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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터:중/칠패·배오개장터 남·동대문시장으로(서울 6백년 만상:8)

    ◎곡류·야채 취급… 서민들의 사랑받아/일제땐 일인손에 6·25땐 잿더미로/“도깨비시장” 오명씻고 이젠 하루매상 수백억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은 우리민족의 애환과 이 땅의 상거래 변천등 그 모든 것을 간직하고 있는 수도 서울의 양대 장터이다. 두 시장의 과거와 지금의 모습은 신기할 만큼 닮아있다.시장이 형성되기까지의 배경과 수세기에 걸친 부침의 세월,그리고 현재 당면한 문제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마치 일란성쌍둥이처럼 아주 흡사하다. 시전상인들의 금난전권 철폐로 도약기를 맞은 남대문의 칠배와 동대문의 배오개장터는 뜨내기 난전형태를 벗고 급속히 성장,종로의 육의전,마포의 나루장터와 함께 서울의 상권을 분할하면서 오늘날의 남대문·동대문시장의 기틀을 다졌다. 종로가 유기와 옷감,마포가 어물과 땔감·소금을 많이 취급한데 비해 남대문과 동대문 두 시장은 당시 서민들의 애환이 깃든 장터답게 곡류와 야채를 많이 거래했다. 성장기에 들어선 두 장터는 19세기말에 또 한번의 도약기를 맞았다.개항으로 외국문물이 대거 밀려들어오고 1894년 갑오경장으로 사농공상의 신분제가 붕괴되면서 상업활동이 자유화됨을 틈타 쇠락일로에 있던 육의전을 간단히 제치고 서울의 상권을 완전히 거머쥐었다. 그러나 두 장터는 1905년의 을사보호조약을 계기로 흥망을 거듭하는 시련속에 빠져들었다.화폐개혁과 자본을 앞세운 일제의 핍박으로 이 땅의 민족자본은 거의 도산했다.이런 가운데 동대문권의 광장주식회사,남대문권의 조선농업주식회사가 각각 발족돼 두 장터는 근대시장으로 변모하는 계기를 맞았다. 그럼에도 일인들의 상권장악을 위한 공략은 갈수록 거세져 마침내 지난 36년 남대문시장이 일인회사인 중앙물산으로 넘어가고 아울러 일제말기의 가혹한 공출로 물건이 고갈,시장기능이 다시 마비되는 곡절을 겪었다. 광복후 두 장터의 상인들은 새로운 청사진을 마련하나 이 역시 곧 전쟁으로 잿더미로 변했다.그리고 휴전뒤 폐허위에 시장을 다시 재건하지만 이번에는 엄복만과 이정재등 자유당시대의 소위 깡패들에게 곤욕을 치렀다. 두 시장은 이처럼 수시로 닥쳐온 시련들을 때로는애착으로,때로는 의지와 저항으로 차례로 극복하며 명맥을 유지,오늘날 우리나라 시장의 대명사로 자리를 잡았다. 특히 남대문시장은 지난 64,65,68,75년등 몇차례 대화재를 입었지만 한편으로는 새 건물이 들어섬으로써 시장이 현대화되는 발판이 되기도 했다.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의 이같은 고된 발자취들에는 수천년을 끈기로 버텨온 우리 민족의 뜨거운 숨결이 살아 숨쉬고 있다.즉 이들의 성장과 시련은 바로 우리 민족의,우리 경제의 성장과 시련이라 할 수 있다. 두 시장의 이같은 역사의 이면에는 물론 그늘진 구석도 있다.남대문시장은 한때 미제상품과 밀수외제품이 범람,「양키시장」「자유시장」등으로 불렸다.「도깨비시장」의 달갑잖은 별명도 얻었다.도깨비방망이를 두드릴 때처럼 없는게 없어 붙여진 이름이라는 설이 있는가 하면 단속반을 피해 상인들이 도깨비처럼 사라졌다가 나타난다고 해서 불려진 이름이라는 설도 설득력이 있다.동대문시장 역시 전쟁뒤 외국의 원조품으로 들어온 구호물자가 빠져나와 유통되는 본거지라 해서 「구호물자시장」으로 불리고 또 단속의 눈길을 피하기 위해 아예 진열대에는 상품을 비치하지 않은채 감춰놓고 판다고 해서 「깡통시장」으로도 불리는등 여러가지 오명들을 갖고있다. 최근에 들어와서도 두 시장은 고급 백화점이나 쇼핑센터에 밀려 한때 크게 고전하기도 하지만 특유의 끈기로 위기를 극복,서울올림픽을 치르면서는 장터로서의 의미뿐 아니라 서울의 관광명소로서 새로운 위치를 굳혔다. 어쨌든 곡절도 많고 사연도 많은 우리나라 전통 재래시장의 양대줄기 남대문시장과 동대문시장은 오늘도 하루 수백억원의 매상고를 올리면서 각기 수십만명의 장꾼을 불러들이고 있다. 닮은꼴의 공동운명체 두 시장은 그러나 과거에도 늘상 그래왔듯이 지금 또다른 시대환경에의 적응을 요구받고 있다.
  • 금괴 3백㎏ 밀수 행운사대표 영장

    【부산=이기철기자】 부산본부세관은 28일 일본산 금괴 3백5㎏(시가 43억원)을 2차례에 걸쳐 밀수입한 (주)럭키해운 대표 유남석씨(38·남구 광안4동 753의4)와 이 회사 부장 황용근씨(37·동래구 명장1동 149의100)등 2명을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최철규씨(40·부산진구 연지동 38의244)를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 안기부,국제범죄정보 수집 강화/마약·밀수·테러 등 대비기구확대

    국가안전기획부는 28일 마약·밀수·테러등 국제조직범죄가 개방화·국제화 추세에 편승,급속히 국내에 침투하고 있다고 보고 이를 국가안보차원에서 강력히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따라 안기부는 지난해 6월 설치된 「마약정보센터」를 「국제범죄정보센터」로 확대개편,마약관련 정보수집 뿐아니라 북한의 대남테러기도나 밀수등 국제범죄전반에 대한 정보수집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안기부는 또 외국정보기관과의 정보협력 확대를 위해 2월1일부터 서울과 부산·인천·마산·제주등 국제공항과 항만 지역에 국제범죄 신고상담소를 설치,운영키로 했다. 지난해 설치된 「마약정보센터」는 국내외로부터 3백여건의 첩보를 수집,정보분석자료로 활용하는 한편 관련자료를 검찰·경찰 및 외국정보기관에 제공했었다.
  • 골프채 억대밀수/30대 구속

