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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약밀 수입업자의 궤변/손남원 생활부기자(오늘의 눈)

    『보사부가 발표한 양만큼의 잔류농약이 나올리가 없습니다.미국 오리건주의 검사기관이나 수출업자도 그런일은 있을수 없다고 의아해하는 중입니다』 지난 12일 시민의모임이 주최한 「수입밀 안전확보를 위한 세미나」에서 제분업계 관계자들은 돌연 문제가 됐던 미국산 농약밀의 재검사를 보사부측에 요구했다.이로써 이미 폐기가 된것으로 알려졌던 농약밀이 아직도 버젓이 부산항의 보세지역에 쌓여있음이 밝혀져 우리 검역체계의 허점을 노출했다.제분협회는 또 우리 국민이 먹는 밀가루의 안전검사를 미국쪽에 갖다 맡기려는 신사대주의를 보여주었다. 문제의 수입밀은 지난 1월11일 대성제분·신한제분·신극동제분·영남제분등 4개회사가 수입신고한 미국산 백맥 1만9백6t.보사부산하 부산검역소의 검역 결과 살균제 농약 치오파네이트메틸이 허용기준치의 1백32배나 검출돼 소비자들을 놀라게 했었다. 이날 제분업계 관계자들은 수입농약밀에 관한 한 오히려 자신들이 피해자라는 식의 주장을 되풀이 하면서 보사부의 검역기준을 완화해 달라고 촉구했다.그 근거로 『미국이 밀을 수출하는 71개 국가중 농약잔류검사를 하는 나라는 한국과 일본뿐이며 그나마 일본은 미국내 지정 연구기관의 합격판정이 있을 경우 서류심사만으로 밀을 통과시킨다』는 예를 들었다.더욱이 『우리나라의 검역기준에 맞춰 밀을 수출하겠다는 미국업자는 한곳도 없다』는 협박성 발언도 잊지않았다. 이에대해 보사부 식품유통과의 정도영과장은 『보사부의 검사결과는 확실한 것』이며 앞으로는 38개 잔류농약 검사 항목을 1백개 수준으로 늘리고 녹색신고제를 도입해 검역기준을 강화하겠다고 발표해 업계측의 주장을 묵살했다. 제분회사들의 입장도 딱하기는 하다.이번에 적발된 4개 제분회사들은 밀수입량이 적은 중소업체들로 제분협회가 수입을 대행해주고 있다.따라서 농약밀 1만여t을 그냥 폐기할 경우 상당한 타격을 입게 된다. 그러나 업계의 사정을 빌미로 농약에 오염된 밀가루를 시중에 유통시킬수는 없는 일이다.갈수록 수입식품 의존도가 높아지는 우리 현실에서 안전한 먹거리를 확보하기 위한 보사부의 검역은 더 강화되어야 한다는 것이 소비자단체들의 지적이다. 결국 문제의 해결책은 우리가 미국의 밀수출대상 70여개국중 4번째로 많은 물량을 수입하는 주요 고객이라는 점을 십분활용해 고객의 권리를 되찾는데서 찾아야 할것으로 보인다.검역의 벽을 낮추기 바라는 수입업자들의 안일한 의식으로는 안전한 식품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점을 우리 모두 깨달을 때다.
  • 수출품 검사비율 낮춰/5%로… 관세 환급대상도 늘려

    ◎관세청,세관장회의 관세청은 수출물품에 대한 세관검사비율을 대폭 하향조정하고 관세환급제도를 확대하는 한편 중소기업의 수입 원자재에 대한 통관면허전 반출을 전면 허용하기로 했다. 또 밀수행위를 뿌리뽑기 위해 동서해안 해상밀수 단속본부를 설치하고 마약밀수 단속조직을 확대 개편하며 수입물품에 대한 시중단속 전담과도 운영키로 했다. 이와함께 비리 관세공무원을 과감하게 도태시키는등 공직기강 확립지침을 마련,관세행정 쇄신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김경태관세청장은 13일 본청 회의실에서 홍재형재무부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국 세관장회의에서 수출물품의 세관 검사비율을 8·7%에서 5%로 낮추는등 관세행정 규제의 완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세행정 쇄신방안」을 확정했다.이 방안은 또 수출면장만으로 관세를 환급해 주는 간이정액 환급대상 업체를 환급액 2천만원 이하에서 5천만원 이하 업체까지로 확대하고 그동안 전자제품과 모피 등 1백69개 품목으로 제한되어 있던 보세공장 운영 대상품목을 폐지,모든 물품에 대해보세공장 제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 안기부 정치관련기구 폐지/김 부장 청와대 보고

    ◎기능­조직 개편 월내 완료/시국사범 수사 일절불개입/차관보 폐지·출장소 16곳 철수/민간에 정보 공개… 공보관 신설 국가안전기획부는 문민시대에 맞춰 지금까지 문제로 지적되어온 정치공작등 정권안보차원의 정치관여 업무와 기구를 폐지해 정치적으로 엄정중립을 유지키로 했다.안기부는 이와함께 본연의 국가안보업무의 수행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의 개편작업을 이달중 완료할 방침이다. 김덕안기부장은 이같은 안기부의 기본쇄신방향을 9일 김영삼대통령에게 보고한데 이어 구체적인 개편작업에 들어갔다고 안기부 섭외담당관실이 10일 밝혔다. 김안기부장이 보고한 내용에 따르면 안기부의 수사대상은 간첩사건,반국가단체결성·잠입·탈출·회합·통신등과 같은 순수대공사건으로 엄격히 제한하고 시국사범수사에는 일체 개입하지 않기로 했다. 안기부는 유사업무와 기구들을 통폐합또는 축소,4명의 차장보제도를 폐지하고 전국 22개 지방출장소 가운데 대공업무수행에 꼭 필요한 6개만 남기고 모두 철수키로 했다. 또 조정관 또는 정보관이라는 이름으로 기관·단체에 출입하던 것을 일체 금지시키고 업무협조를 위해 필요할 경우에도 공식적인 경로를 거치도록 했다. 안기부는 이번 기구개편에서 산업기술정보를 담당하는 부서를 대폭 확충하고 국내정치사찰·공작기능의 중단에 따른 인력과 정부 각급 기관 상주요원의 철수에 따른 인원 가운데 일부를 국제부문,특히 통상문제,외국인 입국자 조사와 테러사범처리,마약·밀수분야등에 충원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기부는 국가전체의 정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민간부문에도 과감하게 자체정보를 공개하고 공조체제를 구축,유지하는 한편 공보관제를 신설,국민들의 알권리를 보장키로 했다. 안기부는 현재 서울 이문동 본부를 강남으로 옮기는 94년말쯤 기자실을 설치하는 것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안기부는 정보의 질적 향상을 위해 인사및 교육제도를 혁신하고 안기부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기 위해 안기부원을 대상으로 의식개혁작업도 벌이기로 했다. 김안기부장은 『국제경쟁이 날로 심화되고 북한의 대남전략이 근본적으로불변인 상황에서 국가정보역량이 그 어느때보다 중요하다』면서 『이번 개편작업은 안기부의 능력을 약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국가정보기관으로서 본연의 업무능력을 강화하는데 목적이 있다』고 강조했다.
  • 금괴 42㎏ 밀수 기도/항운노조 간부 영장

