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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린세상] 난지도 골프장 해법/최병대 한양대 사회과학대학장

    [열린세상] 난지도 골프장 해법/최병대 한양대 사회과학대학장

    약10만평의 난지도 노을공원에 조성된 9홀의 난지도 골프장이 운영방식을 둘러싼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서울특별시간 의견대립으로 2004년 준공된 이후 아직도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법적 심판에서 체육진흥공단은 1심과 2심에서 승소하여 대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국민체육진흥공단의 의견을 따를 수 없다며 최근에 내부적으로 가족공원 전환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의 난지도 골프장 건설 계획은 오랜 산고(産苦) 끝에 확정됐음을 상기할 때 참 안타까운 일이다. 서울시가 1999년 6월 난지도 매립지 환경생태공원 조성계획을 발표하면서 표면화된 골프장은 2000년 1월 월드컵에 대비한 주변환경 정비의 일환으로 발표된 난지도 일대 밀레니엄공원 조성계획에 포함됐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를 중심으로 한 11개 시민단체들은 ‘난지도 골프장 백지화 시민연대’를 발족하고 시청 앞에서 골프장 백지화를 위한 항의 집회를 수차례 가졌다. 서울시와 녹색서울시민위원회도 무수한 회의와 의견을 수렴하였으나 접점을 찾지 못한 상태에서 서울시는 골프장건설을 강행하였다. 이에 30명의 녹색서울시민위원회 위원들이 위원회를 사퇴하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이후 계속된 상호 이해와 설득과정을 거쳐 어렵사리 골프장 건설의 합의를 도출하였다.2001년 7월 서울시와 체육진흥공단은 공단이 골프장을 건설하여 20년 동안의 운영권을 가진 후 서울시에 환원한다는 내용으로 협약을 체결하였고, 공단은 2004년 6월 골프장 건설을 완료했다. 그러자 이번에는 골프장 입장료 책정과 관련해 두 기관의 입장차이로 갈등이 표출되었다. 체육진흥공단은 건설비뿐 아니라 어느 정도의 수익을 창출하기를 원하는 반면, 서울시는 골프의 대중화와 공공서비스 정신에 부합하도록 가능한 한 일반서민들도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을 정도의 저렴한 입장료를 주장하였다. 양측의 의견차이로 인해 지금까지 무료입장의 시범라운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매달 약 1억 5000만원의 운영비만 적자로 쌓여가고 있다. 골프장 건설 후 3년째 공전을 지속하고 있다. 이제 더 이상 체육진흥공단과 서울시는 기관이기주의적 오만을 철회하고 고객만족을 위한 결단을 내리길 촉구한다. 서울시나 체육진흥공단은 모두 시민의 삶의 질을 높이고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공익기관이다. 이제 양 기관은 한발씩 양보하여 성난 민심이 직접 문제해결에 뛰어드는 사태는 막아야 한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먼저 공단에 골프장 건설에 소요된 경비, 건설 후 그동안 누적된 골프장 운영과 관련한 경상운영비, 금융비용 및 상호 갈등으로 야기된 고통에 따른 최소한의 비용 등을 지불하여야 한다. 체육진흥공단은 직·간접경비를 포함한 최소한의 보상비를 받고 골프장을 서울시에 돌려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서울시는 어렵고 힘든 과정을 거쳐 골프장 건설의 합의를 도출한 정신을 훼손해서는 아니된다. 상당한 정도의 예산을 체육진흥공단에 지불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성을 추구하면서 일반 대중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퍼블릭 정신에도 걸맞게 운영할 수 있는 지혜를 모아야 한다.1년 중 절반은 저렴한 가격의 퍼블릭으로 오픈하고, 나머지 절반은 골프장 이용료를 경매형식을 통해 입장료를 부여하는 방식을 고려할 수 있다. 이렇게 하면 골프의 대중화에도 기여하면서 그동안 낭비된 혈세도 보충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된다. 앞으로 대법원의 판결이 어떻게 나든 양기관은 난지도 골프장을 하루빨리 시민의 품에 돌려주도록 결단을 내려야 한다. 길고도 험난한 협상과정을 거쳐 탄생한 난지도 골프장을 이제 와서 원점으로 돌리기에는 그동안 투자된 사회적 자본의 손실이 너무나 크기 때문이다. 최병대 한양대 사회과학대학장
  • 모의수능 해설강의 놓치지 마세요

    온·오프라인 교육업체들이 7일 실시하는 올해 첫 수능 모의고사와 관련해 채점과 성적분석, 입시 설명회 등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 교육방송은 시험 당일 오전 10시 모의평가 관련 특별 생방송을 진행한다. 올해 모의수능을 분석하고, 수능 경향을 예측한다.EBS 플러스1 채널에서는 오후 9∼자정 ‘집중분석! 2008 대수능’을,8일에는 오후 4시10분∼자정까지 영역별 문제풀이 해설 방송을 방영한다. 이투스(www.etoos.com)와 청솔학원은 오는 10일 오후 2시 서울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2008 대입의 핵심을 잡아라’ 입시 설명회를 연다. 지방 학생들도 인터넷을 통해 실시간으로 설명회를 들을 수 있다. 청솔학원(www.cheonsol.co.kr)은 ‘2008 수능 대비 6·7모의수능 토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험 당일인 7일부터는 온라인 채점 및 등급 예측, 모의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진학사(www.jinhak.com)도 7일 시험이 끝난 직후 ‘무료 채점 및 모의지원(합격예측)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능 통계를 기준으로 합격 예상점수와 합격 유무, 예비 순위에 대한 정보, 같은 대학(학과) 지원자들이 주로 지원한 다른 대학 관련 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강남구청 인터넷 수능방송(edu.ingang.go.kr)도 시험이 끝나는 대로 수능 모의평가 해설강의를 무료로 제공한다.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는 시험 당일 자동 채점 서비스를 시작으로 영역별 등급 커트라인 추정 서비스, 유명 강사들의 해설강의를 제공한다. 온라인은 물론 PMP로 전 과목 해설강의를 무료로 내려받아 이용할 수 있다.8일부터는 틀린 문제만 모아 해설하는 ‘오답노트 서비스’를 시작하고, 최대 5개 목표 대학까지 지원자 전체의 성적을 비교분석한 결과도 알려준다. 오는 16일 오후 2시에는 서울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입시 설명회도 연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 미수 맞아 문학전집 출간

    미수(米壽·88세)를 맞은 원로작가 김준성 이수그룹 명예회장의 문학적 업적을 집대성한 ‘김준성 문학전집’(전6권, 홍영사 펴냄)이 나왔다.‘먼 시간 속의 실종’ ‘사랑을 앞서 가는 시간’ ‘양반의 상투’ ‘문명인쇄소’ ‘욕망의 방’ ‘그가 남기고 온 자리’ 등의 장편과 중·단편 등 36편이 실렸다. 김상범 이수그룹 회장 등 자녀들 초청으로 다음달 1일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출간기념회가 열린다. 각권 1만 80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하리수·미키정 웨딩마치