    서울세관은 26일 구교영씨(35·무직·서울 서초구 서초4동 1312 삼익아파트 2동 705호)를 관세법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구씨는 지난 92년7월 수입제한품목인 일제 골프채 6백75개(시가 9천3백여만원정도)가 든 박스 1개를 수입하면서 한·미 행정협정에 따라 세관의 검사를 받지 않고 통관되는 미군 공용 전기스팀 클리너 1개를 수입하는 것처럼 수입신고서를 허위로 기재,면세통관시켜 3천6백여만원의 물품원가를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 중국삼(외언내언)

    인삼은 우리 선인들에게 오랫동안 신비의 영약이요,만병통치의 대명사였다.특히 산삼에 이르러서는 단순한 약초가 아니라 신앙의 대상이었다. 성인병·고혈압·항암제로서 인삼의 탁월한 효과는 약이적으로 입증된지 오래다.14가지 각기 다른 구조식을 가진 사포닌이 주성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려인삼」은 일찍부터 민간에서 불로장생·만병통치의 보약으로 알려져왔다.중국인들은 우리나라를 진단이라 불렀는데 이는 「불로초」또는 「인삼의 나라」라는 뜻이라고 한다.중국에서도 고려인삼은 그만치 명성을 날렸다. 그런데 요즘은 중국에서 값싼 인삼이 대량 밀수입되어 어엿이 고려인삼행세를 하고 있다.지난 91년부터 93년9월까지 세관에 적발된 밀수중국인삼은 29t(시가 4억7천여만원어치)이나 된다. 중국산 인삼에는 인체에 치명적인 농약이 많이 남아있는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었다.지난해 담배인삼공사의 조사에는 PCNB라는 맹독성농약이 기준치의 1백69배나 검출된 일이 있다.이쯤되면 보약이 아니라 독약인 셈이다. 최근 소비자보호원에서시판중인 8개업체의 인삼농축액(에끼스)을 조사한 결과 담배인삼공사제품 2종을 제외하고 모두 농약이 잔류허용치를 훨씬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문제의 농약은 지난 79년 사용이 중지된 벤젠핵사클로이드(BHC). 고려인삼,특히 에끼스는 우리가 세계에 자랑하는 「한국의 얼굴」이다.「옥빛 하늘에서 건져낸/한 뿌리 맑은 고려의 정신」이라고 표현된 고려인삼에 대한 배신이요,모독이 아닐수 없다.같은 소비자보호원조사에서 중국산 홍삼·백삼 5종중 4종에서도 BHC가 다량 검출되었다. 그동안 우리인삼에서 볼수 없던 잔류농약이 에끼스에 나타나고 있음은 매우 수상쩍다.제품업자들이 값싼 중국산 밀수인삼을 원료로 쓰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구심이 앞선다.
  • 인삼농축액에 농약성분/소보원 조사/8개제품… 허용치 최고 16배

    시판되고 있는 인삼농축액제품과 밀수입된 중국산 인삼에서 인체에 유해한 잔류농약이 다량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국내에서 생산·판매되는 8개업체의 인삼농축액(인삼에끼스)제품을 대상으로 가진 잔류농약검사 결과 전제품에서 지난79년 사용이 금지된 농약인 벤젠헥사클로라이드(BHC)가 검출되었으며 이중 6개제품은 허용기준치인 0.2㎛을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동일산업의 「고려인삼농축액」에서는 허용기준치를 무려 16배나 초과하는 3.25㎛이 검출되었으며 고려인삼제조와 고려인삼산업의 동명제품에서도 기준치의 12배와 5배인 각각 2.37㎛,1.06㎛의 BHC가 검출된 것으로 조사됐다.서울 경동시장 인삼도매상가 등에서 유통·판매되는 중국산 인삼 5종에 대해 잔류농약을 시험검사한 결과 홍삼 2종과 백삼 2종에서도 허용기준치의 3∼4배를 초과하는 BHC가 검출됐다. BHC는 대량섭취시에는 전신경련과 의식소실 증세를 일으키고 심하면 호흡마비로 사망에 이르게 하는 유기염소계 살충제로 특히 잔류성이 강해 만성중독이 크게 우려되는 독성물질로 알려져 있다. 또한 한국담배인삼공사의 「홍삼정」을 제외한 나머지 7개 인삼농축액제품에서는 기준치인 0.3㎛을 초과하는 잔류농약 P·C아닐린도 함께 검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중국산 인삼이 다량 밀수입되어 불법유통되는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백삼가공품의 경우 원료삼에 대한 검사가 전혀 이루어지지 않아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 「돈 마시는 음주문화」 고치자(생활개혁 이것부터)

