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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 코끼리도 사람처럼 서로 이름 부른다 [와우! 과학]

    “○○야!” 코끼리도 사람처럼 서로 이름 부른다 [와우! 과학]

    아프리카 코끼리가 사람처럼 서로 이름을 부르며 소통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10일(현지시간) AFP·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미국 행동생태학자 마이클(미키) 파르도가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들이 개별적인 이름과 같은 호칭 소리를 배우고 인식하고 사용하는 능력을 지녔다고 이날 ‘네이처 생태학 및 진화지’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약 4년간 케냐의 암보셀리 국립공원과 삼부루 국립보호구에서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 100여 마리가 다른 개체를 부르는 울음(우르릉) 소리 469건을 기록했다. 연구팀은 이들 소리를 자체 개발한 인공지능(AI) 기반 기계학습(머신러닝) 모델로 분석해 이름이 불려진 코끼리 17마리(27.5%)를 찾아냈다. 이를 통해 해당 코끼리들에게 녹음을 들려줬다. 그 결과 각 코끼리는 자신을 부르는 소리에 평균적으로 더 강하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코끼리는 다른 소리보다 해당 소리에 더 열정적으로 행동하고 소리가 나오는 스피커로 다가갔다.코끼리들은 또한 사람처럼 대화할 때마다 항상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지는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 자란 코끼리가 어린 코끼리를 부를 때나, 먼 거리에서 대화할 때 이름을 부르는 빈도가 높았다. 연구팀은 코끼리의 이 같은 호칭 체계가 소리를 내 상대를 부르는 개체로 알려진 돌고래와 앵무새 등과는 다른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돌고래와 앵무새도 특정 소리로 상대를 부르지만 이는 상대의 소리를 흉내내는 방식이다.미국 CBS 방송은 연구팀이 코끼리가 개별적인 호칭을 가진다는 점을 발견했다며 이는 “이전에는 인간의 언어에서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현재 콜로라도주립대의 조지 위트마이어 박사 연구실에서 박사후 연구원으로 일하며 해당 연구를 수행한 파르도는 “이런 방식으로 서로 말을 걸기 위해서 코끼리는 특정 소리를 특정 개인과 연결하고 그 소리를 이용해 해당 대상의 주의를 끄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짚었다. 이어 “이를 위해선 정교한 학습 능력과 사회적 관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며 특히 “임의로 정한 이름으로 상대를 언급하려면 어느 정도 추상적인 사고 능력이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논문의 공동 저자인 위트마이어 박사도 “이번 연구는 코끼리가 얼마나 영리하고 흥미로운 존재인지 보여준다”며 “이것이 코끼리의 보존과 보호에 관한 더 큰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아프리카 사바나 코끼리는 주로 밀렵과 토지 개발로 인해 개체수가 계속 감소함에 따라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에서 위기(EN)종으로 분류될 만큼 멸종위기에 처해 있다.
  • 천연기념물 황새알 4개 이달에 일본 간다

    천연기념물이자 멸종위기종인 황새를 보호하기 위해 한국과 일본이 손을 잡았다. 황새는 1950년대까지 국내에서 흔히 볼 수 있었지만 지금은 겨울 철새로 충남 천수만, 전남 순천 등지에 불규칙적으로 날아오고 있다. 6일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산하 천연기념물 분과는 최근 열린 회의에서 한국교원대 황새생태연구원이 황새알의 일본 수출을 허가해 달라고 낸 신청을 가결했다. 이에 따라 연구원이 보유 중인 황새알 4개가 이달 중 일본 도쿄 다마동물원으로 갈 예정이다. 수의사 1명과 사육사 1명이 동행한다. 연구원 측은 “황새의 유전적 다양성을 증진하고, 한국과 일본 간 황새 교류와 복원 연구를 위해 수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연구원은 1999년 일본에서 수정된 황새알 4개를 들여와 2마리를 증식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후 2020년 다마동물원과 ‘먹황새 및 황새 보존에 관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황새알과 어린 먹황새를 교환하는 방안을 논의해 왔다. 이번에 국내에서 황새알 4개가 일본으로 가고, 오는 9월에 어린 먹황새 6마리가 한국으로 오는 식이다. 먹황새는 국내에서는 9~10월, 1~2월에 아주 드물게 나타나는 멸종위기종으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있다. 황새는 밀렵과 자연환경 파괴 등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감소했다. 국내에서는 1971년 충북 음성에서 번식하던 황새 수컷이 사냥꾼 총에 맞아 죽고 함께 살던 암컷도 1983년 창경원동물원(현 서울대공원동물원)으로 옮겨졌으나 1994년 9월 죽으며 텃새로 살던 황새는 우리나라에서 사라졌다.
  • 오소리 잡으려고?… 오름·하천에서 무더기 발견된 ‘불법 올무’

    오소리 잡으려고?… 오름·하천에서 무더기 발견된 ‘불법 올무’

    오소리를 잡으려 덫을 놓았나. 제주시 도심 하천과 오름 등지에서 야생동물을 불법으로 잡으려고 설치한 올무가 다량으로 발견됐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지난 9일 영산강유역환경청, 제주시와 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도지부 등 30여명과 제주시 오등동 한천 저류지, 노루생이, 열안지오름에 불법으로 설치된 엽구인 올무 10여점을 수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올무가 수거된 지역은 최근 주민 제보로 올무에 걸린 오소리가 발견돼 구조된 곳이기도 하다. 또 이곳에는 다양한 야생동물이 서식한다. 지난달 27일 오등동 야산에서는 올무에 걸려 있는 오소리 1마리가 구조됐고 다른 1마리는 올무에 걸려 죽은 채 발견됐다. 제주도 자치경찰단은 이들 올무를 설치해 야생생물을 포획하려 한 용의자를 쫓고 있다. 야생생물 불법 포획용 올무는 2023년 19개, 2022년 53개가 수거됐다. 2022년에는 불법 밀렵·밀거래 혐의로 2명이 적발돼 벌금형을 받았다. 야생동물을 잡기 위해 불법 올무를 설치하는 행위는 ‘야생생물 보호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제69조에 의거해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도는 밀렵·밀거래 행위로 적발된 자에 대해서는 형사고발, 과태료 부과, 수렵 면허 취소 등 강력하게 대처할 계획이다.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행위가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자체 단속을 실시할 방침이다. 강애숙 도 기후환경국장은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포획 등 불법 밀렵·밀거래를 막고 제주의 생태계를 보호하기 위해서는 주민 제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밀렵·밀거래, 올무․덫․창애 등 위반사항을 목격하거나 정보를 입수하면 제주도 환경정책과(064-710-6073), 제주시 환경관리과(064-728-3123), 서귀포시 기후환경과(064-760-6534)나 가까운 경찰서로 신고하면 된다.
  • 밀라노행 대한항공 여객기서 9㎜실탄 발견

    인천국제공항 이탈리아 밀라노행 대한항공 항공기 안에서 실탄이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4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인천국제공항에서 이탈리아 밀라노를 향해 출발하려던 대한항공 KE927편 항공기 안에서 실탄 1발이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는 인천공항공사 보안업체 관계자가 “기내에 실탄이 발견됐다”며 112에 접수했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해당 항공기에 수색견 3마리를 투입하는 등 집중 수색을 벌였지만 추가로 발견된 실탄은 없었다. 실탄은 주로 밀렵을 하는 데 사용되는 수렵용 9㎜ 총알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항공기 출발이 1시간 30분 가량 지연돼 승객이 불편을 겪은 것으로 알려진다. 이 항공기는 이날 새벽 태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을 경유한 뒤 이탈리아 밀라노로 향하던 항공기로 파악됐다. 현재는 정상 운항 중이다. 경찰은 확보한 좌석명단 등을 토대로 실탄이 항공기 내에 유입된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 자꾸만 사람을 잡아먹는다…백두산 호랑이 공격에 러시아 ‘비상’ [핫이슈]

    자꾸만 사람을 잡아먹는다…백두산 호랑이 공격에 러시아 ‘비상’ [핫이슈]

