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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인제 신당 조직책 인선 잡음

    ◎신한국 관련인사 대부분… 새 인물 기근/“밀실인사” “검증 소홀” 내부불만 적잖아 이인제 전 경기지사가 주도하는 가칭 국민신당이 16일 발표한 33개 지구당의 조직책 면면을 보면 참신한 인사가 눈에 띄지 않는게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유성환 이철용씨 등 신한국당 경선때부터 도왔던 원외위원장 출신과 김동주 허재홍씨 등 4·11총선때 신한국당 공천탈락자들이 대부분이다.민주당에서 당적을 옮긴 10명 가운데 윤완중씨 등 3명이 조직책으로 선정됐으며 경북실업전문대 교수인 변을유씨,강원도 생활체육회장인 함영구씨 등은 직능분야 영입케이스다.신김식씨는 4·11총선에 출마,낙선한 적이 있으며 얼마전까지 이회창 총재 진영에서 일했다.전현직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 17명,직능단체장 6명,변호사 2명,교육계 2명,전직공직자 1명,기타 5명이다. 국민신당의 조직책 인선과정에선 적잖은 잡음이 났다.이 전 지사가 주창한 상향식 민주정당 운영방식과는 동떨어진다는 목소리가 내부에서조차 나오고 있다.몇몇 인사들이 밀실에서 명단을 작성했다는 비판에서부터 제대로 검증절차를 거치지 않은 인사도 일부 끼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박태권 조직간사는 “창당 발기인이나 지역의 여론을 수렴했으나 창당에 필요한 법정 지구당을 맞추다보니 짧은 시간 안에 선정됐다”고 말했다.장을병 창당준비위원장도 “조직책 선정에서 다소 치밀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면서 “이날 조직책들에게 ‘훌륭하신 분들이 영입되면 언제라도 부여된 자리를 내놓을 각오를 하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국민신당측은 22일부터 충청·대전지역을 시작으로 일주일동안 권역별로 합동 지구당 창당대회를 연 뒤 31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 법논리 사라진 금융개혁/백문일 경제부 기자(오늘의 눈)

    지난 6월 13일 강경식 경제부총리는 자택에서 다음과 같이 말했었다.“중앙은행과 금융감독 개편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더이상의 만남은 없을 것이다”.이날 밤 ‘4자회동’에서 이 문제에 전격 합의한 뒤 자신감 넘치는 말이었다.그리고 3일 뒤인 16일 보란듯이 기자회견을 갖고 금통위와 한은을 분리하는 내용의 정부안을 발표했다. 한국은행이 거세게 반발해도 법논리,즉 무자본 특수법인에게 행정권을 넘겨줄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을 줄곧 견지했다.법체계도 모르는 사람들이라며 한은의 반발을 한마디로 일축했다.그러더니 7월7일 강부총리 김인호 경제수석 이경식 한은총재 박성용 금개위 위원장이 다시 만났다.결론은 180도 바뀌어 공법인인 한은에게도 행정권을 줄 수 있다는 것이었다.역시 3일 뒤인 10일 이같은 수정안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강부총리는 법제처에서 위헌 논란이 있을지 모르나 이 문제로 ‘4자회동’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고 했다.한달전의 말과 똑같았다.위헌 소지가 있으나 한은이 해결할 것이라고 방관자적 자세를 취했다. 그로부터한달 뒤인 11일 강부총리는 다시 5자회동을 가졌다.박금개위원장 대신 심우영 총무처장관과 송종의 법제처장이 참석했지만 4자회동의 연장선상에 있다.이번에는 금통위 결정에 대한 재경원의 재의 요구를 금통위가 아닌 대통령이 최종 결정토록 했다.다소 미흡하지만 행정권의 최종책임은 공법인인 아닌 정부에 있다는 처음 논리로 되돌아 갔다. 왜 이렇게 뒤죽박죽이 됐을까.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밀실회동’의 산물때문이라는 지적이다.중앙은행 중립 및 금융감독체계 개편은 몇사람이 만나 떡 주무르듯이 결정할 사항이 아니다.몇몇이 모여서 논의했기에 ‘적당한 타협과 절충’이 가능했고 반발할 때마다 다시 만나 고치면 된다는 발상이 문제였던 것이다. 재경원이나 법제처가 그토록 내세우던 법논리는 어디로 갔나.제도개선은 주변 여건을 감안하면서 진행되어야 한다는 재경원 고위 관계자의 푸념섞인 변명이 우리 정부의 현주소를 보는 듯하다.
  • 대중문화를 키워야 한다/민용태 고려대 교수·스페인문학(시론)

