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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총선연대 제안 공천기준 요약

    총선연대가 8일 제시한 공천기준은 1인 보스나 소수 계파 리더에 의한 일방적 공천,밀실에서의 나눠먹기식 공천 등 잘못된 공천 관행을 개선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3개 분야,10가지 기준을 간추린다. ◆‘공천기준’에 대한 제안1.총선연대가 2차례에 걸쳐 발표한 부패,헌정질서 파괴,선거법 위반,반인권적 행위 등 공천반대 인사 선정 7가지 기준을 공천심사에 반영하고,명단에포함된 의원들은 공천에서 빼야 한다. 2.지위와 연령, 연고와 배경을 떠나 정치,사회개혁을 위한 의지와 능력을 갖춘 깨끗한 인사가 공천되어야 한다.‘나눠먹기식 공천’을 하는 것은 월권행위다. 3.비례대표후보는 직능 대표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정해야 한다.공천을대가로 한 현금수수 등은 배제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적극 배려해야 한다. 4.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고 비례대표 후보 선정시 ‘여성 30% 할당’을지켜야 한다. ◆‘공천기구’에 대한 제안5.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계파정치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의 참여를 배제해 공천과정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 6.공익적 인사들을 공천심사위원으로 참여시켜 공천심사 과정의 신뢰성을 되찾고,여과 및 검증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7.총선연대의 공천반대 인사 명단에 오른 인사들이 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을반대한다. ◆‘공천절차’에 대한 제안8.밀실심사에 의한 공천은 민주적 공천 절차를 규정한 헌법과 정당법 위반이다.공천은 민주적이고 공개적이어야 한다. 9.정당법 31조에 따라 지역구 당원의 후보 추천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등 상향식 공천이 되어야 한다. 10.대통령이나 야당총재 등 1인 또는 소수의 독점적 영향력 행사에 의해 공천이 좌우돼서는 안된다.공천심사위원회의 심사과정은 철저히 독립적이어야한다. 이랑기자 rangrang@
  • [여성 선언] 이젠 가정도 ‘확 바꿔’

    공교롭게도 21세기가 문을 열자마자 한국사회,한국사람들이 작정이라도 한듯 한꺼번에 확 바뀌고 있는 느낌이다.변화의 바람은 곳곳에서 심상치 않은기운으로 감지된다.부정부패와 권위주의 등 구악에 절어 있는 정치권을 유권자의 힘으로 바꾸고 말겠다며 소매를 걷어붙인 시민단체들과 기왕의 무관심이 의심스럽게 그들의 활동에 압도적 지지를 보내고 있는 시민들,그 불가항력에 몰려 생존의 방도를 찾느라 혼란스런 정치권,벤처기업 인터넷 중심으로 급속히 재편되고 있는 경제,세계화의 거센 물결,다양성 창의성 존중과 개인주의의 확산 등등.마치 정치혁명 경제혁명 문화혁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 가운데 가부장적 권위주의,획일적 가치관,수직적 위계질서,특권과 차별 등이 변화의 급류에 밀려나면서 민주주의와 다원주의,수평적 관계지향,개인의 자유와 인권존중 등의 가치가 비로소 우리사회의 지형도를 바꿔가기 시작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이 역사적인 변화의 흐름에 홀로 저만큼 비켜서 있는 곳이 있다.바로우리의 가정이다.호주제 아래 꾸려지고 있는 우리의 가정은 민주적이지도 평등하지도 자유롭지도 조화롭지도 못하다.가정의 주인은 남자이고 결혼과 함께 시가에 강제적으로 편입되는 여자는 이른바 주부(주인의 아내)로서 남편과 그의 가문의 번영을 위한 도구로 인식된다.아이를 낳아도 남편의 성을 붙여야 하고 남녀유별의 차별적 역할분담 아래서 주부들은 자유를 제한당할 뿐 아니라 남편과도 평등하고 조화로운 관계를 유지하기 힘들다. 집밖에선 개인의 자유와 권리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드높은데 주부들은 독립된 개인으로 존재하지조차 못하는 것이다. 우리의 가정은 아직도 ‘가부장제’라는 낡은 탈을 쓰고 효(孝)를 빌미로한 권위주의와 여성차별의 족쇄에 묶인 채 과거의 시간 속에 갇혀 있다.그러나 지금 사회 각 분야에서 일어나고 있는 혁명적인 변화가 제대로 결실을 맺으려면 우선 가정부터 확 바꿔버려야 한다.가정은 사회를 이루는 기본단위이고 인성함양의 일차적인 장이기 때문이다. 흔히 사적 영역과 공적 영역으로 구분되는 가정과 사회는서로에게 무관한별개의 영역이 아니다.양자는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사적인 것은 정치적인 것’이기도 한 것이다.가정의 민주화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사회의 민주화는 불가능하다. 우리 사회를 바꾸기 위해서는 가정부터 확 바꿔야 한다는 주장은 아직도 미약하다.힘을 가진 남자들이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흥미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그러나 최근들어 이곳저곳에서 여자들의 용감한 목소리가 터져 나오고있다.호주제 폐지운동이 지난해부터 상당한 힘을 얻고 있고 명절 성차별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더니 마침내는 ‘나는 제사가 싫다’는 통렬한 부르짖음이 책으로 튀어나왔다. 결혼후 삼십년 동안 가부장제와 맞서 싸워온 ‘나는 제사가 싫다’의 저자이하천씨는 제사를 호주제와 함께 ‘가부장제의 두 귀신’으로 규정했다.그리고 ‘여성들이 한 남자와 결혼했다는 이유만으로 그의 몇대 조상까지 제사를 떠맡아 지내며 가부장제를 유지시키는 것이 과연 옳은가’를 묻고 있다. 이어 평등하고 해방적인 새로운 제사양식을 소개하기도 한다. 어쨌거나 현재 제사의 내용과 형식은 우리의 가정이 새 시대에 맞게 환골탈태하기 위해 한번은 꼭 짚고 넘어가야 할 과제다.무엄하다고? 제사는 우리의 미풍양속이라고? 정당보스들의 밀실공천도 그 일당들에겐 아름다운 관행임을 상기하자. 김신명숙 if 편집위원·작가
  • 낙천·낙선운동 지원…민변 법률지원단 발족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회장 崔永道)은 28일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사회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을 지원하기 위한 대규모 법률지원단을 발족했다. 민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갖고 “정치권의 밀실공천과 담합,잘못된 선거법규에 의해 국민 참정권이 침해되는 현실은 극복돼야 한다”면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모든 법률적 지원을 아끼지않겠다”고 밝혔다. 민변 소속 변호사 232명으로 구성된 법률지원단은 총괄기획팀,법리검토팀,변론팀 등 3개팀으로 나뉘어 낙천·낙선운동과 관련한 법리검토작업과 민·형사상 고소·고발에 대한 무료 변론 및 선거법 개정운동 등을 펼치게 된다. 이상록기자
  • 전북도 감사결과 일반 공개

    전북도는 앞으로 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감사(監査)의 결과를 외부에공개하기로 했다. 전북도는 감사업무의 예방 기능을 강화하고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 일선시군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부분 및 정기 감사의 결과를 감사가 끝난 직후 공개하겠다고 19일 밝혔다. 단 개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사례나 법률상 명백하게 공개를 금지하는 경우는 공개대상에서 제외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전북도는 ‘감사 결과’를 공공기관의 정보공개에 관한 법률상의‘비공개 대상 정보’로 규정,대부분 공개하지 않는 바람에 밀실행정이란 지적을 받아왔다. 전북도는 특히 감사에서 적발된 사항 가운데 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시책에 반한 사례나 국민생활에 불편을 끼친 경우는 모두 일반에 공개할 계획이다. 감사결과가 공개되면 민원에 대한 처리결과가 대외적으로 드러나 업무의 투명성이 확보되고 행정 업무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 소재민(蘇在珉) 감사관은 “지금까지 감사결과는 공개하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왔던 것이 사실”이라며“앞으로는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한 감사결과를 투명하게 공개해 예방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조승진기자 redtrain@
  • [사설] 선거법, 국민이 납득해야

