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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밀렵
    2026-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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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밀렵꾼 설치 추정/폭발물 터져 주민 둘 부상

    ◎경찰,진상조사 나서 지리산 야생동물 밀렵꾼들이 지리산 일대에 설치해 놓은 둥근 공모양의 사제폭발물에 의해 주민 2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이 확인조사에 나섰다. 전남경찰청 밀렵수사전담반(반장 양성진 구례서 수사과장)은 16일 『지난해 8월 경남 하동군쪽 지리산에서 주민 2명이 사제폭발물이 폭발하면서 부상했으며 이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밀렵꾼들로부터 치료비 등을 보상받았다는 제보를 입수,확인중에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사제폭발물 피해자들의 신원을 파악하면 지리산 일대에서 곰밀렵을 위해 사제폭발물을 설치한 밀렵꾼들을 검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추적하고 있다.
  • 서울신문 탐사팀 서해북단 고도 백령도를 가다:하

    ◎검은머리 물떼새 담수호 공사후 사라져/“신경통에 특효” 소문에 가마우지 “수난”/꼬리 흰테 선명한 낭비둘기 서식 확인 서해 최북단 백령도의 면사무소가 위치한 진촌에서 고봉포구로 가는 길녘의 가을리 들판은 드넓고 한가롭다. 들판 한 가운데 서면 섬이라는 사실을 실감하기 어렵다.사방으로 펼쳐진 들판 언저리 어디에도 바다는 보이지 않는다. 백로 30여마리가 들녘 곳곳에서 노니는 모습이 시야에 들어왔다.마치 황금색 바탕에 붓으로 점점이 흰 물감을 찍어 놓은 듯하다.떼지어 나래를 펼쳐 하늘로 박차 오를때면 마치 흰 물감이 푸른 하늘로 번지는 듯한 모습이다. 백로 무리는 키 순으로 쇠백로·중백로·황로로 이루어져 있다.왜가리도 간간이 끼어있다.「백로들의 합창」을 뒤로하고 고봉포에서 장골리로 가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길에 천연기념물 323호 황조롱이를 만났다. ○가을리 들판에 백로떼 전깃줄에 앉은 황조롱이는 개구리를 먹느라 바빴다.탐사팀을 실은 차가 접근하면 10여m를 저공비행,바로 옆 전봇대로 옮긴다.마치 술래잡기라도 하자는 모습이다. 황조롱이는 도시의 건물에서도 번식하는 「특이체질」의 텃새.주로 산에서 번식하고 겨울철이면 평지로 내려온다.둥지를 틀지 않고 새매나 말똥가리가 지은 둥지를 빌려 번식한다. 백령도서 관찰된 황조롱이는 회색 머리에 황갈색 몸통.30㎝가 넘어 보이는 몸집이 백령도의 하늘을 지배하는 영주답게 늠름하다. 백령도 내륙지역 조사기간 내내 탐사팀은 북방계 곤충인 돼지메뚜기와 말잠자리를 찾는데 주력했다.「민충이」라고도 불리는 돼지메뚜기는 황해도 서해안 초지에서만 서식하는 희귀종이다.1920년 서식이 첫 발표된 이래 지금까지 국내 서식이 보고되지 않았다. 돼지메뚜기는 몸집이 너무 커 날지못한다.흙갈색에 어른 엄지손가락만하다.9월초 땅에 알을 낳은 뒤 어미는 죽는다.초지의 쑥대에서 사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확한 생태는 알려지지 않았다.동작이 둔해 황해도 지방에는 어쭙지도 않은 사람이 으스될때 「돼지메뚜기 쑥대위에 올라갔다」고 놀린다. 같은 북방계열 곤충인 말잠자리는 간혹 휴전선 근처에서 발견되곤했다.남쪽지방에 사는 왕잠자리와 생김새나 크기는 비슷하지만 색깔이 다르다.말잠자리는 검은색 바탕에 노란줄무늬,왕잠자리는 검푸른색을 띤다.말잠자리는 매년 7∼8월이면 해류를 타고 날아온다. 대만 남부나 필리핀에서 계절풍을 타고 먼 길을 달려온다. 황해도 출신 주민들은 「백령도에서 돼지메뚜기를 봤다」고 입을 모았으나 탐사팀은 돼지메뚜기와 말잠자리의 백령도 서식을 확인하지 못했다.탐사팀 이승모씨는 『백령도는 위도상 38도선상에 있기 때문에 북방계열 곤충들이 서식할 가능성이 아주 높은 곳』이라며 『시기가 조금 늦은 것 같다』고 아쉬워했다. ○북방계 곤충 확인못해 장골리의 숲으로 난 작은 길을 헤쳐 나가다 보면 나무색에 따라 보호색을 자유자재로 바꾸는 콩중이·팥중이 등 갖가지 곤충들이 수두룩하다.딱때기는 방아개비와 육안으로는 구별이 어렵다.다리길이가 날개길이와 엇비슷할정도로 긴쪽이 딱때기다. 발이 네개뿐인 네발나비도 관찰됐다.보통 나비는 발이 6개인데 비해 이것은 발이 4개이다.앞다리 2개는 퇴화해 더듬이로발달했다. 실잠자리도 곧 잘 보였다.날개가 투명하고 몸통은 초록색을 띠고 있어 풀과 구별하기 힘들다.밤새 내린 이슬에 젖은 날개가 마르는 한낮이 돼서야 활동한다고 한다. 수명이 20일밖에 되지 않는데도 날이 갈수록 늙어서 색깔이 바래는 뱀눈나비,네발나비과의 멋쟁이나비,실베짱이 등도 관찰됐다. 「미확인 지뢰지대」 팻말이 꽂혀있는 해안을 따라 곤충들의 알려지지 않은 세계는 끝없이 펼쳐졌다. 화동으로 접어드는 지점에 오목하게 들어 앉은 자연 저수지에서는 흰뺨검둥오리를 비롯,산오리 8∼9마리의 자맥질이 한창이다.인기척이 느껴지자 쨉싸게 갈대속으로 몸을 숨긴다.주민 김부남씨(55)는 『환경오염과 더불어 밀렵꾼과 박제꾼들이 몰려 들면서 숫자가 확연하게 줄어든 것같다』고 말했다.두무진 선대바위 위에 까맣게 덮여있던 가마우지도 신경통에 좋다는 소문 때문에 남획돼 개체 수가 부쩍 줄어들었다는 얘기도 덧붙인다. 화동은 지난해만해도 천연기념물 326호 검은머리 물떼새들이 찾아온 곳이지만 대규모 담수호 조성작업이 시작된 이후 자취를 찾을 길이 없다.간척사업으로 메워진 땅은 얼마전까지만 해도 바닷였음을 알리듯 소금끼를 머리에 얹고있다. 붉은 색 산게 3마리가 탐사팀의 눈에 띄였다.무덤가에 주로 출현한다고해서 「송장게」라고 불린다.산게는 바닷게에 비해 치장이 요란하다.몸에 물을 저장해 놓고 산에 올라가서 살고 새끼를 낳을 때면 바다로 간다는 설명이다. ○네발나비·뱀눈나비 관찰 집비둘기의 원종인 낭비둘기를 백령도 중화동에서 관찰한 것은 큰 수확이었다.「백령도 명물」 까나리 액젖을 만드는 공장이 즐비한 중화동 초입 아스팔트 길에 낭비둘기 4마리가 앉아 주민들이 말리다가 떨어뜨린 나락을 주워 먹느라 분주한 모습이 탐사팀에 포착된 것이다.낭비둘기는 집비둘기와 겉모양이 똑같다.꼬리 끄트머리에 뚜렷한 흰테가 있는 점이 다르다.그래서 앉아 있을때는 구분이 안된다.날개를 펼때만 비로소 식별된다. 승용차 한대가 접근하면서 이들이 접었던 날개를 펴고 비상하자 흰테가 선명했다.낭비둘기가 백령도에 서식한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확인되는 순간이었다. □특별탐사팀 ▲이승모〈국립식물검역소 곤충담당자문역〉 ▲이정우〈삼육대 생활환경과 교수〉 ▲노주석·박준석〈사회부 기자〉
  • 지리산 반달곰 살리기/정부가 직접 나섰다