    백두산 호랑이의 주요 서식지인 러시아에서 호랑이에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속출해 비상이 걸렸다.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의 28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시베리아호랑이로도 불리는 백두산 호랑이는 멸종위기종으로 국제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에 지정돼 있다. 지구상에서 가장 큰 호랑이 종으로 알려졌으며 560~600마리에 불과한 개체 중 90%가 러시아 등지에 서식하고 있다. 그동안 러시아 당국은 백두산호랑이의 개체수를 보존하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해 왔지만,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발생했다. 개체수가 증가한 백두산호랑이 일부가 민가로 내려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잦아진 것이다. 지난해 12월, 하바롭스크 동부의 한 마을에서 개와 산책하던 남성이 백두산호랑이의 공격을 받아 목숨을 잃었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호랑이는 마을로 들어와 남성과 그의 반려견을 물어 죽였고, 이후 호랑이는 남성의 시신을 물고 숲으로 사라졌다. 남성은 인근 숲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해당 지역 당국은 호랑이가 마을로 들어온 사례가 약 300건에 달하며, 일부 호랑이는 가정집 창문을 부수고 집 안으로 들어와 사람을 공격하기도 했다. 당시 현장에 있던 한 주민은 현지 매체에 “한 남성이 집안에 있다가 창문으로 다가가자, 수컷 호랑이가 창문으로 달려와 머리로 유리창을 깨뜨렸다”면서 “집안에 있던 남성은 목과 머리, 팔에 심각한 부상을 입었고 가까스로 총을 쏴 호랑이를 쫓아냈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에는 하바롭스크 남부의 한 마을에서 백두산 호랑이가 경비원을 살해한 사건도 발생했다. 러시아에서는 밀렵과 서식지 감소, 무분별한 사냥 등으로 인해 19세기 이후부터 백두산 호랑이의 개체수가 급격하게 감소했다. 이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호랑이의 개체수 회복을 적극 지원해 왔으며, 이에 지난 10년 동안 러시아 전역의 호랑이는 390마리에서 750마리로 대폭 늘었다. 푸틴 대통령은 2022년 열린 호랑이 보호 포럼에서 “호랑이 개체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도와 네팔, 부탄, 중국 등의 노력이 있었고, 여기에는 러시아의 노력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 현지 언론은 최근 호랑이가 사람을 공격하는 일이 급증한 원인은 명확하지 않지만, 호랑이의 자연 서식지가 파괴된 것이 원인일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말을 전했다.
  • 소뼈 색칠해 호랑이뼈로 둔갑시켜 판매…얼마나 감쪽같나 보니 [포착]

    소뼈 색칠해 호랑이뼈로 둔갑시켜 판매…얼마나 감쪽같나 보니 [포착]

    중국에서 소뼈에 색칠을 해 호랑이 뼈로 둔갑시킨 뒤 건강에 좋다고 속여 판매해 온 남성 2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에서는 남부 광시좡족자치구의 한 시장에서 가짜 호랑이 뼈를 판매하는 상인의 모습을 담은 영상이 확산했다. 지난해 12월에 촬영된 것으로 추정되는 해당 영상에서 상인들은 호랑이 뼈가 다리 통증과 요통, 류머티즘 등에 효과가 있다고 주장하며 사람들을 끌어모았다. 당시 남성들은 2㎝ 길이의 호랑이 뼈 조각 하나를 100위안(한화 약 8만 40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조사에 나선 당국은 그들이 진짜 호랑이 뼈가 아니라, 소뼈에 색칠을 해 호랑이 뼈처럼 보이게 만들었다는 것을 확인했다. 문제의 남성들도 “소뼈가 호랑이 뼈처럼 보일 수 있게 노란색과 검은색 줄무늬를 칠했다”고 인정했다. 중국 당국은 1993년부터 호랑이 뼈를 의약품으로 사용하는 행위와 호랑이 뼈가 포함된 모든 제품의 판매를 금지해 왔다. 그러나 전통적으로 염증을 포함한 다양한 질병과 증상을 치료할 수 있는 ‘영험한 힘’이 있다고 여겨져 암암리에 불법 거래가 성행했다. 베이징사범대학 야생생물학자인 펑리민 교수는 현지 일간지인 광밍데일리에 “100년 전에는 아시아에 서식하는 야생 호랑이 개체 수가 10만 마리에 달했지만 현재는 3000~5000마리”라면서 “호랑이 뼈는 전통적으로 다방면에서 사용돼 왔으나, 현재 중국에서 발견되는 유일한 야생 호랑이는 시베리아 호랑이 하나 뿐”이라고 설명했다. SCMP는 호랑이 뼈와 마찬가지로 코뿔소 뿔 역시 건강에 좋다는 인식 탓에 무분별하게 불법 거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SCMP에 따르면 코뿔소 뿔은 뇌졸중을 예방하고 열을 내리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중국에서 1993년 이전까지는 코뿔소 뿔로 만든 알약이 만병통치약으로 여겨지기도 했다. 2019년에는 한 경매에서 1993년에 만들어진 코뿔소 뿔 알약이 1만 5750위안(한화 약 290만 원)에 낙찰되는 등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코뿔소가 멸종위기종으로 지정되자 현재는 코뿔소 뿔을 대체해 물소 뿔로 만든 알약이 판매된다. 해당 물소 뿔 알약의 가격은 약 800위안(약 14만 7000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중국 당국은 2018년 ‘중대한 질병에 대한 의학 연구 또는 임상치료를 포함한 특수 상황’에서 코뿔소와 호랑이 관련 제품의 판매를 합법화한다고 발표한 뒤 전 세계 동물보호단체의 비난을 한 몸에 받기도 했다. 현재는 중국 현지법에 따라 상아, 호랑이 뼈, 코뿔소 등 희귀 야생동물 사체 불법 거래가 적발될 시 형법 341조에 따라 징역형 등 무거운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다. 한편, 현재 야생 호랑이는 밀렵과 서식지 감소로 인해 세계자연보전연맹 (IUCN)의 적색목록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돼 있다.
  • 에이즈보다 무서운 ‘당신의 편견’

    에이즈보다 무서운 ‘당신의 편견’

    감염병·약자 둘러싼 ‘사회적 배제’ 의학적 위기 넘어 박탈·위험 조장무의식에 내재된 ‘암묵적 편견’타인의 고통에 반응 못하게 막아공감·응답 위해 끝없이 질문해야 미국의 문화평론가 수전 손태그(1933~2004)는 ‘은유로서의 질병’이라는 책에서 “질병을 둘러싼 은유는 어떤 질병에 낙인을 찍으며, 좀더 나아가서는 질병을 앓는 사람들에게 낙인을 찍어 놓는다”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질병은 단지 질병이며 치료해야 할 그 무엇일 뿐”이라고 말했다. 손태그가 책을 냈을 때는 1989년. 그로부터 34년이 지난 지금 에이즈는 물론 감염병에 대한 사람들의 낙인찍기는 사라졌을까. 안타깝지만 그렇지 않다. 12월 1일은 에이즈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불식하고 예방을 위한 정보 교환, 교육 홍보, 인권 존중 등을 강조하기 위해 유엔이 정한 ‘세계 에이즈의 날’이다. 때맞춰 사회적 약자와 감염병에 대한 인식과 관련한 책들이 잇따라 출간돼 눈길을 끈다.의료인류학자 서보경의 ‘휘말린 날들’은 여러 질병 중에서 가장 오랫동안 낙인이 공고히 찍혀 온 HIV/에이즈를 바탕으로 감염이라는 문제를 우리 사회가 어떻게 대하고 있는지를 살펴본다. 저자는 에이즈 환자나 그 주변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들과 다른, 특수한 상황에 부닥친 사람들이거나 그 때문에 숨거나 도망쳐야 하는 존재가 아니라고 말한다. 그들은 감염이라는 사건을 한발 앞서 겪은 사람들로 우리 사회에 들려줄 이야기가 있는 중요한 존재라는 것이다. 그는 “코로나 시기 ‘나는 아직 감염되지 않았다’는 증명이 방역 지침을 성실히 이행한 좋은 시민이라는 유일한 증거처럼 작동했다”고 꼬집는다. 저자는 역사, 의료적 현실, 법의 문제를 넘나들며 질병을 둘러싼 사회적 배제가 단순한 의학적 위기를 넘어 어떻게 박탈과 위험을 만들어 내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그러면서 강조하고자 하는 것은 ‘감염은 개인에게만 책임을 물을 수 없는 공동체의 일’이라는 점이다. 이런 인식은 차별과 고용 불안 같은 사회적 요인이 장애인, 성소수자, 비정규직 노동자 등 사회적 약자들의 건강을 어떻게 해치는지 연구해 온 김승섭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의 신작과도 맥을 같이한다.6년 전 ‘아픔이 길이 되려면’이라는 책으로 질병의 사회적 책임을 물었던 그가 이번에는 ‘타인의 고통’을 연구하는 과정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고백한다. 그러면서 그는 무의식에 내재한 암묵적 편견은 타인의 고통에 반응하지 못하게 막는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한국 사회는 특히 심하다. 출생 시 법적 성별과 외모에서 드러나는 성별 정체성이 다른 트랜스젠더는 5명 중 1명꼴로 신분증 제시가 필요한 상황에서 부당한 대우가 두려워 아파도 병원을 찾지 않는다. 휠체어 사용 장애인은 운전기사나 승객들의 따가운 시선 때문에 대중교통 이용을 포기한다. 2018년 내전을 피해 제주도에 온 예멘 난민 수용을 두고 논란이 일 때 ‘범죄를 일으킬 수 있다’는 주장이 많은 호응을 얻은 것은 한국 사회가 타인에 대한 암묵적 편견을 넘어 명시적 편견을 드러내는 대표적 사례라고 김 교수는 꼬집는다. 그럼에도 타인의 고통에 응답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 한다고 말한다. “한 사회가 ‘인간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를 지켰다면 살아남을 수 있었던 목숨이 계속 부당하게 죽어 나가고 있는 상황에서 ‘살아남은 목격자’인 우리는 계속 질문해야 합니다. 한국 사회의 부조리한 생존경쟁에서 이득을 취하고 있는 밀렵꾼은 누구인지 말입니다.”
  • “벌금 내도 남는 장사”… 어민 삶 파고든 ‘직업적 고래잡이’

