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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국당 불거지는 ‘비빔정당’ 시비

    민주국민당이 정체성 논란에서 좀처럼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외부인사 영입을 추진하면서 전국정당이나 밀실정치 타파 등의 명분이 갈수록 퇴색하고 있다는 비판이다.“구시대 인물의 마구잡이 영입으로 총선용 급조정당이라는 비난이 더욱 증폭되고 있다”는 내부 푸념까지 일고 있다. 특히 강령과 기본정책,당헌 당규 등 정당의 이념이나 지향점도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울타리를 넓히는 작업에만 급급하다 보니 마찰이나 알력도 심심찮게 불거져 나오고 있다. 조순(趙淳)대표의 지역구 출마를 둘러싼 내부 이견도 같은 맥락이다.지난 28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강원 강릉에 출마키로 했던 조대표는 반나절 만에 “조직책은 맡겠지만 출마는 후배에게 양보할 것”이라며 비례대표를 통한 원내 안착(安着)의사를 피력했다.이에 김윤환(金潤煥)의원은 29일 회의에서 “출마를 전제로 지구당을 만드는 것인데 그렇게 하려면 왜 정당을 하느냐”며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정체성과 이념을 결여한 민국당이 소수 지도부의 정치적 운신에 따라 갈짓자 걸음을 걷고 있는 것이다. 원내교섭단체 구성 요건인 국회의원 20명을 충족시키는 작업도 정체성 시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면 총선을 앞두고 국고보조금40여억원을 지원받을 수 있지만 현실적인 여건은 만만치 않다. 20명을 채우기 위해 객관적 기준 없이 무작정 영입을 추진하다 보면 자칫‘짬뽕정당’이 될 수 있다는 우려다.그 때문에 영남권 K,K,P,L의원 등의 영입 추진을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주국민당 발기인대회 이모저모

    민주국민당(가칭)이 28일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총선호’의닻을 올렸다.국회 헌정기념관 대강당에서 열린 대회에는 총 343명의 발기인가운데 310명이 참석했다. ■행사 시작과 함께 신당 창당 주요 인사들이 입장하자 대회 참석자들은 기립박수를 보내며 열렬히 환영했다.대회장 곳곳에는 ‘타파하자 1인정치,청산하자 밀실정치’등 기존 정당을 비난하는 플래카드가 걸려 대회열기를 더했다. 대회에서 조순(趙淳)전한나라당 명예총재가 만장일치로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됐다.또 상임고문에는 이수성(李壽成)전총리가,부위원장에는 김윤환(金潤煥)·김상현(金相賢)·신상우(辛相佑)의원,이기택(李基澤)전한나라당 고문,새시대개혁당 장기표(張琪杓)대표,김광일(金光一)전청와대 비서실장 등 6명이 선출됐다.회계책임자에는 강원도 춘천출신 한승수(韓昇洙)의원이 선출됐다. ■조순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진정으로 국민의 여망을 담아내는 정당이되겠다”고 다짐했다.조위원장은 “기존 정당구조로는 대통령,정당,정치인에게 실패만 안겨줄 뿐”이라면서 “단순히 반DJ·이회창만을 주창하는 것이아니라 더 높고 밝은 비전을 갖고 당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또 기존정당과의 차별성에도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민국당은 발기 취지문에서 창당의 당위성을 역설했다.민국당은 “우리당의세력은 맹목적 충성에 반대하는 건전한 비판세력”이라면서 “세대간의 차이,지역감정,과거 정파간의 구원(舊怨)을 극복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총선을 통해 김대중정권 중간평가와 기성야당의 청산을 다짐했다.취지문은 당 임시대변인을 맡고 있는 김철(金哲)전의원이 낭독했다. 만세삼창은 민주당을 탈당한 전북 임실·순창 출신의 박정훈(朴正勳)의원이했다. 박의원은 “대한민국만세,민주국민당만세,4·13총선승리 만세”를 소리높이 외쳤다. ■이에 앞서 박정훈 의원과 김학민,최민화,김종국씨 등 옛 민주당 출신 지구당위원장과 ‘6.3 동지회’ 회원들이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신당합류를공식 선언했다.또 30·40대 젊은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구성된 ‘386벤처신당’도 신당참여를 선언했다. 한편 민국당은 다음달 2일 새당사인 여의도 극동빌딩에 입주할 예정이다.당측은 300평 규모인 당사의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최고대표위원실,대변인실,사무처직원실만을 두는 등 불필요한 사무실을 최대한 줄이기로 했다. 박준석기자 pjs@
  • 총선연대 “서명운동 강행”

    총선연대는 28일 서울 안국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무효확인 소송 원고인단 모집 및 서명운동을 강행하기로 했다. 정대화(鄭大和) 정책대변인은 “이미 서울에서만 해당 지역구 당원과 주민등 30여명의 원고인을 모집했다”면서 “이번 주말까지 전국적으로 원고인단을 더 모집한 뒤 소송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정대변인은 “선관위를 적으로 생각하지는 않지만 시민단체의 집회를 강제해산한 것은 과잉대응이었다”면서 “29일 오후 공식적으로 선관위를 방문해항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총선연대는 여야 각 정당의 최종 공천과 관련,성명을 통해 “원칙과 기준이없는 밀실·퇴행·타락 공천이므로 원천무효”라고 주장했다. 각 당의 최종 공천에 따라 총선연대 공천철회운동 대상은 38명에서 45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총선연대는 다음달 1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2가 탑골공원에서 문화예술,종교,학술 등 각계 대표 33인이 참여하는 ‘3·1절 유권자 독립선언의 날’ 행사를 가질 계획이다. 이랑기자 rangrang@
  • 공천철회 서명운동 ‘충돌’

