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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언내언

    일본에서 야쿠자라고 하는 폭력단체로 인한 피해는 크게 2가지. 조직폭력의 속성대로 이들이 유흥가를 지배하면서 마약밀매나 밀수·인신매내 등의 불법행위와 이권개입으로 사회를 멍들게 하거나 조직폭력간의 세력다툼을 위한 피의 전쟁으로 선량한 시민들이 해를 입는 것. ◆피의 전쟁은 지난 몇년 동안 일본내에서 치열하게 벌어져 왔다. 최대 조직인 야마구치(산구)파의 조장 다오카(전강일웅)가 지난 78년 피격당하면서 전쟁은 시작됐고 그 뒤를 잇는 조장자리를 둘러싸고 숱한 파벌 싸움이 있어 왔다. 지난 3년여 동안만을 보아도 3백17건의 「전투」에서 모두 95명이 죽었다. 주로 시내 한복판의 총격전이어서 인근 주민들의 불안은 이만저만 아니었다. 한창 때 언론은 총선거 뉴스보다 이 전투소식을 더 크게 보도할 정도로 관심의 대상. 동남아에서 젊은 여자들을 데려다 팔아넘기거나 마약·총기류를 밀반입,거래하고 자릿세로 일반시민을 괴롭히는 것은 이미 오래된 사회문제다. ◆그러나 이런 폭력조직에 대한 일본내의 대응도 만만치가 않다. 경찰은 폭력단 사무실에 드나드는 인물은 누구나 컴퓨터에 입력시켜 동향을 체크한다. 이들이 방뇨라도 한번 눈감아 줄 것도 연행해서는 조직상황을 캐묻고 벌을 준다. 행동을 철저히 제한하겠다는 의도. 또 범법자에 대해서는 끈질기게 추적하고 그 중에서도 두목이나 간부급의 범법행위는 사소한 것이라 해도 용납되지 않는다. 조직과 격리시키기 위해서다. 이에 못지않게 일반시민들의 폭력배 추방운동도 만만치가 않다. 시민단체들이 폭력배 사무실을 마을에서 몰아내고 있는 것. 은퇴한 노인·부녀자들이 앞장서고 있다. 지난 한해만 2백17개 사무실이 문을 닫았다. ◆그 야마구치파 소속 폭력배들이 대거 우리나라에 오고 있다. 이들에 대해서는 입국조차 못 하도록 원천봉쇄가 가장 바람직하다. 그것이 어려울 땐 국내에서의 활동이 제한되어야 한다. 조그만 범법행위라고 용서돼서는 안된다. 이들에 대한 대책을 서두를 때다.
  • 부시의 대 이라크 정책에“십자포화”/미상원 군사위 페만청문회 안팎

    ◎“무력대응보다 장기적 경제봉쇄가 효과적”/슐레진저 전 국방등 개전연기를 강력 촉구 쿠웨이트 점령 이라크군을 축출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의 군사력 사용 승인결의안 채택(예정)과는 대조적으로 미 의회의 민주당 의원들은 부시 대통령에게 『대 이라크 경제제재조치가 성공을 거두도록 시간을 주어야 한다』며 군사행동의 자제를 촉구하고 나섰다. 하원 민주당 총무인 리처드 게파트 의원은 28일 민주당지도부로는 최초로 『이라크군 축출을 위한 조기 무력사용에 반대한다』고 선언하고 부시 대통령에게 『인내하는 힘』의 정책을 추구하도록 요구했다. 그는 이날 미 상의 연설에서 『군사적 수단에 의존하기 전에 미 의회와 국민은 대 이라크 고립화 및 경제제재 정책이 실패했다는 확신을 가질 필요가 있으며 부시는 이 문제에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상원 군사위의 페르시아만 사태 청문회에서도 제임스 슐레진저 전 국방장관과 2명의 전직 합참의장이 『대 이라크 경제제재는 이 시점에서 최선의 선택이므로 이 조치가 효과를 나타낼 때까지 기다려야한다』고 강조,민주당 의원들의 주장을 뒷받침했다. 부시 대통령이 의회와 상의없이 전쟁에 돌입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열린 이 청문회에서 샘 넌 위원장은 『대 이라크전을 서두를 필요가 있느냐』는 의문을 제기,민주당측 동료의원 9명으로부터 공감을 샀다. 상원의 군사문제 결정에 큰 영향력을 갖고 있는 넌 위원장은 『부시의 사우디주둔 미군 증강 결정은 미국정책의 기본적인 변경』이라고 주장하며 『쿠웨이트의 무력해방이 과연 미국의 국가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냐』고 물었다. 그는 『시간은 우리편』이라면서 『경제제재가 효과를 나타내면 이라크군의 쿠웨이트 철수를 촉진시킬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27,28일 상원 군사위 청문회에 출석한 증인들의 증언요지다. ▲제임스 슐레진저(전 국방장관)=대 이라크 경제제재 조치는 결국 성공을 거두어 쿠웨이트에서 이라크군을 철수케 만들 것이다. 부시 행정부는 경제제재조치가 효과를 발휘할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처음엔 제재조치가 효과를 나타내는데 1년이 걸릴 것으로 추정했었다. 그러나 당초 예상보다 빠르게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3개월간 이라크의 민간부문생산은 약 40%가 감소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유수출은 전무했고 이에 따라 수출수익은 떨어졌다. 물자밀수에 필요한 경화는 보유고가 줄어들고 있다. 경제압력은 이라크의 사정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만일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이 미국의 기본목표가 쿠웨이트의 해방이 아니고 이라크 군사능력의 파괴나 자신의 제거라고 믿을 경우 경제제재조치의 효과는 감소될 것이다. ▲윌리엄 크라우(전 합참의장)=경제제재가 효과를 나타낼 기회를 주어야 한다. 경제제재는 결국 후세인의 무릎을 꿇게 할 것이다. 그 효과가 6개월 후가 아니라 12∼18개월 후에 나타나더라도 그것으로 전쟁의 참화를 피할 수 있다면 그것이 더 가치가 있다. 나는 인내를 권한다. 전쟁은 적절치 않다. ▲데이비드 존스(전 합참의장)=국론통일을 위해 부시 대통령은 의회에 군사력 사용의 승인을 요청해야 한다. 페르시아만에 40만 병력을 투입하는 것은 아주 위험한 전술이다. 또시기상조다. 문제를 정치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데 불필요하게 전투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 현 병력 23만명에 대한 보완은 가급적 적게 하고 나중에 전쟁이 발발할 경우 강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로버트 버드(상원 세출위원장)=경제제재의 효과 발휘를 기다려야 한다는 크라우제독의 견해에 동의한다. 그의 얘기는 국민의 소리다. 그가 역설한대로 인내의 미덕을 보여야 한다. 시간은 후세인 편이 아니라 우리 편이다. 군사행동은 취해야 할 때에 취해야 국민이 지지한다. 1년이나 1년반이 걸리더라도 기다려야 할 것이면 기다려야 한다. ▲헨리 키신저(전 국무장관)=경제제재는 바람직한 효과를 나타내지 않을지 모르며 이라크를 쿠웨이트에서 물러나게 하기 보다는 협상제의 쪽으로 끌고 갈 수 있다. 시간을 끌면 국제적 해결도 어려워질 것이다. 미국이 페르시아만에 40만 병력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많다. 그러므로 우리는 전투돌입 결정을 내려야 한다.
  • 밀수 2천77건 총 4백19억원/관세청,올 집계

