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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집단 인간복제 이번주 착수

    [런던 연합] 인간이 외계인으로부터 유래됐다고 믿는 종교집단이 운영하는 업체가 금주중 세계 최초의 인간 복제에 착수할 것이라고 선데이 타임스가 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지난 2월 사망한 생후 10개월된 여아의 유전자를 복제하는 이 작업이 미국 네바다주의 비밀실험실에서 이뤄질 것이며 이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과학자들은 내년말쯤 복제된 아기가 태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이번 실업을 주도하고 있는 사람은 프랑스 태생의 생화학자인 브리지트 봐셀리어(44)로 3명의 자녀를 거느린 이혼녀다. 그녀는 “우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를 확인하기 위해 동물로우선 실험할 것이며 내년 1월까지는 인간세포로 옮아갈 것이다. 최초의 임신은 2월에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 작업의 목적은 영원한 생명을 창조하는 철학적인 것이다”고 말했다.
  • 국감 패트롤/재경위

    대우자동차가 자구계획을 발표한 31일 국회 재경위에서는 대우차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을 상대로 미 포드사와의 매각협상 실패에 초점이 맞춰졌다. 여야의원들은 특히 GM과의 협상이 또다시 실패할 경우의 대책에 대해서도 질문을 집중했다. 우선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대우와 채권단의 협상력 부재를 질타했다. 한나라당 김동욱(金東旭)의원은 포드사에 입찰보증금을 걸지 않은 데대해 “수억달러 가치의 산업정보를 도둑맞으며 실컷 농락 당하고는바보소리 듣는 격”이라고 질책했다. 민주당 김태식(金台植)의원도 “국제 상거래상 하자가 없었다며 협상당사자 누구도 책임을 지지 않는다”고 개탄했다. 같은 당 정세균(丁世均)의원은 “포드가 당초 높은 입찰가를 제시한데는 다른 의도가 있었던 것 같다”며 산은측의 무대책을 꼬집었다. 같은 당 강운태(姜雲太)의원은 “인수의향서(LOI)도 없이 비밀보장협정만 맺고 정밀실사를 벌인 것은 국제 입찰관행을 철저히 무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매각 실패를 질타하던 의원들도 대우차 해법을 제시하지는못했다.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촉구하고 피해를 최소화하라는 원론에머물렀다. 정세균 의원은 “지금은 헐값매각 시비 등 소모적 논쟁을 벌일 때가아니다”라며 “GM과의 본협상에 앞서 채권단이 배타적 협상권을 위임,산업은행이 강력한 협상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지적했다.한나라당 손학규(孫鶴圭)의원은 “국부유출 논란은 피할 수 없게된 만큼 강도높은 자구노력과 신속한 자금지원을 통해 매각가치를 최대한 높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엄낙용(嚴洛鎔) 산은총재는 “GM과의 협상에만 매달리기보다 구조조정 등 자구노력을 통해 자립경영기반을 구축,매각이 안될 경우에도대비해야 한다는 판단”이라고 답변했다. 진경호기자 jade@
  • 대한매일을 읽고/ ‘사직동팀 폐지’ 매우 환영할 만한 일

    말썽 많던 사직동팀이 마침내 폐지되기에 이르렀다는 기사(대한매일10월17일자 1면)를 읽었다.매우 다행스럽고 환영할 만한 일이다. 사직동팀에 대한 국민들의 의구심과 야당의 심리적 거부감이 증폭되고 있는 참에 이 조직을 아예 폐지하기로 한 것은 늦었지만 당연한결정으로 받아들여진다.사직동팀과 같은 암행 및 밀실 수사 조직을없애는 것은 민주적 권력의 법치주의 확립을 위해 필수적 조치이다. 비선조직이 풍기는 이미지는 매우 권위주의적이라는 점에서 더욱 그렇다.아울러 이 기회에 오랫동안 표류하고 있는 부정방지법 제정이나국가보안법 개정문제도 하루빨리 매듭지어야 하겠다.사직동팀 해체가인권과 민주주의 모범국가로 나아가는 디딤돌이 되기를 기대한다. 이안천[제주시 삼도1동]
  • 국감 패트롤/ 국민연금관리공단

    24일 국회 보건복지위의 국민연금관리공단 국감은 국민연금의 부실운영 문제가 최대 쟁점이 됐다.여야 의원들은 관리공단의 주먹구구식 기금운용 실태와 ‘브레이크 없는 채권·주식투자’ 문제 등을 도마 위에 올려놓고 ‘메스’를 가했다. 한나라당 손희정(孫希姃)의원은 “연금관리공단의 무계획적 주식투자 결과 8월말 현재(매입가 기준) 1조2,000억원의 주식투자 평가손실이 발생했다”면서 “상식 이하의 투자와 이사장의 직무태만이 주요원인”이라고 질타했다. 민주당 고진부(高珍富)의원은 “천문학적인 주식투자 손실은 펀드매니저의 자의적인 투자와 이를 방치한 투자위원회의 공동작품”이라며 한국통신 주식이 올들어 54.68%의 평가손실을 기록한 점을 지적했다.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주식운용과 관련,▲전문가 영입▲과학적 투자기법 도입 등의 대안을 제시했다. 공단의 현대그룹 회사채 집중 매입과 관련한 의혹성 질의도 쏟아졌다.민주당 김태홍(金泰弘),한나라당 이원형(李源炯) 의원 등은 “공단이 보유한 현대그룹의 무보증 회사채 총액은 현대중공업 2,000억원 등 모두 9,000억원이 넘는다”며 “특정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정부의 강제 지시나 밀실야합이 아니냐”고 추궁했다. 한나라당 심재철(沈在哲)의원은 “연금운용 손실액은 공단이 밝힌 500여억원의 8배인 4,000억원”이라고 축소 의혹을 제기했다. 한편 인경석(印敬錫) 국민연금관리공단 이사장은 “현대중공업 회사채 인수는 현대 유동성 위기 전인 지난 4월부터 자체적으로 검토했던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GM, 대우차 예비실사 착수