    【부산=이기철기자】 부산본부세관은 9일 시가 5억원상당의 스위스산 1㎏짜리 금괴 42개를 밀반입하려던 부산항운노조 작업부반장 김도영씨(45·남구 대연3동 563의11)를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이날 (주)흥아해운소속 동남아정기화물선 레인보우호(3천t·선장 조성일)선원들로부터 금괴 42개를 제3부두 정문밖으로 운반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금괴를 운반용 조끼에 넣어 몰래 빠져 나오다 세관직원들에게 적발됐다.
  • 터키/유럽공급 마약 경유지 전락(세계의 사회면)

    ◎밀매단 다양한 루트개척에 당국 “속수무책”/중남미생산 헤로인 70%가 거쳐가/자국마피아·쿠르드족이 중추역할 터키가 유럽쪽으로 공급되는 마약 밀거래의 핵심 통로가 되고 있어 터키당국을 곤혹스럽게 하고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터키의 마약밀매 조직이 당국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밀거래루트를 다양하게 개척하고 있어 마약밀매는 더욱 증가하고 있다. 이때문에 유럽 마약상용자들이 복용하고 있는 마약의 양도 부쩍 늘고있는 추세이다. 터키의 마약밀거래 조직은 「터키마피아」와 터키 동부지역을 장악하고 있는 쿠르드족을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뉴욕타임스지 보도에 따르면 유럽으로 불법 거래되고 있는 헤로인의 약 70%가 터키의 해안도시 이스탄불을 경유하고 있다. 마약밀거래자들은 파나마나 아프가니스탄 또는 파키스탄등지에서 들어오는 마약을 유럽으로 공급하는 중개역할을 하거나 헤로인등으로 제조’스위스의 취리히나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등 유럽 도시로 밀매한다는 것이다. 이처럼 중남미등에서 유럽지역으로 불법 밀거래되는 마약이 일단 터키를 거치고 있는 것은 유럽지역의 마약밀매에 대한 단속이 심해 침투가 어려운데다 유럽국경 지역에 위치하고 있는 터키의 지리적 이점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터키에서는 9명의 터키인이 「럭키S」호라는 파나마 선적 화물선에 무려 2.7t이나 되는 모르핀을 싣고 터키의 보드럼항으로 몰래 들어오다가 이를 끈질기게 추적한 터키와 미국 마약감시당국에 붙잡혔다. 이는 유럽 마약복용자 전체가 한달동안 복용하는 양에 해당되며 지금까지 적발된 불법 마약단속 가운데 최대 규모의 하나로 기록되고 있다. 터키와 미국 마약단속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적발된 불법 마약밀수량이 한번에 1t을 넘어본 적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또 지난해 12월엔 터키 화물선 키스메팀호가 3.7t에 이르는 모르핀을 1백70개 자루에 나눠 싣고 터키의 한 항구로 입항하려다 터키 구축함의 경고사격을 받고 침몰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터키 경찰은 이 화물선 소유주의 한 사람인 데르야 아야노글루(25·여)가 터키 마약밀매조직을 이끌고 있을 것으로 보고 이를 캐고있다. 이 두 사건은 터키 마약밀거래자들이 갈수록 강화되는 단속망을 피하기 위해 마약거래 통로를 육상에서 바다로까지 확대하고 있다는 사실을 뒷받침해주는 대목이다.전통적으로 터키의 마약밀거래자들은 이란을 통한 육로로만 마약을 불법 밀거래해왔다. 이밖에도 터키 당국을 더욱 긴장시키고 있는 것은 터키 동부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쿠르드 반군이 터키의 마약밀매조직과 손잡고 있다는 사실이다. 터키 경찰은 이들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에 대한 반정부 활동을 벌이는데 필요한 자금을 마련키위해 마약밀거래에 가담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서방의 한 마약전문가는 『쿠르드족이 터키 마약밀거래자가 되었다』면서 『터키 동부지역에서 마르크스 분리주의 운동을 벌이고 있는 「쿠르드 노동자당」이 헤로인 무역으로 폭동에 필요한 자금을 마련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터키등 유럽국들과의 국경지역에 근접하고 있는 나라를 통한 마약밀거래가 증가함에따라 유럽에서 적발된 마약 밀거래 양도크게 늘고있다. 미국 마약관계 당국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동안 유럽에서 압수된 헤로인 양은 약 1.5t으로 91년 같은 기간보다 8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 「대민친절」 최우수 파출소장 최길훈경위(화제의 인물)

