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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다큐 ‘20세기, 한국의 인물들’ 방송

    흘러간 시대를 정리하고 결산하는 데는 여러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당대를 대표하는 인물을 꼽아보는 것만큼 대중의 관심을 끌 만한 것도 드물다. MBC가 20∼22일 밤11시 밀레니엄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으로 방송할 ‘20세기,한국의 인물들’편은 새 천년 목전에서 한국 현대사를 대표할 만한 인물들을 총정리하면서 20세기 마지막 장을 덮는 기획. 이 프로는 ‘지도자와 혁명가들’(20일)‘여성’(21일)‘영웅과 우상’(22일)등 3분야에서 각각 20명을 선정,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역사와 사회전반에미친 그들의 영향력과 인물 면면을 소개한다. 인물 선정위원으로는 권근술 전 한겨레신문사장,변형윤 전 서울대 경제학과교수,전성철변호사,장명수 한국일보사장,여성운동가 오한숙희씨,박명진 서울대 신문학과교수,영화기획자 심재명씨 등과 MBC PD 및 일간지 기자,여기에 6,000여명의 네티즌이 참여해 교차선정으로 공정성 높이기를 시도했다. ‘지도자와 혁명가들’로는 김구 박정희 김대중 이병철 정주영 김일성 이승만 전태일 장준하 김수환 전두환 문익환 김영삼박헌영 여운형 김우중 박노해 김종필 안창호 유일한 조봉암 등의 순서로 선정됐다. ‘여성’편에서는 박경리 이태영 정경화 장명수 최승희 나혜석 권인숙 김활란 박순천 김옥길 장영신 이효재 박완서 최은희 구성애 임수경 천경자 육영수 전혜린 윤심덕 공옥진 등이 소개된다. 또 ‘영웅과 우상’에는 손기정 서태지 박찬호 조용필 박세리 백남준 황영조 차범근 김민기 안중근 이미자 정명훈 신성일 최진실 성철스님 김지하 안성기 김지미 유관순 이문열 조치훈 등이 올랐다. 손정숙기자 jssohn@
  • 호암미술관‘인물로 보는 한국미술’기획전

    한국미술 속에 투영된 ‘나’는 어떤 모습일까.새 밀레니엄이 다가오면서‘정체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호암미술관은 ‘인물로 보는 한국미술’ 밀레니엄 특별기획전을 서울 호암갤러리와 로댕갤러리 두 곳에서내년 2월말까지 장기 개최한다. 선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7,000년간의 우리 모습을 미술을 통해 되돌아본다는 의도의 이 전시회는 토우,조각,초상화,풍속화 등 다양한 미술작품 201점을 한 자리에 모았다.평면과 입체 작품을 함께 아우른 가운데 고미술 135점,근대미술 66점이 출품됐다.호암미술관 뿐 아니라 국립중앙미술관 등 14개 공사립박물관 및 개인소장품들로 이뤄졌다.이중에는 ‘윤두서 자화상’등국보 4점,보물 5점의 지정문화재가 포함되어 있다. 전시는 고미술 풍속화부터 시작된다.조선시대 예술적 품격을 갖춘 중요한장르로 발전한 풍속화는 인물 모습과 함께 사농공상의 생활정서를 잘 표현했다.이어 고미술 초상화 전시가 이번 기획전의 중심을 이룬다.조선시대 최고의 초상화로 꼽히는 ‘윤두서의 자화상’(국보240호)은좀처럼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명품이다.왕의 어진을 그린 당대 최고의 초상화가 한종유와 변상벽이 합작해 그린 김재로 초상도 나온다. 조선시대 양반 여인에 대한 초상화는 없지만 기품있는 기녀 등 조선여인들에 대한 그림이 전시된다.김홍도와 신윤복의 여인 풍속도에 이어 작자미상의 ‘미인도’가 시선을 끈다.이 그림은 윤두서의 자화상과 함께 해남의 녹우당에 비장되어오다 일본에 밀반출된 뒤 반환된 사연을 지니고 있다. 이어 현대미술 회화에 나타난 우리의 얼굴이 나온다.우리나라 최초로 서양화를 도입한 고희동의 자화상을 비롯, 구본웅 서진달 오지호 이쾌대 최영림장리석에서 임옥상 권순철 김호석 윤석남이 그려내는 현대적 인물이며 박래현 이인성 박생광 이종구 등의 풍속인물화가 곁들여진다. 입체조각품은 로댕갤러리에서 전시되는데 7000년전의 인면장식 조개에서 백남준의 작품까지 이어진다.만면에 머금은 웃음으로 ‘신라의 미소’로 불리우는 흥륜사지 출토의 인면문 수막새,본격적 인물상의 시작이랄 수 있는 삼국시대 불상,민간에서 조성된 조선시대 돌조각 등에서 한국인의 얼굴표정을살필 수 있다.근현대조각품으로는 독보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한 비운의 작가권진규의 ‘지원의 얼굴’을 비롯,전뢰진 백문기 최종태 강관욱 등의 인물상을 볼 수 있다.(02)771-2381. 김재영기자 kjykjy@
  • “새천년 국민과 함께”정부 시무식 공동개최

    새천년 시무식이 내년 1월3일 대통령 주재 하에 민·관 합동으로 성대하게치러질 예정이다. 행정자치부는 10일 “뉴밀레니엄 시대를 맞아 내달 3일로 예정된 정부 시무식은 입법·사법·행정 3부의 공직자와 시·도지역 대표를 비롯해 각급 학교와 사회단체,시민단체 관계자까지 참여하도록 해 민·관 합동으로 치를 계획”이라고 밝혔다. 내달 3일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주재로 열릴 이번 시무식에는 3부 공직자 2,000여명,노동·환경 등 각계 시민단체와 기업체 관계자 1,400여명,일반시민 1,600여명 등 모두 5,000여명이 참석하게 된다. 시무식의 주제는 ‘새천년·새출발’이며 기본적인 식순 외에 전국 각지에서 새아침을 맞아 일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다짐을 영상으로 꾸며 식전행사로 상영한다. 지금까지 정부 시무식은 세종로 중앙청사에서 총리 주재로 각 부처 장·차관을 비롯해 1급 이상 공무원 200∼300명만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왔다. 행자부는 이밖에 시무식장 로비에서 전시회 ‘천년이 보이는 마당’을 개최하고 밀레니엄 신제품 전시회와 풍물패의 지신밟기 놀이도 열 계획이며,1월1일부터 3일까지는 ‘전가구·전직장 국기게양운동’을 전개할 방침이다. 행자부 이성렬 의정관은 “민·관 합동시무식은 대통령이 ‘국민의 정부’출범과 함께 시민사회를 국정운영의 동반자로 하겠다는 천명을 실천하고 국민과 함께 새로운 세기를 시작하겠다는 상징적인 의미로 계획된 것”이라고밝혔다. 박정현기자 *숙대 한국행정학회 학술대회 논문 요약 10일 숙명여자대학교에서 열린 한국행정학회 학술대회에서는 60여건의 논문이 발표됐다.이 가운데 특히 관심을 끈 논문 내용을 요약한다. 행정서비스 헌장제(명지대 정윤수교수·한국행정연구원 주재현연구원) 행정서비스헌장 제정 지침이 지난해 마련된 이후 580여개 기관에서 서비스 헌장을 제정했다.이 가운데 71%인 416개는 청소·상수도·세무·건축·위생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것이다. 영국에 비해 우리의 헌장 내용은 전반적으로 크게 뒤떨어지지는 않는다.하지만 우리 헌장은 서비스 수준을 나타내는 부분에서 강화돼야할 것이다.특히 서비스 수준의 도전성과 측정가능성을 높이는데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영국의 헌장은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에 상당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할 것이다. 헌장서비스제도가 실효성을 거두려면 헌장 내용을 만들거나 고칠때 일선공무원들의 의견을 수렴해야 한다.장애자·노인 등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는구체성을 갖도록 해야 효과를 높일 수 있다.헌장을 획일적으로 만들 것이 아니라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예를 들면 경찰 서비스헌장의 경우 지역별 치안특성을 감안하지 않았다.헌장제를 잘 이행하는 공무원·기관에 합리적인 보상을 해주는 체계를 만들어야 한다. 공공부문 인원 감축 평가(김병섭서울대 교수 등 4인 공동논문) 정부의 구조조정으로 중앙 및 지방정부의 공무원 8만여명이 감축됐거나 감축될 예정이다.인력감축의 단기적 결과는 비용절감이다.하지만 인력감축의 부정적인 측면도 있다. 우선 인력감축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경쟁력이 약화됐다는 논리는 오류이다.업무는 그대로 남아 있는데 사람만 줄이면 이중의 비용을 초래할 뿐이다.인력감축은 조직을 간소화하지만 창조적인 활동을 위축시킬 수 있다.그리고 인력감축은 구성원들의 사기저하와 불안감을 준다. 인력감축은 만병통치약이 아니다.물적·인적 비용을 장기적으로 고려하지않고 인력을 감축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국민에 보여주기 위한 하나의 상징물이어서도 안된다.공공부문의 인력감축이 필요하다는 것이 절대인원을 삭감하는 식으로 인식돼서도 안된다. 박정현기자
  • [새천년 이렇게 맞자] (8)부패 고리를 끊자

