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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비웅의 열린 시선] “정치, 전쟁과 달리 상대가 파트너… 범죄 의혹 있어도 野대표 만나야”/논설위원

    [황비웅의 열린 시선] “정치, 전쟁과 달리 상대가 파트너… 범죄 의혹 있어도 野대표 만나야”/논설위원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극한 대립 속에 중도층의 향배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제3지대에서 창당한 신당이 주목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먼저 창당을 선언한 신당이 ‘한국의희망’이다. 지난달 28일 공식 출범한 한국의희망 초대 대표를 맡은 양향자 무소속 의원은 정치에 발을 딛기 전 삼성전자 재직 중 고졸 출신으로 초고속 승진해 유명세를 탄 인물이다. 2016년 1월 문재인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인재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으나 거대 양당의 불신과 반목에 한계를 느껴 탈당한 뒤 신당을 창당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 의원실에서 양 대표를 만나 그간의 소회와 창당 배경 등에 대해 들어 봤다.-민주당의 인재영입으로 정치에 입문했는데. 정치 문외한이라 쉽지 않았을 것 같다. “저는 남들이 꽃길만 걸어왔다고 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평생을 척박한 가시밭길을 스스로 개척해 온 사람이다. 삼성전자 시절의 혹독한 경험으로 정치도 비슷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더라. 완전히 다른 영역이었고 너무 힘들었다.” -어떤 점이 힘들었나. “2016년 1월 12일 민주당에 영입된 뒤 3개월 만에 총선을 치렀다. 정치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선거를 치르다 보니 낙선했고 바로 두 달 뒤에 최고위원·전국여성위원장 선거에 나왔다. 그때 원외에서 활동하면서 월·수·금요일에 정치 메시지 내는 것도 너무 힘들었다. 누구의 도움도 없이 전국여성위원장으로서 대선을 준비하느라 전국을 돌면서 특강을 하고 세력화하는 과정이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정치인으로 빠르게 인정받는 계기가 됐던 것 같다. 2020년 광주 서을 선거구에서 당선됐다. 당시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163명 중에 여성은 20명이었고 제가 수도권을 제외한 지역의 유일한 여성 당선자였다.” -여러 논란으로 민주당을 탈당했다.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추진을 반대했는데. “민주당 시절 송영길 당시 대표가 제게 대선 경선에 출마해 달라고 부탁한 적이 있다. 당에서 가장 약한 부분이 과학기술 메시지인데 그런 부분을 보완해 달라고 했다. 당시 광주시당위원장과 상의를 했는데 그분의 표정을 잊을 수가 없다. 그때부터 정적 제거의 대상이 됐던 것 같다. 아마도 제가 광주의 맹주가 될 수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었던 것 같다. 그렇게 모사를 당하고 굉장히 힘든 시간을 겪었지만, 결국 모든 의혹을 벗고 억울함도 해소됐다. 그래서 복당 신청을 하고 기다렸는데 그 전에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고 들어오라는 당의 메시지가 왔다. 복당을 눈앞에 두고 검수완박 법안을 처리하는 것은 꼼수로 비쳐 국민적 비판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완강히 거부했다. 그런데도 저밖에 없다고 간절히 부탁해 법안을 자세히 보겠다고 했다. 살펴보니 ‘아동학대처벌법’, ‘가정폭력범죄처벌법’, ‘독점규제법’, ‘성폭력처벌법’, ‘5·18 진상규명법’ 등 31개 기존 법안과 충돌했다. 절차적 하자는 차치하더라도 이런 법안을 처리해서는 안 된다는 판단이었다.” -당시 ‘양향자 문건’ 유출로 국회가 발칵 뒤집혔다. “검수완박 법안에 문제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법안만 처리되면 모든 것이 일사천리로 진행된다는 ‘처럼회’(친이재명계 강성 초선의원 모임) 소속 법사위원들의 말에 경악했다. 국민적 피해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국민적 합의도, 절차적 당위성도 없이 이런 중차대한 입법을 졸속으로 처리하는 건 양심이 허락하지 않았다. 저의 소신을 국민들께 알리기 위해 문건을 만들어 놓고 안건조정위에서 발표하려고 했는데 먼저 공개됐다. 4·19 행사 참석차 광주로 내려가는 도중에 문건 유출 소식을 듣고 전화기에 불이 나서 잠적을 했다. 행사를 마치고 박광온 당시 법사위원장을 만나 이렇게 처리돼서는 안 된다고 4시간 가까이 설득을 했다. 양심상 찬성할 수 없으니 광주 출신 비례대표 의원 2명에게 자발적 사보임을 받으라고 했다. 박 위원장이 좋은 의견이라고 하면서 기다리라고 하더라. 그런데 다음날 민형배 의원 탈당 속보가 떴다. 그때 정말 경악했다. 그래서 안건조정위 무력화 시도에 반대한다고 하고 기권을 했다.” -복당 신청은 그 사건 때문에 철회한 건가. “그 사건 이후 받은 공격은 이루 말할 수 없었다. 당시 제 딸이 결혼하는데 너무 잔인한 공격을 받은 게 평생 상처가 될 것 같았다. 지금은 극복했다. 안건조정위에 꼭 와 달라고 해서 한번 참석해 법안 내용이 심각하다는 설명을 충분히 했는데도 이 법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다 죽는다는 소리만 반복하더라. 조국(전 법무부 장관)에 대해서도 죄가 있다고 생각하느냐고 묻더라. 아무 얘기도 할 수 없었다. 그 사건 이후에도 송 대표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서고, 이재명 대선후보가 그 지역구를 물려받아서 선거에 나오질 않나. 도저히 이해가 안 되더라. 그렇게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 자행되는 것을 보고 민주당에서는 더이상 할 일이 없겠구나 하고 생각했다. 그래서 복당 신청을 철회했다.” -국민의힘 반도체위원장을 맡아 ‘K칩스법’ 통과에 공을 세웠다. 민주당 시절과 달랐나. “민주당과 국민의힘 모두 제가 반도체 위원장을 맡았을 때 여당이어서 별반 차이는 없었다. 다만 국민의힘에서는 무소속으로 위원장을 맡으니 전문가들이 자발적으로 많이 참여해 주셨고 K칩스법을 통과시킬 수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이권 카르텔 발언, 이념 전쟁 등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나. “지난 6월 윤 대통령이 과학기술계를 ‘구조조정의 대상’, ‘이권 카르텔의 온상’으로 지목하고 연구개발(R&D) 예산 재검토를 지시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기존에 제출한 예산안을 철회하고 불과 한 달 만에 출연연구기관 사업비 25% 삭감, 3조 4000억원의 R&D 예산 삭감 계획을 밝혔다. 누가 이해하겠나. 국가가 아무런 플랜 없이 졸속 삭감해 국가 R&D 인력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다. 지난달 30일 한덕수 총리에게 재검토를 요구했다. 윤 대통령은 26년 검찰로 살아온 삶의 궤적으로 국가 통치가 가능하다고 보는 생각을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정치가 아니라 전쟁을 하고 있다. 정치는 전쟁과 다르게 상대가 파트너라야 한다. 전쟁 대신 정치를 하라는 것이 국민의 명령이다. 국가 비전이 없다 보니 모든 상황이 전쟁이 돼 버린다. 신뢰를 위해 아무리 야당 대표가 범죄자라고 인식하더라도 만나야 한다.” -한국의희망이라는 정당을 제3지대에서 가장 먼저 창당했다. “민주당에서 활동하면서 당론이 정해지면 어떤 말도 할 수 없고, 다른 말을 하면 적으로 간주하는 것이 이상했다. 저는 민주당 출신이 아니고 전혀 다른 영역의 사람이고 다양한 의견이 있을 수 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그보다는 대통령을 만드는 데 모든 에너지를 쏟았다. 저는 제대로 된 정치 지도자를 배출할 수 있는 정당을 만들자고 생각했다.” -세계 최초의 블록체인 정당을 내세웠는데.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은 투명성, 신뢰성, 보안성이다. 정당에는 4가지 영역에 적용할 수 있다. 당원관리, 공천관리, 후원관리, 정책관리다. 정당에서 투명하고 보안성이 있는 일을 하기에는 블록체인이 최고다. 정당의 돈봉투, 밀실공천, 회계부정, 대의원 과잉대표 등 폐단들이 완전히 없어지는 새로운 기반의 플랫폼을 만들 예정이다. 다만 익숙한 기존 시스템과 결별을 못 하는 게 문제다.” -제3지대가 한국 정치에서 성공한 적이 없는데. “한국 정치에서 성공이 뭔가. 대통령 배출 안 하면 실패한 정당인지 묻고 싶다. 소수 약자들의 민의를 대변하는 정당도 성공한 정당이라고 본다. 무조건 대통령 나오고 전리품 나누고 해야 된다는 인식도 바뀌어야 한다.” -당내 정치학교를 추진 중인데, 간단히 소개한다면. “우리 사회에서 유일하게 교육을 받지 않는 집단이 정치인이다. 그러다 보니 저질 정치인들이 속출한다. 정치 수준을 높이려면 수준 높은 정치학교의 출범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 인재영입이 아니라 인재육성의 정당이 필요하다. 제대로 된 정치인이 없다 보니 고관대작이나 유명인을 우선적으로 영입한다. 그분들이 갑자기 정치를 할 수가 없는데도 정당에 교육 시스템이 전무하다. 정치지도자를 지속적으로 배출하고 민의를 대변하는 제대로 된 시스템을 만들겠다는 간절함이 있다.” ●양향자 대표는 ▲1967년생 전남 화순 ▲광주여상 ▲한국디지털대 인문학과 ▲성균관대 대학원 전기전자컴퓨터공학 석사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플래시설계팀 연구위원(상무)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위원장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더불어민주당 반도체기술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광주 서을) ▲국민의힘 반도체산업 경쟁력강화 특별위원회 위원장 ▲한국의희망 대표
  • 정의당 ‘자강’ 낌새·양향자 신당 출범…소수당 존폐 위기 속 분주한 ‘제3지대’