    선거관리위원회와 총선연대가 밀실공천 철회를 위한 서명운동과 공천무효확인 소송을 위한 원고인단 모집운동을 놓고 충돌했다. 서울시 선거관리위원회는 25일 오후 1시 서울 종로2가 서울YMCA빌딩 앞에서 총선연대가 ‘공천무효확인 소송을 위한 원고인단 모집 서명운동’을 진행하자 이를 선거법 위반으로 제지했다. 선관위측은 고지문을 통해 “소송원고를 모집하는 서명을 받는 것은 선거법 107조와 254조에 위반되며 특정인을 거명해 현수막 등에 게재하는 것은 선거법 90조에 위반되는 행위”라면서 자진 철수를 요구했다. 선관위측은 주최측이 행사를 강행하자 직원 50여명을 투입,서명지 및 현수막 철거에 나섰으나 총선연대 회원들의 저지로 현수막 철거에 실패했다. 서울시 선관위 조해주(趙海珠) 지도과장은 “설치물에 특정인물을 게재하는 것은 명백한 선거법 위반”이라면서 “이와 같은 행위를 26일에도 강행할경우 곧바로 공권력을 요청해 모두 철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최열(崔冽) 총선연대 공동대표는 “선관위측이 공권력을 요청해도 원고단 모집을 예정대로 26일까지 진행한다는 지침에는 변함이 없다”고말했다. 한편 총선연대는 서울을 비롯한 전국 13개 지역에서 원고인단 모집 가두 캠페인을 진행했으며 이날 서울에서만 100여명이 밀실공천 철회를 위한 서명운동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이랑기자 ran
  • 천주교 총선연대 출범

    ‘2000년 총선불교연대’와 ‘기독교총선연대’에 이어 ‘천주교 총선연대’가 출범했다. 천주교 인권위원회,천주교 정의구현전국연합,서울 대교구 사회교정사목위원회,전국 가톨릭청년단체협의회 등 32개 단체로 구성된 ‘천주교 총선연대’는 23일 서울 중구 가톨릭회관에서 출범식을 갖고 “낙천·낙선 및 정치개혁운동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천주교총선연대는 성명을 통해 “시민단체들의 요구에도 불구하고 각당의공천결과는 정치개혁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하고 “인권유린·부정축재 정치인은 자진 사퇴하고,정치권은 더 이상 지역감정을 조장하지 말라”고 강조했다. 공동대표에는 천주교인권위 최병모 변호사,정의구현전국연합 박순희대표,한국여자수도회장연합회 홍순흥신부,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전종훈신부 등 6명을 추대했다. 천주교총선연대는 시민단체와 연대해 국민주권회복운동,선거구조개혁운동,교회 내 사회적 무관심을 변화시키는 활동 등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랑기자 rangrang@ 총선연대는 23일 서울 종로구 연지동 사무실에서 성명서를 발표,“한나라당의 낙천의원들이 밀실공천을 명분 삼아 신당을 창당하는 것은 아무런 정책적 공통성도 없이 급조되는 퇴행적 지역정당을 만들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그같은 낡은 정치행태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총선연대는 24일부터 이틀간 서울 종로구 YMCA 앞에서 공천철회서명운동 및 공천무효소송 원고인단 모집 가두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다. 김기식(金起式) 사무처장은 “공천철회 의원 지역구 당원과 유권자를 대상으로 원고가 모집되는 대로 중앙당을 상대로 소장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에서 정치개혁을 위한 ‘2차 만민공동회’를 개최하고,중구 명동에서 ‘청년 유권자 거리마당’ 행사를 갖는 등 대국민 홍보활동을 펼쳤다.
  • 羅柄扇 석유公사장에 듣는다

    “국내에서 유전개발에 성공할 가능성은 충분합니다.오는 23일 국내 첫 생산선포식을 갖는 울산앞바다 고래Ⅴ 천연가스전은 그 가능성을 말해줍니다.” 나병선(羅柄扇) 한국석유공사 사장은 20일 대한매일과의 인터뷰에서 “유가가 급등할 때마다 무역전선에 비상이 걸리곤 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으려면국내외 유전개발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석유공사는 특히 해외유전개발을 최대 역점사업으로 삼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의 해외 석유자원 개발현황은. 현재 석유공사는 11개국 16개 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페루,리비아,베트남 등지에서 성공을 거둬 국제적인 석유개발회사로의 발판을 마련했다.민간기업들이 이 사업에 뛰어들고 있으나 아직은 전문회사 하나 없는 취약한 상태다. □석유개발사업의 걸림돌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석유개발사업은 일정궤도에오르기 까지는 정부지원이 불가피하다.그러나 해외석유개발에 쓰여야 할 석유기금이 에너지 특별회계로 묶여 연간 총 예산 2조5,000억원 가운데 1,000억원만이 활용되고 있다.해외유전개발사업 자금을 최소한 4,000억원정도로늘려야 한다. □국내 유전개발 전망은. 한마디로 가능성이 충분하다.그간의 유전개발 작업은 정밀실사 없이 이뤄져 왔기 때문에 성과가 없었다.사장 취임후 두달간 국내 광구에 대한 전면 실사작업을 벌였다.울산앞바다 고래V 천연가스전은 이같은 노력의 결실이다.그러나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래V구조와 동일한 지질구조를 갖고 있는 곳만도 울산 앞바다에 7곳이 더 있다.새달까지 정밀분석을 마친 뒤 5∼6월쯤 시추에 들어간다. □현재 산유국과 추진중인 원유 공동비축 사업은 어떻게 돼가나. 국제적인원유비축 권고규모는 90일분이지만 우리나라의 자체 비축분은 현재 30일분에불과하다. 다행히 우리는 원유비축에 적합한 암반구조와 미국,중국,일본 등주요 석유 소비국에 둘러싸인 비축기지로서의 매력적 입지조건을 갖고 있다. 현재 사우디,나이지리아,오만 등 산유국과 사업을 추진중이며 노르웨이와는이미 계약이 체결돼 800만배럴이 들어왔다.현재 총 비축기지규모는 9,000만배럴이지만 오는 2004년까지 1억6,000만배럴로 늘릴 계획이다.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국제유가 전망은.국제 원유가를 좌지우지하는 세력은 다름아닌 해외유전을 개발,생산하는 미국자본이다.이들은 유가급등에 따른 수요감소가 자신들에게 불리하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수요감소로 생산을 줄여야 할 경우 장비유휴화에 따른 손실이 엄청나기 때문이다.감산이 장기화할 여건이 전혀 아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대한광장] 비민주 공천이 낙선운동 부른다

