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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센스 대마초 피운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檢 “가중처벌 요소”, 왜?

    이센스 대마초 피운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檢 “가중처벌 요소”, 왜?

    이센스 이센스 대마초 피운 혐의로 구속영장 청구…檢 “가중처벌 요소”, 왜?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이기선 부장검사)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힙합 듀오 슈프림팀 출신 가수 이센스(본명 강민호·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이센스는 서울 마포구 소재 주차장 및 자택에서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 9월과 지난달 30일에는 친구 이모씨와 함께, 지난달 15일에는 혼자 대마초를 흡입했다. 이센스는 이미 대마초 흡연 혐의로 2012년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 작년 11월에는 대마초 500g을 밀수입했다가 경기지방경찰청에 적발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흥락 서부지검 차장검사는 “같은 범죄를 계속해서 저질렀으니 가중 처벌의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센스 벌써 세 번째 대마초 흡연혐의 체포 “잘못 인정하고 용서 빈다” 반성했는데..

    이센스 벌써 세 번째 대마초 흡연혐의 체포 “잘못 인정하고 용서 빈다” 반성했는데..

    이센스 벌써 세 번째 대마초 흡연혐의 체포 “잘못 인정하고 용서 빈다” 반성했는데.. ‘이센스 벌써 세 번째 대마초 흡연혐의 체포 “잘못 인정하고 용서 빈다” 반성했는데..’ 래퍼 이센스(본명 강민호, 28)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체포됐다. 이센스의 대마초 혐의 체포는 벌써 세 번째로 충격을 더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이기선 부장검사)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힙합 듀오 슈프림팀 출신 가수 이센스(본명 강민호·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이센스는 지난해 9월 친구 이모씨와 서울 마포구 한 주차장에서 대마초를 피우는 등 3차례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 9월과 지난달 30일에는 친구 이모씨와 함께, 지난달 15일에는 혼자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검찰 조사 결과 드러났다. 이센스는 벌써 세 번째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체포됐다. 앞서 이센스는 대마초 흡연 혐의로 2012년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 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 지난해 11월 5일에는 대마초 500g을 밀수입했다가 경기지방경찰청에 적발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당시 이센스는 “음악을 사랑해주는 분들에게 죄송하다”며 “잘못을 인정하고 용서를 빈다”고 사과했지만 이번에 같은 혐의로 세 번째 체포돼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이흥락 서부지검 차장검사는 이센스 벌써 세 번째 대마초 흡연 혐의에 대해 “같은 범죄를 계속해서 저질렀으니 가중 처벌의 요소가 된다”고 설명했다. 벌써 세 번째 대마초 흡연혐의로 체포된 이센스는 8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다. 사진=서울신문DB(이센스 벌써 세 번째)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센스 대마초 피운 혐의 구속영장 청구 “가중처벌 요소” 왜?

    이센스 대마초 피운 혐의 구속영장 청구 “가중처벌 요소” 왜?

    이센스 이센스 대마초 피운 혐의 구속영장 청구 “가중처벌 요소” 왜? 서울서부지검 형사3부(이기선 부장검사)는 대마초를 피운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로 힙합 듀오 슈프림팀 출신 가수 이센스(본명 강민호·28)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8일 밝혔다. 이센스는 서울 마포구 소재 주차장 및 자택에서 작년 9월부터 지난달까지 3차례에 걸쳐 대마초를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작년 9월과 지난달 30일에는 친구 이모씨와 함께, 지난달 15일에는 혼자 대마초를 흡입했다. 이센스는 이미 대마초 흡연 혐의로 2012년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또 작년 11월에는 대마초 500g을 밀수입했다가 경기지방경찰청에 적발돼 현재 재판이 진행 중이다. 이흥락 서부지검 차장검사는 “같은 범죄를 계속해서 저질렀으니 가중 처벌의 요소가 된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센스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긴급체포…“총 3차례 흡입”

    이센스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긴급체포…“총 3차례 흡입”

    이센스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긴급체포 이번이 세번째 ‘이센스 대마초’ 힙합가수 이센스(본명 강민호·28)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적발됐다. 8일 동아일보는 이센스가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하다 긴급체포 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서울서부지검은 6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대마초 흡입)로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이센스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센스는 8일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으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이센스는 총 3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14일 친구 이모 씨와 서울 마포구 소재 주차장에서, 지난달 15일에는 자택에서 혼자, 지난달 30일에는 이 씨와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힙합그룹 슈프림팀 출신 이센스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체포돼 2012년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2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 5일에는 대마초 500g을 밀수입했다가 경기지방경찰청에 적발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센스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긴급체포 “도대체 왜?”

    이센스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긴급체포 “도대체 왜?”

    이센스 대마초 흡입 혐의로 긴급체포 “도대체 왜?” ‘이센스 대마초’ 힙합가수 이센스(본명 강민호·28)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체포됐다. 8일 동아일보 보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은 지난 6일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서울 마포구 자택에서 이센스를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이센스는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으며, 구속 여부는 오후 늦게 결정될 예정이다. 이센스는 총 3차례 대마초를 흡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14일 친구 이모 씨와 서울 마포구 소재 주차장에서, 지난달 15일에는 자택에서 혼자, 지난달 30일에는 이 씨와 자택에서 대마초를 흡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힙합그룹 슈프림팀 출신 이센스는 2011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체포돼 2012년 4월 서울중앙지법에서 징역 1년 2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지난해 11월 5일에는 대마초 500g을 밀수입했다가 경기지방경찰청에 적발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담뱃값 인상의 그늘… 담배 밀수 대형화 우려

