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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 ‘정유라 고교졸업 취소 가능’ 조희연 교육감에 재확인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 ‘정유라 고교졸업 취소 가능’ 조희연 교육감에 재확인

    서울시의회 오경환 의원(마포4. 교육위원회. 더불어민주당)은 11월 25일 오후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71회 서울시의회 정례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박원순 서울시장과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시정질문을 하였다. 오경환 의원은 “지난 22일 박시장님께서는 국무회의에 참석해 박대통형의 즉각 퇴진과 황교안 국무총리를 포함한 국무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그날 특검법과 밀실, 굴욕적 협정으로 비난 받고 있는 한·일군사 비밀정보 보호협정 등을 다루었는데, 당시 상황을 설명해 달라“고 말했다. 이에 박원순 시장은 “대통령을 보좌하는 국무총리나 장관 등 국무의원들은 국정의 책임이 있는 분들인데 현 정국에 아무도 책임을 지지 않는 문제를 제기했고 한·일군사 비밀정보 보호협정은 야권에서도 대부분 반대하는 사안인데 밀실에서 갑작스럽게 통과하는 것은 잘못됐고 한일관계는 과거사, 위안부 문제 등 국민이 용납하기 어려운 부분들이 있다. 외교나 국방문제는 국민과 협의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고 답변했다. 오 의원은 “ 다음 주 초 국회에서 탄핵안이 발의될 예정이고 빠르면 12월 2일, 늦으면 9일 본회의 상정이 예정이다. 가결에 필요한 국회의원 2/3의 동의를 얻으려면 200표가 필요하고 야권 및 무소속 172명과 새누리당 28명의 찬성을 얻어야 한다. 탄핵심판이 지지부진하면 국정공백은 길어질 텐데 사태 장기화에 대한 해법은 무엇이라고 생각 하는가”라고 물었다. 박 시장은 “국회에서 탄핵안은 통과될 것 같다. 경제위기와 급변하는 국내외 정세 속에서 탄핵과정이 길어져서는 안 된다. 결국 국민들의 일관된 목소리가 커지면 대통령 스스로 퇴진 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오 의원은 “지난 3차, 4차 촛불집회 때 서울시에서 시민의안전과 편의를 위한 많은 지원을 한 것을 알고 있다. 내일 26일 5차 촛불집회에는 더 많은 시민들의 참가가 예상된다. 이에 추가적인 행정조치로 안전한 촛불집회가 될 수 있게 준비해 달라”라고 말하며 박원순 시장에 대한 시정질문을 마쳤다. 오경환 의원은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상대로 교육행정에 대한 질문을 이어갔다. 오 의원은 “최순실 딸 정씨의 고교졸업 취소가 가능하냐가 실질적인 문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교육청은 어떠한 해결책이 있는지 말해 달라”고 말했다. 조희연 교육감은 “종합적인 감사 결과를 준비하고 있다. 8명으로부터 법률자문을 받았는데 다수가 졸업취소가 가능하다고 했다. 법률적으로 문제가 없어 졸업취소 처분이 현재까지는 가능한 걸로 판단한다. 행정적인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라고 답변했다. 또 오 의원은 “교육부의 국정 역사교과서 공개 강행이 예정되어 있다. 서울시교육청의 대응방안과 2017년 누리과정 예산 확보 방안에 대해 교육감의 의견을 말해달라”고 말했다. 조 교육감은 “ 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이미 반대의견을 피력했다. 1차적으로 전자책 형태로 공개하는 현장검토본은 교사를 초빙해 검토에 들어간다. 서울시교육청에선 협조하지 않겠다. 누리과정 예산 문제는 국회와의 협의 과정에서 야당은 1.9조, 여당은 1조 이상 까지 이야기가 나왔지만 원천적인 해결을 위해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상향 조정을 통해서 해결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동영,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효력정지 특별법 발의

    국민의당 정동영 의원은 24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의 효력을 정지하는 내용의 특별법을 대표 발의했다. GSOMIA는 야권으로부터 ‘밀실 서명’, ‘졸속 합의’라는 비판을 받았다. 이 법안에는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과 천정배 전 대표, 더불어민주당 이종걸·강창일·설훈·김부겸 의원, 정의당 심상정 대표·노회찬 원내대표 등 야권 의원 52명이 서명했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심리 싸이코 스릴러 ‘펫’ 메인 예고편

    심리 싸이코 스릴러 ‘펫’ 메인 예고편

    ‘스토킹’과 ‘납치’ 그리고 ‘감금’이라는 충격적인 소재를 바탕으로 한 영화 ‘펫’ 메인 예고편이 공개됐다. ‘펫’은 짝사랑하던 여자를 SNS로 지켜보던 한 남자가 그녀를 납치한 뒤 지하 밀실에 가두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예고편은 한 여자의 SNS를 훔쳐보는 한 남자의 모습으로 시작한다. 그는 상대에게 끈질기게 데이트 신청을 하지만 여자는 매번 냉정하게 거절한다. 그런 여자의 반응에 어느 순간 남자의 표정이 싸늘하게 변한다. 이후 남자는 여자를 납치한 뒤 철창 안에 가둔다. 울부짖는 여자에게 “널 위해서”라는 알 수 없는 말을 던지는 남자의 기괴한 모습은 공포를 자아낸다. 하지만 무기력하게 갇혀 있던 여자가 돌연 남자를 향해 “나에 대해서 다 안다고 생각해?”라고 묻는 모습은 반전을 예고한다. 이처럼 영화는 SNS로 인해 불특정 다수 표적이 되고 있는 사생활 유출 문제를 토대로 현실적인 문제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여기에 ‘맨 인 더 다크’, ‘라이트 아웃’에 이을 또 하나의 밀실 스릴러 공포 탄생을 기대케 한다. 영화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호빗 ‘메리’ 역으로 스타 반열에 오른 배우 도미닉 모나한과 영화 ‘블랙 스완’에서 ‘베로니카’ 역을 열연했던 세니아 솔로가 주연을 맡았으며 영화 ‘아미고’의 감독 카를레스 토렌스가 연출을 맡았다. 영화 ‘펫’은 오는 12월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사진 영상=영화사 선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법원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공개하라” 판결