    각 당의 공천작업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지금까지 발표된 공천 명단을보면 선거혁명의 길이 참으로 멀고도 험난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에 국민들이 압도적인 지지를 보냄으로써 새천년의정치는 유권자의 반란으로 시작되었다. ‘바꿔! 바꿔! 모든 걸 다 바꿔!’라는 노래 가사로 상징되는 폭발적인 국민의 정치개혁 요구에 밀린 정치권은 야합으로 밀어붙였던 정치법 개악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그러면서 낙선운동을 통해 나타난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받아들일 듯한 태도를 보였다. 그러나 각 당의 공천 과정이나 결과를 보면 허망하기 이를 데 없다.공천 과정에서 투명성이나 민주성은 거의 찾아보기가 힘들다.심지어는 시민단체들에의해서 낙천대상자로 지목된 사람이 공천을 심사하는 경우도 있었다. 또 공천작업이 어떤 기준,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 국민들은 물론 당원들까지,심지어는 당사자들도 전혀 알지 못하는 현실이다.아무리 작은 기업도신입사원을 뽑을 때 반드시 면접을 본다.대학도 신입생을 선발할 때 면접을본다. 그런데 국민의 대표가 되기 위해서 정당의 공천을 받으려는 정치인들은 당원들은 물론 공천심사위원들에게도 자신의 정치적 견해를 공식적으로 알릴기회가 주어지지 않았다.국민은 단지 정당의 발표로 결과만 알 수 있을 뿐이고 울며 겨자 먹기로 이들에게 투표해야 할 뿐이다. 선거가 멋있게 치러지기 위해서는 공천이 제대로 돼야 한다.각 정당이 가장좋은 후보들을 공천하고, 이들이 선의의 경쟁을 벌일 때 올바른 국민의 대표를 선출할 수 있다.민주적 공천은 정당 민주화와 선거혁명의 출발점이다.민주적 정당이라면 마땅히 공천과정을 투명하고 민주적으로 운영해야 한다. 그런데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공천은 밀실 공천,돈 공천,나눠먹기 공천,낙하산 공천으로 얼룩졌다.시민단체들이 요구한 낙천대상자들의 상당수가 공천을받은 것은 반개혁적·반민주적 밀실공천 관행이 여전했기 때문이다. 물론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했고,외부 인사를 영입한 당도 있었지만 공천심사위원도 모르는 사이에 공천이 결정되는 등 무늬만 공천심사위원회였다는 게공천과정을 지켜본 언론의 평가이다. 시민단체들은 여기에 크게 반발하고 있다.총선시민연대는 여야가 공천한 낙천대상자들에 대해 공천 철회운동을 벌이고,이어서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밝혔다.그런데 2월 9일의 선거법 개정에서 낙선운동의 기간과 방법을 제한했기 때문에 시민단체들이 낙선운동을 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다.낙천·낙선운동에 지지를 보내면서도 불법이라는 주장 때문에 마음 한 구석이 개운치 않은 국민들도 많았을 것이다. 낙천·낙선운동은 권력에 대한 마지막 견제장치인 ‘시민불복종’의 한 유형으로서 부도덕한 입법부에 대하여 국민이 행사할 수 있는 최후의 저항권이다.민주시민은 자신에게 주어진 법질서에 대한 복종의 의무를 갖고 있지만,동시에 현실의 부도덕한 정치행위와 부정의한 법 조항에 대해서는 정당하게철회할 수 있는 권리도 갖고 있다. 따라서 낙선운동은 국민의 기본권으로 볼 수도 있고,사법적 판단의 대상이아니라는 학설도 있다.낙선운동을 벌이는 시민단체나 지지하는 국민이 사적이해관계 때문에 그런 것은 아니다.낙선운동 때문에 문제가 생기면 책임을지겠다는 의지도 있다.낙선운동의 수단도 비폭력인 방법을 택하고 있다.따라서 낙선운동은 조금도 위험한 것이 아니다. 각 당의 공천이 마무리되면 시민단체들은 낙선대상자를 선정할 것이다.그낙선대상자들이 선거운동을 하면서 법을 어기지는 않는지,돈을 마구 쓰는 것은 아닌지를 철저하게 감시하는 것,이런 공명선거운동이 바로 합법적인,그러면서도 강력한 낙선운동이 될 수 있을 것이다. 孫 赫 載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
  • 민주당 공천 후유증

    민주당이 심각한 공천 후유증을 앓게 될 것으로 보인다. 우선 호남지역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탈당 러시가 예상된다.필연적으로 무소속 출마가 점쳐지며,이미 곳곳에서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같은 기류는 ‘개혁공천’ 실패에 대한 비판적 여론에 더욱 힘을 얻고 있다.무소속 출마자들은 이번 공천자 선정이 ‘밀실 공천’이었다고 주장하며명분을 다질 것으로 전망된다. ‘낙하산 공천’에 반발한 지역구의 기존 조직이 공천자에게 등을 돌리는현상도 배제할 수 없다.서울에서는 공천 과정에서 잡음이 많았던 노원갑·서대문을·금천·용산 등에서 이런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호남에서는 아예 ‘무소속 벨트’가 형성될 가능성도 있다.김상현(金相賢)의원은 무소속 연대를 구상하고 있다.18일 광주 5·18묘역을 참배한 뒤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전남지역에서 공천에 탈락한 인사들과 무소속 연대 추진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전남 해남·진도에는 이정일(李正一)전 전남일보회장이 출진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김봉호(金琫鎬)국회부의장도 낙선운동의 역풍을받게 되면 선거전이 쉽지만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박주선(朴柱宣)전 청와대법무비서관은 한영애(韓英愛)의원의 보성·화순 출마를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담양·장성·곡성의 박태영(朴泰榮)전 산자부장관도 마찬가지다. 광주에서는 남구의 강운태(姜雲太)전내무장관과 광산의 나병식(羅炳湜)민주개혁국민연합 집행위원장이 출마할 것으로 예상된다.이밖에 함평·영광 노인수(魯仁洙)변호사·장현(張顯)호남대교수,목포 이상렬(李相烈)변호사,여수김강식(金康湜)남해안발전연구소장 등이 출마에 강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jj@
  • 시민단체 반응/ 민주당 공천발표 실망