    대우자동차 인수를 위한 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예비실사가 12일시작됐다. 대우차 관계자는 “GM이 채권단과의 합의에 따라 예비실사에 들어갔다”면서 “이미 1차 예비실사를 거친 만큼 가능한 한 신속히 진행할것”이라고 말했다. GM은 지난 3월 1차실사 당시 기초 자료조사와 공장 현장방문을 실시했던 만큼 이번 예비실사에서는 재무현황 등 회계자료에 대한 검토작업에 치중할 것으로 전해졌다. 채권단 관계자는 “GM은 현 대우차 상황이 1차 실사때와 크게 바뀌었다고 보고 변동사항 위주로 실사할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회계자료 검토를 중점적으로 벌이되,필요하다면 현장방문도 있을 수 있을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실사 기간은 3주 정도로 예상되며 12월 초 양해각서(MOU) 교환과 6주간의 정밀실사,최종 인수제안서 제출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2∼3월께 본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주병철기자
  • 醫·政대화는 계속

    보건복지부와 대한약사회가 비공개로 조제수가 인상 등 9개항을 합의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복지부와 대한약사회는 의료계의 총파업 전날인 지난 5일 ▲조제과정서 발생한 의약품 손실분 약가반영 ▲약국 수가 조정을 위한 경영분석평가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금지 법제화 등 9개 사항에 합의한 것으로 12일 확인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약계와의 논의 내용은 의료계와 관련된 부분이 전혀 없다”며 “핵심사항인 약사법 개정 논의를 위해 의료계는 의·약·정 협의회에 조속히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의료계는 이를 ‘밀실야합’이라며 반발,한때 정부와의 대화를 중단하기로 의견을 모으는 등 의정대화가 좌초될 위기를 맞기도했다. 의료계는 의정대화 대표단인 비상공동대표10인소위원회가 ‘약·정합의’에 대한 정부측 설명을 듣고 14일 오후 대화를 지속키로 했다. 한편 의권쟁취투쟁위원회는 복지부가 파업에 참여한 개원의 43명에대해 면허정지 조치를 취하기로 한데 대해 오는 25일로 예정된 청문회에 참석하지 않도록 하고 면허정지 조치가 내려질 경우 행정조치취소처분 소송 등 법적 대응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공의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정부가 오는 18일까지 의료계의 요구에 대해 책임있는 답변을 하지 않으면 전원 유급을 당하더라도 폐업투쟁을 계속키로 했다고 밝혔다. 유상덕 조태성기자 youni@
  • 약계 “藥·政협의 시작하라”

    의약분업 정착을 위한 의·정대화가 11일 보건산업진흥원에서 계속됐으나 약품포장단위,의약품재분류,지역의보재정 국고 50% 지원 등이견을 보이고 있는 항목에 대해 논의 했으나 양측의 주장이 엇갈려접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대한약사회 이날 시도지부장 회의를 열고 ‘약·정 협의’를가질 것을 정부측에 공식,촉구했다. 약사회는 “약사법 개정에 대한 의·정간 밀실야합을 중단하고 대화내용을 모두 공개하라”면서 “약사회가 그동안 요구한 사안들을 조속 매듭짓기 위해 약·정 협의를 당장 시작하라”고 요구했다. 약사회는 이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약사법 개정만을전제로 하는 ‘의·약·정 협의회’에는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외언내언] 유전공학의 명암