    여야가 합의한 선거법안이 전면적인 재검토를 피할 수 없게 될 것 같다.선거법을 비롯한 정치개혁관련 법안들이 개혁은 커녕 ‘개악된’ 것으로 드러나 국민들의 거센 반발이 일고 있는 가운데,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7일 선거법안이 “정치개혁에 대한 국민의 여망과 욕구를 외면했다”며 문제가 있는 내용에 대한 전면 재협상을 여당 수뇌부에 강력히 지시했기 때문이다.김대통령은 선거법안 내용중 여론이 잘못됐다고 주장하는 부분에 대해 대체적으로 공감하면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치변화,정당의 지역성 해소,그리고 공명선거라는 ‘3대 원칙의 실종’을 재협상 이유로 지적했다. 굳이 대통령의 지적이 아니더라도 정치권의 담합이 만들어낸 선거법안은 여야의 당리당략에 따른 ‘나눠 먹기’와 현역의원들의 ‘밥그릇 지키기’의극(極)을 이루고 있다는 게 일반 국민들의 판단이다.국제통화기금(IMF)사태를 극복하느라 사회 각부문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뼈를 깎는 고통을 감수했음에도 정치권은 의원정수를 줄이겠다던 대국민 약속을 뒤집고 의원정수299명을 그대로 유지하겠다는 것이다.도대체 말이 되는 소리인가.게다가 선거구획정 과정에서 온갖 편법을 총동원해서 ‘게리맨더링’을 통해 지역구 의원을 5명 늘리고 그 대신 비례대표를 5명 줄였다.국정의 패러다임이 바뀌는 새로운 세기를 맞아 사회 각 부문의 전문가가 더 많이 의회에 진출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마저 외면했다.뿐만 아니다.1인2표제를 채택하긴 했으나 권역별이 아니라 전국단위에 적용함으로써 당초 이 제도가 목표로 했던 정당의 지역성 해소를 무색하게 만들었다.여성 비례대표 30% 할당 배려도 없던 일로하고 말았다.선거구 인구 상하한선 ‘조작’은 표의 등가성에 관한 위헌소지를 안게 만들었다.도·농 통합시의 예외 인정은 또 무슨 소리인가.김대통령도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현행 선거법 87조의 폐지를 여당 수뇌부에 지시했지만,이 조항은 선거운동과 관련해 노조와 여타 사회단체의 형평성문제를 야기할 뿐 아니라 국민의 참정권을 제한하기 때문에 폐지돼야 마땅하다.중앙선관위도 이를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국회에내기로 했다. 시민단체들은 여야가 ‘밀실 야합’으로 만들어낸 정치관련 법안들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현역 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은 물론 헌법소원 등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여야 3당은 그 나름대로 입장이 있겠으나 정치권은 이제라도 제대로 된 선거법을 마련하는 데 총력을 다해야 한다.선거법은 궁극적으로 국민이 납득할 때만 의미가 있기 때문이다.투표는누가 하는가.유권자인 국민들이 한다.정치권은 분노에 찬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 [‘개혁’없는 정치개혁 입법] 당초 개혁안과 비교

    지난 98년 12월부터 13개월 남짓 지루하게 이어진 정치개혁입법 협상은 여야간 나눠먹기식 담합과 밥그릇 지키기로 막을 내리게 됐다.특히 여야는 밀실협상 과정에서 당리당략을 앞세워 정치개혁이라는 대국민 약속을 여지없이 무너뜨렸다. 당초 여야는 저비용 고효율의 정치를 지향하기 위해 의원 정수를 30석쯤 줄이고 비례대표 의석수를 전체 의원의 30%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호언했다.그러나 협상결과 현행 299석을 그대로 유지하되 비례대표 수는 오히려 줄여 비례대표 의석수 확대를 통한 지역구도 희석과 전문가의 국회 진출확대라는 취지를 무색케 했다.여당으로서는 1인2표제를 관철시키기 위해 정치개혁의 주요골자를 ‘포기’했다는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여야는 선거구 인구 상하한선을 현행 30만∼7만5,000명으로 유지하면서 15대 국회에 한해 예외를 인정한 경주,원주,군산,순천 등 인구 25만∼30만명의 도농복합선거구 상한선을 이번에도 25만명으로 설정,분구를 계속 인정하는편법을 동원했다.국민회의와 한나라당이 사이좋게 유리한 선거구를 2개씩 확보한 것이다. 게다가 선거구 조정과정에서 지난해 11월말이 아니라 9월말 인구집계를 적용,부산 남갑·을의 통합을 막고 전남 곡성·구례와 경남 창녕을 살리는 등여야가 밥그릇을 챙기기 위한 게리멘더링의 전형을 보였다는 지적이다. 그러면서도 선거 국고보조금을 50%인상,국민 혈세(血稅)의 부담을 늘리고선거사범 공소시효를 현행 6개월에서 4개월로 단축하는 등 ‘챙길 것은 다챙기는’ 이기주의를 드러냈다. 전국구 의석 배분 요건을 현행 ‘5석 또는 5% 이상 득표 정당’에서 ‘3석또는 3∼5% 이상 득표 정당’으로 완화하려던 방침도 현행 유지쪽으로 기울었다.여야가 의석을 하나라도 빼앗기지 않기 위해 다원화된 사회의 욕구를대변할 군소정당의 의회진출을 차단하는데 한통속이 된 것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새천년 정당의 시대적 사명 제시

    ◆민주당 강령·당헌·정책 16일 발표된 새천년민주당 강령·당헌·정책의 가장 큰 특징은 상당히 구체적이라는 점이다.정당의 성격을 담은 강령 전문에서도 정치와 정부,경제부터사회,가족,노인,장애인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강령 전문에는 새로운 시대인식이 드러나있다.세계화와 지식혁명,평화·인권·민주주의 등 세계주의적 보편가치 시대,무한경쟁에 따른 불확실성의 시대에서 정당의 시대적 사명을 제시했다.17개 구체항목의 배열도 이같은 가치를 고려했다.3대 이념을 선두에 배치하고 이를 뒷받침할 주요 3대목표와 6대 지향점을 뒀다. 권력구조는 포함시키지 않았다.선진국 정당에도 사례가 없다는 관례를 따른것이다. 그러나 천정배(千正培)정강기초위원장은 “민주당은 국민회의의 권리와 의무를 승계하고 있다”면서 “자민련과의 정치적 약속은 살아있다고본다”고 말했다.권력구조가 새로운 강령으로 필요하다면 추후에 의결,추진할 수도 있다는 말이다. ◆당헌 임시전당대회 이전까지는 대표가 당무를 총괄한다.15인 이내의지도위원회와 70인 이내의 당무위원회를 운영한다.전당대회 뒤에는 총재-대표최고위원-최고위원 체제로 개편된다.최고위원 10명 중 7인은 전당대회 경선으로 선출하고 나머지 3명은 직능과 계층대표를 총재가 지명하도록 했다.대표최고위원은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선출된 최고위원 가운데 총재가 지명하되 대의원의 인준을 받아야 한다. 당내 민주화를 위해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했다.지방선거 후보자추천시 밀실공천을 방지하는 차원에서 지구당 차원의 후보선정위원회도 폐지했다. 정책위원회 편제를 의원총회 앞으로 배치,당내서열을 높였다.당3역도 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 순으로 서열이 정해진다.원내중심 의정활동을 위해 월1회 의원총회를 의무화했다.NGO와의 협력강화 대책으로 시민사회위원회를 상설화했다. ◆정책 2002년까지의 단기정책에는 구체적인 수치를 넣어 제시했다.장재식(張在植)정책위원장은 선거공약을 의식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피부에 와닿는 정책을 위해 수치까지 과감하게 제시했다”고 답했다.각계 전문가 20여명이 참여했고 정부측과 충분한 협의를 마친 것이어서 허황된 것이 아니라는자신감을 표현했다. 근로자와 중소기업의 세금경감과 변칙 상속 및 증여방지 등 조세개혁의지를 분명히 했다.학급당 학생수 35명 실현 등 교육수준 향상에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지가 강하게 포함됐다는 후문이다. 이지운기자 jj@
  • 李憲宰재경장관 새 경제정책 구상