    “한국이 망하면 부패 때문일 것”이라고 한 외국 인사가 단언한 적이 있다.악의에 찬 험담으로 치부하고 싶지만 요즘 세상 돌아가는 걸 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부패한 나라가 선진국이 된 예는 없다.당연한 얘기겠지만 부패한 나라의 서민이 잘 사는 예도 없다. 우리 사회는 요즘 “로비 없으면 되는 일도 안되고,로비하면 안되는 일도된다”는 풍토가 만연해 있다.최근 정국을 뒤흔들고 있는 옷로비 사건도 정(政)-관(官)-재(財)계의 고질적인 부패사슬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다. 부정부패의 원죄(原罪)는 두말 할 것 없이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등 사회지도층에 있다.부패를 추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윗물이 맑아야 한다.부정부패의 근원은 위에 있다.윗물이 깨끗하면 자연히 아랫물도 맑아진다. 사회지도층의 부정부패는 과연 깨끗한 인사를 찾을 수 있을까 싶을 정도로심각한 수준이다.비리 차원을 넘어선 지 오래다.사건이 터질 때마다 등장하는 ‘○○○리스트’는 부정부패의 뿌리가 얼마나 넓고 깊게 퍼져 있는가를방증한다. 정치권의 검은 돈 거래와 고위 공직자들의 정책 결정을 둘러싼 이권 챙기기가 없어지지 않는 한 투명한 사회를 만드는 것은 불가능하다. 부정부패를 발본색원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정의 강도를 높여야 한다.통일된잣대로 공정하고 엄하게 사정에 임해야 한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부정부패를 단죄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일과성 사정(司正)에 불과했다.사정을 사회 개혁과 연결시키지 못하고 끊임없이 새로운 형태의 비리를 양산함으로써 국민들을 실망시켰다. 특히 요란한 사정에도 불구하고 사법처리된 정치인과 고위 공직자 대부분을 집행유예나 벌금형으로 풀어줘 면죄부를 주는 악습이 되풀이되어서는 안된다.부정한 방법으로 이득과 이권을 챙긴 몰지각한 사회지도층은 사회에서 매장시켜야 한다. 부정부패의 토양인 갖가지 규제도 철폐해야 한다.규제를 풀어준다는 명목으로 돈을 주고받을 수 없도록 해야 한다.아울러 당국은 정책 결정과 행정처분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 사회지도층은 솔선수범해 부정부패 추방 운동에 앞장서야 한다.시민단체들은 지도층의 뿌리깊은비리를 감시해야 한다. 올해도 여느해와 마찬가지로 ‘힘있는 자’와 ‘가진 자’들이 검찰청사 앞에서 부끄러움 없이 플래시 세례를 받고 구치소로 향했다.새 천년에는 그같은 사람들이 얼굴을 들고 거리를 활보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이종왕(李鍾旺) 수사기획관은 “사회지도층이 어지간한 부패는 부패로 생각하지 않는 부패불감증에 빠져 있다”면서 “새 천년을 맞아 사회지도층의 대오각성과 인식전환이 그 어느때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국제 투명성기구는 세계 99개 나라를 대상으로 조사한 부패지수를 발표했다.우리나라는 50위였다.85개국중 43위였던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심각하다.우리나라의 부패지수는 97년 4.29였으나지난해에는 4.2,올해에는 3.8이었다.부패지수는 낮을수록 부패정도가 심하다.따라서 해마다 부패정도가 더 심해지고 있는 셈이다. 국제 투명성기구가 부패지수와 함께 발표한 뇌물공여도 조사에서도 우리나라는 수출 규모를 기준으로 분류한 세계 상위 19개국 가운데 중국에 이어 두번째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의 부끄러운 부패 문화의 현주소다. 우리나라는 국민들이 부정부패를 감시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가 외국에 비해 부실하기 짝이 없다. ‘정보공개 청구제도’를 제외하면 시민 감시제도는 전무한 실정이다.국민이 내는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조차 제대로 알 수 없다. 정부는 지난 8월 ‘부패방지 종합대책’ 발표와 함께 반부패기본법의 제정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했다.반부패특별위원회도 만들었다. 그러나 부패 사슬을 끊으려면 정부의 의지만으로는 부족하다.시민감시가 뒤따라야 한다. 미국이 지난 89년 제정한 ‘내부 양심선언자 보호법’은 시민단체의 위대한승리로 평가받고 있다. 이 법은 베트남 전쟁에 관한 정부의 음모를 공개한 미 국방부의 한 연구원을 돕기 위해 77년 열린 ‘내부 양심선언대회’를 계기로 만들어졌다.이후시민들은 ‘내부 고발자보호단체(GAP)’를 출범시켰고,10년 동안 연방정부와 힘 겨루기한 끝에 부정부패 내부 고발자를 보호하는 법의 제정을 이끌어 냈다. ‘조직의 비리를 폭로해 봤자 바뀌는 것은 아무 것도 없다’는 미국인들의인식을 ‘용기있는 고발이 사회를 개혁한다’는 쪽으로 바꿔놨다. 우리나라의 부정부패감시시민단체는 지난 8월 전국 843개 시민단체들이 결성한 반부패국민연대와 부정부패추방시민연합,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의 부정부패추방운동,참여연대의 밝은사회만들기 운동본부 등이 고작이다.10일 오후 7시 경기도 성남시 수진2동 종호빌딩에서는 의미있는 행사가 열렸다.반부패국민연대 성남지부 창립식이었다.조촐한 행사였지만 이 지역 시민 50여명이모여 부패 감시를 다짐하는 뜻깊은 자리였다.이로써 반부패국민연대 지부는강원도 삼척,강릉에 이어 3곳으로 늘었다. 서울대 사회학과 임현진(林玄鎭·50)교수는 “시민단체나 국민들이 국정 전반을 투명하게 들여다 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하루빨리 마련돼야 한다”면서 “어릴 때부터 부정부패를 거부하는 문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21세기 화두는‘反부패’ 새 밀레니엄을 앞두고 우리에게 가장 절실한 가치관은 무엇일까. 미국의 경우 가치관의 기준은 공정성인 페어(fair)라는게 많은 사람들의 시각이다.‘페어플레이 정신’이 사회전체에서 공덕(公德)을 수행하게 하는 ‘방아쇠’역할을 한다는 것이다.영국 역시 양보와 희생을 내용으로 하는 ‘젠틀맨십’이 사회전체의 가치관으로 자리잡고 있다.이런 기본적인 가치관이다른 하위의 개념들을 틀지워 사회전체에 윤기를 던져주고 있다.일본은 ‘이사기요이’가 최상위 가치이다.이 말은 ‘자기 맡은 일에 충실하다’는 뜻. 그러면 우리는 어떤 기준을 세워야 할까.현재 우리는 여러가지 ‘질병’에시달리고 있다.최근 신문들은 날마다 우리 사회의 무질서,한건주의,황금만능주의,부패 만연 등 ‘한국병’의 현주소를 보여준다.또 서점에는 ‘한국병’의 실체를 보여주는 문화비평서들이 즐비하게 나와 있다. 관계자들은 여러 ‘한국병’의 뿌리는 바로 ‘부정부패’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클린코리아’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직’한 기풍이 확산돼야 한다고 강조한다.최근 국가적으로 ‘반부패기본법’등을 제정하려 하는 등 제도마련에 나서고 있지만,제도만으로 ‘부패공화국’이란 오명을 씻어내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우리나라는 최근 전세계 99개 국가 가운데 부패도 49위,수출주도국 19개국 가운데 뇌물공여도 2위라는 국제투명성기구(TI)의 발표에 즈음해 갖가지 부패퇴치 방안을 수립 중이다. 박연수 월드컵문화시민협의회 운영국장은 “우리의 가장 큰 문제점은 결과지상주의가 확산되면서 절차와 수단이 윤리성과 합리성을 잃었다는 점”이라면서 “이를 고치기 위해서는 여러 처방이 있겠지만 특히 잘못을 잘못이라고인정하고 바로잡으려는 정직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따라서 학교나 사회에서 거짓을 부추기는 풍토가 사라져야 한다는 지적도제기된다. “선생님이 이름을 부르시더니 ‘왜 만화책 봤어’라고 꾸짖으며 다섯대를때렸다” 최근 발행된 ‘아주 기분좋은 날’이라는 책에 실린 한 어린이의얘기다.일기에 만화책을 본 것을 썼다가 선생님에게 맞은 이 어린이는 “앞으로 만화책을 봤다는 걸 일기에 쓰지 않겠다”고 다짐한다.책을본 주부 최연희씨는 “학교에서 학생에게 거짓말을 하라고 가르치는 셈”이라고 개탄했다. 김거성 반부패국민연대 사무총장은 “부정부패를 뿌리뽑으려면 어릴 적부터 정직을 첫 덕목으로 몸에 익혀주어야 한다”면서 “남이 아닌 나부터 부정부패를 거부하고 정직을 실천해야 21세기에 한국이 선진국으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재범기자 jaebum@
  • 한·중 외무회담 안팎

