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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파원 칼럼] 워싱턴을 떠나며/김상연 워싱턴 특파원

    [특파원 칼럼] 워싱턴을 떠나며/김상연 워싱턴 특파원

    한국과 기후가 비슷한 미국 동부는 산이 별로 없고 드넓은 평지는 울창한 수목으로 덮여 있다. 인구밀도가 낮아 금싸라기 같은 땅이 놀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구태여 위태로운 비탈에 다닥다닥 집을 지을 필요도, 길을 내려고 힘들여 산맥을 뚫을 필요도 없다. 이웃나라에서 불어오는 황사 같은 것도 없어서 구름 없는 날엔 눈이 부시도록 햇살이 맑다. 그래서 누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미국은 축복받은 땅”이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미국은 이웃나라와 분쟁이 거의 없다. 국경을 접한 캐나다, 멕시코 등과 바다 이름이나 섬의 영유권을 놓고 다투거나 역사 문제로 시비가 붙는 경우를 보지 못했다. 멕시코로부터의 마약 밀반입이나 불법 밀입국자 등의 문제가 상존하지만 외교 갈등이 될 만한 정도는 아니다. 버지니아주 ‘마운트 버논’에 있는 미국 초대 대통령 조지 워싱턴 기념관에는 워싱턴이 왕관을 쓴 모양의 밀랍 인형이 있다. 그 옆에 이런 문구가 씌어 있다. “그는 왕이 될 수도 있었다.” 왕이 될 수 있을 만큼 인기가 높았지만 스스로 자리에서 물러남으로써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졌다는 얘기다. 워싱턴이 실제로 왕이 됐다면 미국의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지난 3년간 축복받은 땅 미국을 취재하면 할수록 태평양 너머 동아시아 귀퉁이에 자리한 내 나라 대한민국의 고달픈 처지가 자꾸만 눈에 밟혔다. 워싱턴에서 한반도를 떠올리면 서울에서 독도를 바라보는 것처럼 애틋한 마음이 엄습했다. 미국에 비하면 한국은 축복받지 못한 땅이다. 1년 중 기후가 좋은 날은 손으로 꼽을 만한데 그나마도 황사 바람 때문에 고생하는 곳, 국토의 70%가 산으로 덮여 있어 많은 돈과 인력을 들여 길을 내고 닦아야 하는 곳, 자원이 빈약한 좁은 땅에 다닥다닥 몰려 사느라 죽어라고 일해야 먹고사는 곳이 내 나라 대한민국이다. 이웃 복도 지지리 없어서 2차 세계대전이 끝난 지 70년이 다 돼 가는 지금까지도 과거사 문제로 씨름하는 곳, 내로라하는 헤비급 나라들에 포위돼 있는 곳, 그럼에도 남북으로 분단돼 서로에게 총부리를 겨누고 있는 곳이 내 나라 대한민국이다. 정치 지도자들의 독재, 부패, 위선과 분열적 이데올로기 주입으로 온 국민이 존경할 만한 역대 대통령을 갖지 못한 곳, 그래서 화폐에 새겨진 인물은 옛날 조선시대 위인 일색인 곳이 내 나라 대한민국이다. 하지만 미국 사람들이 삼성 스마트폰과 LG전자 TV, 현대 자동차, 김연아의 고품격 피겨스케이팅, 싸이의 강남스타일 등에 열광하는 것을 볼 때 이런 초라함은 우월감으로 바뀐다. 기후·자원도 열악하고 이웃나라에 시달리고 정치 지도자들에 좌절하면서도 오늘날 대한민국이 이만큼 성취를 이룬 것은 기적이라고 해야 한다. 체구도 왜소하고 잘 먹이지도 못한 가난한 집 아이가 운동회에서 좋은 성적을 낸 걸 보는 것처럼 코가 시큰해진다. 며칠 뒤면 특파원 임기를 마치고 서울로 돌아간다. 나는 환경이 좋고 조상을 잘 만나서 일을 조금하고도 풍요롭게 사는 미국보다는 척박한 환경 속에서 드라마틱한 반전을 이룬 대한민국이 좋다. 그래서 3년 만에 사랑하는 나의 조국을 부둥켜안고 볼을 부빌 생각을 하면 설레어 잠이 안 온다. 기다려라. 대한민국이여. 내가 간다. 당신의 아들이 지금 간다. carlos@seoul.co.kr
  • [소치는 지금] 美 베팅업체 “김연아·이상화 2연패”