    이헌재(李憲宰) 재정경제부 장관은 14일 올해 경제운용계획과 경제관에 대한 소신을 간략히 밝혔다. 현실인식과 처방전이 구조조정의 완성과 안정성장,분배문제 개선이란 기존정책의 틀과 맥락을 같이 한다. ◆거시지표 관리=올해 경제성장률은 6%안팎,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5∼3%로내다봤다. 현재 경기과열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지난해 높은 성장률을 보이는 것은 전년도의 마이너스 성장에 따른 기술적 반등이며 올해 하반기부터는 성장률이 낮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 2년간 투자가 감소한 것은 지식·정보산업으로 가기 위한 기업의 조정기였다고 설명했다.앞으로 구조조정을 통한 생산기반 확대로 신규투자가 활발,새로운 업종과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물가의 경우 농수산물을 포함해 수요를 능가하는 생산체제를 갖추고 있고,수급불균형시 수입을 통해 신속히 해결될 것으로 보았다.정부는 선거를 앞두고 재정확대로 인한 인플레 조장정책을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경제운용계획=올해 과제로 4대개혁 마무리와 소득분배 개선을 꼽았다.시장경제원리가 작동되도록 환경적·제도적 여건조성에 최선을 다해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개혁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재벌개혁은 제도적 장치를 통해 철저히 이행키로 했다.즉 신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과 채권시장 활성화,회계법인의 정밀실사,결합제무제표 작성,소액주주권 강화 등의 수단을 활용한다는 것이다.은행의 주인 찾아주기와 관련,소유에 대한 직접규제를 감독기준으로 바꾸고 지주회사를 통한 겸업확대를검토할 때라고 말했다.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벤처·중소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이 급선무라고 강조했다.또한 평생교육체제 구축과 연기금 등 사회안전망 마련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특히 자산가치의 하락으로 중산층이 어려움을 겪고있는 점을 감안,금리를한자릿수로 안정시키기로 했다.최근 스톡옵션제가 빈부격차를 확대하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오히려 부를 창출할 수 있는 기회와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점에서 미래지향적으로 봐야한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 *李憲宰경제팀 주요정책 전망 이헌재(李憲宰) 신임 재정경제부 장관이 이끄는 새 경제팀은 앞으로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을 자제하는 ‘시장자율’의 환율정책을 취할 것으로 보인다. 재벌의 은행소유는 불허되고,대우자동차의 해외매각 작업이 보다 신속하게이뤄질 전망이다.새 경제팀이 직면한 경제현안들의 향방을 이 신임장관의 평소 발언과 소신 등을 통해 분석해본다. ◆‘시장자율’의 환율정책=이 장관은 “환율은 내재가치를 반영할 수 있는선에서 이뤄지면 된다”며 “수출경쟁력을 높이려면 환율보다는 저금리를 이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인위적인 환율로 기업을 보호하고 수출을 유도하려다 외국의 자금이 대규모로 빠져나가면 오히려 망한다는 게 지론이다. ◆재벌의 은행소유 불허=이 장관은 금감위원장 시절인 지난 3일 기자들과 신년간담회를 갖고 “재벌이 은행을 소유하는 문제는 당분간 생각할 수 없다”며 “일부 은행이 망한 것은 주인이 없어서가 아니라 정부와 감독기관이 제기능을 하지 못한데다 정경유착으로 은행이 자금을 제대로 배분하지 못했기때문”이라고 지적했다.그는 “적어도 산업자본이 은행의 지배력을 가져서는 안된다는 국제적인 규범이 있다”는 지적도 했다. 하지만 강 전장관은 사흘 뒤 기자간담회에서 “재벌이 무조건 금융자본을지배할 수 없다는 고정관념은 잘못된 것으로 금융기관에는 주인이 필요하다”고 엇갈린 의견을 내놓았다. ◆대우자동차 해외매각 신속 추진=이 장관은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 경쟁력과 현재의 위치로 볼때 대우자동차를 해외에 매각하는 것은 불가피하다는 쪽이다.대우자동차 공장이 전략기지로 계속 가동되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이 대목과 관련해 강 전장관 시절의 재경부는 뚜렷한 입장은 없지만 해외매각에 그리 적극적이지 않았다. ◆기타=㈜코스닥증권시장에 대한 한국계 일본인인 손정의(孫正義) 소프트뱅크 사장과 미국의 나스닥의 지분참여가 가시화될 가능성도 높다.이 장관은강 전장관보다는 긍정적인 입장이기 때문이다.또 삼성생명 상장도 속도가 붙을 것 같다.지난해 7월 이 장관은 삼성생명이 상장돼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강 전장관은반대했었다. 곽태헌기자 tiger@
  • [쟁점 좌담] ‘시민단체 낙선운동’ 어떻게 볼것인가