    담뱃값 인상의 그늘… 담배 밀수 대형화 우려

    올해 담뱃값이 인상되면서 여행객과 보따리상 등의 소규모 담배 밀반입이 급증하고 있다. 면세 가격이 시중 가격의 절반에도 못 미치면서 자가 소비 및 판매 목적으로 한도(1상자)를 넘겨 들여오다 세관에 적발되는 사례가 많다. 6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3월 현재 담배 밀수 적발 건수는 52건, 6000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12건, 600만원)에 비해 크게 늘었다. 금액으로는 이미 지난해 전체 적발액(63건, 3700만원)을 초과했다. 밀수의 대형화도 우려된다. 2012년까지 30억~40억원에 머물던 밀수 담배 규모는 2013년 437억원, 2014년 668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해에는 적발액 가운데 수출·환적 화물 1건(664억원)이 전체 적발액의 99.4%를 차지했다. 외국산 가짜·저가 담배 밀수입 가능성도 높아지는 등 세관의 밀수 담배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실제로 2004년 12월 담뱃값이 2000원에서 2500원으로 인상된 뒤에도 2년간 밀수가 크게 늘었다. 2004년 65건(17억원)이던 담배 밀수가 2005년 262건(111억원), 2006년 256건(77억원)으로 급증했다. 이 기간 에쎄 등 중국 등에서 제조된 짝퉁 국산 담배의 국내 밀반입이 처음 등장했다. 담배 밀수는 주로 수출을 가장해 국산 면세 담배를 빼돌리는 수법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5월 인천세관은 84회에 걸쳐 국산 면세 담배 2930만여갑(시가 664억원어치)을 중국으로 수출하는 것처럼 위장해 수출 신고를 한 후 국내에 유통시킨 업자들을 적발했다. 이들은 수출 물품의 검사 비율이 1만건 중 3건에 불과하다는 점을 악용해 컨테이너 물품을 바꿔치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국산 담배는 유통망 확보가 어려운 데다 맛과 향기 등이 국산과 달라 국내 소비자의 수요가 적은 편이다. 다만 외국인 근로자가 증가하면서 저가 외산 담배 밀수 가능성도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관세청 조사총괄과 관계자는 “2013년 이전에는 국산 면세 담배 관리가 체계적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담뱃값의 74%가 세금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밀수가 증가하면 국가, 지자체의 세수 확보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지난달 담배 통합관리시스템을 구축해 면세 담배의 반출부터 수출, 선적까지의 유통 경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위험 동향이 포착되면 유통업체에 대한 재고 조사 등에 나설 방침이다. 관세청은 또 국내외 3대 담배 제조사와 위조·면세 담배 밀수 및 불법 유통 차단을 위한 양해각서를 이날 체결했다. 이를 통해 부정 유출 요인을 차단하고 밀수 담배 단속 시 제조사의 담배 식별 전문가도 참여토록 하는 등 협력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日경찰, 북한산 송이버섯 밀수 혐의 조총련 의장 압수수색

    일본 경찰이 26일 북한산 송이버섯 불법 수입 사건과 관련해 허종만 재일조선인총연합회(조선총련) 의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교토부·가나가와경찰 등 합동수사본부는 이날 도쿄의 식품도매업체 ‘도호’가 북한에서 송이버섯을 불법으로 들여온 사건과 관련해 도쿄도 내에 있는 허 의장과 남승우 부의장의 자택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이 업체는 2010년 9월 관세 신고 가격으로 300만엔(약 2800만원)에 달하는 북한산 송이버섯 약 1200㎏을 중국산으로 위장해 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본 정부는 핵·미사일 개발과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대북 제재 차원에서 2006년 10월 이후 북한으로부터의 수입을 전면 금지해 왔다. 허 의장 자택에 대한 압수수색은 납북 일본인 재조사를 둘러싼 북·일 협의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통신은 분석했다. 압수수색 자체는 개별 범죄 혐의에 대한 경찰의 법 집행 조치이지만 정부 수뇌부와의 교감 아래 이뤄지는 대북 압박의 일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허 의장은 압수수색 후 기자들에게 “조선총련 의장 집에 근거 없이 들어간 것은 북·일 관계를 악화시키는 것으로, 납치 문제를 해결할 의사가 없는 것은 북한이 아니라 일본 당국”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전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불만만 태우는 금연정책 - 철학 없는 정부

