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밀리터리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 덤프트럭
    2026-05-2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46
  • [영상] 우주에서 본 ‘미사일 폭격’ 속 우크라…요격 성공 순간 포착 [밀리터리+]

    [영상] 우주에서 본 ‘미사일 폭격’ 속 우크라…요격 성공 순간 포착 [밀리터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향해 쏜 탄도미사일 등을 우크라이나가 요격하는 모습이 우주에서도 포착됐다. 이탈리아 ISAA(우주항공 및 우주 협회)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이 공개한 영상은 지난해 12월 26일 밤부터 27일 새벽까지 국제우주정거장(ISS)에 탑재된 카메라로 촬영된 결과물을 모은 타임랩스 형식의 영상이다. 영상을 보면 이날 키이우와 주변 지역 상공으로 발사된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비행 궤적을 확인할 수 있으며, 러시아의 일부 공격이 우크라이나의 방공망에 요격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키이우와 트리필스카 화력 발전소 인근에서 발생한 미사일 요격 시도 및 미사일 충돌로 추정되는 폭발 장면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영상 마지막 몇 초 동안에는 러시아의 탄도미사일 두 발이 성공적으로 요격된 모습을 볼 수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이 영상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와 에너지 기반 시설을 겨냥한 미사일 공격에 대한 보기 드문 ‘우주 시점’을 제공한다”고 평가했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우주에서도 포착된 지난해 12월 27일 공습을 두고 “개전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겨울 공습”이라고 규정했다. 당시 러시아의 공습으로 주택 파손과 민간인 사상자가 다수 발생하고, 전력 및 난방 기반 시설도 피해를 봤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러시아가 12월 26~27일 밤사이 드론 500대와 미사일 40발로 키이우의 에너지·민간 시설을 공격했다”면서 “10시간 넘게 지속된 러시아의 공격으로 최소 2명이 숨지고 20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힌 바 있다. EU 수장 “물러서지 않겠다”미국의 중재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종전 협상에 별다른 진전이 없는 상황에서 전쟁 만 4주년을 맞은 가운데,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키이우를 직접 방문해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의 정당한 투쟁에 대한 변함없는 헌신을 분명히 하기 위한 것”이라며 “우크라이나가 원하는 평화가 회복될 때까지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dpa통신에 따르면 안토니우 코스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이날 키이우를 방문한다. 두 EU 수장은 전쟁 희생자를 추모하는 행사에 참석하고 우크라이나와 연대를 표명할 계획이다. 이어 러시아의 공격으로 파손된 에너지 인프라 시설도 방문한다. “트럼프, 푸틴에게 충분한 압박 가하지 않아”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개전 4주년 하루 전인 23일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그는 키이우에서 미국 CNN과 인터뷰를 하던 중 ‘트럼프가 전쟁 종식을 위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충분한 압박을 가하고 있다고 보느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젤렌스키 대통령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답한 뒤 “만약 미국 행정부가 진정으로 푸틴을 막고자 한다면 미국은 충분히 강력하다”고 말했다. 이는 미국이 푸틴 대통령을 움직이거나 혹은 제재를 통해 전쟁을 멈추게 할 힘을 가지고 있음에도 ‘고의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았음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은 단 한 사람(푸틴)과 싸우는 민주주의 국가 편에 서야 한다”며 “푸틴 그 자체가 곧 전쟁”이라고 강조했다. 현재 러시아는 돈바스(도네츠크·루한스크주) 등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을 중심으로 우크라이나 영토 약 20%를 점령한 상태다. 러시아는 해당 지역 점령 영토의 러시아 편입을 요구하고 있지만 우크라이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미국이 참여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은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 “6세대 전투기 경쟁 불붙었는데”…한국은 왜 없나 [밀리터리+]

    “6세대 전투기 경쟁 불붙었는데”…한국은 왜 없나 [밀리터리+]

    미국과 유럽이 6세대 전투기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한국은 아직 독자적인 차세대 전투기 사업을 공식화하지 않고 있다. 대신 한국은 KF-21 전투기를 단계적으로 발전시키는 전략을 선택하며 장기적으로 6세대 기술 확보를 추진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프랑스와 독일이 추진 중인 6세대 전투기 개발 사업 ‘미래전투항공시스템’(FCAS)이 분열 위기에 놓이면서 독자 개발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유럽 항공우주 기업 에어버스는 FCAS 사업이 분리될 경우 단독 개발도 가능하다고 밝혔다. 다만 업계에서는 에어버스가 독자적으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기욤 포리 에어버스 최고경영자(CEO)가 인터뷰에서 FCAS 사업이 프랑스와 독일 주도의 별도 프로그램으로 나뉘는 상황도 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포리 CEO는 “유럽이 공동으로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를 희망하지만 어떤 시나리오에도 대비하고 있다”며 “필요하다면 에어버스 단독으로 전투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FCAS는 차세대 전투기와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데이터 네트워크 등을 통합하는 1000억 유로(약 170조원) 규모의 유럽 6세대 전투기 체계다. 다쏘항공과 에어버스가 기체 개발을 맡고 있으며 사프란이 엔진 개발을 담당한다. 유럽 미사일 업체 MBDA는 차세대 공대공·공대지 무장체계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 그는 FCAS의 향후 방향에 대해 “공통 기술을 공유하면서 서로 다른 기체를 개발하는 방식부터 완전히 분리된 프로그램까지 다양한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유럽도 쉽지 않은 6세대 전투기 개발 FCAS 갈등의 배경에는 프랑스와 독일 간 주도권 경쟁이 자리 잡고 있다. 프랑스는 라팔 전투기를 개발한 다쏘항공을 중심으로 핵심 설계 권한을 확보하려 하고 있으며 독일은 에어버스를 중심으로 영향력을 확대하려 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2일 에어버스가 6세대 전투기 독자 개발 능력을 주장하고 있지만 기술적 격차는 여전히 크다고 분석했다. 프랑스는 라팔 전투기를 통해 설계부터 생산까지 전 과정을 독자 수행할 수 있는 체계를 유지하고 있으며 특히 항공기 엔진 분야에서도 사프란이 독자 개발 능력을 갖추고 있다. 반면 에어버스는 유로파이터 타이푼 전투기 사업에서 다국적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하고 있어 핵심 하위 시스템을 협력 기업에 의존하는 구조다. ◆ 한국은 KF-21 진화 전략 선택 이처럼 유럽에서도 6세대 전투기 개발이 쉽지 않은 가운데 한국은 독자적인 6세대 전투기 사업을 공식화하지 않은 상태다. 대신 한국은 KF-21 전투기를 단계적으로 발전시키는 방향을 추진하고 있다. KF-21은 블록 1과 블록 2 개발에 이어 내부 무장창과 스텔스 성능을 강화한 개량형 개발이 검토되고 있다. 특히 한국군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 구축을 목표로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 개발도 추진 중이다. KF-21과 협동 전투 무인기를 결합할 경우 6세대 전투기와 유사한 작전 능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문가들은 한국이 당장 독자적인 6세대 전투기를 개발하기보다 KF-21을 중심으로 기술을 축적한 뒤 장기적으로 차세대 전투기 개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 KF-21 최대 라이벌…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칸’ 시제기 3대 공개 [밀리터리+]

    KF-21 최대 라이벌…튀르키예 5세대 전투기 ‘칸’ 시제기 3대 공개 [밀리터리+]

    한국형 초음속 전투기 KF-21의 경쟁 기종으로 꼽히는 칸(KAAN)의 시제기들이 동시에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 21일(현지시간) 국영 방산업체인 튀르키예 항공우주산업(TAI)은 칸의 시제기 3종의 모습을 영상으로 공개했다. 해당 영상을 보면 각각 P0, P1, P2로 명명된 시제기들의 전체적인 외관과 격납고에서 나와 활주로로 이동하는 장면 등이 담겨있다. 이에 대해 군사 전문 매체 아미레코그니션 등 외신은 “칸이 초도 비행한 지 2년 만에 시제기들이 공개됐으며 이는 프로그램의 단계적 발전을 시각적으로 보여준다”면서 “초도 비행기인 P0와 더욱 완성도 높은 P1, P2를 나란히 배치해 단일 시제기에서 벗어나 체계적인 다기동 비행시험 프로그램으로 전환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보도에 따르면 P0은 항공역학적 안정성 및 기본 비행 제어 시스템의 개념 검증을 목적으로 제작된 시제기로 이를 바탕으로 한 것이 P1, P2다. P1은 공중 환경에서의 시스템 작동을 검증하는 첫 번째 완성형 시제기로 기체 길이와 날개폭이 줄어들고, 공기 흡입구도 위치가 다소 변경됐다. 여기에 무장 및 항전 시스템 통합한 것이 P2로, 전투기 개발 과정이 이 시제기들에 고스란히 담긴 셈이다. P1의 첫 비행은 오는 4~5월이며 P2는 7~8월로, 칸의 실전 배치 목표 시기는 2028년이다. 칸은 튀르키예가 사활을 걸고 개발 중인 차세대(5세대) 스텔스 전투기다. 애초 튀르키예 정부는 노후화된 F-16 전투기를 대체하기 위해 차세대 전투기 개발을 시작했으나. 미국의 F-35 프로그램에서 퇴출당한 후 칸 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칸은 레이더 반사 면적을 최소화하기 위해 경사진 기체 디자인과 사다리꼴 날개를 적용했으며 내부 무장창을 갖췄다. 또한 AESA 레이더를 탑재해 200㎞ 이상 탐지할 수 있으며, IRST, EOTS, DAS 등 최신 센서와 전자전 체계 그리고 무인기를 지휘하는 모선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 특히 칸은 우리나라의 KF-21과 글로벌 방산시장에서 직접적으로 맞붙는 강력한 라이벌로 꼽힌다. 현재 4.5세대인 KF-21은 5세대로 개량할 계획으로 이미 1600회 이상의 비행 시험을 마치고 올해 실전 배치될 예정이다. 두 기종 모두 F-35의 대안을 찾는 국가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고 있는데 최근에는 중동과 동남아시아에서 치열한 수주전을 벌이고 있다. 실제로 KF-21의 공동 개발국인 인도네시아는 지난해 6월 튀르키예와 칸 48대 도입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 푸틴 헬기 400억 원어치, 드론 한방에 ‘후두두’…“러 본토서 타격” [밀리터리+]