    시민단체들의 연이은 총선개입 선언이 정가의 ‘돌풍’이 되고있다.시민단체들의 총선개입 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정치권과 시민단체들 간의 갈등도 첨예하게 증폭되는 양상이다.대한매일은 13일 여야 국회의원과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참석한 긴급 좌담회를 가졌다.국민회의 송훈석(宋勳錫)·한나라당 신영국(申榮國)의원과 경실련 박병옥(朴炳玉) 정책실장,정치개혁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 사무처장이 참석,서로의 입장과 향후 전망 등을 진단했다. [신의원] 경실련의 총선부적격자 명단 발표와 총선연대의 낙선운동 움직임 등 시민단체의 최근 총선 개입 움직임은 긍정·부정의 두가지 측면을 갖고있습니다.긍정적인 평가로는 각 당의 공천과정에서 시민들의 감시와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유권자에게 자세히 제공한다는 점입니다.앞으로 시민단체의정치권 관심은 정치발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봅니다. 그러나 아쉬운 점은 첫째로 일부긴 하지만 언론보도의 내용을 그대로 인용,선정된 당사자 입장에서는 억울한 면이 있으며 인권에도 문제가 적지않습니다.현행법에도 저촉됩니다.400∼500개의 시민단체가 국민들 모두에게 신뢰를 받는 것도 아니고 그 중 일부는 후보자의 사적인 문제 등 불공정한 접근에대한 우려도 높습니다. [박실장] 먼저 한가지 짚고 넘어가야 할 점이 있습니다.언론에선 경실련이낙선운동을 하고 총선 부적격 명단을 발표했다고 했지만 사실과 다릅니다.현재 가장 큰 문제는 정보의 ‘불균형’입니다.후보자들은 자신의 미화에 몰두하고 있고 정확한 다른 정보가 균형적으로 흘러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상황입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는 일은 국민들의 선택을 돕는 ‘후보자 판단자료’를 국민에게 알리는 ‘정보 공개운동’입니다.정보 공개운동은 낙선운동과 구별되며 합법적인 것입니다.후보자 비방이 아니라 국민의 알권리를 보호하는 일입니다. [송의원] 시민단체의 선거개입이 과거 정치권엔 밀실공천,돈공천 불공정공천 등이 있었는데 이런 것을 바로 잡을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합니다.정치권도 과거의 부정적인 것에 대한 반성의 계기로 삼아야 합니다.그러나 부정적인 것은 경실련 발표 기준이 애매하고 부당한 것이 적지 않다는 점입니다.자의적이고 주관적인 정보 때문에 유권자 판단에 혼선을 제공할 우려가 큽니다.특정후보의 낙선을 목적으로 발표한 것은 사전 선거운동과 명예훼손 등 실정법 위반 소지가 많습니다. [박실장] 후보자 바로알기 차원에서 하는 명단발표나 낙선운동은 자유 민주적인 질서에 합치합니다.일반 국민의 정치활동 자유가 훨씬 앞선 가치입니다.낙선운동 등은 헌법적 권리로 보장돼야합니다.정치권의 일방적 힘의 행사를 제어하기 위해 시민단체가 힘을 합쳐 정치권의 입법관행을 바로잡는 것은민주발전을 위한 과도기적 입장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김처장] 공감합니다.후보자 바로알기 차원에서도 발표한 그 단체가 책임을질 일입니다.우리는 98년부터 창립돼 평소 의회에서 의정감시 모니터링 결과를 가지고 낙선운동 대상자를 선정하거나 후보자 바로알기 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그리고 각 단체마다 선정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환경단체는 반(反) 환경의원을,개혁단체는 반개혁인물의 낙선운동을 할 수 있습니다.서로 다른 선정 기준으로 대상자를 결정하는 것은 자유 민주주의 원칙에 맞는 일입니다. [송의원] 시민단체 활동엔 공감가는 부분도 있지만 각 단체마다 기준이 달라지면 유권자 선택에 혼란이 일어납니다.객관적 기준이 절실합니다.예컨대 국가보안법 개정과 관련,보수적인 의원은 반대할 수 있고 진보적 의원은 찬성할 수 있습니다.민주주의의 요체는 다양성입니다.소신에 따른 선택을 반개혁적으로 매도하는 것이 문제입니다.나도 반(反)환경 의원으로 지목됐는데 설악산 특별법을 문제로 삼았습니다.지역의 특성에 따라 찬성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설악산은 세계적인 관광자원인데 개발법은 설악산 훼손이 아니라 환경친화적으로 관광자원을 개발,관광경쟁력을 높이자는 취지입니다.제주도 특별법도 상당한 효과를 보지 않았습니까. [박실장] 국회의원은 개인이 아닌 정부의 기관입니다.잘못하면 책임 추궁을받아야 합니다.국회에 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사회적 장치가 많지 않습니다.언론 자료를 근거로 한 한계는 인정합니다.2·3차 자료를 업데이트해서공신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앞으로 아무개 의원을 인터넷에서 클릭하면 긍정적·부정적 정보를 모두 볼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최종 판단은 유권자가 하는 것입니다. [신의원] 이번 명단 발표에 대해 국민의 80%가 찬성했다는 보도를 봤습니다. 시민단체가 잘해서 그런 것이 아닙니다.정치권과 의원들에 대한 불신이 크기 때문입니다.시민단체가 앞으로 제대로 크려면 책임이 중요합니다.열 사람좋은 인물보다 한 사람 저질의원을 뽑는 것이 더 나쁩니다.어떤 사안에 대해 적격·부적격을 판단할 경우 아직 정치문화가 성숙되지 않은 상황에서 시민단체가 나쁘다고 하면 나쁜 것으로 낙인 찍히게 됩니다.어떤 사안을 가지고평가하지 말고 4년의 국정활동을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김처장] 시민단체는 특정목표가 있어야 하는데 모든 계층과 국민이 공감하기는 힘듭니다.보안법 개정에 반대하는 사람들은 보수적인 시민단체를 만들어 국가보안법 개정을 찬성하는 의원을 떨어뜨리면 됩니다.사적인 것이 개입되면 안되지만 선정기준이 달라야 다양성을 인정하는 자유 민주주의 체제와부합합니다.선정 기준이 똑같아야 한다는 것은 군사문화의 잔영입니다. [송의원] 4년 동안 단 한번 실언으로 저질의원으로 낙인찍힌 경우도 있습니다.의정활동을 하다보면 때론 흥분할 수도 있는데 이것을 반개혁적으로 몰아가서는 안됩니다.유권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객관적 근거를 제시해야 합니다.적격·부적격은 한 사안만 보지 말고 4년간 종합평가가 있어야 객관적인 평가를 받게 됩니다.기준도 우선순위를 정하고 점수도 차등화시켜 종합점수제로 평가할 것을 제안합니다. [김처장] 낙선운동 자체는 현행법에 불법운동으로 돼있습니다.현행 선거법이라는 것은 국민들과 시민단체의 의견을 전혀 수렴하지 않은 상태에서 여야정치권의 이해관계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지요.정치권의 이해관계만으로 만들어진 선거법을 수용하기 어려운 국민들의 정서가 있습니다.현재 노조도 정치활동을 할 수 있는데 공익운동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정치활동 자유를 봉쇄하는 것은 헌법 정신과 자유민주 질서가 지향하는 기본 정신에도 맞지 않습니다. [신의원] 국민의 동의 여부로 접근하는 것에 동의하기 힘듭니다.사회 유지를 위해선 질서와 원칙이 필요합니다.법이 시대적으로 국민의 공감을 못 얻는부분이 있어도 우선 준수해야 사회가 유지됩니다.시민단체가 후보자에 대한사적인 유착으로 유권자의 판단을 흐릴 수 있습니다.자유도 좋지만 자유의악이용,역이용을 막는 것도 중요합니다. [김처장] 악법도 법이라는 논리는 맞지않습니다.언론 결사 표현의 자유에서이해돼야 합니다.국민적 동의없이 만들어진 선거법을 지켜야 한다는 것은 근시안적인 시각입니다.우리는 조만간 헌법소원을 제기할 것입니다. [송의원] 정보제공은 알권리 차원에서 수긍합니다.하지만 특정후보의 조직적·계획적인 낙선운동이 실정법 위반입니다.시민단체가 누구보다 법을 준수해야 국민의 공감을 얻습니다.법 개정이 필요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수백개의 사회단체가 나서서 조직적이고 체계적인 선거운동을 한다면 오히려 선거를 과열시키는 등 부작용이 더 많을 것입니다. [박실장] 정치권은 유권자의 능력을 평가절하하고 있습니다.세계적으로도 우리 유권자들의 고등교육 퍼센트는 상당히 높습니다.문제는 정치에 관한 정보가 없다는 점입니다.책임성엔 공감하지만 시민단체에 대한 검증은 언론이나시민들이 내립니다.공신력을 얻지 못하면 스스로 도태됩니다.법이라는 것은의식과 관행의 그릇입니다.인식이 바뀌면 그릇이 바뀌어야 합니다.낙선운동에 대해 국민들의 광범위한 지지로 사회적 정치적 정당성을 획득했습니다.정치권에서 이러한 흐름을 이해하고 법을 개혁해야합니다. [김처장] 시민단체가 어느 정당에 편향적이고 편협한 입장에 섰다가는 시민들의 지지를 잃을 것입니다.언론사도 특정 정당을 지지할 수 있습니다.그 책임은 국민의 평가로 나타납니다.정치인들이 그것까지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신의원] 이번에 정치권은 병역관계,납세관계,금고 이상 전과자 공표하는 문제 등을 도입하려 합니다.국민들의 요구와 목표엔 미달하지만 방향만은 제대로 가고 있습니다.공천보다 부정선거가 더 큰 문제입니다.따라서 정치권은국민선거 감시단을 출범시키기로 했습니다.정치권에서도 상당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김처장] 물론 정치개혁이 안됐기 때문에 정치권의 불신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여야 합의로 국민선거 감시단을 만들기로 했다지만 정치권 자신의 일을 자신이 감시하겠다는 것은 이해하기 힘듭니다.정치권의 필요에 의해 만든다는 오해가 있습니다.부정선거 방지를 위해 이번 기회에 검찰과 경찰이 행자부 금감위 등을 포함해 범국민적인 선거관리단체를 구성해야 합니다. [박실장] 이번 4·13 선거로 정치개혁이 이뤄질 것이라 희망합니다.낙선운동 등이 국민적 지지를 받는 것은 시민단체가 잘해서가 아니라 정치적 불신과혐오 때문입니다.민주주의는 법과 제도만으로 되는 것이 아닙니다.가장 중요한 것은 공천과정입니다.국민의 판단과 무관한 밀실공천에서 탈피하고 투명한 과정을 확보해야 정치개혁도 이뤄질 것입니다. [신의원] 정치권은 국민의 신뢰를 받는 인물들을 찾기 위해 서로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당선 가능성을 찾아 나서는 것입니다.특정 지역은 문제지만 지금은 오히려 사람이 없습니다.중앙에서 여론 조사를 통해 공천을 합니다.계파도 없어졌고 당선가능성을 통해 공천자를 선정하기 때문에 밀실공천이라는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송의원] 시민단체가 주장하는 상향식 공천은 현실성이 없습니다.현재로서는 당원들을 상대로 출마자를 선택할 경우 현역 지구당 위원장이 무조건 되는풍토입니다.지금은 보스가 혼자 공천을 결정 못합니다.밀실공천이 없어졌다는 의미입니다. [신의원] 지금은 정치개혁을 하지 않으면 정치권이 살아남지 못하는 상황입니다.이번 선거는 정치개혁의 첫 단추가 돼야 합니다.전문적이고 개혁적인정직한 인물들이 선출될 수 있도록 정치권과 시민단체 모두가 선거부정을 철저하게 감시해야 합니다. [박실장] 이번 선거를 통해 시민단체들은 선거문화를 한단계 끌어올리는 기회로 삼겠습니다.이번 선거는 정보가 강물처럼 흘러다니는 선거가 돼야 합니다. 정리=오일만 조현석기자 oilman@
  • 외국은 후보 지지·낙선운동 선진국선 “당연한 일”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시민단체가 특정 정치인에 대해 낙선 또는 지지 운동을 벌이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 선거법 87조(단체의 선거금지조항)와 같은 법조항자체가 없다.시민단체의 의사표현을 제한하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은 시민단체들이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의 의회 속기록과 각종 법안의투표 기록을 분석,의정활동을 점수화해 유권자에게 제공한다.워싱턴에서만 200여개의 유권자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시민단체인‘의회 감시’(Congress Watch)는 소비자 권익·환경 분야 등 주요 개혁법안에 대한 의원의 찬반 여부를 확인한 뒤 종합 점수를 매겨,점수가 낮은 의원을 대상으로 낙선운동을 편다.‘환경실천위원회’는 선거 때마다반(反)환경적인 의원을 ‘더러운 12인’으로 선정,낙선운동을 펴왔다.특히일부 시민단체들은 특정후보의 후원회를 만들거나 직접 모금활동을 펴기도한다. 영국도 시민단체에 특정후보의 낙선·지지운동을 포함,모든 형태의 선거운동을 허용한다.선거 때마다 시민단체들이 의원활동을 평가,발표하고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 운동을 벌인다. 독일은 주로 언론에 의해 평가가 이뤄진다.언론들은 의원 활동 자료들을 토대로 지지 정당이나 문제 의원의 명단을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참고자료로 제시한다.독일 헌법재판소는 소수 당 지도부에 의한 ‘밀실공천’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판결,지난 91년 함부르크 주의 선거를 무효화하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대한매일을 읽고] 시민단체 선거감시 법테두리내서 하길