    신(神)의 밀실은 결국 열리고 말 것인가.생명의 신비에 도전하는 유전공학도들이 속속 개가를 올리고 있다.이들은 윤리논란 속에서 최근3건의 성공사례를 발표했다. 사례1;지난 8월 말,미국 콜로라도주에서는 아주 특별한 남자아이가태어났다.유전성 질병인 골수결핍증으로 8∼9살 무렵 죽을 운명인 누나에게 골수를 제공하기 위해 태어난 일종의 ‘맞춤형 아이’였다.골수이식의 경우 유전형질이 조금만 달라도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나기 때문에 제공자를 찾기가 쉽지 않다.이에 생각다 못한 아이의 부모가 골수이식용 건강한 아이를 하나 더 낳기로 한 것이다.그러나 체외수정으로 기른 건강한 배아를 산모의 자궁에 이식한 이 경우는 그렇다 치더라도 앞으로 어떤 오·남용 사례가 생길지 아무도 모른다. 사례2;미국의 생명공학 회사가 멸종위기를 맞은 죽은 들소 ‘가우어’의 배아를 복제해 일반 소의 자궁에서 기르고 있다고 8일 발표했다.다음달에 태어날 가우어의 복제에 성공하면 한 생명체가 다른 종의몸에서 탄생하는 첫 사례가 된다.이번 ‘가우어’의복제는 죽은 소의 세포를 복제한 것이어서 성공할 경우 희귀종의 멸종을 막을 수 있다.따라서 가상소설 단계지만 앞으로 마릴린 먼로 혹은 신흥종교 교주 등이 복제돼 거기서 파생되는 예측불허의 해프닝을 상상해 볼 수있다. 사례3;호주와 미국 과학자들이 인간의 유전자를 돼지 세포에 주입해기르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가 8일 발표했다. 이 연구진은 인간 태아의 세포에서 떼어낸 세포핵을 돼지의 난자에 주입,1주일간 32배수로 세포분열시킬 수 있었다는 것이다.따라서 이 실험이조금만 더 진척되면 돼지 몸을 이용한 치료목적의 인체기관으로 성장할 세포를 대량생산할 수 있게 된다.이 경우 세포핵이 인간의 유전자이기 때문에 돼지의 세포에 이식됐더라도 97%는 인간의 형질이라고한다.그러나 돼지의 자궁 속에 자라는 동안 돼지의 어떤 요소가 세포 속에 옮겨올지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생명공학의 목적은 어디까지나 ‘질병으로부터의 해방’이다.그러나원자탄을 개발한 과학도의 의지와 상관없이 40년대 맨해턴 프로젝트가 인류를 핵공포에 몰아넣었듯이 유전공학도들의 뜻과 관계없이 게놈 프로젝트는 이미 다국적기업의 이윤창출을 위해 봉사하고 있다.산업혁명으로 비롯된 지구적 위기도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인류가 생명을소재로 한 생명실험에 뛰어들어 또 어떤 재앙을 자초할지 의문이다. 유전공학은 컴퓨터와 달리 예측가능한 결과만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반(反)유전공학자들의 주장이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 GM, 대우車 인수의향서 제출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가 지난주말 홍콩에서 대우자동차를 일괄인수하는 내용의 인수의향서(LOI)를 곧 제출하겠다는 의사를 오호근(吳浩根)대우구조조정추진협의회 의장에게 밝혔다.이로써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함으로써 빚어졌던 대우차 사태는 조기 재매각 가능성이 열리면서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다. 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8일 이같이 밝히고 “이에 따라앞으로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위원장은 GM이 대우차 인수에 적극적인 자세를 갖고 있는 만큼 향후 협상을 통해 양측의 이견을 좁히는 일만 남았다고 말했다.그는 포드는 내부 사정으로 계약 직전 대우차 인수를 포기했으나 GM은 한국을 교두보로 아시아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기 때문에 협상을 철회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위원장은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분할매각 가능성에 대해 GM은폴란드 공장을 비롯,대우차의 일괄 인수를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채권단은 GM의 중도 포기 가능성에 대비,쌍용차 등의 분할매각 가능성도 열어놓기로 했다. GM은 대우차에 대한 정밀실사를 다시 벌인 뒤 가격 산정을 거쳐 채권단과 본격적인 협상을 시작할 계획이다.따라서 협상이 정상적으로진행되더라도 매각이 완전히 성사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대우車 매각 새국면으로

    현대자동차와 컨소시엄으로 대우자동차 인수전에 뛰어들었던 다임러크라이슬러의 인수의향 포기가 29일 최종 확인됨에 따라 대우차 매각이 새 국면을 맞았다. 단독 인수가 어려운 현대차는 제3의 공동 인수자 물색이 불가피해졌다.제너럴모터스(GM)는 대우차 분할인수를 검토 중이며,일괄 인수하더라도 가격을 당초 제시했던 40억달러 선보다는 낮게 부를 것으로보인다. 이에 따라 산업은행 등 대우차 채권단은 매각일정을 11월 이후로 한달 이상 늦추고 ‘선(先)매각 후(後)정산’방식을 포기하는 등 매각계획을 대폭 수정했다.서둘러 헐값에는 넘기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한 것이다. ◆난감해진 현대차 다임러크라이슬러와 공동인수에 대한 마지막 꿈을버리지 않았던 현대차는 당장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게 됐다. 지난28일(현지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다임러 본사를 찾았던 정몽구(鄭夢九) 회장은 다임러측으로부터 “대우차 인수계획이 없다”는 최종 통보를 받았기 때문.정 회장은 “(대우차에 대한 미련이 많지만)현재로서는 단독인수나 분할인수,위탁경영 가운데 어느 쪽도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난처해 했다.정 회장은 그러나 국내 자동차산업의중요성과 대우차 2만5,000여명의 고용 및 부품업체들의 생존문제,그리고 현대차가 포드처럼 쉽게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강조해 어떻게든 제3의 공동 인수자를 골라 대우차 인수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느긋해진 GM 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의 공동 인수가 물건너가면서GM은 느긋해졌다.파리모터쇼에 참석중인 릭 왜고너 GM사장은 “대우차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면서 상황에 따라 분할인수도 검토중이라고 밝히는 등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왜고너 사장은 그러나인수가격과 관련,“포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가 포기할 때까지 3개월간 상황이 달라져 정밀실사 후 최종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가격을 대폭 낮춰 제안할 뜻을 비쳤다. 현재 앨런 패리튼 아태지역 신사업본부장을 중심으로 대우차 인수팀을 가동 중이며,대우차 채권단 및 정부 관계자와 접촉해 적절한 인수조건을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전략수정 서두르는 채권단 인수후보자들의 상황이 급변,채권단도대응책 마련에 나섰다.조기매각과 ‘선매각 후정산’ 방침을 철회하는 등 전략을 수정했다. 채권단은 입찰 업체에게 재실사 기회를 줄 방침이며 10월20일까지매각을 끝내기로 한 당초 일정도 바꿨다. 최대한 빠른 시일내에 매각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없지만 최대한 경쟁입찰을 이끌어내 제 값을 받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육철수 안미현기자 ycs@
  • GM “대우車 분할인수도 고려”