    미국 최대 온라인 베팅업체인 보바다가 김연아와 이상화의 올림픽 2연패를 점쳤다. 6일 보바다가 예상한 종목별 우승 후보를 보면, 피겨스케이팅에 출전하는 김연아의 우승 배당률은 1.83으로 아사다의 3.25보다 낮았다. 김연아의 우승 확률이 아사다보다 2배 가까이 높다는 뜻이다. 보바다는 이상화도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500m에서 금메달을 딸 것으로 내다봤다. 배당률은 1.30으로 김연아보다 더 낮았다. 모태범의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배당률 4.00)와 심석희의 쇼트트랙 여자 1500m(배당률 2.00), 여자 1000m(배당률 1.80)의 우승도 낙관했다. 이들을 비롯한 대한민국 선수단은 대회 개회식에서 88개 참가국 중 60번째로 입장한다. 개회식 선수단 입장은 관례에 따라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인 그리스가 가장 먼저 하고 개최국 러시아 선수단이 마지막에 경기장으로 들어선다. 두 나라를 제외하고는 러시아 알파벳 순서에 따라 입장한다. 대회 개막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미국 CNN은 이날 마이클 매컬 미 하원 국토안보위원장이 치약 튜브 용기에 담긴 폭발물이 항공기 내부에서 사용되거나 소치로 밀반입될 수 있음을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소치 인근 체첸과 다게스탄 자치공화국에는 러시아로부터 분리 독립을 요구하는 이슬람 반군 세력이 모여 있는데, CNN은 최근 이 지역 무장세력들이 탐지하기 어려운 비금속 재료의 폭발물을 치약 튜브와 같은 용기에 담는 기술을 보유했다고 미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러시아 당국은 지난달 러시아 공항을 이용하는 모든 승객들의 액체 수하물 기내 반입을 전면 금지한 상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제주 닭 사재기·밀반입 왜?

    제주 닭 사재기·밀반입 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사태가 확산되면서 제주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도는 전북에서 처음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자 지난달 18일부터 가금류의 반입을 전면 금지했다. 이는 AI로부터 청정 제주섬을 보호하기 위한 극약 처방이다. 제주는 가금류 자급률이 닭고기는 38%, 오리고기는 12%에 불과해 다른 지역의 의존도가 높은 실정이다. 현재 닭고기 600t 등 이달 말까지 수요 물량은 확보한 상태여서 수급에는 큰 문제가 빚어지지 않고 있다. 하지만 AI 사태가 장기화돼 가금류의 제주 반입이 계속 차단되면 수급에 문제가 생길 것으로 우려된다. 이에 따라 일부 품목은 벌써 사재기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제주시내에서 식당을 운영하는 양모(44)씨는 “자체 냉장 시설에 여유가 있는 큰 규모의 식당은 이미 닭고기 등을 사재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치킨가게 등은 AI 확산 추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제주시내 바오젠거리 부근에서 치킨가게를 하는 박모(45)씨는 “가금류 반입이 금지되면서 육지 본사에서 닭고기를 공급받지 못해 제주의 양계장과 긴급 계약을 맺었다”며 “우리나라 치킨 맛에 반해 중국인 고객이 늘어나고 있는데 닭고기 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낭패”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제주도는 도내 가금류 유통업체의 재고물량과 소비량 등 유통상황을 주시하는 한편 지역 대형마트를 대상으로 관련 상품 할인행사 자제, 한정판매 실시 등을 유도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밀반입 시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30일 목포발 카페리를 이용해 제주항에 2800마리 분량의 닭고기를 몰래 들여오던 업자가 적발돼 당일 목포행 카페리 편으로 전량 반송조치됐다. 또 지난달 19일 제주항을 통해 충남 금산에서 생산된 토종닭 2100마리를 들여온 강모씨가 적발돼 해당 물량이 모두 반송조치됐다. 조덕준 도 축산과장은 “현재 닭고기 등의 수급에는 큰 문제가 없지만 AI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 반입물품(가금육, 종란)에 대한 위험도 등을 평가해 제한적으로 반입 금지를 해제하는 방안을 검토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지역의 가금류 1일 소비량은 닭고기 21.5t, 오리고기 6t 등이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김승연 회장 차남, 대마초 혐의로 기소

    김승연(62) 한화그룹 회장의 차남 김모(28)씨가 수차례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지난해 12월 불구속 기소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김씨는 2007년 유흥업소 종업원과 시비를 벌였다가 부친이 보복 폭행을 하면서 구속까지 됐던 사건의 당사자다. 17일 인천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김씨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지난해 12월 초 불구속 기소했다. 김씨는 2012년 주한미군 장병이 국제 택배로 밀반입한 대마초를 브로커로부터 건네받아 4차례 피운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의 혐의는 지난해 6월 현대가 3세인 정모(29·구속 기소)씨 등 재벌가 2·3세가 포함된 대마초 유통·상습 투약자들을 적발해 기소하는 과정에서 포착됐다. 당시 그는 미국에 체류 중이라 지명수배됐으며, 지난해 12월 검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아 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왕기춘 훈련소서 휴대전화 몰래 쓰다 영창

