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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디오스타’ 김새롬, 전 남편 이찬오에게 남긴 말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비디오스타’ 김새롬, 전 남편 이찬오에게 남긴 말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방송인 김새롬이 전 남편인 이찬오 셰프와 이혼한 뒤 심경을 털어놨다.16일 방송된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는 방송인 김새롬(32)이 출연했다. 김새롬은 이날 이혼 후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다. 김새롬은 이날 방송에서 전 남편 이찬오(35) 셰프와 이혼한 이유를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이혼에 얽힌 두 가지 포인트가 있었기 때문에 다들 그 이유로 이혼했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전반적일 거다”라며 “사실 다들 아시다시피 성급하게 결혼을 결정하기도 했고, 그냥 단순하게 누군가를 사랑하는 것과 같이 사는 건 많이 다른 거라는 걸 알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서로 몇십 년 동안 각자 살아왔기 때문에 룰을 정하는 과정이 너무 서툴렀다”며 “그래서 많은 분들이 궁금해하시는 논란의 이슈 거리가 결정적 이유는 아니라고 말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여러 가지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결정한 것이니 그런 오해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김새롬은 이혼 당시 그 이유에 대해 많은 추측이 제기됐지만, 따로 해명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오해가 생겼을 때 해명 또는 변명을 빨리하고 싶었던 건 사실”이라며 “아무 얘기를 안 한 이유는 개인적인 문제인데 많은 분이 내 얘기를 하나부터 열까지 들어주실까 싶었다. 개인적 이야기를 대중에게 하는 건 그 사람들 시간을 뺏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김새롬은 이날 “게스트였던 적이 별로 없었다. 다 패널 느낌으로 내 이야기를 하는 시간보다 누군가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역할을 많이 했다. 내 감정 이야기를 하는 데 익숙하지 않았다”라며 “있는 그대로를 얘기하고 싶은데 100% 진심을 말로 설명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시간을 오래 가진 게 있었다”고 1년여 휴식을 가진 이유를 전했다. 그는 “쉬면 불행할 줄 알았다. 일하지 않으면 행복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면서 살았다. 뭔가를 배우고 지내면서 사는데 행복할 수가 있구나 처음 느꼈다”면서 “열아홉 살 때부터 일하면서 혼자 살았다. 이번에 엄마가 들어오라고 해서 10년 만에 엄마랑 같이 살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이혼이) 아픈 문제이다 보니 서로 언급도 피하고 이야기를 안 했다. 나도 투정을 부릴 수가 없던 게 저희 엄마도 내가 스무 살 때 이혼을 하셨다. 문득 드는 생각이 엄마가 마치 당신 때문에 내 딸도 이런 결과가 있지 않을까 오해를 하면 어떡하지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날 김새롬은 전 남편인 이찬오에 대한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김새롬은 “꼭 말씀드리고 싶은 게 이 일은 나만 겪은 게 아니지 않나. 한 일을 두 사람이 겪은 것이니 상대방도 나만큼의 아픔을 가지고 있겠다고 생각한다. 같은 아픔을 가진 사람으로서 얼른 극복 잘 하고 좋은 일로 성숙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새롬과 이찬오는 지난 2015년 8월 열애 4개월 만에 결혼했다. 이후 1년 4개월 만인 이듬해 12월 합의 이혼했다. 당시 두 사람의 이혼을 두고 SNS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온갖 추측들이 나왔다. 특히 온라인상에 퍼진 김새롬이 이찬오를 폭행하는 동영상, 이찬오가 다른 여자를 무릎에 앉히고 있는 사진 등을 이유로 가정폭력, 외도 등이 이혼 사유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김새롬과 이혼한 이찬오 셰프는 지난해 10월 마약 일종인 해시시를 밀수, 소지, 흡입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MBC에브리원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이찬오 이혼’ 김새롬, “주변에 남자 끊이지 않을 개돼지상”...무슨 말?

    ‘이찬오 이혼’ 김새롬, “주변에 남자 끊이지 않을 개돼지상”...무슨 말?

    ‘비디오스타’ 방송인 김새롬이 이혼 후 방송 복귀를 예고한 가운데, 그가 과거 출연한 한 방송이 화제가 되고 있다.16일 MBC 에브리원 ‘비디오스타’ 측은 휴식 1년 만에 방송에 복귀하는 방송인 김새롬(32)이 이날 방송에서 전 남편 이찬오 셰프와 이혼한 이유 등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새롬과 그의 전 남편 이찬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김새롬이 지난 2014년 출연한 한 방송이 주목을 받고 있다. 김새롬은 지난 2014년 1월 FashionN 예능 ‘스위트룸 스페셜’에 출연해 관상을 봤다. 이날 방송에 등장한 관상가 박성준 씨는 김새롬 관상을 보며 “주변에 남자가 끊이지 않을 개돼지상”이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김새롬은 지난 2015년 8월 이찬오 셰프와 열애 4개월 만에 결혼했다. 이듬해 12월 두 사람은 성격 차이를 이유로 합의 이혼했다. 하지만 당시 김새롬이 이찬오를 폭행하는 동영상, 이찬오가 다른 여자를 무릎에 앉히고 있는 사진 등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지며 두 사람의 이혼에 대한 갖가지 추측이 제기됐다. 지난해 10월, 이찬오 셰프는 마약 일종인 해시시를 밀수, 소지, 흡입한 혐의로 검찰에 체포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사진=김새롬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비디오스타’ 김새롬, 이혼 언급 예고에 이찬오 근황 눈길 “우울증+마약”

    ‘비디오스타’ 김새롬, 이혼 언급 예고에 이찬오 근황 눈길 “우울증+마약”

    방송인 김새롬이 ‘비디오스타’에서 이찬오와 이혼을 언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두 사람의 근황이 관심을 모은다. 김새롬은 지난 2015년 4월 요리사 이찬오와 열애를 시작해 4개월 만인 8월 결혼식을 올려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2016년 12월 이혼 소식을 전했다. 이후 김새롬은 지난 10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겸손하게 다시 시작해보겠습니다”라고 활동 재개를 알리고 홈쇼핑 MC로 방송에 출연 중이다. SNS 활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찬오는 지난해 12월 마약 밀수 및 소지, 흡입 혐의 등으로 검찰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직업 특성상 도주 우려가 적다는 등의 이유로 기각됐다. 그는 “가정폭력과 이혼으로 우울증이 와 마약에 손을 댔다”며 흐느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김새롬은 오늘(16일) 오후 8시 30분 방송되는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에서 방송 최초로 이혼과 관련한 심경과 사유 등을 털어놓는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日, 센카쿠 방어·北어선 감시 강화… 순시선 거점 4곳 더 짓는다