    [파리 주병철특파원]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대우자동차 분할인수를 적극 고려하고 있다고 밝혀 대우차 매각이 급류를 탈 전망이다. 2000 파리모터쇼에 참석 중인 릭 왜고너 GM사장은 28일(현지시간)“대우차 인수에 여전히 관심을 갖고 있다”며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분할 인수도 적극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왜고너 사장은 그러나 “포드가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됐다가 포기하기까지 3개월간 대우차가 변한 부분이 많고,컨소시엄을 구성한 피아트측과도 협의해야하기 때문에 정밀실사를 거친 후에 최종 결정을내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현재로서는 새로운 정보가필요하고 조만간 한국 채권단 및 정부와 충분한 얘기를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세계 4대 모터쇼의 하나인 ‘2000 파리모터쇼’가 이날 파리시내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개막됐다.올해로 80회를 맞는 파리모터쇼에는 11개국에서 43개 완성차 업체가 첨단 기술과 독특한 스타일의 컨셉트카 10여종과 신모델 40여종을 출품했다. 한국의 현대자동차는 야심작인 스포츠 쿠페 ‘네오스(NEOS)’ 등 15대를,기아차는 중형세단 ‘옵티마’(수출명 마젠티스) 등 8대,대우차는 소형 퓨전 컨셉트카 ‘칼로스’ 등 19대를 각각 출품해 해외업계의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차의 컨셉트카 ‘칼로스’(1,200∼1,600㏄급)는 그리스어로 ‘아름답다’는 뜻으로 정통 세단에 다목적 차량 기능을 부가한 퓨전카다.우아하면서도 기하학적인 디자인,다양한 실내 편의 장치가 돋보인다는 평을 받았다.대우가 서유럽 소형차 시장을 겨냥해 출품한 야심작이다. bcjoo@
  • 대우차 한달내 인수대상자 확정

    정부와 대우자동차 채권단은 18일 GM-피아트와 현대-다임러 컨소시엄을 상대로 동시협상을 진행,앞으로 한달 이내에 인수대상자를 확정짓기로 했다.이 과정에서 ‘선 매각-후 정산’ 방식도 수용키로 했다.그러나 다임러가 빠진 현대와의 단독협상이나 분할매각은 일단 배제키로 했다. 산업·한빛·외환·조흥·서울 등 5개 채권은행장과 정재룡(鄭在龍)자산관리공사 사장, 오호근(吳浩根) 대우구조조정협의회 의장은 이날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공동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의 엄낙용(嚴洛鎔) 총재는 “GM-피아트와 현대-다임러 컨소시엄에 대우차 인수의향을 재확인한 뒤 이들 2곳을 동시협상대상자로 선정,앞으로 열흘 이내에 최종 인수제안서를 제출받아 늦어도 다음달 20일까지는 가계약을 맺을 방침”이라고 밝혔다.엄총재는 “채권단이 판단해 보다 유리한 조건을 제시하는 곳을 최종인수자로 선정하되,인수자가 원할 경우 선매각-후정산 방식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인수자에게 대우차를 먼저 넘겨 경영에 바로 참여케하면서 동시에정밀실사를 진행,매각대금을 나중에 계산하는 방식이다.이근영(李瑾榮) 금융감독위원장은 그러나 “최초 입찰 당시 현대와 다임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했으므로 다임러가 빠지거나 파트너가 바뀔 경우 우선협상대상에서 제외된다”고 못박았다. 안미현기자 hyun@
  • 대우自 先인수後정산 어떻게 되나

