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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약 비상/밀매량 3년새 4배이상 늘었다

    ◎「쿤사 헤로인」 적발 계기로 본 소비실태/소비층 확산… 의료인·주부들까지 복용/환각범 71% 16∼19세… 청소년 위해 심각/“10배이상 이익 남는다” 국제조직 국내침투 가속 집중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마약 및 환각제 사용이 줄어들지 않고 있다. 통계상 수치가 줄어들더라도 이는 느슨해진 단속으로 적발건수가 줄어든 것을 의미할 뿐 실제로는 복용자가 계속 늘어간다는게 이 방면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진단이다. 더욱이 최근에는 환각성이 강한 헤로인이나 코가인 등이 동남아·중국·아프리카·남미 등지에서 무더기로 밀반입돼 이제 우리나라도 더 이상 「마약 안전국」이 아님을 보여주고 있다. 마약류의 국제적인 암거래 루트로 최근 우리나라가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1일 마약왕 쿤사의 헤로인 3.5㎏(경찰추산 1천4백억원)을 국내에 밀반입하다 경찰에 붙잡힌 윤우근(38·보석가공업)씨와 서상봉(31·건축업)씨의 사건에서 이를 엿볼 수 있다. 윤씨등은 지난 8월 14일 서울 W호텔에서 「미스터 조」로 불리는 태국인운반책에게 5천3백만원을 주고 헤로인을 넘겨 받아 국내 판매루트개척에 나섰으나 이같은 정보를 입수하고 끈질긴 추적을 벌인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이들은 미얀마에서 쿤사를 직접 만나 국내잠입을 모의하는 등 대담성을 보여 수사관들을 놀라게 했다. 이보다 앞서 지난달 18일 검찰에 적발된 박철홍(32·구속)씨등 일당 3명은 중국 단동에 히로뽕제조공장을 차려놓고 국내및 일본에 2백80억원대의 마약류를 공급한 것으로 드러나 한국·중국·일본의 「3각거래설」을 뒷받침했다. 박씨는 검찰에서 『중국의 경우 아편 이외의 마약에 대한 단속이 거의 없어 원료를 구하기 쉽고 제조도 용이한 반면 한국은 미국등 다른 나라에 비해 10배 이상의 이익을 남길 수 있는 최대의 판매국』이라고 털어놨다. 이처럼 마약류가 국내외에서 끊임없이 「공급」되는 것은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즉 「암거래」되는 마약류시장에서도 시장경제원리가 성립한다는 반증이다. 단속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마약류의 값은 천정부지로 치솟는다.국내 밀반입이 어려운 만큼 부르는게 값이다. 여기에는 우리나라가 지난 80년대까지만 해도 대표적인 히로뽕 수출국이었으나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면서 더이상 제조가 쉽지 않은 것도 한몫 거들고 있다. 마약류 상습복용자 사이에 가장 흔한 히로뽕 값도 들쭉날쭉이다. 89년까지만해도 1회 투약분이 5천∼1만원 수준이었으나 92년부터 값이 오르기 시작,요즘은 20만∼28만원을 호가한다.시중에 나도는 물량이 적어 돈을 주고도 구하기 힘든 실정이라고 이 방면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귀띔한다. 이는 일본이나 미국의 2배,중국 대만등 동남아 각국의 10배 수준이다.일단 들여오기만 하면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되는 셈이다.국제마약조직들이 우리나라를 「선망의 대상」으로 삼아 침투를 노리는 것도 바로 이때문이다. 더욱 우려할 만한 일은 마약류가 신분계층을 가리지 않고 전국민 속으로 점차 파고들고 있다는 점이다. 그동안에는 일부 연예인이나 유흥업소 종사자,비뚤어진 유학생들이 마약류사범의 「단골손님」이었으나 최근에는 가정주부 뿐만 아니라 학생·회사원·운전사·의료인으로까지 복용대상이 확산돼 우려를 낳고 있다. 특히 가정주부의 경우 92년까지는 전체 마약사범의 0.5∼0.8%수준에 그쳤으나 지난해는 1.7%로 2배 이상 뛰어 문제의 심각성을 노출하고 있다.가정주부들은 마약복용으로 가정파탄은 물론 이혼까지 한 사례가 허다한 실정이다. 환자및 승객의 생명을 책임진 의사와 운전사의 비율도 각각 4.8%,2%에 이르러 대책마련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당국에 적발된 마약밀수물량도 92년 8백g,93년 1천6백g,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이미 3천2백여g을 넘어섰다. 청소년들의 심신을 좀먹는 환각물질의 남용도 시급히 해결할 과제다. 지난해 적발된 환각물질 흡입사범은 모두 4천4백49명으로 이 가운데 16∼19세가 71.2%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15세 이하도 8.4%나 됐다. 또 무직과 학생의 점유율이 각각 51.9%와 30.4%로 이들에 대한 선도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 수사관계자는 『환각물질 흡입은 그 자체의 폐해외에도 절도,폭력,살인,강도,강간,남녀혼숙 등 다른 범죄의 유발원인이 된다는 점에 심각성이크다』고 지적하고 『학교주변이나 도심부근 야산 등 취약지역을 중점감시하고 대중매체·캠페인 등을 통한 예방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소년원 수용자에 대한 약물의 오·남용방지 교육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얀마산 국내 직접 반입은 처음”/쿤사 헤로인 첫 적발 김현식 경위 『미얀마에서 생산된 헤로인이 국내로 직접 반입되고 있다는 제보를 듣고 처음에는 귀를 의심했었습니다』 미얀마산 헤로인의 국내밀반입을 첫 적발,검찰의 내로라하는 마약 전문수사관들조차 놀라게 한 서울 성동경찰서 조사 1반장 김현식(59)경위는 3일 검거당시의 상황을 설명하면서 흥분이 채 가시지 않은 모습이었다. 이들이 태국의 마약왕 쿤사헤로인 국내 밀반입사건 제보를 접한 것은 지난 달 16일.곧 조사1반직원 7명으로 특별반을 편성하고 사실확인에 들어갔다. 마약수사에 별로 경험이 없는 수사관들이었지만 「제보」를 끈질기게 추적,쿤사헤로인을 국내로 밀반입한 주범 윤우근(38·보석가공업)씨와 서상봉(31·건축업)씨를 구속하는 개가를 올렸다. 『우리나라가 국제적인 마약암거래의 경유지로 이용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번처럼 헤로인이 미얀마 생산지에서 직접 국내로 들어온 것은 처음이어서 정말 놀랐습니다.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마약사범이 늘어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우리도 이제는 마약밀반입을 근절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하루빨리 마련해야될 것 같습니다』 김반장은 마약류가 신분계층을 가리지 않고 확산되는 것에 대해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그는 또 『이번 사건이 터진 뒤 보름동안 한 번도 집에 못들어갔다』고 전하고 『국제적인 마약운반책으로 알려진 태국인 「미스터 조」를 놓친 것이 못내 아쉽다』고 두주먹을 불끈 쥐었다. ◎헤로인 생산·유통경로/미얀마­중 국경등서 연 30t 생산/일명 「황금의 삼각지대」… 세계 3대 생산지중의 하나/쿤사 등 2개조직이 지배,한·일 등 거쳐 미·가로 반출 헤로인의 세계 3대 주요 생산지로는 동남아의 「황금의 삼각지대」,서남아의 「황금의 초생달지대」 그리고 멕시코를 중심한 중남미지역이 꼽힌다. 「황금의 삼각지대(Golden Triangle)」란 미얀마와 라오스의 태국인접 국경지역 그리고 태국·미얀마의 중국국경지역을 일컫는다. 몇년전만해도 태국을 중심으로한 미얀마·라오스인접지역이 주생산지였으나 최근 중국국경지역으로 거점을 옮겨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미얀마의 태국인접 국경지역에는 쿤사(Khunsa)와 와(Wa) 등 2개의 무장 마약조직이 할거,생산지를 지배하고 있다.특히 쿤사는 10여개의 정제소를 직영하고 있으며 최근 미얀마정부군과 대결하면서 무기구입 비용을 대기 위해 헤로인생산량을 대폭 늘리고 있다는게 국제마약전문가들의 분석이다. 90년 들어 헤로인생산의 새로운 본거지로 자리 잡은 미얀마의 중국인접 국경지역에서는 연간 30t이 생산되고 있다.이 지역이 각광받게 된 것은 미얀마∼중국∼홍콩으로 이어지는 새로운 밀수루트가 개발되면서부터였다.마치 정치투쟁을 하는 단체명과 비슷한 버마민족민주전선·버마민족 민주동맹군,그리고·와(Wa) 등 3개 조직이 이 「황금의 삼각지대」를 분활지배한다. 「황금의 초생달지대(Golden Crescent)」는 서남아시아의 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이란지역을 중심으로 조성돼 있다.특히 유럽지역 헤로인 압수량의 75%와 미국내 압수량의 25%를 이 지역산이 차지한다.또 아프리카 및 아라비아반도 등의 경유지에서 적발되는 헤로인의 대부분이 이 지역에서 생산된 것이다. 멕시코·콜롬비아·과테말라의 중남미는 최대 소비국인 미국의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다는 지역적 특성때문에 위협적이다. 멕시코의 경우 93년 한햇동안 약 4.9t의 헤로인이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며 주로 국경지대를 통해 반입된다.최근에는 에콰도르·페루 등지에서도 헤로인 원료인 양귀비가 재배되고 있다는 보고이다. 이밖에 독립국가연합소속 벨로루시·러시아·우크라이나 등지에서 양귀비재배가 성행하고 흡입도 한다는 점은 세계 헤로인공급시장의 확대라는 측면에서 주목되는 현상이다. 「황금의 삼각지대」에서 생산된 헤로인은 편리한 지리적조건과 교통체제를 가진 태국을 1차 경유지로 세계시장에 공급된다.방콕을 주 거점으로 이용해 왔지만 최근 베트남을 경유하는 루트도 자주 이용되는 추세다. 최근 부쩍 늘어난 미얀마의 중국인접 국경지역산 헤로인은 운남성이나 광서성에서 광동성을 거쳐 마카오·홍콩으로 나간다. 중국이나 태국 등 1차 경유지를 통해 밀반출된 헤로인은 한국·일본·홍콩·싱가폴 등 경유지를 발판으로 미국·캐나다·유럽 등 대량 소비지로 향하는 것으로 마약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종래 헤로인의 주요 경유지에 불과하던 중국·홍콩·한국·일본 등에서의 소비현상이 점차 확산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중독자만 15만명에 이를 정도로 심각하다는 것이 마약관계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국내의 경우 80년대 들어 중간 경유지로 주로 이용돼 왔으나 91년 3.19㎏,92년 22㎏,93년 22.4㎏ 등 헤로인밀반입량이 점차 늘어나면서 더이상 경유국이 아니라 소비국화되는 추세를 보여왔다.
  • 「쿤사 헤로인」 침투경위 집중 수사/1천억대 밀반입