    정의당 ‘자강’ 낌새·양향자 신당 출범…소수당 존폐 위기 속 분주한 ‘제3지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여야가 선거법 개정 관련 줄다리기를 이어가는 가운데 4개 소수정당이 협상 테이블에서 배제된 데 대해 반발했다. 정의당은 소수정당 존폐 위기 속에 ‘재창당’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섰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히면서 ‘자강’으로 선회하려는 낌새도 보이고 있다. 기본소득당·시대전환·정의당·진보당 등 4개 소수정당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양당 간 이른바 ‘2+2’ 협상이 벌어지고 있으나 국민들은 물론 저희도 밀실에서 어떤 논의가 벌어지고 있는지 전혀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양당 위주의 선거제 협상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밀실 협상 중단 및 정개특위 즉각 재가동 ▲선거제도 개혁의 방향을 거스르는 병립형 회귀 논의 중단 등을 요구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4월 전원위원회를 열고 전체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면서 선거제 논의에 활기를 더했지만, 여당의 반대로 전원위 산하 소위원회를 열고 논의를 지속하는 데는 실패했다. 결국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서 원내지도부와 정치개혁특별위원회 간사가 참여하는 선거제 협의체를 만들면서 소수정당은 논의에서 배제됐다. 다만 민주당 원내 관계자는 이날 통화에서 “내부적으로는 정의당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중”이라면서 “향후 논의가 진행되면 당연히 소수정당과 추가 협의를 할 예정”이라고 했다.정의당은 선거제 개정 국면이 소수정당에게 불리하게 돌아가자 고심이 깊다. 녹색·진보 등 제3 정치세력과의 연합을 통한 재창당을 추진하고 있지만 다른 세력과의 논의가 지지부진해지면서 ‘자강’으로 전략을 선회하려는 모양새다. 정의당은 최근 정의당 강서구청장 후보로 권수정 전 정의당 시의원을 공천했다. 앞서 정의당은 다른 정치세력과 연대해 강서구청장 선거에 내보낼 ‘통합 후보’를 물색하고자 했지만, 논의가 난항을 겪자 당초 계획을 뒤엎고 정의당의 단독 후보를 낸 셈이다. 정의당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정의당 지도부는 ‘자강’을 통한 재정비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한다. 다른 세력과의 연대보다 정의당의 정체성을 보다 분명히 세워 당의 혁신을 매듭짓겠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정의당 내부도 여러 세력으로 분화되고 있어 ‘자강’ 노력이 힘을 받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류호정·장혜영 정의당 의원이 주도하는 정치 유니온 ‘세번째권력’은 탈이념·탈진보과 정의당 해체, 신당 창당을 주장한다. 김종대 전 의원, 배복주 전 부대표 등이 참여하는 ‘대안신당 당원모임’도 금태섭·양향자 신당 등을 포함해 보다 넓은 범위의 제3지대 연합을 주장한다. 문제는 당내 균열이 번질 조짐도 크다는 점이다. 정호진 전 정의당 수석 대변인 등은 정의당을 탈당해 ‘새로운 시민참여 진보정당 추진모임’(새로운진보)을 만들었다. 세번째권력도 지도부와 거듭 엇박자를 내는 만큼 탈당의 여지가 다분하다.한편 ‘제3지대’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양향자 무소속 의원의 신당 ‘한국의희망’은 이날 국회에서 창당대회를 개최하고 출범을 공식화했다. 한국의희망은 이날 대국민서약에서 “한국의희망은 정치의 본령인 경제 발전, 국민 통합, 비전 제시, 국민 행복을 이뤄내 대한민국을 추격국가에서 선도국가로 건너가게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국의희망 지도부는 29일 현충원 참배를 시작으로 ‘리스닝 투어’ 등 공식 일정을 수행한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창당준비위원장을 맡았던 최진석 서강대 철학과 명예교수가 상임대표, 양 의원이 공동대표로 추대됐다. 최연혁 정책연구소 소장 겸 정치학교 교장, 김법정 전 환경부 기조실장, 정보경 전 삼성디스플레이 정보전략 IT기획 파트장, 김진수 전 국가안보실 통일비서관실 행정관 등도 당 지도부로 합류했다. 최 교수는 수락연설에서 “과학기술을 중심에 놓고, 인재를 배양하고, 부단히 혁신하는 일을 하면 선도국가가 된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지도부 소개를 마친 뒤 “거대 양당의 독과점 정치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면서 “우리의 힘이 커지면 커질수록 기존 정치세력의 엄청난 저항과 반동이 있을 것이다. 거침없이, 두려움 없이 나아가겠다”고 했다. 창당대회에는 금태섭 전 의원과 정의당 류호정 의원,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장 등도 내빈으로 자리했다. 금 전 의원이 추진하는 신당 ‘새로운선택’은 다음 달 19일 서울 영등포 하이서울유스호스텔에서 창당발기인 대회를 연다. 금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희망과 연대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힘을 모을 기회가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양 의원도 이날 금 전 의원에 대해 “정치적 동반자”라고 언급했다.
  • 안철수 尹이 나 좋아해 “O”…김기현 “安 새빨간 거짓말”

    안철수 尹이 나 좋아해 “O”…김기현 “安 새빨간 거짓말”

    국민의힘 3·8전당대회 마지막 TV 토론회는 1차 투표서 과반 득표를 목표로 한 김기현 후보와 결선 투표를 노리는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 간 치열한 수 싸움이 벌어졌다. 각 후보는 자신을 내년 총선을 이끌 적임자라고 호소하는 한편 경쟁 후보를 향한 견제와 공격도 멈추지 않았다. 안철수 후보는 이날 토론회에서 “3월 9일 안철수와 김기현의 결선 투표 토론회를 보고 (당 대표를) 결정하셔야 한다”면서 결선 투표 진출을 자신했다. 그동안 언급을 자제해왔던 윤석열 대통령과의 친분도 과시했다. 단일화 당시 윤 대통령과 함께 손을 잡고 만세하고 있는 사진을 ‘내 인생의 사진’으로 꼽은 그는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방한 당시 헤드테이블에 앉았던 일화를 언급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나를 좋아한다’는 진행자의 오엑스(OX) 질문에 “그렇다”고 답하기도 했다. 주도권 토론에선 전대 기간 논란이 됐던 김 후보의 ‘대통령 탄핵’ 발언 등을 문제 삼으며 “이렇게 짧은 시간 위험한 발언을 반복하는 불안한 후보가 1년이나 남은 총선은 어떻게 지휘할 것인가” 직격했다. 또 김 후보를 향해 “총선을 지휘해 본 적도 없지 않으냐”고 공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안 후보가 새빨간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받아쳤다. 그러면서 김 후보는 안 후보가 “2014년 광주시장에서도 측근 밀실 공천, 낙하산 공천으로 선거를 완전히 망쳤고 2018년에도 송파 노원에 측근을 공천하려다 당시 후보들이 다 떨어졌다”면서 “큰 무대 경험은 다 실패하지 않았느냐”고 반발했다. 또 과학 전문가임을 내세우는 안 후보가 관련 입법 실적이 없는 것을 꼬집기도 했다. 김 후보는 이날 2019년 조국 전 장관 구속을 촉구하며 광화문에서 삭발식을 했던 사진을 ‘인생 사진’으로 꼽고 “삭발식 이후 야전 사령관으로 대통령 선거를 마쳤다. 그 힘과 에너지로 내년 총선을 반드시 압승하겠다”면서 당원들을 향해 “확실한 리더십을 세워달라”고 강조했다.천 후보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근)과 관련한 비판을 하는 나도 마음이 편치 않지만 도를 넘었고 이것이 대통령과 당을 망치고 있고 또 총선 패배 지름길로 가는 일이기 때문에 이것을 막아야 한다는 절박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막판 당심에 호소했다. 천 후보는 이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빗대 이른바 윤핵관과 친윤 인사들을 비판한 것을 두고 김 후보와 설전을 벌이기도 했다. 천 후보는 주도권 토론서 김 후보에게 “엄석대가 누구를 의미한다고 생각하냐”고 물었고 김 후보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칭한 것”이라고 답하자 “말도 안 되는 해석”이라면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수준의 해석을 해야 하는데 이런 식이면 어떻게 정치적으로 국민을 설득할 것이냐”며 쏘아붙였다. 안 후보와는 결선투표를 염두에 둔 듯 연대 분위기를 조성하기도 했다. 천 후보는 김 후보와 나경원 전 의원의 회동 당시 표정 논란을 언급하며 안 후보를 향해 “내키지 않은 사진 연출을 안했으면 좋겠다. 저희는 필요할 경우 웃으면서 연대하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내가 아닌 당 대표가 누가 됐으면 좋겠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당연히 안철수 후보”라고 답하고 “속도도 느리고 개혁이 선명하지만 개혁 성향 공유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해당 질문에선 김 후보도 안철수 후보를 꼽았다. 김 후보는 “여당 대표로 당을 이끌려면 정치 경력과 경험이 필요한데 안 후보가 그 부분에서 장점이 있다”면서 다만 “아직 보수 DNA가 체화되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점이 보완되는 게 전제 조건이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안 후보는 황교안 후보를 뽑았다. 안 후보는 “민주당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총선 지휘경험이 있고 수도권에 대한 이해가 있고 도덕적으로 흠결이 없는 후보가 돼야 한다”고 했다. 황 후보는 다른 경쟁후보 세 명을 모두 꼽았다. 황 후보는 당 대표 당시 단식 투쟁했던 사진을 들어 보이며 “제겐 목숨보다 강한 신념이 있다. 정통보수 정당을 재건하고 당원 중심의 정당을 만들어 내겠다”고 호소했다. 김 후보를 향해서는 ‘울산땅 투기 의혹’ 관련 공격을 이어 나갔다. 한편 이날 토론회엔 장제원 의원이 여러 번 소환되기도 했다. 토론회는 밸런스 게임 후 영상 편지를 띄우는 형식을 도입했는데 안 후보는 공천권을 나눌 수 있는 사람으로 이준석 전 대표 대신 장 의원을 골랐다. 안 후보는 장 의원의 이름을 언급하면서 “130명짜리 당이 돼서는 윤 대통령이 성공할 수 없다. 내년엔 압도적인 과반이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천 후보도 영상 편지 코너에서 장 의원을 언급하며 “대통령을 정말 아끼고 당을 아낀다면 단순히 백의종군이 아니라 정계 은퇴를 고려하라”면서 “그게 아니면 동작을에 와서 나경원 의원과 경선으로 심판받아 보시라”고 했다. 김 후보는 ‘전대 초기 장제원 의원이 지지율에 도움이 됐느냐’는 OX 질문에서 “그렇다”면서 “낮은 지지율에서 장 의원이 손을 잡고 가자고 해주셨고 그것이 나 전 의원, 조경태·윤상현 의원의 직간접적인 지원을 받는 등 대통합이란 큰 그림을 만드는 데 뒷받침이 됐다”라고 말했다.
  • 安 “부동산은 역린, 해명해야” 金 “가짜뉴스 땐 정치생명 걸라”