    정부·채권단이 대우자동차의 매각해법으로 현대자동차-다임러크라이슬러,제너럴모터스(GM)-피아트 등 두 곳을 상대로 한 ‘선(先)인수-후(後)정산’방식을 내놓음에 따라 대우차 매각작업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그러나 양 컨소시엄이 이해득실을 따지느라 골몰하면서도 인수참여여부에는 공식입장을 유보하는 등 양동작전을 펴고 있어 최종 매각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 ◆인수절차는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6∼8주 걸리는 정밀실사기간과최종제안서 제출 후 가격협상 등의 과정이 생략된다. 대신 제안서를받아 좋은 조건을 제시하는 측과 가계약한 뒤 경영권을 넘겨주고 추후실사를 통해 가격을 정산하게 된다. ◆문제는 없나 선인수-후정산방식은 자산·부채 규모산정을 둘러싸고논란의 소지가 크다. 인수자측은 자산은 줄이고 부채를 늘리려 할 것이고,매도자측은 그 반대입장을 견지할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정산시점도 문제다.인수자측은 가능한 한 자산가치가 떨어지는 시점에 정산하려들 것이고,이 때문에 일정기간 자금투입을 늦추는 지연작전을 쓸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제일은행 매각때 처음 도입된 이 방식은 금융업과 달리 수출·부품업체·고용유지 등의 복잡한 변수가 도사리고 있는 제조업체의 경우적합치 않다는 게 자동차업계의 설명이다. 최종 매각시점을 굳이 ‘한달내’로 못박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시한을 정해놓은 만큼 양 컨소시엄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이지 않을 경우 매도자측만 골탕을 먹게 된다. 특히 정부가 ‘현대차 단독인수 불가’방침을 밝힌 상태여서 다임러크라이슬러측이 대우차 인수에 미온적일 경우 정부의 매각방식은 당초의 재입찰방식이 아닌,GM과의 수의계약이 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우려에도 불구,정부·채권단이 이 방식을 택한 데는 포드의대우차 인수포기에 따른 책임론을 하루빨리 잠재우고 채권단의 추가금융비용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주병철기자 bcjoo@
  • 후지모리 ‘억지 권력’ 무너지는가

    알베르토 후지모리 페루 대통령의 10년 아성이 무너졌다.후지모리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대통령 선거와 의회 선거를 새로 실시하되자신은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혀 권좌에서 물러날 뜻을 표명했다.선거의 구체적 시기는 밝히지 않았지만 후지모리의 퇴진은 기정사실화한 것. 후지모리 대통령은 야당의원 매수 사건으로 물의를 빚은 국가정보부(SIN)를 해체하고 당국에 철저한 수사를 지시했다고 밝혔다.그러나야당의원 매수의 장본인인 블라디미로 몬테시노스 SIN 부장의 거취문제는 언급하지 않아 군부 쿠테타를 포함한 갖가지 추측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이끄는 ‘페루 2000’은 4월 총선에서 120석의의석 중 53석 획득에 그쳤으나 이후 야당의원 영입을 통해 70석 가까운 절대 과반수 의석을 획득,야당측으로부터 공작정치를 중단하라는끊임없는 시위에 시달려왔다. 그런 가운데 후지모리의 최측근인 몬테시노스 정보부장이 야당인 ‘페루의 가능성’ 소속 루이스 알베르토 쿠오리 의원을 돈으로 매수하는 장면이 15일 현지 케이블 TV에방영된 것.공개된 58분짜리 비디오 테이프에는 몬테시노스 정보부장과 쿠오리 의원이 매수금액과 탈당시기를 놓고 흥정하는 대목 등이 담겼다. 야당은 테이프가 공개되자 “후지모리 정권의 밀실정치와 철권통치및 부정부패의 실상이 분명히 드러났다”며 대통령의 즉각 사임과 정보부장의 구속,과도정부의 구성 등을 주장했다.당시 1만5,000달러를현금으로 받은 것으로 알려진 쿠오리 의원은 TV 방영 직후 “돈을 받았지만 빈민자들에게 생선을 나눠주기 위한 냉동트럭 구입용으로 1만달러를 빌렸을 뿐”이라고 수뢰를 부인했다.그는 야당인 ‘페루의 가능성’ 소속에서 지난달 후지모리가 이끄는 여당 ‘페루 2000’으로당적을 옮겼다. 후지모리 대통령이 TV 방영 하루만에 선거를 다시 실시하겠다고 밝힌 것은 10년 철권통치에 비하면 극히 이례적이다.국민과 야당의 요구에 굴복한 셈이지만 선거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아 일각에선 쿠테타가 일어나 축출됐을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야당 의원들은 “군부의 지지를 받았더라면 후지모리가 방송연설을하지 않았을것”이라고 말했다. 페루는 5월 치러진 대선의 부정의혹 시비로 최근까지 시위가 끊이지 않다 미주기구(OAS) 등 국제사회의 요구에 따라 여야간 민주화 일정에 합의한 뒤 정국은 소강상태에 빠졌다. 리마 시민들은 후지모리의 연설 이후 수천명이 거리로 몰려나와 “독재가 무너졌다”며 승리의 환성을 지르고 자동차 경적을 울렸다.경찰들도 이들을 제지하지 않았다. 지난 대선에서 야당후보로 나섰던 알레한드로 톨레도는 새 대통령선거에서는 야당 단일 후보를 내세워야 하며 대통령의 퇴진 결정에어떠한 외부요인도 가로막아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백문일기자 mip@. *몬테시노스는 누구. 몬테시노스 국가정보부(SIN) 부장(53)은 지난 10년간 SIN 부장으로재직하면서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둘러 ‘대통령인 후지모리를 능가하는 권력자’라는 평을 들어온 인물. 92년 친위쿠데타 당시 의회 해산과 법원 봉쇄 과정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다.95년 후지모리의 재선 성공뒤에도 그의 능수능란한 공작정치가 있었다.96년 코카인 밀반출을 묵인해주는 대가로 매달 5만달러씩 받았다는 폭로 이후 끝없는 마약조직과의 연루설에 시달려왔으나 매번 사법당국의 철저한 보호로 위기에서 벗어났다.그가 후지모리에 관한 정보를 너무 많이 갖고 있어 사실상 제거가 불가능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77년 육군 대위 시절 미 정보요원에 국가기밀을 팔아넘긴 혐의로 불명예제대했다. 유세진기자 yujin@. *후지모리 대통령은 누구. [리마 연합] 알베르토 후지모리(62) 페루대통령은 일본인 이민 2세출신으로 대통령에 3번이나 계속 당선됐다. 지난 5월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대통령 결선투표를 강행,3선에성공한 그에 대해서는 ‘정치·경제적 안정을 달성한 실용주의자’,‘철권통치를 자행한 독재자’ 등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2차대전이 일어나기 전 페루로 이민온 나오치 후지모리와 마츠에 이노모토 부부의 5남매중 차남인 그는 리마 출생으로 대학총장을 지냈으며,대학총장연합회장으로 피선된 것을 계기로 정치에 입문했다. 1990년 ‘캄비오(개혁) 90’이라는 신당을 급조,같은 해 실시한 대선에서 여당후보인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를 근소한 표차로 따돌리고권좌에 올랐으며 95년에는 유엔 사무총장 출신인 하비에르 데 케야르후보를 물리치고 재선됐다. 그는 첫 임기 중반이던 92년 정국불안이 심해지자 군부의 지지아래계엄을선포,친위쿠데타를 일으켰으며 에콰도르와의 국경분쟁이 발생하자 강력한 리더십을 발휘하는 등 철권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를 굳혔다. 1996년 좌파 반군들이 4개월간 일본 대사관저를 점거했을 당시 군대를 진두지휘,인질 71명을 구출함으로써 전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그러나 정계진출 선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부인 수사나 히구치 여사의 영부인 자격을 박탈,딸 케이코를 영부인으로 임명한 뒤 부인과 이혼했는가 하면 97년에는 자신의 3선 연임에 걸림돌이 되는 헌법재판관 3명을 제거했을 정도로 앞뒤를 가리지않는 냉정하고 권위적인 독재자의 기질을 유감없이 발휘하기도 했다.
  • 대우자동차 매각 일지