    ◎운반조직 추적… 인터폴에 협조 요청/“압수 3.5㎏외 1.5㎏ 더있다” 정보 입수 미얀마 쿤사의 마약(헤로인)국내 밀반입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성동경찰서는 2일 구속된 윤우근(38·보석가공업 서초구 방배동)씨 등이 세계 최대의 헤로인 밀매조직인 「샨연합 혁명군」의 국내 조직원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쿤사조직의 국내 침투경위를 캐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또 윤씨등이 『태국인 운반책「미스터 죠」로부터 헤로인 전량을 옷에 감춘뒤 김포공항을 통해 들여왔다』고 진술함에따라 정확한 반입경로와 반입물량 파악에 나섰다. 경찰은 이에따라 지난달 14일 윤씨가 헤로인을 건네받은 서울 광장동 W호텔의 투숙객에 대한 조사를 벌이는 한편 「미스터 죠」의 행방과 「미스터 죠」가 실존인물인지 여부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특히 압수된 헤로인 3.5㎏외에 1.5㎏이 국내에 더 밀반입됐다는 첩보를 입수,윤씨 등을 상대로 이부분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경찰수사관계자는 『이들이 국내 운반책이나 판매조직도 없이무작정 마약을 들여왔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하고 『「미스타 죠」등 운반조직들을 찾기위해 태국 당국과 인터폴 등의 협조를 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경찰조사결과 쿤사가 이끄는 혁명군은 최근 마약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일본과 대만 한국등 동북아 판매거점 확보를 위해 주력하던중 윤씨를 만나 국내밀반입을 기도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이번 국내침투를 시도한 마약왕 쿤사(63)는 세계 최대 마약산지로 악명높은 미얀마­태국­라오스 접경「황금의 삼각지」(골드트라이앵글)에서 마약을 생산,전세계의 마약의 70% 이상을 공급해오고 있는 전설적인 인물로 알려져 있다.
  • 「쿤사」 헤로인 1천억대 밀반입/사상 처음

    ◎경찰,2명 구속/미얀마 조직 연계… 국내판매 기도 미얀마의 「마약왕」쿤사(Kuhn Sa)가 이끄는 세계최대의 마약밀매조직 「샨연합 혁명군」(SURA)으로부터 1천4백억원대의 헤로인을 국내로 밀반입해 판매하려던 마약밀수범 3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미얀마산 헤로인을 우리나라를 거쳐 외국으로 빼돌리려던 사건은 여러 차례 있었으나 쿤사조직으로부터 직접 헤로인을 국내로 들여와 판매하려 한 조직이 적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1일 윤우근(38·보석가공업·서울 서초구 방배동)·서상봉(31·건축업·경북 경산시 삼북동)씨 등 2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공범 정모씨를 전국에 지명수배하고 이들로부터 헤로인 3.5㎏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윤씨 등은 지난달 14일 서울 광진구 모호텔 커피숍에서 쿤사조직의 헤로인 운반책임자로부터 헤로인 2㎏을 건네받는 등 2차례에 걸쳐 헤로인 3.5㎏을 넘겨받아 국내에 판매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윤씨는 92년 쿤사의 지배지역인 미얀마의 「샨 주 몽마이」에서 보석가공공장을 운영하다 경영난을 겪게 되자 마약왕 쿤사를 찾아가 『한국에 헤로인을 판매한 뒤 그 돈을 보석가공공장에 공동으로 투자,이익금을 나누자』는 조건으로 헤로인을 건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윤씨는 이어 지난달초 태국의 한 호텔에서 쿤사의 부하 샵팀이 소개한 헤로인 운반책임자인 미스터 조 등 태국인 3명과 만나 국내에 밀반입하기로 짜고 이들이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헤로인을 넘겨받았다는 것이다. 경찰은 특히 다량의 헤로인이 공항의 검색을 통과했다는 점을 중시,정확한 국내 유입경로를 캐는 한편 윤씨 외에 또 다른 쿤사의 마약밀매조직이 국내에 침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수사관계자는 『샨연합 혁명군사령관 쿤사는 콜롬비아 최대 코카인밀매조직인 「메델린 카르텔」과 협정을 체결,최근 마약제조시설을 현대화한 뒤 동북아지역의 밀매거점을 확대하던중 한국을 판매국으로 선택,윤씨등을 통해 헤로인의 대량공급에 나선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 고미술품 위조·밀매단 적발/3명 구속