    올들어 지난 10월말까지 밀수입과 밀수출을 비롯,관세포탈·위장수입·부정 관세환급 등으로 당국에 적발된 넓은 의미의 밀수사건은 2천77건에 4백19억6천6백만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건수로는 6백32건이,금액으로는 94억1천3백만원이 각각 늘어난 것이다. 28일 관세청에 따르면 유형별로는 ▲밀수입이 5백13건에 98억2천6백만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8건 80억2천4백만원이 줄어들었고 ▲관세를 부정하게 환급받은 사례는 건수가 9건으로 3건이 줄어든데 비해 금액은 1억5천2백만원이 늘어났다.
  • 「국제 형사사법 공조법」 추진/외국과 범인수사·재판 협조 규정

    법무부는 23일 우리나라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외국으로 달아나거나 외국에서 범죄를 저지른 뒤 우리나라로 도피해오는 사람에 대한 수사나 재판과 관련해 외국과 협조하는 범위와 절차 등을 규정한 국제 형사사법 공조법안을 확정,이번 정기국회에 제출하기로 했다. 이 법률이 제정되면 외국과 형사 사법공조 조약을 체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범죄의 수사나 재판에서 서로 쉽게 협조할 수있는 길이 트여 마약·밀수·조직범죄의 처벌과 예방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 화성살인 수사 큰 진전 없어

    【화성=김동준기자】 화성 연쇄살인 사건을 수사중인 화성경찰서는 19일 서울 구로경찰서로부터 신병을 넘겨받은 이모군(16·화성군 팔탄면 기천리)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철야 조사를 벌였으나 별다른 혐의점을 발견치 못하는 등 수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경찰은 이군이 불심검문 당시 입고있던 청바지 안에서 솔잎이 발견되고 손톱밑의 혈흔,목 뒤의 상처 등으로 미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조사를 벌였으나 사건 당일인 15일 하오5시3분 수원 전철역 개찰구를 통과한 서울행 전철표를 소지하고 있어 혐의점을 찾지 못했다. 한편 경찰은 18일 하오 김양이 살해된 현장 부근의 잔디를 깍으면서 재정밀수색작업을 벌여 음모 2개와 머리카락 4개를 더 찾아내 치안본부에 정밀감식을 의뢰했다.
  • 가난 못이긴 북한인,중국망명 급증/방북 중국인들의 체험담

    ◎평양 여성,금반지 팔아 미 달러화 구입/어부들은 고기 잡아 국경넘어 밀매도 김일성의 「지상낙원」이 불만으로 가득차고 있다. 최근 북한을 방문한 중국인들은 가난으로 북한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과의 접경지인 단동에 사는 중국인들은 『북한 상점에는 팔 물건이 거의 없으며 여자들은 귀중한 미국달러를 사기 위해 금반지를 팔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어부들은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밀수꾼으로 전락했다고 밝혔다. 『북한이 지상천국』이냐고 물으면 북한인들은 쓴웃음을 지으며 『왜 그들이 중국으로 망명하겠느냐』고 대답한다. 단동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며 지난 9월 북한을 1개월간 방문한바 있는 중국거주 한 조선인은 『북한에 사는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돌아오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은 하나의 감옥이다. 감옥이 아니라면 그곳은 지옥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12년간 매년 2번씩 북한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북한은 올해 기상이변으로 식량생산에 큰 타격을 입었다. 그러나 북한 정부는 농촌에군비확보를 위한 충분한 식량조달을 명령했다. 이 때문에 북한의 대다수 농민들은 현재 한달에 20㎏으로 되어 있는 식량을 제대로 배급받지 못하고 있으며 도시와의 물물교환형태로 조달하던 고기는 구하기 힘들어 졌다. 단동시의 한 관리는 지난 3년간 헤엄을 치거나 보트를 이용해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망명해 오는 북한인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관리는 『이들 북한 망명자들을 대하는 것은 아주 곤혹스러운 일이다. 우리는 모든 망명자들을 북한으로 재송환하기로 협정을 맺고 있지만 북한 망명자들이 다시 본국으로 송환된다는 소리를 듣고 겁에 질리는 것을 보면 차마 얘기를 꺼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북한인들이 중국으로 망명해 오는 것은 정상적인 임금,풍부한 식품,서구식 개인기업 등 북한엔 아직 거의 알려지지 않은 이국적인 삶을 동경해서라고 이 관리는 덧붙였다. 북한 어부들 가운데 일부는 밀수꾼으로 변하고 있다. 이들은 야음을 이용,그들이 잡은 전복이나 해삼을 중국인들에게 팔기도 하고 때론 중국 암시장을통해 미 달러화를 구하려는 북한 여성들을 위해 금반지등 귀금속을 파는 중개인 역을 맡기도 한다. 달러화는 북한 당국이 미 제국주의자들의 「더러운 돈」이라고 선전하고 있지만 북한의 일반주민들에겐 외화만 받는 고급상점을 이용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인 것이다. 10년전 홍콩에 사는 중국인들이 중국의 가난한 친척들을 위해 식량과 옷가지 등을 싸들고 중국을 향했던 것처럼 이젠 중국인들이 북한내의 가난한 친척들을 위해 쌀이나 헌옷 등을 싸들고 북한을 방문하고 있다.
  • 억대 생아편 밀수/중국교포 둘 영장

    서울 남대문경찰서는 7일 중국교포인 안동화씨(29ㆍ유선방송국기자ㆍ흑룡강성 연수현 연수진)와 이용철씨(30ㆍ극장매표원)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박기정씨(31ㆍ농업)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달 19일 하오1시쯤 대한항공편으로 입국하면서 녹용 등 한약재를 담은 상자에 시가 1억원어치의 생아편 26냥을 숨겨들어온 뒤 이 가운데 16냥(15g짜리 45개)을 지난6일 하오7시30분쯤 중구 남창동의 K다방에서 40대 남자에게 팔려다 정보를 입수하고 잠복중이던 경찰에 붙잡혔다.
  • 밀수 급증… 골머리 않는 중국ㆍ홍콩(세계의 사회면)

