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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무투표 선거구

    13일 마감된 기초지방의회의원 후보등록결과 의원 정수와 후보자수가 동일한 전국 15개 시도 선거구는 다음과 같다. ▷서울◁ △종로구=청운 삼청가회 △중구=명동 △성동구=군자 중곡1 중곡2 광장 △동대문구=전농4 장안1 장안3 청량리2 이문2 △중랑구=면목1 중화3 망우2 망우3 △성북구=동소문 동선2 장위1 장위2 석관1 △도봉구=미아3 수유3 쌍문2 창1 △노원구=월계2 하계1 상계8 △은평구=녹번 신사1 증산 △서대문구=대신 연희3 홍제1 △마포구=아현1 대흥망원2 △양천구=목2 목3 목5 신월2 신정5 △구로구=신도림 개봉2 독산4 시흥5 △영등포구=도림1 대림1 대림2 △동작구=사당1 상도1 상도4 △관악구=봉천6 봉천8 봉천11 신림본동 신림1 신림2 △서초구=서초2 서초3 반포2 반포4 △강남구=신사 학동 압구정1 청담2 역삼1 도곡1 도곡2 대치1 대치3 대치4 세곡1 △송파구=풍납2 오륜 잠실7 송파2 석촌 삼전 문정1 △강동구=천호1 천호3 ▷부산◁ △중구=중앙 대정 보수1 광복 남포 △서구=서대신3 서대신4 토성남부민 △동구=초량1 초량2 초량6 △영도구=대평 신선1 봉래 △부산진구갑=연지 양정4 △부산진구을=전포2 전포4 가야3 범전4 △동래구갑=복산 명륜1 은전2 은전3 안락1 △동래구을=거제1 거제2 연산5 연산7 연산8 연산9 △남구갑=남전2 문현4 △남구을=대연3 대연6 문현2 망미2 △북구갑=덕진1 △북구을=감전2 학창 △금정구=서1 서2 서3 서4 오륜 부곡1 창전3 선동 ▷대구◁ △중구=삼덕1,2 삼덕3 동성 북성 달성 내신2 남산1 남산2 대봉2 △동구=신암2 신천1 신천3 신천4 효목1 효목2 검사 △서구갑=상이 중리 내당 △서구을=비산1 비산2 비산3 비산5 비산6 비산7 원대1,2 원대3 △남구=봉덕1 봉덕2 대명2 대명6 대명7 대명8 대명10 △북구=고성 칠성2 노원1,2 노원3 산격1 복현1 대현1 대현2 대현3 무태 노곡 △수성구=범어1 범어2 수성1 수성2,3 수성4 황금 중동 고산1 △달서구=성당1 두류1 성거1 월배1 월배2 월배3 송현2 ▷인천◁ △중구=중앙 신포 신흥 신선 율목 내경 인현 송월 △동구=만석 화수1 화수2 화평 송현1 송현3 송림3 송림4 송림5 △남구=용현1 용현4 용현5 도화1 주안1 △남동구=간석2 서창 도림 △북구=부평5 부평6 청천 효성2 계산2 부개1 △서구=경서 ▷광주◁ △동구=동명1 동명2 계림1 계림2 삼성 서석 학2 △서구을=주을 △북구=문화 ▷대전◁ △동구갑=원동 임동 신안 정동 중동 △중구=은행 선화1 대흥2 대흥3 문창2 대사 용두1 오류 태평1 태평2 유천1 문화1 △서구=번동 괴정 가장 갈마 ▷경기◁ △수원 장안구=화서2 △안양갑=석수3 △안양을=호계1 △평택=용복 △동두천=생연3 △미금=평내 △남양주군=퇴계원면 △여주군=산북면 △평택군=진위면 △파주군=군내면 △이천군=모가면 △강화군=양도면 삼산면 ▷경북◁ △포항시=중앙 덕수 우창 상대2 △경주시=선도 정래 성래 △김천시=신음 금산 지좌 △안동시=옥 평화 △영풍군=이산면 △영천시=신 대전 △영천군=북안면 △상주시=중앙 계림 △상주군=중동면 외남면 이안면 △점촌시=모전 △문경군=호계 △경산시=서부 △청도군=각남면 이서면 △군위군=우보면 의홍면 △의성군=사곡면 단밀면 △영덕군=병곡면 △봉화군=상운면 △안동군=일직면 남서면 △영일군=송라면 대보면 △경주군=현곡면 △칠곡군=석적면 △성주군=월항면 △예천군=하리면 유천면 풍양면 △울진군=온정면 서면 ▷경남◁ △울산시 중구=북정 △마산시 합포구=산호2 △마산시 회원구=합성1 봉암 △진주=남성 배안 △진해=여좌2 경화1 이동 웅천1 웅동1 △창원군=대산면 △충무=명정 문화 태평 동호 미수2 △통영군=도산면 △고성군=구만면 △삼천포=동서 이궁4 대방 실마 송포 죽림 △김해=불암 △김해군=상동면 △밀양=교동 △밀양군=부북면 산외 △거제군=둔덕면 장목면 △신양군=진성면 대평면 △함안군=법수면 칠북면 칠원면 △창녕군=유어면 대합면 △하동군=옥종면 △남해군=남해읍 이동면 상주면 고현면 △합천군=쌍백면 ▷전남◁ △순천=행금 풍덕 대평 △여천군=화정면 △담양군=남면 △나주군=반남면 △나주=금남 가야 △무안군=일로면 △장흥군=부산면 △진도군=의신면 △영암군=서호면 △승주군=낙안면 월등면 ▷전북◁ △전주 완산구=고사 △전주 덕진구=금암1 승천 △이리=신흥 △완주군=비덕면 등상면 △순창군=인계면 적성면 유동면 △부안군=상서면 △김제군=금구면 △익산군=오산면 ▷충남◁ △보령군=웅천면 △연기군=남면 △부여군=장암면 옥산면 양화면 △서천군=기산면 시초면 서면 △청양군=목면 △홍성군=결성면 ▷충북◁ △청주갑=남주 수동 내덕2 △청주을=사창 봉명 송정 강서1 △충주=충인 충의 용광 용두 달천 △중원군=엄정면 △제천=남천 △청원군=미원면 문의면 옥산면 △영동군=용산면 황금면 매곡면 양산면 △보은군=수한면 내북면 △괴산군=소수면 ▷강원◁ △춘천=중앙 근화 온외 △원주=개울 학성1 태장1 풍산1 △동해=향로 사문 묵호 △태백=연화 △춘성=남면 서면 △인제=남면 △화천=하남면 ▷제주◁ △제주=일도2 삼도1 삼도2 봉개 아라 노형 도두 △북제주군=조천읍 △서귀포=효돈 서흥 △남제주군=대정읍
  • 규칙깨는 “승차 등교”/성종수 사회부기자(현장)

    ◎“출입증 위조 얌체족 늘어 안타까워” 『오늘 한번만 통과시켜 주세요』 『안돼,이렇게 깜쪽같이 출입증을 위조하다니…』 4일 상오11시쯤 연세대 교문앞. 승용차를 몰고 등교하던 경제학과 4년생 1명이 수위 정모씨(53)에게 통사정을 하고 있었다. 이 학교 정문에서 2년째 출입차량을 통제해 온 정씨는 최근들어 이처럼 차를 타고 등교하는 학생들을 대할 때마다 적지않은 불쾌감을 느끼곤 한다. 지난해 학생들의 승차등교가 공식적으로 금지된 뒤에도 줄기차게 차를 몰고 오는 학생들과 날마다 실랑이를 벌이는 것이 귀찮아서만은 아니다. 그보다는 갖가지 수법으로 차량 출입증을 위조하는 사례가 부쩍 늘어 이들을 가려내는 일이 더 힘들기 때문이다. 아침마다 승용차를 교문에 들이밀면서 『딱 한번만 눈감아 달라』고 사정하는 학생들은 그래도 애교나 있다. 어디서 어떻게 만들었는지 원본과 거의 똑같은 위조 출입증을 내밀 때마다 『이렇게까지 규칙을 어기면서 꼭 차를 타고 다녀야만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이 들어 화가 나는 것이다. 정씨가적발해낸 가짜 출입증의 유형을 보면 혀를 내두를 정도다. 승차등교가 허용된 대학원생에게 발급된 원본을 빌려 복사한 뒤 사진을 끼워넣거나 같은 모양으로 인쇄를 해 위조출입증을 만드는가 하면 아예 스티커로 만들어 차 유리창에 붙이고 다니는 경우도 흔하다. 심지어는 학교 안에 주차된 교수나 교직원들의 차량에서 출입증을 몰래 떼어내 자기 차에 붙이고 다니는 「슬쩍파」들도 있다. 또 악기를 들고 다녀야 하는 음악대학생에게 승차등교가 허용되는 점을 악용,빈 악기케이스를 보여주고 통과하려는 학생들도 있다. 