    ◎“주민에 봉사하는 일꾼” 경찰상 바꿔/「대민친절」 최우수 파출소장 최길훈경위/시민과 거리없애려 사소한 일부터 실천 『공손히 인사하고 전화받고,비오는 날 우산을 빌려주거나 동전을 바꿔주는등 주변에서 할 수 있는 일부터 찾아나섰습니다』 지난해 8월이후 서울경찰청이 펴온 「대민친절운동」평가에서 서울시내 5백98개 파출소 가운데 최우수 파출소로 뽑힌 마포경찰서 서교파출소 소장 최길훈경위(41). 최소장은 친절봉사로 시민을 위한 경찰관서 만들기에 앞장서 경찰청 창설이후 처음으로 부하직원 20명전원과 함께 1계급 특진하는 영예를 안았다. 『전직원이 합심해 경찰에 대한 시민들의 잘못된 인식과 나쁜 인상을 씻고 주민들에게 봉사하는 일꾼으로서 올바른 경찰상을 심어주려고 노력했을 뿐인데 기대이상의 평가를 받은 것 같다』고 겸손해하는 최소장이 본격적으로 친절봉사 실천운동을 펴나간 것은 이 파출소에 부임한 91년10월부터. 『순찰중 길을 물으면 함께 걸어가라,잘못 걸려온 전화라도 함부로 끊지마라등 세세한데까지 주의시키니까 직원들이 처음에는 어색해하고 귀찮게 생각하더군요』 최소장은 그러나 『다소 지나치다싶을 친절에 하루하루 자신들을 보는 시민들의 시선이 달라지자 나중에는 직원들이 먼저 잘못된 것을 고치고 좋은 아이디어를 내놓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최소장은 직원들이 시민을 우선 위한다는 자세가 어느정도 몸에 배자 권위주의가 풍기는 파출소 환경미화에 손을 댔다. 시민들이 접근하기에 너무 딱딱하다는 사무실 구조를 은행창구식으로 바꾸고 정문옆에는 세면도구와 거울을 마련하고 메모지도 쌓아놓았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2층 창고를 14석규모의 독서실로 꾸며 동네어린이들에게 공부방으로 쓰게 했다. 그는 『지난해 이곳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대학교·고등학교에 들어가고 학부모들이 찾아와 「정말 고맙다」는 말을 할때면 더없이 기쁘다』며 『드나들기가 어색한 분위기를 바꾸려는 마음가짐만 있다면 쓸모없이 내버려지는 공간에 폐품·헌가구등을 이용,얼마든지 산뜻하게 꾸밀수 있다』고 말했다. 최소장은 23개 방범초소에 비상신고벨을 가설하는가 하면 직원들이 머리를 맞대고 생각해낸 「여성 골목길 불밝혀주기」를 위해 굉음 비상벨을 이용한 이동식 서치라이트 10개를 설치하는등 골목길 치안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주민들의 의견을 들어 「할아버지 방범대」 「어머니 방범대」를 조직,경찰과 함께 내주변을 지킨다는 공동체의식을 심어주었다. 충북 청주에서 태어나 76년 경찰에 투신한 최소장은 부인 차공순씨(36)와의 사이에 아들 둘을 두고 있다.취미는 탁구와 등산.
  • 녹용 3억대 위장밀수/미 군사우편물로 속여… 둘 영장

    서울경찰청은 13일 이규협씨(46·서울 송파구 오금동 가락2차아파트 26동)와 주식회사 코넥스 대표 윤태환씨(32·관악구 봉천1동 728)등 2명을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미육군 윌리엄 스트레이트 상병(25·부평캠프소속)과 손영원 중사(46·왜관 캠프코리아 소속)등 주한 미군병사 2명을 같은 혐의로 붙잡아 신병을 미8군 범죄수사대로 넘겼다. 이씨등은 홍콩에서 3억여원어치의 녹용 1백㎏을 5개 상자에 넣어 주한 미8군 군사우편물로 위장,13일 상오4시쯤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한뒤 미군 부평캠프창고에 보관시켰다가 이날 아침 다시 빼내 서울 강서구 염창동 나이아가라호텔앞길에서 국내 판매책인 윤씨에게 넘기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군사우편물을 위장해 녹용을 밀수입한다는 정보를 입수,추적수사를 벌인 미육군범죄수사대(CID)와 한국수사관들에게 붙잡혔다. 경찰조사결과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그동안 3차례에 걸쳐 3백㎏의 녹용을 밀반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 구치지소 10개 중소도시 설립/울산·속초 등에

    ◎미결수 형확정때까지 수용 구치소가 없는 중소도시에서 구속·송치된 형사피의자및 피고인을 형이 확정될때까지 수용할수 있는 구치지소가 전국에 세워진다. 울산·속초·서산·남원·여주등 10개 도시에 설치될 구치지소는 지금까지 송치된 피고인을 경찰서 대용감방(유치장)에 수감,검찰수사및 재판을 받게 함으로써 발생했던 인권침해시비를 없애고 교정업무의 효율·선진화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법무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교정선진화를 위한 중장기대책을 마련,올해말 울산구치지소의 완공에 이어 오는 2000년까지 연차적으로 구치지소를 건설해나가기로 했다. 법무부의 이러한 방침은 89년 시범적으로 설치·운영한 천안구치지소가 상당히 좋은 성과를 거두었다는 자체평가에 따른 것이다. 서울·부산·인천등 구치소 소재지를 제외한 전국 검찰지청과 법원에 인접해 세워질 구치지소는 면회·접견실과 의무실등 시설과 방송·교육프로그램등을 갖추고 교정당국의 직접적 관리를 받게돼 미결수들의 권익보장과 함께 교정업무의 통일성을 확보,재소자관리의 효율을 크게 높일 것으로 전망된다. 법무부는 또 예산이 뒷받침될 경우 이같은 구치지소를 구치소가 있는 대도시에도 확대,건설,포화상태에 이른 구치소의 과밀수용을 해소하고 일부 미결수를 기결수 수용시설인 교도소에 수감하는데 따른 부작용및 논란을 해소할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무부는 이를 위해 교도관등 교정인력의 양성및 확보방안도 다각적으로 검토해 나가기로 했다.
  • 금괴 84㎏ 소포위장 밀수/10억원 상당

