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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金대통령 행보 결산

    [뉴욕 양승현특파원]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5박6일간의 뉴욕 방문은 크게 한반도 평화정착과 북한을 포함한 대(對) 한반도 투자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할 수 있다.남북정상회담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를 얻어내고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한반도 중심시대’를 세일즈했다. ◆한반도 평화정착 외교=“유엔이라는 가장 권위 있는 기관을 통해전 세계가 남북관계를 지지한 것이 제일 의미 있는 성과다”-김 대통령은 뉴욕 방문 성과를 한 마디로 이렇게 요약했다. 실제 유엔 공동의장 명의로 6·15 남북 정상회담 공동선언에 대한지지성명이 발표됐고,김 대통령도 기조연설을 통해 정상회담 결과와앞으로의 구상을 밝혔다.지지성명은 한반도와 관련된 유엔의 첫 성명으로 국제 사회로부터 확고한 지지를 얻었다. 특히 미국,중국,러시아와 개별 정상회담을 통해 햇볕정책에 이어 남북 화해 협력 추진도 공인받음으로써 안정적 기반을 구축했다.오는 22일 모리 요시로(森喜朗)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 갖게 되면한반도 주변 4강외교를 마무리짓게 된다. 무엇보다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대양과 대륙을 잇는 ‘한반도 중심시대’의 첫 시동을 걸었다고 할 수 있다.시베리아횡단철도와 경원선을 잇는 지역 경제체제 구축에 의견을 접근시킴으로써 물류는 물론에너지,전기 등 폭넓은 협력 기반을 조성했다. ◆남북 화해시대의 세일즈 외교=이번 김 대통령의 뉴욕 세일즈 외교는 2단계 진입을 의미한다.취임 초 1단계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대한(對韓) 투자 유치였다면 이번에는 위기 극복을 선언하고 시야를 한반도 전체로 확대했기 때문이다. 9일 새벽(한국시간) 미 경제계 인사들과의 오찬 모임은 이를 그대로 보여줬다.한반도의 변화된 환경을 소개한 김 대통령은 “북한 김정일(金正日)위원장은 국제 사회와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외국인 투자 유치에적극적인 뜻을 갖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대북 투자를직접 설득하고 나선 것이다.특히 “오는 18일 경의선 철도 복원이 시작되면 유럽과 대양을 잇는 물류비용이 3분의1,수송시간이 4분의 1이나 줄어든다”며 구체적인 수치를 들어 소개한 부분에서는 ‘한반도 경제권 구축’에 대한 김 대통령의 강한 의지를 읽을 수 있다. yangbak@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성과·전망

    인류사상 최대의 외교무대 밀레니엄 정상회의가 8일 오후(현지시간) ‘밀레니엄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됐다.정상들은 기조연설과,원탁회의,5개 상임 이사국 정상회의 등 3일 동안 치러진 다양한 회동을통해 만들어낸 합의 선언문에서 “유엔이 인류에게 불가결한 ‘공동의 집’으로 평화와 협력,개발의 보편적 이상을 실현할 기구”라는점을 확인하고 공동목표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와 결의를 다짐했다. ◆성과 세계 147개국 지도자들이 유엔이라는 틀 속에서,21세기 유엔의 역할 강화에 한 목소리를 내고 지구촌 현안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했다는 점에서 커다란 의의가 있다. 특히 안보리 15개 이사국 정상들이 자리를 함께 해 지구촌의 숙제인지역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안보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유엔 평화유지군 활동을 강화키로 한 것은 큰 성과다.정상들은 2015년까지 지구촌의 기아와 질병을 없애고 국제사회의 그늘인 아프리카 지원 필요성에대해 공감했다.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시도된 원탁회의는 모든 참가국이 4개 그룹별비공개 토론을 함으로써 이해대립 국가간 상호이해를 높이는 역할을했다는 평가다. 또 선언문에 유엔의 최고 정책결정기구인 총회의 위상을 회복시키기로 명시,유엔이 강대국 중심의 기구에서 지구촌 모두의 기구로 거듭날 수 있는 시발점을 제공했다는 분석이다. ◆회의론 그러나 이같은 모든 성과가 과거와 마찬가지로 ‘말의 잔치’에 불과할 것이란 시각도 만만찮다.강대국 중심의 국익우선 외교가강화되는 시점에서 선언문의 다짐들은 ‘상징성’에 지나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다.다음주부터 속개되는 총회에서 179건의 의제들이 정상회의 논의 방향에 따라 구체화될 예정이지만 어느정도 반영되고 실행에 옮겨질지는 미지수다. 회의론자들은 밀레니엄 선언에도 불구,국제사회의 힘과 경제력 구도가 확고한 이상 유엔이 ‘서구 강대국들의 지구촌 지배 도구’라는오명을 벗어나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한다. ◆다양한 기록 상당기간 깨지질 않을 기록들을 남겼다.100명의 국가원수(대통령 또는 국왕),47명의 정부수반(총리)이 참석,사상 최대의정상외교가 펼쳐졌다.국가간 공식,비공식 회담은무려 700여건.취재진도 5,500명에 달했고 유엔 웹사이트 접속은 하루 350만건에 달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간 첫‘조우’ 등 정상들의 다양한 회동과 의전문제로 인한 북한 대표단의 돌발적 불참 등 외교 일화도 만발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내주 유엔 밀레니엄총회 北, 대표단 파견계획”

