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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집중단속 착수/정 총장,부산순시서 지시

    【부산=장일찬기자】 정구영검찰총장은 29일 『최근 일부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호화·사치풍조로 성실·근면하게 살아가는 대다수 국민들의 근로의욕이 떨어지고 무력감이 만연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풍조를 부추기는 사범들을 집중단속해 척결할것』이라고 밝혔다. 정총장은 이날 부산고검과 지검을 초도순시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최근 각계에 확산되고 있는 새질서·새생활운동에 발맞추어 사치·낭비풍조조장사범과 도박등 퇴폐사범을 뿌리뽑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사회지도층인사의 부동산투기·탈세·불법건축·재산해외도피행위 ▲불법호화생활등 반사회적행위 ▲사치·낭비풍조를 조장하는 밀수행위등을 강력히 단속해 나가기로 했다. 한편 검찰이 밝힌 최근 3년동안의 상습도박사건집계는 지난 88년 1만3백건,89년 1만4천2백91건,90년 2만1천5백18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검찰에 공직및 사회지도층 비리특수부가 설치된 지난 4월 이후 7월말까지 검찰에 적발된 사회지도층인사는 구속 1백30명을포함,5백81명으로 이가운데 5백2명이 기소됐다. 유형별로는 건축관련사범 2백67명과 부동산투기사범 2백6명으로 전체의 80%이상을 차지했으며 불법비리유발 67명,해외재산도피 18명,호화사치생활 12명등으로 나타났다.
  • 6대도시 외제품시장 일제 단속/밀수근절 실무협 가동

    ◎휴대·해상반입 연내 발본/세관의 수입품 목록·현품대조 강화/적발땐 구속·법정 최고형 정부는 29일 오는 연말까지를 밀수사범특별단속기간으로 정해 대대적인 단속활동에 나섰다. 대검·농림수산부·상공부·경찰청·관세청·수산청 등 밀수 관련 6개 부서의 실무책임자들은 이날 대검회의실에 모여 「밀수근절대책실무협의회」 첫회의를 열고 최근 크게 늘고 있는 밀수의 근절대책을 논의하고 올해안에 밀수사범을 뿌리뽑는다는 방침아래 강력한 집중 단속을 벌이기로 했다. 정부가 단속하게 될 불법 밀수행위는 ▲공항과 항만을 통한 여행자밀수행위 ▲해상을 통한 어선등의 밀수행위 ▲정식수입품에 밀수품을 섞어 들여오는 행위 ▲수입규제물품의 위장수입행위 등이다. 또 단속공무원의 금품수수및 묵인·방조행위도 엄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를 위해 대검 중앙수사부의 지휘아래 일선지검에 관세담당부장검사를 반장으로 하는 밀수사범단속전담반을 편성,관계기관과 합동단속을 펴는 한편 효율적인 단속방안을 강구할 계획이다. 검찰은 특히 관세청등 관계기관과 함께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 등 6대도시의 외제상품시장에 대해 일제단속을 벌이고 ▲문제가 많은 물품을 우선 단속하며 ▲밀수관련 기소중지자의 검거활동도 강화하기로 했다. 또 수입품하역 운송의 감시와 수입품목록과 현품의 대조검사를 철저히 하는 등 공항과 항만의 감시체제를 강화하고 밀수사범의 리스트를 작성,동향을 감시하는 한편 전국적 공조수사활동과 외국과의 수사공조방안도 강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적발되는 밀수사범은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사안과 죄질이 무거운 사범은 법정최고형을 구형하기로 했으며 몰수와 세무조사 등 행정제재도 함께 내리기로 했다.
  • 보석류 5억대 밀수/40대 인도인 구속

    서울경찰청은 29일 5억원어치의 보석을 몰래 들여온 인도인 만 라자 나하다씨(40)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위반(관세포탈)혐의로 구속하고 보석상 홍상규씨(56·강남구 신사동 상지아파트 1동105호)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홍콩에서 보석판매회사인 쉬달무역주식회사를 운영하고 있는 나하다씨는 지난 22일 김포공항을 통해 다이아몬드 36종 4백45캐럿(5억원어치)을 여행용가방에 숨겨들여온 혐의를 받고있다.
  • 밀수 범정부 차원서 근절/관계부처 회의

    ◎가전품등 연말까지 특별단속/「실무협」 설치… 세관원·업자유착 상시 감시 정부는 23일 하오 청와대에서 김영일대통령사정수석비서관 주재로 밀수근절대책 관계부처회의를 열고 최근 급증하고 있는 밀수를 범정부차원에서 뿌리 뽑기로 했다. 이날 회의는 대검·관세청·경찰청·국세청·상공부·농림수산부·수산청 등 7개 관련부서가 유기적으로 협조하여 금년말까지 밀수사범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하고 특히 서울·부산 등 6대도시를 중심으로 가전제품등 밀수물품을 집중단속키로 했다. 또 공항·항만에서의 검색활동도 아울러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회의는 이날부터 대검주관으로 7개부처 국장급으로 구성되는 「밀수근절대책실무협의회」를 설치·운영하여 밀수단속관련부처간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고 수시로 밀수동향과 대책 등을 논의,정부시책에 이를 반영키로 했다. 회의는 밀수단속기관직원의 복무기강확립을 위해 세관직원등 단속직원의 밀수업자와의 유착관계를 사전에 막는 것은 물론,이들에 대한 사정활동의 강화를 위해관세청에 「감찰전담반」을 편성,연중 운영키로 했다.
  • 올 밀수 4백억… 작년비 67% 증가