    ◎김포공항 개항이래 최대규모 지난 9일 하오8시30분 김포공항에 도착한 홍콩발 캐세이퍼시픽항공편에 시가 10억원상당의 황금괴 84㎏이 국제우편물로 위장돼 밀반입되려다 적발됐다. 이번에 적발된 금괴는 김포공항 개항이래 가장 큰 규모이다. 김포세관은 이날 홍콩으로부터 첩보를 입수,금괴를 실은 항공편이 도착하자 화물에 대한 정밀검색을 벌인끝에 3개의 국제우편소포로 위장된 금괴를 찾아냈다. 이 금괴가 들어있는 소포의 겉면에는 발신인은 홍콩의 「찬」등 3명,수신인은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김현식 등 4명으로 기재돼 있었으나 확인결과 가공인물로 밝혀졌다.
  • 미 기업/“금수” 베트남 진출 서두른다/클린턴정부에 해금조치 기대

    ◎코닥·듀퐁사 간부 등 대거방문,투자 협의/한·대만·불 등과 「자원보고」 시장싸움 채비 미국정부의 금수조치가 아직 해제되지 않고 있는데도 미국기업인들의 베트남 나들이가 부쩍 늘어나고 있다. 지난 91년 베트남을 방문한 미국기업인은 겨우 20명에 그쳤으나 지난해엔 5배인 1백1명에 이르렀다.지난해 베트남을 찾은 미국기업인들 가운데는 보잉,코닥,듀퐁,켈로그등 우량업체의 간부들이 대거 포함돼 있다. 이번주에도 26개업체 대표단이 베트남을 방문,정부 관리들과 만나 관심사를 협의할 예정이다. 월남전이후 17년동안 계속되고 있는 미국정부의 무역금수조치에도 불구하고 미국기업들이 이처럼 베트남에의 진출채비를 서두는 것은 조만간 금수조치가 해제될 것이라는 낌새를 눈치챈데 따라 새로운 시장을 확보하려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어떻게 보면 미국기업들이 이제부터 베트남에 진출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뒤늦은 감이 없지 않다.베트남정부가 「도이 모이」개혁정책을 내세워 중앙통제식 경제를 철폐한 이후 마치 무주공산과도 같은 베트남시장에 각국이 이미 상당히 진출해있기 때문이다.8억달러 넘게 투자한 대만을 선두로 홍콩 프랑스 호주 영국 일본 네덜란드 러시아 한국 캐나다등의 순으로 각국이 시장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미국기업의 베트남진출은 지난해 12월 부시 전대통령이 미국기업에 대해 베트남에 사무실을 개설하고 임시계약을 체결할수 있도록 허용,규제를 완화함으로써 새 계기를 맞게됐다. 아시아각국을 비롯,전쟁의 상흔이 남아있는 미국까지도 시장쟁탈전에 뛰어들려는 이유는 베트남시장이 갖고있는 특유의 매력때문이다.풍부한 석유와 석탄자원이 있는데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경제성장지역의 중심지라는 전략적 이점과 교육수준이 높고 근면하며 임금이 싼 7천만 인구를 갖고있는 점등이다. 그동안은 각국의 시장쟁탈전을 지켜만 봐 왔으면서도 미국기업들이 베트남시장에 대해 기대를 걸수 있는것은 월남전을 통해 미국상품이 베트남국민들에게 확실한 인식을 심어줬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미군철수때 많은 미국제품들이 그대로 베트남에 버려졌다.베트남 전역의건설현장에서 카터필러사의 노란색 트랙터를 보는 것은 어렵지 않으며 캐리어사의 녹슨 에어컨은 아직도 돌아가고 있다. 많은 베트남인들이 코카콜라 맛을 잊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듯 엄청난 물량이 싱가포르 홍콩 등지로부터 밀수입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록 뒤늦기는 했지만 일단 베트남진출의 문이 열리면 시장확보에는 큰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미국기업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처럼 베트남시장에 눈독을 들이면서도 전쟁포로 관련단체등의 반발과 국내여론을 의식한 미국기업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 클린턴 정부가 금수조치를 해제해줄 때를 기다리고 있다.클린턴정부가 베트남에 대한 족쇄를 언제 풀것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업계의 분위기로 보아 그리 멀지 않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현재 베트남에는 2년전에 건너간 미국 컨설턴트 관계자들이 베트남정부와 미국업체사이에 다리놓기 작업을 벌이고 있어 금수조치의 해제와 더불어 미국기업들이 곧바로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고 있다. 미국기업의 베트남재상륙은 이제 시간문제에 불과한 것처럼 보인다.
  • 천중인 농업협력 통상관(만나고 싶었습니다)