    탕자쉬앤(唐家璇)중국 외교부장의 10일 방한은 수교 이후 한층 가까워진 양국 관계를 대변해 준다.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장관은 2박3일 일정동안 탕부장을 시종 동행,‘온천외교’등의 우의를 다지며 21세기 ‘동반자 관계’를 돈독히 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취임이후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한 탕부장은 이날 오후 홍순영(洪淳瑛) 외교통상부장관과 양국 외무회담을 가진 뒤 11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예방,양국 현안 문제와 한반도 주변 정세 등을 논의한다. 이날 외무장관 회담에서 양국은 한·중·일 3국 외무장관 회담 개최 방안,주룽지(朱鎔基)중국 총리의 방한과 한반도 정세와 4자회담,중국내 탈북자 문제,한국의 코드분할 다중접속방식(CDMA) 이동전화 중국 진출 등 경제협력,한·중 어업협정 정식서명 문제 등을 폭넓게 협의했다. 특히 탕 부장은 또 지난 10월 5∼9일 북한 방문 결과를 설명했으며 중국의대한 무역적자 해소 문제 등도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표적 지한파(知韓派)로 알려진 탕 장관의 방한 일정은 외교관행에 비춰‘파격 의전’으로 가득찼다.양국 장관은 11일 저녁 이천의 M 호텔에서 온천욕을 함께하며 한반도 정세와 동북아 평화정착 나아가 ‘밀레니엄’의 화두를 놓고 허심탄회한 ‘대화의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이천까지도 두 장관은 실무진과 함께 16인승 버스에 동승하며 12일 아침엔30분 정도 이천 인근의 설봉산을 산책하는 계획도 잡았다.‘온천외교’는 일본 근무 경험이 있는 탕부장이 온천욕을 즐기는 점을 감안,한국측이 제의했고 중국측이 흔쾌히 수락해 성사됐다는 후문이다. 하지만 ‘온천-산책외교’가 가능한 것은 두장관의 각별한 우의와 함께 성숙해진 한중외교 관계를 배경으로 한다.장쩌민(江澤民) 국가 주석은 물론 중국의 핵심 권력서클인 공산당 정치국 상임위원 중 주룽지 총리를 제외하고후진타오(胡錦濤) 국가부주석,리루이환(李瑞環) 인민정치협상회의 주석 등이이미 한국을 다녀갈 정도로 양국 관계는 ‘고속 도로’를 질주하는 중이다. 오일만기자 oilman@
  • [현상과 전망 21세기미술] (15)뮌헨 밤거리 바꾼 빛의 예술

    독일은 지방자치제도가 잘 발달되어 있어 어느 도시를 가든 미술관과 여러문화행사가 잘 진행되고 있으며,세계적인 문화행사들이 중소의 지방도시에서 행해지고 있다.독일 남부에 위치한 뮌헨은 올림픽 개최지로도 잘 알려져있다.바이에른주의 수도이며 독일에서 가장 문화 수준이 높은 부자 도시인 뮌헨의 도심에,총8억으로 독특한 밀레니엄 프로젝트가 마련됐다. 밤이 길고,삭막하고 한산한 도심의 거리에 5명의 작가가 빛을 이용한 작업으로 뮌헨을 시적이고 따뜻한 곳으로 생동감있게 바꾸어 놓았다.뮌헨의 중심인 마리엔 플라즈에는 패션과 멋진 식당,화랑,부티크가 모여 있다.이곳을 빛을 이용한 설치 작업으로 변모시켜 시민들을 빛의 예술 안에서 새롭게 인식하고 체험하게 한다. 미샤 쿠발은 뒤셀도르프 출신으로 국내에서도 작품전시를 한 바 있는 독일의 젊은 작가이다.레이저 빛을 이용하여 별이 빛나는 밤거리에 노란 이정표를 제시한다.단순하면서도 선명한 레이저 작품은 잠자는 도심에 산뜻한 빛으로 환상과 꿈을 선사한다. 뉴욕에서 활동하는 제니홀저는 전세계적으로 단어와 문장을 통한 사회적인 메시지 전달로 알려진 작가이다.대중 공간에 대중 매체를 이용하여 사회적인 문제,즉 성과 죽음,전쟁 등을 마치 정보나 게시판의 문장들처럼 제시한다.패션의 거리에 있는 유명 부티크들 사이에 설치된 ‘하나 하나의 사건들은다양한 해석을 가능케 한다’등의 문구들은,밤하늘을 배경으로 여러 사회적사건들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미국의 LA와 뉴욕에서 활동하며 세계적으로 알려진 키키 스미스는 부엉이,비둘기,박쥐,다람쥐 등을 환하게 설치하였다.마치 전기줄에 새들이 앉아있는것처럼,밤거리에 빛을 발하는 여러 동물 형태를 제작하여 매달아 놓았다. 투린의 마르크 가스티니는 밤거리에 책을 펼쳐 그 책들이 날개가 달린 듯이 휘날리는 모습을 연출하였다.사전적,고전적인 단어들을 상징적으로 나열하여 마치 책 속에 있는 색색의 진리를 탐구하는 듯 빛을 발하는 모습이 새로운 세계를 위한 지침서를 제안해 주는 듯 하다. 국적을 초월한 다섯 명 작가의 작품은,독일의 열린 예술 행정과 예술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을 의미한다.이번 작품의 설치에는 시의 문화부 뿐만 아니라 건설부,안전 관리부 등 여러 부서가 협력하여,혹시라도 발생할 사고에 대처하여 안전하고 철저하게 계획하고 설치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대부분의 예산을 여러 회사들로부터 협찬 받아 시의 문화부에서 진행하고 있다.1999년12월4일부터 2000년2월28일까지 설치될 이번 행사에서 놀라운 점은,실로 셀 수 없이 많은 기업들이 필요한 경비의 대부분을지원하였으며,뮌헨 시장인 크리스티안 우데 또한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자세를 보였다는 것이다.또한 이번 행사는 미술관이라는 폐쇄적이고 제한된 공간에서 벗어나 시민들에게 한층 다가온 공공 예술로서 그 의의를 더한다.대개의 공공 조형물이 영구설치되어 변형이 불가능한데 반해,이번의 작품은 일시적인 설치로 새로운 세기를 맞이하여 예술과 역사,그리고 건축에 대한 시민들의 적극적인 대화와 참여를 야기한다. 겨울이 유난히 길고 추워 쉽게 우울해지기 쉬운 뮌헨의 밤거리를 빛의 예술로 새롭게 태어나게 해 무한한 가능성과 희망을 기약하는 새로운 세기로 연결한다. [박규형 갤러리현대 아트디렉터]
  • [기고] 새로운 청소년문화를 생각한다

