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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등 5개 종합상사 탈세/통관절차 간소화 악용

    ◎수입물품 가격 조작/관세 10억1천만원 추징/관세청/연말 밀수 막게 통관검사 강화 국내 종합상사들이 수입물품의 가격을 실제보다 낮추어 신고하는 방법으로 거액의 관세를 포탈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관세청은 25일 수입업체들에 대한 사후조사 강화방침에 따라 현대종합상사·삼성물산·(주)대우·쌍용·효성등 5개 종합상사에 대해 수입가격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 종합상사가 지난 7월23일부터 10월12일 사이에 수입물품의 가격을 조작해 관세를 포탈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모두 10억1천4백만원의 관세를 추징했다고 밝혔다. 관세청 조사결과 이들 종합상사는 올해부터 통관절차의 간소화와 납세편의를 위해 수입물품을 수입업자가 신고하는 가격으로 통관하고 사후에 신고가격이 정당한 것인지를 평가하는 선통관후평가제도가 시행되는 점을 이용해 수입물품가격을 실제보다 훨씬 낮추어 통관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관세청은 이날 김기인관세청장 주재로 전국세관장회의를 열어 연말연시를 틈탄 밀수행위를 뿌리 뽑기 위해 여행자와 수출입화물및 수출입업체 별로 특별관리대상을 선정,통관관리를 강화키로 했다.
  • 여인집 방화설/김 교수 무혐의/경찰/“내연관계 아니다”

    서울 동부경찰서는 25일 사귀어 오던 여인의 집에 불을 지른 혐의로 조사해오던 경기대 행정대학원장 김정길교수에 대해 무혐의 처리했다. 경찰은 이날 검찰에 낸 수사보고서에서 『당시 정황을 정밀수사한 결과 김교수의 방화혐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히고 『또 김교수는 피해여인과 친분이 있었을 뿐 내연의 관계는 아닌 것으로 여겨진다』고 덧붙였다.
  • 15억대 금괴·보석 밀수/4명 영장

    【부산=김세기기자】 부산항 개항이래 최대 규모인 15억원대의 금괴와 다이아몬드 등을 밀반입한 밀수조직단이 적발됐다. 부산 본부세관은 21일 (주)흥아해운소속 동남아 정기화물선 제8도남호(4천7백81t·선장·주정효·54)의 2조수 김영식씨(36·부산시 사하구 괴정4동 1214)와 3기사 김문기씨(24·사하구 다대동 852),대흥유업소속 유류공급선 대흥호(30t)의 기관장 백점민씨(35·사하구 감천1동 302의 9),갑판장 박기완씨(25·경남 거제군 남부면 갈곶리 2구 285)등 선원 4명에 대해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제8도남호 1기사 윤성학씨(40·서구 암남동 552의 29)와 대흥호 선주 신원식씨(35·영도구 청학동)등 2명을 수배했다.
  • 부동산 투기 혐의자 일제조사/호화 사치품 유통·밀수등 집중단속

    ◎「일하는 풍토조성」 내각차원 노력 정부는 21일 정원식국무총리 주재로 전 국무위원이 참석한 가운데 「일하는 풍토 조성」 추진 보고회를 갖고 호화 사치풍조 근절,총액임금제·성과급제도도입,30분 더 일하기운동등 각종 추진대책을 마련,이날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특히 일하는 풍토조성을 「새질서 새생활운동」의 핵심과제로 삼고 내각차원의 총체적 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정부는 이에따라 국세청의 88개 부동산 조사반 3백83명이 파악한 전국 3백19명의 부동산투기혐의자를 일제 조사하고 기업자금등을 빼돌려 고급별장·고급승용차·고액의 회원권및 레저용품을 소지하는자에 대해서도 세무조사를 강화키로 했다. 국세청은 또 이달말까지 소비성경비를 과다 지출한 기업에 대해서도 특별세무조사를 실시,소비성 경지비출 상황을 파악한 뒤 이를 법인의 성실도 평가에 반영키로 했다.
  • 주한 외국공관원·한국인 고용원등/골프채·녹용등 33억대 밀수

    ◎「외교행낭」 이용,4년간 9건/관세청 자료 주한 외교관이나 고용원들이 외교관 전용품을 가장해 최근 4년동안 33억여원 어치의 골프채·녹용등을 밀수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민주당 김정길 의원이 관세청 자료를 입수해 21일 국회 재무위에서 폭로한 바에 따르면 주한 이라크대사관에 근무하던 문위광씨등 3명이 지난 2월 미제 골프채 1백11세트를 밀수입하는등 외교관 전용 배낭을 이용한 밀수사건이 지난 88년 1건,89년 2건,90년3건,91년 3건등 모두 9건이 발생해 33억2천2백여만원어치가 밀수입됐다는 것이다. 정부당국은 이와 관련해 『국가간 외교관계에 심각한 불이익을 초래할 수 있다』는 이유로 이 사건을 비밀에 붙여왔다고 김의원은 주장했다.
  • 화장품 폭리와 우리 삶의 빈곤(사설)

