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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특별기고] 거품 밀레니엄은 안된다

    분위기를 깨서 상당히 죄송한데,밀레니엄은 거품이다.달력의 숫자가 2,000년으로 올라간다고 갑자기 천년이 흘러가는 것은 아니다.한 해가 지나갔을뿐이다.또 2,000이라는 숫자로 표기된다고 그 해가 우리가 이제까지 맞은 다른 해보다 특별해야 할 이유도 없다.그런데 왜 이 난리? 모두들 테크노피아의 그림을 그리느라 정신이 없다. 세기말이면 등장하는 종말론적 예측은 한 번도 들어맞은 적 없다.종교적 종말론이든,세속적 종말론이든.미래학적 전망은? 그것도 믿을 수 없다.가령 금세기 중반에 컴퓨터라는 물건을 발명했던 어떤 과학자는 20세기 말의 컴퓨터는 무게가 1t 미만일 것이라고 올바르게(?) 예언한 바 있다. 경제학적 예측? 마찬가지다.가령 이 나라가 IMF로 치닫던 시절 어느 시장경제 전문가는 한국경제,끄떡없다고 예측한 바 있다.어쩌면 경제전문가란 어제한 예측이 오늘 왜 안 들어맞는지 내일 분석하는 사람들인지도 모른다. 그런데도 모두들 새 천년에 들어가 살 가건물을 지어놓고 거기에 장밋빛 페인트칠을 하기에 바쁘다.엊그제 뉴스를 들으니 성대한 입주식이 열릴 예정이라 한다.서울시 여기저기에 새 천년을 기념하기 위해 거대한 문을 짓는다는얘기도 들린다.해가 제일 먼저 뜨는 태평양 피지섬에서 채집한 불을 영구히보존할 곳을 짓는다는 얘기도 들린다.다 좋은 일이다.그러나 제대로 된 장애인 시설,제대로 된 도서관 하나 없는 나라에 이런 행사를 할 돈은 얼마든지있다는 사실이 난 너무나 신기하다.이게 바로 결식아동 20만,최저생계비 이하의 극빈층이 1,000만 명이 넘는 동방의 어느 나라에서 새 천년을 맞는 독특한 방식이다. 우리를 IMF로 이끌었던 그 요인들은? 곧 IMF를 졸업한다고 하나 사실 뭐 하나 제대로 개혁된 것이 없다.부정부패는 여전하고,날림과 땜질도 여전하다. 지금도 백화점과 다리는 열심히 지어지나,이것들이 삼풍이나 성수대교처럼무너지지 않으리라 누구도 자신하지 못한다.지금 우리가 들뜬 마음으로 요란하게 짓는 장밋빛 미래의 풍선 역시 언젠가 허무하게 퐁! 하고 터지지 않으리라고 나는 장담할수 없다.씨랜드화재사건이 터지자 난리를 치는 시늉을 냈지만,결국얼마 안 있어 똑같은 참사가 벌어지지 않았던가.인천 호프집화재사건을 보고 이 나라를 못 믿어 끝내 훈장을 반납하고 이민을 떠나야 했던어느 전직 운동선수는 어쩌면 현명한 판단을 했는지도 모른다. 경제발전을 일으킨 전직 대통령의 기념관을 짓는다는 얘기도 들린다.우리의 새 천년은 죽은 독재자에게 봉헌하는 신전과 함께 시작될 모양이다.재미있는 현상이다.‘라인강의 기적’으로 알려진 독일.거기서 경제발전이 아데나워 수상 덕이었다고 하면 모두들 웃는다.경제발전의 ‘원인’을 찾는 대신‘은인’을 찾아 감사하려 들고,경제위기가 오면 원인을 찾아 고칠 생각을하지 않고 성토할 범인을 찾는 것.이 황금가지식의 주술적 사고방식을 합리적 사고로 바꾸어놓지 않는다면,새 천년이 찾아와도 우리는 세계 속에서 여전히 과거를 살고 있을 것이다. 우리의 새 천년 맞이가 장밋빛 미래학적 전망을 그리는 데에 그치지 않았으면 좋겠다.미래의 상을 SF적 공상으로 채울 필요는 없다.그저 우리의 현실을 굽어보며 뜯어고칠 것을 하나 하나 찾아내 꼼꼼하게고쳐나갈 때,바로 그안에서 우리의 미래는 구체적으로 시작되는 것이다.새 천년을 맞는 우리의감회는 근거없는 희망에 들뜬 부푼 마음이어서는 안 된다.우리가 저지른 잔인한 과거를 참담한 마음으로 되돌아보는 냉정함이어야 한다.새천년의 희망. 그것은 값싼 공상의 산물이 아니라 아픈 노력의 산물이어야 한다. [진중권 자유기고가]
  • ‘뉴밀레니엄시대 산업정책’학술회의 주제발표 요지