    “벌금 내도 남는 장사”… 어민 삶 파고든 ‘직업적 고래잡이’

    밍크고래 불법 포획, 동해서 성행어선 개조·급소에 작살 던져 포획‘한 마리당 1억’ 수익에 불법도 감수식당선 합법 고래고기와 섞어 팔아“선박 몰수 등 법 개정…처벌 강화를” 고래잡이는 1985년 금지됐지만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불법으로 대놓고 벌이는 ‘투기 노름’ 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동해에서 직업적으로 밍크고래를 잡은 밀렵꾼이 55명이나 해양경찰에 붙잡히면서 어민들 사이에 불법 고래잡이가 공공연하게 어업의 일부로 인식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치망에 고래가 걸려 수협을 통해 1억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다는 보도를 수시로 접하지만 직업적 고래잡이가 성행하는 현장이나 고래잡이의 잔혹함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예전부터 고래고기를 즐기는 시민들 사이에 돌던 ‘포항·울산 등을 중심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고래고기가 모두 적법한 유통 경로를 거쳤을 리 없다’는 의심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관련법을 개정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산업법 등은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불법포획 가담 55명 입건 포항해양경찰서는 지난 8월 23일 경북 동해에서 밍크고래 등을 직업적으로 잡아 팔아온 어선과 운반선 등 10척을 적발해 선박 운영자와 선장 등 13명을 구속하고 선원 등 밍크고래 불법 포획에 가담한 55명을 입건했다. 31일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7월 구룡포와 영덕, 감포 등 주로 경북 동해에서 최소 17마리의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협 위판가로 따지면 16억원 이상일 것으로 해경은 추산했다. 최근에는 밍크고래 1마리 가격이 1억원을 상회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해경 관계자는 “워낙 고가에 거래되다 보니 직업적인 고래잡이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포획 현장이 해경에 적발되더라도 범죄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선박 소유주를 차명으로 등록했으며 선박 간 연락에는 철저하게 대포폰을 사용했다. 금전거래도 차명계좌를 이용, 지능적으로 수사망을 피해 왔다. 해경은 이번에 드러난 것보다 훨씬 많은 고래가 도살됐을 것으로 본다. 이 같은 이유로 해경은 포항·울산 지역의 고래고기 전문식당 중 범죄 가담이 의심되는 곳의 고래고기 샘플을 채취해 DNA 검사를 의뢰했다. 유통이 허가된 고래일 경우 DNA가 등록되기 때문에 이와 DNA가 일치하지 않으면 불법 포획물로 보고 처벌 가능성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다.고래잡이배 선장을 지낸 서모씨는 “지금도 전국적으로 고래잡이배가 20척 정도 활동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래잡이배들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포획에 적합하게 개조돼 있다. 일반 어선과는 확연히 구분된다”며 “개조하지 않으면 아예 고래를 잡을 수 없을 정도여서 현실적으로 고래잡이는 공개적인 밀렵이 됐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예전보다 처벌이 강화됐지만 밍크고래 불법 포획으로 인한 수익이 워낙 좋다 보니 고래잡이배 운영자가 벌금을 별도로 적립해 놓을 정도”라며 “해경 비행기가 하늘에서 단속하는 줄 알면서도 고래잡이를 이어 가는 건 생계 수단이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포항해경은 지난 6월 2일 불법 포획한 고래를 실은 고래 운반선이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있는 양포항으로 입항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운반선에서 트럭으로 고래를 옮기는 현장을 덮쳐 현행범 3명을 체포했다. 현장에서 압수된 고래고기는 10~20㎏ 단위로 나눠진 94자루였다. 이 고래고기는 모두 폐기됐다. 항적 분석과 운반책이 소지한 대포폰에서 포획에 가담한 일당의 연락처를 확보한 해경은 이를 바탕으로 추가 범행 사실을 밝혀냈다. 불법 고래 포획에 대한 해경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알면서도 대놓고 고래잡이를 한 일당도 있다. 해경은 지난 7월 28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비행기를 띄워 불법 고래 포획 현장을 발견했지만 이들은 갑판 위에 있던 고래와 어구 등을 모두 바다에 빠뜨렸다. 해경은 갑판 위 혈흔을 채취, DNA 분석을 통해 이들이 밍크고래 2마리를 포획한 사실을 확인했다. 성대훈 포항해경 서장은 “비행기와 헬기 등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불법 고래잡이를 뿌리 뽑겠다”면서 “불법 고래 포획은 법을 지키며 어업에 종사하는 선량한 어민의 근로 의욕도 저하시키지만 특히 불법에 가담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개조된 고래 포획선은 같은 용도로 재사용될 수 있어 몰수처분 등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서씨 등 전문가와 해경의 도움을 받아 취재한 결과 고래잡이배는 구조부터 일반 어선과 확연히 달랐다. 뱃머리에는 철구조물 난간을 세워 추가 공간을 마련해 놨다. 창을 던지는 포수가 자칫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막는 동시에 고래 급소에 창을 정확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배를 운전하는 조타실 위에 일반 어선에선 찾아볼 수 없는 망루가 설치됐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봐야 고래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좋기 때문이다. 배의 측면에는 고래를 끌어올리기 편하게 곁문을 만들었다. 잡은 고래를 해체하기 쉽도록 배 앞쪽 공간도 많이 확보돼 있었다. 고래를 잡는 데는 작살, 고래를 배 위로 끌어올리기 위한 갈고리, 해체용 칼, 고래 해체 후 바다에 고정할 수 있는 돌과 부표, 증거를 없애기 위한 청소용품 등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해경에 따르면 보통 고래잡이는 배 2척이 조를 이뤄 한 척이 고래를 몰아 지치게 하면 다른 한 척에서 작살을 던져 잡는다. 해경이 증거품으로 압수한 작살은 스테인리스스틸 재질이었으며 길이는 4~6m 정도였다. 서씨는 “포수가 작살을 던져 고래 를 잡는다”고 했다. 작살에는 촉이 끼워져 있는데 20㎝ 길이의 촉이 고래 몸통에 박히고, 와이어를 연결한 작살대는 빼내 다시 촉을 끼울 수 있게 돼 있다. 서씨는 “큰 고래도 급소에 3~5회 작살이 명중되면 잡을 수 있다. 이때 주변 바다는 모두 붉게 변한다”고 했다. 작살 촉은 철공소에 제작을 맡기지만 최근에는 선원들이 직접 만들기도 한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는 시속 50㎞로 지그재그로 도망가기 때문에 운영자는 숙련된 키잡이와 포수를 원한다”며 “이들은 주로 포항과 울산에서 오랜 기간 고래를 잡은 경험자들”이라고 말했다.●해체한 고기, 운반선이 찾아와 유통 포획선은 잡은 고래를 바로 배 위에서 해체해 10~20㎏ 단위로 나눠 돌에 묶은 뒤 부표에 매달아 바닷물 속에 던져 둔다. 그러면 어선으로 위장한 운반선이 와 육상으로 옮긴다. 운반선은 주로 소형 방파제 등에 배를 대고 고래고기를 육상으로 내린다. 이때 대기하고 있던 화물차가 고래고기를 받아 전문식당으로 배송한다. 불법 포획된 고래는 정상적인 위판가의 70~80% 선에 팔린다. 해경은 이 같은 유통 경로를 확인하고 울산 식당들을 수사 중이다. 해경은 식당 한 곳에서 여러 곳으로 고래고기가 분산된 것으로 보고 DNA 추적 등을 통해 이를 밝혀낼 방침이다. 또 해경은 상당수 식당이 불법 판매망과 오랫동안 유착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보통 불법 고래고기를 공급받은 식당은 눈을 속이기 위해 그물에 걸려 잡힌 고래고기와 섞어서 판다”고 말했다.
  • 최근 먹은 고래 고기, 그물에 걸린 거라고?… 직업된 ‘작살 밀렵’