    이제 20여일이 지나면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게 된다.희망과 감격의 21세기를 맞게 되는 것이다.흔히들 21세기는 신지식의 시대,감성의 시대,문화예술의 시대라고 한다.미래는 무엇보다도 오늘의 청소년들이 주인이 되는 시대이다.어느 시대든 역사는 과거를 터로 하여 현재가 진행되고 현재는 또다시 미래로 연결되는 것이다.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은 그들 나름대로의 ‘멋’과 ‘맛’,그리고 ‘끼’를 가지고 있다.청소년 문화는 이러한 ‘멋’과 ‘맛’,그리고 ‘끼’를 가지고 젊음을 발산하고,젊은이다운 행동과 젊은이들이 쓰는 말들을 통해 표현된다.우리의 청소년들은 사회가 만들어 놓은 제도적 틀 속에서 그들 나름의가치와 세계를 여러 장르의 내용과 형식을 통해 담아내고 가치를 추구하는데,이것이 바로 청소년 문화이다. 하지만 오늘날 한국의 청소년문화는 정제되어 있는 것이 아니고,매우 불안정하다고 말할 수 있다. 먼저 한국 청소년들에게는 중압적인 입시제도와 우리 사회전반에 만연되어있는 갈등과 대립,배금주의에 따른 가치관의 혼돈에 뿌리를 둔 아노미상태에서의 반항과 일탈들이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사회악으로부터 우리 청소년을 보호하고 건전하고 참된 사랑의 공동체,즉 애정어린 문화공동체를 만들기 위해서는 청소년들에게 제도나 문화를선도해주는 어른들의 역할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이기도 하다.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지난 10월25일 선포된 ‘청소년헌장’은 청소년에대한 새로운 가능성과 바람직한 시각으로 바라보게 해준다.새 헌장의 전문에는 청소년은 미래의 주역일 뿐만 아니라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독립된 인격체임을 인식하고 청소년을 살리는 발상의 대전환-즉 보호,규제,관리의 대상에서 기본권을 가진 존재며,독립된 인격체로서 주체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자율적인 참여를 보장하는 기본권리에 대하여 강조하고 있다. 이와 같은 청소년헌장이 단순히 이슈나 구호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생활현장에서 실천으로 옮겨지기 위해선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그리고 대학,중·고등학교 등 각급 학교에서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상담 창구를 개설하고,청소년들이 그들의 인권을 실현하고 주장할 수 있도록 ‘청소년 인권센터’나‘모니터 제도’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개발하여 상호 협조하에 추진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청소년의 인권을 보장하는 것은 그들의 미래를 살리는 길이며 이는 곧 인류의 미래를 보장하는 결과가 되기 때문이다. 이달에 ‘한·일청소년그룹댄스경연대회’를 개최하는 것도 위와 같은 취지에서 한·일간의 청소년들에게 건전하고 다양한 문화예술활동에 자유롭게 참여할 권리를 보장하고 가정·학교·사회·국가·인류공동체 성원으로서 삶의 터전을 소중히 여기며 모든 생명과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체험케 하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다. ‘한·일청소년그룹댄스경연대회’를 통하여 우리 젊은이들이 건강한 육체에 건전한 정신이 함께 조화를 이루는 기회가 돼야할 것이다. 그리고 과거에 얼룩졌던 관계를 청산하고 발전적이고 바람직한 21세기 새로운 한·일문화를 창출하는 계기가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사회전반에 걸쳐 청소년의 기본권 침해가 만연되고 있고 청소년들을 피동적인 객체로 보는 인식이 보편화되어 있는 현실에서 청소년들을 사회 구성원으로서 전향적이고 적극적으로 인식할 수있도록 하기 위해서는 기성세대의 의식과 기존의 시스템 등을 재정비해야 한다.이런 취지에서 앞으로 ‘한·일청소년그룹댄스경연대회’같은 행사가 청소년들에게 건전한 놀이문화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李京埈 선문대 총장 - 한일 청소년그룹댄스경연대회 조직위원장]
  • [사설] 세밑을 불우이웃과 함께

    한 세기가 저물고 있다고 해서 야단들이다.새로운 천년이 오고 있다고 너나없이 들떠있다.경기가 되살아나고 흑자를 낸 기업이 많아졌다고 한다.그래서올해 세모는 예년에 없이 흥청거리고 있다고 들린다. 그런데 우리의 가난한 이웃은 어느 세모 때보다 춥고 배고프다는 소식이다. 신문보도를 보면 서울시내 20개 복지 시설의 경우 후원금품 들어온 실적이지난해와 비슷한 곳은 단 두 곳뿐이고 나머지 18곳은 적게는 10%에서 많게는40% 이상 줄었다고 한다. 서울 송파구 장지동에서 비닐하우스를 개조해 장애인 12명을 돌보고 있는한 목사의 얘기를 들어보면 지난해 이맘때는 20㎏들이 쌀이 20포대에 라면비누 등의 갖가지 생활용픔이 들어왔는데 올해엔 쌀 2포대가 고작이라고 전한다. 왜 이렇게 됐는가.국제통화기금(IMF)관리체제의 긴 터널을 빠져나오면서 사람들이 정서적 공황상태에 빠진 것 같다고도 하고,밀레니엄이다 뭐다 해서사람들이 들떠,이웃 돌아볼 겨를이 없는 것 같다고도 한다. 인정이 메마르고 이기적이 되는것은 도시화 사회의 보편적 현상이다.그늘진 이웃의 어려움을 성금이나 인정에 의존하는 사회도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사회복지는 제도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그러나 충분한 사회복지혜택이 없는 우리의 경우 제도적 복지를 기다릴 시간이 없다.당장 추위에 떨고있는 이웃이 문제인 것이다. 우리를 더욱 우울하게 하는것은 그늘진 응달과는 달리 양지(陽地)에서는 흥청망청이고 돈잔치가 요란하다는 사실이다.어떤 증권사의 경우 영업직 사원1,000여명 대부분이 올해 억대의 수입을 올렸다는 풍문이고 여의도의 고급유흥가엔 요즘 불이 꺼지지 않는다고 한다. 고급호텔에 자리예약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들은 지 벌써 여러날 됐다. 미국의 컴퓨터 천재 빌 게이츠와 언론재벌 테드 터너가 세계의 소아마비 퇴치를 위해 5,000만 달러와 2,800만 달러를 각각 희사했다는 외신도 우리를새삼 되돌아보게 한다. 가난 속에서도 삯바느질을 해서 일군 재산 10억원을 병원에 쾌척한 노인은있어도 재벌이 장애자들을 위해,배고픈 이웃을 위해 돈을 내놓았다는 뉴스는 없는게 우리의 현실이다.미국의 거부로 전재산을 사회에 환원했던 앤드루카네기는 1889년 발표한 그의 에세이집에서 “부자가 부자인 채로 죽는 것만큼 불명예는 없다”고 썼다.고통스럽고 가난한 이웃이 있다는 것은 가진 자들의 불명예다.그리고 그 불균형의 결과는 결국 모두에게 되돌아온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이웃에 보다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우리의 가난한 이웃에보다 따뜻한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야 한다.
  • 2000년 1월1일 통화량 폭주 ‘비상’

    2000년 1월1일 새 천년맞이 행사로 인한 통화량 폭주가 예상돼 통신 소통에 비상이 걸렸다. 한국통신은 새해 1월1일 0시의 통화량이 올해 1월1일 0시의 210만통에 비해 약 4.7배인 990만통으로 엄청나게 늘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새 천년맞이 행사가 열리는 충남 당진 왜목의 저녁노을 행사,제주 성산 일출제,정동진·설악산·경포대 등지에서 평소보다 3배 이상 통화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한국통신은 새 천년이 가장 먼저 시작되는 뉴질랜드와 호주간의 국제전화량은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시외전화,이동전화 등도 각각 30%와 80% 정도 통화량이 늘 전망이다. 이에 따라 한국통신은 시외전화 21구간에 552회선을 증설했으며 이동전화증가가 예상되는 지역 33개구간에 1,205회선을 늘리기로 했다.국제전화는 14개국 1,479회선을 이미 증설했다. 한국통신은“밀레니엄 콜에 대비해 회선 증설 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으나 예기치 않은 통신 폭주 등이 있을 수도 있으므로 새해 1월1일에는 가급적안부전화 등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한편 SK텔레콤 등 이동전화사들도 대학입시 마감일인 오는 31일 통화량이크게 늘 것으로 보고 비상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조명환기자 river@
  • “Y2K 대비 핵단추 끄자”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뉴밀레니엄을 맞아 미국 시민들이 미국과 러시아가 서로를 겨누고 있는 핵무기의 스위치를 꺼놓자는 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전직 핵무기관리 담당 장교를 비롯해 정치인,반핵운동가 등 수백명이 벌이는 일명‘파멸로부터 복귀’(Back from the Brink)란 캠페인은 컴퓨터 오작동으로 인한 핵무기의 오인발사 위험으로부터 지구를 지키자는 목적으로 강도 높은 국민청원운동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운동을 이끄는 전직 핵무기관리장교인 브루스 블레어씨는 “지난 94년 클린턴과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양국의 주요 도시를 향하고 있는 핵탄두의 목표를 해제하자고 약속했다”고 전제하고 “그러나 현실은 약속과 달리 약 5,000기씩의 핵탄두가 서로의 도시 곳곳을 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Y2K사고로 인한 핵탄두 오발에 대비,비상 상황실을 만들어 운영에 들어갔지만 스위치를 끄지 않는 이상 15분안에 공격활동이 가능한채 극심한 긴장상태인 핵무기체제는 안전을 보장 못한다는 지적이다. 이들은지난 95년 용도폐기된 인공위성이 추락하는 것을 핵무기발사로 오인,핵대응체제를 무려 8분 동안 가동시켰던 러시아의 경험을 지적하면서 스위치를 끄지 않는 한 위험은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특히 대선 등 정치계절을 맞아 이들은 인터넷 웹사이트(www.dealert.org)까지 개설,참여자들의 서명을 받으면서 선거 이슈화에 노력하고 있다. 데일 범퍼 전 상원의원,에드워드 마키 하원의원등 정치인들도 적극 가세하고 있는 이 운동은 뉴밀레니엄이 시작되기 전 결과를 봐야한다는 일념에 크리스마스 휴가도 반납했다는 후문이다. hay@
  • 공무원연금제 불만 고조… 국가부담 늘려야