    ■99년 3월22일 삼성과 자동차-전자 빅딜 발표■6월30일 삼성과 빅딜 무산(삼성차 법정관리)■11월25일 워크아웃 방안 확정 ■2000년 1월12일 입찰사무국 설치■2월14일 국제입찰 초청장 발송■2월말 5개업체 입찰 참여의향서 접수(GM 포드 다임러크라이슬러피아트 현대차)■3월6일∼6월9일 1차 실사 실시■6월26일 1차 입찰제안서 접수 ■6월29일 우선협상 대상업체,포드 선정■7월10일∼8월19일 포드,2차 정밀실사 실시■9월10일∼14일 포드와 가격 최종 협상. *대우사태 일지. ■98년 12월8일 41개사를 10개로 감축하는 구조조정 계획 발표■7월19일 김회장 전재산 등 10조1,000억원 자산 담보제공 통한 유동성 위기 극복 방안 발표■7월22일 채권단,대우에 신규자금 4조원 지원 결의■8월26일 ㈜대우 등 12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돌입■11월1일 김회장 및 계열사 사장단 사표 제출■11월25일 ㈜대우,대우자동차 워크아웃 방안 확정. ■2000년 1월22일 해외채권단 협상 평균회수율 39∼40%로 타결■9월15일 금감원,특별감리 결과 발표
  • 대우車 인수 포기 배경

