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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종시 입주 대기업 가닥

    정부의 재벌그룹 세종시 투자 유치에 가닥이 잡히고 있다. 7일 현재까지 정부와 재계 쪽에서 나온 얘기를 종합하면 삼성·LG·한화가 세종시에 투자할 가능성이 있다. 반면 현대·SK·포스코·효성은 투자 의사를 접은 것으로 보인다. 정부 당국자는 “대기업 중에 세종시로 갈 곳은 삼성과 LG 정도”라고 말했다. 그는 “현대자동차는 중국에 이미 투자한 상태라 추가 투자 여력이 없고, SK와 포스코는 첨단 과학비즈니스벨트를 추구하는 세종시의 컨셉트와 안 맞는다.”고 했다. 이와 별개로 한화그룹 고위 관계자는 “국방사업을 포함한 태양광 사업 관련 연구·개발(R&D) 센터 등 신성장 동력 관련 계열사를 세종시에 입주시키는 계획을 정부에 제안, 현재 투자규모를 조율 중”이라며 “60만㎡(18만평) 규모 투자가 사실상 확정적”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신규투자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정부가 제시한 조건이 좋아 입주하기로 했다.”면서 “우리의 합류로 다른 대기업들도 따라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화는 천안이 연고지인 충청 출신 대기업이다. 다른 정부 당국자도 “대기업 2~3곳, 중견기업 4~5곳이 세종시에 투자할 것”이라고 밝혀 한화가 포함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세종시 투자가 가장 확실한 기업은 삼성이다. 삼성은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사업 외에 발광다이오드(LED) 투자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 같은 약 만드는 사업은 전문가 몇 명만 모여서 하면 되는 거라 일자리 창출이 거의 안 된다.”면서 “아직 삼성이 투자하지 못한 LED가 세종시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LED는 무궁무진하게 가능성이 높은 분야이며, 1조원을 투자하면 2조 5000억원의 효과가 생길 것”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삼성이 세종시에 액정표시장치(LCD)를 투자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지금 이미 하는 LCD 공장도 다 못돌리고 있는데 투자 여력이 있겠느냐.”며 부정적인 견해를 보였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인 효성도 세종시 투자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정부와 효성 양측에서 확인됐다. 수정안에서는 기업들을 수용할 세종시 산업용지 전체 면적이 445.4만㎡(138만평)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의 72.6만㎡(22만평)보다 6.3배 늘어난 규모다. 산업용지의 토지공급 단가는 개발하지 않은 원형지 형태로 3.3㎡(1평)당 37만원, 주거지와 연구소는 개발해서 분양하는 조성지 형태로 각각 215만원과 100만원으로 정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서울대 공과대학의 세종시 이전은 무산되는 분위기다. 정부 당국자는 “교수와 학생들의 반발이 심해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당국자는 “대신 자유전공학부 1학년 학생들을 1년간 세종시로 내려보내 교육시킨 뒤 2학년부터는 본교에서 수업을 하는 방안이 아이디어 차원에서 검토되고 있다.”고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지자체들 세종시 수정안에 거센 반발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 확정발표가 오는 11일로 임박한 가운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반발이 거세다. 세종시의 토지공급가격이 지역 혁신도시보다 훨씬 낮은 수준에서 책정될 것으로 전해지면서 기존에 추진해 오던 혁신도시와 기업도시 개발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7일 새벽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과 함께 성남의 인력시장 방문 뒤 가진 점심식사 자리에서 “세종시에 비하면 경기도는 (배려가)100분의1도 안 된다. 홀대를 해도 유분수지, 다 가져가라. 그렇게 하면 어떻게 되는지 한번 봐라.”라면서 “(경기도의 홀대에 대해)나중에 표로 보여주겠다.”고 강하게 불만을 표출했다. 김 지사는 서울에서 열린 경기도민회 신년인사회에서도 윤증현 장관을 만나 “경기도는 안 보이고 세종시만 보이느냐.”며 “경기도도 뜨거운 맛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기업교육과학도시로 계획이 변경되고 있는 세종시와 관련해 지금까지의 대정부 비난 발언보다 수위가 한 단계 높아진 것이다. 김 지사에 비해 발언수위는 낮았지만 다른 단체장들도 사정은 마찬가지였다. 김범일 대구시장과 김관용 경북지사도 이날 각각 대구시청과 경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종시 수정안이 지역에서 추진하는 사업에 큰 차질을 줄 것으로 우려된다.”면서 “지방에 투자하는 기업이나 재투자하는 기업도 세종시처럼 국세감면 혜택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세종시에 들어갈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는 삼성의 바이오시밀러 분야의 경우 이미 대구가 유치를 위해 접촉했었다.”며 “세종시에 첨단의료복합단지와 중복되는 기능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김 시장은 “세종시 문제는 슬기롭게 단계별로 대응해야 하며 강경 대응은 장기적으로 대구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경북지사도 “정부가 세종시에만 독립적으로 각종 인센티브를 주지는 않을 것으로 믿는다. 어느 지역에만 혜택을 주고 또 그렇게 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전남도 세종시 수정안이 확정될 경우 나주 혁신도시와 해남 영암 무안기업도시의 기업유치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했다. 이상면 전남 행정부지사는 이날 도청 기자실에서 간담회를 하고 “세종시가 경제자유구역 수준의 인센티브와 파격적인 부지공급가격으로 비수도권 지역의 기업유치에 큰 장애물이 될 것”이라며 “이 때문에 지역 혁신도시와 기업도시의 메리트가 모두 사라져 버렸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종시의 개발비용 포함 공급가는 80만원 선으로 나주혁신도시 조성원가 149만원에 비해 크게 낮은 수준”이라면서 “이로 인해 수도권 기업 1곳이 이전논의를 중단하기도 하는 등 지방의 우려가 현실화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세종시 수정안으로 인해 기존 기업도시나 혁신도시 사업에 차질이 생겨서는 안 된다는 방침을 천명했음에도 이 같은 목소리가 끊이질 않는 것은 세종시 특혜를 바라보는 다른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그만큼 높다는 뜻이다. 전국종합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한인 ‘도넛산타’ 안타까운 죽음

