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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리산 반달가슴곰 ‘손주 세대’ 첫 발견

    지리산 반달가슴곰 ‘손주 세대’ 첫 발견

    지리산에 방사된 반달가슴곰의 ‘손주 세대’가 처음 발견됐다. 3일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9월 지리산국립공원에서 포획한 반달곰 1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결과 기존에 파악되지 않은 개체로 확인됐다. 새로 확인된 곰은 체중 60㎏인 3년생 수컷으로 추정된다. 유전자 분석을 통해 아빠 곰은 2005년 방사된 러시아산(RM-19)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엄마 곰은 기존 반달곰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에 일치하는 유전자가 없었다. 공단이 방사한 곰이 아니라는 것이다. 또 야생 곰이나 외부 유입 곰일 가능성도 낮다. 때문에 공단은 지리산에 방사된 곰들이 야생에서 낳은 ‘자연출산 1세대’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난 2004년 첫 방사된 곰들이 2009년 새끼를 출산했는데 이때 태어난 암컷이 낳은 ‘손주 세대’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곰은 통상 태어나 5년 정도면 출산이 가능하다. 공단은 밀렵과 서식지 단절 및 파괴 등으로 개체 수가 급감한 반달가슴곰 복원을 위해 2004년부터 러시아와 북한에서 반달곰을 도입해 지리산에 방사했다. 이후 개체 수가 늘고 야생성이 높아지면서 추적과 직접 포획에 어려움을 겪었다. 2013년부터 반달곰의 모근과 배설물 등에서 DNA를 추출해 유전자 분석을 통한 식별법을 도입했다. 지리산에서 살았거나 현재 서식하는 반달곰 총 52마리의 유전자를 분석한 ‘가계도’를 제작해 활용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7마리는 발신기가 부착되지 않은 개체로 유전자 분석을 통해 부모세대가 확인됐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새해 첫날 45세 생일맞은 멸종위기 ‘검정 코뿔소’

    새해 첫날 45세 생일맞은 멸종위기 ‘검정 코뿔소’

    전 세계적으로 멸종 위기 동물로 보호되고 있는 검정 코뿔소(black rhinoceros)가 새해 첫날 45세 생일상을 받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미 주요 언론들이 보도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은 새해 첫날인 2016년 1월 1일, 자체 페이스북에 동물원에서 사육하고 있는 검정 코뿔소인 엘리(Elly)에게 오트밀과 당밀 등으로 '45' 숫자가 새겨진 맛있는 생일상을 제공해주었다고 밝혔다. 동물원 측은 야생에서 출생한 이 이 코뿔소의 정확한 나이는 알 수 없지만, 지난 1974년 4월부터 이 동물원에서 생활하고 있는 엘리가 1971년 1월 1일 출생한 것으로 간주하고 매년 새해에 생일상을 제공해 주고 있다고 말했다. 암코뿔소인 엘리는 40년 넘게 샌프란시스코 동물원에 생활하는 동안 14마리의 새끼와 15마리의 손자새끼, 6마리의 증손자 새끼 등을 거느리는 대가족을 형성하는 데 일조를 했다고 동물원 측은 강조했다. 코뿔소는 1960년대 이전만 해도 약 20만 마리가 넘게 지구 상에 존재했으나, 일부 국가에서 코뿔소의 뿔이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알려져 대표적인 밀렵의 표적이 되는 바람에 현재는 그 수가 약 3천에서 5천 마리 정도에 불과할 정도로 멸종위기 보호동물로 지정되어 있다. 샌프란시스코 동물원 측은 북미 지역 동물원에는 모두 약 60마리의 코뿔소가 있는데, 마이애미 동물원에 있는 코뿔소가 약 38세의 나이로 추정되어 엘리가 북미에서 가장 나이가 많은 코뿔소라고 강조했다. 몸무게가 900kg이 넘게 나가는 엘리는 평소 바나나와 옥수수, 비트 등을 좋아하며 현재 손자 코뿔소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검정 코뿔소는 시력이 약한 편이지만, 대신 월등한 청각과 후각을 가지고 있으며, 야생에서는 보통 수명이 16년에서 20년 정도로 알려졌다. 사진: 새해 첫날 45세 생일을 맞은 검정 코뿔소 (샌프란시스코 동물원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무한도전’ 출연 케냐 동물재단 “고아 코끼리 도와주세요”

