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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점점 꼬이는 美·日

    │도쿄 박홍기특파원│미국과 일본 양국의 불협화음이 외무장관 회담을 조율하는 과정에서도 불거졌다. 미·일 양국은 현재 주일 미군의 후텐마 비행장 이전, 핵무기를 탑재한 미 함대의 일본 기항을 허용한 ‘핵밀약설’의 조사 등을 놓고 엇박자를 내는 상황이다. 미 국무부는 지난달 31일 오전(현지시간) 오카다 가쓰야 외상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6일 오전 11시30분 회담’이라고 발표했다. 회담은 오는 12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첫 일본 방문에 앞서 후텐마 비행장 이전, 아프가니스탄 지원 등 양국의 현안을 조정하기 위해 일본 측이 제안했다. 국무부는 회담 일정을 발표한 지 7시간쯤 지나 돌연 “실수다.”라며 이례적으로 취소했다. 일본 외무성 측이 “아직 조정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며 국무부 측에 수정을 요구했기 때문이다. 외무성은 “일본 측에서 최종 조정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미국 측이 착오로 발표했다.”고 설명했다. 국무부 측도 1일 전화로 외무성에 발표를 둘러싼 혼란에 대해 사과했다. 그러나 일본에서는 정부의 의사소통과 조정능력에 대한 문제가 표면화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또 후텐마 비행장의 이전 등에 대해 합의를 도출하지 못할 외무장관 회담은 무의미하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회담 일정의 번복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히라노 히로후미 관방장관은 2일 “국회에 영향을 주는 외유는 상당한 긴급사태가 아닌 한 있을 수 없다.”며 오카다 외상의 회담 일정에 제동을 걸었다. 취소된 6일(일본시간 7일)은 참의원 예산위원회가 예정된 만큼 각료 전원이 출석해야 한다는 게 정부 방침인 까닭이다. 히라노 장관은 미·일 외무장관 회담에 대해 “현시점에서 백지다.”라고 밝힘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전에 회담의 실현 가능성은 불투명하다. hkpark@seoul.co.kr
  • 美·日 정상 “첫 만남은 가볍게”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일본 총리는 23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첫 정상회담에서 양국 간의 마찰이 불가피한 민감한 현안을 꺼내지 않았다. 결정적으로 대미 외교노선인 ‘대등한 미·일 관계’에 대해 언급조차 않았다.대표적인 현안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는 다국적군의 함대에 급유를 지원하는 해상자위대의 활동 중단, 주일 미군재편, 핵무기를 탑재한 미군 함대의 일본 기항 및 통과를 묵인한 ‘핵밀약설’ 등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정상회담에 앞서 “현안보다 신뢰구축”을 강조했듯 국제적인 의제만 논의했다. 25분간 이뤄진 회담에서 두 정상은 지구온난화, 핵폐기, 북핵 등의 해결에 협력해 나가기로 합의했다.오바마 대통령은 “미·일 동맹은 양국의 안전보장이자 경제 기반”이라고 밝혔다. 하토야마 총리는 “미·일 동맹은 일본에게 안전보장의 기축”이라고 역설했다. 회담시간이 짧기는 했지만 오바마 대통령과의 첫 대면에서 나름대로 성과를 거뒀다는 평가다.오바마 대통령은 회담에서 밝혔듯 오는 11월 일본을 방문할 예정이다. 때문에 오바마 대통령의 방일 때 양국 간의 현안이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크다. ‘본게임’인 셈이다. 하토야마 총리는 회담에서 아프가니스탄 문제와 관련, “건설이나 민생을 위한 농업지원·직업훈련 등 가능한 한 협력하고 싶다.”고 밝히면서도 직접적으로 해상자위대의 급유활동 중단을 말하지 않았다. 자칫 미국을 자극, 쌓인 현안의 해결을 꼬이게 할 수 있다는 계산이 작용한 것 같다. 현재 현안에 대한 양국의 입장은 첨예한 탓에 적잖은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다는 게 외교 소식통들의 관측이다.hkpark@seoul.co.kr
  • 하토야마정권 ‘日 개조’ 박차

    하토야마정권 ‘日 개조’ 박차

    │도쿄 박홍기특파원│하토야마 유키오 정권이 출범과 함께 강력한 개혁 드라이브를 걸었다. 하토야마 총리는 17일 아침 8시30분쯤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서면서 기자들의 “총리가 됐는데 실감이 나는지…”라는 질문에 “좋은 날씨다. 점점 실감이 난다.”고 밝은 표정으로 답했다. 이후 총리 관저에 도착, 본격적인 첫 집무에 들어갔다. 하토야마 총리는 이날 오전 일본 최대 노동자단체인 ‘렌고(連合)’의 다카키 쓰요시 회장 등을 만난 자리에서 “고용대책은 매우 중요한 과제”라며 고용 및 경기대책을 서두를 방침임을 밝혔다. 전날 밤 기자회견에서도 “국민들이 정권교체를 피부로 느끼도록 하겠다.”며 국민생활 안정에 비중을 뒀었다. 각료들도 아소 다로 내각 당시 각료들로부터 사무 인수인계를 받은 뒤 정책 점검에 들어갔다. 특히 탈관료 정치의 실현을 위해 정권 운영 시스템의 조기 정착이 긴요하다고 판단, 한층 속도를 냈다. 실제 공약 실천 의지와 함께 자민당 정책의 수정 또는 폐지 계획들이 잇따랐다. 자민당 체제의 때를 벗겨내는 ‘개조’가 시작된 것이다. 간 나오토 국가전략담당상은 18일 각료회의를 통해 법적 근거가 마련되지 않은 상황을 감안, 국가전략국 대신 국가전략실을 설치하기로 했다. 당장 아소 정권이 편성한 내년도 207조엔(약 2691조원)의 예산을 다시 짜기 위해서다. 마에하라 세이지 국토교통상은 초대형 다목적 댐인 얀바댐 공사와 관련, “공약대로 중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군마현 아가쓰마군에 건설되는 얀바댐은 4600억엔의 사업비 가운데 이미 3217억엔이 투입됐지만 사업 효과에 대한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오카다 가쓰야 외무상은 이날 미국과의 관계와 관련, ▲미군의 오키나와 후텐바비행장의 이전 ▲미군 핵무기 탑재 선박의 일본 기항을 묵인했다는 ‘핵밀약설’ ▲해상자위대의 인도양 급유지원 활동 연장 문제 등이 100일 이내에 해결해야 할 우선 과제라고 강조했다. 핵밀약설에 대해서는 야부나카 미토지 사무차관에게 오는 11월까지 조사를 완료토록 지시했다. 가와바타 다쓰오 문부과학상은 지난 2007년부터 초등 6학년과 중 3학년 전체를 대상으로 시행 중인 ‘전국학력테스트’와 관련, “전체가 아닌 표본조사가 좋지 않으냐.”며 현행 방식의 재검토 입장을 내놓았다. 자민당의 연금기록분실을 파헤쳐 ‘미스터 연금’으로 불리는 나가쓰마 아키라 후생노동상은 연금기록 문제와 관련, “공개되지 않은 건이 아직도 있을 것”이라면서 “철저히 실태를 규명해 나가겠다.”고 별러 후생성을 바짝 긴장시켰다. 하라구치 가즈히로 총무상은 지방 분권 강화 차원에서 국가의 공공사업비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에 떠맡기는 ‘직할 부담금제’의 폐지를, 아카마쓰 히로타카 농림수산상은 1조 3000억엔의 누적채무를 안는 국유임야사업의 법인화 계획의 중단 방침을 표명했다. hkpark@seoul.co.kr
  • 日민주 대표 “美 핵무기 반입 금지”