    국제경제조사연구소(소장 朴有光)는 3일 서울 팔레스호텔에서 ‘뉴밀레니엄시대 산업정책의 조명’이란 주제로 학술회의를 열었다.2000년 뉴밀레니엄시대를 앞두고 국가경쟁력 강화와 경제 재도약을 위해 마련된 이날 학술회의에서는 최정표(崔廷杓) 건국대교수(경제학과)가 ‘공기업 민영화 이후의 소유지배 구조방향’을,이규억(李奎億) 아주대교수(경제학과)가 ‘재벌 개혁평가와 과제’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발표자들의 주제논문을 요약한다. ■공기업 민영화와 기업지배구조-최정표(건국대 경제학과 교수) 공기업이민영화된 후에 누가 경영의 주체가 되도록 하느냐는 것은 민영화 과정에서반드시 설정해야 할 핵심적 명제이다.민영화라고 해서 정부가 매각수입을 극대화하는 방법으로 소유주식을 판매하는 것만이 성공적인 민영화일 수는 없고,민영화 이후 그 기업이 가장 효율적으로 존속해가도록 하는 지배구조를갖추는 것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현재 정부가 민영화 대상기업으로 선정한 기업은 그 규모가 크고 국가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포항제철,한국중공업,한국전력,한국통신,담배인삼공사,한국가스공사 등 6개의 대규모 공기업이다. 이중 한국전력,한국통신,한국가스공사는 공익성과 자연독점성을 가진 공기업이기 때문에 완전민영화를 시행하는 데는 시일이 걸릴 수밖에 없다. 비록 정부소유지분을 모두 매각한다고 할지라도 정부통제가 가능한 은행등 기관투자의 몫은 그대로 유지되기 때문에 부분민영화로 끝날 수밖에 없다. 따라서 이 기업들의 민영화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경영권을 완벽하게 정부로부터 독립시킬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도입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민영화 후에는 정부의 입김을 견제할 수 있는 시민단체,근로자,채권단,소액주주 등이 사외이사를 추천하도록 하는 내부감시체제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하는 기업성이 강한 공기업인 포항제철,한국중공업,담배인삼공사 등은 완전민영화와 더불어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선진형의 기업지배구조를 정착시킬 수 있는 방향으로 민영화를 추진해야 한다.이를 위해서 동일인 소유한도를 3% 이내로 제한하고 소유와 경영의 분리가 정착될 때까지는 이 지분제한을 유지시켜야 한다. 공기업의 민영화는 소유와 경영이 분리된 선진형의 기업이 한국에도 터를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활용되어야 한다.이 과제는 정부가 소유하고 있는 주식을 어떻게 매각하느냐에 그 성과가 달려 있다.공기업을 재벌의 계열기업으로 민영화하는 것은 가장 바람직하지 못한 지배구조의 방향이라고 볼 수 있다. 재벌의 문제점이 적나라하게 노출되면서 재벌개혁이 사회적 화두가 되어 있는 상황에서 공기업을 재벌의 계열기업으로 민영화하는 것은 정부정책의 일관성 없는 행동이다.막대한 국가 재원으로 축적한 대규모의 공기업을 특정가족의 전유물로 만드는 것은 규범적으로도 바람직하지 않다. ■재벌개혁평가와 정책방향-이규억(아주대 경제학과 교수) 1997년의 환란이후 집권한 현정부는 경제위기와 기업 구조조정에 의욕적으로 대처하여 적잖은 성과를 거뒀으나 긴박한 상황 속에서 시행착오도 있었다.근본적인 문제는 재벌을 어떻게 인식하고 어떤 방향으로 개혁을 유도할지에 대해 일관된정책노선을 제시하지 못했다는 점이다.또 금융 측면의 정상화나 구조개선에치중하여 실물 측면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했고,정책체제면에서도 권위주의적인 행정을 탈피하지 못했다. 공정거래법상의 기업결합 금지조항에 대한 적용제외요건을 경제논리적으로발전된 방향으로 개정했으나 자동차산업의 기업결합에 대한 정부의 처리는경쟁정책차원에서 문제가 있었다.또 재벌 계열기업의 출자총액제한제도를 분명한 논거없이 철폐한 후 부활키로 한 것은 재벌정책의 방향성 상실을 단적으로 드러냈다. 계열기업간 채무보증해소는 무분별한 재벌확장을 억제한다는 기대 하에서당위론적으로 긍정하지만 실효를 거두려면 금융기관의 실질적인 대응태세의확립도 긴요하다.향후 이 제도로 인한 기업의 자금흐름 변화와 투자패턴의변모가 산업구조와 조직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하여 제도적으로 보완해야 할 것이다. 지주회사의 허용은 일단 재벌을 인정한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그러나일반 지주회사와 금융 지주회사를 별개로 규정,산업자본과 금융자본의 유착을 방지하려는 것은 그 기대효과가 분명하지 않다. 내부거래의 규제는 개벌계열기업간 호혜적 거래를 배제하여 경쟁을 촉진시킨다는 취지로 강화되고 있으나,이는 경쟁이 아니라 경쟁자를 보호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어 신중해야 한다.소위 빅딜정책은 중복투자에 의한 자원낭비와 관련기업의 부실화를 축소·방지하려는 의도에서 이루어졌다.그러나 정책논거가 단선적이고 감성적인 면이 강해 과거의 ‘결과중시’ 방식으로 추진되었다. 기업지배구조 개선은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그러나 소유·경영의 분리가항상 우월하다거나,소액주주의 권한은 강하될수록 좋다거나,사외이사제 도입으로 기업투명성이 높아진다는 등 위험한 선입견을 강조하여 이를 추진하기보다는 한국 자본주의의 진로에 대한 냉철한 조망 하에 접근해야 한다. 결론적으로 기업을 환경에 적응하는 유기체로 파악하여 단속중심의 재벌정책에서 탈피하여 장기적 시각에서 재벌정책의 철학과 방향성을 명확히 재정립해야 한다.
  • “금세기 마지막 세일”대형백화점 다양한 행사

    대형 백화점들이 ‘20세기 마지막 세일’에 돌입했다. 롯데 현대 신세계 갤러리아 등 서울의 주요 백화점들은 3일부터 겨울 정기바겐세일에 들어갔다. 롯데는 이날부터 12일까지 서울 전점에서 900여 입점 브랜드가 모두 참여한가운데‘99 결산 대바겐세일’ 행사에 들어갔다. 신세계도 같은 기간 서울지역 전점에서 ‘20세기 마지막 특급 바겐세일’을 한다.2만원,20만원,200만원의 다양한 ‘밀레니엄 특가 기획상품’도 선보인다.5일까지 전점에서 5만원 이상어치의 물건을 산 고객 중 700명을 뽑아 제주도 등지의 여행권을 제공하는 경품행사도 갖는다. 현대도 12일까지를 ‘밀레니엄 파워세일’기간으로 정하고 입점 브랜드 중70%가 참가하는 할인판매행사에 돌입했다.갤러리아도 입점 브랜드의 70%가참여하는 ‘20세기 굿바이세일’을 개시했다.미도파도 이날부터 17일까지 ‘한아름 밀레니엄세일’에 돌입,화장품매장 새단장 메이크업쇼와 가전매장 특소세 인하기념 기획전 등이 열린다. 함혜리기자
  • ‘밀레니엄 인사’연말 재계 술렁

    재계가 연말인사로 들떠있다. 최근 인사를 단행한 일부 대기업에서 대규모 승진과 발탁인사가 줄을 이으면서 일찌감치 승진잔치를 예고하고 있다.대우를 제외한 4대 그룹도 구조조정을 순조롭게 마무리하고 대폭적인 흑자를 낼 것으로 보여 ‘밀레니엄 승진인사’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 삼성은 이달 중순께 사장단 인사를,이달말께 임원인사를 한다.삼성자동차 문제가 일단락되고 삼성전자가 4조원에 가까운 순이익을 내는 등 전 계열사가 흑자를 내 승진 임직원이 어느 때보다 많을 것이란 기대다.사상 최대흑자를 낸 삼성전자의 경우 윤종용(尹鍾龍) 사장과 임직원들의 대거 승진가능성이 점쳐진다.그러나 빅딜실패과 이에 따른 이건희(李健熙) 회장의 사재출연으로 문책성 인사도 예상된다. 이학수(李鶴洙) 구조조정본부장이 교체되고 후임에 삼성생명 배정충(裵正忠) 대표이사나 이형도(李亨道) 삼성전기 사장이 기용되리라는 관측이 있다. [현대] 현대는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이후 인사를 단행할 방침이다.따라서 내년 초로 늦춰질 수도 있다.계열사 수가79개에서 26개로 감축돼 400여명선이던 임원 이동 폭은 줄 것이라는 설명이다.대신 실적이 좋은 자동차나 중공업,LG반도체를 인수한 현대전자 등에서 발탁 인사가 예상된다. 내년에 현대자동차가 분리되고 구조조정위원회가 해체되는 게 변수다.박세용(朴世勇)회장의 주요 계열사 회장 진출설이 있고 MK(정몽구 회장의 애칭)인맥의 부상이 관심사. 재판중인 이익치(李益治) 현대증권 회장의 이동설이나오는 가운데 정주영(鄭周永) 명예회장의 측근인 L모 사장, 이계안(李啓安)현대자동차 사장, 계열에서 분리된 유인균(柳仁均) 인천제철 사장의 거취도주목된다.오너측인 정몽혁(鄭夢爀) 현대정유 사장의 핵심계열사 복귀가능성이 나오지만 일단 자리를 지키리라는 예상.자동차 홍보담당 C모 이사는 상무로 승진했다. [L G] 12월 중순 쯤 사장단 인사,말에 임원 인사를 할 예정이다.성과주의를강조한 구본무(具本茂)회장의 방침에 따라 이익을 많이 낼 것으로 보이는 전자,정보통신,화학 등에서 대규모 승진이 예상된다.인사 규모는 150여명선.특히 전자는 올해 2조5,000억원의 사상최대 이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 구자홍(具滋洪) 대표이사 부회장이 큰 폭의 발탁·승진 인사가 있을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정보통신,화학 등에서도 발탁 인사가 점쳐진다. [S K] 오는 14일 임원인사를 발표할 SK는 전자상거래, 정보통신 및 정유사업중국시장 진출과 관련한 발탁인사가 예상된다. SK텔레콤의 경우 S부장,B부장,K부장 등이 통상적인 예보다 1∼2년정도 빨리 이사로 승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진 김환용기자 sonsj@
  • ‘선거관리 내각론’ 급부상

