모락모락 피어오르고 있다. 최근 미국 뉴욕타임스와 일본 마이니치신문 등이 전하고 있는 밀약설의 내용은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활약 중인 라덴(41)의 신병을 넘겨 받는 대신 탈레반 세력에 대해 자금 및 외교적 지원을 한다는 것. 미국으로서는 밀약이 성사되기만 한다면 이번 테러 사건의 배후로 지목하고 있는 라덴을 체포하는데 가장 원만한 방법일 수 있다. 탈레반으로서도 군침이 도는 거래다.아프가니스탄의 90%를 점령하는데 성공했지만 아직 국제적인 승인을 받은 것은 파키스탄등 세 나라뿐.국제적으로 고립을 면하는데 미국의 지원은 결정적일 수 있다.게다가 이슬람 원리주의 강경 세력이라던가 테러 지원 세력이라는 이미지를 개선하는데도 크게 도움이 될 터이다.최근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탈레반이 (거래에) 응하기만 한다면 국제적 승인 획득 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달콤한 말을 건넨 것도 예사롭지 않다는 것이다. 밀약설을 부채질하는 것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활약중인 라덴 등 아랍계 테러리스트의 처리에 탈레반이 골치를 앓고 있다는 점과 미국도 아프가니스탄을 실효 지배하고 있는 탈레반과의 대화가 필요하다는 사실. 하지만 밀약설에 대해 회의적인 전문가들도 적지 않다.이들은 우선 라덴이 범 회교권의 영웅으로 떠오르고 있기 때문에 밀약대로 라덴의 신병이 인도될 경우 이슬람 세계에서 탈레반이 입을 타격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말한다. 또 반(反)소련 게릴라전에 아랍 의용병으로 참가한 인물들의 중심으로 자리잡은 라덴과 탈레반의 오랜 유대 관계가 아직 금이 간 것은 아니라고 지적한다. 여하튼 밀약설만으로도 반미 감정에 불타 오르는 이슬람 세계의 속사정이 간단치 않다는 점이 엿보인다고 이들 언론들은 전하고 있다.
  • 서초갑 7·21 최대 격전지 부상

    ◎신당 朴燦鍾 고문 출사표… 4파전 양상/자민련 朴俊炳 총장 보수 이미지 활용 서울 서초갑 보궐선거가 이번 7·21 재·보궐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 朴源弘 서울시지부 부위원장,자민련 朴俊炳 사무총장,무소속 李鍾律 전 국회사무총장에 이어 국민신당 朴燦鍾 고문까지 가세했다. 그동안 출마 여부를 저울질했던 朴고문은 3일 기자회견을 갖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金大中정부의 잘잘못을 가리고 비판,견제할 수 있는 선명 야당을 만드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주장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한나라당과 자민련은 각각 지구당개편대회를 열어 朴源弘씨와 朴俊炳 사무총장을 지구당위원장으로 선출했다. 무소속의 李鍾律 전 총장도 4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갖는다. 완벽하게 4파전의 구도가 된 셈이다. 다른 재·보선 지역이 대체로 양자대결의 구도인 점을 감안하면 서초갑의 선거열기를 충분히 느낄 수 있다. 이들 4명은 저마다 자신의 우위를 주장한다. 객관적인 장점도 있다. 朴源弘씨는 한나라당의 텃밭인 지역 특성과 정치신인의강점을 최대한 살리겠다는 생각이다. 여론조사에서도 항상 1위를 달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그에겐 경험 미숙이 단점이다. 朴총장은 여권 단일후보의 장점과 4성 장군출신의 보수적 이미지를 활용한다는 복안이다. 하지만 그 역시 朴고문이 가세할 경우 지지도가 떨어진다는게 고민거리다. 朴고문은 이 곳에서 두번 당선된 노하우만 잘 살리면 승리는 무난하다는 게 자체 평가다. 李전총장도 10년간 지역구를 돌봐온 점을 부각시킨다. 또하나의 관전 포인트는 崔秉烈 전 의원의 향배. 지난 서울시장선거에서 朴고문이 崔전의원 지지를 선언할 때 두 사람간에 밀약설이 나돌았다. 당사자인 朴고문은 그럴 개연성을 부인했다. 崔전의원도 일단 당이 우선이란 생각인 것같다. 나아가 4명이 끝까지 갈 것인지도 지켜볼 대목이다.
