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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우방에 北무기거래 차단 요청”

    |브리스번(호주) AFP 연합|미국은 북한의 대량살상무기(WMD) 매매를 중단시키기 위해 공해상에서 적극적인 조치를 취할 것을 우방에 요청할 것이라고 존 볼턴 미 국무차관이 8일 밝혔다. 볼턴 차관은 이날 호주 ABC방송과의 회견에서 미국은 불법 화물을 싣고 가는 선박 및 항공기를 저지할 충분한 권한을 이미 갖고 있다고 믿는다면서 “우리는 그러나 우리가 말과 협정,조약 이상의 것을 할 것임을 무기 확산 세력들이 인식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볼턴 차관은 미국과 영국,호주 등 11개국이 참석해 북한의 마약 및 무기 밀매차단 방안을 논의하는 국제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호주 브리스번에 도착했다.볼턴 차관은 “우리는 WMD의 확산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키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북한은 아무 위험없이 WMD를 운반하는 것이 허용되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 “DMZ 북한군 화학탄두 장착”美 태평양사령관 증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대량파괴무기 교역이나 밀매를 해상이나 공중에서 차단하기 위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체제(PSI)를 유엔 안보리나 새로운 포럼에서 제기할 수 있다고 피터 로드먼 국방부 국제안보담당 차관보가 26일 밝혔다.로드먼 차관보는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 아태소위 청문회 증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함께 증언에 나선 미태평양사령관 토머스 파고 해군제독은 북한이 한국을 겨냥한 대포 일부에 화학무기가 들어있는 포탄을 장착해 놓고 있다는 게 사실이냐는 질문에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파고 제독은 또 “핵문제를 둘러싼 인근 국가와의 긴장 고조에도 불구하고 북한과의 전쟁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mip@
  • 돈세탁 외국인조직 첫 적발

    위조여권으로 국내에서 계좌를 개설한 뒤 돈세탁을 한 외국인 조직이 처음으로 적발됐다. 서울경찰청은 콩고인 K(35)를 위조 사문서와 위조 유가증권 행사 등 혐의로 구속하고 카메룬인 S(30·여)를 불구속 입건했다.콩고인 G(38)는 프랑스에서 검거돼 경찰의 조사를 받고 있으며,D(37)는 인터폴에 수배됐다. 이들은 지난 3월부터 5개국 35명 명의로 위조여권을 만든 뒤 국내 은행에서 66개의 계좌를 개설했다.이들은 이 계좌를 통해 영국·독일·남아프리카공화국 은행 계좌에서 6차례에 걸쳐 2억 8900만원을 송금받아 국내에서 현금으로 인출하거나 제3국으로 송금하는 수법으로 자금을 세탁한 것으로 밝혀졌다.또 지난달에는 영국에서 발행한 27만 5000파운드(한화 5억 2000만원) 짜리 국고수표를 위조한 뒤 국내 은행에서 프랑스인 명의의 위조 여권을 제시하고 지급을 요청했다. 압수품 가운데에는 6만 6033유로,한화 9000만원 짜리 위조수표도 발견돼 경찰은 이들이 국제금융사기단의 일부인 것으로 보고 있다.국제범죄조직의 마약밀매 자금일 가능성도 있다고보고 해당국에 수사를 요청했다.경찰은 국제 금융범죄 조직이 국내로 들어온 것은 외국인이 쉽게 계좌를 개설할 수 있는 금융실명제법의 맹점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장택동기자
  • 북한 움직임 / 안먹히는 ‘벼랑 끝 전술’ 평양, 北核 새전략 부심

    북한 핵 문제를 둘러싼 국제사회의 압박이 강화되면서 평양 당국이 긴장하는 것 같다.특히 1994년 1차 핵위기 때부터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해온 ‘벼랑 끝 전술’이 최근에는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이에 따라 북한은 한편으로 새로운 대외전략을 짜내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내부단속을 강화하느라 노심초사하는 것으로 보인다. ●북미 양자해결 방식의 변화 ‘워싱턴을 통해 세계로 나가겠다.’는 기존의 대외정책 전략에 변화를 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무엇보다 미국이 북한과의 단독회담은 더이상 없다는 뜻을 명확히 하고 있다.미국으로부터 안보와 경제를 보장받겠다는 북한의 전략이 부시 대통령 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불가능한 상황이 됐다. 북한은 한·미·일 3국 등 국제사회의 다자회담 수용요구에 대해 “다자틀내에서 미국과의 양자회담이 보장된다면 참가할 수 있다.”고 한발짝 물러선 상태다.또 결국은 북한이 다자회담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다.정세현 통일부장관은 16일 CBS 방송에 출연,“그길(다자회담)밖에 없기에한두달 사이에 태도변화를 보일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내부결속 강화 북한 당국은 미국과 일본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국제사회의 다양한 압박이 단순한 핵 포기를 위한 것이 아니라 현 지배체제의 와해를 모색하는 것일 수도 있다는 우려를 한다고 정부 당국자는 말했다.이에 따라 북한 당국은 신문과 방송 등 선전매체를 통해 당ㆍ정ㆍ군ㆍ주민들이 하나로 똘똘뭉칠 것을 촉구하고 있다.노동신문은 15일자 논설에서 “군대와 인민이 당과 수령의 둘레에 굳게 뭉친 일심단결은 격렬한 반제·반미 대결전에서 승리의 기본담보로 된다.”고 주장했다. 북한은 미국이 강력히 제기하고 있는 마약 밀매와 위조지폐 의혹도 심리전의 일환으로 보고 있다.조선중앙통신은 “이는 우리 내부에 심리적 혼란을 조성하고 일심단결에 금이 가게 해보려는 어리석고 비열한 술책”이라고 주장했다. 이도운기자 dawn@