    국내 유명화장품기업들이 외제화장품을 직접 수입,폭리까지 취하고 있음이 한국소비자보호원에 의해 밝혀지고 있다.이중 한 기업은 수입품으로서도 7천원에 팔면 되는 것을 3만원씩이나 받고 있었다.우리는 놀라기보다 그저 이번엔 화장품이 들통이 나고 있구나 하는 정도의 느낌을 받는다. 제법 세계시장에 얼굴을 내밀수 있게까지 된 피아노기업도 국내 피아노기업보호규정까지 스스로 어기면서 피아노를 사다 파는데 열중한바 있는가 하면,세계최상급의 신발기업들은 또 싸구려 신발을 수입해 국내에서 팔다가 지탄을 받은 것이 엊그제 일이다.그러니 화장품 몇종이 무슨 문제가 될것인가,그렇게 반응하게 되는 감각마저 지금 우리에겐 부지불식간 형성돼 있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과연 이렇게 지나도 되는 것인가.때마침 한국인은 너무 일찍 부자가 되었다는 야유조 뉴스위크지 기사로 만일 뜻이 있는 사람이라면 심란할 수 밖에 없는 시점에 화장품 외제폭리기사는 한덩어리 더 우리를 괴롭게 한다. 근본적으로 우리 삶의 양식에 병인이 있다는 생각이 크다.따지고 보면 기업은 어떤 물건이든 그것이 팔리기 때문에 들여 올것이다.그리고 또 고가일수록 더 잘 팔리고 있다는 현실도 있다.뉴스위크가 예시했듯이 1백40만원짜리 어린이 침대와 50만원짜리 팬티는 그것이 비싸다는것 이외에 어떤 의미도 없는 물건이다.때문에 외제로서 비싼 것이라는 이 가치가 오늘 우리의 삶에 있어 자신을 현시하는 상당한 방편이 되고 있음을 우리는 유심히 들여다 볼 필요가 있다. 근자에 「삶의 질」이라는 말을 쓰고 있지만 이 마저도 물질적 개념으로만 통용되고 있다는 오류가 있다.보통사람은 제쳐두고 정책적 이해속에서도 「삶의 질」은 어떤 물질들의 소유에 의한 생활수준의 비교개념으로 이 용어를 쓰려고 한다.하지만 그렇지 않다.가장 크게 동의를 얻고 있는 이 개념의 해석은 「인간의 행복감,생활에 대한 만족감 또는 불만에 대한 감정적 느낌의 상태」라고 표현된다.그러니까 무엇에 대해 만족감을 느끼고 있느냐를 사회적으로 자세히 봐야 한다.우리 현실에서 지금 이 해답은 어떤 물건의 실질적 효용과 관계없이 그저외국서 들여온 고가품일 뿐이다. 이런 정황에서 한국기업들은 말초적 저질장사들을 계속하고 있다.지금 있는 반응에 대해 한탕씩 해치우기만 하면 된다는 떠돌이장사가 기업경영의 일반적 태도라는 비난을 받아도 별로 반격하긴 어려울 것이다.하지만 기업이야말로 한 나라를 표현하는 문화의 상징이고 가치이다.기업은 기업만이 할 수 있는 창조를 해야하고,자신의 창조품으로 세계의 창조에 나설수 있어야 한다.더욱이 대기업은 자신의 주머니 돈을 이 주머니에서 저 주머니로 옮기는 일을 하는 곳은 아니다.하긴 기업인도 한국인이고 그 자신이 시정의 평균적 사람이라면 할말이 없다.그러나 그렇다면 그 자신이 일으킨 대기업의 성공은 특별한 능력에 의해서가 아니라 어쩌다 이룩된 우연의 성취에 지나지 않는다. 우리 모두가 무엇이 진정한 삶의 향상인가를 좀더 진지하게 생각해야 할 때에 있다.이 점에서 우리는 너무나 빈곤하다.
  • 비리·호화생활자 집중 주사/검찰

    ◎전국 대상… 서울·부산·대구서만 수백명/투기자 모두 형사처벌/내사 대상/공직자 구조적 부조리/사회지도층 방종행위/기업체 납품·하청비리/지방의원 이권개입/사이비 언론사범 검찰은 11일 사회기강을 문란시키고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장하는 호화생활 공직자 및 사회지도층,부유층의 탈법행위에 대해 집중내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정구영검찰총장은 이와 관련,최근 부산 대구 대전 청주 광주에 이어 11일 전주지검을 순방,전국 일선검찰에 공직비리및 호화생활자들의 탈법행위에 대해 엄정수사에 나서도록 직접 지시를 내렸다. 검찰당국자는 이날 『지난달 17일 노태우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전국 지검별로 분에 넘치는 호화생활을 하고 있다고 판단되는 지방의회의원,공직자및 일부 부유층에 대해 범법행위가 있는지를 내사하고 있다』고 밝히고 『호화생활자체는 법적처벌의 대상이 되지 않을지라도 그와 관련된 불법행위가 나타나면 모두 의법처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는 대상자는 호화별장을 소유하고 있거나 고급외제차를 타고 다니는등 호화생활을 하고 있는 고위공무원과 지방의회의원등으로 지역별로는 부산지역 40여명,대구지역 30여명,광주지역 30여명등 모두 1백명선을 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한 내사결과 단순히 세금을 포탈한 경우 국세청에 명단을 통보,세금을 추징하고 부동산투기 밀수 불법건축등 위법사실이 밝혀지면 관련 법률에 따라 모두 형사처벌할 방침이다. 이에따라 서울지검은 서울교외 경기도 지역의 호화별장 소유자의 명단을 파악하고 이들이 별장 건축과정에서 법을 어긴 사실이 있는지에 대해 수사를 강화하고 있으며 서울지검 특수1부는 경기지역 호화별정조성으로 이미 도시계획법위반등 혐의가 드러난 동아건설 최원석회장(48)과 현대증권 이량섭회장(51)등 8명 모두를 곧 기소할 방침이다. 정총장은 11일 전주지검을 초도 순시한 자리에서 『공직기강과 사회분위기가 점차 안정되고 있지만 아직도 일부 공직자들의 관행적 부조리가 근절되지 않고 사회지도층 인사들의 반공익적 졸부 행태가 요소요소에 남아있다』고 지적,『검찰에 설치돼 있는 「공직 및 사회지도층 비리 특별 수사부」를 정점으로 공무원과 사회 지도층에 대한 사회기강을 바로 잡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이 내사대상으로 삼고 있는 것은 ▲공직자들의 구조적 부조리 ▲사회지도층의 타락성 호화방종행위 ▲기업체 간부들의 납품·하청관련 부조리 ▲지방의회의원들의 직무관련 비리 ▲사이비언론사범등이다. 한편 지난 8월말까지 비리를 저질러 검찰에 적발된 공직및 사회지도층 인사는 모두 6천2백37명으로 이 가운데 6백56명이 구속됐다. 구속자를 유형별로 보면 ▲불법건축및 형질변경 43명 ▲부동산투기 2백11명 ▲지방의원비리 42명 ▲사회지도층 인사의 비리유발행위 62명 ▲공직자의 금품수수행위 97명 등이다. 검찰은 앞으로도 사회적으로 평판이 나쁜 문제인사들의 재산취득과정등에 대해 철저한 내사를 벌이는 한편 국세청등 관계기관으로부터 자료를 넘겨받아 이들의 범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할 계획이다.
  • 해상밀수 집중단속/어선 불시 승선 점검