    安 “부동산은 역린, 해명해야” 金 “가짜뉴스 땐 정치생명 걸라”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2차 TV토론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후보에게 견제가 집중됐다. 김 후보의 울산 KTX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두고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가 질문을 쏟아내자 김 후보는 “정치 생명을 걸라”고 반박했다. 20일 MBN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천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울산 땅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가 않다. 울산의 이재명이라는 말도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 후보는 “95% 할인해 드릴 테니 천 후보가 가져가라”고 응수했다. 시세차익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던 황 후보는 김 후보와 난타전을 벌였다. 황 후보는 “투기 의혹을 해명한 것에 거짓이 있으면 후보 사퇴를 약속하겠느냐”고 직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만약에 불법이 개입됐다든지 하면 제가 정치생명을 걸 테니, 그 대신 황 후보도 가짜뉴스인 것이 확인되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선언하라”고 반박했다. 황 후보는 “KTX 역세권 연결 도로는 땅 투기 문제가 아니라 전형적인 권력형 토건 비리”라며 “도로 방향을 바꿈으로써 맹지였던 김 후보의 땅, 그것도 3만 5000평이 KTX역 앞 대로변에 금싸라기 땅으로 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당대표까지 한 분이 계속해서 흑색선전, 가짜뉴스에 올라타면 어떻게 하냐. 그런 정도의 판단 능력을 갖고 있으니 3년 전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의 공격에 황 후보가 “비방하지 말라”며 두 후보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김 후보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이날 당 선거관리위원회 내 클린선거 소위원회에 공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안 후보도 “울산 땅 의혹 문제를 제기한 것은 제가 민주당을 알기 때문”이라며 “국민에게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다. 건들면 안 된다. 내년 총선에서 지게 된다. 그래서 해명하라고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와 안 후보는 총선 공천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안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에서 3등 한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며 “밀실공천, 낙하산 공천을 당대표 돼서 안 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자신이 발표한 공천혁신 방향을 거론하며 “김 후보는 말로는 상향식 공천한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듣지 못했다”고 맞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논란이 된 발언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김 후보는 “천 후보는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는데 지금도 입장 변화가 없나”라고 물었다. 천 후보는 “여전히 바이든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과반이 넘는 국민이 바이든이 맞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여당 대표가 되겠단 사람이 대통령은 결코 오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날리면’으로 가야 한다며 과도하게 충성경쟁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이 신뢰해 주겠나”라고 말했다.
  • 국민의힘 전당대회 2차 TV토론…김기현 울산 KTX 역세권 의혹에 십자포화 “정치 생명 걸겠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2차 TV토론…김기현 울산 KTX 역세권 의혹에 십자포화 “정치 생명 걸겠다”

    황교안 “투기 해명 거짓이면 후보사퇴” 김기현 “그런 판단 능력으로 총선 참패”김기현 “安, 밀실공천·낙하산공천” 안철수 “상향식 공천한다며 구체 방안 없어”천하람 “‘바이든’ 맞다…‘날리면’으로 가는 과도한 충성경쟁, 국민이 신뢰하겠나”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2차 TV토론은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김기현 후보에게 견제가 집중됐다. 김 후보의 울산 KTX역세권 시세차익 의혹을 두고 안철수, 천하람, 황교안 후보가 질문을 쏟아내자 김 후보는 “정치 생명을 걸라”고 반박했다. 20일 MBN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서 천 후보는 김 후보를 향해 “울산 땅에 대한 여론이 심상치가 않다. 울산의 이재명이라는 말도 있다”고 포문을 열었다. 이에 김 후보는 “95% 할인해드릴 테니 천 후보가 가져가라”고 응수했다. 시세차익 의혹을 가장 먼저 제기했던 황 후보는 김 후보와 난타전을 벌였다. 황 후보는 “투기 의혹을 해명한 것에 거짓이 있으면 후퇴 사퇴를 약속하겠느냐”고 직격했다. 이에 김 후보는 “만약에 불법이 개입됐다든지 하면 제가 정치생명을 걸 테니, 그 대신 황 후보도 가짜뉴스인 것이 확인되면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선언하라”고 반박했다. 황 후보는 “KTX 역세권 연결 도로는 땅 투기 문제가 아니라 전형적인 권력형 토건 비리”라며 “도로 방향을 바꿈으로써 맹지였던 김 후보의 땅, 그것도 3만 5000평이 KTX역 앞 대로변에 금싸라기 땅으로 변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김 후보는 “법무부 장관, 국무총리, 당대표까지 한 분이 계속해서 흑색선전, 가짜뉴스에 올라타면 어떻게 하냐. 그런 정도의 판단 능력을 갖고 있으니 3년 전 총선에서 참패했다”고 맞받았다. 김 후보의 공격에 황 후보가 “비방하지 말라”며 두 후보 사이에 고성이 오갔다. 김 후보 측은 해당 의혹에 대해 이날 당 선거관리위원회 내 클린선거 소위원회에 공식으로 문제를 제기했다. 안 후보도 “울산 땅 의혹 문제를 제기한 것은 제가 민주당을 알기 때문”이라며 “국민에게 부동산 문제는 역린이다. 건들면 안 된다. 내년 총선에서 지게 된다. 그래서 해명하라고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 후보와 안 후보는 총선 공천을 두고 공방을 벌였다. 김 후보는 “안 후보는 2014년 지방선거에서 여론조사에서 3등 한 윤장현 후보를 전략공천했다”며 “밀실공천, 낙하산 공천을 당대표 돼서 안 한다는 보장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안 후보는 자신이 발표한 공천혁신 방향을 거론하며 “김 후보는 말로는 상향식 공천한다면서 구체적인 방안을 듣지 못했다”고 맞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순방 당시 논란이 된 발언에 관한 질문도 나왔다. 김 후보는 “천 후보는 대통령이 ‘바이든’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는데 지금도 입장 변화가 없나”라고 물었다. 천 후보는 “여전히 바이든이 맞다고 생각한다”며 “과반이 넘는 국민이 바이든이 맞다고 생각하는 상황에서 여당 대표가 되겠단 사람이 대통령은 결코 오류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날리면’으로 가야 한다며 과도하게 충성경쟁 모습을 보인다면 국민이 신뢰해주겠나”라고 말했다.
  • 이상민 “경찰 집단행동 쿠데타 준해, 대단히 부적절”…권성동 “경찰, 배부른 밥 투정”(종합)

    이상민 “경찰 집단행동 쿠데타 준해, 대단히 부적절”…권성동 “경찰, 배부른 밥 투정”(종합)