  • “무기·마약 수송 北선박등 美, 동맹국 영해서 봉쇄”NYT, 새전략 채택 보도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북한·이란·리비아·시리아 등의 무기밀매를 막기 위해 동맹국들의 국내법을 적용시킨 ‘선제적 선제공격(preemptive preemption)’ 전략을 택했다고 뉴욕타임스가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뉴욕타임스에 따르면,선제적 선제공격은 미국이 이라크에 대해 적용했던 ‘선제공격’ 전략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북한 등의 무기 수송선이 공해상에 진입하기 전에 봉쇄하는 방안으로 이들 무기가 테러리스트들의 손에 들어갈 가능성을 차단하겠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 전략은 미국에 협조하는 동맹국들이 자국 영해와 영공에 의심스러운 물건을 실은 화물선이나 항공기가 들어올 경우 강제로 검색,무기와 무기제조에 필요한 장비·물자는 물론 마약 등 불법 운반물을 압수토록 한다는 내용이다.여기에 필요한 정보는 미국이 제공하게 된다.미 행정부의 이같은 방안은 지난해 미국의 정보에 따라 스페인 해군이 북한 미사일 수송선 서산호를 나포했지만 국제법에 따라 결국 풀어줘야 했던 교훈에서 마련됐다고 뉴욕타임스는 설명하면서 이를 “미국의 정보와 동맹국 국내법의 창조적 결합”이라고 평가했다. mip@
  • 韓美日, 北압박 강화 합의

    한·미·일 3국이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대북 압박 정책에 전면적 공조체제를 확립했다. 3국은 지난 13일(현지시간)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마친 뒤 공동 보도문을 통해 “마약거래와 위조지폐 등 북한내 조직의 위법 행위에 대해 우려를 표시하고 3국은 물론 다른 국가,국제기구와의 공조체제를 강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3면 3국은 또 최근 정상회담에서 각 정상들간에 합의한 원칙에 따라 한·미·일간 공조를 요하는 상황악화를 조성하지 않을 것을 북측에 촉구했다. 북한이 5자회담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나 추가적 조치를 취할 경우 한·미,미·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추가조치’와 ‘더 강경한 조치’ 등 제재를 취할 것임을 경고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일은 이와 함께 베이징 후속회담은 최소 한국과 일본이 참여하는 확대 다자회담이 돼야 한다는 데 합의했다.이수혁 차관보는 5자 회담과 관련,“이미 북한에 다자회담을 제시한 상태”라면서 “성사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 밝혔다. 3국은 또 ▲대북 경수로 건설사업의 중단 가능성 ▲유엔 차원의 북핵 해결 방안 ▲미사일 수출과 마약 밀매를 위한 북한 선박의 공해상 나포를 겨냥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체제(PSI) 등도 논의했다. 경수로 건설 중단과 관련,이수혁 차관보는 “8월 말이 되면 미국이 동의하지 않는 한 경수로 공사현장에 일부 부품이 공급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北 죄는 美 日… 곤혹스런 韓 / 對北정책조정그룹 회의 이후

    지난 12,13일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한·미·일 3국이 가진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회의 결과는 한마디로 대북 ‘옥죄기’에 대한 공동 전선의 구축이다. 공동발표문에는 북한이 상황을 악화시키는 조치를 취하는 즉시 제재에 들어갈 수 있음을 내포한 문구도 들어 있다. 북한의 마약거래 및 위조지폐 공동 대처도 언급해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을 통한 국제사회의 압박과 맥을 같이했다. ●제재 직전단계 가능성 3국은 공동발표문에서 북한에 대해 “최근 정상회담에서 합의한 원칙대로 한·미·일이 공조를 취하지 않도록 상황악화를 조성하지 말 것”을 촉구했다.여차하면 한·일이 합의한 ‘추가조치’,미·일이 합의한 ‘강경조치’를 곧바로 취하겠다는 경고다. 이미 북핵 문제가 지난 2월 북한의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로 안보리에 상정돼 있는 만큼 조만간 ‘안보리의장 성명’채택 등의 수순으로 나아갈 수도 있다. 