    ◎한달간 밀렵꾼 설치 덫·올무 등 제거/밀렵단속 강화… 의뢰자 명단도 공개 지리산 반달가슴곰을 살리기 위해 정부가 직접 나섰다. 환경부는 6일 국무총리실에서 내무·법무·문화체육부 및 경찰청,산림청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리산 반달가슴곰 보호대책」을 협의,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부터 한달간 전직 포수출신들로 구성된 「지리산생태보존회」와 현지 주민등의 협조를 얻어 지리산에 밀렵꾼들이 설치한 덫·올무 등의 제거작업이 실시된다. 또 총기관리와 밀렵행위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며 밀렵의뢰자의 명단을 파악,공개키로 했다. 환경부는 이와 함께 이달중 「지리산 순찰대」를 구성,밀렵단속 및 덫제거작업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고 곰 이동통로를 심원계곡에 추가 설치키로 했다. 또 야생동물의 자유로운 이동을 위해 도로안전에 지장이 없는 경우 가드레일을 제거하거나 대체가드레일을 설치하고 일부 구간의 도랑에 덮개를 설치키로 했다. 반달가슴곰은 현재 천연기념물 제329호로 지정돼 있으며 지난 2월 전남 구례군 천은사 인근에서 발자국이 발견되는 등 지리산에 5∼6마리가 생존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지리산 반달곰 밀렵 엄벌/김 대통령 지시

    김영삼 대통령은 2일 지리산 등에서 반달가슴곰(천연기념물 제329호) 밀렵이 이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밀렵의 철저한 단속과 함께 밀렵꾼과 악덕상인들을 엄벌에 처하라』고 문화체육부 등 관계기관에 지시했다. 김대통령은 『이러한 밀렵행위는 우리의 생명과 다름없는 자연생태계를 송두리째 파괴하는 반사회적 환경범죄로서 마땅히 규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지리산 곰 밀렵」 수사/사제폭탄·올가미 등 수백개 발견

    전남경찰청은 2일 지리산자연환경생태보존회(회장 우두성)가 최근 지리산 일대에 대한 환경생태 조사과정에서 밀렵꾼들이 설치해 놓은 사제폭탄 수십개와 올가미 수백개를 찾아냈으며 이를 분석한 결과 밀렵꾼이 최소한 5개조 20여명에 달한다는 주장에 따라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보존회측은 최근 지리산 일대에서 활동중인 경상·강원도 출신 2개조 밀렵꾼 5명을 설득,철수시켰으나 아직도 3개파가 남아 곰을 쫓고있으며 이들은 반달곰 외에 멧돼지와 오소리 등 다른 야생동물도 추적하고 있다고 밝혔다. 보존회측은 2일 하오부터 군청·국립공원 공단직원 30여여명과 함께 올가미·덫 등 제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밀렵꾼들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 지리산 반달곰 발자국사진 첫 공개

    ◎천은사 수도암주지 해발 1천m서 촬영/국내생존 확인 13년만에 물증제시/“키 150㎝·체중 70㎏ 6∼7년생” 추정 지난 3월 초 지리산에서 발견된 천연기념물 329호인 반달가슴곰의 발자국을 담은 컬러사진이 8일 처음 공개됐다. 지리산 천은사 수도암 주지인 평전 스님(전 화엄사주지)이 지리산 종석대(1천356m) 부근 해발 1천m지점에서 촬영,보관해오다 최근 환경부에 제공했다. 지난 83년 설악산에서 암컷 반달곰이 밀렵꾼의 총에 맞아 숨진이후 멸종된 것으로 알려졌던 반달곰의 국내 서식 사실을 확인해주는 물증이 13년만에 제시된 것이다. 전문가들은 발자국의 크기와 눈에 패인 족적 등으로 미뤄 키 1m50㎝,몸무게 70㎏ 정도의 6∼7년생 반달곰의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환경부는 지난 4월 지리산 노고단과 천왕봉 일대 반경 40㎞ 구역안에 반달곰 5∼10마리가 서식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었다.하지만 나뭇가지등에 남은 곰발톱 자국 등을 토대로 한 「추정」일 뿐이라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 에덴의 벌거숭이들/비루테 갈리카스(화제의 책)