    불만만 태우는 금연정책 - 철학 없는 정부

    정부가 지난해 9월 강력한 금연 종합 대책을 발표했다. 담뱃세 2000원 인상과 함께 모든 음식점을 비롯해 PC방, 커피숍 등 공중이용시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했다. ‘흡연 경고 그림’(혐오 사진)도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담뱃세 인상은 사실상 ‘우회 증세’라는 의혹이 제기됐고, 흡연 경고 그림은 국회의 벽을 넘지 못했다. 금연구역 확대에 대해서는 흡연권과 행복추구권을 침해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두 차례에 걸쳐 우리나라 금연정책의 문제점을 짚어 보고 비흡연자와 흡연자 간 상생의 길은 없는지 찾아본다. 정부의 금연정책에 대해 말들이 적지 않다. 흡연자나 비흡연자가 모두 정부를 성토한다. 왜 이렇게 됐을까. 한마디로 정부가 ‘정책 철학’을 담기보다 ‘딴생각’을 많이 해서다. 세수 확보 정책을 금연정책으로 둔갑시키고, 후속 조치인 흡연 경고 그림 도입은 나 몰라라 하고 있다. 또 내수를 살린다면서 무차별적으로 금연구역을 확대해 음식점과 PC방 자영업자들을 길거리로 내몰고 있다. 사회적 손실 비용을 감안해 금연정책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대목이다. 담뱃세 인상부터 따져 보자. 담뱃값 인상과 흡연율은 통계학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찾기 어렵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견해다. 실제로 2004년 담뱃값 500원을 올릴 때도 판매량이 일시적으로 줄었지만 일정 시간이 지나면서 바로 회복됐다. 반면 정부는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하고 있다. 25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03년 국내 총담배 판매량은 969억 개비였고 2004년에는 1065억 개비를 기록했다. 담뱃값을 인상한 해에 판매량이 되레 전년 대비 9.9% 증가했다. 해외 사례도 이를 뒷받침한다. 지난해 인도와 러시아의 담뱃값은 한갑당 2달러 수준으로 비슷하다. 그러나 흡연율은 러시아가 33.8%로 인도(10.7%)보다 3배 이상 높다. 지난해 프랑스와 우리나라의 흡연율은 각각 23.3%, 23.2%로 비슷하지만 담뱃값은 프랑스가 8.3달러로 우리나라(2500원 기준)보다 3배 이상 높다. 일본도 2010년 담뱃세 인상 이후 흡연율이 오히려 증가하고 있다. 국민들이 정부의 담뱃세 2000원 인상을 놓고 ‘서민 증세’ ‘꼼수 증세’라고 비판하는 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셈이다. 직장인 이모(35)씨는 “정부의 담뱃값 인상으로 바로 금연을 결심했지만 한 달을 버티지 못하고 다시 담배를 피우고 있다”면서 “의지가 약한 나 자신에 대한 불만도 있지만 담뱃값을 터무니없이 올린 정부의 흡연자 권리 무시 처사에 화가 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담배소비자협회 측은 “정부가 국민 건강을 위해 담뱃세를 올렸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올해 국가금연지원서비스 예산은 1475억원으로 전체 국민건강증진기금 2조 7357억원 중 5%를 차지한다”고 지적했다. 국민 건강이 아니라 세수 확대가 주된 목적이라는 얘기다. 흡연자 동호회인 ‘아이러브스모킹’은 “담뱃값 인상이 흡연율 감소에 영향을 줄 수도 있지만 지난 10년간의 흡연율 감소는 공공장소와 음식점 금연 등 비가격정책의 효과라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담뱃세 인상에 따른 ‘풍선 효과’도 나타나고 있다. 그동안 관심이 덜했던 전자담배와 말아 피우는 담배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 인터넷쇼핑업체인 G마켓에서는 지난 1월 전자담배 판매가 전월 대비 125% 증가했다. 옥션과 11번가에서도 같은 기간 전자담배 판매가 각각 48%, 38% 증가했다. 상대적으로 값이 싼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밀수입한 담배가 인터넷에서 불법 거래되고 있다. 관세청에 따르면 2012년 32억원에 그쳤던 담배 밀수 적발 규모가 지난해에는 사상 최대인 700억원에 육박했다. 올해는 이를 능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흡연 경고 그림 도입은 정부와 국회의 뜨뜻미지근한 태도로 표류하고 있다. 정부는 ‘2001년 흡연율 22%에서 경고 그림이 도입된 이후 2012년 16%까지 떨어진 캐나다’를 예로 들며 도입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러나 정부는 담뱃세 인상안이 국회를 통과한 이후 경고 그림 도입에 대한 열정이 갑자기 사그라들었다. 국회에 마치 짐을 떠넘긴 모습이다. 경고 그림 도입과 관련해서는 현재 다양한 의견이 충돌하고 있다. 금연단체는 담뱃갑에 경고 그림을 도입하면 흡연율을 낮추는 데 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한국금연운동협의회 측은 “금연정책은 가격정책뿐 아니라 경고 그림 도입 등의 비가격정책이 함께 수반돼야 한다”면서 “일부 국회의원들이 이의를 제기한 행복추구권 침해는 전혀 이해할 수 없는 논리”라고 반박했다. 반면 일부 국회의원들과 담배 제조사들은 ‘우리나라의 연평균 흡연 감소율이 경고 그림을 도입한 국가들보다 매우 높다’며 경고 그림 도입과 흡연율의 상관관계가 검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한다. 우리나라의 연평균 흡연 감소율은 1.57%(2001~2012년)로 정부가 사례로 제시한 캐나다(0.90%, 2001~2012년)보다 더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또 러시아와 칠레, 아일랜드 등은 경고 그림을 이미 도입했음에도 불구하고 흡연율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담배업계 관계자는 “경고 그림 도입으로 흡연율이 대폭 감소했다는 주장은 타당하지 않고 국가별 금연정책과 사회·문화적 정서에 따라 흡연율이 결정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우제세 한국담배판매인회 중앙회 회장은 “금연 교육과 홍보 등을 더욱 강화해 흡연자 스스로가 금연을 선택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또 “경고 그림을 도입할 경우 부작용에 대한 충분한 검토가 이뤄져야 하며 사실에 입각해 그림과 위치, 크기 등을 조절해야 한다”면서 “특히 지나치게 혐오스러운 경고 그림은 900만명의 흡연자와 15만명의 담배 판매인, 잎담배 경작 농가 5000가구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금연을 유도하는 대의명분과 흡연자의 인격권, 혐오 그림 노출에 따른 부작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경고 그림은 담뱃갑 하단의 20% 수준이 적절하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미국 컬럼비아 항소법원은 식품의약국(FDA)이 추진하려던 상단 50%의 경고 문구는 위헌이지만 앞 또는 뒷면 20% 수준의 경고 표기는 할 수 있다고 판결하기도 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전자담배 200만개 분량’ 니코틴 밀수 적발

    ‘전자담배 200만개 분량’ 니코틴 밀수 적발

    12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본부세관에서 직원들이 밀수 일당에게서 압수한 전자담배 니코틴 원액 83만 2000㎖와 전자담배 향료들을 정리하고 있다. 적발된 원액은 200만개(70억원 상당) 이상의 니코틴 용액 전자담배를 만들 수 있는 분량이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생필품 사재기 막아라”… 베네수엘라, 지문감식기까지 등장