    경실련이 4·13 총선을 앞두고 자체적으로 마련한 공천 기준과 함께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해 논란이 일고 있다(대한매일 11일자 1면).밀실 공천의 폐단을 없애기 위해 명단을 공개했다는 경실련 입장이나 개인의 피선거권이 존중돼야 한다는 정당·정치인 입장 모두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 시민단체가 합당한 활동을 하고 활동범위를 넓혀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일것이다.그러나 시민단체라 하더라도 초법적 기구가 될 수는 없고,활동도 실정법의 범위를 벗어나서는 안된다. 정치권도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발표 동기를 되새겨 봐야 한다.선관위는 선거 관련 시민단체의 활동범위를 곧 결정할 것이라 하고,시민단체에서는 또 당선·낙선운동도 계획하고 있다고 한다.설령 목적이 정당하다 해도 수단·방법의 타당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정당성을 확보하기 힘들 것이다.올바른 선거풍토 조성을 위해 모두가 현명한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이언근[모니터·부산시 부산진구 전포2동]
  • ‘총선 부적격자’ 164명 명단공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0일 현직 국회의원 등 4·13 총선 출마예상자 가운데 후보 부적격자 164명의 명단을 공개,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소속별로는 국민회의 50명(현역의원 35명),자민련 32명(현역 27명),한나라당 66명(현역 58명),무소속 16명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 출마 예상 공직자들이다. 경실련의 이같은 발표는 12일 1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발족할 예정인 ‘2000년 총선 시민연대’의 공천반대 및 낙선운동과 맞물려 선거법 위반 논란을 가열시킬 것으로 보인다. 경실련은 ▲80∼90년대 정경유착 관련 부패사건에 연루돼 유죄판결을 받은자 ▲5공 비리와 12·12사태,5·18 군사내란 관련자 ▲15대 국회활동 과정에서 개혁 입법에 반대했던 인사 ▲고스톱,호화외유,욕설·폭언 등 각종 추태를 일으킨 자 ▲지역감정을 조장했거나 근거없는 폭로로 정치불신을 심화시킨 자 ▲당적 이탈 및 부실한 의정활동을 한 의원 등을 부적격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4·13 총선이 실질적인 정치개혁의 장이 되기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필수적”이라면서 “명단 발표는 특정 인사를 지지하거나 반대한다는 차원에서 작성된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출마 예상자들의 부정적인 사실을 객관적으로 적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앞으로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공천이나 출마가 부적격한 인사들의명단을 계속 공개해 나가는 한편 선거법 87조 폐지운동,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감시활동 등을 펴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다음주에는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들과 함께 ‘2000년 총선 바른선택을 위한 시민연대’를 구성,각 정당과 후보들의 정책을 평가·비교하는 등 각종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경실련은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부적격 후보들의 근거 자료를 거리에 전시하고 ‘밀실 공천’으로 공천에 탈락한 사람들을 청구인단으로 모집해 공천과정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 소원도 내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경실련 ‘총선후보 부적격자’발표] 이석연 경실련사무총장 문답