    김종필(金鍾泌)국무총리의 조기 당 복귀 결정에 따라 연말에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대폭 개각은 내년 16대 총선관리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는 관측이 설득력 있게 제기되고 있다. 이른바 ‘밀레니엄 내각’이 선거관리 내각의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분석은 우선 후임 총리의 성향에서 비롯된다.총리직은 공동정권하에서 자민련 몫이지만 총선이 임박한 상황에서 ‘한시적 총리’를 맡을 마땅한 인물이 당내에 없다는 점에서 비정치인 출신으로 귀착될 가능성이 무척 높다. 후임총리 0순위로 꼽혔던 박태준(朴泰俊)자민련총재는 그 가능성을 극구 부인하고 있고,추천권을 쥐고 있는 김총리도 “후임 총리를 천거하지 않겠다”고 여러차례 밝혔기 때문이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도 선거관리 내각을 반대하지는 않을 것 같다.정국복원을 서두르고 있는 마당에 정치적 색채가 뚜렷한 인사를 임명함으로써 국회에서 또다시 인준파동을 겪는 것을 바라지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또 야당이 총선의 공정성을 문제삼아 관권선거 시비를 쟁점화할 가능성을 차단하는문제를염두에 둘 수도 있다. 현 각료 중에서 총선 출마예상자가 많다는 점도 선거관리 내각구성 가능성을 높이는 요인이다. 경제부처에서는 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과 남궁석(南宮晳)정보통신장관의 출마가 확실시되고 비경제부처에서는 박지원(朴智元)문화관광,김기재(金杞載)행정자치,정상천(鄭相千)해양수산, 이상룡(李相龍)노동, 정해주 국무조정실장 등의 출마설이 나돌고 있다. 이밖에 강봉균(康奉均)재정경제장관과 이헌재(李憲宰)금융감독위원장의 출마설도 꾸준히 나돌고 있다. 특히 박장관은 광주나 고향인 전남 해남·진도 중에서 택일할 것으로 알려졌으며,진장관은 고향인 전북 부안이나 서울에서 출마할 것으로 점쳐진다. 선거관리 내각이 될 경우 후임총리로는 강영훈(姜英勳)전국무총리와 한승헌(韓勝憲)전감사원장 등이 유력한 후보감이다. 그러나 여권 일각에서는 개각이 연말에 이뤄지지 않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분석한다.김총리의 당 복귀가 아직 최종결정된 것은 아니라는 논거에서다.청와대측이 특히 이런 생각을 갖고 있다.남궁진(南宮鎭)청와대 정무수석은“김대통령이 조만간 김총리의 얘기를 듣고 진위 여부를 파악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김총리의 조기복귀를 일단 만류할 뜻임을 시사했다. 공동정권의 최고 수뇌부인 두 사람이 금명간 가질 청와대 주례회동에서 어떤 결론을 도출할지 주목된다. 한종태기자 jthan@
  • 2000년 1월1일 다양한 새천년 일몰·일출 이벤트 안내

