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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부호 1·2·3위 미국인이 석권

    ◎미 포브스지,「지구촌 억만장자들」 선정/최고부자 미 월턴가 “총재산 2백36억불”/개인은 일 쓰쓰미… 중남미 큰부자 늘어 눈길 미국 경제잡지 포브스지가 발표한 올해 전세계 억만장자 부호(개인 및 가문) 순위에 따르면 미국인들이 1위에서 3위까지를 차지하는등 여전히 강력한 재력을 과시하고 있으며,중남미국가들은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른 속도로 대부호들이 생겨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포브스 최근호에 따르면 세계 제1의 부호는 미최대규모 유통체인점 월 마트의창시자인 고 샘 월턴의 가문으로 이들은 총재산 2백36억달러를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2위는 사탕업체를 운영하며 96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마스가,3위는 화학·석유·가스산업에 관여하는 뒤퐁가이다. 그리고 올해 10억달러이상 재산을 보유한 세계의 부호들은 지난해보다 47명 더 늘어난 3백58명으로 이중 미국인이 1백20명이었으며 이들의 총재산액은 2천5백10억달러에 달했다.나머지 2백38명의 비미국 부호들은 모두 합쳐 5천1백40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부유한 개인은 85억달러의 재산을 보유한 일본의 호텔·철도 부호 쓰쓰미 요시아키로 밝혀졌다.그는 아버지로부터 고쿠도 증권회사를 상속받아 현재 이 회사주식 40%를 보유하고 있다. 또 미국에서 가장 부자인 개인은 82억달러를 보유한 마이크로 소프트사 설립자 빌 게이츠로 밝혀졌다.지난해에는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의 개인투자자 워런 부펫이 1위였으나 이번에는 79억달러로 2위로 밀려 났다. 중남미에는 42명의 10억이상 재산보유자가 있으며 그중 24명은 멕시코인이다.지난 87년 포브스가 이 리스트를 발표하기 시작할 당시 중남미지역출신 억만장자는 코카인 밀매조직두목 2명을 포함해 6명에 불과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지역에서는 46명의 억만장자가 있는 것으로 밝혀져 이 지역이 또 다른 억만장자 산실로 대두했다.87년 아시아 억만장자는 14명이었다. 미국 외 지역의 유명한 억만장자들을 살펴보면 캐나다 씨그램사 상속자인 찰스 브론프맨,버진 애틀랜틱사의 리처드 브랜 브랜슨,이탈리아 아그넬리가,그리스 선박왕 스타브로스 니아르코스등이있다. 미국은 부호 톱 10위중 5명을 차지했으며,50위까지는 19명,1백위까지는 32명을 차지했다.미국 다음으로 독일이 두번째로 많은 42명의 억만장자를 보유하고 있었으며 일본은 36명,멕시코는 24명으로 나타났다. 유럽에는 지난 87년 36명이었던 억만장자가 올해는 91명으로,아시아 태평양지역에서는 40명에서 86명으로 각각 늘어났다. 포브스의 리스트는 경제적인 노력이 아닌 정치적인 유산으로 재산을 보유하고 있는 왕실가족,국가원수는 포함하지 않고 있으며 국가적 탄압으로 얻어진 독재자의 재산도 배제하고 있다. 다음은 포브스의 억만장자 순위다.▲1위=월턴가 유통산매업 미국 2백36억 ▲2위=마스가 사탕업 미국 96억 ▲3위=뒤퐁가 뒤퐁사 미국 90억 ▲공동3위=한스 라우징 포장업 스웨덴 90억 ▲5위=쓰쓰미 요시아키 부동산업 일본 85억 ▲6위=빌 게이츠 컴퓨터업 미국 82억 ▲7위=워런 부펫 주식투자 미국 79억 ▲8위=폴 새처 호프만가 제약업 스위스 ▲9위=차이가 보험·건설업 대만 75억 ▲10위=알브레히트 테오&칼슈퍼마켓 독일 73억
  • 마약단속 국제회의/한미일 등 11국 참가

    【제주=노주석기자】 「마약류 단속을 위한 국제협력회의」가 17일 하오 우리나라를 비롯,미국·일본·중국등 11개국의 마약수사관계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주에서 열렸다. 이날 회의에서는 ▲메스암페타민(히로뽕) 및 그 원료물질의 불법유통 경로 ▲코카인·헤로인 확산현황 ▲국제범죄조직의 마약류 밀매관여 실태 ▲해상마약류 불법거래 방지를 위한 협력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또 마약류 원료물질의 유통과정에 대한 통제를 강화해 마약류원료물질의 불법전용을 막는 방안등에 대해서도 토론을 벌였다.
  • 헤로인 15억원어치 밀매/2개파 8명 첫 구속

    ◎국제조직 연계… 유흥가 넘겨/남대문상가 탑씨크리트 번영회장등에 팔아 유흥가 폭력배들이 국제마약조직과 연계해 미국·유럽등지에서 주로 유통되고 있는 마약류중 가장 독성이 강한 헤로인 15억원어치를 밀반입,국내에 대량 유통시키다 검찰에 적발됐다. 헤로인이 동남아에서 우리나라를 거쳐 북미·유럽·호주등으로 밀반출되다 적발된 사례는 여러번 있었으나 국내 마약시장에 판매하다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검사·신현수검사)는 17일 태국산 헤로인을 국내에서 팔아온 서만석씨(36·유흥업소 경영)등 마약판매조직 2개파 8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및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팔다 남은 8천회 투약분의 헤로인 2백25g(시가 3억7천만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으로 마약의 국내공급조직이 유학생·교포·외국인등으로 다양해지고 있음은 물론 그동안 마약거래에 관여하지 않던 조직폭력배들이 유흥업소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헤로인등을 유통시키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구속된 우호엽씨(21)는 지난 1월초 태국교민인 김모씨(40·택시관광안내원)로부터 헤로인 1㎏(15억원어치)을 건네받아 구속된 서씨를 통해 국내에 판매했다는 것이다. 89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간 우씨는 뉴욕대 건축과에서 1학년을 마치고 국내로 돌아와 인테리어업체를 운영해왔으며 미국을 오가는 항공기에서 김씨와 접촉,헤로인 공급판매에 가담케 된 것으로 밝혀졌다. 서씨등 판매책들은 서울·경기 지역에서 유흥업소를 경영하는 폭력전과자들로 우씨로부터 건네받은 헤로인을 점조직형태의 국내 소비책에게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 가운데 구속된 이상범씨(30)는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 L호텔 앞에서 우씨로부터 헤로인 5백g을 건네받아 성모씨에게 헤로인 샘플 1g을 공급하는등 본격적인 판매활동을 하다 붙잡혔다. 이밖에 유재준씨(41·골재업)는 지난 15일 하오 11시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수배중인 히로뽕 공급책 김석준씨로부터 히로뽕 1·2g을 1백만원에 구입,함께 구속된 남대문상가 탑씨크리트번영회장 정건식씨(50)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브라질 연쇄 집단살인극/사흘새 상파울루·리우 56명 피살

    ◎마약조직 소행 추정 【리우데자네이루 로이터 연합】 브라질의 상업중심지인 상파울루와 최대 해변휴양지인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연쇄적으로 처형방식의 집단살인사건이 터져 치안당국을 긴장시키고 있다. 지난주말 상파울루에서 모두 42명이 살해되는 시사상 최악의 유혈극이 빚어진데 이어 리우데자네이루에서도 13일 밤사이에 12명이 처형방식으로 집단살해된 것을 포함,14명이 피살됐다. 리우데자네이루경찰은 시북부지역에서 승용차안에 8구의 시체가 포개져 있는 현장이 14일 아침 발견된데 이어 중심가의 한 버스정류장 근처에 세워 진 다른 승용차안에서 4구의 시체가 더 발견됐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피살자들은 모두 집단처형 방식을 통해 목숨을 빼앗겼으며 마약밀매조직이 연루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밀매조직 첨단장비 “중무장”(마약을 추방하자:8)