    ◎오랑우탄은 왜 외롭게 사나 영장류 유인원 가운데 유일하게 현장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은 야생 오랑우탄에 대한 최초의 본격 연구서.인도네시아 보르네오의 외딴 원시림속에서 20년동안 오랑우탄과 함께 생활하며 그들의 행태를 관찰한 지은이의 생생한 연구성과를 묶었다.갈디카스는 이 책에서 흡혈거머리와 식육곤충들,밀렵꾼들과 싸우며 수천년간 존재해온 천연의 실험실을 지켜낸 자신의 경험을 소설처럼 재미있게 풀어간다. 그는 우선 오랑우탄이 매우 고독한 동물임을 밝힌다.다분히 정치적인 동물로 집단생활을 하는 침팬지와 달리 오랑우탄은 각자 떨어져 외롭게 살아간다는 것.또 번식률이 낮아 한 마리의 암컷이 평생 두세 마리의 새끼를 낳을 뿐인데 생태계는 날로 파괴되고 있어 자연 멸종될지도 모른다고 경고한다.오랑우탄은 현재 3만마리도 채 안되는 숫자가 보르네오와 수마트라의 섬에서 살고 있다.디자인하우스,홍현숙 옮김,1만2천원.
  • 지리산에 반달곰 서식/환경부 공식 확인

    지리산 서남쪽 왕사리봉과 성삼재,시암재 일대에 반달곰 5∼10마리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 6월 생태조사팀을 구성해 지리산 일대를 탐사한 결과 이 지역에서 최소 5마리 이상의 곰발자국과 발톱자국 등 뚜렷한 서식의 흔적을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야생곰은 지난 83년 설악산에서 암컷 반달곰 한마리가 밀렵으로 죽은채 발견된 이후 자취를 감췄으며 그 이후 정부가 곰의 서식지를 확인한 것은 처음이다. 환경부는 지리산에 곰이 서식한다는 사실을 기정사실화,곰들의 활동영역이 지리산 관통도로로 끊기지 않도록 우선 성삼재 남쪽 해발 1천m지점에 「곰 이동통로」를 설치키로 했다.
  • 탤런트 송재호씨(컴퓨터와 더불어)

    ◎호기심으로 두드려본 글자판 입문 1년만에 연예계 컴퓨터전도사 별명 탤런트 송재호씨는 요즘 만나는 사람들마다 컴퓨터를 빨리 배우라고 몰아 세운다.『자녀들을 위해서라도 더 늦기 전에 일을 저질러라.그렇지 않으면 후회한다』는 말을 입버릇처럼 하고 다닌다.이런 그를 주변에서는 컴퓨터전도사라고 부른다.몇몇 친구에게는 아예 분당 하이마트로 데려가 시중보다 싼값에 컴퓨터를 사주기도 했다.그의 성화로 컴퓨터에 입문한 주위 사람들은 예닐곱명.서울방송 PD 이장수씨와 탤런트 맹상훈씨도 이 속에 끼인다.맹상훈씨는 이제 인터넷까지 자유자재로 휘젓고 다닐 정도라 「스승」의 실력이 위협(?)받게 됐다고 송씨는 은근히 자랑한다. 『사실 연예인이라는 직업은 컴퓨터를 쓰는 것이 그리 절실하지는 않습니다.우리가 컴퓨터를 접하는 것은 순전히 개인적인 호기심과 취미 차원으로 봐야 합니다』 송씨가 컴퓨터에 빠진 것도 남달리 호기심 많은 성격 때문이다.『어느날 친구 사무실에 놀러 갔더니 무엇인가 열심히 두드리고 있더군요.타자기도 아니고워드프로세서도 아니고….도대체 그게 뭐냐고 물어봤더니 하이텔 단말기라고 하더군요.전화국에 가면 무료로 빌려준다는 겁니다.공짜라는데 제가 그냥 지나칠리가 없지요.당장 집에 돌아오는 길에 분당전화국에 가서 빌려 왔지요』 꼭 1년 전의 일이다.그러나 하이텔단말기가 흑백인데다 기능이 단순해서인지 도저히 성에 차지 않았다.그래서 한 달뒤인 지난해 9월에는 진짜 컴퓨터를 들여 놓았다.일부터 벌여 놓고 보자는 생각에서 펜티엄급을 골랐다. 『그런데 막상 컴퓨터 앞에 앉으니 겁이 덜컥 나더군요.아무것도 할 수가 없었어요.책을 들쳐 봐도 도대체 무슨 소리인지 알 수가 없더라구요.「그대 앞에만 서면 나는 왜 작아지는가」 유행가 가사가 실감나더군요』 그런 그에게 코미디언 전유성씨는 구세주나 다름없었다. 『대뜸 전화를 걸어 「유성아,정말 컴퓨터를 1주일만 하면 너만큼 할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하더군요.그러면 네 말에 책임을 지라고 매달렸지요』 새벽 1,2시에도 컴퓨터를 하다 막히는 부분만 있으면 전씨에게 전화를 걸었다.시도 때도 없이 불러대는 그에게 전씨는 싫은 소리 한번 하지 않고 사부」의 도리를 다해냈다. 송씨는 시간이 나는대로 PC통신을 즐긴다.「GO VIEW」로 들어가 방송·연예계의 궁금한 정보를 검색한다.컴퓨터를 이용해 TV드라마와 영화 시나리오도 정리하고 있다.국문과 출신인 그는 5개 정도의 작품을 마무리하고 있다.언젠가 손수 영화를 만들어 보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그가 동료들에게 컴퓨터배우기를 권유하는 것은 바로 손녀를 보고나면서부터다.자신이 워드작업하는 것을 등너머로 본 초등학교 4학년생인 손녀가 컴퓨터로 일기를 쓰기 시작하더라는 것이다. 지방공연이나 녹화로 눈코 뜰새 없는 그는 대한사격협회 이사에 대한수렵협회 부회장,대한밀렵감시단장까지 맡아 집을 며칠씩 비우기가 일쑤다.차분히 인터넷에 들어가 할리우드의 영화대본을 검색해 보며 영화공부를 하고 싶지만 여의치 않다. 『어차피 해야 할 컴퓨터라면 하루라도 빨리 하는 것이 좋습니다.그리고 컴퓨터를 가장 빨리 배우려면 우선 컴퓨터부터 사라고 권하고 싶습니다』
  • 「깨끗한 산하 지키기」 행사/상반기 결산