    │도쿄 박홍기특파원│중의원선거를 통해 정권을 쥘 가능성이 큰 일본 제1야당인 민주당 하토야마 유키오 대표의 ‘핵 반입을 인정하지 않는다.’라는 확고한 입장에 당안팎이 시끄럽다.발단은 지난 23일 하토야마 대표가 니혼TV와의 토론에서 1960년 일본 정부가 핵 무기를 실은 미국 함선의 일본 통과 및 기항을 용인했다는 ‘밀약설’과 관련, “미국이 일본에 핵을 반입하지 않도록 설득하겠다. 충분히 자신이 있다.”고 밝히면서다. 또 “비핵 3원칙을 지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비핵 3원칙은 일본 정부가 1968년 ‘핵무기를 만들지도, 갖지도, 들여오지도 않겠다.’고 밝힌 것이다. 하토야마 대표는 정권을 잡을 경우, 다음달 24일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릴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에 맞춰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핵 반입 금지를 의제로 삼을 작정이다.간 나오토 당 대표대행은 24일 “외무성은 미국에 확실하게 말하지 못한다.”고 비판한 뒤 “‘하토야마 총리’는 오바마 대통령과 대화, 우호관계를 심화시키는 동시에 일본의 목소리도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 핵심들의 강성 발언은 미국이 1990년대 이후 평상시에는 함선에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겠다는 방침에 근거를 두고 있다. 나아가 민주당의 공약인 ‘대등한 미·일 외교’의 상징으로 자리매김시킬 수 있다는 계산도 바닥에 깔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의 접근법이 지나치게 낙관적이라는 지적도 적잖다. 미국은 핵무기 운영계획과 관련, “명확하게 밝히면 억지력을 해친다.”는 입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미국의 한 관계자는 요미우리신문에 “중국이 핵을 보유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하는데 미국의 핵만 문제를 삼는 것은 안전보장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탓이 아니냐.”고 비꼬았다. 민주당의 일각에서도 “공연히 불씨를 만들고 있다.”면서 “외교 문제는 애매모호한 표현이 바람직하다.”며 불만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hkpark@seoul.co.kr
  •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검찰과 노측 반격카드