    ◎올 상반기 6천건 6천만불 적발/담배서 포르노필름까지 들여와/뇌물받은 세관원 극형에 처하기도 중국 복건성의 어느 해안마을은 1백여척의 어선과 함께 헝클어진 머리에 남루한 옷을 입은 어부들이 살고 있는 전형적인 어촌이다. 그러나 이 어촌 주민들은 보통의 어부들이 아니다. 그들은 고기잡이 보다는 오히려 밀수품 운반을 「본업」으로 삼고 있다. 이 복건성마을 사람들은 홍콩을 거점으로 중국으로 밀반입 되는 밀수품 운반책중의 일원이다. 이들은 모두 백만장자가 되었다. 그만큼 홍콩을 통한 밀수가 「호황」을 누리고 있는 것이다. 중국의 밀수는 물론 어제 오늘의 얘기만은 아니다. 수세기동안 밀수꾼들은 중국의 해안을 배회해 왔다. 공산당 통치기에는 강력한 폐쇄정책으로 밀무역이 한때 퇴조하기도 했으나 중국의 개방정책 이후 밀수가 붐을 이루고 있다. 특히 천안문사태 이후 중국의 긴축 경제정책으로 수입쿼타가 줄어들고 관세장벽이 높아지자 밀수는 더욱 성행하고 있다. 경제적 여유가 생긴 중국인들이 서방상품 구입에 열을 올리고 있기때문이다. 홍콩 관리들도 중국인들이 자국 상품에 싫증을 느끼고 외국상품을 선호하는 경향이 뚜렷하다고 말하고 있다. 중국으로 밀반입되는 외국 상품은 매우 다양하지만 그중에도 VTR,TV,담배 등이 인기 품목이다. 최근에는 포르노필름류의 밀반입이 크게 늘고 있고 심지어는 벤츠자동차의 밀반입을 시도하다 적발되는 경우도 있다. 중국세관은 지난 89년 1만2천여건의 밀수를 적발하고 1억1천5백만달러어치의 밀수품을 압수했다. 올 상반기에도 이미 6천여건의 밀수가 적발되었고 6천만달러어치의 밀수품이 압수되었다. 홍콩 관리들은 그러나 이같은 적발건수는 전체 밀수에 비해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하고 있다. 밀수가 크게 성행하자 홍콩과 중국은 밀수방지책을 강화하고 있다. 전기운 중국 부총리는 지난해 『밀수는 국가이익과 경제질서를 파괴하고 사회분위기를 오염시키기 때문에 반드시 근절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해안경찰은 순찰을 강화하고 특히 검문에 불응하는 선박에 대해 발포를 허용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또 밀수관련자에 대한 처벌을 크게 강화,최고 사형까지 시킬 수 있도록 법적 장치를 마련했다. 중국은 최근 밀수에 대한 하나의 경고로 24세의 광동세관 관리를 뇌물수뢰죄로 처형시켰다. 그는 월급이 32달러에 불과한데도 호화주택을 건축할 수 있었던 것은 밀수꾼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중국의 한 경제학자는 『중국은 모든 밀수를 근절시킬 만한 경찰력과 기술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고 말하면서 『문제는 밀수가 일상화돼 이제는 생활의 한부분이 되고 있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 마약사범 재산 몰수한다/검찰

    ◎제조ㆍ공급조직 뿌리뽑게 자금줄 차단/기소중지자 등 3등급 분류,동태 감시/밀반입 막게 통관검사 강화 검찰은 28일 날로 조직화ㆍ국제화ㆍ광역화하고 있는 마약사범을 뿌리뽑기 위해 마약공급조직 관련자의 재산이동을 철저히 추적해 몰수 추징 등을 강화하는 등 대대적인 소탕작전에 나섰다. 이는 범죄에 대한 전쟁을 선포한 노태우대통령의 「10ㆍ13 특별선언」의 후속조치 가운데 하나로 마약류의 확산이 각종 범죄를 유발하고 범죄의 질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특히 마약류의 공급조직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이들의 자금원을 없애야 한다고 보고 국세청 등 관계당국의 협조아래 한번 적발된 마약류사범은 다시는 재기할 수 없도록 재산상의 타격을 입힐 계획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앞으로는 마약뿐 아니라 마약제조시설ㆍ장비ㆍ운반수단과 그에 따른 수익금을 모두 몰수하도록 개정된 마약법 및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등의 몰수규정을 적극 활용,체포되는 마약사범의 몰수 및 추징대상물을 철저히 파악해 법원에 공소를 제기할때함께 제출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국세청과 내무부 및 동사무소ㆍ금융기관 등의 전산입력자료와 재산관계 서류를 활용,마약공급조직 관련자의 부동산ㆍ금융재산 등을 가려내 취득경위를 추적하는 등으로 마약을 제조한 사실을 밝혀내기로 하는 한편 이를 몰수의 기초자료로 삼기로 했다. 검찰은 미국과 오스트레일리아 등에서 운용하고 있는 「불법이득재산 추적조사반」을 전국 각 지검에 설치,마약류사범의 재산을 추적토록 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금융기관 등에서 마약류 불법거래의 의심이 가는 자금이 이동할 때는 신고를 의무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대검은 이날 이같은 내용의 「마약류 공급조직의 체계적 단속방안」을 전국 일선검찰에 시달,『마약류의 제조ㆍ공급ㆍ투약사범의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이들의 재산 이동상황을 철저히 분석,마약공급조직을 색출하라』고 지시했다. 대검은 이 지시에서 『마약류 공급조직을 수사할 때는 관내 국세청에 세무조사를 의뢰하고 수사내용을 통보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라』고 덧붙였다. 이밖에 마약공급 조직원을 3등급으로 분류,기소중지자ㆍ형집행정지자 등 1등급은 지검별로 단속전담반을 편성해 계속해서 추적하고 동태를 감시하며 2ㆍ3등급도 주기적으로 동태를 살펴 면담ㆍ계몽 등을 통해 선도해 나가도록 했다. 검찰은 또 최근 코카인 등 신종마약의 밀수가 늘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공급조직원 관련자들의 출입국 등 움직임을 면밀히 감시하고 세관당국에 명단을 통보,특별관리를 하고 이들의 휴대품과 화물에 대한 검색 및 통관절차를 강화해주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 영광ㆍ함평 보선 표밭갈기 돌입/「고향 인물」이냐… 「영남사람」이냐