    [뉴욕 AFP 연합] 북한이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에서 지난 5일 발생한 김영남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일행에 대한 보안수색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전달한 ‘유감’표명 서한을 접수했고,내주 열리는 유엔 밀레니엄 총회에 대표단을 파견할 것이라고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이 8일 밝혔다.올브라이트 장관은 “사건 직후 백남순북한 외상에게 유감 서한을 전달했다”면서 “북한 당국이 이 서한을 받아들이면서 몸 수색 사건이 미국정부의 의도하에 발생한 것이 아니라는 데 이해를 나타냈다”고 말했다.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뉴욕 마지막날 이모저모

    [뉴욕 양승현특파원]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방미 마지막날인 9일(한국시간) 코리안소사이어티 주최 만찬,뉴욕특파원 접견,카터 전 미국 대통령 접견등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귀국 길에 올랐다. ◆코리아소사이어티 만찬=뉴욕 피에르호텔에서 열린 코리아소사이어티(회장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대사) 주최 만찬에는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키신저 전 국무장관 등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성황을이뤘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남북 관계 진전을 위한 한·미 동맹관계를 통한 안보 태세의 중요성을 지적하고,반미 감정 해소를 위해 한·미행정협정(SOFA)의 조기 개정을 촉구했다. 키신저 전 국무장관이 재치 있는 폐회사를 해 눈길을 끌었다.그는“내가 3분 이내에 연설을 마치는 것은 역사적”이라고 운을 뗀 뒤“김 대통령이 걸어온 많은 외로운 시간들이 한국이 경제적으로 무너진 상황에서 나라를 건져내는 계기가 됐다”고 치하했다. ◆WFP 사무국장 접견=김 대통령은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크리스틴 베르티니 WFP(세계식량계획)사무국장을 접견하고 북한의식량 지원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WFP는 95년 이후 5차례의 대북 긴급 식량 지원을 통해 약 190만t의식량을 북한에 지원해 북한 식량난 해결에 큰 기여를 해왔다. 이어 김 대통령은 6·25 참전 미군 대표들을 접견하고“여러분 가슴에 달린 훈장을 보니 한국전 당시 얼마나 희생하고 위대한 역할을 했는지 새삼 느끼게 된다”며“여러분이 출전하지 않았다면 한국은 공산화를 면치 못했을지도 모른다”고 치하했다. ◆이희호 여사 활동=이희호(李姬鎬)여사는 방미 기간동안 여성·아동·빈민층 등 소외 계층의 목소리를 대변하고,한국의 소외 계층 정책을 소개하는 등 조용한 내조 외교활동을 폈다. 이 여사는 지난 7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부인 초청 오찬에 참석,여성 개발 및 아동문제 등에 관해 각국 정상 부인들과 다양한 의견을 나눴으며 8일에는 뉴욕 인근 뉴저지주 드류대에서 여성과 아동권리 증진에 기여한 공로로 명예인문학 박사학위를 받았다.9일에는국제 자선단체인 ‘유나이티드 웨이 인터내셔널’ 주최로 뉴욕 플러싱 소재 YMCA에서 개최된 ‘빈민아동 구호기금 리셉션’에 참석했다.
  • 찰스 왕세자 “밀레니엄 돔 볼거 없죠”

    [런던 연합] 영국의 새천년 상징물 밀레니엄돔이 개관한지 불과 9개월만에 5차례나 부도위기를 맞아 긴급자금지원을 받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찰스 왕세자가 “밀레니엄돔 보다는버킹엄궁을 방문하는게 낫다”고 말해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찰스 왕세자는 지난 7일 버킹엄궁을 관광중이던 한 방문객에게 “밀레니엄돔에 가는 것보다 좋지요”하고 말했다고 영국 언론이 일제히보도했다. 그는 또 버킹엄궁 입장료가 10.50파운드(2만1,000원)라는 말을 들은뒤 방문객들에게 밀레니엄돔의 입장료를 물었으며 20파운드라는 대답을 듣고 놀라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찰스 왕세자는 밀레니엄돔에 대해 시큰둥하게 생각해 한번도 방문한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밀레니엄 돔은 부실경영으로 2명의 회장이 불명예 퇴진하는 지경에이르렀으며 최근 야당과 언론은 담당장관인 팰코너경이 물러날 것을요구하고 윌리엄 헤이그 보수당 당수는 토니 블레어 총리에게 경영실패에 대해 사과할 것을 요구하는 등 정치문제로까지 비화하고 있다.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특파원과 일문일답