    법원 “중·고교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 기준 공개하라” 판결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 기준을 공개하지 않은 교육부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5부(강석규 부장판사)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의 조영선 변호사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역사교과서 집필기준을 공개하라며 낸 소송(정보 비공개 처분 취소 청구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조 변호사는 교육부가 지난해 11월 중·고교 역사교과서를 국정교과서로 발행하기로 고시하자 집필 기준을 공개해달라며 정보공개 청구를 냈다. 하지만 교육부가 “공개 시 업무의 공정한 수행이나 연구·개발에 현저한 지장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공개를 거부하자 지난 8월 정보 비공개 처분 취소 청구 소송을 낸 것이다. 조 변호사는 법원의 선고 뒤 법원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정 역사교과서의 집필 기준과 집필자가 공개되는 것이 당연한데도, 밀실 집필로 진행돼 왔다”면서 “재판부가 국정 역사교과서가 절차적으로 위법·위헌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같은 재판부는 지난 9월 8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교육부 장관을 상대로 “국정 역사교과서 집필진과 편찬심의위원의 명단을 공개하라”며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에서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재판부는 “교육부가 예정한 공개 시점보다 단지 수개월 먼저 정보를 공개해 얻게 될 이익에 비해 공개에 따라 우려되는 악영향이 훨씬 크다”면서 “집필진과 편찬심의위원 명단에 대한 정보는 비공개 대상 정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끝까지 ‘밀실 논란’… 한·일 정보협정 서명도 비공개

    끝까지 ‘밀실 논란’… 한·일 정보협정 서명도 비공개

    23일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서명식이 진행된 국방부에서는 당국과 언론 사이에 ‘밀실 서명’ 논란이 벌어졌다. 이날 한·일 GSOMIA 체결을 취재하기 위해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 도착한 사진기자들은 양국 간의 합의로 서명식을 비공개로 한다는 국방부의 통보에 강하게 반발했다. 사진기자들은 한·일 GSOMIA가 국가적인 중대 사안인 만큼 언론이 직접 현장을 취재해야 한다는 논리로 서명식장에 들여보내 줄 것을 요구했으나 국방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국방부는 언론의 현장 취재를 허용하지 않기로 한 게 한·일 양국의 합의사항이라며 국방부가 자체 촬영한 사진을 한 장 제공하겠다는 방침을 고수했다. 이에 사진기자들은 일본 대표단의 도착을 앞두고 취재 불허 방침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국방부 청사 현관에 두 줄로 서서 카메라를 바닥에 내려놓았다. 이 과정에서 한·일 GSOMIA 서명 예정 시간인 오전 10시에 맞춰 도착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비롯한 일본 대표단의 청사 입장이 10여분간 지연되기도 했다. 나가미네 대사는 청사 현관에 놓인 수십대의 카메라 사이를 지나가며 약간 당황한 듯한 표정을 지었으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곧장 서명식장으로 올라갔다. 한·일 양국이 GSOMIA 서명식을 비공개로 진행한 것은 협정에 대한 국내 여론의 반발을 우려한 것으로 보인다. 2012년 GSOMIA 추진 당시에도 체결 직전 무산됐던 경험 때문에 사진기자가 사진을 어떻게 찍느냐에 따라서 불필요한 논란을 일으킬 수도 있다고 본 것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방부 “한일 군사정보협정 체결, 국민 이해 얻지 못한 점 인정”

    국방부 “한일 군사정보협정 체결, 국민 이해 얻지 못한 점 인정”

    여론과 정치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실 서명’ 논란까지 일으켜가며 추진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하 협정)이 결국 체결됐다. 협정을 체결하고 나서야 국방부는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국방부 관계자는 23일 협정 체결 뒤 열린 브리핑에서 “나름대로 국민적 공감대 형성을 위해 노력하였지만 국민들의 이해와 지지를 얻기 위한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 “앞으로 국회 설명과 언론 기고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협정의 필요성에 대해 알리는 노력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실상 ‘뒷북 사과’인 셈이다. 이 관계자는 “추진 과정에서 현 정국 상황 및 우리 국민의 대일 감정 등과 관련해 시기의 적절성에 대해 의견이 있었지만, 국방부로서는 점증하는 적의 위협에 대응해 국가안보와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고 판단했다”면서 “다른 어떤 정치적 고려 없이, 국가안보와 관련된 사안은 국내 정치 상황과 분리하여 추진한다는 원칙에 입각해 좌고우면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명식에서 한민구 국방장관이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에게 자위대의 한반도 진출, 군사 대국화 문제, 한·미·일 MD(미사일 방어) 체계 편입 등에 대해 국민의 우려가 있다는 점을 분명히 강조했다고 전했다. 또한 양측이 이번 협정이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억제력 강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또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이나 역사 왜곡 사례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대처해 나갈 것”이라며 “일본과 정보교류를 하는 데 있어 국민이 우려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밀실·졸속·굴욕적인 매국 협상”

    야권은 22일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안이 끝내 국무회의에서 통과된 데 대해 “국정 운영 자격도 없는 대통령에 의한 졸속·매국 협상”이라면서 반발했다. 앞서 야권 지도자 8인회동은 “‘아무것도 하지 말라’는 국민의 뜻에 따라 박 대통령이 GSOMIA 체결 등 국정 운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고 요구했다. 더불어민주당 기동민 원내대변인은 이날 현안 브리핑에서 “GSOMIA는 국민이 인정하지 않는 굴욕적 매국협상”이라면서 “밀실·졸속·굴욕의 협정 체결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정보 공유는 좋지만 일본과의 관계에서 아베 정부가 자위대를 무장하는 데 아무런 역사적 정리 없이 동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야 3당이 합의했던 한민구 국방장관 해임건의안이 발의될지는 미지수다. 민주당 내부에서는 탄핵정국 중 해임건의안 발의가 이슈 집중도를 분산시킬 수 있고 보수층의 ‘안보불안’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野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매국, 졸속 협상”