    이상민 “단순 징계 아닌 범죄 사안”“경찰서장회의, 12·12 쿠데타 수준”권성동 “혈세로 꼬박꼬박 월급받으면서”“경찰 직무유기, 반드시 책임 뒤따를 것”권성동, 민주노총에 “극한 투쟁 또 시도대우조선 정상화 방해시 법대로 엄벌”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25일 행안부의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두고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며 작심하고 비판했다. 이 장관은 “총경의 집단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하다. 경찰이 독립된 나라는 없다”면서 “경찰국의 대한 오해가 누적돼 총경회의 사태가 벌어진데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권성동 국민의힘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역시 경찰국 신설과 관련한 경찰 내부 반발과 관련해 “직무유기이자, 국민 혈세로 월급을 꼬박꼬박 받는 이들의 배부른 밥투정”이라고 비판했다. 권 대행은 “경찰이 비대화된 권력을 무기 삼아 집단행동을 이어간다면 국민적 지탄에 직면하는 것은 물론이거니와 반드시 책임이 뒤따를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이상민 “해산명령 했는데 정면 위반”서장 190명 “경찰국 신설 보류하라”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행안부 내 경찰국 신설 및 최근 전국경찰서장 회의에 대한 긴급 브리핑을 열고 이렇게 말했다.   이 장관은 “경찰청에서 위법성에 대해 엄정히 조사하고 그 후속처리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경찰서장 모임을 주도하는 특정 그룹이 있다는 것이다. 하나회가 그렇게 출발했고, 12·12같은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고도 했다.이 장관은 오전 정부서울청사로 출근하는 길에 언론과도 만나 “경찰 총수인 경찰청장 직무대행자가 해산 명령을 내렸는데도 그걸 정면으로 위반했다”면서 “군으로 치면 각자의 위수지역을 비워놓고 모임을 한 건 거의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으로 대단히 부적절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경찰국 신설 취지와 배경에 대한 오해와 왜곡이 누적돼 총경회의라는 초유의 사태까지 이르게 된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경찰국 신설 배경을 다시 명확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역대 정부 민정실 통해 울산시장 불법선거개입, 탈북어민 강제 북송에 경찰 특공대 불법 투입 등 자행” 이 장관은 그동안 역대 정부는 헌법과 법률이 명하는 시스템과 계통을 무시하고 대통령실에 파견된 민정수석실, 치안비서관 등이 경찰공무원을 통해 음성적으로 경찰 업무를 지휘해왔다고 했다. 그는 “이러한 시스템에 의할 경우에는 이미 기소돼 재판이 진행 중인 울산시장 불법선거개입과 같은 사건, 그리고 현재 수사진행 중인 탈북어민 강제북송 사건에서의 불법적인 경찰 특공대 투입 등과 같은 불법이 자행될 수 있다”고 말했다.이어 “또한 해경 피살공무원 사건에서도 어떤 일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그 과정을 알 수 없고 밝히기도 쉽지 않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러면서 “헌법과 법률은 대통령이 행정부 수반으로서 국무총리 거쳐 각부 장관으로 구성된 국무회의 및 각부 장관을 통해 행정기능을 수행하도록 명하고 있다”면서 “경찰청 역시 대통령, 국무총리, 행안부 장관, 경찰청장으로 이어지는 지휘라인에 속해있다”고 했다. 이 장관은 경찰이 독립돼 있는 나라는 없다면서 “행안부에 경찰국을 설치하지 않으면 헌법과 법률이 행안부 장관에게 부여하는 지휘·감독 업무를 수행할 수 없게 돼 경찰은 사법부, 입법부, 행정부와 더불어 완벽히 독립된 제4의 경찰부가 될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앞서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출근길 문답에서 행안부의 ‘경찰국 신설’에 대한 경찰 내부반발과 관련,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에서 필요한 조치를 잘 해나갈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전국 총경 3분의 1에 가까운 경찰서장 190여명은 회의를 열고 행안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라는 의견을 냈다. 이날 경찰청 지휘부는 “국민적 우려를 고려해 모임 자제를 촉구하고 해산을 지시했음에도 강행한 점에 대해 엄중한 상황으로 인식한다”면서 “복무규정 위반 여부 등을 검토한 후 참석자에 대해서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강경한 입장을 낸 뒤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경찰서장(총경)을 대기발령 조치했다.이에 대해 류 총경은 언론에 “이번에도 (행안부 장관이) 경찰청장 후보자를 휘둘러서 이런 지시가 내려온 것”이라고 말했었다. 그러나 이 장관은 “총경의 전보권은 행안장관에게 없다. 경찰청장이 알아서 할 일이다”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찾아보니 (이번 회의는) 국가공무원법상 단순한 징계사유가 아니고 징역 1년 이하,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는 형사범죄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야당과 일선 경찰들을 중심으로 ‘검사 회의는 되고 경찰 회의는 안 되는 모양새’라는 지적이 나오는 것에 대해 이 장관은 “평검사들은 검찰총장 용인 아래 회의를 한 것이고, 이번에는 최고통수권자의 해산명령을 어겼다는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일선 지휘관들이 위수지역을 이탈해서 모였다는 점, 경찰은 (검찰과 달리) 총칼(물리력)을 동원하는 집단이라는 점” 등이 다르다고 했다.서장 회의 주도 류삼영 총경 대기발령경찰국 신설, 경찰 집단 반발 확산 그러나 전국 경찰서장(총경)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이 대기발령을 받으면서 경찰 내부 반발이 확산하는 가운데 경감·경위 등 중간·초급 간부들도 회의 개최에 나서는 등 파장이 심상치 않다. 경찰대 14기인 서울 광진경찰서 김성종 경감은 전날 경찰 내부망에 글을 올려 오는 30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경감, 경위 등을 대상으로 하는 전국현장팀장회의를 개최하겠다고 예고했다. 김 경감은 류 총경 대기발령을 언급하면서 “자신을 버려가며 올바른 행동을 하는 훌륭한 지휘관들을 잃게 되면 우리는 앞으로 자신의 이익에 눈먼 충견 지휘관들 밑에서 정권의 하수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팀장회의도 23일 열렸던 전국 경찰서장 회의와 마찬가지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참석을 병행하고 미참석자의 동참 의사 화환도 받기로 했다.회의에서는 경찰국 신설의 정당성과 전국 경찰서장 회의 참석자에 대한 징계와 감찰의 정당성을 논의할 계획이다. 김 경감은 “우리 지휘관에게 해를 가하기 위해서는 먼저 나를 베고 나서야 가능할 것”이라면서 “대기발령, 감찰조사도 자청하겠다”고 말했다. 경찰 직장협의회 회장단은 25일부터 29일까지 매일 오전 9시∼오후 6시 서울역에서 경찰국 반대 대국민 홍보전을 연다. 서대문구 미근동 경찰청 앞에서 류 총경의 대기발령을 비판하는 1인 시위와 함께 경찰국 신설에 반대하는 국회 입법 청원 온라인 서명 운동도 할 계획이다. 국가공무원노조 경찰청지부와 한국노총 경찰청주무관노조도 25일부터 29일까지 주요 KTX 역사에서 대국민 홍보전을 연다.권 “靑울산시장 선거개입 땐 비판않더니”“하명수사 핵심인물 민주당 의원돼” 권성동 대행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경찰은 국민의 세금을 받는 공무원이다.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볼모로 한 정치세력화는 어떠한 이유로도 합리화될 수 없다”며 경찰을 강력 비판했다. 그는 “청와대가 밀실에서 정권 입맛에 맞게 인사권을 행사할 때는 침묵하더니 인사지원부서를 만든다고 장악 운운하며 집단행동에 나선 것은 누가 봐도 선택적 분노이자 정치 규합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청와대의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을 보라. 문재인 대통령의 30년 지기인 친구를 울산시장에 당선시키고자 청와대와 울산 경찰은 야당 소속 울산시장에 대해 기획 수사를 했다”면서 “하명 수사의 핵심 인물인 울산경찰청장은 민주당의 공천을 받아 국회의원(황운하 의원)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하지만 경찰은 당시 권력의 경찰 통제, 경찰 장악이라고 비판하지 않았다. 이번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총경 역시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낸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이런 경찰이 새삼 정치적 중립을 찾는다고 수긍할 국민이 몇이나 되겠나”라고 말했다.권성동 “대우조선, 세금의 밑빠진 독…경영진,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편 권 대행은 최근 파업 사태가 종결된 대우조선해양과 관련, “노사의 도덕적 해이 때문에 대우조선은 국민 세금의 밑 빠진 독이 됐다”면서 “대우조선 대표 이사를 비롯한 경영진은 그간의 부실 방만 경영에 책임지고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민주노총에 대해서도 “다시 극한 투쟁을 시도하며 대우조선 정상화를 방해한다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중한 처벌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 민주당 부산·울산, 지방선거 참패 ‘후유증’

    민주당 부산·울산, 지방선거 참패 ‘후유증’

    더불이민주당 부산시당과 울산시당이 지방선거 참패 이후 내분을 겪으면서 심각한 선거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민주당 부산시당은 지난해 부산시장 보궐선거와 제20대 대선, 6·1 지방선거에서 잇따라 참패한 뒤 내분을 겪고 있다. 15일 부산 정가에 따르면 부산시장에 낙선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이 총선 출마 채비에 나서면서 민주당 부산시당의 내부 갈등이 표면화되고 있다. 변 전 권한대행은 부산 북강서을(국회의원 선거구) 지역구인 명지동에 사무실을 내고 주소도 옮기며 2년 뒤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를 두고 민주당 최지은 부산 북강서을 지역위원장은 발끈했다. 최 지역위원장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부산 민주당은 (선거 패배에 대한) 반성과 성찰은커녕 선거 간판이었던 분들이 자리 타령을 하고 있다. 만약 송영길 전 서울시장 후보가 지방선거 직후 서울에서 현역 지역위원장이 있는 지역구를 골라 총선 출마 계획을 얘기했다면 어떤 반응을 받을까”라고 적었다. 이어 “부산에는 현역 지역위원장이 없는 사고 지역구도 여럿 있는데, 변 전 권한대행이 연고도 없는 북강서을에 무슨 명분으로 온다는 것인지 의문”이라며 “북강서을 지역구가 부산에서 민주당 지지세가 가장 높아서인지, 아니면 부울경 유일의 청년·여성 지역위원장인 제가 만만했나”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최 지역위원장은 또 “박재호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께도 책임을 여쭙는다. 선거 결과는 후보 책임이지만, 후보 선정은 시당 위원장 책임도 있다”면서 “현역 국회의원 세 분을 포함해 당의 모든 자산 중 최고의 후보를 내려고 얼마나 노력했는지 묻고 싶다”고 꼬집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낙선해 재선에 실패한 민주당 노기섭 부산시의원도 박 시당 위원장 책임론을 제기했다. 노 시의원은 SNS에 쓴 글에서 “박 위원장님, (중앙당) 비대위원으로 가시는 것은 맞지 않습니다. 부산 선거 (패배) 책임을 지고 시당 위원장직을 사퇴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본다”고 썼다. 민주당 지지자들도 “지난해 보궐선거 때부터 지방선거까지 부산 민주당은 지리멸렬한 모습으로 일관하고 있다”며 “객관적 평가를 토대로 상당수 지역위원장을 인적 쇄신하는 등 조직을 재정비하고 총선에 대비하지 않으면 또 참담한 결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 울산시당 일부 당원들도 6·1 지방선거에 패한 시당 지도부의 사퇴를 촉구했다. 민주당 일부 당원들은 지난 9일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책임 있는 당직자는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지난해 보궐선거와 대선에 이어 이번 지방선거까지 3번의 선거에서 민주당 울산시당의 한계와 전략의 부재가 여실히 드러났다”면서 “기울어진 선거에도 2인 선거구에 가, 나를 배치해 내부 경쟁을 부추기고 다른 정당 승리에 도움을 준 공천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실이 이런데도 더불어민주당 울산시당 위원장 전권으로 꾸려진 공천심사위원회를 통해 기초의원 후보로 가, 나 일부에서는 다까지 공천 후보를 내는 기이한 전략을 펼쳤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조직과 인물, 정치 문화가 빠르게 급변하는 사회 속에 울산시당은 여전히 과거 구태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제는 폐쇄적이고 밀실적인 정치에서 미래를 위한 철학과 가치를 지향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열린 정당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 광주·전남 민주당 공천은 당선, 이번에도 맞을까?

    광주·전남 민주당 공천은 당선, 이번에도 맞을까?