    日, 센카쿠 방어·北어선 감시 강화… 순시선 거점 4곳 더 짓는다

    자위대, 서해 올라와 北 밀수 감시일본 정부가 새로 건조하는 대형순시선 7척의 모항이 될 거점시설을 최대 4곳까지 신설하기로 했다. 후보지로는 동해에 인접한 후쿠이현 쓰루가시, 동중국해나 센카쿠열도로 바로 갈 수 있는 가고시마시, 오키나와 미야코 섬 등이 거론된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해상보안청이 1000t급 이상 대형순시선이 계류할 수 있는 거점시설을 증설할 계획을 세우고 이를 위해 올해 예산안에 관련 조사비 3억엔(약 28억원)을 포함시켰다고 지난 13일 보도했다. 신규 거점에서 대형순시선을 정박하고, 승조원 숙박과 물자 보급 등도 한다. 현재 대형순시선 거점시설은 요코하마와 오키나와 이시가키섬, 2곳이다. 해상보안청 소속 대형순시선은 헬기탑재형 6500t급 2척을 포함해 약 60척에 이른다. 거점시설을 추가로 짓는 것은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 주변에서 중국 함선 및 잠수함들이 출몰해 해상영토 갈등이 첨예해지고, 북한 어선의 불법 조업이 잇따르는 데 신속하게 대응하려는 의도다. 센카쿠 열도를 둘러싼 중·일 긴장 속에서 지난 10·11일 중국군 소속 잠수함이 각각 오키나와현 미야코지마, 센카쿠 열도의 다이쇼지마(중국명 츠웨이위)의 접속수역에서 수중 항행했다. 이 잠수함은 순항미사일을 탑재한 중국 해군의 ‘상(商)형’ 공격형 핵 잠수함인 것으로 분석됐다고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스기야마 신스케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이 당일 청융화 주일 중국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항의했지만, 중국 외교부는 댜오위다오가 중국 고유 영토라면서 반박해 공방을 확대시켰다. 중국 국방부 신문국은 12일 한술 더 떠 “일본 해상자위대 군함 2척이 댜오위다오 츠웨이위 동북쪽 접속수역에 들어와 중국 해군 미사일호위함 익양호가 출동해서 추적 감시 활동을 벌였다”며 대립을 확전시키고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해상자위대 함선들은 최근 북한 선박의 밀수 감시를 명목으로 동해뿐 아니라 서해상의 공해까지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교도통신은 13일 일본 정부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피하려 외국 선박이 해상에서 북한 선박으로 화물을 옮기는 ‘환적’(換積)이 횡행한다고 판단해 해상자위대가 감시 활동을 펴고 있다고 전했다. 초계기 P3C가 동중국해 등을 하루 수차례 경계 감시 비행하면서 수상한 선박을 발견하면 해상자위대 함선들이 출동해 동향을 파악하고 정보를 수집하는 방식이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수입 농축수산물 25종 새달 18일까지 특별 단속

    관세청은 설과 대보름을 맞아 수요가 증가하는 농·축·수산물 불법·부정무역에 대처하고자 8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6주간 특별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해로운 먹을거리 밀수와 저가 신고로 폭리를 취하는 행위를 사전에 차단해 국민 건강과 물가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서다. 단속 품목은 고추와 마늘, 양파, 참깨 등 농산물 10종과 명태·조기·조개 등 수산물 9종, 소고기·돼지고기 등 축산물 4종 등 총 25개 품목이다. 관세청은 품명을 위장하거나 정상 화물 속에 숨겨 밀수입하는 행위, 검역 회피 등을 위해 식용을 비식용으로 속여 부정 수입하는 행위, 저가 신고를 통한 관세 포탈 등을 중점적으로 단속한다. 특히 지난해 사법경찰직무법 개정으로 확대된 ‘국민건강 관련 법률 위반 수사권’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불량식품 등에 대한 수입·유통을 집중 단속할 방침이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中 “대북 철강 수출 오늘부터 전면금지… 원유·정유도 제한”

    중국 상무부와 해관총서(세관)는 6일부터 북한에 대한 철강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원유와 정유제품 수출도 제한한다고 5일 밝혔다.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이날 발표한 ‘2018년 제4호’ 문건을 통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2397호를 집행하기 위해 중화인민공화국 대외무역법에 근거해 대북 수출·입 관련 일부 상품에 대한 조치를 시행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국 정부는 이에 따라 철강, 기타금속, 공업기계, 운수차량 등의 대북 수출을 전면 금지한다. 또 원유에 대해서도 지난해 12월 23일부터 올해 12월 22일까지 1년간 대북 원유 수출량이 400만 배럴 또는 52만 5000t을 넘지 못한다는 안보리 결의에 따라 대북 수출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다만 안보리 제재에서 인정한 민생 목적과 북한의 핵·미사일 계획 및 기존 대북제재에서 금지한 행위와 무관한 원유의 수출은 예외로 하기로 했다. 또 정유제품 수출에 관해서도 올해 전체 대북 수출량이 50만 배럴을 초과하지 못한다는 결의에 따라 제한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유제품 역시도 민생 목적과 안보리 결의에서 규정한 금지 행위와 무관한 목적에 사용될 경우에는 수출이 가능하다. 단, 정유제품 수출업체는 세관 신고 시 법정 대표 또는 책임자의 서명과 회사 직인이 찍힌 보증서를 제출해야 한다. 상무부는 문건에서 “대북 정유제품 수출량이 안보리 결의에서 정한 한도 수량에 근접했다”며 “중국 정부 주관부서의 수출 현황 발표 공고에 근거해 올해 대북 정유 제품 수출을 잠정 중단한다”고 설명했다. 상무부는 아울러 북한산 곡식과 농산품, 마그네사이트와 산화마그네슘에 함유된 진흙을 포함해 석재, 목재, 기계 전자설비, 선박 등의 수입을 금지했다. 다만 대북제재 결의 2397호가 통과된 지난해 12월 23일 이전에 체결된 계약과 올해 1월 22일 전까지 세관 수입 절차를 마친 물품은 통관을 허용한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최근 북·중 간 석유 밀수 의혹이 제기되는 등 중국의 음성적 대북 지원에 대한 의심이 커진 상황에서 중국이 대외적으로 안보리 결의를 철저히 이행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 주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는 북한의 ‘화성15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에 대응해 지난달 22일(현지시간) 제재 결의안 2397호를 채택한 바 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믿고 보는 송강호·슈퍼 히어로 총출동… ‘천만클럽’ 주인공은?

    믿고 보는 송강호·슈퍼 히어로 총출동… ‘천만클럽’ 주인공은?