    ‘무한도전’ 출연 케냐 동물재단 “고아 코끼리 도와주세요”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소개돼 국내에도 잘 알려진 아프리카 케냐의 코끼리 보호단체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The David Sheldrick Wildlife Trust)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전 세계에 ‘특별 후원 요청’을 보낸 것으로 알려져 이목을 끈다. 케냐 나이로비국립공원에 위치한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은 성탄절 시즌을 맞아 ‘크리스마스 입양’(Christmas Fostering) 프로그램을 최근 시작하고 홍보에 나섰다. 1년 50달러(약 5만8000원) 이상의 후원금을 내면 이 프로그램에 참여해 고아 코끼리 한 마리를 ‘입양’ 할 수 있으며, 이후 매달 재단 측에서 보내주는 해당 코끼리의 근황을 전해 듣게 된다. 재단에서는 최근 코끼리들을 추가로 구조해 총 29마리 새끼 코끼리들을 돌보게 됐다고 밝혔다. 이들 대부분은 상아를 노린 밀렵꾼에게 부모를 잃었다. 통계에 따르면 밀렵으로 인해 현재도 15분 당 한 마리의 코끼리가 목숨을 잃고 있다. 코끼리들은 다른 야생동물들에 비해 지능이 높고 예민하기 때문에 부모를 잃으면 큰 정신적 충격을 받는다. 이에 재단에서는 고아 코끼리들의 신체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건강까지 책임지기 위해 노력을 다하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처음 고아 코끼리들이 보호소에 도착하면 자신의 어미를 찾으며 울부짖곤 한다”며 “특히 암컷의 경우 원래 평생 어미와 함께 지내는 습성이 있기 때문에 어미를 잃으면 매우 큰 영향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렇게 고아 코끼리들을 성공적으로 회복시켜 추후 야생에 돌려보내기 위해서는 24시간 내내 특별한 보살핌이 필요하다. 고아 코끼리 한 마리를 돌보는 데에는 우리 돈으로 한 달 약 87만 원 정도가 소비되며 야생 적응과정에 있는 코끼리들의 경우 한 달에 약 61만 원을 필요로 한다. 재단은 전 세계인의 후원금이 이러한 활동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아기 코끼리용 특수 분유나 담요 등을 구입하는데도 후원금이 사용될 예정이다. 지금까지 재단은 약 120마리의 고아 코끼리를 야생으로 돌려보내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음 주소에서 후원을 위한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 홈페이지: www.sheldrickwildlifetrust.org 사진=데이비드 셸드릭 야생동물 재단(맨 위, 맨 아래)/MBC 무한도전 공식 트위터(가운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中 동굴서 1m 40cm짜리 거대 도롱뇽 발견

    中 동굴서 1m 40cm짜리 거대 도롱뇽 발견

    중국에서 세계적인 멸종 위기 종인 중국 왕도롱뇽(giant salamander)이 또 발견돼 화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중국 충칭의 한 동굴에서 1m가 넘는 거대한 갈색 도롱뇽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최근 동굴 개발사업으로 인해 우연히 발견된 이 도롱뇽은 4피트 7인치(약 140cm), 몸무게 114파운드(약 52kg)의 왕도롱뇽이며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된 도롱뇽의 나이가 적어도 200년 이상 됐다고 밝혔다. 왕도롱뇽을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한 런던 동물원 학회에 의하면 왕도롱뇽이 약 1억 7000만 년 전 지구에 살았던 생명체며 최대 1.8m까지 자랄 수 있는 세계에서 가장 큰 양서류로 알려졌다. 중국에서 왕도롱뇽은 멸종 위기의 희소성에도 불구 샥스핀같은 고급 음식으로 간주돼 식당에서 고가로 판매되며 밀렵꾼들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지난 몇 년간 개체수가 감소해 멸종 위기에 처해 있다. 한편 중국에서는 지난 3월 중국 광둥성 허위안시이 한 강에서 약 1m 크기의 왕도롱뇽이 공원 순찰대원에 의해 발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사진·영상= CNTV / CNM youtube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https://www.youtube.com/watch?v=ZsYLxnDLKAs
  • [눈길 끄는 환경정책 2제] 야생동물 밀렵 꼼짝 마… 신고포상금 500만원

    [눈길 끄는 환경정책 2제] 야생동물 밀렵 꼼짝 마… 신고포상금 500만원

    환경부는 겨울철 수렵 기간을 맞아 야생동물 밀렵과 밀거래를 막기 위해 9일부터 내년 3월 6일까지 집중 단속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2010년 771건이던 밀렵·밀거래 적발 건수는 지난해 310건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환경부는 이 같은 불법행위가 지능화, 전문화되면서 좀처럼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했다. 음성적으로 이뤄지는 밀렵·밀거래 행위 근절을 위해 올해부터 신고포상금이 최대 500만원으로 상향됐다. 또 신고된 야생동물의 종류와 수량에 따라 포상금을 지급하는 방식을 위반행위별로 차등 지급하는 방식으로 개정했다. 지난해까지 밀렵행위자가 멧돼지를 포획했다면 신고자에게 마리당 50만원을 지급했지만 올해부터는 멧돼지 밀렵자 신고 시 건당 200만원, 산양 밀렵자는 500만원을 지급한다. 1개당 1000~3000원을 지급하던 사냥기구 창애는 1만~3만원, 올무는 개당 500원에서 5000원으로 현실화해 불법 엽구(사냥도구) 수거에 대한 실효성도 높이기로 했다. 신고는 환경신문고(국번 없이 128)나 지방환경청, 지방자치단체 등에 하면 된다. 한편 환경부는 오는 20일부터 내년 2월 28일까지 개장하는 강원 강릉과 충북 진천 등 전국 22개 수렵장에 대해 특별 감시 활동도 벌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밀렵꾼 꼼짝마!...‘상아 지문채취’ 신기술 개발