    오늘 우리가 낳은 세계적인 예술가 백남준이 우리나라 땅에 있었더라면 정상의 비디오 아티스트까지 오를수 있었을까.세계적인 모델로 인기를 끌고 있는 이승희.그녀가 우리 땅에 있었더라면 저토록 세계적으로 유명해질수 있었을까.대답은 분명하다.아니다! 그렇다면 우리 땅에는 왜 세계적으로 인정받을수 있는 위대한 예술이나 문화가 자라지 못하는 것일까. 그 대답 또한 자명하다.온상에서는 어느 거목도 키워낼 수 없다.비닐 하우스에서 키울수 있는 작목들은 따로 있다.주로 채소나 1년생,2년생,아니면 인삼처럼 주로 소비용으로 키우는 식물들이나,완상용으로 키우는 이상한 나무들이 그것이다.그러나 큰 나무는 온상에서 자라지 못한다.자생력을 가진 큰 나무는 자연속에서,자유롭게 풍파와 싸우며 그 크기를 더해간다. ○수요·공급원리에 맡겨야 그런데 문화를,그것도 대중문화까지를 온상 재배로만 건강하게 키워낼 수 있다는 부류들이 이 땅에서 많다.비닐 하우스 하나만 가지면 온 산의 나무들도 건강하게 키워낼 수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대기오염이 이토록 심각하고 야산의 나무들이 말라 죽어가고 있는 것은 비닐하우스로 나무들을 보호해줄수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가장 지당한 것 같으면서 가장 책임질수 없는 소리로 이 땅의 오염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는 무리들이 많다.자신들 스스로가 비닐 하우스가 썩지도 않는 가장 큰 오염원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들… 정말 한심한 부류들이 이 땅에는 많다. 검찰이 이번에 만화작가와 스포츠신문 간부를 ‘음란 만화’ ‘폭력 만화’라는 올가미를 만들어 형틀에 가두겠다고 으르렁대고 있단다.이 모두 “폭력,음란”으로 난리를 치기는 우리 젊은이들을 보호하고.내친 김에 음란물을 좋아하는 성인들까지 단단히 교육을 시키겠다는 의도들이다.“사람위에 사람 없고,사람 밑에 사람 없다”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왜 이렇게 무서운 사람들이 많은지,이 땅의 모든 문화인들은 겁이 나 죽을 지경이다. 잘못이다.이런 검열이나 검찰의 방망이가 문화 일반을 관장하는 것은 공산주의도 아닌 민주,자유주의 국가에서,세계의 웃음거리 만들기 작전이다.모든 문화또한 생산자와 수요자의 자유 거래에 의해서,혹은 융성하고 혹은 도태하게 되어 있다.이것을 관이나 검찰이 관제하겠다는 발상은 정경유착보다 무서운 관 주도 문화 만들기며,이는 문화 고사작전이다.소설을 써 보지도 읽지도 않은 사람들이 소설의 운명을 좌우하고,만화를 그려보지도 상용하지도 않은 사람들이 만화를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이 바로 문화 고사 작전이다.이건 법을 관장하는 사람들 자신들만이 좋은 소설 쓰고 좋은 만화 그리겠다는 음모인지도 모른다.여기에는 사람들이야 읽어주건 말건,그것이 예술이 되건 고문 기계가 되건 상관않겠다는 무지와 비양심이 스며있다. ○국민의 선택능력 불신 “국민에 의한,국민을 위한” 법체계를 가진 우리나라에서,국민이 원하면 읽고 싫으면 읽지 않을 권리,자신에게 좋은 것은 취하고,좋지 않은 것을 버릴수 있는 국민의 선택 능력까지를 불신하는 무서운 검찰권의 남용….이는 민주주의 국가에서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문화는 모두가 자기 취향대로 향유할 권리와 선별(선별)능력이 있으며,그런 수용자와 생산자의 자유 거래에 의하여 문화 또한 발전되고 혹은 선별된다.여기에 반드시 존중되어야 할 것은 자유 시장경제 원칙이다.“손님은 왕이다!”라고 하듯이 사람들이 좋은 만화,나쁜 만화를 선택하게 해야 국민을 존중하는 태도이다.남은 모르고 자기들만 안다는 태도,남들은 비도덕적이고 자기들만 도덕적이라는 오만,이것이 진짜 비양심적,비민주적 태도이다. 문화를 법의 눈으로,예술을 도덕의 눈으로 감시하겠다는 월권과 특권의식이 있는 한,그 땅의 문화예술은 오그라든다.“본때를 보여준다”는 식의 문화 간섭은 비합법적이고 비문화적이다.문화는 “본때”있는 문화가 없고,사람 각각의 취향이 다르듯 다양성이 가장 양질의 자양분이기 때문이다.지금까지도 그러했고,앞으로는 더욱 다양성이 요구되는 문화의 시대가 열린다. ○비합법적인 문화 간섭 여기 이런 시점에서,오만하고 편견에 가득찬 검열과 감시의 눈이 있는 한 그 시대,그 땅의 문화는 말라죽는다.대중문화는 그 가장 큰 피해자가 된다.검열의 눈으로 예술을 감상할 때 무슨 감동이나 즐거움이오겠는가.그러나 더욱 큰 문제는 문화의 산실 자체가 삭막해진다는 사실이다.검열의 눈은 창작자의 창작의 밀실까지 파고 들어,은연중에 작가의 자기검열을 요구할 것이며,그렇게 되면 꿈도 도덕적인 것으로 골라 꾸어야 살아남을수 있는 상황이 된다.그런 마음의 땅에 무슨 창조적 예술이 싹틀수 있으며,세상 모든 사람에게 감동을 주는 상상과 해방의 공간이 태어날 수 있으랴.차라리 검찰에게 좋은 작품,좋은 만화,좋은 신문 좀 만들어 달라고 절필을 하는게 진짜 양심이다.
  • 여 주자 인천합동연설회 이모저모

    ◎“인천발전” 역설… 막판 표심잡기 치열/“음해 구태 청산”에 위원장 줄세우기 말라”/비교우위론 등 동원… 틈새 표밭 공략도 15일 인천 서구문화회관에서 열린 인천지역 합동연설회에서 각 후보들은 최대 현안으로 부각된 금품살포설과 본선 경쟁력,인천 발전 등을 거론하며 막바지 표심잡기 대결을 펼쳤다.연설회는 이한동 김덕룡 이인제 최병렬 이수성 이회창 박찬종 후보순으로 진행됐다. ○…가장 큰 관심을 끈 현안은 역시 금품살포설이었다.금품살포설의 주인공격인 박찬종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전날에 이어 다시 맞대결을 벌였다.이후보는 “어느 후보가 내가 돈을 주었다고 말한데 대해 참기 어려운 분노를 느낀다”면서 “근거도 없이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구태는 청산되어야 한다”고 역설했다.또 “누구도 이번 경선에 상처를 내거나 헐뜯고 흠을 내서는 안된다”며 “이번 경선을 민주주의 축제와 결속의 한마당으로 승화시켜야 한다”고 경선후유증을 염려했다. 반면 박후보는 “세몰이가 당락의 관건이 되면서 위원장 줄세우기는 이성을 잃을 정도가 됐으며 그 결과 금품수수행위까지 초래했다”면서 “돈을 뿌리고 대외적으로는 합동연설회와 전당대회로 본질을 포장하는 기만적인 정치구조로 어떻게 21세기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맹공을 퍼부었다.이어 “나는 이 견고한 장벽을 깨뜨리는 것을 소명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세대교체의 경우처럼 과실은 다른 사람이 따먹게 될 수도 있지만 개의치 않고 후배들을 위해 한알의 밀알이 되어 썩어지는 것으로 만족한다”고 중대결심까지 시사했다. 여기에 이한동 이수성 최병렬 후보도 가세했다.이한동 후보는 “17년의 정치인생에서 한번도 금전관련 리스트에 오르지 않았고 다른 사람을 비방한 적도 없다”고 자신의 비교우위를 강조했고 이수성후보는 “어느 후보가 반칙까지 동원,예선을 통과한다면 그 후보에게 본선승리를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최병렬 후보는 “여러 불미스런 얘기가 나오고 있어 당과 국가를 생각할때 걱정이 앞선다”면서 “경선과정이 돈문제로 얼룩진다면 국민들은 우리를 외면하게 될 것”이라고 양비론의 시각으로 접근했다.그러나 김덕룡 이인제 후보는 한마디도 언급하지 않았다. ○…이회창 후보와 박찬종 후보는 합동연설회 평가에 대해서도 뚜렷한 시각차를 노정,‘물과 기름’의 두사람 관계를 확인케 했다.이후보는 “멋지고 성공적인 연설회를 해왔다고 믿고 있다”면서 “연설회장에 흐르는 차분하고 진지한 대의원들의 모습에서 우리 정당정치의 선진화를 확신하게 됐다”고 평가했다.그러나 박후보는 “선입견없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입장에서 후보들을 비교평가,선별해야 할 유세가 이미 위원장을 따라 편을 갈라선 대의원들의 세대결장으로 변했다”면서 “밀실야합과 막후정치로 이뤄진 경선의 부끄러운 실체를 감추고 호도하는 화려한 이벤트로 이용되고 있을뿐”이라고 비난했다.
  • 한은 직원 95.8% 이 총재 퇴진해야/노조 서명운동 결과