    연기자 겸 가수 하리수(사진 왼쪽·32)와 래퍼 미키정(본명 정영진·오른쪽·27)이 1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반포동 센트럴시티 밀레니엄홀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결혼식은 KBS 신영일 아나운서의 사회로 진행됐으며 주례는 1995년 하리수의 성전환 수술을 집도한 동아대 김석권(의대 성형외과) 교수가 맡았다. 신혼여행은 하리수가 가족 여행을 제안해 20일 양가 부모가 동행한 채 태국 코사무이로 떠났다. 신접 살림은 하리수가 현재 살고 있는 서울 논현동 집에 차린다.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15일 상명교육 70년 기념식

    상명대(총장 서명덕)는 15일 오후 6시 밀레니엄관 국제회의실에서 ‘상명교육 70년 기념식’을 갖는다. 기념식에 이어 대운동장에서는 축하콘서트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린다.
  • [Seoul In] ‘디지털 행정분야’ 대상 받아

    중구(구청장 정동일) 11일 밀레니엄힐튼 호텔에서 열리는 제7회 대한민국 디지털 경영혁신대상에서 ‘디지털 행정분야’ 대상인 국회디지털포럼회장상을 받는다. 사용자 중심의 정보환경 구축과 맞춤형 정보화 교육을 실시한 것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저소득 세대의 서비스 지원 내역 등을 정보화한 ‘중구사회안전망시스템’을 구축했다. 전산정보과 2260-1101.
  • 소설가 박범신씨 초청 강연회

    상명대(총장 서명덕)는 8일 오후 3시 밀레니엄관 401호에서 소설가 박범신씨를 초대해 ‘문학과 영화’에 관한 강연회를 갖는다.
  • 아기 울음소리 6년만에 늘었다

    아기 울음소리 6년만에 늘었다

    뜸했던 아기 울음소리가 다시 늘고 있다. 지난해 태어난 아기의 수가 6년 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합계 출산율도 3년 만에 처음으로 늘었다. 이른바 ‘쌍춘년’과 ‘황금돼지해’ 효과에 30대 초반 여성의 출산율과 초혼이 증가한 영향이 컸다. 출산율 증가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통계청이 7일 발표한 ‘2006년 출생통계 잠정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기는 45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1만 4000명(3.3%) 늘었다. 이같은 증가세는 ‘밀레니엄 베이비’붐이 일었던 2000년 이후 처음이다. 출생아 수는 2000년 63만 7000명에서 2003년 49만 3000명,2005년 43만 8000명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반전했다. 여성 1명이 가임기간(15∼49세)에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합계출산율은 1.13명으로 1년 전 사상최저치인 1.08명보다 0.05명 늘었다.2003년 1.19명 이후 첫 증가세다. 그러나 우리나라 출산율은 세계 최저 수준이다. 일본(1.26명), 미국(2.054명), 프랑스(1.98명), 영국(1.80명) 등 선진국에 크게 못 미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팔도 명주·이색떡들 서라벌에 다 모였네

    팔도 명주·이색떡들 서라벌에 다 모였네

    우리나라 전통 술과 떡을 주제로 한 ‘경주 한국의 술과 떡 잔치’ 행사가 14일 경주 황성공원에서 막을 올린다. ‘세계속의 우리 맛·멋 그리고 흥!’을 주제로 19일까지 6일 동안 계속된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아 더욱 다채롭게 펼쳐진다. 우선 개막행사로 ‘베트남 민속공연’과 ‘미스 경북선발 본선 대회’ 등이 열려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이 축제에는 전국의 명인·명가의 전통 명주 30여종과 8도 특유의 떡 100여종이 선뵌다. 또 술과 떡을 만드는 도구 60종도 실물 전시되며, 특히 ‘창작 떡 만들기 대회’에서는 색다른 떡 20종이 새롭게 출품된다. 축제기간 내내 행사장에서는 충청도의 쇠머리떡과 구름떡, 경상도의 인절미와 무지개떡, 서울·경기의 단호박떡 등 40여종이 즉석에서 만들어진다. 시식도 할 수 있고, 살 수도 있다. 잔치의 하이라이트는 체험행사. 떡만들기, 술내리기, 전통다례, 전통놀이, 그네타기, 신라문화(포석정) 체험 등과 같은 체험행사가 푸짐하다. 또 ‘World of festival’을 주제로 용인대 태권도 시범, 전통민속공연,B-boy공연, 중국 기예단 시범, 클래식 공연, 미니콘서트 등이 연일 계속된다. 이 밖에 지구 굴리기와 가족 떡메치기, 길놀이, 떡 퍼포먼스 등이 다채롭게 마련된다. 축제기간 동안 경주는 유물과 각종 꽃들이 어우러져 마치 무릉도원을 연상케 한다.1300여년전의 신라 모습을 만날 수 있는 보문단지 내 ‘신라 밀레니엄파크’와 시내 주요 사적지도 둘러보자. 유적이 즐비한 동부사적지 일대 3만여평에는 유채꽃이 절정을 이루고 있다. 불국사와 대릉원, 첨성대, 안압지 등 사적지 곳곳에는 문화관광해설사가 배치돼 있다. 눈으로만 보지 말고 해설을 들으면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인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열린세상] 바이오 연료의 명암/이성형 이화여대 정치학 교수