여기에 마약밀매·위폐 등을 포함,북한의 국제적 위법 행위를 종식시키기 위한 3국과 국제기구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고밝힌 것은,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PSI체제가 북한을 타깃으로 본격 가동될 것임을 의미한다. ●정부선 “갈등아닌 대화단계” 주장 정부는 TCOG회담 참가 전 현 단계가 위기·갈등의 단계가 아니라,대화로 접어드는 단계라며 “제재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했다. 회담이 끝난 뒤 “마약거래와 위조지폐 등 위법행위는 북핵과 관련된 사항인 아니며 추가 대북제재로 해석돼선 안 된다.”고 거듭 강조했지만,분명한 것은 미국의 압박을 통한 해결 논리를 막아내지 못했다는 점이다. 미측은 경수로건설 중단 선언까지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반기문 청와대 외교보좌관이 “상당히 어려워졌다.”고 밝힌 점으로 미뤄 8월 말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집행이사회 회의를 통해 중단 선언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 북한은 14일 조선중앙통신 보도를 통해 일본의 북한 선박 사찰과 관련,“만약 제재를 의미한다면 상당히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주장한 것 이외의 공식반응은 아직 없다.▲경수로건설 중단 ▲유엔 차원의 대북 강경 압박 ▲북한 마약 및 미사일선박의 공해상 나포를 가능케 하는 PSI조치가 가시화될 때 북한이 강력 반발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이수혁 외교부 차관보는 “북한에 다자회담을 제시한 상태이며 성사 가능성도 낮지 않다.”고 5자 등 확대다자회담 성사에 대한 기대감을 피력했다.윤영관 외교부 장관도 TCOG회의 결과와 관련,“일반적 원칙보다는 좀더 구체적인 방법을 만들어 후속회담에 임하는 게 좋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지난 4월 3자회담 전격 합의처럼,북·미간 모종의 물밑 합의가 병행 진행되고 있다는 기대도 일부에서 나온다. 김수정기자 crystal@ ■TCOG 공동보도문 요약 -G8 정상회담,한·미,미·일,한·일 정상회담 등 국제 사회의 북핵무기 보유 불용납 재확인. -북핵의 완전하고 검증가능한,불가역적 폐기 위한 평화적·외교적 노력 지속. -북한은 한·미·일간 공조(추가조치와 강경조치) 요하는 상황악화 조치 말 것. -베이징 3자 회담 유용,중국에 사의.북핵 종식 위한 확대 다자회의 필요 합의.한·일 참여는 필수. -한국의 평화·번영 정책 지지,일본의 핵과 미사일,납치 문제의 포괄적 노력 지지. -북한과 국제사회 관계 개선은 북핵 폐기에 달려 있음. -마약 밀매,위폐 등 북한내 조직의 위법 행위에 우려 표명.3국 및 국제기구간 협력 방안 협의.
  • [사설] 대북 제재 논의 성급하다

    북핵을 둘러싼 국제기류가 심상치 않다.‘대북 제재가 이미 시작됐다.’는 분석도 나온다.우려스러운 일이다.어제 스페인 마드리드에선 미국 일본 호주 영국 등 10개국 고위 관리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체제(PSI)의 구체안을 논의하기 위한 첫 다자회담이 열렸다.일본은 앞서 지난 10일 교토에서 화물선적을 마치고 돌아가던 북한선박 ‘남산 3호’의 출항을 금지했다.이는 모든 북한선박에 안전검사를 실시하겠다는 일본의 결정에 따른 실질적인 첫 조치였다. 외신들은 미·일·호주가 마약 밀매,미사일 수출 등에 사용되는 북한선박에 대한 ‘선택적 해상봉쇄’에 착수했으며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게다가 부시 행정부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리처드 펄 국방자문위원은 그제 “필요하다면 언제라도 북한의 핵시설을 공습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이에 북한은 “북·일 평양선언이 백지화될 수 있고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안전에 예측할 수 없는 그림자를 던질 수 있다.”며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우리는 미·일·호주를 중심으로 한 대북제재 움직임을 심히 우려한다.이는 평화적 방법으로 북핵문제를 푼다는 한·미,한·일 정상회담의 큰 원칙에 반한다고 본다.우리는 ‘추가적 조치’등의 압박조치는 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 등 이른바 ‘금지선’을 넘는 경우를 상정한 것이라고 이해한다.성급한 대북제재 논의는 북핵회담이 5자회담으로 가닥을 잡아가는 국면에 또 다른 장애가 될 수 있다. 정부는 대북제재 움직임과 관련,동맹국으로부터 ‘왕따’당하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에 유의해야 한다.오늘(한국시간)부터 하와이서 열리는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 회의는 이런 의구심을 해소하는 자리이어야 한다.북한도 더이상 회담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문제해결에 적극성을 보여야 한다.국제사회가 미국 주도의 대북 압박에 동참하고 나선 것이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 용의자와 형사, 둘다 의심스러운데…/ 20일 개봉 ‘나크’