    지난해 국내에서 개봉한 영화는 한국 영화 486편, 외화 1260편 모두 합쳐 1746편에 달한다. 부가 판권 시장을 노리고 형식적으로 개봉하는 작품이나 초저예산으로 최소 규모 개봉하는 작품을 빼더라도 수백 편이다. 최근에는 주당 12~15편이 개봉하고 있다. 이러한 경쟁 속에 영화와 관객 사이의 접촉면을 늘리며 작품의 개봉 수명을 늘리는 몫은 홍보마케팅의 역할이다. 그 최전선에 있는 10명에게 2018년 기대작을 5편씩 추천받아 주요 작품을 추렸다.송강호가 출연하는 작품이 기대작으로 꼽히지 않은 적이 없었다. 최근 5년간은 단 한 번의 실패도 없었다. 올해는 ‘내부자들’의 우민호 감독과의 만남이 주목된다. 범죄 드라마 ‘마약왕’(★★★★★★★)이다. 197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밀수업자에서 마약계 최고 실력자가 되는 실존 인물 이두삼을 모티브로 했다. ‘관상’에서 송강호의 동생으로 호흡을 맞췄던 조정석이 이번에는 이두삼을 쫓는 검사를 연기한다. 배두나, 이성민, 김대명, 이희준, 김소진, 조우진 등 출연진 면면 또한 화려하다. 마블에 DC까지 가세하며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의 공습도 나날이 뜨거워지고 있다. 매달 1~2편씩은 국내 극장가에 걸린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단연 최고 기대작이다. ‘어벤져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이다. 전편인 ‘에이지 오브 울트론’은 서울 촬영 등에 힘입어 1000만 관객을 돌파하기도 했다. 그동안 쿠키 영상으로만 모습을 드러냈던 우주 최강의 악당 타노스가 본격 등장하고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도 총출동한다. 한발 앞서 개봉하는 ‘블랙팬서’(★★)도 관심을 모은다. 마블 최초로 흑인 슈퍼 히어로가 단독 주연인 작품이다. 광안대교를 비롯해 부산에서 촬영된 자동차 추격 등 액션 장면이 담겨 있어 한국 영화 팬들의 관심이 쏠려 있다. ‘신과 함께: 죄와 벌’의 대성공으로 올여름 개봉할 ‘신과 함께2’(★★★★)도 기대를 한껏 받고 있다. ‘반지의 제왕’ 3부작처럼 연작을 동시 촬영한 국내 첫 사례다. 1편이 원작 웹툰 중 저승편을 중심으로 신화편을 양념으로 입혔다면, 2편은 이승편과 신화편이 바탕이다. 1편에 등장했던 고물 줍는 할아버지와 손주가 2편에서 저승삼차사를 맞닥뜨리며 이야기의 축이 된다. 원작에서는 집과 관련한 다양한 신이 등장하는데, 영화에서는 집을 지키는 성주신이 맹활약을 펼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캐릭터는 ‘마블리’ 마동석이 맡았고, 1편 쿠키 영상에 깜짝 등장하며 관객들의 기대를 더욱 부풀렸다. 세계가 인정한 거장 이창동 감독은 ‘버닝’(★★★)으로 칸영화제 각본상 수상작인 ‘시’ 이후 8년 만에 영화감독으로 복귀한다. 해외 영화제에서 진작부터 주목하고 있는 작품이다. 자기만의 방식으로 살아온 세 청춘 사이에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사건을 다룬 이 영화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단편을 각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아인과 스티븐 연, 전종서가 주연을 맡았다. 장르 영화의 대가 김지운 감독이 ‘밀정’ 이후 2년 만에 신작을 선보인다. ‘인랑’(★★)이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거장 오시이 마모루가 제작한 애니메이션 작품이 원작인 SF 액션 영화로, 강동원·정우성·한효주가 주연이다. 남북 관련 영화도 계속 이어진다. 그중 윤종빈 감독의 복귀작인 ‘공작’(★★★)이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다. 1990년대 중반 북한 핵개발을 둘러싼 남북한의 첩보전을 다룬다. 김병우 감독이 판문점 지하 벙커 회담장에서 펼쳐지는 전투 액션을 다룬 ‘PMC’(★★)를 통해 ‘더 테러 라이브’ 이후 5년 만에 하정우와 재회한다. ‘스윙 키즈’(★★)는 6·25전쟁 중 거제도 포로수용소를 무대로 탭댄스에 빠진 북한 병사를 그린다. ‘과속 스캔들’, ‘써니’ 강형철 감독의 작품으로 엑소 도경수의 단독 주연이다. 이 밖에 연상호 감독의 한국형 히어로물 ‘염력’, 1500년 전 당태종의 침략을 물리친 고구려 양만춘 장군의 전투를 재현한 ‘안시성’, 김주혁의 유작 중 하나인 ‘독전’, 소지섭·손예진 주연의 휴먼 멜로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상 ★★)가 복수 추천됐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도움 주신 분들 호호호비치 이채현 대표, 올댓시네마 김태주 실장, 퍼스트룩 신보영 실장, 영화인 박주석 실장, 앤드크레딧 박혜영 실장, 딜라이트 양영희 과장(이상 홍보마케팅사), CJ엔터테인먼트 윤인호 팀장, 롯데엔터테인먼트 강동영 팀장, 쇼박스 최근하 팀장, NEW 양지혜 팀장(이상 투자·배급사)
  • 대북 유류 밀수출 선사 “중국인 의뢰 받아”

    북한에 유류를 밀수출한 홍콩 선박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의 임차 선사인 대만 무역상이 중국인의 의뢰를 받아 유류 밀수를 실행했다고 진술했다. 4일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가오슝(高雄) 지방검찰은 지난 2일 잉런(盈仁)어업그룹 소속 가오양(高洋)어업 주식회사의 책임자인 천스셴(陳世憲·52)으로부터 이 같은 진술을 받았다. 천은 검찰에서 중국 국적 남성 브로커의 중개로 석유정제품을 공해상에서 넘기라는 요청을 받았으며 이 과정에서 상대가 북한 선박인지는 전혀 몰랐다고 주장했다. 천은 “국제 유류 거래에는 무언의 규칙이 있다”며 “판매자는 실구매자가 누군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중간 브로커도 공급책에게 구매자 신분을 알려 주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검찰 조사 결과 천의 회사는 석유류 제품을 취급하며 라이트하우스 윈모어가 작년 대만에 기항했을 당시 세관에 낸 수출통관내역서에 행선지를 ‘홍콩’으로 허위 보고한 것으로 밝혀졌다. 업무상 허위문서 작성 혐의로 입건된 천은 150만 대만달러(약 5700만원)의 보석금과 출국금지 처분이 내려졌다. 현재 라이트하우스 윈모어호는 우리나라 여수항에 입항해 정유제품을 싣고 출항한 다음 동해상에서 북한 선박 삼정2호에 정유제품을 선박 간 이전 방식으로 이전한 혐의로 여수항에 억류된 상태다. 중국 관영언론은 윈모어가 중국 회사 소유이지만 대만기업이 임차한 선박이라며 불법행위는 대만기업이 저질렀다는 식의 논리를 폈다. 하지만 이번에 중국 측의 논리를 반박하는 증언이 나온 셈이다. 대만 외교부는 관련 법과 규정에 따라 필요한 수사와 대북 제재 조치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북극 누빌 쇄빙 LNG선 오른 文 “해양·조선강국으로 재도약할 것”