    왕기춘 훈련소서 휴대전화 몰래 쓰다 영창

    현역 복무를 대신하기 위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던 올림픽 유도 은메달리스트 왕기춘(26·양주시청)씨가 밀반입한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군 훈련소 영창 징계를 받은 뒤 쫓겨난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지난달 12일 병역특례 4주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충남 논산 육군훈련소에 입소한 왕씨는 2주 차 훈련이 끝날 무렵인 지난달 23일 입소 당시 몰래 가지고 온 휴대전화를 사용하다 적발됐다. 육군 관계자는 “왕씨가 8일간의 영창 징계를 받고 이달 7일 부대로 복귀했다”며 “영창 징계에 따른 교육 시간 미달로 훈련소에서 퇴영 조치됐다”고 전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왕씨의 퇴영으로 이미 받은 병역특례 조치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며 4주 훈련을 처음부터 다시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왕씨는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따낸 은메달 덕에 병역 혜택을 받아 4주 동안의 기초군사훈련으로 병역 의무를 완료할 예정이었다. 대한유도회 측은 “왕씨가 현재 국가대표 신분이 아니므로 징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며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징계 논란에 선을 그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마약도 해외 직구시대

    마약도 해외 직구시대

    지난해 4~10월 경기 성남시 수정구에서는 홍콩, 태국, 캐나다 등에 인터넷 서버를 개설하고 7개월간 비타민제를 가장한 수면제를 판매해 온 유통 판매책 15명과 구매자 77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태국과 캐나다에서 ‘모아 좀 닷컴’이라는 불법 마약 거래 사이트를 운영해 온 김모(44)씨와 캐나다 국적의 류모(36)씨에게 마약류로 지정된 향정신성의약품인 스틸녹스, 조피클론, 자낙스 등을 유통, 구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에서는 구입 시 반드시 의약처방전이 필요한 의약품을 의약품 관련 제재가 허술한 일부 국가들을 거쳐 국제특송화물로 밀반입해 온 것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전국에서 검거된 마약 사범 수는 5459명으로 2012년(5105건)에 비해 6.1% 늘었다. 이 가운데 특히 인터넷을 통해 마약을 밀거래한 마약 사범의 수는 459명으로 86명이었던 2012년 대비 433%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마약 사범의 신분도 학생과 회사원 등 일반인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전국 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와 경찰서 마약수사전담팀이 검거한 마약 사범 가운데 학생 78명, 회사원은 342명으로 전년보다 각각 16명, 48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찰청 관계자는 “인터넷을 통한 해외 마약 거래를 모니터링하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수사 의뢰가 늘어난 데다, 실제로 인터넷의 익명성을 이용한 일반인의 마약 범죄도 꾸준히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따르면 지난해 3월에는 국내 인터넷 포털 사이트에 필로폰을 판매한다는 게시물이 올라와 공공연하게 마약 거래가 이뤄지기도 했다. 게시물을 접한 한 여대생은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게시물을 올린 판매책으로부터 필로폰을 구매했다. 당시 검거된 남성 구매자들은 마약이 실제로 판매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구매책의 통장 계좌로 송금했는데 진짜 마약을 우편으로 받게 됐다고 진술했다. 인터넷을 통해 마약 밀거래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는 현상에 대해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해외에 서버를 둔 인터넷 사이트는 국내에서 통제할 수 없는 데다, 영어를 구사하는 내국인이 많아지면서 개인적인 경로로 마약을 구매하기가 쉬워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창무 한남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도 “콜로라도주, 워싱턴주 등 미국 몇 개 주와 유럽 일부 국가에서 마리화나 등 마약을 오락용으로 판매하는 것이 합법화돼 있어 내국인들 사이에서도 인터넷으로 이를 거래하는 게 범죄라는 인식이 부족한 것 같다”며 “속인주의에 따라 내국인들은 국내법에 귀속된다는 사실을 인식하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마약 범죄는 구매자의 중독성뿐만 아니라 판매책 입장에서도 현금성과 수익성이 좋기 때문에 확산될 우려가 있어 위험하다”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가발 벗겨내니 코카인이 더덕더덕...” 마약운반 신종수법