    │워싱턴 김균미특파원│미국에서 도넛가게를 운영하면서 선행을 베풀어온 한국인이 강도의 총격으로 숨지는 사건이 발생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댈러스뉴스 인터넷판에 따르면 텍사스주 댈러스 동부 오크 클리프에서 도넛가게를 운영하던 정기선(46)씨가 21일(현지시간) 자신의 가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정씨가 이전에 두 차례 강도를 당한 뒤 설치한 감시 카메라에는 이날 오전 7시쯤 복면을 한 두명의 강도가 가게로 난입, 산타클로스 모자를 쓰고 있던 정씨를 총으로 위협하는 장면이 포착돼 있다. 이들은 계산대의 현금을 훔쳐 달아나면서 두 손을 들고 아무런 저항도 하지 않는 정씨에게 총을 쐈다. 중상을 입은 정씨는 곧바로 911에 전화를 걸었지만 구급대가 도착하기 전 숨졌다. 댈러스 경찰의 크레이그 밀러 강력팀장은 정씨에 대해 “그는 이웃과 친하게 지내면서 이웃 사람들의 친구가 됐다.”고 말했다. 정씨의 부인과 두 딸은 가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충격을 받아 말을 잇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넛가게 손님이었던 로드니 벤슨은 “그는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 아이들에게 도넛을 공짜로 나눠주기도 했다.”며 안타까워했다.kmkim@seoul.co.kr
  • 2009 한국 찾은 해외 톱스타들 흥행효과는?

    2009 한국 찾은 해외 톱스타들 흥행효과는?

    2009년은 한국을 향한 할리우드 배우들의 발걸음이 유난히 빈번했던 해였다. 최근 2년 사이 외국 배우들의 방한이 급증했지만, 올해는 특히 톰 크루즈·시에나 밀러·메간 폭스·휴 잭맨·조쉬 하트넷 등 할리우드 톱스타들의 방문이 줄을 이었다. ◆ 톰 크루즈부터 조쉬 하트넷까지 지난 1월 영화 ‘작전명 발키리’의 홍보를 위해 톰 크루즈가 브라이언 싱어 감독과 함께 내한했다. 톰 크루즈는 이전에 내한했던 할리우드 스타들과는 달리 신사답고 소탈한 모습으로 화제를 모았다. 한국의 팬들을 위해 레드카펫에서만 30분 이상을 머문 톰 크루즈는 함께 악수를 나누고 사인을 해주는 등 친근한 태도로 ‘친절한 톰 아저씨’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4월에는 호주 출신의 톱스타 휴 잭맨이 한국을 찾았다. 한국의 다니엘 헤니와 함께 영화 ‘엑스맨의 탄생: 울버린’에서 열연을 펼친 휴 잭맨은 아시아 국가 중 유일하게 한국을 찾았다. 휴 잭맨은 “내 아버지가 사업차 한국을 빈번하게 방문했다.”고 밝히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또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주인공인 메간 폭스와 샤이아 라보프도 마이클 베이 감독과 함께 방한했다. 전편 ‘트랜스포머’의 흥행에 힘입어 한국을 찾은 이들은 비행기 연착과 교통 혼잡 등을 이유로 내한 기자회견 및 레드카펫 행사 등에 늦어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병헌이 출연한 두 편의 영화를 통해 해외 톱스타들의 한국 방문이 이어졌다.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과 트란 얀 홍 감독의 ‘나는 비와 함께 간다’에 출연한 이병헌은 시에나 밀러, 조쉬 하트넷 등과 호흡을 맞췄다. 이에 지난 7월에는 ‘지아이조: 전쟁의 서막’의 채닝 테이텀과 시에나 밀러가 한국의 팬들과 만났다. 또 10월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는 ‘나는 비와 함께 간다’의 홍보를 위해 할리우드 배우 조쉬 하트넷과 일본의 톱스타 기무라 타쿠야가 부산을 찾았다. 배우 존 쿠삭도 할리우드 재난영화 ‘2012’의 홍보를 위해 지난 9월 롤랜드 에머리히 감독, 제작자 헤롤드 클로저 등과 함께 내한했다. 한국영화와 한국음식을 좋아한다는 존 쿠삭은 “촉박한 ‘2012’ 홍보 일정 때문에 서울을 둘러볼 시간조차 없다.”고 아쉬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 환호 혹은 민폐, 내한 결과는? 올해 해외 스타들은 신작 영화의 홍보와 프로모션을 위해 한국을 찾았다. 월드 프로모션은 평소 만나기 힘든 외국의 팬들과 만나고 영화 홍보도 하는 다양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세계적인 배우의 방문이라도 영화의 흥행과 직결되는 것은 아니다. 또 내한 일정 내내 성의 없고 무례한 태도를 보인 스타들은 오히려 국내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실제로 ‘트랜스포머: 패자의 역습’의 메간 폭스와 샤이아 라보프 등은 시사회 행사에 2시간이 넘게 지각하고, 다음날 기자회견에도 30분을 늦었다. 그럼에도 제대로 된 사과조차 건네지 않아 국내 언론과 팬들로부터 보이콧을 당하기도 했다. 2010년에도 해외 스타들의 방한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에서도 인기를 끈 일본드라마 ‘노다메 칸타빌레’의 주인공 다마키 히로시의 내한도 예정돼 있다. 한국을 찾은 스타들의 친근한 모습과 이들을 진심으로 반기는 국내 팬들 간의 화목한 만남이 이어질 수 있도록 쌍방의 노력이 필요하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트랜스포머’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배트맨의 귀환