    경제난의 여파로 암거래와 사재기가 극성인 베네수엘라에서 8일(현지시간) 생활필수품을 취급하는 슈퍼마켓에 지문감식기 2만여대가 설치됐다고 CNN 등이 보도했다. 서부 콜롬비아 접경 지역에 조치가 집중됐다.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은 수도 카라카스의 국영 슈퍼마켓에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을 막기 위해 자발적으로 지문감식기 설치에 찬성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부는 생필품을 사재기해 근처 콜롬비아 등으로 밀수출하는 ‘범죄와의 전쟁’ 차원에서 지문감식기 설치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사재기의 근본 원인은 10여년간 지속된 포퓰리즘 정책 때문이란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중남미 대표 산유국으로, 원유를 수출하고 생필품의 대부분을 수입하는 베네수엘라의 경제는 최근 기름값이 떨어져 보유 외환이 줄어들자 급격하게 무너졌다. 재정 악화를 이유로 정부가 수입을 제한한 화장품, 비누, 콘돔 등의 품목이 돌아가며 품귀 상황에 처했다. 시민들은 정부가 운영하는 상점에 길게 줄을 서 저가로 제공된 상품을 구매하거나 암시장에서 터무니없이 비싼 값을 치르고 생필품을 구해야 했다. 서민용으로 저가에 공급된 공산품은 이웃 나라인 콜롬비아의 밀수출 재료로 악용됐다. 베네수엘라에선 휘발유를 1ℓ당 20원에 살 수 있는데 이는 콜롬비아의 60분의1 수준이다. 품목에 따라 시기를 잘 맞추면 200배 차액 실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통제해 온 물가와 외환 시스템은 시장의 충격을 흡수하기는커녕 경제 시스템 붕괴를 재촉했다. 정부가 공인하는 환전소에서 1달러당 6.3볼리바르의 환율이 조성된 반면 암시장에선 1달러당 170~200볼리바르의 환율로 교환되는 실정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등 분석가들은 “정부의 작위적인 물가 하락 조처 때문에 이미 국내 제조업이 붕괴돼 경제난이 쉽게 풀리지 않을 상황”이라고 혹평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식물성 마약 ‘카트’ 국내 첫 적발

    국내 최초로 식물성 마약인 ‘카트’(Khat)가 적발됐다. 9일 인천지검 강력부에 따르면 미국 국토안보부 수사국과 공조, 카트 3169㎏을 헤나(문신에 사용되는 식물) 형태로 케냐에서 우리나라로 들여와 미국으로 밀수출하려 한 에티오피아인 A(34·여)씨와 미국인 B(36)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카트는 아프리카 에티오피아, 케냐 등에서 자생하는 식물로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된 카티논 성분이 함유돼 흥분, 도취감 등을 유발하며 주로 생잎을 씹거나 말려 차로 마신다. 필로폰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지만 환각 효과는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미국이나 유럽으로 은밀히 반입, 소비되는데 국내에서는 처벌된 사례가 없다. A씨는 케냐에서 밀반입한 카트 566㎏을 지난달 13∼24일 국제특송화물을 통해 세 차례에 걸쳐 미국으로 밀수출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또 서울 용산구의 물류창고 등에 카트 2446㎏을 몰래 보관해 왔다. 검찰은 우편물 발송 경로를 역추적해 카트가 케냐에서 들여온 사실을 파악하고 케냐에서 B씨를 검거했다. 이들은 한국을 거치면 미국으로의 마약 반입이 쉬울 것으로 판단하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카티논 성분을 감지할 수 있는 마약탐지견을 교육하고 식물 검역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북한 부유층 주택 사유화 열기