    ◎정부의 근절조치 배경/금괴·보석류서 참깨·냉동홍어까지 손뻗쳐/마약과 상승작용,“퇴폐풍조 위험수위” 판단 정부가 밀수를 근절하기위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했다.23일 청와대에서 김영일 사정수석비서관주재로 총리실,대검,관세청,경찰청,상공·농림수산부관계관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밀수근절대책회의는 최근 날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밀수를 범정부적 차원에서 단호하게 대처하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지금 우리사회의 가장 큰 병폐중의 하나가 호화·사치·향락 풍조의 만연이라고 인식하고 있다.따라서 이를 확실하게 추방해야만 국민계층간의 위화감을 줄일 수 있고 불법외화유출은 물론 관련산업에 대한 타격을 막음으로써 국가경제를 건전하게 발전시킬 수 있다는 판단이다. 특히 밀수는 마약·퇴폐향락행위와 함께 사회를 뿌리째 흔드는 「망국병」이며 이같은 사회악은 상호 상승작용을 일으켜 호화사치향락행태를 더욱 증폭시킨다는 분석이다. 최근 밀수동향을 살펴보면 지난해 밀수적발 건수는 2천6백90건에 금액은 5백12억원으로 전년대비 34%나 증가했다. 이 수치는 최근 3년간 연평균증가율 23%를 웃도는 것이다.금년들어서는 7월말현재 1천2백36건에 4백3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라는 엄청난 증가추세를 보였다. 최근들어 급증하고 있는 밀수의 유형을 보면 ▲어선을 동원하여 중국·대만 등으로부터 참깨·냉동홍어 등 농수산물을 밀반입하거나 ▲정상적인 무역거래를 가장하여 중고기계류등 수입금지품을 위장수입하는 경우 ▲첨단전자제품 부품이나 녹용등 보약재를 은닉 반입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 밀수품목도 종전에 많았던 금괴·보석 등 귀금속류나 직물·의류는 감소하고 있는데 반해 기계기구류,가전제품및 농수산물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수입자유화조치와 함께 국민들의 밀수품에 대한 경각심이 무디어진 틈을 타 캠코더(소형비디오촬영기),대형TV 등 일제 밀수전자제품이 백화점 등 시중에 범람하고 있는 실정이다. 시중에서 판매중인 밀수품적발상황을 보면 가전제품이 전체의 76%를 차지하고 있고 카메라의 경우 국내시장은 연간 1천8백억원 규모인데 이 가운데 30%를 밀수품이 차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번에 청와대가 밀수관계기관및 부처대책회의를 직접 주관한 것은 밀수단속부서간의 유기적인 협조체제가 미흡하고 각기관의 정보독점욕에 따른 단속체계가 정립되지 못한 탓에도 있지만 그보다도 차제에 밀수근절을 통치·사정차원에서 과감하게 밀고 나가겠다는 노태우대통령의 의지를 반영한 것이라고 할수있다. 지난해 5·7특별담화이후 청와대에 특명사정반을 설치,1년남짓 가동함으로써 고위 공직사회의 기강을 상당수준 확립했던 경험에 비추어 이번에 밀수문제에 대해 청와대사정당국이 발벗고 나선 것은 밀수근절을 위한 정부의지가 어느때보다 확고하다는 사실을 설명해주는 것이다. 다만 특명사정반처럼 청와대안에 밀수근절기구를 두지 않는것은 사안의 성격상 검찰 주관아래 「밀수근절대책실무협의회」를 설치,관련부처들이 효과적인 협력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는 판단때문이다. 이날 회의는 밀수단속체제강화와 함께 일부 품목에 있어 턱없이 높은 관세율의 합리적인 인하및 적기수입이 이루어지지 않아 밀수를 유발하는 사례가 없도록 하기 위한 제도적인 뒷받침도 병행해나가기로 했으며,첨단기술개발및 국산품품질향상을 위한 지원을 확대해나가는 방안을 관계부처에 촉구키로 했다.
  • 용산 전자상가 단속/밀수품등 백점 적발

    서울지방경찰청은 23일 세관및 공업진흥청과 합동으로 상오9시부터 하오2시까지 5시간동안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용산전자단지안 롯데전자등 6개입주업체에 대해 기습단속을 실시했다. 경찰은 이날 단속에서 TV 비디오카메라 오디오등 1백여점의 밀수및 불법전자제품을 적발,세관으로 넘기는 한편 업주 6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할 방침이다. 경찰은 지난달 1일부터 가전제품의 수입이 자유화되자 밀수품및 공업진흥청의 형식승인을 받지않은 불법가전제품이 나돌고 있다는 정보에 따라 이날 이들 6개업체를 단속한데 이어 앞으로도 세운상가 충무로2가 백화점등 외제가전제품의 수입판매업소가 밀집된 곳에 대한 집중단속을 계속할 계획이다.
  • 금수 일제캠코더 백화점서 판매/전시장 마련… 일부선 판촉 열올려

    유통시장 개방 확대로 일제전자제품의 위협이 가중되는 가운데 서울시내 각 백화점이 대부분 밀수 등 비공식적으로 반입된 일제 캠코더를 판매하고 있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캠코더는 정부가 수입선다변화품목으로 지정,일제 캠코더의 공식적인 수입은 물론 휴대반입까지 전면 금지되고 있는데도 롯데백화점을 비롯한 신세계 현대 미도파 뉴코아 갤러리아 쁘렝땅 건영옴니프라자 한신코아 삼풍 갤러리아 진로유통 등 서울시내 대부분의 백화점들이 일제 캠코더를 판매하고 있다. 백화점들은 대부분 일제 캠코더가 불법 유통되는 남대문과 용산전자랜드,또는 인근의 점조직망을 통해 제품을 구입하고 있으며 일부 백화점은 아예 전시장에 버젓이 진열해놓고 팔고 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본점과 롯데월드,영등포점에서 모두 소니사 캠코더를 판매하고 있으며 특히 영등포점은 7층에서 개점 1백일 기념행사로 일제 캠코더와 TV를 연결해 놓고 판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의 경우 일제 캠코더를 캐비닛에 감춰놓고 판매하고 있으며 미아점은 손님들에게 팸플릿으로 제품에 대한 소개를 한뒤 주문을 할 경우 집에까지 배달해주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무역센터점 4층에서 유리상자에 일제 캠코더를 버젓이 전시해놓고 있으며 압구정본점은 별도로 전시는 하지 않고 점원들이 원하는 고객들에게 캐털로그로 제품소개를 하면서 필요하면 구해주겠다고 밝혔다. 미도파백화점도 본점에서 일제 캠코더를 감춰놓고 고객들에게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으며 뉴코아백화점은 2층 수입센터 매장에서 팔고 있다.
  • 중국인삼 밀수 폭리/화교등 2명 영장/홍삼으로 속여 팔아

