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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센스, 대마초 흡연 혐의 불구속 입건 ‘두번째..’

    이센스, 대마초 흡연 혐의 불구속 입건 ‘두번째..’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해외 인터넷 대마초 판매 사이트의 국내 판매책인 송모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혐의로 래퍼 이센스 외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 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 박모 씨와 국내 판매책 관계를 맺고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서울, 천안, 대구 등 판매지역을 나눠 이센스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센스는 인터넷 사이트 광고를 보고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들여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유학생, 대학생 등 27명이 함께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센스는 지난 2011년 9월 동종 혐의로 처벌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년가량 자택 등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센스, 대마초 혐의로 또 입건…과거 발언 “용서받지 못한다는 사실 알고 있다”

    이센스, 대마초 혐의로 또 입건…과거 발언 “용서받지 못한다는 사실 알고 있다”

    힙합가수 이센스(본명 강민호·27)가 대마초를 불법적으로 구매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운데, 그가 2년 전 대마초 흡연 혐의로 물의를 빚었을 때 남긴 발언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센스는 지난 2009년 10월부터 2011년 7월까지 총 다섯 차례에 걸쳐 자택과 서울 홍대 인근 클럽가 등에서 10차례 흡연한 혐의를 받았다. 그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이듬해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당시 이센스는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순간의 충동과 그릇된 판단으로 인해 범죄 행위와 사회적으로 막대하게 악영향을 끼치는 행위에 가담한 것은 어떤 변명으로 용서받지 못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5일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대마초를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한 혐의로 판매책 송모(2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24)씨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센스는 이들에게서 대마초를 구입해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판매책 5명은 미국에서 대마초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A씨로부터 딜러 자격을 얻어 지난 7월 부터 국내에서 대마초를 판매했다. 이들은 SNS 등으로 구매자와 연락을 취한 뒤, 고속버스 수화물이나 물품보관함 등을 이용해 대마초를 넘기는 수법을 써 온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센스(강민호), 또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솔로 활동에 제동

    이센스(강민호), 또 대마초 흡연 혐의로 입건…솔로 활동에 제동

    이센스(본명 강민호)가 대마초 흡연 혐의로 또 한 번 입건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센스 소속사 비스츠앤네이티브스 관계자는 5일 불거진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사실인지 아닌지 관련 일에 대해 확인 중이다”고 밝혔다. 5일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이센스는 외국의 인터넷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와 국내 판매책 관계를 맺고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는 업자들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무엇보다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 혐의는 처음이 아니기에 눈길을 끈다. 그는 슈프림팀으로 활동 중이던 지난 2011년 9월 같은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이센스는 스스로 먼저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센스 대마초 의혹에 네티즌들은 “이센스 대마초 의혹, 또?”, “이센스 대마초 의혹, 답이 없다”, “이센스 대마초 의혹, 문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센스, 해외 인터넷 사이트서 대마초 구해 흡연 적발

    이센스, 해외 인터넷 사이트서 대마초 구해 흡연 적발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해외 인터넷 대마초 판매 사이트의 국내 판매책인 송모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혐의로 래퍼 이센스 외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 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 박모 씨와 국내 판매책 관계를 맺고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서울, 천안, 대구 등 판매지역을 나눠 이센스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센스는 인터넷 사이트 광고를 보고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들여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유학생, 대학생 등 27명이 함께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센스는 지난 2011년 9월 동종 혐의로 처벌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년가량 자택 등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센스, 또 대마초 흡연 혐의 입건

    이센스, 또 대마초 흡연 혐의 입건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해외 인터넷 대마초 판매 사이트의 국내 판매책인 송모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혐의로 래퍼 이센스 외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 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 박모 씨와 국내 판매책 관계를 맺고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서울, 천안, 대구 등 판매지역을 나눠 이센스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센스는 인터넷 사이트 광고를 보고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들여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유학생, 대학생 등 27명이 함께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센스는 지난 2011년 9월 동종 혐의로 처벌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년가량 자택 등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3년 만에 또..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3년 만에 또..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해외 인터넷 대마초 판매 사이트의 국내 판매책인 송모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혐의로 래퍼 이센스 외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 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 박모 씨와 국내 판매책 관계를 맺고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서울, 천안, 대구 등 판매지역을 나눠 이센스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센스는 인터넷 사이트 광고를 보고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들여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유학생, 대학생 등 27명이 함께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센스는 지난 2011년 9월 동종 혐의로 처벌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년가량 자택 등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센스(강민호) 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입건…두번째 대마초 혐의에 팬들 “실망”

    이센스(강민호) 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입건…두번째 대마초 혐의에 팬들 “실망”

    힙합 가수 이센스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또 경찰에 입건됐다. 팬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대마초를 밀수입해 국내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판매책 송모(2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2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서 대마초를 구입해 흡연한 이모(22)씨 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 판매책 5명은 미국에서 대마초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A씨로부터 국내 지역별 딜러 자격을 얻어 7월부터 지난달까지 500g을 밀수입, 이씨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미국 거주자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주문을 받으면, 송씨 등 국내 지역별 판매책에게 국제우편으로 대마초를 전달한 뒤 돈을 입금받는 수법으로 범행해왔다. 송씨 등은 SNS 메신저 등으로 구매자와 연락해 고속버스 수화물이나 물품보관함 등을 이용, 대마초를 넘긴 뒤 g당 5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마초 구매자 이씨 등은 대부분 마약 전과가 없는 평범한 20∼30대 유학생, 대학생, 회사원 등이었으며, 이중엔 힙합가수 이센스(강민호)씨도 포함돼 있었다.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 혐의는 처음이 아니기에 눈길을 끈다. 그는 슈프림팀으로 활동 중이던 지난 2011년 9월 같은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이센스는 스스로 먼저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센스 대마초 의혹에 네티즌들은 “이센스 대마초 의혹, 입 바른 소리 할 자격이 없다”, “이센스 대마초 의혹, 청소년 팬들을 생각해봐라”, “이센스 대마초 의혹, 이건 좀 아닌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센스(강민호) 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입건…이번이 두번째 팬들 “실망”