    새 천년의 아침해.그 장엄한 일출을 보고 싶은 욕망이 지구촌을 들뜨게 하고 있다.세계곳곳에서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밀레니엄의 일몰과 새로운 밀레니엄 해맞이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고 있다.우리나라에서도 해가 가장 먼저 뜨는 울릉도를 비롯 전국에서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새천년준비위원회는 독도,강릉 정동진,울산 간절곶,포항 호미곶,부산 해운대,제주 성산일출봉,서울 남산 등에서의 해맞이 행사와 변산반도에서의 일몰 행사를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펼친다.각 지방자치단체들도 여러가지 자체 밀레니엄 이벤트를 계획하고 있다.관광업계도 밀레니엄 행사와 관련,다양한 관광상품을선보이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새 천년 아침해를 가장 먼저 볼 수 있는 곳은 울릉도 성인봉(984m).성인봉 일출 예정시간은 오전 7시24분48초로 가장 동쪽에 있는 독도의 7시26분19초 보다 1분31초 빠르다고 한국천문연구원은 밝혔다.육지에서는경남 양산군 가지산(1,240m)으로 오전 7시26분16초. 울릉도의 밀레니엄 축제는 12월31일의 전야제로부터 시작된다.전야제는 서면 남양리 해변에서 오후 4시25분부터 열린다.해맞이 축제는 2000년 1월1일오전 6시40분 울릉읍 저동3리 내수전 해변에서 시작.어선 해상 퍼레이드,장작불 놀이,대합창,새천년 알림 축포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울릉도 밀레니엄 이벤트의 하이라이트는 성인봉 해맞이 축제.오전 7시20분 부터오전 11시까지 열린다.참가자들은 가장 먼저 동해에서 떠오르는 아침해를 바라보며 애국가를 합창한다.시산제와 해맞이 기념촬영도 한다.울릉도 해맞이축제 여행상품은 대아 여행사에서 판매하고 있다(02-514-6766). 울릉도를 밝힌 새 천년의 아침해는 정동진의 아침도 찬란하게 밝힐 것이다. 강릉시 강동면에 있는 정동진에서는 ‘새천년의 해오름-그 위대한 꿈과 희망’이라는 타이틀로 가장 화려한 밀레니엄 해맞이 행사가 12월31일 오후 11시 전야제로부터 시작된다.11시55분에는 새 천년 카운트다운이 시작.오케스트라와 합창단의 장엄한 선율 속에 2,000발의 불꽃놀이가 천년을 마감하고 새로운 천년을 여는 대전환의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새해맞이 행사는 2000년 1월1일 오전 6시30분에 시작된다.해가 뜰 때는 애국가를 합창하는 ‘코리아 환타지’ 행사가 열린다.오전 8시에 새천년 첫 햇빛으로 불을 점화한후 합창단의 축하 공연과 함께 밀레니엄 행사는 막을 내린다.정동진에는 많은 사람들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어 가능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기 바란다고 강릉시 관계자는 말한다. 정동진 보다 6분30초 정도 먼저 해를 볼 수 있는 경북 포항시 영일만 호미곶에서도 ‘한민족 해맞이 축전’이 펼쳐진다.호미곶 해맞이 광장에서 열릴밀레니엄 해맞이 행사는 전야축제,자정축원,해맞이 축제로 구성된다.12월31일 오후 5시에 시작되는 전야제에는 길놀이 고성오광대탈춤 등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1일 오전 6시30분에 시작되는 해맞이 축전에는 첫 햇빛 채화식,해병대 태권무,테크노댄스·민속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호미곶 해맞이 광장 성화대에는 변산 반도 일몰의 마지막 햇빛과 호미곶의 새천년 첫 햇빛을 합친 ‘영원의 불’이 영·호남 화합과 국민대통합을 위한 희망의 빛으로 보존된다. 이창순기자 cslee@ * 새천년 맞이 이벤트에 홍콩 “들썩” 홍콩의 화려한 밀레니엄 이벤트는 12월부터 2000년 2월까지 다양하게 펼쳐진다.홍콩관광협회는 음식·쇼핑·관광·축제·문화유산 등 주제별로 여러가지 밀레니엄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축제 행사는 세계 최대의 중국 차 파티,조명쇼,나이트 향연 등 여러가지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쇼핑의 도시’라는 명성을 더욱 높일 ‘세기의 세일’ 행사도 열린다.밀레니엄 특별세일(12월부터 2000년 1월까지),겨울·크리스마스·구정 세일(12월부터 2월까지) 행사중에는 쇼핑센터와 백화점은 물론이고 일반 상점에서도 VIP카드를 가진 사람들은 최대 70% 할인된 가격으로 각종 상품을 살 수 있다.VIP카드는 홍콩관광협회 한국사무소나 홍콩 공항에서 무료로 배포한다. 홍콩에 있는 8,700여개의 레스토랑에서는 동서양의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있다.주요 레스토랑에서는 특별히 ‘밀레니엄 메뉴’도 개발,미식가들을 초대한다.1인당 200 홍콩달러(약3만원). 동양과 서양,고대와 현대의 절묘한 조화를이루는 홍콩의 명소를 성인 한사람 요금으로 두 사람이 관광할 수 있는 ‘하나로 둘이서’ 프로그램도 있다.홍콩관광협회 한국사무소 (02)778-4403. 세계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도시중의 하나인 뉴질랜드의 기스본에서도다양한 밀레니엄 행사가 펼쳐진다.현대드림투어는 휴양의 도시 기스본을 포함 시드니,오클랜드 등 뉴질랜드의 주요 관광지를 9일동안 여행하는 상품을판매하고 있다.12월부터 내년 1월 까지 2달동안 매주 월·목요일날 출발.1∼19일까지 1인당 179만원,20∼1월31일까지 199만원.(02)3702-2233.
  • NGO 시위로 WTO 각료회담 차질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이 비정부기구(NGO) 회원들의 시위로 회담 성공여부가 더욱 불투명해졌다. 각료회담은 밀레니엄 시대의 범세계적 무역자유화협상인 ‘뉴라운드’의 방향을 설정하는 회담.여기서 뉴라운드의 원칙과 의제·협상방식 등이 정해지지 못하면 뉴라운드의 출범은 어려워진다. 회의 전부터 합의도출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 있어 왔다.준비과정의 소홀함 때문이었다.각료회담이 열리기 전 거의 1년 동안 스위스 제네바에서 가진대사급 예비회담을 통해 주요쟁점을 정리하려 했으나 실패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협상의 양대 주축인 미국과 유럽연합(EU)이 협상 원칙과 범위를 둘러싸고 계속 갈등을 빚게 됐다.개발도상국들도 독자적인 목소리를 높여 문제가 난마처럼 얽혀버렸다. 이같은 실패의 우려는 결국 NGO에 악영향을 주어 설상가상(雪上加霜)의 국면으로 비화했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국가간에는 ‘주고 받기식’ 의견절충이 가능하지만 NGO의 경우 ‘뺏기느냐지키느냐’라는 보다 절실한 입장이다. 이는 가뜩이나 힘이 세진 NGO의 반발을 더욱 부채질했고 결국 폭력시위라는초유의 사태을 야기했다는 지적이다. 회의를 앞두고 전세계에서 무려 776개의 NGO가 몰려들었고 시위에 5만여명이 참석했다는 사실에서도 여실히 확인된다. 미국이 이번 시위를 어느 정도 묵인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는 것도사전조율이 되지 않은 데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지 언론도 미국에서 강력한 정치적 영향력을 갖는 미 철강노조원에 대한빌 클린턴 대통령의 간접적 지지에 기인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대규모 시위는 물리적으로도 회담을 더욱 어렵게 했다.135개국 대표단 2,000여명은 시애틀 전역에 흩어져 숙소를 잡고 있다.4일간이라는 짧은일정을 감안할 때 이곳에서라도 수많은 소그룹간 비공식협상과 양자회담이진행돼야 한다.그러나 이런 계획들도 시위로 대부분 취소됐다. 김병헌기자 bh123@
  • 金대통령, 與지도부 오찬 발언 요지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1일 국민회의 총재단과 고문단·지도위원·당10역·총재특보단 등과 가진 청와대 오찬에서 발언한 요지는 다음과 같다. ■새천년 의의 인류는 다섯번의 큰 혁명을 겪었다.인간출현혁명,농업혁명,도시문명 등장,사상혁명,산업혁명에 이어 여섯번째 큰 혁명이 21세기 뉴밀레니엄혁명이다.21세기는 지식과 정보,문화창조력이 생산의 핵심이다.21세기는우리나라에 있어서는 도전의 시기이지만 우리의 지적수준과 문화 창조력에비추어 노력 여하에 따라 한국 웅비의 시대도 될 수 있다. ■대북정책 북한은 전쟁이냐,이대로 가느냐,개방을 향한 변화냐의 세 가지선택 상황에 있다.전쟁은 북한을 괴멸시킬 것이고,이대로 갈 경우 파탄은 불가피하다.중국과 베트남처럼 개혁과 개방의 길로 가야 하지만 그것이 남북비교에서 체제유지에 부담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북한이 안심하고 체제를 개방할 수 있도록 햇볕정책을 채택했다.햇볕정책은 국제사회에서 큰 평가를 받고있다. 일관성과 성의,확고한 의지로 밀고 나가면 큰 성과가 있을 것이다. ■정치현안 정치가 다른 분야의 발목을 잡고 있어 국민 불신을 사고 있다.대통령과 여당의 책임이 있다.하지만 야당이 협력하지 않으면 여당이 잘할 수없다.나는 야당을 할 때 명분이 있는 일은 적극 협력했다.이제부터 진지한자세로 국정을 끌고가야 한다.언론문건과 옷로비 사건,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부산발언 등 모두를 투명하고 사실대로 밝혀야 한다.이것이 여당에 불리할 수도 있다.비록 여당에 불리하다고 해도 밝히는 것이 정도(正道)다. 신동아그룹의 로비는 실패한 로비다.대형로비를 실패시킨 것은 국민의 정부가 평가받아야 할 사항이다.그러나 로비대응 과정에서 잘못이 드러나 책임져야 할 사람이 나타난다면 철저히 책임을 추궁해야 하며 로비사건에 대한 수사가 제대로 안됐다면 이 점도 철저히 밝혀야 한다.신동아그룹의 로비는 실패했고,부실경영으로 인해 한국경제에 피해를 준 사람에 대해 처벌을 했으며,현재 금감위 관리하에 재생의 길을 걷고 있다.특별검사에게 맡긴 사항은 특별검사의 처리대로 맡기겠다. 정형근 의원의 부산발언에 대해‘10년전 일을 다시 들춘다’는 말이 있지만 10년전 일을 오늘의 일로 만든 것은 정의원 본인이다.현직 대통령이 간첩으로부터 1만달러를 받았다고 말한 것에 대한 진상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언론문건 문제도 ‘이강래(李康來)청와대정무수석이 작성해 대통령에게 전달했다’는 것에서 문제가 발생한 것이다.그러나 이제 사건의 본질이 왜곡되고있다.이것 역시 여야간 합의한 대로 원칙대로 처리해야 한다.어찌됐건 여러가지 문제로 국민들에게 심려를 끼친 것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신당 신당은 21세기 도전상황을 헤쳐나가기 위한 필수적 선택이다.현존 정당은 어떤 명분으로도 지역정당이다.21세기의 혁명적 상황에 적응하기 위해전문적 인물들과 당을 만들어 21세기에 대응해야 한다.신당은 어떤 경우에도전국정당이 되어야 한다. 신당은 전국정당과 안정의석을 갖는 정당으로 만들어야 한다.신당의 공천은 민주적 절차에 따라 공천할 것이며 능력과 애당심,당선 가능성을 중시할 것이다.내년 선거는 공명선거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공명선거를 치를 것이다.정리 박대출기자 dcpark@
  • 정부 분야별 Y2K 비상대책 내용