    배트맨의 귀환

    ‘배트맨, 돌아오다.’ ‘허쉬’를 시작으로 ‘다크 나이트 리턴즈’, ‘악마의 십자가’, ‘이어 원’ 등 배트맨 시리즈의 걸작들을 출간해온 세미콜론이 ‘배트맨:다크 나이트 스트라이크 어게인’(이규원 옮김)을 펴냈다. 미국에서 2001년 공개된 이 작품은 ‘배트맨:다크 나이트 리턴즈’(1986), ‘이어 원’(1988)에 이어 프랭크 밀러가 그린 배트맨 3부작 가운데 완결편이다. 프랭크 밀러는 영화로 만들어져 큰 인기를 끈 ‘신시티’와 ‘300’의 원작자로 국내에서도 잘 알려진 미국 만화의 대가. 프랭크 밀러는 배트맨의 원작자는 아니지만 배트맨을 자신의 작품을 통해 법질서와 복수심, 그리고 선과 악의 경계에서 고뇌하는 어두운 현대 영웅으로 변신시켰다. 이후 미국 만화에 등장하는 슈퍼 영웅들이 자기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거나 인간적인 갈등을 겪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바뀌는 등 히어로 만화 판도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쳤다. 이번 작품은 내용상 ‘다크 나이트 리턴즈’의 속편 격. 배트맨이 가짜 장례식을 치르고 사라진 3년 뒤 이야기다. 겉으로는 평화롭지만 강력한 경찰력이 지배하는 세상이 됐다. 미국 대통령은 슈퍼맨의 맞수였던 렉스 루터가 컴퓨터 프로그램으로 만든 가상의 존재. 배트맨은 캐리 켈리, 배트 보이즈 부대와 함께 새로운 전쟁을 시작한다. 배트맨 곁에 그동안 수난을 겪던 DC 코믹스의 영웅들이 모여들고, 렉스 루터의 계략으로 어쩔 수 없이 정부에 복종하는 슈퍼맨, 원더우먼, 캡틴 마블 등과 대결을 벌이게 되는 점이 매우 흥미롭다. 외계 침입자들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탄생한 슈퍼 히어로 연합 ‘저스티스 리그’의 내전으로도 볼 수 있는 셈. 프랭크 밀러는 판타지 액션이라는 비현실적인 장르에 정치권력과 미디어, 대중문화, 컴퓨터로 인해 가능해진 가상세계에 대한 풍자와 성찰을 녹이며 작품의 격을 높이고 있다. 실제 미국 뉴스 앵커나 토크쇼 진행자, 정치인들을 패러디하며 재미를 보태기도 한다. 국내에서는 낯선 인물들일 수 있으나 번역자가 충실하게 해설을 달았다. 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 플래시가 “유니폼이 예전과는 다르다.”며 투덜대는 등 노회한 슈퍼 히어로들이 보여주는 유머도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2만 2000원.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비, ‘닌자어쌔신’ 美 프리미어서 집중 조명