    수산청은 11일 수산물의 밀수를 뿌리뽑기 위해 이날부터 오는 31일까지를 「수산물 밀수근절을 위한 특별활동기간」으로 정하고 집중단속에 나섰다. 수산청은 이번 단속기간중 국장급이상 공무원이 어업지도선에 직접 승선,연근해어선의 불법어업단속과 함께 밀수혐의 어선에 대해 불시로 기동점검을 하기로 했다. 또 전국 11개 수산물검사기관을 동원,수산물의 위장수입과 해외어획물의 불법반입,수출용 원자재에 대한 특별검사도 실시키로 했다.
  • 호화별장 불법건축 구속 수사/검찰 특수부장 회의

    ◎공직자·지도층 비리 중점 단속/4월이후 6백56명 구속 검찰은 28일 지방의회의원등 공직자및 사회지도층의 재산해외도피,불법 토지형질변경,호화별장 불법건축등의 비리를 엄중단속,구속수사를 원칙으로 엄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날 「공직및 사회지도층비리 특별수사부장회의」를 열어 전국 검찰에 이같은 내용을 지시하고 적발되는 비리사범은 공직및 지역사회로부터 격리하는 차원에서 엄단하라고 시달했다. 검찰은 또 부동산투기사범에 대한 단속을 강화,미등기전매등 전매차익을 노린 토지거래행위와 신도시 아파트분양관련비리및 주택조합관련비리를 중점단속하기로 했다. 특히 이달말부터 입주가 시작되는 분당등 신도시 아파트의 당첨자와 계약자·최초입주자가 같은 사람인지의 여부를 철저히 수사,전매 또는 전대행위를 색출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밖에 밀수사범에 대한 단속을 집중적으로 벌여나가는 한편 각 언론사의 간행물을 분석,문제점이 있는 사이비 언론을 철저히 내사,특별관리하고 공갈등 비리를 일삼는 사이비기자도 모두 구속수사하기로 했다. 한편 검찰은 사회지도층비리에 대한 사정활동이 시작된 지난 4월이후 6천2백37명을 적발,6백56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 외제 고악기 밀수/서울대 강사 집유/악기상엔 실형

    서울형사지법 합의22부(재판장 강완구부장판사)는 27일 외제중고악기 밀수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대 음대 강사 최승용피고인(40)에게 관세법위반죄를 적용,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및 추징금 1억9천8백여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같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서울 종로구 종로2가 「중앙악기」대표 김명현피고인(44)등 악기상 4명에게는 징역 1년6월에서 1년까지의 실형과 추징금 9억∼7천3백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외제중고악기를 상당기간 관세를 포탈하며 밀반입한 피고인들의 범죄행위는 어떤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 「재벌들의 호화품 수입」 막을 대책 없나(국감중계:26일)