  • 4자회담에 거는 기대/김용상 연구위원(남풍북풍)

    한반도 평화체제의 새 지평을 모색키 위한 4자회담이 드디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4자회담이 열린다고 해서 한반도 문제가 일거에 해결되는 것은 아니지만 휴전후 처음으로 한국전 당사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머리를 맞대고 한반도 문제를 논의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그 의미가 작지 않다. 통일을 앞당기는 하나의 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당장 뭐가 이루어질 것이라는 기대는 성급하다.우리는 지난 92년에도 남북기본합의서와 한반도 비핵화 공동선언 합의로 금방 뭔가 될 것 같은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가 결국은 물거품이 되는 것을 보고 씁쓸해 했던 기억을 갖고 있다.이번 4자회담 본회담 역시 지난해 4월 한국과 미국이 공동으로 제안한지 무려 20개월 만에,그것도 우여곡절 끝에 성사되지 않았던가.그걸 봐도 이번 회담이 결코 쉽지 않을 것임을 짐작할 수 있다. 물론 북한의 태도 여하에 따라선 뜻밖의 성과를 얻어낼 수도 있을 것이다.기대하긴 어렵겠지만 북한이 회담의 기본취지이자 의제인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과 긴장완화’를 목표로 진지한 자세로 나서준다면 회담은 바르고 빠르게 진전될 수 있을 것이다.그러나 4자회담을 자신들의 체제안정 도구로 활용하려 한다거나 북미관계 개선의 디딤돌로 이용하려 한다면 회담은 하나마나가 될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우리는 지금껏 몇가지 의혹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주한미군 철수문제를 논의키로 했다느니,대규모 식량지원을 약속받았다느니 하는 미국과 북한의 밀약설도 그중의 하나다.예비회담에서 끈질기게 북미 평화협정과 미군철수문제를 고집해온 북측이 돌연 뜻을 굽히고 하필이면 남쪽의 대통령 선거를 9일 앞둔 날 회담을 열기로 한 배경에 대해서도 궁금해 하는 사람이 적지 않다.그뿐 아니라 한국 미국 중국 3자는 본회담 대표의 격을 높였는데 유독 자신들만 예비회담 대표를 본회담에도 그대로 내보내는 것도 개운치 않은 대목이다.한마디로 무성의하고 본회담을 예비회담 수준으로 전락시키겠다는 저의가 깔려 있는게 아닌지 걱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자 모두가 진지하게 평화구축 방안을 논의,빠른 시일내에 지구상에 마지막 남은냉전지대인 한반도에서 긴장의 먹구름을 걷어내고 따사로운 평화의 햇살이 온누리에 퍼지게 해주기를 간절히 빌어본다.
  • 남북한 92년 경수로 밀약/일 산케이지 주장

    미국이 93년 북한이 제시한 핵개발 동결과 경수로 제공 교환이라는 계획을 검토하게 된 것은 남북한이 92년 남북 핵사찰과 경수로 제공을 맞바꾸기로 한 밀약 때문이었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2일 미일 전 정부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93년 6월 제2차 북·미 교섭시 북한은 남북한 밀약설을 제시하며 처음으로 경수로 전환 계획을 밝혀 미국이 경수로 전환 계획을 검토하게 됐다고 이신문은 주장했다. 그 뒤 영변 실험용 원자로에서의 연료봉 추출로 유엔의 대북한 제재문제가 논의된 94년 5월 중순 북한의 유엔대표부 한성렬 공사는 미국무부 한국담당간부 자택에 전화를 걸어 “북한제재에 나서면 필요한 수단을 취하겠다”며 전쟁을 암시하는 경고를 반복했다는 것이다. 이에 미국도 정면 대응,일본측에 함정 임검 기뢰제거,미 함정의 수리·보급 등을 일본측에 요청했으나 일본이 헌법상의 제약을 들어 지원을 포기했으며 위기상황은 94년 6월 카터 전 대통령의 북한 방문으로 해소됐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 ‘설’정치·폭로정치의 폐해(사설)