    푸틴 헬기 400억 원어치, 드론 한방에 ‘후두두’…“러 본토서 타격” [밀리터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이 만 4년을 앞둔 가운데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군의 고가 군용 헬기 2대를 파괴했다. 우크라이나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23일(현지시간) 러시아 텔레그램 채널을 인용해 “지난 20일 우크라이나군이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 중서부 오룔 지역의 푸가체프카 비행장에서 헬리콥터 두 대를 파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공격을 받은 헬기 중 하나는 러시아 독립헬기연대에 소속돼 있던 Mi-8 헬리콥터다. 소련 시절 개발된 Mi-8 헬기는 수송 및 다목적용으로 널리 사용된다. 또 다른 헬기인 Ka-52 앨리게이터는 러시아의 공격 전용 헬기로 기동성이 매우 뛰어나고 고속 선회가 가능한 장점이 있다. 최고 속도는 약 300㎞/h, 항속 거리는 약 460㎞이며 30㎜ 기관포와 대전차 미사일, 공대공 미사일 등으로 무장할 수 있다. 우크라이나 매체 밀리타르니는 러시아군이 푸가체프카 비행장을 러시아 헬리콥터 부대의 전방 작전 기지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은 Mi-8과 Ka-52 헬기 모두 러시아 영토 깊은 곳의 시설을 표적으로 삼는 우크라이나 장거리 드론을 요격하는 임무를 맡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언론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러시아는 고가의 전략 자산들을 저렴한 드론에 잃은 셈이다. 우크라이나가 이번 공격에 사용한 드론의 기종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파괴된 러시아군의 Mi-8과 Ka-52 헬기는 각각 최대 1500만 달러(한화 약 217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앞서 우크라이나는 지난 17일 역시 드론을 이용해 Ka-27 전투 헬리콥터를 파괴했다. 전문가들은 러시아 영토 내에서도 전선과 떨어진 후방의 비행장이 우크라이나 드론의 표적이 됐다는 사실은 러시아군의 항공 전력 취약성이 커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러시아 “한국, 우크라 무기 지원 참여하면 보복”이번 공습은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이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24일 러시아의 침공 전쟁 개시 4주년을 앞두고 발생했다.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한국 정부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참여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21일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에 참여하면 비대칭 조치를 포함해 보복할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떤 식으로든 물자 공급에 참여하는 것은 분쟁 전망을 지연시킬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PURL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장비 목록을 제시하면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이 그 대금을 미국 측에 제공하고 미국이 해당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 정부의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참여한다고 해도 비살상 장비에 국한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나토 회원국 중에선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도 참여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내건 현수막 논란러시아가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협력을 공개적으로 견제하는 과정에서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서울 중구 정동에 있는 대사관 건물 외벽에 ‘승리는 우리의 것이다’라고 적힌 대형 현수막을 걸어 논란이 됐다. 한국 외교부는 러시아 측에 우려를 전달하고 철거를 요청했지만 러시아대사관 측은 23일 “대사관 구역 내에 현수막 등 각종 홍보물을 게시하는 것은 일반적 관행”이라며 “지난해 대사관은 대조국전쟁(제2차 세계대전) 승전 80주년을 기념하는 현수막을 건물에 게시했고 이번 현수막 역시 2월에 있는 러시아의 공휴일 ‘외교관의 날’(2월 10일) 및 ‘조국수호자의 날’(2월 23일)을 계기로 설치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수막 표현은) 모든 러시아 국민에게 익숙한 문구”라며 “기념행사를 모두 마치면 철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이 참여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이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 K-방산 꺾으려는 독일군…역대급 공격적 투자, 한국 위협할까? [밀리터리+]

    K-방산 꺾으려는 독일군…역대급 공격적 투자, 한국 위협할까? [밀리터리+]

    독일이 한국 방위력 개선 사업의 5배가 넘는 돈을 무기 조달에 배정하면서 K방산의 위협적인 존재로 재부상했다. 독일 연방정부가 17일 공개한 ‘2026 국방 전체 예산안’에 따르면 독일은 1080억 유로(한화 약 156조원)를 국방 예산으로 배정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역대 최대 규모다. 독일은 지난해 헌법에 명시된 부채 제한 규정에서 국방비를 제외했다. 부채 제한 규정은 국내총생산(GDP)의 0.35% 이내로 재정적자를 제한하는 규정인데, 국방비가 이 규정에서 제외되면서 대규모 차입이 가능해진 덕분이다. 독일 국방 예산에서 눈여겨볼 점은 무기 조달 부문이다. 예산안에 따르면 독일이 편성한 무기 조달 규모는 약 381억 3300만 유로(이하 23일 환율 기준, 약 64조 8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전년 대비 72% 이상 늘어난 규모다. 더불어 군사력 증강을 위해 조성한 특별자산 계정에는 약 255억 1000만 유로(약 38조 3500억 원)가 추가 투입된다. 무기 조달과 개발 등 실질적인 방위력 개선에 들어가는 총액이 약 640억 유로(약 102조 1700억 원)에 달하는 셈이다. 이는 한국의 2026년 방위력 개선비인 약 18조원의 5배 이상에 달한다. K-방산 넘보는 독일, 주력 품목도 겹쳐독일은 유럽에서 주가를 높이는 K방산의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힌다. 실제로 현대로템의 K2 전차는 독일 레오파르트2 전차와의 치열한 경쟁 끝에 폴란드와 대규모 수주 계약에 성공했다. 노르웨이의 자주포·장사정체계 도입 과정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와 다연장로켓 천무가 역시 독일계 자주포 등 유럽 시스템과 경쟁했다. 노르웨이의 선택은 폴란드와 마찬가지로 K방산이었다. 한국과의 경쟁에서 연거푸 수주 실패의 쓴맛을 본 독일은 초대형 예산 편성으로 설욕전 준비를 시작한 모양새다. 독일 국방부에 따르면 레오파르트2 생산 라인을 대규모 투자로 확장하고 있으며 이를 통한 대량 생산 체제를 노리고 있다. 레오파르트2 유지 보수에는 12억 1300만 유로(약 1조 7600억원), 구매에는 5억 4068만 유로(약 7850억원)를 투입한다. 이는 한국이 K2 전차 양산 및 개량에 배정한 3549억원에 비해 7배 많은 규모다. 실제로 독일은 레오파르트2 생산 공장에 자동화 용접 로봇과 AI 기반 품질 검사 시스템을 도입했고, 이를 통해 과거 월 1.6대 수준이던 레오파르트 2A8의 생산 능력을 2027년까지 월 20대 이상(연간 240대)으로 10배 이상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는 한국 K2 전차의 연간 생산량인 약 120대를 2배 상회하는 규모다. 하늘·바다에서도 격돌하는 한·독 무기들한국과 독일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 경쟁하는 품목은 지상무기체계뿐만이 아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개발한 KF21은 독일과 영국 등이 공동 개발한 유로파이터와 동남아 시장과 중동 시장에서 잠재적인 경쟁 관계에 있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현재 유로파이터를 운용하고 있으나, 향후 추가 도입 또는 대체 사업 시 가격과 기술 이전 조건에 따라 KF21과 경쟁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러시아의 침공 위협이 증가함에 따라 전투기 수요도 높아지는 추세인 동유럽 일부 국가도 유로파이터 도입이 부담스러울 경우 ‘가성비’를 고려한 KF21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다. 독일은 KF21과 경쟁할 차세대 전투기(FCAS) 연구개발비로 전년 대비 98% 늘어난 약 12억 1441만 유로(약 1조 7600억원)를 편성했다. 여기에 유로파이터 구매·개량 사업에 투입하기로 한 약 12억 2672만 유로(약 2조 913억 원)를 더하면 전투기 관련 예산만 24억 유로가 훌쩍 넘는다.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2026년 KF21 개발·양산, 신규 전용 미사일과 엔진 개발에 투입되는 예산은 2조 4000억 원 수준이다. 바다에서는 잠수함이 격돌 중이다. 현재 한화오션은 캐나다에서 60조원 규모의 잠수함 사업을 두고 독일 TKMS(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와 경쟁하고 있다. 더불어 독일 해군은 212CD급 잠수함 확보를 위해 약 1조 8600억원 규모의 지출 권한을 신규 설정하며 한국의 장보고-III 예산(3736억원)을 압도했다. 한국제 vs 독일제 경쟁의 핵심 요인독일의 공격적인 군비 증강은 K방산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납기 속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독일이 막대한 예산을 통해 생산 설비를 증강하고 로봇 등의 도입으로 생산 단가를 낮춘다면 한국 방산 업체의 최대 강점으로 꼽히는 빠른 납기·저렴한 가격 등의 강점 우위를 빼앗길 수 있다. 게다가 독일은 최근 군사력 재정비에 열을 올리는 유럽 국가들이 기존에 운용하던 무기와의 호환성과 현지화를 카드로 쥐고 있다. 실제로 한국은 2023년 노르웨이 전차 사업에서 K2 흑표 전차의 우수한 가격 경쟁력에도 불구하고 독일 KMW(크라우스-마페이 베그만)에 밀렸다. 일각에서는 독일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물량을 쏟아내기 시작하면 유럽뿐 아니라 다른 시장에서도 한국의 납기 경쟁력이 희석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놓는다. 이에 한국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최대 강점인 납기 속도 우위를 유지하는 동시에 구매 국가 현지에서 합작회사를 설립하고 조립·부품을 생산하는 등 현지화 전략을 더욱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 “워싱턴까지 날아간다?”…러 Su-34 ‘대륙간 전투기’ 주장 논란 [밀리터리+]

