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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2) 기억력 향상시키는 방법 (상)

    [김미라 교수의 부모들을 위한 교육특강] (12) 기억력 향상시키는 방법 (상)

    다음 숫자와 글자를 한번 딱 보고 외울 수 있나요? 10194510019501000198810000200010000020070717 U NV IPGN PKO REA 보는 것만으로도 정신 사납다고 느끼시나요? 기억심리학에 관해 알고 나면 위 숫자와 글자는 한 번 보기만 하거나 조금만 노력을 하면 금방 외울 수 있답니다. 나의 이름은 무엇인가? 534×827은? 오늘의 날짜는? 나와 가장 친한 친구는 어떻게 생겼는가? 올해 첫날 어떤 일이 있었는가? 피아노 소리와 바이올린 소리의 차이는? 줄넘기는 어떻게 하는가? 나의 이름이 무엇인지에 대한 답변을 하려면 내가 누구인지 이름이라는 단어는 무엇을 말하는지 등을 기억하고 있어야 하고 ‘534×827’을 하려면 각 숫자가 무엇이고 곱하기 표시는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등을 기억하고 있어야 합니다. 위에 나온 여러 가지 질문에 답을 하려면 다양한 기억이 필요합니다. ●감각기억 지속시간은 길어야 4초 사람에게 있어 기억이란 매우 중요합니다. 어쩌면 중요한 것을 넘어서서 우리의 삶 자체가 곧 기억일 수도 있습니다. 인간에게 기억이 없다면 어떤 일이 생길지 상상해 보십시오. 과거도 있을 수 없고 더 나아가 현재나 미래도 있을 수 없을 겁니다. 경험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없고, 배웠다 하더라도 사용할 수도 없을 겁니다. 매일 보는 사람의 얼굴도 알아볼 수 없고, 내가 누구인지도 모른 채 살아가게 될 것이며, 가장 초보적인 일상생활도 할 수 없을 것입니다. 특히 아이들 학습에 있어서 기억은 학습의 다른 이름입니다. 기억한 것이 바로 학습한 것이지요. 이렇게 중요한 기억은 과연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일까요? 기억한다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일까요? 망각은 왜, 어떻게 일어날까요? 잊어버리지 않고 기억이 잘 되도록 하려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물음들에 대해 심리학은 과학적 연구를 통해 여러 사실들을 밝혀냈습니다. 기억은 기억되는 차례와 기억하고 있는 시간 및 기억하고 있는 양에 따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감각기억이 있습니다. 외부에서 어떤 정보가 우리 머릿속으로 들어올 때 맨 처음 사용하는 기억창고입니다. 학생들은 시험 때가 되면 그동안 배웠던 내용을 사진이나 녹음기처럼 기억하고 있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갖곤 합니다. 감각기억이 바로 그런 기억입니다. 안타깝게도 지속시간이 4분의14초에서 길어야 4초 정도이기 때문에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기억입니다. 깜깜한 밤에 번개가 칠 때 찰나이지만 전체 풍경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것처럼 짧은 순간 많은 것들을 저장할 수 있는 기억창고입니다. 감각기억에 저장된 많은 내용 중의 대부분은 순식간에 사라지지만 어떤 것들은 주의집중이라는 과정을 거쳐 단기기억창고로 옮겨갑니다. ●기억의 단위 바꾸는 ‘청킹´ 어떤 일에 주의를 기울이게 됨으로써 그 내용이 잠시 의식 속에 머무르게 될 때 그 내용이 단기기억 창고 속에 있다고 봅니다. 어딘가에 전화를 걸기 위해 전화번호부를 찾고 그 번호를 누를 때까지 꽤 긴 시간 동안 그 번호를 보유하고 있어야만 하는 상황 등에서 사용하는 기억입니다. 단기기억은 지속시간이 몇 초에서 몇 십초 사이이며 5∼9개 정도를 보유할 수 있습니다. 평균 7개 정도를 기억하지만 단위는 얼마든지 변할 수 있기 때문에 심리학자인 밀러는 단기기억 용량을 ‘마법의 숫자 7’이라고 불렀습니다. 맨 위에 제시한 숫자 ‘1019451001950100019881000 0200010000020070717’은 노력하면 앞에서부터 7개 정도만을 기억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숫자를 10 1945 100 1950 1000 1988 10000 2000 100000 2007 07 17로 나눈 다음에 이 숫자들이 10에서부터 차례대로 십만까지의 숫자를 적고 그 사이에 우리나라가 독립한 해인 1945년과 6·25가 일어난 해인 1950년, 올림픽을 개최한 1988년, 남북정상회담 혹은 뉴밀레니엄의 해인 2000년, 마지막으로 오늘의 연도와 달, 날을 적은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면 바로 기억이 될 것입니다. ‘U NV IPGN PKO REA’도 마찬가지입니다. 띄어쓰기를 다르게 하면 UN VIP GNP KOREA가 되고 처음보다 훨씬 쉽게 기억이 될 겁니다. 이렇게 기억의 단위를 바꾸는 것을 ‘청킹(Chunking)’이라 하며 청킹을 통해 기억 양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가 있답니다. 알파벳이 청킹 단위이면 7개의 알파벳을, 단어가 청킹 단위이면 7개의 단어를, 문장이 청킹 단위이면 7개의 문장을…, 정신의 작업대 위에 올려놓을 수 있습니다. 단기기억은 사고 작용의 작업대 역할을 하기 때문에 작업기억이라고도 부릅니다. 작업대 위에서 작업을 끝낸 내용은 장기기억창고로 옮겨갑니다. 사람들이 기억이 좋다, 나쁘다를 말할 때의 기억이 장기기억입니다. 실질적으로 기억 용량과 기억 시간에 거의 제한이 없는 기억입니다. 다음에는 장기기억을 좀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 [길섶에서] 프로필/최태환 수석논설위원