    ◎고급승용차에 카폰·외제총까지/봉고차 추격 단속반,놓치기 일쑤 「달리는 마약사범,기는 수사망」 일선에서 마약수사를 전담하는 수사관들이 즐겨 쓰는 자조적인 표현이다. 89년 보사부 마약단속반이 검찰수사반으로 전면 개편된 뒤 검·경의 철저한 단속으로 마약조직이 상당히 움츠러든게 사실이다. 히로뽕사범의 경우 89년부터 지난해말까지 모두 90개파 9백93명이 검거됐다.이에 따라 히로뽕사범 역시 89년 3천3백명을 정점으로 92년에는 9백60명 수준으로 크게 줄었다. 그러나 지난해 다시 1천9백명이 적발돼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현재의 수사인원과 장비,수사예산으로는 마약사범추방에 한계가 있음을 입증한 기록이다. 특히 최근의 마약조직은 당국의 단속을 피해 철저히 점조직화,간첩조직을 방불케하고 있다.게다가 카폰이 달린 최고급승용차와 핸드폰,가스총을 갖추고 있는 등 수사당국보다 앞선 첨단장비로 무장돼 있다. 이에 반해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의 장비는 초라한 수준이다.봉고차 및 엑셀승용차 1대씩과 핸드폰 2대,가스총 등이 출동장비의 전부다.그나마 범인들과 마약거래때 주로 사용하는 엑셀승용차는 이미 「뽕장이」들 사이에 번호가 알려져 있어 다른 용도로 바꾸어야 할 형편이다. 「피터팬사건」·「유한농장사건」등 대형마약사건에 직접 참여했던 서울지검 조웅희수사관은 『검거과정에서 그랜저를 탄 범인들과 카레이스가 벌어졌는데 봉고차와 엑셀승용차로는 아무리 달려도 따라잡지 못해 답답할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가스총과 수갑만으로 일본도나 도끼,심지어는 밀수입한 총을 들고 막무가내로 저항하는 범인들과 격투하는 것도 무모하기 이를데 없다. 마약사범을 검거하기 위해 쓰이는 「미끼자금」,즉 수사비의 부족도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수사관들은 주요사건의 경우 정보수집 및 공작단계에서부터 검거에 이르기까지는 보통 1천만원이상의 수사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그러나 검찰에서 공식적으로 지급되는 수사비는 3백∼6백만원에 불과하다. 최근 정부에서 추경예산에 공작비 일부를 계상했지만 턱없이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이때문에 나머지 수사비는 지휘검사나 수사관들의 호주머니에서 나올 수 밖에 없다. 서울지검 마약검사가 되면 수사비 대출을 위해 은행에 적금통장 한두개쯤 만들어야 하는 것은 당연한 일로 돼 있다. 최근에는 1인당 5천원이던 야근비마저 3천원으로 줄어들었다.야근은 예전보다 늘었는데 예산은 그대로이니 야근비를 줄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이밖에 마약검사용 시약으로 개발돼 있는 TBPE도 완벽하지 않아 개선돼야 할 점으로 꼽힌다. 이처럼 장비·인원·수사비가 변변치 못하다보니 마약사범 검거공작의 성공률이 50%에 못미치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 일선 수사관들은 『당국이 마약사범퇴치에 대한 의지에 상응하게 충분한 지원을 하지 않으면 마약수사는 한계에 봉착할 수 밖에 없는 시점』이라며 『이는 수사관으로서의 단순한 불만이 아니라 망국적 해악을 몰아내기 위한 건의』라고 입을 모았다.
  • “한국도 이젠 헤로인 소비지”(마약을 추방하자:7)

    ◎“생산·경유지” 옛말… 복용인구 급증세/작년 서울세관 적발 헤로인만 “23㎏” 우리나라는 요즘 지속적인 단속등의 효과로 태국·라오스·미얀마등지에서 제조된 헤로인의 중간 공급기지라는 오명은 벗었지만 여전히 국제마약사범의 공략대상 우선지대로 꼽히고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홍콩등지의 시장성은 물론 유럽,미주지역으로의 반입 중간지대라는 지정학적 특성때문이다. 그러나 수사당국이 특히 헤로인단속에 신경을 곤두세우는데는 다른 이유가 있다.다른 마약류에 비해 월등하게 폐해가 큰 헤로인을 복용하는 인구가 급증하고 있기때문이다.과거에는 단지 중간 공급기지 역할만 했었을 뿐 복용인구는 거의 없었다. 지난해 서울세관이 적발한 23㎏의 헤로인 밀수사건도 규모에 있어 사상최대였다는 점과 우리나라가 헤로인의 소비지및 운송경유지로 활용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켰다는 점에서 충격을 던져줬다. 서울세관은 92년 12월에도 태국 방콕으로부터 항공편으로 반입돼 미국으로 반출하려던 직조기계 2대를 검사하던중 이 안에 숨겨진 헤로인을 적발했다. 서울세관은 이를 다시 포장해 미국으로 보낸뒤 미국마약청·홍콩세관 등과 5개월간의 공조수사를 벌인 끝에 홍콩인 람콴 야우자키(30),미국인 테리 웨이트 등 관련피의자 4명을 검거했다. 헤로인의 세계적인 생산량은 연간 3백70여t.미얀마·태국·라오스를 중심으로 한 이른바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주로 생산돼 항공·선박편을 이용,콸라룸푸르·방콕·홍콩 등지를 거쳐 미국·유럽·호주 등지로 반입되고 있다. 주요 소비지인 미국의 헤로인 오·남용자는 1백20여만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유럽에서도 마약류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동안 주로 생산지와 경유지의 역할만 해오던 아시아지역에서도 헤로인 사용이 증가,중국의 경우 92년 압수량이 4.5t에 이르고 당국에 보고된 중독자수만도 15만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헤로인과 함께 세계적인 주요 마약류로 꼽히는 코카인은 남미에서 주로 생산되는데 「메데인카르텔」·「칼리카르텔」등 거대한 밀매조직이 전세계에 유포시키고 있다.이들은 개인용 경비행기를 이용,중남미의 섬나라와 멕시코를 경유하거나 컨테이너 등을 이용해 북미와 유럽으로 밀수출하고 있다. 아직은 생산지인 남미와 주소비지인 미국의 압수량(2백44t)이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나 유럽,아시아 등지에서도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이는 미국시장 확대에 한계를 느낀 국제밀매조직이 유럽및 아시아를 상대로 시장개척을 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밖에도 아편은 연간 3천7백여t,대마초는 무려 1만3천여t이 전세계에서 소비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마약류의 공급루트는 세계화의 추세를 보이고 있다.어느 지역의 어느 물품이라는 도식이 점점 사라져 가고 있다는 지적이다. 약한 고리로 인식되는 지역은 어느곳이든 파고 든다. 14년만에 대마의 마약성분을 농축한 환각제인 「해시시(Hashish)」가 주한미군에 의해 들여온 사건도 이같은 유통경로의 다양화를 입증한 것으로 수사관들은 분석하고 있다.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제정 제4회 「마약퇴치대상」 영광의 얼굴들