    “워싱턴까지 날아간다?”…러 Su-34 ‘대륙간 전투기’ 주장 논란 [밀리터리+]

    러시아 수호이(Su)-34 전투폭격기가 외부 연료탱크를 장착하면 수도 모스크바에서 미국 워싱턴까지 비행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대륙간 전투기’ 가능성을 둘러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은 22일(현지시간) Su-34 전투기가 3000ℓ 외부 연료탱크 3개를 장착할 경우 항속거리가 8000㎞에 달해 모스크바에서 워싱턴까지 비행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Su-34가 현재 운용 중인 전술 전투기 가운데 가장 긴 항속거리를 보유했다고 평가했다. 특히 Su-34는 내부 연료만으로도 4800~5000㎞ 수준의 페리 항속거리를 확보할 수 있으며 외부 연료탱크를 장착하면 대륙간 거리 비행도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 전략폭격기급 항속거리 강조한 Su-34 러시아는 Su-27 전투기를 기반으로 장거리 타격 임무에 최적화한 Su-34를 개발했다. 이 기체는 대형 구조를 활용해 내부 연료 탑재량을 크게 늘렸으며, 이 때문에 장거리 작전에 유리한 특성을 갖췄다. 러시아 전투기들은 내부 연료 비중이 높기 때문에 서방 전투기보다 외부 연료탱크 의존도가 낮은 편이다. Su-34는 무장 없이 연료를 최대한 탑재한 상태에서 이동만 할 때의 최대 비행 거리인 페리 항속거리를 4000㎞ 이상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중급유를 실시하면 작전 범위를 더욱 확대할 수 있다. 이 전투기는 전자전 장비나 정찰 포드를 장착해 장시간 체공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도 장거리 작전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평가된다. ◆ “대륙간 전투기” 평가는 과장 가능성 그러나 군사 전문가들은 Su-34를 ‘대륙간 전투기’로 규정하는 평가가 실제 작전 능력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다고 지적한다. 밀리터리워치매거진이 제시한 8000㎞ 항속거리는 무장을 탑재하지 않고 기동을 최소화한 상태에서 최적 비행 프로파일을 적용하고 외부 연료탱크 3개를 장착했을 때 달성할 수 있는 페리 항속거리 기준이다. 실제 전투 임무에서는 무장 탑재와 기동으로 연료 소모가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이러한 거리 비행은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는 평가가 많다. 일반적으로 군사 분석가들은 Su-34의 전투 반경을 1000~1700㎞ 수준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는 전략폭격기와 달리 전투기가 지속적인 기동과 무장 운용을 전제로 설계된 플랫폼이기 때문이다. ◆ 서방 전투기보다 정말 멀리 날까 Su-34가 장거리 작전에 유리한 전투기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이를 세계 최초의 ‘대륙간 전투기’로 평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미국의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이나 F-15EX 같은 대형 전투기들도 외부 연료탱크와 공중급유를 조합하면 매우 긴 항속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 현대 공군은 장거리 작전을 수행할 때 대부분 공중급유에 의존하기 때문에 단순 페리 항속거리만으로 전투기의 전략적 범위를 평가하기는 어렵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Su-34의 항속거리 자체는 인상적이지만 이를 대륙간 작전 능력으로 해석하는 것은 과도한 평가일 수 있다고 본다. ◆ 장거리 타격 플랫폼으로 진화 가능성 그럼에도 Su-34의 장거리 비행 능력은 러시아 공군의 작전 유연성을 높이는 중요한 요소로 평가된다. 러시아는 이 기체에 장거리 순항미사일과 각종 전자전 장비를 통합하면서 장거리 타격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고 있다. 일각에서는 Su-57 전투기에 사용되는 차세대 AL-51F 엔진을 적용할 경우 항속거리가 더 늘어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러시아가 Su-34 생산 속도를 높이고 새로운 장거리 무장을 통합하고 있는 점 역시 장거리 타격 능력 강화를 위한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러한 장거리 능력은 전략폭격기 전력의 부담을 일부 줄이는 보조 수단으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 화생방 막는 K2 전차 핵심기술 빼돌려 특허까지…항소심도 실형 [밀리터리+]

    화생방 막는 K2 전차 핵심기술 빼돌려 특허까지…항소심도 실형 [밀리터리+]

    우리나라 주력 전차 K2 ‘흑표’에 적용되는 핵심 생존 장비 기술 유출 사건에서 항소심 법원이 관련자들에게 실형을 선고했다. 화생방 공격 상황에서 승무원을 보호하는 양압장치 기술이 유출되면서 방산 보안 관리 문제가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수원지법 형사항소2부(김연하 부장판사)는 21일 방위사업법 위반과 업무상 배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씨에게 징역 2년 6개월, B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이들이 이직해 근무한 장비업체에도 부정경쟁방지 및 영업비밀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인정하고 원심과 같은 벌금 20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은 피고인들과 검사가 주장한 사정을 충분히 참작해 형을 정했고 일부 범행을 인정한 점 외에는 사정 변경이 없다”고 밝혔다. ◆ 화생방 공격 막는 전차 핵심 장비 이번 사건은 현대로템이 개발한 육군 주력 전차 K2에 적용된 종합식 보호장치 기술이 유출된 사례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종합식 보호장치는 전차 승무원을 핵·생물·화학(NBC) 공격으로부터 보호하는 체계로 전차 생존 확률을 좌우하는 핵심 장비로 꼽힌다. 양압장치는 필터를 거친 공기를 지속해서 공급해 전차 내부 압력을 외부보다 높게 유지하는 방식으로 오염된 공기의 유입을 차단한다. 내부 압력을 높게 유지하면 외부 공기가 틈새로 유입되지 않기 때문에 화생방 오염 환경에서도 승무원이 전투를 지속할 수 있다. 냉난방장치는 밀폐된 전차 내부 환경을 유지해 승무원이 장시간 작전을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 같은 보호체계는 장갑 방호와 함께 현대 전차의 필수 생존 장비로 평가된다. 방위사업청은 이 장치를 전장에서 전투력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 장비·부품으로 지정했다. K2 전차는 폴란드 수출 계약 등을 통해 대표적인 K방산 수출 품목으로 자리 잡은 전차로 평가된다. 핵심 장비 기술 유출 사건은 방산 기술 보호 체계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꼽힌다. 피해 방산업체는 해당 기술 자료를 영업비밀로 지정하고 관리해 왔다. 이 업체는 관련 기술 개발에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 K1 전차 개량사업 활용 시도 A씨 등은 2017년 자신들이 근무하던 방산업체에서 개발한 양압장치와 냉난방장치 관련 도면과 구성 자료, 상세 시험 데이터가 포함된 개발보고서를 빼돌렸다. 이들은 이후 이직한 장비업체 방산개발팀에서 근무하면서 K1 전차 성능개량 사업(K1E1)에 적용할 양압장치와 냉난방장치 연구·개발을 맡았다. K1 전차 역시 현대정공(현 현대로템)이 개발한 전차로 K2 전차와 같은 계열 기갑 장비다. 조사 결과 이들은 피해 업체에서 빼돌린 자료를 활용해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들은 빼돌린 자료를 활용해 ‘차량 또는 시설의 양압 장치용 필터 장치’ 특허를 출원했다. 피고인들은 빼돌린 자료를 이직한 업체의 연구개발과 특허 출원에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해당 기술이 외부로 추가 유출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원심 재판부는 “피고인들이 개인의 이익을 위해 업무 수행 중 취득한 비밀을 유출했다”며 “피해자가 쏟은 노력과 비용, 사회적 가치를 고려하면 엄하게 처벌할 필요가 크다”고 판단했다. 방산업계에서는 핵심 장비 기술을 둘러싼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협력업체 인력 이동 과정에서 기술 유출 위험이 계속 제기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 미군 저고도 침투 봉쇄용?…이란 도입 지대공 미사일 러 ‘베르바’는 무엇? [밀리터리+]

    미군 저고도 침투 봉쇄용?…이란 도입 지대공 미사일 러 ‘베르바’는 무엇? [밀리터리+]