    서울남대문경찰서는 28일 화교 형입경씨(36·여·강남구 대치동 삼안연립B동)와 「남대문인삼백화점」대표 신명호씨(34)등 2명을 인삼사업법및 관세법위반,사기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형씨의 남편 김윤랑씨(50)등 7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형씨는 지난해 국내인삼작황의 흉작으로 한국인삼가격이 폭등하자 남편 김씨와 짜고 값싼 중국산 인삼류를 밀수입해 팔기위해 지난 4월23일부터 6차례에 걸쳐 대만 홍콩등지를 드나들며 중국산 인삼류 1천여근(시가 2천5백여만원어치)을 몰래 들여와 신씨등 남대문시장 경동시장의 인삼판매상들에게 팔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신씨는 형씨로부터 구입한 중국산 인삼류 2백여근(시가 4백여만원어치)을 가짜「고려인삼보증서」와 「한국홍삼」상표를 붙여 진품 한국산홍삼으로 재포장해 근당 5만∼20만원씩을 받고 외국인 관광객등에게 판매,2천여만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밀수입해 팔아온 중국산 인삼류를 한국담배인삼공사 대전중앙시험소에서 감정의뢰한 결과,농약성분이 적정허용치인 0.2ppm보다 1백여배가 높은 21.7ppm이나 검출됐다고 밝혔다.
  • 삼익악기,전자오르간 7억 밀수/수입금지품 1천대

    ◎간부 둘 구속… 이호진 대표 수사/89년부터 5억여원 폭리/중고 전기 도금기도 신품 속여 수입 서울시경은 20일 삼익악기 기획실과장 김윤중씨(37)와 수입과장대리 김용향씨(35)등 2명을 대외무역법위반등 혐의로 구속하고 이회사 전무이사 이석재씨(31)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이날 이회사 대표 이호진씨(49·서울 강남구 개포동 주공아파트 505동 109호)에 대해서도 같은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검찰이 『구증자료가 미흡하니 보강수사를 더해 오는 23일까지 영장을 재청구할 것』을 지시함에 따라 금명간 구속영장을 다시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은 또 관세사 사무장 서경보씨(37)를 뇌물공여 혐의로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 89년12월부터 90년7월까지 상공부가 수입선다변화 품목으로 지정해 수입이 허가되지 않는 일본 카시오사 전자오르간 1천여대 7억여원어치를 들여와 시중에 내다팔아 5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전자오르간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신디사이저는 수입이 가능한 점을 이용,전자오르간이 아닌 신디사이저로 서류를 꾸몄다는 것이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 90년 4월에도 전자오르간 4백대를 수입해 부평세관에 보관하던중 통관담당세관원이 『전자오르간은 수입할 수 없다』고 하자 관세사 사무장 서씨를 통해 세관직원 3명에게 10만원씩 주고 통관시키는 등 불법수입을 묵인해 주는 조건으로 장기적으로 금품을 준 것으로 밝혀졌다. 삼익악기 대표 이씨는 또 수입제한품목인 일제 전기도금기 중고품을 신품의 경우 수입할 수 있다는 규정을 악용,새것인 것처럼 일본에서 도색한뒤 지난 89년10월 4억4천만원에 불법 수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계열사 11개 거느려/피아노등 30종 생산 ▷삼익악기◁ 본사는 인천시 북구 효성동,종업원 5천2백76명,자본금 1백56억원으로 국내 굴지의 피아노등 악기전문메이커이다. 58년 9월에 설립돼 지난 88년9월 기업을 공개했다. 지난해 1천6백1억원의 매출에 4억3천만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렸다. 피아노를 주종으로 현악기와 관악기등 클래식 악기에서부터 디지털피아노등 전자악기에 이르기까지 각종 악기 30여종을 생산하고 있다. 또 그로리아가구를 인수,가구업에 진출한데 이어 전산시스템개발·기계·광고·원양어업등 사업다각화를 추진,모두 11개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 비운의 “삼성 황태자”/고 이창희회장의 일생

    ◎한비사건이후 고 이 회장 눈밖에/충주공장 화재후 지병악화 겹쳐 고 이창희회장은 한때 국내 최대재벌 삼성그룹의 「황태자」로 부각되기도 했고 사카린밀수로 큰 파문을 일으킨 한비사건에 휘말려 옥고를 치렀으며 부친인 고 이병철회장의 눈에 벗어나 삼성에서 축출됐었다. 미국유학후 귀국,당시 국내에서는 생소했던 오디오및 비디오테이프사업에 뛰어들어 10여년만에 재계를 놀라게 할 정도로 급성장하는 수완을 발휘하기도 했으나 뜻하지 않은 화재로 충주공장이 한순간에 한줌의 재로 사라지는 참담한 경험을 맛보기도 했다. 일본 와세다대학과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이회장은 67년 한비사건이 터지기 전까지도 삼성에서 가장 역점을 두고 건설중이었던 한비의 부사장직을 맡아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했었다. 73년 6월에 미국 MMC사와 합작으로 새한미디어 전신인 마그네틱 미디어 코리아사를 인천 주안공단에 설립한뒤 80년 1월 새한전자와 미디어를 합병,새한미디어를 설립했다.새한미디어는 그의 특출한 국제감각과 비디오시대를 맞아 고속성장을거듭,기업을 공개한 86년에는 자본금 1백12억원에 당기순이익 3백15억원을 기록함으로써 재계를 놀라게 했다.이같은 경영수완으로 10여년 동안 절연상태에 있었던 이병철회장도 노여움을 풀어 87년 운명하기 직전 삼성그룹 사장단회의에도 참석하게 했었다.이때문에 재계에서는 부친의 사면복권은 물론 삼성의 「황태자」자리에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까지 한때 나돌았었다. 그러나 이병철회장이 죽고 88년 3월에는 충주공장마저 화재로 전소되면서 지병이 악화되기 시작,투병생활을 해오다 끝내 운명했다.
  • 「오대양교」 실체 집중수사/검찰/“시간걸려도 의혹 규명”