    ◎대상 인천지검마약수사반 오해균주임검사/“외국산마약 중계기지화 차단”/직원5명으로 1년간 7백16명 검거/마약대용 의약품 유통 단속에도 앞장 『우리나라가 외국산 마약의 중간공급기지및 새로운 시장이라는 부정적인 인식을 근절시키기 위해 마약사범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제4회 마약류퇴치 대상에서 영예의 대상을 받은 인천지방검찰청 마약수사반의 진두 책임자인 오해균검사는『최근 마약대용품의 상습복용사례까지 늘어 수사에 어려움을 겪는다』면서『그러나 철저한 기획수사와 끈질긴 추적으로 마약사범을 뿌리뽑겠다』고 수상소감에 대신했다. 이번에 대상을 수상한 인천지검의 마약단속반은 5명에 불과하지만 지난 1년동안의 단속실적은 눈부실 정도다.국내 최대 히로뽕 밀조조직인 「양평농장파」 45명을 적발한 것을 비롯,대만산 히로뽕의 밀수입·판매망검거,운전사등의 마약류대용품 상습복용자 대거 검거등 각종 향정신성사범 2백5명과 대마사범 4백33명 그리고 마약사범 78명등 모두 7백16명을 직접 단속·처리하는 실적을 올렸다.이중 지난해 9∼10월 한달동안의 수사끝에 양평농장파를 적발,검거한 것은 수도권일대는 물론 부산·인천등지의 광범위한 마약시장에 결정타를 가한 개가로 국내 히로뽕사범을 크게 줄이는 효과를 거뒀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 지난 80년대이후 크게 감소한 헤로인사범이 지난해부터 인천지역을 중심으로 크게 증가한 사실을 중시하고 추적수사를 벌인 끝에 미얀마·라오스등과 함께 「골든 트라이앵글」지역인 태국에서 이를 들여오던 외국인과 한국인등 모두 22명을 검거해 헤로인에 관한한 한국은 넘볼 수 없다는 명성을 얻었다. 『헤로인은 그 폐해가 너무 심각하기때문에 한국에서는 발을 절대로 붙이게 해서는 안됩니다』 오검사와 김성태·장운복계장등 단속반들은 인천을 수입마약으로 병들게 할 수 없다는 것이 한결같은 신념이라고 말했다. 최근 들어서는 마약대용 의약품을 상습복용하는 사범의 단속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 7월부터 단속반원들은 전문 마약사범이 아닌 병원전문취급 약품을 빼돌리는 조직망과 이를복용하는 이들을 검거하느라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다. 최근에는 G제약회사의 창고에서 이 약품을 털어간 사건도 이들 약품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조직범들의 짓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수사관계자들은 수사여건이 아직 충분치 않은게 아쉽다고 입을 모았다. 인원의 부족은 언제나 그래왔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날로 전문화되고 각종 장비를 갖추는 이들 조직망에 비해 가스총 1정으로 이들과 대치해야 하는 현실이 검거에 점차 어려움을 더해 준다는 것. 『또한 마약조직범이나 복용자들은 수사시에 거칠게 자해하는 상습범들이 많아 피의자 인권보호란 차원에서 억울하게 우리가 누명을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단속수사관들이 이런 기회에 하고 싶은 여담이라고 소개했다. ▷본상 단속부문 서울세관◁ ◎박종권 서울세관장/사상최대규모 헤로인 밀수단 적발 지난해 6월 4일 우리나라 사상최대규모인 22.295㎏의 헤로인 밀수를 적발,국제 마약밀매조직을 일망타진했다.태국 방콕으로부터 반입돼 미국으로 반출하려던 직조기계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헤로인을 발견,미국마약청및 홍콩세관과 공조수사를 편 끝에 미국인 2명,홍콩인 2명 등 4명을 검거했다. 이는 평소 마약전담요원 뿐만아니라 전직원이 『내가 담당하고 있는 곳으로 밀수되는 마약은 내가 잡고야 말겠다』는 자세로 근무한 결과라고 주위에서는 평가했다. 서울세관은 직원들의 마약적발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월 3차례의 정기교육은 물론 수시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 93년 2월 마약기동반을 설치,마약밀수 단속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난 2월에는 마약전담반 4명을 마약계 7명으로 확대개편,적발능력을 높였다. ▷본상 치료부문 대구의료원◁ ◎김영식 대구의료원장/우수의료진 확보·시설현대화 노력 수준높은 마약환자치료를 위해 정신과 전문의 1명,간호사 6명,작업치료사 4명 등 우수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20억원의 예산을 들여 특수병동을 건축하는 등 시설현대화에 노력했다. 또 마약환자를 효과적으로 치료하기 위해 입원환자 감시장치인 CCTV및 약물중독 여부를 정확히 판별할 수 있는 최신 의료장비인 TDX를 갖추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93년 1천8백7명,94년 5월 현재 1백12명의 치료실적을 올렸다. 이밖에도 지난봄 대구직할시 의사회가 발간하는 「시민을 위한 건강가이드」에 청소년의 약물중독에 관한 글을 실어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일깨워주는등 홍보를 통한 마약퇴치운동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 ▷본상예방부문 보건사회부 마약괸리부장◁ ◎장영수 보사부과장/전국 생활지도교사 대상 순회강연 마약류의 안전성과 유효성을 확보하고 마약류 불법제조에 사용되는 화학물질의 규제·감시에 관한 사항을 정하기 위해 추진된 마약법및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개정작업에 실무진으로 참여,지난해말 통과되도록 하는데 기여했다. 비디오테이프·포스터·만화 등 다양한 홍보자료를 개발,대국민홍보·계몽활동을 전개했고 특히 청소년층 약물남용이 심각하다는 판단 아래 전국 중·고등학교 생활지도교사 4천명을 상대로 직접 순회강연을 실시,청소년 생활지도에 필요한 약물지식을 강의했다. 마약류중독자에 대한 전문적·효율적인 치료와 재활훈련을 위해 95년말 완공목표로 경남부곡에 2백 병상 규모의 국립 마약류중독자 전문치료병원을 건립토록 유도하는데도 적지않은 공적을 유도했다. ▷본상 학술부문 한국청소년학회◁ ◎차경수 청소년학회장/청소년 약물류·남용 예방에 최선 91년 창립이래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을 위한 각종 연구,실태조사,학술토론회 개최,비디오 제작보급,청소년 유해환경 고발센터운영등을 통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청소년 약물오·남용의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주요 연구성과로는 92년 6∼12월 약물남용 청소년을 위한 집단교육과 또래교사활용 연구,92년 5∼12월 청소년 유해환경의 실태와 개선대책 연구,93년 7∼12월 청소년 약물남용실태및 개선대책 연구 등이 꼽힌다. 93년 7∼12월에는 청소년 약물남용 예방교육용 비디오를 제작,일선학교에 배포해 큰 교육효과를 거두었다. 93년 5월부터는 청소년 유해환경고발센터를 확대운영하면서 고발사안을 관련법령및 제도의 개선,정책대안의 제시 등을 위한 근거자료로 활용하고 있다. ▷본상 보도부문 한국일보 사회부기자◁ ◎김승일 한국일보기자/국제히로뽕 유통망 집중취재 공로 89년 6월부터 법조출입기자로 일하면서 히로뽕 등 마약류 범죄의 위험성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 히로뽕 남용의 실태와 문제점,히로뽕의 국제유통 구조변화,마약류사범에 대한 치료 등 단속후 관리문제 등을 심층보도하는 등 5년여동안 지속적으로 히로뽕퇴치에 기여해 왔다. 특히 한국수사기관의 국내 히로뽕 제조책등에 대한 단속강화로 변화된 국제 히로뽕 유통구조를 집중취재,「한국 이젠 히로뽕 수입국」「히로뽕 일본서 밀려든다」등의 기사를 통해 마약류문제를 국제적 시각에서 고찰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 92년 제주에서 열린 히로뽕 확산방지와 국제단속협력강화를 위한 마약류 단속 국제협력회의에 참석,중국산 히로뽕의 국제적 유통문제를 보도함으로써 현재 국제적 골칫거리인 이 문제를 처음으로 제기했다.
  • 24시간 「위험」속에 사는 수사관(마약을 추방하자:6)