    野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매국, 졸속 협상”

    정식 체결을 앞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에 대해 야권이 “매국·졸속 협상”이라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다만 야권이 협정 체결 추진 강행 책임을 묻기 위해 발의하기로 한 한민구 국방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은 재고하기로 했다. 기동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2일 현안 브리핑에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국민이 인정하지 않는 굴욕적 매국협상”이라면서 “밀실, 졸속, 굴욕의 협정 체결은 용납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군다나 국민이 이미 탄핵한 박근혜 정권이라면 더더욱 그렇다”라면서 “이 협정을 주도하고 동조한 모든 책임자들에게 그에 따른 응당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종대 정의당 원내대변인 역시 이날 논평을 내고 “자격 없는 자가 강행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처할 운명은 폐기 뿐”이라고 주장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정보 공유는 좋지만 일본과의 관계에서 아베 정부가 자위대를 무장하는데 아무런 역사적 정리 없이 동조할 수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특히 대통령의 탄핵·퇴진을 앞두고 국민과 전혀 합의 없이, 그렇게 반대했는데도 불구하고 일방적으로 밀어붙이는 것은 옳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한 장관의 해임건의안 발의에 대해 우 원내대표는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발의 여부에 대해 고민을 하고 있고 야3당 간 협의를 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 내부에서는 대통령 탄핵 정국 속에서 해임건의안 발의가 이슈 집중도를 흩트릴 수 있고, 자칫 일부 보수층의 ‘안보불안’ 정서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기 원내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탄핵 전선’이 흐트러질 수 있다는 위험성이 있고, 대통령을 탄핵하는 마당에 국방장관의 해임 건의가 국민의 불안감을 증폭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 있다”면서 “내부 논의와 야 3당과 토론을 통해 의견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협정 내일 체결 강행

    한·일 군사정보협정 내일 체결 강행

    재추진 한 달도 안 돼 ‘졸속’ 서명자 격도 안 맞아 논란일 듯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이 23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한·일 양국 대표의 정식 서명을 거쳐 체결된다. 국방부는 21일 “GSOMIA를 내일 국무회의에 상정해 의결을 거쳐 대통령 재가를 받는 대로 바로 서명이 이뤄질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양국의 서명권자로는 한민구 국방부 장관과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가 나선다. 일각에서는 일본 측 서명권자의 격이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국방부는 “주한 일본대사가 파견국 정부를 대표하는 특명전권대사이기 때문에 접수국과의 조약 협정에 서명할 수 있는 전권을 위임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12년 GSOMIA 추진 당시에는 일본 외무대신과 주일 한국대사가 서명할 예정이었다고 국방부는 부연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협정문안 공개 여부에 대해 “일본 측은 서명 이후에 문안을 공개해야 한다는 원칙을 견지하고 있다”면서 “협의를 해서 우리 측 입장을 계속 얘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참고로 2012년 협정문안과 비교하면 제목에 ‘군사’가 들어가고 우리는 2급, 3급, 일본 측은 방위비밀이라고 된 부분이 특정비밀보호법에 근거해 특정비밀로 바뀐 것 외에는 그대로”라고 설명했다. 한·일 양국 간에 이미 가서명을 마친 GSOMIA는 양국의 국내 절차를 완료하고 양국 대표가 만나 서명 후 협정문을 교환하면 곧바로 발효된다. 정부가 지난달 27일 일본과의 GSOMIA 논의 재개를 발표한 지 한 달도 안 돼 체결절차가 모두 완료되는 셈이다. 정부는 그동안 4년 전 GSOMIA 추진 당시 ‘밀실 추진’ 논란 속에 막판 무산됐던 점을 거론하며 재추진을 위해선 ‘국내 여건 조성’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다. 그런 점에서 ‘최순실 게이트’에 대한 검찰 중간수사 발표로 박근혜 대통령이 공범인 피의자로 입건된 상황에서 정부가 민감한 안보 현안을 서두르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국민의당·정의당 등 야3당은 이와 관련해 한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을 오는 30일 공동으로 제출할 예정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일 군사정보협정’ 문안 공개 주저하는 日