    [열린세상] 바이오 연료의 명암/이성형 이화여대 정치학 교수

    유럽연합은 2010년까지 회원국들의 수송연료 가운데 바이오연료의 비중을 5.75%로 높인다고 한다.2020년까지 20%까지 높아진다. 우리에겐 ‘석유중독’에 빠진 미국과 대비되는 ‘그린 유럽’의 이미지로 다가온다. 이미 독일, 프랑스, 오스트리아 등에서 바이오디젤이 팔리고 있다. 독일에는 1000개가 넘는 바이오디젤 주유소가 있고, 네덜란드가 투자한 최초의 바이오연료정유소가 공사중이라고 한다. 인도네시아에서 수입될 43만t의 팜유로 4억ℓ의 바이오디젤을 생산한다고 한다. 네덜란드도 올해 40만t의 팜유가 에너지 생산에 투입될 것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25만t은 수입할 예정이다. 전력회사 비옥스 베베는 팜유로 가동하는 4개의 발전소를 지어서 주변국에 전력을 팔려고 한다. 유럽연합의 회원국들은 세제 혜택과 보조금 지급, 최소한 혼합비율의 의무화 등의 조치를 취해 바이오 연료 보급을 독려하고 있다. 미국에서도 바이오연료가 환영받고 있다.2006년 신년사에서 부시 대통령은 2025년까지 바이오 연료 상용화 등의 시책을 통해 석유 수입량을 현재의 25% 수준으로 줄이겠다고 말했다. 바이오 연료로 ‘석유 중독’도 해소하고, 농가소득도 보전할 수 있는 일거양득의 대책인 듯이 보인다. 자국에 풍부한 옥수수와 콩을 이용한 연료 생산이 고유가 덕분에 점차 경제성을 띠는 듯 보인다. 선진국들이 2020년의 미래를 짜고 있을 때 제3세계의 상황은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지구의 벗’ 등 세계 유수 환경단체들이 ‘바이오연료, 다가올 재앙’이란 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유럽연합에 당장 바이오 연료의 수입과 수출에 대한 모든 보조금과 지원책을 중지하라고 요구했다. 유럽연합의 바이오 연료 대책은 제3세계에 대재앙이며,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거의 없다고 한다.‘수입하거나 수출된 바이오 연료는 녹색도 아니고, 전혀 지속가능한’ 에너지가 아니란다. 그것은 남측 국가들에 강요하는 ‘또 다른 형태의 식민주의’이며 ‘지구의 기후체계를 파괴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바이오디젤의 원료가 되는 팜유나 대두 플랜테이션이 확산되면서 삼림이 벌채되고, 토지집중이 가속화된다. 자연히 소농이나 원주민들은 밀려날 수밖에 없다. 이미 인도네시아, 브라질 등지에서 토지를 둘러싼 갈등이 빈발하고 있다. 둘째, 주곡 생산 농지에 환금작물을 심으면, 전 세계에 식량수급의 어려움이 발생한다. 급격한 가격등락으로 저소득층은 심각한 타격을 입는다. 에탄올 정제용 수요 때문에 옥수수의 국제가격이 급등하자 멕시코인들의 주식인 토르티야 가격이 연초에 ㎏당 5페소에서 15페소로 폭등한 바 있다. 멕시코시티에는 12만명이 동원된 국내소요가 있었다. 셋째, 단작농업이 증가하면 인권 침해도 심각해진다. 이미 라틴아메리카와 동남아시아에는 노예제에 가까운 노동관행, 열악한 노동환경, 저임금, 폭력적 토지갈등, 농약 과다 살포에 따른 건강 피해 등이 보고된 바 있다. 넷째, 식량과 경합 관계에 있는 옥수수나 콩은 유전자 변형 종자로 생산한다. 바이오 연료 수요가 늘면 유전자 변형 종자의 확산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를 비교적 엄격하게 금하는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왜 제3세계에는 강요하는 것일까. 다섯째, 온실가스 감축 효과도 거의 없다고 한다. 삼림벌채를 포함한 토지의 용도 변경, 바이오 연료의 생산, 정제, 사용의 전 과정을 고려하여 온실가스 방출량을 계산하면 화석연료 사용 시와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이 생태학자들의 주장이다. 심각한 것은 동남아 팜유로 만든 바이오디젤은 화석연료의 이산화탄소 방출량보다 2배에서 8배나 증가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그린 유럽’의 이미지는 갑자기 허망해진다. 유엔의 밀레니엄개발계획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선진국들은 자신의 입을 배반하고 있다. 이성형 이화여대 정치학 교수
  • “北전역 역외가공지역 가능”

    “北전역 역외가공지역 가능”

    김현종 통상교섭본부장은 4일 한·미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FTA가 일단 타결되면 재협상은 원칙적으로 없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오전 국회 통일외교통상위원회에 출석,“미측에도 재협상을 할 수 없다는 얘기를 강하게 했다.”고 밝힌 뒤 “국민들이 반대할 경우, 국회에서 비준이 안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발언은 미 의회 일각에서 이번 한·미 FTA 협상내용을 수정할 수 있다는 보도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김 본부장은 또 “FTA는 계속 추진할 예정”이라며 “EU(유럽연합)와 협상을 곧 시작하고, 중국과는 지난달 시작된 정부 대 정부의 공동연구가 금년 말에 끝나면 플러스, 마이너스를 평가해 판단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개성공단이 역외가공 방식으로 특혜관세를 부여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면서 “협정발효 1년 뒤 일정기준을 충족하면 개성공단을 비롯해 북한 전역을 역외가공지역(OPZ)으로 선정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통상교섭본부는 이와 관련,‘한반도OPZ위원회’에서 일정기준에 따라 OPZ를 지정할 것이며 일정기준의 조건으로 ▲한반도 비핵화 진전 ▲남북한 관계에 미치는 영향 ▲환경기준·노동기준 및 관행 등을 꼽았다. 한반도 OPZ위원회는 양국 공무원으로 구성되고 협정 발효 1년 후 개최되며, 이후 매년 1회 또는 양국 합의시 수시로 개최가 가능하다. 위원회는 ▲OPZ가 될 수 있는 지리적 구역 선정 ▲이 지역이 위원회가 마련한 OPZ 선정기준의 충족 여부 판정 ▲OPZ 생산품이 특혜관세를 받기 위한 요건 마련 ▲OPZ 내에서 추가될 수 있는 총투입가치 설정 등의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김 본부장은 또 농업부문 피해대책과 관련,“미측에서 마지막까지 쌀 개방을 요구했다.”며 “혁명적 대책이 나오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재정 통일부 장관도 이날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한경밀레니엄포럼’에서 한·미 FTA의 수혜 대상에 역외가공지역이 포함된 것과 관련,“실시시기를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위원회에서 판단하는 것으로 유보했지만, 이는 급속도로 결론이 나고 시행이 가능한 합의”라고 평가했다. 이 장관은 이어 “역외가공지역 인정은 개성공단뿐만 아니라 북에 제2, 제3의 경제특구를 만들어 한국산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 것에 의미가 있다.”며 통상교섭본부의 발표를 확인했다. 이종락 서재희기자 jrlee@seoul.co.kr
  • ‘천년의 역사’ 부활