    총선연대와 경실련은 17일 민주당이 4·13 총선 공천자를 발표하자 실망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총선연대의 1,2차 공천반대 인사에 포함됐던 민주당 현역의원 15명 가운데권정달(權正達)·김봉호(金琫鎬)·김운환·박상천(朴相千)·서석재(徐錫宰)·손세일(孫世一)·이성호(李聖浩)·김태식(金台植)의원 등 8명(53.3%)이 공천을 받았다. 7명(46.7%)의 의원만이 탈락했다.공천반대 인사명단 발표 뒤 불출마를 선언해 명단에서 빠진 국창근·권노갑(權魯甲)·김진배(金珍培)의원 등 3명까지포함하면 현역의원 18명 가운데 10명(55.5%)을 교체시킨 셈이다. 비현역 의원 중에서도 공천반대 명단에 올랐던 정대철(鄭大哲)·이종찬(李鍾贊)·이용희(李龍熙)·엄삼탁(嚴三鐸)씨 등 당 중진들도 대부분 공천을 받았다. 총선연대 박원순(朴元淳)상임집행위원장은 “민주당 지도부의 노력이 미약했고 당초 약속을 어겼다”면서 “당선 가능성과 현지 여론을 중심으로 한밀실 결정에 대해 낙선운동으로 우리의 의지를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장원(張元)대변인도 “원래의도했던 것과 동떨어진 결과”라면서 “국민과 함께 강도 높은 낙천·낙선운동을 진행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경실련도 성명서를 통해 “민주당 공천은 절차와 내용에서 정치개혁 의지를 제대로 수용하지 않고 공천혁명을 바라는 시민들의 요구를 저버린 것”이라고 평가했다. 경실련은 “잘못된 공천에 대한 유권자의 심판이 가능하도록 후보자 정보공개운동을 충실하게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민주당 오늘 공천자 일괄발표

    민주당은 16대 총선 공천자 명단을 17일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한나라당도18일 또는 19일 공천자를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그러나 여야 모두 현역 물갈이 폭의 대폭 축소 움직임과 밀실·낙하산 공천시비 등으로 발표 직전까지 공천 진통을 겪고 있어 탈락자들의 강한 반발과탈당 및 무소속 출마 선언 등 상당한 공천 후유증이 예고되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오후 공천심사위 마지막 회의를 열어 수도권과 호남지역 공천작업을 마무리,17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일부 경합·영입지역을 제외한 거의 모든 지역구의 공천자를 발표키로 했다. 하지만 서울 강서을과 광주 북을 등 경합이 치열한 지역은 심사위원들간에도 의견이 엇갈려 김 대통령의 재가 과정에서 결정될 공산이 적지 않다.또대부분의 경합 지역도 공천 경쟁자들간에 막판 뒤집기와 수성(守城) 싸움이치열해지는 등 ‘난기류’마저 흐르고 있다. 그런 가운데 서울 노원갑은 함승희(咸承熙)변호사로 확정됐다.중진 물갈이의 상징인 김상현(金相賢)·김봉호(金琫鎬)의원의 공천 여부는 막판까지 예측 불허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도 18일 공천자를 발표한다는 목표 아래 공천작업을 진행중이나 영남권과 수도권 일부에서 각 계파 지분과 현역 물갈이,신진 영입인사 배치 등에 따른 갈등이 심화되고 있다.특히 이부영(李富榮)총무가 공천개혁을 주장한 데 대해 김윤환(金潤煥)고문은 ‘당선 우선론’을,이기택(李基澤)고문은민주당과의 합당정신 존중을 요구하는 등 각 계파의 지분 확보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사설] 되 살아나는 ‘공천구태’

    여야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밀실 공천’‘낙하산 공천’‘나눠먹기 공천’ 등 구시대적 작태가 되 살아 나고 있다.시민사회의 정치개혁 욕구에 밀려 정치권이 한때 다짐했던 공천개혁은 어느 틈에 물건너 가고 시민단체들이 발표한 낙천자 명단마다 빠지지 않았던 ‘부적격 3관왕’마저도 공천을 받게 되는 상황으로 돼가고 있다. 민주당은 강세지역인 호남에서 대대적인 물갈이를 공언했지만 현역 의원 교체폭은 30∼40%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다.낙천 대상자로 지목되던 현역 의원들이 ‘대안 부재’라거나 ‘당에 대한 기여도’ 등을 이유로 구제돼 지역시민단체들의 강력한 반발을 사고 있다.한나라당은 적어도 영남지역에서는상당한 정도로 물갈이가 기대됐으나 현역 의원들의 기득권 고수에 막혀 반발이 일고 있다.주류 비주류 등 계파 갈등도 심각하다고 한다.자민련은 공천심사위를 이제 구성한 상황이라 아직 별다른 잡음이 없지만 역시 구태의 재연이 예고되고 있다. 참신한 인물로 영입된 신인들은 여야 가릴것 없이 ‘공천 조정’에 밀려오늘은 이 지역구,내일은 저 지역구로 시험 배치되는 등 장기판의 졸(卒)처럼취급되고 있다.그나마 당선 가능성이 의문시돼 과연 몇 사람이나 공천을 받게 될 지 알 수 없다고 한다.선거에서는 당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고 정치는 현실이라고 해도 그렇다.“의석 하나가 아쉽다”는 호소로는 국민들을 납득시키기 어려워 보인다. 이번 총선은 아주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물론 새 천년,21세기를 열어가는첫 총선이라는 의미도 있다.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시민사회가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하는 등 각당의 후보 공천 과정에서부터 국민주권을 적극 행사하고 있다는 사실이다.국민주권의 의미를 새삼 절감하고 있는 국민들은 이번 총선에서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정치권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말겠다는 결의에 차 있다.그러나 정치권은 이같은 시대의 변화와 국민의 욕구를너무 과소 평가하고 있다.도대체 지금이 어느 시대라고 ‘낙점’이니 ‘내락’이니 ‘줄대기’니 ‘나눠먹기’니가 아직도 난무한단 말인가.‘개혁성’‘전문성’ 등 당초 각당이 내세운 공천기준은 겉치레에 지나지 않게 됐다. 정당의 후보 공천은 유권자의 선택의 폭을 원천적으로 제약한다는 점에서가볍게 보아 넘길 문제가 아니다.각당이 국민들의 염원을 외면하고 구시대적공천 관행을 되풀이한다면 시민사회는 곧바로 부적격 후보의 공천 철회나낙선을 위한 시민운동을 전개할 것이다.이번 총선에서 각당의 최종 목표가무소속을 대거 진출시키는 데 있지 않다면,각당은 이제라도 국민의 뜻을 존중해서 공천을 하기 바란다.결국은 국민이 당락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 “공천원칙 바뀐것 없다” 심사과정 적극 해명