    [서울&평양 경제 리포트] 북한 부유층 주택 사유화 열기

    북한 당국은 소수 주택을 제외한 주거 시설의 개인 소유와 매매를 법으로 금지하고 있다. 그렇지만 당 관료, 외화벌이 관계자, 재일교포, 화교, 무역업자 등 부유층 사이에서는 법의 허점을 이용해 사적 거래가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난의 행군’ 등 겪으며 집 안전 자산 인식 늘어 1990년대 들어 ‘고난의 행군’과 같은 극심한 경제난을 겪으면서 주택이 안정적 자산으로 각광받으며 북한 주민 사이에서 음성적 거래가 늘어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된다. 현재 북한 부동산 시장 거래의 대부분은 아파트 건설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의 신축 아파트는 지역에 따라 약 1만 5000달러에서 고급 주택의 경우 10만 달러가 넘는 가격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살림집은 국가 소유나 사회협동단체 소유, 개인 소유로 나뉜다. 개인 소유는 1958년 사회주의제도 수립 이전에 국가에 몰수되지 않고 개인의 소유권이 인정된 살림집이 시작이다. 개인 소유의 주택을 이용하려는 주민은 인민위원회나 해당 기관으로부터 주택 이용 허가증을 발급받아야 한다. 사유 거래는 금지하고 있지만 같은 관할 구역 내에서 주민 간의 직장 출퇴근, 육아, 교육 등에 한해 제한적 주택 교환을 법적으로 허가하면서 음성적인 뒷거래가 늘어났다. ●집 교환 빌미 뒷거래… 간부에 뇌물로 무마 편법을 통한 주택 교환 과정에서 웃돈을 주거나 사실상 금전을 주고 아예 주택을 사는 행위가 증가하기 시작했다. 이 때문에 북한은 2009년 살림집법을 제정하고 제43조에서 기관·단체·개인은 이기적 목적이나 부당한 목적으로 주택을 교환하는 행위, 돈·물건을 받거나 부당한 요구 조건으로 주택을 거래하는 행위 등을 할 수 없도록 규정했다. 이 법은 시장에서 공공연하게 이루어지는 개인 간 주택 거래를 막기 위해 제정됐다. 하지만 북한 당국이 개인 간 주택 거래를 규제하고 나서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전문성을 가진 중개업자인 ‘집데꼬’들이 일정한 수수료를 받고 주택 거래에 나섰다. 이들은 당국에 뇌물을 주고 주택이나 주택 이용·사용 허가증의 거래, 중개를 용인받는 방식으로 부동산 시장의 ‘통로’로 자리했다. 이들은 대개 주택 허가증의 명의 이전 단계에서 담당 간부에게 뇌물을 건네면서 사실상 정부의 묵인 아래 활동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을 탈출해 수도권 대학에 재학 중인 강원철(33)씨는 “북한에서 간부와 거간군(중개인)의 결탁으로 주택 매매가 이뤄지며 이 교환 과정에서 뒷돈 등 뇌물 수수가 발생한다”면서 “대부분 부유층은 당국의 비호 아래 법의 허점을 이용해 주택 등 안전 자산에 투자한다”고 전했다. 북한에서 평양 등 대도시에서 주택 매매가 활성화 되면서 2000년대 들어 주택 가격이 급상승했다. 2000년대 초반 건설된 지 20~30년 된 중·저가 아파트의 가격은 약 3000~5000달러 정도였지만 2010년부터는 새 아파트가 건설되면서 한 채당 5만~10만 달러에 거래됐다. 특히 평양 중심가의 고급 아파트와 교외의 2층 단독주택은 15만~20만 달러에 거래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북한 당국이 아파트 매매 등 부동산 거래에 대해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10~13년 사이 가격이 30배 가까이 오른 것이다. ●평양 집값 다른 지역보다 2배 이상 비싸 또 북한 내 신흥 부유층들이 생기면서 투자 목적의 부동산 거래와 고급주택에서 살려는 ‘과시욕’적 소비도 가격 급등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이렇다 보니 신축 아파트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도 덩달아 살아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 내 산업이 붕괴되면서 변변한 타일이나 벽지, 건설용 부·자재 등이 생산되지 않고 있다. 그렇다 보니 중국산 수입품을 이용한 고급 리모델링 사업이 인기다. 리모델링 견적에 따라서 몇백 달러에서 수천 달러까지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에서도 부동산 투자와 주택 건설에서 역시 위치가 중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양 시내 주택의 가격이 기타 지역보다 배 이상 높은 것은 수도라는 특징과 ‘평양 시민’이라는 특권 때문이다. 평양은 다른 도시보다 교육, 의료, 교통, 주거, 전력, 난방 등 인프라가 잘 갖추어져 있으며 특히 이동의 자유가 없는 지방 주민보다 상대적으로 평양 인접 도시를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다. 또 가장 중요한 식량 배급도 기타 지역보다 우선권이 보장되면서 ‘국가 안의 국가’처럼 묘사된다. 안찬일 세계북한연구센터 박사도 “북한 전역뿐만 아니라 평양 시내에도 위치에 따라 주택 가격이 천차만별”이라면서 “지하철역, 병원, 학교 등 인구 밀집 지역이 특히 비싸다”고 설명했다. 북한 전역을 놓고 보면 당연히 평양이지만, 국경 지대의 경우 최신 트렌드를 가장 먼저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인기가 있다. 또 대부분의 수입 물건이 중국을 통해 들어오기 때문이다. 한국 드라마 CD 같은 경우에도 제일 빠르게 전파되며 더불어 밀수를 통해 들어오는 물건도 내륙 지방보다 운반비가 덜 들어 상대적으로 값이 싼 것도 이점이다. 결국 북한 주민은 소비 측면에서 국경 지대를 선호한다. 다음으로는 장마당 주변 주택을 꼽을 수 있다. 도시마다 쉽게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장마당’(시장)이 활성화되면서 더욱 두드러졌다. 시장 접근성이 좋으면 물건을 보관하기도 용이하고 다른 사람보다 더 일찍, 더 오래 상품을 팔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탈북자들은 장마당을 통해 각종 입소문을 빠르게 들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정보 획득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입을 모은다. 철도 복선화가 이루어지지 않은 북한에서는 기차가 역에서 하루 이틀 지연되는 일이 다반사다. 이 때문에 철길 주변에는 항상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주요 기차역일수록 이러한 현상이 더욱 두드러진다. 이 또한 결국 철도역 주변에서 장사를 통해 수입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다는 데서 부동산 가격을 결정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대학가 주변도 마찬가지로 대학생이라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다. 배급제가 제 기능을 잃어 가면서 대학 기숙사에서 제대로 된 식사가 보장되지 않고 있다. 그러다 보니 대학생들은 학교 주변에서 하숙하는 일이 늘어난다. 대학생이라는 안정적인 수입원이 있다는 것은 결국 안정된 상권이 유지된다는 뜻이기 때문에 북한에서 마땅한 투자처를 노리는 ‘돈주’(투자자)들이 관심을 갖는 지역 중 하나다. ●北·中 관계 소원해지자 국경 지역 집값 거품 빠져 외부 정보가 차단된 북한 주민들 사이에 평양 시내에 자리한 외국 공관 주변에 가면 인터넷 접속이 가능하다는 소문이 돌면서 대사관 인근 집값도 높은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 공관에서 와이파이(무선인터넷망)가 연결돼 한국 드라마 등 외부 정보를 자유롭게 볼 수 있다는 이점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9월 북한이 평양 주재 외국 공관에 공문을 보내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 열기도 다소 시들해졌다. 북한의 부동산 가격도 대외 영향을 받고 있다. 최근 중국과의 관계가 소원해지면서 국경 지역의 주택 가격도 거품이 빠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몇 년간 중국을 통한 무역, 밀수 등으로 자금이 국경 근처에 모이면서 주택 가격이 급등했으나 최근에는 가격 붕괴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북한과 중국을 왕래하는 대북 사업가들에 따르면 지난해 8~9월 신의주에서 6000~8000달러 정도 했던 중저가 아파트들이 최근에는 3000~5000달러에 거래된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아이 데리고 ‘사탕공장’ 습격한 황당 도둑들