    밀렵꾼 꼼짝마!...‘상아 지문채취’ 신기술 개발

    영국 연구진이 밀수되는 상아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방식을 통해 ‘밀렵꾼 사냥’에 나설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매년 아프리카에서 상아 채취를 위해 밀렵당하는 코끼리는 약 5만 마리. 밀렵을 없애기 위해 압수된 상아에서 밀렵꾼의 지문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시도된 바 있지만, 상아의 굴곡이 심하고 표면의 다공성(내부 또는 표면에 작은 빈틈을 많이 가진 상태) 때문에 지문 감식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킹스칼리지런던대학과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등 유수의 대학과 런던 경찰청은 악조건 속에서도 밀렵꾼의 지문을 채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검정 가루를 입히는 전통적인 기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특수 가루’를 이용한 것으로, 매우 미세한 입자들이 섞여 있는 이 가루가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지문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킹스칼리지런던대학의 과학수사전문가인 레온 배런 박사는“지난 10여 년 동안 상아의 길쭉하게 솟은 부분에서 자세하고 선명한 지문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설사 지문을 찾아내더라도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면서 “상아 위에 찍힌 지문을 완벽하게 감식해 낼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에 개발한 특수 가루는 지문이 상아에 찍힌 뒤 7일, 최대 28일이 지난 후에도 효과적으로 지문을 감식해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 특수 가루는 상아뿐만 아니라 코뿔소 뿔, 하마 또는 향유고래 이빨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밀렵꾼 검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갈수록 커지는 밀렵시장과 관련해 세계 각국은 다양한 첨단 장비를 활용해 밀렵꾼 수색에 돌입했다. 올해 초에는 상아의 DNA 채취 및 분석을 이용해 밀렵꾼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을 역탐색하는 기술이 선보여진 바 있고, 실제 이를 통해 불법 밀렵이 행해지는 아프리카와 탄자니아 인근의 두 지역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상아 등 불법 밀렵 물품 전용으로 활용될 특수지문감식 가루의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지 전문 출판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가 출간하는 ’과학과 정의 저널‘(Science & Justic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짝짓기’ 위해 1만 6000km 날아간 멸종위기 코뿔소

    ‘짝짓기’ 위해 1만 6000km 날아간 멸종위기 코뿔소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특별한 '여행객'이 도착해 주요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웬만한 VIP 못지않은 극진한 대접을 받은 주인공은 바로 코뿔소 하라판(8). 미국 태생의 이 코뿔소는 지난 30일 미국 신시내티 동물원을 떠나 무려 1만 6000km를 날아와 무사히 이곳에 도착했다. 동물 한마리의 '이사'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하라판이 지구의 서반구에 생존한 유일한 '수마트라 코뿔소'라는 사실 때문이다. 몸무게가 약 800kg 정도로 코뿔소 중 작은 덩치에 속하는 수마트라 코뿔소는 홀로 생활해 정확한 개체수가 파악되지는 않지만 전세계에 약 100여마리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전세계 관계자들이 수마트라 코뿔소 보호에 나섰으나 문제는 개체수가 적어 종족보존이 어렵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거 신시내티 동물원이 인공번식에 성공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동물원에 살던 마지막 암컷마저 죽자 결국 짝을 찾아 하라판을 인도네시아로 보내는 대승적 결단을 미 당국과 신시내티 동물원이 내린 것이다.   인도네시아 환경삼림부 관계자는 "50시간 넘는 여행 끝에 공식적으로 하라판을 인계받았다" 면서 "서류작업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하라판은 수마트라 코뿔소의 고향 수마트라섬에서 살게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라판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면 1~3마리의 암컷과 짝짓기를 해 수마트라가(家)의 명맥을 이어나가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끼리 다음으로 큰 대형 육상동물인 코뿔소는 사자도 쉽게 건드리지 못할 만큼의 전투력을 자랑하지만 인간 탓에 지구촌의 대표적인 멸종위기 동물이 됐다. 환경 파괴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먹을 것이 준 것은 물론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뿔소의 뿔이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밀렵꾼들의 대표적인 표적이 됐기 때문이다. 금보다 비싼 수준으로 거래되는 코뿔소 뿔 가격 때문에 한 몫 잡으려는 밀렵꾼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사냥에 나서는 것. 이에 1만 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살고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지난해에만 무려 1000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밀렵꾼에게 희생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짝짓기’ 위해 1만 6000km 날아간 멸종위기 코뿔소

    ‘짝짓기’ 위해 1만 6000km 날아간 멸종위기 코뿔소

    지난 1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공항에 특별한 '여행객'이 도착해 주요언론의 큰 관심을 받았다.   웬만한 VIP 못지않은 극진한 대접을 받은 주인공은 바로 코뿔소 하라판(8). 미국 태생의 이 코뿔소는 지난 30일 미국 신시내티 동물원을 떠나 무려 1만 6000km를 날아와 무사히 이곳에 도착했다. 동물 한마리의 '이사'가 큰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은 하라판이 지구의 서반구에 생존한 유일한 '수마트라 코뿔소'라는 사실 때문이다. 몸무게가 약 800kg 정도로 코뿔소 중 작은 덩치에 속하는 수마트라 코뿔소는 홀로 생활해 정확한 개체수가 파악되지는 않지만 전세계에 약 100여마리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때문에 전세계 관계자들이 수마트라 코뿔소 보호에 나섰으나 문제는 개체수가 적어 종족보존이 어렵다는 점이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과거 신시내티 동물원이 인공번식에 성공한 적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그러나 동물원에 살던 마지막 암컷마저 죽자 결국 짝을 찾아 하라판을 인도네시아로 보내는 대승적 결단을 미 당국과 신시내티 동물원이 내린 것이다.   인도네시아 환경삼림부 관계자는 "50시간 넘는 여행 끝에 공식적으로 하라판을 인계받았다" 면서 "서류작업과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후 하라판은 수마트라 코뿔소의 고향 수마트라섬에서 살게될 것" 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라판이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면 1~3마리의 암컷과 짝짓기를 해 수마트라가(家)의 명맥을 이어나가게 될 것" 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코끼리 다음으로 큰 대형 육상동물인 코뿔소는 사자도 쉽게 건드리지 못할 만큼의 전투력을 자랑하지만 인간 탓에 지구촌의 대표적인 멸종위기 동물이 됐다. 환경 파괴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먹을 것이 준 것은 물론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뿔소의 뿔이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밀렵꾼들의 대표적인 표적이 됐기 때문이다. 금보다 비싼 수준으로 거래되는 코뿔소 뿔 가격 때문에 한 몫 잡으려는 밀렵꾼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사냥에 나서는 것. 이에 1만 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살고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지난해에만 무려 1000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밀렵꾼에게 희생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상아에서 지문 채취’ 신기술 개발… ‘밀렵꾼 사냥’ 나선다