    포드가 대우차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지난 6월 대우차 우선협상대상자에서 탈락했던 제너럴모터스(GM)-피아트,현대자동차-다임러크라이슬러 컨소시엄과의 재입찰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대우차의 해외매각 불발로 대우 계열사의 구조조정은 상당기간 지연되는 등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포드,왜 포기했나=표면적으로는 포드의 내부적인 문제가 가장 큰걸림돌이 된 것으로 보인다.포드는 최근 미국의 타이어제조회사인 파이어스톤사가 제작한 650만개의 불량 타이어 리콜에 이어 포드차의점화장치 이상 등으로 차량자체를 리콜해야 하는 위기에 몰려 있다. 타이어의 불량이 최종 확인되면 대량 리콜사태가 발생,나중에 파이어스톤사를 상대로 구상권을 행사하더라도 불량타이어는 물론,이로인한 인명피해 보상 등에 100억달러 가량이 들 전망이다.결국 이같은 자금난 압박이 대우차를 포기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대우차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정에서 인수가격을 무리하게 7조7,000억원을 써 낸 점이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는 관측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실시된 정밀실사에서 자산가치를 너무 높게 평가한 것으로 드러나자 국제적인 이미지 실추 등에도 불구하고 중도에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는 것이다. ◆대우차의 앞날=구조조정협의회와 채권단간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18일쯤 향후 일정이 정해질 전망이다.구조협은 대우차의 조기 정상화가 관건인 만큼 지난 6월 우선협상대상자 후보에 올랐던 GM-피아트,현대차-다임러크라이슬러 등 두 후보업체를 상대로 재입찰을 하거나,특정 업체를 선정해 협상에 들어갈 가능성이 높다. 주병철기자 bcjoo@
  • JP “진실 가려볼까”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 명예총재가 6일 논란이 일고 있는 교섭단체 ‘밀약설’ 파문과 관련,지난 7월 22일 골프장에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와 만났을 당시의 상황을 다시한번 소상히 공개했다.JP가 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간담회를 가진 것은 4·13 총선 이후 처음이다. 김 명예총재는 이날 “당시 이 총재와 밀실에서 둘이서만 있었던 적은 없다”고 밝히고 “다만 공개된 방에서 이 총재와 교섭단체 문제를 얘기했을 때 다른 사람들은 따로 떨어져 자기들끼리 담소를 나누고 있어 우리가 한 말을 듣지 못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또 “회동후 (교섭단체 얘기를 공개하면) 될일도 안되니 ‘아무 얘기도 없었다’는 식으로 이 총재가 대답하면 나는 ‘가만히 있겠다’고 했다”면서 “그럼에도 이상하게들 해석하기에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나운서 출신인 변웅전(邊雄田) 대변인은 두사람이 따로 만나 얘기한 시간을 놓고 JP가 ‘7∼8분’이라고 한데 대해 이 총재측이 ‘30초도 안된다’고 발끈하자 “올림픽 경기 100m 달리기 결승전을 중계방송하듯 말해도 2∼3분은 걸릴 것”이라고 JP를 거들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은 “JP는 이 나라 정치계에 필요없는 사람”이라며 “JP가 며칠 전 한광옥(韓光玉)대통령 비서실장 및 몇몇 실력자들과 골프를 친 뒤부터 이상한 언동에 나선 것을 보면 정치파행의 초점을 흐리고 우리에게 뒤집어씌우려는 게 분명하다”고 통박했다.그러면서 “김 명예총재가 여권과 짜고 한나라당에 대한 음해를 위해 뭔가를 시작한 것”이라고 흥분했다. 오풍연기자
  • 위성방송사업자 선정 ‘파기’

    논란을 거듭하던 위성방송사업자 선정이 결국 ‘비교심사방식’으로가닥을 잡았다.‘단일 그랜드컨소시엄’을 주장하던 방송위원회가 지난달 30일 조정포기’를 선언했기 때문이다.그러나 아직 위성방송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잡음은 끊이지 않고 있다. 먼저 ‘누가 판을 깼느냐’는 책임소재를 놓고 공방이 치열하다.방송위원회는 그동안 컨소시엄을 주도해온 한국통신,DSM,일진그룹,KBS의 총 지분을 40% 이내로 제한하고 이들과 협상을 벌였다.총 지분의10%는 공개모집을 해야 하고 나머지 50%는 방송수신기업체,프로그램공급업체 등 소위 ‘의미있는 분야의 사업자’(밸류체인)에게 배당해야 하기 때문이다.방송위원회가 최종제시한 지분구조는 한국통신 13%,DSM 10%,일진그룹 9%,KBS 7%였다. 나형수 방송위 사무총장은 “나름대로 이 지분 구조라면 타협이 이뤄질 것으로 낙관했다”면서 “마지막 순간 한통 측에서 ‘한통과 KBS를 합친 지분이 33%를 넘지 않으면 합의할 수 없다’고 통보해 어쩔수 없이 협의가 중단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방송위원회에서제시한 가이드라인의 핵심인 ‘소유와 경영의 분리’ 방침을 잘 따라와준 쪽은 결코 한통측이 아니었다”면서“한통측에서는 ‘밀실행정’ 운운하지만 실무자인 내가 행보를 명확히 했고 한통측이 참가한 가운데 20여 차례 협의를 했는데 그것이 밀실행정인가”라고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DSM 역시 “한국통신이 뒤늦게 33%의 공기업 지분을 요구한 것은 위성방송사업의 공기업 주도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면서 “국제적 추세로 볼 때 다채널 위성방송은 시장원리에 입각한 유료 상업방송으로정착되어가고 있다”고 한통측을 몰아붙였다. 그러나 한통측은 오히려 방송위와 DSM의 주장에 ‘어이가 없다’는반응이다.한통측은 “방송위원회가 제시한 최종 지분안은 사실상 DSM이 주장했던 다자간 지배구조를 뼈대로 한 ‘신공동지배구조’였다”면서 “방송위는 DSM과 일진이 반발하면 그들의 지분은 높이면서 한통에게만 계속 지분 하향을 강요했다”고 반발했다. 또 33%의 공기업 지분을 요구한 이유는 “외국자본이 사업자간 연합등의 방법으로 경영권을 장악하려 할 경우 저지할 수 있는 지분을 확보하기 위해서였다”고 주장했다. 한편 일각에서는 ‘비교심사방식은 별 문제가 없겠느냐’는 우려의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나 총장은 “독립적인 심사평가위가 구성돼 심사를 맡기 때문에 공정성 문제는 나오지 않을 것”이라면서 “예정보다 일정이 다소 늦어지고 있지만 내년 후반기 본방송을 한다는 계획에는 지장이 없다”고밝혔다. 항공대 우주법학과 신홍균(申弘均)교수는 “이미 위성방송사업에 참여하려는 업체에 대한 정보를 방송위가 가지고 있기 때문에 자칫 비교심사방식도 특혜 논란이 생길 가능성이 있다”면서 “당사자들간의충분한 토론과 검증이 있어야만 불필요한 잡음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장택동기자
  • 요정정치 産室 ‘선운각’ 종교시설로