    한국은행 직원의 95.8%가 중앙은행제도 및 금융감독체계 개편안에 책임을 지고 이경식총재가 물러날 것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 노동조합은 지난 17일부터 직원 2천858명을 대상으로 이총재 퇴진 서명운동을 편 결과 95.8%에 해당하는 2천738명이 서명했다고 밝혔다.부서장과 부부장(1∼2급 323명) 해외사무소(52명) 국내외 파견(87명) 휴직(67명) 장기출장자(60명) 인사부 및 비서실(80명) 등은 서명대상에서 제외됐다. 한은 노조는 서명결과를 조만간 이총재에게 전달하고 이총재의 사퇴나 직원 및 국민에의 사죄 등을 촉구할 계획이다.한편 민주화를 위한 전국 교수협의회는 이날 성명을 내고 중앙은행제도 및 금융감독체계 개편 문제를 밀실에서 졸속 처리하지 말 것과 재벌의 은행 소유를 절대로 인정하지 말 것 등을 요구했다.
  • 김덕룡 의원 “개혁 계승” 출사표

    ◎“21세기 통일향한 민족진운 대장정 시작”/“문민시대 꽃피우겠다” 야심찬 포부 밝혀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이 17일 대통령후보 경선출마의 출사표를 던졌다.김의원은 이날 상오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계보의원과 지지자 1천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1세기 통일 선진한국을 향한 민족진운의 대장정을 시작하고자 한다』고 공식 선언했다.출정식에는 경쟁상대인 이한동 박찬종 고문을 비롯,현역 46명과 원외위원장 41명이 함께 했다.특히 이고문의 참석은 민정계와 민주계 적자간의 연대여부로,박고문의 참석은 민주계에 뿌리를 둔 한글세대간의 결합 가능성에서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의원은 『문민정부의 꿈과 시련,그리고 정치적 부채마저도 떠맡아 짊어지고 나가겠다』면서 『위로부터의 개혁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개혁으로,과거청산적 개혁에서 미래를 창조하는 개혁으로 이어가야 한다』고 문민정신 계승과 개혁을 거듭 강조했다.김영삼대통령 껴앉기 측면이 강하며 정발협과의 관계개선을 겨냥한 것으로 해석된다.한발 더 나아가 『세종대왕처럼 문민시대를 꽃피우고,우리 사회의 전 영역에 걸쳐 르네상스를 이룩하겠다』고 야심찬 포부를 밝혔다. 김의원은 시대적 과제로 지역화합,세대교체,개혁과 전진 등 3가지를 들고 이를 해결할 적임자는 자신밖에 없다고 역설했다.그러면서 ▲경선결과에 승복할 것을 서약하고 ▲과열경쟁 자제와 공무원들의 줄서기를 요구하지 않을 것을 약속하며 ▲지역감정을 절대 부추기지 않고 대통령직을 매개로 한 어떠한 밀실담합이나 흥정을 하지 않을 것등을 다른 경선주자들에게 제의했다. 하지만 그의 앞날이 장미빛만은 아닌 것 같다.밑바닥에서 맴돌고 있는 대중적 인기도와 하강곡선을 그리는 대의원 지지도를 반전시킬 만한 묘책마련이 간단치 않기 때문이다.
  • 여야는 개혁입법 서둘러라/대통령 「중대결심」 자초않도록(사설)