정씨는 이같은 사례를 하루에도 10여건씩 가려내고 있지만 출입증을 매우 정교하게 위조해 아직까지 들키지 않은 학생들도 적지않을 것으로 짐작하고 있다. 또 분실신고만 하면 재발급 받을 수 있는 점을 이용,출입증을 이들에게 넘겨주고 다시 발급받는 대학원생들도 있기 때문에 얌체 학생들이 쉽게 없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 정씨의 생각이다. 학교측에서 발급하고 있는 출입증은 교직원용 스티커와 대학원생·시간강사·상시 출입자에게 발급하는 제시용 등 2종류로 모두 2천여장이 발급돼 있다. 이 때문에 학교 빈터마다 주차장이 돼버려 교육환경을 엉망으로 만들고 수업 분위기에도 지장을 주고 있다는 것이 사회사업과 3년 최모군의 말이다. 최군은 『특히 출입증을 위조하거나 훔치는 행위는 학생으로서 있어서는 안될 일』이라고 덧붙였다.
  • 고교생에 피임기구 지급여부 논란/미국(특파원 코너)

    ◎지방교육위의 찬반투표 언저리/뉴욕 10대 학생 80%가 이성과 깊은 관계/“에이즈예방”ㆍ“혼전섹스 권장” 주장 엇갈려 탈버트군은 미국 수도 워싱턴에서 승용차 편으로 2시간 남짓한 거리에 위치한 한적한 시골이다. 주민들의 여유있는 생활상을 반영하듯 체사피크만을 바라보는 바닷가엔 잘 가꾸어진 주택들이 그림처럼 늘어서 있다. 이 평화로운 고장이 10대 청소년의 성문제를 놓고 온 미국의 시선속에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얼마전 탈버트군 교육위원회는 부모의 동의 없이도 고교생들에게 피임기구인 콘돔을 나눠줄 수 있게 하자는 제안을 4대3으로 부결시켰다. 이 표결 결과는 10대들의 성행위와 임신,그리고 에이즈(AIDS)시대의 「안전 섹스」를 둘러싼 이곳 주민들의 첨예한 대립에 일단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나 성병과 10대 임신을 막기 위해 이 제안을 내놓았던 군 보건담당관 존 라이언박사는 『문제가 해결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언제든 다시 제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인구 3만의 탈버트군엔 2개의 공립고등학교에 1천14명의 학생이 재학하고있다. 군 보건당국에 따르면 군내 성병 감염자 2백명 가운데 3분의 1이 10대 청소년들이다. 그중 2명은 에이즈의 전조인 HIV 양성반응을 나타냈다. 존스 홉킨스대가 1987∼89년 탈버트군에서 실시한 조사에 의하면 8학년(한국의 중2)학생의 약 21%가 한달에 최소한 한번의 섹스를 하고 있다. 이 수치는 9학년(중3)으로 올라가면 29.6%,10학년(고1)으로 올라가면 36.5%로 각각 뛰어 오른다. 피임기구 사용률은 각 학년공히 11% 정도였다. 만일 이번 투표의 결말이 다른 쪽으로 났다면 탈버트군은 미국 최초로 학교에서 학생들에게 피임기구를 자유롭게 나눠주는 지역이 됐을 것이다. 부결된 제안에 따르면 콘돔은 이를 요구하는 남녀 학생들에게 양호교사가 나눠주되 학생들은 절제와 금욕 등에 관해 상담지도를 받도록 돼 있다. 이같은 계획은 현재 뉴욕시서도 검토중이며 최근 워싱턴 시장에 당선된 사론 딕슨여사도 비슷한 구상을 내놓고 있다. 시카고에선 70개 고교중 3개교가 교내에 피임약을 비치해 놓고 있으나 부모의 동의등 복잡한 절차를 거친 학생에 한해 이를 제공하고 있다. 