    ◎평민 「타향공천」으로 예측 불허/지역개발 내세워 반발표 집중공략 민자/당운 걸고 지원… 황색 바람 재연 기대 평민 영광ㆍ함평지역 보궐선거는 후보 등록마감일인 27일까지 민자당의 조기상 후보,평민당의 이수인 후보,무소속의 노금노ㆍ김기수 후보가 각각 등록을 마침으로써 4파전 양상으로 전개되게 됐다. 평민당이 영남인사를 공천한 데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이 여전해 민자당의 조 후보와 무소속의 노ㆍ김 후보진영에서는 『해볼 만하다 』고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평민당이 승리하거나 백중세를 보일 것이라는 것이 대체적인 전망이다. 평민당은 김대중 총재가 오는 11월1일 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해 영남인사 공천의 불가피성을 호소하는 것을 기점으로 이른바 「황색 바람」을 재연시켜 이 후보 공천에 대한 주민들의 불만을 잠재우며 지난 13대 총선 당시의 74.8% 지지율 수준으로까지 표를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민자당의 조 후보 등 다른 후보진영에서도 평민당의 「바람작전」의 성공여부가 표의 향방을 가름할 결정적인 변수라는 데는의견을 같이하고 있으나 선거양상은 막판까지 각축전이 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유권자 9만5천명인 이번 선거에서는 지난 13대 때보다 다소 낮은 70% 안팎의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으며 당선권은 3만5천표 정도로 여겨지고 있다. ○…이번 선거의 최대 이슈는 평민당의 영남인사공천의 정당성 여부로 집약되고 있다. 평민당은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벽을 지역감정에 의한 최대의 피해자인 호남인들이 오히려 앞장서서 풀어나가는 것이 나라를 구하는 길』이라는 논리로 현지 주민들을 설득. 이에 비해 여타 후보 쪽에서는 『다른 지역사람을 공천해야 할 만큼 이 지역에는 인물이 없다는 말인가』 『왜 영광ㆍ함평이 특정인의 정권욕의 담보물이 되어야 하는가』 『이는 오히려 지역감정을 악화시키는 만행』이라는 식으로 평민당을 공격. 주민들 가운데는 『김대중 총재가 공천했으니 어쩔 수 없지 않는가』라는 반응이 주조를 이루고 있지만 『1개 지역 선거로 지역감정 운운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특히 『민자당 후보를 밀수도 없지만 타지역 출신 후보를 밀 수도 없다』는 반응도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이같은 냉담한 반응은 13대 총선 당시에 비해 훨씬 높은 기권율로 연결될 것으로 예상. 어쨌든 평민당의 영남인사 공천문제는 당초의 평민당 후보 압승전망을 무색케 하는 감표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일부에서는 평민당에 대한 반발심리가 민자당 지지 쪽으로 쏠려 이번 선거가 음성ㆍ진천선거의 재판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도 전망. ○…평민당은 이번 선거를 향후 정국운영에 있어 주도권 장악을 위한 디딤돌로 활용하겠다는 계산 아래 거당적 차원에서 적극적인 선거운동을 벌이고 있는 반면 민자당은 단순한 지역선거로 몰아간다는 전략에 따라 평민당의 선거운동 추이를 지켜보면서 그때그때 대응방향을 설정한다는 「따라가기식」 전술을 구사하겠다는 계획. 평민당은 광주ㆍ전남 출신의원 10여명을 이 지역에 상주시키고 50여 명의 의원들을 순회방문토록 하는 등 총력전 체제에 돌입. 특히 11월5일을 전후해 광주에서 국정보고대회를 겸한 옥외집회를 갖기로한 데 이어 인근 광산에서 또 한 차례 옥외집회를 가져 이에 따른 「황색열풍」을 이 지역으로 몰고오겠다는 전략. 신순범 총장은 『이달말까지는 이수인 후보의 얼굴 알리기 작전과 이 지역 여론의 뒤집기운동에 주력하겠다』고 선거운동 방향을 공개. 평민당은 자연인 이 후보의 당락여부 차원을 넘어 당과 김대중 총재의 정치생명이 달린 「평민당과 민자당의 대결」이라는 데 선거의 참뜻이 있다고 유권자들에게 호소하고 있다. 김대중 총재 역시 지구당개편대회를 포함해 이 지역을 2∼3차례 방문해 이같은 논리를 구사할 것으로 보이는데 자칫 선거결과가 예상을 빗나갈 경우 오히려 꼬투리가 돼 김 총재와 평민당의 위상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김 총재의 연설강도에 벌써부터 관심이 집중. ○…민자당 조 후보는 마치 여야가 뒤바뀐 듯한 착각을 갖게 할 만큼 겉으로는 소극적인 선거운동으로 일관. 지구당 차원에서는 조용하고 차분하게 선거를 치르며 대리전 성격의 선거는 지양하겠다는 설명이다. 조 후보측에서는 조 후보의 선친인 조영규 씨가 이 지역에서 4선의원을 지낸 데다 조 후보 역시 11,12대에 걸쳐 재선의원을 지내 지명도에 있어서는 문제가 없는만큼 읍ㆍ면단위의 당원과 새마을지도자들과의 은밀한 접촉을 통해 실속을 챙기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중앙당 차원의 지원은 선거자체를 여야 정면대결의 양상으로 몰고가 선거결과에 오히려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계산. 13대 총선에서 획득한 1만9천8백여 표를 고정표로 볼 때 평민당의 공천에 대한 지역주민들의 반발심리를 역이용하면 당선권인 3만5천표 획득은 무난할 수 있다는 것이 조 후보진영의 계산이다. ○…농민 후보로 자처하고 있는 노금노 후보는 『지금은 지역감정보다는 피폐된 농민의 생존권문제가 더 절박하다』면서 『기존 제도권 정당들은 농민 생존권문제에는 무관심하며 정권욕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주장하며 지역유권자의 80%를 차지하는 농민들의 지지를 기대. 노 후보의 선거운동에는 전국농민회와 민중당외에 광주지역의 대학생들도 상당수 가담. 공천에 불만을 품고 평민당을 탈당한 김기수 후보는 이 지역의 광산 김씨 2천8백가구의 문중표에다 기독교인 4만8천여 표의 지지를 받아 당선할 것으로 장담. 그러나 지역에서의 지명도 등을 감안할 때 당선권 진입은 사실상 어렵지 않겠느냐는 것이 지역주민들의 대체적인 전망.
  • “행락성 해외여행”통관강화

    ◎골프ㆍ낚시ㆍ사냥등/4천명 명단작성,특별관리/의류ㆍ가구등 사치성 밀수품도 단속 관세청은 해외에 나가 골프나 낚시 등을 즐기는 행락성 해외여행자 4천여명을 파악하고 앞으로 이들의 휴대품반입에 대해서는 통관관리를 대폭 강화하고 국세청에 명단을 통보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시중에 나돌고 있는 호화가구ㆍ고급의류ㆍ고가 가전제품 등 사치성 밀수품의 유통단속을 위해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대전 등 전국 6대 도시에 모두 30개 전담반을 투입키로 했다. 이수휴 관세청장은 22일 상오 「10ㆍ13범죄추방」 대통령특별선언의 실천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급 소집한 전국 세관장회의에서 『과소비ㆍ퇴폐ㆍ향락 풍토를 추방하기 위해 행락성 해외여행자들에 대해서는 엄격한 통관관리를 실시하라』고 시달했다. 이청장은 행락성 해외여행자를 ▲골프 낚시 사냥 쇼핑 등을 위한 과소비성 여행자 ▲값비싼 휴대품을 지나치게 많이 들여오는 여행자 ▲특별한 목적도 없이 빈번하게 해외나들이를 하는 자 등으로 구분하고 이들 행락성 해외여행자는 명단을 별도로 작성,특별관리하도록 지시했다.
  • 사양길 모피업계“재기의 몸부림”/「대도상사」의 부도계기로 본 실상