    북극 누빌 쇄빙 LNG선 오른 文 “해양·조선강국으로 재도약할 것”

    문재인 대통령은 3일 “해양강국의 비전은 포기할 수 없는 국가적 과제”라며 조선업 위기극복과 재도약을 위한 혁신성장 방안을 1분기 중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올해 첫 현장방문 일정으로 경남 거제의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한 것은 조선업 부활의 의지를 드러내는 한편 신(新)남방정책과 더불어 문재인 정부 외교정책의 또 다른 축인 신북방정책 추진 의지를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방문 때 신북방정책과 관련, 북극항로와 조선 등 ‘나인 브리지’(9개의 가교) 정책을 강조했었다.문 대통령은 러시아 국영선사가 발주한 대우조선의 쇄빙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현장에서 이렇게 밝힌 뒤 “여러분도 힘들고 어렵지만, 구조조정과 혁신을 통해 이 위기를 함께 극복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수년간 수주 감소로 많은 인력이 조선 산업을 떠나는 등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경험하고 있다”면서도 “세계 최고 기술력과 경쟁력을 가진 조선 산업의 저력을 믿는다. 힘든 시기만 잘 이겨낸다면, 다시 조선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전문가들은 2~3년 후부터 조선 경기가 서서히 회복될 것으로 전망한다”면서 ▲LNG 연료선 중심 일감 확보 지원 ▲쇄빙연구선·밀수감시선 등 공공선박 발주 증대 ▲19억 달러 규모의 선박 발주 프로그램 및 노후선박 교체 지원 보조금을 통한 민간선사의 LNG 연료선 발주 유도를 약속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과 패럴림픽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나팔이 될 것”이라며 “얼음을 뚫고 길을 내는 쇄빙선처럼 위기를 뚫고 평화로 가는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이 탑승한 야말 LNG 수송선은 세계 최초의 쇄빙 LNG 운반선으로 최대 2.1m 두께의 얼음을 깨고 전진할 수 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새해 인터뷰|해외 전문가들이 본 2018] “유엔 제재 받은 北, 南과 대화 제스처… 경제협력 복원 시급”

    [새해 인터뷰|해외 전문가들이 본 2018] “유엔 제재 받은 北, 南과 대화 제스처… 경제협력 복원 시급”