    ◎강남일대 고급술집 초저녁부터 만원/백만원짜리 양주 “간단히”… 과시형 많아/일부지도층은 「선물용」 사재기 이름도 생소한 고급 외제양주들이 술집에서 판치며 호화·사치풍조와 과소비를 부추기고 있다.비뚤어진 우리의 음주문화도 이에 한 몫을 단단히 거든다. 고티에르 콩코드,사토 코레 엑스트라,레미 마틴 엑스트라,카뮈XO,헤네시XO,밸런타인30,조니워커 블루,로열 살루트등등. 이들 값비싼 양주는 일반 서민들로서는 평생동안 한번도 맛보기 힘들지만 서울 강남의 고급 술집에서는 마치 음료수처럼 술상위에 등장하고 있다. 20일 하오5시 서울 강남구 청담동 J룸카페에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청년 4명이 나타났다.초저녁인데도 재즈음악이 흐르는 70평 남짓한 오픈식 홀에는 빈자리가 별로 없었다.청년들은 반갑게 맞는 지배인에게 『제일 좋은 걸로』라며 간단히 주문을 끝냈다.지배인은 군말이없이 밸런타인 30년짜리를 내놓았다.친구의 군입대를 위로하는 자리라고 했다. 이날 밤 서울 신사동 N호텔주변의 또 다른 Y룸카페.이 업소의 주차장에는폰티악·BMW·포르세등의 외제차가 즐비해 초호화판 룸살롱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아예 로열 살루트 몇병을 병째 가지고 온 30대 손님들이 『술값으로 한병당 10만원을 계산에 넣어라』며 호기를 부린다. H호텔의 J클럽 라커(술병보관함)에는 단골들이 맡겨 놓은 온갖 양주들로 가득 채워져 있다.손님의 대부분이 한국사람임은 물론이다.서초동 H룸카페의 경우 테이블마다 예외없이 외제양주병이 놓여 있다.「골든벨」(다른 손님들에게 술을 전부 돌리는 것)을 울리는 손님도 더러 있다고 한다. 초호화판 양주파티가 주로 열리는 곳은 서울 서초동 H룸살롱,청담동 S룸살롱과 J룸카페,남서울호텔사거리의 K룸카페,역삼동의 크고 작은 카페,이태원의 Y클럽등이 특히 유명하다. 우리나라 양주시장의 규모는 연간 3천1백억원.정식으로 수입된 양주는 18만병에 불과하지만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팔린 양주는 국산양주를 포함해서 2백80만상자에 달했다.미군PX유출품과 밀수품,그리고 여행자들이 휴대용으로 들여오는 것에 시중에 나도는 가짜 재생양주는 제외된 수치이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1천여종의 각종 양주 가운데 「귀족양주」의 족보를 한번 꿰어보자.값으로는 밸런타인 30년이 73만원으로 가장 비싸다.다음으로 코냑류가 차지한다.7백㎖들이 프랑스산 고티에르 콩코드가 52만원,사토 코레 엑스트라는 50만원.위스키가운데 조니워커 블루는 40만원,레가시 21년산이 24만원,글렌피딕 18년산은 23만원,로열 살루트 22만원등이다.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양주의 대명사 시바스 리갈·조니워커 블랙·커티샥·올드파등은 명함도 내밀지 못한다.일반 봉급생활자로서는 벌린 입을 다물지 못 할 만큼 엄청난 가격이다. 이들 귀족술은 술집에서만 팔리는 것은 아니다.5공시절 위세를 떨치던 P모전의원은 자신의 승용차 트렁크에 밸런타인30을 박스째 싣고 다니며 술자리를 주름잡곤 했다.또 L모부장검사도 술자리가 벌어질때마다 집에서 로열 살루트 몇병을 가져다가 술자리에 내놓았다. 정부부처의 모기관장은 접대 술자리에 사용하기 위해 이들 「귀족술」3∼4박스를 매년 확보하는 것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웬만큼 한다는 사람들이면 체면치레용 혹은 선물용으로 이들 양주를 확보하기 위해 공항면세점등에 줄을 대고 있다. 룸살롱등에서는 병당 1백만원대로 가격이 치솟는 이들 「귀족술」도 격이 맞는 대우를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한다.이른바 「폭탄주」의 뇌관용으로 사용될 때다.평생동안 한번 만나보기도 힘든 이들 술을 「뇌관」으로 사용하는 나라는 한국이 지구상에서 유일하다.
  • 동아시아에 「성장의 삼각지대」 6곳(현장/세계경제)

    ◎국경없는 경협의 모델로/인근 3개국들 손잡고 경제발전을 추구/값싼 노동력·용지의 이점 서로 이용/「싱가포르」·「남중화」등 괄목할 성장 평균 경제성장률이 단연코 세계최고인 동아시아 지역에 이런 성장의 비밀처방과도 같은 「삼각지대」가 최근 곳곳에 형성되고 있다. 서로 이웃한 3개국이 경제에 한해 국경선의 담을 허물어뜨리고 한나라처럼 긴밀히 협력하는 이 삼각지대는 인위적이지만 자연의 비옥한 삼각주만큼이나 풍요로운 결실이 기대돼 지대한 관심이 모아진다.동아시아의 삼각지대는 세계에 널리 퍼져있는 경제협력조약과는 여러모로 다르다.추상적인 원칙을 나열하는 대신 해당 국가별로 한정된 지역을 구체적으로 거명,손에 잡히는 삼각점을 연결시키고 있는데 공식적인 외교명칭따위에 연연하지 않을뿐더러 싫으면 언제라도 발을 뺄 수 있도록 되어있다.이처럼 실제적인 효율성을 최고의 미덕으로 추구하는 이 경제협력은 한두곳이 아니지만 묘하게 3개국,삼각형으로 결정화하는 기하학적 공통성을 보여준다.이 또한 초대형화 추세의 경제블록과도 차이나는 점이다. 동아시아에는 모두 6개의 성장 삼각지대가 있으나 현재 실행중인 지대는 두곳이다.싱가포르삼각지대는 지난 89년말 싱가포르의 오작동총리가 「초국가경제지역」정책으로 추진,성사됐으며 여기서부터 「성장삼각형」이란 용어가 유행되었다.도시국가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최남단 조호르주 및 싱가포르 바로 아래의 인도네시아 리우군도를 연결,편리하게 「시·조·리」로 불리는 이 삼각지대는 싱가포르와 조호르주의 오래된 밀착관계에다 인도네시아의 값싸고 풍부한 노동력·용지의 이점이 덧붙여져 이루어졌다.노임단가가 하루 2·5달러인 리우군도의 바탐섬에는 이미 산요·필립스·스미토모전기자동차 등 싱가포르 진출 다국적기업 1백80여개의 공장이 가동중이다. 궁벽한 섬에 불과하던 바탐은 93년 일년새 두배가 는 연10억달러를 수출하는 인도네시아 3번째 국제항구로 변모했다.그러나 최대의 수혜자는 리우나 조호르에 사업을 배당해주나 결국 통제하는 싱가포르로 지목된다. 싱가포르삼각지대가 싱가포르 정부의 추진력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데 반해 두번째 실행지대인 남중화삼각지대는 보다 민간주도형이며 자연발생 성격이 강하다.성장삼각형이란 말이 생기기 훨씬 전인 70년대말부터 중국의 개방화정책에 편승해 홍콩과 대만의 화교 실업인들은 중국에 집중투자해왔다. 첫 투자지역인 심천등 4대 경제특구는 화남지방에 몰려있었는데 광동·복건등 화남의 개발과 해외투자가 갈수록 거대해지자 「남중화」란 이름과 함께 대단히 성공적인 삼각지대로 예시되기에 이른 것이다. 1만2천여 대만 기업이 적대국인 중국에 투자하고 있으며 중국무역은 대만 전체교역의 10%를 차지하고 있다.홍콩의 실업인들은 중국의 저임에 반해 섬유·전자는 물론 생명공학등 수많은 공장을 인근 남중국에 세워 최소한 3백만명을 고용한 것으로 집계된다.투자액 또한 4백억달러를 넘어 92년부터 미국을 제치고 투자국 선두를 달리고있다. 두만강과 말레이 삼각지대는 아직 출발은 하지 못하고 있지만 착실한 터를 닦고있는 중이다.유엔개발계획(UNDP)의 적극적 지원아래 북한 중국 러시아의 3국이 한국과일본의 투자에 몸달아 하는 두만강삼각지대는 시베리아와 몽고의 원자재를 수송·처리하는 산업전략지를 꿈꾼다.정치적 상황이 불확실한 가운데서도 도로건설이 착수되었다. 말레이삼각지대는 싱가포르삼각지대가 싱가포르 위주로 운영되는데 반발한 말레이시아가 주창한 것으로 말레이시아 북부4개주와 바로 위쪽의 태국남단,그리고 같은 회교도지역인 인도네시아의 수마트라섬 북부지역을 한데 엮고있다.농업의 과학화를 중점적으로 시도할 계획이지만 태국남단과 수마트라지역은 말레이시아의 제조업 유치에 더 눈독을 들이고 있는 등 문제점이 없는 것이 아니다.그러나 태국의 추안 릭파이총리가 지난달 하트 라이시에 와서 삼각지대 추진 의지를 강력히 표명하는 등 성사 잔망이 밝은 편이다. 남지나삼각지대와 골든사각지대는 이보다 한단계 낮은 검토 단계에 머물고있지만 열의는 뒤떨어지지 않는다.필리핀의 민다나오섬·말레이시아 소속의 보르네오섬 일부·인도네시아의 술라웨시섬을 묶는 남지나지대는 지난해 말 피델 라모스 필리핀대통령이 앞장서서의견을 모으고 있으며 해양수송 및 관광산업에 역점을 두고 타당성 조사중이다. 골든지대는 태국북부·미얀마동부·라오스북부와 중국남쪽의 운남지방을 연결하고 있다.이지역의 세계적인 마약생산·밀수에서 연유한 「골든삼각지대」라는 악명과 구별하기 위해 삼각형을 피하고 사각지대로 이름을 붙였을 따름이다.동아시아에서 가장 미개발된 오지인 이 지역은 아시아개발은행(ADB)이 타당성조사에 들어갔을 뿐아니라 이미 태국과 라오스를 연결하는 미타렙교가 올 4월 개통되는등 인프라건설이 하나씩 이루어지고있다.
  • 「클린턴 의혹」 수사 특별검사 피스크(뉴스인물)