    광주·전남 일부 전·현직 단체장 ‘경선결과 승복 못해’ 탈당 잇따라 광주 1명, 전남 4명 탈당 후 무소속 출마 ‘민주당 vs 무소속’구도 현직 프리미엄에 조직력도 강점, ‘민주당 후보 승리’ 예단 어려워 6·1지방선거가 한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광주·전남지역 기초단체장 대진표가 구체화하고 있다. 2일 현재 민주당에선 광주지역 5개 구청장 후보를 확정했고, 전남에선 22개 기초자치단체 중 14곳의 시장·군수후보를 선출했다. 국민의힘에선 광주 3곳, 전남 4곳에 각각 후보를 냈다. ‘민주당의 텃밭’으로 불리는 광주·전남의 경우 ‘민주당 공천은 당선’이라는 공식이 유효했다. 하지만 이번 경선과정이 ‘불투명하게 진행됐다’며 반발한 일부 전·현직 단체장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무소속 돌풍이 불 수 있다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고개를 들고 있다. 2일 광주·전남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광주에선 서구청장 경선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아 배제된 서대석 현 서구청장이 민주당을 떠나 무소속 출마를 결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무소속 대 민주당 후보’간 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광주에선 민주당이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는 하지만 경선에서 고배를 마신 일부 후보들이 서 구청장과 연대할 경우 손쉽게 승부를 예측하기는 어렵다는 분석도 일부에서 나오고 있다. 전남에서도 현역 국회의원 다수가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으로 들어간데다 공관위원 비공개 논란까지 겹치는 등 ‘부실·밀실 공천’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경선에서 배제된 민주당 후보들의 탈당이 이어졌다. 현재 민주당 경선에 반발해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전·현직 단체장은 목포시장 박홍률 후보, 나주시장 강인규 후보, 무안군수 김산 후보, 장선군수 유두석 후보 등 4명이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경선과정에서 민주당의 부실공천에 대한 반발이 커지면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단체장들이 적지 않다”며 “현역 프리미엄이 있는 무소속 단체장의 경우 조직력까지 갖추고 있어 민주당 후보의 낙승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컷오프 후보가 무소속으로 우르르… 엉망진창 충청

    충청지역 정가도 6·1 지방선거 관련 공천 갈등으로 뒤숭숭한 분위기다.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 정성엽 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26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괴산군수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정 전 국장은 “국민의힘은 공천 배제 대상에 해당되는 송인헌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구태정치의 완성판을 보여 줬다”며 “이는 박덕흠 의원과 그의 사돈인 정진석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의 밀실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 후보는 정 전 국장이 네 번째다. 정일택 전 충북도 기획관은 “경선에 들러리를 설 것 같아 영동군수 선거에 무소속 출마한다”고 말했다. 단양군수 선거도 내홍을 겪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류한우 현 군수를 단수공천하자 김광표·김문근 예비후보가 강력하게 반발했다. 중앙당이 이들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경선을 치르기로 번복했다. 충북지역 공천 갈등은 국민의힘 충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우택 의원과 ‘반정우택’ 세력 간의 힘겨루기가 원인이라는 시각이 많다.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은 지난 21일 공동성명을 통해 “독단·독선으로 공천 학살을 자행한 정 위원장은 향후 지방선거를 이끌 명분과 리더십을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도당 공천관리위원들은 박덕흠·엄태영 의원에게 부당 간섭 중단을 요구했다. 도당 청년위원회는 “엄 의원이 청년 공관위원을 가리키며 ‘80년대생 애들을 데려다 놓고 무슨 공관위냐’는 등 비하 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엄 의원에게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충남은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공천으로 시끄럽다. 후보 8명 중 1차 경선을 통과한 4명 가운데 김연·이규희·장기수 후보 등 3명은 이날 “당 전략공천위가 경선 방식을 100% 안심번호 국민경선으로 결정했다”며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경선 50% 반영을 촉구했다.
  • 국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속출 .. 충북 지선 새 변수되나

    국힘 탈당 후 무소속 출마 속출 .. 충북 지선 새 변수되나

    국민의 힘을 뛰쳐나와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사례가 속출하는 등 충북지역 6.1 지방선거가 국민의힘 공천갈등으로 얼룩지고 있다. 정성엽 전 충북도 보건복지국장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저를 지지해주신 당원 동지들과 함께 국민의 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괴산군수 선거에 출마한다”고 밝혔다. 정 전 국장은 “국민의 힘은 ‘동일 선거구 3번이상 낙선’ 등으로 공천배제 대상에 해당되는 송인헌 후보를 전략공천하는 구태정치의 완성판을 보여줬다”며 “이는 박덕흠 의원과 그의 사돈간인 정진석 중앙당 공천관리위원장과의 밀실공천”이라고 주장했다. 이번 선거를 앞두고 국민의 힘을 탈당해 무소속이 된 후보는 정 전 국장이 4번째다. 영동군수·보은군수·증평군수 선거에서도 불공정 경선을 주장하며 무소속으로 옷을 갈아입은 출마자가 나왔다. 정일택 전 충북도 기획관은 “국민의 힘 대선승리를 위해 열심이 뛰었는데 경선에 들러리를 설 것 같아 영동군수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한다”고 말했다. 단양군수 선거도 내홍을 겪었다. 국민의힘 충북도당 공천관리위원회가 류한우 현 군수를 단수 공천하자 김광표·김문근 예비후보가 강력 반발했다. 그러자 중앙당이 이들의 재심 신청을 받아들여 경선으로 번복됐다. 국민의 힘 공천갈등은 충북도당 위원장을 맡고 있는 정우택 의원과 ‘반정우택’ 세력간의 힘겨루기가 원인이라는 시각이 팽배하다. 이들은 서로 남탓을 하고 있다. 박덕흠·이종배·엄태영 의원은 21일 공동성명을 통해 “당협위원장 의견을 묵살하고 독단·독선으로 공천 학살을 자행한 정 위원장은 향후 지방선거를 이끌 명분과 리더십을 완전히 상실했다”고 비난했다. 이에 맞서 도당 공천관리위원들은 박덕흠·엄태영 의원의 부당간섭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지난 25일 기자회견을 갖고 “적법한 절차를 통해 결정된 단양군수 단수공천이 3인경선으로 바뀌는 등 이들의 부당한 공천심사 개입이 당의 분란을 초래하고 있다”며 “의원들의 자성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도당 청년위원회는 “엄 의원이 청년 공관위원을 가리키며 ‘아무것도 모르는 80년생 애들을 데려다놓고 무슨 공관위냐’는 등 비하발언을 서슴지 않았다”며 엄 의원의 사과와 의원직 사퇴를 촉구했다. 심각한 공천갈등은 국민의 힘에게 치명적일 수 있다. 무소속 출마자가 완주하면 지지층 분산 등이 불가피해서다. 충남에선 더불어민주당 천안시장 공천 때문에 시끄럽다. 후보 8명 중 1차 경선을 통과한 4명 가운데 김연·이규희·장기수 후보 등 3명은 26일 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전략공천위원회에서 경선방식을 100% 안심번호 국민경선으로 결정했다”며 권리당원 투표 50%, 국민경선 50% 반영을 촉구하며 이재관 후보를 겨냥했다. 이재관 후보는 행정고시(32회) 합격 후 세종시·대전시 행정시부시장 등을 거쳐 소청심사위원장을 지냈다. 1차 경선에서 탈락한 한태선 후보는 지난 25일 당에 재심을 청구했다. 한 후보는 2020년 4월 천안시장 재선거에 나섰다 음주운전 3회 등 논란 끝에 박상돈 현 시장(국민의힘)에 패했다.
  • 이준석도 머리 싸맨 국민의힘 첫 ‘공직후보 자격시험’

    이준석도 머리 싸맨 국민의힘 첫 ‘공직후보 자격시험’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7일 서울 양천구 목동고등학교에 마련된 별도의 고사장에서 국민의힘 ‘공직후보자기초자격평가’(PPAT)를 치르고 있다. PPAT는 선거 공천 과정에서의 밀실 합의 방지 및 공정한 기준 마련 등을 위해 이 대표가 추진한 국민의힘 공직후보자 역량 평가 시험으로, 이번 6·1 지방선거에서 처음으로 도입됐다. 
  •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경선배제 철회하라”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경선배제 철회하라”

    “민주당은 불공정한 송하진 지사 경선배제를 철회하고 저열한 정치적 살인 행위를 자행한 정치세력을 퇴출하라!” “민주당은 밀실공천을 자행한 세력을 밝혀내고 이들을 퇴출하라!” 민주당 공관위가 지난 14일 송하진 전북지사를 6.1 지방선거 도지사 경선에서 컷 오프하자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송 지사 지지자들은 17일 오전 전북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주당 공관위 결정의 부당함과 불공정 심사과정을 낱낱이 밝히며 송지사의 경선참여 보장을 촉구했다. 이들은 “특정 정치세력의 협잡에 의한 송 지사 컷 오프 사태는 명백한 정치적 살인행위로 불의에 항거해온 전북의 정치문화를 퇴행시키는 폭거이자 정의와 공정을 생명처럼 여기는 민주당의 근간을 뒤흔드는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했다.정상적인 경쟁으로는 송 지사를 이길 수 없자 아예 출전권을 박탈하는 꼼수를 자행했다는 주장이다. 그 증거로 특정 후보 캠프가 공관위 발표 전에 “송하진 지사 컷 오프 결정됐습니다”라는 문자를 SNS로 공유했다는 점을 제시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민주당이 썩어도 너무 썩었다”, “거물이라고 하는 정치인이 옹졸하게 계보를 챙기려 작업을 했다”, “이번 기회에 특정 정치세력을 퇴출시키고 쇄신하는 도민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는 등 민주당에 대한 불만을 쏟아냈다. 일부 지지자들은 “정치를 이따위로 하니 정권을 빼앗기는 것”이라며 “민주당은 전북을 마치 자신의 손아귀에 있는 사탕쯤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며 혀를 차기도 했다. 특히, 송 지사는 시스템 공천의 기본이 되는 정량적 지표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아 확고한 1위를 기록했고 도민 의사를 묻는 모든 여론조사에서도 부동의 1위를 지켜왔는데 공관위원 심사과정에서 평가항목에도 없는 교체지수가 높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고 밝혔다. 실제로, 공관위의 전북지사 후보 평가 총점은 송 지사가 1위이고 안호영 의원, 김관영 전 의원, 김윤덕 의원, 유성엽 전 의원 순으로 알려졌다. 점수 차도 2위와 20점 가까이 벌어지는 큰 차이로 압도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지지자들은 또 “민주당 당헌·당규는 현직 시·도지사가 출마할 경우 경선을 원칙으로 명시하고 있고 송 지사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1급 포상을 받아 15% 가산점까지 부여받았는데 컷 오프시켜 시스템 공천을 스스로 무너뜨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공관위의 정무적, 전략적 판단이라는 주장은 민심의 향배가 아닌 특정 정치세력의 유불리에 따른 저열한 정치 협잡이고 권모술수로 민주당은 사태의 진상을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최근의 모든 상황을 종합해 볼 때 송 지사의 컷 오프는 민주당의 시스템 공천심사 원칙에서 어긋나고 수많은 도민의 뜻을 무시한 정치적 술수라고 진단했다. 그 배경으로 ▲투명하고 공정하게 공천을 관리해야 할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의 공관위원 참여 ▲거물 정치인과 청산돼야 할 구태의연한 계보정치 ▲특정 정치세력의 저열한 정치공작 등을 지목했다. 지지자들은 이날 ▲윤호중·박지현 공동비대위원장이 공관위 결정을 바로잡을 것 ▲민주당 재심위원회는 시스템 공천 원칙에 따라 송 지사를 경선에 참여시킬 것 ▲김성주 전북도당위원장은 송 지사 경선배제 주도 의혹을 설명할 것 ▲민주당은 밀실공천을 자행한 세력을 밝혀내고 퇴출시킬것을 요구했다. 한편, 송 지사에 대한 재심은 17일 실시된다.
  • 컷 오프 송하진 전북지사 재심 17일 결과 발표