    비, ‘닌자어쌔신’ 美 프리미어서 집중 조명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가 19일 미국 LA에서 열린 할리우드 주연작 ‘닌자 어쌔신’의 프리미어 행사에 현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19일 오후 6시(현지시각) 할리우드 그라우만 차이니즈 씨어터에서 개최된 ‘닌자 어쌔신’의 프리미어 행사에는 주연배우 비를 비롯해 제임스 맥티그 감독, 조엘 실버 제작자, 출연 배우 릭윤, 성강 등이 레드카펫에 올랐다. 또 배우 매기 큐와 유명 록밴드 린킨 파크, 미국드라마 ‘CSI 마이애미’의 출연자 오마르 밀러, 릭윤의 동생이자 배우로 활동 중인 칼 윤 등이 참여해 자리를 빛냈다. ‘닌자 어쌔신’의 할리우드 프리미어에는 AP, 로이터, CNN, Fox 등의 주요 매체를 포함해 전 세계에서 100여개의 매체들이 참석해 열띤 취재 경쟁을 벌였다. 비는 카메라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각 매체들과 여유롭게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미국의 영화전문지 스크린 인터내셔널은 22일 ‘닌자 어쌔신’의 리뷰를 통해 비를 이소룡, 성룡과 비교하며 보다 세련된 액션에 대해 칭찬하기도 했다. 한편 비는 20일과 21일 양일 동안 LA에서의 일정을 소화한 뒤 ‘닌자 어쌔신’ 북미 프로모션 투어의 마지막 행선지인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사진 = 제이튠엔터테인먼트 / 사진설명 = (아래, 왼쪽부터) 조엘 실버 제작자, 릭윤, 비, 제임스 맥티그 감독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012년까지 LED분야 4조원 투자

    2012년까지 발광다이오드(LED) 분야에 4조원이 투자된다. 내년부터는 바이오 복제약(바이오시밀러)과 그린카, 로봇 등 신성장동력 분야에 대한 설비투자도 본격화된다.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17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정지택 두산중공업 부회장과 임형규 삼성전자 신사업팀장 등 신성장동력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간담회를 갖고 업계 투자계획을 청취했다.업계는 LED 분야에 2012년까지 4조원 이상을 투자하고 현재 전량 수입하고 있는 유기금속 화학증착 장비(MOCVD)도 내년 상반기까지 국산화해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책꽂이]

    ●공간의 힘(하름 데 블레이 지음, 황근하 옮김, 천지인 펴냄) 세계화는 여러 지역을 평평하게 하고 있다지만, 사람들이 정말 지리적 환경에서 자유로울 수 있을까. 사람들의 삶 대부분은 자신이 속한 자연적·문화적 환경에 의해 결정되며 “세계는 문화적으로도, 지리적으로도 여전히 울퉁불퉁하다.”고 말한다. 지리적 장벽을 낮추기 위해 어떻게 효율적으로 행동해야 하는지 방향을 전한다. 2만 2000원. ●러셀 서양철학사(버트런드 러셀 지음, 서상복 옮김, 을유문화사 펴냄) 철학자, 수학자, 사회운동가, 교육자, 노벨상 수상자로 20세기를 대표하는 지성이었던 버트런드 러셀이 그리스 철학에서부터 현대 분석 철학까지 서양철학사에서 뚜렷한 발자취를 남긴 철학자의 주요 사상을 사회·정치적 배경과 연결해 그만의 관점에서 서술하고 있다. 재치와 유머가 넘쳐나 딱딱하지 않다. 국내 첫 완역 출간. 3만 8000원. ●종이로 사라지는 숲 이야기(맨디 하기스 지음, 이경아 옮김, 상상의숲 펴냄) 디지털 시대가 가속화되면서 종이 소비가 점점 줄었을까. 천만에. 서류 인쇄용지, 종이컵, 티백, 물티슈, 책, 스티커, 가격표, 영수증 등 종이 없는 세상은 꿈꿀 수 없다. 사라지는 숲에 대한 불편한 진실과 그 대안은. 1만 4000원. ●잠 못 이루는 밤(엘뤼네드 서머스브렘너 지음, 정연희 옮김, 시공사 펴냄) 불면은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그렇게 만든 것이다? 어둠에 대한 불안, 종교적 이유, 쾌락의 추구 등 시대마다 사람을 괴롭히는 불면의 원인이 있었다. 불면은 사회·문화적으로 어떻게 개인에게 스며들고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1만 3000원. ●바람을 길들인 풍차소년(윌리엄 캄괌바·브라이언 밀러 지음, 김흥숙 옮김, 서해문집 펴냄) 아프리카 대륙 남동부에 있는 말라위의 한 소년은 말한다. “무엇을 하든 난 내가 배운 한 가지를 기억할 것이다. 뭔가를 이루고 싶으면 해보아야 한다는 걸.” 돈이 없어 학교 대신 도서관에서 책을 읽은 소년과 그의 인생을 바꾼 한 권의 책이 만들어낸 감동 이야기. 9800원. ●시장을 뒤흔든 100명의 거인들(켄 피셔 지음, 이건·김홍식 옮김, 비즈니스맵 펴냄) 워런 버핏, 벤저민 그레이엄, 제시 리버모어 등 세계가 인정한 투자의 대가 100명의 투자 기법과 인생. 오늘날에도 새겨들을 만한 투자 성공담과 실패담을 골고루 전하며 100인의 투자 거장을 조명하고 투자 교훈을 들려준다. 2만 8000원.
  • 美 경제 침체터널 벗어났나