    ◎시민·학생 5만여명 동참… “자연보호” 현장체험/중고생 대거 참여… 「환경봉사의 장」으로 자리굳혀/철새 모이주기·「나무뿌리 흙덮기」로 생태계 보존/정종택 환경장관 등 각계인사·유명 연예인도 캠페인 참가 서울신문사가 벌이고 있는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에 보내는 국민들의 성원이 더 없이 뜨겁다.올들어 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가 주최한 각종 행사가 그 어느 해,그 어느 단체들 보다 다양하게 펼쳐지고 그 내용도 알차지면서 참가인원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올해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가 벌인 행사는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만도 벌써 네차례에 이른다.본격적인 시민 참가 행사로는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현장캠페인」「국군장병과 함께 하는 깨끗한 한강지키기 현장캠페인」등이 있었다.「철새 모이주기및 탐조회」도 두차례 가졌다.「제3회 깨끗한 산하 지키기 어린이 글짓기 대회」는 지금 진행되고 있다.서울신문사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깨끗한 상수원 지키기 현장캠페인」등 보다 많은 행사를 하반기에 펼칠 계획이다. ○중고생 환경봉사 지난 21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천 둔치에서 벌어진 「중·고교생 환경봉사활동 깨끗한 한강 지키기 양재천 현장캠페인」에는 이른 방학철등 어려운 여건에도 불구하고 서울고·상문고·서초고등 관내 6개 중·고교 학생과 지도교사,서초구 관계공무원,관내 직능단체 회원등 3천여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학생들은 양재천 둔치에서 개회식을 가진 뒤 영동2교에서 주암교 사이 3.5㎞ 길이의 양쪽 둔치를 따라가며 냇가에 마구 버려진 헌 오토바이와 폐타이어·가구류등 각종 쓰레기와 폐기물들을 줍고 잡초를 제거하는등 땀흘려 환경정화활동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14일 강남구 수서동 탄천 둔치에서 열린 「탄천 현장캠페인」에는 경기고교등 강남구내 22개 중·고교 학생등 모두 5천3백여명이 대거 참가하는 기록을 세웠다. 중·고교생들을 대상으로 한 올해 「깨끗한 한강 지키기 캠페인」은 지난 5월19일 서울 광진구 광장동 광나루에서 광양고등 광진구내 13개 중·고교생등 4천여명이 참가해 10t 트럭 5대분량의 각종 폐기물과 쓰레기를 수거하는 행사로 그 막을 올렸다. 지난 달 23일에는 성동구 사근동 중랑천 둔치에서 계성여고등 관내 9개 중·고교생등 5천여명이 참가하는 「중랑천 현장캠페인」이 이어졌다. 이 캠페인은 방학중인 오는 8월 다섯차례등 올해 모두 18차례 순회행사로 계획돼 있다. 이들 행사는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공동주최하고 각 관할구청이 주관하며 교육부와 환경부·서울시교육청·KBS 후원,한국암웨이주식회사 협찬으로 이뤄진다. ○국군장병도 동참 서울신문사는 호국보훈의 달이자 환경보전의 달인 지난달 15일 경기도 광명시 하안동 안양천 둔치에서 「국군장병과 함께 하는 깨끗한 한강 지키기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이 캠페인에는 육군 제52사단(사단장 안경선 소장) 장병 1천여명과 광명시 공무원,관내 직능단체 회원,서울신문사 환경감시위원,학생등 5천여명이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광명대교와 기아대교 사이 7㎞ 구간에서 하천및 둔치 곳곳에 널려 있는 플라스틱병·깡통·폐타이어·배터리·우산·가구류등 갖가지 쓰레기를 치우고 제초작업도 했다. 현장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과 이인제 경기도지사,남궁진·손학규 의원,전재희 광명시장,김광기 광명시의회 의장 등이 나와 손주환 서울신문사장 등과 함께 장화를 신고 시커멓게 오염된 물속에 들어가 각종 오물을 치우는 본을 보였다. 영화배우 장미희·심혜진·오정해·이지은양과 쌍용사물놀이팀도 참가,인기를 끌었다. 서울신문사는 이날 캠페인에 참가한 군부대에 예초기와 갈퀴·장화등 환경정화장비와 격려금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 행사는 서울신문사가 주최하고 광명시와 육군 제52사단이 주관했으며 환경부후원에 한국마사회 협찬이었다. ○나무뿌리 흙덮기 5월26일 서울 관악구 신림동 관악산 등산로에서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관악산 현장캠페인」을 벌였다.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시도된 이 캠페인은 날로 늘어나고 있는 등산객들의 발길에 밟혀 고사직전의 흉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나무뿌리에 틈틈이 흙을 덮어주려는 운동의 하나이다.이날 캠페인에는 정종택 환경부장관과 조순 서울시장,손주환 서울신문사장을 비롯,서울신문사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 환경감시단체 회원,시민·학생·휴일 등산객등 1만6천여명이 참가했다. 영화배우 백일섭·김예분과 인기그룹 터보의 김정국·김정남,쌍용사물놀이패등도 나와 흥을 더했다. 참가자들은 관악산 제1광장에서 제2광장을 거쳐 철쭉동산에 이르는 등산로를 따라 주최측이 마련한 3㎏들이 흙주머니들을 들고 올라가 흉한 모습을 드러낸 나무뿌리에 모두 90t의 흙을 덮어주었다. 서울신문사와 서울시는 이날 등산로 입구에 「등산로 나무뿌리 흙 덮어주기 운동」의 취지와 참여요령을 알리는 철제 홍보판을 세우고 관리사무소에 흙주머니 1만6천개를 위탁,등산객들이 연중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행사는 서울신문사와 서울시가 주최하고 관악구 주관,하이트맥주 협찬으로 이뤄졌다. ○철새 모이주기 3월10일 하오2시 강원도 철원군 강산리에서는 색다른 행사가 열렸다. 밀렵꾼들에게 다쳤다가 치료를 받고 완쾌된 소쩍새 4마리와 말똥가리 1마리를 자연으로 되돌려보내는 행사였다.서울신문사와 한국조류보호협회가 올들어 두번째이자 통산 46번째로 공동주최한 「민통선지역 철새 모이주기및 탐조회」 행사의 일부였다.이 자리에는 문화체육부 정기영 문화재관리국장,두산종합식품 이영길 사장,문화재전문위원 우한정박사,조류보호협회 김성만 회장,교원대 김수일 교수,사진작가 서일성씨와 어린이 등 2백40여명이 참가했다. 다쳤던 새들을 되돌려보내기에 앞서 이웃 천통리 샘통에서는 며칠전 독극물에 희생된 천연기념물 두루미 5마리의 장례식도 치렀다.주로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이 행사에서는 민통선 지역에 날아든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쇠기러기·물까치·황조롱이·비오리·두루미·기러기등 철새에 밀 5백여㎏을 먹이로 뿌려주었다.이 행사는 두산종합식품 후원이었다. 이에 앞서 2월23일에는 경기도 파주군 군내면 통일촌에서 같은 행사가 벌어졌다. 이날 행사에는 후원단체인 롯데장학재단의 노신영 전 국무총리와 김성만한국조류보호협회장을 비롯,학생·학부모등 2백40여명이 참가,25㎏들이 밀 20부대를 철새모이로 뿌려주었다.참가자들은 때마침 이 일대에 모여든 천연기념물 재두루미와 쇠기러기들을 관찰하고 평화와 통일을 기원하며 45마리의 비들기를 날려보내기도 했다.또 최전방 통일전망대에 들러 눈앞에 펼쳐진 비무장지대와 북한 땅을 바라보며 분단조국의 아픔도 되새겼다. 이 행사는 오는 12월에도 이어질 예정이다. ○다양한 활동추진 환경보전 문제에 늘 깊은 관심을 기울여온 서울신문사는 지난 94년 「맑은 물 푸른산」이란 구호 아래 본격적인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에 나섰다. 한강을 비롯한 전국의 하천 및 댐·해수욕장·해상공원과 북한산등 주요 등산로,고속도로 일대에서 대규모 환경정화운동들을 벌여왔다.또 겨울철새 모이주기,어린이 글짓기 대회등 다양한 환경보전 활동을 전개했다.환경문제에 관한 기사들을 다루는데도 지면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같은 서울신문사의 끊임 없는 환경보전운동에 대해 환경부에서는 지난 3월 감사패를 주어 격려했다.
  • 「국내 멸종」 황새 들여왔다/러서 2마리… 텃새로 정착시킬 계획