    ◎중독자 검거과정서 부상 당하기 일쑤/“퇴치 선봉” 자부심 하나로 격무 이겨내 서울지검 마약전담반의 김홍근수사관(58)은 자신을 『마약수사에 중독된 사람』이라고 말한다. 눈을 뜨면 마약수사로 일과를 시작한지 32년,이제 이순을 바라보는 나이가 됐다. 서울지검의 마약사범 소탕현장에는 언제나 그가 있다. 김수사관은 국제마약조직 K파의 동향을 파악한지 3개월여만인 지난해 봄 중요한 정보를 입수했다.대만산 히로뽕을 대량으로 들여와 국내 및 하와이·로스앤젤레스 등으로 밀매하고 있다는 제보였다.제조책에서 말단투약사범까지 15단계에 이르는 밀매조직망의 덜미를 잡기위해 정보원만도 10여명을 투입해 온 터였다. 경기도 용인에서 한참 외진 낡은 창고건물.범인들과 히로뽕 거래를 하기로 한 곳이다.시계는 자정 5분전을 가리키고 있었다. 최근의 마약사범들은 과거보다 지능화돼 있어 야간에만 거래를 하며 장소도 수사망의 움직임을 파악할 수 있고 도망하기 쉬운 한적한 곳을 택한다.이날도 마찬가지였다. 김수사관을 비롯한 수사대는 창고에서 50여m 떨어진 숲속에 진을 치고 있었다.접선 시각인 자정무렵 거래상으로 가장한 정보원이 돈가방을 들고 창고 앞에 도착했다.정보원은 이어 담뱃불을 붙였다.어둠속에서 담뱃불이 두번 반짝였다.접선이 됐다는 신호다.김수사관 일행은 덮칠 준비를 갖췄다.범인들은 그랜저승용차를 탄채 주위를 살피고는 돈가방을 확인했다.순간,정보원은 피우던 담배를 내던졌다.덮치라는 신호다.수사대의 봉고차와 승용차는 일제히 현장으로 달렸다.범인들은 전속력으로 달아났다.10여분간의 추격전끝에 범인들의 차량은 논두렁에 처박혔고 마약밀매범 4명이 검거됐다.그러나 범인들과 난투극을 벌이는 과정에서 2명의 수사관이 부상했다. 다음날 김수사관은 검거실적을 올린 기쁨을 맛볼 겨를도 없이 또다시 마약사범 검거를 위한 「공작」,즉 정보수집활동에 들어갔다. 서울지검 마약수사반의 인원은 19명.이들 모두가 김수사관처럼 마약퇴치에 젊음과 정열을 바치고 있다. K파 검거시에 쓴 고전적인 방법 이외에 매번 다양한 수사및 검거방법을 동원하고 있다.마약조직들이 그만큼 약삭빨라졌기 때문이다. 마약수사반은 다른 부서에 비해 야근이 많다.범행이 대부분 밤에 이뤄지는 탓이다. 마약수사관의 24시는 그래서 어느 한순간도 위험에서 제외돼있지 않다.마약 중독자들은 보통 사람이 상상할 수 없는 강력한 힘과 폭력성을 갖고 있다.힘으로 맞부딪칠때 수사관 3명의 힘을 발산한다고 말한다.때문에 마약사범을 검거하면서 부상을 당하는 것은 다반사다.부상의 정도가 작기만을 바랄 따름이다.김수사관도 갈비뼈·발목·무릎 등 성한 곳이 없다.이들은 외롭다는 말을 곧잘 내뱉는다. 30여년간 마약수사를 해오다 지난해 정년퇴직한 이문우씨는 『어느 음식점에서 억세게 대항하는 히로뽕 중독자를 혼자서 붙잡는데 그 많은 손님들이 거들떠 보지도 않을 때는 직업에 대한 회의도 느꼈다』며 『마약퇴치는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질 때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들은 자부심 하나로 힘겨움과 외로움을 삭인다.이 땅에서 마약을 퇴치하는데 선봉에 서고 있다는 자부심과 신념.이들은 이것 하나만으로도 충분하다고입을 모은다.
  • 전국 10개 마약조직 소탕령/경찰·월말까지

    ◎공급책 등 1백여명 검거나서/공항 등 검색 강화… 밀수 차단/수사전담반 편성,출소자 집중추적 경찰은 폭력배들이 환각상태에서 인질극을 벌이는 등 최근 환각상태 범죄가 잇따라 1일부터 30일까지 마약류 공급조직과 상습 투약사범에 대한 일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서울·부산등 전국에 10개 조직 1백여명이 마약제조및 공급 등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이들의 검거에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청은 이날 「마약류 밀매및 투약사범 일제 수사계획」을 발표,『최근 마약류 사용계층이 계속 확산되고 사용물질도 다양화되는 추세』라면서 각 시·도 지방청별로 마약수사전담반등을 동원해 출소한 마약밀매 전과자들을 중심으로 철저한 동향파악을 해 마약류 남용을 막도록 지시했다. 경찰은 이 기간 동안 ▲아편·헤로인·코카인등 마약 밀수·밀매·투약행위 ▲대마초 판매및 흡연행위 ▲히로뽕 밀수·제조·소지·투약행위 ▲본드및 시너등 환각물질 흡입행위 ▲히로뽕 제조원료인 염산에페드린 밀수·밀매행위를 중점단속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날 대마초 흡연과 히로뽕 투약자를 검거했을 때 반드시 밀매및 밀매 조직를 색출하도록 철저히 수사하는 한편 마약류 투약용의자등을 검문할 경우 신체와 의복의 세밀한 곳까지 확인하도록 지시했다. 특히 경찰은 투약사범을 붙잡았을 경우 혈액및 소변·머리카락을 채취,국립과학연구소에 감정을 의뢰하는등 철저한 채증활동을 벌인다. 경찰은 또 해외에서 밀반입되는 마약류를 차단하기 위해 검찰과 세관등 관련기관과 협조해 공항·항만등에서 해외여행자 출입자들의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중국과 인접한 서해상 등에서 화물선과 접촉하는 어선들을 중점 검문하기로 했다.
  • 중독자 60만명… “연예인 많다”는 옛말(마약을 추방하자:2)

    ◎작년 검거 33%가 농민… 주부 백20명/적발 해마다 급증… 연령층 고루 분포 수사당국이 분류하는 마약류사범에는 생아편·코카인·헤로인·앵속등 마약은 물론 대마·대마초·대마종자등 대마류,히로뽕·염산에페드린등 향정신성 의약품복용사범등이 모두 포함된다. 누구든지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마약류가 전보다 크게 다양해지면서 단속망을 피하는 방법도 교묘해 졌다. 더욱이 마약류 복용인구의 증가뿐 아니라 복용계층과 연령층도 골고루 분포되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대검찰청이 최근 발표한 「마약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적발된 국내 마약류사범은 모두 6천7백73명.86년을 기준으로 무려 4배이상 늘어난 숫자이다. 이 가운데 농민이 2천2백56명으로 가장 많았고 무직 2천77명,유흥업종사자 3백71명,상업 3백70명을 비롯해 노동 2백49명,회사원 1백56명,운전사 1백38명,의료인 1백37명,주부 1백20명,학생 61명,연예인 44명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보사부·검찰등 마약당국자들은 이는 당국에 적발된 통계에 불과하다고 말한다.실제마약복용자를 적발사범의 1백배로 보는 통상적 계산법을 적용할 경우 우리나라에 퍼져 있는 마약사범은 무려 60만명을 넘는다는 충격적인 수치를 제시한다.여기에는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한 환각물질(본드·부탄가스·신나등)흡입사범 4천9백94명은 제외한 것이다. 국내의 마약류는 50∼60년대에는 아편류와 메사돈이 활개를 치다가 70년대 들어 대마초로,이어 80년대는 「악마의 백색가루」 히로뽕이 주종을 이뤘다. 히로뽕은 원래 제조 원조격인 일본에서는 매년 감소현상을 보이는 것과 달리 우리나라에서 맹위를 떨쳐 대조를 이룬다.히로뽕투약 사범수도 92년 9백65명에서 지난해 1천9백명으로 확산일로에 있다. 마약당국은 89년부터 지난해말까지 공급조직 90개파 9백93명을 검거했으나 밀수입량및 투약자는 오히려 증가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수사관계자들은 『전반적으로 국민들의 소득이 크게 늘고 각종 향락,유흥업소가 농어촌까지 파고 들면서 마약류에 대한 유혹이 상인,농민,주부들에게 까지 파고 들었다』고 지적하고 『호기심에 마약에 손을댔던 사람들도 일단 빠져들면 그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정신성의약품등 마약과 같은 효가가 큰 의약품에 대한 일반인들의 접근이 용이한 것도 마약류사범의 확산을 부채질하고 있다. 마약복용인구가 급증하면서 마약류의 가격도 천정부지로 오르고 있다.히로뽕은 88년에 1㎏당 3백50만원에서 현재 5억원을 호가한다.1회 투입량인 0.03g의 가격도 최고 66만원으로 급격한 상승곡선을 긋고 있다.단속강화로 공급및 소비조직이 음성화·조직화되면서 값상승을 부채질하고 있기때문이다. 이에따라 국제 마약조직과 연계된 마약류의 밀매조직의 활동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분석이다. 이와함께 폭력조직이 그동안 자금공급루트로 활용했던 슬롯머신,빠찡꼬업등이 불법화되면서 자금루트로 마약공급에 손을 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특히 90년 「범죄와의 전쟁」이후 구속된 조직폭력배 3백47개파 7천5백여명 가운데 5천3백여명이 형기를 마치고 출소해 최근 활동을 재개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마약류등의 공급과 배급망을 둘러싼 신흥조직과의 격렬한 세력다툼이 예상돼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 계층없이 확산… 청소년 1%가 “중독”(마약을 추방하자:1)