    ◎작가미상 그림 단원 작품으로 속여/진품판정 감정위원 공모 여부 조사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23일 고화 수선업자 권춘식(48·서울 종로구 옥인동 66)씨와 낙원동 인송화랑 주인 권영모(57·성북구 삼선동 3가 29의 10)씨,인사동 정선화랑 주인 기정선(47·강남구 삼성동 115의 14)씨 등 고화 위조·밀매상 3명을 사도화 위조및 동행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현이조씨(45·은평구 불광1동 1의 249)등 인사동일대 미술품 중간판매상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하고 가짜고화 9점과 위조낙관등 30여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고화 수선업자 권씨는 지난 89년7월 인송화랑 주인 권씨로부터 작가불명의 시가 2백만원짜리 화조도 1점을 넘겨받아 훼손된 부분을 수선하고 단원 김홍도화백의 가짜낙인을 찍어 시가 5천만원짜리 진품인 것처럼 위조한 혐의를 받고 있다. 권씨는 또 지난 93년10월 중순 기정선씨의 부탁을 받고 청전 이상범화백의 「설경산수화」 등 조선시대 유명화가의 그림 5점 시가 2억여원어치를 진품인 것처럼 위조해 달아난 현씨 등을 통해 골동품수집가에게 은밀히 판매하려 했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이들이 청전 이상범화백의 작품인 것처럼 위조한 산수화 1점이 관련 감정기관에서 진품으로 감정된 뒤 화랑에 전시된 점을 확인,이 산수화를 감정한 한국고미술협회 감정위원 4명을 참고인자격으로 불러 공모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 「국제범죄와 수사권」 세미나/정성근 성대 교수 주제발표

    ◎“국제범죄 전담 수사기관 구성을”/마약·밀수 등 수사권 통합… 유사시 체계적 대응 세계국제법협회 한국본부(회장 홍성화건국대 부총장)는 22일 상오 서울 중구 롯데호텔 36층 벨뷰룸에서 「국제범죄와 수사권문제」라는 주제로 조찬 세미나를 가졌다.이날 세미나에는 강신옥·변정일·신상식·조순승 의원과 홍부총장,성균관대 법과대학장 정성근 교수 등 정계와 학계 인사 60여명이 참석,국제범죄 대처방안을 논의했다.다음은 「국제조직범죄와 이에 대응한 수사체계」라는 제목으로 이날 주제발표를 한 정교수의 발표 내용을 간추린 것이다. 우리나라를 노리는 주요 국제범죄조직은 일본 야쿠자,러시아 마피아,중국계 삼합회(트라이어드),미국 마피아 등 크게 4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국 침투에 가장 앞장서고 있는 범죄 조직은 일본 야쿠자로서 현재 활동하고 있는 조직원 9만여명 가운데 9천여명이 재일교포이고 각 지역조직의 두목이나 간부만 19명에 이른다.야쿠자 조직원의 5천명정도가 해마다 도박·관광매춘·사격연습 등의 목적으로 국내에 입국하여 수련회·망년회등의 모임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마피아는 연해주 사할린 등을 통해 주로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일부 영세 무역업자와 조직폭력계에 접근,러시아와 관련된 채권해결을 미끼로 마약·보석류·무기류 등의 밀매활동을 벌이고 있다. 미국 마피아는 최근 증가된 역이민자나 유학생 등을 통해 끊임없이 국내시장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러나 국제범죄에 대한 국내 수사기관의 역할은 여러 부서에 분산돼 있어 효과적인 대응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마약은 대검 마약과와 경찰청 마약계 및 관세청 마약심리과로 나눠져 있고 밀수는 관세청,밀입국은 법무부 출입국관리국이 맡고 있다.검찰과 경찰이 수사를 담당하고 안기부는 정보수집과 작성·배포만을 맡고 있다. 국제 조직범죄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많은 보완책이 마련되어야 한다.우선 지속적이고 일관성 있는 추적과 감시,공작을 통해 유사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수사체계를 갖춰야 하고 국제 조직범죄를 전담하는 상설 수사기관을 구성해야 한다. 이와함께 목적달성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데다 중화기까지 갖춘 범죄조직에 대응할 수 있도록 특수수사요원도 확충해야 한다.특히 마약제조·밀매,위조달러제작·유통으로 외화벌이에 나선 북한이 국제범죄조직을 대남공작의 수단으로 이용할 가능성에 대비해 국가안보와 연계된 통일 수사체계를 갖출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 미국과 러시아 등에서 정보기관이 국제범죄의 정보와 수사를 전담하듯이 우리나라도 마약밀조,테러,위폐·여권 위변조,무기밀거래,돈세탁 등의 국제 범죄에 대해 검찰 지휘를 받는 제한된 범위안에서 안기부에 수사권을 부여하는 것이 세계 추세에 따르는 현실적인 대안이다.
  • 검찰/마약사범 일제 소탕작전