    ◎법조경력 화려한 공화당원 재니트 리노 미법무장관이 20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의 화이트워터사 투자 의혹사건을 수사할 특별검사로 임명한 로버트 피스크(63)는 현재 월 스트리트가의 변호사로,뉴욕의 수석 연방검사등 화려한 경력을 가진 법조계 베테랑이다. 공화당 출신인 피스크는 지난 76년 공화당의 제럴드 포드대통령에 의해 연방검사로 임명됐으며 그후 정권이 바뀌어 민주당의 지미 카터 대통령이 들어섰을 때도 능력과 인품을 인정받아 지위를 유지,80년대초까지 뉴욕연방검사로 활약했다. 그는 연방검사시절 당시 악명높은 마약거래자와 부둣가 밀수꾼들의 두목인 토니 스코토,닉키 반즈등을 기소해 화제가 됐으며 86년에는 이란 콘트라 스캔들을 조사할 검사진을 구성하는데 참가하기도 했다. 그는 또 지난 90년 부시 행정부하에서 법무차관 물망에 오르기도 했으나 공화당내 보수파들이 그의 당에 대한 충성심에 의문을 가져 지명되지 못했다. 피스크는 특별검사에 임명된 직후『이번 의혹사건을 파헤치는데 필요한 완전한 권한과 독립성을 가지게 된데 대해 전적으로 만족한다』고 말하고 『빠른 시일안에 철저하고 공정한 조사를 펴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 “선진국 무역·관세제도 적극 도입해야”/국회 UR공청회 지상중계

    ◎자본·기술집약 농업 전력적 개발 시급/농업복지정책,구조개선과 연계 추진/기업적 가족농 중점 육성… 재벌 영농참여 배제를 국회 우루과이 라운드(UR)대책특위는 20일 농·축·수산업 관련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학계등의 전문가들을 초청,공청회를 열어 앞으로의 농정방향등에 대해 논의했다.주제발표자들의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호선농협중앙회장(UR이후 농업·농촌발전 방향과 농협의 대응)=기업적 가족농을 중점 육성하고 재벌기업의 영농참여는 배제되어야 한다.농민후계자에 대한 교육과 자금지원이 강화되어야 한다.농지의 대규모화를 추진하고 자본·기술집약 농업의 전략적 개발과 기술혁신이 시급하다.우량농지를 확보하고 임대차 활성화 및 농지신탁제도의 도입등 농지거래규제를 완화해야 한다. 농가피해를 보전하는 방향으로 양정을 개선해야 한다.청과물의 유통구조가 개선되고 농업금융의 활성화가 절실하다.농산물 밀수단속 특별법 제정등 수입관리제도를 강화하고 산업피해구조제도를 적극 활용해야 할 것이다.농촌특별세외에도 무역특계자금이나 담배인삼공사수익금을 농업부문으로 전환할 필요가 있다.농협은 단위조합의 광역·합병을 추진하는등 개편이 요구된다. ▲정영일농촌경제연구원장(UR이후 농어촌정책의 기본방향)=농업,농촌,농민정책을 정책대상별로 차별화할 필요가 있다.농업은 전문화와 품질고급화,고부가가치의 가공산품개발을 추진해야 할 것이다.농촌은 다양한 2·3차산업이 들어올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고 도시수준의 생활여건을 만들어야 한다.농민복지정책은 구조개선과 연계되어 추진되어야 한다.농업인력정책은 「농업경영체」육성으로 보강할 필요가 있다.영농조합법인과 위탁영농회사를 「농업생산법인」으로 일원화하고 엘리트 농업교육체제를 도입해야 한다.유통개선,연구개발투자등 간접지원방식을 적극 개발하고 농작물보험제도의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 ▲송찬원축협중앙회장(UR극복을 위한 축산업 육성방향)=국내 축산업은 생산감소와 가격하락에 따라 2000년까지 5조6천5백60억원에 이르는 피해가 전망된다.특히 쇠고기는 3조여원,돼지고기는 2조3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유가공품 수입급증으로 국내 낙농업 역시 타격을 받을 것이다.정부가 분명한 축산정책을 제시,최소한의 양축농가 수를 유지해야 한다.축산물 생산 원자재에 대한 추가적 세제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며 특히 축산폐수처리 시설비를 전액 보조해 주어야 한다.도축장의 현대화와 공영화를 이루고 생산자단체의 가공·유통기능을 강화해야 한다.수입동식물 검역기준과 농약,중금속등 잔류허용기준치를 재조정해야 할 것이다.농가부업 축산에 대한 비과세범위를 확대해야 하며 축사시설에 필요한 인·허가 사항을 대폭 간소화해야 한다. ▲김성훈중앙대교수(UR협상의 평가와 향후 대책)=앞으로의 UR협상전략을 심각하게 대처해야 한다.대외적으로는 쇠고기·감귤등 BOP품목에 대해 오는 2월15일로 예정된 최종이행서 제출 때 공란으로 기재하고 한미간에 재협상을 실시해야 한다.슈퍼301조,반덤핑제도,수출보조금이 지급되는 농산물의 수입금지,방역검역검사제도등 선진국의 각종 무역제도와 관세 및 비관세제도를 적극 도입해야 한다.UR가 허용하고 있는 긴급수입제한조치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방안마련이 시급하다.대내적으로는 상공자원부 산하의 무역위원회를 중립적인 총리실 또는 국회산하로 이관하고 준사법적 기능을 갖는 독립기구로 승격해야 할 것이다. ▲황인정한국개발연구원장(UR이후 경제정책기조와 농정의 대전환)=보다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국민대응이 요망된다.대내적 조정정책의 기본방향은 산업 경쟁력의 제고·규제완화·자율화보장·외국과의 산업협력 및 제휴·취약구조 재조정등으로 강구되어야 할 것이다.구조조정은 시장원리에 입각한 산업합리화를 추진해야 한다.농산물시장은 우리 쌀 생산비가 외국보다 3배이상 높기 때문에 구조개선이 불가피하다. 기존 농정의 한계를 탈피하고 농업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직시해야 한다.농업의 대내적 개방부터 서둘러야 한다.
  • 공항휴대품검사 5초만에 “끝”/3월부터 입국절차 대폭 간소화