    ‘한·일 군사정보협정’ 문안 공개 주저하는 日

    논의 재개 한 달 만에 모든 절차 마무리 한·일 군사비밀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이 임박한 가운데 이번에는 서명 절차를 둘러싼 논란까지 불거지고 있다. 정부의 속전속결 기조에 다음주면 모든 협정 체결 절차가 마무리될 전망이지만 협정 문안은 물론 서명 방식 및 장소, 양국 서명권자 등이 모두 불투명한 상태다. 국방부는 18일 전날 차관회의를 통과한 GSOMIA 체결안이 오는 22일 국무회의에 상정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후 박근혜 대통령의 재가와 양국 정부 대표의 정식 서명을 거치면 협정 절차는 마무리된다. 하지만 협정 문안은 아직까지 공개되지 않고 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협정문은 공개하는 걸 원칙으로 협의하고 있다”면서 “어느 시점에 공개할지에 대해서는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일본 측은 보안 유지를 이유로 문안 공개에 난색을 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국방부는 우리 측 서명권자가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라고 밝혔지만 일본 측 서명권자에 대해서는 일본 측이 입장을 밝힐 때까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 대변인은 “(일본 측 서명권자는) 정해졌지만 아직 공개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면서 “서명권자와 시기, 장소 등은 한·일이 최종 협의해서 공개할 수 있을 때 할 것”이라고 답했다. 일각에서는 일본 측이 한 장관보다 급이 낮은 차관급을 서명권자로 내정했다는 관측도 제기됐다. 2012년 GSOMIA 추진 당시에 양국은 각국 대사를 서명권자로 내세웠다. 일본 측이 그때와 같은 방식으로 나가미네 야스마사 주한 일본대사를 외무상의 위임을 받은 서명권자로 내세울 경우 한 장관과는 급이 맞지 않게 된다. 일본이 우리 국방부 장관에 해당하는 방위상을 서명권자로 최종 결정할 수 있지만 이 경우 양국 장관이 직접 대면해 서명을 주고받는 방식은 실현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양국 서명권자가 각각 다른 장소에서 서명한 뒤 협정문을 교환할 가능성까지 제기된다. 이 경우에는 또다시 ‘밀실 협상’ 논란과 함께 국내 반발 여론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카드뉴스] 100만 촛불 뒤에 숨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카드뉴스] 100만 촛불 뒤에 숨은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국정 농단’ 최순실 게이트로 연일 나라가 뒤숭숭합니다. 온 국민의 관심이 ‘최순실 게이트’에 쏠린 지금, 정부가 매우 민감한 외교 현안을 속전속결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인데요. 4년 전 ‘밀실 협약’ 비판 속에 서명 직전 무산됐던 군사정보보호협정이 협상 재개 18일 만에 가서명까지 완료됐습니다. 기획·제작 김민지 기자 mingk@seoul.co.kr
  • [비즈 in 비즈] ‘최순실 그림자’에 면세점 추가 선정 뒤숭숭

    [비즈 in 비즈] ‘최순실 그림자’에 면세점 추가 선정 뒤숭숭

    심사 방식 혼선… 공정성 논란 다음달 중순으로 예정된 서울시내 네 곳(대기업 세 곳, 중소·중견기업 한 곳)의 추가 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는 면세점 업계가 요즘 뒤숭숭합니다. 사업권 취득 경쟁에 뛰어든 기업들에 ‘최순실의 그림자’가 짙게 드리웠기 때문입니다. 서울 시내 세 곳의 면세점 사업권의 출사표를 낸 곳은 롯데와 SK, 신세계, HDC신라, 현대백화점 등 다섯 곳입니다. 이 중 현대백화점을 제외한 네 개 기업은 모두 최순실 게이트의 핵심인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수십억원을 냈습니다. SK는 111억원, 롯데는 45억원, 신세계는 5억원, HDC신라는 호텔신라의 모기업인 삼성그룹이 계열사를 통해 204억원을 냈습니다. 특히 이번 면세점 특허권에서 유리한 입지를 선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롯데와 SK는 각각 70억원과 80억원을 추가로 출연하라는 압박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더 곤란한 상황에 처했습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 탈락했던 현대백화점은 미르재단과 K스포츠재단에 기금을 출연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면세점 사업 선정 과정에서 최순실씨와 관련한 의혹을 밝히는 것은 검찰의 몫입니다. 각 기업도 “(재단 기부는) 면세점 선정과는 전혀 별개의 사안”이라면서 선을 긋고 있고, 관세청 역시 최순실씨와 관련된 외압 및 공정성 논란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부정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의혹이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 것은 관세청이 자초한 측면이 큽니다. 지난해 면세점 선정 과정 당시 심사 열흘 전에 심사위원 선정 방식을 바꾸고 각 항목별 세부 점수를 공개하지 않아 ‘밀실심사’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이번 심사에서도 입찰 과정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생략하려 했다가 입찰 업체들의 반발로 다시 프레젠테이션을 추가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며 또다시 논란의 여지를 주고 있습니다. 한화와 두산 등 신규 사업자들이 적자난 속에 이번 경쟁에 불참하면서 면세점이 더이상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아니라는 것은 확인됐습니다. 남은 것은 공정성 회복입니다. 관세청은 12월 신규 면세 사업자 선정 이후 선정 기준과 탈락 이유 등을 세세하게 공개해야 추후 논란도 사라질 것입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한·일, 오늘 서울서 군사정보협정 2차 실무협의

    이르면 이달 말 체결 가능성도 일각선 “국정 혼란 틈타 서둘러” 한국과 일본 정부 간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논의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국방부는 8일 “한·일 양국 외교·국방 당국이 9일 서울에서 GSOMIA 2차 실무협의를 한다”며 “1차 협의에 이어 협정 문안을 중심으로 관련 사항 전반에 대해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실무협의는 국방부 청사에서 열리며 한국의 외교부 동북아1과장과 국방부 동북아과장, 일본의 외무성 북동아과장과 방위성 조사과장 등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북한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한·일 GSOMI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하고 실무협의에 착수한 상태다. 일부에서는 양국이 GSOMIA를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에 체결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GSOMIA는) 2012년에 이미 문안에 대부분 합의가 된 상황”이라며 “아마 빠른 시일 내에 문안 정리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GSOMIA는 양국 간 군사정보의 전달, 사용, 저장, 보호 등의 방법에 관한 것으로,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 간 군사정보를 직접 공유할 수 있어 실질적인 군사협력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만들어진다. 한·일이 GSOMIA를 체결하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등 군사적 위협 전반에 관한 정보를 폭넓게 공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 군은 GSOMIA를 통해 일본 정찰위성과 이지스함이 수집한 북한 핵·미사일 정보를 입수할 수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최순실 국정 개입 파문에 여론의 관심이 쏠린 틈을 타 마치 군사 작전하듯 GSOMIA 체결을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도 나온다. 이에 문 대변인은 “(GSOMIA 협상) 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안보와 관련된 사항은 흔들림 없이 (추진해) 나가야 된다는 점은 지난번에도 언급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도 “정부가 밀실로 (추진) 하는 것은 전혀 아니다”라며 “최대한 투명성을 확보해 나가면서 추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박지원 “이정현 ‘동교동계’에서 총리 후보 찾는 중”