    [노무현-박연차 게이트] 검찰과 노측 반격카드

    노무현 전 대통령 한 사람만 남았다. 부인 권양숙 여사가 받은 100만달러(2007년 6월)와 조카사위 연철호(지난해 2월)씨가 받은 500만달러를 노 전 대통령에게 전달된 ‘뇌물’로 보는 검찰은, 마지막 소환자를 위한 압박카드를 차곡차곡 준비하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이 600만달러와의 연관성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나서자 검찰은 사용처 확인에 주력하고 있다. ■ 2007년 시애틀 방문때 부부 행적 추적 ‘패밀리 각본’ 뒤집는다 ●檢 압박카드 2007년 시애틀 총영사였던 권모씨를 불러 조사한 것 역시 권 여사가 받아서 빚을 갚는 데 썼다고 주장하는 100만달러의 흐름을 파악하기 위한 조처로 해석된다. 노 전 대통령 부부가 100만달러를 받은 직후 미국을 방문해 권씨를 통해 이를 건호씨에게 전달했다고 보고, 당시 행적 재구성을 통해 혐의를 구체화하려는 것이다. 앞서 건호씨가 투자한 미국 벤처회사의 대표 호모씨를 불러 조사한 것 역시 건호씨의 투자금이 600만달러 가운데 일부라는 의혹을 입증, 이 돈과의 연결고리를 노 전 대통령까지 이어가기 위한 수순으로 풀이된다. ‘권양숙 사법처리’ 역시 검찰이 만지작거리고 있는 압박 카드다. 검찰은 13일 권 여사가 전날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았고, 추가 소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피의자 신분으로 바뀔 수 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나중에”라고 답했다. 노 전 대통령의 태도에 따라 검찰의 입장이 달라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검찰은 권 여사를 언제라도 기소할 수 있는 패를 거머쥐었다. 바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다. 권 여사는 검찰 조사에서 100만달러를 받아 썼다고 자백했다. 쓰임새를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달러가 필요했던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는 얘기다.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금융 당국에 신고하지 않고 직원 130여명의 명의를 빌려 10억원을 이틀 만에 100만달러로 환전한 것 역시 불법 행위다. 외국환거래법은 내국인이 외국 거주자나 법인에 투자하거나 이들과 돈거래를 할 때 이를 사전에 정부에 신고하도록 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나흘간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과 연씨, 권 여사, 건호씨 등을 ‘동시다발적’으로 조사했다. 전격적이고 이례적인 방식이었다. 이는 입맞추기를 차단해 ‘노무현 패밀리(가족)’의 진술에서 모순점을 찾아 내려는 또 다른 압박 카드였던 것으로 보인다. 박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600만달러를 ‘노 전 대통령의 몫’이라고 밝혔다. 그 근거로는 노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해 100만달러를 준비했고, 정 전 비서관을 통해 대통령이 500만달러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는 말을 전해 들었다는 것이다. 반면 노 전 대통령은 “갚지 못한 빚이 있어 아내가 100만달러와 3억원을 받았고, 최근에 그 사실을 알았다.”고 해명했다. 500만달러는 연씨가 받은 순수한 사업자금으로 퇴임 직후에 가족에게서 들었다고 했다. 정 전 비서관이나 연씨, 권 여사, 건호씨의 진술은 대체로 일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검찰은 사소하더라도 엇갈리거나 상식에 맞지 않는 부분을 집요하게 파고들어 허점을 밝혀 낼 계획이다. 검찰은 박 회장과 노 전 대통령 간, 박 회장과 권 여사 간 통화내역을 추적하는 등 박 회장 진술의 신빙성을 뒷받침할 ‘물증’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朴 특별한 사정’ 부각… 檢과 밀약설 공세 朴진술 신빙성 뒤흔든다 ●盧 반격태세 이젠 반격이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반격의 화살이 검찰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을 동시에 겨냥하고 있다. 모든 의혹의 발화점인 박 회장의 입을 압박함으로써 검찰에 맞서겠다는 것이다. 최근 언론을 통해 나오는 박 회장의 진술이 예외없이 자신을 겨냥하고 있는 점에 노 전 대통령은 상당한 의구심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 전 대통령은 특정 언론에서 담당검사나 알 수 있는 박 회장의 진술이 연일 대서특필되고, 이를 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를 묵과할 수 없다는 판단이다. 노 전 대통령은 박 회장의 진술이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 없는 무슨 ‘특별한 사정’” 때문에 나온다고 판단했다. 따라서 노 전 대통령은 박 회장의 ‘특별한 사정’을 밝혀내 자신을 향하는 박 회장 진술의 ‘신빙성’의 뿌리를 흔들겠다는 것이다. 지난 10일 새벽 정상문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의 구속영장 기각 전까지 검찰은 박 회장의 진술을 ‘신빙성 100%’의 금과옥조처럼 여겼다. 박 회장의 진술은 불법자금을 받은 사실을 부인했던 민주당 이광재 의원을 구속했고, 정대근 전 농협회장의 입에서 “이 의원에게 돈을 줬다.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자백을 이끌어 내는 개가를 올렸다. ‘술술 분다.’는 표현이 어울릴 만큼 검찰에 협조적이었다. 물론 검찰 관계자는 “피할 수 없는 물증을 제시하면”이라는 전제 하에 “박 회장이 세세한 정황까지 기억해서 이야기한다.”고 말해 왔다. 일각에서 제기될지 모를 ‘플리바게닝(사전형량조정제도)’ 의혹을 차단하려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왔다. 이 같은 의혹을 노 전 대통령이 제기하고 나섰다. 쉽지 않은 일이지만 검찰과 박 회장의 ‘보이지 않는 약속’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실제 노 전 대통령 측은 대검 중수부 수사팀이 수사대상인 태광실업의 차량을 이용하고, 태광실업 별관에 있는 베트남 총영사관 사무실을 사용하는 등의 ‘플리바게닝’을 의심할 만한 정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박 회장이 항소심에서 풀려나는 것을 조건으로 검찰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흘러나오고 있는 상황을 주목하고 있다. 술술 부는 박 회장이 검찰엔 부메랑이 될 수도 있다. 박 회장의 오버가 노 전 대통령에겐 반전의 기회로 작용했다고 봐야 한다. 한나라당 한 중진은 “노 전 대통령은 검찰에 명확한 물증을 요구하는 전략으로 난관을 일단 헤쳐 나간 뒤 후일 정치적 재기를 노릴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에 대해 홍만표 수사기획관은 “정치적인 영역에서 나오는 이야기에 일일이 대응할 필요를 못 느끼며, 수사는 사법적인 영역”이라면서 “‘박 회장 진술이 맞기는 맞냐.’는 말까지 나오고 있는데, 수사팀에는 상당히 거슬리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홍성규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월스트리트發 국제금융 패닉] 후카가와 와세다大 교수 진단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카가와 유키코 일본 와세다대 교수는 미국발 금융위기와 관련,“리먼 브러더스의 사태는 끝났다. 앞으로의 금융 불안이 더 큰 문제”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금융 경색이 실물경제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칠지에 주시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실제 어디로 갈지 전망하기 어렵다.”고 말했다.“미지수”라는 표현도 썼다. 그는 특히 “미국 정부의 대응 수위에 초점이 맞춰질 수밖에 없다.”면서도 “미국이 대통령 선거에 돌입해 있는 점도 정부의 대응에 적잖은 변수다.”고 진단했다. 그는 “물론 미국은 세계 경제의 지속을 위해 유럽·일본 등과 협력체계를 구축, 달러의 폭락을 막는 데 주력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달러가 기축통화 역할을 하는 상황에서 미국이 방치하리라고는 보지 않는다.”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달러 강세를 위한 미국·일본 및 유럽 등의 ‘밀약설’을 거론했다. 그는 “미국의 금융문제는 리먼 브러더스에서 보듯 파생금융 상품의 최종적인 리스크를 누가 부담하느냐에 달렸다.”면서 “그러나 (최종 리스크 부담자가) 누구인지 모른다는 사실이 더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고 분석했다. 때문에 “리먼 브러더스의 여파에 따른 위기감은 당분간 지속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또 “만약 미국의 금리를 인상할 경우, 상황은 크게 달라진다. 소비에 직격탄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의 금융불안이 소비위축을 가져올 경우, 수출국들이 우선 타격을 받을 것”이라면서 “가장 먼저 중국이 직접 영향권에 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결국 중국의 수출 감소는 주식·부동산 등 경제 전반을 뒤흔들 수 있다는 논리다. 그는 이어 “중국의 영향 이후 한국·일본 등으로 여파가 밀려올 수 있다.”고 전했다. hkpark@seoul.co.kr
  • 이집트·우간다 ‘나일강’ 밀약설 탄자니아 “우린 왜 빼나” 반발

    이집트·우간다 ‘나일강’ 밀약설 탄자니아 “우린 왜 빼나” 반발

    국경을 맞댄 탄자니아와 우간다가 ‘물싸움’을 벌일 조짐이다. 이집트와 우간다가 짜고 나일강에 흘려보내는 물의 양을 늘리기로 합의한 것 아니냐는 탄자니아의 의심 때문이다. 탄자니아는 우간다, 케냐와 나일강의 발원지인 빅토리아 호수를 공유하고 있는데, 방류량을 인위적으로 늘리면 수위가 낮아지면서 생태계가 파괴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케냐 일간지 더 이스트 아프리칸은 지난 7월 말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우간다 엔테베를 방문, 요웨리 무세비니 대통령과 회담한 뒤 이같은 의혹이 불거졌다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탄자니아 등 나일강 유역 국가들은 전력난이 심각한 우간다가 나일강 유역 수력발전소 2곳의 발전량을 늘릴 요량으로, 빅토리아 호수 방류량을 확대하려 한다고 의심한다. 이렇게 되면 이집트는 나일강의 수량이 늘어나는 반사이익을 누리게 된다. 자니아는 나일강 유역 10개국이 물 분쟁을 막고자 1999년 출범시킨 나일강 유역 구상(NBI)을 통해 양국의 합의내용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에 대해 이삭 무숨바 우간다 외교차관은 “더군다나 이러한 사안은 나일강 유역 모든 국가들의 승인을 받아야 하는 만큼 추호도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맞섰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일본 ‘포스트 후쿠다’ 누가 될까