    20일 개봉되는 ‘나크(Narc)’는 형사 영화의 대명사로 통하는 ‘프렌치 커넥션’에 버금갈 만한 작품.미국 디트로이트 비밀마약수사대(Undercover Narcotics Officer)의 숨가쁜 활동을 소재로 삼았다. 액션과 스릴러,추리물의 요소를 적절히 버무린 영화는 강한 인상으로 첫 장면을 연다.추적하는 발소리와 거친 호흡 소리 등을 생생하게 담은 장면과,이러저리 급박하게 움직이는 화면 구성은 보는 이를 작품 속으로 빨아들인다. ‘나크’는 마약밀매자로 위장 잠입한 형사가 살해당하자 그 범인을 추적하는 두 형사의 이야기 즉,버디 무비 형식을 띤다.각자 내면의 상처를 지닌 두 형사는 서로 다른 이유로 범인찾기에 몰두한다. 주인공 닉 텔리스 형사는 나크에서 정직 상태.마약밀매범으로 위장해 비밀수사를 하다가 임신부에게 오발탄을 쏴 태아를 죽게 한 죄책감에 시달린다.또 그의 직업을 반대하는 아내도 가슴을 무겁게 한다.그런 그에게 나크 본부는 ‘복직과 내근 보장’이라는 당근으로 수사를 맡긴다.한편 그의 파트너는 죽은 형사의 파트너이자,현장을 목격했던 베테랑 형사 헨리 오크.분노와 복수심으로 이글거리는 그는 차분한 성격의 닉과 사사건건 부딪친다. 감독은 범인이 경찰 내부에 있을 수 있다는 몇 가지 복선을 슬쩍슬쩍 보여주면서 분할 편집으로 걸음을 재촉한다.조마조마한 장면 속에서 용의자를 추적하던 영화는 마지막 장면에서 극적인 반전을 보여준다.유력한 피의자를 잡은 뒤 그들이 범인이라고 단정짓고 사건을 종결하려는 헨리.반면 용의자들이 “오히려 범인은 헨리”라며 몇 가지 정황을 제시하자 헷갈리는 닉.둘의 대결이 반전을 거듭하면서 역동적으로 펼쳐진다.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좋은 친구들’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준 레이 리오타가 다혈질의 오크 형사로 나온다.파워 넘치는 연기로 닉 형사역의 제이슨 패트릭과 호흡을 맞췄다.‘미션 임파서블3’의 감독을 맡을 예정인 신예,조 카나한이 각본을 쓰고 연출했다.카메라감독 알레스 네폼니아시는 영화의 75%를 핸드헬드카메라로 포착,긴박감을 한껏 높였다. 이종수기자 vielee@
  • 北 무기밀매 해상봉쇄 美·日·英등 10국 추진

    |시드니·도쿄 AFP 연합|호주·일본·미국 3국은 북한의 불법적인 마약·무기 밀매와 미사일·위조지폐 거래를 중단시키기 위해 공해상에서 다각적인 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3국은 특히 무기와 마약 밀매를 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자국 해군이 나포하는 데 있어 상호협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알렉산더 다우너 호주 외무장관이 11일 호주 ABC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말했다. 이와 관련해 3국 고위관리들은 10일 도쿄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12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개막되는 다자회담은 북한의 불법거래와 핵확산을 중단시키기 위한 집단적 방안들을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다우너 장관은 말했다. 마드리드 회담에는 미국 영국 일본 폴란드 호주 등 10개국의 국장급이 참여해 북한 등에 의한 핵 및 생화학 무기,미사일 수출을 봉쇄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같은 움직임은 북한이 핵무기 개발을 추구하고 있다는 그 동안의 의혹들을 북한측이 확인하고,호주가 다량의 마약을 반입하려던 북한 화물선을 자국 영해에서 나포한 뒤 나온 것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 [열린세상] 대화와 압력의 병행전략

    노무현 정부의 북핵 해법에 대한 한·미·일 정상간의 정책협의가 마무리됐다.한·미 정상회담(5월14일)과 미·일 정상회담(5월23일) 그리고 한·일 정상회담(6월7일)에서 3국이 합의한 해법은 ‘대화와 압력의 병행전략’이다.북한 핵문제를 대화를 통한 평화적 방법으로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되,북한이 폐연료봉 재처리와 장거리 미사일 시험 발사 강행 등 ‘금지선(red line)’을 넘을 경우 ‘추가적 조치(further steps)’ 또는 ‘더 강경한 조치(tougher measures)’ 등으로 압박을 가할 것에 합의했다. 한·미·일은 일련의 정상회담을 통해 ‘대화와 압력의 병행전략’이란 북핵 해법에 합의했지만,한국은 그러나 대화에,일본은 대화를 위한 압력에,미국은 압력에 비중을 두면서 대북 압박 수위를 점차 높여갈 것으로 보인다.미국은 이미 지난 4일 존 볼턴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의 발언 등을 통해서 대북 핵압박 정책을 구체화하고 있다.북한의 무기판매,불법 마약판매,해외 범죄조직의 자금송금 등 불법적 외화 벌이 사업을 적극적으로 차단해 핵과 미사일 개발 자금원을 봉쇄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존 볼턴은 하원 국제관계 위원회에 출석,“제재와 봉쇄가 핵 물질이나 핵 기술이 대량 살상무기를 구하려는 나라들에 전달되는 걸 막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히면서 “그것은 우리의 화살 통 속에 있는 새롭고 중요한 화살이다.”라고 말했다. 미국은 대북 제재와 봉쇄를 본격화해 북한 지도부를 압박,대량 살상무기(WMD)개발을 막으려 한다.이미 동맹국들과 북한의 무기 수출과 마약 밀거래 등 불법적 외화 획득의 저지에 나섰다.북한의 의심스러운 해상 수송을 추적해 검사할 계획이라고 한다.최근 호주가 북한 선박 ‘봉수호’를 수색하여 마약을 적발하고,일본이 북한 선박 만경봉호의 ‘안전검사’를 대폭 강화함으로써 결국 일본 운항을 중단시켰다.