    정치개혁입법이 임시국회소집 지연으로 지지부진하고 있다.국회소집의 전제로 야당은 특위의 동수구성을 주장하고 있고 여당은 국회법대로 의석비율로 하자고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정치권이 정치개혁의 의지나 제대로 갖고 있는지 지극히 의문이다.선거때마다 되풀이되어온 정치협상정도로 아는 안이한 자세다.이번 정치개혁은 과거 체제시비해소를 위한 헌법개정문제에 버금가는 중차대한 과제다.국회와 대통령,그리고 국민이라는 모든 정치주체의 의사와 힘을 결집하여 성취해야할 범국민적,국가적 최대현안이며 특히 입법권을 가진 정치권의 신뢰와 존립이 걸린 절체절명의 책무라는 발상의 전환이 있어야 한다. ○정치권의 신뢰·존립 걸린 책무 고비용,저효율의 구조를 혁파하여 돈 덜드는 선거와 깨끗한 정치를 이루기위한 정치개혁입법은 21세기의 국가발전과 국가경쟁력이 걸린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합의다.이것없이는 차기정부와 정치권이 정경유착과 부패시비,그리고 대선의 공정성시비에 휘말리고 국가적 위기와 혼란에 빠지게된다.반년이상을 국력소모로허송한 한보사태 등이 남긴 뼈아픈 교훈이기도 하다. 여야는 천문학적인 선거자금을 막기위한 대중유세방식 지양,TV토론의무화 등 원론적인 방향에는 같은 의견을 말하면서도 대선을 의식한 당리당략에만 몰두하고 있다.국민여망을 외면한 처사다. 대선을 반년앞두고 여야가 당내경선과 사전선거활동에 들어가도록 새로운 게임의 룰을 만들지 못하고 있는 것은 선후가 바뀐 것이다.그러지 않아도 정치개혁의 적용대상인 정치권이 국회의 입법권을 행사함으로써 협상을 통한 밀실담합과 졸속입법으로 개혁을 좌초시킨 전례때문에 정치권은 원천적인 불신을 받고있다.나눠먹기식 선거구획정과 선거법위반자에 대한 연좌제폐지 합의,떡값의 합법화등 정치권의 전비가 이번에도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정치권은 모든 대선경쟁활동을 중지하고 6월 임시국회를 열어 국민입법을 통한 정치개혁의 법제화를 매듭짓지 않으면 안된다.야당은 여야동수특위를 전제로 자문위설치안을 주장하고 있으나 정치권의 정략에 의한 입법권의 남용을 가능케하는 여야동수특위방식은 과거의 선거구획정위처럼 정치권의 주고받기식 입법을 합리화해주는 들러리가 될 우려가 있다.따라서 국회에 국민각계의 대표와 선관위,시민단체등이 참여하는 범국민심의기구를 설치하고 거기서 마련하는 법안을 여야가 받아들여 입법화하도록 할 것을 촉구한다.이 기구가 여야의 시안과 선관위의 의견을 심의하는 것은 물론,경우에 따라서는 법안제출권과 거부권을 갖고 있는 정부가 생각하는 정치개혁의견까지 심도있게 다루고 입법청문회를 열어 국민적 공론화과정을 거친다면 정략에서 탈피한 공정한 국민적 입법안을 도출할 수 있을 것이다. ○범국민 심의기구 설치를 정치일정의 순조로운 진행을 위해 정치개혁 입법의 시한을 확실히 정해야한다.이미 시간을 놓친 것이 사실이며 늦어도 대선 5개월전인 7월하순까지는 끝내야 할 것이다.그렇지않고 대선전 입법이 어렵게되거나 그 내용이 국민여망에 배치될 경우 중대결심을 천명한 대통령의 개입은 불가피하게 될 것이다.지금도 대통령이 정치권의 성의를 다시금 촉구해야할 시점이다.대통령으로서는 대국민공약인정치개혁의 성공적 입법을 위한 대비를 지금부터 면밀히 하지 않으면 안될 입장이다.정치권이 소임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면 법안거부권을 가진 대통령의 판단에 따라 정치적 긴장이 조성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그런 정치적 위기를 불러들이지 않도록 정치권의 각별한 주의가 있어야할 것이다.
  • 황장엽이 밝힌 김정일의 측근10인

    ◎매제 장성택 당조직 지도업무 책임맡아/조명록·김영춘은 군사통치체제 떠받쳐/김기남·김국태·김용순·계응태 “당4인방” 국가안전기획부는 지난 9일 열린 국회 정보위원회에서 북한에는 김정일의 밀실통치를 돕는 「10인방」이 존재한다고 황장엽 전 북한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가 진술했다고 밝혔다.김정일의 매제인 장성택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과 김기남·김국태·김용순·계응태 당비서,조명록 군총정치국장,김영춘 총참모장,홍성남 총리대리가 10인방의 멤버이하고 있다는 것이다. 김정일의 여동생 김경희 당 경제정책검열부장의 남편인 장성택은 당을 장악할 수 있는 조직지도 업무를 책임지고 있어서 당 조직담당 비서인 김정일을 가장 가깝게 보좌하고 있다고 한다.김기남·김국태·김용순·계응태 등 당비서 4인방은 김정일의 각종 행사에 빠짐없이 참석하면서 당을 직능별로 대표하고 있다.특히 92년 12월 사상담당 비서로 선출된 김국태는 황장엽씨와 경쟁관계에 있었던 것으로 알려진다.김용순은 국제담당 비서직을 황씨에게 내준 인연이 있고,계응태는 공안담당으로 황에 대해 비판적인 시각을 갖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이들과의 불편한 관계가 황씨 망명의 한 요인이 됐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지난 95년 10월 김정일로부터 중책을 맡은 조명록과 김영춘은 북한의 군사통치체제를 떠받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황씨는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북한의 주요정책이 김정일 한사람에 의해 최종 결정되는 등 독단성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이같은 밀실통치,독단적인 의사결정 때문에 당의 조정,통제기능이 약화돼 정책집행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비합리적,돌출적인 정책결정 가능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황씨는 진술했다고 한다.
  • 권 안기부장 국회 정보위원회 보고 내용