    경실련 이석연(李石淵)사무총장은 10일 “4·13 총선 공천 부적합자 명단을 발표한 것은 출마 예상자들의 과거 활동 등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공천 작업에 참고토록 하고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명단을 공개한 이유는 새천년 첫 국민 대표를 선출하는 총선이 실질적인‘정치개혁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후보자의 긍정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정보에 대해서도 알 권리가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특정 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것이 아닌,언론 등에 이미 알려진 객관적인 사실을 그대로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체의 선거 개입금지나 후보자 비방을 규정한 선거법 제87조나 217조에저촉되지 않는다.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 주는 공공이익을 위한 행위로,헌법정신에 부합된다. ◆정치권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민 주권주의와 대의 민주주의 체제 아래서 국민의 정치 개입은 당연한 권리다.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정치를 새천년까지 끌고 갈 수 없다.부패한 정치,보스 중심의 패거리 정치,지역감정 등 구태의연한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나서야 한다. 정치개혁 없이는 사회개혁이나 경제개혁은 없다고 본다. ◆낙선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경실련은 합법운동을 표방했기 때문에 선거법에 저촉되는 행위는 하지 않기로 했다.부패나 비리 정치인에 대한 정보공개만으로도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밀실 공천에 대한 문제점은 당 총재나 지도부의 밀실 공천은 명백한 헌법위반이다.공천과정에서 당원이나 유권자들의 민주적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 이미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는 위헌 판결이 내려졌다.공천 탈락자들을 청구인단으로 모집,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 소원을 제기할 방침이다. ◆2차로 정보공개를 한다는데 국회 속기록 등을 입수,1차 발표에 빠진 의원들과 원외 지구당 인사,신인들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일정은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각 정치인의 데이터 베이스를구축, 인터넷과 PC통신 등에 경력을 공개할 방침이다.공천 및 선거과정의 불법 및 탈법 운동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각종 토론회와 캠페인도 펼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시민연대’ 발족 안팎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이 참여하는 ‘2000년 시민연대(시민연대)’가 9일부터 ‘공천반대인사 리스트’ 작성을 시작,실질적인 ‘유권자 심판운동’에 돌입했다. 시민연대는 각 당의 공천시한 전까지 ‘공천 가이드 라인’과 ‘공천반대의원 리스트’를 보낸 뒤 시민사회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 제87조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낙선운동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공천 가이드 라인’은 철저하게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초점을 맞춰 설정해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시민연대는 이미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의정활동을 태만히 하거나 전문성이 결여된 ‘무능 의원’ ▲뇌물 수수에 연루됐던 ‘부패 의원’ ▲민생개혁법안 처리에 걸림돌이 됐던 ‘반개혁 의원’▲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지연의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준비해 공천 부적합 대상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공천 부적합 리스트’는 20일 발표한다.이 가운데는 설악산개발특별법을 추진한 A의원,지역감정을 악화시키는 발언을 한 B의원,의정활동이 거의 전무한 C의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천반대 작업은 ‘1차 주권자’인 시민이 직접 공천 기준을 만드는 것이 새 정치를 이루는 지름길이라는 뜻에서 시작됐다.시민연대측은 현재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반대 운동이 현실화될 경우 유권자 대부분이 지지할 것으로 보고있다. 시민연대의 공동사무국을 맡고 있는 녹색연합의 서재철 생태팀장은 “이제시민들도 시민사회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밀실정치’에 의한 공천은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천부적합 의원으로 선정된 의원이 당의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순서대로 강도높은 낙선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민연대는 공천반대 의원들의 사진까지 넣은 유인물을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정치권은 낙선운동에 대해 ‘정치테러’를 운운하기전에 먼저 투명하고 공정한 원칙에 의한 공천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 등이 선거법 87조 등을들어 낙선운동의 불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과거 권위주의 시대 때도 민주 인사들이 구속을 감수해 가며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이끌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지구당1호 창당대회 안팎

    새천년민주신당이 6일 서울 광진을,인천 계양·강화을에서 처음으로 지구당 창당대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본격적 세몰이에 나섰다. 광진을 지구당위원장에는 추미애(秋美愛)의원,인천 계양·강화을 지구당위원장에는 전 KBS아나운서실장 박용호(朴容琥)씨가 선출됐다. 이날 대회는 ‘민주신당 1호점’ 창당대회라는 점을 감안해 신당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성황을 이뤘다.이만섭(李萬燮)·장영신(張英信)공동대표,이재정(李在禎)총무위원장,황수관(黃樹寬)씨와 김옥두(金玉斗)총재비서실장·유재건(柳在乾)부총재 등 국민회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자민련에서는 박태준(朴泰俊)총재를 대신해 한영수(韓英洙)부총재가 축하인사를 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입을 모아 ‘개혁의 완수’를 뜨겁게 외치는 등 지구당 창당대회는 총선 출정식을 방불케 했다.한화갑(韓和甲)총장은 “과거 여당은이권 개입 등으로 지탄을 받았으나 국민의 정부는 2년 만에 IMF금융사태를극복해 전세계를 놀라게 했다”면서 “국민을 실망시켰던 옷로비사건은 과거 여당의 부정부패와는본질적으로 다른 ‘실패한 로비’였다”며 총선에서여당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청와대비서실장 출신인 김중권(金重權)부위원장은 “국민을 위한 민생정책이 순조롭게 통과되기 위해서는 여당이 과반 의석을 차지해야 한다”면서 “이 자리에 참석한 여러분부터 주변을 설득해 여당에 불리한 여론을 바꿔나가야 한다”고 제안했다. 지구당위원장에 선임된 추 의원과 박 위원장은 국민신당에서 가장 먼저 16대 공천권을 확보한 셈이다.추 의원이 나서는 광진을에는 한나라당 유준상(劉晙相)전 의원,자민련 최무웅(崔茂雄)위원장,무소속의 김광해(金光海)씨가도전장을 내놓고 있다.김충근(金忠根)전 민주신당 대변인의 움직임도 주목거리다.인천 계양·강화을의 박 위원장은 한나라당 이경재(李敬在)의원,자민련 정창화(鄭昌華)지구당위원장과 3파전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특히 이경재 의원과 팽팽한 대결이 예상된다. 민주신당은 7일에도 김상우(金翔宇)의원과 정성호(鄭成湖)변호사가 각각 서울 광진갑과 동두천·양주에서 지구당 창당대회를 갖고 신당 열기를 이어갈방침이다. 주현진기자 jhj@ * 신당 2차 조직책 공모 마감새천년민주신당 창당준비위원회가 6일 전국 189개 지구당의 2차 조직책 공모를 마감하고 조직책 본격 심사에 들어갔다. 신당 창준위는 7일 정균환(鄭均桓)조직위원장 주재로 조직책선정위원회를가동,8일부터 단계적으로 조직책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전문성과 참신성,개혁성,당선 가능성 등이 주요 기준이 될 전망이다. 한 관계자는 “접수마감인 6일 오후 접수자가 몰려 비공개를 포함,600여명이 신청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3 대 1을 웃도는 경쟁률이다. 지금까지 드러난 신청자로는 최근 입당 절차를 마치고 서울 강남갑 조직책을 신청한 전성철(全聖喆)변호사,강서을에 신청서를 낸 장성민(張誠珉)전 청와대 상황실장과 박홍엽(朴洪燁)당 부대변인 등이 있다. 이원성(李源性)전 대검차장은 충북 충주에,전수신(全秀信)전 삼성 라이온스 대표이사는 경기 수원팔달에 각각 신청서를 접수시켰다. 강대흥(姜大興)한국노총 부위원장은 대전 대덕,김용모(金容模)전 인천 남동구청장은 인천 남동갑,박병재(朴炳載)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경기 광명갑,박상은(朴商銀)대한제당 대표이사는 인천 중·동·옹진을 지원했다. 안광구전 통산부 장관은 충북 괴산,최동규(崔東奎)전 동자부 장관은 서울 노원갑을 희망했다. 김세택(金世澤)전 덴마크 대사와 장정언(張正彦)전 제주도의회 의장은 똑같이 북제주에 도전했다. 김희선(金希宣)현 지구당위원장과 문상주(文尙柱)한국학원총연합회장은 서울 동대문갑에서 경쟁한다. 우상호(禹相虎)전 연세대 총학생회장은 서울 서대문갑,오영식(吳泳食)전 고려대 총학생회장은 은평을,임종석(任鍾晳)전 한양대 총학생회장은 성동을,이승엽(李承燁)삼환컨설팅 대표는 경기 안양동안갑에 출사표를 던졌다. 국민정치연구회 멤버로는 장준영(張俊榮)전 민청련 의장이 전남 보성·화순,나상기(羅相基)전 한국식품개발연구원 감사가 전남 나주,함운경(咸雲炅)전서울대 삼민투위원장이 전북 군산을 택했다. 여성으로는 국민정치연구회의 유시춘(柳時春)정책실장이 고양덕양,유승희(兪承希)여성국장이 경기 광명갑,이영성(李英成)경기도의회 부의장이 경기 성남중원,백완승(白完勝)고려대 민주동문회 이사가 전북 진안·무주·장수,오정례(吳正禮)전주시의원이 전북 전주완산에 신청서를 냈다. 주현진기자 ** 신당의 공천과정 탈락자에 공개 추진 ‘민주신당’이 공천 과정 공개를 추진하고 나섰다.밀실 공천 시비를 원천봉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다.‘4·13총선’을 앞두고 공천 경쟁이 과열조짐을 보이자 급해졌다. 민주신당측은 지난달 31일 1차 조직책 20명을 발표했다.9명으로 구성된 조직책선정위는 엄정한 선정 과정을 거쳤다고 밝혔다.한 관계자는 “만장일치원칙 아래 위원 1명이라도 반대하면 발표 대상에서 뺐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밀실 공천 시비가 제기됐다.비공개 신청자들이 일부 포함되면서 탈락자들이 발끈하고 나서 논란을 가열시켰다.자칫 집단 반발로 이어질 경우 악재(惡材)로 작용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공천 과정 공개를 추진하게 됐다. 신당측은 객관적인 근거와 투명한 결정 과정을 공개할 생각이다.이 두 가지만 제대로 제시되면 탈락자들이 결과를 수용할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자신감을 깔고 있다.객관적인 근거로는 당선 가능성을 계량화한 자료를 토대로 할 방침이다.당 안팎의 여론조사 결과 등이 담겨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선정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는 데 신경을 쓰고 있다.이를 위해 공천심사위의 심사내용을 녹음할 방침이다.심사위원들의 발언을 담은 녹취록을만들어 필요할 때 탈락자들에게 공개한다는 것이다.심사위의 한 관계자는 “녹취록이야말로 윗분의 일방적 지시나 심사위원들의 사심(私心)이 개입되지않고 공정한 기준을 토대로 선정했다는 근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신당측은 6일 신청 접수가 마감된 2차 조직책 선정부터 이를 적용할 방침이다.그렇지만 녹취록 등이 공개될 때의 부작용도 걱정하는 눈치다. 박대출기자 dcpark@
  • 금감원, 대우계열사 감리착수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에 들어간 대우 12개 계열사의 분식(粉飾)회계 여부를 밝히기 위한 금융감독원의 특별감리가 본격화됐다. 금감원은 6일 지금까지의 대우 워크아웃 계열사 특별감리는 과거 자료를 토대로한 예비감리 형태로 진행됐으나 이번주부터 각 회계법인으로부터 최근실사(實査)자료를 넘겨받아 본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대우 특별감리반의 인원을 8명에서 28명으로 늘렸다.이중 24명은 공인회계사다.감리의 심도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다.본격적인 조사를 위해 서울통의동 옛 보험감독원 건물에 별도의 사무실도 마련했다.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은 대우 특별감리반의 자율성과 독립성을 보장하기 위해 특별감리가마무리될 때까지 될수 있는대로 보고를 하지말도록 지시했다. 특별감리반은 4개팀으로 나눠 대우 워크아웃과 손실률 산정을 위해 지난해하반기 실시한 회계법인의 정밀실사 결과와 워크아웃 계열사의 지난 98년말,99년 상반기 결산 내용의 차이점에 초점을 둬 조사할 방침이다.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을 비롯한 대우계열사 경영진이나 회계법인이 분식회계를 지시하거나 짜고 했을 경우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특별감리는 6월말까지는 마무리짓기로 했다. 곽태헌기자 tiger@
  • [새천년 새정치] 어떻게 달라져야 하나