    ◎이상난동ㆍ동물보호 캠페인에 수출 격감/1백만원대 신제품 개발… 내수확대 총력/「진도」등 40개업체 자금난… 특소세율 인하등 건의도 세계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인기 연예인이나 상류사회의 귀부인들에게 국산제품을 입히는데 성공했던 국내 모피업계가 현재 당면한 침체의 늪에서 과연 회생할 수 있을 것인가. 수출 및 내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모피업계는 최근 상장사인 대도상사가 부도를 내고 법정관리에 들어가는 등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한때 세계제일의 모피제품 수출국으로 꼽혀 온 국내업계는 사양산업으로 전락하지 않을까 우려하며 이 고비를 넘어서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 각 업체들은 앞다퉈 1백만원대의 값싼 모피제품을 잇따라 내놓고 국내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으며 위험부담을 덜기 위한 사업다각화를 서두르고 있다. ○세계에 20억달러 수출 지난 64년 진도의 설립으로 시작된 국내 모피업계의 발전은 70ㆍ80년대를 거치며 전통적인 가내수공업 생산에서 대규모생산 및 직영판매시스템을 도입,세계 제일의 수출국으로뛰어올랐다. 전량수출에 의존해온 업계는 그동안 총 20억달러에 달하는 밍크코트등의 모피제품을 수출했다. 지난 87년에는 총 2억6천만여달러 어치를 수출,단일품목으로는 우리나라를 세계 1위의 수출국으로 끌어올렸다. 이같은 성장에 힘입어 세계 최대의 생산 및 공장규모를 자랑하는 진도를 비롯,현재 40여업체가 가동중이다. 모피업계가 찬서리를 맞게된 것은 지난 87년 하반기부터. 이른바 엘니뇨현상에서 비롯된 지구촌의 이상난동으로 주요 수출시장인 북미와 북구등 유럽지역의 수출수요가 격감했다. 모피제품의 특성상 겨울철장사를 해온 업계의 수출실적이 뚝 떨어지게 됐다. 이들지역 수입업체들의 재고가 쌓이고 신규수요가 줄어듦으로써 홍콩ㆍ그리스와 더불어 모피의 주요수출국인 국내업체 역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공교롭게도 이때를 맞춰 이들지역에서 동물보호운동이 크게 일면서 소비자들의 모피제품 구입을 주춤하게 만들었다. 이는 국내업체의 수출실적에 그대로 반영됐다. 81년 1억달러를 넘어선 수출실적은 이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 87년에는 2억6천2백만달러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그러나 87년을 고비로 수출이 감소세로 반전,88년에는 전년보다 15%가 감소한 2억2천2백만달러,지난해에는 21%가 준 1억7천4백만달러를 기록했다. 이같은 추세는 올들어서도 계속돼 지난 8월말까지 7천3백57만달러의 수출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6%가 줄었으며 연말까지는 1억달러선에 머물 전망이다. 이는 지난 10년전의 수준으로 되돌아 간 것이다. 업체별로는 진도가 지난해 8월까지 3천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했었으나 올해에는 1천3백만달러 수준에 머물고 있으며 우단실업ㆍ한강물산ㆍ태림모피 등의 중견업체도 1천만∼2백만달러 안팎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사치”비난에 수요 주춤 지역별 수출실적은 북미ㆍ북구ㆍEC지역이 지난해에 비해 올 상반기까지 30∼60%가량 격감한 반면 일본지역만이 15%가량 증가하는데 그쳤다. 여기에다 지난 87년부터 시작한 내수판매가 부진해 상황을 더욱 악화시켰다. 모피제품은 그동안 20년 이상 입을 수 있는 내구성을 지녔음에도 비싼 가격 때문에 사치품으로 여겨져온게 사실. 여기에다 최근 과소비에 대한 사회적 비판이 일면서 모피제품의 국내수요가 움츠러들었다. 현재 국내시장규모는 1천억원 안팎이나 실제로 수출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1백억원에 지나지 않는다. 나머지는 당초부터 60%의 특별소비세를 탈세하는 군소업체들의 모제품이나 밀수 및 외국제품의 덤핑에 의한 암거래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 이는 국내 모피값이 비싼 때문이다. 공장출하가격이 1백만원을 넘는 모피에는 60%의 높은 특별소비세와 방위세 등이 합쳐져 소비자에게는 출고가의 2배 이상의 높은 값으로 팔리게 마련. ○시판가,출고가의 2배 이 때문에 출고가 1백만원대의 제품의 경우 세금이 붙어 2백만∼3백만원에 거래되는 현실이다. 이 때문에 제대로 세금을 내는 큰 업체의 제품은 앞뒤 가리지 않고 탈세를 전략으로 내세우는 군소업체나 밀수업자의 암거래품목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지닐 수가 없다. 더욱이 수출판로가 막힌 홍콩업체들이 저가품으로 한국시장을 공략하고 있어 국내업체들은 사면초가에 빠진 상태이다. 홍콩제 모피의 수입실적은 올 7월까지 지난해보다 1백77%가 늘어난 3백93만달러어치에 달했다. 지난 9월중순 대도상사의 법정관리는 모피업계의 자금난을 보여주는 극명한 사례였다. 국내업계에서 2위그룹을 형성했던 대도의 수출은 87년 1천2백만달러,88년 8백만달러,지난해 6백만달러에 이어 올 8월까지는 1백79만달러에 그쳤다. 또 지난해 8월 기업을 공개해서 주식 상장이후 명동과 신사동에 매장을 개설,내수판매에 뛰어 들었으며 지난 7월 40억원을 들여 적층형 필름컨덴서사업을 추진하던 참이었다. 이같이 복합된 요인으로 대도는 결국 자금수요급증으로 1백80억원의 부도를 내게 된 것이다. 모피업계의 자금난은 계속된 수출 및 내수부진,이를 벗어나기 위한 사업다각화에 따른 투자소요 등에 따른 공통적인 현상이다. ○원피수송에 한달 걸려 지난해 8월 제이시(JC)사의 도산,올 6월 삼정통상의 법정관리,7월 진나물산의 부도등으로 이어지는 현실이 모피업계의 어려움을 반증하고 있다. 이같은 자금난은 업계의 특성상 제품의 생산과원료수입에 막대한 돈과 기일이 걸리기 때문이다. 모피를 가공,제품을 생산하기까지는 보통 1백40일이 걸린다. 북구ㆍ소 등지에서 전량 수입하는 원피수송에만 한달이상이 소요된다. 반면 판매기간은 겨울철 4개월에 지나지 않아 중견업체의 경우 재고부담이 연 50억∼1백억에 달하며 매장설치 및 판촉에만 10억∼20억원씩이 나가고 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올해만 잘넘기면 향후 수출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보고 있다. 모피와 대체상품인 피혁제품의 수요 및 수출이 최근 3년간 호조를 보였고 피혁과 모피의 경기순환이 보통 3∼5년 주기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내년부터는 모피쪽에서 50억달러 규모의 시장이 형성될 것이라고 기대를 걸고 있다. 또한 주요시장인 미ㆍ일ㆍ독일의 모피제품 재고가 바닥나 새로운 제품수요가 일어난다는 것이다. 업계는 모피업계의 재도약을 위해 당국의 금융지원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금융지원 증대등 시급 무역금융의 대출한도를 높여주고 원자재금융의 융자기간을 현행 90일에서 1백50일로 늘려주는 한편 연체중인 업체의 신규자금 대출요건을 완화해 주기를 바라고 있다. 또 검역에 따른 절차를 완화해 업체의 자금부담 요인을 줄여야 한다고 주장한다. 내수판매확대방안의 하나로 업계는 1백만원대 제품개발에 나서고 있다. 현행 특소세면세점이 1백만원이하인 점을 고려,공장가 99만원인 제품을 생산시판하면 1백8만9천원에 팔 수 있어 시장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진도는 최근 「우바」란 브랜드로 이같은 제품을 내놓았으며 내수에 진출한 20여업체도 뒤따를 전망. 한편 모피업계는 현행 모피에 붙는 세금이 너무 많다며 특소세 60%를 줄여달라고 아우성이다. 요트 30%,외제승용차가 25%,귀금속ㆍ융단제품이 20%,고급 가구가 10%인 현행 특소세와 비교할때 사행성 오락기와 같이 모피제품에 60%를 물리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는 주장이다. 여기에다 방위세ㆍ부가가치세등이 합쳐지면 세금만 95.8%에 달해 국내 시판가는 출고가의 2배이상이 될 수밖에 없다. 업계는 특소세인하가 어려우면 잠정적으로나마 탄력세율을 운영,특소세율을 42∼60%로 낮추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힌다. 한편 업계는 사업다각화를 통해 모피위주에서 벗어나려 하고 있다. ○사업 다각화 집중모색 진도는 지난 76년 컨테이너사업에 뛰어들어 총매출의 70%를 이부문이 차지하고 있으며 지난해 진도종합건설과 진도여행개발을 설립했다. 또 최근 소프트웨어 개발 전문회사를 차렸으며 내수촉진을 위해 모피와 가죽을 결합한 30만∼1백50만원대의 모피판매에 나서고 있다. 우단실업은 경기도 김포의 4천평부지에 주차설비 공장을 마련,이달부터 본격생산에 나섰으며 내년 매출액을 1백20억원으로 잡고 있다. 한강물산은 피코데등 4개브랜드로 약혼ㆍ파티복등 여성의류 생산에 뛰어들어 지난달 서울에 전문매장을 개설하고 시판에 나섰다. 재계에서도 한때 세계시장을 석권한 국내 모피업계의 회생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 기대와 우려가 반반씩 섞인 시선으로 주목하고 있다.
  • 녹용 억대 밀수선원 18명 수사