    ◎“북한 전쟁통한 적화의지 확고”/김정일 “믿을 것은 군뿐”… 군부 승리장담/생화확무기 보유… 「일 초토화」 계획 수립 국회 정보위는 9일 국회에서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황장엽 전 북한노동당 국제담당비서에 대한 조사내용을 보고받았다.권안기부장이 보고한 황전비서의 진술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쟁준비동향◁ ◇북한의 전쟁의지 △김정일이 권력의 핵심부에서 활동하기 시작한 74년부터 「모든부서가 전쟁준비에 주력」하도록 지시하였으며,특히 91년12월 최고사령관이 된 이후로 전쟁 분위기가 압도하고 있다.김정일을 포함한 지휘부는 전쟁이 일어날 경우 반드시 이길 것 이라고 100% 확신하고 있고 일반주민들도 승리를 의심하지 않는 등 전쟁 승리에 대한 자신감에 차 있다. ◇군사 전략·전술 △전쟁 지휘체계는 김정일이 인민무력부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총참모부 작전국장에게 하달하는 형태로 단순화 되어 있어 김정일의 독단적인 명령으로 전쟁 도발에 용이한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전쟁을 「전격전」전략에 입각하여 십수만명의 특수 대원을 사전에 침투시켜 미사일기지·비행장 등 주요 전략시설을 타격한후 기동전을 통해 단기간내에 남한 전역을 장악한다는 것이다. △김정일은 김일성이 사망하기 2년전 「3일만에 부산까지 점령한다」는 전쟁 시나리오를 작성하여 이를 적용하려고 시도코자 했으나 김일성이 「경제문제 해결이 우선」이라고 하여 유보된 바 있다. △미국의 개입을 저지하기 위한 방책으로 김일성이 『미군이 철수만 한다면 제주도를 떼어 주어도 좋다』고 언급하는 등 미군철수를 유도하기 위한 여건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전쟁발발시에는 인간어뢰·항공기등 자살특공대로 미항공모함을 격침시켜 미국내에 반전 여론을 조성하고,장거리 미사일로 「일본 초토화」를 위협하는 등의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 ◇전쟁준비 실상 △전쟁에 필요한 무기와 장비는 100% 자체해결이 가능하며,특히 전투헬기를 비롯 미사일·방사포 등의 양산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대량 살상무기 개발 △화학무기는 직접 보지는 못했으나 『높은 수준의 화학무기를 보유하고있는 것』으로 믿고 있다.생물무기도 자세히 알지 못하나 북한 상층부에서는 보유하고 있을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북한은 오래전부터 장거리 미사일을 개발해 왔으며,96년10월 당창건 기념행사 일환으로 함북도소재 대포동 미사일 시험장에서 장거리 미사일의 시험발사를 계획한바 있었으나 당시 미국과의 관계 및 잠수함 사건 등을 고려하여 중단했다. △핵무기의 경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거부하면서 93년3월 NPT를 탈퇴한 것을 보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게 되었다. ◇전쟁도발 시기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는 현상황에서 믿을 것은 무력밖에 없기 때문에 「전쟁만이 출로」라고 인식하고 있다.이와 관련 사병들의 군복무기간을 종전 7년에서 13년으로 연장하고,「총폭탄정신」(김정일을 결사옹위하는 정신,또는 자폭정신)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도발의 호기는 한국의 정정이 불안해지는 경우로서 한국내 지하조직을 이용하여 혼란을 조성할 것으로 전망한다. ▷정책결정 체계 및 측근 실세◁ △북한의 주요 정책은 김정일 1인의 의사에 의해 최종 결정되는 등 그의 독단성이 심화되고 있으며 「간부들은 의견 개진을 하지 못하는 꼭두각시에 불과」한 상태다. △김정일의 밀실통치에 참여하고 있는 분야별 실세로는 김정일 매제이며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장성택과,당비서 김기남·김국태·김용순·계응태,군총정치국장 조명록·총참모장 김영춘,총리 대리 홍성남 등 당·군·정에 10여명이 포진하고 있다.
  • 김정일 「3일만에 부산점령」 기도/김일성 사망 2년전

    ◎핵개발 93년이전 완료 가능성/권 안기부장,황장엽 진술 국회정보위 보고 북한노동당 황장엽 전 국제담당비서는 최근 국가안전기획부의 조사에서 『김정일은 김일성이 사망하기 2년전 「3일만에 부산까지 점령한다」는 전쟁시나리오를 작성,이를 적용하려했으나 김일성의 경제난 해결 우선정책으로 유보된 바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김정일을 비롯한 북한 지도부는 현상황에서 전쟁만이 출로라고 인식하고 있는 등 전쟁의지는 고조되어 있다』고 진술 것으로 밝혀졌다.〈관련기사 4면〉 황 전 비서는 전쟁시기에 대해서는 『한국의 정정이 불안해지는 경우로 한국내 지하조직을 이용,혼란을 조성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 것으로 드러났다. 황전비서의 이같은 진술내용은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이 9일 국회 정보위(위원장 김종호 의원)에 출석,황 전 비서의 진술내용을 여야의원들에게 보고하면서 밝혀졌다. 권안기부장은 그러나 하오 회의에서 『전쟁준비와 전쟁을 위한 징후는 다르다』면서 『170여개의 전쟁징후목록에 특별한 변화가 없으며,「3일내에부산점령」이라는 표현은 김정일이 그러한 시나리오를 과거에 제기한 바 있다는 뜻』이라고 보고,북한이 당장 공격할 징후는 없음을 분명히 했다.권부장은 하지만 『황 전 비서의 북한에서의 위치로 볼 때 전반적으로 신빙성이 있는 진술』이라고 평가했다. 권부장은 이어 『김정일이 인민무력부장을 거치지 않고 직접 총참모부 작전국장에게 하달하는 형태로 지휘체계가 단순화돼 김의 독단적인 명령만으로도 전쟁도발이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전격전」 전략에 따라 십수만명의 특수대원을 침투시켜 주요 전략시설을 타격한뒤 기동전을 통해 단기간내 남한전역을 장악한다는 것이 황의 진술내용』이라고 보고했다. 황 전 비서는 또 『전쟁발발시 인간어뢰 등 자살특공대로 미 항공모함을 격침시켜 미국내 반전여론을 조성하고,장거리 미사일로 「일본 초토화」를 위협하는 등의 계획을 수립해 놓고있다』고 진술했다.전쟁준비와 관련해서는 『핵무기는 IAEA(국제원자력기구)의 핵사찰을 거부하면서 93년 NPT(핵확산금지조약)를 탈퇴한 것을 보고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측하게 됐다』고 진술,보유가능성을 강력 시사했다.이에 대해 권부장은 『황이 핵무기 보유를 직접 확인할 위치에 있지는 않았고,정황에 따른 추측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권부장은 「황장엽 리스트」에 대한 여야의원들의 질문에 대해서는 『없다』고 답변했다. 권부장은 아울러 『황비서가 밝힌 김정일 1인 독단의 밀실통치에 참여하고 있는 당·군·정의 핵심측근은 김정일의 매제이자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인 장성택,당비서 김기남·김국태·김용순·계응태,군총정치국장 조명록,총참모장 김영춘,총리 대리 홍성남 등 10여명』이라고 보고했다. 한편 권부장은 북한 정보의 검증을 위해 황씨를 국회에 출석시켜야 한다는 야당측 주장에 대해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거부했다.
  • 탈선전화방 대책 시급하다(사설)