    “가발 벗겨내니 코카인이 더덕더덕...” 마약운반 신종수법

    마약운반 방법이 점점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다. 스페인 공항경찰이 마약을 머리에 이고(?) 가발을 뒤집어쓴 채 입국하려 한 여자 두 명을 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용의자 두 명은 포르투갈 출신으로 각각 18세와 28세 청년이었다. 여성으로 위장한 두 사람은 포르투갈에서 브라질로 건너갔다가 다시 유럽으로 돌아와 스페인에 입국하려 했다. 두 사람은 코카인 1.2kg를 12개 팩으로 나눠 포장해 각각 6개씩 소지하고 있었다. 코카인은 꼼꼼하게 숨긴 상태였다. 생머리를 땋아 머릿줄을 만들어 코카인 팩을 묶고 그 위에 가발을 눌러썼다. 가발이 떨어지지 않도록 모자와 가발은 접착제로 붙어 있었다. 경찰은 “지금까지 이런 식으로 코카인을 숨겨 밀반입하려던 케이스는 없었다.”며 “인모로 만든 가발이 감쪽같아 적발이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관계자는 “가발을 벗기고 코카인을 꺼내면서 정교함에 놀랐다.”며 “상당한 연구 끝에 고안해낸 수법 같다.”고 말했다. 스페인은 중남미와 교류가 잦아 마약조직에겐 유럽으로 들어가는 관문처럼 여겨지고 있다. 2012년의 경우 스페인 경찰이 적발한 코카인은 20톤이 넘었다. 대부분이 중남미에서 스페인으로 밀반입하려다 적발된 경우였다. 사진=스페인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외국서 마약 원료 사들여 제조한 영국인 원어민 강사

    외국서 마약 원료 사들여 제조한 영국인 원어민 강사

    창원지검 특수부(부장검사 홍기채)는 28일 외국에서 마약 원료를 들여와 제조, 투약한 혐의로 영국인 원어민 교사 A(24)씨를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경남 창녕지역 초·중등학교 원어민 교사로 일하는 A씨는 이달 초 인터넷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마약 원료를 사들인 뒤 직접 만들어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판매자로부터 향정신성의약품인 디메틸트립타민(DMT) 원료 식물 1075g을 134달러에 구입, 국제 우편물로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A씨가 집에 보관하던 DMT 2.4g과 DMT의 원료 식물 79.78g,엘에스디(LSD) 2.05, 대마 2.94g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A씨가 마약 원료 식물 등을 대량으로 사들이고 보관한 점으로 미루어 직접 마약을 만들어 투약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신종 마약류인 DMT, LSD 등은 국내에 밀반입 사례가 거의 없다. 검찰이 압수한 마약류는 수백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분량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A씨는 종교에 심취해 환각상태에서 신과 교통하려고 마약을 투약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연두 “브라질 억류 힘든 일 다잊고 연극 할래요”

    이연두 “브라질 억류 힘든 일 다잊고 연극 할래요”

    브라질에 억류됐던 배우 이연두가 연극 무대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이연두는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SM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심경과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KBS 1TV 교양프로그램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 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이연두는 불법 약초 밀반입 협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지난 18일 귀국한 이연두는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연극 ‘쩨쩨한 로맨스’를 준비해왔다. ‘쩨쩨한 로맨스’는 이선균, 최강희가 주연한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연두를 비롯해 김태한, 장서원,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브라질 억류 이연두,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아’

    [포토] 브라질 억류 이연두,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아’

    브라질에 억류됐던 배우 이연두가 연극 무대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이연두는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SM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심경과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KBS 1TV 교양프로그램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 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이연두는 불법 약초 밀반입 협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지난 18일 귀국한 이연두는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연극 ‘쩨쩨한 로맨스’를 준비해왔다. ‘쩨쩨한 로맨스’는 이선균, 최강희가 주연한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연두를 비롯해 김태한, 장서원,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브라질 억류’ 이연두, ‘활짝 웃으며 연극무대 복귀’

    [포토] ‘브라질 억류’ 이연두, ‘활짝 웃으며 연극무대 복귀’

    브라질에 억류됐던 배우 이연두가 연극 무대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이연두는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SM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심경과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KBS 1TV 교양프로그램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 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이연두는 불법 약초 밀반입 협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지난 18일 귀국한 이연두는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연극 ‘쩨쩨한 로맨스’를 준비해왔다. ‘쩨쩨한 로맨스’는 이선균, 최강희가 주연한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연두를 비롯해 김태한, 장서원,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이연두 ‘억류 상황 떠올리며’

    [포토] 이연두 ‘억류 상황 떠올리며’