    ‘상아에서 지문 채취’ 신기술 개발… ‘밀렵꾼 사냥’ 나선다

    영국 연구진이 밀수되는 상아에서 지문을 채취하는 방식을 통해 ‘밀렵꾼 사냥’에 나설 계획이라고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가 1일 보도했다. 매년 아프리카에서 상아 채취를 위해 밀렵당하는 코끼리는 약 5만 마리. 밀렵을 없애기 위해 압수된 상아에서 밀렵꾼의 지문을 찾아내려는 노력이 시도된 바 있지만, 상아의 굴곡이 심하고 표면의 다공성(내부 또는 표면에 작은 빈틈을 많이 가진 상태) 때문에 지문 감식이 쉽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킹스칼리지런던대학과 유니버시티칼리지런던 등 유수의 대학과 런던 경찰청은 악조건 속에서도 밀렵꾼의 지문을 채취할 수 있는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냈다고 밝혔다. 이 새로운 기술은 기존의 검정 가루를 입히는 전통적인 기법에서 한 단계 더 발전한 ‘특수 가루’를 이용한 것으로, 매우 미세한 입자들이 섞여 있는 이 가루가 훨씬 더 쉽고 빠르게 지문을 찾아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킹스칼리지런던대학의 과학수사전문가인 레온 배런 박사는“지난 10여 년 동안 상아의 길쭉하게 솟은 부분에서 자세하고 선명한 지문을 찾아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설사 지문을 찾아내더라도 식별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았다”면서 “상아 위에 찍힌 지문을 완벽하게 감식해 낼 수 있는 기술이 등장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이번에 개발한 특수 가루는 지문이 상아에 찍힌 뒤 7일, 최대 28일이 지난 후에도 효과적으로 지문을 감식해 낼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이 특수 가루는 상아뿐만 아니라 코뿔소 뿔, 하마 또는 향유고래 이빨 등에도 활용할 수 있어 밀렵꾼 검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갈수록 커지는 밀렵시장과 관련해 세계 각국은 다양한 첨단 장비를 활용해 밀렵꾼 수색에 돌입했다. 올해 초에는 상아의 DNA 채취 및 분석을 이용해 밀렵꾼들이 주로 활동하는 지역을 역탐색하는 기술이 선보여진 바 있고, 실제 이를 통해 불법 밀렵이 행해지는 아프리카와 탄자니아 인근의 두 지역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한편 상아 등 불법 밀렵 물품 전용으로 활용될 특수지문감식 가루의 연구결과는 미국 학술지 전문 출판기업인 ‘엘스비어(Elsevier)가 출간하는 ’과학과 정의 저널‘(Science & Justice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인간에 부모 잃은 고릴라 위로하는 밀렵꾼 단속원 (포토)

    인간에 부모 잃은 고릴라 위로하는 밀렵꾼 단속원 (포토)

    인간에게 부모를 잃은 무고한 어린 동물의 슬픈 어깨를 감싸 안은 것은 또 다른 인간이었다. ‘고아’ 고릴라를 위로하는 한 밀렵꾼 단속대원의 모습을 담은 한 장의 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진은 콩고공화국 비룽가 국립공원에서 2012년에 촬영된 것으로 최근 다시 일부 외신에 공개되며 화제가 됐다. 사진의 주인공은 공원을 지키는 단속대원 패트릭 카라바랑가와 부모를 잃은 뒤 한없이 어두워지고 만 어린 마운틴고릴라 한 마리. 해당 보호구역에는 네 마리의 고아 마운틴고릴라들이 있는데 이들은 모두 밀렵꾼의 사냥이나 밀수꾼들의 포획시도에 의해 부모를 잃은 것으로 전한다. 비룽가 공원에는 총 210여 마리의 마운틴고릴라가 서식한다. 마운틴고릴라는 전 세계 개체수를 모두 합쳐도 800~900마리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되는 멸종위기종이다. 인간의 삼림벌목과 밀렵이 이들의 생존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협요소다. 밀수꾼들과 같이 고릴라들의 생명을 한낱 소모품 이하로 취급하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그들의 생명을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거는 사람들도 있다는 점에 주목하게 된다. 내셔널지오그래픽 저널은 사진이 촬영된 2012년 이전 수 년 동안 밀렵꾼과 싸우다 사망한 공원 단속대원이 무려 140여명에 달한다고 전했다. 사진= ⓒ AFPBBNews=News1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곧 멸종 앞둔 흰코뿔소...가슴아픈 ‘코뿔소의 날’

    곧 멸종 앞둔 흰코뿔소...가슴아픈 ‘코뿔소의 날’

    동물원에 가면 볼 수 있을만큼 우리에게도 익숙하지만 세계적인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동물이 있다. 바로 코뿔소다.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오늘은(매년 9월 22일)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 비정부기구인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지정한 '세계 코뿔소의 날'(World Rhino Day)이다. 지난 2010년 WWF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코뿔소를 보호하고 그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이날을 '세계 코뿔소의 날'로 지정, 매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코끼리 다음으로 큰 대형 육상동물인 코뿔소는 초식동물이지만 사자도 쉽게 건드리지 못할 만큼의 전투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코뿔소의 진짜 천적은 주변 육식동물이 아닌 인간이다. 환경 파괴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먹을 것이 준 것은 물론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뿔소의 뿔이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밀렵꾼들의 대표적인 표적이 됐기 때문이다. 금보다 비싼 수준으로 거래되는 코뿔소 뿔 가격 때문에 한 몫 잡으려는 밀렵꾼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사냥에 나서는 것. 이에 1만 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살고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지난해에만 무려 1000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밀렵꾼에게 희생됐다. 특히나 코뿔소 중에는 곧 사라질 운명에 처한 종도 있다. 바로 북부산 흰코뿔소로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암컷 ‘놀라’, 케냐 올 페제타 보호구역의 수컷 ‘수단’과 암컷 ‘나진’, 그리고 나진의 딸 ‘파투’ 등 총 4마리가 살아있다. 문제는 살아있는 4마리 중 2마리가 이미 기대 수명인 40세를 넘긴 초고령 상태라는 사실로 특히나 유일한 수컷인 수단이 올해 42세다. 수단 혼자서 북부산 흰코뿔소가(家)의 운명을 짊어진 것으로 해외언론들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코뿔소'라는 별칭으로도 부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오늘은 ‘코뿔소의 날’…세계 유일 수컷 흰코뿔소를 아시나요?