    백색공포가 사회 구석구석으로 파고들며 우리 모두의 건강과 심성을 파멸하고 있다. 죽음의 가루로 불리는 히로뽕과 코카인,대마초등의 마약류가 청소년·농민등에까지 깊숙히 파고들고 이에따른 충동범죄가 잇따라 마약류퇴치는 더이상 미룰수 없는 공적으로 대두되고 있다. 우리 사회에서 마약류를 추방하기위해 오남용현황및 복용계층,치료실태,세계마약류 생산·밀매실태,마약류단속 국제혁력,마약퇴치운동현황등을 시리즈로 엮어 그 실체를 파헤친다 ◎불안·우울증 탈출위해 맹목적 접근/고3생 30% 환각성 약물복용 경험 한때 유흥가를 중심으로 일부 부유층이나 연예인·접대부등의 「전유물」로 인식됐던 마약류는 이제 중고등학교 교실로 까지 번지고 있어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각급 중고등학교의 지도교사들의 경우 이제 본드나 향정신성 의약품 흡입학생 선도를 문제학생지도의 제일의 과제로 삼고 있으나 마약류및 약물에 물들어가는 학생은 날로 늘어만가는 실정이다. 한국마약퇴치운동본부의 통계에 따르면 본드·신나등 환각흡입물질의 경우 10대 청소년이 80%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체 청소년의 약 1%정도가 환각물질에 중독돼 있다고 보고 있다.특히 소년원 수감생의 절반이상이 환각물질을 포함한 마약류를 경험한 바 있다는 충격적인 통계도 제시하고 있다. 고교 3년생 10명가운데 3명꼴로 본드등 환각효과가 있는 약물을 복용한 경험이 있는 것으로 한 연구소가 실시한 청소년의 약물 오·남용 실태조사가 최근 발표되기도 했다. 이같은 청소년의 약물남용및 환각물질흡입은 결국 더 큰 환각효과를 얻기위해 대마초·히로뽕등으로 발전한다는 점에 심각성이 있다. 대검이 발간한 「93마약백서」에 따르면 본드나 부탄가스를 흡입하던 10∼20대 청소년들의 환각물질추구경향이 대마초와 히로뽕같은 향정신성의약품사범으로 옮겨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마사범의 경우 15∼29세까지가 모두 6백48명으로 전체의 42%를 차지하고 있었으며 히로뽕도 예외는 아니었다.지난해 검거된 히로뽕사범중 27%가 이들 청소년층이었다 중학교때까지 줄곧 반에서 1∼2등을 다투던 김모군(19·무직서울 강서구)은 지난해 고교에 진학해서도 반장을 놓치지 않은 모범생이었다.그러나 유달리 호기심과 모험심이 강했던 김군은 맞벌이 부모들의 다툼이 잦아지면서 친구의 권유로 본드를 흡입해보게 됐고 이에 재미를 붙인후 만사가 귀찮아져 결국 2학년 2학기때는 집에서 가출,학업을 포기한채 현재 정신병원에서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이 영향으로 한살아래인 동생도 부탄가스를 흡입하다 환각상태에서 계단에서 굴러떨어져 사망하는 등 단란하던 가정은 만신창이로 변했다. 또 중학교 3학년 2학기때 밤새워 시험공부를 하기위해 친구들의 권유로 각성제를 복용한 이모군(19)은 고교진학후에도 시험때면 수시로 이 약을 복용해왔다.이군은 이때까지만해도 자기만이 아니라 다른 친구들도 예사로 사용하고 있어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고2에 진학하자 약을 먹어도 정신이 맑아지거나 잠이 달아나지 않아 점점 숫자를 늘려가게 됐고 급기야는 한번에 12∼15개를 먹어야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이군은 그후 약을 먹지 않으면 아무일도 할 수 없는 상태에 빠져버렸다. 모르핀과 같은 아편계 알카로이드화합물로 진해거담치료제로 쓰이는 「러미나」를 남용한 오모군(24)도 고2때 처음 이약을 먹은뒤 힘도 세어지고 기분도 좋아지는 느낌에 빠져 1주일에 2∼3번씩 복용해왔다.약을 먹으면 효과가 2∼3일정도 지속됐고 고3까지 계속 사용해오던 오군은 졸업을 얼마 앞둔 7월 공포상태에 빠지는등 발작을 경험했다.현재도 완쾌되지 않아 치료중이다. 청소년기는 심리적·정서적으로 가장 불안정한 시기로 빈번한 좌절과 혼돈을 경험하게 된다.이들은 불안감이나 우울증에서 탈출,어른같이 보이기위해 맹목적으로 약물을 가까이 하게 된다고 심리분석학자들은 말하고 있다.자신도 모르게 들어선 환각상태가 인격및 정신파탄은 물론 범죄의 길로 빠져드는 것이다. 청소년층이 주로 찾는 일반의약품가운데 환각성이 강한 물질은 70년대의 경우 바르비탈계 수면제인 「세코날」이 주를 이뤘다.80년대는 벤조디아제핀계 항불안약과 수면약인 「바리움」「아티반」및 덱스트로메토르판제제인 진해약 「러미나」와 「루비킹」으로 옮겨갔으며 올들어서는 주사용약인 「날부핀(누바인)」으로 점점 더 강력한 환각을 찾아 발전해가는 추세다. 청소년층이 주로 이용하는 흡입제도 부탄가스,본드,시너등 널리 알려진 종류는 물론 요즘은 페인트,가솔린,아교,세척제,매니큐어제거제,구두약,헤어스프레이,방충제에 이르기까지 종류를 가리지 않는 실정이다.
  • 「마약사범 미끼자금」 첫 책정/정부,예비비 5천만원 배정

    ◎밀매단 유인위한 공작비… 수사 전기/지금까진 담당검사가 개인별 조달 법무부는 24일 경제기획원과의 협의를 거쳐 올해 처음으로 정부 예비비중 5천만원을 마약수사 특별활동비로 책정,마약조직 수사에 있어 정보수집과 범인검거의 특수성을 감안했다. 이 예산은 마약수사에서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쓰이는 이른바 「미끼자금」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기위한 것이다. 마약수사에서 미끼자금조달문제는 그동안 수사검사들의 가장 큰 고민중의 하나였다. 특히 지난 3월 부산지검의 모검사가 구속된 마약조직 두목의 돈을 빌려 마약조직을 검거하기위한 수사비로 차용한 사실이 드러나 사표를 낸뒤 검찰에서는 이에 대한 논쟁이 끊이지 않아 왔다. 마약조직은 거래수법이나 조직이 은밀해 수사방식도 첩보를 입수한뒤 수사팀이 구입상으로 위장,거래를 튼 다음 현장을 덮치는 방식이 대부분이다. 수사팀이 007가방에 앞뒤만 진짜 돈을 붙이고 속에는 가짜 돈뭉치를 끼워넣어 현장에서 돈을 보여주는 순간 범인들을 낚아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서는 공급책들이 거래대금의 일부나 전부를 은행 온라인으로 부쳐줄 것을 요구,진짜 돈을 보내지 않으면 수사를 할 수 없는 형편이 됐다. 문제는 검찰 예산에 이같은 「미끼자금」이 편성돼 있지 않아 검사가 개인적으로 구해야만 한다는데 있었다.이 때문에 미끼자금 마련을 위해 은행에 적금까지 드는 검사들도 적지 않았다. 서울지검 정모검사는 지난해 봄과 가을 두차례에 걸쳐 서울주변을 무대로 활약하던 마약사범수사를 하면서 은행에서 1천만원을 대출받아 미끼자금으로 쓴뒤 이자까지 보태 갚았으나 선금으로 마약공급책에게 보낸 3백만원은 수사가 여의치 않아 떼이기도 했다.결
  • 태 현·전직 의원 17명/미에 마약 밀매 혐의