    이센스(강민호) 또 대마초 흡입 혐의로 경찰 입건…이번이 두번째 팬들 “실망”

    힙합 가수 이센스가 대마초 흡입 혐의로 또 경찰에 입건됐다. 팬들은 크게 실망하고 있다.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5일 대마초를 밀수입해 국내 유통한 혐의(마약류관리법 위반)로 판매책 송모(22)씨 등 3명을 구속하고, 김모(24)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또 이들에게서 대마초를 구입해 흡연한 이모(22)씨 등 27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송씨 등 판매책 5명은 미국에서 대마초 판매 사이트를 운영하는 A씨로부터 국내 지역별 딜러 자격을 얻어 7월부터 지난달까지 500g을 밀수입, 이씨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원이 밝혀지지 않은 미국 거주자 A씨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구매주문을 받으면, 송씨 등 국내 지역별 판매책에게 국제우편으로 대마초를 전달한 뒤 돈을 입금받는 수법으로 범행해왔다. 송씨 등은 SNS 메신저 등으로 구매자와 연락해 고속버스 수화물이나 물품보관함 등을 이용, 대마초를 넘긴 뒤 g당 5만원 가량의 수수료를 챙긴 것으로 조사됐다. 대마초 구매자 이씨 등은 대부분 마약 전과가 없는 평범한 20∼30대 유학생, 대학생, 회사원 등이었으며, 이중엔 힙합가수 이센스(강민호)씨도 포함돼 있었다. 이센스의 대마초 흡연 혐의는 처음이 아니기에 눈길을 끈다. 그는 슈프림팀으로 활동 중이던 지난 2011년 9월 같은 혐의로 적발됐다. 당시 이센스는 스스로 먼저 기자회견을 열고 혐의를 인정하며 사과했다. 이센스 대마초 의혹에 네티즌들은 “이센스 대마초 의혹, 제 버릇 개 못 준다더니”, “이센스 대마초 의혹, 봐 줄래야 봐줄 수가 없다”, “이센스 대마초 의혹, 정말 실망이 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3년 만에 또.. ‘충격’ 어떻게 구했나보니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3년 만에 또.. ‘충격’ 어떻게 구했나보니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27)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5일 한 매체에 따르면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해외 인터넷 대마초 판매 사이트의 국내 판매책인 송모 씨 등 5명을 검거하고 3명을 구속했다.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구입해 피운 혐의로 이센스 외 2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송 씨 등은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미국 대마초 판매 사이트 운영자 박모 씨와 국내 판매책 관계를 맺고 대마초 500g을 밀수입해 서울, 천안, 대구 등 판매지역을 나눠 이센스 등에게 g당 15만∼17만원씩 받고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센스는 인터넷 사이트 광고를 보고 이들로부터 대마초를 사들여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 외에도 유학생, 대학생 등 27명이 함께 불구속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대마초 구매자들은 대부분 마약 전과가 없는 20∼30대 평범한 유학생, 대학생, 회사원 등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센스는 지난 2011년 9월 동종 혐의로 처벌 받은 바 있다. 당시 그는 경찰 조사에서 대마초 흡연 양성 판정을 받았고, 1년가량 자택 등지에서 여러 차례 대마초를 흡연했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한편 이센스는 지난해 7월 소속사로부터 갑작스러운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아 논란이 일었으며, 이후 슈프림팀에서 탈퇴하고 지난 3월과 9월 앨범을 발표했다. 네티즌들은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한번은 봐줬지만..”,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충격이다”,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실망..”,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이제 또 나오지 마라”, “이센스 대마초 혐의 불구속 입건, 안타깝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지옥 탈출한 그녀들, 또다른 지옥에