    최근 먹은 고래 고기, 그물에 걸린 거라고?… 직업된 ‘작살 밀렵’

    고래잡이는 1985년 금지됐지만 4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불법으로 대놓고 벌이는 ‘투기 노름’ 형태를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8월 동해에서 직업적으로 밍크고래를 잡은 밀렵꾼이 55명이나 해양경찰에 붙잡히면서, 어민들 사이에 불법 고래잡이가 공공연하게 어업의 일부로 인식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치망에 고래가 걸려 수협을 통해 1억원이 넘는 금액에 팔렸다는 보도는 수시로 접하지만 직업적 고래잡이가 성행하는 현장이나 고래잡이의 잔혹함은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게 현실이다. 예전부터 고래고기를 즐기는 시민들 사이에 돌던 ‘포항· 울산 등을 중심으로 시중에 유통되는 고래 고기가 모두 적법한 유통 경로를 거쳤을 리 없다’는 의심이 사실로 확인되고 있다. 관련법을 개정해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수산업법 등은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하면 3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정하고 있다.●직업이 된 불법 고래잡이 포항해양경찰서는 8월 23일 경북 동해에서 밍크고래 등을 직업적으로 잡아 팔아온 어선과 운반선 등 10척을 적발해 선박 운영자와 선장 등 13명을 구속하고 선원 등 밍크고래 불법 포획에 가담한 55명을 입건했다. 31일 해경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부터 7월까지 구룡포와 영덕, 감포 등 주로 경북 동해에서 최소 17마리의 밍크고래를 불법 포획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협 위판가로 따지면 16억원 이상일 것으로 해경은 추산했다. 최근에는 밍크고래 1마리 가격이 1억원을 상회하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해경 관계자는 “워낙 고가에 거래되다 보니 직업적인 고래잡이가 성행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조사 결과 이들은 포획 현장이 해경에 적발되더라도 범죄 규모를 축소하기 위해 선박 소유주를 차명으로 등록했으며, 선박 간 연락에는 철저하게 대포폰을 사용했다. 금전거래도 차명계좌를 이용, 지능적으로 수사망을 피해 왔다. 해경은 이들의 범죄 규모와 관련 드러난 것 외에 실제로는 훨씬 많은 고래가 도살됐을 것으로 본다. 이런 이유로 해경은 포항·울산 지역의 고래고기 전문식당 중 범죄 가담이 의심되는 곳의 고래고기 샘플을 채취해 DNA 검사를 의뢰했다. 유통이 허가된 고래일 경우 DNA가 등록되기 때문에 이와 DNA가 일치하지 않으면 불법 포획물로 보고 처벌 가능성에 무게를 두겠다는 의미다. 고래잡이배 선장을 지낸 서모씨는 “지금도 전국적으로 고래잡이배는 20척 정도 성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고래잡이배들은 누가 봐도 알 수 있을 정도로 포획에 적합하게 개조돼 있다. 일반 어선과는 확연히 구분된다”며 “개조하지 않으면 아예 고래를 잡을 수 없을 정도여서 현실적으로 고래잡이는 공개적인 밀렵이 됐다”고 전했다. 해경 관계자는 “예전보다 처벌이 강화됐지만 밍크고래 불법 포획으로 인한 수익이 워낙 좋다 보니 고래잡이배 운영자가 벌금액에 상당하는 돈을 미리 적립해 놓을 정도”라며 “해경 비행기가 하늘에서 단속하는 줄 알면서도 고래잡이를 이어가는 건 생계 수단이 됐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어떻게 검거했나 포항해경은 지난 6월 2일 불법 포획한 고래를 실은 고래 운반선이 포항시 남구 장기면에 있는 양포항으로 입항한다는 정보를 입수해 운반선에서 트럭으로 고래를 옮기는 현장을 덮쳐 현행범 3명을 체포했다. 현장에서 압수된 고래 고기는 10~20kg 단위로 나눠진 자루 94자루였다. 이 고래 고기는 모두 폐기됐다. 항적 분석과 운반책이 소지한 대포폰에서 포획에 가담한 일당의 연락처를 확보한 해경은 이를 바탕으로 추가 범행사실을 밝혀냈다. 불법 고래 포획에 대한 해경 수사가 진행 중인 것을 알면서도 대놓고 고래잡이를 한 일당도 있다. 해경은 지난 7월 28일 중부지방해양경찰청 비행기를 띄워 불법고래 포획 현장을 발견했지만 이들은 갑판 위에 있던 고래와 어구 등을 모두 바다로 빠뜨렸다. 해경은 갑판 위 혈흔을 채취, DNA 분석을 통해 이들이 밍크고래 2마리를 포획한 사실을 확인했다. 성대훈 포항해경 서장은 “비행기와 헬기 등 모든 가용 자원을 동원해 불법 고래잡이를 뿌리 뽑겠다”면서 “불법 고래 포획은 법을 지키며 어업에 종사하는 선량한 어민의 근로 의욕도 저하시키지만 특히 불법에 가담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해경 관계자는 “개조된 고래 포획선은 같은 용도로 재사용될 수 있어 몰수처분 등 법 개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잔인한 고래잡이, 어떻게 이뤄지나 서씨 등 전문가와 해경의 도움을 받아 취재한 결과 고래잡이배는 구조부터 일반 어선과 확연히 달랐다. 뱃머리에는 철구조물 난간을 세워 추가 공간을 마련해놨다. 창을 던지는 포수가 자칫 바다로 추락하는 것을 막는 동시에 고래 급소에 창을 정확하게 던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배를 운전하는 조타실 위에 일반 어선에선 찾아볼 수 없는 망루가 설치됐다. 높은 곳에서 내려다봐야 고래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좋기 때문이다. 배의 측면에는 곁문을 만들어 고래를 끌어 올리기 편하게 변형돼 있었다. 잡은 고래의 해체가 쉽도록 배 앞쪽 공간도 많이 확보돼 있었다. 고래를 잡는 데는 고래를 찌르기 위한 작살, 고래를 배 위로 끌어 올리기 위한 갈고리, 해체용 칼, 고래 해체 후 바다에 고정할 수 있는 돌과 부표, 증거를 없애기 위한 청소용품 등이 필수적이라고 했다. 해경에 따르면 보통 고래잡이는 배 2척이 조를 이뤄 한 척이 고래를 몰아 지치게 하면 다른 한 척에서 작살을 던져 잡는다. 해경이 증거품으로 압수한 작살은 스테인리스스틸 재질이었으며 길이는 4~6m 정도였다. 서씨는 “포수가 작살을 고래 몸통에 던져 잡는다”고 했다. 작살에는 촉이 끼워져 있는데, 20㎝ 길이의 촉은 고래 몸통에 박히고, 와이어를 연결한 작살대는 빼내 다시 촉을 끼울 수 있게 돼 있다. 서씨는 “큰 고래도 급소에 3~5회 작살이 명중되면 잡을 수 있다. 이때 주변 바다는 모두 붉게 변한다”고 했다. 작살 촉은 철공소에 제작을 맡기기도 하지만 최근에는 선원들이 직접 만들기도 한다. 해경 관계자는 “고래는 시속 50㎞로 지그재그로 도망가기 때문에 운영자는 숙련된 키잡이와 포수를 원한다”며 “이들은 주로 포항과 울산에서 오랜 기간 고래를 잡은 경험자들”이라고 말했다.● 유통은 어떻게? 포획선은 고래를 잡으면 바로 배 위에서 해체, 10~20㎏ 단위로 나눠 돌에 묶어 부표에 매달아 바닷물 속에 던져둔다. 그러면 어선으로 위장한 운반선이 찾아 와 육상으로 옮긴다. 운반선은 주로 소형 방파제 등에 배를 대고 고래고기를 육상으로 내린다. 육상에는 대기하던 화물차가 고래고기를 받아 전문식당으로 배송한다. 불법 포획된 고래는 정상적인 위판가의 70~80% 선에 팔린다. 해경은 이 같은 유통 경로를 확인, 울산 식당들을 수사 중이다. 해경은 식당 한 곳에서 여러 곳으로 고래고기가 분산된 것으로 보고 DNA 추적 등을 통해 이를 밝혀낼 방침이다. 또 해경은 상당수 식당이 불법 판매망과 오랫동안 유착돼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경 관계자는 “보통 불법 고래고기를 공급받은 식당은 눈을 속이기 위해 그물에 걸려 잡힌 고래고기와 섞어서 판다”고 말했다.
  • 철새도래지 천수만, 겨울철새 ‘날갯짓’ 시작