    정부가 1일 13개 분야의 연말연시 Y2K비상대응 계획을 전면공개한 것은 미국 등 선진국에서 잇따라 문제가 발생해 우려되는 국민들의 불안을 조기에차단하기 위한 것이다.부문별 비상대응 계획을 요약한다. [통신] 교환설비를 2원 운영하고 이동기지국·무궁화위성 등을 이용한 긴급우회소통 계획을 수립했다.국가지도,경호 등 국가안보통신과 TV 라디오 민방위회선 등 전용가입자를 통한 우회경로도 구성한다.밀레니엄 통화폭주로 발생할 통신장애에 대비,국민들에게 연말연시 통화자제를 요청했다. [전력 및 에너지] 2000년 전환시점에 예상되는 최대전력수요는 2만7,000㎿이나 총발전용량은 4만5,329㎿로 안정적이다.그러나 평상시 예비전력 3,500㎿의 2∼3배 확보한다.17개 화력발전소의 가동연도를 29일 이전에 2000년으로미리 변경한다. Y2K문제와 관계없이 ‘수급비상Ⅲ’를 발령,광역정전 사태에 즉각 대응한다. 평택·인천 LNG생산기지에 원자재 최대한 확보하고,연도 전환기간에는 LNG도입선의 부두접안을 중단한다.원유수급 차질에 대비,국내 재고분을 44일분으로 늘린다.연말연시 선적이나 위험지역 항해를 최소화하며 필요시 정부 비축분을 방출한다. [금융] 연말연시 휴무일에 원장출력,시스템 백업,정상여부 확인 등 사전준비작업을 한다.각종 세금·공과금·대출금 상환일을 1월4일로 연기하며 영업일에 Y2K로 문제가 생기면 예금지급,어음·수표 결제를 수작업 처리한다.연말결산일(12월30일)과 최초영업개시일(2000년 1월4일) 영업상황을 집중감시한다. [중소기업] 새해 1월1∼6일 100명 규모의 Y2K전문가로 중앙긴급지원팀과 컨설팅지원팀을 구성해 응급복구를 지원한다.응급복구가 불가능한 시스템은 새시스템 구축을 지도한다. 화학약품 생산 기업 등에는 Y2K전문가를 파견해 한달간 안전가동을 지원한다. [의료] 인공호흡기·심장충격기·약품주입펌프 등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24종의 의료장비중 Y2K 미해결기기는 사용중지 명령을 내린다.Y2K재난 발생에대비해 255개 종합병원의 근무인원을 늘린다. [해운항만] 외국선박 입항시 Y2K문제 점검표 제출을 의무화,안전에 영향이있으면 입출항을 통제한다.모든연안항해 선박은 수동조작으로 항해토록 한다. [행정·원전·운송] 수작업 민원처리에 대비,필요자료는 사전출력한다.원전의 안전설비에 전력을 5중으로 공급,최악의 경우에도 사고발생을 막는다.연도전환 기간에 국내·인접국과 함께 Y2K항공교통관리본부를 설치,운용한다. [수자원·국방] 수도설비에 이상이 있으면 1시간 이내에 수동조작한다.주요무기체계,지휘통제체계 등 100% Y2K문제 해결했다. [산업자동화 설비] 포항제철·한국중공업 등 기간산업분야 핵심 시스템별로복구담당자를 지정,공급업체와 비상 연락체계를 구축한다. 조명환기자 river@
  • 시애틀회담 이모저모

    [시애틀 외신종합] 30일 미 시애틀에서 개막된 세계무역기구(WTO) 각료회담장 안팎은 미국과 유럽 등 이해당사국의 설전장은 물론 중국의 기공수련단체인 파룬궁(法輪功)과 각종 비정부기구(NGO)의 선전장으로서 뜨거운 열기에휩싸였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아무도 두려워할 것이 없다.무슨 일이 있어도 국익을 지켜내겠다”고 선언.프랑스의 유럽문제 담당장관도 미국이 의제를 농업과 서비스 분야로만 제한하면 이번 협상을 실패로 간주하겠다고 경고.이에 대해 미 백악관은 농업보조금문제가 최우선 과제임을 재확인. 마이크 무어 WTO 사무총장은 국제노조연합회의에 참석,“자유무역은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노동조건을 악화시키는 근본원인인 가난을 퇴치하는 방법”이라고 주장. 21세기 다자간 무역협상의 명칭 제정을 둘러싼 각국의 접전도 점입가경. 96년 3월 당시 유럽연합(EU) 무역장관이던 리언 브리튼경(卿)은 ‘밀레니엄라운드’를 가장 먼저 제안. 이에 맞서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름을 따 ‘클린턴 라운드’를 제시.서로를 비방하는 양측의 팽팽한 접전속에 클레어 쇼트 영국 국제개발장관은 ‘개발 라운드’,WTO 회의 조직위는‘시애틀 라운드’를 내놓은 상태.일부에서는 올해의 띠를 따 ‘토끼해 라운드’로 하자고 주장. 파룬궁 수련자들은 시애틀에서 파룬궁 합법화를 위한 서명운동에 돌입.수련자들은 “이번 각료회담 기간중 중국 대표단과 협상이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비정부단체인 옥스팜 인터내셔널은 미국과 유럽시장에 대한 빈국(貧國)의시장접근이 확대되지 않으면 각료회담은 실패로 끝나게 될 것이라고 주장.옥스팜은 선진국의 무역장벽에 따른 개도국의 피해는 한해 7,000억달러로 추산된다고 강조. 한편 WTO의 새 협상에 반대하는 시위대 수백여명은 29일 낮 시애틀 대로변의 한 맥도널드 식당 앞에서 격렬히 시위.시위를 주도한 프랑스 농민연맹 대표 조제 보베는 미국에 의해 벌칙관세가 부과돼있는 프랑스산 치즈를 내던지며 무역자유화 반대를 외쳤으며 시위대는 맥도널드 식당의 유리창을 깨뜨리고 외벽에 스프레이로 욕을 쓰는 등 거친 행동.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은 “미국정부가 시애틀 방문을 부적절한 것으로 규정한 만큼 미국을 방문할 수는 없다”며 굴욕을 감수하면서비자를 신청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
  • “밀레니엄 해돋이 열차를 타세요”