    포탄이 떨어진 곳에서만 전쟁의 참상을 볼 수 있는 게 아니다. 전쟁의 고통은, 공습과 총격을 피해 달아난 이들의 삶을 여전히 따라다닌다. 특히 약자인 여성과 아이들이 더 그렇다. 1년 전, 가족과 함께 시리아 알레포를 탈출해 터키로 건너간 새마가 그 예다. 이슬람국가(IS)를 잡겠다고 덤벼든 연합군에, 수년째 지속된 내전까지 만신창이가 된 고향을 등지고 나선 새마네 가족은 지낼 곳조차 없었다. 간신히 구한 터키 가지안텝의 호텔은 하루 방값이 30달러였다. 그러나 온 가족이 레스토랑 허드렛일을 하고 버는 돈은 20달러. 그것도 일자리를 부탁한 레스토랑 주인에게 새마가 ‘몸’을 바쳐 얻은 자리다. 요로감염에 걸린 상태로 새마는 부족한 10달러를 벌기 위해 밤엔 매춘까지 한다. 괴로워하던 남편도 수긍했다. 새마는 “도움을 요청하면, 터키 남성은 반드시 성적 대가를 요구한다”고 했다. 크리스천사이언스모니터(CSM)는 26일(현지시간) 전쟁 피란민 여성들이 또 다른 지옥에 빠지는 참혹한 현실을 집중조명했다. 매춘만이 아니다. 유엔에 따르면 터키 등으로 탈출한 시리아 여성과 아이들은 가정폭력, 교육 및 의료 서비스 제한, 강제결혼이라는 굴레에 갇혀 살고 있다. 터키에서만 150만명 이상의 난민들이 고통받고 있지만 그들을 위한 피난처도, 지원도, 정확한 통계도 없다. 시리아 정부는 “정보를 얻기가 너무 힘들다”고 손을 뗐다. 국경 인근에서는 터키 남성이 시리아 여성을 두 번째 부인으로 삼는 경우가 허다하다. 터키에서 일부다처제는 불법이지만 12~16세 소녀는 ‘피스타치오’, 17~20세 ‘체리’, 20~22세는 ‘사과’라고 불릴 정도로 이제 관행이 됐다. 중매는 아예 ‘브로커’를 뜻하는 말로 변질됐다. 결혼이라는 명목하에 여성들을 시리아와 터키 국경 사이의 불법 밀수나 마약 판매, 인신매매 등에 활용하기 때문이다. 돈 한 푼 제대로 받지 못하고 노예처럼 범죄조직의 먹잇감이 되는게 현실이라고 CSM는 지적했다. 이런 시리아 여성의 한 가닥 희망은 사랑이다. 터키 남성과 결혼을 앞둔 시리아 출신의 마나는 말한다. “시리아에 남아있는 것은 피 냄새뿐이에요. 터키에선 살아서 사랑할 기회라도 있어요. 당신이라면 포기할 건가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수은 범벅’ 중국산 화장품

    ‘수은 범벅’ 중국산 화장품

    중금속 물질인 수은의 허용 기준치를 5800배나 초과한 중국산 미백화장품이 국내에 반입되다가 처음 적발돼 여성 소비자들에게 경종을 울리고 있다. 이미 온라인 일부에선 얼굴을 하얗게 만드는 값싼 ‘기적의 크림’(개당 6만~10만원)으로 통하지만 체내에 다량 축적될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정부는 경고했다. 관세청은 최근 한 여행자 휴대품(1박스 12개)으로 반입된 중국산 ‘비손(VISON) 크림’에서 다량의 수은이 검출돼 전량 압수해 폐기했다고 26일 밝혔다. 현행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은 수은의 허용 함유량을 1 이하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으나, 이 크림의 함유량은 5800에 이른다. 조잡한 제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기 때문에 수은 함유량이 들쑥날쑥이어서 더욱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는 셈이다. 수은은 멜라닌 색소의 생성을 차단하는 특성 때문에 고대 시대부터 미백용으로 사용되기도 했지만 허용 기준치를 넘으면 피부가 붉어지고 가려움증과 뾰루지가 생기는 등 부작용을 부른다. 특히 허용치보다 높은 경우 오랜 기간 사용하면 피부에 고름이 생기고 신경독성에 따른 두통·건망증·우울증으로 이어지며 나중엔 목숨마저 위태롭게 된다. 관세청은 컨테이너에 실려 통째로 밀수되기 전에 여행자 휴대품, 특송화물로 소량 반입되는 중국산 미백화장품에 대한 안전 관리를 미리 강화하는 한편 관계 기관에 인터넷 사이트 광고 차단 등을 요청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도난 스마트폰 사들여 수출한 점조직 조폭

    택시가 많이 다니는 길목에서 스마트폰 화면을 켜고 흔드는 일명 ‘흔들이’로 도난·분실된 스마트폰을 매입해 홍콩 등으로 밀수출한 일당이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도난·분실된 스마트폰을 사들여 밀수출한 혐의로 총책 김모(35)씨 등 조직폭력배 6명을 구속하고, 또 다른 김모(34)씨 등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올 1월까지 5억원 상당의 장물 스마트폰 550여대를 홍콩 등으로 밀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총책 김씨는 현장 매입책을 늦은 밤과 새벽에 강남대로 등으로 보내 택시기사 등에게 스마트폰을 사들인 뒤 해외운송업체 이사 김모(55·불구속)씨와 공모해 수출했다. 이들은 이미 수출신고필증을 받은 정상적인 중고 휴대전화 상자를 뜯어 장물을 끼워 넣고 재포장했다. 수출신고필증을 받은 물품에 대해서는 세관에서 물품 검사 대신 서류 검사만 한다는 점을 노렸다. 이들은 서울 서남부권 폭력조직인 ‘이글스파’와 ‘신남부동파’ 소속으로, 구로구와 강남구를 거점으로 활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는 후배 조직원에게 오피스텔 임대 비용과 월 500만원의 급여, 대포폰 등을 지급하고 차량을 빌려 이 같은 일을 벌였다. 특히 점조직 형태로 현장 매입책, 중간 매입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경찰은 “이들은 장물 스마트폰이 정상적인 중고 스마트폰보다 수출을 통한 이득이 10배 이상 많다는 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다”며 “휴대전화 장물 사범을 지속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인육캡슐 3년간 6만정 밀수…식약처는 한 건도 적발 못해