    ‘천년의 역사’ 부활

    공사착공 18년 만인 오는 30일 그랜드오픈예정인 경북 경주시 신평동 ‘신라 밀레니엄파크’ 조성 현장을 찾았다. 경주세계문화엑스포에서 보문호를 좌측으로 끼고 보문관광단지로 들어서자마자 우측에 공사차량과 인부들의 분주함이 한눈에 들어온다. 개장을 나흘 앞둔 27일 관계자의 안내로 진입로와 조경공사 등이 한창인 신라 밀레니엄파크를 둘러봤다. ●에밀레종 타워가 랜드마크 매표소를 지나자 석굴암 전실을 형상화한 정문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면에는 천마상의 분수대가 시원스럽게 물줄기를 뿜어내고 있다. 분수대를 뒤로하고 발길을 옮기면 길 가장자리에 12지신(支神)상 석조물이 서 있다. 조금 더 가면 이곳의 랜드마크인 거대한 에밀레종이 웅장함을 자랑한다. 성덕대왕신종(국보 제29호)을 4.5배(높이 17m) 크기로 확대해 종 속을 4층짜리 사무실로 꾸몄다. 여기서부터 밀레니엄파크가 본격 펼쳐지기 시작한다. 이 파크는 삼부토건 계열사인 ㈜신라밀레니엄이 신평동 일대 부지 17만 8200㎡(5만 4000평)에 총 1000억원을 들여 신라역사 체험공간으로 꾸민 것이다. 에밀레종 타워 앞에는 지상 및 수변 무대로 꾸며진 주공연장이 마련됐다. 지상무대에는 성벽과 민가, 망루 등을 갖춘 신라의 성(城)이 자리를 잡았으며, 특히 수변무대에선 선박 7척이 동원돼 신라와 당나라의 해상전투가 재연된다. 주간에는 신라가 당나라를 무찌르는 내용의 ‘천괴의 비밀’, 야간엔 ‘(성덕)여왕의 눈물’이 각각 공연될 예정이다. 연출 감독은 ‘용의 눈물’의 김재형 총감독이 맡았다. 주변엔 신라 전성기인 8세기쯤, 세력면에서 경주와 어깨를 겨루었던 콘스탄티노플(로마), 바그다드(이라크), 장안(중국)을 재현한 세계 4대 도시 조형물이 배치됐다. 특히 장안엔 당나라 현종과 그의 애첩 양귀비가 함께 목욕했다는 화청지(華淸池)가 꾸며져 있다. 중국의 목수 등이 초빙돼 화청지와 건물 4동이 75% 크기로 정교하게 지어졌다는 것이다. ●다양한 체험형 공방과 공연 다시 에밀레 타워에서 남쪽으로 100여m 이어지는 소나무 오솔길을 따라가면 1300여년 전의 신라 속으로 들어간다. 관광객들은 40여채의 초가집에서 신라시대의 민예품인 토우·한지·칠기 등을 장인들과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다. 이름하여 체험공방이다. 공방을 지나면 성골·진골·6두품 등 골품제에 맞춰 신분별 주택들을 추정 복원한 신라방(정방형 140×140m)이 자리잡고 있다. 성골 집은 회랑 등 삼국사기에 나와있는 대로 고증됐다. 주변엔 마상무예를 구경할 수 있는 원형극장 형태의 화랑공연장과 마당극이 펼쳐질 장보고공연장, 어린이 놀이터인 설화공원 등 신라를 소재로 한 다양한 테마공간이 들어서 있다. 입장료(1인)는 성인 2만원, 청소년 1만 5000원, 어린이 1만 2000원. 밀레니엄파크와는 별도 공간으로 정문 인근에 들어선 한옥 호텔촌인 ‘라궁(羅宮)’은 모두 16채의 객실을 갖췄다. 경복궁 보수 경력 등을 가진 국내 최고의 목수 100여명이 건축에 참여했다. 이 호텔은 객실마다 노천탕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며, 하루 숙박비는 30만원 선. 전재홍 신라밀레니엄파크 사업기획팀장은 “개장 이후 ‘천년왕국, 신라의 꿈과 향수’를 주제로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 등을 개발해 연간 1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대우그룹 해체 불명예 죄송” 김우중 前회장 심경 피력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이 ‘회한(悔恨)의 심경’을 피력했다. 대우 출범 40주년을 맞아 22일 저녁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전 대우그룹 임원들의 모임에서다. 형집행 정지 상태로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 입원하고 있는 김 전 회장을 대신해 장병주 전 ㈜대우 사장이 ‘대우가족들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다. 김 전 회장은 편지에서 그룹 해체에 대한 안타까움과 대우 임·직원들에 대한 미안함을 솔직하게 드러냈다. 그는 “여러분과 자리를 함께 하고픈 마음이야 그지 없지만 그럴 수 없는 지금의 처지가 안타깝고 미안할 따름이다.”라고 서두를 꺼냈다. 김 전 회장은 “아무런 보답도 해드리지 못하고 미안한 심정만을 전해야 하는 현실이 가슴 아프다.”면서 “대우의 영광을 지속하지 못하고 여러분께 불명예를 안겨드려 마음 속 깊이 죄송하다.”고 사죄의 뜻을 전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분당하수처리장에 고교 설립

    분당하수처리장에 고교 설립

    10년이 넘게 폐허로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던 분당하수처리장이 교육시설로 탈바꿈된다. ●30학급 규모 2010년 완공 성남시는 20일 주민반대로 사용 중지된 분당구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8785평에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30학급 규모의 구미고등학교(가칭)를 2010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하수종말처리장은 1997년 완공돼 시범 가동되다 주민 반발로 중단됐다. 하수처리장의 용도를 놓고 그동안 대형백화점 유치방안 등이 제기됐으나 결국 교육기관으로 전용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5년 착공부터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시 한국토지공사는 용인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을 예측해 이 지역에 150여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1단계시설(하루 처리용량 1만 5000t)을 1997년 2월 완공했으나 시험가동 중 인근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폐쇄됐다. 냄새가 난다는 게 원인이었다. 아파트 입주 전인 분당도시계획 당시부터 이미 계획된 시설이었으나 주민반대에 부딪쳐 가동조차 제대로 못한 채 문을 닫았다.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도 문제였지만 용인지역의 하수처리장을 분당에 건설한 토지공사의 발상도 반발을 부르는 원인이 됐다. 이후 이 시설은 막대한 건설비와 유지관리비만 낭비했다는 비난 속에 하수처리장 소유권을 놓고 성남시와 용인시가 갈등을 겪었다. 성남시가 이 지역에 다른 시설을 입주시키려 해도 소유권이 토지공사인 데다 절반은 용인시여서 이도저도 할 수 없었다. 성남시는 하수처리장 가동을 못한 죄(?)로 용인지역의 하수를 지금까지 처리해 주고 있다. ●경기도 중재로 소유권 분쟁 타결 4년 전인 2002년 용인과 성남시가 접속 도로를 놓고 길 전쟁을 벌일 당시 성남시는 용인지역에서 분당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내줄 테니 이 땅을 넘겨달라는 제안을 해 관심을 끌기도 했으나 이마저 무산됐다. 성남시는 당시 땅을 인수받아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지어 도시미관을 바로잡을 심산이었다. 성남시가 학교를 짓기로 결심한 데는 지난 4월 경기도의 중재가 발단이 됐다. 성남과 용인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가 중재에 나서 결국 성남시가 소유권을 넘겨받게 된 것이다. 성남시는 소유권을 넘겨받기 위해 부지 매입비용 90억원과 철거비 57억원 등 모두 147억원을 부담한다. 시는 하수처리장을 철거하고 그 부지에 시장 공약사업인 공원(밀레니엄 파크)을 조성할 방안도 있었으나 구미동 일대 주민들이 동네에 고등학교가 없다며 고교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고교 건립을 요구해 계획을 변경했다. ●학생 수 적은 게 걸림돌 될 수도 시는 오는 6월 토공으로부터 하수처리장을 인수하면 곧바로 철거에 들어간다. 그러나 고등학교 건립은 취지에 비해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교육기관이 많아서 나쁠 것은 없지만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도 교육청은 최근 성남시와 가진 협의에서 “학생 수요가 적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학생 수요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성남시 관계자는 “학생 수요는 학급당 인원을 35명으로 책정하고 학급 수를 조정하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분당하수처리장에 고교 설립