    【부산】 부산본부세관은 20일 시가 1억2천여만원어치의 중국산 녹용 등 밀수품을 숨겨 들어온 부산시 중구 중앙동4가 흥아해운소속 동남아정기여객선 화평동남호(1천tㆍ선장 윤동주ㆍ52)를 급습,배밑창에 숨겨둔 중국산 녹용 50㎏,참깨 3천5백㎏,밍크목도리 50개 등을 증거물로 압수하고 이 배 선장 윤씨 등 선원 18명을 연행 조사중이다. 윤씨 등은 홍콩에서 잡화 1천4백t을 수입하면서 이들 밀수품을 미리 한국에서 갖고 나간 국산화공약품 부대속에 넣어 내국화물인 것처럼 위장,이날 새벽3시쯤 부산항에 들어왔다가 적발됐다.
  • 러시아공,대한 직접 경협 추진/대 아주국 교류협회 창설

    ◎상대국의 대표부 개설등 지원 나서 【모스크바ㆍ노보스티 연합】 소련 러시아공화국은 한국ㆍ대만 등 아시아 신흥공업국들과의 경협강화를 목적으로 기업간 협력 및 무역ㆍ경제적 유대를 위한 국제 협회를 모스크바에 창설했다고 이 협회의 니콜라이 세르게예프 사무총장이 밝혔다. 국제경협 분야의 전문가이기도한 세르게예프 사무총장은 노보스티 통신과의 회견에서 이 협회가 모스크바 시위원회 및 이바노보 지역의 지방 시위원회들,안구 정밀수술 센터,토지은행,신용은행 등 러시아공화국의 일부 상업은행들,그리고 서독ㆍ스위스ㆍ캐나다 등과의 합작기업을 포함한 러시아공화국의 여러 기업들의 공동참여로 설립된 것이라고 밝혔다. 세르게예프는 이 협회가 러시아공화국과 급속한 경제성장을 이룩하고 있는 한국ㆍ대만ㆍ홍콩ㆍ싱가포르 등 아­태 국가들간에 상호 평등한 경제협력을 발전시켜나가는 한편,평화ㆍ이해ㆍ우호의 증진도 함께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협회가 러시아공화국과 아시아지역 국가들간의 새로운 형태의 생산ㆍ상업ㆍ과학ㆍ기술적 협력을 장려할 것이며 협력 상대국들의 러시아공화국내 대표부 개설 및 영업활동,그리고 러시아공화국 기업가들과 합작투자에 대한 지원업무를 벌여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일·북한 빠른 접근을 주시한다(사설)

    일본과 북한과의 접근속도가 예상보다 너무 빠른 데 대해 우리는 거듭 우려의 뜻을 밝히지 않을 수 없다. 이미 여러차례 지적한 바 있지만 우리가 한소 수교를 눈앞에 두고 있고 한중 관계개선을 성공적으로 추진하는 마당에서 일·북한 개선을 반대하지는 않는다. 북한이 문호를 개방하여 일본과는 물론 미국과도 선린우호관계를 맺어 한반도 평화정착에 기여해줄 것을 바라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가 우려하는 것은 북한이 아직도 폐쇄와 독재 아래 기존의 대남정책을 고수하고 있는 상태에서 일·북한이 급속히 접근하는 것이 남북한 관계에 새로운 장애요인이 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는 측면이다. 특히 일본측이 당초의 예상을 깨고 과거에 대한 사과 및 배상 문제를 일괄타결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정식수교 논의에 이른 것은 국제적인 관례나 한일 우호의 측면에서 볼 때 보다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우리는 북한이 일본과의 경협으로 그들이 당면한 심각한 경제위기를 극복하기를 바라는 입장이다. 또 서방국가들과의 교류를 통해서 그들이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성원이 되도록 협조할 수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국제관계에 있어서의 원칙과 신의이다. 특히 한반도의 현실여건과 남북한 관계의 특수성에 비추어 일·북한 관계개선은 남북대화의 진전을 감안해야 하는 것이다. 또 그 관계개선의 단계마다 한일간의 기존우호협력관계에 비추어 한일 정부당국간 사전협의를 거쳐야 한다. 북한으로서도 그들이 국제사회에서의 신의를 회복하고 책임 있는 성원이 되려면 대일 관계개선에 앞서 해야 할 일이 많다. 먼저 국제적인 핵안전협정(IAEA)에 서명함으로써 핵시설의 국제적 검증에 응해야 한다. 또 북한이 과거에 저질렀던 수많은 국제테러,예컨대 83년의 아웅산사건,87년의 KAL여객기 폭파사건에 대한 사과와 테러하지 않겠다는 약속이 있어야 한다. 국제적인 밀수,테러수출 등도 중지해야 한다. 한편 일본으로서는 혹시 대한반도 외교에서 미·소·중에 뒤지지 않겠느냐는 경쟁의식을 가질지 모르나 국제관계는 원칙과 관례를 따라야 한다. 현재로서 소련과 중국마저도 북한에 대해서는 남북한간의 대화를 대원칙으로 제시하고 있고 미국 역시 중국이나 북한에 대한 원칙을 굽히지 않고 있음에 일본은 유의해야 할 것이다. 일·북한간 정식수교 문제는 아직 그 과정이 남아 있으나 여기서도 국제적 관계의 원칙과 관례는 존중돼야 한다. 북한으로서는 특히 일·북한 수교가 갖는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을 깊이 헤아려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 「하나의 조선」원칙에 그토록 고집하던 북한이 자기들도 한 실체로서 수교도 하고 사죄도 배상도 따로 받겠다는 것은 자가당착이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일·북한은 이에 대한 명분과 논리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한반도 문제는 세계의 관심거리이나 그 해결의 주체는 어디까지나 남북한이다. 따라서 우리는 일·북한 관계개선이 지금 민감한 관계에 있는 남북 관계의 균형을 깨뜨리는 것이어서는 안된다고 믿는다. 한반도 남북한 관계의 특수성에 입각한 일본의 원려와 북한측의 이성적인 자세가 요청되는 것이다.
  • “사면초가”속의 이라크/공중봉쇄와 이란의 전향