    1천년의 지는 해와 새로운 해돋이를 볼 수 있는 ‘밀레니엄 열차’가 2일부터 예약 손님을 받는다. 철도청은 오는 31일 낮 12시10분 서울역을 떠나 오후 3시53분쯤 충남 서천군 춘장대 해수욕장에 도착,1천년의 마지막 일몰을 감상한 뒤 충북 청주에서 자정을 맞는 ‘선셋-선라이즈 열차’(운임 6만5,300원)를 운행한다. 이 열차는 이어 동해안으로 출발,다음날 오전 6시10분쯤 강원도 망상해수욕장에서해돋이를 본다. ‘정동진 일출열차’(운임 3만7,400원)는 31일 오후 10시45분 서울역을 떠나 다음날 정동진에서 일출을 맞이하고 ‘하늘도 세평,땅도 세평,마당도 세평’이라는 태백준령의 오지 경북 승부역에서 시골정취를 만끽한다. 이밖에 철도청은 겨울 일출로 유명한 부산 송정해수욕장에서 해돋이를 감상하는 ‘송정 해돋이 열차’(운임 4만2,700원)와 강원도 추암에서 촛대바위사이로 떠오르는 아침해를 맞이하는 ‘추암 촛대바위 해돋이 열차’(3만1,500원)도 운행한다. 대전 최용규기자 ykchoi@
  • 독도서 새천년 해맞이 새해첫날 금강산 구경

    독도와 금강산 관광을 연계한 새 천년 맞이 관광상품이 나왔다. 30일 현대상선에 따르면 오는 12월31일 출발하는 금강산 관광선인 풍악호는 금강산으로 직행하는 관광선들과는 달리 울릉도와 독도를 경유한다. 관광객들은 새해 1월1일 새벽 독도 앞바다에 도착해 새 천년의 첫 일출을우리나라의 동쪽 끝에서 보게 된다. 12월31일 자정에는 인기 연예인과 무용단 공연,불꽃놀이가 곁들여진 밀레니엄 선상파티도 열린다. 풍악호 탑승객들은 일출을 본 뒤 내년 1월1일 금강산으로 출발한다. 손성진기자 sonsj@
  • 신중현,30년만의 단독무대 ‘너희가 록을 아느냐’

    서울 송파구 문정동 로데오거리에 있는 록클럽 우드스탁.이 작업실에서 한국 록의 대부 신중현씨(61)가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오는 29일 오후 3시와 8시 서울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자신의 30년만의 무대,‘너희가 록을 아느냐’를 준비하고 있다.편곡을 새롭게 하고 한동안 노래를 쉬었던 만큼목소리를 가다듬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 지난 62년 한국 최초의 록그룹 ‘애드포’(Add4)를 시작으로 ‘더 맨’(71)‘엽전들’(74)‘뮤직파워’(80·84)‘세 나그네’(83) 등의 그룹을 결성해‘봄비’‘님은 먼곳에’‘미인’‘아름다운 강산’ 등을 발표해 우리 록역사의 산 증인으로 통한다. 그는 30일 기자회견에서 “이번 콘서트는 30년만의 단독 공연인데다 20세기를 보내는 마지막 무대가 되기 때문에 감회가 남다르다”고 했다. 3시간이 넘는 공연에 체력이 달리지 않겠느냐는 질문에는 “힘으로 하는 젊은이들에 비해 나는 자연의 힘을 빌려 하기 때문에 괜찮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씨는 이번 무대에서 알려진 히트곡 외에 5년 걸려 작곡했다는,연주시간만15분이 걸리는 ‘너와 나의 노래’를 처음으로 발표한다.록과 국악,재즈,랩등 모든 장르가 뒤섞인 곡으로 아들 대철·윤철 형제는 물론,시나위 윤도현밴드 이은미 이승환 봄여름가을겨울 박기영 등 후배들과 대규모 오케스트라,합창단 등 100여명이 함께 노래를 부른다. 그는 지금의 음악무대에 대해 “80년대 댄스뮤직의 도래 이후 확고한 정체성 없이 이것저것 건드려보는 과도기”라고 정리하고 “후배들에게 뮤지션으로서의 나아갈 길을 제시하는 것이 의무라고 느껴 이번 무대에 서게 됐다”고덧붙였다. 38년 서울 신당동에서 태어난 그는 15살때 독학으로 기타를 깨우쳤으며 음악학원 강사로 일하다 우연히 미8군 무대에 들어간 이후 트로트 일색이던 당시 가요계를 재편,록의 토양을 개척한 인물.이화여대 이교숙 교수로부터 음악이론을 사사받은 일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75년 대마초로 인해 활동규제를 당하고 ‘미인’ 등이 방송금지 처분을 받았다.80년 규제가 풀린 뒤에도 사회의 냉대와 무관심에 가려져 그의 존재는 미미하기만 했다.따라서 이번 공연으로 2000년대에 그가 대중음악계에발언할 수 있는 입지를 마련할 수 있을 지 기대된다.(02)585-2396∼8. 이에앞서 조용필은 10일부터 사흘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밀레니엄 콘서트’(02-580-1300)를 갖고 통기타 문화를 주도했던 양희은이 7일∼29일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듀엣 ‘해바라기’출신의 유익종은 6∼12일 중구 제일화재세실극장에서 콘서트를 갖는 등 노장들의 금세기 마지막 콘서트가 줄을 잇고 있다.(02)3272-6747. 임병선기자 bsnim@
  • 호세 카레라스 3번째 내한 ‘밀레니엄 콘서트’

    스페인의 세계적인 테너 호세 카레라스가 12월4일 오후 7시 서울 올림픽공원체조경기장에서 연주회를 갖는다.‘카레라스의 밀레니엄 콘서트’로 이름붙인 이번 공연은 93년과 94년에 이은 그의 세번째 내한연주회다. 카레라스는 잘 알려져있다시피 루치아노 파바로티,플라시도 도밍고와 함께‘세계 3대 테너’의 한 사람.드라마틱하다기 보다는 풍부한 감정 표현으로음악 애호가들을 사로잡아왔다. 카레라스는 이번 연주회에서 토스티의 ‘마레키아레’와 ‘입맞춤’,그리그의 ‘그대를 사랑해’,가스탈돈의 ‘금지된 노래’,카르딜로의 ‘무정한 마음’,스페인의 음악극인 사르수엘라 ‘신의 영혼’ 가운데 ‘헝가리의 노래’,로드리고의 기타협주곡을 편곡한 ‘아랑후에즈’,라라의 ‘그라나다’ 등10곡을 들려준다. 카레라스의 전속지휘자인 스페인의 신예 다비드 히메네즈와 코리안 심포니오케스트라가 반주를 맡는다.(080)337-5337[서동철기자]
  • SK그룹 北京서 밀레니엄 전략회의

    SK가 중국 베이징에서 그룹회장을 포함,전 계열사 사장이 모인 가운데 뉴밀레니엄 전략회의를 갖는다. 국내 그룹의 최고경영자(CEO)회의가 해외에서 열리기는 이례적인 일이다.다음달 6∼8일 열릴 이번 회의는 지구촌 최대 황금시장인 중국시장에 대한 향후 진출전략과 함께 2000년대 그룹 청사진과 중점 사업방향을 논의하게 된다. 손길승(孫吉丞) 그룹회장,최태원(崔泰源) SK㈜ 회장을 비롯해 18개 계열사사장 전원이 참석하는 이번 회의에서는 중국시장 진출방안이 핵심의제로 다뤄진다.중국시장에서의 사업 패러다임을 종전 단순교역방식에서 탈피,장기성장을 염두에 둔 전략으로 바꿔나간다는 게 SK의 구상이다. 이를 위해 중국의 세계무역기구(WTO)가입이 가져올 전반적인 시장변화와 방향을 심도있게 논의할 예정이다.시장진입이 까다롭기로 소문난 중국시장에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현지 학자와 현지에서 성공한 국내 벤처기업 대표의 강연도 마련했다. 특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기술협력과 공동연구소 설립,차세대 멀티미디어 이동통신 사업인 IMT-2000 공동 추진 등 정보통신분야 협력추진방안과 에너지 화학분야(석유제품 임가공)의 진출 전략을 광범위하게 검토할 예정이다. 구조조정본부 관계자는 “중국에 대한 일방적인 투자관행에서 벗어나 상호투자 및 제3국 공동투자 등 새로운 형태의 사업추진방안이 모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김삼웅 칼럼] 정례 여야 총재회담을