    “북한은 미국을 향해서는 핵위협의 목소리를 계속 내겠지만, 남한에는 유화 제스처를 취할 것이다.” 해가 바뀌자 북핵 문제는 그의 ‘예언대로’ 움직였다. 중국의 대표 석학인 원톄쥔(溫鐵軍·67) 인민대 명예교수와의 인터뷰는 지난해 연말이었다. 이 인터뷰에서 원 교수는 미국식 세계질서를 통렬하게 비판하면서도 중국 사회의 모순과 위기도 솔직하게 토로했다. 그는 2000년대 ‘삼농’(三農·농업, 농촌, 농민)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해 국가 어젠다로 끌어올린 주인공이다. 지난해까지 14년째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의 ‘1호 문건’은 ‘삼농’에 관한 것이었다. 1호 문건은 한 해 가장 역점을 둬야 할 정책 지침을 담는다. 올해 역시 당 중앙은 농업 개혁을 첫 과제로 택할 것으로 보인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의 신년사 화두도 빈곤 탈출이었다.→한반도에서 미·중의 지정학적 충돌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중국이 보기에 지금 미국과 일본은 한반도 긴장 상황을 적절히 활용하고 있는 것 같다. 미국은 한반도 긴장을 핑계로 일본 및 한국과 동맹을 강화해 동북아의 지정학적 패권을 유지하려 하고, 일본은 한반도 긴장을 이유로 전쟁할 수 있는 ‘정상국가’로 나아가려 한다. →문재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이 이러한 중국의 우려를 조금은 덜어낸 것 아닌가. -문 대통령은 남북한 공동의 이익을 대변하는 심정으로 중국을 방문한 것처럼 보였다. 만약 한국이 미국과 일본에만 묶여 있다면 한반도 위기 해결의 주체가 될 수 없다. 지정학적 게임을 초월하는 새로운 한중 관계를 모색하려는 노력은 찬사를 받을 만하다. 사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이런 안목이 있었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로 양국이 너무 먼 길을 돌아왔다. →올해 한반도 정세는 어떻게 돌아갈 것으로 보는가. -유엔 제재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북한이 대화로 방향을 틀 가능성이 크다. 북한이 경제적으로 발전하려면 외국에서 자본과 자원을 수입해야 하고, 전쟁을 준비하려 해도 군사장비와 원유가 필요한데 이게 거의 다 막힌 상태다. 미국을 향해서는 핵위협의 목소리를 계속 내겠지만, 남한에는 유화 제스처를 취할 것이다. →남북 문제의 근본 원인은 어디에 있나. -미국과 북한이 아직 전쟁을 끝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한국전쟁은 유엔군 및 한국군과 북한군 및 중국군이 주도했다. 그러나 지금 한반도에 남아 있는 외국 군대는 유엔의 통제를 받지 않는 미군뿐이다. 미군이 선택하면 언제든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국제 정치의 원리와 남북 분단의 역사적 맥락에 대해 별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유엔 제재처럼 당면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넘어 냉전의 산물인 한반도 위기의 근본적 원인을 다시 인식하고 이에 대한 근본적 처방이 필요하다. 해법은 한국이 주도해야 한다. →남북이 평화공존을 위해 시급히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남북 경제협력 복원이다. 중국이 자본 과잉 문제를 ‘서향’(서부 대개발)을 통해 해소했듯이 남한 자본도 ‘북향’이 필요하다. 북한의 값싼 노동력과 지하자원은 향후 한국의 고도성장을 담보하는 자산이 될 것이다. 한국의 주요 산업이 대부분 중국에 따라잡힌 상황이기 때문에 남북의 경제적 공생은 더 절실해졌다. 이런 측면에서도 볼 때 개성공단 폐쇄는 납득할 수 없는 조치였다. →중국 문제로 가보자.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산업국가가 됐다. 그런데 왜 농촌 문제를 여전히 중시하는가. -마오쩌둥은 중화인민공화국의 운명은 농민이라는 망망대해에 떠 있는 조각배와 같다고 말했다. 신중국 초기 농촌의 희생을 대가로 원시적 자본을 축적했으며, 1980년대 개혁·개방 이후에는 농촌 수탈을 대가로 산업자본, 금융자본, 상업자본이 형성됐다. 농촌을 떠나온 농민공들은 도시 빈민굴을 형성했다. 이들의 문제는 자본이 해결할 수 없으며, 도시화로 해결할 수도 없다. 결국 농촌 문제를 해결하는 게 중국 사회의 영속성을 담보하는 것이다. →중국 산업화 과정을 농촌 수탈로 설명하는 게 독특하다. -중국 공산혁명은 마르크스가 제시한 산업화에 따른 노동자 계급의 혁명으로 이뤄진 게 아니다. 비록 사회주의를 표방했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국가자본주의 또는 민족자본주의 형태로 발전해 왔다. 서구 자본주의는 해외 식민지 확장을 통해 발전했지만, 중국과 한국은 해외 식민지 수탈이 불가능했기 때문에 내부적 자본 축적을 통해 근대화를 이뤘다. 이 과정에서 농업 수탈이 불가피하게 이뤄졌다. 특히 중국은 개혁·개방 이후 생산 과잉의 위기를 서부 대개발로 상징되는 농촌 인프라 건설로 돌파했다. →지금 중국의 가장 큰 위기는 어디에 있는가. -중산층이 가장 큰 문제다. 5억명에 이르는 중국 중산층은 서구와 달리 구성 경로가 상당히 복잡하다. 노동이나 상업 활동이 아닌 권력을 통해 부를 물려받은 공산당 간부의 자녀, 개혁·개방 시기 밀수로 돈을 번 상인들도 모두 중산층 그룹에 속해 있다. 계급적 자각이 없는 이들을 하나로 묶기도 어렵다. 서구식 생활을 누리면서도 자신의 재산권을 지키기 위해 정치적 발언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고 정부를 신뢰하는 것도 아니다. →중산층의 위기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드러나고 있나. -교육의 영리화가 대표적이다. 중산층은 아무리 많은 대가를 지불해서라도 자녀를 좋은 학교에 보내려고 한다. 교육을 통한 부의 대물림이 일어나니 학교가 상업화하고 있다. 학교의 상업화는 병원 등 다른 공공재의 영리화로 이어지고 있다. 대학교수들은 국가 지원금을 받아 개인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다. 중국 관료들은 이런 중산층의 위험성을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있다. →서구 자본주의가 현대 문명의 총아로 인식되고 있는 점은 어떻게 평가하나. -미국식 현대화로 대표되는 서구 발전 모델은 식민지 수탈과 원주민 학살이라는 원죄를 안고 있다. 식민지 수탈에 기반한 자본주의가 서구식 민주주의 제도를 낳았고, 이 시스템이 다시 신자유주의적 정치·경제 질서를 만들었다. 이런 측면에서 보면 내재적 발전을 이룬 동아시아 모델(일본 제외)이 훨씬 문명적이다. →미국식 현대화가 세계 문명의 표준처럼 된 원인은 어디에 있다고 보나.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에 불어닥친 매카시즘이 결정적이었다. 루스벨트 대통령조차 공산주의자로 낙인 찍은 매카시즘은 자본주의의 반인륜적 요소들을 모두 세탁했다. 미국의 팽창주의에 눌려 아시아는 발언권을 잃었다. 심지어 발언권을 잃었다는 걸 인식하지 못할 정도로 미국에 의존했다. 1990년대 미국식 자본주의 발전모델을 해외로 수출하는 이른바 ‘워싱턴 컨센서스’는 ‘20대80’ 사회를 고착화했다. 고대 그리스 민주주의가 10%의 자유인을 위해 90%의 노예를 희생시킨 것처럼 지금 미국식 자유주의는 20% 자본가를 위해 80% 시민이 수탈당하는 구조다. →중국 공산당이 지난해 19차 당대회에서 중국 특색 사회주의를 강조한 것도 이런 맥락 때문인가. -그렇다. 외국에선 ‘시진핑 사상’ 등을 근거로 1인 권력 강화에만 관심을 보이는데, 더 중요한 것은 중국이 ‘4대 자신’(제도, 문화, 이론, 노선의 자신)을 표방했다는 점이다. 이는 미국식 패권주의와는 다른 방식으로 지속가능한 발전 모델을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서구 문명에 눌려 후진적인 것으로 인식됐던 동아시아의 생태문명, 다양성 존중 사상을 새로운 문명으로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미국과의 충돌은 불가피한 것 아닌가. -미국이 팽창주의를 포기하지 않는 한 여러 분야에서 충돌이 일어날 것이다. 그러나 중국은 미국을 초월할 생각이 없다. 문명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의 굴기는 미국식 모델의 한계 때문에 이뤄진 측면이 더 크다. 중국이 빈부 격차 해소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한 것도 ‘20대80’ 사회를 중국 방식으로 극복해 보겠다는 뜻이다. 글 사진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원톄쥔 명예교수는중국의 대표 석학인 원톄쥔(溫鐵軍) 교수는 1968년 농촌으로 하방된 이후 11년 동안 노동자, 농민, 군인으로 일했다. 1983년 인민대 신문학과를 졸업하고 중앙군사위원회 총정치부 연구실, 국무원 농촌발전연구센터 등에서 일했다. 2000년에 삼농(농업, 농촌, 농민) 정책을 처음으로 입안해 국가 어젠다로 만들었다. 후진타오·시진핑 정부가 정책 방향을 빈부격차 해소로 전환하는 데 이론적 기반을 제공했다. 저서 ‘백년의 급진’이 2013년 한국에 소개돼 큰 반향을 일으켰다.
  • 트럼프 “중국, 북한에 석유 흘러들어가도록 해 실망”