    공무원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개방형 임용제를 감사원 검찰 경찰 등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행정학회(회장 金信福 서울대교수)가 10일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숙명여자대학교에서 ‘밀레니엄 전환기 행정학의 회고와 전망’이라는 주제로 연동계학술대회에서 황성돈(黃聖敦) 한국외국어대 교수 등이 이같은 주장을 폈다. 황교수 등은 공동논문 ‘개방형 임용제도 도입과 과제’에서 개방형 직위에 우수한 인력을 유치하려면 개방직 수당을 주는 방식으로 민간과 비슷한 보수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개방형 임용자에게 퇴직후 취업을 제한하고,재산등록을 하도록 하면 우수인력이 공직에 들어오는 길을 막을 가능성이 크다는 우려를 제기했다. 임광현 원광대 교수는 ‘공무원 사기와 공직자연금제도의 안정적 운영’이라는 논문에서 “교원을 비롯한 공직자들이 대거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것은연금법 개정안에 대한 불만이 기폭제가 됐다”며 “특히 명예퇴직을 신청하는 교원들의 나이가 50∼60대에서 40대로 내려앉은 것은 주목해야 할 현상”이라고 지적했다. 임교수는 “정부의 공무원연금제도 개선안은 단기적인 미봉책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를 제기하면서,국가와 공무원이 똑같이 7.5%를 내도록 돼 있는 부담금 가운데 국가의 부담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방안을 제시했다.미국과 일본의 국가부담률은 27%,프랑스는 29%라는 것이다. 임교수는 연금제도에 이미 가입한 공무원들에게는 부담금,누적기금 등을 모은 현행 ‘적립방식’을 적용하고,새로운 가입자에게는 부담금으로 연금 지불액을 충당하는 ‘부과방식’을 적용하자는 의견을 내놓았다.또는 기존의적립기금을 모두 가입자들에게 돌려주고 부과방식으로 완전히 바꾸는 방안도 있다고 주장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이탈리아

    인류가 새 천년의 장정에 나서는 역사적 순간이며 25년마다 도래하는 가톨릭 ‘성년(聖年·Jubilee)’이기도 한 2000년 새해를 맞이하기 위하여 이탈리안들은 새로운 희망을 안고 준비작업에 열중하고 있다. 이탈리아 정부는 그동안 성년 준비를 위한 특별법을 제정,총리실에 성년준비위원회를 설치했다.3년간 총 40억달러에 달하는 특별예산을 투입하여 중앙정부,지방자치단체,종교단체와 민간이 혼연일체가 되어 2,000여개에 달하는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이탈리아는 성지 순례객을 비롯하여 성년기간에 로마를 찾는 방문객만 해도 2,6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이들을 맞을 수 있는 교통,숙박,안내·서비스시설 등 각종 인프라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세계적 문화유산을 무수히 보유하고 있는 이탈리아는 2,000년 서구문명의증거이기도 한 이 귀중한 문화재들을 손질하기에 여념이 없다.로마제국의 대표적 유물인 콜로세움과 가톨릭의 총본산인 베드로성당 등이 오랜 때를 벗고 새 천년을 맞이할 채비를 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새 천년 맞이에 많은 예산을투입하면서도 새로운 조형물은 거의 만들지 않는다.로마시가 새 천년 맞이로 만든 조형물이라면 새 천년 도래를 카운트다운하기 위하여 베네치아 광장에 세운 조그만 시계탑 정도이다. 뭔가 새로운 초현대적인 조형물을 만들기보다는 1,000∼2,000년을 견뎌온보물들을 닦고 손질하는 데 노력을 집중하는 것은 로마제국 문명과 기독교문명,그리고 르네상스 문명이 살아 숨쉬는 과거를 새 천년 미래에 조명하여새로운 문화를 창조하려는 온고지신(溫故知新) 정신에서 비롯됐다. 오랜 기독교 역사의 배경을 가진 이탈리아는 새 천년을 계기로 인간이 정신적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서구는 르네상스 이래 휴머니즘과 자유정신을 바탕으로 세계의 정신문화와 물질문명을 선도하여 왔다. 이런 맥락에서 인류가 도덕성을 회복하고 사랑과 평화 속에 가치있는 삶을영위하는 길을 보여주기 위해 로마시와 바티칸이 연대해 한해 동안 총 600여개에 달하는 다채로운 대규모 종교·문화·예술 행사를 준비,세계인들의 동참을 기대하고 있다.1월1일 5만명이 모이는 밀레니엄 평화 마라톤 대회를 필두로 8월 중순 150만여명의 청소년이 참가하는 세계청소년대회,5·1 노동자성년의 날,가족 성년의 날 등이 대표적이다. 참피 대통령도 2000년을 기하여 전 인류가 마음과 힘을 모아 협력과 정의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회를 건설해 세계평화,안정,번영을 이룩하고 관용을 베풀어 평등,단결,사회정의를 실현해나갈 것을 호소하고 있다. 이탈리아는 21세기에 세계의 중심국가로 발전하기 위하여 각 분야에 걸쳐개혁을 거국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내적으로 정치안정을 도모하기 위하여 의원선거법 개정 등 제도개혁을 서두르는 한편,행정능률 향상을 위하여 2001년에는 중앙부처를 10개로 축소 개편할 예정이다. 이제 한국과 이탈리아 양국은 지리적 원격성과 언어장벽 등 장애물을 뛰어넘어 모든 분야에서 협력을 증대하여 성숙된 동반자 관계로 발전할 것이다. 지난해 12월 밀라노시와 자매결연을 맺은 대구시가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밀라노 프로젝트’가 장래의 한-이탈리아 협력관계를 상징하게 될 것이다.鄭 泰 翼 駐이탈리아 대사
  • 풍산 밀레니엄 특수