    【방콕 연합】 현직 국회의원 10명을 비롯,17명의 태국 전·현직 의원들이 미국으로부터 마약밀매에 관련된 혐의를 받고 있다고 프라송 순시리 태국외무장관이 18일 밝혔다. 프라송장관은 17일밤 각료회의를 통해 이들 태국 정치인들이 마약 밀매에 관련됐을지 모른다는 미국측의 의혹을 전달했다고 확인하면서 그같은 정보는 방콕주재 미대사관으로부터 입수했다고 말했다. 프라송장관은 이어 미국측으로부터 마약밀매 관련혐의를 받고있는 정치인은 야당출신의 현역의원 10명과 전직의원 7명이라고 밝혔다.
  • “북 청소년 이성교제 높은 관심”(“살양말 신어보는게 꿈”:상)

    ◎함흥처녀 여금주양이 전하는 북녘젊은이 생활상 지난달 30일 귀순한 여만철씨 일가의 맏딸 여금주양.16일 서울에서 성년의 날을 맞은 꽃다운 이 함흥처녀는 요즈음 북한청소년들이 진절머리나는 사상학습은 뒷전으로 미루고 돈 버는 일과 이성교제등에 더 많은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전했다. 갓 피어난 꽃봉오리처럼 풋풋한 금주양은 유년기와 사춘기의 많은 추억들이 남아있는 북한에서의 생활을 서울신문과 가진 회견에서 담담하게 털어놓았다.그녀가 밝힌 북한 청소년들의 생활상등을 수기형식으로 3회에 걸쳐 연재한다. ◎연애편지 성행… 데이트할땐 아파트뒤서/여자는 화장품·남자는 가죽구두를 선망/“팬티스타킹 하나가 내월급의 절반… 구입은 엄두도 못내” 사선을 넘어 북조선을 탈출한 우리식구는 지난달 30일 마침내 꿈에 그리던 서울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긴장감이 풀리면서 피로가 몰려왔다.눈을 감았다.내가 태어나 20년간 살아온 북한에서 있었던 이런 저런 일들,그리운 친구들의 모습이 하나씩 머리를 스쳐갔다. 사연많은사춘기를 함께 보냈던 김순남,여정애,이은혜,햇빛고등중학교에서 무리지어 다니며 우정을 쌓은 가장 친한 친구들이다. 나는 74년 10월12일 함흥 용성구역(평양 용성구역과 이름이 같아 90년 해안구역으로 바뀌었다)에서 태어났다. 그곳의 도시경영사업소 유치원 원장이자 탁아소 소장으로 어머니가 근무한 덕분에 보살핌도 잘 받고 남들보다 간식도 많이 먹을 수 있었다. ○어린시절에는 풍족 내가 태어났을 때만 해도 사회안전부 특무상사로 제17호공장(함흥화학공장) 안전부장 운전사였던 아버지는 이듬해 안전부 경비소대장(소위직급)이 됐다.별을 달고 다니는 안전부원은 급료도 한달에 1백20원이 넘었고 어디서나 잘 통했기때문에 어린시절은 이래저래 풍족하게 보냈다. 그후 아버지의 전근으로 기차로 1시간가량 떨어진 사포구역 충성인민학교에서 3학년까지 다녔다.엄마가 출퇴근이 힘들어 유치원을 그만두고 밀가루 공장에 취직한 것도 그때였다.회상구역의 정성인민학교로 옮겨 졸업한 뒤 송북여자고등중학교를 다녔으나 89년 혼합(남녀공학)반 방침이 내려와 햇빛고등중학교로 옮겼다.남녀합반으로 고등중학교 5,6학년을 보냈다. 어려서부터 남자같은 성격이었던 나는 톡톡 쏘는 말을 잘해 남학생들과 잘 싸웠다.우리 학교는 각 학년 4개반이었고 우리반은 남자 18명 여자 16명이었는데 한창 사춘기에 접어들 나이여서 서로 티격태격 하기 일쑤였다. 한번은 순남이의 노어책이 없어진 것을 두고 남자애 몇명과 우리 여학생 4명이 크게 다툰적이 있다.남자애들은 키 크고 곱게 생긴 이정철이란 남학생이 주동이었다.순남이의 노어책을 감춘것을 알고 「다리 부러진 노루새끼 한구덩이 몰린다」고 비아냥댔고 남자애들은 우리에게 방석을 집어 던졌다. ○사상공부엔 진저리 그런 이정철이 졸업후 순남이에게「좋아한다」고 고백했지만 순남은 안들은 척하고 그냥 군대에 가버렸다.순남은 무용소조에서 단련된 매끈한 몸매와 체력덕분에 군대체력검사에 합격,모두의 부러움을 샀다. 북한에서는 남자,여자 할 것없이 학교를 졸업하고 군대에 들어가는 것을 제일로 꼽는다.배급도 꼬박꼬박 나오고 월급도 많기때문이다.우리 학교는 다른 학교와 달리 봉건(규제)이 좀 심해 남녀교제가 엄격한 편이었다.겉으로는 아옹다옹했지만 졸업하자 마자 남자애들이 「이리떼」같이 여자에게 심정을 고백하곤 했다.동창생모임에서도 친하게 지냈다. 북한의 청소년들은 대부분 공부를 열심히 하지 않는다.더욱이 사상공부엔 진절머리를 내고 있다.해 봐야 먹고 사는데 큰 도움이 안되기때문이다. 생활이 너무나 고달프고 제대로 먹을 것을 먹지못하기 때문에 어떻게하면 당장에 배불리 잘 먹을 수 있는지가 가장 큰 문제이다.그 다음 관심사는 이성교제다. 대부분 고등중학교 5∼6학년때(17∼18세)부터 이성교제에 관심을 갖는다.영양상태가 나쁜 탓에 남한에 비해 좀 늦다.여학생들도 고등중학교 5∼6학년이 돼서야 첫 생리를 한다. 북한에서는 여기에서처럼 「데이트」라는 말은 쓰지 않는다.가깝게 만나는 이성을 보통 「그 동무」「그 사람」「우리 사람」이라고 표현하는데 보통 친구애인한테는 「니네 그 동무 잘있니?」라고 안부를 묻는다.남한에서는 텔레비전 제목에서부터 사랑이라는말이 넘쳐 흐르는데 북한에서는 어른들도 「좋아한다」고 말하는 것이 감정을 최상으로 표현하는 것이다. ○얼굴 갸름해야 미남 음악소조,무용소조 등 각종 소조활동을 하는 학생회관에서 마음에 드는 학생들이 있으면 말을 걸기도 하고 친구들끼리 소개를 해주기도 한다. 소개에도 여러가지 유형이 있다.교제를 빌미로 뜯어먹기 위한 것을 「쪼임선」,재미삼아 하는 것을 「재미선」,결혼까지 할 양으로 만나는 것을 「당대선」이라고 부른다. 남자애들은 얼굴도 예쁘고 신체가 건강한 여자를 좋아한다.여자애들은 키가 크고 얼굴이 희고 갸름한 남자를 미남으로 친다. 아무개에게 「그 사람」이 생겼다는 것이 알려지면 친구들끼리 재미삼아 책으로 점을 봐 주기도 한다.학생들 사이에 돌아다니는 점보는 책은 연필로 베껴 쓴 것을 또 베껴 쓰고 한 것이다.누가 어디에서 처음에 알아왔는지 모르고 명칭도 없다.그냥 「생일있는 그 책」으로 통한다.띠나 생일로 상대방의 성격이 어떤지,장래에는 어떻게 될 것인지,궁합은 잘맞는 지를 알아보는데 『이거 맞갔어?』하면서도 모두들 꽤 심각하게 받아들인다. 가까운 사이일 경우 대부분 보충수업이 끝나는 하오 6시 이후 아파트 뒤에서 만나 그날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하다 헤어진다.함흥시내 호랑천 둑은 가장 즐겨 찾는 주말의 데이트장소로 꼽혔다. 영화관은 소란스러워 이성교제하는 남녀는 잘 가지 않는다.남녀학생들의 교제는 보통 연애편지하는 정도로 순진한 편이다. 좀 심한 애도 있긴 있다.우리학교에 노기옥이라는 여자애는 같은 또래 남자친구를 사귀는 것이 아니라 불량청년들과 상습적으로 사귀었다.안전부 「구류장」(감옥)에도 갔던 그 애는 졸업후 악기공장에 취직했는데 제버릇 남 못준다고 그곳에서도 열스런(부끄러운)소문이 파다했다. ○신상옥 영화 화제 하지만 대부분의 학생들은 남자 여자가 껴안는 장면만 봐도 「와­붙었다!」고 호들갑을 떨며 얼굴을 붉히고 어색해 한다. 80년대 신상옥감독이 북한에 와서 만든 영화 「철길따라 천만리」가 당시 함흥에서 최대의 화젯거리였다.남녀가 노골적으로 입맞춤하는 장면이 처음으로 나왔던 것이다.그것도딱 한 장면 나오는데 그 영화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다. 사람들은 『원래 그 영화에는 입맞춤하는 것이 여러장면 나오는데 가위질했다』면서 신감독이 『북한의 예술은 틀에 짜여서 재미가 없다』고 했다는 말까지 떠돌아 다녔다.그만큼 표현의 자유가 없다. 나는 영화보기를 참 좋아한다.영화관은 학교에서 사상교육을 위해 의무적으로 하는 단체관람이나 친한 친구들끼리 떼지어 찾는다. 희극배우 김세영이 나오는 대가족의 이야기 「우리집 문제」는 모두 봤고 신상옥감독이 만든 신필림 영화도 많이 봤다. 하지만 신상옥감독의 모든 영화는 신상옥·최은희부부가 남한으로 돌아간뒤 상영이 중단됐다. 영화는 주로 구역마다 하나씩 있는 문화회관에서 상영하는데 새로 나온 영화는 2원,전에 보던 영화는 70전이다. 이성교제에 관심이 높다보니 외모에 대해서도 신경을 많이 쓴다. 여자애들은 화장품을 가지고 싶어 하고,남자애들은 그럴듯한 가죽구두를 갖고 싶어 한다.『여자는 얼굴이 고와야 하고 남자는 구두가 좋아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다.여자를 볼때 가장 먼저 보는 것이 얼굴이고 여자는 소개 받을 때 고개를 숙이면서 남자의 구두에 가장 먼저 눈길을 주기때문이다. 생필품들은 주로 중국에서 유입되는 것들로 장마당(시장)에서 밀매되고 있지만 비싼 편이라 웬만해선 엄두를 못낸다.눈썹연필이 10원,입술연지가 15원씩 한다.한번은 3백원하는 중국제 아이섀도도 봤다.그 돈이 있으면 쌀을 사먹지…. 살양말(스타킹)도 갖고 싶어 하는 품목으로 꼽힌다.함흥지역 여성들이 살양말(스타킹)을 신기 시작한 것은 89년 임수경언니가 온후로 기억된다. ○옷은 집에서 만들어 임수경언니가 사리원 농업대학을 방문해 『왜 발 건사를 잘 해야하는 여자들이 맨발에 샌들을 신는지 모르겠다』며 북한여성의 교양수준에 대해 지적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중국제 살양말이 장마당에 선보이기 시작했고 처녀 언니들은 거금을 들여 사 신기도 했다. 무릎까지 오는 것은 20원,허벅지까지 오는 것은 30원,허리까지 오는 것(팬티스타킹)은 40원이나 한다.팬티스타킹 하나가 교양원인 내 월급(98원)의 절반 가까이 되니 꿈도 못꾼다. 북한 여학생들은 바느질솜씨 하나는 세상 어느나라에 내놓아도 좋을듯 싶다.가슴띠(브래지어),블라우스,달린옷(원피스)등을 모두 집에서 만들어 입기 때문이다.가슴띠는 고등중학교 5∼6학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하는데 면이나 테토론을 끊어다 만들어 사용한다.
  • 철저해야할 진통제 유통관리(사설)