    ◎신종대마 첫 적발·국제밀매망 구축 따라/수사기구 확대… 인력 3배 증원/17개지청에 전담반 새로 구성/유학생 등 투약·밀매 19명 구속 검찰이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나섰다. 대검은 20일 최근들어 출소한 마약밀매조직원 등이 미국,일본,동남아 등의 마약거래 조직과 연계해 국제마약밀매망 구축을 추진중이라는 정보에 따라 전면적인 소탕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와함께 외국을 자주 드나드는 유학생,부유층자녀 등 사이에 은밀하게 마약흡입이 성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대한 단속도 강화키로 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전국의 마약사범 전담 수사요원을 70명에서 2백13명으로 크게 늘려 일선 지검 등의 마약수사반의 기구를 대폭 확대하기로 했다.이번조치로 성남 울산 순천지청 등 17개 지청에 새로이 마약전담반이 구성되고 이미 마약전담반이 설치돼 있는 서울 부산 등 전국의 12개 지검 및 의정부지청의 마약담당 인력도 보강된다. 검찰관계자는 『한때 주춤한 증가세를 보이던 마약사범이 최근들어 크게 늘고 있고 특히국제 마약밀매범들이 우리나라 등을 무대로 대규모 거래에 나설 가능성이 높아 대대적인 단속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지검 강력부(김승연 부장검사)는 이날 기존의 대마보다 환각효과가 훨씬 강한 신종대마 「타이스틱」을 상습적으로 흡연한 히로뽕 밀수 및 투약사범 등 26명을 적발해 이 가운데 해외유학 교포2세 도키 스네도시(20·한국명 주효진)씨와 한국계 캐나다인 김 대럴 크레이그(20·한국명 김대로)·유명영화배우의 전매니저 박춘화(43·영화제작업)씨 등 19명을 대마관리법,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위반 등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1억원어치의 히로뽕 1백g과 대마 50g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도키씨 등은 지난 8월 미국인으로부터 신종대마 「타이스틱」 5g을 1백만원에 사 서대문구 연희3동 집 지하실과 자동차 등에서 미국의 고등학교에 다니는 친구 크레이그씨 등과 함께 7차례에 걸쳐 흡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국인 어머니와 일본인 아버지 사이에 태어난 도키씨는 미국에서 유학중 적응을 못하고 상습적으로대마초를 피우다 입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구속된 김금제(32·Y무역회사 회사원)씨는 지난해 6월 중국에서 중국교포로부터 히로뽕 1백4g을 구입해 김포공항을 통해 밀반입한 뒤 김영중(32·구속)씨 등에게 팔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타이스틱이란/음지서 인공재배 대마액 추출/대나무에 발라 말려… 효과 10배 이번에 적발된 미국산 신종대마 「타이 스틱(Thai­Stick)은 지하실등 음지에서 특수한 방법으로 인공 재배한 대마초에서 뽑은 대마액을 대나무에 발라 말려 만든다.습한 지역에서 고유의 성분을 최대한 보존토록해 이를 흡입할때 환각의 효과를 극대화하도록 개발됐다는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따라서 환각 효과는 기존의 대마보다 8∼10배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아프간 내전/문화재 큰 수난/92년이후 박물관 소장품 90%약탈

    ◎밀매업자와 결탁 런던등으로 유출 내전에 찌든 아프가니스탄의 귀중한 문화재 유출이 심각하다. 아프간은 수천년동안 고대 이란,인도,중앙아시아와의 「교역과 정복」의 교차로에 위치한 탓에 전국토가 문화 유적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나라였다.수도 카불의 국립박물관은 5만년 중앙아시아 역사를 그대로 간직한 「문화의 보고」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만큼 방대한 양의 고대유물이 소장돼 있었다. 하지만 지난 92년 4월 친소정권 붕괴이후 회교 반군끼리 내전이 터지면서 이들 문화재는 막대한 손상을 입기 시작했다.특히 카불을 번갈아 장악했던 히즈베 와다트,히즈베 이슬라미등 두 반군은 파키스탄과 아프간 중개상의 사주를 받고 희귀한 소장품을 해외로 빼돌렸다. 현재까지 박물관 소장품의 90%정도가 약탈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특히 고고학적 가치가 높은 20%정도의 유물은 이미 해외로 유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나머지도 파키스탄 등지에서 원매자를 기다리고 있는 실정이다. 대부분 지하창고에 보관돼 있던 유물중 제일 먼저 약탈된 것은북부지역의 바그람 출토물.지난 39년 발굴돼 『20세기에 가장 놀라운 고고학적 발견』으로 지목됐던 상아조각상·청동상 및 유리제품을 포함,약 1천8백점은 일찌감치 약탈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78년 카불의 한 우물아래 지하의 「미르 자카 보고」에서 발굴된 2t정도의 각종 금·은화를 비롯,총 4만여점의 동전들도 하나도 빠짐없이 해외 수집상에게 팔려나갔다.이 동전들은 로마에서 중국에 이르는 여러국가의 수세기에 걸친 문화유산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같은 방대한 문화재 유출의 배후에는 아프간 반군 및 국내 밀매업자와 결탁한 파키스탄의 중개상과 골동품 수집상들이 깊숙이 개입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이들의 손을 거친 아프간 문화재는 런던·제네바·도쿄·쿠웨이트 등지로 넘겨진다. 카불이 반군의 수중에 떨어졌을때 약탈된 인도 여인조각상은 이같은 유출경로를 그대로 보여준다.카불에서 이 조각상은 북부도시로 공수됐고 이어 우즈베키스탄으로 넘겨진 다음 이슬라마바드등지를 통해 유럽으로 빼돌려졌다. 일부 서방 외교관들은 카불이나 페샤와르에 거주하는 아프간과 파키스탄의 지도급 인사들이 고대 이슬람 동전수집에 열을 올리는 중동의 거부,불상을 탐내는 일본인 수집가를 위해 대리인 노릇을 하고 있다고 귀띔한다.현재 일본인 수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진 무게 2t의 순금 불상도 역시 이들의 손을 거쳤다는 지적이다. 이같은 복잡한 유통 경로 때문에 최종단계에서 유물은 값이 뛰게 마련이다.이슬라마바드에서 개당 3만5천달러에 거래되던 2세기경에 제작된 인도의 상아 여인상은 최근 런던의 딜러를 거쳐 일본 수집가에게 개당 10여만달러에 12개가 팔렸다. 한편 아프가니스탄 당국은 현재 유실된 문화재 회수에 나서는 한편 유엔의 지원을 요청하고 있으나 그 실적은 미미하다.골동품 거래가 헤로인(마약)밀매에 버금가는 돈벌이 수단으로 여겨지는데다 전쟁에 시달리는 국민들에게 문화재가 「생존」보다 더 중요하다고 설복시키는 일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 마약 확산 조짐에 “쐐기”/검찰 대대적 소탕령 언저리

    ◎거래수법 지능화… 효과적 대응 절실/조기근절 안되면 「국제 거점화」 우려 검찰이 마약수사인력을 대폭 보강하고 마약과의 전쟁을 선언하고 나선것은 유흥가등을 중심으로 또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백색공포를 조기에 차단하기위해서다. 국제적인 연계망을 갖춘 마약제조·밀매범들의 거래 수법이 날로 지능화 조직화되고 있고 이에 편승,마약사범도 급격한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검찰의 한 마약수사 관계자는 『계층과 연령의 구분없이 확산되고 있는 마약사범이 뿌리뽑히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가 동북아의 마약밀매등의 거점으로 국제마약밀매단에의해 활용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그동안 각종 마약밀매등과 관련된 전과자등 마약조직원의 활동상황등을 종합 점검해 전국적인 기획수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검이 집계한 올상반기 마약류사범 동향분석에 따르면 지난 92년이후 증가추세가 주춤하던 마약류사범이 최근들어 다시 급증추세로 돌아섰다.올 상반기는 모두 2천3백95명의 각종 마약류사범이 적발돼 전년 동기에 비해 무려 27.1%의 증가추세를 보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남미의 코카인,필로폰의 원료인 염산에페드린,동남아산 헤로인 등 외국산 마약류의 밀반입이 올 전반기동안 20건이나 적발되는 등 외국산 마약류의 밀반입현상이 심각한 상태에 이른 것으로 분석됐다. 검찰은 우선 인력과 기구를 대폭 보강,효과적인 단속체계를 갖춘다는 복안이다.20일 검찰에 무더기로 적발된 신종 대마인 「타이스틱」사범의 예에서도 볼 수 있듯 마약범죄는 날로 새로워 지는데도 검찰의 인력과 장비는 걸음마 단계를 벗어나지 못했다는게 관계자들의 실토다.그동안의 인력등으로는 기획수사등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는 지적이다.국제 마약밀매거점의 한군데로 알려진 인천항조차도 인천지검마약수사반 직원 1명이 주1∼2회 형식적으로 파견근무하기에 급급한 실정이었다. 검찰은 그러나 이달안으로 전국적으로 70명에 불과한 마약전담수사인력이 3배수준인 2백13명으로 늘어나면 단속인력의 확보면에서는 어느정도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전국의 일선지검등 13개 지역에만 있던 마약전담 17개지청까지 확대된다.마약밀반입 조직이 많은 서울 부산 대구 수원 인천등 대도시및 공항·항만 관할청의 수사인력은 현재 보다 각각 2∼4배씩 늘어난다. 검찰은 내년부터 해마다 20∼30명씩 늘려가 오는 2천년에는 최소한 5백명의 마약수사인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 중 단동에 「히로뽕 공장」/국내밀반입 조직 적발/28명 구속