    풍산이 밀레니엄 ‘돈벼락’을 맞는다. 풍산은 9일 새 천년을 맞아 동전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내년도 소전(素錢·무늬를 새기지 않은 동전)을 10억장,5,000t가량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해 풍산은 국내 동전발행에 필요한 소전을 지난해보다 5배가 넘는 3,500t공급했다. 세계 최대 소전수출업체인 풍산은 연2만4,000t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 현재 수주물량을 대기 위해 온산공장과 부평공장을 24시간 풀가동하고 있으며 스페인 등 일부 국가의 소전 추가공급 요청을 거절할 정도다. 박선화기자 psh@
  • 한나라 각계파 보스 ‘공천 물밑경쟁’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와 각 계파 보스들간에 벌써부터 물밑 공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특히 비주류인 이기택(李基澤)고문은 지난 8일 “내년 총선에서 구(舊)민주당 몫의 합당지분 30%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공천지분을 요구하고 나서면서 지분 싸움은 점차가시화되고 있다. 김영삼(金泳三) 전대통령까지 부산·경남지역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보여 공천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에서는 이총재측와 김덕룡(金德龍)부총재간에 대결 구도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부산·경남지역에서는 이총재와 김 전대통령간에 충돌 양상을 보일 전망이다.대구·경북지역도 지역 맹주를자처하는 김윤환(金潤煥) 전부총재가 기득권을 주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총재는 지난 8월 ‘제2창당’을 선언한 이후 계속 새인물 영입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법조계 인사를 비롯해 재계,학계,노동계,여성계 등 각계 인사들을 두루 만나고 있다.핵심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여의도연구소장도 나서서 영입작업을 챙기고 있다. 하지만 미리 ‘공개’될 경우 여권의 ‘공격대상’이 될 것을 우려,당초 이달말 1차로 ‘입당한 거물’들을 발표하려던 계획을 연기했다. 이번 총선에 나올 이총재 사람들로는 일산에서 김석우(金錫友) 전통일부차관과 신동준(申東峻) 전언론특보가 공천을 대기중이다.고흥길(高興吉) 섭외특보는 성남 분당에,황영하(黃榮夏) 전총무처장관은 파주에,진영(陳永)변호사는 서울 용산에 각각 출마할 생각이다. 김덕룡 부총재도 ‘새인물 찾기’에 가장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현재 변호사,교수,전직관료 등 ‘경쟁력’있는 인사 20∼30명과 접촉하며 공을 들이고 있다.수도권에서 적어도 ‘과반수’지역 공천을 계보원으로 확보한다는목표다.그는 뉴밀레니엄위원회 위원장직을 공천권 확대 창구로 활용한다는의혹 때문에 이총재로부터 ‘껄끄러운 시선’을 받을 정도로 ‘내사람 챙기기’에 열심이다.권기균(權奇均) 21세기 지식사회연구회장은 서울 영등포갑에,구본태(具本泰) 전통일부차관은 김포에,김성식(金成植) 전나라정책연구회 정책실장은 서울 관악갑에 도전장을 내고 있다. 이기택 고문은 부산·경남지역 공천권 행사에 뜻을 두고 있다.자신부터 부산지역에 출마,명예회복을 하겠다는 각오로 지역구 관리에 정성을 쏟고 있다.사하갑의 이정남 위원장,북·강서을의 허태열 위원장,해운대 기장갑의 손태인 위원장은 출마채비를 갖췄다.박성기(朴成基) 원내기획실 부국장은 일산에,이원호(李元鎬) 원내기획실 의원국장은 충북 청주에 출마할 뜻을 두고 있다. 김윤환 전부총재는 최근 다소 거리를 두던 이총재와 화해 기류를 보이는 것도 공천지분 확보를 위해서라는 지적이 나올 만큼 대구·경북 지역에서의 영향력 확대를 꾀하고 있다. 하지만 대구·경북지역의 경우 이총재측에서 총선 이후 당내 입지는 물론차기 구도에서의 지지기반 확보를 위한 ‘전략지역’으로 보고 있어 김 전부총재의 ‘내몫 챙기기’가 쉽지 않다. 현재 이총재측은 “계파 지분이 어디 있느냐”며 각 계파 보스들의 지분을인정치 않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한 측근은 “당의 사활이 걸린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는 당선 가능성이 우선이지,계파 보스 입김이 공천을 좌우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으나 일정 수준 몫의 할애가 불가피해 보인다. 최광숙기자 bori@
  • [굿모닝 새천년] (16)기업 의사결정방식 변화

    21세기 기업내부의 바람직한 의사결정구조는 무엇일까. 새 천년을 눈앞에 둔 지금 기업들은 글로벌 무한 경쟁이라는 새로운 경영환경에 직면하고 있다.소비자들의 욕구는 날로 다양해지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요구하는 ‘소비자 주권의 시대’가 도래했다.정보통신의 발달은 이같은경쟁과 소비패턴의 급속한 변화를 부추기는 기술적 기반이 되고 있다. 이같은 경영환경속에서 기업들은 창조와 부단한 혁신이 경쟁력의 ‘키워드’가 됐다.같은 제품을 남들보다 더 부지런히 만드는 낡은 틀로는 기업경쟁력을 보장받을 수 없게 됐다. 때문에 신속한 의사결정,유연한 조직 구조,아래로의 권한 이양 등 회사 구성원의 창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업내부의 의사결정 시스템 구축이 기업의 생존을 위해 풀어야 할 과제로 떠올랐다. 특히 국내 기업들은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막론하고 대부분 아직도 위계서열을 중시하는 다단계의 수직적 의사결정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어 개선이 시급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수직적 의사결정구조의 문제점 전문가들은 기존의 수직적인 다단계 의사결정 구조의 가장 큰 병폐로 관료적 병리현상을 들고 있다. 아주대 경영대학 조영호(趙永鎬) 교수는 “수직적 조직에서는 상부에서 지시한 것 이외에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분위기가 조장되기 마련이어서 자발적이고 창의적인 업무풍토를 찾을 수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즉 경직된 조직문화속에선 창조를 위한 실험정신이 퇴화될 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그는 “고객의 요구 등 경영환경이 시시각각 변하는 새로운 상황에선 치명적인 약점”이라고 꼬집었다. 물론 수직적 구조가 모두 그른 것은 아니다.그는 “일부 전통적 산업의 경우 위로부터의 강한 통제가 조직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제고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고 말했다.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 왜 필요한가 현대 경제연구원 조직전략실 원상희(元相喜)실장은 “수평적 조직은 밑으로의 권한 이양을 의미한다”고 요약했다. 조직을 사업부나 팀으로 쪼개 사업부장이나 팀장에게 인사권,업무결재권을넘겨주는 팀제,사업부제(소사장제)가 그 예다. 수평적 조직의 장점은 여러가지다.첫째 결재단계가 축소돼 조직의 순발력즉 환경적응능력을 키워준다.둘째 조직의 개방성과 유연성을 높여준다.팀제도입으로 프로젝트마다 이에 맞는 전문가들로 신설팀을 신속하게 만들 수 있다.예컨대 제품개발을 할 때 마케팅,연구개발,구매,생산 등의 전문가가 한자리에 모여 일을 하면 사업오류를 그만큼 줄일 수 있다. 셋째 조직이 투명해져 자원배분이 효율적으로 된다.자기책임하에 업무를 수행하므로 불필요한 자원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 스스로 노력하게 되기 때문이다. 제너럴 모터스(GM) 프레몬트 공장의 부활은 이같은 제도의 장점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전통적인 경영방식으로 운영된 이 공장은 지난 81년 경영난으로문을 닫게 된다.GM은 그 뒤 일본의 도요타사와 합작으로 NUMMI사를 설립,이공장을 재가동했다.도요타사는 자율관리팀제를 도입,5∼7명 단위의 350개팀으로 조직을 재편했다.과거 80명의 관리직원들이 하던 일을 팀원 스스로 하고 작업방법도 팀원들이 스스로 개선해나갔다.그 결과 2배이상의 생산성 향상을 이뤘다. ■국내기업의 도입현황과 대책 팀제는 5년전쯤부터 국내기업에 확산돼 상당수의 기업들이 시행중이다.사업부제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국내도입이 활발하다.사업부제를 실시하고 있는 대기업들로 삼성물산,삼성SDS,대우통신,한화,효성,대상,새한,두산 등이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실질적인 권한 이양이 이뤄지지 않아 시스템이 제대로작동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한다.경영전략 자문회사 IBS컨설팅 최용주 소장은 “우리의 경영문화가 아직은 관료적인데다 직원들의 인적 능력과 마인드도아직 제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따라서 경영자의 굳은 의지와 직원들의 능력계발을 위한 장기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는 게 한결같은충고다. 김환용기자 dragonk@ [밀레니엄 탐방] 인터넷 장비업체‘시스코 코리아’ 서울 삼성동 경암빌딩 7층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 사무실은 거의 텅 비어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다.영업중심의 외근조직이라는 특성때문이기도 하지만거의 모든 의사소통이 전자우편으로 이뤄지기 때문이다.이처럼 전자우편이활성화될 수 있는것은 이 회사가 갖고 있는 단순한 결재구조 덕분이다.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는 세계적인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미국 시스코사의 한국 지사.70여명으로 구성된 이 회사는 미국 본사와는 독립체제로움직인다.인사,영업 등 일체의 회사경영을 홍성원(洪性源)사장이 책임진다. 경비지출과 사업추진 과정에서의 중간결재,최종 계약에 이르는 전결권을 홍사장이 도맡고 있다.말하자면 국내기업들이 최근 도입하고 있는 소사장제와같은 형태다. 회사는 영업팀,사업팀,관리팀 등 7개팀으로 나뉘어져 있다.결재단계는 직원과 임원급 팀장,사장 3단계로 지극히 단순하다.팀원이 상부에 결재를 받아야 할 일은 매우 제한돼 있다.홍사장은 “사장을 포함,임원들이 해야 할 일은직원에 대한 지시가 아니라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강조한다. 건당 수천만∼수억원에 이르는 계약도 최종단계까지 일선 직원이 거의 모든 일을 알아서 한다.다만 계약과정에서 구매회사측이 값을 지나치게 후려칠경우 상부의 조언을 듣는 정도다. 팀간 교류도 활성화돼 있다.최근 영업팀 한 직원은 모 기업과의 통신장비계약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장비 성능시험을 위해 엔지니어가 필요했다.다른팀에 속해 있는 엔지니어를 당겨 쓰기 위해 그는 전자우편으로 자기 팀장과엔지니어 소속팀장,해당 엔지니어에게 글을 띄웠다.팀장들도 즉각 전자우편으로 승인을 통보했고 덕택에 업무협조가 즉시 이뤄져 신속하게 계약을 마칠 수 있었다. 홍 사장은 “국내 기업들도 사내 의사소통수단으로 전자우편을 많이 도입했지만 결재의 신속성으로 이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이는 복잡한 결재구조와 정보공유 마인드의 부족 때문”이라고 지적했다.아무리 전자우편을 이용한다고 해도 계장-과장-차장-부장-임원-사장 등의 다단계 결재구조가 사라지지 않는다면 효과를 거두기 어렵다는 얘기다. 연봉제는 이같은 아래로의 권한이양에 따르는 책임을 지우기 위한 장치다. 이 회사는 사장부터 직원까지 완전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다.이에 따라 자기관리를 스스로 하게 돼 이 회사의 관리팀 인원은 고작 2명이다.국내기업처럼관리파트가 직원의 근태를 감시하는 부서가 아니라 지원조직의 성격을 갖고있다. 김환용기자 [밀레니엄 인터뷰] 한국리더십센터 韓根泰소장 “기업내 의사결정구조를 바꾸려면 먼저 최고경영진의 리더십이 바뀌어야합니다”. 한국리더십 센터 한근태(韓根泰)소장(43)이 다년간 기업을 상대로 인사및조직 컨설팅을 하며 내린 결론이다.그는 “국내기업 경영진들이 옛 경영문화에 젖어있는 한 경직된 의사결정구조를 개선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그는아직도 우리 경영자들이 직원들의 근태관리 등 일상적인 관리에 지나치게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 소장은 “단순 반복적인 작업성격의 전통적 산업에선 직원들의 근무태도를 감시하고 독려하는 일이 경영효율을 높이는 길이었으나 정보통신 등 제품수명이 짧고 창의성이 중시되는 21세기 주력산업에선 이같은 경영행태가 오히려 기업의 효율을 떨어뜨린다”고 말했다.그보다는 기업의 현금흐름 등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장애물을 제거하는 전략적 고민이 주가 돼야 한다는 얘기다. 근태관리 중심의 경영은 결재폭주,결재단계의 복잡화를빚게 마련이라는 진단이다. 이같은 병폐는 대체로 오래된 기업일수록 심한 경향이 있다.한 소장은 “지난해 국내 유수의 식품회사를 컨설팅 했었는데 최고경영자는 미국 유학파로팀제,연봉제 등을 의욕적으로 도입했다”며 “그러나 주위의 원로 경영진들이 관료적 속성을 버리지 못해 제도가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었다”고소개했다.또 짧은 산업화기간에 기업의 규모가 급격하게 커진 것도 우리 기업들이 규모의 대형화에 걸맞는 리엔지니어링(업무 재구축)을 순발력있게 하지 못한 이유로 꼽았다. 팀제나 소사장제가 겉돌면서 이들 제도의 인센티브 역할을 하는 연봉제도조직 수평화를 통한 창의성 유도라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임금삭감을 위한편법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다고 지적했다.그는 “외국 기업들의 경우 소사장제나 팀제는 물론 연구개발,관리 등 회사의 특정 기능을 전문기업에 아웃소싱(외주)하는 추세”라면서 “이처럼 권한이양을 통한 전문역량의 강화가새로운 세기 기업 경쟁력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김환용기자
  • ‘李壽成 패밀리’모인다