    ◎“중국산 농산물 위장유통 방지 총력”/수입따른 농가피해 최소화방안 모색/잔류농약검사확대 등 위생대책 만전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지난 89년이후 수입개방으로 큰폭의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산 농산물의 수입은 「우리의 식탁을 점령하고 있다」는 표현이 알맞을 만큼 거의 모든 농산물로 확대되고 있다.90년 4억2천만달러이던 수입액도 중국과 수교한 지난해에는 10억달러를 넘어서 불과 몇년 사이에 중국은 미국 다음가는 최대의 농산물 수입국으로 자리잡았다.이때문에 중국산 농산물의 범람으로 생존기반마저 흔들리는 위기감속에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는 우리 농민들은 하루빨리 정부가 속시원한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기대하고 있다.농협중앙회 서원호조사부장이 농림수산부의 천중인농업협력통상관을 만나 급증하고 있는 중국산 농산물수입에 대한 대책을 들어보았다. ▲서부장=값싼 중국산 농산물이 국산으로 둔갑해 10배이상 비싸게 팔리는등 시세차익을 노린 합법수입이나 밀수가 늘어나고 있습니다.이같은 위장유통행위를 막기 위해서는 원산지표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봅니다. ▲천통상관=난 4월부터 참깨·고사리등 85개 품목에 대해 원산지표시제를 실시하고 있습니다.또 오는 5월부터는 토끼고기·감자·땅콩등 1백5개 품목이 추가,실시됩니다.이렇게 되면 중국산 농산물의 대부분이 원산지표시를 해야 하고 따라서 위장유통행위는 많이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서부장=무분별한 수입으로 인체에 유해한 농산물마저 마구 뒤섞여 들어와 국민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천통상관=그렇습니다.그래서 정부는 찹쌀가루혼합물·미꾸라지등 인체에 해로울 수 있는 60여개 품목을 통관전에 정밀위생검사를 하고 있으며 곶감·고사리·채소류에서 훈제소독이 필요한 병해충이 발견되면 폐기 또는 반송하고 있어요. ▲서부장=올해 위생검사나 검역을 강화할 계획은 있습니까.예를 들어 선진국에서 실시하고 있는 녹색카드제 같은 제도를 도입한다든가. ▲천통상관=현재 53개 농축산물에 대해 32종의 잔류농약을 검사하던 것을 확대해 상반기안에 모든 품목에 대해 1백여종의 잔류농약을 검사할 계획입니다.이와 함께 수입업자가 통관전에 수입농산물의 재배나 양식에 사용한 농약·항생물질등의 사용시기·사용량의 기록을 당국에 내도록 하는 녹색카드제(GreenCard)도 시행할 예정입니다. ▲서부장=우리와 수확시기가 비슷한 중국 농산물의 수입집중을 막기 위해 계절마다 관세율을 차등 부과해 수입을 조절할 수 있을 것으로 보는데요. ▲천통상관=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고사리·표고버섯·곶감등 14개 품목에 대해 최고 1백%의 조정관세를 부과하고 있으나 농산물의 경우 국내외 가격차가 2배이상인 품목이 많아 실질적 효과는 미흡한 실정입니다.때문에 상반기에 긴급·조정·계절관세등의 관세인상 상한선을 폐지하는등 관세법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또 낮은 가격으로 대량수입될 수 있는 파·당근·유채류·엽연초등에 대해서는 수입량에 따라 관세를 부과할 수 있는 종량세(종양세)도입도 추진되고 있습니다. ▲서부장=최근 자유화된 기타품목 가운데 호박고지·건조파·혼합다데기등의 수입이 늘고 있으나 수입 규모·업체·가격등을파악하기 어려워 수입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지 않은데요. ▲천통상관=좋은 지적입니다.그래서 지난해 젓가락·도토리등 20개 품목을 기타 품목에서 세분한데 이어 지난달부터는 44개 품목을 세분해 수입제한의 근거를 마련했습니다.가령 「기타 채소」를 무말랭이·건파·건당근·양배추등으로 세분한 것입니다. ▲서부장=당면·메주·고추장·된장등 전통식품마저 중국에서 만들어져 역수입될 우려가 많습니다.이같은 전통가공식품의 중국 현지합작투자에 대한 규제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천통상관=현행 합작투자는 재무부의 지침에 따라 한국은행이 허가하고 있으며 농산물의 경우 한국은행이 농림수산부에 의견을 물어오면 중국 합작투자로 생산된 상품의 제3국 수출이나 현지판매를 조건으로 동의하고 있습니다.앞으로도 국내의 원료생산 농가나 가공산업에 피해를 줄 수 있는 업종에 대해서는 계속 투자를 제한할 방침입니다. ▲서부장=국내외 가격차가 심한 중국산 참깨등이 오래전부터 해상을 통해 밀수되고 있고 최근에는방역법상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중국산 쇠고기마저 밀반입돼 충격을 주었습니다.농산물 밀수를 뿌리뽑을 대책은 무엇인지요. ▲천통상관=농산물 밀수는 농가소득의 잠식과 병해충유입및 잔류농약을 검사하지 못하는데 따른 인체유해등의 문제가 있어 정부도 이를 막기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습니다.검찰·경찰·관세청이 합동으로 단속을 펴고 있고 밀수가능품목에 대해 품목별 세부대책을 세워 추진하고 있습니다. ▲서부장=물밀듯이 들어오는 중국산등 외국 농산물로부터 우리것을 지키기 위해서는 정부 당국의 이같은 행정적인 노력말고도 국민 모두가 우리 농산물을 애용하는 자세가 최우선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또한 농민들도 생산비를 줄이면서 품질이 뛰어난 농산물을 생산해야 외국산과 겨룰 수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해야 할 것입니다.
  • 검역 끝나기전 유통… 제도 개선 시급(수입 식품 현황:상)