    폰 섹스 등 음란전화로 윤락행위까지 조장하고 있는 탈선 전화방이 법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한다.검찰과 경찰의 단속에도 불구하고 적용법규의 혼선 등으로 탈선 전화방이 배짱 영업을 계속하고 있어 사실상 제재가 불가능하다는 것이다.참으로 우려되는 상황이다. 한 평정도의 밀실에 착신자 부담 전화를 설치하고 낯선 남녀간의 전화통화를 주선하는 신종 업소인 전화방이 처음 등장한 것은 지난해 10월이었다.일반 전화요금은 1시간에 800원 정도인데 비해 전화방 이용요금은 1시간에 1만∼1만2천원인데도 급속히 확산돼 현재 서울에만 30여개,전국적으로 300여개 업소가 영업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익명성이 보장된 이 전화방은 불건전한 통신문화를 확산시키고 심지어는 여중생을 성폭행 대상으로 삼는 매개체가 되는 등 범죄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는 실정이다.아직은 성인 이용률이 높고 청소년의 전화방 이용은 많지 않은 편이라고는 하나 80년대 후반 등장한 일본의 전화방이 여중·고생들의 매춘을 조장해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안심할 수 없는 형편이다. 따라서 탈선 전화방은 어떤 형태로든 규제하는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그동안 검찰과 경찰이 탈선 전화방에 적용해온 법규는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특별법」과 「전기통신 기본법」 및 「전기통신 사업법」이다.이중 「전기통신 사업법」의 타인통신 매개 금지 조항이 현재 가장 적절한 것으로 검토되고 있으나 이 조항에 의한 단속도 문제점이 없지 않으며 5백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부과하는 정도여서 실효성이 없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전기통신 사업법」에는 선량한 풍속과 사회질서를 해치는 전기통신 행위를 금지하는 불온통신 단속 관련규정도 있다.이런 기존 법규로도 단속이 불가능하다면 전화방 설립과 영업을 규제할 수 있는 새로운 법규를 시급히 마련해야 할 것이다.
  • 국민회의 「내각제 공론화」 착수 왜했나

    ◎토론형식 갖춰 밀실정치 비난 차단/DJ에 결정권 주기위한 사전포석 자민련은 「DJP(김대중­김종필 총재) 단일화」의 필수조건으로 내각제 수용을 요구하고 있다.그렇다고 국민회의가 내각제를 수용한다고 해서 바로 DJ로의 후보 단일화가 되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JP(김종필 총재)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단독출마도 가능하다』며 위협발언(?)을 계속하는 것도 단일화 협상을 겨냥한 「고지선점」의 의미가 있다. 이런 기류 속에서 국민회의가 내각제 공론화에 착수했다.23일 당무위원·의원연석회의에서 처음으로 내각제를 공식의제로 올렸다.이종찬 사무총장 박지원 기조실장 등 무려 11명이 나서 제왕적 대통령제가 가져온 폐해와 지역감정 악화 등을 지적하고 대통령제 강령의 재검토 할 것을 제안했다.한광옥 사무총장은 『정치상황과 국민의식구조의 변화에 따라 권력구조를 선택해야 한다』며 한발 더 전진했다. 하지만 공론화는 한계를 지닌 듯하다.김대중 총재는 이날 대전을 찾아 『내각제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당론이지만 5월전당대회 이후 후보단일화와 내각제 문제를 일괄타결하고 싶다』고 못을 박았다.이는 자민련측이 『이번 전당대회에서 내각제로 당론을 채택하라』는 요구를 정식으로 거절하는 것이다.물론 JP와의 후보단일화 협상시 내각제를 중요한 협상카드로 이용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그렇다면 국민회의의 내각제 공론화는 설정된 목적을 향한 「모양 갖추기」에 불과한 듯하다.토론구도를 갖춰 갑작스런 변경에 따른 의혹을 막으면서 「밀실정치」라는 비난도 비껴간다는 고도의 전략이다.따라서 주류측은 몇차례 내각제 문제를 더 논의하면서 결국 DJ에 포괄적 결정권한을 넘겨주는 형식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 “현철씨 문제 공정처리를”/신한국 김덕룡 의원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은 김현철씨 문제와 관련,『김영삼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과는 달리 처음부터 도덕적 하자가 없었지만 현철씨 문제 하나가 큰 흠이었다』면서 『김대통령의 2·25 담화정신과 내용에 따라 정정당당하게 처리돼야 한다』고 밝혔다. 김의원은 18일 발간된 신동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현철씨는 문민시대를 가로챘다』고 말하고 『밀실에서 대통령의 눈과 귀를 가려온 그들 세력은 국정시스템을 교란시켰고 차기정권까지 자기들 뜻대로 만들겠다는 헛된 꿈을 꾸었다』고 비판했다.
  • 퇴폐 전화방 첫 적발/업주 등 2명 입건/밀실서 음란물 상영

    경찰청은 8일 전화방에서 음란물을 상영한 경북 구미시 원평동 「T클럽」 업주 안모씨(26) 등 2명을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전화방」 업주가 불법 영업을 하다 경찰에 적발된 것은 처음이다. 지난해 말부터 국내에 소개된 전화방은 현재 전국 수백여곳에서 성업중이나 이성과의 건전한 「대화」 보다는 음란전화,폰섹스 등 변태영업으로 변질돼 청소년 탈선을 조장한다는 비난을 받아왔다.
  • DJ 비주류 정면돌파 방침