    아이 데리고 ‘사탕공장’ 습격한 황당 도둑들

    ‘일터’에 아이 데려온 도둑? 영국 맨스필드지역의 한 공장에 침입한 도둑들 중 한명이 아이를 품에 안고 범행을 저지르는 모습을 담은 CCTV 영상이 공개됐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5일자 보도에 따르면, 현지경찰은 지난 해 12월 17일 오후 7시~이튿날 아침 8시 사이에 발생한 도난사건에 어린아이가 포함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들은 사건 당일 노팅엄셔 맨스필드 인근에 있는 한 과자·사탕전문제조공장을 습격했다. 강도단은 흑인 또는 라틴계로 보이는 건장한 남성 4명이었는데, 이중 한 남성이 품안에 아이 한 명을 안은 모습이 CCTV에 잡힌 것. 파란색 점퍼를 입은 이 아이는 3~4살로 보이며, 아이를 안고있는 남성과의 정확한 관계는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이 남성이 아이를 매우 조심스럽고 정성스럽게 안고 있으며, 범행 내내 아이와 떨어지지 않은점 등을 보아 매우 친밀한 관계인 것을 알 수 있다. 아이를 포함한 이 도둑들은 이 공장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미리 준비한 차량을 이용해 무더기로 훔쳐갔으며, 여기에는 과자와 사탕 수 천 개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경찰은 그간 비밀수사를 진행해오다 사건 해결에 진척이 없자 CCTV를 공개하고 공개수사를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유로그룹 “그리스 변화 기대”… ‘그렉시트’ 우려 일단 걷혔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재무장관 협의체인 유로그룹이 그리스 정부가 구제금융 연장을 위해 국제 채권단에 제출한 개혁정책 리스트를 수용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들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라 유로존의 각국 의회 승인을 거쳐 72억 유로(약 9조 548억원)의 추가 자금이 그리스에 지원되며 현행 구제금융도 4개월간 연장된다. 이번 조치로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는 일명 ‘그렉시트’ 우려도 상당 부분 걷힌 것으로 평가받는다. 가디언에 따르면 유로그룹은 이날 오후부터 1시간가량 화상회의를 열어 이 같은 결론을 도출했다.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은 “이 경제개혁안에 따라 그리스가 변화를 이루기를 기대한다”며 “향후 그리스가 모든 기준을 충족하면 일부 부채의 탕감도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리스는 2010년부터 유럽연합(EU), 유럽중앙은행(ECB), 국제통화기금(IMF) 등 이른바 ‘트로이카’로부터 2400억 유로(약 302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지원받고 있다. 앞서 그리스 정부는 지난 20일 국제 채권단과의 협상 끝에 현행 구제금융을 4개월 연장받는 조건으로 자체 개혁안을 마련해 제출하기로 했다. 이어 제출 시한이 임박한 23일 오후 11시 15분 극적으로 ‘트로이카’에 개혁안을 제출했다. 개혁안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이었다. EU 집행위의 한 관계자는 “(그리스 경제개혁) 리스트는 충분히 종합적이며 성공적 결론에 도달하는 데 확실한 출발선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 같은 EU 집행위 등 채권단 실무진의 평가는 곧바로 유로그룹에 보고됐고, 유로그룹은 이를 바탕으로 화상회의를 열어 개혁 리스트 수용 여부를 논의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유로그룹 일각에서 연금 개혁안 등에 불만족을 드러냈으나 탈세 및 부패 방지를 축으로 하는 전반적인 개혁안의 내용에 찬성했다”고 전했다. 개혁안에는 조세 공정성 강화와 탈세·부패 방지, 연료·담배 밀수 단속, 공무원 조직 축소, 누진세 강화 등 광범위한 방안이 담겼다. 집권 시리자는 소수 자본가 세력인 ‘올리가르히’가 탈세와 정부조달 비리 등의 부패를 저지른다고 보고 이 문제를 가장 먼저 해결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이 밖에 무보험 실업층에게 주거·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내용이 포괄됐다. 또 빈곤층에 8억 유로(약 1조 69억원) 넘는 예산을 들여 무료로 전기를 공급하고 배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시리자가 총선에서 내놓은 복지 공약들이 포함됐다. 하지만 이번 개혁 리스트 수용은 시리자에는 양날의 칼이 될 수도 있다. 일단 급한 불은 껐지만 국내에선 반발에 부딪히고 있기 때문이다. 시리자의 원로인 마놀리스 그레조스 유럽의회 의원이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내용이 아닌 이름만 바뀌었다고 비난하는 등 시리자 내에선 벌써부터 채무 탕감과 긴축 반대라는 약속이 지켜지지 않았다며 반대 목소리가 높다. 한편 이날 유럽 증시는 그리스 정부의 개혁안 제출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면서 오름세를 보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北, 주민 휴대전화 단속조직 ‘1080상무조’ 신설