    오늘은 ‘코뿔소의 날’…세계 유일 수컷 흰코뿔소를 아시나요?

    동물원에 가면 볼 수 있을만큼 우리에게도 익숙하지만 세계적인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동물이 있다. 바로 코뿔소다. 세간에 널리 알려져 있지 않지만 오늘은(매년 9월 22일) 세계 최대규모의 국제 비정부기구인 세계자연보호기금(WWF)이 지정한 '세계 코뿔소의 날'(World Rhino Day)이다. 지난 2010년 WWF는 멸종위기에 처해있는 코뿔소를 보호하고 그 경각심을 심어주고자 이날을 '세계 코뿔소의 날'로 지정, 매년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코끼리 다음으로 큰 대형 육상동물인 코뿔소는 초식동물이지만 사자도 쉽게 건드리지 못할 만큼의 전투력을 자랑한다. 그러나 코뿔소의 진짜 천적은 주변 육식동물이 아닌 인간이다. 환경 파괴로 서식지가 줄어들면서 먹을 것이 준 것은 물론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코뿔소의 뿔이 만병통치약으로 잘못 알려지면서 밀렵꾼들의 대표적인 표적이 됐기 때문이다. 금보다 비싼 수준으로 거래되는 코뿔소 뿔 가격 때문에 한 몫 잡으려는 밀렵꾼들이 물불 가리지 않고 사냥에 나서는 것. 이에 1만 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살고있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지난해에만 무려 1000마리 이상의 코뿔소가 밀렵꾼에게 희생됐다. 특히나 코뿔소 중에는 곧 사라질 운명에 처한 종도 있다. 바로 북부산 흰코뿔소로 미국 샌디에이고 동물원의 암컷 ‘놀라’, 케냐 올 페제타 보호구역의 수컷 ‘수단’과 암컷 ‘나진’, 그리고 나진의 딸 ‘파투’ 등 총 4마리가 살아있다. 문제는 살아있는 4마리 중 2마리가 이미 기대 수명인 40세를 넘긴 초고령 상태라는 사실로 특히나 유일한 수컷인 수단이 올해 42세다. 수단 혼자서 북부산 흰코뿔소가(家)의 운명을 짊어진 것으로 해외언론들은 '세계에서 가장 외로운 코뿔소'라는 별칭으로도 부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마지막일지 모릅니다”…밀렵에 고통받는 아프리카 동물들

    “마지막일지 모릅니다”…밀렵에 고통받는 아프리카 동물들

    무분별한 사냥과 밀렵으로 죽어가는 아프리카의 동물들을 담은 사진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전하고 있다. 영국 출신 사진작가인 게리 로버트는 지난 2년간 탄자니아와 케냐 등지를 돌며 야생동물의 현실을 카메라에 담았다. 환경보호운동가와 과학자 등과 함께 한 이 시간동안 그가 담은 동물들의 모습은 처참할 따름이었다. 25년 전 로버트가 처음 아프리카를 방문했을 당시만 해도 야생사자 개체수는 20만 마리에 달했지만 현재는 10분의 1에 불과한 2만 마리 정도만 남아있는 상황이다. 로버트는 “얼룩말과 사자, 코끼리와 치타 등을 돈에 굶주린 밀렵꾼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한 필사적인 노력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재 이들 동물들은 매우 심각한 위기에 처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동물들이 느끼는 두려움과 희망, 그리고 바람 등과, 이 동물들을 보호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았다”면서 “25년 전에 비해 야생사자의 개체수가 15만 마리나 줄었다. 이대로 가다간 다시 사자의 개체수를 증가시키는 것이 영영 불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야생동물보호단체의 조사에 따르면 매년 밀렵에 희생되는 코끼리는 3만 3000마리로, 20분에 한 마리 꼴로 죽어간다. 이를 증명하듯, 로버트의 사진에는 이미 죽어 상아만 남은 코끼리의 처참한 모습이 생생하게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밀렵꾼들이 친 덫에 걸려 목에 철사가 감긴 채 살아가는 사자와 밀렵꾼에 의해 독살당한 물소의 모습도 볼 수 있다. 반면 어미사자에게 안긴 새끼 사자의 따뜻한 모습과 무리지어 이동하는 코끼리떼의 모습, 자연에 순응하며 사냥을 하고 휴식을 취하는 다양한 동물들의 모습도 고스란히 공개됐다. 탄자니아 세렝게티국립공원의 최고 관리자는 “지금과 같은 밀렵꾼들의 추세가 이어진다면 몇 년 지나지 않아 지구상에서 코뿔소를 볼 수 없게 될 것”이라면서 “법적 처벌을 통한 장기 수감이나 많은 벌금, 총으로 위협 등 다양한 방법을 써도 밀렵꾼들을 제재하기가 어려운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로버트는 자신의 사진을 엮어 책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으며, 이를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야생동물보호를 위해 행동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징그럽나요?...’혀가 몸보다 긴’ 포유류 공개