    ◎항공편 이용 2백80억대 유입 【울산=이용호기 자】 중국에 필로폰 공장을 차려놓고 국내에 판매해온 마약사범(일명·중국파) 일당 48명이 검찰에 적발했다. 부산지검 울산지청은 18일 「중국파」의 국내 밀수총책 박철홍(32·부산 서구 서대신동),운반책 윤길하(25·부산 동래구 연산2동 1589의 2),국내 공급책 이득수(40·부산 중구 동광동 5가 15),중간 판매책 정순삼씨(25) 등 28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밀매에 가담한 이신덕씨(42) 등 20명을 수배하거나 입건했다.또 필로폰 80g과 소형 저울도 압수했다 이들은 지난 해 필로폰 제조 기술자 10여명을 중국으로 데려가 압록강 연변의 단동시에 공장을 차려 놓고 지난 4월부터 항공과 선박편을 통해 한번에 1∼2㎏씩 6회에 걸쳐 84㎏(시가 2백80억여원·28만명의 1회 투약분)의 필로폰을 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중국 단동시에서 필로폰을 제조·공급한 신정훈(62),전훈씨(54) 등은 외교 경로를 통해 강제 송환을 추진키로 했다.
  • LA 한인타운 청소년갱단 활개

    【로스앤젤레스 연합】 로스앤젤레스의 코리아타운이 청소년 갱단들의 세력다툼 무대가 되고 있다. 최근 코리아타운에서 청소년 갱단들간 세력다툼을 위한 총격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으며 코리아타운 인접 지역에서는 거의 매일 총격사건이 벌어지고 있다.또 유흥업소에도 갱단들이 대거 진출,기세를 떨치고 있다. 26일 코리아타운 인접지역에서 주행 총격으로 히스패닉 청소년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등 지난 며칠 사이 코리아타운을 비롯,로스앤젤레스 일원에서 갱관련 총격으로 2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경찰에 따르면 코리아 타운에는 3개파의 한국계 갱단이 암약,히스패닉계 갱단과 마약밀매 등을 놓고 세력다툼을 벌이고 있으며 총기를 휴대하고 유흥업소를 전전하면서 업소나 일반인들로부터 금품을 뜯어내거나 폭행을 가하는 행위를 일삼고 있다.
  • 유럽/밀입국 알선업 “호황”/복지국가 찾는 아아인이 주고객

    ◎수백달러씩 받고 컨테이너로 잠입 시켜/돈 챙긴뒤 엉뚱한 곳 보내는 사기극 속출 서유럽 국가들이 세계도처에서 꾸역꾸역 몰려드는 밀입국자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가운데 신종 「인간 밀매사업」이 호황을 맞고 있다.값비싼 비용을 치르며 이들 밀입국자들이 원하는 주요 목적지는 복지국가인 독일의 베를린,또는 스웨덴의 스톡홀름. 지하 조직망에 의한 밀입국 과정에서 이들은 삼엄한 국경감시의 눈를 피해야하며 온갖 인간학대에 시달리고 목숨을 잃기도 한다.때로는 사기꾼들에 걸려들어 돈만 빼앗기고 엉뚱한 행선지에 도착하는 해프닝도 벌어진다. 지난 7월 불가리아 화물트럭을 타고 독일로 떠난 스리랑카인 37명중 18명이 짐칸의 환기통이 고장나는 바람에 질식해 숨졌다.이들은 트럭운전사에게 한사람당 8백달러씩 건네주고 밀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 숨진 사람의 사체 썩는 냄새가 워낙 심해 운전사가 헝가리에서 트럭을 버리고 도주,나머지 19명은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됐다. 또 슬로바키아 세관측은 최근 독일 국경부근에서 검문도중 인분냄새가 심하게 풍겨 토마토 반죽을 실은 대형 트레일러 뚜껑을 열고 그 속에 숨어있던 방글라데시인 60명을 적발했다. 불과 몇년전만 해도 4∼5명씩 적발되던 밀입국팀들이 요즘엔 50명이상 규모가 커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현재 부다페스트 밀입국 감시센터에 억류중인 아프리카인 1천여명의 최종 행선지는 오스트리아.아프리카 각국에서 알선책에게 한사람당 7백50달러씩을 지불하고 배를 탄 이들은 중간 기착지인 이탈리아로 향했다.그러나 이들 밀입국자들이 도착한 곳은 이탈리아가 아닌 옛유고의 어느 항구.사기당한 이들은 다시 추가로 6백달러씩 주고 버스를 이용,목적지인 오스트리아로 떠났으나 버스운전사는 아프리카인들을 헝가리에 내려두고 달아났었다. 가난한 나라 사람들의 등을 쳐먹는 인간밀매 조직망은 발칸반도에서 발틱3국에 이르기까지 손길을 뻗치고 있다.이 루트를 주로 이용하는 중앙아시아인들은 옛소련을 가로질러 발틱해안에 도착,배를 빌려 스칸디나비아 국가들로 몰래 들어간다.지난 6월에는 야음을 틈타 어선을 타고 밀입국하던 이라크출신 쿠르드족 52명이 기관고장으로 표류하다 붙잡혔으며 여객선 컨테이너 속에 숨어있던 9백여명의 터키인들이 에스토니아 앞바다에서 여객선의 침몰로 익사직전에 구출된 적도 있다. 이처럼 밀입국자들이 기승을 떨치자 독일당국은 국경을 맞대고 있는 체코측에 검문검색을 강화하는 명목으로 7천2백만달러를 지원했다.지난해 독일­체코 국경부근에서 74개국에서 몰려든 4만3천여명의 밀입국자들이 적발됐고 현재 폴란드에는 10만명의 밀입국자들이 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히로뽕 10억대 밀매/일당 14명 구속