    ◎사건 오늘 송치받아 【대전=박국평·오승호·손성진·최용규기자】 대전지검은 18일 오대양사건을 수사해온 충남도경으로부터 19일 사건을 송치받는대로 오대양의 실체를 캐내는 수사에 나서기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오대양교」의 교주로 알려진 박순자씨가 오대양회사를 설립하면서 박씨 스스로 「오대양교」를 만들었는지 아니면 또다른 배후세력이 있는지를 집중수사할 방침이다. 검찰의 이같은 방침은 박씨가 오대양을 설립하기전인 지난 75년 한때 모종파에 몸담았던 사실에 근거를 둔 것으로 「오대양교」가 이 종파로부터 영향을 받아 유입된 일종의 하부조직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오대양직원들의 집단자수동기및 오대양사채의 행방을 밝혀내기위해 집단자수자와 경찰에 참고인으로 자진출두했던 사람들은 물론 관련자들을 모두 소환,다각적인 수사를 벌일 방침이다. 한편 대전지검특수부 이재형부장검사는 18일 『경찰수사기록을 바탕으로 그동안 의혹이 제기돼온 부분을 중심으로 정밀수사할 방침』이라면서 『다소 시일이 걸리더라도 의혹을 밝혀내는데 모든 수사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 커미션따라 춤춘 교수에 “충격”/가짜 명기 밀반입·바가지판매 안팎

    ◎입시앞둔 고3생의 약점 이용… 거액 강매/진품 가릴 공인기관등 없어 “부르는게 값” 우리 음악계가 음악대학 입시부정사건에 이어 가짜 명품악기를 판매한 또하나의 치부를 드러냈다. 이번에도 명품의 진위여부를 알수없는 악기를 몰래 들여온 것에서부터 이를 입시생이나 학생들에게 2∼5배의 비싼 값에 은근히 강매하는데 음대교수가 한몫을 한 것으로 밝혀져 음악계의 비리는 그만큼 골이 깊은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에 따르면 특히 일부 음대교수들은 대학입시를 앞두고 있거나 자기에게 사사를 하는 제자들에게 울림현상이 좋아 고운소리를 내는 명기라고 소개,이를 사지 않으면 자신에게 불리해질수도 있다는 생각을 갖도록 해 거액을 주고 사게한뒤 커미션까지 받는 파렴치한 짓을 해왔다는 것이다. 이른바 「올드현악기」로 불리는 명품들은 18세기무렵 이탈리아와 독일등지에서 명장(명장)들이 일일이 손으로 다듬어 만든 것으로 음악인들이 탐내는 악기다. 「스트라디바리우스」「과르네리우스」「안토니아치」「아마티」등 제작자 가문이름을 딴이들 악기는 그 숫자가 한정돼 찾는 사람에 따라 가격이 달라지며 품목에 따라 「부르는게 값」이 될 정도로 알려지고 있다. 구속된 서울음대강사 최승용씨나 중앙악기대표 김명현씨등은 이같은 점을 악용,자신의 위치또는 직분을 앞세우거나 유명교수의 알선을 통해 불법수입악기를 거액에 팔아와 폭리를 취해왔다. 최씨의 경우 음악가의 지위를 이용,해외로 나갈때 청계천등지에서 산 싸구려 악기에 위조 상표를 붙여 세관에 진품을 들고나가는 것처럼 신고한 뒤 국외에서 외제와 바꿔치기해 들여오는 방법으로 「올드비올라」1억5천여만원어치를 들여왔다. 또 악기상들은 ▲바이올린 비올라등 크기가 작은 것은 짐속에 싸서 휴대품신고없이 들여오고 ▲첼로등 크기가 큰 것은 「올드악기」를 수리하는 것처럼 싸구려를 내보낸뒤 외제를 다시 들여오는 수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정식으로 악기를 수입하면서 「올드악기」라는 것을 섞어 밀반입하기도 했고 ▲국제우편물을 보내며 내용물을 허위로 신고하는 방법도 써왔다. 현행 관세법에는 1백년이상된 올드악기로 인정된 것은 문교부장관의 승인을 받아 수입하도록 돼있으며 공인된 감정서의 첨부가 어렵고 감정가가 비싸며(시가의 10%)관세를 많이 물도록 돼있어 갖가지 편법을 써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밀수된 것일지라도 교수나 악기상이 진짜 명기로 둔갑시켜 수천만∼수억원씩에 팔 수 있었던 것은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진짜 정품인지를 가려낼 전문가나 공인기관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지난해 내한했던 세계최고의 악기감정가인 영국의 애덤 왓슨씨는 국내 유명음악가가 진품으로 알고 소장해온 악기 19점을 모두 가짜로 판정,논란이 됐을 정도이다. 이 사건을 담당한 검사들도 구속된 사람들이 압수품과 판매된 것을 진품이라고 주장한데 대해 진위를 가리지 못하고 공소유지를 위해 결국 관세법만을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구속된 사현악기 대표 김성일씨(35)와 박준서씨(30)가 위조된 「스트라디바리우스」와 「과르네리우스」등 18세기초 레벨을 가지고 있었던 점으로 미루어 이 악기들이 가짜이거나 가치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 “CIA국장 내정 게이츠/대이라크 무기밀매 관여”/미 언론들 폭로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 중앙정보국(CIA)국장으로 지명됐으나 이란-콘트라 스캔들에 관련됐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인준공청회가 연기됐던 로버트 게이츠씨가 CIA부국장 시절인 80년대에 미국의 무기를 이라크에 밀수출하는데도 관련됐다고 미ABC TV와 파이낸셜 타임스지가 12일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전 CIA요원들의 제보를 토대로 한 이들 보도에 따르면 게이츠는 칠레를 통해 이라크에 무기와 기술을 밀수출하기 위해 카를로스 카르도엔이라는 칠레 무기상을 만났다는 것이다. 로널드 레이건 당시 미대통령도 이란-이라크 전쟁이 한창이던 지난 83년 미국이 공식적으로 중립의 입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CIA를 통해 비밀리에 이라크에 무기 및 기술지원을 하는 것은 중요하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은 뒤 이라크에 대한 무기 밀수를 승인했다는 것이다. 백악관과 CIA측은 그러나 이같은 보도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다. 당시 밀수출된 무기중에는 집속탄이 포함됐으며 집속탄과 기타 폭탄을 생산할수 있는 공장 설치기술도 전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 「백색가루」 밀반입 봉쇄 “비상”