    병·의원에서 진통제로 사용되는 「염산날부핀」이 시중에서 마구 유통되면서 마약대용제로 급속히 확산되고 있음이 검찰수사로 밝혀졌다.게다가 이 약품을 환각제로 사용하고 있는 계층이 최근들어 중학생들에까지 퍼져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한다.매우 충격적인 사실이 아닐 수 없다. 더욱 한심한 것은 히로뽕에 버금가는 이 약품을 불법유통시킨 조직이 다름아닌 의사와 약사 그리고 약품및 마약취급허가를 받은 약품도매상이라는 점이다.그들은 마약투약자나 청소년을 선도해야할 사람들이다.그런 사람들이 어찌 환각제 밀매상 노릇을 할 수 있단 말인가.의약업계 종사자로서 갖추어야할 윤이의식마저 버렸다니,어안이 벙벙할 따름이다. 보사행정의 난맥상 또한 큰 문제라 아니할 수 없다.이런 무서운 독버섯이 우리사회에서 빠른 속도로 번식하고 있는데도 방치상태에 있었다니 어디 말이나 되는가.보사당국이 그동안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것은 한마디로 의약품 유통관리체계등에 많은 허점이 있었음을 여지없이 드러낸 것이다. 원래 염산날부핀은 미 듀퐁사가 개발해 시판한 진통제로 강력한 환각작용 때문에 미국에서도 한때 마약류로 지정된 일이 있다.우리나라에서는 80년대 부터 비마약류 약품으로 도입됐으나 히로뽕 중독자들이 대용품으로 사용할 정도의 환각작용을 일으켜 92년 12월 이 약품의 취급을 병·의원으로 제한했다.부작용을 염려해서였을 것이다. 그런데 정작 부작용은 그후부터 나타났다.이 약품이 불법유통을 통해 대용마약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기 시작한 것이다.검찰에 따르면 92년에 생산·판매된 염산날부핀은 모두 1천2백여만 앰플에 달했으나 약국판매가 금지된 93년엔 거래량이 7백70여만 앰플로 30∼40%포인트 가량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그러나 검찰은 외형상 줄어든 거래량을 사실상 모두 불법유통된 것으로 보고있다. 이같은 부작용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일까.우선 염산날부핀이 마약이나 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돼 있지 않은 것이 제일 큰 문제다.약을 팔 때는 판매대장에 기록만할 뿐 사용량등은 명기할 의무도 없다.여기서 불법유통이 가능한 것이다.처벌규정도 잘못돼 있다.불법판매자에 대해서만 약사법위반 혐의로 처벌할 수 있고 투약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이 불가능하게 되어 있다. 마약은 개인은 물론 가정까지도 파괴하며 각종범죄의 원인과 동기가 되기도 한다.염산날부핀이 환각제로 둔갑해 번지고 있는 이상 하루빨리 이의 확산을 막아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이 약을 마약류로 반드시 지정해야한다. 또한 유통경로에 대한 지속적인 단속도 함께 이뤄져야할 것이다.
  • 중국·러시아·북한 아편생산 급증/국내 대량 반입… 단속 비상