    ◎국민경선제 요구에 5월 전당대회서 표대결/여론조사 DJ대세론 홍보… JP부상 차단 복안 국민회의 비주류측의 공세가 날로 치열해진다.김상현 지도위의장과 김근태·정대철 부총재 등 「반DJP(김대중­김종필 총재)」 3인방은 연일 정기 대의원대회를 활용,「국민경선제」를 통한 「범야권 단일후보」를 요구하고 있다.이들은 『밀실정치의 DJP단일화로는 수평적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는 논리로 대의원 설득작업과 함께 시민단체와 여론주도층을 겨냥한 「바람 몰이」도 준비중이다. DJ측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5월전당대회에서의 표대결로 「비주류 바람」을 잠재운다는 전략이다.한광옥 사무총장과 이종찬 부총재를 선봉장으로 내세울 전망이다.한총장은 공조직을,이부총재는 사조직을 맡아 「범 동교동」의 세결집에 나설 방침이다.조만간 당사 밖에 전당대회 준비 사무실을 개설,본격적인 홍보전 채비를 갖췄다. 주류측은 ▲국민경선제의 비현실성 ▲공작개입 등 휴유증에 초점을 맞추며 『DJP 단일화가 현실 가능한 유일한 대안』임을 집중 부각한다는 방침이다.박지원 기조실장은 『국민경선제는 현실을 무시한 이상론에 불과하다』며 『대의원을 상대로 비주류측의 비현실성과 공작정치의 개입 우려 등을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류측은 『DJ가 각종 여론조사에서 야권 선두주자로 나타나고 있다』며 「DJ대세론」을 적극 홍보한다는 계획이다.신한국당 이회창 대표 기용으로 여권의 대선구도가 한층 복잡해진 가운데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부상을 적극 막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당의 한 관계자는 『신한국당 예비 대선주자들이 이대표를 견제하는 과정에서 내각제를 화두로 던진 JP에 힘이 쏠릴 가능성도 무시할수 없다』며 JP로의 단일화 가능성을 경계했다.
  • 법대로 운용되는 사회/안병준 특집기획부장(데스크 시각)

    주한미국대사관의 한 친구에게 질문했다. 『오늘날 미국이 최강국이 된 여러 요인중 꼭 한가지만 들라면 무엇을 말할텐가?』 그는 서슴없이 『미국인 모두가 SOP를 충실히 지킨다는 것이야』라고 말했다.SOP란 원래 군사용어지만,보통 관리운영규정으로 쓰인다.다시 말해 그 친구의 말뜻은,미국인들은 정해진 법과 질서를 잘 지키려 애쓴다는 것이었다. ○민·형사사건 일의 3배 외침을 하도 많이 겪어서인가,좁은 땅에 인총이 하도 많은 탓인가? 우리 한국인은 유난히 싸움을 많이 하는 습성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싸움질은 대부분 본질에서 벗어나 인신공격­욕설­반말­삿대질­주먹다툼으로 발전되다가 결국은 쌍방 모두 『법대로 하자!』고 말한다.그래서 한국인들의 민·형사사건은 일본인보다 3배,행정사건은 9배나 된다는 최근의 통계까지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법대로 하는,다시말해 법을 존중하는 국민인가 자성할 필요가 있다.우리는,양손에 저울과 칼을 각각 들고 눈을 가리고 있는 정의의 여신 디케를 존경하고 있는가. 해방 이후,우리 사회에는 「사바사바」라는 일본말이 유행한 적이 있다.유행어는 그 시대 사회상을 반영한다.이후에는 「정치적 흥정」「정경유착」「막후교섭」「밀실정치」라는 용어들이 등장했고,지금도 그런 유행어들은 살아 돌아다니고 있다.이것은 『법대로…』라는 말을 좋아하는 우리들이,실제로는 법대로 하지않고 있음을 의미한다.「주먹은 가깝고,법은 멀다」 「무전유죄 유전무죄」라는 말도,당해오기만 한 민초들이 만든 시니컬한 유행어였다. 헌법을 비롯한 우리 대한민국의 법이 제대로 만들어지고,제대로 지켜졌다면 부끄러운 유행어들은 생겨나지 않았을 것이다.국가의 체통과 긍지라 할 수 있는 헌법이,해방후 9번이나 개정되어 「누더기 헌법」이라는 비하를 받고 있는 것은 치욕적이다. 또한 언론기본법,자원관리법,사회교육법,국가보안법,사회안전법,사회보호법,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경찰관 직무집행법,형사법,노동관계법,농민관계법,학원안정법 시안 등등 소위 「정치법」에 대한 제정·개폐는 얼마나 격심한 정치·사회적 몸살을 앓게 했던가. 우리는 가끔『악법도 법이다』라고 말한 뒤 독배를 마시고 죽었다는 2천400년 전의 소크라테스를 인용한다.그러나 그의 말은 일부 법실정주의자들이 주장하듯,국가권력에 의해 「법」이라고 실정된 것은 무조건 지켜야 한다는 뜻이 아니다.그것은 소크라테스가 그의 친구 크리톤과 나눈 대화를 다시 한번 읽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법은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그럼으로써 충실히 지켜질 때,성숙한 민주국가라는 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다.그것은 상식이고,기본적인 것이다.우리는 그것을,가까이는 지난 연말에도 경험했다. 숱한 정변과 아직도 뇌리에 생생한 서해 훼리호 침몰사건,아시아나항공기 추락사건,성수대교와 삼풍백화점 붕괴사건,그리고 작금의 한보게이트 등등 한국의 위신을 여지없이 추락시킨 사건들은 따져보면 모두 크고 작은 법과 규정·수칙들을 지키지 않았기 때문이다. ○성숙한 민주국가 잣대 이처럼 어수선한 상황속에서,지난 13일 신한국당 대표로 선출된 이회창 대표는 비록 김현철씨의 국회 증인채택문제에 한한 것이지만,우리들 눈이번쩍 뜨이는 말을 했다. 『법이 정한대로,법의 취지에 따라 그대로 할 것이다.그 문제는 순리대로 따를 것이다』 그의 말에는 무게가 실려 있다.그는 오는 12월 대통령선거의 후보중 한명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전체가 진실로,법대로 운용되는 날은 올 것인가.그것은 비단 여야의 대통령후보들 뿐만 아니라,우리 국민들 모두의 과제이기도 하다.
  • “범야 국민경선제 도입을”/국민회의 비주류/후보단일화 위해 필요