    ◎마약 국내제조량 줄자 밀수 크게늘어/검찰,공항·항구 감시강화 마약의 국내 밀반입 루트를 봉쇄하라. 최근 중국을 비롯,일본·대만등지에서 마약류의 국내 밀반입 사례가 크게 늘어나자 검찰이 마약류 밀반입에 대한 전면 봉쇄작전에 나섰다. 10일 검찰관계자는 이들 마약류 밀반출국가의 수사기관은 물론 국제수사기구와 공조,마약류의 국제적 유통구조를 밝혀내는 한편 마약류 국제밀수입조직에 대한 추적수사를 강화해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를 위해 우리나라가 지난5월 유엔마약류위원회의 정식회원국이 된 것을 계기로 유엔 마약류 불법거래방지협약 등 마약사범 수사와 단속을 위한 국제적인 협약이나 기구에 적극 가입하는 한편 마약류제조사범의 재산몰수제도로 입법과정을 거쳐 빠른 시일안에 도입할 방침이다. 이와함께 세관·경찰 등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공항과 항구의 마약류 밀반입감시반의 인원과 장비를 보강,외국산 마약류의 국내반입을 조기에 차단하기로 했다. 검찰관계자는 『이같은 검찰의 봉쇄작전을 최근 히로뽕 등 마약류의 제조나 거래가 국내에서 크게 줄자 인접국에서의 밀반입이 날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검 마약과에 따르면 중국교포한약상 등을 통한 아편밀수입사례가 지난 한햇동안 7건에 불과했던 것이 올들어 지난달말까지 모두 10건이나 적발됐으며 특히 지난달 30일 중국화물운반선인 시노코스타호의 2등기관사로 위장 등선해 중국 천진항에서 중국교포 이성덕씨로부터 생아편 1.15㎏을 사들여 인천항으로 갖고 들어오던 권이현씨 등 2명이 붙잡혔다.또 지난달 24일에는 생아편 2백50g을 국내로 갖고 들어와 팔려던 중국교포 김철씨등 4명이 서울지검 남부지청에 적발되는 등 중국산 아편을 국내에 밀반입하려다 적발되는 사례가 최근 들어 계속 늘어나는 추세다.
  • 대만∼중국 핫라인 추진

    【도쿄 연합】 대만과 중국 대륙간에 핫라인(긴급 비상용 직통전화선)의 설치가 추진되고 있다고 일교도(공동)통신이 10일 대만의 유력지 중국시보를 인용,보도했다. 중국시보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중국을 방문중인 대만의 재단법인 해협교류기금회 제2차 방문단(단장·석재평 동기금회 부비서장)은 최근 복건성 하문시정부에 무기,마약밀수등 범죄단속이나 여행자의 돌발 사고 처리를 위해 중국·대만간을 연결하는 핫라인을 설치하자고 제의했다. 이같은 제의에 대해 중국측은 즉시 명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지만 『핫 라인 설치는 대단히 의의가 있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여 가까운 장래에 실현될 전망이다. 핫라인이 가설될 경우 국민당 정권이 49년 중국 대륙에서 대만으로 이동한 이후 중·대간에 첫 연락망이 상설되는 것이다.
  • 성숙한 소비자가 되어(사설)