    일본 ‘포스트 후쿠다’ 누가 될까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전격 사임함에 따라 ‘포스트 후쿠다’를 노리는 후보들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민당의 9개 파벌은 일단 관망하는 분위기다. 후임 총리 후보 1순위로 꼽히는 아소 다로(67) 자민당 간사장은 2일 “나는 후임 총재를 맡을 자격이 있다.”며 총재선거에 나설 뜻을 분명히 했다. 지난해 9월 당시 아베 총리의 뒤를 잇는 총재선거에서 후쿠다 총리에게 패한 뒤 1년만의 재도전이다.‘4수생’이 되는 셈이다. 아소 간사장은 지명도에 비해 당내 기반이 약했던 탓에 파벌의 지원을 받은 후쿠다 총리에게 질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현재 아소 간사장의 입지는 그때와 크게 다르다. 후임 총리에 적합한 인물 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아소파’의원은 20명으로 변화가 없다. 하지만 최대 파벌 마치무라파의 실세인 모리 요시로 전 총리가 “아소가 차기 총리”로 공공연히 밝힐 정도로 후견인을 자임하고 있다. 더욱이 지난달 1일 간사장으로 기용될 때 ‘총리 밀약설’이 나돌 만큼 당 차원의 정략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특히 고이즈미 준이치로·아베 신조 전 총리를 추종하는 우익 소장파 의원들의 지원도 만만찮다. ‘반 아소’세력은 뚜렷하게 표면화되지 않았지만 아베 정권 때 방위상을 지낸 고이케 유리코(55) 의원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고이케 의원은 “일본의 위기인 만큼 모든 분들과 위기감을 공유하고 싶다.”며 출마 가능성을 부정하지 않았다. 일본 정계에서는 아소 간사장의 경제재정정책에 반대하는 나카가와 히데키 전 간사장이 고이케 의원을 밀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고이즈미 전 총리는 지난 4월 한 모임에서 고이케 의원을 총리 후보로 거론했었다. 고이케 의원은 마치무라파 소속이다. 후보의 한 사람인 요사노 가오루(69) 경제재정상은 “아소 간사장의 입후보 움직임이 자연적인 흐름”이라고 자신을 주목하는 움직임에 크게 의미를 두지 않았다. 아베 정권 때 관방장관을 거친 요사노 재정상은 지난 1일 개각때 입각했다. hkpark@seoul.co.kr ■용어클릭 ●자민당 총재선거 당 소속 중의원 304명과 참의원 84명 등 의원 388명과 47개 도도부현 대표 3명씩 141명의 지역표를 합친 529표 가운데 과반수가 얻으면 당선된다. 과반수가 넘지 못하면 1위와 2위를 놓고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 김무성 “속았다” 강재섭 “신의배신”

    한나라당이 또다시 공천 내홍에 빠져들자 강재섭 대표와 김무성 최고위원이 ‘신뢰’ 문제를 제기하면서 이방호 사무총장을 포함해 3자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무성 최고위원은 30일 일부 측근들에게 “(공심위 구성안을) 그렇게 쉽게 합의해주는 게 아니었는데 내가 너무 순진했던 것 같다. 속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재섭 대표도 “이런 결정을 하는 것은 신의를 저버리는 것”이라며 전에 없이 격앙된 반응을 보인 뒤 이날 최고위원·중진연석회의에 불참했다. 전날 공심위에서는 이 총장이 당헌·당규대로 예외 없이 공천 기준을 적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분위기를 주도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3자간에 신뢰가 깨졌다는 게 친박측의 반응이다. 그렇다면 3자간에 무슨 약속이 있었던 것일까. 3인은 수차례 비공개 회동을 가진 끝에 지난 25일 공심위 구성안에 전격 합의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과 박근혜 전 대표의 ‘공정 공천’ 합의에도 불구하고 공심위 구성안을 놓고는 갈등을 빚다가 3인이 원안대로 합의하자 “모종의 밀약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됐다. 김 최고위원은 당시 측근들에게 “이 총장이 ‘날 믿으라.’고 수차례 얘기하기에 믿고 양보하고 합의해줬다.”고 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친박 의원모임에서 3자 회동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당시 3자간에 모종의 합의를 봤다고 밝혔다고 복수의 의원들이 전했다. 김 최고위원은 이를 ‘대장부 합의’라고 소개했다고 한다. 그는 앞서 최고위원회의에서도 “강 대표와 이 총장이 (김 최고위원을 공천신청에서 배제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얘기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사무총장은 “당헌·당규대로 한 것일 뿐”이라며 ‘밀약설’을 일축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김경준 귀국] 첫주 여론이 정국 가늠