    신한국당 총재와 대변인이 ‘국민신당’ 지원의혹을 제기하며 명예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측근,청와대 비서관들을 연일 싸잡아 비난하는 전대미문의 사태가 빚어지고 있다.여기에 창당자금을 문제삼으며 국민회의가 가세해 신당 ‘배후’ 폭로전에 기름을 붓고 있다.국정은 방향타를 잃은채 표류하고 있고 국민들은 혼란스럽기만 하다. 여론조사에서 지지도 1위를 달리는 국민회의측의 2위를 추격권 밖으로 떼어놓으려는 전략과 3위인 신한국당의 2위 추월작전이 맞아떨어져 전개되는 신당에 대한 협공이랄수 있겠다.그러나 문제는 신한국당이나 국민회의가 자신들의 우월성을 내세워 신당을 압도하려는 것이 아니라 ‘배후 의혹’을 제기해 신당을 끌어내리려는 네거티브 수법에 매달리고 있다는 점이다.그것도 임기말 대선 관리와 국정운영의 책임을 지고있는 대통령을 끌어들여 흠집내려하는 바람에 국정 불안과 정국 혼미가 가중되고 있는 것이다. 문제의 본질은 간단하다.김대통령이 과연 특정 후보를 지원하고 있느냐는 것이다.적법한 후보를 제쳐놓고 어떻게경선결과에 불복하고 나간 신당을 지원할 수 있느냐는 것이 신한국당측 항의인 셈이다.청와대측은 그런일이 없다며 중립입장을 분명히 하고 있다. 묘한것은 언제는 레임덕 현상으로 아무런 힘도 없다던 대통령을 놓고 신당의 배후세력이니,신당이 김대통령 당이니 하고 여·야당이 입을 맞추는 것이다.수십명 민주계 의원중 불과 7명밖에 가세하지 않았다고 신당을 평가절하하면서 김대통령의 입김을 의심하는 것도 모순이다.검찰이 김대중 총재 비자금수사를 유보했을때는 김대통령과 김총재간 밀약설까지 나돌았던 것을 기억한다. 증거없는 설과 폭로의 정치는 없어져야 한다.그같은 구시대적 선거운동으로 당선이 된다해도 승자 역시 설과 폭로로 입은 상처의 후유증으로 당당하게 국정을 펴지 못하게 된다.분명한 증거도 없는 폭로전으로 대선정국을 흐리고 국정을 표류시킬게 아니라 집권후의 청사진으로 국민에게 희망을 심어주는 경쟁을 벌여야 할 것이다.
  • “15대말 순수내각제 개헌”/김대중 총재 TV토론

    ◎비자금 밀약설 사실무근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24일 자민련과의 후보단일화 협상과 관련,“내각제 형태에 대해선 자민련의 주장을 수용,아무 조건없이 순수내각제로 양보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이날 SBS 초청 TV토론회에 참석,이같이 밝히고 “국민의 동의를 얻어 15대 말 내각제 개헌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총재는 또 “이번에 대통령 후보로 나가 집권하면 자민련은 내각제 개헌전 국무총리를 2년반 정도 하고 내각제 개헌후에는 자민련에서 총리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이어 비자금 파문과 관련한 검찰의 수사유보 결정에 대해 “일부에서 김영삼 대통령과의 밀약설 등을 주장하지만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 홍콩 중국 마피아 천국 될건가/중 정부­홍콩 트라이어드 밀약설

    ◎84년 중­홍콩 서명식전 “원만 반환” 부탁/대표단 은밀수행… 중 정부서도 실체 인정/불 유력 르몽드지 보도 홍콩은 중국 마피아의 세상이 될것인가.프랑스의 유력지 르몽드는 최근 홍콩반환과 관련,중국정부가 영국으로부터 홍콩을 돌려받는 과정에서 홍콩의 중국 마피아(트라이어드)와 밀약을 맺은 사실을 밝히면서 한면을 할애,홍콩의 장래를 걱정하는 특집기사를 실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중국정부는 84년12월 영국과의 홍콩반환에 따른 서명식을 갖기 전 이미 홍콩의 중국 마피아들에게 보다 조용하게 홍콩반환이 이뤄지도록 부탁했다고 폭로했다.중국당국과 홍콩의 중국 마피아와의 밀약은 중국 정보기관의 한 간부로부터 확인이 됐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당시 중국정부는 홍콩의 주권을 보다 조용하고 효과적을 찾을 수 있게 그들의 연합을 요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따라서 홍콩의 중국 마피아들은 이를 은밀하게 수행했고 이제는 중국당국으로부터 그 실체마저 인정받게 됐다는 지적이다. 홍콩 경찰에 따르면 홍콩에는 50여개의 중국 마피아조직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중 가장 강력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양대 집단인 ‘14K’와 ‘선이온’을 비롯,15개 조직은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14K’와 ’선이온’의 경우에는 조직원의 수가 3만∼4만명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은 위조지페,돈세탁,불법 징세,밀입국,매춘에서 합법적인 무역활동 이르기까지 손을 대지 않은 사업이 없으며 그 사업 규모는 현재 홍콩 GDP의 10%에 이른다.따라서 이들이 중국정부로 사실상 공인(?)