    ◎마약밀수 작년의 2배… 세관은 뭘하나/핵 연료·중저준위 폐기물 분리저장 하라 ▷재무위◁ 부산세관에 대한 감사에서 마약및 일제전자제품,참깨등 농수산물의 밀수행위에 대한 근절대책및 호화사치품 수입억제대책을 집중 추궁. 서청원의원(민자)은 『올해들어 지난 8월까지 마약밀수 현황은 건수로는 49건으로 작년 전체의 17건보다 32건이 늘어났으며 금액은 1백83억원으로 지난해 32억원에 비해 6배가 늘어났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부산세관은 지난 89년이후 마약밀수에 대해 단 1건의 적발실적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유가 무엇이냐』고 질책. 김봉조의원(민자)은 『부산세관 제출자료에 의하면 고급건축자제인 대리석과 화강암의 수입은 지난해 1천1백85만여t에 1천1백2만여달러 어치를 수입한데 이어 올해도 이미 7백81만여t 7백26만달러어치를 기록했고 연말에는 지난해 수준을 훨씬 상회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면서 『특히 쌍용·두산산업·금호·삼성물산·선경등 재벌기업들이 호화사치품 수입에 앞장서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제시를 요구. 김봉욱의원(민주)은 지난달 부산지검이 적발한 77억원어치의 일본산 참깨밀수사건과 관련,『이는 우리세관업무의 허술함을 그대로 드러내 준 사건이며 세관직원이 묵인·방조해 준 사실까지 밝혀짐으로써 세관행정이 정말로 밀수조직과 결탁되어 있다는 시중의 풍문을 사실로 확인해 준 사건』이라고 질타. ▷농림수산위◁ 경기도에 대한 감사에서 김영진의원(민주)은 이재창 경기도지사와 1시간40여분동안 일문일답식으로 골프장건설에 따른 산림훼손문제를 집요하게 거론. 김의원은 『불법행위를 한 골프장에 대해서는 허가취소를 할수 있는데도 단 1차례의 허가취소도 한적이 없다』며 『지사가 직무를 유기하고 있다』고 질책. ▷건설위◁ 경남도에 대한 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각당의 입장을 떠나 서부경남지역이 낙후됐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진주를 중심으로 한 서부경남의 발전계획을 추궁. 최이호의원(민자)은 『진주∼대전간 고속도로가 개설되지 않아 진주에서 서울로 가려면 1백∼2백㎞를 돌아가야 한다』며 제3차 국토종합개발 계획에서 제외된 서부경남 개발방안을 밝히라고 요구. 김운환의원(민자)은 『김해 가야골프장이 인가조건인 ▲박물관 ▲동·식물원 ▲노인휴게실등 11개시설 설치를 2년이 지나도록 이행하지 않고 있다』며 『이같은 상황에서 9홀 증설을 인가해 1백17억원이나 특혜를 준 이유를 대라』고 추궁. ◎야 의원들 집단 퇴장 ▷보사위◁ 보사부본부에 대한 3일째 감사를 벌인 국회보사위는 이날 저녁 감사가 끝날 무렵 선경제약에 대한 보사부의 은행잎애키스제제 품목허가와 관련한 정부측의 답변태도에 야당측이 반발,감사를 거부하며 일제히 퇴장해 이번 감사에서 처음으로 야당의원 집단퇴장 기록을 연출. 이날 회의에서 선경에대한 은행잎제제허가의 법적문제등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이돈만의원(민주)은 2차례의 정회소동을 겪은 뒤 하오 늦게 재개된 감사에서도 이성우국립보건원장에게 『국립보건원의 검사과정에서 문제가 있다면 책임지고 물러나겠느냐』며 계속 다그치자 이를 안필준보사부장관이 맞받아치면서 순식간에 분위기가 냉각. 안장관은 이원장이 『문제가 있다면 물러나겠다』고 답변하자 『임명권자가 누구인데 마음대로 그만둬』라며 호통쳤고 이에 이의원과 정기영(민주)이철용의원(무소속)등 여당측의원들은 격렬하게 항의하며 집단퇴장. ▷경과위◁ 대덕연구단지에서 열린 한국원자력연구소 감사에서는 안면도사태 이후 가장 민감한 정부과제가 돼있는 핵폐기물처분장 부지선정 정책을 위증시비까지 벌여가며 집중 추궁. 이해찬의원(무소속)은 『현재 핵폐기물처분장 문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것은 정부가 안전상 문제점이 적은 중·저준위폐기물처분장과 그보다 위험성이 큰 사용후 핵연료저장시설을 동일부지에 설치할 것인지 다른 지역에 설치할 것인지를 분명히 하지 않고 정책이 왔다갔다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고 이에 대한 연구소측의 분명한 입장을 요구. 답변에 나선 임창생소장은 『안면도사태 이후 정부는 분리선정방침을 폐기한 상태』라면서 개인적으로도 원자력 발전과정에서 나온 옷가지·장갑등 중·저단위 폐기물처분장과 사용후 핵연료 저장시설은 동일부지에 선정하는게 관리효율상 바람직하다는 견해를 피력.
  • 남북 방송교류 신중 추진/국감 답변/AFKN채널 군 통신이용 검토

    김원환경찰청장은 25일 내무위의 국정감사에서 『한국원씨 사망사건 당시 파출소주변의 상황은 총기발사가 불가피한 긴박한 상황이었다』면서 『야간에 화염병과 돌로 국가의 관서를 공격하는 자체가 위급상황』이라고 밝혔다. 김청장은 당시 경찰관의 총기사용시 안전수칙준수여부와 관련,『현재 확인된것은 부검결과에 나타난 총알이 어떤 물체에 스친 흔적뿐』이라면서 『총기 발사각도등의 문제는 검찰의 정밀수사결과 밝혀질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내무위는 이날 한씨 사망사건과 관련해 윤호방씨(영미니슈퍼주인) 고제렬씨(주민)등 6명을 참고인으로 채택키로 합의하고 26일 하오 참고인 진술을 듣기로 했다. 이밖에 문공위의 공보처 감사에서 최창윤공보처장관은 『남북방송개방교류는 민족동질성 회복과 상호이해 증진에 기여하게 하기 위해 상호주의 원칙에 입각,범정부적으로 신중히 추진하고 있다』고 말해 일방적인 대북방송개방은 고려치 않고 있음을 밝혔다. 최장관은 이어 『반환되는 AFKN채널을 국가비상시 군통신용으로 유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공보처 국정감사자료에서 올해들어 공보처와 검찰에 접수된 사이비기자사례는 8월말 현재 1백15건으로 나타났으며 이중 46명이 구속된 것으로 밝혀졌다.
  • 4억대 보석 밀수/한패 3명에 영장

    김포 세관은 19일 이동걸씨(43·인천시 북구 일신동 220)등 3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등은 태국등지에서 다이아몬드·루비·사파이어반지등 4억원 어치의 보석을 사들여 전기다리미 속에 숨긴뒤 지난 18일 하오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하려한 혐의를 받고있다.
  • “서울 범죄 세계3위” 민생치안 추궁(국감초점)