    국내에서는 멸종된 천연기념물 199호 황새가 러시아에서 수입했다. 17일 하오6시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한 한국교원대 박시용·김수일교수는 『러시아생태환경연구소의 도움을 받아 아무르강유역에서 채취한 황새알에서 부화된지 2개월된 암수 두마리를 들여왔다』며 『키 80㎝,몸무게 3㎏정도로 건강한 상태에서 러시아를 출발했으나 현재는 16시간여의 열차·비행기여행으로 극도로 피곤한 상태』라고 밝혔다. 황새는 우리나라에서도 서식한 텃새였으나 60년대 들어 농약사용이 늘면서 그 수가 줄어들다가 충북 음성군 생극면 관성리에 살던 마지막 1쌍가운데 수컷은 71년 밀렵으로,암컷은 94년 농약중독으로 죽어 국내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교원대 「황새보존연구센타」는 충북 청원군 조치원 캠퍼스내의 미호천에 농촌환경을 조성해 황새가 서식할 수 있는 생태계를 복원한뒤 이들을 종조로 삼아 텃새로 정착시킬 계획이다.〈이지운 기자〉
  • 아마존 유역 동물들 “수난시대”

    ◎개발사업에 삼림 파괴·불법 포획·밀수 성행/모피 값비싼 수달 등 멸종위기/해마다 1천2백만마리 “희생”/거래규모 국제 무기·마약밀매 다음으로 커 브라질의 과학자들은 아마존강 유역에서 인간의 위협으로부터 동물들을 구해내기 위해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 브라질의 방대한 우림지역에서동물서식지의 파견,그리고 밀수군과 밀렵군의 총기 또는 덫 때문에 해마다 수백만 마리의 동물이 희생되고 있다. 아마조나스주의 주도 마나우스 근교에 있는 6만2천 에이커 크기의 자연공원에서 10년동안 동물연구를 하고 있는 브라질 국립아마존연구소(INPA)의 다 실바씨는 밀림의 방대한 지역이 파괴되고 있다면서 『아마존강 유역의 동물들에게 최대의 위협은 그들의 서식지가 파괴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하고 『수많은 개발사업이 삼림을 파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 실바씨가 속한 과학팀의 임무는 많은 종류의 동물이 멸종위기에 있고 또 그들이 직면하고 있는 위험의 다양성 때문에 엄청나다.그러나 그들은 소수의 동물,다시말해 브라질 우림지대에서만서식하는 일종의 수달과 해우같은 수생포유동물에만 그들의 보호노력을 집중할 수밖에 없었다. 다 실바씨는 동료들과 함께 이러한 동물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 해우는 아마존강 유역에서만 발견되는 돌고래 종류이다.그 무게는 4백㎏이나 되고 성적으로 완전 발육되려면 오랜 시간이 걸리며 4∼5년마다 새끼를 낳는다. 다 실바씨의 주장에 따르면 해우는 포르투갈 정착민들이 1500년 이곳에 도착한 이후 사냥의 대상이 되었고 그 수가 전혀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해양생물학자 프란시스코 콜라레스씨는 가죽이 높게 평가되고 있는 브라질산 수달은 철저히 보호되어야만 회복될 수 있다고 말한다.이 동물은 1969년에 보호대상으로 지정되었으나 오늘날 이 동물의 생존은 위기에 처해있다고 콜라레스씨는 INPA의 한 보고서에서 말했다. 상파울루에 있는 환경보호단체인 사회환경연구소는 보고서에서 불법적인 벌목이 브라질 전역에 걸쳐 동물의 생명과 자연생태를 파괴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계자연보호기금(WWF)에 의하면 해마다 아마존지역에서 약 1천2백만 마리의 동물이 사라지고 있다.그것은 동물 가죽과 살아있는 동물의 불법 거래가 주요 원인이라는 것이다. 게다가 한심스러운 것은 아마존지역서 외국의 국제 애완동물시장으로 밀수된 동물의 10마리중 한마리만이 끝까지 살아서 최종 목적지에 도착한다는 것이다.WWF는 불법 동물거래가 규모와 거래액면에서 국제 무기밀수와 마약밀매 다음으로 크다고 말한다. 브라질은 국제환경단체들로부터 세계의 가장 큰 우림지역이며 「지구의 허파」라고도 불리는 아마존을 보호하지 않았다는 뜨거운 비판을 받아왔다. 그러나 많은 전문가들은 브라질이 최근 그들의 환경정책을 많이 개선했다고 주장한다.