    분당하수처리장에 고교 설립

    10년이 넘게 폐허로 방치돼 도시미관을 해치던 분당하수처리장이 교육시설로 탈바꿈된다. ●30학급 규모 2010년 완공 성남시는 20일 주민반대로 사용 중지된 분당구 구미동 하수종말처리장 부지 8785평에 300억원의 예산을 들여 30학급 규모의 구미고등학교(가칭)를 2010년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하수종말처리장은 1997년 완공돼 시범 가동되다 주민 반발로 중단됐다. 하수처리장의 용도를 놓고 그동안 대형백화점 유치방안 등이 제기됐으나 결국 교육기관으로 전용하기로 의견이 모아졌다. 구미동 하수처리장은 1995년 착공부터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당시 한국토지공사는 용인지역의 대규모 택지개발을 예측해 이 지역에 150여억원을 들여 하수처리장 1단계시설(하루 처리용량 1만 5000t)을 1997년 2월 완공했으나 시험가동 중 인근 주민들의 집단민원으로 폐쇄됐다. 냄새가 난다는 게 원인이었다. 아파트 입주 전인 분당도시계획 당시부터 이미 계획된 시설이었으나 주민반대에 부딪쳐 가동조차 제대로 못한 채 문을 닫았다. 주민들의 집단이기주의도 문제였지만 용인지역의 하수처리장을 분당에 건설한 토지공사의 발상도 반발을 부르는 원인이 됐다. 이후 이 시설은 막대한 건설비와 유지관리비만 낭비했다는 비난 속에 하수처리장 소유권을 놓고 성남시와 용인시가 갈등을 겪었다. 성남시가 이 지역에 다른 시설을 입주시키려 해도 소유권이 토지공사인 데다 절반은 용인시여서 이도저도 할 수 없었다. 성남시는 하수처리장 가동을 못한 죄(?)로 용인지역의 하수를 지금까지 처리해 주고 있다. ●경기도 중재로 소유권 분쟁 타결 4년 전인 2002년 용인과 성남시가 접속 도로를 놓고 길 전쟁을 벌일 당시 성남시는 용인지역에서 분당으로 연결되는 도로를 내줄 테니 이 땅을 넘겨달라는 제안을 해 관심을 끌기도 했으나 이마저 무산됐다. 성남시는 당시 땅을 인수받아 백화점 등 상업시설을 지어 도시미관을 바로잡을 심산이었다. 성남시가 학교를 짓기로 결심한 데는 지난 4월 경기도의 중재가 발단이 됐다. 성남과 용인시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해 도가 중재에 나서 결국 성남시가 소유권을 넘겨받게 된 것이다. 성남시는 소유권을 넘겨받기 위해 부지 매입비용 90억원과 철거비 57억원 등 모두 147억원을 부담한다. 시는 하수처리장을 철거하고 그 부지에 시장 공약사업인 공원(밀레니엄 파크)을 조성할 방안도 있었으나 구미동 일대 주민들이 동네에 고등학교가 없다며 고교유치추진위원회를 구성해 고교 건립을 요구해 계획을 변경했다. ●학생 수 적은 게 걸림돌 될 수도 시는 오는 6월 토공으로부터 하수처리장을 인수하면 곧바로 철거에 들어간다. 그러나 고등학교 건립은 취지에 비해 필요성이 크지 않다는 문제점이 부각되고 있다. 교육기관이 많아서 나쁠 것은 없지만 수요가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 때문이다. 도 교육청은 최근 성남시와 가진 협의에서 “학생 수요가 적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전에 학생 수요조사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그러나 성남시 관계자는 “학생 수요는 학급당 인원을 35명으로 책정하고 학급 수를 조정하면 충분하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호텔·외식 정보]

    ●롯데호텔서울 영국식 펍&바 보비런던은 31일 오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당신의 반쪽 찾기’라는 테마로 스피드 데이트 이벤트를 연다. 남녀 각각 20명씩 총 40명의 선남선녀가 한자리에 모인 가운데 스피드 데이트는 1부와 2부로 나누어 진행한다.1부는 한 사람의 이성과 대화하는 시간을 2분으로 제한해 빠르게 진행하는 스피드 데이트와 전문 진행자가 이끄는 다양한 게임 등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의 마음을 어필할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이어서 2부는 최종으로 선택된 이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가벼운 분위기의 맥주 파티가 이어진다. 참가비는 5만원(세금 및 봉사료 포함).(02)317-7091.●밀레니엄 서울힐튼 뷔페식당 오랑제리에서는 비서직에 근무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주 수요일 점심에 뷔페식사 25% 할인 혜택(본인 포함 4명까지)을 주는 행사를 새롭게 선보인다. 이용시 비서직을 증명할 수 있는 명함을 지참하면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가격 4만 5000원(세금·봉사료 포함).(02)317-3143.
  • [북·미 뉴욕회담 결과] ‘적대→우호’ ‘불신→신뢰’ 물꼬 텄다