    최근 3년간 밀수 과정에서 적발된 ‘인육캡슐’의 양이 6만정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속을 피해 국내에 유입된 인육캡슐은 적발된 양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이를 감독해야 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단속할 여력이 없다며 사실상 손을 놓고 있어 감시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지적이 나온다. 7일 새정치민주연합 이목희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1년 8월부터 올해 7월까지 적발된 인육캡슐 밀반입은 모두 117건, 캡슐 양으로는 6만 6149정에 이른다. 연도별 적발 건수는 2011년 22건(1만 2524정), 2012년 47건(2만 663정), 2013년 41건(2만 7852정) 등으로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반면 식약처는 국회가 집중적으로 문제를 제기한 2012년에만 매월 1회씩 현장 점검을 했고 2013년에는 분기별로 1회, 올해는 지금까지 현장 점검 없이 거래가 이뤄지는 인터넷 카페 등을 대상으로 온라인 상시 점검만 했다. 인육캡슐 적발량은 갈수록 느는데 단속은 오히려 느슨해져 가는 실정이다. 식약처는 2012년부터 지금까지 단 한 차례도 인육캡슐 불법 유통 행위를 적발하지 못했다. 식약처 관계자는 “단속 인력이 20명이 채 안 되는 데다 인육캡슐 유통이 점조직 형태로 이뤄져 식약처의 수사 능력으로는 적발하기가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 의원은 “동향 파악만 할 뿐 기획 수사는 시도조차 안 했다”며 식약처의 단속 의지 부족을 탓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귀신처럼 마약 적발하는 ‘명탐정 로봇’ 개발 (MIT)

    귀신처럼 마약 적발하는 ‘명탐정 로봇’ 개발 (MIT)

    마치 신출귀몰한 소설 속 명탐정처럼 불법 밀수된 마약들을 찾아내는 탐지 로봇이 개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MIT)은 해당 교 기계공학과 연구진이 선박으로 밀수된 불법마약류를 효과적으로 적발해낼 특수 로봇을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보통 불법 마약 밀수품은 무역선 바닥 깊숙이 숨겨져 있는 비밀 공간이나 여러 물건이 섞여있는 컨테이너 그리고 구동축에 동력을 전달해 배를 움직이는 프로펠러 샤프트 같은 공간에 숨겨져 있다. 워낙 선박의 크기가 크고 방대하며 오랜 시간 축적된 밀수 노하우로 교묘하게 마약들이 감춰져 있기 때문에 기존 인력과 마약탐지견을 이용한 수사에는 한계가 존재했다. 이와 관련해, 해당 로봇은 특수 초음파 탐지 기술을 이용해 자체적으로 신속·정확하게 선박내부를 조사할 수 있다. 축구공보다도 작은 크기로 사람이나 동물이 갈 수 없는 비좁은 공간도 들어가며 방수기능도 있어 바다 깊숙이 잠수해 선박 밑바닥 부분까지 모두 탐사할 수 있다. (참고로 현재 개발된 시제품에는 아직 초음파 탐지 기술이 적용되어 있지 않다) 리튬 이온 배터리로 구동되는 이 로봇은 현재 한번 충전으로 40분간 연속으로 탐지활동을 할 수 있으나 연구진 측은 앞으로 최대 100분까지 시간을 늘릴 수 있다고 말한다. 특히 로봇 구조 구성물 대부분을 3D프린터로 인쇄할 수 있기에 제조비용 또한 무척 저렴하다. 이 로봇은 본래 선박 밑 부분이나 물탱크 균열 부분을 찾아내는 용도로 개발됐으나, 탁월한 성능으로 밀수품 적발 분야에서도 큰 활약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해당 로봇은 바다 속에서 수영 흔적을 남기지 않는 은밀한 이동 방식을 갖고 있기에 밀수업자들이 밀수품을 숨기기 전, 빠른 시간 안에 이를 찾아낼 수 있다. 이런 다양한 장점 때문에 이 로봇은 군사적으로도 높은 잠재성을 인정받고 있다. 미 공군 측은 이 로봇이 생화학 무기, 핵무기와 같은 국가적 차원의 위험 물질 탐지부터 선박 안전성 검사, 해양 구조 등 여러 분야에 폭 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진=MIT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은주 기자의 컬처K] 한류스타 수난… 여론 돌리기 이젠 안 통해