    연말 대선 정국에 ‘태풍의 눈’이나 다름 없는 김경준씨가 16일 송환되면서 정국의 향배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2002년 김대업식 정치 공작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며 저지에 총력전이다. 반면 여권은 자녀들의 위장 취업 논란으로 사과까지 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몰아붙여 대선 정국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김(金))의 전쟁’에서 누가 마지막으로 웃을지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연말 대선 정국에 ‘태풍의 눈’이나 다름 없는 김경준씨가 16일 송환되면서 정국의 향배가 주목된다. 한나라당은 2002년 김대업식 정치 공작이 재현될 것을 우려하며 저지에 총력전이다. 반면 여권은 자녀들의 위장 취업 논란으로 사과까지 한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를 몰아붙여 대선 정국의 주도권을 되찾겠다는 복안이다.‘김(金))의 전쟁’에서 누가 마지막으로 웃을지 섣부른 예측을 불허한다. 한나라당 등 정치권과 언론에서는 김씨의 송환 이후인 이번 주말에 대선주자별 지지도 추이를 조사한다. 여기서 나오는 여론 변화가 정국의 향배를 가늠하는 1차 잣대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주말 정치권·언론 지지도 조사 촉각 관심은 지지율 1위를 고수 중인 한나라당 이 후보의 지지율 변화 여부다. 이 후보 지지도가 빠지고 그 지지율이 정동영 후보 등 범여권 대선주자군으로 옮겨갈 경우, 이른바 ‘이명박 대세론’은 치명상을 입게 된다. 한나라당 이 후보의 지지율 하락폭 가운데 얼마만큼을 무소속 이회창 후보가 가져갈지도 주목된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설령 이 후보 지지율이 일부 빠지더라도 다른 후보에게 쏠리는 게 아니라 부동층으로 남을 것이고 대선 투표일에는 다시 이 후보에게 돌아올 것”이라며 별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이다. ‘김경준 특검’, 촛불집회 등 검찰에 대한 압박과 ‘귀국 공작설’,‘밀약설’ 등 정치권에서 난무하는 각종 공방은 김씨 송환 정국 초반전에 여론의 흐름을 최대한 유리하게 끌고 가겠다는 정치 심리전인 셈이다. 정국 흐름을 예상할 수 있는 2차 가늠자는 검찰 수사 결과 발표다. 검찰은 대선 후보 등록일(25·26일) 이전에 중간수사 결과를 발표한다는 입장이다. 이 때 정국은 또 한번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李 무관 판명땐 昌 포기 가능성도 검찰이 이 수사결과 발표에서 이 후보의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면죄부를 줄 경우, 한나라당 이 후보는 대권 고지를 향해 ‘고속 질주’할 수 있다. 여권의 정치공작이 입증되었다며 강도 높은 대여 공세로 표몰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회창 후보로서는 대권 레이스에서 중도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오는 19일까지 합당작업을 마치기로 한 범여권 진영에서는 “수권정당을 자처하는 한나라당의 공포 정치에 검찰이 굴복하는 것이냐. 편파수사를 중단하라.”며 강도 높은 검찰 수사를 촉구할 것으로 보인다. 검찰 발표가 정반대로 나올 경우에는 여·야가 뒤바뀐 목소리를 낼 수밖에 없다. 검찰이 수사 결과 발표에서 이 후보 의혹에 대해 애매모호한 입장을 취할 경우, 정치권은 지금과 같은 혼전 양상을 이어갈 전망이다. 대선을 코앞에 둔 상황이라 정책선거는 실종되고 후보진영간 정치공방이 고조되면서 유권자들이 대선 후보에 대한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한 채 12월19일 선거일을 맞을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신당 모바일투표에 사활건다

    “우리에게 남은 유일한 대안이자 마지막 기회다.” 26일 강금실 전 법무부장관은 여의도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대통합민주신당 경선의 모바일투표를 이렇게 표현했다. 대통합민주신당은 모바일투표를 경선 흥행 부진을 돌파할 마지막 카드로 여기고 있다. 그는 “참여가 자유로운 모바일투표로 경선 참여율을 끌어올리고 조직·동원선거 시비도 잠재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현재 상황이 어렵지만 포기할 수 없다. 끝까지 국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겠다.”고 강조했다. 강 전 장관은 지난 20일 모바일투표 홍보단 ‘엄지클럽’의 자원봉사자 1호로 나섰다. 대통합민주신당은 지난 20일부터 인터넷으로만 받던 모바일 투표 신청을 전화로도 받기 시작했다. 강 전 장관에게 ‘엄지클럽’ 참여를 요청하고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광고도 실었다. 모바일 투표 홍보를 위해 총력전에 나선 분위기다. 그러나 성공여부는 안개속이다. 신청 실적은 기대에 못 미치고 대리접수 논란도 불거진 상태다. 신당 지도부는 당초 모바일 선거인단을 최대 100만명 정도로 예상했다. 그러나 모바일 선거인단 신청자는 26일 현재 3만여명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이해찬 후보 진영은 모바일투표 대리접수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20일 국민경선위원회에서 1인당 1명에 한해 대리접수를 허용하기로 결정한 것에 강력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동원경선’과 ‘당권밀약설’에 이어 모바일 대리접수 논란까지 불거지자 당내에서는 경선 흥행 실패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모바일투표마저 실패하면 경선흥행부진을 타개할 마땅한 방법을 찾기가 힘든 상황이다. 선거인단 모집은 다음달 10일까지 진행한다. 박창규기자 nada@seoul.co.kr
  • 손학규 ‘장외경선’ 선언

    손학규 ‘장외경선’ 선언

    이틀간 경선 일정을 거부하고 잠행했던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후보가 21일 경선 복귀를 선언, 와해 위기의 경선 국면이 일단 정상화됐다. 손 후보는 그러나 경선 캠프 해체를 전격 발표해 향후 경선 과정에 어떤 파장을 몰고 올지 주목된다. 손 후보와 정면 충돌 양상을 보였던 정동영 후보는 “무엇이 새 정치이고 구태정치인지 토론할 용의가 있다.”며 경선 후보 3자 회동을 제안, 성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손 후보는 경선 일정 거부 이틀 만인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캠프 사무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통합민주신당과 함께 끝까지 가겠다.”며 경선 완주 의사를 밝혔다. 손 후보는 “당권 밀약설, 공천 보장, 줄세우기 부담에서 국회의원들을 해방시켜드리고자 한다.”면서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혁명적인 발상의 전환이 필요하다. 오늘로 경선대책본부를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또 그는 “경선은 자발적 국민참여를 바탕으로 치르겠다. 민주시민, 노동자, 농어민, 양심적 지식인, 학생 등으로 구성된 자원봉사단을 중심으로 진정한 국민경선의 정신을 살리고자 한다.”며 향후 활동 계획 방향을 제시했다. 하지만 손 후보는 이날 오후 부산 정책토론회와 관련 “경선관리 능력도 없는 지도부가 국민들에게 오직 경멸의 재미만 주는, 말꼬리 잡기, 낡은 이념 싸움, 낡은 패거리 싸움인 그 토론회는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뒤 불참했다. 손 후보측 우상호 대변인은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불참하는 것”이라면서 “향후 당의 모든 공식적인 경선 행사에는 빠짐없이 참석한다.”고 설명했다. 손 후보는 “당 지도부는 부정 동원 선거에 대한 조사를 조속히 실시, 다음 경선 전까지 마무리해 발표해 주시기 바란다. 실현되지 않을 경우 엄중한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면서 시민·종교인·대학생 등 외부 인사들로 구성된 ‘부정동원선거 국민감시단’ 구성을 주장했다. 정 후보는 이날 오전 부산에서 가진 선대위 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구태정치 논란에 대해 “정동영의 정치는 붉은 악마와 같은 서포터스 정치”라며 손 후보 및 이해찬 후보와의 3자 회동을 제안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孫 오늘 신당 경선 복귀