    【인천=김학준 기자】 인천지검 강력부는 22일 히로뽕밀매조직 「영호파」 판매총책 안영호씨(35·무직·대구시 중구 대신동 289)와 조직원 진인구(32·무직·인천시 남구 남촌동 266)·임명순(30·무직·인천시 동구 송림동 59의 17)씨등 14명을 향정신성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팔다 남은 히로뽕 50g(시가 1억원상당)과 1회용 주사기 65개 등을 압수했다. 검찰은 또 안씨 등에게 히로뽕을 공급해온 공급총책 김광휘씨(33·부산시 강서구 죽동동 75)와 김건태씨(39)등 2명과 상습적으로 히로뽕을 투약해온 최만식씨(35·인천시 남구 숭의동) 등 5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씨 등은 지난 4월말쯤 공급총책 김씨로부터 히로뽕 6백g(시가 12억원상당)을 구입해 지난 5월부터 최근까지 인천과 서울 등지에서 유흥업소 종업원을 상대로 모두 10억원상당의 히로뽕을 불법유통시켜온 혐의를 받고 있다.
  • 러 핵시설 “사고뭉치”/독지 보도/3년간 7천6백98건 발생

    【베를린 AP 연합】 옛 소련 붕괴 후 소련이 보유하고 있던 거대한 핵관련 시설들이 중앙의 통제권을 벗어나고 러시아 정부의 재정지원이 줄어들자 안전조치가 제대로 취해지지 않아 러시아에 산재해 있는 수많은 핵시설에서 재앙에 비견되는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대통령은 러시아 내의 핵시설에서 그동안 일어난 중대한 사고와 핵무기 밀매에 대한 정부의 미흡한 대처 등 문제점이 담긴 비밀보고서를 받았다고 독일의 「벨트 암 존타그」지가 6일 폭로했다. 프랑크푸르트 소련연구소 소장 니콜라이 노르메세크 교수는 이 신문에 기고한 글에서 러시아 당국은 지난 5월19일 옐친 대통령이 보고서를 접수하고 나서 핵사고로 인한 재앙을 막기 위한 실질적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옐친 대통령에 보고된 보고서는 원자력 잠수함으로부터 핵발전소·핵연구소·우라늄 광산 그리고 플루토늄 공장 등 모든 핵시설에 대해 광범위하고 종합적인 조사 결과를 담고 있는데 지난 92년초부터 금년 5월 사이에 러시아 핵발전소에서 약25건의 중대한 사고가 발생했으며 자그마한 사고까지 합치면 모두 7천6백98건의 사고가 있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 최대 마약밀매 조직/「칼리」단 두목 체포/콜롬비아 경찰

    【보고타 AP AFP 연합】 콜롬비아 경찰은 세계 최대 마약밀매조직인 칼리 마약 밀매단의 두목으로 알려져 있는 미겔 로드리게스 오레후엘라를 6일 상오(현지시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로드리게스를 그의 마약 밀매단의 본거지인 남부 칼리시의 한 주택에서 검거했다고 말했다.
  • 백두산 호랑이·판다 “멸종위기”

    ◎중국,무차별 포획… 동남아 등에 밀수출 중국의 희귀동물과 맹수가 수난을 당하고 있다. 세계적으로 50마리밖에 남지 않은 백두산 호랑이도 거의 멸종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판다곰·황금원숭이·표범·코뿔소 등 중국에밖에 없는 희귀동물이 무자비하게 살육되거나 밀렵되어 대만과 동남아시아 등으로 밀수출되고 있어 멸종위기에 있다. 중국은 뒤늦게 야생동물보호를 위해 관계법령 등을 고치고 밀렵을 단속하고 있으나 이미 때가 늦었다. 세계야생동물보호기금은 중국의 맹수밀렵현장과 밀매거래를 답사한 보고서를 작성,국제적인 주의를 촉구했다. 희귀동물 밀렵은 호랑이와 표범·코뿔소 등이 많고 생포대상에는 판다곰이 단연코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대나무숲의 귀공자로 전세계 어린이의 귀여움을 받고 있는 판다곰은 현재 5백∼1천마리밖에 남지 않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이대로 방치하다가는 2000년대초에는 멸종될 것으로 세계의 환경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중국은 지난 63년 판다곰이 서식하고 있는 전국의 14개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이 지역의 개발을 제한하는 등 적극적인 보호정책을 펴왔다.그러나 문화혁명을 지나면서 혼란해진 틈을 타 산지가 개발되고 밀렵과 생포가 늘어나 판다곰의 수난이 시작됐다. 미국의 과학위성이 찍은 판다곰의 서식지는 60년대와 비교하면 절반이상이 농경지로 개간돼 있어 그만큼 생활공간이 줄어들었다.특히 몇백마리씩의 대규모서식지는 요즈음에는 찾아볼 수 없고 50여마리가 관찰되고 있을 뿐이다. 중국에서는 근로자의 월평균 임금이 2만원정도인데 야생 판다곰 한마리의 가격은 8천만원에 외국으로 밀수출되고 있기 때문에 생포도 큰 문제가 되고 있다.중국정부는 판다곰의 밀수출을 막기 위해 생포하는 사람은 극형에 처하고 있다. 국의 동물원에 분양된 판다곰도 인공수정으로 늘어나게 될 전망이다.
  • 기업형 금괴 밀수조직 적발/3개파 19명

    ◎은 가공업체 차려 은괴속 숨겨 7백억대 반입 7백90억원대의 금괴·금화·진주 등을 밀수하거나 위장수입한 국내 최대의 기업형 밀수조직 3개파,19명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특수1부(황성진 부장검사)는 31일 금괴와 금화 7천2백여㎏을 몰래 들여와 판매,80억여원의 세금을 포탈한 홍콩산 금괴밀수 총책 박치석(35·동남펀드대표)씨와 판매책 박래춘(31·동양금은 영업부장)·심상만(52·연합금은사장)씨 등 8명을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관세포탈)혐의로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들이 밀수한 금괴 판매 자금을 세탁해 준 제일은행 종로4가 출장소 차장 이강렬(37)씨 등 4명을 불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부산지역의 해상금괴 밀수범들과 손을 잡고 밀수한 일본제 금괴를 판매해 온 이희철(26)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부산지역 밀매조직 「코리아 골드」의 총책 김기선(41)씨를 수배했다. 검찰은 진주 14만4천6백23개 16억원어치를 밀수,관세 1억7천여만원을 내지않은 차말순(43)씨 등 진주류 밀수·판매조직원 4명도 구속기소했다. 검찰은 이들로부터 20억원어치의 금괴 1백88㎏과 4천5백만원어치의 진주 1천8백6개·금괴밀수자금 9천1백만엔·판매대금 3억2천만원 등 31억8천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금괴를 밀수하기 위해 만든 은가공 수출업체인 동남펀드대표 박씨는 금도매법인인 동양금은의 실질적인 경영자인 영업부장 박씨와 형제 사이로 지난해 11월 홍콩에서 수입하는 은괴를 파고 도자기를 넣어 그 안에 1㎏짜리 금괴 5∼6개를 담아 숨겨 들여오는 등 지난 6월까지 12차례에 걸쳐 금괴 2천6백44㎏(도매가 2백91억원)을 밀수,관세와 수입부과세 32억여원을 포탈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대만 폭력조직 연계/히로뽕 20억대 밀매/재미교포