받은 탈법적이고도 초법적인 그들만의 질서로 거리를 다스린다면 영국의 철저한 준법정신이 깃들어 있는 홍콩사회는 매우 불안해 질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특히 이들의 연합이 계속된다는 보장도 없고 일본의 야쿠자 조직과는 달리 피라미드 구조의 계급체계가 아닌 만큼 일반시민의 생활에도 그들의 불법적인 행동이 충분히 미칠수 있는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또 강력한 홍콩경찰 조직을 위축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이 신문은 분석하고 있다. 최근 2년간 홍콩에서는 범죄가 14%나 줄었지만 홍콩사람들은 이러한 현상이 홍콩이 중국으로 반환된 후에도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이같은 의구심은 바로 중국정부와 마피아간의 결탁과 관련된 것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하고 있다.실제 홍콩의 외국인들의 생각도 마찬가지다.홍콩거주 일본기업의 43%가 사회적으로 보다 불안해질 것이라고 답한 일본경제신문의 조사결과도 이같은 우려를 뒷받침 해준다. 중국정부가 중국 마피아들과 협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79년 등소평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도 그의 신변보장을 부탁한 적이 있는 등 역사적으로 중국정부와 중국 마피아와의 공조는 여러차례 있었다. 그러나 범죄조직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부패를 조장할 뿐이다.이는 사법기관이 해야할 기능들이 마비시킨다고 이 신문은 밝혔다.중국당국의 입장에서도 앞으로 홍콩에서 중국 마피아의 필요가치가 없어질 날은 분명히 오고 그때 중국정부는 과연 이들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를 크게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 하시모토 발언과 뉴욕증시 폭락/강석진 도쿄 특파원(오늘의 눈)

    미국 증권시장을 들었다 놓은 일본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총리의 발언에 대한 해석론이 분분하다. 하시모토 총리는 23일 뉴욕 컬럼비아대 강연중 『일본은 과거 몇 차례 일본이 보유하고 있는 미 재무성 증권(국채)매각의 유혹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미국채를 팔아 금을 사는 선택도 있지만 이러한 유혹에 빠지지 않도록 미측도 환율 안정을 위해 협력해주길 바랍니다』라고 발언했다. CNN방송은 내수 진작과 엔화 절상 압력을 받고 있는 하시모토 총리가 미국을 협박했다고 보도했다.미국 뉴욕증시의 주가는 즉각 192.25포인트 하락했다.역사상 두번째로 큰 하락폭이었다.깜짝 놀란 일본 대장성 가토 재무관은 뉴욕에서 『총리의 진의가 잘못 전달됐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소동은 하루만에 가라앉아 뉴욕증시는 급반등했다.일본은 막대한 무역흑자로 미국채를 대량구입,미국채 발행잔고의 6% 수준인 2천억달러 어치를 보유하고 있다.이를 매각하면 미 채권값 하락,장기금리 상승,주가하락,경기침체의 파장이 그려진다.일본으로서는 저팬 머니로 무역적자와 재정적자를 메꾸고 있는 미국에 대해 「나도 한방 있어」라고 말할수 있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이 미국채를 대량으로 팔 수 있을까.미국 경기침체는 일본의 경기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그 이전에 일본은 미국채의 대부분을 외환으로 운용하고 있어 팔기도 어렵다.95년 미국의 압력으로 엔화가 1달러당 80엔대까지 급등할 때 자민당내에서 미국채 매각 논의가 있었지만 감정적인 탁상공론에 그친 것은 이 때문이다. 대장상과 통산상을 거친 하시모토 총리가 왜 이런 사고성 발언을 했을까.「미국 압력에 대한 반발설」,「엔고 견제설」,「주가가 이유없이 오르는 미국증시를 냉각시키기 위한 미·일 밀약설」 등이 배경으로 거론되고 있다. 해석이 교차하고 있는 가운데 하시모토 총리 개인에 대해서는 뽑아서는 안될 전가의 보도를 뽑았다는 지적들이 제기되고 있다.역시 일본에서는 혼네(본심)를 말하는 것은 실수로 받아들여지기 쉽다.가지야마 세이로쿠 관방장관이 『일본총리도 꽤 컸네』라고 이죽거리는 사이 소동은 가라앉았지만,발언의 진상은 여전히모호하다.