    孫 오늘 신당 경선 복귀

    경선이 조직·동원 선거로 흐르고 있다며 반발, 칩거에 이어 지방으로 잠적했던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가 21일 경선에 복귀한다. 손 후보는 20일 저녁 서울 도화동 집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뭘 원하는가, 내가 어떻게 해야 될 것인가에 대해 깊이 생각하고 기도했다.”면서 “(거취에 대해)내일(21일) 아침에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손 후보 캠프 핵심 관계자는 20일 밤 “21일 오전 9시30분 기자회견에서 경선에 계속 참여할 것을 선언한 뒤 부산 정책토론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 후보가 사퇴가 아닌 경선 참여를 선택함에 따라 통합신당 경선은 중대 고비를 넘기게 됐다. 하지만 손 후보측이 여전히 경선 과정의 조직·동원선거 의혹 등을 문제 삼고 있고, 당 지도부도 진상 조사를 약속한 만큼 논란의 불씨는 남아 있다. 손 후보는 지난 19일 TV토론회에 불참한 뒤 칩거에 들어갔다가 이날 지방행을 선택, 일각에서 ‘사퇴하는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었다. 캠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내고 ▲구태정치진상조사위원회(가칭) 구성 ▲당권 밀약설 진상 조사 ▲국민이 참여하는 경선을 위한 특단의 조치 마련 등을 요구하는 등 손 후보가 던진 초강수에 보조를 맞췄다. 이에 ‘조직·동원 선거’ ‘당권 밀약설’ 등의 공격을 받고 있는 정동영 후보측은 ‘이(해찬)-손(학규) 연대설’을 제기, 맞대응에 나섰다. 손 후보가 경선에 복귀하더라도 정 후보와의 정면 충돌 가능성이 엿보인다. 정 후보측 김현미 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을 통해 “최근 벌어지고 있는 손 후보의 토론회 불참 등 여러 사건의 배경에 이(해찬)-손(학규) 연대 움직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를 긴급 소집,21일 오전 오충일 대표가 손 후보측 선거대책본부 김부겸 부본부장과 면담을 갖고 당직자의 중립성 문제와 불·탈법 사례 등을 전달받기로 했다. 또 당 국경위 산하에 공정경선위를 구성, 경선 문제를 조사하기로 했다. 앞서 중진들은 서울 마포 모처에서 회동을 갖고 “지도부는 경선 과정 문제점에 대해 진상조사를 해서 적절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향후 당 경선이 국민적 관심과 참여 속에서 공정하게 이뤄지도록 제도적 보완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발표했다. 손 후보 캠프측에서 기대했던 중진들의 손 후보 지지 선언은 이뤄지지 않았다. 나길회 박창규기자 kkirina@seoul.co.kr
  • [기로에 선 손학규] “짝퉁 경선이 빚은 결과”

    한나라당은 20일 대통합민주신당 손학규 대선 경선 후보가 전날 TV토론에 불참하고 경선 포기설까지 나오자 통합민주당 경선 과정에 대해 비난 포문을 열었다. 일부에서는 한나라당 출신인 손 후보의 칩거에 안타까움을 표시하는 애잔함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형준 대변인은 “손 전 지사의 자택 칩거로 신당의 대선후보 경선이 위기를 맞고 있다. 짝퉁 국민경선이 빚은 당연한 결과”라고 혹평했다. 그는 이어 “정동영 후보의 돈·조직 동원선거 의혹과 김한길 의원과의 대권·당권 밀약설, 공천을 무기로 한 의원 줄세우기에 이은 후보간 이전투구가 점입가경”이라며 경선 과정 전반을 에둘러 비판했다. 경선 과정에 대한 강도높은 비판과 별도로 ‘경선 포기설’이 나도는 손학규 후보 행보에 대해서는 엇갈린 반응이 감지됐다.“범여권 경선의 ‘불쏘시개’로 손 후보가 쓰이리라는 것은 예상했던 결과”라는 냉소적인 반응에서부터 “인간적으로 안타깝다.”는 반응도 있었다. 정진섭 의원은 “손 전 지사가 기본적으로 민주화운동을 했고 그 쪽과 코드가 맞는다고 하지만 사실은 범여권의 코드와 생리를 잘 모른 것”이라면서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어차피 ‘개가’를 한 만큼 운명으로 생각하고 그곳에서 성공하든 실패하든 승부를 걸어야 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강재섭 “후보검증 통째로 黨에 맡겨라”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는 17일 서울신문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후보검증위원회와 경선관리위원회의 구성과 경선에서 여론조사 방법 등 당 현안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경선룰과 관련해 당 내분을 겪으면서 느꼈던 섭섭함도 여과없이 드러냈다. 다음은 일문일답. ▶경선룰과 관련해 중재안을 제시하며 대표직뿐 아니라 의원직까지 걸었다. 일각에서는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었느냐는 지적도 있다. -대표 취임 전부터 (후보들이 경선 룰로)엄청나게 싸웠다. 이 문제는 벼랑으로 몰고 가야 타결된다.5선 의원직까지 걸어야 해결된다. 그래서 나는 진짜 벼랑끝 전술로 올인하지 않으면 안됐다. 간디가 단식을 택했듯이, 세가 없는 사람이 의사표현하려니…. 내가 걸 수 있는 게 뭐가 있나. 의원직밖에 더 있나. 정말로 지난 16일 아침에 국회의장에게 사표서를 제출하려고 했다. 어찌됐든 두 사람이 정치적 결단을 내려 새 출발할 수 있어 고맙다. ▶당초 강 대표는 친 박근혜계로 알려져 있었고 경선 룰 파동을 거치면서 친 이명박계로 인식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명박-강재섭’ 밀약설도 돈다. -나는 밀약 같은 것은 하지 않는다. 이면에서 만나 꼼수를 쓰는 것을 제일 싫어한다. 어떤 때는 이 전 시장이 섭섭해하고, 또 어떤 때는 박 전 대표가 섭섭할 때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총량으로 보면 내가 공정하게 했다는 것을 알 것이다. 밀약설에 대해서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 ▶중립적으로 당내 경선을 관리하려면 지도부가 정상화돼야 하지 않나. -최고위원 2명은 전국위원회에서 뽑으려고 했는데 한 사람도 등록하지 않았다. 당이 좀 어려울 때는 당을 위해 힘을 실어줘야 하는데…. 최고위원 등록도 안 하고 이제와서 당이 안정되니까 최고위원 경선하자고 한다. 당직 인사를 하려고 해도 아무도 안 하려고 한다. 당을 무슨 침몰하는 배로 보는 건지. 이런 부분은 한나라당이 반성해야 한다. ▶후보검증위원회는 어떻게 구성할 것인가. -우선 검증은 통째로 당에 맡겨라. 당직자 일부 이외에 전부 외부사람으로 채워 10명을 넘지 않는 범위에서 구성할 것이다. 오는 25일쯤까지 구성하고 후보등록은 아무리 늦어도 6월초까지 마칠 생각이다. 그리고 당 선거관리위원회 안에 네거티브방지위를 구성하겠다. 적어도 검증을 해달라고 요구하는 사람은 육하원칙에 따라 자기 실명을 분명히 밝히고, 그것도 비밀로 제출하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홍보(언론)플레이를 먼저 하면 안 된다. ▶검증공세가 악의적인 것으로 드러나면. -해당행위다. 윤리위원회에 회부해 당원권정지, 출당, 제명도 검토하겠다. ▶악의적 허위 폭로임이 드러나면 정계퇴출이나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주지 않는 것도 고려하나. -물론이다. ▶윤리위가 우리 정치권 풍토상 솜방망이 처벌로 그치지 않겠나. -그렇게 생각하지 마라. 인명진 윤리위원장을 만나 전권을 준다고 했고 분위기도 딱 잡아놨다. 인터뷰 말미에 지난해까지도 대권도전을 염두에 뒀던 강 대표에게 올 대선 출마의사를 접을 때 가족들의 반응을 묻자 “이번에 대표직·의원직 던졌는데도 집사람이 별로 신경 안 쓰더라.”,“(가족들이 정치판에서)이전투구하는 것 싫어한다.”고 에둘러 답했다. 대담 구본영 정치부장 정리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바람잘 날 없는 현대가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든 현대차 사태가 정몽구 회장 구속으로 결론이 난 가운데 이번에는 현대상선을 사이에 두고 시동생과 형수가 한판대결을 벌일 형국이다. 정몽준 의원이 대주주인 현대중공업그룹이 지난 27일 현대상선 주식을 대거 매입, 최대주주로 부상하면서 현대중공업과 현대그룹간에 팽팽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2년전 시숙인 정상영 명예회장이 이끄는 KCC와 경영권 분쟁을 벌인 데 이어 이번에는 ‘시동생의 난’에 직면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현대상선 주식 26.68%를 매입하기로 한 것은 당초 밝혔던 것처럼 외국인의 적대적 인수·합병을 막고 풍부한 자금을 협력회사에 투자하기 위한 것일 뿐”이라면서 “골라LNG측에서 현대상선 지분 전량을 사겠느냐고 갑자기 제의했고 답변 시한을 워낙 촉박하게 주는 바람에 현대그룹과 충분히 협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KCC와의 ‘밀약설’이나 현대건설 인수를 염두에 둔 포석이라는 해석도 강하게 부인했다. 하지만 현대그룹측은 현대중공업그룹과 KCC(지분 6.26%)의 지분이 32.9%나 되기 때문에 불안해하고 있다. 현정은 회장은 28일 금강산에서 열린 윤이상음악제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그룹 경영진과 수습책을 논의하느라 하루 미뤘다. 현대그룹 관계자는 “현대중공업이 정말로 현대상선의 백기사를 하고 싶었다면 굳이 26.68%나 매입할 필요는 없었을 것이며, 사전에 우리측과 충분한 논의를 거쳤을 것”이라면서 “KCC와도 무관치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범 현대가는 또 현대차사태에 묻혀 상대적으로 부각되지 않았지만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최근 고려산업개발 신주인수권 매매차익 56억여원을 개인적으로 챙긴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를 받고 있는 현대백화점그룹도 주목받고 있다. 정몽근 회장에서 정지선 부회장으로 이어지는 지분승계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다. 일단 수면아래로 가라앉았지만 한라그룹과 현대차그룹간에 벌어진 만도 인수전도 ‘진행형’이다.강충식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런던, 파리에 4표차 대역전극