    미국이 중동에 대규모 군사력을 전개하는 상황에서 이란이 러시아의 휴대용 미사일을 대량 구매 계약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 타임스(FT)는 이란이 러시아와 5억 유로 (약 8500억원) 규모의 첨단 휴대용 미사일 수천 발을 구매하는 비밀 무기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유출된 러시아 문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이란은 지난해 12월 베르바(Verba) 발사대 500대와 9M336 미사일 2500기를 러시아로부터 3년 동안 인도받는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무기 계약은 서방의 감시와 제재가 강화된 와중에 벌어졌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특히 전문가들은 이번 계약이 러시아와 이란 양국 간에 여전히 지속적인 군사 협력이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이란은 2년 동안 러시아에 드론과 미사일을 제공하며 지원했다. 그러나 지난해 미국이 이란의 핵시설을 폭격한 ‘12일 전쟁’ 당시 러시아는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했다. 이에 대해 전직 미국 관리는 FT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는 이번 거래를 관계 회복의 수단으로 여겼을 것”이라면서 “러시아는 이란이 파트너로 남기를 원한다”고 분석했다. 파리 정치대학 니콜 그라예프스키 교수는 “베르바는 러시아의 대형 방공시스템과는 달리 광범위한 훈련 및 통합이 필요하지 않아 빠르게 도입될 수 있다”면서 “이러한 무기 이전은 이란 군사력을 근본적으로 바꾸지는 못하지만 전쟁을 장기화할 수는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러시아 싱크탱크 전략기술분석센터의 루슬란 푸호프 소장도 “베르바가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 생포 작전에서 미국이 사용한 헬기 활용이나 저고도 항공 작전을 수행하는데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한편 베르바는 저고도에서 항공기, 헬리콥터, 순항 미사일 및 무인 항공기를 요격하도록 설계된 휴대용 대공미사일 시스템(MANPADS)로 ‘러시아판 스팅어’라고도 불린다. 적외선(UV), 근적외선, 중적외선 등 세 가지 대역을 동시에 탐지하는 광학 시커를 탑재했으며 사거리는 최대 6.5㎞, 최대 고도는 4㎞이며 발사되는 미사일 속도는 초당 600m 정도다. 전문가들은 베르바를 고가의 전투기나 헬기에 매우 위협적인 무기로 평가하고 있다.
  • 유럽도 ‘천조국’ 합류…“국방비 1003조원 기록” 천문학적 세금 붓는 이유 [밀리터리+]

    유럽도 ‘천조국’ 합류…“국방비 1003조원 기록” 천문학적 세금 붓는 이유 [밀리터리+]

    유럽의 국방비 규모가 냉전 말기인 1990년보다 커졌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4년 넘게 이어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과 추가 침공 위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국방비 증액 압박 등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스웨덴 스톡홀름국제평화연구소(SIPRI) 자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유럽 대륙의 군사비 지출은 6930억 달러(한화 약 1003조 1000억원)를 기록했다. 이는 옛 소련 붕괴 후 가장 높은 수준이며, 냉전 말기인 1990년 6160억 달러(약 891조 6000억원)의 약 113%에 달한다. 2024년 한 해 동안 유럽에서는 지중해 섬나라 몰타를 제외하고 대부분의 국가가 국방비를 증액했다. 특히 전쟁 중인 러시아·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폴란드는 2023년보다 31% 증가한 380억 달러(약 55조원)를 국방비로 집행했다. 이는 폴란드 국내총생산(GDP)의 4.2%에 달한다. 러시아와 인접한 또 다른 유럽 국가들인 스웨덴(34%), 노르웨이(17%), 핀란드(16%) 등도 2024년 국방비를 대폭 늘렸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군사 대국화를 억제해 왔던 독일은 2024년 885억 달러(한화 약 128조 1000억원)를 국방비로 지출했다. 이는 미국·중국·러시아에 이은 세계 4위 수준이다. 이보다 1년 전인 2023년 독일의 국방비 지출 순위는 세계 7위(600억~700억 달러)였다. 불과 1년 새 3계단이나 상승한 셈이다. 지난해 말에는 독일 연방의회 예산위원회가 물류 조달 및 전투차량 확보, 정찰 감시위성 체계 등 방산 인프라에 500억 유로(약 85조 2760억원)가 넘는 국방조달계약을 한꺼번에 승인하기도 했다. 국방비 증액 배경의 양대 요인은?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이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은 유럽 국가들의 국방비 증액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2014년 러시아의 크름반도 강제 병합 이후 꾸준히 늘던 유럽의 국방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을 계기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면 러시아가 4, 5년 안에 나토 회원국을 위협할 준비를 마칠 수 있다고 경고하는 서방 정보기관들의 보고서는 유럽 국방비 증액 속도를 더욱 가파르게 만든다. 트럼프 대통령의 ‘청구서’도 유럽의 군비 증강의 한 축을 담당한다. 그는 그동안 ‘안보 무임승차론’을 제기하며 유럽을 압박해 왔다. 지난 6월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회원국들이 국내총생산(GDP)의 3.5%를 국방비에 지출한다는 약속을 받아냈다. 기존 목표(2%)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더불어 트럼프 행정부의 나토 탈퇴 우려도 유럽의 방위비 및 방산 인프라 투자 증액을 부추긴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달 미국 정부가 탈퇴하기로 서명한 66개 국제기구 가운데 나토 연계 조직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미국의 나토 탈퇴를 우려하는 유럽이 미국에 대한 안보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천문학적인 세금을 국방비로 쏟아붓고 있다는 의미다. 안드레 덴크 유럽방위청(EDA) 청장은 ”GDP 대비 3.5%라는 새로운 나토 목표를 달성하려면 매년 6300억 유로(약 1030조원) 이상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카야 칼라스 EU 외교·안보 고위대표도 ”유럽은 국민 안전을 지키기 위해 기록적인 국방비를 쓰고 있으며,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 [포착] 플라밍고 미사일, 러 본토 뚫었다 …“미사일 공장 지붕에 구멍 선명” [밀리터리+]

    [포착] 플라밍고 미사일, 러 본토 뚫었다 …“미사일 공장 지붕에 구멍 선명” [밀리터리+]

    우크라이나가 국산 장거리 무기인 플라밍고 미사일을 동원해 러시아 본토를 타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유나이티드24 등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우드무르티야 공화국에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보도했다. 러시아 서부 우랄 지역에 있는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수도 이젭스크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군수 산업 도시로 꼽힌다. 현지 매체와 외신은 우크라이나군의 이번 공격이 이젭스크에서 북동쪽으로 50㎞ 떨어진 보트킨스크의 주요 무기 공장을 노린 것이라고 보고 있다. 실제로 우크라이나 군사 블로그도 우크라이나군이 보트킨스크의 미사일 제조 공장을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이곳에서는 이스칸데르, 오레시니크, 토폴M 등 러시아의 주력 미사일이 생산된다. 이번 공습에는 우크라이나의 플라밍고 순항미사일이 동원됐다. 우크라이나가 지난해 8월 대대적으로 공개한 플라밍고 미사일(FP-5)은 1150kg 상당의 대형 탄두를 싣고 3000㎞를 날아갈 수 있다. 사거리 3000㎞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수준이다. 공습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보트킨스크 미사일 제조 공장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1500㎞ 떨어져 있다. 이는 국경에서 러시아 수도 모스크바의 거리인 500㎞보다 훨씬 먼 거리다. 이에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 깊숙한 곳을 타격할 능력을 보여준 것”이라고 평가했다. 우크라이나 총참모부는 “미사일 부대와 포병 부대가 플라밍고 순항 미사일을 이용해 보트킨스크 시에 있는 보트킨스크 방산 공장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현지 군사 전문가들은 이를 입증하는 위성 사진을 공개했다. 엑스의 한 공개출처정보(OSINT·오신트) 채널이 공개한 위성 사진을 보면 보트킨스크의 한 공장 위로 거대한 구멍이 뚫려 있다. 해당 채널은 “우크라이나의 보트킨스크 공장 공격 결과 작업장 지붕 중 한 곳에 약 30×24m 크기의 구멍이 뚫린 것이 확인됐다”고 전했다. 다만 우드무르티야 공화국 측은 주요 무기 공장 타격 사실은 언급하지 않은 채 “공화국 내 시설 한 곳이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을 받았다”며 “이 공격으로 최소 11명이 다쳤고 이 가운데 3명은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 러시아 “한국, 우크라 무기 지원 참여하면 보복”이날 공격은 미국이 중재하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종전 협상이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오는 24일 러시아의 침공 전쟁 개시 4주년을 앞두고 발생했다. 전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는 전문가들의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러시아는 최근 한국 정부에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에 참여하지 말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러시아 타스통신에 따르면 21일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한국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우크라이나 우선 요구 목록(PURL)’에 참여하면 비대칭 조치를 포함해 보복할 권리를 행사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어떤 식으로든 물자 공급에 참여하는 것은 분쟁 전망을 지연시킬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PURL은 우크라이나가 필요한 장비 목록을 제시하면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이 그 대금을 미국 측에 제공하고, 미국이 해당 장비를 우크라이나에 인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우리 정부의 참여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나, 참여한다고 해도 비살상 장비에 국한해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까지 비나토 회원국 중에선 호주와 뉴질랜드가 참여하고 있으며 일본도 참여를 공식 표명할 예정이다. 한편 미국이 참여하는 러시아, 우크라이나 3자 종전 협상이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재개될 전망이다.
  • 이란 방공망 노리는 美 F-16 떴다…신형 전자전 장비 장착 이동 포착 [밀리터리+]

    이란 방공망 노리는 美 F-16 떴다…신형 전자전 장비 장착 이동 포착 [밀리터리+]