    ◎“대학원생 사망 불행하나 파출소 습격 용납 못해” 18일 국회법사위의 법무부에 대한 감사에서는 수서사건·오대양집단변사사건등 대형사건과 검찰인사의 문제점 등이 폭넓게 제기된 가운데 여야의원들은 특히 17일 발생한 서울대 대학원생 「공포탄」사망사건을 계기로 민생치안의 문제점을 집중 추궁했다. 이날 감사에서 야당의원들은 검찰권행사의 중립성 여부에 초점을 맞춰 총론적인 정치공세를 편 반면 여당측은 화염병시위 근절대책과 마약·밀수 예방대책등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민생치안의 미비점을 각론식으로 따졌다. 유수호의원(민자)은 시위현장을 지나다 경찰의 유탄에 맞아 사망한 한국원씨 사망사건과 관련,『총기를 함부로 난사한 행위가 정당방위인지 과잉방위인지 신중히 가려내 과잉방위일 경우 엄중히 처벌해야 한다』면서 『경찰서나 관공서를 점령하는등 반역사적인 화염병시위꾼들도 철저히 색출해 엄중히 처단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조승형의원(민주)은 『발포원인이 어디에 있든 이같은 생명경시 풍조는 도저히 있을수 없는일』이라면서 『당장 내무위가 지방감사를 중단하고 이번 사건에 대한 진상조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제태의원(민자)과 오탄의원(민주)등 여야의원들이 『경찰직무집행법상 총기는 불가항력의 경우가 아니면 사용할 수 없도록 규정된만큼 총기사용경위를 철저히 가려야 할 것』 『이번 사건은 경찰관의 직권남용에 의한 과실치사일 뿐 아니라 미필적 고의에 의한 살인죄까지 적용할수 있다』며 가세. 답변에 나선 김기춘법무장관은 『한밤중에 정부기관을 습격한 행위도 원칙적으로 도저히 용납할 수 없지만 총기발포로 시민이 사망한 것도 불행한 일』이라며 『아직 사건내용을 정확히 보고받지 못해 책임있는 답변을 할 형편은 아니나 앞으로 검찰이 철저히 조사해 진상이 밝혀지면 책임을 따지겠다』고 말했다. 이어 여야의원들은 『서울의 범죄율은 세계3위,신고율은 최하위인 치안부재의 현장』(신오철의원·민자),『청와대 사정반의 지휘아래 공직자 호화사치생활을 집중단속하겠다고 나서는 것을 조롱하듯 억대 외제차를 무분별하게 반입해 오는기업 2세들이 생겨나고 있다』(오탄의원)는등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민생치안의 허점을 신랄히 추궁했다. 이에대해 김장관은 『범죄와의 전쟁선포 이후 2백94개 폭력조직 대부분이 와해됐고 살인·강도·강간등 강력범의 8.6%가 감소된 반면 검거율은 30% 증가됐다』면서 『밀수근절을 위해서 제보자에 대한 포상금을 현실화하고 밀수추정물품에 대한 몰수방안을 연구하는등 범죄와의 전쟁 제2단계 대책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야당측은 『소련및 동구권의 변혁과 북한 사회의 변화에 대응해 국가보안법은 민주질서 보호법으로 개정해야 한다』(오탄의원)는 등 해묵은 국가보안법개정 주장을 다시 들고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 유수호의원은 『이제 역사는 자유민주주의의 대승리로 끝난 것』이라면서 『북한체제가 유일사상을 고수하고 자유민주주의 전복세력이 아직도 존재하는 상황에서 보안법 폐지는 물론 개정은 절대 안된다』고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고 김장관도 『남북이 유엔에 가입했다 해도 북이 아직 대남적화노선을포기하지 않는 상황에서는 보안법을 개정할 이유가 없다』고 쐐기를 박았다.
  • 노 대통령 사정활동강화 지시의 배경

    ◎과소비/사치향락/불로소득/투기/사회분위기 쇄신차원서 “철퇴”/사회지도층 수범… 「일하는 기풍」 진작/집권종반 즈음,공직기강 해이 방지/호화별장 제재등 하반기 특별과제 선정 입체 단속 노태우대통령이 17일 사정장관회의를 주재,정부의 사정활동강화를 지시한 것은 두가지 측면에서 그 배경을 짚어볼 수 있다. 첫째는 과소비풍조진정등 사회분위기 쇄신을 통치사정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하라는 의미이다. 이는 현재 우리 사회발전의 최대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과소비,사치향락주의와 함께 근로의욕의 감퇴라는 인식을 바탕에 깔고 있다. 과소비,사치의 근저에는 불로소득,투기,공직자 비리가 도사리고 있고 근로의욕감퇴의 바닥에는 일부 계층의 무분별한 사치가 「가진자」와 「덜 가진자」간의 위화감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직자를 비롯한 사회지도층과 일부 계층의 불법·탈법행위에 대해 통치권행사 차원에서 정부내 모든 사정기관의 역량을 총동원,철퇴를 가한다는 것이다. 둘째 집권종반기를 앞두고 일어나기 쉬운 공직자의 기강해이를 미연에 방지하고 내년에 있을 일련의 정치일정수행에도 불구하고 국정집행에는 추호도 차질이 있을 수 없다는 점을 차제에 분명히 하겠다는 의지가 내포되어 있다. 내년 봄엔 국회의원총선거,지방자치단체장선거,대권후보결정,내년말 대통령선거등 일련의 정치일정을 앞두고 공직자들이 무사안일에 빠지거나 눈치를 보는 경향이 없지 않기 때문에 이번에 이에 대해서는 단호히 쐐기를 박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또 집권종반기에 초래되기 쉬운 공권력의 기강해이,경제질서문란행위를 철저히 차단하고 아울러 지자제실시이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는 집단이기주의·지역이기주의가 더이상 확산되지 않도록 하겠다는 뜻도 이번 통치사정강화의 맥을 이루고 있다. 이날 노대통령의 지시는 ▲일부 사회지도층의 비리에 대한 강력한 제재 ▲일선 행정기관의 엄격한 법집행 ▲구조적이고 관행적인 잔존 부조리의 척결 ▲사정기관의 자정활동강화등 4가지로 요약된다. 이 가운데 특히 사회지도층의 각종 불법,탈법에 대해 엄중히 다스리도록 지시한 것은 사회지도층의 자숙·자제와 솔선수범이 없이는 과소비억제나 일하는 기풍 진작에 국민동참을 끌어낼 수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또 그린벨트내 호화별장,사치해외여행,고액과외등 일부 부유계층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는 비리의 근원에는 일선공무원의 개입이나 투기,불로소득이 있기 때문이라는 실정을 직시,이번에 확실히 그 뿌리를 뽑겠다는 것이다. 검찰·경찰·내무부·국세청·관세청등 정부내 전 사정기관이 호화사치생활자의 음성·탈루소득의 추적,그린벨트내의 호화별장·대형음식점의 철거및 원형복구,밀수및 상습부동산투기행위 근절등을 하반기 특별과제로 선정,입체적 총력단속에 나서기로 한 것이 바로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특히 10월 한달을 토지관련 불법행위 일제단속기간으로 정하고 서울 은평구,경기도 하남시,광주군,용인군등 전국 58개 지역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하여 시·군·구별로 단속전담반을 투입키로 한 것은 이번에는 결코 유야무야식으로 넘어가지 않겠다는 정부의 강력한 실천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다. 노대통령의 강력한 사정활동지시와 정부의 철저한 실천은 호화사치·향락·밀수·마약·투기등 이른바 「망국병」을 조속히 치유할 수 있을 것이다.
  • 사정활동 강화대책 내용