    고대나 근대의 인물 그림이나 부조는 그 자체로 감동이다. 수천년, 수백년을 뛰어넘는 교감 때문이다. 어떤 작품은 마치 어제 작업을 한 것 같은 착각에 빠지게 한다. 오싹한 느낌이 든다. 고대의 얼굴 그림은 대부분 옆 모습이다. 프로필이다. 정면은 절대자나 신에게만 허용됐다. 정면은 권력과 권위의 상징이었다. 이집트 피라미드 유적의 그림·조각에서도, 고대 인도·중국의 부조나 벽화에서도 확인된다. 하기야 서양미술에서 평민이 주인공이 된 것은 불과 얼마 전이다. 밀레를 기원으로 잡는다. 그는 만종, 이삭줍는 사람들 등에서 평민을 중심 인물로 등장시켰다. 지난해 덕수궁미술관에서 만난 기억이 새롭다. 평민은 그림 속 주인공이 될 수 없었다는 게 생경하다. 좀 엉뚱하지만 지폐엔 얼굴 정면이, 동전은 옆 얼굴이 그려진 이유가 뭘까. 미국의 경제학자가 일상의 궁금증을 경제·역사적으로 규명한 책을 내놨다. 답은 위조방지다. 비싼 지폐는 정교한 정면을 넣어 위조를 어렵게 했다는 것이다. 요즘 화폐 속 얼굴도 신분(값)에 따라 정면·측면이 정해졌다니, 신기하지 않은가. 최태환 수석논설위원 yunjae@seoul.co.kr
  • ‘한국경제 정책 과제’ 세미나

    도산아카데미(원장 백두권)는 11일 오전 7시 밀레니엄서울힐튼 국화룸에서 김종석 한국경제연구원장을 초청해 ‘한국 경제의 비전과 정책 과제’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02)741-7591.
  • 美 ‘아이로봇’ 등 외국기업들 ‘특화 상품’ 출시 봇물

    美 ‘아이로봇’ 등 외국기업들 ‘특화 상품’ 출시 봇물

    ●‘한국 전담팀´도 만들어 미국의 로봇청소기 제조업체 아이로봇은 지난해 사내에 ‘한국 전담팀’을 만들었다.‘룸바’라는 브랜드로 세계 로봇청소기 시장 1위를 달리는 아이로봇이 특정한 나라를 겨냥해 별도의 개발팀을 만든 것은 처음이다. 그 결과 만들어진 제품이 이달 초 출시된 최초의 물청소 로봇 ‘스쿠바’다. 쓰레기를 진공으로 빨아들인 뒤 물을 분사해 바닥을 문지르고 건조시키는 제품이다. 청소 때 물걸레질을 해야만 개운해하는 한국인들의 정서에 맞춰 개발했다. 카펫 등 서구형 주거공간에서는 쓰기 힘든 제품이란 점에서 회사로서는 상당한 모험을 한 셈이기도 하다. 외국 제조업체들이 한국인들의 취향과 눈높이에 특화시킨 ‘한국 전용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소비취향이 까다로워지면서 세계에 통용되는 고만고만한 제품으로는 경쟁력을 갖추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중국이란 거대시장으로 진출하기에 앞서 같은 유교문화권인 한국시장을 ‘테스트 마켓’으로 삼으려는 목적도 있다. 이미 프랑스의 럭셔리 브랜드 ‘셀린느’는 한류(韓流) 주역인 영화배우 송혜교의 이름을 딴 ‘송혜교 백’을 올 가을 출시한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버킨 백’(에르메스),‘샤론스톤 백’(루이뷔통) 등 외국스타들의 이름을 딴 백은 있었지만 한국 스타의 이름이 쓰인 것은 처음이다. 스웨덴 생활가전업체 일렉트로룩스 코리아는 한국에서 판매하는 진공청소기 ‘트윈 클린’에만 흡입력 조절장치를 달았다. 다른 나라에서 파는 제품에는 전원 스위치만 달려 있지만 한국인들은 흡입강도를 조절하면서 청소하는 것을 좋아한다는 점에 착안, 특별히 한국형 제품으로 개발했다. 독일의 생활가전업체 밀레 코리아도 아시아에서 유일하게 한국에서만 8㎏ 대용량 드럼세탁기를 판다. 처음에는 5㎏ 용량의 세탁기만 판매했지만 국내 소비자들이 이불 빨래 등을 위해 대용량을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디자인 등 한국 소비자 요구 반영 프랑스 회사인 그룹세브 코리아 ‘테팔’의 ‘엑셀리오 컴포트 멀티 그릴’도 기존 납작한 전기 그릴로는 국과 찌개를 끓이기 힘들다는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를 반영해 바닥을 깊게 만든 한국형 제품이다. 미국 캐리어 코리아의 스탠드 에어컨도 한국에만 특화된 제품이다. 대부분의 나라에서 업소용으로만 팔리지만 힘세고 예술품 같은 디자인을 선호한다는 한국시장 조사결과에 따라 가정용으로 변모시켰다. 미국 통신기기 회사 모토롤라는 선풍을 일으켰던 ‘레이저’ 시리즈의 최신형 제품인 ‘레이저 스퀘어드’를 한국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름도 공식명칭인 ‘레이저2’ 대신에 한국에서만 ‘스퀘어드’라고 붙여 차별화를 꾀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동화약품공업 ‘이세탁스 페이스트’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동화약품공업 ‘이세탁스 페이스트’