  • 「김 대통령 대선자금 간접사과」 여 시각

    ◎「국정공백 막기」 불가피한 선택/“여야 공동책임… 더이상 소모전 말자”/민생문제·경제살리기에 당력 집중/이 대표 변신 시도… 정국 돌파구 될지 미지수 여권은 김영삼 대통령의 신한국당 이회창 대표를 통한 「대선자금 간접사과」 방식이 최선은 아니지만,난국수습을 위한 차선책은 된다는 시각이다.비록 간접적인 입장표명이긴 하나 오랜 국정공백을 막기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여기고 있다. 따라서 이 문제에 관한한 더이상 거론하지 않겠다는 자세다.박관용 사무총장도 『대선자금 문제는 오랜 시간을 끄는 정쟁의 대상이 될 수 없으며 여야 모두 자유로울 수 없는 과거시대의 책임』이라며 『이것으로 대선자금 논쟁은 끝을 맺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즉 야권의 공세를 방관하지 않고 대선을 겨냥한 정략으로 치부,되려 역공을 취하려는 자세다. 이윤성 대변인도 논평에서 『하야론까지 들고 나오면서 정쟁을 부추긴다면 정치권 스스로가 발목을 묶는 자승자박』이라며 『여야 모두 국민의 편에 서는 정치로 돌아가야할 것』이라고 촉구함으로써여권의 의지를 드러냈다. 여권은 이처럼 더이상 모두가 책임져야 할 과거에 얽매여 지체하지말고 미래로 가자는 태도다.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민생해결과 경제회생에 초당적 자세로 나아가기로 의견을 모은 것도 이런 시각의 반영이다. 이를 위해 여권은 필요하다면 야권과 대화에 나서겠다는 생각이다.급속한 냉각국면을 「국정공백」 우려의 여론에 힘입어 대화로 풀어보겠다는 전략인 셈이다.박총장도 『아직은 때가 아니지만,못만날 이유가 없다』며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구상은 민심의 추이가 힘을 보태줄 때만이 가능하다.이회창 대표가 이날 『좀 더 지켜보자』며 불안한 눈으로 여론 흐름을 관망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인 것 같다. 한편 이회창 대표의 「공개불가」 동참을 놓고 정치권에서는 이해득실의 저울질도 한창이다.. 당장은 「실」보다 「득」쪽에 무게가 실리는 분위기다. 이대표가 고민끝에 대선자금 문제의 「해결사」라는 승부수를 선택한 배경에는 치밀한 경선전략이 깔려 있다.김영삼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을 육탄방어함으로써 「김심(김영삼 대통령의 의중)」과 「당심」을 동시에 껴안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특히 당내 최대계파이면서도 그동안 서먹한 관계를 유지했던 민주계에 화해 신호를 보냄으로써 「대세굳히기」를 시도했다는 분석이다.이대표가 대선자금 해법에서 한발 물러서는 대신 전당대회 시기나 대표직 사퇴 등에 대한 김심을 얻어냈다는 「밀약설」도 그럴듯하게 나돌고 있다.『대쪽 이미지 관리에 급급한다』는 당내 비난을 가라앉히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도 「변신」의 속내가 엿보인다. 이와함께 대선자금을 둘러싼 여야 공방의 중심에 들어섬으로써 정치권의 역학구도를 국민회의 김대중­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이대표라는 삼각구도로 몰아가려는 계산도 깔려 있다.야권의 정치공세를 정면돌파하겠다는 이대표의 복안도 같은 맥락이다.제대로만 되면 여권내 다른 주자들과 차별화를 이루는 효과도 얻게 된다. 그러나 위험부담도 많다.당초 「충분하고 납득할만한 대선자금 해명」이라는 원칙을 저버린데 대해 『정략적 실리 때문에 대쪽이 명분을포기했다』는 여론의 비난을 감수해야 한다.야권의 즉각적인 집중 공략도 넘어야할 산이다.특히 이대표의 정국 해법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다면 당내 경선을 앞두고 뼈아픈 상처를 입을 수도 있다.