    트럼프 “중국, 북한에 석유 흘러들어가도록 해 실망”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8일(현지 시각) 북·중간 유류 밀거래 의혹과 관련해 “중국이 북한에 석유가 흘러들어가도록 계속 허용하고 있는 데 대해 매우 실망했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 글에서 “현행범으로 딱 걸렸다”면서 “이러한 일이 계속 일어난다면 북한 문제에 대한 우호적 해결책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같은 트윗은 북한 선박들이 지난 10월 이후 서해 공해 상에서 30여 차례에 걸쳐 중국 국적 추적 선박들로부터 유류 등을 넘겨받는 밀수 현장이 미국 정찰위성에 포착됐다는 보도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약 3시간 후 “내가 오래, 오랫동안 얘기해왔다. 북한(NoKo)”이라는 문구와 함께 2분 19초 분량의 동영상을 추가로 트위터에 올렸다. 이 동영상에는 ‘23년 전’이라는 자막과 함께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이 북미 제네바 기본합의가 이뤄진 지난 94년 “한국과 다른 동맹들이 제대로 보호받게 될 것이며, 핵확산을 늦춤에 따라 전 세계가 더 안전해질 것”이라고 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18년 전’이라는 자막과 함께 트럼프 대통령이 당시 토크쇼에 나와 “그들(북한)은 핵무기를 보유하고 있고, 전 세계, 특히 미국을 겨냥하려 하고 있다”며 “제정신이 아닌 북한-멍청이는 아니다-이 핵무기를 개발하고 있다. 재미로 하는 것이 아니라 이유가 있는 것이다. 우리는 멈추기 위해 무언가를 해야 한다”고 말하는 화면이 나온다. 또 “북한이 핵탄두를 뉴욕과 워싱턴DC,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향하게 할 수 있는 5년이 지나서야 (조치를) 하겠는가. 아니면 지금 무언가를 하겠는가. 지금 하는 게 낫다”는 발언도 소개됐다. 이 동영상은 ‘한 달 전’이라는 자막과 함께 신형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화성 –15형’ 발사 당일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이 북한의 위협을 언급하는 대목으로 마무리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트위터 행보는 중국을 직·간접적으로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북핵 위협에 맞서 최대의 제재를 가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내비친 것으로, 중국에 대한 압박 강도를 끌어올리기 위한 사전 포석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中, 대북 석유제품 수출 ‘제로’

    유엔 결의 이행… 北 타격 클 듯 “中 최고위층, 밀수도 단속 지시” 중국이 2개월 연속 북한에 석유제품을 전혀 수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27일 로이터통신 등이 중국 해관(세관)총서가 최근 발표한 국가별 무역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달 북한에 휘발유, 항공유, 경유, 연료유 등 모든 종류의 석유제품 수출을 전면 중단했다. 지난 10월 무역 통계에서도 석유제품 수출은 제로였다. 북한이 석유제품 수입의 대부분을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이러한 조치는 북한 경제에 상당한 타격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해 채택한 2375호 결의를 통해 올해 10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북한으로 수출되는 정제유(석유제품)를 50만 배럴, 내년부터는 연간 200만 배럴로 제한하는 조치를 취했다. 지난 9월까지 이미 대북 정제유 수출이 50만 배럴을 넘어섰기 때문에 중국이 10월부터 곧바로 전면 금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엔 안보리는 지난 23일 석유제품 공급량을 기존 연간 200만 배럴에서 50만 배럴로 더 줄이는 결의안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북한의 정제유 공급난은 더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의 외교 소식통은 “중국 최고위층에서 석유제품 밀수까지 철저히 단속하라는 지시를 내린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또 안보리 결의에 따라 그동안 북한에서 많이 수입하던 철광석, 석탄, 수산물, 섬유제품 수입도 2개월 연속 전면 중단했다. 북한으로의 곡물 수출도 급감해 11월 옥수수 수출은 전년 대비 82% 줄어든 100t에 불과했다. 다만 주방용 연료로 많이 사용되는 액화석유가스(LPG) 수출은 11월의 경우 전년보다 58% 늘어 99t을 기록했다. 바이오 연료로 사용될 수 있는 에탄올 수출도 82% 증가해 3428㎡에 달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2017 월드리뷰 ② 中·日·亞] 인종청소… 로힝야족의 눈물, ‘한인 피살’ 필리핀 개혁 단행

    [2017 월드리뷰 ② 中·日·亞] 인종청소… 로힝야족의 눈물, ‘한인 피살’ 필리핀 개혁 단행

    올해 아시아는 ‘세계에서 가장 박해받는 소수민족’으로 불리는 로힝야족의 눈물로 뒤덮였다. 이슬람교를 믿는 로힝야족은 불교국가인 미얀마에서 오랫동안 차별받고 살았는데 지난 8월 25일 로힝야족 무장조직이 군경 초소를 공격하면서 대규모 ‘인종 청소’가 자행됐다.미얀마 군부 탄압으로 5살 이하 어린이 700여명을 포함해 최소 6700명이 사망하고 65만명에 가까운 난민이 발생했다. 미얀마 군부는 테러리스트들에 의한 폭력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군부를 의식해 이 사태에 침묵한 미얀마의 실권자 아웅산 수치 국가자문역의 위상은 땅에 떨어졌다. 서방 언론에서는 ‘민주주의의 구세주’라는 성급한 우상화로 수치를 오해했다는 반성도 나왔다. 260만 달러(약 30억원) 규모의 식량 지원을 하기로 한 우리 정부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로힝야족에 온정의 손길을 뻗치고 있지만 이들이 고향으로 돌아갈 길은 멀기만 하다. 홍수, 화산 폭발과 같은 자연재해도 어느 해보다 심한 고통을 안겼다. 7~8월 방글라데시, 인도, 네팔, 파키스탄을 덮친 홍수는 1300여명의 사망자를 남겼다. 지난 20년간 매년 2000여명이 서남아시아에서 물난리로 사망했는데 올해 몬순은 어느 해보다 참혹했다. 특히 필리핀은 12월에 상륙한 태풍 덴빈으로 240여명이 사망해 ‘크리스마스의 악몽’을 겪어야만 했다. 한국인이 많이 가는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 아궁산도 화산재를 분출해 한때 관광객들의 발이 묶이기도 했다. 지구온난화로 더 심각해진 자연재해는 점점 아시아 대륙에깊은 상처를 남기고 있다. 인도에서는 불가촉천민이, 싱가포르에서는 여성이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람 나트 코빈드 인도 대통령은 20년 만에 탄생한 두 번째 천민 출신 대통령이지만, 실권은 나렌드라 모디 총리가 잡고 있다. 할리마 야콥은 싱가포르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나 내각제 국가인 싱가포르에서도 실권자는 리센룽 총리다. 비록 얼굴마담에 불과하다 할지라도 소외계층 출신 대통령들이 불평등의 골을 메워 주는 데 이바지하리라는 기대는 크다.막말과 마약과의 전쟁 등으로 화제를 모으는 로드리고 두테르테 필리핀 대통령은 집권 2년차를 맞아 여러 개혁 조치를 단행했다. 특히 한국인 사업가 지익주씨의 납치 피살 사건에 대해 직접 사과하고, 경찰개혁을 지시했다. 하지만 최근 아들이 마약밀수 연루설과 자녀 학대설로 다바오시 부시장직에서 사퇴하는 등 마약과의 전쟁도 험난하기만 하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사설] 제재 어기고 해상에서 北에 몰래 석유 팔아 온 中