    ‘이세탁스 페이스트´는 치은염, 치조농루에 의한 모든 증상에 효과적으로 작용하는 치약타입의 잇몸질환 치료제다. 기포제와 연마제를 함유해 치약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하루 2회 사용으로 양치 효과와 함께 잇몸치료가 가능하다. 카모밀레, 라타니아, 몰약의 3가지 천연 생약성분이 구강점막의 자극을 줄이고 각종 유해균과 세포벽 합성작용을 저해한다. 칫솔질로 잇몸 구석구석까지 직접 작용하기 때문에 효과가 빠르다. 맛과 향이 우수하고 사용감이 산뜻해 잇몸질환으로 고생하는 노년층은 물론 잇몸질환의 예방과 관리가 필요한 젊은 층과 임산부들에게도 적합하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약국에서만 구입할 수 있으며, 휴대성을 높인 가글형 ‘이세탁스액´도 출시돼 있다.
  • 귀농인이 제시한 관광농업의 미래

    가로 100m, 세로 250m의 화폭에 그려진 ‘밀레의 만종’을 본 적이 있는가. 경북 의성군 금성면 산자락에 있는 이 그림은 외계인이 다녀간 것이 아니냐는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며 커다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관광객만 1만여명이 다녀갔다. EBS ‘다큐 人’은 26일 오후 9시20분에 방송되는 ‘희망농장, 꿈을 심는 젊은 농부들’에서 이 그림을 그린 수수농장의 주인 차호철(37)씨를 조명한다. 그는 7년간의 계획과 사전준비, 그리고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완성한 이 그림에 남달리 애착을 보인다. 비슷한 처지인 농부들에게 농업에도 미래가 있음을 보여주어 흙에 대한 열정을 되살려 주고 싶기 때문이다. 도시에서 컴퓨터 관련 일을 하던 차씨의 귀농은 허브에 대한 아내 이정(37)씨의 관심에서 비롯됐다. 두 사람은 대구에서 작은 허브농원을 시작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농촌 생활의 어려움과 열악함을 뼈저리게 느끼게 됐다. 그러면서 농업의 어려운 현실을 변화시키는 대안을 찾아야하겠다고 생각한 차씨는 단순 재배, 생산, 판매의 틀을 벗어나 농업을 사업화하는 것이 살 길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수수밭에 그려진 그림은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수밖에 없다. 그래서 차씨는 관광객을 위한 열기구를 마련하고, 직접 열기구 운영 자격증을 땄다. 주말이면 100명 이상의 관광객이 열기구를 탄다. 수수농원에는 이밖에도 허브 미술관과 채소정원·동물농장 등 농촌 체험 시설도 갖추었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 구슬땀을 흘리는 차호철씨. 자유무역협정(FTA)과 세계무역기구(WTO) 체제로 더욱 위축되고 있는 우리 농촌에 새로운 대안을 심는 그의 싱그러운 꿈을 들여다본다.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푸앵카레의 추측/도널 오셔 지음

    지난해 연말 과학잡지 ‘사이언스’는 그해 과학계 성과 ‘톱10’을 발표했다.1위는 ‘푸앵카레 추측’(이하 ‘추측’) 해결이었다.‘푸앵카레의 추측’은 수학의 ‘밀레니엄 난제’ 중 하나였다.‘리만 가설’‘양-밀스 이론과 질량 간극 가설’‘내비어-스톡스 방정식’ ‘P 대 NP 문제’‘버치와 스위너톤-다이어 추측’‘호지 추측’‘푸앵카레의 추측’….2000년 미국 부호 랜던 클레이가 문제당 100만 달러를 내걸었을 만큼 7가지 문제는 그 난해함으로 ‘수학의 에베레스트’라 불려왔다. ‘추측’은 프랑스 수학자 앙리 푸앵카레가 1904년 처음 제기했다.‘하나의 밀폐된 3차원 공간에서 모든 폐곡선이 수축돼 하나의 점이 될 수 있다면, 이 공간은 반드시 원구(圓球)로 변형될 수 있다.’는 추론이다. 가령 네모난 상자를 잡아 늘이거나 찌그러뜨리면, 야구공이든 담배든 변형에 변형을 가하면 결국 비슷한 구형의 모양이 된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에겐 추론 자체가 수수께끼지만, 우주가 3차원 구형의 공간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근거로 102년 동안 수학자들이 매달려온 문제였다. 이해하는 것만도 난제인 ‘추측’은 최근엔 문제를 해결한 수학자의 ‘튀는’ 행동으로 더 화제를 모았다. 러시아 수학자 그레고리 페렐만은 ‘추측’을 입증하는 이론을 인터넷에 공개한 뒤 상금을 뿌리친 채 종적을 감췄다. 그 후 러시아의 한 연구소에서 해직돼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졌지만 페렐만은 상금도, 수학계의 노벨상에 해당하는 ‘필즈메달’도 거부했다. ‘푸앵카레의 추측’(도널 오셔 지음, 전대호 옮김, 까치 펴냄)은 미로 같은 수의 세계에서 길을 잃고 헤매길 자청한 수학자들의 이야기다. 또한 길을 잃다 찾은 작은 실마리에 전 생애를 걸고 덤빈 도전의 이야기다. 지은이는 ‘추측’의 탄생과 해결과정을 중심축에 놓고 수학 발전을 앞당긴 인물들이 머리 싸매고 고민한 세월을 버무린다. 피타고라스, 프톨레마이오스 등 고대인물에서부터 베른하르트 리만, 윌리엄 서스턴, 리처드 해밀턴 등의 이야기, 아울러 전쟁, 과학 사회, 유클리드와 비유클리드 기하학의 발견, 위상수학과 미분기하학의 탄생 과정도 접할 수 있다.1만 5000원.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와인 열풍 끝이 없네