  • “차기대권 후보 경선해야”/이회창씨 방송기자클럽 연설

    신한국당 이회창 선대위의장은 15일로 평당원 신분으로 돌아갔다.신한국당이 평상체제로 전환함에 따라 전국구의원이라는 자리만 남게 됐다. 그럼에도 그는 여론의 초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자신이 원하든,원치 않든 간에 그의 향후 행보는 차기 대권문제로 연관지어지는 정치현실이다. 이전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63빌딩 한 음식점에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했다.「4·11총선 의의와 새 정치의 과제」라는 주제를 놓고서였다. 먼저 총선결과에 대해 『초반의 어려움을 생각하면 신한국당은 좋은 결과,국민회의는 만족하지 못하고,자민련은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고 평가했다.『낙선자도 포함,모두가 합쳐서 이룬 성과』라며 유독 자신의 역할을 윗자리에 올려놓는 것을 경계했다. 그는 북한동향을 총선변수로 보는 시각에는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수도권에서 안보문제로만 표를 몰아주겠느냐』고 반문했다. 토론자들의 질문은 차기대권 문제로 집중됐다.벌써부터 집권여당의 대권 문제가 얘기되는데 대해 『대권논의는 통치력누수를 가져오게 되므로 김영삼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반이나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정치발전에 좋지 않다』면서 『차기문제는 가급적 후반에 나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분명히 밝혔다. 대권도전 의사에 대해 『정계에 들어온 것은 우선 총선에 기여하기 위해서』라고 전제를 달았다.그러나 『대권에 나갈 것인지는 이제부터 곰곰 생각해야 답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즉답을 유보했다.대권과 관련된 김대통령과의 밀약설은 『사실이 아니고,만약 그렇다고 해도 지켜질 수 있는 게 아니다』고 못박았다. 이전의장은 대권후보 결정 절차에 대해 그는 『현재 당헌 당규가 경선으로 돼 있으면 경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끝으로 대통령자질로는 ▲도덕성 ▲통찰력 ▲지성 ▲지도력 ▲용기 등 다섯가지 기준을 제시해 여운을 남겼다.〈박대출 기자〉
  • 손문­일/「만주 장기조차」 밀약설/“관련서한 발견” 일언론 특필

    ◎혁명자금 1천만엔 지원·원세개 제거 조건/“영토통일 주장했던 국부가”… 대만선 부인 일본의 대륙침략을 일찍이 경고한 중국의 국부 손문선생이 1912년 일본의 원조 1천만엔(현재 화폐가치 1조엔상당)과 맞바꿔 만주의 장기조차를 허용하려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고 일본의 언론들이 22일 일제히 보도. 일본 언론들은 도야마대학의 후지이 쇼조 교수가 일본의 구재벌 미쓰이 가문이 기증한 물건을 소장하고 있는 미쓰이문고 보관문서에서 최근 그같은 비밀약속 사실을 밝혀주는 한 미쓰이관계자의 서한을 발견,오는 6월 출간할 저서 「새로운 동아시아상의 연구」에서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손문의 비밀약속 사실이 적혀 있다는 문제의 1912년 2월8일자 서한은 당시 상해에 주재하고 있던 미쓰이사 직원 모리 쓰토무가 이 회사의 고문이었던 마스다 다카시에게 보낸 것. 서한에서 모리는 일본 정계원로였던 가쓰라 다로에게서 마스다를 통해 은밀한 지령을 받고 그해 2월3일 남경에서 자신이 손문과 만나 만주를 일본의 영향하에 두는 대가로 일본이 손문과 정적인 원세개와의 다툼에서 손문을 돕겠다고 제의했다고 밝히고 있다.모리는 이어 만약 일본이 이 서한을 받은지 4일안에 손문에게 1천만엔을 준비해 두었다고 전보로 회신한다면 손문도 일본의 만주조차를 위한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썼다. 손문도 이에 대해 『만주를 일본에 일임하는 대신 우리 혁명을 위한 원조를 일본에 기대한다』고 희망했다고 모리는 쓰고 있다. 