    [북·미 뉴욕회담 결과] ‘적대→우호’ ‘불신→신뢰’ 물꼬 텄다

    |뉴욕 이도운특파원|6일(현지시간) 뉴욕에서 끝난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는 두 나라의 관계를 ‘적대’에서 ‘우호’로,‘불신’에서 ‘신뢰’로 변화시키는 중대한 분수령이 된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과 북한은 이번 회담에서 궁극적으로 수교를 이루기 위한 양국간의 현안을 포괄적으로 점검했다. 고농축우라늄(HEU) 핵 개발 프로그램 등 여전히 풀어야 할 과제들을 안고 있지만 이번 회담을 통해 해결의 실마리를 찾은 것으로 보인다. ●초기 이행조치 평가 북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2·13합의에 따라 미국측이 약속한 테러지원국 명단 삭제 및 적성국교역법에 따른 경제제재 해제를 우선적으로 요청했다. 북측은 “오는 4월에 발표될 미 국무부의 테러지원국 명단에서부터 빼달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미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테러지원국 삭제 등에 필요한 법적·정치적 절차를 설명하고 어쩔 수 없이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납치문제 해결이 없으면 북한을 테러지원국에서 빼지 말아야 한다고 강력히 주장하는 일본의 입장을 미국은 물론 북한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외교소식통은 설명했다. 미국측은 북한의 초기 이행조치, 즉 영변 핵 시설의 폐쇄 및 불능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관 복귀 등에 대해 일단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힐 차관보는 영변의 5㎿ 원자로 등 5개 핵 시설뿐 아니라 북한이 건설 중이던 50㎿와 200㎿ 원자로도 모두 폐기하고, 이미 생산된 50㎏가량의 플루토늄을 이른 시일 내에 국제 감시하에 두고,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에 대한 의혹이 해소돼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합의 60일 이후 이뤄질 2단계 조치에까지 북·미 양국의 논의가 이뤄져 회담의 낙관적 전망을 가져 왔다. 그러나 2단계 조치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는 북측의 모든 핵 프로그램 신고가 6자회담 및 북·미 관계 정상화 과정에서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 ●고농축우라늄 프로그램 힐 차관보는 기자회견에서 “HEU 프로그램과 관련해서는 북측이 먼저 문제를 거론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또 힐 차관보는 양국의 전문가들이 기술적 문제를 협의하겠다고 밝혀 HEU 문제도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 문제와 마찬가지로 ‘정치적’ 문제에서 ‘기술적’ 문제로 변모시키고 있음을 엿보였다. 특히 김 부상이 이번 회의 직전에 열린 전미외교정책협의(NCAFP) 간담회에서 HEU 핵무기 프로그램의 존재를 부인하면서도 “해명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문제의 실마리가 풀려나갈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뉴욕타임스가 보도한 대로 북한은 우라늄 핵 프로그램이 있었지만 에너지를 얻기 위한 초기단계의 실험이었다는 식으로 해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도 그같은 북한의 해명을 검증하기 위한 사찰을 추진하는 선에서 양해할 가능성이 있다. ●연락사무소 설치 힐 차관보는 이틀간의 회담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락사무소 설치가 미·중간 수교과정에 성공적 케이스로 작용했지만 북한이 이런 중간단계를 원치 않고 있다.”고 밝혀 가능성이 적음을 시사했다. 북한은 별다른 실효성이 없는 연락사무소 설치 단계를 뛰어넘어 곧바로 외교관계를 복원하고 양국 공관 설치를 희망하는 것으로 보인다. ●미 고위인사의 방북 당초 평양에서 열릴 것으로 기대됐던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그룹의 두 번째 회의 장소는 베이징으로 정해졌다. 따라서 힐 차관보의 방북도 추후로 미뤄지게 됐다. 힐 차관보는 김계관 부상이 일반적인 수준에서 자신의 방북을 거론했으나 구체적인 계획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최근의 북·미 관계 진전 속도로 보면 힐 차관보뿐만 아니라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의 방북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 dawn@seoul.co.kr ■ 힐 차관보 일문일답 |뉴욕 이도운특파원|미국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는 6일(현지시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이틀간의 실무회담을 마친 뒤 “매우 유익하고 포괄적인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는 “2·13 베이징 합의에 따라 60일 이내에 이행하기로 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낙관적인 기대를 갖게 됐다.”고 말해 상당한 논의 진전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다음은 힐 차관보와의 주요 일문일답. ▶회담 분위기는. -매우 긍정적이다. 우리는 강한 공감을 갖고 있고,2·13합의가 올바른 접근법이라는 것에 북한도 강한 공감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60일 이행기간 이후 및 다음 단계 이후엔 더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단지 초기 60일뿐 아니라 핵시설 불능화라는 더욱 어려운 단계까지 어떻게 갈 것인지 의지를 보여줘 고무됐다. ▶북한이 핵무기 해체라는 전략적 결정을 할 것이란 확신를 갖게 됐는가. -우리는 다음 단계로 갈 의지를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 첫 단계는 좋아 보인다. ▶고농축우라늄(HEU) 문제도 제기했는가. -HEU가 존재하는 한 비핵화된 북한은 있을 수 없다. 우리는 이 문제에서 완벽한 투명성을 확보해야 하며 이 점을 매우 강조했다. ▶양국간 외교관계 회복에 관한 논의는 진전되고 있나. -외교관계 회복의 정치적이고 법적인 측면도 논의했다. 우리는 외교관계 회복을 추진하기로 했고 북한에 이 점을 재차 확인해 줬다. 완전한 비핵화를 북한측이 이행해야 한다는 점도 강조했다. ▶외교관계 수립 전 연락사무소 개설 가능성 있나. -그렇지 않을 것이다. 연락사무소는 중국과 했던 모델이며 미·중 관계에서 볼 때 매우 훌륭한 모델이었다. 북한과는 그런 점이 공유되지 않았다. 북한은 외교관계로 가고자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비핵화 문제와 연계돼 있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자금 일부가 해제되는 것인가. -재무부에서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관해 내가 말할 입장에 있지 않다. 다만 이 문제를 30일 이내에 해결하기로 했다는 점이다. 앞으론 마카오 금융당국의 문제가 될 것이다. ▶북한의 비핵화 논의는 얼마나 해야 하나. -가능한 한 빠른 속도를 유지하고 싶다. 조속히 진행될수록 더욱 안정될 것이라고 믿는다. 북한에서 마지막 핵물질이 정확히 언제 없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 없다. ▶6자회담이 이란 문제에도 적용될 것으로 보나. -불행하게도 콘돌리자 라이스 장관이 그 일을 나에게 하라고 하지 않았다. 북한은 여전히 플루토늄을 생산하고 있다. 샴페인을 터뜨리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생각한다. 핵무기는 북한에 아무 도움도 되지 못했다. 이란도 이 점을 중시하기 바란다. dawn@seoul.co.kr ■ 한반도에 봄은 오는가 6일(현지시간) 미 뉴욕에서 북·미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첫 단추를 꿰면서 과연 지구촌의 마지막 남은 냉전지대인 한반도에 봄이 도래할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뉴욕 북·미 회담과 ‘유럽연합(EU) 트로이카’의 평양 방문 등이 줄줄이 이어지면서 한반도 지각 변동의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 국내 정치적 논란속에 이해찬 전 총리도 7일 방북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지난 5∼6일 뉴욕에서 미측으로부터 깍듯한 대접을 받았다. 클린턴 행정부 말기인 2000년 10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로 워싱턴을 방문한 조명록 차수가 미측의 환대를 받고, 이어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평양을 방문한 상황을 연상시킨다. 이후 북한측의 망설임과 강경 부시 행정부 등장으로 사라진 북·미 수교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꿈은 7년 뒤 다시 가능성을 보여주며 찾아왔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북한의 핵실험과 미국의 전면 압박·제재라는 두 가지 상황은 미국과 북한에 쓰라린 경험으로 자리할 것”이라며 상황 진전에 대한 기대감을 밝혔다. 2002년 10월 2차 핵위기 이후 중단됐던 EU와 북한의 대화도 물살을 타고 있다. 안드레아스 미하엘리스 독일 외무부 아태담당 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EU 트로이카 대표단이 평양과의 관계 정상화 논의 및 인권 문제 토론 등을 위해 6일 평양에 도착했다. 이들은 북한 인사들과 만나 ‘2·13합의’의 성실한 이행도 촉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EU에 이어 호주도 조만간 북한에 외교부 대표단을 파견, 해제와 복원을 거듭했던 외교관계 정상화를 논의할 계획이다. 일련의 외교 이벤트 가운데 북한 핵문제 해결을 위해 실무적이고도 강한 상징성을 갖는 것은 오는 13일 이틀간 일정으로 잡혀 있는 모하메드 엘바라데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의 방북이다. 북한이 2002년 12월 영변에 주재하던 IAEA 사찰관을 추방한 이후,4년 만에 다시 국제사회의 사찰을 받아들이고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공개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이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6일 북측과의 회담을 마친 뒤 “아직 샴페인을 터뜨릴 때가 아니다.”고 말했다. 한반도의 봄이 쉽게, 곧바로 찾아올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려운 복병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BDA 北 계좌 해제 안팎 2005년 북핵 9·19 공동성명 채택을 무위로 돌려놓은 뒤, 한반도 정세를 핵실험 정국으로 꽁꽁 묶어놓았던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BDA)의 북한 계좌 문제가 마침내 종착역을 찾았다. 미국은 그동안 “BDA 문제는 법집행상의 문제로 6자회담과 별개”라는 완고한 원칙을 고수하다, 지난해 말 불법·합법 여부를 조사해 동결된 2400만달러 가운데 일부 계좌만 풀어주는 쪽으로 살짝 누그러뜨렸다. 그러나 지난 5,6일 열린 뉴욕 북·미 관계정상화 회담을 계기로 북한측의 입장을 전폭 수용하는 쪽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핵논의 재개의 전제조건으로 BDA계좌의 전면 동결해제를 요구해 왔다. 미국은 BDA 계좌를 불법·합법이 아닌 ‘위험한(Risky)’ 또는 ‘덜 위험한(Less risky)’ 계좌로 분류하고 BDA측에 재량권을 넘겼다. 불법·합법 분류는 미 정부 정책의 신축적인 전환에 족쇄로 작용하는 측면이 있다. 또 50여개,2400만달러 상당의 북한 계좌를 사실 동결한 것은 미국이 아니라,BDA은행이기 때문에 “은행이 알아서 한다.”는 점도 형식논리상 하자가 없다. 정부의 고위 소식통은 7일 “미국의 BDA 문제 해결은 그야말로 ‘정치적 결단’에 따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북핵문제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등 한반도 문제를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직접 챙기고 있으며,BDA문제도 부시 대통령-라이스 국무장관-힐 차관보로 이어지는 외교라인의 정무적 판단이 재무부 입장을 이끌고 있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요구를 들어주는 대신, 북한의 불법 활동을 근절을 촉구하고 핵 문제 해결시 국제금융 체제에도 편입시켜 새로운 세상을 맛보게 한다는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는 것이다.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는 지난 2일 미 하원 외교위 북핵청문회에 출석,“재무부가 북한당국과 지난 해 12월과 1월 금융실무회의를 열었을 때 북한은 BDA계좌 소유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면서 북한측의 협력과 성의있는 자세를 미 의원들에게 소개했다. 이어 “국제금융기구들에 가입하기 위해 북한이 취해야 할 조치들을 조언했다.”고 밝혔다. 국제통화기금(IMF) 및 아시아개발은행(ADB) 가입 권고를 시사한 것으로 보인다. 미 재무부는 2005년 9월 베이징 회담 직후 BDA은행을 돈세탁 우려 대상으로 지정, 발표했고 고객들의 대량 인출 사태가 발생하자 BDA측은 북한측 계좌를 동결했다. 이에 북한은 강력 반발,11월 열린 6자회담에서부터 BDA문제 해결없이는 6자회담에 참가할 수 없다며 반발해 왔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김계관 시종 밝은 표정 |뉴욕 이도운특파원|그는 시종 밝은 표정을 지었다. 뉴욕 실무회담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은 6일(현지시간) “이번 회담에서 의견을 나눈 분위기는 아주 좋았고, 건설적이며 진지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숙소인 맨해튼 밀레니엄플라자 호텔에서 “크리스토퍼 힐 차관보를 만나 조·미 현안을 논의하면서 조·미 관계 정상화를 위한 이러저러한 문제들도 의견을 나눴다.”면서 “앞으로 결과에 대해선 두고 보라. 지금 다 말하면 재미없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평소 속내를 잘 드러내 보이지 않던 그의 모습과 비교하면 이번 회담이 만족스럽다는 표정이 역력했다. 김 부상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2시간여에 걸쳐 맨해튼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이틀째 실무회담을 가진 데 이어 자신의 숙소인 밀레니엄플라자호텔 인근 중국식당으로 자리를 옮겨 미국측과 협상을 계속했다. 김 부상은 카운터 파트너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뿐 아니라 미 외교정책의 대부격인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과도 따로 만났다. 미 외교가의 반응이 뜨겁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dawn@seoul.co.kr ■ 북·미 공조 취재진 완벽히 따돌려 |뉴욕 이도운특파원|제1차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회담은 숨바꼭질의 연속이었다.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의 방미 일정이 전혀 공개되지 않은 데다 취재진을 따돌리는 데도 매우 능숙했다. 김 부상은 회담 마지막날인 6일(현지시간)에는 아예 미국측 협상단과 긴밀한 공조체제까지 선보이며 취재진을 물먹이는 솜씨를 발휘했다. 김 부상은 이날 뉴욕 맨해튼 월도프아스토리아 호텔에서 오전 회담을 마친 뒤 추격하던 취재진을 능숙하게 따돌렸다. 숙소 인근 중국식당에서 미국측과 오찬회동을 가졌지만 취재진은 회동 자체를 눈치채지 못했다. 뒤늦게 식당에 도착한 취재진은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아시아 보좌관 등 미국 대표단을 보고서야 회담을 알아챘다. 그때까지도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차관보의 행방은 묘연했다. 식당에서 나온 김 부상은 불과 10m도 안 되는 거리를 차로 이동한 뒤 차에서 내려 호텔로 방향을 잡았다. 이 사이 힐 차관보는 식당을 나와 다른 미 협상단에 합류한 것으로 전해졌다. 북·미가 공조해 완벽하게 취재진을 따돌린 것이다. 김 부상의 경호를 맡은 국무부 외교경호실(DSS) 요원들은 신호등까지 무시하며 맨해튼 도심을 질주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dawn@seoul.co.kr
  • [南·北·美·日 외교전] 회담 내용도 철통 보안