미국과 동맹국의 북한에 대한 ‘사실상의 경제제재’는 이미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미국 정부의 관리들도 이러한 조치들이 교역제재(embargo)에는 미치지 못하지만,‘선택적인 저지(selective interdiction))’로 보고 있다고 한다.국제 사회로부터 이른바 ‘불량국가’로 낙인 찍히고,테러 지원국가로 묶여있는 북한은 경쟁력이 있는 상품이 거의 없어 자본주의 국가들과 정상적 교역이 어렵다.9·11테러 이후 불량국가에 대한 국제 사회 감시가 강화되고 최근 미국과 동맹국들의 압박이 가중돼 무기수출,마약밀매,위조지폐 사용 등으로는 외화 획득이 어렵게 됐다.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한 계획경제 개선조치 등 일련의 정책전환 실패에 따른 리더십 위기,내부자원 고갈과 외부감시 강화로 비롯된 경제위기 심화,사회 일탈행위의 급증 등 북한 체제 위기가 심화되고 있다.북한 당국은 핵문제를 조기에 해결하지 못할 경우 ‘내부폭발’로 이어질 수 있다. 북한은 미국이 사실상의 경제제재 조치를 취하자 지난 8일 외무성 대변인이 “일단 자주권이 침해당하였다고 판단되는 경우에는 즉시적인 물리적 보복 조치로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북한은 핵 억제력을 언급하면서 미국의 봉쇄정책은 핵문제를 더욱 악화시킬 것이라며 강경대응을 거듭 주장했다.미국이 경제제재,선박나포 등 물리력동원,선제 군사공격 등 3단계 강경대응 방안을 거론했다며 대북 압박정책의 구체화에 반발하며 강경 방침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북한은 추가적 조치가 실현되면 한반도는 핵 재난에 처하게 될 것이라며 민족공조를 강조하며 민족적인 성전을 요구하고 나선다. 남은 것은 북한의 ‘합리적 선택’이다.북한은 핵개발 고수 후 붕괴냐,핵포기 후 생존이냐를 선택해야 한다.북한의 선택을 돕기 위해 남북한,미국,중국,일본이 참가하는 ‘5자 회담’이 곧 열릴 것이다.북한은 ‘선 쌍무회담 후 다자회담’ 개최 주장을 바꿔 다자회담 내에서 북·미 양자협의 방식을 적극 고려해야 할 것이다. 고 유 환 동국대 교수 북한학
  • 美 “北 미사일수출 봉쇄”/ 볼턴차관… 북핵해결 선제공격도 대안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은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의 확산뿐 아니라 마약밀매 행위 등을 저지하기 위해 해상봉쇄와 경제제재 조치 시행을 관련국들과 협의 중이라고 존 볼턴 미 국무부 군축담당 차관이 4일(현지시간) 밝혔다. 볼턴 차관은 특히 북한핵 문제가 평화적·외교적인 방법으로 해결되지 않을 경우 “첫번째 대안은 아니지만 선제공격도 대안 중의 하나”라고 밝혀 미 행정부 내 대북 정책이 매우 강경하게 흐르고 있음을 보여주었다.볼턴 차관은 이날 하원 국제관계위원회에 출석,증언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북한은 대량살상무기 개발을 위한 자금을 얻기 위해 미사일과 마약을 팔고 해외에서 불법적인 행동을 일삼고 있다.”고 비난했다. 볼턴 차관은 이런 조치들이 지난달 31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폴란드에서 밝힌 WMD(대량살상무기) 확산 저지를 위한 전지구적 ‘확산봉쇄조치(PSI)’ 노력의 일환으로 준비되고 있다고 밝혀,관련국간 협의가 상당수준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부시 대통령은 PSI를 통해 전세계가 WMD를 운반하는 것으로 의심되는 선박의 저지,나포와 경제재제 등 확산저지 노력에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볼턴 차관은 WMD 수출을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국제적으로 확대하려는 논의가 동맹국들 사이에 진행되고 있으며 “북한으로 향하는 핵 개발 물질을 차단하는 등 이미 부분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mip@
  • 美·日 “北核 추가조치 필요”/ 부시·고이즈미 회담서 합의

    |워싱턴 백문일특파원|조지 W 부시 미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3일 오후 (한국시간 24일 새벽) 정상회담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추가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두 정상은 회담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서도 추가조치의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은 채 북한이 미사일 시험발사 등 추가도발을 할 경우 유엔안보리를 통한 경제제재 및 무력사용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정상은 이밖에 북한의 미사일 부품 밀수입 단속 강화,마약밀매 행위 차단,미사일방어체제(MD)협력,이라크 전후 복구협력 등에 대해 합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외무성 부상은 앞서 이와 관련,양국은 북한의 마약 밀거래와 미사일 부품 수입을 엄격히 단속하는 데 협력하기로 합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밖에도 북한에 대한 민간 송금을 일시 금지하는 조치를 취할 수도 있으나 그 경우 미국 같은 나라의 동의가 필요할 것이라고 모테기 부상은 밝혔다. mip@