    북한 선박들이 서해 공해상에서 중국 선박들로부터 유류 등을 공급받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엔 안보리가 9월 북한에 대한 석유 정제품 수출을 대폭 제한하자 북한과 중국은 이 같은 ‘공해상 밀수’라는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석유를 거래하는 꼼수를 쓰고 있는 것이다. 북한은 핵·미사일 관련 물품도 중국 기업으로부터 들여오고 있다고 한다. 북·중 간 유류 등의 밀거래는 아무리 국제사회가 대북 제재를 한다고 해도 중국이 ‘뒷문’을 걸어 잠그지 않는 한 ‘백방이 무효’임을 여실히 보여 준다. 북한 선박들은 지난 10월 이후 최근까지 30여 차례에 걸쳐 중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선박들로부터 유류 등을 넘겨받았다고 한다. 미국이 확보한 인공위성 사진을 보면 북한 선박이 중국 선박 등으로부터 원유 등을 옮겨 싣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 있다. 북한과 중국이 서해상에서 대규모 밀수를 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미국이 지난달 21일 조선능라도선박회사 등 북한 해운·무역업체 6곳과 이 회사의 보유 선박 20척을 독자 제재 대상으로 올리고, 지난 22일 유엔 안보리가 정유제품 공급을 기존의 90%가량을 줄이는 강력한 대북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킨 것도 바로 유류 밀거래를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다. 하지만 중국은 이런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에 겉으로는 발을 맞추는 듯하면서 뒤로는 북한에 생명줄을 이어 주는 표리부동한 작태를 벌이고 있다. 2006년 북핵 1차 실험 후 유엔의 대북 제재(10차례)에도 중국은 궁지에 몰린 북을 돕는 형님 역할을 해 왔다. 일찌감치 중국이 북한으로 가는 원유 파이프를 잠갔다면 북의 핵 폭주에 제동이 걸렸을지도 모른다. 그런 점에서 북의 위험한 핵 도박에는 중국의 책임이 크다. 핵 불장난을 치는 북에는 그렇게 관대한 중국이 반면 우리에게는 치졸하기 짝이 없는 행동을 일삼고 있다. 북 핵·미사일 도발에 맞서 자위권 확보 차원에서 배치한 사드를 놓고도 말도 안 되는 트집을 잡아 경제 보복 등을 하고 있다. 굴욕 외교라는 비난을 받으면서까지 사드 3불(不) 선언과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중 관계를 정상화하고자 하는 우리 정부를 비웃기라도 하듯 금지했던 한국 단체 관광을 풀었다가 다시 차단하고 있다. 우리 정부는 영문도 모르고 중국에 당하기만 하고 있다. 지금 한반도는 그 어느 때보다 군사적 충돌 가능성이 크다. 미국에서는 “주한 미군 가족들을 바로 철수시킬 수 있는 비상대응 계획을 갖고 있다”, “한반도에서 일어날 수 있는 전쟁에 대비해야 한다” 등의 얘기까지 나온다. 미국이 중국의 역할론을 거듭 강조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런 긴박한 국면에 중국이 엉뚱하게 북한 편들기에 나선 것은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배신행위나 다름없다. 중국은 “북은 핵을 가져도 되고 남은 사드도 안 된다”는 억지 논리를 중단하고, 대북 제재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것이 도리다.
  • 美·中 대북 제재에 반발한 ‘러’

    日언론 “北 공해상 석유 밀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신규 대북 제재 결의안이 미·중 간 합의보다 상당히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 중 한 곳인 러시아의 반발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이 러시아 거부권 행사를 우려해 막판 조율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안보리는 22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회의에서 대북 정유제품 공급량을 기존보다 90% 차단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대북 제재 결의 2397호’를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당초 추진했던 대북 원유 공급 금지는 상한선 명시로 후퇴했다. 결의는 또 북한의 대표적 ‘달러벌이’ 수단인 해외 파견 노동자들의 24개월(2년) 이내 북한 귀환도 명시했다. 하지만 이는 러시아의 반발로 미·중 협상을 거친 최종 수정안(12개월 이내)보다 한발 후퇴한 것이다. 이 밖에 14명의 해외 북한은행 대표들과 미사일 개발의 주역으로 손꼽히는 노동당 군수공업부 리병철 제1부부장과 김정식 부부장 등 모두 16명이 블랙리스트(제재 명단)에 추가됐지만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과 여동생 김여정 당 부부장 등은 명단에서 빠졌다. 이처럼 이번 안보리 제재가 미·중 합의보다 한발 후퇴한 것은 러시아의 반발 때문이다. 러시아 외무부는 23일 공보실 명의 논평에서 “(러시아의 주장으로) 북한 최고지도부와 정부, 노동당에 대한 제재와 북한으로의 원유 및 석유제품 공급 전면 금지 등이 (결의에서) 제외됐고, 북한 해외 파견 노동자의 12개월 내 귀환 조치도 24개월로 바꿨다”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 화춘잉(華春瑩) 대변인은 23일 “이번 결의는 대북 제재를 강화함과 동시에 북한 주민에게 나쁜 영향을 끼쳐서는 안 된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공해상 등에서 선박 간 적재물을 옮기는 방식으로 석유 정제품 등을 밀수하고 있다고 일본 요미우리신문이 이날 전했다. 신문은 “한·미·일 정부는 중국 등의 선박이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日 핵기술, 北에 흘러갈 가능성 높아”

    “日 핵기술, 北에 흘러갈 가능성 높아”

    “일본에 있는 외국인 기술자들을 통해 핵·미사일 관련 기술이 북한으로 흘러들어갈 가능성이 높습니다. 북한은 지금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완성에 필요한 첨단 기자재 밀수를 (일본 등에서) 계속하고 있습니다.”유엔 북한제재위원회 전문가 패널을 4년 6개월 동안 역임했던 후루카와 가쓰히사(51)는 21일 요미우리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하면서 “유엔 결의로 핵·미사일 기술자에 대한 출국금지가 의무화됐지만 일본의 규제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북한 문제 전문가인 그는 이런 내용을 담은 ‘북조선 핵의 자금원: 유엔조사 비록’을 최근 일본 신쵸사에서 출간했다. 후루카와는 “북한과 관련된 재일 외국인 핵·미사일 기술자들은 출국을 해도 직접 북한을 방문하지만 않으면 일본에 재입국할 수 있는 허점이 있다”면서 “그들의 일본 출국을 허용하면 일본에서 얻은 핵·미사일 관련 기술을 북한에 흘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한 무기 수출을 담당했던 북한 최대 해운회사 원양해운관리회사(OMM)의 배후에 도쿄 신바시에 사무실을 둔 일본인이 있다고 주장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바다거북 옭아맨 6775㎏ 초대형 마약 꾸러미