    [南·北·美·日 외교전] 회담 내용도 철통 보안

    |뉴욕 이도운특파원|미국과 북한의 관계정상화를 위한 실무그룹 회의의 첫 만남은 5일 저녁(미국시간) 5시30분 뉴욕의 최고급 호텔 월도프아스토리아의 펜트하우스에서 열렸다. 이곳은 유엔주재 미국대사의 관저로 두달 전까지만 해도 미국내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인 존 볼턴 전 유엔대사가 머물렀던 장소여서 관심을 끌었다. 볼턴의 후임자로 지명된 잘메이 칼릴자드 대사는 아직 정식으로 취임하지 않아 관저는 비어있는 상태다. 대북 강경파인 볼턴이 떠난 유엔대사 관저에서 대북 협상파인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차관보의 주최로 북·미 관계정상화 첫 회담이 열린 것은 두 나라 관계의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줬다. 이 호텔의 32층의 스위트룸은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임시 관저로 이용되고 있다. 만찬으로 이어진 회담은 밤 10시가 넘어서야 끝났다. 숙소인 밀레니엄 호텔로 돌아온 김 부상은 반주를 많이 한 듯 얼굴에 홍조를 띠었으며, 표정도 밝아 회담 분위기가 매우 좋았던 것으로 관측된다. 이날 열린 실무그룹 첫 회의도 철통같은 보안 속에 진행됐다. 언론과의 만남을 두려워하지 않던 크리스토퍼 힐 국무부 동아태차관보도 이날은 택시를 타고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방법으로 기자들을 피했다. 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부상은 아예 기자들이 기다리던 출입구를 피해 비상통로로 자동차를 진입시켜 작전을 벌이듯 회의장으로 올라갔다. 벤자민 웨버 국무부 공보 담당관은 “오늘은 힐 차관보가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것”이라며 기자들에게 단념하고 돌아갈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이날 코리아소사이어티에서 전미외교정책협의회(NCAFP)주최로 열린 비공개 간담회에는 북측에서 김 부상을 비롯한 7명의 대표단이, 미측에서는 헨리 키신저·매들린 올브라이트 전 국무장관과 웬디 셔먼 전 대북정책조정관, 도널드 자고리아 뉴욕 헌트대 교수, 도널드 그레그 코리아소사이어티 이사장, 돈 오버도퍼 존스홉킨스대 교수, 찰스 프리처드 한·미경제연구소(KEI) 소장 등이 참석했다. 또 6자회담과 실무그룹 미측 대표인 빅터 차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보좌관, 성 김 국무부 한국과장도 참석했으나 발언은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간담회가 끝난 뒤 에반스 리비어 코리아소사이어티 회장은 “우호적이고 전향적인 분위기에서 토론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dawn@seoul.co.kr
  • [은행 히트상품]