    유통시장의 빗장까지 완전히 풀리게 되었다.구멍가게들이 하는 장사까지도 외국의 체인점들이 들어와 24시간 장사로,저인망으로 치어를 거둬가듯 거둬가게 될지도 모른다. 그중에서도 가전제품이 제일 타격을 받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때문에 벌써부터 긴장이 대단하다.「밥통 밀수」의 부끄러운 경험을 가지고 있는 우리는 특히 가전제품의 외제상품을 좋아한다.날씬하고 뒤끝이 쏙 빠지고 수명이 길고 편리하고….『외제는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는 것을 신앙처럼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 그중에는 국산품의 품질이 향상한 것에 대한 관심을 처음부터 가져보지 않은 부류의 사람도 적지않지만 그 보다 더 많은 사람은 국산품에 여러번 실망하여 외제병을 좀처럼 못버린다. 생각해보면 밀수품도 아니고 적법하게 수입한 물건이라면 보다 좋은 물건을 보다 합리적으로 사서 쓰는 것은 매우 온당한 일이다.그것이 시장경제사회의 원리이기도 하다. 그렇기는 하지만 지금 우리가 시장을 개방한 것은 경우가 그렇게 단순한 것은 아니다.수출을 잘 해야 유지될수 있는것이 우리 경제인데 수출하는 대상의 나라에 시장을 열라고 하기 위해서는 우리 시장도 열수 밖에 없어서 시장을 연 것이다.수출되는 것 보다 수입해다 쓰는 것이 더 많은 정황이 벌어진다면 우리경제의 배는 물이 샌다. 물이 새는 배는 침몰할 수 밖에 없다.우리 물건이 진정 품질이 우수해서 수출경쟁력에서 압도적 승산이 있다면 배는 쉽게 새지 않겠지만,꼭 그렇다고 할만한 자신은 없다. 게다가 「같은 값이면」외제가 좋다는 생각을 미신처럼 믿고 있는 것이 우리 국민이다.산업발전이 상당히 이뤄지기까지 외제병은 우리국민의 상당수에게 침투되어 있었기 때문에 외제에 손색이 없는 제품이 생산된 뒤에도 좀처럼 병이 낫기가 힘들었고,외제를 사용하는 것으로 사회적 지위를 가늠하는 망국적인 허영병이 아직 다 낫지 않은 사람들도 꽤 있다. 그런 계층의 해묵은 증세가 되살아나 분수 없이 확산된다면 어떤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벌어질지 모른다.정말 교양있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소비생활에도 어떤 철학적 기준을 세울 때가 되었다.우리가 만든 물건이 너무 허술해서 남의 앞에 내놓기가 부끄럽던 시절을 생각하면 우리 물건들이 오늘 만큼이라도 손색없게 된 일이 여간 고맙고 대견하지가 않다.이런 국산품을 우리가 아껴주지 않으면 세계시장에서도 천덕꾸러기가 될수 밖에 없다. 우리가 국산품을 귀히 여긴다는 것은 소비자에게 해당되는 것과 똑같이 생산자에게도 해당된다.정성을 다해 분신처럼 만들어놓는 생산품이라면 외제를 이길수 있다. 외제라면 오금을 못쓰는 자기비하의 열등의식이 남아 있는한 우리가 선진한 나라를 극복하기는 어렵다.현명한 소비자 의식이 국운을 좌우하는 시대에 우리는 마침내 이르고 말았다.국산품이 그저 쓸만한 정도가 아니라 세계에서 손색없는 것이 되게까지 가기 위해서는 자중자애의 차원에서 성숙한 소비생활을 할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전체 소비자인 국민 스스로가 할 일이다.그렇게 성숙한 소비자라야 자손들이 살아갈 미래를 위해서도 훌륭한 조상이 될 자격을 갖추게 된다.
  • 홍콩 탐문도/대중 밀수출 메카로(세계의 사회면)

    ◎연 10억불… 본사 합법수입량의 15%/고속보트 동원,벤츠차까지 암거래 홍콩의 2백36개 부속 도서중의 하나인 탑문섬이 최근 또다시 대중국 밀수의 전진기지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탑문섬은 얼마전까지만 하더라도 고기잡이를 생업으로 삼는 인구 1백여명의 조그마한 섬이었으나 지금은 텔레비전·비디오·냉장고는 물론 자동차까지도 중국 본토에 밀수출하는 어엿한 밀수 전진기지로 탈바꿈 했다. 이섬은 중국 본토에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지만 뱃길로 25분밖에 걸리지 않아 밀수 전진기지로서 손색없는 지리적 여건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이섬을 통해 중국 본토로 밀수출된 밀수품의 총액은 10억 달러 규모이며 이는 중국 본토에 수입되는 총 물량의 15%에 해당한다.중국 당국은 이섬을 통해 흘러 들어오는 밀수품 때문에 정상적인 유통질서가 무너진다고 하소연 하면서도 교묘하고 은밀한 이 밀수기지를 소탕하는데는 애를 먹고 있다. 「밀수의 메카」라 할수있는 탑문섬은 역사적으로도 밀수와 깊은 관련을 맺고 있다.지난 49년 중국 본토에서 공산혁명이 성공하기 전까지만 해도 이섬은 밀수의 대명사로 불렸으며 70년대에는 비록 세가 약해지긴 했으나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져 왔기 때문이다. 밀수 단속임무를 맡고 있는 한 관리는 『생활수준의 향상으로 보다 많은 소비재를 얻고자 하는 욕망이 밀수를 부추기고 있다』고 지적하며 『홍콩제 TV나 냉장고등이 2배 이상의 가격으로 팔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탑문섬을 발판으로 움직이는 밀수꾼들은 가히 「엔테베작전」을 능가할 정도로 기동력을 발휘하며 첨단장비도 활용해 단속원들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이들은 달없는 밤을 틈타 고속보트를 이용,80노트의 속도로 기동력있게 「작전」을 수행하며 롤렉스 금딱지 시계와 금목걸이등을 주렁주렁 달고 마중나온 탑문섬 주민들과 현장에서 거래를 한다. 밀수 거래가 이루어지는 장소는 1백여척의 거선이 정박할수 있는 토로항으로 얼마전엔 메르세데스 벤츠 자동차까지 이곳에서 실려 나갔다.이들 밀수꾼들은 또 최근 하나의 거대한 조직으로까지 발전,홍콩까지 세력을 확장하려 하고 있으며 대담한 행동도서슴지 않아 홍콩당국의 신경을 건드리고 있다. 홍콩정부는 이 때문에 중국정부와 공동으로 밀수단속에 나서려 했으나 중국 관리들의 부패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몇주전 밀수를 뿌리뽑기 위한 새로운 방법을 마련,시행에 들어 갔다.새로 마련된 방안은 고속보트의 건조를 금하고 전자제품이나 자동차의 운반은 특별한 허가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홍콩 해상기동타격대 부대장인 시보우른씨는 『이번 조치로 밀수단속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장담하며 『벌써부터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한다.그러나 단속업무를 직접 관장하고 있는 현지 경찰들은 이같은 조치로 밀수를 근절시킬수 있을지에 의문을 표시한다.경찰들은 밀수꾼들이 워낙 교묘하게 밀수품을 식품이나 과일등으로 위장해 반입하고 있기 때문에 이같은 조치의 시행에도 불구,적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
  • 콜롬비아/마약 카르텔 세대교체(세계의 사회면)