    징그럽나요?...’혀가 몸보다 긴’ 포유류 공개

    -알고보면 꿀 먹는 평화로운 동물 포유류 가운데서 가장 긴 혀를 가진 동물은 어떤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은 몸길이 대비 혀의 길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긴주둥이꿀박쥐(tube-lipped nectar bat, 학명 Anoura fistulata)이다. 2005년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이 박쥐는 징그럽게 생긴 동물에서 순위를 매긴다면 1위 후보가 될 만큼 긴 혀를 가지고 있다. 대략 몸길이 64mm밖에 안 되는 박쥐가 무려 90mm에 달하는 혀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비슷한 과에 속하는 박쥐들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다. (사진 참조. 완전히 혀를 내밀지 않은 사진이다) 포유류 가운데 자신의 몸길이보다 1.5배 더 긴 혀를 지닌 동물이 있다는 것은 정말 의외인데, 입안에 다 넣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 박쥐는 혀의 뿌리 부분이 입보다 훨씬 아래인 가슴 안쪽에 있다. -생물학적 다양성 보여주는 희귀종 이렇게 긴 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이 박쥐의 주식은 꿀과 화분으로 꽃의 안쪽 부분까지 혀를 밀어 넣어 먹이를 먹는다. 물론 이렇게 생긴 박쥐가 큰 꽃에서 꿀을 빨아 먹는 장면은 괴기영화의 한 장면 같겠지만, 적어도 외형과는 달리 매우 평화로운 박쥐라고 할 수 있다. 야생동물보호 협회(WCS,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의 과학자들은 최근 볼리비아의 마디디 국립 공원(Madidi National Park)의 희귀 동식물을 탐사하던 도중 이 박쥐를 다시 발견했다. 처음 발견된 에콰도르에서 상당히 먼 지역까지 서식하는 점으로 볼 때 희귀종이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널리 분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이번 탐사에서는 신종으로 생각되는 여러 종의 척추동물들과 희귀 동물들이 발견되었다. 아직도 열대 우림과 초원 지역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거나 과거 1-2회밖에 보고되지 않은 희귀한 동식물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후 변화, 산림 파괴, 밀렵, 벌목, 개간 등으로 인해 이 동식물들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많이 감소하거나 멸종 위기에 몰려 있다. 긴주둥이꿀박쥐는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생물학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동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기록상으로만 남은 멸종된 동물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각국에 있는 국립 공원들은 이런 동식물을 위한 최후의 보루다. 이 보루를 잘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은 지금 세대의 몫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꿀 빨아먹느라... ’혀’가 몸보다 긴 희귀 포유류 공개

    꿀 빨아먹느라... ’혀’가 몸보다 긴 희귀 포유류 공개

    -혀가 몸의 1.5배...긴주둥이꿀박쥐 포유류 가운데서 가장 긴 혀를 가진 동물은 어떤 것일까? 이 질문의 답은 몸길이 대비 혀의 길이를 기준으로 했을 때 긴주둥이꿀박쥐(tube-lipped nectar bat, 학명 Anoura fistulata)이다. 2005년 에콰도르에서 발견된 이 박쥐는 징그럽게 생긴 동물에서 순위를 매긴다면 1위 후보가 될 만큼 긴 혀를 가지고 있다. 대략 몸길이 64mm밖에 안 되는 박쥐가 무려 90mm에 달하는 혀를 가지고 있는데, 이는 비슷한 과에 속하는 박쥐들 가운데서도 단연 으뜸이다. (사진 참조. 완전히 혀를 내밀지 않은 사진이다) 포유류 가운데 자신의 몸길이보다 1.5배 더 긴 혀를 지닌 동물이 있다는 것은 정말 의외인데, 입안에 다 넣을 수도 없기 때문이다. 사실 이 박쥐는 혀의 뿌리 부분이 입보다 훨씬 아래인 가슴 안쪽에 있다. 이렇게 긴 혀를 가지고 있는 것은 물론 나름대로 이유가 있다. 이 박쥐의 주식은 꿀과 화분으로 꽃의 안쪽 부분까지 혀를 밀어 넣어 먹이를 먹는다. 물론 이렇게 생긴 박쥐가 큰 꽃에서 꿀을 빨아 먹는 장면은 괴기영화의 한 장면 같겠지만, 적어도 외형과는 달리 매우 평화로운 박쥐라고 할 수 있다. 야생동물보호 협회(WCS, Wildlife Conservation Society)의 과학자들은 최근 볼리비아의 마디디 국립 공원(Madidi National Park)의 희귀 동식물을 탐사하던 도중 이 박쥐를 다시 발견했다. 처음 발견된 에콰도르에서 상당히 먼 지역까지 서식하는 점으로 볼 때 희귀종이긴 하지만, 생각보다는 널리 분포하고 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그 외에도 이번 탐사에서는 신종으로 생각되는 여러 종의 척추동물들과 희귀 동물들이 발견되었다. 아직도 열대 우림과 초원 지역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거나 과거 1-2회밖에 보고되지 않은 희귀한 동식물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기후 변화, 산림 파괴, 밀렵, 벌목, 개간 등으로 인해 이 동식물들이 서식지가 파괴되면서 개체 수가 많이 감소하거나 멸종 위기에 몰려 있다. 긴주둥이꿀박쥐는 우리가 쉽게 상상할 수 없었던 생물학적 다양성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 가운데 하나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동식물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보호하지 않는다면 앞으로는 기록상으로만 남은 멸종된 동물이 될 수도 있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각국에 있는 국립 공원들은 이런 동식물을 위한 최후의 보루다. 이 보루를 잘 지켜서 후손에게 물려줘야 하는 것은 지금 세대의 몫이다.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英 해리왕자는 ‘라이언하트’…맹수와 스킨십도 척척