    미국 공군 F-16 전투기 편대가 신형 전자전 장비 ‘앵그리 키튼’(Angry Kitten) 포드를 장착한 채 중동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적 레이더를 교란하는 이 장비는 향후 이란 방공망 제압 작전에 투입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20일(현지시간)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방위공군 제169전투비행단 소속 F-16CJ 블록52 전투기 12대가 대서양을 건너 이동하는 과정에서 앵그리 키튼 전자전 포드를 장착한 모습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전투기들은 17일 포르투갈령 아조레스 제도 라제스 공군기지를 거쳐 동쪽으로 이동했다. 이동 과정에는 KC-46A 공중급유기가 동행했으며 라제스 기지에는 급유 전력도 추가 배치됐다. 이번에 이동한 전투기들은 AIM-120 암람 공대공미사일 모형과 보조 연료탱크를 장착했으며 라이트닝(LITENING) 표적포드와 AN/ASQ-213 HARM 표적포드도 함께 운용했다. AN/ASQ-213 포드는 AGM-88 HARM 대레이더 미사일 운용을 위한 핵심 장비로 적 방공레이더 탐지와 공격에 사용된다. 특히 기체 하부에는 기존 전자전 포드 대신 앵그리 키튼 전자전 포드가 장착됐다. ◆ 레이더 속이는 ‘앵그리 키튼’ 전자전 포드 앵그리 키튼 전자전 포드는 훈련용 전자전 장비 AN/ALQ-167에서 발전한 체계다. 미 공군은 원래 적 전자전 위협을 모의하기 위해 개발했지만 시험 과정에서 작전용 장비로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장비는 2017년부터 F-16에 장착돼 시험 운용됐으며 A-10 공격기와 MQ-9 리퍼 무인기, F/A-18 전투기 등 다양한 항공기에서도 시험이 진행됐다. 앵그리 키튼은 디지털 레이더 신호 저장·재생 기술(DRFM)을 이용해 적 레이더 신호를 포착하고 이를 조작해 다시 방출한다. 이를 통해 적 레이더에 가짜 목표를 생성하거나 미사일 유도를 방해할 수 있다. 미 공군은 임무 도중 전자전 기법을 수정하는 능력도 시험하고 있으며 이를 차세대 인지형 전자전 기술로 발전시키고 있다. ◆ 방공망 제압 ‘와일드 위즐’ 전력 전개 이번에 이동한 F-16CJ 전투기들은 적 방공망을 무력화하는 ‘와일드 위즐’(Wild Weasel) 임무에 특화된 전력이다. 와일드 위즐 전투기는 대레이더 미사일을 이용해 방공레이더를 탐지하고 공격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 임무는 적 방공망에 접근해야 하므로 위험성이 높아 전자전 장비가 필수적이다. 미군은 최근 중동 지역에 항모전단과 폭격기, 전투기, 급유기 등을 집중 배치하며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다. 장기 작전이 시작될 경우 F-16 같은 4세대 전투기 투입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 이란 방공망은 예멘 후티 반군 전력보다 훨씬 강력한 수준으로 평가된다. 다만 지난해 이스라엘 공습으로 일부 방공망이 타격을 입은 상태다. 미군이 실제 작전에 돌입할 경우 앵그리 키튼 전자전 포드를 장착한 F-16CJ 전투기가 방공망 제거 작전의 핵심 전력으로 투입될 가능성이 높다.
  • “트럼프, 이란에 굴욕당할 수도”…미국이 공격하면 벌어질 일 [밀리터리+]

    “트럼프, 이란에 굴욕당할 수도”…미국이 공격하면 벌어질 일 [밀리터리+]

    이란에 대한 미국의 공격이 임박했다는 징후가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 BBC가 실제 전쟁이 발생할 경우 펼쳐질 수 있는 7가지 시나리오를 공개했다. 1. 이란 정권 교체 및 민주주의 체제 전환이는 미군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와 그 산하 바시즈 민병대를 공격해 현 이란 정권을 붕괴시키고 이란을 민주주의화 시키는 내용이다. 다만 과거 이라크와 리비아의 사례에서 보듯 서방의 군사 개입이 수년간의 혼란과 유혈 사태로 이어진 전례가 있어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게 평가된다. 2. 이란 정권 생존 및 강경 노선 일부 철회또 다른 시나리오는 미국의 강력한 공격에도 이란의 신정 체제는 살아남지만, 기존의 강경 노선을 일부 철회하는 이른바 ‘베네수엘라 모델’이다. 이란이 중동 전역의 친이란 무장단체 지원을 줄이고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축소하며 자국 내 반정부 시위대 억압을 완화하는 등 온건한 정책으로 선회하는 내용이다. 다만 이 시나리오 역시 현실성은 희박하다. 47년 간 변화를 거부해 온 이란 신정 지도부가 갑자기 태도를 바꿀 가능성이 작기 때문이다. 3. 군부 집권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정권이 붕괴하고 극심한 혼란 속에서 이슬람혁명수비대가 권력을 장악해 강력한 군사 정부를 수립하는 내용이다. IRGC는 정예 부대지만 거대 건설 기업을 소유하는 등 이란의 경제에도 깊숙이 개입해 있다. BBC는 “이란의 반정부 시위가 매번 정권 교체에 실패하는 이유는 군부 이탈이 없는 동시에 이들이 무자비한 폭력을 동원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군부 집권 시나리오는 많은 전문가가 가장 현실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한다. 4. 이란의 전면적인 보복미국이 이란을 침공할 경우 이란이 강력한 보복 공격을 가한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 이란은 동굴이나 산악 지대에 숨겨둔 수많은 탄도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바레인과 카타르 등 중동 내 미군 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 앞서 이란 지도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에 군사 공격을 가할 경우 중동 내 미군 기지를 타격하겠다는 위협을 밝힌 바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UAE) 등은 자국 영공을 미군에게 열어주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이란의 보복에서 자유롭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이 시나리오 역시 현실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5. 호르무즈 해협 봉쇄이란은 전 세계 해상 원유 수송량의 20%와 액화천연가스(LNG)의 3분의 1이 통과하는 호르무즈 해협을 이용해 미국 등 서방 국가를 꾸준히 위협해 왔다. BBC는 이란이 침공 받은 직후 호르무즈 해협에 기뢰를 설치해 무력으로 보복할 것이라 내다봤다. 이는 실제로 1980년대 당시 이란과 이라크 전쟁에서 동원됐던 방식이다. 이란은 최근에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사격 훈련을 벌이며 무력을 과시한 가운데,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될 경우 국제 유가가 배럴당 130달러까지 급등하고 세계 무역에 막대한 타격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6. 미국 함선 격침 및 생존자 포로 확보이란이 수많은 고속정과 자폭 드론을 동원한 ‘벌 떼 공격’(swarm attack)으로 미군 함선을 격침하는 시나리오다. 미 해군이 제대로 대응하지 못하도록 고폭탄 드론이나 고속 어뢰정을 미 해군을 향해 대거 발사하는 전략이다. 여기에는 미군 함정이 침몰당하거나 승조원 중 생존자가 포로로 잡히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BBC는 이 시나리오가 현실화한다면 미국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엄청난 굴욕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란 해군은 이미 미 해군의 기술적 우위를 극복하거나 우회하기 위해 비전통적·비대칭적 전투 훈련에 집중해 온 만큼 미국은 최악의 시나리오에 대비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7. 대혼란과 내전미국의 공격으로 이란 정권이 붕괴한 이후 권력 공백이 발생하면서 나라 전체가 극심한 혼란에 빠지는 내용이다. BBC는 “미국이 침공한 뒤 이란 내부가 완전히 무너지면 시리아나 리비아처럼 내전이 발발하고, 쿠르드족과 발루치족 등 소수 민족이 무장 분쟁을 일으킬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현재 가장 큰 위험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 국경 근처에 막강한 군사력을 집결시킨 뒤, 행동하지 않으면 체면을 구길까 봐 전쟁을 시작하는 것“이라며 ”이 전쟁은 결말이 정해지지 않은 채 예측 불가능하고 잠재적으로 해로운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푸틴, 1㎞ 진격 마다 병사 160명 잃었다”…러軍 ‘고기분쇄술’의 현실 [밀리터리+]

    “푸틴, 1㎞ 진격 마다 병사 160명 잃었다”…러軍 ‘고기분쇄술’의 현실 [밀리터리+]

    5년째 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을 이어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영토에서 1㎞ 진격할 때마다 약 160명의 병사가 전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막대한 손실에도 불구하고 우크라이나 영토는 거의 획득하지 못했다”면서 “크렘린궁(러시아 대통령실)은 자국민에게 실질적인 전장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러시아 사회의 민족주의적이고 급진적인 세력조차도 정부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신뢰하지 않는다. 그들이 전장에서 성과를 내지 못하는 것을 보고 있기 때문”이라며 러시아군의 사상자 수를 근거로 들었다. 우크라이나 측은 매월 3만~3만 5000명의 러시아 병사가 전사하거나 중상을 입고 있다고 보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구체적으로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영토 1㎞를 진격하기 위해 병사 156명의 목숨을 바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미하일로 페도로프 국방부 장관도 최근 유럽 관계자들과의 회담에서 러시아군 사상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지난해 12월 한 달 동안 러시아군의 전사자와 중상자는 최대 3만 5000명에 달하며 이는 영상 증거를 통해 확인됐다”고 밝혔다. 러시아군 1월 사상자, 증원 병력보다 많아지난 1월 자료에 따르면 러시아군은 해당 월에 동원령을 통해 충원한 병력보다 더 많은 병력을 전투에서 잃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최고사령관은 지난 9일 “적의 공습 격퇴와 병력 충원 및 보급 현황, 요새화 작업 현황, 전투 및 작전 임무 수행 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1월 한 달 동안 러시아군의 총 사상자는 3만 1700명에 달하는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같은 기간 러시아군에 증원된 병력보다 9000명 더 많은 수치”라면서 “이러한 추세는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의 이러한 주장은 서방 국가 국제 분석가들의 의견과도 거의 일치한다. 전략국제연구센터(CSIS)의 분석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의 전쟁에서 막대한 인명 손실을 보았음에도 영토 점령은 제한적이었다. CSIS는 “러시아는 2022년 2월 침공 전쟁을 개시한 이후 약 120만 명의 사상자를 냈다.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주요 강대국이 단일 분쟁에서 입은 가장 큰 손실”이라고 전했다. 이어 “2025년 한 해 동안 러시아의 사상자는 약 41만 5000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월평균 사상자가 약 3만 5000명에 달하는 셈”이라면서 “개전 이후 러시아군의 전체 사망자 수는 최대 31만 50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CSIS는 이번 전쟁에서 러시아군 사망자 수는 1980년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소련군 사망자 수의 17배 이상, 1990년대와 2000년대에 각각 벌어진 제1차 및 제2차 체첸 전쟁 당시 사망자 수의 11배, 제2차 세계 대전 이후 모든 러시아와 소련 전쟁의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5배 이상 많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결과는 우크라이나군이 전선에서 드론 사용을 늘린 것과 연관이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크라이나 매체 유나이티드24는 “2025년 여름 이후 우크라이나 무인 시스템 부대의 목표물 파괴 효율은 4%에서 33%로 급증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와 러시아, 트럼프 심기에만 집중”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이번 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국의 중재를 통해 3자 회담을 가졌지만 실질적인 진전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19일 “우크라이나 평화 협상에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모두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을 화나게 하는 것을 피하는 데 급급한 탓에 회담이 실질적인 진전 없이 교착돼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러시아 대표단장은 이번 회담이 “어려웠지만 비즈니스적”이었다고 묘사했다. 감정을 배제하고 실무에 집중하며 효율적으로 진행되었다는 표현이다. 루스템 우메로우 우크라이나 수석대표는 “실질적”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위트코프 미 특사는 아무런 설명도 없이 “의미 있는 진전”이라며 환영했다. 이들이 사용한 표현들은 낙관적 전망을 밝히는 외교 전문 용어들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들의 발언이 트럼프 대통령을 납득시키기 위한 정치적 연극에 불과하며 평화회담의 교착 상태를 감추고 있다고 지적했다. 우크라이나의 한 고위 당국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올 들어 지금까지 아부다비와 제네바에서 열린 3차례의 3자 회담에 참여한 것은 우크라이나가 평화 합의를 막고 있는 것이 아님을 트럼프에게 납득시키기 위한 연극일 뿐”이라고 말했다. 러시아 대통령궁 연설문 작성가 출신인 압바스 갈랴모프 정치 평론가 역시 “러시아 경제가 빠르게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푸틴 대통령은 트럼프를 화나게 할 여유가 없다”고 꼬집었다. 현재 러시아는 돈바스(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루한스크주) 지역 점령 영토의 러시아 편입을 요구하지만 우크라이나는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 중국이 미국을 이겼다…“핵잠수함 더 많이 건조, 단 심각한 문제 있어” [밀리터리+]