    와인 열풍 끝이 없네

    13일 오후 1시30분 제6회 서울 와인전문가(소믈리에)대회 결선이 열린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 그랜드볼룸에는 긴장감이 감돌았다.“시작”이라는 말과 함께 결선에 오른 8명은 차례로 5분안에 화이트와인 1종류와 레드와인 2종류의 지역과 품종, 빈티지(생산연도), 서빙온도를 정확히 맞혀야 한다. 소믈리에들은 와인 빛깔을 살펴보고, 향을 맡아본 뒤 입안 구석구석으로 와인을 음미하며 품종과 빈티지, 지역을 알아내려 집중하고 있다. 이른바 블라인드 테이스팅 현장이다. 와인 열풍이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와인 소비와 함께 와인 관련 업종도 호황을 이어가는 중이다. 세계 각국산 와인시음 행사가 잇따르고 와인 이벤트도 셀 수 없다. 와인바도 계속 생기고 있다. 와인 이야기를 다룬 일본의 애니메이션 ‘신의 물방울’의 인기에 와인 관련 책들도 쏟아지고 있다. ●와인바 고객 30대서 20대로 확산 프랑스 농식품진흥공사(소펙사)가 주최하는 이번 대회에는 1명을 뽑는 데 200명이 몰렸다.1회 대회 때는 출전자가 수십명 정도였다. 이날 대회에서는 쉐라톤워커힐호텔 ‘델비노’의 유영진(31)씨가 1위를 차지했다. 소믈리에는 호텔·레스토랑에서 와인 및 음료를 전문적으로 서비스하는 사람이다. 국내에는 다소 생소했던 소믈리에라는 직업이 와인 열풍과 함께 새로운 전문직으로 부상하면서 이를 선망하는 젊은이들이 늘고 있다. 4회와 5회 대회에 출전해 각각 4위와 3위에 올랐던 김용희(35)씨. 광화문 근처 와인바에서 소믈리에로 일하는 그는 “와인바를 찾는 고객들이 부쩍 늘었고, 와인을 마시는 층도 30대에서 20대로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와인수입 3년새 2배 급증 지난해 국내 와인시장 규모는 약 3000억원. 매년 20∼30%씩 성장하고 있다. 올해에는 3500억∼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하이트와 롯데,SK 등 대기업과 디아지오코리아 등 외국의 대형주류업체들까지 뛰어들고 있다. 특히 외국산 수입이 급증하고 있다. 국내 수입와인 시장규모는 2003년 4500만달러에서 2006년 8390만달러로 두배가량 급증했고, 올해에는 1억달러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칠레산 와인의 선전이 돋보인다.2003년 수입와인 시장의 53.2%를 차지했던 프랑스 와인은 2006년 38.3%로 떨어졌고, 대신 칠레산이 6.2%에서 17.3%로 약진했다. 미국산이 14.1%로 뒤를 잇고 있지만 한·미 FTA가 발효되면 시장 판도를 장담하기 어렵다. 와인 관련 이벤트도 쏟아지고 있다. 코레일은 ‘와인 트레인’ 이용객이 늘자 최근 서울∼영동 전용열차 전용객실 2량에 원목 테이블과 소파가 설치된 고급 와인바 객실 2량을 추가로 개조해 전용열차로 운행하고 있다. ●CEO들의 와인 사랑 국내 와인 열풍의 저변에는 대기업들이 한몫했다. 최고경영자(CEO)들은 물론 일반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와인강좌와 동호회 활동이 유행이다. 국내 대기업 회장이 좋아하는 와인이 어떤 것인지가 화제가 될 정도다. 얼마전 한 신문사가 대기업 CEO 33명을 대상으로 가장 좋아하는 와인을 조사한 결과 1위는 프랑스산 고급 와인 샤토 무통 로칠드가 뽑혔다고 한다. 와인 소비가 늘면서 소비자들의 최대 불만은 턱없이 비싼 수입 와인값이다. 와인을 마시는 게 아니라 세금을 마신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소나무 가로수’ 중구가 푸르다