    ◎여행자 90% 세관조사 생략/이삿짐·외화만불이상 소지자만 신고 오는 3월1일부터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여행자 10명 가운데 9명은 세관으로부터 휴대품 검사를 받지 않는다.입국시의 검사제도가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의 공항처럼 선진화되는 것이다. 관세청은 20일 이같은 내용의 「공항세관 검사제도의 혁신방안」을 마련,여론수렴을 거쳐 오는 3월부터 전면 시행키로 했다.「한국 방문의 해」에 맞춰 입국절차를 대폭 간소화하는 것이다. 지금은 신분이 확실한 외교관 등 입국자의 24%만 검사가 면제되고 나머지 76%는 가방만 열어보는 간이검사나 내용물을 전부 뜯어보는 정밀검사를 받고 있다. 앞으로는 마약 및 농수축산물 밀수,위해물품 반입과 관련된 여행자,기타 범죄와 관련된 정보가 있는 사람만 정밀검사를 받는다. 10%에 해당하는 정밀검사 대상자는 X레이와 금속탐지기를 통한 과학적 검색,그리고 정보자료를 통해 선정한다. 반면 휴대품이 적거나 무역상담 방문자,유럽과 미국인 관광객 등 나머지 90%에 해당하는 일반 여행자는 일체의 검사를 받지 않는다.따라서 여행자 한명에 걸리는 휴대품 검사시간은 현 2∼3분에서 5초로 줄어든다. 기내에서 쓰는 세관신고서는 1만달러 이상의 외화를 소지한 사람과 30만원초과 과세물품의 소지자,이삿짐이 있는 여행객만 예외적으로 쓰면 된다. 지난 해 여행자 수는 하루 평균 2만7천9백97명으로 88년보다 79% 증가했으나 휴대품 반입량은 1인당 9.2㎏으로 39% 감소했다.휴대품 면세한도 30만원을 초과해 세금을 문 사람은 총 입국자의 0.9%에 그쳤고 부과금액은 54억8천만원이었다.
  • “외국 농산물 부정유통 막게 밀수단속 특별법 제정을”

    ◎한 농협회장,국회 UR공청회서 주장 국회 우루과이라운드(UR)대책특위는 20일 농·축협및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학계등 각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어 농축산물시장 개방에 따른 대책과 농어촌 발전방향등을 논의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한호선농협중앙회장,송찬원축협중앙회장,정영일농촌경제연구원장,황인정한국개발연구원장,김성훈중앙대교수등이 주제발표자로 나서 여야 의원들과 토론을 벌였다. 한농협중앙회장은 농촌지원대책과 관련해 『농촌특별세 신설,무역특계자금의 농업부흥기금으로의 전환,담배인삼공사 수익의 농업부문 환원등을 통해 새로운 재원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회장은 특히 『외국농산물의 불법수입과 부정유통을 막기 위해 밀수단속특별법을 제정하고 적발된 농산물을 즉각 폐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농촌경제연구원장은 농업분야에 대한 신용대출을 확대하기 위해 『농림수산업자에 대한 신용보증기금을 확대하고 첨단시설이나 농림수산물 가공산업에 대한 벤처캐피털제도를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송축협중앙회장은 축산업의 구조개선사업과 관련,『장기 저리로 지원조건을 대폭 개선하고 배합사료등에 대한 부가세 영세율 적용등 세제지원책과 함께 축산폐수처리시설에 대해 전면적인 국고보조조치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캐나다산 밀 수입제한 조짐/무역위,덤핑여부 조사착수

    ◎자국농가 항의에 굴복… 쿼터제 검토 【워싱턴 AP 연합】 미행정부는 국내농가들의 항의에 따라 캐나다산 곡물수입을 제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미 국제무역위원회(ITC)는 18일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난해 가을 국내 밀생산주 출신 의원들에게 약속한 대로 캐나다산 마카로니 밀 수입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만일 ITC가 캐나다산 마카로니 밀 수입이 미국의 농업정책사업 비용을 증대시키고 있다고 판정하면 미행정부는 캐나다산 밀수입에 쿼터를 부과할 수 있게된다. 이같은 ITC의 조사는 통상 6∼9개월 소요되는데 미행정부는 이를 기다리지 않고 긴급수입제한 조치를 취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한 미국 관리는 마이크 에스피 농무장관이 18일 농무부내 한 특별반에 현황을 분석 보고토록 지시했다고 전했다. 이 특별반은 캐나다산 밀수입으로 지난 4년간 종전보다 많은 6억달러의 국고가 농작물보조에 소요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밖에 ITC는 캐나다산 땅콩제품의 수입에 대해서도 조사를 개시했다. 캐나다 대사관은 이같은 ITC의 움직임에 대해 아무런 논평도 하지 않고 있으나 그간 미국에 밀을 덤핑판매한 바 없다고 주장해왔다.
  • 30억대 다이아 밀수/40대 보석상을 구속