    왕대비의 3년상(喪)이냐 1년상이냐,제상 과일 순서가 청동백서(靑東白西)냐 그 반대냐 따위로 피투성이 싸움을 벌인 조선왕조의 정쟁을 두고 일본 관학자 호소이 하지메는 “조선인 혈맥에 특이한 검푸른 피가 섞여 있어서” 당쟁이 여러 대(代)에 걸쳐 계속되고 결코 고칠 수 없다는 ‘체질론’을 폈다. ‘당쟁’이란 용어도 대한제국의 학정참여관을 지낸 시데하라(幣原坦)가 1907년에 처음으로 이 용어를 쓰면서 조선시대를 당쟁사로 규정했다. 이들의 주장대로 우리(민족)는 체질적으로 정쟁이 심한,고칠 수 없는 고질인가.어느 나라든 정쟁은 있기 마련이다.우리보다 심한 나라도 있고 덜한 나라도 있다.그런데도 일인들이 유독 한국인을 당쟁이 심한 민족으로 폄하하면서 체질론을 편 것은 열등민족으로 만들어 저들의 지배를 합리화하려는 음모가 깃들였다. 이같은 사력(史歷)에도 불구하고 요즘 우리 정치판을 보면 정쟁이 심해도너무 심한 것이 아닌가 우려된다.국민은 정치불신이 정치혐오감으로 번지는데 여의도에서는 뜻 있는 소수의 작은 ‘자성(自省)’의 목소리뿐이다.우리정치는 정책대결이나 새 밀레니엄 준비,국민통합 등 본연의 아젠다는 증발한 지 오래이고 폭로와 독설과 변칙과 파행으로 세월을 보낸다.사사건건 대결이고 원색적인 욕설 아니면 상대방 뒤통수 치기다. 지금 국회에는 민생과 직결된 법안,시급한 세법개정안,개혁입법 등 584건이낮잠을 자고 있다. 금융소득종합과세의 2001년 시행을 내용으로 하는 소득세법개정안,비위공무원의 관련업체 취업금지를 위한 부패방지 기본법,불고지죄 등을 삭제하는 국가보안법개정안,방송법,통신비밀보호법 등 시급히 고치거나 제정해야 할 법안들이 산적해 있다.사고가 터지고 문제가 일어나면 법률과 제도를 고쳐서라도 시정하고 개선토록 하는 것이 국회의 본분이다.그런데 이런 노력은 하지않고 정치투쟁으로만 소일하니 나라꼴은 엉망이 되고 국회는 존재가치를 잃어가고 있지 않은가. 국정이 표류하고 국회가 지탄의 대상이 되고 정치가 혐오받는 데는 일차적으로 거짓과 폭로와 폭언으로 국회의원의 품위와 기능을 망가뜨린 ‘망둥이’들에게 책임이따르지만 결과적으로는 3당 총재에게 귀책된다.순자(荀子)의 치사(治事)편에 “나라의 치평(治平)은 군자가 낳고 나라의 혼란은 소인이 낳는다”고 했다.비록 소인들이 혼란을 만들었지만 ‘군자’들이 이를 수습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3당 총재는 한 달에 한번 또는 두 달에 한번씩이라도 정례 총재회담을 열어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따질 것은 따지고 협력할 것은 협력하면서 정치의 패턴을 바꿨으면 한다.여당 총재는 대통령이니까 국정의 1차적 책임이 있고,공동여당 대표도 ‘집권당’의 위치에서 책임이 크지만 야당총재도 ‘원내 제1당’의 책임이 적다고 하기 어렵다.우리는 정당정치를 기본으로 하는 정치체제이기 때문에 어떤 경우에도 원내정당의 책임은 국정에서 면탈되지 않는다. 이런 이유에서 3당 총재는 권위와 당파심과 이해득실을 넘어서 정례 총재회담을 갖고 국사를 사심없이 논의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대통령은 포용력있는 지도자로서 국정의 파트너인 야당 총재에게 필요한 정보와 현안을 알리고 야당 총재는 미래를 내다보는안목으로 국정에 협력과 비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흔히 오늘의 ‘정치부재’의 원인은 여당의 경우 “위만 바라보는 ‘비서정치’적 사고, 1인 중심의 의사결정구조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한 것”과 야당의 경우 “집권경험이 있는 정당다운 신중함과 국가이익을 생각하는 긴 안목이 결여돼”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한국일보,신효섭 기자) 이제 3당 총재가 정치력을 발휘할 때가 되었다.11월 한달 동안 평균 23%나오른 국제원유값은 올해안에 배럴당 30달러를 넘어설지 모른다. 국제통화기금(IMF)체제 2년에 급한 불은 어느정도 껐지만 위기는 도처에 남아있다.빈부격차,실업자,절대빈곤인구,지역갈등,각종 사회병리가 심각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치지도자들이 아집과 독선과 파당심리에서 정치개혁과국정협력을 외면한다면 국민의 심판은 매서울 것이다.3당 총재 회담을 정례화하여 얽힌 실타래를 풀고 밝고 희망찬 정치로 21세기를 맞기를 촉구한다. ‘당쟁’이 심한 민족이라는 멸시도 떨쳐버리고. [주필 kimsu@]
  • 집중취재 WTO 뉴라운드/협상 언제까지… 2002년 최종안 마련

    뉴라운드는 94년 우루과이라운드(UR)결과 탄생한 세계무역기구(WTO) 체제하의 다자간 무역협상이다. 뉴라운드란 이름은 ‘가칭’으로 공식명칭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일부에선이 협상이 2000년대 출범과 함께 시작된다고 해서 ‘밀레니엄 라운드’로 부르고 있다. 30일부터 미국 시애틀에서 열리는 회의에서는 향후 협상 의제 및 협상 방식,각료 선언문 등을 채택한다.내년 1월1일부터 본격 협상에 돌입하게 되며 협상 기간을 3년으로 하자는데는 회원국간에 의견이 좁혀지고 있다. 미국은 3년간의 협상기간 중 먼저 합의가 이뤄지는 사안부터 발효시키자는입장이다.그러나 한국 등 상당수 국가들은 모든 협상결과를 마지막에 동시채택,발효시키자는 ‘일괄 수락방식’을 주장하고 있다.협상은 농산물과 서비스,공산품 등 분야별 위원회에서 진행되고,모든 결정은 원칙적으로 참여국의 ‘합의’로 이뤄진다. 그러나 실제로는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선진국과 핵심 개발도상국,주요농산물 수출입국 등이 포함된 24개국 비공식 각료 회담에서 대부분이 결정된다.이들국가 대표들의 사전·사후 조율과 물밑 협상에서 큰 흐름이 형성되는 것이다. 2000년 중 협상방식과 일정을 타결한 뒤 2001년부터 국가별 지역별 협상을거쳐 각국이 자국의 계획서를 제출하고 2002년까지 최종 협상안이 도출되도록 일정이 짜여져 있다. [오일만기자]
  • 국내 로펌 경쟁적 ‘몸집불리기’