    브라질에 억류됐던 배우 이연두가 연극 무대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이연두는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SM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심경과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KBS 1TV 교양프로그램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 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이연두는 불법 약초 밀반입 협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지난 18일 귀국한 이연두는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연극 ‘쩨쩨한 로맨스’를 준비해왔다. ‘쩨쩨한 로맨스’는 이선균, 최강희가 주연한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연두를 비롯해 김태한, 장서원,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브라질 억류’ 이연두, ‘힘든 일 다 잊고’

    [포토] ‘브라질 억류’ 이연두, ‘힘든 일 다 잊고’

    브라질에 억류됐던 배우 이연두가 연극 무대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이연두는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SM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심경과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KBS 1TV 교양프로그램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 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이연두는 불법 약초 밀반입 협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지난 18일 귀국한 이연두는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연극 ‘쩨쩨한 로맨스’를 준비해왔다. ‘쩨쩨한 로맨스’는 이선균, 최강희가 주연한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연두를 비롯해 김태한, 장서원,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美, 북한산 마약거래 혐의 외국인 5명 기소

    미국 검찰이 북한산 마약인 메스암페타민(일명 필로폰)을 밀거래하려 한 혐의로 외국인 5명을 체포, 기소했다고 20일(현지시간) CNN 등이 보도했다. 미 마약단속국은 “북한의 마약 거래가 급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영국인 2명과 필리핀인 1명, 중국인 1명, 슬로바키아인 1명으로, 지난 9월 태국에서 체포된 뒤 이날 뉴욕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북한산 메스암페타민 100㎏을 1㎏당 6만 달러(약 6400만원)씩 받고 미국에 팔아넘기려다 적발됐다. 21일 판결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최대 종신형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마약 판매 총책으로 지목된 필리핀과 중국 국적자 두 명은 홍콩에 근거를 둔 대형 마약조직의 일원으로 확인됐다. 미셸 리온하트 마약단속국(DEA) 국장은 “이번 수사는 북한이 세계 마약 거래에서 메스암페타민의 주요 공급원으로 떠올랐음을 계속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일당 중 중국인은 마약 밀반입 업자로 위장한 DEA 요원과 거래하면서 “북한 정부가 미국인들에게 마약 판매를 그만뒀음을 보여주기 위해 시설들을 불태웠지만 우리 시설만은 건재하다”며 “미리 필리핀에 1t 가량의 북한산 메스암페타민을 쌓아뒀다”고 밝힌 것으로 드러났다. 수사 결과 이들은 필리핀에 근거를 두고 북한으로부터 메스암페타민을 사들인 뒤 태국에서 찻잎으로 위장해 배에 실어 밀반출하는 수법을 써왔다. 검찰이 성분을 분석한 결과 순도 99%가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금감원, 국민銀 도쿄지점 거액 비자금 정황 포착

    금융감독원이 국민은행 도쿄지점에서 거액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조사 중이다. 일본에서 국내로 밀반입된 자금만 20억원 규모로 금융당국은 일본 금융청과 협력해 비자금 행방을 규명할 방침이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국민은행 도쿄지점을 검사하는 과정에서 도쿄지점 직원들이 어윤대 전 회장 시절 부당대출을 해주며 거액의 수수료를 챙긴 것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수료 중 20억원 이상이 국내로 반입됐다. 금감원은 이 돈이 당시 경영진과 관련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이런 사실은 도쿄지점장이 승진을 위해 작성한 공적 조서에서 적발됐다. KB금융 경영진은 수차례 도쿄를 방문한 뒤 해당 지점장의 승진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일본 금융청은 금감원을 방문해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자금세탁 조사 경과를 설명하면서 심각성을 경고했다. 금융청 당국자가 금감원까지 직접 찾아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은 한도를 초과해 대출해 주기 위해 다른 사람 명의를 내세우는 방식으로 수천 억원대의 부당 대출을 한 혐의로 금융청의 조사를 받았다. 국민은행은 도쿄지점에 대해 두 차례 내부 감사를 했는데도 문제를 적발하지 못했다. 금감원은 다른 시중은행 해외 점포에 대한 감시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상 징후를 조기에 포착할 수 있도록 모니터링 지표와 여신 규모 등 상시감시 지표도 강화할 계획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알몸에 공공장소 소변에’성매매업소 출입’ 저스틴 비버, 과거 만행은