    美 경제 침체터널 벗어났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 미국 경제가 기나긴 침체의 터널에서 빠져나왔나. 미국 상무부가 29일(현지시간) 3·4분기에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3.5%를 기록했다고 발표한 뒤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가 전날보다 2.1% 급등하며 1만선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 경기가 바닥은 쳤지만 회복세가 이어질지는 예단하기 어렵다는 신중론을 펼쳤다.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미 정부 관계자들도 10%에 육박하는 실업률을 지적하며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기 낙관론에 다우지수 1만선 근접 뉴욕 증시에서 다우지수는 이날 전날보다 199.89포인트(2.1%) 오른 9962.58로 마감했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2.25%와 1.84% 상승했다. 다우지수와 S&P 500지수는 지난 7월23일 이후 3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국제유가도 급등했다.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날보다 2.41달러 오른 배럴당 79.87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3분기 성장률은 시장 예측기관들의 3.3%를 웃도는 것이며, 2007년 3분기 이후 2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다. 4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던 미 경제가 경기침체에서 벗어나 성장세로 돌아섰다는 낙관론이 시장에 반영됐다. 주간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와 전체 실업자 수가 줄었다는 소식도 주가 상승에 기여했다. ●신중론 “소비자 체감경기 아직도 바닥” 오바마 행정부는 3분기 성장률 지표가 플러스로 반전됐다는 발표를 환영하면서도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오바마 대통령과 크리스티나 로머 백악관 경제자문위원장, 티머시 가이트너 재무장관은 경기가 대공황 이후 최장기 침체에서 벗어난 신호로 여기면서도 완전한 경제회복까지는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미 행정부의 신중론에는 3분기가 플러스 성장세로 돌아선 데에는 경기부양책이 절대적 영향을 미쳤고, 실업률이 9.8%로 여전히 매우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할 수 없다는 인식이 자리하고 있다. 로머 위원장은 이날 성명에서 “경기부양책이 3분기 성장률을 3~4%포인트 끌어올렸다.”고 분석했다. 이는 경기부양책이 없었다면 3분기 경제성장은 거의 없었거나 마이너스를 기록했을 수 있다는 의미다. 실제로 연방정부 지출이 2분기 11.4% 증가에 이어 3분기에도 7.9%나 늘었다. 문제는 내년 중반 이후 경기부양책 효과가 거의 사라졌을 때 미국 경제가 성장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다. 경제전문가들은 경기부양 효과가 줄어들면서 경기성장세도 둔화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년 1분기에는 1% 안팎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도 내놓고 있다. 투자리서치 회사인 밀러 타바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댄 그린하우스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지금까지의 경기회복을 “인위적 경기회복”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정부의 부양조치들이 축소되는 과정에서 미 경제가 스스로 성장발판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정부의 경기부양책과 기업들의 지출이 견인하는 성장에는 한계가 있고 결국 일반 소비자들의 소비가 되살아나야 하는데 실업률이 9.8%로 10%에 육박한 상황에서 소비자들의 체감경기는 아직 바닥을 지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손성원 캘리포니아주립대 석좌교수는 “고용사정이 개선되지 않는 한 10%에 근접한 실업률이 성장의 발목을 잡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kmkim@seoul.co.kr
  • 고비때마다 새로운 도전… ‘이코노’서 ‘NO 1’으로

    고비때마다 새로운 도전… ‘이코노’서 ‘NO 1’으로

    ‘40년을 넘어서 100년 기업으로 간다.’ 새달 1일로 ‘불혹’(창립 40주년)에 접어드는 삼성전자가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불황을 딛고 올해도 ‘매출 130조원, 영업이익 10조원’은 무난하게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전자업체 중 유일하게 글로벌 선두기업으로서의 위치를 확고하게 지키고 있다. 하지만 향후 100년을 이끌며 글로벌 리더로서의 위상을 지켜 나가려면 체질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지금껏 ‘발 빠른 후발주자’로 벤치 마킹을 통해 성장해 왔다면, 앞으로는 ‘창조력이 강한 선발주자’로 거듭나야 한다. TV의 새로운 종(種)으로 평가받고 있는 발광다이오드(LED) TV가 대표적인 예다. 넓은 의미에서 ‘창조경영’으로 요약된다. ‘차세대 사업’을 무엇으로 할지에 대한 고민도 뒤따라야 한다. 바이오시밀러, 태양에너지, 로봇사업 등을 ‘제2의 반도체 신화’로 써내려갈 후보군으로 올려 놓고 있다. 30일 열리는 창립 40주년 기념식에서는 이윤우 부회장이 오는 2020년쯤 삼성전자를 견인할 신수종 사업과 예상되는 매출 등에 대한 청사진을 공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종업원 36명에서 시작 현 매출액 130조 반도체, 휴대전화, TV, 액정표시장치(LCD) 등 지금까지 성장을 주도한 4개 부문 주력사업 외에 에너지, 환경, 바이오 분야 등에서 신수종 사업 발굴을 계속 늘려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한편으론 D램, 낸드플래시, LCD TV 등 11개 세계 1위 제품을 20개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1등 수성(守城)을 위해서는 2위와의 격차를 더 늘려 나가는 ‘초격차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반도체는 ‘더 크게’, ‘더 빠르게’, ‘더 미세하게’ 등 차별화 전략이 해당된다. 1969년 종업원 36명의 ‘구멍가게’로 시작한 삼성전자는 창업 첫해 3700만원이었던 매출액이 지금은 350만배 넘게 늘어난 130조 규모로 비약적인 성장을 했다. 영원히 넘지 못할 산으로 보였던 경쟁사 소니를 이미 모든 부분에서 추월하고 있다. 매출은 2002년부터 앞섰고, 시가총액, 영업이익 등도 최근엔 눈에 띄게 차이가 난다. 올해 기준 브랜드 가치도 삼성전자가 175억 2000만달러(세계 19위)인 반면 소니는 119억달러로 29위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미국 특허출원건수도 소니는 1485건이지만 삼성전자는 두 배가 넘는 3315건에 달한다. ●이건희 “마누라·자식 빼곤 다 바꿔” 신경영 선언 글로벌 위상도 점차 강화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미국 포춘지가 뽑은 글로벌 500대 기업(매출 기준)에 소니(81위), 노키아(85위) 등 경쟁사를 제치고 40위에 올랐다. 삼성전자의 이 같은 ‘퀀텀점프(대약진)’는 고비 때마다 나온 오너들의 과감한 결단에 이은 ‘스피드경영’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1983년 고 이병철 회장의 반도체 사업 진출 결정(도쿄선언)이나, 10년 뒤인 1993년 이건희 전 회장의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꾸자.”는 신경영 선언(프랑크푸르트선언) 등이다. 때문에 지난해 4월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 전 회장의 복귀설은 그룹 안팎에서 여전히 끊이지 않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어설픈 변장에 딱 걸린 ‘덤 앤 더머’ 강도