    ◎허용치의 132배 맹독농약 검출/시판 밀가공식품 99%가 외산/누룽지서 된장까지 마구 반입… 통상압력 맞물려 소극대응 지난해 6월 호주산 수입밀에서 독극성 농약물질이 검출된데 이어 최근 또 다시 미국산 수입물에서 잔류허용치의 1백32배에 가까운 맹독성 농약이 검출돼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농수산물의 수입량은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데 그 안전성은 믿을수 없는 수준이어서 우리 식탁이 크게 위협 받고 있다.수입식품의 실태와 오염되지 않은 식품을 식탁에 올릴수 있는 대책을 살펴 본다. 밀가루 음식이 쌀과 함께 우리 국민의 주식으로 자리잡은지 오래다.빵이든 국수이든 간에 대부분이 국내 식품회사들의 제품.따라서 소비자들은 누구나 자신이 먹는 밀가공식품들이 요즈음 논란의 대상인 수입식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되는 밀가공식품의 99%는 사실상 수입식품.지난 92년 한햇동안 소비된 4백만여t의 밀소비량중 3백92만6천t이 외국에서 수입됐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한다.결국 수입밀을 익히거나 가공해서 만든 식품들이 우리네 식탁의 대부분을 점령한 셈이다. 이처럼 자급능력을 거의 상실한 밀의 경우 계속되는 농약검출에도 뚜렷한 대처방안이 없는 실정이다.지난해 11월13일 소비자 시민의모임이 주최한 「안전한 식품을 먹고 싶다」는 주제의 간담회에 참석했던 대한제분협회 관계자는 『통상압력으로 밀수입 대상국의 다변화가 어려운 상황에서 농약사용 제한등의 까다로운 수입조건을 제시하면 충분한 양의 밀을 수입하기 어렵다』고 얘기한바 있다. 그이후 국내 제분업계는 수입선인 호주소맥협회에 대해 변변한 추궁 한번도 못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업체의 소극적인 대응과 허술한 국내 검역체계가 또 다시 수입밀에서 농약이 검출되는 결과를 낳았다는 것이 소비자단체들의 지적이다.시민의모임 강광파이사는 『검역이 끝나기도 전에 수입농산물이 유통되는 현행 제도 탓에 지난번 호주산 농약밀의 상당량은 국수와 빵·과자등으로 제품화돼 시중에 팔려나갔다』며 검역체계의 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11일 수입신고된 미국산 백맥 1만9백6t에서 검출된 발암물질 「카벤다짐」은 맹독성 농약 「치오파네이트 메틸」의 변형.수입밀에는 선적지에서 수출국의 검역을 마친후 부패방지를 위한 농약이 살포된다.1∼2개월정도 걸리는 항해기간동안 밀에서 빠져나온 수분이 뿌려진 농약과 화학반응을 일으켜 「카벤다짐」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보사부는 「농약밀」전량을 반송하거나 폐기할 것을 대성제분·신한제분·신극동제분·영남제분등 4개업체에 지시한 상태다.이에대해 제분협회측은 『국제관례상 선적항구의 검역에서 이상이 없었던 밀에 대해 반송을 요구할수 없는데다 한국과 미국의 잔류농약검사 기준이 서로 달라 배상요구도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호주산 농약밀」을 겪고도 안일하게 대처한 결과 다시 맹독성 농약에 오염된 미국산 농약밀을 수입하게 된것이다.다행히 「미국산농약밀」은 제분회사에 넘어가기 전에 전량 수거돼 있다고 한다. 그러나 소비자단체들은 「농약밀」의 폐기절차까지 정부가 철저히 감독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만약 사료용으로 용도변경해 사용할경우 이를 먹은 가축이 끝내는 식용이 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완전 폐기만이 안전한 해결책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밀만이 아니다.지난 88년 미국으로부터 도입된 4백만t의 옥수수에서 역시 발암물질인 「아플라톡신」이 검출된이래 90년엔 「자몽파동」이 있었다.곡류에서 과일류까지 수입농산물의 농약검출은 그 뿌리가 넓고도 깊다. 91년 기준 수입식품의 총량은 1천4백25만여t.2t트럭 7백29만5백대에 싣고도 남을 분량이다. 이중에는 불요불급한 중국산 농산물도 상당량 포함된다.더욱이 중국의 경우 아예 농약사용을 제한하는 기준이 없다시피해 인체에 위해를 끼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지난해 상공부의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중국에서 수입되는 농산물중 옥수수등 9개품목이 국내시장 점유율 50%를 넘어섰다. 특히 시장에서 주부들이 손쉽게 구입하는 건조채소의 경우 92년 1∼9월까지 1천7백만달러어치가 수입돼 국내 수입시장 점유율의 91.8%를 차지했다.당면이 1천2백만달러(87.9%),고추 8백27만달러(81.6%),옥수수 4억3백만달러(74.3%)등으로 이들 농산물의 수입품의 거의 전량이 중국산인 것으로 드러났다. 무말랭이나 버섯·고사리등 자주 먹는 나물류가 거의 중국산으로 대체된데 이어 얼마전부터는 술안주로 인기있는 골뱅이와 누룽지·된장·굼벵이까지 대량수입되는 추세다.관세청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된장이 지난해 9월까지 1백52t 27만8천달러어치가 수입됐고 메주는 1천9백84t이 들어왔다. 처음엔 열대 과일류등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농산물이 주를 이루던 수입식품이 이젠 우리 식탁에서 뺄수 없는 전통음식에 이르기까지 침투하고 있어 심각한 형편이다.
  • 중 참깨밀수 셋 구속

    【부산=이기철기자】 부산본부세관은 6일 중국에서 2억5천만원어치의 참깨와 잣 45t을 밀반입한 부산시 서구 남부인동 645의1 삼창물산 소속어선 제7삼창호(1백t급)선장 서동호씨(52·동래구 연산6동 2119의17)등 3명을 관세법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달아난 삼창물산 대표 최정환씨(36·서구 초장동 83)등 3명을 수배했다.
  • 세관원 끼고 중국 참깨 밀수/선장 등 17명 적발

    【부산=이기철기자】 부산경찰청 강력수사대는 일본에서 중국산 참깨 45t을 밀수입한 흥아해운소속 대일화물선 비너스호(2천t·선장 김상찬·58) 갑판장 정상덕씨(46·부산시 영도구 신선1동 54)등 선원 7명과 참깨화주 강상훈씨(36·주점업·남구남천2동 삼익비치아파트 103동 805호)등 2명,운반을 맡은 신봉섭씨(43·서구 남부민2동 609)등 4명 모두 13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조사중이다. 경찰은 또 이들로부터 돈을 받기로 하고 밀수참깨의 밀반출을 묵인한 부산세관 감시국 제1육상감시관실 소속 6급직원 이상규씨(51)와 8급 임상덕씨(32)등 세관직원 4명을 직무유기등 혐의로 입건,수사하고 있다.
  • 중국 농수산물 밀수단 적발/공해상서 물물교환/총책 2명 검거 착수

    【삼천포=강원식기자】 중국산 쇠고기 밀수입사건을 수사중인 경남 장승포세관 삼천포출장소(소장 양주백·45)는 3일 이번 밀수의 배후에 전국규모의 밀수조직이 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조직 계보 파악에 나서는 한편 조직 총책으로 알려진 주모씨(40)와 김인규씨(37)의 신병확보에 나섰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해 12월29일 중국동포인 장태일씨(37·산동성거주)와 짜고 승용차 8대를 밀수출한 대금으로 중국산 잣12t(시가 1억8천만원상당)과 아귀 22t(시가 1억1만원상당)등을 밀수입한 혐의로 삼천포출장소가 지난달 25일 구속한 최정자(39·여)백종암(46)장봉호씨(39·삼천포시 대방동)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조사결과 이들은 주로 서·남해안일대 공해상에서 어선을 가장해 중국 밀수선과 접촉,물물교환방식으로 중국산 농수산물등을 몰래 들여왔다.
  • 삐삐·휴대폰 이용 범죄 급증/폭력·밀수조직 휴대 늘어