  • “야생조수 보호에 온국민 힘보태”/고윤권(발언대)

    ◎“모든 생명 공존하는 터전 만들자” 한라산 국립공원은 야생동물의 보고 다.더욱이 어리목광장 일대의 자연을 활기차게 누비는 노루의 모습은 진풍경을 이루고 있다. 동식물이 힘차게 활동하는 살아있는 명산 한라산.그러나 이곳에 서식하고 있는 야생조수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여건들은 한두가지가 아니다.최근 모지역 군수와 경찰서장이 엽도회장이란 직함의 밀렵꾼이 잡은 멧돼지를 먹고 식중독에 걸렸다는 보도를 접하고 착잡한 심정을 금할 수가 없다. 지역 유지가 이모양이니 일반인은 어떻겠는가.노루가 많은 한라산에서도 밀렵꾼들이 몰래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그뿐 아니라 덫이나 올가미를 이용한 포획이 성행하고 있다. 야생조수는 자연의 수난도 겪고 있다.한라산은 눈이 많은 곳.지난 겨울에도 폭설이 내려 야생조수들은 먹이와 추위를 못이겨 동사하기 일쑤였다.어쩌다 먹이를 찾아 하산하면 교통사고로 죽거나 부상을 당하고 또 민가에 이르면 생포를 당하기도 한다. 우리 제주도 적십자 나눔봉사회는 이런 수난을 겪고 있는 야생조수를 보호하기 위해 오래전부터 활동해 오고 있다.눈덮인 겨울이면 이들이 다니는 길목에 먹이를 뿌려주고 밀렵방지감시와 함께 동물이 부상이나 조난을 당하면 달려가 치료해 자연으로 돌려보내 왔다.지난 겨울에도 동사직전의 노루새끼를 치료해 방생하면서 느낀 그 순간의 쾌감은 잊혀지지가 않는다. 몸에 좋다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잡아먹는 일부계층의 습성.황폐해진 자연속에서 홀로만 남아 건강하면 무슨 낙으로 살것인지 한심스럽기만 하다. 우리는 모든 생명이 공존하는 아름다운 생활터전을 스스로 만들어 나가야 한다.특히 야생조수 보호활동에 전국민이 적극적으로 앞장서 생동감 넘치는 터전위에서 신바람나는 생활의 미래를 가꾸어 나가자.
  • 밀 5백㎏ 뿌려주며 「새 사랑」다져/철원 민통선서 철새 모이주기

    ◎독약에 희생된 두루미가족 장례식/치료끝낸 소쩍새는 자연의 품으로 『소쩍새야,다시는 다치지 말고 건강하게 살면서 새끼도 많이많이 낳아라』 10일 하오 2시 강원도 철원군 강산리 저수지 부근에서 5마리의 새가 힘차게 날아올랐다.밀렵꾼들에 의해 상처를 입어,한국조류보호협회에서 1∼5개월간 치료받은 소쩍새 4마리와 말똥가리 1마리가 완쾌된 몸으로 다시 자연의 품에 안겼다. 서울신문사의 「깨끗한 산하 지키기 운동본부」와 조류보호협회 주최로 열린 「제46회 강원도 철원군 민통선 지역 철새 모이주기와 탐조회」에 참석한 2백여명의 시민과 학생들이 박수로 새들의 건강을 빌었다. 문화체육부 정기영 문화재관리국장,두산종합식품의 이영길 사장,문화재 전문위원 우한정 박사,조류보호협회 김성만 회장,교원대 김수일 교수,사진작가 서일성씨,서울신문 이중호 본부장 등도 「새 사랑」의 마음을 함께 나눴다. 철원평야는 우리나라의 겨울철새 뿐 아니라 일본에 머무는 철새들도 거쳐가는 기착지.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재두루미를 비롯,기러기·물까치·비오리·흰쭉지·황조롱이 등 1백16종의 새들이 깃든다. 또 다른 서식지를 찾아 북쪽으로 떠나기 위해 비행연습을 할 때면 수백마리씩 무리지어 하늘을 뒤덮는다.참가자들은 철새들이 먹고 힘을 키우도록 밀 5백여㎏을 곳곳에 뿌려주었다. 이 행사에 앞서 철원군 천통리 샘통에서는 독극물을 먹고 숨진 두루미 5마리(서울신문 4∼5일자 23면 보도)의 장례식이 치러졌다.하얀 천으로 염을 한 두루미의 시체가 나란히 놓여지자 마치 사람의 장례식처럼 숙연해졌다. 「어둠 속에 숨어 독약을 버무리던/이름모를 사람들의 검은 음모를 용서하고/이 강산 가득히/사랑의 새벽,생명의 새벽,평화의 새벽이/밝아오기를 기원하겠습니다」 조류보호협회 부회장인 최무영시인의 애도시가 낭독됐다. 고인선양(13·시흥 문백초등학교 6년)은 『하얗고 예쁜 새들이 나쁜 사람들 때문에 죽어간다니 가슴 아프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 건강관리(외언내언)