  • [오늘의 눈] ‘북한 실상’ 우리도 말할 때다

    21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서는 진기한 장면이 연출됐다.증언자로 나선 탈북자들의 신원을 보호하기 위해 청문회장 한편에 병풍이 놓여졌다.북한에서 관리를 지낸 이들의 얼굴이 노출되면 신변에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주최측의 특별 배려에서다. ‘얼굴 없는 증언’은 북한의 마약 밀매와 미사일 생산에 관한 것이었다.앞서 증언자로 나선 헤리티지 재단 부설 데이비스 연구소의 래리 워첼 부회장은 “청문회장에서 이런 방식의 증언은 처음 본다.”고 신기해 했다.청중들도 ‘증언의 방식’에 압도됐는지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 내용은 그다지 충격적이지는 않았다.그럼에도 미 의회는 번거로운 병풍까지 쳐가며 ‘북한의 마약과 미사일 커넥션’이라는 주제로 청문회를 열었다. 따지고 보면 미국보다 우리가 더 관심을 가질 만한 내용들이다.북한 주민들이 생존차원에서 아편을 재배하고 마약을 밀매한다는 사실은 결코 ‘강 건너 불구경’할 성질이 아니다.북한 당국이 지시했건 안 했건,마약이 한반도에서 주요 외화벌이가 되고 있다는 사실은 한마디로 비극이다.북한의 핵 개발이나 미사일 확산 문제도 한반도의 안위와 직결된 문제다. 그렇다면 탈북자들의 증언이 워싱턴이 아니라 여의도 국회 의사당에서도 열려야 하는 게 아닐까.미 의회는 핵이나 미사일,마약 문제뿐 아니라 북한 내부와 중국내 탈북자들의 인권문제까지 청문회를 통해 북한의 실상을 전했다.미국의 지나친 간섭일지도 모르고 북한을 돕기보다 미국의 이익을 위해 정치적 의도를 지닌 행위일 수도 있다. 이제 우리 스스로 북한의 실상을 국민에게 제대로 알리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국가 안보와 직결된 정보가 누출될 우려가 있다면 시기와 절차를 통해 보완장치를 마련하면 된다. 이날 미 의회에서 증언한 탈북자들은 6∼7년전 북한을 떠나 서울에 정착한 사람들이다. 백문일 워싱턴 특파원 mip@
  • 탈북2명 美청문회 증언 내용/ “北, 이란에 무기팔고 원유 구입”

    |워싱턴 백문일특파원|2명의 탈북자가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서 각각 증언한 북한의 마약 밀매와 미사일 개발·수출 실태 내용을 요약한다. ●북한의 마약 커넥션(전 북한 고위관리) 1998년 남한으로 망명하기 이전까지 북한 정부에서 15년간 일했다.북한은 1970년대 말부터 함경도와 양강도 등의 산간지대에서 비밀리에 마약을 생산,밀매했다.아편을 대대적으로 재배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대 말부터다.당시 김일성이 함경도 연사군에서 아편을 재배해 외화를 벌어들이라고 지시했다. 이후 함북 연사군,무산군,온성군,회령 등지의 협동농장에서 아편을 재배,헤로인 등을 만들었다.일반 주민들이 모르게 아편꽃을 ‘백도라지’로 불렀다.1997년 말에는 협동농장마다 10정보씩 아편을 재배하라는 지시가 내려졌다. 아편을 수확해 함북 청진시 나남구역에 있는 제약공장에서 마약을 만들었다.태국에서 데려온 7∼8명의 마약 전문 제조업자들이 참여했다.중앙 정부의 통제와 감독아래 진행됐으며 평양 근교에도 마약을 생산하는 공장이 있다고 들었다.무력성 보위국 산하의 현역군인들이 경계를 선다. 북한은 헤로인과 필로폰을 생산한다.한달에 1t씩 만들며 헤로인은 330g짜리 태국산으로,필로폰은 1㎏짜리 국적불명으로 포장된다. 마약시장이 커지자 북한은 현재 일본 야쿠자,러시아 마피아 등의 국제 범죄조직과 결탁,마약 밀매를 조직적으로 벌이고 있다. ●북한의 미사일 커넥션(가명 이복구·전 북한 미사일 기술자) 1988년부터 1997년까지 자강도 미사일 공장에서 유도장치의 부품 생산을 담당했다.청년전기연합기업소 산하 소공장 가운데 603,604 분공장을 맡은 기술과장이었다.이곳에선 전자제품을 만들며 미사일 유도장치의 생산과 조립,개발에 관련된 일을 했다. 1989년 여름에는 5명의 다른 기사들과 이란에 가서 미사일 유도차량 발사실험을 했다.남포항에서 출발했으나 15일 동안 선창에서 외부와 차단됐기 때문에 처음에는 어디로 가는지 몰랐다.도착지에서 아랍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미사일 유도차량에 탑승,20분간 전파를 발송했다.미사일 발사체는 다른 곳에 있어 직접 보지 못했다. 평양에 돌아온 뒤 김철만 제2경제분과위원장이 “이란에 갔다오느라 수고많았다.”고 해 처음 알았다.당시 연형묵 총리가 이란에 미사일 유도장치를 팔고 22만t의 원유를 받아 왔다. 이후 미사일 유도장치 생산이 본격화했으며 여러해에 걸쳐 아랍국에 팔았다.이란이 아닌 다른 아랍권에 판 중장거리 미사일 중 일부가 걸프전에서 사용되기도 했다. mip@
  • “北, 한국서 마약 대량 밀매”/ 탈북자 美상원 청문회 증언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북한은 국가 차원에서 외화획득을 위해 아편을 재배하고 있으며 생산된 마약을 한국과 일본에 대량으로 팔고 있다고 한 탈북자가 20일(현지시간) 미 상원 청문회에 참석해 증언했다. 북한의 전 고위 관리라고만 자신을 밝힌 이 탈북자는 이날 미국 상원 재무관리·예산·국제안보 소위원회가 ‘마약,위조지폐,무기확산:북한 커넥션’이라는 주제로 개최한 청문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일성이 1980년대초 현지시찰을 통해 함경도 연사군에서 아편을 재배해 마약을 생산한 뒤 외화를 벌어들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관련기사 4면 그는 생산된 마약이 특히 한국과 일본에 대량으로 밀거래를 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2001년 12월 남한 당국이 부산항에 들어온 배에서 다량의 마약을 적발했는데 그것이 북한산이었던 것은 거의 확실하다.”고 말했다.한편 미사일 유도장치 생산에 종사했었다는 탈북자 이복구(가명)씨는 “북한은 조총련을 통해 만경봉호로 미사일 부품을 실어날랐다.”면서 북한이 미사일 유도장치 부품의 90%를 일본에서 들여왔다고 말했다. mip@