    ◎미비자 부정발급 알선 수수료로 구입 【수원=김병철 기자】 대만의 폭력 조직으로부터 20억원 상당의 히로뽕을 들여온 마약밀매 조직원이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미국 변호사들을 동원,미국 비자를 거부당한 유학생을 상대로 거액의 수수료를 받고 비자를 받아준 사실이 드러났다. 수원지검 강력부는 21일 히로뽕 국내 판매총책인 재미교포 이준영(29·서울 용신구 동부이촌동)씨 등 판매조직원 7명과 이들로부터 구입한 히로뽕을 상습적으로 투약해온 보컬그룹 「닥터레게」의 리드싱어 김장윤(27·안양시 동안구 비산동)씨 등 16명을 향정신성 의약품 관리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또 대만의 폭력조직인 죽연방의 국내 판매총책인 화교 장문석(30),중간판매책 왕전생(31)씨 등 16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국내 판매총책 이씨는 지난 4월 초 서울 명동 M당구장에서 죽연방의 판매총책 장씨로부터 중국산 히로뽕 1㎏을 6천만원에 구입,중간 판매책을 통해 유통시킨 혐의이다. 이씨는 지난 4월 유학을 가기 위해 미 대사관에 비자를 신청했다 거부당한 김모(20),최모(17)군 등을 서울 강남구 K학원등으로부터 소개받아,미국 변호사 존진크씨를 통해 재신청,비자를 받아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씨는 지난 90년 10월부터 지난 5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미국 비자를 받아주고 1인당 3천∼1만달러씩의 수수료를 받아 히로뽕 구입자금으로 써 왔다.
  • 국제마약 조직 “멕시코는 돈세탁 천국”

    ◎금융관행 느슨… 한해 70억달러 교환/「수수료」노려 건설·항공사까지 가담 멕시코가 국제마약조직의 돈세탁 장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최근 미 마약단속국(DEA)의 보고서에 의하면 멕시코의 마약밀매조직이 한해에 세탁하는 돈은 무려 70억달러에 이르며 이는 멕시코 전체경제의 2.5% 규모라고 평가했다. 이같은 사실은 지난 3월까지 DEA가 「그린 아이스 2」라는 작전암호로 수행한 마약밀수 집중단속 결과 그 윤곽이 밝혀졌다.이 작전을 통해 DEA는 마약밀매에 관련된 50여명의 돈세탁꾼을 붙잡았으며 1천5백만달러의 현금과 수천㎏의 코카인을 압수했다.그리고 수사과정에서 라틴아메리카,특히 멕시코의 돈세탁규모가 빙산의 일각이나마 드러났다. 멕시코는 오래전부터 마약밀매를 통한 수익의 원천을 감추기 위한 장소로 이용돼 왔다.그러나 최근 달라진 경제환경이 멕시코를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는 돈세탁 천국으로 만들고 있다. 미국 관리들은 돈세탁문제의 위험성에 대해 멕시코측에 이미 몇차례 경고한 바 있다.최근 로버트 루빈 미 재무장관은 미국을 방문한 멕시코 관리들에게 『돈세탁은 경제안정을 해치며 마약밀수 및 관련범죄가 사회내부를 서서히 병들게 한다』며 이 문제에 적극 대처해줄 것을 요구했다.미 국무부도 최근 제출한 보고서에서 콜롬비아와 멕시코의 두나라 마약밀수꾼들이 손잡고 멕시코에서 건설회사나 시멘트회사,심지어는 항공회사까지 사들여 마약밀매 수익금을 세탁하고 있다고 밝혔다.또 마약밀매업자들은 돈세탁 방법으로 멕시코에 주식투자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적인 돈세탁 분야 전문가인 브루스 재거리스 변호사도 이같은 합법적인 투자 탓으로 나프타(북미자유무역협정)의 우산아래 미국과의 무역관계가 급속히 확장하고 있는 멕시코가 돈세탁의 방패막이 역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는 『미국과 멕시코 양국간에는 최근들어 상업적 교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기 때문에 합법적인 거래와 불법적인 것을 구별하기가 매우 어렵다』고 강조한다. 페소화 폭락으로 초래된 멕시코의 경제위기도 마약밀수업자들을 부추긴 셈이다.유엔의 최근 보고서는 지난해 12월에 페소화가 40%가량 폭락한 이후 마약업자들이 「더러운」 달러를 값싼 페소로 바꿔 고급승용차나 고급주택·요트등 고가품을 사재기했다가 되팔아 넘기는 수법으로 돈세탁을 하고 있다고 폭로했다. 공무원의 부패도 멕시코를 돈세탁의 온상으로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지난 5월 미 법무부 관리들은 마리오 루이스 마시외 전 멕시코 마약담당 검사장이 마약밀수업자로부터 수백만달러의 뇌물을 받아 미국은행을 통해 세탁했다고 주장한다.마시외씨는 지난 3월 뉴저지 공항에서 스페인행 비행기를 타기 직전 수중의 돈 4만달러를 신고하지 않은 혐의로 미국세관에 억류됐었다.당국은 나중에 그의 텍사스 은행계좌에서 마약밀매로 모은 9백여만달러를 적발했다.미 수사당국은 이 돈이 범죄행위를 통해 조성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압류조치를 위해 소송를 제기했다. 돈세탁에는 이밖에 여행자수표를 끊거나 화폐교환소에서 돈을 바꾸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으며 한번에 40만달러까지 세계 각국의 은행으로 보낼 수 있는 멕시코의 은행어음도 이용되고 있다.멕시코에서는 이런 거래가 기록되지 않기 때문에 자금줄이 추적당하지 않고 있어 돈세탁업자들을 끌어 들이고 있다. 법률상으로도 돈세탁에 대한 형법 처벌조항이 없는 것도 멕시코를 돈세탁 천국으로 만드는 원인으로 꼽힌다.멕시코에서는 돈세탁이 단순한 납세위반행위로만 그쳐 세탁된 돈의 양에 따른 벌금만 부과하도록 돼 있다.
  • 「삼풍」싸고 입장 뒤바뀐 여야/14일 상민위(의정 초점)