    ◎10월 한달 「토지관련불법」 일제 조사/건축·조세등 대민행정 지속 쇄신/금품제공 운전자엔 면허취소 조치 ◇심대평국무총리행정조정실장=각 사정기관은 전산정보망을 구축하여 상호 정보 교환을 하며 문제업소·인물에 대해서는 전산화하여 특별관리하겠다.또한 호화·사치 추방에 정부가 앞장서기 위해 정부·공직자부터 「10% 줄이기」를 실천하며,각종행사·회의를 대폭간소화하고 현수막등 홍보물축소,사무용품 아껴쓰기,가정의례준수등을 적극 추진하겠다. 공직사회 잔존부조리를 지속적으로 근절하기 위해서 현장감찰활동을 강화하여 일선행정기관의 불법행위 묵인방치등 직무소홀,업체유착비리를 중점 단속하고,소신있는 업무추진을 돕기위해 외부의 압력·청탁은 그 원천을 끝까지 추적하여 조치하겠다. 건축·조세·위생·교통·환경·소방등 대민행정 취약분야를 연말까지 지속적으로 쇄신해 나가되 부진기관은 총리실에서 매월 집중관리하고 공직주변의 일부 전문직능인에 의한 부조리 매개행위도 중점단속하겠다. ◇이상연내무부장관=10월 한달을토지관련 불법행위 정밀 일제 재조사 기간으로 설정하여 시도지사 책임하에 전담반을 편성,불법토지형질변경·산림훼손행위,불법증·개축,불법건물 용도변경(별장·호화주택등 포함)행위등을 중점조사하고 불법행위는 발견즉시 관련자를 고발 조치하고 위반시설물은 강제철거등 원상복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며,동일건축물내 불법행위가 상습적으로 발생한 경우는 검찰과 협조하여 가중 처벌한다. 토지관련 불법행위 빈발 예상지역인 대도시 그린벨트지역,골프장 설치 예상지역,농지전용 급증지역등 전국 58개 지역을 특별관리 구역으로 설정하여 ▲읍면동장과 지파출소장에게 관내 불법행위에 대한 1차적인 감시·적발 권한을 부여함과 동시에 연대책임을 묻고 ▲인·허가 사항 관리카드를 작성하여 기존별장·호화주택의 증·개축행위,용도변경 행위등을 집중 관리하며 ▲불법건축,분양토지 형질변경 행위자에 대한 처벌은 체형위주로 전환한다. ◇정구영검찰총장=지난 4월부터 8월말까지 지방의원 비리,부동산 투기사범등 총6천2백37명을 단속,이중 6백56명을 구속 조치했다.향후 중점단속 대상으로 호화건물 불법건축행위,기업체간의 납품·하도급 관련 부조리,투기목적의 아파트 거래행위등 부동산투기행위,호화사치성 물품 불법반입등 밀수행위,지방의회의원의 이권개입등 직무관련 비리 등을 선정,특별단속 하고 아울러 불법 취득재산은 몰수·추징등으로 철저히 환수하고 관련부처에 자료를 통보하여 비위자 본인은 물론 관련기업에 대한 금융·행정상 제재조치를 촉구하겠다. ◇서영택국세청장=최근 수년간 국민들의 씀씀이가 향락업소등 소비성 서비스업부문에서 크게 늘어나고 있는데(90년의 경우 전년대비 22%증가,총4조5백억원) 이는 경제성장률을 훨씬 상회하는 것으로 그 근저에는 음성·탈루소득등이 내재되어 있는 것으로 본다.음성·탈루소득,기업자금을 변태적으로 유용하여 호화별장이나 기타 사치성 재산을 취득·이용하는 행위,기업경비로 사업을 빙자,호화·추태 해외관광을 즐기는 행위등을 중점조사하고 각 행태별로 세무자료를 수집한후 본인은 물론 관련기업까지 특별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이를위해 「특별조사반」을 설치,운영하겠다.대형 유흥·향락업소 3백82개소를 대상으로 수시 현장입회 조사를 실시하여 과표를 현실화하고 서비스업 종사자에 대한 근로소득세 과세를 강화하겠다.유통과정이 문란한 소비재판매업소(6대도시)를 연말까지 정밀 조사하고 이들 업소의 개업자금 출처와 사업실적을 분기별로 정밀 파악,과세자료로 활용하며 기업이 접대비 지출을 신용카드로 할 경우 그에대한 세금혜택을 대폭 확대하겠다. 9월중 추가로 투기혐의자 3백여명을 조사하고 비업무용 부동산보유·취득기업 조사도 강화하겠다. ◇김기인관세청장=공항·항만등 관세선에서 밀수품을 원천봉쇄하기 위해 공항불법과다 반입자 휴대품의 통관을 불허하고,관련자는 국세청에 명단을 통보하며 정상수입을 가장한 밀수행위가 최근 늘고 있으므로 수입품 가격조작,위장수입 사실이 적발될 때에는 동종업체에 대한 전국 일제조사를 실시하겠다.불법외제품 밀수품의 시중유통을 막기 위해 외제품 판매업소의 거래사실 증명자료 비치를 의무화하고 위반시 제재를 강화하며 한·미 합동으로 PX물품 불법 유출행위를 단속하고 외국세관과의 긴밀한 협조체제를 구축하여 통상마찰 오해의 소지를 사전에 제거해 나가겠다.내무부가 지정한 58개 시·도별 특별관리구역은 다음과 같다. ▲서울(5)=종로구 성북구 도봉구 은평구 서초구 ▲부산(4)=북구 사하구 금정구 강서구 ▲대구(3)=동구 서구 북구 ▲인천(2)=남구 북구 ▲광주(2)=북구 광산구 ▲대전(2)=중구 유성구 ▲경기(12)=구리시 하남시 남양주군 여주군 화성군 고양군 광주군 포천군 가평군 양평군 용인군 김포군 ▲강원(5)=춘천시 춘성군 고성군 양양군 명주군 ▲충북(4)=청주시 충주시 청원군 중원군 ▲충남(2)=서산군 천안군 ▲전북(3)=전주시 완주군 정읍군 ▲전남(4)=목포시 담양군 화순군 신안군 ▲경북(4)=경산시 달성군 영천군 칠곡군 ▲경남(4)=창원시 울산시 양산군 김해군 ▲제주(2)=제주시 서귀포시
  • 최고급 의류·첨단 가전품·고가 위스키…/사치품 밀수가 늘고 있다