    ◎거물들 피체·자수로 메데인파 몰락/지능적 칼리파가 세계 밀매망 장악 콜롬비아정부가 지난 2년간 제2의 도시인 메데인을 거점으로 활동을 해온 세계적인 마약왕 파블로 에스코바르 가비리아(41)의 손목에 수갑을 채우고 그의 조직에 철퇴를 가함으로써 전세계를 오염시키고 있는 마약산업의 세력판도에 일대 변화가 일고 있다. 콜롬비아정부는 지난 89년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한 이래 마약밀거래의 최대조직인 메데인 카르텔과의 길고도 추악한 전면전을 전개,메데인의 거물인 호세로드리게스 가차를 사살했으며 그의 동료인 오초아3형제 등의 자수를 유도하는 등 나름대로 큰 성과를 올렸다.지난달 19일에는 마침내 거물중의 거물인 에스코바르가 자수함에 따라 메데인카르텔 분해작전은 사실상 끝이난 셈이다. 한편 콜롬비아정부및 경찰이 대대적인 대메데인전쟁에 총력을 기울이는 동안 제3의 도시 칼리시를 중심으로 활동해온 칼리카르텔은 급속히 그 세력확장에 성공,세계마약시장의 새로운 거물로 부상하는 어부지리를 얻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아편을 원료로 하는 헤로인과 함께 현재 세계마약밀매 시장의 주상품인 코카인의 경우 칼리카르텔이 뉴욕에 공급되는 물량의 80%를 장악하는등 미국및 유럽시장의 70∼90%를 석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마약업계에서 칼리카르텔의 위상을 높이는데 「공헌」한 대보는 호세 산타크루즈 론도노(47)와 길베르토 로드리게스 오레후엘라(52)등. 이미 지난 70년대 뉴욕의 마약시장을 장악한 산타크루즈는 마약거래망을 세계 곳곳에 설치해야 한다고 처음으로 주장한 「이론가」이기도 하다.그는 고객과 직접 접촉한뒤 눈깜짝할 사이에 사라지는등 신출귀몰하는 행각으로 뉴욕 남미암흑가에서는 전설적인 인물로 통하고 있다.그는 지난 77년 뉴욕에서 총기소지 혐의로 체포됐다 보석으로 풀려났으며 80년에는 마약거래 혐의로 기소됐으나 곧 탈출하기도 했다. 산타크루즈가와 로드리게스가는 협력관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이밖에 칼리카르텔을 구성하고 있는 하이메 오르후엘라 카발레로가(길베르토 로드리게스의 사촌),파초 헤레라 조직,어디놀라형제 등도 상호협조가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칼리카르텔이 세을 얻게 된 것은 검은돈을 무기로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정부의 혹독한 탄압에서 벗어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이들의 경영스타일은 일부지능적이라는 평을 받고 있기도 하지만 매우 교활하다.메데인카르텔이 쾌속선이나 경비행기로 코카인을 밀수출하는 것에 반해서 이들은 속도는 느리지만 안전한 방법을 선호,상업용 선박을 이용하고 있다. 미세관이 항구에 들어오는 연9백만개의 컨테이너선에 대해 3%정도만 검색할 능력밖에 없다는 사실을 칼리카르텔은 충분히 활용하고 있는 것이다. 현재 최고급 교도소에서 삼엄한 경호를 받으며 호화판 생활을 하고있는 에스코바르가 정부와의 묵계에 따라 3년뒤 석방될 경우 마약시장 주도권 장악을 위한 칼리카르텔과 메데인카르텔의 한판 승부가 벌어질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다.
  • 본상 단속부문 김홍근씨/제1회 「마약류 퇴치대상」 수상자 공적내용

    ◎「피터판파」 등 81명 일망타진 89년 9월 국내 최대 히로뽕 밀조단인 「피터판파」 일당 26명과 국내판매총책을 검거하고 히로뽕 20㎏과 제조기구를 압수했다. 같은해 12월에는 「유한농장파」 일당 18명을,91년 4월에는 국내 최초여자밀조책 「이영순파」 11명을,지난 5월에는 「김양선파」 9명을 각각 검거하고 히로뽕 완제품 1백32.5㎏,반제품 47.5㎏,밀조기구 1백여 점을 압수하는데 공을 세웠다. 지난해 9월에는 콜롬비아산 코카인 밀수·밀매조직원 16명을 검거,코카인의 국내상륙을 차단시키는 데 기여했다.
  • 본업 제치고 “외화벌이 밀렵”골몰(시베리아 북한 벌목장취재기:4)