    서울세관은 19일 동생과 짜고 30억원상당의 다이아몬드를 밀수한 홍상열씨(48·보석상·서울 종로구 예지동)를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홍씨는 지난해 9월3일부터 같은달 18일까지 이스라엘에 사는 동생 홍사차씨로부터 운반책(속칭 지게꾼)이 항공편으로 물품을 가져오면 이를 인수받는 방법으로 0.2캐럿짜리 다이아몬드 1천8백여개(시가 30억원상당)를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전세계 「돈세탁」 1년에 1조불/관세청 이 국장 「론더링」 출간

    ◎부정자금 밝혀지면 몰수·형사처벌/자본자유화이후 「방지법」 제정 시급 마약자금 등 불법자금의 국내외거래를 막기 위한 가칭 자금세탁방지법의 제정이 시급하다.외환 및 자본거래의 자유화 폭이 넓어지며 불법자금의 유출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이다. 관세청의 이강연평가협력국장은 주미관세관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이같은 법의 필요성과 선진국의 사례를 담은 「부정자금 위장」(머니 론더링)이란 책을 18일 펴냈다. 머니 론더링이란 마약거래 등 범죄행위 또는 불법활동으로부터 생기는 수익금의 출처와 소유자를 감추기 위해 다른 곳으로 몰래 옮기거나 떳떳한 자금과 섞어 합법자금으로 위장하는 이른바 돈세탁을 말한다. 국내에는 지난 92년 현대그룹계열사가 은행대출금을 받아 다른 은행 및 2금융권을 통해 당시 정주영씨에게 정치자금으로 건네준게 대표적이다.외국에서는 마약밀매자금이나 무기거래에 따른 커미션·밀수대금 등을 스위스등의 금융기관이나 바하마·파나마·케이만군도 등의 역외국가에 숨기거나 귀금속상·카지노·음식점·자판기회사등을 차려 출처를 감추는 예가 있다. 어느 나라든 자금세탁방지법은 불법자금의 거래를 막기 위해 일정 규모이상의 금액을 갖고 출입국하거나 금융기관에 예탁할 경우 신분과 출처를 국세청에 통보토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우리나라는 법무부와 보사부 등 관계부처가 지난 88년 체결된 빈협약에 따라 마약자금의 불법거래를 차단할 법률제정을 검토중이며 재무부와 관세청·경찰청 등도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지난해부터 금융실명제를 실시한 우리로서도 실명전환된 음성자금의 출처를 밝히는 한편 앞으로 폐지될 외환관리법을 대체하기 위해서는 이런 법의 제정이 불가피하다. 부정자금의 거래를 방지할 법에는 ▲일정 규모이상의 돈을 소지시 반드시 신고하고 ▲당국에 출처조사 권한부여 ▲부정자금의 몰수 및 형사처벌 등의 내용이 담겨야 한다. 미국은 지난 70년 제정된 은행비밀법 등 관련법률에 따라 1만달러이상의 돈을 입출금하거나 소지하고 출입국할 경우 그 출처와 신분을 금융기관 또는 세관에 밝히고 금융기관이나 세관은그 사실을 15일내에 국세청에 통보하게 돼있다.일본의 신고의무금액은 5백만엔,호주는 1만호주달러,독일은 2천마르크 등이다. 이국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실명제 초기의 국세청 통보의무금액과 똑같이 「5천만원이상으로 입금 1∼2일뒤에 출금되는 돈」에 대해 신고의무를 부여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금융기관은 이런 조건에 해당돼 불법의 혐의가 짙은 사례는 모두 중앙은행에 15일내에 통보해야 한다.중앙은행은 가칭 전산정보조사센터를 만들어 검은 돈의 출처조사에 나선다.미국에서는 신고 및 통보단계에서 부정자금의 50%가 적발된다.부정자금이 밝혀지면 당연히 전액 몰수하고 벌금이나 형사처벌까지 내린다. 조직범죄에 의해 조성되는 부정자금은 세계적으로 연간 약 1조달러로 추정된다.미국의 1년예산과 맞먹는 규모이다.특히 미국의 범죄단체가 해외의 비밀은행이나 거래처에 숨기는 돈은 연간 1천억달러에 달하며 금융시장을 통해 송금되는 불법자금도 10억달러를 웃도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낙동강서 발암물질 10종 검출/부산보건환경연 작년 조사

    ◎오염물질 모두 307종 나와/맹독성농약 40종도 함유/보고서 47곳 송부/현 정수체계론 완전제거 어려워 【부산=김정한기자】 낙동강오염 파동이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부산시가 지난해 실시한 낙동강원수 수질조사에서 발암성물질 10종과 맹독성 농약성분 40종등 모두 3백7종의 유기오염물질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또다른 파문이 예상된다. 이같은 사실은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이 국책개발연구사업의 일환으로 과학기술처의 용역의뢰를 받아 실시한 「낙동강의 미량 유기오염물질 조사연구」1차연도 보고서에서 밝혀졌다. 18일 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7월까지 경북 안동댐·물금 취수장등 낙동강 수계 9개 주요지점에 대한 정밀수질 분석결과 총3백7종의 미량유기물이 함유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이 가운데는 벤젠화합물을 비롯,인체유해성이 높아 미국환경청이 「우선순위오염물질」로 분류,특별관리 하고있는 발암성화학물질인 PCB를 포함,클로로벤젠 프탈레이트 나프탈렌 디클로로 페놀 등 모두 10종류가 검출됐다. 또 알라 카보푸란등 맹독성농약 8종류가 분해되지 않은채 그대로 검출되는등 농약성분만도 40종류가 발견돼 낙동강이 중금속외에 농약과 화학물질로 크게 오염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독성이 가장높은 발암물질인 디에칠프탈레이트 등 7종의 우선순위 오염물질이 부산지역의 상수 취수원인 물금취수장에서 검출돼 상수원수로서의 안정성이 크게 우려되고 있으며 전문가들은 이들 물질이 현행정수체계로는 완전한 제거가 어려워 대책이 시급하다고 경고 하고 있다. 암모니아성 질소농도도 금호강 하류의 고령교와 물금취수장에서 각각 최대 8.16ppm, 3.16ppm로 나타나 이번 악취소동중 최고농도였던 1.61ppm을2∼5배나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과학기술처는 지난 92년9월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 7백만원의 연구비를 지원,「낙동강의 미량유기오염물질조사연구」를 의뢰해 지난해 11월 1차보고서를 접수하고 부산시및 관련연구단체 47개기관에 이 보고서를 송부했다.
  • 북핵과 미사일 일본이 만드나(사설)