    박지원 “이정현 ‘동교동계’에서 총리 후보 찾는 중”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여당이 ‘동교동계’ 안에서 새 국무총리 후보자를 찾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김병준 국무총리 내정자 지명은 철회되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동교동계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을 따르던 정치세력을 가리킨다. 박 위원장은 8일 국회에서 열린 당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저와 가까운 동교동계 한 인사가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로부터 전화를 받아, 제가 그 인사를 총리로 추천하면 여당도 제안하겠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청와대와 집권 여당이 최순실씨 국정농단 개입 사태로 들끓는 민심을 제대로 살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대표는 아직 현 상황을 안이하게 파악”하고 있다면서 “이렇게 누구누구를 총리 후보자로 접촉하는 것은 야당의 요구를 무시하고 우리 측을 파괴할 뿐만 아니라 제 입장을 난처하게 하는 행태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국회가 협의해 총리 후보자를 추천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밀실에서 총리 후보자를 물색해 야합으로 내세우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그는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의 이른바 ‘황제 수사’ 논란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박 위원장은 “우리는 모든 ‘박근혜-최순실 게이트’의 근원인 우 전 수석의 구속 수사 없는 조사는 국민으로부터 신뢰받지 못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민정수석이 2년 반 동안 청와대에서 근무하면서 이런 사실을 몰랐다면 그것은 직무유기“라고 비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대 교수들 728명 시국선언…“朴대통령은 피의자” (전문)

    서울대 교수들 728명 시국선언…“朴대통령은 피의자” (전문)