    민주당이 당 안팎의 눈총을 받고 있는 공천과정에 대해 적극 해명을 하고나섰다. 공천 지연에 따른 부작용이 생겨나는 데다 확대되고 있는 항간의 의혹을 불식시켜야 겠다는 의도에서다.해명의 논지는 “당초 당이 밝혔던 공천원칙의큰 흐름은 지금까지 달라진 적이 없다”는 것이다.여론조사 등 공식적 실사자료에 따라 계량화된 공천이기 때문에 밀실공천이라 할 수 없고,더더구나낙하산 공천은 있을 수 없다는 얘기다. 공천심사위 대변인인 김민석(金民錫)의원은 16일 “후보가 확정된 곳이 없는데 오락가락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語不成說)”이라면서 “공천심사위의 최종 도장이 찍히기 전까지는 아무도 공천자가 될 수 없다”고 못박았다. 또 “객관적인 자료가 분명히 있기 때문에 어떤 세력이나 계파도 배려할 수없다”고 덧붙였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도 “일부의 비판처럼 별도팀이 존재하거나 밀실공천은 없다”고 강조했다.별도의 팀이 있다면 창당준비위 과정에서 주요 역할을담당한 정균환(鄭均桓)특보단장 보좌팀과 당 조직부총장을 채널로 한실사자료 준비팀이 있지만,이 팀들은 공천심사위 심사를 위한 기초자료를 만드는실무팀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낙점공천’의 의심을 받고 있는 청와대도 거들었다.남궁진(南宮鎭)정무수석은 “총선은 일종의 전쟁”이라 규정한 뒤 “당선을 위해서는 지역 여론이무엇보다 중요할 수밖에 없다”고 역설했다.“때문에 언론에 매를 맞더라도철저한 여론조사를 통해 지역구민의 뜻을 알아야 되는 것 아니냐” 면서 “여러차례 여론조사를 거치다보니 작업이 늦어지고 잡음이 생기는 것같다”고설명했다. 이지운기자 jj@
  • “공천 철회운동 펴겠다”

    총선연대는 각 정당의 공천이 완료되는 대로 공천 철회운동에 들어가기로했다. 총선연대 정대화(鄭大和)정책대변인은 16일 기자회견을 통해 “각 당의 공천 과정이 불투명하고 비민주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대변인은 “공천 반대 인사 명단 발표보다 민주적 공천 과정을 통한 정치개혁이 더 본질적인 문제”라면서 “대통령과 정당 지도부,공천심사위 책임자들이 ‘투명하고 공개적인 공천을 하겠다’는 약속을 어기고 과거와 다름없이 밀실·막후공천을 공공연하게 자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대변인은 “총선연대의 의지를 단호하게 보여줄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라면서 “공천이 끝나는 대로 공천무효소송을 내고 공천효력정지가처분도 신청할 방침”이라고 밝혔다.총선연대는 ▲당헌·당규에 명시된 공천절차 무시 ▲공천심사위원회에 공천 반대인사 포함 ▲공천기준·과정 모호 ▲‘사조직’의 공천지휘 ▲지역감정,당선가능성,여론조사에 따른 공천 등을 문제점으로 제시했다. 경실련도 이날 성명서를 발표하고 “여야가 과거 밀실공천,낙하산 공천 등의 구태를 되풀이하고 있다”면서 “민주적 공천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헌법소원 제기 등 모든 수단을 강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서영훈 민주당대표 관훈클럽 토론 일문일답-이모저모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16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00회 관훈클럽 초청 3당 대표 토론회에 참석,비교적 차분하게 어려운 답변을 받아넘겼다.‘정치 초년생’으로 본격적 토론무대는 처음이어서 일단 데뷔는 괜찮았다는 평점이다. ◆토론회는 서대표의 ‘얼굴마담론’에 초점을 맞춘 패널들의 질문공세로 막이 올랐다.서대표는 “시민운동을 하다가 정치에 참여하게 된 것은 국민이정치를 극도로 혐오하는 상황에서 발생한 역사적 소명이었다”면서 “일부에서 나를 ‘얼굴마담’이라고 평가하는데 당내에서는 내 의견을 많이 묻고 나도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천과정에서의 역할에 대해서도 “나에게도 찾아오는 사람이 많고 보고도제대로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밀실공천’논란에 대해서는 “일부 후보들이 자기가 핵심이라고 행세하거나 얘기를 퍼뜨리는 등 언론을 악용해 여러이름이 오르내리면서 혼선이 있는 듯 비쳤다”면서 “아주 유력한 사람은 내정되기도 했으나 결정되지 않은 지역도 많아 17일 최종 발표까지는 상당한부침(浮沈)이 있을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개각 한달 만에 일부 장관을 ‘총선용’으로 교체하는 등 여당이 총선 승리에만 집착한다는 일부 여론에 대해서는 “장관이 자주 바뀌는 것은 나쁘지만 그 지역민이 원하면 장관이라도 지역구에 출마해야할 것”이라면서 “행정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 차관을 장관으로 내세웠다”고 문제될 게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토론회에는 김옥두(金玉斗)총장,박상천(朴相千)총무,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한화갑(韓和甲)·신낙균(申樂均)지도위원 등 당인사 20여명이 참석,서대표를 지원했다. 주현진기자
  • 민주노동당 선거개혁 솔선수범