    작년 5월 북한이 사정 1천㎞의 중거리미사일 노동1호 발사실험에 성공했을때 가장 충격을 받고 위협을 느꼈던 것은 일본이었다.핵을 개발중이며 엄청난 양의 화생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북한의 노동1호보유는 북한이 그들 무기로 일본도 공격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었다. 본의는 아니지만 북한의 그 미사일개발이 결국은 일본의 지원으로 이루어진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있다.미사일의 조준정도를 높이는 필수부품인 주파수분석기를 일본상사들이 북한에 수출해온 것으로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이 부품은 서방의 대공산권 수출통제위원회인 코콤(COCOM)의 엄격한 규제대상 전략품이다.그것이 한번도 아니고 수년전부터 여러차례 북한에 불법 밀수출되어 온것으로 판명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 경제파탄의 공산후진국 북한이 엄청난 비용과 고도의 기술을 필요로하는 핵과 미사일을 어떻게 개발하는것일까 의아해한 적이 있다.이번 사건은 그러한 의문에대한 해답의 하나라 할 수 있다.북한 미사일은 옛소련의 스커드가 모델이다.소련붕괴는 북한미사일개발의 후퇴를 가져와야 하는 것이었으나 반대로 발전을 보였으며 그 비밀의 일단이 일본기술 밀수입에 있었다는 사실이 판명된 것이라 할 수 있다. 이사건을 보면서 우리가 우려하고 경계하는 것은 일본이 대북한 군사기술및 자금공급원이 될수 있다는 가능성이다.옛소련 붕괴및 중국의 개혁등으로 군사자금과 기술의 주공급원이 소멸 또는 축소된 이후 북한은 일본에서 대안을 찾고있는 것이 아닌가 의심되기 때문이다.이미 문제의 요코하마기계무역은 주파수분석기 외에도 많은 코콤규제 전략물자들을 북한에 수출해왔을 것이라는 혐의도 받고있다. 일본은 경제대국이요 기술의 보고일뿐 아니라 스파이천국이기도 하고 지리적으로도 북한에 가깝다.조총련이라는 합법적인 친북한 교포단체도 있다.기술과 돈을 가져갈 수 있는 최적지라할 수 있다.작년 11월 미국의 뉴욕타임스도 이점을 주목한 보도를 한적이 있다.조총련계 파칭코의 연간 매상이 북한 총국민소득(GNP)의 2배나 되는 3백60억달러내지 4백50억달러나 되고 연간 6억달러나 북한에송금하고 있으며 이것이 북한의 핵개발자금으로 쓰이는 것같다는 것이었다. 일본은 물론 우리도 일본이 갖는 대북한 군사기술및 자금원으로서의 의미를 깊이 숙고하고 대응책을 강구해야 할것이다.핵문제가 해결되면 북한의 대미일 수교도 이루어진다.일본은 수십억달러의 배상도 하게될 것이다.북한이 이 돈과 기술을 민생등 평화목적에 쓴다면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다.그러나 이번 사건은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경고하고 있지 않는가.
  • 일 주파수 분석기 대북 밀수출 안팎/일은 코콤체제의 구멍인가

    ◎잠함스크루 이어 불법수출 단골/처벌법 안갖춰 재발가능성 상존 북한의 노동1호 탄도미사일개발에 사용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일본제 주파수분석기의 밀수출은 일본정부의 전략물자 수출관리의 허점을 들어내며 국제적 외교문제로 비화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일본 통산성과 방위청등은 요코하마기계무역의 주파수분석기 부정수출이 코콤(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규정 위반이어서 미국의 대일 비난이 강화되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주파수분석기는 미사일개발등 군사목적으로도 사용될수 있는 전략물자로 코콤의 규제대상이다. 미국은 이와관련 15일 일본의 엄정한 수사를 요구한다면서 이 문제에 관여하기 시작했다.미국 국무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코콤규제대상의 수출은 코콤관련국가의 동의를 얻어야하나 일본은 동의를 구한적이 없다』고 지적하고 『일본정부는 전략물자의 수출관리를 철저히 하여야 한다』며 일본정부를 비판했다.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는 현재 매끄럽다고는 할수 없다.미국은 북한의 노동1호 탄도미사일등에 대비 전역미사일방위시스템(TMD)의 공동개발를 일본에 제안하고 있으나 일본은 참여를 주저하고 있다. 일본은 이같은 상황에서 전략물자의 밀수출문제가 터져 지난 87년 도시바기계의 밀수출 사건때와 같은 미국의 대일비판이 다시 나타나지않을까 우려하고 있다.도시바기계는 지난 87년 코콤 규제대상인 잠수함의 고성능 스크루를 제작하는 공작기계를 구소련에 부정수출한 것이 적발되어 큰 파문을 일으켰었다. 일본기업의 주파수분석기 밀수출 사건은 과거 도시바기계의 스크루 공작기계 부정수출때와 같이 미국측의 정보제공으로 밝혀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일본정부가 자국기업이 중요한 전략물자를 북한에 밀수출하고 있다는 사실를 몰랐다는 것은 일본정부의 코콤규제대상 수출관리와 일본기업의 기업윤리에 문제가 있음을 입증한것이라는 지적이다.일본통산성도 몇개의 상사가 개일할 경우 부정수출를 적발하기 어렵다며 수출관리의 문제가 있음을 인정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의 코콤위반이 이같이 반복되는 것은 기업윤리의 문제도 있지만 위반행위 자체에 대한 처벌법이 없기때문이다.일본에는 스파이활동이나 코콤위반등의 행위를 처벌하는 법이 없어 이번에도 외환관리및 외국무역관리법 위반 혐의로 수사를 하고 있다.이때문에 전략물자 밀수출 사건의 재발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할수 있다. 주파수분석기의 밀수출은 더욱이 일본을 사정권으로 하는 북한의 탄도미사일개발에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일본 스스로가 북한의 탄도미사일개발를 도와준 결과가 되었다고도 할수 있기때문이다. ◎주파수 분석기 기능 알아보면/소리·전류서 주파수파장 측정/미사일 장착땐 명중률 극대화 북한이 일본으로부터 밀수입,명중률을 높이기 위해 탄도미사일 「노동 1호」에 부착한 것으로 알려진 일제 「주파수 분석기」(frequency analyzer)는 주파수를 갖는 여러가지 소리나 전류에서 주파수 함유비율을 알아내는 장치이다. 최근에는 직류와 교류를 변환한 후 고속변환에 의해 주파수를 분석하는 디지털방식이 개발돼 스팩트럼의 크기는 물론 위상까지도 분석이 가능하다. 현재 국내에서개발,이용되고 있는 주파수 분석기는 주파수 파장을 10억분의1까지 측정할수 있고 주로 통신과 일반 산업용에 측정과 분석 겸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이번에 문제가 된 일제 주파수분석기는 미사일에 장착할 경우 조준 정밀도를 높여 명중률을 극대화하는 기능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미사일 발사전에 레이더에서 먼저 전파를 표적에 쏜뒤 되돌아오는 전파를 고정밀도로 분석,표적까지의 거리를 정확하게 측정함으로써 명중률을 높인다는 것이다. 국내 전문가들은 『소형 주파수분석기를 미사일에 장착할 경우 얼마든지 군사적 용도로 응용이 가능하다』면서 『일제 주파수분석기의 성능이나 용도는 자세히 알수 없으나 일반 산업용과는 달리 군사적 목적을 수행할 수 있는 특수기능도 갖춘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 미사일부품 중국거쳐 북에 인도/코콤규제 피하려