    컷 오프 송하진 전북지사 재심 17일 결과 발표

    더불어민주당 전북도지사 후보자 공천심사에서 컷 오프 된 송하진 전북지사가 16일 민주당 중앙당 공천관리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했다. 재심 결과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송 지사는 재심 청구서를 통해 “시스템 공천을 하겠다고 천명한 공관위가 직무수행평가 중상위, 적합도 평가 만점, 당 기여도 1급 포상을 받은 후보를 경선 참여에서 배제한 결과를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송 지사 지지자들은 17일 전북도의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관위 결정에 대한 부당성을 밝힐 예정이다.앞서 민주당은 지난 14일 전북지사 후보로 공천을 신청한 송 지사와 김관영·유성엽 전 국회의원, 재선의 김윤덕·안호영 의원 등 5명에 대한 심사를 실시해 송 지사와 유 전 의원을 컷오프 했다. 송 지사의 컷 오프 발표 이후 전북지역 정가는 크게 술렁이고 있다. 특히, 송 지사의 컷 오프 배경에 특정 정치세력이 개입했다는 ‘작업설’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거물급 정치인의 보이지 않는 손이 작용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이끌어냈다는 분석이다. 송 지사 지지자들은 “정상적인 경선으로는 승산이 없으니 가장 앞선 후보의 발목을 걸어 넘어뜨렸다”며 “단체장으로 경쟁력이 높은 공직자 출신 송 지사를 배제한 것은 가증스러운 패거리 정치의 폐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전북지역 정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송 지사의 컷 오프설이 나돌았다.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경쟁 후보들의 캠프 관계자들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온 컷 오프설은 최근들어 정설처럼 굳어졌다. 민주당 공관위가 컷 오프를 결정하기 전에 특정 후보 캠프에서는 ‘송하진 지사 컷오프 결정됐습니다’라는 소식이 SNS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이는 경쟁후보들이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내 준적이 없는 송 지사에 대해 컷 오프 작업을 했다는 결정적 증거다. 또 A후보가 비대위를 접촉하고 B후보가 공관위를 접촉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요구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파다하다. 일부 정치인들이 결탁해 광역단체장 후보를 역량과 성과 검증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방선거 공천을 관리해야 할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공관위원으로 참석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강하게 요구한 것도 뒷말이 무성하다. 송하진 지사 캠프 관계자는 “전북도당위원장은 적어도 전북지사 공천심사에서 제척돼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데 반대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컷 오프를 이끌어낸 것은 밀실야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 14일 공관위의 전북도지사 후보 심사 과정에서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는 송 지사의 경선배제를 두고 격론을 벌일 김 위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송 지사의 전북지사 경선 컷 오프는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3선도전 이유만으로 경선 조차 참여하지 못하게 컷오프 한 것은 중앙 정치권의 권한남용으로 비춰지고 공관위원의 구성도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당 차원에서도 송 지사 경선 배제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전북지사 경선 구도는 17일 민주당 공관위의 송 지사에 대한 재심 결과에 따라 요동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북지사 경선은 권리당원 여론조사 50%와 안심번호 선거인단 투표 50%를 합산한 국민참여경선으로 진행된다. 1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결선투표를 시행한다.
  •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컷 오프’ 재심 간다

    민주당 송하진 전북지사 ‘컷 오프’ 재심 간다

    “여론 조사에서 1위를 하고 민주당 후보 적합도 평가에서 만점을 받은 후보를 컷 오프하는게 시스템 공천이고 쇄신 공천입니까.”, “민주당이 대선에 패배하고도 밀실 야합으로 잘나가는 후보를 경선에서 배제하는 것을 보니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네요.” 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14일 4차 회의를 통해 전북도지사 후보 신청자 5명 중 송하진 현 도지사와 유성엽 전 의원을 경선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컷 오프하자 지역 민심이 들끓고 있다.특히, 민주당 전북지역 단체장 후보들의 ‘여론조사 조작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착수한 가운데 전북지사 후보 경선에서 송 지사가 배제되자 민주당 공천의 공정성과 신뢰성에 전반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터져나오고 있다. 송 지사 캠프도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민주당 전북지역 단체장 공천을 둘러싼 파문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 지사의 컷 오프 소식을 전해 들은 전북도민들은 대부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는 반응이다. 민주당이 컷 오프 시킨 명확한 사유를 밝히지 않은 것도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많은 의혹을 양산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송 지사가 지금까지 실시한 전북도지사 여론조사에서 줄곧 1위를 기록한데다 공직 후보 선출 후보 심사에서 15% 가산점 대상인 1급 포상을 받았는데 컷 오프 시킨 것은 민주당이 강조했던 시스템 공천을 스스로 부정한 꼴이 되기 때문이다. 송 지사가 사상 최초로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회장을 연임하고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중앙정치 무대에서 중량급 인사로 알려진 인물이라는 점도 도민들이 경선 배제를 의아해 하는 이유다. 69세의 고령으로 3선 도전은 무리라는 지적은 상대 후보들이 내세우는 선거전략이지 선택은 도민들의 몫이라는 입장이다. 더구나, 송 지사는 공관위가 제시한 후보자격 기준에 부적격 사유가 없을뿐 아니라 적합도와 면접심사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민주당의 원칙 없는 경선 배제 결정에 대한 후폭풍이 갈수록 거세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때문에 송 지사의 컷 오프 배경에 특정 정치세력의 ‘작업설’이 파다하게 나돌고 있다. 정상적인 경선으로 승산이 없으니 가장 앞선 후보의 발목을 걸어 넘어뜨렸다는 것이다. 단체장으로 경쟁력이 높은 공직자 출신 송 지사를 배제하고 정치인들끼리 해보자는 패거리 정치의 희생양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실제로, 전북지역 정가에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송 지사의 컷 오프설이 나돌았다. 도지사 출마를 선언한 경쟁 후보들의 캠프 관계자들을 통해 입에서 입으로 퍼져나온 컷 오프설은 최근들어 정설처럼 굳어졌다. 민주당 공관위가 컷 오프를 결정하기 전에 특정 후보 캠프에서는 ‘송하진 지사 컷오프 결정됐습니다’라는 소식이 SNS를 통해 공유되기도 했다. 이는 경쟁후보들이 여론 조사에서 1위를 내 준적이 없는 송 지사를 공동의 적으로 보고 컷 오프 작업했을 것이라는 의혹을 사는 결정적 증거다. 또 A후보가 비대위를 접촉하고 B후보가 공관위를 접촉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요구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도 파다하다. 여기에 민주당의 거물 정치인이 보이지 않는 손으로 조종을 하고 있다는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일부 정치인들이 결탁해 광역단체장 후보를 역량과 성과 검증이 아닌 정치적 이해관계로 결정했다는 분석이다. 투명하고 공정하게 지방선거 공천을 관리해야 할 김성주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이 이례적으로 공관위원으로 참석해 송 지사의 컷 오프를 강하게 요구한 것도 뒷말이 무성하다. 송하진 지사 캠프 관계자는 “전북도당위원장은 적어도 전북지사 공천심사에서 제척돼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데 반대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해 컷 오프를 이끌어낸 것은 밀실야합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지난 14일 공관위의 전북도지사 후보 심사 과정에서 후보 자격에 문제가 없는 송 지사의 경선배제를 두고 격론을 벌일 때 김 위원장이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송 지사의 전북지사 경선 컷 오프는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 관계자는 “3선도전 이유만으로 경선 조차 참여하지 못하게 컷오프 한 것은 중앙 정치권의 권한남용으로 비춰지고 공관위원의 구성도 공정성을 훼손했다는 지적을 받을 수 있다”며 “당 차원에서도 송 지사 경선 배제에 대한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것”이라고 예상했다. 송 지사 측도 재심을 신청할 계획이어서 민주당의 결정에 귀추가 주목된다.
  • “공천 불공정”… 국민의힘 부산·울산 단체장 공천 ‘잡음’

    “공천 불공정”… 국민의힘 부산·울산 단체장 공천 ‘잡음’

    6·1 지방선거 후보 공천과 관련한 국민의힘 부산·울산지역 공천 잡음이 잇따르고 있다. 3선 울산시장과 재선 국회의원을 지낸 박맹우 전 의원이 14일 경선 컷오프에 불복해 무소속으로 울산광역시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 박 전 의원은 이날 울산시의회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가 지난 12일 저를 배제한 울산시장 경선 후보자를 결정한 것에 대해 재심을 청구했으나 아무런 해명도 없이 13일 재심 청구를 기각했다”면서 “이런 잘못된 결정을 수용할 수 없어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울산시장에 출마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박 전 의원은 “(저는) 공관위에서 정한 심사기준에 어느 것도 위배된 점이 없고, 시민 여론이 압도적 1위였는데도 불구하고 원천 배제됐다”면서 “이번 결정은 신권력층에 가까운 울산의 일부 정치인들과 중앙의 신권력층 일부가 합세해 철저히 박맹우 죽이기에 나선 것”이라고 추측했다. 박 전 의원은 “무소속의 길이 외롭고 힘든지 잘 안다”면서 “그러나 맨몸으로 나서서 당당히 시민 평가를 다시 받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부산지역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예비후들도 최근 공천 불공정 주장을 하고 나서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14일 경고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이날 “일부 후보자들이 면접 심사 중인 상황에서 아직 아무런 의결을 낸 적이 없는 시당 공천관리위원회와 위원장에 대해 근거 없는 흑색선전을 퍼뜨리며 흠집 내기를 시도하는 행동을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확정적으로 결정 난 게 아무것도 없는 상황에서 문제를 제기하거나 공천관리위원회가 잘못하고 있는 것처럼 기자회견까지 하는 것은 공정과 상식에 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시당은 “당헌·당규에 따라 당원협의회 운영위원장 의견을 듣고 차례로 기초단체장, 광역의원, 기초의원 후보 면접을 진행해왔는데, 이 과정을 시비 삼아 기자회견을 열어 트집을 잡는 것은 ‘내로남불’ 행태와 다를 바가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국민의힘 공천을 희망하는 일부 부산 기초단체장 예비후보들은 지난 13일 기자회견을 열어 “일부 당협위원장들이 밀실 공천이나 사천으로 측근을 후보로 밀고 있다”며 중앙당 차원의 실태조사와 엄정한 후속 조치를 요구했다.
  • 국민의힘 당권 경쟁 ‘8파전’…영남당 대신 결국 신구대결