    알몸에 공공장소 소변에’성매매업소 출입’ 저스틴 비버, 과거 만행은

    미국 10대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아이돌 가수 저스틴 비버가 브라질에서 성매매업소를 출입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화제가 된 가운데 과거 비버의 기행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비버는 지난 2일(현지시간) 공연을 위해 들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유명 성매매업소 ‘켄타우로스’에 출입하는 사진이 찍혀 망신을 당했다. 미국 뉴욕포스트의 연예매체 ‘페이지 식스’는 한 남성이 담요로 온 몸을 가린 채 경호원들의 호위를 받으며 성매매업소를 나오는 사진을 공개하면서 “손목에 새겨진 문신으로 보아 저스틴 비버임을 알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비버의 차량에 신원을 알 수 없는 여성 2명도 타고 있었다고 전했다. 앞서 비버는 그 동안 세계 각지에서 애완용 원숭이 밀반입, 밀입국 시도, 음주 요구, 공연 지각 등 물의를 빚어왔다 비버는 지난 7월 뉴욕의 한 음식점 주방에서 소변을 보고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사진을 향해 욕설을 퍼붓는 등 기행을 저지른 뒤 클린턴 전 대통령에게 공개 사과를 하기도 했다. 또 8월 뉴욕의 한 클럽에서 경호원들에게 한 남성을 폭행하라고 지시를 내린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기도 했고 할머니 앞에서 알몸으로 재롱을 떠는 사진이 공개되기도 해 구설에 올랐었다. 지난 10월에는 한국을 방문해 클럽에서 파티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때도 같은 클럽에서 영국 뮤지션 DJ 마이클 우즈의 공연을 방해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편 비버측은 이번 브라질 성매매업소 출입과 관련, “비버는 친구들의 초대로 그 곳에 간 것일 뿐”이라면서 “그저 프라이빗 클럽인 줄 알았다”고 해명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주말 인사이드] 대한민국 파수꾼 마약탐지견 A to Z