    ◎3∼4명씩 조편성,사향노루등 마구잡이/금렵기에 활동… “환경파괴” 동물연서 항의 사냥꾼 라시케비치 스테판 세묘뇨비치씨(62)는 사냥오두막문을 심하게 두드리는 소리에 눈을 떴다. 해발 1천5백m의 준봉들이 솟아 있는 하바로프스크 북부 베르히 브렌스키지역,시간은 이미 밤 11시를 넘었다. 왼손에 곰사냥용 엽총을 든 세묘뇨비치씨 앞에 모습을 드러낸 불청객은 뜻밖에도 왜소한 두 사람의 동양인이었다. 러시아말을 한마디도 할 줄 모르는 이들 두 동양인은 손짓발짓으로 하룻밤 유숙을 부탁한 뒤 다음날 새벽 늦가을 서리가 내린 산줄기를 타고 사라져갔다. 세묘뇨비치씨가 이들의 정확한 정체와 역할을 알게 된 것은 이들이 떠난 지 3일이 지난 뒤였다. 소수 산족인 나나이족 사냥꾼들이 와 4㎞쯤 떨어진 곳에 수십 개의 사냥용 올가미가 설치되었고 이미 여러 마리의 까발가(사향노루)가 죽어 있었다고 이야기한 뒤에야 그는 이들이 북한 벌목인부이며 소문으로만 듣던 사냥행각이었음을 알게 된 것이다. 지난 85년 10월의 이야기다. 북한 인부들의 사냥이야기는 벌목사업소의 비극성을 극대화시키고 있는 부분이다. 베르히 브렌스키지역의 고봉들은 한여름에도 녹지 않는 만년설을 이고 있다. 세묘뇨비치씨가 북한인들을 만났던 지역은 이들 고봉의 북쪽 산자락. 북한의 벌채지역은 고봉 남쪽자락의 강 하나를 건넌 지역에 있다. 한겨울에도 목이 다 드러나는 누비옷과 반장화 한 켤레로 북한 인부들은 만년설을 넘고,소련인들의 감시와 곰의 날카로운 이빨 앞에 올가미 몇 개로 달러벌이에 동원되고 있는 것이다. 삼삼오오 짝을 지어 소금과 생쌀 몇 주먹으로 조선인민의 용감성을 자랑하기에는 시베리아의 기후와 지형은 너무 거칠다. 하바로프스크 국립 동물 및 어류연구소는 80년대 이후 해마다 북한 벌목인부들에 의해 저질러지는 불법사냥 실태와 이에 따른 환경파괴를 관계요로에 진정했다. 그러나 사회주의적 동맹관계라는 이유 하나로 이 같은 연구소의 진정은 모두 휴지통으로 들어갔다고 알렉산더 바탈로브 소장은 회고하고 있다. 바탈로브 소장은 『그러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 페레스트로이카 이후여론 반영환경이 달라지면서 중앙정부에서 하바로프스크지역 주민들의 불만에도 귀를 기울이게 됐고 불법사냥에 대한 감시와 밀수품 검색이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 인부들의 사냥은 주업인 벌목사업보다 오히려 더 비중이 주어지고 있다는 것이 현지 관계자들의 볼멘 설명이다. 바탈로브 소장의 이야기다. 『함정과 올가미를 놓아 잡는 북한 인부들의 사냥은 장난이나 부업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3명 또는 4명 단위로 사냥을 다니는 것에서 우선 그렇고 실제로 우리는 이들이 명령과 복종에 의해 사냥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확인해주는 여러 가지 증거를 갖고 있다. 그 중에는 북한 인부들의 육성증언도 들어 있다』 바탈로브 소장은 러시아어를 할 줄 아는 몇몇 벌목인부로부터 불법사냥현장에서 이들이 상부의 명령에 의해 사냥에 나서고 있음을 확인하는 녹음을 몇 차례 채증했다고 말했다. 사향노루의 배꼽은 소련에서 기껏 화장품의 재료로 사용돼 왔다. 그러나 아시아권에서 사향은 때론 생명의 영약으로,때론 사랑의 묘약으로 예전부터 한방가의사랑을 받아온 귀물이다. 특히 홍콩과 일본에서 이들 사향이 높은 가격으로 거래되면서 북한 인부들이 조직적으로 사향노루 사냥에 나선 것으로 소련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바로프스크의 암거래상들은 동양여행객들에게 사향노루 배꼽을 g당 15달러 내지는 20달러에 판매한다. 성장한 사향노루 수컷은 20에서 30g의 사향을 갖고 있고 달러로 치면 산지에서만 3백 내지 6백달러의 값어치가 있는 셈이다. 『북한 벌목인부들은 지나칠 정도로 산을 잘탄다. 우리가 생각하기에는 북한이 사향노루 사냥을 위해 특수부대 출신들을 시베리아에 파견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할 정도이다. 한 번은 밤중에 다른 사냥꾼과 함께 뗏배를 타고 강을 내려오다 불을 지피고 있는 북한 인민들을 발견한 적이 있었다. 우리가 다가가자 이들은 마치 네발짐승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버렸다』 30대부터 사냥을 하고 있다는 세묘뇨비치씨는 자신이 직접 목격하지는 못했지만 다른 사냥꾼으로부터 북한 벌목인부의 시체가 강가에 밀려나 있는 것을 보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했다.소련당국의 눈을 피해 사냥을 해야 하는 북한 인부들은 간소복차림으로 약간의 생쌀만을 지참하고 사냥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사냥금지기간인 초봄부터 늦은 가을까지에 주로 사냥을 한다. 그래야만 소련 사냥꾼을 만날 가능성이 적고 그만큼 적발의 위험도 낮아지기 때문이다. 또한 사냥 오두막을 이용하기도 쉬울 것은 당연하다. 북한 벌목인부들에게는 사냥용 엽총이 없다. 하바로프스크 자연보호 관계자들은 북한의 주사냥구역에 호랑이만 3백마리 이상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유추하고 있다. 그 이상의 곰 역시 서식하고 있다. 북한인들이 나타나고 있는 베르히 브렌스키지역은 도보로 북한의 단위사업소인 중대본부까진 10일 가까이 걸려야 하는 곳이다. 간편한 복장,생쌀만으로 견디기에는 지나치게 길고 험한 여정일 수밖에 없다. 중대본부는 5명의 시신이 모이면 본국으로 송환한다고 하바로프스크 거주동포들은 이야기하고 있다. 이들 동포들은 사망자 중 상당수가 벌목이 아닌 사냥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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