    ●우리은행,‘뷰티플라이프 정기예금’ 우리은행은 상해, 질병 등 사고에 대해 입원의료 실비를 보장해 주는 건강관리형 정기예금 ‘뷰티플라이프 정기예금’을 지난해 9월부터 판매하고 있다. 가입대상은 개인이며, 가입금액은 500만원 이상이다. 만기일시지급식의 금리는 5일 현재 연 4.60%. 인터넷으로 가입하면 연 0.1%포인트를 추가로 지급한다. 이 상품의 특징은 3000만원 이상 가입 고객 중 만 15∼65세 고객에게 가입기간 중 질병, 상해 등 각종 사고로 발생한 입원의료 실비를 최고 3000만원까지 보장하는 보험상품에 무료로 가입해 준다. 본인부담 입원비는 물론 입원기간 중의 식대, 선택진료비, 의사소견서를 첨부한 CT,MRI, 초음파 진단료가 포함되며 LIG손해보험과 제휴를 통해 제공된다. ●하나은행 ‘즈믄둥이 금리우대 이벤트’ 하나은행은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즈믄둥이들이 신꿈나무적금에 가입하면 0.3%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지급하는 이벤트를 16일까지 실시한다. 이벤트 기간에 ‘밀레니엄 베이비’인 2000년생 즈믄둥이들뿐 아니라 중·고등학교에 입학하는 학생들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최소 가입금액은 5만원 이상. 우대금리 적용시 만기 3년 연 4.4%가 적용된다. 적금 가입시 가입자가 지정한 대학에 입학하면 축하금리 2%포인트를 더 준다. 또 5만원 이상 자동이체를 하면 학교 생활 중 상해, 자녀배상책임 등의 보험을 가입해 준다. 여기에 더해 ▲어린이영어교실 ▲수학특강 ▲경제교실 ▲논술교실 ▲자녀양육과 상담 ▲아동미술 등 무려 70개의 서비스를 홈페이지에서 적금해지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부모들도 ▲골프강좌 ▲클래식 ▲요가 ▲아가 발달 체조 등을 아이들과 함께 이용할 수 있어 부모와 자녀 모두에게 효과적이다. ●기업은행 ‘성공날개 통장’ 기업은행은 대한민국 희망세대인 어린이, 청소년을 위한 예금상품 ‘성공날개 통장’을 지난달부터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부모가 거래를 많이 할수록 자녀에게 보다 많은 혜택이 돌아가도록 부모의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0.1∼0.3%포인트)를 제공한다. 포인트를 적립한 뒤 자녀 명의의 통장으로 포인트만큼 현금으로 입금해주는 캐시백 서비스를 실시한다. 또한 자녀가 진학희망 학교에 실제 입학할 경우 0.2%포인트의 추가 금리를 제공받는다. 동아사이버문화센터 무료수강, 인터넷서점 ‘리브로’ 할인쿠폰 등과 같은 특화서비스도 뒤따른다. 이 상품은 만 18세 이하 개인이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며, 적립식 상품은 1년 단위로 만 18세가 될 때까지 자동으로 재예치가 가능하다. ●SC제일,‘e-클릭통장’ SC제일은행은 지난 2003년부터 판매해오던 인터넷 전용예금인 e-클릭통장의 서비스를 개선해 시장에 내놓았다. 통장 가입 고객은 거래 실적에 관계없이 인터넷뱅킹, 텔레뱅킹, 정액자기앞수표 발행,SC제일은행 내 송금 수수료 등 SC제일은행에서 거래할 때 발생하는 각종 수수료가 전액 면제된다. 이는 은행 거래를 하면서 가장 빈번하게 발생되는 수수료들이다. 또한 통상적인 입출금예금의 금리보다 훨씬 높은 연 1.0%포인트의 금리를 지급받을 수 있다. 소액 예금도 마찬가지다. 보통 은행권 입출금예금의 경우 평잔 50만원 미만은 무이자,50만원 이상은 0.1%의 금리를 지급받는 것에 비해 10배의 높은 금리를 받는 셈이다. 또한 인터넷뱅킹으로 퍼스트정기예금에 가입하면 현행 적용되는 최고금리에 0.1%포인트의 우대 금리도 적용된다. 체크카드까지 발급받으면 금리 외에 카드 이용금액의 0.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 천영우 “北 초기조치 이행의지 확고”

    |뉴욕 이도운특파원|천영우 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은 3일(현지시간) 북·미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 중인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과 만나 2·13 합의에 따른 초기조치 이행 방안을 협의했다. 천 본부장은 이날 저녁 김 부상이 머물고 있는 뉴욕 맨해튼의 밀레니엄 호텔에서 50여분간 회동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측의 초기조치 이행에 대한 의지는 의심할 여지가 없는 것 같다.”면서 북한이 영변 핵시설 폐쇄와 불능화,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 재개 등 초기조치 이행을 위해 할 일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고 전했다. 5,6일 뉴욕에서 열리는 미·북 관계정상화 실무그룹 회의를 앞두고 이뤄진 남북 6자회담 수석대표간의 양자 회동에서 천 본부장은 지난 며칠 동안의 방미 결과와 워싱턴의 분위기도 김 부상에게 설명했다. 천 본부장은 “2·13 합의에 따른 실무그룹 회의, 특히 우리나라가 의장국을 맡고 있는 경제·에너지 분야 운영 방안의 심도있는 협의를 가졌다.”며 “경제·에너지 실무그룹 회의 개최 시 북측이 무엇을 준비해 왔으면 좋겠다는 얘기를 했다.”고 설명했다. 천 본부장은 미·북 실무협상에서 이견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을 묻는 질문에 “2·13 합의에 테러지원국 해제, 적성국 교역법 적용 종료문제 등이 언급돼 있는데, 정치적인 여건을 조성하는 문제가 중요한 과제가 될 것 같다.”고 예상했다. da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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