    ‘소나무 가로수’ 중구가 푸르다

    12일 서울 을지로 롯데백화점 본점. 올곧게 뻗은 소나무 가로수가 시야를 탁 트이게 한다. 맞은편 우중충한 버즘나무(플라타너스) 가로수보다 한결 시원한 느낌이다. 남대문 신세계 본점도 반대편 가로수와 달리 올망졸망한 소나무 가로수의 군락으로 지나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중구의 거리가 달라지고 있다. 무질서하고 거리 시야를 막았던 버즘나무 가로수들이 점차 사라지고 대신 소나무가 빠르게 들어서고 있다. 덕분에 거리의 품격이 업그레이드됐다. ●가로수 절반 소나무로 바꾼다 중구는 2010년까지 가로수 35개 노선 7627그루 가운데 을지로, 소월길, 명동길, 배오개길 등 19개 노선에 3324그루를 소나무로 심는다. 가로수 절반 가까이를 소나무로 대체하는 것이다. 이중 2000그루는 기업체와 주민들의 참여로 조성할 계획이다. 소나무 특화거리 추진 실적을 보면 지난달까지 주민들의 자율 참여로 260여그루의 소나무가 심어졌다. 롯데쇼핑과 신한은행, 한진빌딩 등 대형건축물 건물주들이 80여그루, 재건축·재개발 지역의 소나무 가로수 120그루가 식재됐다. 여기에 ㈜CJ, 송도병원, 백림빌딩, 정은건설 등도 자율적으로 소나무 특화거리 조성에 나섰다. 서울시청 신축공사가 시작되면서 서울시가 기증한 키다리 소나무 43그루도 퇴계로5가 교차로 주변 등에 옮겨 심어졌다. 기업체 참여와는 별도로 중구도 올 하반기에 퇴계로(신세계백화점 사거리∼한국의 집) 일대에 소나무 117그루를 심을 예정이다. 또 속초시로부터 500그루의 소나무를 기증받아 다산로를 대규모 소나무 거리로 꾸민다. 중림동에는 ‘걷고 싶은 소나무거리’를 만든다. ●“우리 동네도 소나무 거리로” 소나무 특화거리에 대한 기업체와 주민들의 반응이 뜨겁다. 미관뿐 아니라 상가 간판의 시야 확보에 월등하게 뛰어나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가로수 상당수가 줄기 부문이 썩어 안전사고의 위험도 지적되고 있다. 구 관계자는 “‘우리지역은 언제 소나무로 바꿔 주냐.’라는 문의전화가 쇄도할 정도로 반응이 좋다.”면서 “기업들도 건물에 어울리는 가로수로 소나무만 한 것이 없다고 판단해 그런지 협조가 잘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우리 회사 앞 가로수 바꾸기’도 속도를 내고 있다. 새문안길 농협중앙회와 훈련원로 소피텔 앰배서더호텔, 퇴계로 밀레오레, 대연각빌딩, 을지로 하나은행, 외환은행 등도 이달 안으로 건물 앞 가로수를 소나무로 대체할 예정이다. 동대문의 한 주민은 “그동안 가로수 때문에 간판이 안 보여 불편한 점이 적지 않았다.”면서 “소나무로 바꾸고 나서는 건물가치가 높아지는 것 같아 좋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버즘나무 잎 때문에 거리가 어두웠는데 이제는 환해졌다.”면서 “청소부들도 일거리를 줄여주는 소나무 가로수를 반기는 것 같다.”고 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英 테스코·獨 밀레 등 외국계 기업들 “한국식 경영전략 배우자”

    한국식 경영이나 마케팅 기법이 해외에서 또 다른 한류(韓流)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에 들어온 글로벌 기업들이 한국만의 독특한 점포 형태나 제품 기술 등을 익혀 본사로 역수입하거나 다른 진출국가로 확산시키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한국 핵심 노하우 배워 가 유통업계에서는 삼성테스코 홈플러스가 대표적이다. 홈플러스는 영국계 글로벌 유통기업 테스코(TESCO)가 한국에 진출하면서 설립한 할인점으로 현재 국내 2위다. ‘테스코’란 사명을 그대로 쓰는 다른 나라와 달리 1999년 삼성물산과 제휴해 들어오면서 유독 ‘홈플러스’라는 이름을 붙였다. 한국에서의 빠른 성장세를 눈여겨보던 영국 테스코는 2005년 10월 한국의 장점만을 모아 맨체스터에 1200평 규모의 할인점을 열었다. 이름도 한국의 이름을 따 ‘테스코 홈플러스’로 지었다. 유럽·아시아 12개국에 3268개 점포,40만명 종업원을 거느린 84년 역사의 거대기업이 10년도 채 안된 한국으로부터 핵심 노하우를 배워간 셈이다. 테스코 홈플러스는 가정용품, 주방용품, 전자제품, 의류, 액세서리 등 비식품(Non-food) 전문매장. 전형적인 유럽의 창고형 대신 밝은 조명과 고급스러운 자재 등 한국형 인테리어·진열 방식을 도입한 게 특징이다. 또 유럽인들이 꺼려하는 복층 형태를 과감하게 도입했다. 프로모션 안내물도 한국과 같은 색깔로 했다. 이에 힘입어 지난해 11월 문을 연 켐스퍼드 홈플러스의 경우 주(週)당 평균 5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리고 있으며 다달이 10∼15%씩 매출이 뛰고 있다. 현재 7개의 홈플러스를 운영하고 있는 테스코는 빠르게 매장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특히 테스코는 전 세계적으로 한국식 복층 점포 도입을 확대하는 한편 매장 내에 한국형 문화센터를 도입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아웃백, 한국식 조리법 美로 역수출 유럽지역 세탁기·진공청소기 등 1위인 독일 밀레도 한국지사를 배우고 있다. 한국지사는 전 세계 37개 지사 중 처음으로 인터넷 마케팅을 시작해 높은 실적을 내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소그룹 법인장 회의에서 네덜란드, 덴마크 등의 법인장들에게 기법을 가르쳤다. 올 4월에는 일본 지사에서 대리점 사장단 15명이 직접 한국을 방문하기도 했다.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 1위인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가 내놓은 한국식 쇠고기 스테이크는 미국 시장으로 역수출됐고 조리법은 영국, 일본으로 수출되고 있다. 미국의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 크림도 한국적 특색을 살린 녹차라테와 녹차프로즌 블렌드를 유럽·아시아·호주 등지로 전파하고 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난지도 골프장 해법/최병대 한양대 사회과학대학장