    올들어 국내 로펌들이 경쟁력 강화 작업에 다시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는 일차적으로 국내 변호사 업계의 치열한 경쟁 양상을 반영한다.궁극적으론 빠르면 오는 2001년에 밀어닥칠 법률시장 개방에 대한 포석이다. 이같은 기류는 최근 법무법인 광장이 거물급 변호사들을 ‘수혈’한 데서도 감지된다.한승헌(韓勝憲) 전 감사원장과 박준서(朴駿緖) 전 대법관 등이 영입돼 들어갔다. 이에 앞서 연초부터 다른 로펌들도 경쟁적으로 몸불리기에 나선 바 있다.법무법인 화백은 천경송(千慶松) 전 대법관 등 중견 판사들을 다수 영입했다. 국내 최대 로펌인 김&장도 윤동민 전 검사장 등으로 진용을 보강했다.이밖에 법무법인 태평양도 이종욱 부장판사를 공동대표 변호사로 영입하는 등 전열을 정비한 바 있다. 법조 소식통들에 따르면 다른 유수의 로펌들도 내년초까지 능력 있고 지명도 있는 율사들을 대거 끌어들일 채비를 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때문에 로펌들의 대형화는 뉴밀레니엄을 앞두고 거스를 수 없는 대세로 굳어지는 양상이다.무엇보다 법률시장 개방파고를 이겨내기 위해선 분야별 전문가를 영입해 대응할 수밖에 없는 탓이다. 세계무역기구(WTO)는 ‘뉴밀레니엄 라운드’를 앞두고 내년부터 법률서비스를 포함한 전문직 서비스 분야 개방 협상을 본격화할 참이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맹국인 우리로선 좋든 싫든 1차 법률개방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미국 등의 선진 로펌들이 발을 들여놓기 시작하면 국내 로펌들로선 힘겨운싸움이 예상된다.질과 양 양면에서 ‘골리앗과 다윗의 싸움’이 될 수밖에없다는 얘기다. 우선 외형면에서 애당초 경쟁이 안된다는 지적이다.국내 최대급 로펌의 변호사 수가 150명을 밑도는 반면 미국의 베이커&매킨지의 경우 2,400명을 웃돌고 있을 정도이기 때문.때문에 국내 로펌들의 명망있는 변호사 영입경쟁은 고육지책의 성격도 띠고 있다.서초동 법조타운의 한 관계자는 “법률개방이 본격화되기 전에 국내 로펌들이 최소한 국내 재판 변론,즉 송무분야에서만이라도 확실한 비교우위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본영기자 kby7@
  • 野 “대학생들 우리와 함께 뛰어요”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젊은 민심’을 잡기위해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 총재는 28일 서울 대학로 흥사단에서 해외유학생과 교포2세들의 모임인‘한국과 세계(대표 高鎭和전 성균관대 총학생회장)’ 초청으로 ‘새로운 밀레니엄과 한국 청년의 나아갈 길’이라는 주제로 강연했다. 이 총재는 “정권 교체는 있었지만 진정한 리더십의 교체는 없었다”면서“인기 위주,권위주의적인 리더십이 그대로 남아 있어 구 시대의 폐해를 그대로 전수한 것과 같다”고 현 정권을 비난했다.학생들은 이 총재의 일반적정치철학에는 공감을 표시하면서도 국가보안법,선거연령 인하,지역당 문제를 거론하며 비난이 섞인 질문을 던졌다. 국가보안법과 관련,이 총재는 “우리에게 북한은 적성단체와 교섭 상대라는 두 가지의 실체가 공존한다”면서 “국가보안법은 그 중 적성단체에 대한대응책 중의 하나”라고 답했다.이 총재는 “국보법 개폐문제가 사상 측면에서 나온 것이라면 바람직하지 않다”며 덧붙였다.학생들이 선거연령 인하에소극적인 야당을 탓하자 이 총재는 “인하를 검토하고 있었다”며 “다만 그 시기를 잡지 못하고 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정치적 질문 일변도로 다소 분위기가 딱딱해지자 이 총재는 “정자(精子)와 정치인의 공통점은 사람될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것이다”며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강연을 마친 뒤 이 총재는 학생들과 함께 ‘친구여’ ‘사랑으로’를 함께 부른 뒤 인근 패스트푸드점으로 가 햄버거로 점심식사를 했다.이총재의 ‘젊은 민심’잡기 행보는 29일에도 이어져 강원도 출신 대학생들이생활하는 서울 신림동 ‘강원학사’를 방문할 예정이다. 박준석기자 pjs@
  • [‘아세안+3’ 정상회의] 金대통령 마닐라 행보

    [마닐라 양승현특파원] 김대중 (金大中)대통령은 28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3(한·중·일)’정상회의와 한·일,한·중·일 정상회담 등에 잇따라 참석,활발한 ‘정상외교’를 펼쳤다. ■‘아세안+3’정상회의 김 대통령은 마닐라 필리핀국제회의장(PICC)에서 열린 회의에서 초청국 자격으로 연설을 했다.1시간30분 가량 원탁회의로 진행된 회담에서 김 대통령은 “새 천년을 한달여 앞둔 시점에서 역내 공동번영을 위한 구체적 협력방안을 논의하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며 회담의 의의를 역설했다. 역내 협력의 구체적 방안으로 업종별 민간협의회 구성,국가간 경제·사회적불균형 완화를 위한 협력사업 추진 및 동아시아 경제협력 체제 구축을 제의,참석국들의 호응을 얻었다. 정장 차림으로 회의에 참석한 김 대통령은 회의 초반에 주룽지(朱鎔基)중국총리와 탄 쉐 미얀마 총리의 사이에 서서 기념촬영을 했으며,참석 정상들과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인사말을 교환했다. ■한·일 정상회의 이에 앞서 김 대통령과 오부치 일본 총리간의 회동은 공고해진 한·일관계를 반영하듯 30분간 ‘이견 없는 합의’만이 연속 도출됐다. 두 정상은 내년 1월1일 뉴밀레니엄 첫날을 맞아 화상 메시지를 교환하기로했고,양국 정상의 상호 방문과 일본 천황의 방한 추진에 공동 노력키로 하는등 다가오는 21세기에도 변함없는 우의를 다져나가기로 했다. 김 대통령은 회담에서 ‘한·일간 파트너십’을 수차례 강조하면서 한국의기술과 일본의 자본 제휴를 통한 동남아 등 제3국시장 진출과 일본 첨단산업의 한국 내 유치를 위한 각종 인센티브제 도입을 제안하는 등 경제협력 강화방안을 제시했고 오부치 총리의 동의를 얻어냈다. ■아세안+3비공식 정상회의 및 개별회담 김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27일저녁 주룽지 중국 총리,오부치 일본 총리 및 아세안 10개국 정상과 함께 마닐라 말라카냥궁에서 상견례를 겸한 비공식 회의를 가졌다. 김 대통령은 또 한국의 대북 포용정책 추진상황을 설명한 뒤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이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중요하다”며 아세안 국가들의지지를 당부했다. ■개별 정상회담 김대통령은 27일 마닐라 도착 직후부터 인도네시아,캄보디아 정상들과 회동을 가졌다.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선 동티모르사태,한·인니 경제협력 방안 등을 주제로 ‘오랜 친구처럼’ 대화를 나눴다고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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