  • 망명설 北길재경 누구 / 김정일 비자금 관리해온 ‘최측근’

    북한 노동당 중앙위 서기실의 길재경(사진·79) 부부장은 노동당 총비서를 겸하고 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비밀자금을 관리해 온 ‘금고지기’이자 최측근 인사다.한명철 북한 조광무역공사 부사장은 “길 부부장이 이미 사망했다.”고 주장했지만 정부 당국자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라고 밝혔다. 김정일 위원장의 총비서 서기실은 남한의 청와대 비서실과 비슷하지만,국정 전반에 관여하지 않은 채 김 위원장과 그 일가족의 생활을 돌보고,당내 각 부서의 보고문건 등을 김 위원장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평안남도 출신으로 평양 국제관계대학을 졸업했으며,김일성대학 역사학부장과 교수를 지냈다. 1950년대 말 외무성으로 자리를 옮겼으며 61년 외무성 국장을 거쳐 74년 3월부터 스웨덴 대사를 지내면서 아이슬랜드 대사와 노르웨이 대사를 겸임했다. 스웨덴 대사 재직 중이던 76년 외교관 신분을 이용한 마약밀매 혐의로 스웨덴 당국으로부터 국외 퇴거처분을 받고 귀국했다. 그러나 귀국 이후 오히려 외교부(현 외무성) 부부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80년엔 노동당 국제부 부부장(아프리카 담당)으로 자리를 옮겼다. 80년 당 중앙위 후보위원을 거쳐 90년 최고인민회의 제 9기 대의원으로 활동해왔다. 90년대 초 김 위원장의 서기실 부부장으로 전격 발탁된 그는 98년 4월 러시아의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정교한 ‘슈퍼-K’와 흡사하게 위조된 미화 3만달러를 바꾸려다 러시아 당국에 체포돼 두번째로 추방되기도 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北·金正日’ 도마에 올린 WP/ 부정적 희화화 배경 주목

    미국의 유력지 워싱턴포스트가 11일,12일 연이어 북한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부정적으로 대서특필해 그 배경이 주목을 끌고 있다. 신문은 11일 김 위원장의 실체를 파헤치는 특집을 게재했다.그의 출생에서부터 부자 세습과정,핵 개발을 지렛대 삼은 북한의 ‘벼랑끝 전술’ 등을 희화화했다.제목부터 ‘아들의 죄상’이라고 부정적으로 달았다. 워싱턴 포스트는 12일자에서도 호주 해안으로 마약을 밀수하려던 북한 선박 나포 사건을 다뤘다.호주 당국이 지난달 20일 110파운드 상당의 헤로인을 실은 북한 선적 화물선 봉수호를 나포한 사실을 크게 보도한 것이다.한달전 사건을 다루면서 미국 관리의 말을 인용,“북한 정부가 마약 밀매와 달러 위조 등 ‘범죄 신디케이트’로 기능하고 있다.”고 규정했다. 11일자에선 더욱 냉소적으로 김 위원장을 조명했다.‘친애하는 지도자’가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처녀의 피를 수혈한다는 등 미확인 소문을 전했다.생애 처음 나간 골프장에서 ‘홀인원’을 했다는 주장과 정욕을 채우기 위해 스웨덴 출신 금발 미녀를 수입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그같은 주장은 아마도 사실과 다를 것이라면서도 김 위원장을 “히틀러처럼 예술가인 척하는 탐미주의자로 엄존하는 사실 그 자체보다는 대중영합적 기교를 더 좋아하는 인물”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그의 통치 방식을 조롱하기까지 했다.즉 “지난 10년동안 북한주민 100만명 이상이 굶어죽었음에도 불구,자신과 아버지를 신격화하기 위해 거대한 기념탑을 세우고,스타디움에서 장관을 연출하기 위해 수조원의 돈을 뿌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그에 대한 정신병리학적 평가는 엇갈렸다.신문은 조지워싱턴대 교수이자 전직 미 중앙정보국(CIA) 심리분석가 제럴드 포스트 박사의 말을 인용,“(김 위원장이)가장 위험한 성격 장애인 악성 자아도취증의 핵심적 특징을 갖고 있다.”고 단정했다. 반면 클린턴행정부 때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함께 평양을 방문해 김 위원장의 환대를 받았던 웬디 셔먼은 달리 평가했다.그는 “김 위원장이 히스테리컬한 미치광이가 아니었으며,매우 예의 발랐다.”고 회고했다. 구본영기자 kby7@