    ◎연락·단속정보 교환/퇴폐업소종업원도 가입 최근 무선호출기(페이저·일명 삐삐)와 휴대용전화기 보급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를 악용한 범법,탈선행위가 잇따라 충격을 주고 있다. 폭력조직및 일반유흥·변태업소 종사자들이 단속을 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를 사용하거나 최근 광주대입시에서 적발된 것처럼 일부 학생들이 시험부정용으로까지 악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광주남부경찰서에 구속된 김영수씨(36·전남 나주시 삼영동 162의1)와 박모군(19·재수생)등 2명은 후기대입시일인 이날 휴대용전화기와 무선호출기를 이용,부정시험을 치르려다 적발됐다. 무선호출기는 범죄자들간의 연락수단으로 악용되는 경우도 많아 지난해 12월28일 수십억원대의 마약을 밀매한 혐의로 부산지검에 구속된 히로뽕 밀매조직 윤해진씨(45)등 일당 15명도 이를 이용,부산·울산·대구 등지의 조직망과 연락을 하면서 트럭운전사·술집 주인등에게 히로뽕을 공급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충남 연기군 S고교 이모군(18)등 10대 18명이 「TNT파」라는 폭력단을 조직,각자 휴대한 무선호출기로 연락을 하면서 주먹을 휘둘러오다 경찰에 적발되기도 했다. 최근 서울시에 퇴폐업소로 적발된 강남 L유흥업소는 그동안 업주와 종업원들이 휴대용 전화기와 무선호출기로 서로 정보를 교환해가며 단속을 피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대해 서울대 신문학과 석사과정 송종현씨(28)는 『휴대용전화나 무선호출기가 업무의 효율성을 높이는 긍정적인 측면도 많지만 부정적인 점도 많다』며 특히 학생등 청소년들이 무선호출기나 휴대용 전화기를 구입할 때는 담임교사나 부모들의 동의서를 첨부토록 하는 것도 이같은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한 방법일 것이라고 말했다.
  • 한·중수교 등 정세변화에 위기감 고조/북한,폐쇄정책 강화

    ◎미 교포 입국비자 발급 중단/주민의 중국인접촉도 통제 【도쿄·로스앤젤레스=이창순·홍윤기특파원】 북한이 최근 사회주의의 붕괴와 한중수교등 주변환경의 변화에 위기의식을 느낀 나머지 해외교포들의 입국을 금지시키고 국내거주 외국인과 내국인의 접촉등도 철저히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미주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교포들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지역 교포들에 대한 북한방문비자의 발급을 전면중단하고 있다. 미국에서 교포들의 북한방문 창구역할을 하고 있는 조국통일북미주협의회(약칭 통협·회장 김현환목사)의 한 관계자는 이날 『북한은 지난해 12월 중순부터 이산가족 상봉목적이든 관광목적이든 미주교포들에게 일체의 비자를 발급해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미주교포들에 대한 이같은 비자발급 전면중단조치 배경에 대해 『현재 북한내에는 사회주의의 붕괴에 따른 위기의식과 긴장감이 팽배해 있다』고 전하면서 『이에따라 해외동포 영접관계자들에 대한 재교육및 고과평가작업이 진행중이어서 사실상 관광안내도 어렵기 때문에 입국비자 발급을 하지않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북한의 이번 조치는 한미 합동군사훈련인 팀스피리트훈련재개에 대한 일종의 반발적 측면도 있다』고 분석하고 『훈련이 끝나는 3월 중순이후에는 비자발급이 재개될 가능성이 없지 않다』고 말했다. 북한 당국은 이와함께 지난해 8월 한중국교수립이후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들과 내국인의 교제를 신중히 하도록 지도활동을 벌이고 있다고 일본의 교도(공동)통신이 26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이 통신은 이날 평양의 서방 소식통을 인용,『특히 올들어서는 중국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를 일반 주민들이 갖고 다니는 것조차 금지시켰다』고 전했다. 서방 소식통은 『북한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인 영주자는 현재 평양의 2천명을 포함,약8천명에 이른다』면서 『북한 화교 협회의 한 회원은 「요즘 친했던 북한인 친구들이 중국인 집을 방문하는 일이 없어졌을 뿐만 아니라 중국인들과 솔직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무서워하고 있다」고 호소해 왔다』고 말했다. 소식통은 또다른 한 화교의 이야기라면서 『최근 수개월동안 중국과 북한 국경을 왕래하고 있는 중국인이 밀수업자라는 누명을 쓰고 체포되거나 화물이 몰수되는 등의 사건이 잇따라 일어나고 있다』고 밝히고 『평양주재 중국 대사관도 이같은 사실을 알고 몇차례나 북한당국에 개선을 요망했으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 진출 유의점(투자 손짓/베트남의 오늘:하)