    북한이 급속도로 늘어나는 주민들의 휴대전화 사용을 통제하기 위해 일시적 조직인 ‘1080상무조’를 만들어 대대적인 감시·통제에 나선 것으로 17일 알려졌다. 대북소식통 등에 따르면 국가안전보위부는 지난해 11월 ‘1080상무조’라는 조직을 신설해 이달부터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주요 활동은 북한에서 합법적으로 사용되는 휴대전화를 감시하는 것이다. 상무조는 당 기관과 간부를 제외한 사법·행정기관 간부, 일반 주민의 휴대전화를 임의로 검열하고 회수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또 북한 전역에 설치된 이동통신 기지국에 대한 상시 감찰과 도청, 개인의 휴대전화 사용 내역 등 자신이 필요로 하는 자료를 요구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 소식통은 “1080상무조는 순전히 국내 손전화(휴대전화) 사용자만 감시하기 때문에 다른 검열 조직과는 활동이 겹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1080상무조라는 명칭은 김정은의 생일(1월 8일)에 평온과 안전을 상징하는 숫자 ‘0’을 끼워 넣은 것이며 김정은 정권의 보위가 최우선 임무”라고 덧붙였다. 북한 체신성과 함께 이동통신 합작사업을 하고 있는 이집트의 오라스콤은 지난 6월 북한의 휴대전화 가입자 수가 240만명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북한은 휴대전화 사용자가 계속 늘어나면서 일일이 통제하기 어려워지자 1080상무조라는 임시 전담조직을 신설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1118상무조’나 ‘109상무조’ 등을 조직해 중국 기지국을 이용하는 불법휴대전화를 단속해 왔지만 여전히 이를 근절하지 못하고 있다. 2012년부터 독일제 도청·추적 장비를 국경에 배치해 중국과 통화하는 밀수업자와 탈북브로커를 단속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과 국경을 맞댄 압록강과 두만강 일대 북한 주민은 국경 너머에 설치된 중국 이동통신사의 설비를 사용하는 휴대전화를 암암리에 사용하고 있다. 또 다른 대북 소식통은 “북한 주민 사이에서는 당국의 추적 기술이 발전해 중국 휴대전화를 3분만 사용하면 정확한 위치가 탄로 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부품 수입해 조립… 1500억대 짝퉁 명품시계 밀수

    부품 수입해 조립… 1500억대 짝퉁 명품시계 밀수

    10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서울본부세관 직원들이 밀수 조직으로부터 압수한 짝퉁 명품시계를 들어 살펴보고 있다. 시계 밀수조직은 중국산 짝퉁 부품을 국내로 들여와 조립한 뒤 서울 이태원에 유통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이 만든 짝퉁 명품시계는 22개 브랜드 5000여점으로 진품일 경우 시가 1500억원대에 이른다고 세관 측은 밝혔다. 박지환 기자 popocar@seoul.co.kr
  • 10대는 마약직구…밀수조직은 물량 공세

    10대는 마약직구…밀수조직은 물량 공세

    #중국 선양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에 도착한 여행용 캐리어 밑바닥 이중 공간에 12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3.73㎏의 메트암페타민(필로폰)을 숨겨 들여오던 여행객이 적발됐다. #홍콩발 김해공항행 승객 화물에 대한 세관 엑스레이 검사 도중 여행용 캐리어에 있던 서류가방에서 20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필로폰 6㎏이 발견됐다. 최근 마약류 밀수가 급증하면서 우리나라의 ‘마약청정국’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 광저우와 선양 등 중국 동남부 지역이 필로폰 주요 공급지로 자리 잡은 데 이어 멕시코에서 밀수하는 사례까지 등장했다. 미국과 유럽에서는 소량·자가 소비를 위한 ‘직구’ 밀수가 이뤄지는 등 밀수국이 55개국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5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한 마약류는 308건, 71.7㎏(시가 1500억원 상당)으로 2004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2002년과 2003년의 밀수 사례는 최종 목적지가 우리나라가 아닌 중계 밀수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해 적발 규모는 역대 최대인 셈이다. 적발된 마약류는 필로폰이 50.8㎏(55건)으로 가장 많았고 합성대마 등의 신종 마약(17.3㎏), 대마(2.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필로폰은 전년(30.2㎏) 대비 68.2% 늘었다. 필로폰 50.8㎏은 168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밀수조직이 개입된 1㎏ 이상 대형 밀수가 94.1%(47.8㎏)를 차지했고 멕시코에서의 대형 밀수(15㎏)도 적발됐다. ‘직구’ 통로인 특송화물과 국제우편을 통한 밀반입이 급증한 것도 특징이다. 개인 소비용으로 해외 사이트에서 소량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전체 마약류 적발 건수(308건)의 74.0%인 228건에 이른다. 금액으로는 33억원어치다. 이 가운데 신종 마약은 167건에 달했다. 더욱이 2013년 1명에 불과했던 10대 청소년 밀수사범이 지난해 10명으로 늘었다. 관세청은 청소년이 인터넷 마약 판매 사이트 광고에 현혹되거나 호기심으로 마약을 구입하더라도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지난해 마약류 사범은 9700명을 웃돌았다. 국제적으로 인구 10만명당 20명 이하일 때 마약청정국으로 분류된다. 인구가 5000만명이라면 1만명을 넘지 않아야 청정국으로 남을 수 있다. 위험수위에 도달한 셈이다. 과거 우리나라는 2007년(1만 649명), 2009년(1만 1975명) 두 차례 1만명을 넘겼다. 관세청 국제조사팀 관계자는 “범죄 조직이 한국을 소비시장으로 공략하면서 대형 밀수가 증가하고 있다. 여행객은 마약류 대리운반에 연루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면서 “마약 전담 조직 신설과 직구 제품 검색 등을 통해 밀반입 단속을 확대,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닭장에 갇혀…‘보신용’ 고양이 수천마리, 베트남서 구조