    검은색 펜으로 조악한 변장을 한 2인조 강도가 경찰에 붙잡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5일(현지시간) 아이오와 주 캐롤에 있는 한 아파트를 털려한 일당 마치 영화 ‘덤 앤 더머’ 속 주인공을 떠올릴 만큼 그 수법이 너무나 어설퍼 실소를 자아내는 것. 미국의 데일리 타임스 헤럴드에 따르면 매튜 앨런 맥넬리(23)와 조이 리 밀러(20)는 얼굴에 엉망으로 변장을 한 채 아파트에 침입하려고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자정이 다된 시각 이들은 한 집에 침입하려 우왕좌왕하고 있었다. 어설픈 행각을 유심히 보던 행인이 얼굴에 한 변장을 보고 강도로 확신, 경찰에 신고했다. 강도짓을 포기하고 자동차를 타고 도주하던 일당은 아파트에서 몇 블록도 채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붙잡혔다. 이번에도 얼굴에 한 검은 변장이 결정적인 단서가 됐다. 캐롤 경찰은 “용의자들이 총이나 칼 등 무기를 소지하지 않았으나 얼굴에 한 변장이 범행 의도를 드러내고 있었다.”고 말했다. 현장에서 붙잡힌 이들은 2급 강도 미수 혐의로 조사를 받는 중이다. 유죄가 입증되면 5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는다. 맥넬리는 여기에 음주운전까지 해 가중처벌 받을 것으로 보인다. 이들은 잘 지워지지 않는 유성 마커로 얼굴을 칠한 탓에 코믹스러운 모습으로 조사를 받아야 했으며, 머그샷(범죄 혐의자 기록 사진)도 변장을 한 채 촬영해야 했다고 영국 신문 메트로가 전했다. 신문은 두 용의자를 “세상에서 가장 코믹한 변장을 한 어리석은 강도”로 소개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을 빛낸 바리톤’ 고성현·최현수를 만난다

    ‘한국을 빛낸 바리톤’ 고성현·최현수를 만난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명의 바리톤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 마포아트센터는 새달 5일부터 선보이는 ‘한국을 빛낸 음악가’ 시리즈로, 세계가 극찬한 바리톤 고성현과 최현수의 무대를 준비했다. 풍부한 성량으로 역동적인 소리를 뿜어내는 고성현의 독창회로 시리즈를 시작한다. 유럽을 중심으로 미국, 일본 등에서 활동하는 고성현에게 이번 공연은 한국에서 14년 만에 갖는 단독 리사이틀이다. 서울대 음대 성악과를 졸업하고 이탈리아에서 유학한 고성현은 이탈리아의 푸치니 국제 콩쿠르와 밀라노 국제 콩쿠르, 나비부인 국제 콩쿠르, 독일 슈투트가르트 오페라 극장 국제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며 세계적인 실력을 인정받았다. 세계 유명극장의 오페라 무대에서 활약하며, 그 공로로 난파음악상, 젊은 음악가상, 옥관 문화훈장 등을 받았다. 이날 공연에서 고성현은 헨델의 ‘그리운 나무 그늘’, 토스티의 ‘이별의 노래’, 슈베르트의 ‘그림자’, 김연준의 ‘청산에 살리라’, 도나우디의 ‘오 나의 사랑하는 님’ 등 바로크와 현대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를 들려준다. 이어 12일에는 ‘바리톤의 시인’으로 불리는 최현수(한국예술종합학교 교수)가 무대에 오른다. 남성적이면서도 섬세하고 아름다운 목소리로 각광받는 최현수는 1986년 이탈리아 베르디 콩쿠르와 마리오 델 모나코 국제 콩쿠르에서 연이어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 미국 파바로티 콩쿠르에서 대상을 받은 뒤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사랑의 묘약’과 ‘루이자 밀러’에 함께 출연하며 미국 오페라 무대에 데뷔했다. 1990년에는 동양인 최초로 차이콥스키 콩쿠르 성악 부문에서 우승하고 차이콥스키상까지 거머쥐며 세계 정상의 실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켰다. 국내에서도 옥관 문화훈장, 효시상, 난파음악상 등을 수상하며 최고의 음악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카치니의 ‘아마릴리 내 사랑’, 파솔로의 ‘소망을 바꾸어라’, 한의 ‘클로리스에게’, 김동진의 ‘내 마음’, 김성태의 ‘동심초’, 브로츠키의 ‘그대는 내 사랑이기에’ 등 고전과 뮤지컬을 넘나드는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17일에는 소프라노 박미자(이화여대 성악과 교수)가 시리즈의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다. 기품 있으면서 깔끔한 소프라노로 불리는 박미자는 스페인 자코로 아라갈 국제콩쿠르, 이탈리아 스파지오 무지카 국제 콩쿠르 등에서 우승하는 등 수상 경력이 화려하다. ‘류퉁의 꿈’, ‘춘향전’, ‘심청’ 등 다양한 오페라로 일본 도쿄국립가극장, 중국 텐진대극장 등에 오르며 아시아 오페라를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는 음악가다. 문의 02-3274-8600.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이병헌, 미국·유럽·일본에 한국 알린다