후지이 교수는 일본이 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손문의 방일을 초청하면서도 1천만엔 제공여부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아 계획은 무산됐다고 밝히고 있다.손문은 며칠뒤인 2월15일 원세개와의 권력싸움에서 패퇴하고 만다. 후지이 교수는 이밖에도 손문이 일본망명중인 1915년 2월5일 조인한 것으로 생각되는 「중일맹약」에서 중국의 광산 철도 해운 등에서 일본 이권을 용인하고 있다는 점도 밝히고 있다. 한편 대만의 국민당측은 이에 대해 1912년 손문이 중화민국 총통에 취임하면서 「중국이 한·만주·몽골·회·티베트를 아우르는 하나의 국가」라고 영토통일을 분명히 했다면서 후지이교수의 주장처럼 만주 조차를 허용했을 리가 없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 핵 일반입 밀약설 하타총리 부인

    【도쿄 교도 연합】 하타 쓰도무 일본 총리는 12일 미국과 일본이 지난 69년 긴급상황시 일본이나 미국의 아시아 동맹국들을 방위하기위해 오키나와에 미국이 핵무기를 반입,배치토록 허용하는 밀약을 체결한 사실이 없다고 최근의 밀약설 보도를 부인했다. 하타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에 참석해 당시 사토 에이사쿠 총리와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이 밀약을 체결했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그같은 비밀협약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 “미국쌀 수입 묵계 없었다”/이 부총리 일문일답

    ◎“단서조항 따른 추가개방여지 봉쇄/수입쌀 관리방안 총리담화서 밝혀” 이경식 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의 기자회견 내용은 다음과 같다. ­95년부터 수입되는 쌀은 특정국가에서 들여올 것인가.또 수입쌀을 별도 용도로 처리할 것인가. ▲미국에 한정되는 게 아니고 모든 쌀생산국이 수입선이 될 수 있다.수입미에 대한 관리방안은 국무총리가 15일 발표할 대국민 담화문에 포함시킬 예정이다. ­농민이 협상결과에 만족하리라 보는가. ▲농민에게 약속한 관세화 고수입장을 지키지 못해 다소 불만이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정부로서는 최선을 다했다.이번 결과로 농민에게 피해가 가는 부분은 대책을 강구하겠다. ­농산물을 제외한 분야의 협상결과가 당초 예상대로인가. ▲예상했던 수준에서 타결됐다고 본다. ­유리한 쌀개방 조건을 얻기 위해 협정문에 명시한 「적절한 최소시장접근이 타품목에 반영되어 있는 경우」라는 단서조항 때문에 발생할 추가 개방압력은 없는가. ▲단서조항을 삽입할 때 본국과 충분히 협의해 이를 빌미로 한 추가개방 여지를 봉쇄했다. ­쌀개방 10년 유예를 얻기 위한 조건의 하나로 효과적인 생산통제 실시여건을 충족해야 하는 조항이 있는데. ▲이는 이농 등으로 1년에 2◎씩 농토가 자연히 줄고 있어 별도의 조치를 취하지 않고도 충족될 수 있다. ­미국쌀을 일정량 수입한다는 밀약설이 있다.쇠고기 수입량도 많은 게 아니냐. ▲밀약설은 전혀 터무니없다.오는 2000년 22만t의 쇠고기를 수입키로 한 것은 연간 소비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 정주영씨,탈당파 재규합 가능성/연쇄이탈 원격조종… 정치적 속셈은

    ◎정몽준의원 중심,별도 교섭단체 구성/대여협상 카드로… 현대 등 보호막 치기 국민당이 소속의원의 연쇄탈당끝에 20일 마침내 원내교섭단체 유지선(20석)이 무너지며 정계는 민자·민주 양당체제로 재편되게 되었다. 정치권이 양당체제로 재편되면 책임소재가 분명하고 정권의 안정을 확보할 수있다는 장점이 있는 반면 자칫 여야간의 극한대립으로 정국이 마비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따라서 원내 17석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한 국민당의 진로와 정주영 전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가 주목된다. 소속의원들 상당수의 탈당이 정전대표의 적극적인 종용에 기인한 것으로 알려져 정전대표의 행보에 따라 정계재편의 물꼬가 바뀔수 있기 때문이다. 