    英 해리왕자는 ‘라이언하트’…맹수와 스킨십도 척척

    영국 왕실서열 계승 5위의 해리 왕자가 아프리카에서 환경보존운동에 힘쓰고 있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최근 그는 밀렵꾼들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사자 등 맹수의 몸 상태를 살피는 모습이 자주 포착돼 ‘라이언하트’(Lionheart, 용맹스러운 사람)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9일자 보도에 공개된 해리 왕자의 사진은 “무늬만 환경보전운동가”, “돈 많은 집 왕자님의 취미” 등의 비난이 그저 비난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준다. 현재 해리 왕자는 아프리카에서 야생환경보전운동가로서의 꿈을 묵묵히 실현해나가고 있다. 그의 형인 윌리엄 왕세손과 형수인 미들턴 왕세손비, 그리고 두 조카인 조지왕자와 샬럿공주가 영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을 때, 그는 아프리카의 거친 숲을 헤매고 야생 밀렵꾼들과 위험한 추격전을 벌였다. 그는 종종 자신을 ‘나쁜 삼촌’ 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는 최근 샬럿공주의 탄생 이후 세례식과 가족사진을 찍는 자리에 단 한번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기 때문이다. 해리 왕자는 자신의 친구에게 “내가 (로열패밀리로서) 해야 할 일을 알고 있다. 하지만 나는 이곳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그것은 내게 매우 값진 시간이고 동시에 많은 것을 알려준다”며 아프리카에서 봉사하는 시간을 긍정적으로 여기고 있음을 밝힌 바 있다. 공개된 사자 사진과 관련한 목격담도 공개됐다. 전문수의사인 필립 스탠더 박사는 “수사자의 몸에 장착했던 무선 송신기가 파손돼 이를 교체해야 했다. 사자에게 진정제를 먹인 뒤 일을 진행하는데,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처리해야 했다. 그때 해리 왕자가 망설임 없이 진흙바닥에 몸을 깔더니 사자의 호흡을 살폈다. 그는 자신이 무슨 일을 해야 하는지 정확히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또 다른 야생환경보존운동가는 “수풀이 우거진 척박한 환경에서 5일 동안 그와 함께 지냈다. 샤워시설도 화장실도 없는 곳에서 그는 불평 한마디 없었다. 오히려 먹을 것을 나눠먹는 등 배려하는 자세로 임했다”면서 “물론 그의 곁에는 24시간 그를 따라다니는 보디가드가 있긴 하다”고 덧붙였다. 영국 왕실의 오랜 전통인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몸소 실천하는 해리왕자의 모습에 영국 전역이 박수를 아끼지 않고 있다. 특히 남아프리카공화국 정부가 밀렵꾼을 잡기 위해 특수부대까지 동원한 작전에서도 해리왕자는 몸을 사리지 않고 미션에 임해 호감도를 높인 바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멸종 위기의 수마트라 호랑이 가죽과 이빨, 뼈...”또 한 마리가 없어졌다.”

    멸종 위기의 수마트라 호랑이 가죽과 이빨, 뼈...”또 한 마리가 없어졌다.”

    10일 인도네시아 아체주(州)의 수도 반다 아체에 있는 경찰서에 멸종 위기에 처한 수마트라 호랑이의 압수한 가죽과 뼈 등을 진열해놓고 있다. 인도네시아 경찰은 수마트라 호랑이를 밀렵, 죽인 뒤 가죽 등을 팔려고한 혐의로 4명을 체포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8개월짜리 아기가 테러로 죽어도 사람들은 사자만 걱정했다

    아이의 아버지는 조용히 아기의 곁으로 떠났다. 전신의 80%가 불에 그을렸지만 외마디 신음조차 내지 못했다. 방화로 18개월 된 아기 알리가 먼저 목숨을 잃은 지 여드레 만이다. 아내와 네 살배기 아들은 여전히 사경을 헤매고 있지만 세상은 이를 외면한다. 아이보다 나흘 앞서 사냥당한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사자 세실에게 온통 관심이 쏠린 탓이다. AFP는 8일(현지시간) 요르단강 서안 북부 나불루스 인근 두마 마을에 살던 팔레스타인인 사에드 다와브샤가 이스라엘의 한 병원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31일 새벽 유대인 극우세력이 던진 화염병에 집이 불타면서 다와브샤의 18개월 된 아기는 숨을 거뒀다. 4살짜리 아들과 아내는 간신히 구출됐으나 아기는 그렇지 못했다. 그러나 여론은 대평원을 뛰놀던 짐바브웨의 사자 세실에게 집중되고 있다. 아프리카와 중동의 현지 언론들은 전 세계가 세실의 운명에 더 슬퍼하고 분노하는 사이 팔레스타인 아기는 잊혀졌다고 한탄했다. 짐바브웨 ‘더헤럴드’는 “서방에선 세실의 살육을 떼 지어 규탄하는데 정작 팔레스타인 아기의 사망에는 무관심하다”며 “아기의 피보다 사자의 목숨이 값진 사람들이 있다”고 꼬집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영자신문 ‘아랍뉴스’는 트위터 반응을 예로 들었다. 세실과 다와브샤의 죽음을 주제로 삼은 해시태그(#) 수가 일주일간 각각 84만회와 1만 5000회로 크게 차이가 난다며 안타까워했다. 지난달 27일 세실을 사냥한 미국인 의사에게는 엄청난 비난이 쏟아졌다. 유엔은 야생동물 밀렵과의 전쟁 결의안을 채택했고, 각국 항공사들은 앞으로 야생동물 사냥 전리품을 싣지 않겠다며 동참했다. 반면 다와브샤 가족의 비극에 대해선 입을 다물고 있다. 미국 정부가 “잔인한 테러 행위”라고 비난했지만 이스라엘 정부는 ‘가격표 살인’이라 불리는 극우 성향 유대인 범죄에 대해 단죄의 칼을 강하게 뽑아 들지 않고 있다. ‘가격표’ 사건은 입었던 피해만큼 되갚는 것을 말한다. 1998년 등장했으며 미국은 이를 보복성 테러로 규정했다. 다만 AFP는 이스라엘 경찰이 다와브샤 가족의 집에 방화 테러를 가한 혐의로 2명 이상의 유대인 용의자를 요르단강 서안의 무허가 유대인 정착촌에서 체포했다고 9일 밝혔다. 모르데차이 메이어라는 이름의 유대인 극단주의자를 같은 혐의로 체포한 지 수일 만이다. 이는 팔레스타인 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된 데 따른 후속 조치로 풀이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고이 코뿔소, 차량을 ‘새엄마’로 착각하고 몸 비벼 ‘뭉클’