    [뉴욕 양승현특파원]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있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9일 오전(한국시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호텔에서 뉴욕 특파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다음은 일문일답 요지. ◆이번 정상회의 성과는.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회의 상임위원장의 불참에도 불구하고 유엔이 의장성명으로 남북 정상회담을 지지한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과다.또 클린턴 미국 대통령과 장쩌민(江澤民)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만났고,앞으로 모리 요시로(森喜郞)일본 총리를 만나게 되는 등 한 달 사이에 4대국 정상을 모두 만나게 된다. 이들이 정상회담의 성과를 지지한 것은 남북 양측을 위해 다행한 일이며 큰힘을 얻었다고 생각한다.한반도 전문가들과의 만찬에 민주·공화 양당 관계자들이 참석,남북 정상회담 이후의 남북관계에 한결같은 지지를 표명했다.미국에서 어느 당이 집권해도 남북관계에 대해서는 지지할 것이라는 것을 확인했다. ◆김영남(金永南)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정상회의 불참에대해서는. 남북이 세계 앞에서 협력과 발전을 다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성사되지 않아 안타깝고 서운하다.미국이 원만하게 수습하기 위해 애쓰는 것을 느꼈다.북·미관계에 큰 훼손 없이 수습되길 바란다.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지만 우리도 전적으로 협력할 것이다. ◆4자회담을 제의하지 않은 배경은. 4자회담은 이미 구성돼 있다.굳이 더 얘기할 필요가 없어 안한 것이다.분명한 것은 4자회담을 통해 평화 정착을 이뤄야 한다는 것이다. 남북한이 주체가 되고 미국과 중국이 동의함으로써 평화가 보장될 수있다. ◆한국 국민 자질은 세계 1위인데 공공부문 개혁이 더뎌서 국제 투자위에서 밀리고 있다는데. 공공부문 개혁은 내년 2월까지 완료할 것이다.공공부문 개혁은 안하는 것이 아니라 못하고 있는 측면이 있다.한층 더 노력할 것이다.국민 자질이 세계 1위라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고 기쁜 일이다.21세기는 한국 국민을 위한 세기이며,창의력이 관건이 되는 세기다. yangbak@
  • [외언내언] 국빈 경호

    도둑에 관련된 속담은 무궁무진하다.그 중에서도 ‘열 사람이 도둑하나 못 막는다’는 말은 도둑에 대한 속수무책의 심경을 토로한 말이겠다.‘도둑 맞으려면 개도 안 짖는다’도 비슷한 뉘앙스다.반면‘도둑놈은 한 죄,잃은 놈은 열 죄’라는 속담도 있다.도둑은 물건을훔친 죄밖에 없지만 당한 사람은 간수를 잘못하고 공연히 남을 의심한 죄 등 많은 잘못을 저지르게 된다는 뜻이다.일을 저지르려는 사람을 막으려면 몇배의 품이 들고,그러고서도 안심하지 못한다는 것은첨단과학 시대라는 요즘이라고 다를 바 없다. 세계 최고 수준의 경호능력을 갖춘 나라는 미국이다.그런데도 존 F케네디 대통령 등 모두 4명의 대통령이 총격으로 유명을 달리했다.미국에서 경호제도가 처음 시작된 것은 링컨 대통령이 재임하던 1865년.아이로니컬하게도 링컨 대통령은 그 해 4월14일 이 제도에 서명한직후 암살당했다.전문가들은 오늘날 1억정 가량의 총기가 나도는데다요인과 대중과의 접근이 용이해 ‘철통경호’에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한다.현실이 이렇다 보니 경호기법은‘한계와의 싸움’과 다를 바없다. 미국의 경호 핵심은 재무부 산하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약칭 SS)이다.백악관 경호실도 법적으로는 SS 소속이다.서부개척시대황금이나 현금 수송마차 호위에 뿌리를 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위폐나 마약수사도 겸하고 있다.CIA나 FBI 요원들도 SS 요원으로 발탁되기를 원할 정도로 능력을 인정받는다.경호장비도 상상을 초월할 만큼 첨단 일색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미국에는 요즘 ‘경호 비상’이 걸렸다.160여개국 정상들이 참석한사상 최대규모의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때문이다.각국 정상들에게는 해당국가 경호원 외에 수천명의 경호요원이 따라붙었다.경찰 순찰차량마저 경호요원들에게 검문을 당할 정도로 분위기가 삼엄하다고한다.그런 가운데 지난 6일 방미중인 루돌프 샤핑 독일 국방장관이워싱턴의 국방부 청사에 승용차를 타고 들어가다가 차량방어용 바리케이드가 갑자기 치솟아 오르는 바람에 이마와 다리에 몇바늘을 꿰매는 상처를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미국 경호당국으로서는 곤혹스러운일이 아닐 수없다. 다음달 20·21일에는 서울에서 제3차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가열려 26개국의 정상 및 정상급 지도자들이 방한한다.치안당국은 이미2차례에 걸쳐 경호·경비와 관련한 종합훈련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경호는 실전이며 실수란 용납될 수 없다고 한다.‘도둑’ 하나를 잡기 위해 수백,수천명을 동원하더라도 한치의 빈틈이 없는 ‘철벽경호’를 갖춰주기 바란다. △김명서 논설위원 mouth@
  • 푸틴, 언론재벌 베레조프스키 ‘항복’ 접수

    [모스크바 연합]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8일 석유·언론재벌이자 대표적 올리가르흐 (과두지배세력)인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항복을 접수했다.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 참석차 뉴욕을 방문 중인 푸틴 대통령은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보유한 (ORT TV) 주식을 언론인과 예술인들에게 양도하기로 한 보리스 베레조프스키의 결정은 칭찬할 만한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그는 “중요한 것은 이들이 독자적인 인물들이어야 한다는점”이라고 강조하고 “만일 이들 주식이 단순히 다른 주머니로 들어가거나 베레조프스키계 인물들에게 넘어간다면 아마도 필요한 효과를얻지 못하게될 것”이라는 경고를 덧붙였다. 앞서 베레조프스키는 자신이 탔던 파리발 모스크바행 전용기의 불시착에도 불구,애초 약속한 대로 7일 오후 모스크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실상 자신이 보유한 관영 ORT 방송사 지분 49%를 언론인,예술인,변호사 등에게 양도할 것이라고 재차 공언하고 자신의 양도제안을수락한 14명의 이름을 거명했다.
  • 특별기고/ “남북공동선언 유엔 공인국제적 협력의 기반 다져”