    ◎올들어 5백6억 어치나/참깨·홍어등 농수산물도 33% 증가 과소비 풍조가 확산되면서 첨단 가전제품이나 값비싼 고급 의류·위스키류등 외국산 사치품의 밀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해외여행 자유화를 틈타 해외여행자를 가장한 전문 밀수조직에 의해 주로 국내에 밀반입되는 사치성 소비재 가운데는 캠코더 컴팩트디스크플레이어등 첨단 가전제품과 구찌 크리스챤디오르등 세계적 유명상표가 달린 고가의류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특히 이들 사치성 밀수품들은 용산전자상가나 남대문 외제상가 뿐만 아니라 주요 백화점등의 외제상품 진열대에 정상수입된 물품과 섞여 버젓이 판매되고 있다. 호화 사치성 소비재의 밀수가 성행하면서 이들 제품을 밀반입하다 적발된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14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 세관에 적발된 사치성 밀수품은 캠코더 오디오제품등 각종 가전제품이 69억7천만원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가전제품 밀수단속실적(18억6천1백만원)의 3.7배에 이르렀다. 또 고급 양주류의 밀수도 급격히 늘어나 올들어지난 8월까지 적발된 것만 71억5천7백만원어치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8억2백만원에 비해 4배이상으로 증가했다. 고급의류는 지난 8월말까지 15억9천6백만원어치가 적발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6억9천1백만원에 비해 2.3배로 늘어났다. 이밖에 중국산 땅콩 참깨와 냉동 홍어등의 농수산물도 수입이 가능한 북한산으로 위장,수입하는 사례가 많아 농수산물의 밀수적발규모는 83억1천2백만원어치로 지난해의 62억3천6백만원 보다 33%가 늘었다. 녹용 마약류등은 1백39억5천9백만원 어치가 단속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가 증가했다.그러나 기계·기구류는 지난해보다 20%가 줄어들었고 금괴 시계 보석류등은 47억4천2백만원 어치가 적발돼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올들어 8월말까지의 전체 밀수적발규모는 5백6억2천만원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6%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올들어 지난 8월말까지의 밀수적발규모는 지난해 1년동안의 전체 적발규모(5백37억8천5백만원)와 맞먹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관세청은 최근 남대문외제상가에 대한 밀수품 기습단속을 편데 이어 서울시내 주요상가에서 밀수추방캠페인을 벌이고 있으며 14일에는 김기인관세청장이 서울시내 상가연합회및 백화점업계 대표들과 간담회를 갖고 밀수품을 취급하지 않는등 밀수품추방에 협조해 줄것을 당부했다.
  • 평양의 대외정책·내부사정 낱낱이 폭로/고영환씨 기자회견 이모저모