    철새도래지 천수만, 겨울철새 ‘날갯짓’ 시작

    세계적 철새도래지, 기러기류 도래 시작선발대 기러기류 약 1만 개체…먹이활동 세계적 철새도래지인 충남 서산시의 천수만에 대표 겨울 철새인 기러기들의 도래가 시작됐다. 6일 서산시에 따르면 9월 하순 천수만에 소수의 기러기류가 도래하기 시작해 추석 연휴를 거치면서 본격적인 기러기류의 도래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천수만에서 관찰되는 기러기류는 약 1만 개체 정도로 파악됐다. 지난해 겨울 철새 도래시기와 비교하면 선발대의 도래는 다소 늦었지만, 본격적인 겨울 새의 도래는 거의 일치하는 수준이라고 시는 설명했다.천수만에 도래한 기러기류는 멸종위기야생생물 II급 큰기러기(Bean Goose)를 비롯해 쇠기러기(White-fronted Goose)가 주를 이루고 있다. 기러기류는 수확이 끝난 농경지를 중심으로 먹이활동 중이다. 시는 11월부터 철새 보호 초소를 운영해 밀렵 감시 등 철새 보호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길 서산버드랜드사업소장은 “올해도 안정적인 겨울 철새의 월동 환경 제공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산버드랜드는 28~29일 천수만에 도래한 철새를 주제로 ‘2023 서산버드랜드 철새기행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 세계최대 ‘코뽈소 농장’ 팔린 사연

    세계최대 ‘코뽈소 농장’ 팔린 사연

    ‘무시무시한 돌진’을 상징하는 코뿔소가 왜 지구상에서 사라질 위기에 놓였을까. 장신구로 가공하거나 항암 효과, 정력 보강, 해열 및 해독 등 건강에 좋다는 잘못된 정보가 퍼지면서 마구잡이로 사냥하기 때문이다. 어떤 나라에선 가죽을 팔아도 돈이 된다.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 동·식물종의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에선 코뿔소의 뿔 거래를 불법으로 규제하고 있지만 너무나 역부족이어서 한숨만 쑥쑥 자랐을 뿐이다. 한때 코뿔소 밀렵을 막으려고 뿔을 자른 적도 있었다. 그런데 오히려 코뿔소의 자신감을 꺾어 서식 범위를 축소하고, 상호작용을 줄였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어디 ‘뿔 없는 코뿔소’가 가당키나 한가. 조사 결과 뿔을 잃은 코뿔소들의 서식 범위가 급격히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컷과 암컷의 서식 범위가 각각 38%, 53% 줄어들었으며 일부 수컷의 경우 서식지가 82%까지 축소됐다. 또 뿔이 제거된 코뿔소들이 의도적으로 서로를 기피하면서, 뿔이 없으면 상호작용이 37%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뿔이 잘리지 않은 코뿔소들은 서식 범위를 50% 확장했다. 게다가 코뿔소 뿔은 손톱처럼 계속 자라서 18~24개월마다 제거해야 하기 때문에 큰 돈을 들여야 하고, 뿔을 뽑다가 코뿔소와 작업자 모두 위험할 수밖에 없었다. 결국 두 손을 들고 말았다. 인공으로 코뿔소 뿔을 만드는 기술도 나와 잠시나마 눈길을 끌었다. 인공 장기를 생산하는 3D 바이오프린팅과 코뿔소 DNA로 합성 케라틴을 만들면 유전적으로 코뿔소 뿔과 일치한다는 것이다. 줄기세포를 이용해 코뿔소를 인공으로 배양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하지만 역시 성공했다는 소식은 여전히 들리지 않고 있다. “코뿔소를 보존하자”는 인간의 목소리가 정말인지 의구심만 키웠다. 총체적으로 풀이하면 이러한 아이디어들이 되려 코뿔소 뿔을 홍보하는 결과를 낳는다. 현재 전 세계에서 서식하는 코뿔소는 1만 6000여마리에 불과하다. 20세기와 비교해 절반 수준이다. 한때 밀림을 지배했던 코뿔소는 이젠 소수생물 신세로 전락한 것이다. 참담하다. 그런데 그나마 한 줄기 빛처럼 달가운 소식이 나왔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노스웨스트에 있는 세계 최대 코뿔소 농장 ‘플래티넘 라이노’(Platinum Rhino)가 야생동물 보호단체인 ‘아프리카 파크’에 인수됐다. 이곳에선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약 27배인 78㎢ 에 2000여마리의 흰코뿔소를 키우고 있다. 아프리카 파크는 “남아공 정부의 지원을 받고 긴급모금, 철저한 실사를 거쳐 농장과 코뿔소를 모두 사들이기로 합의했다”며 “향후 10년 내 코뿔소들을 잘 관리되고 안전한 지역에서 야생으로 돌려보내는 게 궁극적인 목표”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행 사육 프로그램은 단계적으로 중단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플래티넘 라이노는 관광개발 사업자인 존 흄(81)이 흰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해 사재를 털어 마련한 시설이다. 흄은 지난 30년 동안 1억 5000만 달러(약 1988억원)를 쏟아부었다고 말했다. 경비 인력만 100명에 달하는 등 밀렵꾼으로부터 코뿔소를 보호하기 위한 보안·순찰에 가장 큰 비용이 들었다. 그러다 저축 고갈로 운영자금을 대기 어렵게 된 흄은 올 3월 농장을 1000만 달러(약 132억원)에 경매 매물로 내놓으며 “호화 요트를 소유하는 대신 코뿔소 멸종을 막을 억만장자에게 돌아갔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남겼다. 이후 6개월 가까이 아무도 응찰하지 않다가 결국 새 주인을 만나게 됐다. 아프리카 파크는 12개국 정부와 협력해 야생동물 보호구역 22곳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관계자는 농장 인수에 대해 “멸종 위기에 가까운 동물에게 던져진 생명줄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 코코넛 농장의 ‘원숭이 노예’를 아시나요?…비건 열풍이 불고 온 비극 [여기는 동남아]

    코코넛 농장의 ‘원숭이 노예’를 아시나요?…비건 열풍이 불고 온 비극 [여기는 동남아]

    최근 전 세계 비건(식물성) 우유 열풍이 불면서 하루에 수백 개의 코코넛을 수확하기 위해 ‘원숭이 노예’들이 고된 노동에 시달리고 있다. 태국 코코넛 농장의 이야기다. 사슬에 묶인 원숭이들은 조련사들의 감시를 받으며 날마다 장시간 코코넛 수확에 동원되고 있다고 영국 매체 데일리스타는 3일 전했다. 태국의 ‘원숭이 노예’ 소식은 3년 전 세계동물권리단체인 페타(Peta)에 의해 알려졌다. 일부 새끼 원숭이들은 태어나자마자 어미에게서 분리돼 사육된 후 고된 노동에 동원된다고 페타는 전했다. 원숭이들의 작업 속도가 조금이라도 느려지면 농부들은 원숭이의 목에 감긴 체인을 잡아당겨 작업을 부추기는데 흡사 과거 노예를 부리는 모습과 유사하다. 게다가 농부들을 공격하지 못하도록 원숭이의 이빨까지 모조리 제거했다. 밀렵꾼들은 닥치는 대로 원숭이들을 사냥해 코코넛 농장에 보내는데, 여기에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에 속한 멸종 위기의 원숭이들까지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3년 전 동물보호단체들이 ‘원숭이 노예’를 세상에 알려 비난이 쏟아지고 있지만, 정작 태국의 정치인들과 농부들은 “낙타와 코끼리도 농장 일에 동원되는데 원숭이라고 불공정한 처사라고 볼 수 없다”는 입장이다. 태국 정부 관계자들은 “원숭이들이 코코넛을 따는 것은 자연스러운 활동이며, 문화적 전통이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동물권리보호단체는 일부 코코넛에서 추출한 기름과 우유는 ‘원숭이 노예’들의 가혹한 희생에 의해 생산된 것이므로 태국산 코코넛 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기지개 켠 반달가슴곰…지리산에서는 ‘탐방로’만 이용