    ◎외부와 완전 차단… 경제난 심화될 듯/무력사용 허용안돼 실효성엔 의문 유엔의 대 이라크 공중봉쇄결의는 이라크의 쿠웨이트 침공 이래 9번째 결의로서 무력사용을 제외하고는 거의 마지막 평화적 제재조치라는 점에서 경제적 실효성 여부를 떠나 이라크에 지대한 심리적 압박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이라크는 육해상 뿐 아니라 공중에서까지도 외부세계와 완전히 차단됐다는 고립감에 빠질 수 밖에 없으며 요르단 등 일부 친 이라크국가들로부터의 소량의 물자공급마저 위협받게 돼 이미 위험수위에 다다른 경제난의 심화를 감수해야만 하게 됐다. 물론 이번 결의 이전에도 이라크 및 쿠웨이트에의 정기항공로는 사실상 단절돼 있는 상태인데다가 무력사용이 수반되지 않는 공중봉쇄가 가능하겠느냐는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관제탑과 항공기와의 교신을 탐지하고 아라비아반도 상공을 감시하는 공중조기경보기의 레이다로 반경 6백㎞ 이내의 모든 비행물체를 탐지할 수 있으며 프랑스 전투기에 장착된 RDI 레이다 등적외선을 이용,야간에도 항공기를 식별할 수 있는 첨단장비가 동원되기 때문에 공중봉쇄 위반 항공기의 식별은 99% 가능하다. 그리고는 지상의 공군당국과 연락해 공포탄 발사 등의 방법으로 항로변경을 유도할 수 있어서 공중봉쇄의 실효성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또 무엇보다도 세계의 다른 지역에 대한 착륙권을 잃게 되는 등 이익보다는 손해가 많기 때문에 봉쇄위반을 무릅쓸 항공기는 거의 없을 것 같다. 게다가 이라크의 유일한 대외항공로인 바그다드∼암만노선도 이번 유엔결의에 따라 끊어질 것이고 리비아 등으로부터의 부정기적인 이라크 왕복항공로도 제한을 받을 것이기 때문에 이라크는 적은 양이나마 이들 항공기를 통한 식량ㆍ무기 등의 물자공급도 중단되는 피해를 입게 돼 경제적ㆍ군사적 타격이 적지 않을 것이다. 유엔의 공중봉쇄결의와 때를 같이해 주변 친이라크국가들의 점진적인 태도변화도 이라크에 심리적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란의 경우 이라크와 국교를 회복하는 등 유화적 태도를 보이며 이라크에 대량의 식량을 공급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의 방문을 계기로 사우디에 다국적군 파견을 검토하고 이라크로 식량을 밀수출한 자국인 29명을 체포하는 등 유엔의 제재결의를 충실히 이행할 뜻을 분명히 했다. 요르단도 친이라크적 노선에 대한 보복으로 사우디로부터 석유공급중단 및 외교관 추방조치를 당해 행동반경에 제약을 받고 있는 상태다. 예멘이 유엔의 대 이라크 공중봉쇄결의에 찬성투표를 던진 것도 의미있는 태도변화로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중봉쇄결의가 소련에 의해 제안됐고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이 궁극적으로 군사행동 사용가능성을 경고한 대목은 소련의 확고한 페르시아만 사태 개입의지를 드러낸 것이라 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는 조금도 양보할 기미를 보이지 않은 채,미국의 공격을 받을 경우 사우디의 유전과 이스라엘을 파괴하겠다고 배수진을 치고 있다. 현재 이라크는 식량등 생필품이 부족,배급제를 실시하는 등 궁핍상태를 겪고 있으나 아직도 3∼4개월 이상은 버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등 다국적군과 이라크 양측 모두 선제공격을 가하기에는 장애요인이 많고 유엔의 공중봉쇄 결의가 당장 이라크의 일방적 양보를 얻어낼 정도의 물리적 효과를 가진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번 사태가 어떤 방식으로든 결말을 맺기까지는 앞으로도 상당기간이 더 소요될 전망이다.
  • 마약밀수 총책 징역 12년 확정/대법원,상고기각

    대법원 형사1부(주심 김덕주대법관)는 25일 히로뽕원료 밀수총책 차영수피고인(37ㆍ무역업ㆍ서울 강동구 상일동 173 삼성고덕빌라)에 대한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관세) 등 위반사건 상고심 선고공판에서 차피고와 검찰의 상고를 모두 기각,징역 1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 이라크에 식량밀수 29명 체포/이란,유엔 금수결의 준수 입증

    【니코시아 로이터 연합 특약】 이란은 24일 이라크에 식량을 몰래 공급하려던 자국인 29명을 체포,혁명재판소에 회부시켰다고 밝혔다. 이같은 조치는 이란이 유엔의 대 이라크 금수조치 결의를 이행하는 최초의 확실한 행동이다. 한편 페르시아만 지역에 해군함정 둘을 파견하고 있는 프랑스의 3개 부대가 23일 사우디에 도착했으며 병력과 장비를 실은 이집트 해군 함정 3척이 이날 수에즈 운하를 통과,다국적군에 합류했다.
  • 차세대 VTR의 총아/「캠코더」보급 급속 확산(생활경제)