    [이은주 기자의 컬처K] 한류스타 수난… 여론 돌리기 이젠 안 통해

    한류 스타들의 수난 시대다. 국내외에서 수많은 팬을 호령하던 스타들이 사생활 파문으로 오랫동안 쌓아 올린 공든탑이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이들의 공통점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삽시간에 확산되는 디지털 여론을 무시했다가 걷잡을 수 없는 파문에 휩쓸렸다는 점이다. 이제 거짓으로 상황을 잠시 모면하거나 무대응, 다른 이슈로 얼렁뚱땅 물타기하는 식의 여론 무마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게 됐다. 일본에서 ‘뵨사마’라는 별명까지 얻으며 한류 스타로 우뚝 선 이병헌은 지금 사면초가 상황이다. 음담패설을 나누는 동영상을 공개하겠다며 50억원을 달라고 협박한 20대 여성 2명이 구속되면서 이병헌이 피해자로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자리에 함께 있던 모델 이모씨가 이병헌과의 교제설을 제기하면서 사건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병헌의 소속사는 교제설이 퍼진 날 부랴부랴 개봉 일정조차 잡히지 않은 이병헌 주연의 영화 ‘내부자들’의 촬영 스틸 컷을 공개하며 여론 돌리기를 시도했으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네티즌들이 이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은 선물 사진을 증거로 제시해 “식사 자리에서 딱 한번 만났다”는 이병헌 측의 해명이 무색해지고 말았다. 이런 가운데 여론은 더욱 악화돼 한 인터넷 포털의 청원 게시판에선 그가 나오는 광고를 더 이상 보기 싫다는 서명운동이 진행됐고 참여자가 6000명을 넘어섰다. 실제로 여론에 밀려 광고를 중단한 광고주까지 생겼다. 가수 겸 배우로 대표적인 K팝 스타로 사랑받고 있는 김현중도 여자친구 폭행 사건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었다. 폭행으로 피소된 날 그는 소속사를 통해 “최근 알게 된 사이로 가벼운 몸싸움을 했을 뿐”이라며 반박하고 곧바로 태국으로 공연을 떠났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상해진단서를 공개하면서 인터넷에는 김현중 측의 대응 태도를 비꼰 패러디물까지 돌았다. 경찰에서도 일부 혐의만 인정했던 김현중은 결국 인터넷에 직접 사과문을 게재하면서 파장이 일단락됐다. 지난 7월 마약 밀수 논란에 휩싸인 K팝 스타 2NE1의 멤버 박봄도 석연치 않은 해명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거세지자 국내 방송을 중단한 채 해외 공연 위주로 활동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최근 연예기획사 사이에서는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매뉴얼이 바뀌고 있는 분위기다. 한 기획사 홍보팀장은 “소속 배우들에게 상황에 미리 대처할 수 있도록 사생활에 대해 가급적 미리 솔직하게 말해 줄 것을 요구하고 사회적 파문으로 번지면 본인을 참여시킨 대책 회의를 열기도 한다”고 귀띔했다. 국내 대형기획사 홍보팀장은 “사건이 발생했을 때 정확한 시비를 가려 사과할 부분은 일찌거니 사과하고 넘어가는 게 최상의 방책”이라면서 “무대응으로 일관했다가는 디지털 여론에 뭇매를 맞는다”고 말했다. 스타의 이미지 하락으로 벙어리 냉가슴을 앓는 쪽은 또 있다. 스타가 출연하는 영화나 TV 프로그램 관계자들이다. 한 영화계 관계자는 “거액의 몸값을 지불한 톱스타가 불미스러운 사건을 터뜨리면 CF의 경우는 손해배상 청구라도 할 수 있지만, 영화나 방송은 개봉 연기나 방송 중단 등의 불이익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erin@seoul.co.kr
  • [마약에 물드는 부산] 인터넷 거래·국제범죄조직 연계로 확산

    [마약에 물드는 부산] 인터넷 거래·국제범죄조직 연계로 확산

    마약은 강한 중독성과 의존성을 가져 재범률이 높을 뿐 아니라 최근 값싼 외국산 마약까지 인터넷 등으로 쉽게 거래되면서 점차 수요가 늘어나고 있다. 여기에다 유혹과 호기심으로 마약에 빠져드는 사례도 많아 근절되지 않고 있다. 17일 대검찰청의 ‘2013년 마약류사범 단속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마약사범은 9764명으로 전년도 9255명에 비해 5.5% 늘어났다. 종류별로는 필로폰 등 향정신성의약품 사범이 7902명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대마사범(1177명)과 양귀비 등 마약사범(685명)이 차지했다. 마약류사범은 중독으로 인한 사례가 24.8%로 가장 높았고, 유혹(15.4%)과 호기심(9.9%) 등 순간의 선택으로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도 다수를 차지했다. 특히 마약은 한번 접한 뒤 다시 범죄를 저지르게 되는 재범률이 39.6%에 달할 정도로 중독성이 강하다. 재범률은 2009년 33.8%에서 2013년 39.6%로 해마다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마약이 사회 곳곳으로 확산되는 것은 외국의 값싼 마약류가 인터넷 직접구매를 통해 쉽게 들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코로 흡입하는 액상 마약인 일명 ‘러시’는 지난해 12월 임시마약류로 지정된 이후 지난 5월까지 42건(1602g)이 적발됐다. 또 일본 야쿠자 등 국제범죄조직과 연계한 필로폰 밀수사범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주요 마약류 압수량의 25%가량이 국제범죄조직과 연계한 밀수로 조사됐다. 미국이나 유럽으로 공급되던 저렴한 멕시코산 필로폰까지 국내로 밀반입되는 등 공급선이 다양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마약사범의 직업도 무직(27.6%), 회사원(3.4%), 농업(2.9%), 노동(2.8%), 서비스업(1.3%), 의료(1.2%) 등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가 전체 마약류사범의 72%를 차지하고 있어 사회적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는 청·장년층이 마약류에 심하게 노출된 것으로 조사됐다. 마약 공급선 차단이 일시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지만, 근본적인 대책은 되지 않고 있다. 검·경이 1999년 1만명을 넘어선 마약사범을 척결하려고 2002년 강력한 단속으로 공급선을 차단하자, 2003년부터 2006년까지 4년간의 마약사범은 연간 7000명 선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07년부터 다시 연간 1만명 안팎의 마약류사범이 단속되고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공급선 차단과 함께 중독자를 대상으로 한 치료와 재활을 병행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중독성과 의존성이 강한 마약을 퇴치하려면 치료와 재활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조성남(중독포럼 대표) 강남을지병원장은 “마약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공급을 차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그러나 투약자들에 대한 치료와 재활이 뒷받침돼야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조언했다. 조 원장은 “외국에서는 치료와 재활이 마약사범을 줄일 수 있는 근본 대책으로 보고 많은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면서 “중독자를 위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치료가 지원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IS 돈줄 오일 말리나