    지난 6일부터 개최된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담에 참석한 김대중 대통령은 기조연설 및 연쇄 정상회담 등을 통해 6·15 남북 공동선언과그 후속 조치를 국제적으로 공인받고 지지를 획득하는 큰 성과를 올렸다. 밀레니엄 정상회의 공동의장인 핀란드 대통령과 나미비아 대통령은남북 정상회담 및 그 후속 조치를 환영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것은 남북한 관계 진전을 환영하는 최초의 유엔 성명으로 많은 지역문제 중 유일하게 한반도 진전 상황을 특별히 언급한 것이어서 주목된다.유엔은 의장 성명을 토대로 오는 11월 금년도 유엔총회를 폐막하면서 남북 정상회담과 남북 관계 개선을 지지하는 공식 결의안을채택할 예정이다.6·15 남북 공동선언에 대한 국제 사회의 지지성명채택은 지난 7월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G-8정상회의에 이어 두번째이다. 이뿐만 아니라 김 대통령은 미국,중국,러시아 등 주변국 및 영국,스웨덴 등 구미 열강과도 연쇄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간 경제협력 및 남북 관계 진전에 대한 호소를 계속했다.한·미 정상회담에서는 대북정책에 대한 의견 일치와 양국 동맹을 재확인하는 한편 한·미 주둔군지위협정의 조속한 개정에 의견을 같이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리고 한·러 정상회담에서는 한반도와 시베리아간 철도 연결 등시베리아 개발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한편 일본과는 오는 9월22∼24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뉴욕 방문기간 중 한·미,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제기할 예정이었던 일명‘신 4자회담’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김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정전협정체제를 평화협정체제로 전환하기 위해 남북이 합의하고 미국과 중국이 지지하는‘2+2’방식의‘신 4자회담’을 구상해 왔었다.이러한 제의의 유보는 북한 입장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으로 추측된다.물론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뉴욕 방문 불발로 유엔에서 남북 정상이 전 세계 정상들에게 평화와 교류를 다짐하지 못한 아쉬움은 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북한도 남북관계와 무관하다고 밝혔고,클린턴 미 대통령도유감을 표하면서 본의가 아니었다는 점을 설명하였다고한다.이번 사건으로 한반도의 화해 분위기가 깨져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 같다.그리고 이번 사건은 한반도 지역이 아직도 살얼음지역임을 다시 한번 일깨워주고 있다. 동·서독의 경우에도 기본조약 체결과 통일 전후를 둘러싼 주변국들과의 통일외교 노력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이다.독일의 겐셔 외상은 20여년간 외상직을 맡으면서 일만 나면 모스크바로 날아갔다.한반도의 경우도 마찬가지다.다자안보협력체제도 형성되어 있지 않으면서 유럽보다 10여년 늦게 짜여지는 동북아시아 지역 구도에 우리의 화려한 통일 외교력이 그 어느때보다도 절실하게 필요하다.삼국통일을 위해 당나라의 힘을 빌렸지만 이후에는 당나라의 간섭을 단호하게 물리쳤던 통일신라의 외교,지는 명나라와 뜨는 후금과의 사이에서 출중한외교력으로 전쟁을 막았던 광해군시대의 외교력이 필요한 때이다. 지금 우리 세대가 짜놓는 역학 구도가 우리 후대가 살아갈 한반도의평화통일의 토양을 만든다는 시대적 사명을 가지고 한걸음 한걸음 신중한 발걸음을 할 때이다.이런맥락에서 김 대통령은 이번 밀레니엄정상회의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국제 사회가 보장하고 지지하는 국제적 협력의 기본방향을 확고히 하는 기초를 다졌다고 하겠다. 李 長 熙 한국외대교수·국제법
  • 산자부 ‘한국의 밀레니엄 상품’ 103점 선정

    산업자원부는 첨단기술과 혁신적 디자인이 돋보이는 국내 고유브랜드의 상품 103점을 올해 ‘한국의 밀레니엄 상품’으로 선정했다고 8일 발표했다. 한국밀레니엄상품(KMP)으로 첨단기술상품 39점,혁신적 디자인상품 33점,문화상품 31점 등이 뽑혔다. 밀레니엄 상품은 정부가 고유브랜드 육성과 우리상품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지난해부터 실시하고 있는 새천년 맞이 전략 프로젝트.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상품을 선정해 정부가 각종 행사에서 집중홍보해 준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가 김치냉장고 등 8점으로 가장 많았고 업종별로는 전자·가전 분야가 12점,정보통신 분야가 11점 등이었다. 선진수준의 기술과 아이디어가 뛰어난 상품으로는 세계 최대 화면이면서 두께가 8.4㎝에 불과한 ‘63인치 벽걸이 TV(삼성SDI)’,유전자변형 작물을 판별하는 ‘유전자 변형 판별 키트(넥스젠)’,지뢰파편이나 화염으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대인지뢰화(익산 하이테크)’등이 선정됐다. 함혜리기자 lotus@
  • 리비아 지도자 ‘카다피’ 미국에 관계개선 촉구