    ◎비디오카메라 기능에 녹화ㆍ재생까지 함께/국내보급률 5%… 가전 3사,판촉전 “치열”/가격 1백만원선… VHSㆍ8㎜형 두종류 시판 소득이 늘고 레저문화가 발달하면서 캠코더가 새로운 생활필수품으로 급격히 떠오르고 있다. 캠코더(Camcorder)란 말그대로 「카메라」와 「레코더」의 합성어. 흔히 카메라일체형 VTR를 말한다. 비디오카메라의 기능과 녹화ㆍ재생의 세가지 기능을 모두 갖춰 차세대 VTR의 총아로 꼽힌다. 조작이 간편한데다 무게마저 2㎏내외로 가벼워 실내외 구분없이 휴대가 간편하다. 또한 전자동,고화질의 광학ㆍ전자기술이 탄생시킨 첨단제품으로 초보자도 촛불밝기 정도면 촬영대상의 선정ㆍ연출ㆍ촬영ㆍ녹화ㆍ재생의 전과정을 손쉽게 다룰수 있다. 흔히 결혼식ㆍ회갑연은 물론 각종 경축사 및 레저용으로 활용되는 것을 주위에서 볼 수 있으며 교육ㆍ산업ㆍ업무용에도 보급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국내보급률은 5%정도로 VTR보급률 39%에 비춰볼때 값 1백만원 안팎인 캠코더의 보급추세가 가속화될 전망이다. 캠코더는 녹화ㆍ재생방식에 따라 현행 12㎜ VTR필름을 사용하는 VHS형과 8㎜형으로 나뉜다. ○풀ㆍ콤팩트 방식 구분 VHS형은 기존의 VHS형 VTR와 호환성이 있어 재생이 손쉽고 테이프유통에 편리한 점이 많다. VHS형은 또 풀방식과 콤팩트방식으로 구분된다. 풀방식은 VHS테이프를 그대로 사용,녹화 및 재생이 가능하나 크기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다. 콤팩트방식은 가볍고 테이프 크기가 작은 장점대신 현행 VTR와 호환성을 가지려면 어댑터를 사용해야 하는 불편이 있다. 8㎜형은 VHS형보다 가볍고 고화질로 2시간가량 녹화가 가능한 장점을 갖고 있다. 국내에서 두종류 모두 시판되고 있으나 갈수록 8㎜형의 보급률이 느는 추세. 외국에서도 현재 북미지역에선 VHS형이,EC국가와 일본에선 8㎜형의 보급률이 우세하나 갈수록 8㎜형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캠코더는 지난 82년 일본 소니사가 최초로 개발한뒤 지난해 7백만대 규모의 세계시장을 일본제품이 장악하고 있는 실정. ○일소니사,최초 개발 국내서는 지난 86년 금성사가 VHS형을 최초로 개발한데 이어 삼성전자ㆍ대우전자 등가전 3사가 치열한 3파전을 벌이고 있다. 금성은 「비디오무비」라는 이름아래 8㎜방식과 VHS풀방식의 모델을 시판. 각각 배터리 1개로 1시간 활용이 가능한 장점과 여성도 자유로이 다룰수 있는 특성을 지녔으며 값은 1백25만원과 85만원. 삼성은 「매직 V」제품은 어댑터 사용없이 기존테이프를 사용할 수 있는 VHS형 풀방식과 4천분의 1초의 고속셔터기능을 갖춘 8㎜방식이 있다. 값은 각각 84만8천원과 99만8천원. 최근 새모델의 VHS풀방식을 선보이기도. 대우는 국내시판제품중 무게 1.2㎏으로 가장 가벼운 8㎜형을 지난 6월 1백18만원에 내놓고 이달부터 녹화시간 1백60분인 VHS풀방식 제품을 「탤런트무비」브랜드로 판매. 지난해 캠코더 국내 생산능력은 14만4천대로 판매실적은 2만7천6백대를 기록했다. 올해 가전 3사는 생산능력을 30만∼40만대로 늘려 국내수요량을 7만5천대로 잡고 제품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유통량 60%가 일제 캠코더의 국내수요확대를 가로막는 요인중 하나는 일본제품들의 범람이다. 현재 국내유통량중 60%가 일본제품으로 용산ㆍ세운상가등에서는 가전 3사의 값보다 훨씬 싼 50만∼60만원대에 캠코더가 팔리고 있다. 지난 88년 5월 수입다변화품목으로 지정돼 수입이 불가능해지자 관광객ㆍ밀수업자들이 지난해 일본에서 2만5천대를 밀반입한데 이어 올해는 5만대를 들여올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캠코더의 국내기술수준은 아직 초보단계로 고체촬상소자ㆍ줌렌즈ㆍ초소형테크 등 핵심부품의 개발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본이 부머랭효과를 우려,이들 부품의 기술이전을 꺼리기 때문이다. 캠코더는 핵심부품외에 반도체등 2천2백개의 부품들로 이뤄져 기존 VTR보다 2배가량 소요부품이 많고 부품산업 연관효과가 큰 품목이다. 그러나 현재 이들부품의 국산화율은 41%에 불과,주요핵심부품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국내기술개발 시급 특히 지난해 전체 부품수입액 6백만 달러중 일본으로부터 78%를 수입하는 편중현상을 나타내 국내기술개발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된다. 또한 일본사들이 잇달아 7백g대의 소형경량의 신제품을 내놓아 세계시장에서 우리제품의 가격경쟁력이 뒤떨어지고 있다. 가전 3사는 지난해 3만대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 50만대 정도를 수출물량으로 잡고 있으나 아직 기술수준이 일본제품을 따라잡기 힘들고 그나마 일본측이 핵심부품에 대한 대한기술이전에 소극적이어서 수출시장개척에 애를 먹고 있다.
  • 코카인 국제밀수단 첫 적발/15억어치 들여와

    ◎콜롬비아인 3명등 13명 구속/8억대보석도 압수… 세관원 결탁여부 조사 서울지검 강력부(심재륜부장검사ㆍ채동욱검사)는 21일 콜롬비아에서 시가 15억원어치에 이르는 코카인 1㎏을 몰래 들여 온 자바라 다르윈씨(22) 쿠스토니아씨(54ㆍ여) 등 콜롬비아인 3명과 이한섭(32ㆍ상업ㆍ서울 마포구 합정동 372의17) 윤경숙씨(23)부부 등 모두 1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마약밀매ㆍ관세포탈)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마약밀수 총책인 콜롬비아인 알베르토 로데스씨(26)와 대만인 로스 마리나씨(33ㆍ여) 등 외국인 3명을 포함,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는 한편 외국인들은 해당국가에 신병확보를 요청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코카인 1㎏과 시가 8억7천만원어치의 에메랄드 2백개를 증거물로 압수했다. 코카인이 국제밀매조직에 의해 대량으로 밀반입됐다가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바라 다르윈씨와 윤씨는 지난3일 알베르토 로페스씨가 콜롬비아에서 여행용 옷걸이속에 숨겨 국내에 들여온 코카인을 넘겨받아 윤씨의 남편 이씨를 통해 시중에 팔려한혐의를 받고있다. 이씨는 지난11일에 함께 구속된 김부근씨(30ㆍ성동구 성수2가2동 116의14)에게 코카인 3백여g을 팔아달라고 맡기고 6백여g은 친구인 조철환씨(32)의 경기도 성남시 성남동집에 보관해오다 적발,압수됐다. 한편 이들과 함께 구속된 쿠스토니아씨는 지난달 14일 화장품과 비누속에 시가 1억2천만원어치의 에메랄드 11개를 숨겨 들어와 오승주씨(29ㆍ구속)를 통해 서울 용산구 동부이촌동 신동아쇼핑센터에 있는 김학곤씨(32ㆍ구속)가 경영하는 보석상 「예원사」 등에 팔아온 혐의를 받고있다. 검찰은 이밖에 압수품 가운데 사람 머리크기의 에메랄드원석이 포함돼 있는 점을 중시,반입경로 및 세관직원들의 결탁여부에 대해서도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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