    국민회의 김상현 지도위의장,김근태 정대철 부총재 등은 11일 연말 대통령선거에서 범야권 단일후보를 내기 위해 「국민경선제」를 도입할 것을 공식 제안했다.〈관련기사 5면〉 이들은 이날 서울 맨하탄호텔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내각제 개헌을 고리로 야권후보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는데 맞서 범야권 후보단일화 작업에 나설 것을 공식 천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들이 제시한 국민경선제는 미국식 예비선거제를 변용한 것으로 ▲대통령 피선거권이 있는 사람은 누구든 후보경선 참여할 수 있고 ▲대통령 선거권이 있는 국민은 누구든지 참가비만 내면 후보 선거권을 갖는 방안이다. 이들은 회견에서 『지금처럼 야당들이 밀실협상으로 단일화를 해내는 것은 국민들에게 아무런 감동을 주지 못할 것』이라며 국민회의,자민련,민주당,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 등 모든 야권 정파와 무소속 및 재야·시민단체 등의 연합원칙을 제시했다. 이에 대해 국민회의 주류측은 『이 제도는 비용이 많이 들고 여권이나 권력 등의 외부공작이 개입할 위험이 크며 올 대선까지 도입,실시하기도 시일상 무리』라고 반대했다.
  • 야당후보 국민경선제(사설)

    국민회의의 김상현,김근태,정대철씨 등 비주류측이 야권 대통령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방법으로 국민경선제 도입을 제안했다.모든 야권정당과 재야,시민단체까지 참여시키고 전국을 15개정도의 권역으로 나누어 당원과 일반유권자들까지 참여하는 대의원선거를 통해 단일후보를 뽑자는 것으로 미국식 예비선거와 유사한 내용이다.현실성은 의문이지만 지역당과 사당의 성격을 극복하고 절차적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전기가 될 수 있다고 본다.우리의 정당발전을 위해 야당의 제세력들이 진지하게 검토해볼 것을 권고한다. 범야권경선방안은 실현만된다면 지역할거주의를 기반으로하는 양김체제가 절대적 지배권을 행사하는 야당의 비민주적질서를 바꾸고 공정성과 후보단일화까지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자신들의 기득권유지를 위해 헌법개정을 협상하는 것보다는 훨씬 투명하고 미래지향적이며 야권 전체를 아우를 수 있다는 명분도 강하다.야당의 대통령후보선출과정을 축제로 만들고 야당의 풍토를 혁신하는 계기도 될 것이다. 김대중 총재측은 이 방안이 지나치게 이상적인데다가 시간적 여유가 없고 금권,타락선거가 필연적이며 정부여당의 공작이 개재될 우려가 있다는 점등을 들어 반대하고 있다.또한 비당원과 다른 야당의 당원을 참여시키는 것은 선거법상 문제가 있는 것으로 지적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김체제는 이 방안이 갖고 있는 명분을 무시해서는 안될 것이다.자신들이 만든 정당에서 변변한 경쟁자와 반대자도 없이 후보로 선출되어 밀실(협상에 의한 단일화를 시도해서는 경쟁력도 없고 단일화실현도 어려울 것이다. 야당의 발전을 진정으로 원한다면 먼저 양김씨가 기득권을 과감히 내던지는 결단을 내리고 범야권경선의 정신을 수용·현실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 노동계 반응/“상급단체 복수노조 허용외엔 개악”

    ◎“정치권 밀실협상의 산물” 강력 반발 한국노총(위원장 박인상)과 민주노총(위원장 권영길) 등 노동계는 노동관계법 여야 합의안에 대해 『상급단체의 복수노조 즉각 허용 외에는 거의 나아진 것이 없다』며 반발하고 나섰다. 한국노총은 9일 『여야 합의안은 노개위 합의내용은 물론 노개위 공익안에도 못미치는 것으로,정치권의 「주고 받기」식 밀실협상의 산물』이라며 『여야는 재개정안을 즉각 철회하고,노동기본권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다시 개정하라』고 촉구했다. 쟁의기간 중 임금지급을 요구하는 쟁의행위에 대해 2년 이하 징역 등 벌칙을 신설하고,정리해고의 노동위 승인절차를 삭제한 것은 「날치기」 법안보다 더 개악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노총은 10일 상오부터 국민회의와 자민련 당사에서 항의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조만간 전국적인 총파업을 재개하겠다고 경고했다. 민주노총도 「여·야의 당리당략에 따라 이루어진 제2의 개악」으로 규정하고 『앞으로 세부 행동방침을 정한 뒤 5월1일 노동절을 기해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노동법 저지 투쟁」을 「춘투」와 연계시키기로 하고 이달 말 임·단협 교섭준비에 이어 다음달에는 본격적인 교섭 및 쟁의발생 절차를 밟아 5월초에 쟁의행위를 집중해 전국적 총파업을 다시 하겠다고 덧붙였다.
  • 당내 토론­여당 흔들기 병행/DJ의 내각제 공론화 수순

    ◎5월 전당대회서 표대결로 최종결정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언젠가 3당 합당 당시를 회고하면서 「내각제 파동」에 관한 소감을 털어놓은 적이 있었다.『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김종필 총재(당시)가 내각제를 하자고 각서까지 쓰고도 결국 백지화된 것은 밀실정치의 한계를 보여주는 것』이 요지였다. 최근 「15대 국회 임기중 내각제 추진」으로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진 김총재로서 「당내 공론화」를 통해 내각제 문제를 해결한다는 의지가 엿보이는 대목이다.그렇다면 김총재의 「공론화 수순」은 어떤 모양새가 될 것인가. 이에 대해 당의 한 관계자는 『간부회의나 당무회의,의원총회 등 당의 공식회의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전했다. 당내 반발도 계산에 넣고 있다.김상현 의장과 정대철·김근태 부총재등 비주류연합측이 『자신의 야심을 위해 내각제를 수용하는 것은 국민과 역사를 외면하는 것』이라고 공세를 펼 경우 찬반토론 형식으로 「공론화 무대」에 올려 민주정당의 모습도 부각시킨다는 복안이다.이 과정에서 여권의 내각제 선호주자들을 은근히 겨냥해 「신한국당 흔들기」도 기대하는 눈치다.『여권과도 내각제 문제를 협의할 수 있다』는 「문호개방」 전략으로 여권의 내부반란(?)도 엿본다는 것이다. 그러나 최종결정은 5월전당대회에서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당의 최고의사 결정기구인 만큼,비주류측과의 「표대결」을 통해 확실한 승복을 요구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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