    [트리폴리 AFP 연합] 리비아 지도자 무아마르 카다피 대령은 7일 미국과의 관계 증진을 가로막는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미국은 리비아에대해 과거의 적대정책으로 돌아가지 말아달라고 CNN과의 회견에서 촉구했다. 그는 미중앙정보국(CIA)을 지난달 30일 중앙아프리카 공화국 주재리비아대사를 암살한 배후로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그 사건에 대해서는 정보가 없다며 조사가 진행중이라고 말하고 그러나 “미국은 과거의 속이 검은 정책들을 추구하지 말기 바란다”는 희망을 표시했다. 리비아 외무부는 지난달 24일 트리폴리는 대(對)유럽 관계를 증진시킨 뒤 미국과도 정상관계를 재수립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지난 6월 리비아를 묘사할 때 무법국가란 표현을 거두고 대신 ‘우려국가’란 용어로 바꿔 불러왔다. 그러나 미국은 지난해 4월 리비아가 로커비 폭파사건의 용의자 2명을 재판하도록 인도키로 합의하자 유엔이 대 리비아 제재를 중지시켰음에도 리비아와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후속조치는 취하지 않아왔다. 카다피는 뉴욕 밀레니엄 정상회의 불참이유에 대해 “당신은 내가대서양을 건너가 5분 동안 연설하기를 기대하는가”고 반문하고 유엔은 진짜 유엔이 아니라며 개혁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美경제인초청 오찬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9일새벽(한국시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월리엄 맥도너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헨리 폴슨 골드먼삭스 그룹 회장 등 미경제계 인사 15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한 것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지원에 감사하기 위해서였다. 김 대통령은 모두 연설에서 미 금융계 인사들이 보여준 지원과 협력에 고마움을 표시한 뒤 2단계 경제개혁 방향을 제시했다. 무엇보다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냉전종식과 이에 따른 경제교류활성화를 통한 ‘한반도 중심시대’를 제창했다.대륙과 대양을 잇는전진기지로서의 한반도 위상을 제기함으로써 보다 활발한 투자유치를위한 화두였다고 볼 수 있다. 참석한 미 인사들도 우리의 기업·금융개혁과 더불어 주로 남북간경제 협력시책과 한국경제의 성장전략 및 향후 비전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한반도의 변화를 실감케 했다. 김 대통령은 금융기관의 자산 건전성 분류기준(FLC)의 국제수준 강화 등 2단계 금융개혁의 강력 추진과 시장의 힘에 의한 기업의 구조조정 강화를 약속한 뒤 남북간 경제협력은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고밝혔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 유엔 밀레니엄정상회의/ 이틀째 이모저모