    영국 런던의 2012년 하계올림픽 유치는 관계자들의 예상을 완전히 뒤엎은 이변이었다. 지구촌의 쟁쟁한 도시들이 한꺼번에 유치전에 뛰어들어 ‘별들의 전쟁’으로 불리며 근대올림픽 사상 가장 치열한 ‘유치 전쟁’이 벌어진 가운데 국민의 뜨거운 성원을 등에 업은 파리가 적극적인 외교전으로 줄곧 선두를 유지, 무난한 유치가 점쳐졌다. 하지만 런던은 불리한 여건을 4차 결선투표까지 끌고가며 끈질긴 외교력으로 극복, 막판 뒤집기에 성공했다. 런던은 축구 테니스 골프 등 근대 스포츠의 발상국 수도라는 점과 동부지구의 재개발,300억달러(30조 3000억원)를 투입하는 철도·도로 정비, 올림픽 개최 후 올림픽공원 조성 구상 등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런던과 마드리드는 조기 탈락한 도시가 남은 도시를 밀기로 해 3차 투표에서 탈락한 마드리드를 지지한 위원들이 대거 런던에 표를 던졌다는 ‘밀약설’이 나돌기도 했다. 런던은 앞서 토니 블레어 총리를 비롯해 축구스타 데이비드 베컴과 인기그룹 ‘스파이스 걸스’ 출신인 그의 부인 빅토리아 등이 총회가 열리는 싱가포르 현지로 날아가 막판 득표전에 총력을 쏟았고, 이같은 장외 유치 노력이 역전에 한몫한 것으로 분석됐다. 런던은 당초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평가보고서에서 파리에 뒤지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달 6일 발표된 보고서에서 파리는 완벽한 숙박시설과 체계적인 교통시스템, 풍부한 재정 등으로 ‘올림픽을 치르기에 충분한 도시’라고 극찬했다. 반면 파리를 맹추격하던 런던은 스포츠 저변과 문화적 환경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으나 올림픽 시설을 제때 완성할 수 있는 계획 부족과 교통난이 문제점으로 부각됐다. 이 보고서는 결국 런던에 치명타를 줄 것이라는 게 중론이었지만 뒤집혔다.김민수기자 kimms@seoul.co.kr
  • 中·日 ‘야스쿠니’ 밀약설 ?