    몸에 좋다면 별별 혐오식품도 마다하지 않는다.동면중인 개구리를 잡아먹고 그 알을 씨말리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청둥오리가 정력에 좋단다고 밀렵꾼이 날뛰도록 만들기도 한다.산 곰의 쓸개에 빨대를 넣고 즙을 마시는 짓도 예사로 한다. 동남아관광을 나가면 이상한 것을 먹고 다니다가 태국같은 나라에서는 현지 언론들이 한국관광객을 모욕하는 망신도 당했다.한국 관광객이 뿌리는 외화를 벌기 위해 혈안이 된 그 나라 사람들에 이끌려 돈을 잔뜩 주고 속기도 예사로 해가며 찾아가서는 이런 창피한 흉까지 잡히는 것이 우리의 「몸에 좋다는 것」에 대한 집착이다. 그래서 건강만은 어느 나라보다 못하지 않을줄 알았다.평균수명도 선진국만큼 늘어났다.그런데 국민 세명중 한사람은 만성질환에 걸려있다고 한다.보건사회연구원이 과학적이고도 전문적인 조사를 해서 얻어낸 것이므로 믿지 않을 수 없는 조사결과다. 이런 결과는 우리의 생활습성이 좋지않은 데 원인이 있는 것 같다.남성흡연율은 미국 독일에 비해 두배나 높고 세계흡연율을 30%나 웃돈다.성인 인구의 58.8%는 전혀 운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도 나타났다.금연,절주,적당한 수면,규칙적인 운동,적당한 체중유지,간식 안하기,규칙적인 아침식사 등 7가지를 주요 건강행위로 규정할 때 6가지 이상을 실천하는 사람은 우리 성인중 1.6%에 불과하다.그중 2가지 이하를 실천하는 사람도 24.3%나 되는데 그중 30%가량이 질병에 걸려 있으나 4가지 이상을 실천하는 사람중 질병에 걸려있는 사람은 15.8%정도라고. 요컨대 근거도 없는 이상한 것에서 비약을 찾는 것에는 몰입하면서 건전하게 건강생활을 하려는 노력에는 부실한 것이 우리인 것이다.건강생활에 대한 인식의 미흡함이다.이는 건강생활에 대한 국민적 교육의 부실함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도 할수 있다.몬도가네처럼 근거없는 혐오식품에 빠져 생태계까지 파괴하는 것보다는 건강생활에 대한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훨씬 효과도 있고 품위도 있다.나라에서도 노력에 관심을 보여야 할 것이다.
  • 군수·서장이 먹은 멧돼지/몰래잡은 엽도회장 구속(조약돌)

    ○…김진백 창녕군수와 이동지 창녕경찰서장이 최근 밀렵 멧돼지의 간등을 먹어 식중독으로 출근을 못해 비난을 받았던 사건과 관련,창원지검 밀양지청 강경협 검사는 5일 이 돼지를 밀렵한 경남 창녕군 엽도회 회장 서판술씨(61·창녕군 대지면 왕산리 159)를 조수보호및 수렵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 검찰에 따르면 서씨는 지난달 20일을 전후해 회원 20여명과 함께 창녕군 남지읍 신전리 야산에서 멧돼지를 밀렵하는 등 지금까지 이 일대에서 꿩이나 노루 등 야생조수 수십마리를 불법 포획해온 혐의.
  • 희귀 야생동식물 죽어간다/재두루미 등 농약중독 잇달아

    ◎올들어 50여건… 작년 2배 늘어/보존·관리기구 일원화 시급 천연기념물 등 희귀한 야생동물들이 죽거나 다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특히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 가족이 최근 극약을 먹고 한꺼번에 떼죽음을 당하는 것은 희귀동물 남획이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을만큼 최악의 상태에 이르렀음을 말해준다. 지난 4일 경기도 파주군 대성동 마을의 논에서 재두루미 가족 세 마리 가운데 두 마리가 극약을 먹고 숨지고,한 마리는 약물중독으로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됐다.3일엔 경기도 파주군 월롱면에서 농약을 먹고 중독상태에 빠진 재두루미 한 마리가 주민에게 발견돼 치료를 받았다. 지난 2일에는 철원평야에서 재두루미 가족 네 마리가 밀렵꾼이 뿌린 것으로 보이는 극약을 먹고 숨졌다.(서울신문 3월 4∼5일자 보도). 동물구호 단체들은 최근 이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고 걱정한다.올들어 한국 조류보호협회가 접수한 재두루미·독수리·황조롱이·큰 고니·큰 소쩍새 등 천연기념물이 죽거나 다쳤다는 신고만도 30여건을 넘는다. 한국동물구조단도올 들어 50여건의 희귀조류 피해신고를 접수했다.작년 같은 기간보다 2배 정도 늘어났다. 동물보호 전문가들은 밀렵이 이처럼 기승을 부리는 것은 희귀동물의 관리 및 단속 관청이 일원화되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한다.턱없이 부족한 인력도 동물보호 법률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는 원인이다. 희귀동물의 보존 및 관리는 산림청,문화체육부,내무부,환경부 등이 나눠 맡고 있다. 게다가 전국 각 시,군청의 담당직원도 3명 정도이다.단속을 위한 유관기관과의 협조는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심지어 생태보존지구에서도 밀렵꾼들이 버젓이 활개를 친다.
  • 생태계 보존지구 지정 절실/김성만 한국조류보호협 회장