    [열린세상] 난지도 골프장 해법/최병대 한양대 사회과학대학장

    약10만평의 난지도 노을공원에 조성된 9홀의 난지도 골프장이 운영방식을 둘러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서울특별시간 의견대립으로 2004년 준공된 이후 아직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법적 심판에서 체육진흥공단은 1심과 2심에서 승소하여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의견을 따를 수 없다며 최근에 내부적으로 가족공원 전환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의 난지도 골프장 건설 계획은 오랜 산고(産苦) 끝에 확정됐음을 상기할 때 참 안타까운 일이다. 서울시가 1999년 6월 난지도 매립지 환경생태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표면화된 골프장은 2000년 1월 월드컵에 대비한 주변환경 정비의 일환으로 발표된 난지도 일대 밀레니엄공원 조성계획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11개 시민단체들은 ‘난지도 골프장 백지화 시민연대’를 발족하고 시청 앞에서 골프장 백지화를 위한 항의 집회를 수차례 가졌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도 무수한 회의와 의견을 수렴하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서울시는 골프장건설을 강행하였다. 이에 30명의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들이 위원회를 사퇴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후 계속된 상호 이해와 설득과정을 거쳐 어렵사리 골프장 건설의 합의를 도출하였다.2001년 7월 서울시와 체육진흥공단은 공단이 골프장을 건설하여 20년 동안의 운영권을 가진 후 서울시에 환원한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하였고, 공단은 2004년 6월 골프장 건설을 완료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골프장 입장료 책정과 관련해 두 기관의 입장차이로 갈등이 표출되었다. 체육진흥공단은 건설비뿐 아니라 어느 정도의 수익을 창출하기를 원하는 반면, 서울시는 골프의 대중화와 공공서비스 정신에 부합하도록 가능한 한 일반서민들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저렴한 입장료를 주장하였다. 양측의 의견차이로 인해 지금까지 무료입장의 시범라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달 약 1억 5000만원의 운영비만 적자로 쌓여가고 있다. 골프장 건설 후 3년째 공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체육진흥공단과 서울시는 기관이기주의적 오만을 철회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 서울시나 체육진흥공단은 모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익기관이다. 이제 양 기관은 한발씩 양보하여 성난 민심이 직접 문제해결에 뛰어드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먼저 공단에 골프장 건설에 소요된 경비, 건설 후 그동안 누적된 골프장 운영과 관련한 경상운영비, 금융비용 및 상호 갈등으로 야기된 고통에 따른 최소한의 비용 등을 지불하여야 한다. 체육진흥공단은 직·간접경비를 포함한 최소한의 보상비를 받고 골프장을 서울시에 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시는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골프장 건설의 합의를 도출한 정신을 훼손해서는 아니된다. 상당한 정도의 예산을 체육진흥공단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성을 추구하면서 일반 대중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정신에도 걸맞게 운영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1년 중 절반은 저렴한 가격의 퍼블릭으로 오픈하고, 나머지 절반은 골프장 이용료를 경매형식을 통해 입장료를 부여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골프의 대중화에도 기여하면서 그동안 낭비된 혈세도 보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앞으로 대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나든 양기관은 난지도 골프장을 하루빨리 시민의 품에 돌려주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 길고도 험난한 협상과정을 거쳐 탄생한 난지도 골프장을 이제 와서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그동안 투자된 사회적 자본의 손실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최병대 한양대 사회과학대학장
  • 모의수능 해설강의 놓치지 마세요

    온·오프라인 교육업체들이 7일 실시하는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와 관련해 채점과 성적분석, 입시 설명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교육방송은 시험 당일 오전 10시 모의평가 관련 특별 생방송을 진행한다. 올해 모의수능을 분석하고, 수능 경향을 예측한다.EBS 플러스1 채널에서는 오후 9∼자정 ‘집중분석! 2008 대수능’을,8일에는 오후 4시10분∼자정까지 영역별 문제풀이 해설 방송을 방영한다. 이투스(www.etoos.com)와 청솔학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2008 대입의 핵심을 잡아라’ 입시 설명회를 연다. 지방 학생들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설명회를 들을 수 있다. 청솔학원(www.cheonsol.co.kr)은 ‘2008 수능 대비 6·7모의수능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험 당일인 7일부터는 온라인 채점 및 등급 예측, 모의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학사(www.jinhak.com)도 7일 시험이 끝난 직후 ‘무료 채점 및 모의지원(합격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능 통계를 기준으로 합격 예상점수와 합격 유무, 예비 순위에 대한 정보, 같은 대학(학과) 지원자들이 주로 지원한 다른 대학 관련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edu.ingang.go.kr)도 시험이 끝나는 대로 수능 모의평가 해설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시험 당일 자동 채점 서비스를 시작으로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 추정 서비스, 유명 강사들의 해설강의를 제공한다. 온라인은 물론 PMP로 전 과목 해설강의를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8일부터는 틀린 문제만 모아 해설하는 ‘오답노트 서비스’를 시작하고, 최대 5개 목표 대학까지 지원자 전체의 성적을 비교분석한 결과도 알려준다. 오는 16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입시 설명회도 연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삼성전자 D램 매출 하반기엔 늘어날것”