  • 韓·美·日 ‘정책맞춤’ / 北 核보유 불용 ‘완전포기’ 요구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특파원·서울 김수정기자|한·미 양국은 오는 15일(한국시간) 워싱턴에서 열리는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북한의 핵개발 및 보유를 용납하지 않으며,핵개발 계획의 전면 포기를 요구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8일 알려졌다.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와 함께 북핵 문제의 평화적·외교적 해결원칙을 확인하는 내용도 공동성명에 포함시킬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3면 ●NYT “北 플루토늄 이미 생산” 한·미 양국 정상은 이번 회담을 통해 북한의 선(先)핵포기 선언을 촉구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미 정보당국은 지난달 베이징 3자회담이 열리기 직전 북한이 소량의 플루토늄을 이미 생산했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백악관에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미 행정부는 7일 백악관에서 고위 외교보좌관 회의를 소집,북핵 대응방안을 논의했으며 이 자리에서 국방부 관리들은 북한의 미사일,마약밀매 선박 나포 방안을 강력히 주장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뉴욕타임스는 북한이 이미 핵물질 재처리를 시작했고 이에 따라 조만간 핵무기 추가생산이 이루어질 것이라는 최근 정보에 따라 이번달 잇따라 열리는 한·미,미·일 정상회담 기조가 대북 강경 쪽으로 바뀔 것이라고 분석했다.정부 당국자는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일단 북한에 핵개발을 포기하라는 강력한 메시지를 주는 데 주안점을 둘 것”이라면서 “베이징 3자회담에서 북한이 제안한 것에 대한 구체적 평가 및 역제안은 추후 한·미·일 대북정책조정감독그룹(TCOG) 회의를 열어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당국자는 “공동성명에는 보다 성숙한 한·미동맹 관계 정립,경협증대 문제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일 정상도 전면포기 요구 미·일 양국도 오는 23일 정상회담 때 북한의 핵개발계획 전면 포기를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하기로 합의했다고 일본 언론이 이날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북한의 핵보유는 인정할 수 없으며 벼랑끝 전술을 고조시켜 사용후 핵연료봉의 재처리를 강행할 경우 미국과 일본이 단호한 태도를 취하지 않을 수 없다는 메시지를 북한에전달하기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도쿄신문은 북한이 핵개발을 가속화하거나 일본인 납치 사건 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 경제제재를 발동하겠다는 자세를 표명하는 방향으로 성명 문안을 조정중이라고 보도했다. ●재처리 시작 여부는 추적중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북한이 8000여개의 폐연료봉 재처리작업을 시작했다는 징후가 포착됐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지난 4월말 징후를 포착한 것은 사실이나 그 이후 추가 활동이나 특이동향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면서 “정부는 한·미간 긴밀한 정보협력을 바탕으로 북핵 재처리 시설을 집중 추적해 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고 발표했다. 애리 플라이셔 백악관 대변인도 이날 “미 정보당국은 아직 확실한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고 밝혔다. marry01@
  • 교묘해지는 마약밀수 4개국 7개파 28명 검거 / 사탕 위장… 콘돔 속에…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林成德)는 8일 중국,러시아,나이지리아,이란인 등이 연루된 국제 마약 밀수·밀매 조직 7개파 28명을 적발,이 가운데 최모(26)씨와 우즈베키스탄인 S(31) 등 16명을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란인 H(46) 등 12명을 불구속기소했다. 또 이들로부터 히로뽕 2.5㎏(시가 83억원),대마 15㎏(시가 1억원),대마초 농축물질인 해시시 15g을 각각 압수했다. 최씨는 지난달 11일 중국에서 히로뽕 밀수 총책인 조선족 강모씨로부터 녹차 포장용기 3개에 숨겨 녹차로 위장한 히로뽕 1㎏을 넘겨 받은 뒤 이를 여행용 가방에 넣어 항공편으로 밀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러시아 여성들을 국내 유흥주점 접대부로 공급해온 S는 해시시를 들여와 국내 체류중인 러시아인 등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S는 수사기관의 검거에 대비,공기총과 흉기 등으로 무장해온 점으로 미뤄 러시아 마피아와 연계됐는지도 수사중이다.김모(46)씨 등 3명은 지난 2월 중국 폭력조직 ‘흑사회’ 조직원인 조선족 김모씨로부터 히로뽕을 매입한 뒤 사탕 모양으로 위장해 국제우편으로 보내거나,입국시 휴대하는 방법으로 2차례에 걸쳐 히로뽕 약 1㎏을 밀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이모(42·여)씨는 지난 3월30일 공범 송모(41)씨에게 전달하기 위해 콘돔으로 포장한 히로뽕 87g을 신체 은밀한 부위에 넣어 인천공항을 통해 중국에서 밀수해 들어오다 적발됐다. B 등 나이지리아인 10명은 지난 2∼3월 두차례에 걸쳐 아이스박스 안에 넣은 대마초 약 15㎏을 국제특급우편을 통해 모국에서 경기도 포천의 한 공장으로 송달시킨 것으로 조사됐다. 강충식기자 chungsi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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