    ◎재두루미 서식지 철원평야/장식용 박제·보신용으로 남획 잇따라 『희귀 야생동물을 보호하려면 이들의 주요서식지를 하루빨리 생태보존지구로 지정해야 합니다』 한국조류보호협회 김성만 회장(50)은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의 죽음에 개탄을 금치 못했다. 『재두루미 일가족이 몰살한 철원평야는 11월말이면 해마다 1천여마리가 날아오는 세계최대의 두루미 서식지로 외국에 더 잘 알려진 우리나라의 자랑』이라고 밝히고 우리의 무관심을 답답하다고 말한다.이 지역에 머무는 재두루미는 지구에 남아 있는 전체 재두루미의 30%에 이른다. 최근 이곳을 생태보존지구로 지정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정부와 주민 사이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누군가 독약을 살포한다는 소문까지 나돌고 있다. 김회장은 『네 마리가 한꺼번에 독살당한 것은 처음으로 앞으로 피해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우려하고 『주민도 크게 반대하지 않는 민통선 안부터라도 먼저 보존지구로 지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잘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재두루미 밀렵은 큰 골칫거리다.김회장은 『박제를 장식용으로 쓰거나 정력에 좋다는 낭설만 믿고 보신용으로 쓰려는 일부계층의 수요가 밀렵을 조장한다』며 국민의 자각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고니·수리부엉이·황조롱이·올빼미 등 다른 천연기념물도 밀렵에 노출된 것은 마찬가지다.올해 들어 협회에 신고된 피해사례만도 수십건이다. 김회장은 『피해가 계속되면 살 곳이 못된다는 것을 알아챈 철새가 한반도에 발길을 끊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며 『이는 생태계를 파괴하고 천혜의 관광자원을 잃는 어리석은 결과가 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 천연기념물을 밀렵하다니(사설)

    고개를 외로 꼬고 즐비하게 누워있는 재두루미 가족의 주검은 처참하다.민통선안의 철원평야에서 입에 거품을 품은채 논바닥에 고개를 박고 죽어있는 재두루미 네식구를 한국조류보호협회회원들이 발견,신고했다. 재두루미는 천연기념물 203호로 지정된 날짐승이다.지구상에서 극동지역에만 3천여마리가 살고있는 새로 11월말이면 우리나라를 찾아와 겨울을 나고 이듬해 2월말에서 3월초가 되면 시베리아 지역으로 떠나는 우리의 겨울철새인 것이다.그 한가족이 밀렵꾼들의 소행으로 보이는 극약에 의해 변고를 당한 것이다. 인류가 마음먹고 보호하지 않으면 지구상에서 영원히 멸종될 염려가 있는 생물을 보호하는 것이 천연기념물제도다.그런 동물을 밀렵꾼들은 골라서 함부로 죽인다.희귀해서 값이 더 나가기 때문이다.정력식품이랍시고 먹는 사람이 많고,진귀하대서 장식용 박제품의 수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런 어리석은 수요는 생태계의 고리가 끊겨 궁극적으로 사람의 삶을 위협하게 된다.그러므로 밀렵은 자살행위인 셈이다.특히 재두루미가 횡액을 당한지역은 정부가 생태보존지구로 지정하기로 방침을 정한 곳이다.이 방침을 재산권의 침해라고 주민들은 반발하고 있다.이런 분위기가 재두루미의 참사와 유관한 것 같아 우리는 더욱 우울하다. 당장에는 다소 불리하고 불편한 것을 감내해야 하는 어려움이 현지사람들에게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내고장」이 보존되어야 할 생태계를 갖춘 곳이라는 사실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그만큼 살기좋은 고장인 것이다.무분별한 개발로 황폐해진 땅에 비하면 너무 유리한 고장이다.긴 안목으로 보면 절대로 유리하다.그런 천혜의 조건이 밀렵에 유린되는 것은 큰 손해다. 당국도 천연기념물을 지정만 하는 것이 능사는 아니다.주민 동참의 보호감시기능을 다해야 한다.처참한 재두루미의 주검을 예사로 넘기지 말기를 당부한다.
  • 재두루미 2마리 또 숨져/파주서/농약중독… 새끼 1마리는 중태

    천연기념물 203호인 재두루미가 잇따라 숨져가고 있다.밀렵꾼에 의한 독살임이 거의 확실하다. 4일 하오 3시쯤 경기도 파주군 군내면 대성동마을의 논에서 어미 재두루미 두 마리가 농약을 먹고 숨지고,새끼 한 마리는 신음하는 것을 주민이 발견,인근 군부대에 신고했다.이 재두루미들은 급히 서울 용산구 한강로 한국조류보호협회로 옮겨졌다. 협회측은 다친 새끼를 응급치료하는 한편 숨진 어미들을 해부해 사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지난 3일 하오 3시30분쯤 경기도 파주군 월롱면 논에서도 재두루미 두 마리가 쓰러져 있는 것을 김준년씨(37·법률사무소 사무장·파주군 파주읍 봉암2리)가 발견했다. 숨이 붙어 있는 한 마리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동물구조단사무실로 옮겨져 응급치료를 받고 있다. 이에 앞서 지난 2일에도 새끼 두 마리를 포함한 재두루미가족 네 마리가 철원평야 샘통지역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류전문가들은 숨진 재두루미들은 밀렵꾼이 뿌린 농약을 먹었다고 한결같이 주장하고 있다. 재두루미는 해마다 11월말에 철원과파주의 민통선지역을 찾아왔다가 이듬해 2월 시베리아로 떠나는 겨울철새다.극동에만 3천여마리가 남아 있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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