    ◎일상사 10여곳 개입 확인/통산성선 관련업체 행정처분 검토 【도쿄=이창순특파원】 코콤(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 규제대상인 일본제 주파수분석기는 복수의 무역상사의 중개를 거쳐 중국을 경유 북한으로 밀수출된 것으로 15일 일본경찰의 조사결과 밝혀졌다. 일본경시청 공안부는 요코하마기계등은 코콤의 엄격한 규제망을 피해 주파수분석기를 북한에 부정수출하기위해 의도적으로 여러개의 상사를 개입시켜 위장한 의혹이 있다고 보고 복잡한 밀수출경로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조사에 의하면 중간에 개입한 상사는 도쿄에 있는 중국무역전문상사등 10여개 회사로 밝혀졌다.경찰은 14일 부정수출에 관련된 의혹이 있는 모든 회사에 대해 가택수색을 하고 서류등을 압수했다. 문제의 주파수를 제조한 전자업체는 기자회견을 갖고 중국무역전문상사에 3세트의 주파수분석기를 납입했으나 북한으로 밀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는 요코하마기계무역과는 직접적인 거래는 없었다고 밝혔다. 한편 통산성은 『조사결과 사실관계가 밝혀지면 처분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관련업체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릴 뜻을 분명히 했다. 코콤위반과 관련해서는 지난 87년 도시바기계가 잠수함 스크류 밀수출 사건으로 1년간 공산권에 대한 수출금지와 지난 91년 일본항공전자공업이 미사일부품 부정수출사건으로 1년6개월간의 전지역에 대한 수출금지처분을 받았었다. ◎미,일에 강력수사 촉구/“코콤규정 위반” 【워싱턴=이경형특파원】 미국무부는 14일 일본의 한 기업이 북한에 미사일 관련기술을 판매한 것과 관련,일본정부에 철저한 수사와 강력한 조치를 촉구했다.국무부대변인실은 논평을 통해 『일본은 코콤(대공산권 수출통제위원회) 회원국으로서 그같은 기술을 판매하기 위해서는 다른 회원국들의 동의를 필요로 하나 일본이 그런 동의를 요청한바 없다』고 말하고 『일본이 관련자들에 대해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취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국무부는 또 『일본당국이 이를 조사중인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 일 상사/북에 미사일부품 수년간 밀수출

    ◎코콤 규제 물자 「노동1호」에 장착 추정/일경,전자업체 수십곳 수사/서류압수… 회사간부등 소환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경찰은 대공산권수출통제위원회(COCOM)의 규제대상 전략물자인 일본제 주파수분석기가 지난 몇해동안 북한에 밀수출된 혐의를 잡고 수사에 나섰으며 이 분석기는 북한제 「노동1호」탄도미사일의 개발에 사용된 것으로 추정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일본경찰 공안부는 이와 관련,14일 2백여명의 경찰을 동원,요쿄하마시에 있는 요코하마기계무역과 도쿄에 있는 대형 전자업체등 십수개소에 대한 가택수색을 전격실시하고 곤도 마사히코 요코하마기계무역사장등 관계자들을 소환,수출경로등을 조사하고 있다. 공안부 조사에 의하면 요코하마기계무역등은 주파수분석기를 89년부터 여러차례에 걸쳐 통산성의 허가도 받지 않고 중국을 거쳐 북한에 부정수출한 의혹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본경찰은 관련기업들이 통산성에 허위신고를 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이 부분에 대한 조사도 하고 있으며 통산성도 자체조사를 하고 있다. 요코하마기계무역은 북한·중국·베트남등 공산권국가들을 상대로 무역업을 하고 있으며 관계자들은 문제의 주파수분석기가 중국으로 수출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산케이신문은 주파수분석기가 중국을 통해 북한에 밀수출된 의혹이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전자메이커 수개사가 제조하고 있는 주파수분석기는 한대에 3백여만엔으로 일반적으로는 통신기기연구개발에 사용된다.그러나 미사일의 명중도를 높이기 위한 군사적 목적과 원자로 제어장치에도 활용되고 있다. 북한에 밀수출된 주파수분석기는 초고주파를 수억분의 1 오차까지 분석할 수 있으며 미사일 발사실험때 이를 이용할 경우 레이더 전파를 표적에 발사한 다음 되돌아오는 전파를 고정도로 분석하여 목표물까지의 거리를 보다 정확히 잴 수 있다. COCOM의 규제를 위반한 일본의 부정수출은 지난 87년 도시바기계가 고성능 잠수함 스크루를 제작하는 공작기계를 구소련에 수출한 것과 지난 91년 일본항공전자공업이 이란에 미사일부품을 수출한 것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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