    |싱가포르 전경하기자·거래소 공동취재단|30일 싱가포르 리츠칼튼 밀레니아 호텔에서 열린 한국증권선물거래소 주최 상장법인 합동 글로벌 기업설명회(IR)에서 최근 주가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많은 관심을 끌었다. 스위스크레딧증권이 후원한 이날 합동 IR에는 삼성전자 대우조선해양 한국가스공사 POSCO NHN 등 18개 상장법인이 참가했다. 또한 GIC(싱가포르 투자청) 테마섹 등 싱가포르 주재 100여명의 기관투자가들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번 합동 해외IR는 싱가포르에 이어 오는 6월6일까지 홍콩, 런던, 뉴욕 등지에서 각각 열린다. 해외 기관투자가들은 삼성전자의 향후 현금흐름과 매출전망에 대해 집중적으로 질문했다. 회사 관계자는 “양호한 편도 아니나 시장 일각에서 우려하는 것처럼 나쁘지도 않다.”면서 “액정표시장치(LCD), 반도체, 디지털TV 등은 현금흐름이 양호하나 D램 부문이 상대적으로 부진하다.”고 인정했다. 또한 하반기에는 D램 수요로 매출증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적정한 수준의 배당을 해왔기 때문에 앞으로도 이같은 배당정책을 유지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D램 가격 급락에 대해서는 “이는 시장의 단기사이클이며 중장기적으로는 수요가 좋아 다운사이클이 오래 갈 수가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시장상황이 나아졌을 때 경쟁력을 가질 기업은 삼성전자라고 강조했다. 기술력과 생산능력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으며, 공급 부분이 조절되면 하반기부터 시장상황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윈도비스타가 자리를 잡으면 컴퓨터 수요가 3·4분기 13%,4분기 14%가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4분기에 PC의 평균 메모리가 1.5기가바이트 이상으로 올라서고 저렴한 D램 가격으로 2기가 바이트의 컴퓨터도 시장에 안착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고성능 휴대전화 등 비(非)컴퓨터 부분에서도 D램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D램 이익의 연평균 성장률이 2005년부터 2009년까지 11%라고 예상했다. 반도체 분야에서 D램과 달리 좋은 실적을 보이고 있는 낸드메모리에 있어서는 비디오MP3 등의 수요가 늘고 있어 4분기에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엿다.lark3@seoul.co.kr
  •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 미수 맞아 문학전집 출간

    미수(米壽·88세)를 맞은 원로작가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의 문학적 업적을 집대성한 ‘김준성 문학전집’(전6권, 홍영사 펴냄)이 나왔다.‘먼 시간 속의 실종’ ‘사랑을 앞서 가는 시간’ ‘양반의 상투’ ‘문명인쇄소’ ‘욕망의 방’ ‘그가 남기고 온 자리’ 등의 장편과 중·단편 등 36편이 실렸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 자녀들 초청으로 다음달 1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출간기념회가 열린다. 각권 1만 8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하리수·미키정 웨딩마치

    연기자 겸 가수 하리수(사진 왼쪽·32)와 래퍼 미키정(본명 정영진·오른쪽·27)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KBS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주례는 1995년 하리수의 성전환 수술을 집도한 동아대 김석권(의대 성형외과) 교수가 맡았다. 신혼여행은 하리수가 가족 여행을 제안해 20일 양가 부모가 동행한 채 태국 코사무이로 떠났다. 신접 살림은 하리수가 현재 살고 있는 서울 논현동 집에 차린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마리’ 17일, ‘황진이’ 새달 6일 첫선