    새천년을 여는 우리 정치의 화두는 개혁이다.과거를 현재의 피난처로 삼으려는 정치구태로는 지구촌의 숨가쁜 생존논리에서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이다. 뿌리깊은 정치의 후진성을 떨쳐버리지 않고서는 새로운 밀레니엄에 걸맞는패러다임의 전환도 이룰 수 없다. [변칙에서 상식의 정치로] 정치개혁의 골간은 상식과 합리성의 회복이다.제도를 고치고 사람을 바꾸는 것도 상식이 통하고 비합리적인 행태를 청산하려는 이유에서다. 지금까지 우리 정치는 닫힘과 비뚤어짐의 연속이었다.폐쇄된 의사결정구조와 왜곡된 정치논리가 과거 수십년동안 정치를 지배했다. 1인 지배 정당과 패거리정치,보스정치,가신정치,밀실정치가 정치판의 큰 흐름을 주도했다.몇몇 정치인을 중심으로 형성된 정치적 권위주의가 전근대적정치를 이끌어나가는 지배 이데올로기였던 것이다. 소수에 의한 정치는 정파간·여야간 반목과 대립을 심화시켰고 당리당략을정당이 추구해야 할 최고의 가치로 자리잡게 했다.급기야 세기말 우리 정치는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으로 전락해 버렸다. 정상성과 합리성을 일탈한 변칙 정치의 결과다. [지역주의에서 통합의 정치로] 과거 전근대적인 정치문화에서는 지연과 학연,혈연 등 연줄에 의존하는 정치행태가 난무했다.특히 21세기 첫 선거인 오는 4·13총선에서도 특정 정당이 특정 지역을 싹쓸이하는 지역주의 망령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진정한 정치개혁을 지역구도의 청산에서 찾는다면 아직 그길은 멀다는 비관적인 전망도 제기된다. 문제는 지역감정을 정치 공방의 도구로 삼는 그릇된 정치관행이다.민생과직결된 정책대결을 벌이기 보다 지역정서를 자극,손쉽게 유권자의 지지를 얻으려는 행태로는 정치선진화를 이룰 수 없다는 지적이다. 망국적인 지역주의에서 벗어나 통합의 정치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치지도자들의 솔선수범이 선행돼야 한다.지역마다 인재를 고루 등용하는 제도적 장치는 물론 각종 선거에서 지역감정에 호소하는 운동방식을 지양하는 실천적 노력이 필요하다. [객체에서 주체의 정치로] 정치개혁의 화두에서는 정치인은 물론 유권자도자유로울 수 없다.“정치는 덜도 더도 아닌 국민의 수준”이라는 지적에서보듯 유권자의 의식 변화는 정치개혁의 핵심 가운데 하나다. 유권자들이 냉엄한 한표를 행사,구태에 젖은 정치인을 퇴출시킨다면 정치권도 더이상 과거에 안주할 수 없을 것이다.특히 이번 총선을 계기로 유권자전체가 부정·탈법 선거와 비리정치를 감시·고발하는 역할에 발벗고 나서정치 구태의 청산을 앞당겨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한국유권자운동연합 김형문(金炯文)공동대표는 “인터넷을 이용한 사이버정치 활성화나 시민단체의 정치적 견제 역할의 확대 등이 현실적 대안이 될수 있다”고 제안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특별기고] 하나 속의 다수, 다양 속의 하나