    97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때 이수성(李壽成) 전 총리편에 섰던 여야 전·현직 의원들이 10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회동한다. 국민회의 장영철(張永喆)의원의 주선으로 망년회를 겸해 갖는 모임에는 이전 총리와 국민회의 권정달(權正達)·유용태(劉容泰)·황학수(黃鶴洙),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강용식(康容植)·최연희(崔鉛熙)·강성재(姜聲才)의원,손학규(孫鶴圭)·김석원(金錫元) 전 의원 등 15명 가량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이 전 총리 주도의 ‘정발협’에 소속됐던 인사들이다. 이들은 현재 정치적 색깔을 달리하고 있다.이 전 총리는 평통 수석부의장을 맡으면서 일단 여권에 합류한 상태다.장의원 등 4명은 지난해 가을 한나라당을 탈당해 국민회의에 입당했다.손 전 의원은 미국 유학을 마치고 돌아와한나라당 뉴밀레니엄위원회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김석원 전 의원은 정계를 은퇴해 쌍용그룹 고문으로 돌아갔다. 장영철 의원은 9일 “이 모임은 그동안 꾸준히 이어져 온 것”이라고 정치적 해석을 경계했다.하지만 신당 창당이나 합당 등 정국현안에 대해서도 얘기가 오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총리는 한때 ‘TK신당’도 생각했으나 현재는 이를 포기했다는게 측근들의 전언이다.이 전 총리는 고향인 경북 칠곡이나 서울에서 신당 후보로 출마를 권유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이 전 총리가 경북 칠곡에서 출마할 경우 이 곳 출신인 장영철 의원은 비례대표쪽으로 교통정리될 모양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기고] 새로운 밀레니엄과 구조조정

    새로운 밀레니엄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지구촌 곳곳에서 이를 맞는 요란한 잔치를 준비하고 있고 우리 주위에서도 새 천년을 조심스레 설계하기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이러한 희망찬 모습은 사실 지난 2년동안에는상상하기 어려웠다.내일을 위한 설계는 커녕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들었던암흑의 나날이었다.그러나 우리 경제는 암울했던 나락에서 빠르게 벗어나 최근에는 거의 위기 이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 있다. 이러한 V자형의 회복이 가능했던 것은 우선 국민이 일치단결해 노력한 때문일 것이다.우리 국민은 금모으기운동에서 보았듯이 비장한 각오로 경제회복을 위해 힘썼고 구조조정의 고통을 감내했다.그러나 한편으로는 경제가 급속히 회복되는 모습을 볼 때 과연 그동안 줄곧 들어왔듯 경제위기가 전부 우리의 잘못,다시말해 우리 경제의 구조적인 문제때문에 일어난 것이었던가 하는의문을 가지지 않을 수 없다. 구조조정이란 오랜 시간이 걸리게 마련이고 아직 구조조정이 끝나지 않았다고 볼 때 만일 구조적인 문제점이 주요원인이었다면경기회복은 이렇게 빠르지 않았을 것이다.더구나 어떤 경제라도 어느 정도 문제는 안고 있게 마련이지만 그렇다고 이런 경제 모두가 경제위기에 빠지는 건 아니다.실제로 금융위기의 발생원인은 물론 해당국의 경제문제도 한 몫을 하지만 국제금융시장의 근본적인 불안정성이 주된 원인이라는 것이 요즈음 국내외의 중론이다. 그렇다면 우리가 지금까지 해온 구조조정은 괜한 일이었는가? 그렇지는 않다.경제체질을 강화하면 앞으로도 닥칠지 모르는 위기에 대한 취약성을 줄일수 있다.또한 우리경제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좋은 기회가 될 수도 있다.다만 이제부터는 환란을 초래했다는 죄책감에 쫓겨,또는 IMF나 미국의 눈치를 보며 구조조정을 하는 자세에서 벗어날 때가 왔다는 것이다. 지금 우리 주변에서 구조조정의 진정한 의미보다 표면적 목표치에 집착하거나 사정이 나아지니까 흐지부지하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 것은 이러한 형식적이고 수동적 태도로 구조조정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이제는 좀 더 능동적이고 진지한 자세로 구조조정에 임해야 할 때가되었다. 또 앞으로의 구조조정은 단순히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는 것보다 미래에 대한 비전에 초점을 둬야 할 것이다.외양간을 고치는 것에서 끝나서는 안된다는 말이다.최첨단 기술축사를 짓는 것이 진정 미래에 대비하는 일이다.이제는 통합되는 세계경제,급변하는 디지털시대에서 우리가 나아가야할 좌표를제시하고 새로운 경제의 기틀을 구축하는 미래지향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하다. 무엇보다 경제가 회복됐다고 끝나버리는 구조조정이어서는 안된다.이는 경제가 좋아졌다고 구조조정을 중단하는 현상만을 경계하는 게 아니다.현재의구조조정 일정이 마무리된 후에도 경제개혁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과거처럼 국경의 보호막 안에서 외부와 격리된 시대엔 구조조정을 어느 정도로 끝내고 한 동안 안주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그러나 현재 세계는 인터넷 등 통신기술의 진전과 국제자본시장의 확장,규제완화 및 개방화 추세 등으로 외부의 급속한 변화가 곧바로 우리에게 영향을 미친다.세계의 무한경쟁에 노출된 우리가 살아남기 위해선 끊임없이 능력을개선시키는 계속적인 구조조정이 필요한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금융구조조정을 필두로 한 현재의 구조조정 현안들을 차질없이 수행함은 물론 앞으로 구조조정이 자생적,능동적으로 끊임없이 계속될 수 있는 제도적 환경을 조성할 필요가 있다.현재 진행되고 있는 구조조정의 방향을 재점검할 필요도 있을 것이다.이러한 일들이 제대로 이루어진 후에야우리는 경제위기를 진정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할 준비를 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황진우 한화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새천년 이벤트행사 조심하세요