    국민의힘 당권 경쟁 ‘8파전’…영남당 대신 결국 신구대결

    중진 5명·신예 3명… 최고위원 10명‘파죽지세’ 이준석 지지율 30% 돌파‘따로 또 같이’ 전략… 간판 교체 주목오는 28일 치러지는 국민의힘 당대표 예비 경선이 최종 8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당초 ‘영남 대 비영남’ 구도로 예측되던 전당대회는 결국 중진과 신인의 대결구도로 완성됐다. 특히 여론조사에 신인들의 지지율이 파죽지세로 오르고 있어 ‘당 간판’이 교체될지 주목된다. 23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지난 22일 등록 마감한 당권 후보에는 8명이 이름을 올렸다. 5선 조경태·주호영 의원, 4선 홍문표 의원, 3선 윤영석 의원, 원외 나경원 전 의원과 초선 김웅·김은혜 의원, 원외 이준석 전 최고위원으로 중진 5명, 신예 3명의 ‘신구 대결’ 양상이다. 대표를 노렸던 조해진 의원은 막판 최고위원 출마로 선회했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에는 10명이 도전장을 냈고, 청년 최고위원 1석에는 5명이 몰렸다. 당내 세력이 탄탄한 중진들은 표심 확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영남권 주자인 주 의원은 이날 강원 지역을 돌며 표심을 공략했다. 나 전 의원은 “공천 심사 회의 실시간 생중계를 약속한다”며 밀실공천 타파를 공약으로 내놓았다. ‘당심’에서 밀리는 신인들은 당원들이 많은 대구·경북(TK) 잡기에 나섰다. 이 전 최고위원과 김은혜 의원은 대구로 달려갔고, 김웅 의원은 김해·구미·대구를 모두 공략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한길리서치가 발표한 당대표 지지도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 ±3.1% 포인트·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고)에서 이 전 최고위원이 30.1%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이 전 최고위원이 나 전 의원(17.4%), 주 의원(9.3%)의 지지율을 합한 것보다 더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이다. 앞서 같은 기관에서 지난 8~11일 진행한 조사에서는 나 전 의원 15.9%, 이 전 최고위원이 13.1%였다. 약 열흘 만에 이 전 최고위원이 나 전 의원과의 격차를 12.7% 포인트로 벌리면서 뒤집었다. 하지만 국민의힘 당대표 본선은 당원 투표 70%, 일반 여론조사 30%를 합산해서 치러지는 만큼 여론조사 결과가 곧바로 당락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신인들은 ‘따로 또 같이’ 전략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이들은 지난 22일 신인 토론회에서 “대선 승리를 위해 당에 변화가 필요하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이 전 최고위원이 청년할당제 폐지를 주장하자 김웅·김은혜 의원이 “공정하지 않다”며 각을 세웠다. 대선 경선을 두고도 김은혜·김웅 의원은 오픈 프라이머리·100% 국민경선을 주장한 데 반해 이 전 최고위원은 ‘당원 역할’을 강조했다.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 서울 1곳 줄고, 세종 1곳 늘고…‘선거구 통폐합’ 의원들 강력 반발

    서울 1곳 줄고, 세종 1곳 늘고…‘선거구 통폐합’ 의원들 강력 반발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산하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3일 서울 노원 지역구를 한 곳 줄이고, 세종시 지역구를 1곳 늘리는 등의 내용을 담은 선거구 획정안이 국회에 제출, 공개되자 통폐합 대상에 오른 선거구의 여야 의원들은 일제히 강력 반발했다. 획정위는 이날 세종, 경기 화성, 강원 춘천, 전남 순천의 선거구를 쪼개 4개 선거구를 신설하고, 서울 노원, 경기 안산, 강원과 전남의 일부 선거구를 조정해 4개 선거구를 줄여 253곳의 선거구를 획정한 방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그러자 통폐합 선거구에 속하는 의원들은 당장 불만이 터져 나왔다. 통폐합 시 유권자가 늘어나면서 선거운동과 지역구 관리가 힘들어질 뿐 아니라 당내 공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당장 이번 획정안의 직접 영향권에 드는 의원은 50여명이 될 전망이다. 특히 합구 대상을 지역구로 둔 의원들, 경계 조정으로 유권자가 바뀌는 의원들은 민감하게 반응했다. 우원식·고용진 “강남 대신 노원 선거구를 줄이다니…불공정 졸속안” 노원병 출마 예정 이준석 “선거운동 대상 1.5배 늘어 비상”서울 노원을 지역구로 둔 민주당 의원들은 획정안이 공정하고 합리적이지 않다고 반발하며 즉각 철회를 요구했다. 획정안은 현재의 노원갑·을·병 3개 선거구를 노원갑·을 2개 선거구로 줄이는 내용을 담았다. 노원갑을 지역구로 둔 고용진 의원은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발표는 법과 원칙을 가장 충실하게 지켜야 할 획정위가 획정의 기본 원칙도 지키지 못한 졸속 안”이라고 비판했다. 고 의원은 획정위가 세종을 분구하는 대신 서울에서 통폐합하기로 결정한 것에 대해 “아무런 기준과 원칙도 없이 서울을 희생시켜 자의적으로 시도별 인구 기준을 정한 것”이라면서 “표의 등가성과 대표성이라는 선거구 획정 원칙을 가장 충실히 지켜야 할 획정위가 스스로 기능을 상실했음을 자인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굳이 서울에서 1석을 줄인다면 2016년 총선에서 분구된 강남 선거구를 통합하는 것이 합리적인데 이런 기본적인 상식조차 지키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날 노원갑 지역 민주당 경선 결과가 발표될 예정이었는데 획정위의 졸속 처리로 엄청난 혼란을 일으키고 있다”고 꼬집었다.노원을이 지역구인 우원식 의원도 입장문을 통해 “공정성과 합리성을 상실한 획정위의 정치적인 결정에 동의할 수 없다”면서 “관련 법에 따라 획정안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하며, 여야가 이제라도 합리적 기준에 따라서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 의원은 “획정위가 강남구 선거구를 줄이지 않고 노원구 선거구를 줄이는 결정을 한 것은 정치적 유불리를 따라 불공정하고 불합리한 판단을 내린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이 ‘청년공천’ 지역으로 지정한 서울 노원병에 출마 예정인 이준석 최고위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인 페이스북 글에서 “노원 갑·을·병이 갑·을로 개편되면 ‘을’ 지역이 둘러 갈라져 기존 ‘갑’과 ‘병’으로 붙는 것”이라면서 “선거운동을 해야 하는 대상이 1.5배로 늘어나 비상이다”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반면 통폐합이 전망됐던 강남 갑·을·병과 경기 군포갑·을의 경우 이번 조정 대상에 오르지 않으면서 이곳 의원 등은 안도하게 됐다.김명언 “호남 의석·특정 정치인 지역구 지켜주려 안산 희생…반헌법적” 경기 안산 단원갑을 지역구로 둔 통합당 김명연 의원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안산시 현행 4개 선거구를 3개 선거구로 통폐합한다는 선거구 획정안에 깊은 유감을 표하며 즉각 철회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번 선거구 획정안이 호남 의석과 특정 정치인들 위한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호남 의석과 특정 정치인의 지역구를 지켜주기 위해 안산 시민을 희생시킨 반헌법적 선거구 획정”이라면서 “선관위가 법도 원칙도 없이 민주당과 민생당의 밀실야합에 승복해 여당의 하청기관임을 스스로 증명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양수 “최악의 게리맨더링, 절대 수용 못해…지역대표성 훼손 심각” 우원식 “영동·영서 합쳐 차로 4시간 거리…초거대 선거구 문제 심각”강원 속초·고성·양양이 지역구인 이양수 통합당 의원은 성명서를 내고 “역사상 최악의 게리맨더링을 절대 수용할 수 없으며 강원도민과 결사 저지할 것”이라면서 “단순히 인구수만을 기준으로 한 선거구획정은 지역 분권과 균형 발전에 역행한다”고 반발했다. 획정안에 따르면 이 의원의 선거구는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으로 통폐합된다. 6개 시군이 한 선거구에 묶이면 서울 면적의 8배가 넘는 ‘메가 선거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강원도의 6개 시·군이 묶인다면 지역 대표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은 물론 문화와 정서, 생활권을 완전히 무시한 줄긋기가 된다”면서 “관할 면적이 넓어 민의 수렴이 어려워지는 피해는 고스란히 주민에게 전가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우원식 민주당 의원은 강원 속초·철원·화천·양구·인제·고성을 한 선거구로 결정한 것에 대해 “영동과 영서를 구분하는 관례를 깨고 속초에서 철원까지 차로 4시간 거리에 해당하는 초거대 선거구를 만들었다”면서 “생활권역의 동질성, 지역 대표성 측면에서 매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비판했다. 획정안, 패스트트랙 정국 속 354일 늦어져… 국회 통과할 지 미지수 여야 합의 아닌 ‘더는 못 기다려’ 획정위가 자체 도출한편 이번 4·15 총선을 한 달여 남짓 남은 상황에서 나온 획정안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태 포함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정국’의 후유증으로 여야가 좀처럼 협상에 속도를 내지 못하면서 규정보다 354일 늦어 ‘늑장’ 제출됐다. 현행 공직선거법은 획정안의 제출을 선거일 전 13개월까지로 규정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대 총선을 위한 획정안 제출보다는 215일 더 늦었다. 정치 신인들은 선거를 43일 앞두고서야 선거구를 가늠할 수 있게 됐다. 우여곡절 끝에 획정안이 제출됐지만 국회에서 이 안이 무난히 통과할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야의 합의에 기반해 획정위가 획정안을 만들어온 전례와 달리 이번에는 ‘더는 못 기다리겠다’는 획정위가 법률과 원칙에 입각해 획정안을 자체적으로 도출했다.이후 절차는 공직선거법 24조의2에 규정된 과정을 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획정안의 취지를 그대로 반영한 공직선거법을 마련·의결한 뒤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서 의결된다. 하지만 국회는 획정안을 반려할 수도 있다. ‘위원회가 획정안이 법이 정한 획정 원칙에 명백히 위반된다고 판단할 경우 재적위원의 3분의 2 이상의 찬성으로 획정안을 다시 제출해 줄 것을 한 차례 요구할 수 있다’고 정한 조항에 따른 것이다. 문희상 국회의장은 “그동안의 교섭단체 간 논의 내용이 충분히 반영됐는지 미흡한 감이 있다”면서 “개정 공직선거법에서 농·어촌·산간지역 배려를 위해 노력한다고 했는데, 6개 군을 묶는 것은 법률에 배치되는 것 같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한민수 국회 대변인이 전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2당이 비례대표 안낸다?…‘1회용 선거법’이 만든 막장 선거판