    |도쿄 이춘규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고민이 깊어만 간다.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 간의 마찰음이 커지고 있어서다. 중국의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잇따라 야스쿠니 참배를 비판하고, 특히 원자바오 총리는 야스쿠니 문제로 일본방문 초청을 거절하는 등 냉랭하다. 그런 가운데 고이즈미 총리가 원자바오 총리와의 지난 30일 정상회담 때 야스쿠니 참배 의미를 “과거의 전쟁을 반성하고…”라며 ‘반성’이란 표현을 쓰고, 내년 참배 여부에 대해서도 답변을 피하고 있어, 일각에선 중·일 외교당국간 ‘밀약설’도 제기된다. 일본의 패전 60주년인 새해가 가까워오면서 야스쿠니 신경전은 한층 뜨거워질 전망이다. 일본과 중국은 각각 원자바오 총리와 고이즈미 총리의 정상회담 발표내용을 달리하는 등 신경전을 펼쳤다. 야스쿠니 참배 문제와 원 총리의 방일 초청 문제에 대해서다. 중국측은 원자바오 총리가 회담 석상에서 “야스쿠니에는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다.”고 지적,“일본 지도자의 참배를 중국 인민은 절대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고이즈미 총리는 심야 기자회견에서 단호한 어조로 “회담에서 야스쿠니 이야기가 직접 나온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원 총리가 “전쟁에서 큰 피해를 입은 역사를 잊어서는 안된다.”는 등의 발언을 해 “나의 야스쿠니 참배를 가리키는 말이라는 걸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일본 외무성측에서도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문제가 정상회담에서 거론됐다는 사실을 인정, 일본 정부 내에서도 인식 차이를 보였다. 원 총리의 방일 초청문제도 양측의 설명이 엇갈렸다. 중국은 고이즈미 총리가 내년 3월 아이치 만국박람회를 계기로 방일을 초청했다고 설명했으나, 고이즈미 총리는 “편리한 시기에 언제라도 좋다고 했다.”면서 박람회와 방일을 연결짓지 않았다. 한편 일각의 양국간 밀약설도 주목된다. 지난 22일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고이즈미 총리의 칠레 정상회담 직전 양국 외교당국간에 “회담 뒤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참배 문제는 언급하지 않는다.”는 밀약이 오갔다는 게 그 내용이다. 양국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시기와 내용에 대해 절충하고 있다는 관측도 나돈다. taein@seoul.co.kr
  • ‘분열은 공멸이다’ 민주 인식 확산/ 신주류 온건파 수습 모색

    민주당 신주류 온건파가 4일부터 당 개혁안 처리 문제에 적극적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당 개혁안이 지지부진한 것과 관련,전날 신주류 강경파가 정대철 대표 등 온건 당권파까지 비판 대상에 올린 일과 무관치 않은 듯하다.신주류가 수적으로는 아직 소수라는 점이,온건파나 강경파 모두 ‘분열은 공멸’이라는 인식을 갖게 하는 것 같았다. 그런 가운데 신주류 온건파와 구주류간의 ‘밀약설’도 퍼지고 있다.신주류 내부의 갈등이 언제라도 폭발할 잠재요인은 있는 셈이다. ●강·온파,갈등 있나 최근 당 개혁안 처리가 지지부진해지면서 강경파가 온건파에 대해 “리더십과 추진력이 부족하다.”고 말하는 일이 잦아졌다.정대철 대표와 김원기 고문,이상수 사무총장 등 온건파 지도부가 구주류의 눈치를 보느라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강경파 일각에서는 한발 더 나아가 온건파의 순수성 자체를 의심하는 시각까지 있다.현 온건파 지도부가 전당대회 전까지 당권을 계속 유지하는 게 다시 지도부로 선출되는 데 유리하다고 보고 ‘임시지도부 구성을 위한 총사퇴’에 미온적이라는 의심이다. 한 관계자는 “정 대표와 김 고문이 구주류인 박상천,정균환 최고위원과 각각 당 대표와 원내 대표를 나눠갖기로 밀약했다는 ‘설’도 떠돈다.”고 귀띔했다. ●온건파,수습 나서 신주류 좌장이면서도 온건한 입장을 취해온 김원기 고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제부터는 내가 나서겠다.”고 말했다.김 고문은 “그동안은 정 대표의 역할을 침해하지 않기 위해 가급적 조용히 있었지만,당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만큼 여러사람들을 만나 이견 조율에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신주류 강경파와 당권파는 물론,동교동계 등 구주류까지 두루 만나 입장차를 좁히겠다는 것이다.그러면서 그는 “정 대표는 나와 생각이 똑같다.”고 말해,적어도 신주류 내부에서는 별다른 이견이 없음을 강변했다. 노무현 대통령의 측근인 이강철 대통령 정무특보도 “신주류 내부에서 갈등이 있는 것은 아니며,특히 정대철 대표를 물러나라는 뜻은 아니다.”고 진화에 나섰다.그는 “다만 최고위원들 가운데 몇몇이 물러날 생각을안 하니까 다함께 나가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경파,계속 주시 전날 ‘현 지도부 총사퇴’를 주장했던 강경파 이호웅 의원은 이날 라디오에 출연,“정치권이 계속해서 기득권을 벗어던지지 못한다면 이대로 할 순 없을 것”이라며 지도부를 거듭 압박했다.천정배 의원도 이날 김원기 고문을 찾아가 만나 지구당위원장직 폐지 및 임시지도부 구성 등을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이 원안대로 통과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강경파도 신주류 내부의 대립설은 차단하는 모습이었다.신기남 의원은 “지도부 사퇴 주장은 당 개혁안 원안에 포함된 내용으로 특정인을 겨냥한 게 아니다.”며 “특히 다른 최고위원들은 가만히 둔 채 정대철 대표만 그만둔다면 큰 일”이라고 정 대표를 ‘옹호’했다. 김상연기자carlos@
  • “정상회담 비밀약정 의혹”한나라 연일 파상공세

    한나라당이 17일 청와대와 북한 당국간의 정상회담 밀약설을 주장하는 등 파상공세를 이어갔다. 이규택(李揆澤) 원내총무는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지원 청와대 비서실장이 2000년 3월 싱가포르에서 송호경 북한 아태평화위 부위원장을 만나고 4,5월 베이징에서 정몽헌씨와 두차례 만난 정황을 볼 때 청와대와 북측간에 정상회담 대가와 관련한 약정서가 있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와 북측이 경협협약서를 8월에 맺은데 반해 6월9일과 12일 마카오 등을 통해 대북송금이 이뤄진 점을 볼 때 이 약정서에 근거해 송금이 이뤄졌을 것이 틀림없다.”며 “8월 경협협약서 체결 이전에 현대와 남북 당국간 약정서와 정상회담 뒷거래를 위한 청와대와 북측간의 약정서가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의 전날 해명에 대해서도 “거짓말과 변명으로 일관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공세를 폈다.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은 “정 회장 말대로 대북사업 독점권에 대한 대가였다면 청와대와 현대가 그토록 숨겨야 할 이유가무엇이냐.”며 “노무현 당선자도 초심으로 돌아가 진상규명에 앞장서야 한다.”고 특검제를 거듭 주장했다. ‘대북뒷거래 진상조사특위’의 이해구(李海龜) 위원장도 “정 회장은 문제의 5억달러가 정상회담과 일정부분 관련이 있다고 했다.”며 5억달러의 실체 규명을 요구했다. 이상득(李相得) 최고위원은 “북한은 현대가 독점권을 따낸 사업들의 대금을 지급할 능력이 전혀 없다.”며 “줄 돈도 없는 상대에게 사업하겠다고 현대가 5억달러를 줬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진경호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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