    새천년이 시작되는 날 제주도 서귀포시에서 2,000명의 미혼남녀가 참가하는 ‘국제밀레니엄 러브 페스티벌’을 열기로 한 서울의 한 여행사대표가 1개월째 잠적,행사개최 여부가 불투명해 자칫하면 참가를 신청한 미혼 남녀들만골탕을 먹게 됐다. 8일 서귀포시에 따르면 ㈜스타디여행사(대표 유병선·서울 관악구 남현동 602의 253)는 오는 31일부터 새해 1월2일까지 한국 중국 일본 호주 등 세계 4개국 미혼 남녀 2,000명이 참가하는 ‘국제 밀레니엄 러브 페스티벌’을 열겠다며 88체육관 등을 빌려주도록 지난 10월초 서귀포시에 요청하고 신청자접수에 들어갔다. 현재까지 참가 희망자는 제주도에서 100여명,서울에서 60명정도 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주최측은 커플 게임,댄스 경연,러브송 콘서트,해돋이 관광 등 프로그램을진행하면서 연인을 찾게 해준다며 신청자들로부터 참가비 명목으로 1인당 2박3일 기준 29만8,000원(제주도 신청자는 17만원)씩을 받고 있다. 그러나 이 회사 대표 유씨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1개월전부터 잠적,아직까지 나타나지 않아 회사 관계자들조차 이 행사를 개최할 것인지 여부를 알지 못하고 있다. 유씨의 부인인 이 회사 안모 부장은 일본에서 40명 정도를 채워 200여명만으로라도 행사를 열 계획이나 Y2K문제로 비행기가 뜰지 모르겠다는 등 명확한 대답을 피하고 있어 행사가 예정대로 열리지 않을 경우 짝찾기를 기대하던 미혼 남녀들만 실망할 판이다. 제주 김영주기자 chejukyj@
  • [지구촌 밀레니엄 준비] 리비아

    우리 국민에겐 동아건설의 대수로 공사나 지도자 카다피로 더 알려진 나라,영화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잉글리시 페이션트’에서의 광활한 사막과 트럭을 집어삼키는 무서운 모래 열풍,‘기블리’를 연상시키는 리비아. 그러나 한반도의 8배에 이르는 넓은 면적과 1인당 4,500달러의 국민소득,460억배럴의 석유와 1조3,000억㎥의 가스매장량을 가진 무한한 가능성의 땅,리비아도 21세기를 맞기 위한 준비에는 소홀함이 없다. 최근 8년간의 UN 제재로 약 300억달러의 경제적 피해를 입는 등 인고의 세월을 보내온 리비아가 지난 4월 UN제재를 사실상 벗어나면서 아프리카 및 아랍·마그레브 연합국가와의 전통적인 강력한 유대관계를 바탕으로 대유럽 및서방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는 등 활발한 대외활동을 강화해가고 있다. 특히 9월 ‘알파타’혁명 30주년을 계기로 아프리카단결기구(OAU) 특별 정상회담을 개최,‘서트선언’을 채택함으로써 구주 열강의 식민통치와 그 후유증으로 인한 기아와 분쟁,질고에 멍들었던 한 많은 9,000년의 역사를 접고아프리카의공동번영과 평화의 새 천년을 맞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4월 UN제재 정지 후 6개월간 카다피 지도자의 초청에 의하여 거의 전 아프리카 51개국 정상들이 66회에 걸쳐 리비아를 방문하였다.또 카다피 지도자특사가 34회나 아프리카 제국을 순방했다. 아프리카의 맹주로서 리비아는 이러한 외교적 밀레니엄 준비작업과 더불어대내적으로 2001∼2005년간의 경제개발5개년 계획에 350억달러의 재정을 투입해 석유,에너지,인프라 분야의 중점 개발,5%의 실질경제 성장과 국민소득배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외환 및 수입정책을 대폭 수정하여 자율경쟁체제도입을 확대하는 등 새 천년을 맞아 새 모습으로 거듭 나기 위한 준비에 여념이 없다. 리비아에서 우리 건설업체가 그동안 220억달러의 공사를 수주하였고 한국이리비아 수입시장의 3.2%나 점유하고 있으며 리비아 바이어들이 연간 1,000회 이상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그러나 이러한 경제교류를 뒷받침하려는 양국간의 정치·문화·경제 등 협력기반은 얼마나 갖추어져 있는가. 리비아 입장에서도 그동안 한국이경제적 이익만 챙겨가는 듯한 인식에 섭섭한 감정이 많은 것 같다.그러나 한국 기업이 UN제재하의 7년간 철수하지않고 과거 공사를 성실히 수행함으로써 리비아 경제를 지원하여 왔다. 다행히 올 들어 오랫동안 중단됐던 한·리비아 공동위원회가 서울에서 열려양국간 교류·협력관계를 강화하기 위한 기반을 조성했다. 내년에는 양국 외무장관의 상호 방문은 물론 정부·민간 차원에서의 직업훈련 협력, 도시·대학간의 자매결연 교류 프로그램도 활발하게 추진할 예정이다. 식민통치라는 유사한 역사,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관문으로서의 지정학적 위치, 그리고 따뜻한 정감을 바탕으로 한 문화적 유사성을 공유하고 있는 ‘단군의 자손’과 ‘알라신의 선민’들이 손에 손을 잡고 세계 평화와 공동번영을 위하여 나아간다면 21세기는 진정 아시아·아프리카의 시대가 될 것이 확실하다. [許 方 彬 駐리비아 대사]
  • 올 크리스마스에 볼만한 공연『대중음악』

    월간 객석과 세종문화회관은 크로스오버 피아니스트로 이름난 김광민의 콘서트를 24일 저녁7시30분 준비한다.김광민에겐 지난 95년 매진을 기록한 세종문화회관 공연이 낯설지 않다. 최근 나온 3집 ‘보내지 못한 편지’에 들어 있는 ‘크리스마스 선물’을 콘서트 제목으로 붙이고 ‘지금은 멀리 있을지라도’‘설레임’‘어느날 오후’와 1집 ‘레터 프롬 디 어스’와 2집 ‘셰도우 오브 더 문’수록곡을 들려준다. 특히 유럽에서 활약하는 오스트리아 출신의 베이시스트 게오르그 브레인슈미트,독일인 드러머 토마스 알카이어로 트리오를 구성했다.내년 달력을 선물로준다. 만능 엔터테이너 안재욱이 3집 앨범 ‘감사’발매기념 크리스마스 콘서트를연세대백주년기념관에서 24일부터 사흘동안 연다.24일 오후 7시30분과 11시,25일 오후 4시·7시,26일 오후4시. 앳된 외모에 어울리지 않게 굵직한 안재욱의 목소리를 발견하는 것도 새로운재미. 관객을 사로잡는 뛰어난 열정의 소유자 윤희정의 재즈와 크리스마스 캐럴이일본의 10인조 여성 살사밴드 손 레이나스의흥겨운 라틴 댄스와 어우러지는 ‘밀레니엄 디너쇼’는 르네상스서울 호텔 3층 다이아몬드볼룸에서 24일과25일 오후6시30분부터 3시간동안 진행된다.라틴 리듬과 우리 귀에 익은 팝의명곡들이 레퍼토리. 이에 앞서 23일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김세레나와 일본 중견가수 신노 미카가 함께 하는 디너쇼도 마련된다. 더이상 설명할 필요 없이 관객을 ‘미치게’만드는 로커 김경호도 24일 오후7시와 11시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무대에 선다.끝없는 헤드 뱅잉(머리를 빙빙 돌리는 것)과 레이저를 동원한 화려한 무대가 연출된다. ‘한국록 바로서기’를 주제로 4집 앨범을 낸 윤도현밴드도 24일 잠실 호텔롯데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우렁찬 함성을 토해내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순회공연에 들어간다.크리스마스가 성스러울 수만 있나?컬트 삼총사가 24일 오후 7시와 11시,25일 오후 3시와 7시 소공동 호텔롯데 크리스탈볼룸에서 배꼽사냥에 나선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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