    ◎여,조시장에 “호화” 야 두둔끝에 정회­내무위/“국가차원의 정보수집·대책 수립을”/정보위 ▷내무위◁ 14일 국회 내무위는 「삼풍사고」라는 현안과 함께 또다른 관심거리로 눈길을 끌었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야당 소속 서울시장이 출석한 것이다. 서울시측의 보고가 시작되자마자 여야간 신경전이 펼쳐졌다.김의재기획관리실장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와 관련,수습현황 및 대책을 보고하려 하자 민자당의 박희부의원이 『시장이 직접 하라』고 먼저 제동을 걸었고 같은 당의 권해옥·김영광·김길홍의원 등이 동조했다. 이에 민주당의 박 실·김옥두·정균환의원등이 『관례에 어긋난다』고 반발했다.양측의 신경전은 반말까지 오가는 맞고함 사태로 확산됐다. 민자당의 번형식의원이 『그대로 보고를 듣자』고 정리하면서 정상을 되찾았지만 실종자 문제를 놓고 설전은 재발됐다.민자당의 남평우의원은 보고자료에 실종자 현황이 기재되지 않은 데 대해 『실종자가 하루 아침에 두배로 늘어나 국민들이 분노하고 있는 상황에서 말도 안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김형오·김길홍 의원등도 가세했다. 민자당의 박희부·김형오·김길홍 의원과 자민련의 이학원의원등은 『이번 사고는 서울시가 총체적으로 전시한 비리백화점의 전형』이라고 규정했다.삼풍백화점의 서초지구중심 지정 의혹,행정절차가 뒤바뀐 내인가와 건축허가의혹,서울시 감사의 부실문제등 서울시 공무원들의 비리의혹이 집중 거론됐다. 조시장은 답변에서 『지난 1일 삼풍현장에서 취임하면서 엄청난 사고에 말문이 막혔다』이라고 심경을 토로한 뒤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각오로 끈기있게 밀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조시장은 『마지막 한사람의 생존자까지 구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고의 조기수습을 위해 인력 장비를 집중 투입,시신을 조기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보위◁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김일성사망 1주기를 전후한 북한내부 동향과 김정일의 권력승계에 관한 보고를 듣고 대북쌀지원 관련 정보와 남북정상회담등 대북정책 추진방향등을 물었다. 비공개로 진행된회의는 회의가 끝난뒤 신상우 국회정보위원장이 일부 보고 및 질의 내용을 발표했다. 권안기부장은 주로 대북 쌀지원 이후의 북한동향을 설명했으며 최근 위협이 되고 있는 국제테러조직의 동향을 보고 했다고 신위원장은 전했다. 권안기부장은 대북쌀 지원 관련 정보수집에 대해 『우리가 보낸 쌀이 원산지표시가 되어 있지 않지만 북한의 민간인들 사이에서는 남한쌀을 먹고 있다는 소문이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면서 『최근 대남 비방 공격도 감소되고 있는 등 남북 신뢰회복의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권안기부장은 또 『북한은 작년 이후 흉작이 계속되는 등 마이너스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현재 북한의 경제는 GNP가 우리의 18분의 1,무역은 우리가 94배나 앞서 있다』고 보고 했다. 권안기부장은 이어 『북한은 이를 타개하기 위해 미국·일본·대만·영국·브라질등 19개국가와 외교를 강화하려는 노력을 펼치고 있다』면서 『외교 결과 미국과는 타결단계,일본과는 상당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권안기부장은 이어 『국제범죄조직의 동향과 관련,『러시아와 중국등의 국제테러조직의 심각성이 우려되고 있으며 국제정보를 바탕으로 이에 대한 철저한 대책수립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3백만명으로 추산되는 러시아의 국제테러조직과 중국의 삼합회라는 조직은 군대식 대량 살상무기를 보유하는 등 위험성이 심각하다』고 밝히고 『이들 조직의 우리나라에도 본격 상륙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으며 이들의 무기밀매나 아편등 마약반입에 북한이 편승하려는 첩보도 입수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정보위원들은 국가적 차원의 정보수집과 대책수립을 요구했고 안기부측은 지난번 안기부법 개정으로 정보수집권은 있지만 수사권이 없어 종합적인 대처에 애로가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국회 정보위가 설치된지 1년이 된데 대해 권안기부장은 『그동안 정보위의 각종 업무보고를 통해 국민의 알 권리가 확대되고 안기부 예산의 적법성과 투명성이 확보됐다』고 평가했다.또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서는 『군·경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국제테러사건에 대비하고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등 대형 참사를 막기 위해 예방정보활동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정보위는 경기도지사 당선으로 국회직을 사퇴한 이인제의원을 대신해 김영일의원을 민자당간사로,새로 교섭단체가 된 자민련의 한영수의원을 자민련간사로 선임했다. 조순 서울시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진행된 이날 회의는 예상대로 여야의 처지가 완전히 뒤바뀌는 진풍경이 벌어졌다.그러나 이날 회의는 여야의원들의 지나친 설전과 맞고함등으로 얼룩지면서 정회를 거듭한 끝에 산회되는 볼썽 사나운 모습을 연출했다. 이날 소란은 민자당 김형오의원의 발언이 불씨가 됐다.김의원은 『사고희생자가 늘어난 것은 조시장이 초동단계에서 지휘를 잘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사실상 이는 타살』이라고 주장했다.이에 김옥두·장영달의원등 야당의원들은 일제히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책상을 치면서 발언을 취소할 것을 요구,회의장은 여야의원들의 설전장으로 돌변했다. 회의는 민자당 황윤기간사의 정회선포로 15분 동안 중단됐다가 밤11시25분 속개됐으나 조시장이 불참한 가운데 이해찬부시장이 김의원의 사과를 요구하면서 맞서 5분동안 또다시 정회된 끝에 11시30분 산회했다.
  • 북에 “남한쌀 먹는다”소문 파다/권 안기부장,국회보고

    ◎남북관계 개선 기미 보여/평양서 미화 대량위조 해외유통/러­중 폭련단 한국본격진출 시도 권영해 국가안전기획부장은 14일 『북한은 대미관계는 유연하게,대남관계에서는 강경입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대북 쌀지원 이후 우리에 대한 비방 공격이 줄어드는 징후를 보이고 있어 남북신뢰관계가 회복될 교두보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권안기부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에서 『북한에 제공한 쌀이 원산지 표시가 되어 있지 않지만 북한의 민간인들 사이에는 남한쌀을 먹고 있다는 소문이 저변에서 확대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권안기부장은 또 『김일성 사망 1주년을 맞아 그동안 경직돼 왔던 남북관계에 새로운 변화의 실마리가 보이고 있다』면서 『미국과 일본 등 전통우방국이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적극화하면서 빠른 시일내 한반도 평화정착의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권안기부장은 또 국제테러조직의 동향과 관련,『종래의 미국과 일본의 마피아나 야쿠자는 유흥업소나 마약을 대상으로 해 왔지만 3백만명으로 추정되는 러시아의 폭력조직이나 중국의 삼합회(삼합회)라는 폭력조직은 군대식 대량 살상무기를 소지하고 있다』면서 『이들 조직이 우리나라에 본격 상륙할 시도를 하고 있으며 또 무기밀매나 마약반입에 북한이 편승하려는 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정보수집 결과 나타났다』고 공개했다. 권부장은 이어 한편 국회는 이날 16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대책및 부실공사방지대책,대북쌀지원 등에 대한 정책질의 및 법안심의를 계속했다. 국회는 이날로 이틀동안의 상임위 활동을 끝내고 15일 본회의를 열어 선거법개정안 등 안건을 처리한 뒤 11일간의 회기를 마치고 폐회한다. 통일외무위에서 나웅배통일부총리는 『북한의 인공기 게양사건과 관련한 전문내용 중 「불미스러운 일」 「유감표시」 등의 표현은 사과의 표시로,「그런 일이 없도록」 「언명」 등의 표현은 향후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나부총리는 북측 사과문 등 쌀제공 관련문서를 비공개회의에서 의원들에게 공개했다. 통일외무위는 또국군의료부대 서부사하라 유엔평화유지단 파견연장 동의안과 국군공병부대 앙골라유엔평화유지단 참여 동의안을 의결했다. 내무위에서 조순서울시장은 『서울시는 앞으로 백화점 병원 호텔 터미널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철저한 안전 점검을 실시,필요하면 사용제한이나 출입통제등 조치를 취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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