    이병헌, 미국·유럽·일본에 한국 알린다

    배우 이병헌이 일본과 미국의 유명 배우들과 함께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데 앞장선다. 영화 ‘지아이조’ , ‘나는 비와 함께 간다’를 통해 시에나 밀러, 조쉬 하트넷 등 톱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 이병헌은 ‘월드스타’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에 한국관광공사는 ‘2009 한국관광홍보영상’의 주연으로 이병헌을 발탁해 일본 여배우 쿠리야마 치아키(栗山千明), 할리우드 배우 문 블러드굿과 함께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위임했다. 홍보영상에서 이병헌과 함께 호흡을 맞추는 쿠리야마 치아키는 할리우드 영화 ‘킬빌’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며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높은 인지도를 구축했다. 또 ‘터미네이터4’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한국계 할리우드 배우 문 블러드굿은 지난 8월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데 이어 이번 홍보영상에도 특별 출연하게 됐다. 한편 한국관광공사가 제작하는 올해 한국관광홍보영상은 미국과 유럽 일본 시장을 주요 대상으로 기획됐다. 한국의 각 지방 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 하동 부산 제주 등 전국 각지에서 촬영하는 이번 홍보영상은 내달 중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거쳐 내년 초 공개될 예정이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일제의 민족종교 말살정책 집중조명

    동학-천도교, 원불교, 증산도, 대종교 등 19세기 후반 흥성했던 민족 종교들은 일제강점기를 거치며 급격히 세력이 감소했다. 일제의 민족정신 말살정책에 따른 왜곡과 탄압의 결과였다. 그 여파가 남아 일부 민족종교들은 아직 ‘사이비’라는 오해를 받고 있다. 당시 조선총독부에 의해 행해졌던 한국 민족종교 탄압책을 집중 조명한 다큐멘터리가 제작됐다. 증산도 계열의 민족문화채널 STB상생방송이 한국전파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한 ‘조선총독부특명-조선의 민족정신을 말살하라’(연출 이재문)는 6개월 동안 국내와 미국·일본 등을 오가며 일제의 민족정신 말살정책의 실상을 파헤쳤다. 3일 오후 10시 방송. 특히 방송은 일본인 인류학자 무라야마 지준과 그가 작성한 보고서를 바탕으로 일제의 정신문화 식민지화 과정을 추적한다. 총독부의 촉탁 학자인 무라야마 지준은 1920년대 조선 곳곳을 돌며 민간신앙과 종교·풍속 등을 연구했다. 이 연구자료를 활용해 총독부는 일본 신도교를 민간에 침투시키고, 한국신화를 왜곡하는 등 정신문화 탄압을 자행했다. 제작진은 이와 함께 당시 민족종교들이 펼친 독립운동 활약상이 기록된 ‘밀러 보고서’도 공개한다. 또 물산장려운동 등 민족종교의 경제 운동도 소개하고, 신도·불교·기독교 외 종교를 ‘유사종교’로 분류했던 일제의 종교 통제책 및 왜곡된 종교교육도 고발한다. 방송에는 세계적인 종교학자 브루스 커밍스 시카고대 교수를 비롯, 윤이흠 서울대 교수 등 종교학 분야 석학이 대거 참여했다. 제작진은 “일제 식민통치가 만들어 민족종교에 씌운 ‘유사종교’라는 틀은 광복 64주년이 된 오늘에도 사라지지 않았다.”면서 “일제시대 민족혼을 지키며 독립운동에 지대한 역할을 했던 민족종교의 본모습을 널리 알려야 할 때”라고 기획의도를 밝혔다. 강병철기자 bckang@seoul.co.kr
  • [희망 UP 현장을 가다] 한화석유화학