    ◎외국인에 바가지요금… 「저임매력」 상실/수도료·집세 내국인의 10배 요구/법규미비… 자고나면 정책바뀌어 베트남이 누구나 진출하기만 하면 재미를 볼수있는 「노다지의 땅」은 결코 아니다. 제도나 법규외에 현지물정을 모르고는 베트남 진출에 성공하기 어렵다는 게 이곳 진출기업 관계자들의 일치된 견해이다. 베트남에서 외국인은 「봉」으로 통한다.투자와 기업활동은 보장돼 있으되 외국인에 대한 차별적 가격구조로 진출업체들이 골탕을 먹고 있다. 수도물세만해도 외국인은 월4만원정도로 내국인보다 10배이상 비싸다.호텔숙박비는 내국인이 10달러인데 비해 외국인은 50∼70달러나 된다.하노이와 호치민간의 항공요금은 내국인이 60달러,외국인은 1백50달러다.외국인이 임대해 쓰는 30평남짓의 주택 임대료는 월 2천달러가 넘는다. 이러한 점말고도 베트남인의 근로의욕등 인성파악 역시 투자에 앞서 참고해야 할 사안으로 강조된다.「근면하고 영리하고 손재주있는」 베트남인의 능력이 십분 발휘될 수 있게 면밀한 사전준비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포철의 한 관계자는 『베트남인들은 일하다가도 약정근로시간이 끝나면 퇴근해 버린다.납기가 생명인 수출기업은 의외로 고전할 수 있다.생산성도 떨어져 중소봉제업체로 이곳에 왔다가 떠난 이들이 적지 않다』고 말한다. 그는 『포철이 합작투자한 포스비나도 당초 12시간 맞교대 근무를 실시할 계획이었으나 근로자들의 반발때문에 3교대로 조정했다』며 『일을 더하면 봉급을 더 받을 수 있는데도 그같은 마인드가 없다』고 덧붙였다. 싼임금만을 노린 투자진출도 금물이다.섬유·봉제의 경우 지금은 산업수준이 뒤져있지만 3∼5년뒤면 현지 진출업체의 입지가 어려울 것이란 게 대체적인 전망이다. 김형기 삼성물산 호치민사무소장은 『베트남이 마지막 남은 시장이라고 하나 반드시 좋지만은 않다』고 잘라말한다. 그는 임금이 오르는 추세여서 저임을 겨냥한 경공업의 진출은 바람지하지 않다고 강조한다.개방화 영향으로 사회분위기가 빠르게 이완돼가고 있지만 그렇다고 체제의 고삐가 늦춰진 것은 아니다.호치민에서 한국식당을 하는 최청일씨(53)는이렇게 말한다. 『하노이정권은 통일을 이루었지만 인민의 배를 채워주지 못해 시장경제를 택했다.그러나 사회주의 특유의 감시는 여전하다.베트남은 자본주의의 장점을 사회주의에 흡수하려고 할 뿐이다.이곳에 진출하려는 이들은 베트남이 사회주의라는 사실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시장경제의 도입으로 곳곳에 불균형과 부조화가 심화되고 있는 것도 유의해야 할 점이다. 1인당 GNP가 2백달러수준이나 거리에는 8백∼1천달러하는 중고 혼다 오토바이가 물결을 이루고 있고(베트남정부의 발표로는 60만대가량) 4만달러짜리의 외제차를 굴리는 이도 있다.한갑에 1∼2달러에 팔리는 밀수외제 담배와 맥주를 파는 장사가 20∼30m간격으로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때문에 『정부는 돈이 없어도 인민은 돈이 있다』말이 유행할 정도다. 삼성물산 김소장은 베트남투자진출과 관련해 『아무리 세밀해도 빠지는 부분이 있고 세밀하고 싶어도 법적으로 갖춰지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애매한 부분에 대해서는 하노이정부가 그때그때 결정하기 때문에 불확실성도 그만큼높다』고 말한다.그는 앞으로 경공업보다는 프로젝트쪽이 유망할 것이라고 했다. 도로 전기 통신등 베트남정부에 도움이 되는 인프라사업이나 플라스틱 운송 건설등 중소형 플랜트사업이 그런 범주에 들고 엠바고 해제시 해외자금유입으로 이러한 프로젝트추진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중국산 쇠고기 밀수 첫 적발/16t 소각방침

    ◎악성 가축전염병 유행… 금수 대상 중국산 농산물의 밀수입이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방역법상 수입을 금지하고 있는 중국산 쇠고기가 대량으로 밀반입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26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새벽 경남남해대교에서 밀반입된 중국산 쇠고기 16t을 싣고 가던 트럭이 경찰에 적발돼 이 쇠고기를 보관하고 있던 장승포세관 삼천포출장소에 검역관을 긴급 파견 이를 격리,방역조치했다. 중국산 쇠고기가 밀반입돼 적발되기는 처음이다. 우리나라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악성가축전염병 발생국가의 동물이나 축산물의 반입을 금지하고 있으며 구제역(구제역)등 악성가축전염병이 있는 중국의 축산물의 수입을 허용하지 않고 있다. 구제역은 동물의 입 코 발굽등에 수포를 형성하는 바이러스 전염병으로 전염성이 높아 세계 각국이 이 전염병이 발생한 나라의 동물이나 축산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다. 농림수산부는 이번에 적발한 중국산 쇠고기를 모두 소각·매몰할 방침이다. 우리나라는 가축전염병예방법에 따라 미국등 11개국에서만 동물과 축산물을 수입하고 있다.
  • 마약 밀반입 급증/작년 60㎏… 전년비 5배

    ◎대검,“마약사범은 2년연속 감소”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여왔던 마약류 사범이 91년이후 감소추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대검이 발표한 「마약류사범 단속실적 분석」에 따르면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추세에 있던 마약류 사범이 91년 3천1백33명으로 90년 대비,25.8%가 줄어든데 이어 작년에도 2천9백68명으로 다시 5.3% 감소했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양귀비 재배사범이 다소 증가(13·2%)한 것 이외에 전체 마약류 사범중 히로뽕 등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사범과 대마사범등 주요 마약사범이 전년도에 비해 각각 16.6%,7.4%씩 감소,그간 수사기관의 단속및 계몽활동이 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90년초부터 국내에 밀반입되기 시작한 헤로인·코카인등 외국산 마약류는 91년 31건 12.2㎏에서 92년 33건 60.3㎏으로 밀수량이 급증,국내 마약류 공급조직이 와해된 이후 우리나라가 외국산 마약류의 경유지로 이용되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적발된 마약류 사범을 지역별로 보면 서울·인천·경기지역이 4백98명으로(51.6%),예전에 적발건수가 가장 많았던 부산·경남지역의 2백91명(30.2%)보다 2배 가까이 많아 마약류 공급 및 소비 중심지가 서울과 수도권지역으로 이동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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