    [유엔본부 외신종합]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이틀째인 7일 (이하 현지시간)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 등 70개국 정상이 연설을 통해 유엔의 개혁과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환경보호와 빈곤퇴치 등 지구촌의 다양한 문제들에 대한 의견을 개진했다.이번 회의는 8일 밀레니엄 선언문을 채택하고 폐막한다.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 정상들은 이날 특별회의에서 평화유지활동 분야에서 유엔의 역할을 강화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 조치를 다짐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 안보리 정상들은 1992년에 이어 2번째로 열린 정상회의에서 결의문을 통해 분쟁예방에서 평화정착에 이르는 모든 단계에서 유엔의 효율성을 제고할 것을 다짐하고 유엔 평화유지활동의 전면적인 개편을 요구한 전문가 보고서를 신속히 검토할 것을 약속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6일양국 정상으로는 처음 으로 조우.클린턴 대통령과 카스트로 의장은이날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이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참석자들을초청,개최한 오찬회 직후 조우해 잠시 대화를 나눴다. 이 만남은 카스트로 의장이 클린턴 대통령에게 먼저 다가가 이뤄졌으며 두 정상은악수한 뒤 몇 마디 이야기를 나눴다. P.J 크롤리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대변인은 “두 정상이 몇마디 대화를 나눴으나 별 의미있는 말은 아니었다”면서 이번 만남이 별다른외교적 의미가 없다고 강조했다. ■많은 정상들은 가난과 질병,내전으로 고통받는 빈국들,특히 아프리카에 대한 관심과 지원을 촉구했다.페스투스 모가에 보츠와나 대통령은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에 시달리고 있는 자국 상황을 설명한뒤 상태가 악화되기 전에 국제사회가 지원에 나서줄 것을 부탁했으며타보 음베키 남아공 대통령과 우마르 코나레 말리 대통령,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빌 클린턴 미 대통령 등이 아프리카에 대한 국제사회의지원을 촉구. ■빈국에 대한 부채탕감운동을 벌이고 있는 ‘대희년 2000년 연대’는 이날 전세계 155개국에서 2,120여만명이 서명한 탄원서를 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에게 전달.올루세군 오바산조 나이지리아 대통령과아일랜드출신 인기 록밴드인 U2의 멤버 보노에 의해 전달된 이 탄원서는 단일 탄원서로는 가장 많은 사람이 서명한 것으로 티베트 망명정부를 이끌고 있는 달라이 라마와 데스몬드 투투 전 케이프타운 주교,복싱영웅 무하마드 알리,가수 데이비드 보위,배우인 앤터니 홉킨스 등 유명인사들이 다수 서명했다.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한반도전문가 대화록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 오전(한국시간)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미국의 대한정책에 영향력이 있는 미국내 한반도 문제전문가들을 만나 남북정상회담 이후 변화하고 있는 한반도 정세에 관해 의견을 교환했다. 김 대통령은 대표적인 지한파(知韓派) 인사들인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폴 월포위츠 존스 홉킨스대 학장,리처드 솔로몬 평화연구소소장 등 17명과의 식사자리에서 남북관계 진전 상황을 설명하며 북한이 정상회담에 응하게 된 배경으로 “미·일 등 우방들이 북한에 먼저 한국과 얘기하라고 말해 북측의 ‘통미봉한(通美封韓)’ 정책이실패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음은 간담회 요지. ■김 대통령 남북정상회담 이후 상황이 희망적으로 변화하고 있다.긴장완화를 위해 이달말 국방장관급 회담이 열려 군사직통전화와 군이동을 사전에 알려주는 등의 조치가 논의될 것이다.경제협력도 남한과미국기업 등의 투자안전장치를 만들기로 했고, 문화·관광 교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미국은 과거나 현재,앞으로도 최고의 우방이다. ■제롬코언 뉴욕대 교수 미국이 북한과의 관계에서 테러국 해제 등이 필요한가. ■김 대통령 북한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대화가 필요하다.북한의 최고 이익은 안보와 경제재건이다.이를 위해 북한도 관계개선을희망하는 것이 틀림없다. ■에드윈 풀러 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남북관계에서 속도조절이 필요한가. ■김 대통령 사실 그 점을 많이 걱정하고 있다.우리 국민들에게 계속메시지를 보내고 있는데 지금 우리는 남북통일 단계가 아니고 화해·협력의 단계이며 내 임기동안 통일은 불가능하다고 말하고 있다. ■제임스 릴리 전 주한대사 전반적인 틀에서 휴전선 문제,군사훈련이나 통보,군사참관단의 교환,신뢰를 위한 조치들을 취해야 하는 것 아닌가. ■김 대통령 신뢰구축과 긴장완화는 상대가 있고 국민여론이 있으며미·일과도 상의해야 할 문제다. ■리처드 솔로몬 평화연구소장 김정일 위원장이 긴장완화를 추진할능력을 갖고 있다고 보는가. ■김 대통령 김 위원장은 정권을 실질적으로 장악하고 있다.75년 후계자로 지목된 뒤 군,당,그리고 행정을 관장하면서 실권을 장악해 간것으로 본다. ■에즈라 포겔 하버드대 아시아센터 소장 북·일관계 개선은 어떻게전망하느냐. ■김 대통령 북한이 미국과의 관계개선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일본과도 적대관계를 유지할 가능성은 적다고 본다. ■그레그 전 주한대사 미국이 할 일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김 대통령 앞으로도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이 큰 변화가 없을 것임을 확신하고 안도하고 있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주변4강 외교 성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뉴욕에 이어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을 방문하게 됨으로써 남북정상회담 이후 한반도 주변 4강에 대한 ‘지지 외교’를 마무리짓는다.일본 방문은 그 완결판인 셈이다. ■뉴욕 외교 김 대통령은 뉴욕에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개별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기까지의 지원에 감사하고 성과와진척상황에 대해 설명했다.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해줄것을 요청하는 대목도 잊지 않았다. 특히 8일 밤(한국시간) 열린 푸틴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러시아의건설적인 역할에 감사를 표시했으며,푸틴 대통령도 지속적인 지지를거듭 확인했다. 이러한 논의는 김 대통령의 이번 4강 외교의 성격이 무엇인지를 분명히 드러내는 증거다.물론 이들 개별 정상들과 양국 쌍무간 협력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고 논의할 계획이지만,주목적은 아니었다고 할수 있다.남북 정상회담 이후 숨가쁘게 움직이고 있는 한반도 주변의불안정 기류를 진정시키고 남북관계개선 작업을 착실히 추진하겠다는 구상의 산물로 풀이된다. ■미래지향적 4강 외교 4강 외교는 과거보다는 미래지향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김 대통령은 실제 한반도 미래를 설명하는 데 더 중심을 뒀다.진척상황에 대한 김 대통령의 향후 구상을전달하고 이들 국가에 끊임없는 이해와 협조를 당부한 데서도 이를읽을 수 있다. 중국과 러시아가 경의선,경원선의 복원과 맞물려 대륙과 대양을 잇는 ‘두개의 철의 실크로드’ 건설에 중요한 파트너이기 때문이다. 보다 폭넓게 해석한다면 ‘한반도 중심시대’의 첫 발을 내디딘 외교행보로 정리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뉴욕방문 취소로 한반도 화해·협력에 대한 국제무대에서의 상징 효과가반감된 측면도 있으나 뉴욕에서의 3강 지지외교는 일단 성공작으로평가된다. ■한·일 정상회담 의미 이달 말 일본 아타미(熱海)에서 열리는 한·일 정상의 ‘온천 외교’는 4강 외교의 마무리다.한국과 마찬가지로 북한 김영남 상임위원장 회담을 추진했던 일본과 함께 대북 정책에 대한 조율이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 의제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yangbak@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韓·美정상회담 뒷얘기