    ◎“인간적인 면모 없다” 김정일 성격 혹평/처자·노모 생각하며 눈시울 붉히기도 ○…13일 하오3시부터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멤버스클럽에서 열린 콩고주재 북한대사관 1등서기관 고영환씨(38)의 귀순 기자회견장에는 지금까지 귀순한 북한의 현직관리 가운데 가장 고위직인 데다 특히 외교관으로서는 최초의 귀순자여서인지 국내외 보도진들의 취재경쟁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이날 회견장에는 미국의 ABC·NBC,일본의 NHK·TV도쿄등 주요 외신과 국내외 보도진 2백여명이 나와 취재에 열을 올렸다. ○…고씨는 현직 1등서기관(참사대우)으로 직급은 비록 과장급이지만 북한 외교부 김영남부장및 강석주제1부부장의 핵심측근참모로 외교정책수립에 직접 간여한 데다 외국원수등 고위사절의 방북때 통역 및 영접을 맡아 북한 수뇌들과 상당한 접촉이 있어 「KAL기사건이 조작극이라고 외국에 알리라」는 지시를 북한당국으로부터 받았다고 말하는등 새로운 사실을 폭로,기자회견장을 긴장시키기도 했다. ○…고씨는 연이어 터지는 카메라 플래시세례에도불구하고 시종 웃음을 띤 여유있는 표정으로 기자들의 질문내용을 요약·메모하며 차근차근 매우 조리있고 깊이있게 1시간반동안 답변. 특히 북한이 최근 핵사찰에 응하겠다고 한 발표는 『1∼2년이상 시간을 벌겠다는 속셈일 뿐 핵사찰을 결코 받지 않겠다는게 기본적인 입장』이라는등 북한당국의 기본정책을 예리하게 분석. ○…고씨는 북한 내부에선 극심한 경제난·식량난 때문에 5년이상은 개방을 더 이상 미루기 힘들 것이며 현재로서는 중국식 개방이 될 가능성이 높지만 경제적 개방이 정치적 개방까지 가져올 것이라고 외교관답게 전망. 고씨는 북한의 대외정책,소련·중국과 북한과의 관계,남북한관계의 본질과 전망등에 대해 세미나에서 주제발표를 하듯 일사천리로 설명해 외교관의 자질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는 북한의 권력은 오는 93년 7차 노동당대회를 계기로 어느 정도 김일성에서 김정일로 승계가 이루어지리라 생각하지만 김정일도 인간적인 면을 찾아볼 수 없는 차가운 성격이라고 혹평했다. 한 예로 이복동생인 김평일과 사진이라도한번 찍은 사람은 지방으로 쫓아보낼 정도로 이복형제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고씨는 외교관이 『북한에서 가장 인기있는 직업』이라고 밝혔으나 『월급이 3백50달러 밖에 되지않는등 다른 나라 외교관과 큰 차이가 나 포도주·담배등을 밀수하는 이른바 「보따리장수」가 성행하고 있다』고 경제적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았다. ○…가족들의 소식을 묻는 질문에 『콩고에 있는 아내와 둘째아들,평양에 있는 큰아들·어머니 생각을 하면 가슴아프다』면서 『한국에 와서 남대문시장등 여러곳을 둘러봤지만 아이들이 부모손을 잡고 즐겁게 휴일을 보내는 자연농원이 가장 인상적』이라며 눈시울을 붉히기도.
  • 압수 밀수품 헐값 매각/참깨등 돈받고 특정업자에 공급

    ◎세관원등 4명 구속 대검중앙수사부3과(정홍원부장검사)는 11일 한국보훈복지공단 관세품사업소장 이현옥씨(53·서기관급)와 직원 이남수씨(36),목포세관 감시과 심리반장 한정진씨(46)등 3명을 뇌물수수혐의로,농산물 도소매업자인 강동구 천호동 해동상사대표 박완서씨(47)를 뇌물공여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또 1백만∼2백만원의 뇌물을 받은 세관공무원 6명과 관세품 사업소 직원 2명을 징계하도록 해당기관에 통보하고 뇌물공여액수가 적은 업자 7명을 입건했다. 소장 이씨는 지난 89년3월부터 지난 7월까지 전국 세관으로부터 판매를 위탁받은 밀수품등 압수관세품을 매각하는 과정에서 법령에 매각방법이 구체적으로 규정돼 있지 않은 점을 악용,8천1백만원의 뇌물을 받고 특정업자 6명에게만 계속 매각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씨와 한씨도 특혜공급의 대가로 각각 1천5백30만원과 7백만원을 받았으며 박씨는 중국산 참깨등을 특혜공급받으면서 이들에게 8천30만원의 뇌물을 주었다는 것이다.
  • 마약·밀수범 검은돈 국가서 몰수/법무부·대검

    ◎「특례법」 내년 시행 추진/검거 즉시 모든 재산 동결/정당성 입증 못할땐 범죄로 번돈 간주/조직범죄 체형만으로는 불충분 판단 법무부와 대검찰청은 10일 마약및 밀수사범,조직폭력배 등을 근절하기 위한 대책의 하나로 조직범죄꾼들의 범죄성 재산을 몰수하는 것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가칭 「조직범죄단속등의 특례에 관한 법률」을 제정,내년안에 시행하기로 했다. 이는 갈수록 기업화되어 막대한 자금을 끌어들이고 그 자금을 다시 범죄조직을 육성하는데 쓰고 있는 범죄조직을 뿌리뽑기 위해서는 현재와 같이 검거된 범죄조직원들에게 체형을 내리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법무부는 이에따라 검찰국안에 연구팀을 만들어 이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스위스 말레이시아 홍콩 호주등의 법제를 연구·검토하도록 하는 한편 검사 5∼6명을 해당국가에 보내 장·단기 연수를 받도록 했다. 현재 법무부가 검토하고 있는 이 법안의 주요내용은 마약·밀수등 범죄조직의 구성원이 붙잡혔을때 그 범인이 갖고 있는 재산은 일단 범죄로 벌어들인 것으로 보아 국가가 몰수하는 것이다. 법안은 범죄꾼들을 검거하는 즉시 재산상의 거래를 동결시켜 재산을 은닉 또는 국외등으로 도피시키는 것을 방지하고 붙잡히기 전 일정기간안에 거래한 각종 재산은 범죄로 벌어들인 것으로 보아 모두 몰수하는 방향으로 검토되고 있다. 이때 범인이 재산을 몰수당하지 않기 위해서는 범인 스스로 범죄를 통해서가 아니라 근로나 상속등 정당한 법적 절차에 따라 재산을 벌어들였다는 것을 입증해야만 되도록 하고 있다. 법안은 또 마약밀매,밀수,조직폭력등으로 벌어들인 자금이 세정(선정)되는 것을 막는 방안도 강구하고 있다. 범죄로 조성한 더러운 재산을 금융기관등을 거치게 함으로써 외관상 깨끗한 재산형태로 바꿔 범죄와의 연관을 덮어버리고 그 재산을 유지,이용하는 길을 차단하는 방안이다. 법무부는 특히 조직범죄로 벌어들인 자금이 대부분 현금으로 유통되고 있는 점을 감안,미국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것과 같이 일정금액이상의 현금 거래가 있을 경우에는 금융기관등이 반드시 국세청에 보고하도록 하는 제도등을 도입할 것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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