    민주노동당(대표 權永吉)이 선거문화 개혁을 선언하고 나섰다. 4월 총선을 앞두고 지구당별 후보경선과 노조의 예비후보 선출 등 모든 절차를 당원투표로 결정하고 있다.‘밀실공천’의 부작용을 없애고 당원들의의사를 철저하게 반영하기 위해서다. 지난 13일 서울 강북을 지구당 후보 선출대회에서는 성균관대 총학생회장출신인 박용진(朴用鎭)씨가 당원들의 투표를 거쳐 후보가 됐다.박씨는 유효투표 182표 중 찬성 169표,반대 8표,기권 5표로 선출됐다. 오는 19일 관악을 신장식(申莊植)후보,20일 금천 최규엽(崔圭曄)후보를 비롯,50여명의 지역구 후보들도 모두 직접투표로 선출된다. 울산에서는 민주노동당의 주요 지지기반인 노조측이 이번 총선에 참여키로하고 당내 경선을 위한 예비후보를 미리 뽑기 위해 투표를 하게 된다. 당재정도 철저하게 당비로 충당한다는 점도 기존의 정당과 확연히 다르다.1만2,000여명의 당원이 매달 5,000∼1만원씩 내는 당비가 당재정의 90%를 넘게 차지한다.기존 정당들의 재정 대비 당비 비율은 10%미만이다. 여성에 관한 진보적인 정책도 실천하고 있다.중앙당무위원 111명중 34명(31%)이 여성이다. 김성수기자 sskim@
  • [대한광장] 새 천년의 희망

    새 천년은 그래도 우리에게 희망을 주는가? 총선시민연대가 중심이 된 정치개혁운동을 보면 분명 그렇다.총선시민연대는 그동안 두 번에 걸쳐 공천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하였다.‘징그럽게 싫은’ 정치와 정치인들을 바꿔보려는시민단체의 운동이 국민들의 정치개혁 요구와 맞물려 상당한 호응을 얻었다. 그런데 TV에 투영된 시민단체와 정치권의 공방전을 보노라면 우리 사회의주인이 누구인지 혼란스럽기만 하다. 시민은 자신이 국가의 주인으로 정치인들에게 자신의 권리를 위임했다고 생각하는 반면 정치인들은 투표권을 제외한 어떠한 것도 시민의 권리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듯하다.이런 맥락에서 볼 때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은 그간 시민들이 잃어버린 참정권을 되찾게 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고 본다.그러나옥에도 티가 있듯이 총선시민연대의 낙천운동도 그런 것 같다.공천자 선정기준이 올바른 것인지,공천 부적격자 선정은 개관적이고 투명했는지에 대해일말의 의구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총선시민연대는 깨끗한 정치를 구현하기 위해 낙천·낙선운동을 벌여왔다. 이들은 엄밀한 기준을 세우고,엄격한 평가 과정을 거쳐 공천 반대자 명단을공표했다.그런데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가 제시한 부적격자 명단에는 누가 보아도 억울하게 명단에 들어간 정치인들도 있다.재벌로부터 돈을 받았다고 정직하게 말한 국회의원들이 부적격 명단에 들었다는 것도 이상하다.이곳저곳에서 하마가 물을 먹듯이 뇌물을 받고도 입을 딱 다무는 정치인이 하나둘이 아닌 데 비해 그 의원은 오히려 정직하지 않은가.상대적으로 정직한 사람이 정치적으로 매장된다면 깨끗한 정치를 구현할 수 있을까? 또 월드컵 유치 등 스포츠외교의 전문가라 할 수 있는 모 의원에 대해 총선시민연대는 월드컵에만 전념할 것인지,의정활동만 할 것인지 양자택일하라고 요구하였다.이것은 분명 과도 주문이다.이 의원의 경우에만 별도의 잣대로선택을 강요하는 것은 총선시민연대가 만든 낙천의 기준과도 거리가 있다고본다.이런 식으로 정치인을 평가하는 것은 시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내기 어렵다.시민단체가 정말로 시민의 입과 귀가 되어 이들의안내자 역할을 자임한다면 일반국민들이 보기에 ‘저 사람이 포함된 건 좀 이상하다’고 재평가할 경우 자신들의 평가를 재고하는 것이 마땅하다.만약 선정 과정이 잘못되었다고 판단된다면 총선시민연대를 비롯한 시민단체는 즉시 정정할 용기를보여야 한다.그래야 유령처럼 떠돌고 있는 ‘음모론’을 불식시킬 수 있고,선거 과정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음모론이니 뭐니 해도 여론조사에 따르면 시민의 80% 이상이 낙천·낙선운동을 지지한다고 한다.그렇지만 총선시민연대가 가는 길목마다 도사린 장애물이 만만치 않다.무엇보다 일부 수구언론과 정당의 반발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정치인은 국민들의 선택에 따르고 민의를 반영한다고 입버릇처럼 말해왔지만 자기 이익지키기에 혈안이다. 더구나 수구언론은 일부 정당이 제기한 ‘불법성’과 ‘음모론’를 대대적으로 선전하고 있고,더러는 ‘선정의 불공정성’을 들고 나와 시민의 정치개혁 의지에 시비를 걸고 있는 실정이다.이들은 시민의 정당한 운동을 정쟁(政爭)의 수단으로 재빨리 전환시키면서 정치개혁을 사실상 거부하는 모습이다. 이들에게 다시 한번 묻고 싶다.‘정치를 바꿀 것인가 말 것인가?’ 이제야말로 국민여론의 대변자여야 할 언론매체는 민의가 진정 무엇인지 파악하고,정치인들은 정치인대로 ‘국민의 뜻’을 분명히 알지 않으면 안된다. 그리고 시민단체 역시 시종일관 공정성과 투명성을 갖고 ‘정치 바꾸기’운동을 이끌어야 할 것이다.이들 가운데 정말 누가 민심을 잘 파악하고 대변했는지는 다가오는 16대 총선 결과가 말해줄 것이다. 새 천년을 맞아 시민단체의 정치개혁운동이 계기가 되어 국민 무시정치,밀실정치와 지역정치가 청산되기를 기원한다. 김승수 전북대 교수·신문방송학
  • [오늘의 눈] 위력 보인 전자투표