    7일의 한·미 정상회담에서 4자회담이 거론되지 않은 배경은 뭘까. 북측을 고려한 ‘심사숙고’의 결과였다는 분석이 있다.4자회담의본질은 남과 북이 먼저 합의하고 미·중의 지지를 얻는 방식이다. ■북측과의 합의를 우선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북한과 먼저 협의해야 한다는 생각을 했고 미·중 정상들과 만나는 이번 유엔 정상회의의 ‘호기’도 마다했다는 풀이다.특히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방미 취소 사태로 북·미 관계가 예민해진 상황에서 4자회담을 미국측에 먼저 제기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못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따라서 김 대통령의 4자회담 공식제안은 우선 남북한 장관급 회담이나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 등에서 먼저 협의하고 미·중 측에 공식 제안하는 수순을 밟을 것이란 분석이 유력하다. 청와대 박준영(朴晙瑩) 대변인은 “4자회담 문제가 직접 거론되지않았지만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이 한국의 대북정책에 전폭적인 지지의사를 표명한 점에 비춰 한반도 평화문제에 대해 양국간에는 이견이있을수 없다”고 강조했다. ■한미·남북관계 클린턴 대통령은 남북관계 진전에 대해 “지금 김대통령이 하고 있는 일이 절대적으로 옳은 일”이라며 “대북정책과관련해 하고 있는 모든 정책에 대해 전폭적인 지지를 보낸다”고 밝혔다. 이에 김 대통령은 6월 남북 정상회담과 후속조치에 대해 설명하고,“한국이 미국과 동맹관계를 갖고 일본과도 관계를 가지면서도 중·러와 관계 유지하고 있듯이 북한도 전통적인 중·러 관계를 유지하면서 미·일과도 좋은 관계를 발전시켜 가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 대통령은 한·미행정협정(SOFA) 개정과 관련,“한국인들은 미국과 동맹관계 유지를 절대 다수가 동의한다.단지 SOFA 개정과 관련해독일과 일본 같은 수준의 협약을 가져야 한다는 개정 요구 소리는 있다”고 말했다. ■김영남 위원장 방미취소 파문 클린턴 대통령은 회담중 두 차례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북한이 정상회의에 참여할 수 있도록 모든노력을 다했으나 안됐다”며 “북한이 상한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대통령이 도와 주기를 바란다”고당부했다.김 대통령도 “한국정부도 노력을 하겠다”며 “미국도 계속 이 문제에 대해 노력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yangbak@
  • 金대통령·푸틴 회담…경협 확대키로

    뉴욕을 방문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8일 밤(한국시간) 유엔본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남북정상회담 이후의 한반도 정세와 양국간 고위 인사교류 및 경협 활성화를비롯한 한·러 관계강화 방안,국제무대에서의 협력 등 공동관심사에대해 논의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 7월 자신의 방북 결과를 설명하고 남북한 지도자의 노력으로 한반도에서 화해·협력과 긴장완화를 위한 실질적인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것을 축하하면서,한반도 평화체제 정착을 위해한국정부가 기울이고 있는 노력에 대한 지속적인 지지의사를 밝혔다.양국 정상은 또 경제·통상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를 위해 긴밀히 협조해 나가기로 했다.푸틴 대통령은 지난번 김 대통령의 방한 초청과관련,적절한 시기에 한국을 방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이날 숙소인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제임스 레이니 전 주한 미국대사 등 미국내 한반도 전문가들을 초청,만찬을 함께 하면서 “이달 중 남북 국방장관급 회담이 열리면 군사 직통전화 설치,군대 이동·군사훈련 규모 통보,훈련 참관 등이 협의될것”이라며 “이런 조치들이 초기 단계에서 실천된다면 남북간에 신뢰가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통령은 이날 새벽 숙소에서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와 회담을 갖고 “남북관계 개선에 스웨덴이 앞장서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유엔 밀레니엄 정상원탁회의에 앞서 영국측의 요청으로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와 즉석 정상회담을 갖고 오는 10월 서울에서 열릴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의 성공적 개최를위해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yangbak@
  • 밀레니엄 선언문 요지