    [주말 인사이드] 대한민국 파수꾼 마약탐지견 A to Z

    우리나라는 이른바 ‘마약 청정국’으로 불린다. 하지만 최근 신종 유사마약 밀반입량이 증가하면서 청정국 입지도 흔들리고 있다. 밀반입 수법도 점점 교묘해져 단속도 쉽지 않다. 공항·항만세관에 설치된 검사 장비만으로는 마약 포착에 한계가 있다. 이러한 사각지대를 메우기 위해 1990년부터 ‘마약 탐지견’이 등장했다. 코끝으로 대한민국을 지키는 파수꾼인 마약 탐지견은 각 세관에서 탐지요원(핸들러)과 함께 돌아다니며 수하물을 점검한다. 냄새를 맡는 일이 보기에는 쉬워 보여도 마약 탐지 능력은 거저 얻는 것이 아니다. 거기에는 남모를 고통이 배어 있다. 지난달 31일 오전 9시쯤 방문한 관세국경관리연수원 탐지견훈련센터(인천 중구 운북동 소재) 안은 고요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멍멍 소리가 적막을 깼다. 나지막했던 소리는 시간이 갈수록 커졌다. 소리가 나는 곳으로 걸음을 옮겼다. 야외 철창 안에서 검은색 또는 옅은 황색을 띠는 래브라도레트리버(이하 레트리버) 여럿이 가을 햇볕을 쬐고 있었다. 정종수 관세국경관리연수원 교관은 “레트리버는 잔병이 많다. 피부병을 앓지 않도록 하기 위해 아침에 견사(犬舍)에서 나와 야외에서 일광욕을 한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왜 외국산인 레트리버만 있을까. “진돗개는 주인에 대한 애착이 강해요. 복종심이 워낙 강해서 인사 발령에 따라 핸들러가 바뀌는 상황에 잘 적응하지 못해요. 레트리버는 그런 게 덜하거든요. 그리고 진돗개보다 후각이 뛰어나죠.” 어디선가 인기척이 들렸다. 탐지견 훈련 장소로 이동했다. 주한미군 8명의 모습이 눈에 띄었다. 이날은 제4회 관세청장배 탐지견 경진대회 두 번째 날로, 주한미군과 관세청 소속 마약 탐지견이 서로 실력을 겨루는 날이었다. 경진대회는 센터에 마련된 수하물 창고 훈련장과 대인 탐지 훈련장에서 진행됐다. 대인 탐지 훈련장 안에는 여행객 옷차림을 하고 캐리어를 들고 있는 마네킹이 서 있었다. 탐지견들에게는 훈련장마다 25분 안에 마약을 정확하게 찾는 과제가 주어졌다. 만일 제한된 시간을 넘기거나 마약이 아닌 물건을 찾는 경우 등이 감점 처리 대상이었다. 1일 대회 결과를 확인한 결과 최우수상은 미8군 탐지견에게 돌아갔다. 센터 안에는 모견(母犬·암컷)과 ‘유견’으로도 불리는 자견(子犬), 훈련견 등 총 41마리의 레트리버가 살고 있다. 그러나 유견과 훈련견이 모두 마약 탐지견이 되는 것은 아니다. 생후 2년까지 진행되는 훈련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 먼저 생후 6개월 미만 시기에는 어미 품에서 일정 기간 자라도록 한 뒤에 사람과 친해지도록 유도한다. 생후 6~12개월에는 기초 체력 훈련과 집중력 훈련 등을 실시한다. 이 훈련을 통과한 개들에 한해 마약류 인지 훈련, 탐지 능력 개발 및 세관 현장 적응 훈련이 16주에 걸쳐 이뤄진다. 이 중 마약류 인지 훈련은 훈련견이 대마, 메스암페타민(필로폰), 엑스터시(MDMA)를 비롯한 신종 유사마약 등 7종의 단속 대상 마약 냄새에 익숙해지도록 만든다. 이때 ‘더미’를 활용한다. 더미는 수건을 돌돌 말아 막대 모양으로 만든 것으로 마약 냄새가 난다. 처음에는 향이 강한 대마를 냄새 맡게 하고, 나중에는 냄새가 약한 필로폰을 접하게끔 한다. 사용한 더미를 빨래하는 세탁기도 7종이다. 서로 다른 마약 향이 섞이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 훈련 과정을 모두 마친 후 최종 평가 시 항목별로 평균 60점 이상을 획득하면 비로소 마약 탐지견이 된다. 물론 실전에 투입되고 나서도 훈련은 계속된다. 감을 잃지 않도록, 마약에 익숙해지도록 최소 하루 1회 탐지 훈련을 시킨다. 사후 평가도 1년 단위로 반복된다. 중요한 것은 레트리버가 모든 훈련을 놀이로 생각하게끔 만드는 일이다. 정 교관은 “어렸을 때부터 더미를 장난감으로 여기도록 교육시킨다. 교관과 함께 뛰어다니면서 교관이 던진 더미를 물어오고, 입에 문 더미를 교관에게 뺏기지 않으려고 버틸 만큼 좋아해야 한다. 이렇게 가르치면 나중에 현장에서 핸들러와 다닐 때 ‘주인과 놀기 위해서라도’ 마약을 찾는다”고 말했다. 마약 탐지견은 소리에 민감해서는 안 된다. 센터 내에는 컨베이어벨트 훈련장도 조성돼 있다. 교관은 훈련견이 마약을 찾는 동안 컨베이어벨트를 일부러 발로 찬다. 이때 탐지견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고개를 돌린다면 주의를 준다. 훈련장 안에는 수하물을 보관하는 선반이 있는데, 이 선반 맨 위에 오디오가 놓여 있었다. 오디오에서 나오는 갑작스러운 소리에도 당황하지 않고 임무를 계속 수행하도록 훈련견을 길들이기 위한 조치였다. 또 마약을 탐지할 때 코로만 숨을 쉬도록 가르친다. 오로지 후각에만 신경을 집중시키는 것이다. 정 교관은 “현장에서 15~20분 간격(두 시간 휴식)으로 일하는 것이 보기에는 짧게 일하는 것 같지만 모든 감각을 후각에 집중하기 때문에 마약 탐지견의 체력은 금방 소모된다”고 전했다. 게다가 세관에 있는 마약 탐지견은 하루 한 끼 식사만 가능하다. 사료 400~500g을 섭취한다. 약 2000㎉에 해당하는 열량이다. 그런데 한 끼만으로 과연 제대로 일할 수 있을까. 정 교관은 “마약 탐지견이 포만감을 느끼게 되면 일을 잘 안 한다. 적당하게 먹일 수밖에 없다”면서 어쩔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안타깝게도 이처럼 마약 탐지견으로 선발되는 훈련견은 10마리 중 3마리꼴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도태견’이 되고 만다. 또 탐지견의 경우 보통 아홉 살이 되면 신체 기능이 떨어져 현장에서 탐지 임무를 수행하기가 어렵다. 이렇게 되면 은퇴가 불가피하다. ‘은퇴견’ 판정을 받은 마약 탐지견은 공매되거나 군(軍) 또는 국립병원 수의대에 분양된다. 수의대에 가면 ‘공혈견’이 돼 부상을 당한 탐지견 등에게 혈액을 제공한다. 차가운 철창 속에서 피만 공급하는 신세가 되는 것이다. 또 우수한 적발 실적을 보인 탐지견에 한해서만 은퇴식이 진행된다. 그렇지 못한 마약 탐지견은 쓸쓸한 뒤안길을 걸을 뿐이다. 이기순 동물자유연대 정책기획국장은 “마약 탐지견을 비롯한 특수목적견은 죽을 때까지 평생을 인간을 위해 희생하고 봉사한다. 단순히 일꾼을 부린다는 식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면서 “직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시점이 된 특수목적견 모두에게 명예롭게 은퇴할 수 있는 기회를 줘야 한다. 형식적인 은퇴식만으로는 곤란하다. 여생을 일반인 곁에서 반려견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 줘야 한다”고 말했다. 일반인에게 분양하는 일이 불가능하진 않다. 이는 가장 최후의 수단이다. 하지만 일반인 입장에서 몸집이 27~32㎏에 달하는 은퇴견을 반려견으로 데리고 있는 일은 쉽지 않다. 이 국장은 “일반 분양이 어려운 은퇴견만을 따로 모아 관리하는 보호소 마련도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뿐만 아니라 “관세청에서 은퇴견 또는 도태견을 세관 직원에게 임의로 떠넘기는 경우가 있는데, 그 직원이 일반인에게 임의로 재분양을 하고 이익을 챙기는 일이 있다. 이는 명백한 관리규정 위반”이라며 “은퇴견 등에 대한 관세청 차원의 철저한 사후 관리가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디도스 공격용 ‘北 도박게임’ 북한 공작원과 짜고 밀반입