    60·70년대 ‘요정 정치’의 산실이었던 ‘선운각’(서울 강북구 우이동)이 종교 시설로 탈바꿈한다.선운각은 지난 86년 한정식집 ‘고향산천’으로 바뀌었다. ‘고향산천’은 소유주 김일창씨(60)의 사업 실패로 지난달 경매에들어가 할렐루야기도원(원장 김계화)에 84억5,000만원에 낙찰돼 소유권이 넘어갔다.기도원측은 “건물을 수리해 청소년 선교장으로 활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고향산천측은 그러나 “당초 100억원대에 매입하겠다던 할렐루야기도원이 약속을 저버렸다”며 퇴거를 거부한 채 한달이 넘도록 영업을 계속해 소유권 이전에 진통을 겪고 있다.기도원측은 “법적 절차를밟아 소유권을 넘겨받았고 지난 8일 법원의 인도명령 송달증명서까지발급된 상태”라며 고향산천측의 퇴거를 촉구하고 있다. 북한산 자락의 대지 1만5,000평에 자리잡은 고향산천은 지난 67년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의 후처로 알려진 장모씨 소유의 요정 선운각으로 문을 열었다.60·70년대 ‘삼청각’ ‘대원각’과 더불어 장안 최고의 요정으로 밀실 정치의 무대였던 선운각은 박정희 대통령이 자주연회를 가졌고,3부 요인이나 방한한 외국 원수들도 애용했다. 특히 지난 70년 이곳 얼굴 마담이었던 정인숙씨가 한강변에서 총상을 입고 변사체로 발견된 뒤 이곳을 드나들던 정·재계 인사들의 이름이 적힌 ‘정인숙 리스트’는 숱한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외언내언] 인간배아 복제

    지난 1987년 친자확인 소송을 다룬 미국 뉴욕의 한 법정에서 아이를출산한 생모의 권리보다 계약을 우선하는 판결이 나온 바 있다. 인간의 생명이 상품으로 인식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뉴저지주 럿거스 주립대학이 만든 ‘1990년대의 생식법률’은 더욱 놀랍다.‘불임여성’‘불임부부’ 등 용어가 ‘생식대안’‘생식옵션’ 등 계약용어로 바뀌어 있는 것이다.어떤 사물이 자연의 일부로 존재할 때와 상품화 됐을 때 그 명칭이 바뀌듯이 인체기관의 거래가 일반화되면 인체도 상업용 명칭으로 부를 수 있음을 이 법률은 보여 준다. “마침내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었다”.서울대학교 황우석(黃禹錫)교수팀의 인간배아 복제 성공소식에 접한 국내 여성계와 시민단체들의 탄식이다.의학계가 “난치병 극복의 진입로에 들어섰다”며 환호하는 데 반해 이들은 “임신산업 등장을 예고하는 불길한 징조”로보는 것이다. 단세포 상태의 수정란은 하루가 지나면 두개의 세포로 분열하고 14일째가 되면 오디(뽕나무 열매)만한 크기의 세포덩어리로 성장한다. 이 세포덩어리를 배반포(胚盤胞)라고 하는데 배반포는 척추·내장 등인체의 210여개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다. 그 이후부터 모든 장기가 형성되는 8주까지를 배아(胚芽),배아 이후 출산전 단계까지를 태아라고 한다.황교수팀의 배아복제 성공은 특정장기로 성장할 수 있는 세포를 배양해 환자의 고장난 장기에 이식이 가능한 단계에 이르렀음을 말해준다. 그러나 종교계와 여성계는 배아복제가 실용화되면 간·심장·쓸개등 인체 기관이 자동차의 부품처럼 주문생산 내지 대량생산되는 시대가 온다고 본다.그리고 궁극적으로는 생식산업(生殖産業)과 골라잡는생식 슈퍼마켓이 등장할 것이라고 예견한다. 그 단계에 이르면 혈액·정액·조직·세포 등이 ‘나(생명)의 한 부분'이 아니라 ‘나의 재산'으로 인식되고 마침내는 상품으로 거래될 것이라는 게 이들의 경고다. 국내 여성학계에서는 인간배아 복제 같은 생명공학을 “자본의 탐욕이 저지르는 재앙”으로 규정한다.대구 효성가톨릭대 손덕수 교수는“생명의 모태인 자연을 황폐화시킨 다국적 자본이 인류의 모태인 여성의 자궁을 새로운 이윤창출의 대상으로 삼은 것”으로 해석한다.그런 의미에서 손 교수는 “이제 인류의 적은 억압적 권위주의만이 아니라 ‘신의 밀실’인 모성에 해부용 메스를 들이대는 생명공학”이라고 단정한다.난치병 극복도 필요하지만 인간생명의 상품화가 어디까지 진행될 것인지 두렵다.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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