    한국의 20세기는 시련과 영광의 시기였다.일제에 의한 식민주의,국토분단,전쟁,권위주의,경제적 빈곤,IMF 사태 등은 우리에게 고통과 좌절을 가져다주었다. 그러나 한강의 기적으로 불린 산업혁명,세계 11위의 경제력 보유 국가,6·29 민주화 운동,88올림픽 개최,평화로운 여야 정권 교체 등은 우리에게 기쁨과 희망을 가져다주었다.지난 1세기 동안 우리가 겪은 시련과 영광의 역사를근거로 한다면 우리는 우리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예견할 수가 있다.‘난국을 극복할 잠재적 능력(할 수 있다는 정신)’을 우리민족은 갖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낙관도 비관도 할 수 없는 혼돈의 전환기에 처해있다. 신문과 방송보도를 보면 우리 사회에는 부정부패,탈세와 뇌물수수,비생산적인 정치싸움,거짓말과 비방,위기와 탈법에 대한 불감증,지역갈등주의,집단이기주의,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돈과 권력에의 추구,빈곤층과 부유층의 양극화 현상 등등 상식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상적으로 일어나고 있다.이런 현상을 관행 내지 관습으로 받아들이는경향마저 보이고 있다. 미래사회에는 세계자본주의와 신자유주의가 20세기말에 이어 계속 세계를지배할 거라고 한다.인간의 자유와 창의력을 중시하고 효율성과 경쟁력을 강조하는 신자유주의,세계자본주의는 발달된 정보통신기술을 통해 세계에 쉽게 전파된다. 이러한 신질서에 즈음에 우리의 정치는 어떻게 바뀌어야 하며,우리의 정신·물질세계를 지도할 정치인들의 자세는 어떠해야하는가. 첫째,변화에 대응하는 적극적인 사고전환이 있어야 한다.관습 내지 관행이라는 탈법적이고,비정상적인 것들을 모두 정상화하여야 한다. 세계는 한국 내에서의 탈법적이고 비정상적인 관행을 더 이상 받아들이지 않으며,이에 따라 모두가 수긍하는 ‘정직하고 합리적인 룰’을 만들어 지켜야만 한다. 둘째,열심히 일하고 정직하게 사는 사람들이 대접받는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열심히 일하는 사람만이 과실을 얻을 수 있다는 신념을 국민들에게 심어주어야 한다. 몇천,몇백 억원씩을 횡령한 사람들이 더 큰 소리를 치는 세상이 정상적인 사회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셋째,투명한 사회를 만들어야 한다.밀실정치,밀실행정,정경유착,권언유착과 같은 전근대적인 용어들이 사라지는 사회가 등장해야 한다. 넷째,도덕성을 회복시켜야 한다.옳고 그름을 분명히 판단할 줄 아는 국민들이 많아질 때 그 나라는 번영과 평화를 유지할 수 있다.우리 사회는 정치,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도덕이 땅에 떨어졌다. 다섯째,축제 분위기 속에서 이루어지는 선거,정치활동이 전개되어야 한다. 돈과 폭력으로 얼룩지는 환경 속에서 올바른 정치는 이룩될 수가 없다. 여섯째,자유민주주의 훈련을 쌓아야 한다.민주주의의 기본은 대화와 타협에 있다. 그런데 우리는 사회적인 이슈가 발생할 때마다 대화와 타협보다는 폭력과 다수의 힘으로 밀어부치는 ‘막무가내식’협상을 하고 있다.생산적인 활동이못된다. 일곱째,‘하나 속의 다수,다양 속의 하나’가 되는 사회풍토 조성해 힘써야 한다.미래에는 개인주의가 더 확산된다.개인의 존엄성이 더 강조된다.소수사람이나 가난한 사람들도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소외감을 느끼지 않게끔 되어야 한다. 부유층과 빈곤층이 20%대 80%로 양극화 되어 가는 사회에서는 번영과 평화,협동과 단결을 기대할 수 없다고 본다. 이광재 경희대 대학원장·언론학
  • (주)대우 내주 법정관리 갈듯

    이르면 다음주 중 (주)대우의 법정관리가 전격 단행될 전망이다.(주)대우의 자산·부채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이 (주)대우에 대한 법정관리가 불가피하다는 최종 의견서를 냈다.해외채권단도 대우의 자문단이 제시한 대우채권매수방안을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공식 표명했다. 22일 채권금융기관 등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지난주 제일은행에 제출한(주)대우의 정밀실사 보고서에서 “(주)대우의 자본잠식 규모가 과다하고 기업가치가 갈수록 떨어지고 있어 가능한한 빠른 시일안에 법정관리를 추진할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회계법인의 최종 실사결과 (주)대우의 순자산(총자산-총부채)은 지난 10월중간실사 결과 때보다 2조9,000여억원의 추가 손실이 발생,마이너스 17조4,000여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채권단의 고위 관계자는 “현 상황에선 법정관리만이 유일한 대안”이라고 말했다. 해외채권단도 이날 ‘해외채권단 운영위원회의 입장’이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대우자문단이 제시한 ‘대우채권 매수 제안서’는 협상대상으로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공식 발표했다.▲대우의 재무정보를 믿을 수 없고 ▲불충분한 정보제공 ▲대우계열사별 채권 회수율 산정 기준이 다르다는 등 세가지 이유를 들었다.오는 24일 이같은 입장을 문서로 통보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이에 대해 “해외채권단이 ‘수용불가’ 입장을 공식통보해 오면 대안이 없는 만큼 더이상 협상을 진행하지 않고 곧바로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태헌 박은호기자 tiger@
  • 政財界간담 내용

    21일 열린 청와대 정·재·금융계 간담회에서는 재벌의 구조조정작업이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내림으로써 정부의 향후 재벌정책에 상당한 변화를 예고했다. 그동안 압박 위주였던 재벌정책이 부채비율 축소 등 큰 틀 잡기에 성과를거둔 만큼 향후엔 ‘타율보다 자율로’,‘채찍보다 당근으로’ 개혁방식이바뀔 전망이다. ■지속적인 개혁의지 천명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세계화시대에 생존하려면 철저한 개혁을 계속해야 한다”고 밝혔다.그간의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재벌개혁을 펴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이번 간담회 자리에 구조조정이 부진한 기업을 초청대상에서 제외한 것도 이같은 의지를간접 시사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이헌재(李憲宰) 금융감독위원장도 “개혁을 완성하기까지는 앞으로 해야할일이 더 많은 만큼 지금의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후속 개혁작업을 차질없이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개혁방식은 달라질 듯 개혁추진 방식에는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재벌규제의 제도적 틀이 어느 정도 갖춰진 만큼 제도와 시장원리를 통해 자율개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선회할 전망이다. 결합재무제표 작성과 재벌 계열사간 부실기업 지원행위 및 부채비율 허위작성 여부,회계법인의 부실감사 등에 대해 엄정한 법의 잣대를 적용할 전망이다. 또 앞으론 채권은행이 재벌개혁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시장원리에 따라기업이 스스로 개혁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즉,기업의 미래 상환능력,사업성,현금 흐름 등을 주시하는 방향으로 대출관행을 정착시킴으로써은행과 기업의 체질을 동시에 바꾸겠다는 것이다. ■선진 노사관계의 정착 강조 김대통령은 “노사문제가 기업경쟁력을 떨어뜨려서는 안된다”고 밝혔다.특히 합법적·평화적 노사문제 해결을 강조한 대목은 최근 재현된 노동계 폭력시위에 대해 단호한 법 집행 의지를 확인한 것이다.재계에 대해서도 투명한 기업공개,재계의 근로자에 대한 합리적 보상체계 확립 등을 들어 그동안 재계의 밀실경영,근로자에 대한 불공정한 태도에대한 각성을 촉구했다. 이같은 발언은 최근 노조전임자 임금지급 문제,재계의 정치활동 선언 등으로 노사간 갈등이 첨예해지는 상황에서 양측의 양보가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는 메시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김환용기자 drago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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