    비선실세가 국정을 농단한 ‘최순실 게이트’ 관련 시국선언이 끊이질 않고 있는 가운데 서울대 교수 728명도 시국선언 대열에 동참해 눈길을 끈다. 서울대 교수들은 7일 오전 교내 아시아연구소 삼익홀에서 ‘헌정유린 사태를 염려하는 서울대 교수 일동’ 명의 시국선언문을 발표해 박 대통령이 국정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최측은 이번 시국선언에 교수 728명이 연명해 지금까지 서울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선언 가운데 가장 참여자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한 피의자”이므로 국정에서 물러나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달 4일 대통령 담화에 대해서도 “엄중한 헌정 위기를 어물쩍 넘어가려는 미봉책”이라고 평가 절하했다. 서울대 교수들의 시국선언은 지난달 말부터 준비됐으나 실제 발표까지는 열흘 가랑이 걸렸다. 조흥식 교수협의회장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고 백남기 농민 사망진단서와 관련해 서울대 교수로서 성찰의 시간이 필요했다”며 “많은 교수들이 함께 연대할 수 있도록 하는 과정에서 늦어졌다”고 말했다. < 서울대 교수들 시국선언 전문 > 대통령과 집권당은 헌정 파괴의 책임을 져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집권 세력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온 나라를 뒤흔들고 있다. 지난 10월24일 박 대통령이 느닷없이 개헌을 발의한 날부터 우리는 언론을 통해 충격적인 소식을 듣기 시작했다. 소위 ‘비선 실세’로서 이미 각종 의혹 보도에 휩싸였던 최순실씨가 대통령의 주요 연설문, 국무회의 자료, 인사 결정 내용 등을 미리 받아 연설문을 사전에 수정하거나 인사에 간여(관여?)하는 등 국정에 깊숙이 개입한 증거들이 터져 나온 것이다. ‘문고리 3인방’이라는 청와대 비서관이 아무런 공직이 없는 최씨에게 중요한 국정 자료를 건넸다는 보도가 뒤따랐고 엉뚱한 인물들이 믿기 힘든 방식으로 국정을 농단했다는 증언이 줄을 잇고 있다. 우리 국민은 현 정권이 단순히 비리와 부정부패에 물든 정도가 아니라 민주공화국의 가장 기본적인 질서마저 유린하고 파괴했음을 깨닫고 있다. 이 사태의 궁극적인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 그러나 헌정질서 파괴를 방조하거나 심지어 협조를 아끼지 않으면서 사익을 추구한 집권당을 비롯한 집권 세력과 전경련으로 대표되는 기득권층의 책임도 그에 못지 않게 무겁다.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자들에 대한 철저한 수사와 처벌이 있어야 한다. 그러나 현재의 검찰은 ‘권력의 시녀’라는 오명마저 아랑곳하지 않고 정권의 방패막이 역할을 해왔다. 최씨의 전격적인 귀국에 대한 느슨한 대응에서 드러나듯이 검찰 수사가 몇몇 인물에 대해 꼬리자르기, 짜맞추기 식으로 마무리된다면 국민들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다. 정권 핵심부의 참모습이 벗겨지고 있는 지금, 우리는 세월호 참사에서 메르스 사태에 이르기까지 정부의 무능과 책임회피, 거듭되는 거짓말이 어디에서 연유되었는지 따져야 할 절박한 필요를 실감한다. 또 갑작스러운 개성공단 폐쇄 조치부터 졸속한 사드 요격 미사일 배치 결정, 이해할 수 없는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의 위험하고 충동적인 외교안보정책, 미래를 책임질 청년세대의 고통을 외면하며 노동개혁의 미명 아래 땀 흘려 일하는 대다수 국민을 벼랑 끝으로 내몰고 조선해운업 등의 엄청난 부실을 초래한 마구잡이 사회경제정책이 나온 과정에 대해 깊은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초중등 교육과 대학의 혼란도 기막히다. 시대의 흐름과 국민 여론을 거슬러 역사교과서 국정화 작업을 밀실에서 밀어붙이고 있다. 국공립대학 총장들을 아무런 명문 없이 장기간 임명하지 않거나 2순위 후보자를 임명하여 헌법에 보장된 대학 자율성을 파괴하고 있으며, 비리사학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부당한 일은 열거하기조차 힘들다. 여화여대에서는 젊은 학생들의 오랜 농성 끝에 결국 총장과 대학 집행부가 최씨 딸에 대한 특혜의 대가로 국정농단 세력에 편승하여 부당한 이득을 챙기려 했음이 드러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주요 언론은 탄압과 통제, 길들이기 탓도 있지만 스스로가 권력과 자본을 위해 복무함으로써 언론의 공공성과 비판적 기능을 자발적으로 포기했다. 같은 맥락에서 우리도 교육자이자 학자, 전문가 집단으로서 뼈아프게 반성한다. 바로 우리 안에서 과학자의 본분을 저버리고 가습기 살균제 사건에 연루되는 일이 빚어졌으며, 고 백남기씨의 사망진단서를 둘러싼 논란은 깊은 자괴감을 안겨주었다. 자비를 들여가며 학회를 통해 가습기 살균제 피해 규명에 기여한 훌륭한 동료 교수들도 있지만, 우리부터 먼저 학자로서의 양심과 독립성을 지키며 필요할 때 행동할 줄 아는 지성으로서 살아왔는지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나아가 한국 교수 사회 전체가 지식인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는 길에 대해 깊이 성찰해야 할 때라고 믿는다. 박근혜 정권이 저지른 국정농단과 민생파탄은 임계점을 넘어섰다. 주권자인 국민은 이미 지난 4월 총선을 통해 현 정권에게 분명한 경고를 보냈지만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이제 국민은 민주공화국을 멋대로 사유화한 범죄, 오만하고 부패하며 무능한 국정 운영을 더이상 인내하지 않을 것이다. 지난 11월 4일(금) 오전 박 대통령이 담화를 통해 재차 국민에게 사과했지만, 그 내용은 이 엄중한 헌정 위기를 어물쩍 넘어가려는 미봉책에 불과하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첫째, 박 대통령은 지금 당장 국정에서 완전히 손을 떼야 한다. 박 대통령은 국정 최고 책임자로서 헌정질서를 수호할 자격을 상실했으며, 심각한 국기문란과 국정농단의 으뜸가는 피의자들이다. 대통령이 국민 앞에 진정으로 사죄하는 것이라면 지금의 헌정유린 사태를 특정 개인들의 책임으로 돌려서는 안된다. 둘째, 국정에서 물러나는 첫걸음으로 헌정질서 파괴와 각종 부정비리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받아야 한다. 대통령 자신이 검찰 수사에 응하고 특검도 수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전현직 청와대 비서진과 장차관, 재벌과 대기업 관계자, 최씨 일가와 측근 등 의혹에 연루된 모든 이들을 엄정하게 수사하도록 특별법에 의한 특검을 포함하여 필요한 모든 조치를 수용해야 한다. 셋째, 국가의 안위는 아랑곳없이 헌정 유린에 적극적으로 동참한 새누리당 지도부는 즉시 총사퇴해야 한다. 새누리당은 또한 철저한 수사와 정국 수숩을 위해 국회가 해야 할 일에 조건 없이 협력해야 한다. 야당도 남김없는 진상규명 노력을 통해 민주주의 수호에 헌신해야 한다. 만약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는 일에 더 민감한 행태를 보인다면 야당 역시 국민에게 심판받게 될 것이다. 넷째, 국민의 신뢰를 완전히 잃은 검찰 수뇌부는 모두 교체되어야 하며 국회의 국민적 합의를 통한 근본적인 검찰 개혁 방안이 마련되어 실행되어야 한다. 봐주기 수사로 일관하는 현재의 검찰 수사는 국민의 분노를 부채질할 뿐이다. 우리가 국정 해법이나 정치 일정을 구체적으로 제시할 일은 아니다. 하지만 오로지 국민의 뜻과 민주주의의 대의를 따라야 한다는 향후 정국 운영의 대원칙만큼은 명명백백하다. 우리는 정부와 여야 정치권이 국민의 뜻을 마음 깊이 받들어 새김으로써 빠른 시일 안에 합당한 정치적 수습의 길을 찾아나가기를 촉구한다. 만약 국민 여론을 무시하거나 기만하는 행태가 되풀이된다면 우리는 성난 국민의 편에 서서 대통령 퇴진운동을 포함하여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다할 것이다. 2016. 11. 7. 헌정 파괴를 우려하는 서울대학교 교수 일동 (총 728명. 11월 7일 10시 현재)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대통령의 독대/최광숙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통령의 독대/최광숙 논설위원