    중국이 미국을 이겼다…“핵잠수함 더 많이 건조, 단 심각한 문제 있어” [밀리터리+]

    중국의 핵추진잠수함 건조 속도가 처음으로 미국을 추월했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영국의 싱크탱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조선소 위성사진 분석 결과 2021~2025년 중국이 핵추진잠수함 10척을 건조해 7척을 건조한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잠수함의 크기를 나타내는 톤수에서도 중국이 건조한 핵추진잠수함은 총합 7만 9000t, 미국은 5만 5500t으로 2만 3500t의 차이가 발생했다. IISS는 “과거 중국이 3척(2만 3000t)을 건조하는 동안 미 해군이 7척(5만 5500t)을 추가했던 2016~2020년 기간과 비교하면 극적인 반전”이라고 평가했다. 중국이 핵잠 건조 속도 높인 비결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정부는 2019~2022년 중국 북부 보하이조선중공업(BSHIC)의 후루다오 조선소를 대폭 확장했다. 특히 후루다오 조선소, 장거좡 제1잠수함기지 등을 촬영한 위성사진을 보면 중국이 2024~2025년 탄도미사일 핵추진잠수함(SSBN) 094형 2척을 진수한 것이 거의 확실한 상황이다. 094형은 핵탄두 장착 탄도미사일을 발사할 수 있으며 중국의 지상 발사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과 전략폭격기로 구성된 ‘핵 삼위일체’ 전력의 한 축이다. 원양대함, 대잠 작전수행이 가능한 차세대 095형이 실전에 투입된다면 핵무기 전력인 094형을 넘어 인도·태평양 전역에서 미국과 동맹국 해군에 직접적 압박을 가할 수 있다. 또 중국은 2022~2025년 수직발사관(VLS)을 장착한 신형 순항미사일 핵추진잠수함(SSGN) 093B형 약 7척을 진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달에는 후루다오 조선소에서 이보다 더 큰 규모의 SSGN 1척이 진수됐는데, 이는 신규 함급의 1번함일 가능성이 크다. IISS는 중국이 2024~2025년 매년 094형 1척과 093B형 2척 등을 건조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 추정이 사실이라면 중국이 미 해군의 연간 목표치인 ‘1+2’(SSBN 1척+SSGN 2척) 수준의 생산력을 이미 달성한 셈이다. IISS는 “올해 초 기준 중국은 핵추진잠수함 12척(SSBN 6척)을 보유했지만, 미국은 총 65척(SSBN 14척)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미국이 전체 핵추진잠수함 전력에선 여전히 앞섰지만 중국이 이 격차를 빠르게 메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해군 SSGN 건조 목표 크게 뒤처져”이번 보고서는 미 의회조사국(CRS)이 지난달 의회 제출 보고서를 통해 미 해군이 연간 2척의 버지니아급 SSGN 건조 목표에 크게 뒤처져 있으며, 2022년 이후 미국 조선소가 인력 부족과 공급망 문제로 연간 1.1~1.2척만을 인도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 뒤 공개됐다. 실제로 미국의 공격핵추진잠수함(SSN) 전력은 1987년 98척으로 정점을 찍었으나, 이후 노후화된 잠수함이 퇴역하기 시작하면서 2030년에는 47척까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IISS는 중국의 빠른 잠수함 건조 속도를 두고 “자체 생산량을 늘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미국과 기타 서방 국가들에 가중되는 도전 과제가 되고 있다”면서도 “다만 품질 면에서 중국의 설계는 미국과 유럽의 함정들에 거의 확실히 뒤처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중국은 전체적인 보유량보다 핵잠의 소음이 더 큰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공격 D-데이’ 임박했나?…이란 코앞에 몰려든 미군 역대급 전력은? [밀리터리+]

    ‘공격 D-데이’ 임박했나?…이란 코앞에 몰려든 미군 역대급 전력은? [밀리터리+]

    미국이 향후 몇 주 안에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할 가능성이 90%에 달한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중동 지역에 몰려든 미군 전력에 관해서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 등 외신은 미국이 2척의 항공모함을 비롯해 10척 이상의 군함, 잠수함, 수백 대의 전투기들을 보내 공격을 감행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 미국은 이란 공습을 개시할 수 있는 충분한 공군과 해군 전력을 이 지역에 집결시키고 있다.이중 가장 파괴력 높은 핵심 무기를 보면 먼저 이란 해안에서 약 700㎞ 떨어진 아라비아해에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가 이미 대기 중이다. 이 항모에는 F-35 전투기를 포함해 항공기 90대가 있으며 구축함 3척도 전단을 이루고 있다. 여기에 세계 최강의 항모로 불리는 제럴드 R. 포드도 카리브해를 떠나 호위 함정을 이끌고 이동 중인데, 여기에는 F-22, F-35, F/A-18E, 전자전기 EA-18G 그라울러를 포함해 약 75대의 항공기와 헬리콥터가 실려 있다. 또한 공중 자산으로 지난해 이란 핵시설에 초대형 벙커버스터를 투하한 B-2 스텔스 폭격기가 인도양 전략 요충지인 디에고 가르시아에 대기 중이며, MQ-4C 트라이톤 고고도 해상 정찰 무인기가 최근 아랍에미리트에서 이륙해 페르시아만 상공을 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중동 전역의 미군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패트리엇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도 추가 배치해 방공망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전해져 미군의 핵심적인 육해공 전력이 모두 모였다. 이에 대해 이스라엘 국가안보연구소(INSS) 유발 아얄론 선임연구원은 “미국의 항모는 이란을 공격하거나 첩보를 수집하기 위해 수천 번의 출격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면서 “각 항모에는 공격, 정보 수집, 공중전 또는 해상 전투를 포함한 다양한 목적을 위한 수많은 항공기가 탑재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국은 모든 카드를 준비해놓고 마음대로 행동할 수 있지만, 결국 중요한 것은 작전 부대의 목표와 역량”이라고 짚었다. 한편 미국 정치 전문 매체 악시오스는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비핵화 협상 결렬 시 이란과 전면전을 벌일 수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익명의 트럼프 참모의 발언을 인용해 “참모들 사이에서 전쟁을 만류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향후 몇 주 안에 실제 군사 행동이 일어날 확률은 90%에 달한다”고 전했다.
  • [영상] 푸틴, 스타링크 끊기자 ‘풍선’으로 대체…탐지·격추 막을 수 있나? [밀리터리+]