    고이 코뿔소, 차량을 ‘새엄마’로 착각하고 몸 비벼 ‘뭉클’

    어미를 잃은 새끼 코뿔소가 지나가는 관광객의 차량을 어른 코뿔소로 착각하고 접근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돼 보는 이를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이 사진은 남아공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4년차 수의학도 데비 잉글리시와 그녀의 아버지인 공원 순찰대원 돈 잉글리시가 촬영해 지난 달 25일(이하 현지시간) 트위터 및 페이스북에 업로드 한 것이다. 사진을 보면 새끼 코뿔소가 차량에 코를 문지르는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이는 원래 어미를 잃은 어린 동물이 생존을 위해 자신을 돌봐줄 ‘양부모’를 찾는 행동이다. 하지만 이 코뿔소는 지나가는 차량을 어른 코뿔소로 착각하고 만 것. 크루거 국립공원에서는 이번 같은 사례가 종종 보고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차량 주변을 떠날 줄 모르는 새끼 코뿔소의 모습을 본 관광객들은 공원 측에 이를 신고했고 출동한 모녀는 코뿔소를 마취시킨 다음 공중으로 이송했다. 코뿔소는 이송 중 호흡이 끊어져 위험한 상태에 이르렀었지만 야생동물 구호소에 도착한 뒤 다행히 소생에 성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1일 구호소 측은 코뿔소가 무사한 상태라고 밝혔다. 두 달밖에 되지 않은 어린 코뿔소의 어미는 안타깝게도 결국 밀렵꾼들에게 사살돼 뿔을 잃은 모습으로 지난 1일 발견됐다. 윌리엄 무바사 크루거 국립공원 대변인은 코뿔소의 구조를 요청한 관광객들에게 먼저 감사를 표하고 밀렵꾼 검거에 시민들이 힘을 모아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밀렵꾼들은 공동체 속에 숨어 있다. 주변의 누군가는 그들의 정체와 소재를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적극적 신고를 당부했다. 사진=ⓒ페이스북/트위터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아프리카서 위험한 밀렵꾼 단속나선 英해리왕자

    영국 국민의 관심이 윌리엄 왕세손과 조지 왕자에 쏠린 사이 또 한 명의 왕자는 묵묵히 위험한 봉사활동에 나선 것 같다. 최근 영국언론들은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밀렵꾼 단속 중인 해리왕자의 근황을 보도했다. 두 조카에 밀려 영국 왕위계승 서열 5위가 된 해리왕자(30)는 지난 6월 10년 간의 군복무를 마치며 민간인의 신분이 됐다. 권위에 따르는 책임을 다한다는 영국 왕실의 오랜 전통인 ‘노블리스 오블리제‘(Noblesse oblige)를 몸소 실천한 그는 전역과 동시에 아프리카로 떠나 나미비아와 보츠와나 등지에서 3개월 간의 환경보전 활동을 벌여왔다. 이번에 해리왕자가 합류한 밀렵꾼 단속 조직은 코로나로 불리는 남아공의 군경 특수부대다. 현지 정부가 밀렵꾼 잡는데 특수부대까지 동원하는 이유는 단속이 결코 만만치 않기 때문. 역시 총으로 중무장한 밀렵꾼 조직은 단속반과 만나면 곧바로 응전해 격렬한 총격전이 벌어진다. 현재까지 코로나가 사살한 밀렵꾼이 총 300명이 넘을 정도. 실제 지난 5일(현지시간) 해리왕자가 합류한 이후에도 코로나는 3명의 밀렵꾼들과 총격전을 벌여 이중 1명에게 중상을 입혔다. 해리왕자의 측근은 "3개월 간의 아프리카 봉사활동 중 이번 임무가 가장 위험한 일이 될 것" 이라면서 "이는 밀렵꾼들에게 대한 전쟁 선포" 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영국언론들은 그러나 해리왕자의 소식을 보도하면서 '최고의 타이밍'이라는 언급도 잊지 않았다. 이는 얼마 전 미국인 치과의사가 짐바브웨 국립공원에서 사자 세실을 사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전세계적인 파문이 일었기 때문이다. 여기에 아프리카 언론 일각에서는 해리왕자의 환경보존 활동을 '이색 휴가 중인 부유한 서양인' 이라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낸 바 있어 이에대한 항변의 성격도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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