    테러집단 이슬람국가(IS)를 움직이는 가장 큰 힘은 석유다. 이라크 북부에서 탱크와 트럭을 통해 밀반입되는 석유는 IS의 자금과 연료로 쓰인다. 여러 전선을 오가며 무기를 실어나르는 기동력도, 용병을 사는 돈도 여기서 나온다. 이 때문에 워싱턴포스트(WP)는 15일(현지시간) “미국이 주도하는 연합세력은 IS를 실질적으로 무력화시키기 위해 석유시설과 트럭 등을 주요 공격 목표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IS의 돈줄을 막아 숨통을 조인다는 것이다. ‘이라크 오일 리포트’의 편집장인 벤 렌도는 “이미 국제시장에서의 제재와 단속 탓에 IS의 원유 밀반입이 하루 25만 달러가량 줄었다”고 말했다. WP는 “지금까지 미군이 석유 관련 시설과 운송 수단을 공습한 적이 없다”면서 앞으로 이곳들이 우선순위 공격 대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IS는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10여개의 유전과 정유시설을 장악하고 있으며, 매일 100만~200만 달러가 IS로 흘러들어가는 것으로 추산된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IS를 제재하는 것이 이란 제재보다도 훨씬 어려울 것으로 전망한다. 일단 가격 때문이다. 통상 쿠르드 지역의 시장가는 배럴당 50~55달러지만, IS가 내건 가격은 배럴당 20~40달러다. 가격이 낮아 수요가 끊이지 않는다. 더욱이 모든 암시장을 감시할 수도 없다. 터키군 관계자는 “국경 지역에서 밀수가 이뤄지지만 국경을 봉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동해 한복판에서 핵미사일이 날아오르면?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동해 한복판에서 핵미사일이 날아오르면?