    [영상] 푸틴, 스타링크 끊기자 ‘풍선’으로 대체…탐지·격추 막을 수 있나?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불법으로 스타링크 위성 통신을 사용해 왔던 러시아군이 최근 스타링크 측에서 통신을 차단하자 이를 대체하기 위해 풍선을 이용한 통신 시스템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18일(현지시간) “러시아가 스타링크 서비스에 접근할 수 없게 되자 공백을 메우기 위해 ‘풍선 통신 시스템’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의 일명 배러지-1(Barrage-1) 풍선 시스템은 고도 20㎞ 성층권(지상 20~40km) 상공에서 운용되는 무인 고고도 장치다. 지상에 고정된 에어로스타트(헬륨 풍선과 유사한 플랫폼) 또는 무인 비행체 형태를 띤다. 100kg 정도의 장비를 싣고 고도 20㎞까지 올라갈 수 있는 구조로 알려졌으며, 러시아는 배러지-1에 탑재된 통신 장비를 통해 5G 기반의 비지상망 기능을 제공하는 것을 목적으로 시험 중이다. 러시아 첨단연구재단(FPI)에 따르면 러시아 측은 최근 배러지-1 풍선의 첫 시험 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FPI는 러시아 국방부와 연계된 국가 연구·혁신 기관으로, 미 국방부 산하의 군사 관련 기술을 연구하는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유사하다. FFAS는 최근 텔레그램을 통해 “이 풍선은 최대 100㎏의 탑재물을 20㎞ 고도까지 운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면서 “5G 기반의 통신 장비를 탑재할 예정이며 조만간 탑재물을 실은 시험 비행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더워존은 “배러지-1은 스타링크처럼 지상에 있는 병력에게 고속 데이터 전송을 위한 대체 접속 지점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비록 스타링크에 비해 데이터 제공 영역은 제한될 수 있으나 이 시스템을 여러 곳에 분산 배치하고 메시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단점을 보완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완벽하게 개발된다 할지라도 이 시스템이 전 세계를 커버하는 레이저 데이터링크 연결 위성 수천 개로 구성된 스타링크와 같은 수준의 서비스 범위는 제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크라 “탐지·격추 능력 필요”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해당 조치에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국방부(MoD)의 방위 기술 자문관이자 드론 및 전자전(EW) 전문가인 세르히 베스크레스트노프는 텔레그램에 “러시아의 배러지-1 플랫폼은 값비싼 저궤도 위성군에 대한 접근성이 좋아 효율적인 대안으로 여겨진다”면서 “이론적으로나 실제적으로나 비행선의 고도를 조절함으로써 정밀하지는 않더라도 어느 지역 상공에든 머무를 수 있을 만큼은 조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우리에게 중요한 것은 우크라이나 영토 상공에서 이러한 물체를 탐지할 수 있는 수단과 위협이 될 경우 목표물을 격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는 것”이라면서 “S-300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이 고도 20~30㎞의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더워존은 러시아가 개발 중인 배러지-1이 S-300뿐 아니라 다른 형태의 공격에도 취약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우크라이나가 장거리에서 배러지-1과 같은 시스템을 추적하기 위한 드론을 개발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 풍선에서 방출되는 전자기파 때문에 이를 숨기는 게 어렵기 때문”이라면서 “같은 이유로 전자전 가능성도 주목할 만하다”고 설명했다. “러시아군 부대 약 90% 통신 연결 불능”한편 스타링크가 끊어진 채 전선에 내몰린 러시아군은 상당한 혼란에 빠져 있다. 앞서 친러시아 성향의 군사 블로거들은 스타링크 서비스가 중단된 이후 전선에 투입된 러시아군 부대의 약 90%가 통신 연결을 상실했다고 밝혔다. 한 러시아 군사 블로거는 “거의 모든 전선에서 단말기가 차단돼 지휘·통제가 불가능해졌다”며 “구식 워키토키 무전기를 기부해 달라”고 호소하기도 했다. 호주의 군사 평론가인 믹 라이언은 엑스에 “스타링크 통신 두절로 러시아 군수 지원 부대는 유인 트럭과 승용차, 오토바이 등을 이전보다 많이 이용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면서 “장거리 공중 무기와 무인 지상 차량(UGV) 등이 먹통이 됐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친크렘린 성향의 군사·전쟁 분석 텔레그램 채널인 커널카사드(Colonelcassad)는 “현재로서는 스타링크를 대체할 만한 대안이 없다. 적어도 지금과 같은 수준의 대안은 없다”면서 “러시아가 대안을 모색하고 있지만 당장 눈에 띄는 성과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다만 이번 차단 과정에서 우크라이나 측 단말기도 함께 먹통이 되는 부작용이 보고됐다. 또 러시아가 자체 저궤도 위성 통신망을 개발 중이고, 우크라이나 유심 카드를 장착한 셀룰러 모뎀 등 우회로를 찾고 있어 효과가 지속될지는 미지수라는 시각도 있다. 더불어 이번 스타링크 차단 조처가 후방 보급망을 노리는 러시아군의 드론 공격하에 일시적인 차질을 줄 수는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전력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 첨단 드론 띄운 美…트럼프, 이란 ‘수주간 군사작전’ 저울질 [밀리터리+]

    첨단 드론 띄운 美…트럼프, 이란 ‘수주간 군사작전’ 저울질 [밀리터리+]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이란 위기와 관련해 최고위 참모진을 소집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중동에 항공모함과 전투기 전력을 집결시키고 있는 가운데, 장기 군사작전 가능성까지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는 복수의 미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핵 협상 결과를 보고받고 향후 조치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회의에는 재러드 쿠슈너,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미 당국자는 “이란이 이달 말까지 미국이 제기한 핵 프로그램 관련 우려를 해소할 구체적 조치를 제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또 다른 관계자는 최근 협상을 두고 “실질적 진전이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 “전면전 수준 작전 가능성” 제기 악시오스는 별도 분석에서 미국과 이란이 사실상 전쟁 문턱에 서 있다고 진단했다. 만약 군사행동이 이뤄질 경우, 지난달 베네수엘라에서 진행된 제한적 작전과 달리 수주간 이어질 공중·해상 작전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매체는 ▲장기화된 핵 분쟁 ▲이란 내 시위 강경 진압 ▲항모 2척 전개로 인한 군사적 기대치 상승 ▲이스라엘의 압박 ▲유가 변수 ▲이란 정권의 취약성 인식 등을 전쟁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제시했다. 특히 두 척의 항모 전단과 수백 대 항공기가 중동 인근에 배치된 상황을 두고, 실제 사용 가능성을 염두에 둔 조치라는 해석도 제기된다. ◆ 정찰 드론 항적도 확인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정찰 활동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플라이트어웨어24 항공기 추적 데이터를 분석해 미 해군의 MQ-4C 트라이톤 고고도 해상 정찰 무인기가 아랍에미리트 알 다프라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페르시아만 상공을 비행했다고 전했다. 항적 데이터에 따르면 해당 기체는 고고도에서 장시간 체공하며 해상 일대를 순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트라이톤은 5만 피트(약 15㎞) 이상 고도에서 24시간 이상 작전이 가능한 장거리 감시 플랫폼으로, 항모 전단 주변과 이란 인접 해역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는 데 활용된다. 이란과 국경을 접한 아제르바이잔 매체들 역시 항적 정보를 근거로 13일 미 해군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2대가 이란 인접 공역 근처에서 활동했다고 전했다. 다만 미군은 해당 비행에 대해 공식 확인하지 않았다. ◆ 협상 병행 속 군사 옵션 열려 현재까지 미국 정부는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 여부를 공식 발표하지 않았다. 백악관은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다만 전투기, 항모 전단, 고고도 정찰 자산이 동시에 움직이고 있다는 점에서 군사적 선택지는 여전히 열려 있다는 관측이 힘을 얻고 있다. 협상 시한이 다가오는 가운데 중동 지역의 긴장은 한층 높아지고 있다.
  • [영상] F-16의 의미 있는 변신…‘드론 사냥’하는 모습 첫 공개 [밀리터리+]

    [영상] F-16의 의미 있는 변신…‘드론 사냥’하는 모습 첫 공개 [밀리터리+]

    우크라이나 공군이 F-16 전투기를 ‘드론 사냥기’로 변신시킨 뒤 러시아군의 샤헤드 드론을 격추하는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이 공개한 영상은 지난 16일(현지시간)부터 17일 새벽까지 이어진 러시아 공습 격퇴 과정에서 촬영된 공중 요격 장면이다. 당시 러시아군은 드론 등 항공기 총 425대를 우크라이나 전역에 투입했고, 우크라이나군은 이 중 392대를 격추 또는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우크라이나군은 이 과정에서 이란이 제조하고 러시아용으로 개조한 샤헤드 드론을 격추하는 ‘느린 미사일’을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17일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가 APKWS II 유도 로켓을 사용해 샤헤드 드론을 격추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일반적인 공대공 미사일에 비해 비행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린 것을 보아 APKWS II 유도 로켓이 사용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APKWS II 유도 로켓은 기존의 70mm(2.75인치) 비유도 로켓에 레이저 유도 키트를 장착해 정밀 타격이 가능하게 만든 미국의 공대지 유도 로켓 체계이다. 사거리는 5~11㎞이며 기존 로켓을 개조하는 방식이라 가격이 헬파이어 미사일보다 훨씬 저렴하면서도 높은 명중률을 자랑한다. F-16 1회 출격만으로 드론 수십 대 요격 가능우크라이나군이 F-16 전투기에 APKWS II 유도 로켓을 장착해 ‘드론 사냥기’로 활용하는 모습이 최초로 포착된 것은 지난해 12월이다. 다만 F-16 전투기가 이 유도 로켓을 이용한 공중 요격 장면을 담은 영상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우크라이나 F-16 전투기에 APKWS II 유도 로켓이 탑재돼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일반적인 공대공 미사일보다 훨씬 더 저렴한 유도 로켓이 러시아군의 드론을 ‘사냥’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는 단 한 번의 F-16 출격으로 목표물 수십 대를 저렴하게 요격할 수 있다는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F-16은 발사대 구성에 따라 최대 28발의 APKWS II 유도 로켓을 장착할 수 있다. 보도에 따르면 APKWS II 유도 로켓의 가격은 대당 3만 달러(한화 약 4400만 원) 선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매체인 유나이티드24는 “최근 스웨덴의 사브사가 저렴한 APKWS II 유도 로켓을 자사의 JAS 39 그리펜 전투기에 장착해 드론에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이는 우크라이나 전장 경험에서 큰 영향을 받은 구상”이라고 평가했다. ‘빈손’으로 끝난 미·러·우 3자 회담한편 러시아의 대대적인 공습이 발생한 17일, 스위스 제네바에서는 이틀에 걸쳐 미국과 러시아, 우크라이나의 3자 종전 협상이 열렸지만 소득 없이 끝났다. 러시아 타스 통신에 따르면 두 차례에 걸친 이번 3자 회담은 2시간 만에 끝났다. 러시아 대표단을 이끈 블라디미르 메딘스키 크렘린궁 보좌관은 이번 회담이 “어려웠지만 실질적이었다”고 평가하며 다만 아무런 성과도 도출되진 않았다고 밝혔다.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대통령 비서실장도 텔레그램에 올린 글에서 “제네바 협상 라운드가 종료됐다. 논의는 어려웠지만 중요했다”며 “우리 팀과 함께 가까운 시일 내에 열릴 다음 회담을 준비 중”이라고 적었다. 다만 미국을 대표한 스티브 윗코프 특사는 전날 회담 이후 엑스에 올린 글에서 “의미 있는 진전이 이뤄졌다”면서 “양측은 각국 지도자에게 상황을 보고하고 합의 도출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핵심 문제인 영토 문제에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는 만큼 이번 회담에서도 돌파구를 찾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신속한 종전 협상을 요구하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압박이 “과도하다”며 일방적인 영토 포기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17일 미 정치 전문 채에 악시오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아직 러시아가 점령하지 않은 지역을 포함해 동부 돈바스 영토 전역을 포기하라는 요구는 수용할 수 없다”면서 “이러한 안건은 국민투표에 부쳐지더라도 결국 부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민은 정서적으로 이런 요구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며 왜 우리가 추가로 영토를 포기해야 하는지 이해하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 전투기서 날아간 드론이 미사일 쏜다…美 신무기 시험 임박 [밀리터리+]