    닭장에 갇혀…‘보신용’ 고양이 수천마리, 베트남서 구조

    비좁은 닭장이 얼마나 답답했을까. 트럭 한 대에 실린 ‘보신용’ 고양이 수천 마리가 베트남에서 구조됐다. 베트남 경찰이 27일(현지시간) 수도 하노이의 한 지역에 정차돼 있던 트럭을 검문하고 화물칸에 살아있는 고양이 수천 마리가 실려 있는 것을 발견하고 모두 압수했다고 AFP통신 등 외신이 보도했다. 하노이 경찰 관계자는 “트럭에 실려 있던 고양이는 총 3톤에 달했다”고 밝혔다. 트럭 운전사는 경찰 조사에서 “중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베트남) 북동부 꽝닌 성에서 고양이를 사들였다”고 진술했다. 압수된 고양이는 모두 중국에서 들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고양이가 식당에 판매될 예정이었는지는 확인할 수 없었지만, 하노이에서 ‘보신용’으로 쓰일 예정이었다고 운전자의 진술을 통해 밝혀졌다. 이들 고양이는 식탁에 오를 운명에서는 벗어났지만 여전히 미래가 불투명한 상태이다. 이 경찰 관계자는 “베트남에서는 밀수품에 관한 규정에 따라 고양이를 모두 '처분'해야 하지만, 그 수가 너무 많아 아직 어떻게 해야 할지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에서는 고양이가 쥐를 잡는 데 도움을 주므로 법으로는 고양이를 먹는 것이 금지돼 있다. 하지만 고양이 고기를 ‘작은 호랑이 고기’라고 부르며 민간 치료 목적으로 먹으려는 수요가 많아 고양이 고기를 파는 식당이 하노이에만 수십 곳이 있다. 하노이에서는 고양이를 실내에서만 키워 거리에서는 거의 볼 수 없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中, 마약 밀수 한국인 14명 중 12명 보석

    외교부는 지난달 28일 중국 광저우(廣州) 바이윈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다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된 우리 국민 14명 중 12명에 대해 중국 당국이 보석을 허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외교부 관계자는 “오늘 오후 중국 당국으로부터 구금된 14명 중 12명에 대해 보석을 허가하기로 했다는 통보를 받았다”며 “정부는 중국에 가급적 불구속 수사를 했으면 한다는 입장을 지속적으로 보냈다”고 소개했다. 중국은 우리와 달리 사법체계상 구금됐을 경우 조사 단계에서 가족 면회를 허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보석됐을 경우 거주 지역의 제한이 있지만 가족과 자유롭게 면회가 가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은 보석 허가 기준과 사유에 대해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야구동호회 회원인 이들 14명은 호주 야구단과의 시합을 위해 지난달 28일 광저우 공항을 통해 출국하려다 가방 안에 20㎏ 이상의 필로폰이 숨겨져 있는 것이 세관에 적발돼 마약 밀수 혐의로 체포·구금됐다. 이들은 호주 야구단에 줄 선물이 든 가방을 가져와 달라는 호주 측 한국인 대회 관계자의 부탁을 받고 마약이 든 것을 모른 채 가방을 나눠 들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 IS 일본인 생존 여부 미확인, IS 일 년에 몸값으로만 500억 벌어..

    IS 일본인 생존 여부 미확인, IS 일 년에 몸값으로만 500억 벌어..

    ‘IS 일본인 생존 여부 미확인’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고 예고한 시한이 지난 가운데 석방 교섭에 일부 진전이 있다는 소식도 나왔다. IS가 일본 정부에 제시한 ‘72시간’의 협상 시한이 23일 오후 2시50분을 기점으로 만료됐다. 일본 정부 관계자는 “IS로부터 간접적으로 일정한 반응이 있다”며 교섭에 다소 진전이 있음을 시사했다. 하지만 아베총리의 측근은 “아직까지 IS와 직접적인 교섭은 없으며 일본이 일방적으로 메시지를 보내고 있는 단계”라고 선을 그었다. 일본 정부는 현재 나카야마 외무성 부대신을 중심으로 요르단 암만에서 현지 외교루트와 IS에 영향력을 지닌 세력을 중심으로 교섭에 나서고 있지만, 이미 협상 시한이 지나 인질들의 생존여부를 확신할 수 없는 상태다. 일본 정부는 요르단의 압둘라 국왕에게도 인질 석방을 위한 중재를 요청했지만, 요르단 정부도 마땅한 창구를 찾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일본인 인질 2명을 살해하겠다고 협박한 이슬람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일본 정부에 제시한 ‘72시간’의 협상 시한이 23일 오후 2시50분을 기점으로 종료됐다. 이런 가운데 일본 NHK 방송은 이날 IS로부터 곧 성명이 발표될 것이란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아베 총리는 지금까지 ‘IS가 요구하는 2억 달러 몸값을 낼 것이냐’는 질문에 “테러에 굴하지 않겠다”는 원칙론만 반복했으며, 몸값 지불 여부에 대해서는 즉답을 하지 않았다. 한편 IS가 인질의 몸값으로 1년간 500억원에 가까운 돈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2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작년 11월 제출된 보고서는 IS가 1년간 3천500만∼4천500만 달러(약 380억∼489억원)의 몸값을 손에 넣은 것으로 추산했다. 이 보고서는 유엔의 요청에 따라 전문가들이 작성한 것으로 보이며 IS가 몸값 외에 세력권 내의 유전에 채취된 원유 밀수출, 기독교인 등을 대상으로 한 ‘징수’, 기부금 등 다양한 재원을 토대로 경제적으로 자립한 조직이라고 규정했다. 사진 = 방송 캡처 (IS 일본인 생존 여부 미확인) 뉴스팀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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