    1996년 정보통신부를 출입할 당시 김영삼(YS)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배석자 없이 이석채 정보통신부 장관과 독대했다는 기사를 써 정통부가 발칵 뒤집어진 적이 있다. 당시 모 차관은 “대통령에게 보고할 말씀 자료를 쓰는 자신이 모르는 장관의 대통령 독대는 있을 수 없다”고 펄쩍 뛰었다. 하지만 이 기사는 청와대 관계자가 확인해 준 내용이었다. 당시 정통부에서 문민정부의 최대 이권 사업으로 불린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 선정 작업을 했기에 이들의 회동은 관심을 끌었다. 이 장관은 ‘소통령’이라 불리던 YS의 차남 현철씨와 같은 경복고 출신으로 ‘현철 라인’으로 불렸다. 훗날 검찰의 PCS 사업자 선정 비리 수사에서 이 장관은 무죄를 받았지만 현철씨는 한솔그룹으로부터 20억원의 비자금을 받은 혐의로 감옥에 갔다. 대통령의 독대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배석자가 있는 경우와 배석자 없는 ‘일대일’ 회동이다. 독대는 대통령 입장에서는 강력한 통치 수단이다. 군사독재 시절 대통령은 국정원장 등과의 독대를 통해 정적(政敵) 등을 관리했다. 거꾸로 국정원장 등은 독대를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한 기회로 활용했다. 이런 ‘밀실정치’의 폐해를 없애기 위해 김대중(DJ) 정부 시절에는 ‘독대 매뉴얼’이 만들어졌다. 대통령과 총리의 독대에는 청와대 비서실장, 감사원장의 독대에는 민정수석, 국정원장의 독대에는 외교안보수석, 장관의 독대에는 관련 수석이 배석하는 등의 내용이었다. DJ 정부의 김중권 청와대 비서실장은 “비서실장은 하루에도 몇 번씩 대통령과 집무실에서 독대를 하고, 긴급 현안이 발생하면 관저에도 수시로 올라가 독대를 했다”고 밝혔다. 김 전 실장은 “수석들도 대통령에게 직접 독대하는 일이 다반사였다”고 했다. DJ는 비서실장이나 수석 등과의 독대가 바로 ‘국민의 목소리를 듣는 자리’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은 국정원장의 보고 자체를 받지 않는 등 ‘독대 금지령’을 내렸다. ‘밀실 정치’를 통한 인치(人治)가 아닌 시스템으로 국정 운영을 하겠다는 판단에서다. 이에 노무현 정부에서 일한 이희범 전 산업자원부 장관은 “장관 입장에서는 남들이 모르는 얘기를 대통령과 하고 싶지만 그럴 기회가 없어 최고통치자와 생각이 달라도 설득할 수 없게 된다”며 독대의 필요성을 주장하기도 했다. 최근 정무수석을 지낸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이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적이 없다”고 말해 논란이 됐다. 노태우 정부에서 정무수석을 지낸 한 인사는 “이 보도를 보고 깜짝 놀랐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정무수석을 수시로 따로 불렀으며 나 역시 필요하면 언제든 대통령과의 독대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그럼 지금 우리는 6공만도 못한 ‘불통 시대’에 살고 있는가.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사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 서두를 일 아니다

    정부가 일본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을 위한 협상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그제 밝혔다. 양국은 2012년에도 협정 체결을 추진했지만, 과거사 문제와 밀실 협약 논란 때문에 체결 직전 무산됐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도 일본은 틈만 나면 협정 체결을 요구했다. 그러나 우리 정부는 “여건 조성이 안 됐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유지해 왔다. 국방부는 이번 협상 재개 결정에 대해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이 계속돼 안보를 위협하는 상황에서 효과적인 대응을 위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다. 군사정보보호협정이 체결되면 한·일 양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정보를 주고받게 된다. 우리 정부는 특히 일본이 운용 중인 4기의 정찰위성 정보에 기대를 걸고 있다. 북한 잠수함과 핵·미사일 기지 동향 정보를 얻는 데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그러나 국내외 여건을 고려할 때 지금 시점에서 일본과의 협정 체결 추진은 고려할 점이 많아 보인다. 협정 체결이 외려 ‘한·중·일 대 북·중·러’ 냉전 구도를 가속화할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여전히 있다. 무엇보다 정부가 협정 체결을 요구해 온 일본에 반대 명분으로 내세웠던 국민 여론이 변하지 않았다. 아베 일본 총리는 얼마 전 한국 정부 등이 요구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 대한 사과 편지에 대해 “털끝만큼도 생각하지 않는다”고 맞받아쳤다. 무례함이 그야말로 하늘을 찌를 지경이다. 게다가 일본은 이번 논의 재개 발표를 이미 협정 체결로 기정사실화하는 듯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아사히신문은 어제 “한국이 11월 중 체결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기사를 내보냈다. 박근혜 대통령이 12월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하기 전에 협정을 체결하기 위해 10월 중 협상 재개를 발표했다는 것이다. 최순실씨의 국정 농단 파문으로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국민 신뢰가 땅에 떨어진 상황에서 중요하고 민감한 협정 체결을 추진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다. 야당도 “일본 군국주의 망령에 날개를 달아 줄 뿐”이라며 “야권 공조를 통해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물론 북핵 문제와 한·일 관계를 꼭 연계할 이유는 없다. 그렇더라도 국민적 공감대를 먼저 형성해야 한다. 가뜩이나 국민의 분노가 들끓는 마당에 일본과의 협정 체결 강행은 오히려 사태만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 정부가 그동안 강조해 온 ‘여건 조성’이 이루어진 뒤에 논의에 나서도 늦지 않다.
  • 與 “안보 위해 日협정 필요” 野 “국면전환용 아니냐”

    與 “안보 위해 日협정 필요” 野 “국면전환용 아니냐”