    ■가치와 원칙 ▲유엔과 유엔헌장이 세계평화와 번영,정의의 불가결한 토대임을 확인한다.▲21세기 국제관계는 자유,평등,결속,관용,자연보호,책임분담 등이 핵심적 근본가치다. ■평화와 안보,군축 ▲국내외적으로 법치를 강화하고 국제사법재판소의 규칙과 결정을 준수한다.▲유엔의 평화유지활동과 관련된 재원과수단을 제공하고 헌장 8장에 따라 유엔과 지역기구간 협력을 강화한다.▲핵무기를 비롯한 대량파괴무기 제거를 위해 대규모 국제회의 개최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확보한다. ■개발 및 빈곤 퇴치 ▲외채 과중부담 국가에 대한 외채탕감 프로그램을 조속히 강화해 시행한다.▲2015년까지 1일 1달러 미만의 수입을가진 인구와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지 못하는 인구를 반감시킨다. ▲2015년까지 초등교육 의무화와 남녀 학생의 교육기회 균등을 실현한다. ■환경보호 ▲2002년 이전 교토의정서를 발효하고 개도국은 온실가스감축노력에 착수한다. ▲인류의 공동유산인 인간게놈 정보를 공유한다. ■인권과 민주주의,선정(善政) ▲세계인권선언을 철저히 존중한다.▲이민과 그 가족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며 인종차별 및 외국인 혐오를 척결한다. ■취약계층 보호 자연재해나 무장분쟁으로 발생한 이재민이나 난민에대한 보호를 확대하고 정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아프리카 지원 ▲아프리카가 세계경제 주류에 편입되도록 지원한다.▲외채탕감과 시장접근 개선,원조 확대,직접투자 확대,기술지원 등아프리카개발을 위한 특별조치를 취하고 에이즈 등 전염병 확산방지를 지원한다. ■유엔 강화 ▲최고의 정책결정 기구로서 총회의 중심적 위상을 회복한다.▲안보리의 대표성,효율성,정통성 제고를 위해 포괄적인 개혁노력을 강화한다.▲총회가 밀레니엄 선언문의 이행 상황을 정기적으로점검하고 보고서를 작성하도록 요청한다.▲유엔이 평화와 협력,개발의 보편적 이상을 실현할 기구임을 재확인하며 공동목표에 대한 지속적 지지와 결의를 다짐한다.
  •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 金대통령 이모저모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8일(이하 한국시간) 50여명의 각국 정상들이 모인 유엔 원탁회의에 참석,한·스웨덴 정상회담,뉴욕 동포들과의간담회,미국 빌 클린턴 대통령 주최 만찬 참석,한·러 정상회담을 갖는 등 빠듯한 일정을 보냈다. ■원탁 회의 비공개로 진행된 회의에서 김 대통령은 미국·중국·영국·프랑스 등 50여개국 정상들과 ‘21세기 유엔의 역할’을 주제로토론을 했다.김 대통령은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와 예정에도 없던미니 정상회담을 가져 눈길을 끌었다. 회담은 김 대통령의 옆자리에 앉아 있던 블레어 총리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원탁회의 휴식시간 도중 별도의 방에서 17분 가량 통역만을대동한 채 환담했다. 두 정상은 블레어 총리의 부인이 ‘늦둥이’를출산한 것을 화제로 덕담을 나누기도 했다. 한편 원탁회의는 유엔 총회의 ‘분임 토의장’의 성격을 띠고 있으며,김 대통령이 참석한 2차 원탁회의에서는 빈곤퇴치,환경보전,유엔개혁 등 광범위한 주제들이 논의됐다.김 대통령은 특히 정보화 시대의 빈부격차를 강조하면서 해소방안을설명,호평을 받았다. ■한·스웨덴 정상회담 김 대통령과 요란 페르손 스웨덴 총리간의 정상회담은 30여분 동안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됐다. 93년 카를 빌트 총리의 방한 이후 처음인 이날 양국 정상의 만남은스웨덴이 서방국가 중 유일하게 남북 양쪽에 대사관을 유지하고 있는국가라는 점에서 진전된 남북관계로 얘기꽃을 피웠다. 김 대통령은 회담장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18층 보드룸에 페르손 총리보다 2분 가량 늦게 도착해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스웨덴은내가 좋아하는 나라”라면서 “스웨덴이 남북관계 개선을 가장 선두에서 지지하고 축하해 줬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페르손 총리는“만날 기회를 주셔서 감사하다”면서 “스웨덴 국민은 한국과 스웨덴의 우호적 관계를 높이 평가한다”고 답했다. ■동포 간담회 김 대통령과 부인 이희호(李姬鎬)여사는 숙소인 월도프 아스토리아 호텔 스타라이트룸에서 열린 뉴욕 동포간담회에 참석,남북관계 진전에 따른 새로운 변화에 부응하는 교포사회가 돼달라고당부했다. 김 대통령은 인사말에서“여러분들은 고국과의 관계를 걱정할지 모르나 유태인과 이스라엘의 관계 못지 않게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겠다”고 다짐,박수 갈채를 받았다.김 대통령은 간담회 도중 “감옥에 들어가 책을 많이 읽었다”“감옥에도 갈 필요가 있더라”는 등 유머를섞어 가며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도했다. 김 대통령 부부는 50여분 동안 간담회를 마친 뒤 클린턴 대통령 주최 리셉션에 참석하기 위해 행사장을 나서면서 동포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격려했다. 뉴욕 양승현특파원
  • 한반도 4者회담 의견일치

    [뉴욕 양승현특파원] 유엔 밀레니엄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7일 저녁(이하 한국시간) 숙소인 뉴욕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빌 클린턴 미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한반도 평화체제정착을 위해 4자회담에서 남북이 합의하고 미·중이 지지하는 ‘2+2’방식으로 평화협정 체결이 이뤄지는 안을 제안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미 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교류협력과 병행해 긴장완화와 냉전체제 해체 문제가 함께 다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으며,이에 클린턴 대통령은 공감을 표시하고 남북간대화 위에서 추진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나라 정상은 또 북한 김영남(金永南)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뉴욕 방문 취소가 북·미관계 개선에 악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사태수습에 최선을 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미 고위당국자가 이날 북한 고위당국자에게 공식적으로 유감을 표명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우리 정부 고위관계자가 전했다. 미국측은 이 서한에서 “이번 사건은 항공사측이 현장에서 지나친검색을 해서 일어난 상황”이라며 “미국은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에 미 정부와 연결시키지 말아줄 것”을 요청했다.또 “이런 상황이 북·미관계 발전에 나쁜 요인으로 작용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통령은 또 한·미행정협정(SOFA)이 일본 등 주변국과 같은 수준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개정되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앞서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장쩌민(江澤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고 김영남 위원장의 뉴욕 방문 취소를 안타깝게 생각하며 이 사태가 남북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란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특히 김 대통령은 남북정상회담 성사에 중국이 지원해 준 것에 대해 고마움을 표시했으며,장 주석은 “김 위원장 귀국사태가 남북관계에 영향을 주지 않기를 바라며,남북 양측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은 기쁜 일”이라고 거듭 강조한 뒤 남북관계 진전을 높이 평가했다. yangb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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