    ‘마리’ 17일, ‘황진이’ 새달 6일 첫선

    ‘끝나지 않은 그녀를 둘러싼 거짓과 진실’ ‘모두가 그녀의 이름을 알지만 그녀를 알지 못한다.’ 이달 17일과 새달 6일 잇따라 관객을 찾을 외화 ‘마리 앙투아네트’와 한국영화 ‘황진이’의 홍보문구다.16세기 조선과 18세기 프랑스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으며, 역사책에서 시작해 지금까지 온갖 장르의 예술작품에 등장했던 그녀들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귀가 닳도록 들어온 두 여성에 관한 영화는 그래서 ‘파격’을 시도했다. 정치적 역학관계에 휘말린 마리 앙투아네트는 현실도피를 위해 화려한 의상과 장신구를 둘렀다. 현실에 저항하는 황진이는 질식할 것 같은 유교적 엄숙주의에 대항하기 위해 블랙을 사용한 과감한 배색으로 저항한다. 이를 통해 관객은 익숙한 인물을 낯설게 보게 만드는 영화예술의 효과를 만끽할 수 있다. ●18세기에 캔버스화? ‘마리 앙투아네트’는 올해 미국 아카데미에서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를 제치고 의상상을 수상했다. 의상감독을 맡은 밀레나 카노네로는 이로써 세번째 오스카를 거머쥐었다. 소피아 코폴라 감독은 귀여운 소녀 같으면서도 기품을 잃지 않은 우아한 ‘베르사유의 장미’를 원했다. 프랑스의 대표적인 과자 ‘마카롱’의 색을 따 만든 마리 앙투아네트(커스트 던스트)의 드레스들은 깜찍, 발랄, 경쾌한 느낌이다. 구두는 ‘섹스 앤드 더 시티’로 국내에 널리 알려진 마놀로 블라닉이 만들었다. 여기에 더해 요즘 신세대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캔버스화도 등장한다. 인터넷 강국답게 네티즌들 사이에서 ‘옥에 티가 아니냐.’는 의구심과 함께 벌써 캡처 사진이 떠돌고 있다. 하지만 이는 마리 앙투아네트를 시대를 초월해 지금의 10대들과 소통하게 만들고 싶었던 코폴라 감독의 귀여운 장난이었다. 지난해 칸영화제에 선보인 영화는 극과 극의 반응을 불러일으켰다. 비판하는 쪽은 역사적 배경묘사에 소홀했다는 것. 영화는 “빵을 달라!”는 성난 군중들을 향해 “케이크나 먹지 그래.”라고 던진 한마디로 사치와 허영에 찌든 ‘골빈 여자’의 대명사로 여겨지는 앙투아네트를 위한 ‘변명´이다. 그녀는 14세 어린 나이에 혈혈단신 프랑스로 시집을 왔다. 영화는 이국 땅에서 겪었을 법한 심적인 고통과 외로움 등을 묘사하는 데 주력한다. 남편의 무관심, 주변의 뒷담화에 시달리다 임신을 못하면 동맹이 흔들릴 수 있다는 친정어머니의 걱정 가득한 편지를 받아들고 오열하는 모습이 안쓰럽다. 사랑에 굶주린 그녀가 현실도피의 방책으로 파티와 사치, 도박, 불륜에 빠져들 수밖에 더 있었을까. 전개는 다소 지루하다. 하지만 화려한 의상과 소품, 실제 베르사유궁을 들여다보노라면 눈이 휘둥그레질 만하다. ●한복에도 블랙 &화이트 ‘임꺽정’을 쓴 벽초 홍명희의 손자인 북한작가 홍석중의 원작을 토대로 한 영화 ‘황진이’는 기존에 우리가 알던 황진이와 사뭇 다를 것으로 보인다. 우리가 알던 황진이는 뛰어난 미모와 재능으로 뭇 남성들을 치마폭 안에서 가지고 놀았다 하는 정도. 하지만 영화에서 그녀는 어린 시절 소꿉친구인 ‘놈이(유지태)’에게만 순정을 바치는 지고지순한 여인으로 그려진다. 여기에다 그녀는 마치 여성·사회 운동가 같은 모습이다. 양반으로 태어났지만 계급사회의 모순에 대항해 스스로 천민인 기생의 길을 택한 주체적인 여성으로 묘사되고 있다. 이렇듯 자유롭고 당당한 황진이를 표현하는 데 의상과 메이크업, 장신구가 한몫 단단히 한다. 디자이너 정구호는 예상을 뛰어넘는 한복 스타일을 창조해 냈다. 분홍, 빨강 등 화사한 색감은 거의 사용하지 않았다. 검은색을 주로 하고 여기에 초록과 보라, 청색 등 현재 유행하고 있는 색상을 과감하게 섞어 놓았다. 전에 볼 수 없었던 ‘모던한 황진이’를 만들어 낸 것이다. 스모키 아이 메이크업에 블랙 시스루 한복을 입은 황진이의 강렬한 자태에서 넘보기 힘든 위엄이 엿보인다. 특별한 감각을 입고 태어난 의상은 몸에 걸치는 순간 그 힘을 발휘하는가 보다. 송혜교는 거동과 표정에서 차갑고 도도한 16세기 여장부를 제대로 연기해 그녀를 다시 보게 만들고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15일 상명교육 70년 기념식

    상명대(총장 서명덕)는 15일 오후 6시 밀레니엄관 국제회의실에서 ‘상명교육 70년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에 이어 대운동장에서는 축하콘서트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 [Seoul In] ‘디지털 행정분야’ 대상 받아

    중구(구청장 정동일) 11일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 디지털 경영혁신대상에서 ‘디지털 행정분야’ 대상인 국회디지털포럼회장상을 받는다. 사용자 중심의 정보환경 구축과 맞춤형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저소득 세대의 서비스 지원 내역 등을 정보화한 ‘중구사회안전망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산정보과 2260-1101.
  • 소설가 박범신씨 초청 강연회

    상명대(총장 서명덕)는 8일 오후 3시 밀레니엄관 401호에서 소설가 박범신씨를 초대해 ‘문학과 영화’에 관한 강연회를 갖는다.
  • 아기 울음소리 6년만에 늘었다

    아기 울음소리 6년만에 늘었다

    뜸했던 아기 울음소리가 다시 늘고 있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수가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합계 출산율도 3년 만에 처음으로 늘었다. 이른바 ‘쌍춘년’과 ‘황금돼지해’ 효과에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과 초혼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출산율 증가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06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45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4000명(3.3%) 늘었다. 이같은 증가세는 ‘밀레니엄 베이비’붐이 일었던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2000년 63만 7000명에서 2003년 49만 3000명,2005년 43만 8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반전했다.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1.13명으로 1년 전 사상최저치인 1.08명보다 0.05명 늘었다.2003년 1.19명 이후 첫 증가세다. 그러나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일본(1.26명), 미국(2.054명), 프랑스(1.98명), 영국(1.80명) 등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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