    바다거북 옭아맨 6775㎏ 초대형 마약 꾸러미

    미국 해안경비대가 불법으로 밀수하려던 엄청난 양의 마약 사이에서 바다거북을 구출했다. 현지시간으로 19일 미국해안경비대는 태평양 북동쪽에서 선원들이 탄 작은 보트를 발견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조사 결과 이들의 보트에는 무려 6775㎏에 달하는 코카인과 마리화나가 묶여 있었다. 시가로 1억 3500만 달러(약 1461억 원)에 달하는 마약이었다. 해안경비대는 선원들을 체포하고 밀수하던 마약을 압수하던 중 마약꾸러미들 사이에 끼인 바다거북을 발견했다. 이 바다거북은 방수포장을 하고 물 위에 띄운 마약상자들을 서로 묶고 이를 보트로 끌고 가던 중에 줄에 걸린 것으로 알려졌다. 밧줄에 얽힌 채 마약 상자들과 함께 끌려가던 바다거북의 목과 다리 등에는 크고 작은 상처가 나 있었다. 해안경비대는 마치 부표처럼 생긴 마약 상자를 몰래 들여오는 과정에서 애꿎은 바다거북이 줄에 걸려 끌려오게 됐고, 바다거북은 몸 곳곳에 상처가 있었지만 생명에는 큰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경비대 측은 마약 밀수입자들을 체포하고 마약을 압류하는 동시에, 줄을 끊어 바다거북을 구출해 바다로 돌려보냈다. 한편 바다거북은 태평양과 인도양 열대 및 아열대 해역에 분포하며 고기와 알의 맛이 뛰어나 식용으로 남획되고 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바다거북을 멸종위기종으로 분류하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과 멕시코 등지에서 바다거북 고기가 암거래 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동화책 속 마약 밀수…70대 노인, 종신형 예상

    동화책 속 마약 밀수…70대 노인, 종신형 예상

    아이들이 읽는 동화책 속에 정교하게 마약을 숨겨 밀수하던 노인이 결국 덜미를 잡혔다. 지난 19일(현지시간) 호주 연방경찰과 국경수비대(ABF)는 멜버른 국제공항을 통해 코카인을 밀반입하려던 71세 미국인을 체포해 재판에 회부했다고 밝혔다. 공항을 통한 수많은 마약 밀반입 사건 중에서 이번 사례가 언론의 주목을 받은 것은 그 방법 때문이다. 이 미국인은 어린이들이 읽는 동화책의 겉표지 속에 코카인을 숨겼다. 일반적으로 책 안 페이지를 뜯어내 숨기는 방식이 아닌 아예 표지 속에 코카인을 넣어버린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이상하지 않은 이 책은 공항 X-레이에 포착됐으며 미심쩍어하던 ABF 측은 책을 뜯어내 숨겨진 마약을 찾아냈다. ABF 측은 "두 권의 동화책 안에 총 700g의 코카인이 나왔다"면서 "마약을 밀반입한 혐의로 최대 종신형에 처해지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사형수 된 가장, 가족과 마지막 이별 장면…중국 울려

    > 중국에서 사형장으로 떠나는 죄수와 가족의 마지막 이별 모습이 영상으로 공개됐다. 지난 18일 시나닷컴 등 중국언론은 헤이룽장성 다칭시에서 사형장으로 떠나는 죄수와 가족의 안타까운 만남을 전했다. 지난 15일 사형이 집행된 죄수의 이름은 리 스위안(30). 그는 이날 아침 사형장으로 떠나기 직전 가족과 마지막으로 면회 아닌 면회를 했다. 호송차량을 타고 사형집행장으로 떠나기 직전 잠시라도 마지막 모습을 보기 위해 교도소를 찾은 가족과 만난 것이다. 이날 리씨는 흐느끼는 모친에게 여러 차례 큰절을 올리며 마지막 인사를 했으며 부인과도 포옹하며 작별을 고했다. 특히 영문을 모르는 어린 딸의 모습은 작별의 순간을 더욱 안타깝게 만들었다. 보도에 따르면 택시운전사였던 리씨는 지난 2015년 5월 승객 3명과 시비가 붙은 후 이들을 차량으로 치어 숨지게 한 혐의로 사형이 선고됐다. 잘 알려진대로 중국은 세계적인 사형 대국으로 리씨처럼 살인은 물론 마약 등 강력범죄자들에게는 사형이라는 철퇴를 내린다. 실제로 16일 광둥성 루펑시에서도 사형선고를 받은 죄수 10명이 수천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한꺼 번에 공개처형을 당했다.   특히 중국은 마약사범에 대해서 용서가 없다. 중국에서는 1㎏ 이상의 아편 혹은 50g 이상의 필로폰, 헤로인 등 마약을 밀수·판매·운수·제조한 경우 15년 이상의 징역, 무기징역, 사형에 처하고 재산을 몰수하도록 규정한다. 외국인도 이 규정을 피할 수 없는데 일본과 영국은 물론 한국인 마약사범도 중국에서 사형을 당했다. 최근 사례로 중국은 2014년 12월 30일 5㎏의 마약을 밀수하고 운반한 혐의로 유죄가 확정된 한국인 김모씨의 사형을 집행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약 혐의’ 이찬오 “착하게 살려고 했지만…잠깐의 충동 못 이겨”

    ‘마약 혐의’ 이찬오 “착하게 살려고 했지만…잠깐의 충동 못 이겨”

    마약 밀수 및 흡입한 혐의로 법원에 출석한 이찬오 셰프가 심경을 고백했다.19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 이찬오 셰프는 구치소에서 마스크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채 밖으로 나와 취재진에게 “여러가지 확인되지 않은 일에 대해 검찰청에 가서 다 밝히겠다. 굉장히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착하게 살려고 항상 노력했지만 이번 유혹을, 잠깐 충동을 못 이긴 날 너무 탓하고 있다”며 사과했다. 그러면서 “작년, 재작년 여러 일들을 겪으면서 마음이 너무 아팠다. 긴 시간 동안 대중들에게 받아 온 시선도 힘들었다”며 “마음이 아파 우울증이 와서 마약에 손을 댔다. 지금 제 삶이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착하게 살려고 노력했지만 안풀렸다”고 말했다. 이찬오 셰프는 지난 10월 인천국제공항 국제우편을 통해 해외에서 대마초보다 환각성이 강한 해시시를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 당시 이를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부인했지만 소변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오자 흡입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밀수 혐의는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찬오 셰프는 해시시 밀반입 혐의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그건 법원에서 밝힐 거다”라고 강력히 부인했다. 그는 “네덜란드에서 레스토랑 오픈을 준비하다가 저번 달 수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며 “우리 가게 명함을 줬는데 그렇게 하다 보니 불특정 다수가 나한테 뭔가 선물을 보내온 것 같은 뉘앙스를 풍겼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그래도 어느 정도 얼굴이 알려진 사람으로서 밀반입은 전혀 불가능하다”고 해명했다. 이찬오 셰프는 “앞으로 재판에 성실하게 임할 것이다. 착하게 살려고 항상 노력했지만 안 풀리는 때가 많았다. 이번 계기로 더 착하고 똑바르게 살겠다. 정말 죄송하다”고 고개 숙인 후 현장을 떠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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