    기지개 켠 반달가슴곰…지리산에서는 ‘탐방로’만 이용

    반달가슴곰이 ‘동면’을 끝내고 활동에 나서면서 지리산에 ‘곰 주의보’가 내려졌다. 25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공단(공단)에 따르면 지리산 일대 서식하는 반달가슴곰은 올해 태어난 새끼 7마리를 포함해 총 86마리다. 반달가슴곰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보호종이자, 국제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은 ‘취약(VU)’ 등급이다. 일제시대와 전쟁과 밀렵 등으로 절멸 위기에 놓였지만 지난 2000년 야생 반달가슴곰이 포착됐고 2004년부터 복원사업을 통해 매년 개체수가 늘고 있다. 공단은 “새끼를 출산한 어미 반달가슴곰은 보호 본능이 강해 주의가 필요하고 특히 탐방로에서 벗어날수록 마주칠 확률이 높다”며 “지리산국립공원에서는 정해진 탐방로만 이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환경부와 공단이 지난 10년간(2013~2022년) 지리산에서 수집된 반달가슴곰 위치정보 3만여 건을 분석한 결과 탐방로 주변 10m 이내에서 관찰된 빈도는 0.44%, 100m 이내 2.86%, 1㎞ 이내 61.43%로 탐방로에서 멀어질수록 활동 빈도가 높아졌다. 반달가슴곰은 대체로 사람을 경계하거나 회피하려는 성향을 갖고 있어 탐방로만 이용하면 마주칠 가능성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반달가슴곰과 사람이 자연 속에서 건강하게 공존하기 위한 활동을 추진한다. 주요 탐방로와 샛길 입구 등 주요지점 450곳에 반달가슴곰 출현지역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하고 탐방객에게 종·호루라기 등 사고 예방 물품을 배포한다. 탐방객과 반달가슴곰이 마주치지 않도록 무인 안내방송시스템을 120개로 확대하고 대피소와 탐방로에 곰 활동지역과 대처요령 등도 게재키로 했다. 덫·올무 등 서식 위협요인 제거와 밀렵 예방 및 단속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공단은 곰이 멀리 있으면 조용히 자리를 벗어나고 가까이 곰을 만날 경우 먹을 것을 주거나 사진찍기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곰을 보면 등을 보이며 뛰지 말고 시선을 피하지 않은채 뒷걸음으로 벗어나야 한다.
  • 아마존 파충류·곤충 무더기 밀반입…가격은 얼마? [여기는 남미]

    아마존 파충류·곤충 무더기 밀반입…가격은 얼마? [여기는 남미]

    아마존에 서식하는 파충류와 곤충을 무더기로 거래하려던 남자들이 체포됐다. 아르헨티나 경찰은 국경도시 파소델로스리브레스에서 검문에 걸린 브라질 남자 2명을 야생동물 보호에 관한 법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아르헨티나 북동부 코리엔테스주(州)의 도시 파소델로스리브레스는 접경지역으로 아르헨티나, 브라질, 우루과이 등 3개국 주민의 왕래가 잦은 곳이다. 경찰은 주말을 앞두고 5일(현지시간) 실시한 불심검문에서 아마존 파충류와 곤충을 가득 싣고 달리던 차량을 적발했다. 두 남자가 밀반입한 동물은 아마존 노랑점거북(학명 Podocnemis Unifilis) 36마리를 비롯해 도마뱀 4마리, 거미 124마리, 뱀 9마리 등 모두 등 모두 아마존에 서식하는 종이었다. 거북을 제외한 나머지는 작은 용기에 각각 개별 포장(?)된 상태였다. 야생동물이나 곤충을 운반하려면 증빙서류를 지참해야 하지만 두 남자는 아무런 서류를 갖고 있지 않았다. 경찰은 “용기에 파충류와 곤충을 담아 운반한 것으로 보아 밀거래 정황이 뚜렷했다”면서 두 남자가 조사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두 남자가 밀반입한 파충류와 곤충의 밀거래가격은 최소한 300만 페소(약 1만3000달러)로 추정됐다.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는 “아마존에 서식하는 동물이나 곤충은 특히 밀거래시장에서 인기가 높아 비싼 값에 거래되곤 한다”면서 “특히 유럽 쪽으로 다시 건너가면 중남미에서보다 훨씬 높은 값에 거래되는 게 보통”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두 남자와 거래를 하는 아르헨티나 조직이 반드시 있을 것”이라면서 “수사를 확대해 조직을 일망타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아마존에 서식하는 동물은 포유류, 파충류, 조류 등을 모두 포함해 약 4만8000종에 달한다. 아마존 밀림에서 자유롭게 사는 동물들은 그러나 24시간 밀렵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현지 언론은 “코로나19 대유행을 계기로 반려동물의 수요가 급증했다”면서 “특히 아마존 동물은 프리미엄 반려동물로 간주돼 몸값이 치솟고 있다”고 보도했다. 대표적인 사례가 아마존에 사는 앵무새 ‘구아카마요’(학명 Ara)다. 구아카마요는 초록색, 파란색, 빨간색 등 깃털의 색깔에 따라 구분하는데 색깔별로 가격차이도 크다. 암시장에서 가장 저렴한 초록색 구아카마요의 가격은 400달러 정도지만 파란색은 배 가까운 700달러를 주어야 살 수 있다. 가장 비싼 빨간색 구아카마요는 1400달러까지 몸값이 올랐다. 현지 언론은 “야생동물을 마스코트로 입양하려는 사람이 많아지면서 아마존 야생동물의 밀거래가격도 배 이상 올랐다”면서 “비싼 값에도 시장은 점점 커지고 있어 강력한 단속이 요구된다”고 보도했다. 
  • [영상] 전 세계에 ‘350마리’ 남은 희귀 호랑이, 동물원서 탄생…최초 공개

    [영상] 전 세계에 ‘350마리’ 남은 희귀 호랑이, 동물원서 탄생…최초 공개

    전 세계에 약 350마리만 남은 것으로 추정되는 희귀 호랑이가 영국의 한 동물원에서 탄생했다.  영국 체스터동물원 측은 “지난 1월 멸종 위기에 처해 있는 수마트라 호랑이 두 마리가 태어났다”면서 이번 주 처음으로 우리 밖에 나온 새끼 호랑이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호랑이 쌍둥이들은 어미와 함께 뛰어놀며 장난을 치는 등 혈기왕성한 성격을 드러냈다. 체스터동물원의 담당 사육사인 다이나 타인은 “새끼들은 여전히 수줍음이 많고 어미와 함께 보금자리를 오가고 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성장 중”이라면서 “이들의 혈기왕성한 모습으로 자라는 걸 보는 것은 특권이나 다름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호랑이 중 하나가 이곳에서 번성하게 돼 매우 기쁘다”면서 “지구상에 남아있는 수마트라호랑이가 거의 없기 때문에, 멸종을 막기 위해서라도 보존 번식 프로그램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서만 사는 수마트라호랑이는 1970년대까지 개체 수가 1000마리 정도로 파악됐으나, 산림파괴와 계속된 밀렵으로 야생에 남은 것은 약 350마리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마트라호랑이를 멸종위기로 내몬 가장 큰 원인은 밀렵이다. 사람들은 호랑이의 가죽과 뼈 등을 얻기 위해 불법으로 사냥한 뒤 비싼 값을 팔고 팔아넘긴다.  호랑이 뼈와 이빨은 과학적으로 특별한 효능이 없다는 사실이 이미 밝혀졌지만, 중국에서는 여전히 약재로 빈번하게 사용된다. 지난 1월에도 수마트라호랑이 가죽을 약 9000만 루피아(한화 약 770만 원)에 팔려던 밀렵꾼이 체포됐다. 호랑이 서식지가 줄면서 호랑이와 인간의 ‘영역 갈등’도 커지고 있다.  수마트라섬에서는 잊을만하면 호랑이가 먹이를 찾으러 민가로 내려와 사람을 물어 죽이는 일이 발생한다. 수마트라호랑이는 두려움의 대상인 동시에, 밀렵꾼들의 값비싼 표적으로 여겨진다.  2019년 6월 인도네시아에서는 수마트라호랑이가 치명적인 독에 의해 독살당한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당국은 수마트라호랑이가 지속해서 가축을 해치자, 화가 난 농부들이 독극물을 이용해 수마트라호랑이를 독살한 것으로 추정했다.
  • ‘불법거래’ 멸종위기 동물들 수집해 돈버는 日카페들…美NYT 비난