    1·2당이 비례대표 안낸다?…‘1회용 선거법’이 만든 막장 선거판

    여야 합의없이 국회 문턱을 넘은 선거법이 21대 총선을 전례없는 ‘막장 선거판’으로 만들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등 원내 제1, 2당은 비례대표를 내지 않고 위성정당에 비례대표를 몰아주는 꼼수를 준비 중이고, 힘겹게 독자노선을 택한 안철수의 국민의당은 정작 153개 지역구에 후보를 한 명도 내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선거는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는 걸 최고의 목표로 삼아야 하는데, 각자의 이익을 위해 선거법을 누더기로 만들어 놓은 정당들이 이제는 국민들에게 알아서 ‘전략적 투표’를 하라고 독촉하는 오만함을 보이고 있다. 통합당이 이미 비례 전용 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을 출범시켜 선거판을 뒤흔든 가운데 선거법 개정을 주도한 더불어민주당도 비례용 ‘정치개혁연합(가칭)’ 창당에 참여할지 여부를 놓고 막판 주판알을 튕기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일 “최고위에서 논의하기 전에 실무 단위에서 먼저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해찬 대표는 창당 참여 여부에 대해 아직 분명한 말이 없다”며 “다음주 초까지는 결론을 내지 않겠나”라고 밝혔다.민주당은 이대로 총선을 치렀다가는 미래한국당에 연동형 비례대표 의석을 모두 빼앗겨 제1당 자리를 놓치고, 문재인 정부 후반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크다. 이 때문에 정치개혁연합 창당에 참여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비례대표 후보를 아예 내지 않고 정치개혁연합 등 진보진영의 비례대표 당선에 힘을 실어준 뒤 총선 이후 비례대표를 돌려받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 하지만 간접 창당이나 비례대표 공천 포기 모두 의석수를 늘리기 위한 꼼수일 뿐이다. 지금의 선거법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민주당이 의석수 때문에 명분없는 ‘간접 창당’ 카드를 만지작 거리는 데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통합당 김성원 대변인은 “민주당의 시커면 속내가 드러났고 선거법 야합의 진실도 밝혀졌다”며 “비례정당 창당에 대한 민주당의 명확한 입장을 밝히라”고 촉구했다. 진보진영이 모두 참여하는 위성정당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정의당과 민생당 등 군소 원내정당의 동참이 관건이지만, 이들 역시 의석수 계산상 손해볼 게 뻔해 반발하고 있다. 정의당 심상정 대표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취지를 훼손하는 위헌적인 위성정당의 배에는 몸을 실을 수 없다”며 “유권자들의 집단지성을 믿고 진보개혁 승리를 위해 뚜벅뚜벅 걸어아겠다”고 밝혔다.위성정당에 참여했다가는 다시 민주당과 비례 후보 순위를 놓고 지난한 싸움을 벌여야 하는데, 그렇게 하면 명분과 실리를 모두 잃을 수 있다는 것이다. 정의당은 민주당이 끝내 간접 창당에 나서면 모든 수도권 지역구에 후보를 내 민주당 후보의 당선을 막겠다는 맞불 작전까지 검토하고 있다. 정의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비례의석을 가져가겠다는데 우리도 가만히 있을 수 없진 않겠나”라며 “수도권 지역에 거의 다 후보를 내는 방안을 다음주 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양한 정치세력의 의회 진입을 돕는다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의 취지는 선거를 치르기도 전에 이미 사라졌고, 21대 총선은 비정상의 길로 치닫고 있다. 정당 지지율이 가장 높은 거대양당이 오히려 비례대표를 내지 않겠다고 하거나, 국민 선택을 받겠다는 정당이 당당하게 지역구 불출마를 알리는 건 기존 선거에선 상상도 할 수 없는 모습이다. 책임감도 사명감 없는 국회의원들이 입법권을 쥐고 흔든 결과다. 최창렬 용인대 교양학부 교수는 “총선이 치러지기도 전에 이번 선거법은 완전히 실패하고 존재가치가 없는 제도로 전락했다”며 “비례성 강화는커녕 거대양당의 극단적 대립 구도만 강화시켰다. 이 선거법은 1회용으로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4년 임기 연장에 눈이 멀어 기존 정치적 결정은 손바닥 뒤집듯 엎는 일부 국회의원은 정치혐오까지 부추기고 있다. 최근 바른미래당에서 통합당으로 당적을 옮긴 이찬열, 임재훈 의원은 지난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충돌 사태’ 당시 범진보 진영과 손을 잡고 선거법을 통과시킨 주역들이다. 특히 임 의원의 경우 국회 사법개혁특별위원회에서 선거법을 패스트트랙에 태우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그런데 바른미래당 당세가 기울며 총선 지역구 선거가 어렵게되자 공천을 받겠다며 비난의 대상으로 삼았던 통합당으로 둥지를 옮겼다. 당 안팎의 불편한 기류를 의식한 듯 임 의원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앞에서는 통합당을 비난하면서도 밀실에서 꼼수 위성정당을 논의하는 여당의 모습을 보며 패스트트랙 당시 지키고자 했던 가치가 모두 위선과 거짓이었음을 확인했다”며 “패스트트랙 과정에서 제 의정활동으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았거나 불편해하셨을 분들께 진심어린 송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의원 역시 통합당에 입당하며 “크게 용서를 구한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민주당 총선 비례대표 후보 국민이 뽑는다

    이해찬 “인재영입위, 말 많은 사람 뺀다” ‘뼈’있는 농담 주목… 양정철 겨냥 해석도 더불어민주당이 사상 처음으로 국민이 직접 내년 총선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29일 “당헌·당규에 있는 대로 국민이 직접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뽑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아직 구체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국민공천심사단은 추미애 대표 시절 만들어진 당 정당발전위원회 혁신안의 주요 내용 중 하나로 지난해 당헌·당규에 포함됐다. 당규에 따르면 경제·외교·안보 등 심사과정에 전문성이 필요한 분야와 전략공천을 제외한 모든 분야는 국민공천심사단에서 비례대표 후보를 선출하도록 했다. 국민공천심사단은 후보자와의 질의·토론을 거쳐 후보자 목록 2배수 내에서 추천투표를 하고, 그 결과는 당대표에게 보고된 뒤 중앙위에서 최종 확정하도록 했다. 비례대표는 그동안 당 지도부의 밀실 공천으로 이뤄진다는 비판이 많았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국민공천심사단을 운용함으로써 공천 과정에 국민 목소리를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도가 담겼다. 한편 이해찬 대표가 직접 인재영입을 하겠다고 나선 가운데 이 대표가 ‘뼈 있는 농담’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가 우스갯소리로 ‘(8월 구성되는 인재영입위원회에서) 말 많은 사람은 뺀다’고 했다”며 “자의든 타의든 인재영입과 관련해 말이 많은 사람은 배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최근 친문(친문재인) 핵심인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백원우 부원장이 인재영입 실무를 주도한다는 소문이 돌자 당 지도부가 진화에 나서기도 했다. 이 대표가 말한 ‘말 많은 사람’은 양 원장 등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설] 민주당, 개혁공천으로 낡은 정치 바꿔야

    더불어민주당이 어제 내년 4월 총선에서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정치 소외계층’의 참여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공천룰을 확정해 공개했다. 민주당은 여성의 정치 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공천심사 때 가산점을 최고 25%로 상향했다. 또한 청년과 장애인, 당에 특별한 공로가 있는 사람에 대해서도 공천심사 때의 가산 범위를 현행 최대 20%에서 25%로 5%포인트 높였다. 정치 신인은 공천심사 시 10∼20% 범위에서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을 신설했다. 반면 선출직 공직자가 중도 사퇴해 보궐선거를 야기하는 경우 경선 감산점을 10%에서 30%로 대폭 강화했다. 이는 현역 자치단체장의 총선 출마로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최소화하고, 보궐선거로 인한 자치단체 예산 낭비와 이에 따른 당 이미지 실추를 방지하기 위한 엄중 조치다. 현역 국회의원은 전원 경선을 거치도록 하고 전략공천은 최소화하기로 했다. 민주당은 권리당원 50%와 안심번호 50%로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국민참여방식’으로 경선을 치르는 특별당규 형식의 공천룰을 이달 중 전당원 투표 등을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민주당이 총선을 1년 앞두고 공천룰 작업을 확정한 것은 전례가 없다. 예전처럼 당내 분란을 야기하는 구태를 되풀이하지 않고 주먹구구식 밀실공천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여겨진다. 현역 의원의 기득권을 막고, 전략공천을 최소화하며, 자치단체장의 중도 사퇴 출마를 원천 봉쇄했다는 점에서 이번 민주당의 공천룰은 평가할 만하다. 민주당내 일부 다선 의원들은 존재감 없이 입법활동에도 열심히 일하지 않는다는 비판을 받아오기도 했다. 선수(選數)를 기준으로 ‘몇 선 이상은 안된다’고 일률적으로 정할 순 없지만, 안이한 의정생활을 한 일부 중진 의원들을 공천과정에서 과감하게 솎아내야 한다. 민주당이 내년 4월 총선에서 국정의 동반자로서의 제1당이 되기 위해서라도 국민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는 개혁적 공천을 이루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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