    제3차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 소형화의 기반을 닦고 신형 중거리 탄도 미사일을 속속 선보이며 한반도 전역과 제주도를 핵미사일 타격권에 둔 북한이 또 다른 불장난을 준비하고 있다.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SLBM : Submarine Launched Ballistic Missile)을 발사할 수 있는 발사관이 한・미 정보당국에 포착된 것이다. 이 발사관은 다른 곳도 아닌 잠수함 기지에서 발견됐고, 군 당국은 북한의 SLBM 탑재 잠수함의 존재에 대해 존재를 부인하며 표정 관리에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이번 발견으로 군 당국이 입은 심리적인 충격은 적지 않았을 수밖에 없다. ▲ 사라진 잠수함 1991년 소련이 붕괴하면서 러시아는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영화 ‘로드 오브 워’(Lord of war)에 묘사된 것처럼 각 지역의 고위 장교들은 부대가 해체되면서 잉여 물자가 되어버린 무기를 밀매하는데 혈안이 되었다. 소련이 망하면서 러시아가 들어서긴 했지만 극심한 재정난으로 인해 약 10여 년간 군인들이 극심한 가난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상당수 군인들에게 봉급이 제대로 지급되지 않았고, 심지어 러시아 태평양함대 사령부는 전기요금을 낼 돈조차 없어 단전 조치를 당하기까지 했다. 군인들이 몰래 빼돌려 판매하는 무기 이외에도 러시아 정부 차원에서도 무기 매각에 적극적이었다. 러시아 해군은 약 500여 척에 이르는 퇴역 함정을 고철로 매각하기 위해 시장에 내놓았고, 여기에는 고속정이나 구축함은 물론 항공모함과 핵잠수함도 있었다. 이 당시 우리나라의 중소기업 ‘영유통’이 2척의 항공모함과 6척의 핵잠수함을 고철로 수입해 온 것은 유명한 일화였고, 중소 유통업체에 불과한 이 회사가 어떻게 수백만 달러의 자금을 들여 이러한 대형 군함들을 사 왔는지는 지금도 많은 뒷이야기거리를 낳고 있다. 여담이지만 당시 들여온 러시아 함정 가운데 일부를 해체하는 과정에서 항공모함 및 잠수함과 관련해 상당한 기술과 노하우를 획득할 수 있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도 중소기업이 나서서 이런 대형 함정들을 고철로나마 획득하는데 성공했는데, 북한이 가만 있을 리가 없다. 북한 역시 자국 기업은 물론 조총련계 인사들을 동원해 페이퍼 컴퍼니를 만들어 러시아 함정 구입에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1994년 1월 일본 언론은 러시아 태평양함대를 취재하여 일부 장교들이 극동 지역 나훗카(Nakhodka) 소재 북한 총영사관과 잠수함 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잠수함을 넘겨준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해군 공보처는 이 보도에 대해 “잠수함을 고철로 구입해 간 것은 일본의 토엔무역회사이며, 함종은 골프(Golf II)급 잠수함”이라며 “해당 잠수함은 27만 6,000달러에 거래되어 예인선으로 북한의 청진항으로 옮겨졌으며, 일본 업체가 잠수함 해체 작업을 진행할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이후 의혹은 더욱 커졌다. 러시아와 일본 언론들은 “자본금 3,000만 엔, 종업원 4명에 불과한 영세업체가 30만 달러에 달하는 대금을 지불할 능력이 되는가?”라며 일제히 의문을 제기했고, “현재 수백 척의 매물이 나온 러시아 퇴역 함정 가운데 여러 개의 조총련계 업체들이 입찰에 참가하고 있는데 공교롭게도 이들이 입찰한 함정은 모두 잠수함”이라며 북한이 조총련계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러시아의 대형 잠수함을 획득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러시아 해군은 토엔무역과 12척의 잠수함 판매 계약을 체결했지만, 국내외 비난이 거세지자 11척의 인도를 중지하겠다고 발표했으나, 1993년 말 이미 1척의 골프 II급 잠수함이 북한의 청진항으로 넘어간 상태였고, 이 잠수함을 포함해 각종 잠수함 40여 척이 북한에 넘어간 사실이 로버트 갈루치(Robert L. Gallucci) 미 국무부 차관보의 브리핑을 통해 확인되면서 북한의 골프 II급 잠수함 보유는 기정사실로 굳어졌다. 문제는 북한에 넘어간 골프 II급 잠수함이 청진항에 계류되어 있다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당초 이 함정은 나진항으로 옮겨져 해체될 예정이었지만, 1994년 이후 행방이 묘연해졌다. 해체되었다는 설부터 비밀리에 재취역했다는 설, 연구용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설 등이 파다했으나, 북한이 1998년부터 2003년까지 중국과 러시아 등 동구권으로부터 6,000만 달러어치의 무기를 밀수하는 과정에서 러시아로부터 골프 II급 잠수함 부품을 구매한 것이 확인되면서 재취역 또는 유사 함정 건조를 위한 연구용 활용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도대체 이 잠수함은 어디로 간 것일까? ▲ 킬 체인・KAMD 바보 만드는 SLBM 북한이 입수한 골프 II급 잠수함은 러시아에서 프로젝트 629A로 불리는 중형 잠수함으로 수중 배수량이 3,553톤에 달하고, D-4로 명명된 수중발사시스템을 도입해 사거리 2,500km 이상인 SS-N-6 잠수함 발사 탄도 미사일 3발을 탑재한다. 수중 40~50m에서 5분 간격으로 1발의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고, 최대 300m까지 잠항해 적의 추적을 따돌릴 수 있다. 이 잠수함에 탑재되는 SS-N-6 미사일이 바로 북한의 중거리 탄도 미사일 ‘무수단’의 원형이다. 북한은 골프급에서 SS-N-6 미사일의 사격통제장치를 획득해 무수단 개발에 참고했고, 덕분에 별도의 발사 실험 없이 무수단을 실전에 배치할 수 있었다. 이번에 식별된 발사관이 SS-N-6 발사를 위한 D-4 발사시스템이 맞고, 북한이 골프 II 잠수함은 물론 D-4 발사 시스템에 대한 기술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면 우리 군에게는 최악의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D-4 발사시스템은 골프 I급에 적용됐던 수상 발사 시스템이 아닌 수중 발사 시스템이다. 수중에서 탄도 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북한이 공해를 경유해 동해나 서해, 남해 외곽 수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면 2기만 도입되어 교대로 북쪽 하늘만 바라보고 있는 우리 군의 탄도탄 조기경보레이더는 무용지물이 된다. 언제 어느 바다에서 발사될지 모르기 때문에 ‘발사 징후 포착 직후 선제타격’을 기본 개념으로 삼고 진행되고 있는 킬 체인(Kill chain)도 쓸모없어진다. 수중에서 4~5노트의 속도로 이동하면서 미사일을 쏘아 대는 잠수함을 정찰기나 위성, 무인기로는 잡아낼 수 없으니 조기경보라는 개념 자체가 무색해진다. 그동안 북쪽만 바라봤던 요격 체계들이 이제는 동서남북 전 방향을 감시하고 요격에 대비해야 할뿐더러, 기존 노동 미사일이나 스커드 미사일보다 훨씬 높은 정점 고도를 갖는 SS-N-6의 특성상 북한이 이 미사일을 한반도 해안 상공 고고도에서 터트려 EMP 공격을 시도할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하니, 사거리가 짧고 요격 고도도 낮은 패트리어트나 THAAD 정도만 고려되고 있는 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KAMD : Korea Air-Missile Defense)도 전면 폐기해야 할 상황이다. 그만큼 SLBM을 탑재한 잠수함은 무서운 사신(死神)이다. 냉전 시기 적의 1차 핵공격에서 살아남아 보복 공격을 감행하는 상호확증파괴(MAD : Mutual Assured Destruciton)의 수단이었으니 말이다. 미국과 소련이 서로에게 그러했듯 이러한 사신을 막기 위해서는 원자력 잠수함, 항공모함, 대형 구축함 등으로 구성되는 기동함대를 꾸리는 수밖에 없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북한의 수중발사 핵미사일 위협은 현재 진행형이지만, 이에 최소한 대응을 시도할만한 기동함대 비슷한 전력은 2030년 이후에 나올 예정이다. 눈앞에 핵미사일 위협이 성큼성큼 다가와도 그 누구도 막을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안보불감증, 이 정도면 중증(重症)이다.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담뱃값 인상 논란] 10년 뒤 6000원으로 뛰어… 물가상승·저소득층 부담 압박