    ‘불법거래’ 멸종위기 동물들 수집해 돈버는 日카페들…美NYT 비난

    일본에서 성업 중인 동물 카페에서 어떤 경로로 들여온 것인지 알 수 없는 ‘멸종 위기종’ 동물들이 대거 사육되고 있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비판했다. NYT는 이러한 상행위는 동물 보호와 동물 복지의 측면에서도 문제이지만, 자칫 인류에 위험한 바이러스의 출현 통로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NYT는 지난달 24일 자 ‘멸종 위기에 놓인 동물들…하지만, 일본 동물 카페에서는 셀카가 가능’이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통해 멸종 위험에 처한 동물들이 상업적 용도로 활용되고 있는 일본 내 실태를 짚었다. “일본에는 머리 위로 올빼미가 날아들고, 살아있는 펭귄들이 유리창 너머로 당신을 바라보는 속에서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카페가 있다. 이 나라의 이국적 동물 카페는 일본인뿐 아니라 신기하고 귀여운 것, 그리고 ‘셀카’를 좋아하는 외국 관광객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손님이 동물을 구매해 집으로 데려가는 게 가능한 카페도 있다.”NYT는 “그러나 이러한 동물 카페들은 야생동물 보호, 개인 및 공중위생, 동물복지를 동시에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지적했다. NYT는 올 초 국제학술지 ‘보존과학과 실천’에 발표된 조사 결과를 인용했다. 이에 따르면 일본에 개설된 동물 카페 142곳 전체에서 사육되는 동물 개체는 총 419종 3793마리로 집계됐다. 419종 가운데 52종은 멸종 위험이 있는 동물들이었다. 특히 멸종 위험이 있는 슬로로리스와 멸종 위험이 매우 큰 방사거북 등 국제 거래가 엄격히 금지된 동물들도 9종이나 됐다. 팬케이크거북, 멕시코강거북 등 멸종 위기종과 어디에서 입식한 것인지 출처가 의심스러운 종도 여럿 있었다.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에 서식하는 벵갈늘보로리스와 순다로리스는 밀렵이 끊이지 않는 멸종 위기종으로 국제거래가 엄격하게 금지돼 있다. 이 개체들은 인공 번식도 어렵고, 일본 내에 전문 사육시설도 없다.프랑스 국립자연사박물관 수의사이자 야생생물 학자로 이번 조사를 수행한 마리 시고 박사는 “우리가 확인한 동물 중에는 어디에서 데려온 것인지 출처가 극히 의심스러운 개체들이 있었다”며 “많은 동물이 자연 생태계에서 생포됐을 가능성이 높으며, 이 경우 해당 종의 장기적인 생존을 위협할 수 있다”고 했다. 시고 박사는 “외래종 동물로부터 인간에게 감염병이 전파될 가능성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하늘을 날아다녀야 할 맹금류들이 나무에 묶여 있고, 밤에 활동하게 돼 있는 야행성 동물들이 대낮에 손님들과 만나는 환경이 동물들에게 얼마나 큰 스트레스를 주는지는 말할 것도 없다. 나고야대학 인지생태학자로 이번 조사를 공동 수행한 세실 사라비안도 “동물 카페에서는 일반적으로 다양한 종의 개체가 좁은 공간에 갇혀 있고, 손님들은 음료를 마시면서 그들과 접촉한다”며 “이때 동물들은 커다란 스트레스를 받게 되는데 잠재적 병원체가 손님과 동물 사이를 이동하기에 최적의 환경이 조성된다”이라고 했다.전문가들은 “일본의 동물 카페 규제 법률이 매우 약하다”며, 일본 정부에 입법 강화를 요구하고 있다. 최초의 동물 카페는 1998년 대만에서 문을 연 개와 고양이 카페로 알려져 있다. 이후 비슷한 유형의 점포가 동아시아 전역으로 급속히 확대됐으며 2020년 조사에서는 일본을 비롯해 중국, 한국,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에서 111개 사업자가 확인됐다. 일본내 38개 카페에서는 전시 동물을 바로 구매할 수 있었다. 가격은 유대하늘다람쥐(150~300달러), 공비단뱀(455~1290달러), 뱀잡이수리(2만 500달러), 붉은꼬리검정관앵무(2만 3250달러) 등이다. 홍콩대학의 보전 생물학자 티머시 본브레이크는 “동물 카페에 출처가 의심스러운 멸종위기종이 의외로 많이 있다는 것이 이번 조사를 통해 밝혀졌다”며 “적절한 규제가 있다면 많은 동물원처럼 동물 카페도 야생동물을 보호하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10억 주면 풀어줄게”…35년 갇혀 지낸 고릴라의 표정[포착]

    “10억 주면 풀어줄게”…35년 갇혀 지낸 고릴라의 표정[포착]

    35년째 동물원에 갇혀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고릴라’라고 불리는 태국의 고릴라 ‘부아 노이’. 부아 노이는 한 살 때인 1988년 독일에서 태국으로 왔고, 30년이 넘게 방콕 파타 핑크라오 백화점 안에 있는 동물원에 갇혀 지내왔다. 이 낡은 동물원에는 부아 노이를 비롯해 원숭이, 오랑우탄, 플라밍고, 뱀 등이 고통스러운 삶을 이어가고 있다. 부아 노이는 태국의 유일한 고릴라로 함께 살았던 수컷이 죽은 이후 10년 넘게 혼자 지내고 있다. 불안하고 무기력한 모습을 보이는 부아 노이를 구하기 위해 국제동물보호단체들이 보호구역으로 옮길 것을 여러 차례 제안했지만, 고릴라의 주인은 70만 파운드, 우리 돈 약 10억 원가량을 받아야 부아 노이를 풀어 주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부아 노이의 주인은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과 야생동물의 거래와 소유를 막는 법이 도입되기 전에 부아 노이를 구입했다. 부아 노이는 사유 재산으로 간주 돼 강제로 데리고 올 방법도 없는 상황이다. 햇볕을 쐬는 기본적인 권리도 허락되지 않는 탓에 부아 노이는 비좁은 우리 안에서 무기력한 표정으로 우울하게 지내고 있다.‘가장 외로운 코끼리’ 보호구역으로 팝스타 셰어는 태국 천연자원환경부 장관 앞으로 편지를 보내 이 동물원의 생활 환경에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면서, 부아 노이를 자연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동물단체들은 부아 노이가 아프리카 콩고의 평화로운 자연환경으로 돌아가서 친구들과 함께 생활할 기회를 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동물원 측은 부아 노이를 옥상에서 지상으로 옮길 계획은 갖고 있지만, 예산상 어려움이 있다면서, 부아 노이가 자연으로 돌아가면 에이즈나 에볼라와 같은 질병이나 밀렵꾼에 의해 죽을 수도 있다며 동물보호단체 요청에 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코끼리’ 카아반 역시 부아 노이와 비슷한 삶을 살다 파키스탄의 동물원에서 캄보디아의 보호구역으로 돌아갔다. 1살 때인 1985년 스리랑카에서 파키스탄으로 보내진 카아반은 2012년 암컷 코끼리마저 잃고 혼자서 외롭게 지냈다. 카아반은 항공편으로 캄보디아 보호구역으로 옮겨져 동료들과 함께 지내고 있다.
  • “산양아 겨울을 잘 이겨내”…대구환경청, 오는 4월까지 울진서 먹이 주기 행사