    與 “국익 도움된다면 日정보력도 필요” 2野 “협정 체결 땐 美MD 편입 모양새 28일 국회 국방위원회에서는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체결 협상 추진에 대한 첫 보고가 이뤄졌다. 새누리당은 5차 핵실험까지 감행한 북한의 도발을 막기 위해 협정이 필요하다고 한 반면 야당은 박근혜 대통령의 ‘비선 실세’ 국정개입 의혹이 불거진 시점에 국면전환용으로 꺼내 든 것 아니냐며 시기와 내용에 의혹을 제기했다.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은 2012년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했다가 ‘밀실 체결’ 논란이 일어 중단된 바 있다. 새누리당 경대수 의원은 “우리한테 도움이 된다면 과거 역사 문제로 일본과 싫은 부분이 있다고 해도 국익을 위해 협정을 해야 한다고 본다”면서 “그러나 그 과정에 국방부나 정부가 신뢰를 얻는 방법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밝혔다. 같은 당 이종명 의원도 “안보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것은 정보력”이라면서 “정보력 구축을 위해서는 엄청난 시간과 경험, 천문학적 비용이 드는데, 한 국가가 이를 스스로의 힘으로 완벽하게 구축하는 데는 현실적 제약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더불어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최순실의 헌법 유린, 국정 농단 사건이 터진 시점에 협정을 왜 다시 꺼내 들었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국민 분노를 분산하기 위해 써먹으려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당 김동철 의원도 “일본은 우리를 침략하고, 그 침략을 정당화하는 나라”라면서 “또 독도를 자기 땅이라고 우기는 나라로, 언제든 침략이 가능한데 이러한 잠재적 적국과 군사협정을 체결하느냐”고 지적했다. 육군 장성 출신인 국민의당 김중로 의원도 “이 협정을 체결하면 미국의 미사일방어(MD) 체계에 들어가는 형세가 된다”면서 “그렇다면 중국과 러시아가 반발할 텐데 급하게 날짜를 정해서 발표하고 추진하는 이유가 무엇이냐”고 지적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협정은 1989년부터 군사적으로 필요하다고 해서 우리가 일본에 요청했던 것”이라면서 “현재 북핵 위협이 고도화되면서 일본과 군사정보에 대한 협력의 필요성이 높아져 추진키로 했다”고 답했다. 한 장관은 다만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전에 의원들께 미리 보고하고 충분히 논의하지 못한 것은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사과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국정교과서 뉴라이트 ‘건국절’ 삽입 강행…교육부 “비판 납득 어렵다”

    국정교과서 뉴라이트 ‘건국절’ 삽입 강행…교육부 “비판 납득 어렵다”

    박근혜 대통령이 국정 역사교과서에 뉴라이트 사관의 ‘건국절’ 삽입을 강행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28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다음 달 28일 공개되는 국정 역사교과서의 현대사 단원에는 1948년을 ‘대한민국 정부 수립’이 아닌 ‘대한민국 수립’으로 표현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동아일보에 “일부에서는 ‘대한민국 수립’이라고 쓰면 건국절을 주장하는 뉴라이트 사관을 받아들인 것이라고 비판하지만 이는 납득하기 어렵다”면서 “새로운 교과서에는 기존 검정 교과서보다 임시정부에 대해 더욱 자세하고 충실하게 기술하고 있다”고 강변했다. 지난 24일 국방부는 박정희 전 대통령에 대해 “1944년 일본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1945년 광복군에서 활동했다”며 ‘만주군 장교’였던 박정희를 ‘독립군’으로 둔갑시키기도 했다. 앞서 한국독립유공자협회, 광복군동지회, 민족대표33인유족회, 임정기념사업회 등 180여개 독립운동유관단체들은 지난달 6일 ‘건국절반대 독립운동단체연합회’를 결성하고 성명을 통해 건국절 법제화를 추진할 경우 향후 모든 독립운동 기념식에 불참하고 건국공로훈장을 반납하는 등 결사반대투쟁을 벌이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이들은 “건국절 제정 논란에 숨어있는 반민족적이고 반역사적인 음모는 친일 반민족행위자 처단을 하지 못한 해방정국에서 정부수립에 대거 참여한 친일민족반역자들을 건국유공자로 만들어 민족반역자들에게 면죄부를 주려는 역사 쿠데타로 이것은 있을 수 없는 폭거”라고 질타하기도 했다. 야권도 박 대통령이 국민적 반대에도 불구하고 밀실에서 만든 친일미화 국정교과서는 절대로 학생들에게 배포할 수 없다며 반드시 저지하겠다는 입장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韓, 대북 정보 자산 한계 인식… 日 ‘과거사 태도 변화’가 관건

    27일 정부가 4년 만에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것은 계속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군사 당국 차원의 조치로 풀이된다. 북한이 올해 4·5차 핵실험은 물론 중·단거리 미사일을 잇달아 발사하고 특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시험까지 성공하면서 군 당국의 정보 수집 능력 고도화 요구도 커졌지만 군이 보유한 정보 자산은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껏 군은 주로 북핵 등 관련 정보를 미군을 통해 얻었다. 일본이 가진 정보는 2014년 체결된 한·미·일 군사정보 공유약정에 따라 역시 미군을 통해 우리 군으로 전달되는 체계였다. GSOMIA는 한·일 간에 직접 군사정보를 교환하도록 하는 것으로 이 경우 미군을 거치지 않아도 돼 유사시 관련 정보를 좀 더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달받을 수 있게 된다. 일본 정부는 그동안 우리 당국에 GSOMIA 체결을 강도 높게 요구해 왔다. 지난 9월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도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이 문제를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달 유엔총회를 계기로 열린 한·일 외교장관회담에서도 일본 측은 이 문제를 거론했다. GSOMIA는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를 근간으로 하는 미국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아시아 회귀 정책’의 일환이기도 하다. 한·미, 미·일 동맹을 전제로 한·일도 군사 협력을 강화하면 한·미·일 3국의 안보 협력 체제가 공고해지는 것이다. 우리 정부도 GSOMIA의 필요성은 인정해 왔다. 일본은 현재 4기의 정찰위성을 운영하고 있고 탄도미사일방어체계에만 매년 1조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는 등 고도화된 탐지·분석 능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2012년 이명박 정부 당시 ‘밀실 협상’으로 협정 체결이 무산되고 국민들의 반일 여론이 커지면서 정부는 섣불리 협상 재개를 거론할 수 없었다. 그러다 지난해 12·28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로 역사 문제가 일부 해결됐다는 판단이 서자 이를 재개한 셈이다. 하지만 위안부 협상 이후에도 일본 정부는 과거사에 대한 별다른 인식 변화를 보여 주지 못하고 있어 여론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 중국이 한·미·일 안보 협력 강화에 반발을 보일 가능성도 적지 않다. 문성묵 한국전략문제연구소 통일전략센터장은 “이번 기회에 협정을 체결해 연합 대응 태세를 격상시켜야 한다”면서도 “국민들이 공감대를 가지고 응원해 주느냐가 문제”라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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