    인천지검 공안부(부장 박성근)는 22일 북한 대남 공작원과 짜고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용 악성코드를 심은 사행성 게임을 국내로 들여온 모 게임 개발업체 운영자 A(36)씨를 국가보안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 1월까지 북한 정찰총국 산하조직 공작원 B(28)씨에게 두 차례에 걸쳐 5500달러(약 580만원)를 주고 온라인 도박게임 프로그램을 전달받아 국내에 유통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도박게임 프로그램에는 북한이 원격으로 디도스 공격을 할 수 있는 악성코드 유포 기능이 내장돼 있었다. 북한 공작원이 악성코드를 이용해 공격 대상 컴퓨터에 접근, 해당 컴퓨터를 좀비 PC로 바꾸는 방식이다. A씨는 2008년부터 북한의 해커들과 컴퓨터 통신을 했으며 B씨와는 지난해 2월부터 총 18차례에 걸쳐 연락을 주고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8월 국가정보원의 첩보에 따라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지난달 말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감옥으로 ‘마약 밀반입’ 고양이 덜미

    감옥으로 ‘마약 밀반입’ 고양이 덜미

    감옥으로 마약을 밀반입하던 고양이가 잡혔다고 21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미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몰도바에 있는 감옥의 간수는 회색과 흰색이 섞인 무늬의 고양이 한 마리가 규칙적으로 감옥을 드나드는 것을 발견했다. 이를 이상하게 여긴 간수는 감옥 주변 벽에 있는 작은 구멍을 통해 이동하던 이 고양이를 잡아 확인했다. 고양이가 매고 있던 목줄을 풀어 확인하자 마약이 발견됐으며, 현재 이 고양이를 보낸 사람을 추적하고 있다. 고양이가 밀반출을 위해 이용된 적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6월에는 러시아의 한 감옥에 휴대전화를 몸에 감은 고양이가 들어온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사진=유튜브 정선미 인턴기자 j2629@seoul.co.kr
  • 국정원 직원이 신종마약 밀반입…어디에 쓰려고?

    국가정보원 직원이 국제우편을 통해 신종마약을 밀반입하려다 적발돼 검찰에 체포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8일 수원지검 강력부(부장검사 장봉문)와 국정원에 따르면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국정원 사무관 A(41)씨를 지난 11일 체포했다. A씨는 지난달 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네덜란드에서 발송된 국제우편물 속에 환각제의 일종인 DMT(디메틸트립타민)를 숨겨 들여 오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관련 첩보를 입수하고 인천공항에서 C씨를 체포한 뒤 C씨 자택에 보관돼 있던 DMT를 압수했다. 그러나 지난 12일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을 법원이 “증거인멸 및 도주의 우려가 없으며 공무원 신분”이라는 등의 이유로 기각, 검찰은 현재 C씨를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압수한 DMT의 양 등 자세한 내용은 말할 수 없다”며 “추가 수사를 통해 다시 영장을 청구할지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DMT에 대해 “국내 밀반입 보고된 사례가 거의 없을 정도로 신종 마약”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C씨는 검찰 조사에서 자신과 가족들이 앓고 있는 병에 대한 치료 목적으로 DMT를 들여오려 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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