    [담뱃값 인상 논란] 10년 뒤 6000원으로 뛰어… 물가상승·저소득층 부담 압박

    11일 정부가 담뱃세를 내년에 2000원 올리기로 결정하면서 담뱃값을 둘러싼 논란이 한층 커질 전망이다. 담뱃값 2000원 인상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0.62% 포인트나 끌어올리고 상대적으로 저소득층의 부담을 더하는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매년 물가에 따라 가격도 올리기로 하면서 10년 뒤에는 담배 한 갑이 6000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내년 세수가 2조 8000억원이나 늘고 국세인 개별소비세가 담뱃세 안에 새롭게 편성되면서 세수 부족을 타개하려는 ‘꼼수’가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서민 소득을 늘리겠다던 최경환 경제팀이 서민 증세를 단행한 격’이라는 쓴소리도 나온다. 정부는 담뱃세 인상에 대해 우리나라의 낮은 담뱃값을 근거로 들고 있다. 2012년 기준 한국의 담배 가격(2500원)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22개국 중 가장 낮다. 담뱃세 비중은 62%로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치(70%)를 밑돌고 있다. 19세 이상 남성 흡연율 43.7%(2013년 기준)는 OECD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담뱃세 인상이 단행되면 담뱃값은 매년 눈덩이처럼 커진다. 당장 내년에 2500원짜리 담배 한 갑 가격이 4500원으로 오른 뒤 물가연동제로 2025년에는 6048원까지 상승한다. 인상에 따른 물가상승분은 연 0.62% 포인트다. 최근 1%대 저물가가 지속되고 있어 물가 부담은 덜하다. 하지만 일반적 상황이라면 우리 경제에 큰 짐이 될 만한 수치다. 2011년에 담뱃세가 올랐다면 그해 물가상승률은 4.0%가 아닌 4.62%로 치솟는다는 뜻이기 때문이다. 현재 2500원의 담배 1갑 가격 중 세금과 부담금이 62%(1550원)다. 앞으로 ▲담배소비세 641원→1007원 ▲국민건강증진부담금 354원→841원 ▲지방교육세 321원→443원 ▲부가가치세 234원→433원 등으로 오른다. 여기에 개별소비세 594원이 새로 부과된다. 담뱃값 인상이 현실화되면 2조 8000억원 상당의 세수가 추가로 걷힌다. 담뱃세 2000원 인상이 담배 소비량 34% 감소로 이어지지만 가격 인상 폭이 워낙 크기 때문이다. 특히 개별소비세(1조 7000억원)와 부가가치세(1800억원) 등 국세만 1조 9000억원 정도 불어난다. 물가연동제까지 시행되면서 세수 증가분은 국세를 중심으로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올해를 포함해 3년 연속 세수 펑크에 직면한 나라곳간 살림에 ‘단비’가 되는 셈이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담뱃세 인상으로 늘어나는 세수는 안전 관련 투자에 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정치적 수사에 가깝다는 평가다. 담배의 개념도 ‘기호품’에서 ‘사치품’으로 바뀌었다. 개별소비세는 보석과 귀금속, 골프장, 유흥주점 등에 부과된다. 기재부 관계자는 “담배는 타인에게 악영향을 주는 ‘외부불경제’ 항목이라 소비 억제를 위해 개별소비세가 부과됐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담뱃세 인상에 대해 국민건강 보호를 명분으로 한 증세 정책이라는 반발이 커지고 있다. 세금 인상보다는 담뱃세에 포함된 국민건강증진기금을 원래 목적에 맞게 금연정책에 활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간 2조원 규모인 국민건강증진기금 중 금연정책에 쓰이는 규모는 1.3%에 불과하다. 한국납세자연맹은 “담뱃값 인상에 따른 흡연인구 감소 효과는 미미하지만 밀수품 증가 등 부작용은 더욱 커질 것”이라면서 “저소득층의 돈을 걷어 복지공약 이행에 쓰겠다는 격”이라고 비판했다. 세종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이스라엘 여군 전투부대 ‘카라칼’ 훈련 보니…

    이스라엘 여군 전투부대 ‘카라칼’ 훈련 보니…

    이스라엘과 이집트 국경이 접한 네게브 사막. 이곳에는 과반수가 여성으로 이루어진 특이한 부대가 있다. 바로 지난 2000년 창설된 이스라엘 유일의 남녀 혼성 전투부대인 카라칼(caracal·아프리카살쾡이) 대대다. 최근 해외언론에 이 부대의 훈련 모습이 사진과 함께 공개돼 관심을 끌고있다. 세계 각국의 여군 대부분이 전투보다는 지원병과에 머무는 것과는 달리 이곳 대대는 놀랍게도 전투부대다. 주 임무도 침입, 테러, 밀수 방지 등으로 상황에 따라 치열한 교전이 오갈 수도 있어 하루하루가 아찔한 전쟁터나 다름없다.특히 부대는 지난 2012년 3명의 테러리스트를 사살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이는 곧 여군의 전투부대 배치에 대한 여론을 반전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스라엘 역시 우리나라와 마찬가지인 징병제 국가로 여성은 비전투병으로만 복무해 왔다. 이 때문에 여성의 전투병 복무에 대한 뜨거운 찬반 논란이 있어왔으며 이를 검증해 보고자 사상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 바로 이 카라칼 대대다. 현재는 지원자에 한해서만 복무가 허용되고 있으나 어느정도 성과가 검증돼 정부 측은 여군 전투병 복무를 더욱 확대할 방침이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스라엘 군 전투부대에서의 여성 비율은 점점 증가하고 있다. 카라칼 부대는 여성이 약 60%에 달하며 포병도 10명 중 1명이 여군이다. 또한 남자 3년, 여자 2년의 군 복무기간도 향후 남자는 4개월 줄이고, 여자는 4개월 늘리는 안을 정부에서 추진 중이다.   사진=게티이미지/멀티비츠 이미지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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