아직 공시화되지는 않았지만 뉴욕시의 경우 교육위원 7명중 5명이 학교 양호실에서 10대들에게 콘돔을 나눠주는 방안을 지지하고 있다. 10대들의 문란한 성행위와 관련,무엇보다도 에이즈의 확산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당국에 의하면 뉴욕시 고교생 26만1천명 가운데 80%가 섹스에 관계하고 있다. 또 뉴욕 거주 청소년의 에이즈 감염률은 다른 지역에 비해 근 7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학생들에 대한 콘돔 제공 아이디어가 지난 9월 탈버트군에서 발의된 후 이곳 주민들은 두차례의 공청회를 통해 열띤 공방전을 벌였다. 이 제안은 도덕성과 윤리 그리고 성문제에 학교는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느냐에 관한 토론을 촉발시켰다. 그러나 결국 토론의 초점은 성행위를 통해 옮겨지는 에이즈등 전염병 문제로 옮겨졌다. 라이언박사는 자신의 제안이 「피임보다 전염병 예방」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콘돔은 어느 지역에서나 쉽게 구득할 수 있고 또 보건소에 가면 무료로 얻을 수 있지만 학교서 나눠주자는 것은 10대들의 콘돔 사용을권장하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여성 교육원은 『우리 청소년들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다』고 외치면서 『청소년들의 분별 없는 섹스 뒤에는 원치 않는 임신뿐만 아니라 에이즈라는 아주 끔찍한 종말이 기다리고 있다』며 이 제안을 지지했다. 그녀는 『지금 우리가 이 문제와 정면 대결을 하지 않는다면 앞으로 누가 우리의 생존을 책임질 것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나 한 성직자는 이 제안이 실현될 경우 절제를 가르치던 학교가 「안전섹스」를 가르치는 곳으로 바뀌는 느낌을 지울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콘돔을 나눠 주겠다는 발상은 넌센스』라고 비난하며 『그건 아이들 앞에 파이를 내밀면서 먹지말라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한 남성 교육위원은 『이 제안이 10대의 혼전섹스를 인정하는 동시에 학생들 상호간을 섹스 상대로 간주하도록 권장하는 것 같다』며 반대표를 던졌다. 이 제안을 3대3 가부 동수에서 부결로 결말을 낸 교육장은 『섹스에 적극적인 학생들에게 콘돔을 건네주는 것은 그렇지 않은 다수 학생들에게 복합적인 메시지를 보낼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콘돔의 효과가 1백%는 아니라고 회의를 표시했다. 이 제안에 압도적 지지를 보냈던 탈버트군내 고교생들은 교육위원회의 반대 결정에 실망의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상점에 가서 콘돔을 사는 것을 학생들이 껄끄럽게 여기리라는 것은 쉽게 짐작할 수 있는 일이다. 따라서 이번 결정은 학생들에게 콘돔을 쓰지 말라는 것과 다를 바 없는 것이라고 이들은 투덜거렸다. 학생들은 또 교육위원들이 질병과 청소년 임신문제에 관해 좀 멍청한 것 같다는 힐난의 소리도 터뜨렸다. 『학생들의 건강과 안전이 보호될 수 있기를 바랐다』는 한 고등학교 교장은 『사전 예방할 수 있었던 에이즈에 학생들이 희생될까 두렵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었다.