    “산양아 겨울을 잘 이겨내”…대구환경청, 오는 4월까지 울진서 먹이 주기 행사

    국내 최대 산양 서식지 중 한 곳인 경북 울진군 북면 일원에 서식하는 야생 산양의 겨울나기를 위해 환경 당국이 팔을 걷고 나섰다. 특히 울진 북면은 지난해 3월 발생한 대형 산불로 산양 서식지 수백㏊가 소실돼 이들의 올 겨울나기가 그 어느 해보다 힘들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지방환경청은 국립생태원, 울진군, 한국산양사향노루보호협회, 야생동물연합과 함께 오는 4월까지 울진 북면의 산양 주요 서식지 14곳에 산양이 즐겨 먹는 뽕잎 1.5t 이상을 공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아울러 밀렵 단속, 불법 엽구 수거는 물론 경북산양보전협의체와 협의해 탈진 산양 구조·치료 등 응급구조활동도 펼친다. 멸종위기야생생물 1급으로 지정된 산양(천연기념물 217호)은 1970년대까지 전국 산지 곳곳에 서식했지만 서식지 훼손과 밀렵 등으로 현재는 국내 600∼700개체 정도만이 강원도 비무장지대와 민통선 인근, 설악산 및 울진·삼척 등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울진군에는 대략 120마리의 산양이 서식 중인 것으로 추정된다. 대구지방환경청 관계자는 “지난해 울진 산불로 서식처와 먹이 공급원을 잃어버려 생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양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왜 거기서 나와”…멸종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마지막 흔적 찾았다

    “왜 거기서 나와”…멸종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마지막 흔적 찾았다

    86년 전 멸종된 동물의 ‘마지막 흔적’이 예상하지 못했던 곳에서 발견됐다. 영국 BBC 등 외신의 4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태즈메이니아 호랑이(Tasmanian tiger)는 호주 남동쪽 태즈메이니아섬에 서식하던 고유종이다. 줄무늬가 호랑이와 닮아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로 널리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캥거루처럼 배에 달린 주머니(육아낭)에서 새끼를 키우는 유대류과 포유류로, 늑대를 닮은 외형에 등에 독특한 줄무늬가 있는 육식 동물이다.86년 전인 1936년 9월 7일, 태즈메이니아의 한 동물원에서 마지막 개체가 죽으면서 결국 지구상에서 멸종됐다. 훗날 전문가들은 이 동물이 밀렵꾼의 사냥에 시달린 결과 멸종됐다고 결론지었다. 다만 당시 죽은 개체의 행방은 80년 넘도록 미스터리로 남아있었다. 마지막 개체의 가죽과 뼈대가 태즈메이니아 지역 박물관인 TMAG(Tasmanian Museum and Art Gallery)로 옮겨졌는데, 이후 이관 기록이 분실되면서 완전히 자취를 감춘 것. 이후 TMAG 연구진은 마지막 개체의 흔적을 찾기 위해 추적해왔는데, 당혹스럽게도 연구진이 찾던 것은 해당 박물관의 벽장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보도에 따르면 TMAG 연구진은 호바트 박물관 벽장에서 가죽과 뼈대만 남은 동물의 사체를 확인했고, 마지막 개체가 죽은 해인 1936~1937년 기록을 분석한 결과 멸종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의 것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연구진을 더욱 허탈하게 한 것은 해당 사체가 과거 호주 전역에서 순회 전시되기도 했는데, 전시되는 동안에서 이것이 멸종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라는 ‘진실’을 알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연구진은 “(사체의) 가죽 상태 등이 매우 양호한 덕분에 과거 박물관 측이 순회 전시용으로 선택했다는 걸 알게 됐다”면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의 마지막 개체가 사라진 뒤 사체가 버려졌다는 소문이 나기도 했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물관이 태즈메이니아 호랑이의 흔적을 보존하고 있었지만, 분류하지는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벽장에서 되찾은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가죽과 뼈대는 호바트 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운의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는 400만 년 전 출현해 호주 전역에 서식했다. 이후 태즈메이니아섬으로 이주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는 이곳을 터전으로 삼아 번성했으나 비극의 시작은 인간이 나타나면서다. 19세기 서구인들이 이 섬에 상륙하면서 양을 키우기 시작하자 이를 잡아먹을 수 있는 육식동물인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표적이 됐다. 결국 인간들은 닥치는 대로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를 사냥하기 시작했고 곧 씨가 말랐다. 비운의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는 지구상에서 자취를 감추기 시작했고 결국 인간에 의해 멸종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여전히 태즈메이니아 호랑이가 야생에 살아있다고 믿었다. 2016년에는 아마추어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연구가인 닐 워터스는 남호주 애들레이드 힐스에서 이를 목격했다는 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그러나 공개된 영상은 화면이 조잡해 사실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라는 것을 확인할 수 없었다. 시드니 대학 칼 크루셀닉키 박사는 “태즈메이니아 호랑이라고 주장하는 대부분의 영상들은 끔찍할 정도로 화면 상태가 좋지 않다”면서 “아직도 야생에 살아있다는 믿음이 마치 UFO 목격 같은 현상을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었다. 지난 8월에는 호주 연구진이 유전자 편집 기술을 통해 태즈메이니아 호랑이 복원을 시도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 김해 봉하뜰 황새 놀이터 된다...암수 1쌍으로 증식·방사

    김해 봉하뜰 황새 놀이터 된다...암수 1쌍으로 증식·방사

    경남 김해시 진영읍 본산리 봉하뜰 일대가 황새(천연기념물 199호) 집단 서식지로 조성된다. 김해시는 12일 진영읍 본산리 봉하뜰 황새방사장에서 황새 한쌍을 들여온 것을 기념하는 입식행사를 했다.이날 입식행사 주인공인 황새 암수 2마리는 봉하뜰을 중심으로 경남지역에 황새를 증식·복원하기 위해 지난달 30일 충남 예산황새공원에서 옮겨왔다. 홍태용 김해시장이 예산 황새공원을 방문해 문화재청과 천연기념물 황새 보호 업무협약을 하고 황새를 데려 왔다. 김해시는 이 황새 한쌍을 데려오기에 앞서 지난해 10월 공모를 통해 암컷은 ‘금이’, 수컷은 ‘관이’로 이름을 지었다. 김해시 지역을 중심으로 번성했던 고대국가 ‘금관가야’에서 따온 이름이다. 김해시는 황새 금이와 관이를 당초 지난해 10월 23일 데려올 예정이었으나 당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입식을 올해로 연기했다.봉하뜰로 들여온 황새 한쌍은 2011년 한국교원대에서 태어나 예산황새공원에서 자랐다. 예산황새공원에 있는 동안 2차례 번식으로 새끼 8마리를 낳았다. 봉하뜰 황새방사장에 입식된 황새 2마리는 신체·먹이활동이 활발해 하루에 미꾸라지 400g씩을 먹으며 새 서식지에 잘 적응하고 있다. 김해시는 금이, 관이가 내년 3~4월 짝짓기를 해 5월 알 2~3개를 낳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해시는 알이 부화돼 새끼가 태어나면 내년 8월쯤 어미와 새끼 황새를 모두 봉하뜰 자연으로 방사해 야생에서 자연번식을 통한 황새 텃새화를 추진한다. 황새는 경계심이 많아 사람들이 가까이 접근하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김해시는 황새방사장과 일정 거리를 두어 관람 데스크와 망원경을 설치해 관람객들이 떨어진 거리에서 황새를 볼 수 있도록 했다. 황새는 1960년대 까지는 우리나라 야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철새였으나 한국전쟁과 밀렵, 농약과다 사용에 따른 먹이감소 등으로 개체수가 급감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텃새 황새는 1971년 충북 음성에서 희생된 한마리를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문화재청은 황새를 복원하기 위해 예산에 황새복원센터를 설치하고 교원대학과 함께 1996년 부터 황새복원사업을 시작했다. 교원대는 러시아, 일본, 독일에서 황새를 도입해 복원을 시작한 뒤 자연방사를 위해 2015년 예산황새공원에 60마리를 기증했다. 지금까지 123마리가 자연으로 방사됐다. 황새 평균 수명은 30여년으로 현재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는 황새는 3000여마리로 파악된다. 김해시는 2019년 문화재청이 황새 복원·방사를 전국으로 확대하기 위해 공모한 황새 서식·방사지역에 선정됐다. 이에 따라 김해시는 황새 서식과 단계적 방사를 위해 환경부 지원을 받아 진영읍 본산리 봉하뜰에 황새 인공방사장을 지었다. 황새 방사장이 있는 봉하뜰은 국가습지보호구역인 화포천과 가깝고 10여년 전부터 친환경 농업을 하고 있어 황새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이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봉화뜰로 온 황새 두마리가 개체수를 불려 사시사철 김해 주변에서 건강한 황새 무리를 볼 수 있도록 생태계 보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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