    8일 밤 선거법 개정안이 표결처리된 국회 본회의장에서는 전자투표의 위력이 유감없이 발휘됐다. 개개인의 찬·반 의사가 그대로 표시되기 때문인지 의원정수 26석을 감축하자는 수정안도 생각보다 쉽게 통과됐다.그동안 정치권의 ‘밥그릇 지키기’노력이 치열했던 것에 비하면 결말은 오히려 싱거운 편이었다.평소처럼 기립표결을 했더라면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성에게 비례대표 의석 30%를 할당하는 정당법 개정안을 처리할 때 전자투표는 더욱 진가를 나타냈다. 박준규(朴浚圭)의장의 투표개시 선언이 있자 의원들은 의석밑의 찬반버튼을눌렀다.회의장내 전광판에는 10여명의 이름 옆에 빨간불(반대)이 들어왔다. 그러나 찬성의견이 압도적으로 많았다.잠시뒤 빨간불은 하나둘씩 수정되기시작,대신 녹색불(찬성)이 늘어났다.최종적으로 반대는 겨우 1명이었다.여성유권자의 표를 의식한 일부 의원들이 결정을 번복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결과가 리얼타임(실시간)으로 공개되고,기록으로 남는 전자투표를국회에서 처음 실시한 것은지난해 3월 약사법 개정안을 처리할 때다. 그때도10억원짜리 시스템을 도입하고도 2년째 묵히고 있다는 비난여론에 떠밀려억지로 시범실시한 측면이 크다. 이후에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지금까지 전자투표를 실시한 것은 5차례에 그친다.의원들은 투표결과가 기록으로 남는다는 이유를 들어 전자투표를 꺼리고 있다. 반면 시민단체와 대다수 유권자들은 전자투표제를 적극 찬성하고 있다.밀실·담합 정치를 혁파하고 정치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제고하기 위해서다.최소한 내 지역구 의원이 어떤 정책 성향을 갖는지를 알아서 투표에 반영해야 한다는 것이다.이번에 개정된 국회법이 의원법안 실명제를 채택한 것도 같은맥락이다. 사실 전자투표는 전자민주주의로 향하는 초보단계에 속한다.선진국에서는이미 선거때 컴퓨터를 이용한 온라인 투표까지 등장할 만큼 앞서 가고 있다. 막대한 선거비용을 줄이고 유권자의 정치참여도를 높이는 긍정적인 효과를거두고 있음은 물론이다. 우리 정치권이 아무리 변화에 둔감해도 더 이상 시대의 흐름을 무시할 수는없는 일이다. 김성수 정치팀기자 sskim@
  • 언론계 인적청산 본격제기