  • 남북한 정상의 「간접대화」 시작/북한대표단 청와대 방문의 의미

    ◎노대통령,통일의지 분명히 밝힐 듯/연총리 단독접견때 구두메시지 전달/체제인정ㆍ차관공여 제의등 포함 예상 남북 고위급회담의 북한측 대표단이 4일 입경함에 따라 노태우대통령이 오는 6일 이들을 접견하는 「청와대예방」행사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형묵정무원총리등 북한대표단의 노대통령 예방은 우선 분단 45년이후 최초로 「적대국」 일방의 내각수반이 상대방의 국가원수를 공식 표경한다는 점에서 대단한 의미를 지닌다. 물론 지난 72년 「7ㆍ4공동성명」 발표직전인 같은해 5월 당시 이후락중앙정보부장이 김일성 북한주석을 비밀 면담한 데 이어 11월 2차 평양 남북조절공동위원장 회의때 이부장이 김주석을 면담했다. 북한의 공동위원장대리인 박성철부수상이 「7ㆍ4성명」 직전인 6월1일 비밀면담에 이어 같은해 12월 3차 서울회의때 박정희대통령을 예방한 전례는 있다. 그러나 「7ㆍ4 공동성명」직후의 이같은 교차면담은 상호의 실체를 인정하지 않은 비공식적인 성격이었다면 이번 「예방」은 정무원총리라는 북한 내각의 수장이 공식적으로 우리의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남북조절위가 남북 당국간의 일종의 임의기구라면 이번 남북 총리회담은 이미 정부대 정부의 공식회담기구라는데서도 그 성격차이의 일단을 알 수 있다. 우리 정부가 이번 회담을 계기로 공식적으로 「양국정부」라는 명칭을 사용한 배경도 바로 여기에서 연유한다. 또다른 의미는 북한측이 노대통령의 예방시 속기사를 대동하겠다는 뜻을 먼저 희망한데서 발견할 수 있다. 북한측은 당초 노대통령의 「얘기」를 녹음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해 왔으나 청와대 당국은 국가원수 예방시 녹음기를 사용한 관례가 없을 뿐 아니라 의전상 이를 허용할 수 없다고 거절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측이 노대통령의 대화내용을 한자도 빠뜨리지 않고 기록하겠다는 것은 뒷날 「어떤증거」로 삼겠다는 의도가 깔려 있는지는 몰라도 기본적으로는 우리측 최고통치권자가 남북간의 긴장완화ㆍ관계개선ㆍ평화통일에 대한 어떤 생각과 의지를 갖고 있는지를 분명히 알아보고 북한측의 통치권자인 김일성주석에게 그대로 전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연총리 등의 청와대 예방은 노대통령과 김주석 간의 「필담」대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더욱이 오는 10월18일 평양의 2차 고위급회담시 우리측 강영훈국무총리가 김일성주석을 면담할 예정이고 똑같은 기록절차가 상응하게 이뤄질 것인 점에 비추어 볼 때 남북 정상간의 대화는 이미 시작되고 있다고 생각된다. 노대통령이 연총리 등을 접견하게 되면 남북 관계개선에 관한 평소의 생각을 매우 솔직하고 허심탄회하게 얘기할 것으로 보인다. 노대통령은 마침 4일 상오 58회 생일을 맞아 청와대비서실간부들의 축하를 받는 자리에서 기자가 『연총리에게 무슨말을 할 것인가』라고 질문하자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평소 내가 하던 말을 그대로 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아직 구체적인 접견절차는 알려지지 않고 있으나 노대통령은 북측 대표단 10명의 공동접견 직전이나 직후 연총리만 단독으로 접견,김일성주석에게 보내는 은밀한 구두메시지를 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 구두메시지는 고도의 보안을 전제로 ▲김일성­김정일체제인정 및 불간섭 보장 ▲북한의 핵안전협정 가입시 주한미군의 점진적ㆍ단계적 철수용의 ▲남북 막후대화 채널의 재가동 ▲양국 정부차원의 금강산 공동개발 추진 ▲비공개 대북차관 공여제의 등이 포함될 것으로 분석된다. 남북 고위급회담의 두차례에 걸친 회의가 다분히 대외적인 「의식」이라는 면이 강조된다면 노대통령의 북한대표단 접견은 이번 회담의 실질적인 농축액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노대통령의 김일성주석에 대한 메시지 전달에 따른 회답은 10월 평양회담에 참석하고 돌아오는 강총리편에 어떤 내용으로 든 담겨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까지 남북한 당국간에 불신의 골이 깊어 관계개선의 수준이나 속도를 섣불리 예단할 수는 없다해도 노대통령의 진지한 남북관계 개선의지가 굴절없이 이번 기회에 전달되면 의외로 남북 정상의 대좌가 내년쯤에는 성사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이다.
  • 박 정무 소 방문때 비밀 면담설 부인/박 민자대변인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5일 『김영삼최고위원이 이달 중순 소련을 방문하는 것과 관련,방소단의 일원인 박철언정무1장관이 따로 특별일정을 가지고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과의 면담등 고위인사와 비밀면담을 갖는다는 얘기는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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