국민당은 지난 9일 정전대표가 정계은퇴를 선언할 당시 34석이었다.불과 11일만에 정전대표의 6남인 정몽준의원을 비롯,김효영 정장현의원등 이른바 「왕당파」를 중심으로 17명의 의원이 떠난 것이다. 이로써 국민당에는 이자헌·한영수·박철언의원등 입당파와 김동길신임대표와 가까운 김정남 윤영탁의원등 17명의 의원만이 남게되었다. 하지만 잔류의원들중에서도 관망파로 분류되던 변정일·조순환·정주일·조일현·손승덕의원 등이 빠르면 내주초 추가탈당할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도 「반금동길」입장이어서 임시국회가 끝나는 2월말께 탈당할 것이라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이럴 경우 국민당은 정치권에 영향력을 거의 미치지 못하는 의원 10명안팎의 미니정당으로 전락,겨우 명맥만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당분간 「김동길대표체제」로 당을 꾸려 나갈 것으로 전망된다.그러나 김신임대표측과 박철언최고위원등 입당파측은 서로 정치적 입장과 시각이 서로 판이하게 달라 궁극적으로는 국민당 간판을 내리고 뿔뿔이 헤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국민당의 이같은 급격한 쇠락은 정전대표의 「입김」때문이란 것이 정계의 일반적인 견해다. 정전대표가 정계은퇴선언과 탈당이후 울산·강릉을 오가면서 대표시절 자신과 가까웠던 의원들을 직접 만나거나 전화접촉을 통해 탈당을 강력종용했다는 것이다. 정전대표의이러한 행동의 저변에는 국민당 탈당의원들을 정몽준의원을 중심으로 한 「무소속구락부」등으로 재규합,별도의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려는 의도가 깔려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탈당의원들 상당수가 민자당 입당을 원하고 있어 앞으로 민자당측이 이들을 얼마나 받아들이느냐가 관심거리이다. 어쨌든 정전대표는 일단 자신과 현대에 대한 정치적 보호막을 새로 만들려고 시도하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통해 대선과 관련된 자신과 현대관계자들에 대한 사법처리문제를 민자당측과 다시 정치적 협상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같은 관측의 단서는 정전대표의 행동 곳곳에서 발견된다. 정전대표는 정계은퇴선언뒤에도 계속 의원직을 고수하고 있는 점이 특히 그렇다.이외에도 양순직·한영수최고위원에게 간접적인 경로를 통해 무소속의원들로 구성될 원내교섭단체의 대표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진 점,20일 의원 대거탈당의 실무역을 맡은 김효영의원이 최근 강남 역삼동에서 개설한 개인사무실이 정전대표가 탈당의원들의 연락처로 삼기위한 곳이라는 지적등이다.더욱이 정전대표와 김효영의원은 비슷한 시기에 미국여행을 각각 떠나는 것으로 알려져 미국에서 만나 「무소속구락부」구성 실무작업을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탈당의원들은 당분간 「무소속구락부」형태로 활동하다 15대총선 임박해서 신당창당을 도모할 것으로 보인다.당장에 신당을 창당하기에는 또 다른 형태의 「정주영 사당」이라는 비판적 여론을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정전대표가 정치적 영향력을 유지할 뜻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사실상 국민당 간판을 내린 것은 몇가지 추론을 가능케한다. 우선 대선과정에서 비대해진 국민당을 유지하는 것보다는 「무소속구락부」형태로 운영하는 것이 훨씬 경제적이라고 판단한 결과라는 정전대표의 「경제적 마인드」에 입각한 분석이다. 또 다른 분석은 이른바 「김­정밀약설」이다.즉 정전대표가 민자당측과의 사전교감아래 여권에 순종적인 제3당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는 것이다.동시에 여권핵심부에서 심한 거부감을 보이고 있는 박철언·김복동의원 등을 자연스럽게 정리하려 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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