    전투기서 날아간 드론이 미사일 쏜다…美 신무기 시험 임박 [밀리터리+]

    미국이 전투기 대신 공중에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공중발사형 무인기 전력 개발을 본격화하고 있다. F-15 전투기에서 발사된 뒤 자체 공대공 미사일을 쏘는 신형 무인기가 비행시험을 앞두면서 공중전 개념 변화 가능성이 주목된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8일(현지시간) 미 국방부 산하 고등연구계획국(DARPA·다르파)이 공중발사형 무인기 ‘롱샷’을 X-68A로 제식 지정하고 비행시험 준비 단계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 디펜스 블로그도 같은 날 관련 사실을 전하며 이번 사업이 공대공 전투에 무인기를 본격 투입하려는 시도라고 평가했다. 이번 조치는 풍동시험과 낙하산 회수 시험, 무장 분리 시험 등 주요 지상 시험을 마친 데 따른 것이다. 다르파는 올해 말 첫 비행시험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롱샷은 유인 전투기나 폭격기, 수송기에서 발사된 뒤 전방으로 침투해 자체 공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개념의 무인기다. 발사 기체가 직접 적 방공망이나 요격 위협 구역에 접근하지 않아도 교전할 수 있어 조종사 생존 확률과 작전 반경을 동시에 높일 수 있다. 다르파에 따르면 이 무인기는 F-15 같은 전투기뿐 아니라 폭격기 내부 무장창, 수송기의 팔레트 방식 투사 체계 등 다양한 기체에서 발사가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특정 기종에 종속되지 않는 운용 개념이다. 기존 공개 렌더링에서는 F-15 전투기 외부 무장 장착대, B-52 폭격기, C-17 수송기 등에서 롱샷이 발사되는 장면이 제시된 바 있다. ◆ 전투기 대신 쏘는 ‘전방 무인 사수’…사거리·생존 확률 동시에 확보 공개된 설계 개념을 보면 롱샷은 길쭉한 동체와 접이식 주날개, 발사 후 전개되는 소형 귀날개(카나드), 역V형 꼬리 구조를 갖춘 순항미사일형 형상이다. 내부 무장창에 AIM-120 암람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을 탑재하는 방식이 유력하다. 단발 터보제트 엔진을 장착한 고아음속급 기체로 알려졌으며, 초기 시험 단계에서는 낙하산 회수 방식이 적용된다. 다만 실제 전투에서는 회수보다는 일회용 소모형 자산으로 운용될 가능성이 크다. 첫 실사 발사는 F-15 전투기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F-15 계열은 대형 탑재 능력을 바탕으로 각종 공중발사 무인기 시험 기체로 활용돼 왔다. 롱샷의 핵심 목적은 발사 기체의 교전 거리를 늘리고 생존 확률을 높이는 데 있다. 전투기가 직접 위협 구역에 진입하지 않고도 롱샷을 표적 근처로 보내 교전하도록 하면 조종사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또 폭격기나 수송기에서 다수의 롱샷을 동시에 투입하면 특정 공역에 임시 공대공 방어망을 형성하는 것도 가능하다. ◆ 킬웹·CCA와 결합…공중전 패러다임 바뀌나 미군은 롱샷을 단순한 무인 미사일 운반체가 아니라 네트워크 중심 공중전 개념과 결합한 전력으로 구상하고 있다. 지상·공중·해상 센서에서 받은 표적 정보를 바탕으로 무인기가 독자적으로 교전을 수행하는 ‘킬 웹’(kill web) 구조의 일환이다. 이 개념은 향후 협동 전투 무인기(로열 윙맨)와 유무인 복합 전투체계(MUM-T)로 확장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실제로 롱샷 기술은 미 공군 협동 전투 무인기(CCA) 사업과의 연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다만 소모형 무인기를 투입해 미사일을 발사하는 방식이 비용 대비 효율적인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논쟁이 남아 있다. 향후 X-68A 비행시험 결과가 실전 배치 여부를 가를 핵심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 “수주간 공습”…F-22 투입, 美 이란 타격 전력 집결 [밀리터리+]

    “수주간 공습”…F-22 투입, 美 이란 타격 전력 집결 [밀리터리+]

    미국이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을 검토하는 가운데 중동 일대로 대규모 공군과 해군 전력을 이동시키며 장기 공습에 대비한 ‘완성형 타격 편제’를 구축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전투기와 조기경보기, 정찰기, 항모전단까지 핵심 자산이 잇달아 집결하면서 수주간 이어지는 공중작전도 가능한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미 군사 전문 매체 워존(TWZ)은 17일(현지시간) 미 공군 F-22·F-16 전투기, E-3 조기경보기, U-2 정찰기 등이 대서양을 건너 유럽 및 중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이번 전력 증강이 “이란에 대한 장기간 공중작전에 필요한 핵심 요소들이 채워지는 단계”라고 분석했다. 현재 이동 중인 전력에는 최소 F-22 스텔스 전투기 12대와 F-16 전투기 약 36대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F-22는 공중우세 확보뿐 아니라 방공망 제압과 정밀타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으며 F-16은 드론·미사일 요격부터 지상 공격까지 다목적 임무에 투입될 수 있다. 또 영국 밀든홀 기지에는 E-3 조기경보기 2대가 도착했다. 이 기체들은 장거리 레이더와 통신 장비를 통해 연합군 항공작전을 통제하고 이란의 드론과 순항미사일 위협을 탐지하는 핵심 역할을 맡는다. 여기에 고고도 정찰기 U-2까지 추가되면서 정보·지휘·타격이 연결되는 통합 공중작전 체계가 갖춰지고 있다. 앞서 미 공군 F-35A 스텔스 전투기 18대도 영국 레이큰히스 기지를 떠나 요르단 중부 무와파크 살티 기지로 이동했다. 이 기지는 현재 F-15E 전투기, EA-18G 전자전기, A-10 공격기, MQ-9 무인기 등이 집결한 핵심 전술 거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워존은 이 같은 전력 조합이 “수일이 아닌 수 주 동안 이어질 대규모 공중작전도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이스라엘 공군의 전투기 수백 대와 미군 전략폭격기 전력이 결합될 경우 장기 고강도 작전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 항모 2척 체제 구축…해상 타격 능력 강화 해상 전력도 동시에 증강되고 있다. 미 해군 알레이버크급 구축함 ‘핀크니’가 중부사령부 작전구역에 추가 배치되면서 현재 중동 일대에는 총 12척의 수상 전투함이 전개된 상태다. 에이브러햄 링컨 항모전단과 그 호위 구축함 3척, 독립 배치된 구축함, 지중해 전력, 연안전투함(LCS) 등이 포함된다. 핵잠수함도 항모전단과 함께 작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제럴드 R. 포드 항모전단까지 6함대 구역에 진입하면서 미군은 사실상 항모 2척 체제를 구축했다. 두 항모에는 F/A-18E/F 슈퍼호넷과 EA-18G 전자전기, 일부 F-35C 스텔스 전투기가 탑재돼 대규모 타격 능력을 제공한다. ◆ “수주간 작전 준비”…협상 속 군사 압박 병행 앞서 로이터통신은 14일 미 국방 당국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이 공격을 명령할 경우 미군이 수주간 이어지는 장기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당국자는 이번 작전이 지난해 단발성 핵시설 타격과 달리, 이란의 국가 및 안보 시설까지 포함하는 확대된 공습 시나리오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미군은 이란의 미사일 보복을 전제로 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중동 전역의 미군 기지와 전력에 대한 위협이 커질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같은 전력 증강은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양측은 최근 스위스에서 간접 협상을 갖고 원칙적 합의 틀에 접근했지만, 핵 개발 권리와 무기화 가능성 문제를 두고 여전히 입장 차가 큰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은 이에 맞서 호르무즈 해협 일부 구간을 봉쇄하고 실사격 훈련에 돌입했다.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는 “전함보다 더 위험한 무기가 있다”며 미 해군을 겨냥한 위협성 발언도 내놨다. 결과적으로 현재 중동 일대에는 장기 공습에 필요한 전투기, 조기경보기, 정찰기, 전자전기, 항모전단까지 핵심 전력이 사실상 완비된 상태다. 미국이 실제 군사행동을 선택할지는 아직 불확실하지만, 최소한 ‘언제든 공습이 가능한 구조’는 구축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