    총선시민연대 등 시민단체의 공천 부적격자 명단공개가 일대 파문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다음 ‘명단공개’ 대상으로 언론계를 지목하는 목소리가 곳곳에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는 시민단체의 명단공개 이후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한 ‘음모론’을 일부 언론이 여과없이,또는 오히려 증폭시켜 보도한 것이 계기가 되고 있다. 물론 언론계내 ‘문제인물’에 대한 인적청산 주장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현정권 출범 직후에도,지난해 ‘중앙일보사태’가 한창 논란일 때도 나왔다.그러나 명단발표에 앞장서야 할 언론계가 ‘중이 제 머리를 못 깎는’데다이 일에 ‘총대’를 메겠다고 자처하는 곳이 없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지못했다.그러나 이번은 상황이 좀 다른 것같다. 언론계 일각에서는 ‘정치인 낙천·낙선운동이 성공하면 다음은 언론 차례’라는 전망이 공공연히 나도는 가운데 최근 몇몇 언론(인)의 낙천운동 ‘딴죽걸기’는 자기보호본능의 결과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언론개혁의 전도사’를 자임하는 강준만 전북대(신방과) 교수는 지난 3일자경향신문 ‘정동칼럼’에서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음모론’의 배후는 일부 언론”이라면서 “언론을 바꾸지 않고는 정치개혁은 절대 불가능하다”는 평소의 소신을 거듭 강조하고 ‘언론계의 인적청산 운동’에불을 지폈다.이보다 앞서 지난 1일 언론개혁시민연대(언개연·상임대표 김중배)는 언론계나 언론정책 담당부처 출신 전·현직 의원과 전직 관료 가운데공천 부적격자 12명의 명단을 작성,총선시민연대측에 전달했다.이 명단에는지난 80년 언론인 대량학살을 주도한 허문도씨와 한나라당 공주지구당 위원장 이상재씨를 비롯해 언론인 출신도 더러 포함됐다.범언론계 차원이긴하나문제인물의 ‘명단공개’는 처음이다. 한편 한겨레신문 손석춘 여론매체부장은 대상자를 현역언론인으로 국한하는 대신 목소리의 강도를 훨씬 높였다.한겨레 1월 27일자 ‘손석춘의 여론읽기’에서 그는 “추락하는 정치인 못지않게,아니 그 이상으로 마땅히 추락해야 할 언론인들이 권세를 누리고 있다”고 지적하고 “총선시민연대에 참여한언론관련 시민단체들은적어도 수구언론인들이 캄캄한 밀실속에 숨긴 ‘증거물’에 빛을 비춰야 한다”며 명단공개 문제를 본격 제기하였다. 손 부장은 그 대상자로 ▲국보위 참여자 ▲군사정권에 추파를 보낸 자 ▲민주화 운동가들을 난동자·소영웅주의자로 매도한 자 ▲학생운동 대표들을 향해 “철퇴를 내리라”고 주문한 자 ▲노동자들을 용공분자 또는 빨갱이로 내몬 자 등을 구체적으로 거론하였다.이는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선정기준을 언론인에 그대로 적용한 것이다.여기에 추가하자면 ▲사주나 대주주의 사적 이익에 영합하여 왜곡·편파보도를 일삼은 자 ▲총선·정권교체기 등 격변기에 시세에 영합한 곡필자 ▲특정 정치인·정파의 하수인 노릇을 한 소위 ‘○○장학생’ ▲기타 부정·부패언론인 등도 대상에 포함돼야 할 것으로지적된다.김주언 언개연 사무총장은 “문제언론인에 대한 명단공개는 관련자료가 풍부해 별 어려움은 없다”며 “적절한 공개시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 정운현기자 **
  • “밀실낙점은 국민 참정권 침해”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국민의 참여를 가로막는 비민주적인 하향식 ‘밀실’ 공천제도를 개혁해야 합니다.” 8일 서울 중구 정동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4층 강당에서는 교수와변호사,정치인,언론인,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각정당의 공천절차,무엇이 문제인가’를 주제로 열띤 토론회가 열렸다. 발제에 나선 한림대 법학과 전광석(全光錫)교수는 “공천이 정당 내부의 일인 것은 사실이지만 민주적 절차를 법으로 규정하지 않고 시행하는 우리나라의 공천 과정은 헌법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그는 “독일 등 선진국에서처럼 선거관리기구에서 비민주적 절차로 공천받은 사람에 대한 등록을거부하는 제도나 공천된 이후라도 무효화하는 방안을 도입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전교수에 이어 발제를 한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정진민(鄭鎭民)교수는 “시민단체의 활동이 정치권의 일부 인물 교체로 끝나버리면 낙후된 우리 정치의 구태가 반복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토론자인 이은기(李殷祈)변호사는 “우리나라 정당은하향식 밀실공천으로인해 국민의 후보자 선택권인 참정권의 일부를 침해해 왔다”면서 “우리나라도 지구당에서 선거를 하고 그 결정을 중앙당에서 추인하는 미국식 예비선거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동아일보 김재홍(金在洪)논설위원은 “우리나라 정당은 국민의 자발적인 결사체가 아닌 위로부터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으로,개혁 의지나 도덕성보다는 당선 가능성과 정치자금 헌금,보스에 대한 충성도로 공천이 이뤄져 문제가 많았다”면서 “공천 민주화와 아울러 맹목적 지역주의에 묶여 있는 국민들의 정치문화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김상현(金相賢)의원은 “국민이 정치권을 비난하는 것은 당내 민주주의가 실현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당 지도부 경선과 공천 민주화가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강서갑에서 출마할 예정인 임삼진(林三鎭)씨는 “민주적 경선과 공천기준이 있어야 경선에서 패배한 후보자도 결과에 승복하고 다른 경선 승리자를 도울 명분이 생긴다”고 공천 민주화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규건(李圭鍵)정당국장은 “국민이 스스로 당원이 되도록 각 정당이 국민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내지 않고서는 민주적 공천은요원하다”고 지적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총선연대 제안 공천기준 요약

    총선연대가 8일 제시한 공천기준은 1인 보스나 소수 계파 리더에 의한 일방적 공천,밀실에서의 나눠먹기식 공천 등 잘못된 공천 관행을 개선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3개 분야,10가지 기준을 간추린다. ◆‘공천기준’에 대한 제안1.총선연대가 2차례에 걸쳐 발표한 부패,헌정질서 파괴,선거법 위반,반인권적 행위 등 공천반대 인사 선정 7가지 기준을 공천심사에 반영하고,명단에포함된 의원들은 공천에서 빼야 한다. 2.지위와 연령, 연고와 배경을 떠나 정치,사회개혁을 위한 의지와 능력을 갖춘 깨끗한 인사가 공천되어야 한다.‘나눠먹기식 공천’을 하는 것은 월권행위다. 3.비례대표후보는 직능 대표성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선정해야 한다.공천을대가로 한 현금수수 등은 배제하고 장애인 등 사회적 소외계층을 적극 배려해야 한다. 4.여성의 정치참여를 확대하고 비례대표 후보 선정시 ‘여성 30% 할당’을지켜야 한다. ◆‘공천기구’에 대한 제안5.공천심사위원회에서 계파정치에 책임이 있는 인사들의 참여를 배제해 공천과정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 6.공익적 인사들을 공천심사위원으로 참여시켜 공천심사 과정의 신뢰성을 되찾고,여과 및 검증장치를 강화해야 한다. 7.총선연대의 공천반대 인사 명단에 오른 인사들이 위원회에 참여하는 것을반대한다. ◆‘공천절차’에 대한 제안8.밀실심사에 의한 공천은 민주적 공천 절차를 규정한 헌법과 정당법 위반이다.공천은 민주적이고 공개적이어야 한다. 9.정당법 31조에 따라 지역구 당원의 후보 추천권을 최대한 보장하는 등 상향식 공천이 되어야 한다. 10.대통령이나 야당총재 등 1인 또는 소수의 독점적 영향력 행사에 의해 공천이 좌우돼서는 안된다.공천심사위원회의 심사과정은 철저히 독립적이어야한다. 이랑기자 rang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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