    ◎92년 2㎏·93년 3.3㎏ 적발/북,작년 30t생산… 해외 밀매망 구축 러시아·중국·북한등 마약제조 신생국들의 마약공급루트를 차단하라. 마약단속당국이 새로운 마약루트단속에 비상이 걸렸다. 이는 그동안 세계적인 헤로인과 코카인·대마초의 공급기지로 꼽히던 라오스·태국·아프가니스탄·멕시코·콜롬비아등에 이어 구소련 중앙아시아지역과 중국운남성,북한등이 새로운 아편생산지로 급부상,이들지역에서 제조된 마약의 대량유입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특히 90년대이후 국내의 마약흡입계층이 주부·청소년등에까지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우리나라로 유입되다 적발된 마약류 가운데 메스암페타민은 92년 0.8㎏에서 93년 1.26㎏으로 별다른 증가추세를 보이지 않았으나 생아편은 2㎏에서 3.3㎏으로 증가율이나 전체 양에서 급격하게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및 공안당국등에 따르면 91년 가을 우리나라가 중국과 수교를 한 이후 해마다 한약재·의료기구등의 밀반입적발사례등이 급증하고 있고 것으로 미루어 아편거래조직등을 통한 아편밀반입의양도 적지 않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북한의 경우 함북·양강·황북도등 일부산간지대에서 대량으로 양귀비를 재배해 만든 아편을 중국·홍콩·독일등 해외공관주재원을 통해 국제마약범죄와 거래하는등 해외판매망을 구축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함께 중·소국경지대와의 밀무역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에 밀수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공작차원의 대남침투도 우려되는 것으로 공안당국은 분석하고 있다. 북한의 양귀비재배면적은 92년에 1백30만평이던 것이 93년에는 1천2백80만평으로 10배로 늘어 아편생산량도 3t에서 30t으로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러시아도 구소련의 붕괴이후 시장경제가 도입되면서 「러시아마피아」라는 신생범죄조직이 등장,모스크바에만 35개의 단체를 비롯,전국에 2천5백여개의 마피아가 마약밀매등의 범죄를 저지르며 일본의 야쿠자와 우리나라의 조직폭력등과의 연계를 은밀히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져 이에 대한 단속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 환각 진통제 10억대 밀매/주사약 염산날부핀

    ◎약사낀 4개파 12명 구축 서울지검 강력부(유창종부장·신현수검사)는 10일 히로뽕에 버금가는 환각제로 활용할 수 있는 의약품인 염산날부핀(일명 누바인)을 불법적으로 대량 유통시킨 4개파 조직을 적발,이 가운데 서울 송파구 가락동 대해약품 관리과장 이태홍씨(30)등 12명을 약사법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석재씨(31·J병원 일반외과 전공의)등 2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기소했다. 병원에서 진통제로 사용되는 염산날부핀이 80년대 후반 국내에 도입된 뒤 공공연히 환각제로 오·남용돼 왔으나 불법적인 유통조직이 검찰에 적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검찰 관계자는 『이번에 적발된 염산날부핀은 2만2천4백앰플(8만7천회 투약분)로 10억원어치에 해당된다』고 밝혔다. 구속된 이씨는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서울 단성약품 영업부장 김안수씨(30·구속),영업차장 조용준씨(35·구속)등과 짜고 가짜 세금계산서·물품거래서등을 만들어 강원도 철원 샛별약국 약사 문경만씨(33·구속)에게 5차례에 걸쳐 염산날부핀 1만1천8백30앰플을 팔아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는 또 지난해 10월 서울 송파구 성모병원 원무부장 박상득씨(38·구속),신풍제약 영업부 계장 윤승원씨(30·구속)등과 공모해 같은 수법으로 두차례에 걸쳐 염산날부핀 7백90앰플을 서울공급책인 한영호씨(31·구속)에게 공급했다는 것이다. 함께 구속된 부산 우정메디칼 직원 변상우씨(25)는 지난해부터 19차례에 걸쳐 서울의 판매책 이대진씨(22·구속)에게 9천7백80앰플을 판 혐의다.
  • 대마 등 마약밀매 집중 단속/수확기 맞아 밀경작 색출

    ◎검찰 지시/사용 적발땐 초범도 엄단 대검 강력부(심재윤검사장)는 7일 앵속(양귀비)및 대마의 수확기를 맞아 이들 마약류의 밀경작자와 밀매자·사용자를 중점 단속하라고 전국 검찰에 지시했다. 검찰은 양귀비의 경우 5월하순∼6월중순,대마는 6월 중순∼7월중순이 수확기로 이들 마약류의 수확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기 위해 단속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 홍등가:중/일제때 다동·인사동에 공창 생겨(서울 6백년만상:30)

    ◎해방후 미군정서 폐지… 사창가 번창/용산 미군기지 주변엔 기지촌 들어서 서울의 다동·무교동은 예부터 술집동네였다.관기제도가 없어지면서 술시중을 들던 기생들이 이곳에 조합을 만들었기 때문이다.이 일대 다방골에 기생조합이 생긴 것은 1913년. 관기에서 풀려난 기생들은 자신들의 필요에 따라 기생조합을 결성했다.당시 이들은 출신지방별로 따로 모여 조합을 만들었다.광교쪽에 자리잡은 광교기생조합은 서울출신과 남도출신들이 많이 모였고 다동기생조합은 거의 평양출신 기생들로 결성됐다.특히 한참뒤에 한성기생조합으로 이름을 바꾼 광교기생조합은 당시 서울에서도 내로라하는 명기들이 많았다. 초기의 기생은 긍지가 높아 아무리 돈많은 부자라도 호락호락 몸을 내던지는 일은 거의 없었다. 1920년대 전반기를 거치면서 장안에도 점차 매춘업이 일반화되어 갔다.사창이 늘어남과 동시에 공창은 상대적으로 쇠퇴했다. 사창이 번창하게 된 것은 당시 창기·기생들 모두가 일정액의 세금을 냈으나 매춘은 어디까지나 밀매음이었기 때문에 탈세가가능했다.고급 일본요정의 일인 예기,또는 한식 요정기생들의 매음은 당시 고위직 관리및 실업인들의 성욕처리 대상으로 편의상 묵인되고 단속에서 제외됐다. 우리나라에서 공창제의 본격적인 모습은 1904년 6월 일본인 거류지에서 일본식 유곽으로 나타났다.일제는 우리민족의 인권을 탄압하고 성을 유린하면서 이 땅에 공창제를 실시하였고,급기야 30∼40년대의 종군위안부정책도 이같은 공창제도의 연장선에서 감행했다. 서울의 공창지역은 중구 을지로2가 묵정동,다동,인사동에서 자리를 잡아갔다.인사동의 경우 「사람을 죽이는 곳」으로 알려지기도 했다.중구 쌍림동 일대의 「신마치 유곽」은 매음거리라는 표시를 하게 하였고,작부 몇명이라는 글귀로 손님을 끌기도 했다. 이 일대에서 하룻밤에 벌어들이는 화대는 당시 돈으로 평균 50여만원(쌀 한가마니 6백원)이었다. 서울의 유곽은 생긴지 44년만에 미군정청의 포고령에 의해 폐지됐다.그러나 이 법령의 발포는 상당수의 창기들을 공창에서 사창으로 전업시키는 계기로 작용했다. 용산의 미8군 본부를 에워싼 후암동과 이태원 일대에는 기지촌들이 생겨났다.기지촌문화는 미군과 「양공주」를 중심으로 술집과 미군부대 PX에서 흘러나온 외제품 판매책,암달러상,포주등을 형성하며 확산되어 나갔다. 60년대들어 도농간의 불균형 발전이 심화되면서 빈곤층 여성이 「무작정 상경」하여 기지촌을 비롯,서울역·영등포·청량리「588」·종로3가 등지에 집단 거주하면서 포주와 공생관계를 맺게 된다.이들 여성은 흔히 「창녀」로 불리는데 절대빈곤으로 「거리의 꽃」이 된 경우다. 그러나 70년대들어 우리경제가 산업화과정에 접어들자 서울의 「홍등가」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발전되어 갔다.50년대이후 60년대까지 매춘의 대명사격이었던 창녀라는 그 서럽던 이름도 거의 명맥만 유지할 뿐이다. 즉 상대적 빈곤때문에,또는 보다 쉽게 돈을 벌거나 쾌락을 얻기위해 고학력자나 10대·20대층이 향락업소를 연결고리로 호스티스·콜걸·요정기생·면도사·안마사등으로 변신,「서울의 요지경」속을 거닐게 됐다.
  • 콜롬비아 비상선포/범인1천명 석방저지

    【보고타 로이터 연합】 세사르 가브리아 콜롬비아대통령은 게릴라,마약 밀매,기타 범죄 등을 저질러 현재 수감중인 피의자 1천여명의 조기 석방을 막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1일 RCN라디오가 보도했다. 가브리아 대통령의 비상사태 선포는 이번이 세번째로 『국가 안위에 위협을 주는 범인들의 격리를 위한 조치』로 법정구속시간의 완료 하루 전에 나온 것이다.콜롬비아 검찰은 법정구속기간내에 범인들의 수사를 끝내지 못해 이들의 석방이 임박해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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