    [희망 UP 현장을 가다] 한화석유화학

    한화석유화학이 ‘굴뚝 기업’ 이미지를 지우고 바이오 제약과 태양광 사업으로 미래 희망을 키우고 있다. 2015년이면 바이오 신약과 태양광 사업이 기존의 석유화학을 대신해 주축 브랜드로 떠오를 전망이다. 이를 위해 기업매출의 3분의1 수준인 1조원가량을 순차적으로 투자한다. 27일 대전 신성동에 위치한 한화석유화학 중앙연구소. 이곳 바이오연구센터 연구원 42명은 주말에도 출근해 항체의약품 개발에 매달리고 있다. 항체의약품은 기존의 화학합성 의약품과 달리 원하는 부위만 공격하도록 만들어진 의약품이다. 현재 전 세계 항체의약품 시장은 무려 300억달러를 웃돌고 있다. 바이오센터가 주력하는 것은 오리지널 신약과 특허가 만료될 예정인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다. 현재 개발 중인 신약항체는 천식치료제와 항암치료제 등으로 후보항체를 도출하는 단계다. 박상경 바이오센터장은 “대장암과 폐암 등 항암치료제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면서 “신약 개발엔 많은 투자와 시간이 걸리지만 성공만 하면 수조원대의 매출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은 신약항체 개발보다 한 발 앞서 있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와 유방암 치료제는 ‘전임상 시험’을 완료했거나 진행 중에 있다. 전임상 시험은 쥐나 원숭이 등을 대상으로 독성이나 효능시험을 하는 단계다.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는 2012년부터 상업생산에 들어가고, 유방암 치료제는 2013년부터 생산한다. 박 센터장은 “캐시카우(현금창출원) 역할을 할 수 있는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기초 체력과 기술 역량을 쌓을 계획”이라면서 “2020년엔 오리지널 신약으로 승부해 바이오기업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겠다.”고 말했다. 2012년부터 충북 청원군 오송생명과학단지 생산공장에서 바이오시밀러를 출시할 계획이다. 마케팅과 판매를 위해 그룹계열사인 드림파마를 자회사로 최근에 편입했다. 신성장 동력의 양대 축인 태양광 사업은 이보다 빨리 본궤도에 오른다. 다음달부터 울산공장에서 태양광발전의 핵심 소재인 태양전지의 셀(Cell) 생산에 들어간다. 올해 30MW를 시작으로 2012년엔 생산 규모를 330㎿까지 늘린다. 2015년엔 모두 1GW의 설비를 구축해 세계시장을 5% 이상 점유할 계획이다. 또 태양전지 셀 생산과 함께 태양전지의 기초 소재인 폴리실리콘 제조에도 나선다. 폴리실리콘부터 셀까지 수직 생산체제를 갖춰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한화석화 관계자는 “2015년까지 태양광사업에 총 8000억원 이상을 투자해 2조원의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그러나 사랑은 남는 것

    그러나 사랑은 남는 것

    내 인생에 대해 감사하는 것은 삶의 굽이굽이에서 참 좋은 분들을 많이 만났다는 사실이다. 나의 인생을 이끌어주신 부모님, 선생님, 지인들… 생각하다 보면 난 참 인복을 타고났구나 싶어 절로 감사의 마음이 든다. 그래서 한 사람만을 꼽으라고 한다면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러나 나에게 가장 깊은 영향을 준 사람은 정신과 의사로서 선배이자 스승인 밀턴 H. 밀러 박사이다. 밀러 박사는 애초에 시아버님의 선생님이자 친구였다. 시아버님이 미국에서 공부하실 때 여러 가지 도움을 준 인연이 나한테까지 이어진 것이다. 밀러 박사 부부가 한국에 왔을 때 안내를 해드린 덕분에 나 역시 그분들과 친해지게 되었다. 하지만 그뿐이었을 인연이 다시 이어지게 된 것은 나의 뜻하지 않은 미국행 때문이었다. 그 무렵, 이상하게 여러 가지 힘든 일들이 겹쳐서 일어났다. 결국 나는 무너지기 직전까지 이르고 말았다. 병원 일이고 뭐고 다 그만두고 어디론가 떠나고만 싶었다. 그때 떠오른 분이 UCLA의 부속병원에서 정신과 의사와 교수로서 오랫동안 재직하고 있던 밀러 박사였다. 그분이라면 같은 정신과 의사로서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을 이해해줄 것만 같았다. 나는 가족들의 반대를 무릅쓰고 미국으로 떠났다. 밀러 박사 내외만 믿고. 밀러 박사는 내가 믿었던 대로, 아버지처럼 날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그의 진심이 깃든 위로는 정말이지 내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미국에 머무는 동안 나는 서서히 나 자신이 치유되어감을 느낄 수 있었다. 밀러 박사는 정신과 의사로서 나의 경험이 풍부해질 수 있도록 모든 도움을 아끼지 않았다. 학문적으로나 임상으로나. 더 중요한 것은 한 인간으로서 내가 성장할 수 있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점이다. 특히 내 마음을 끈 것은 사람들을 대할 때 그가 갖고 있는 공평성이었다. 밀러 박사는 환자는 물론 동료 의사나 병원 직원 모두를 예의 바르게 대하면서도 따뜻한 관심을 잃지 않았다. 직원이 아프면 직접 그 집을 방문하기도 했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그들에게 도움을 주었다. 병원에 입원한 환자들을 위한 피아노가 필요한데 예산이 부족하다는 얘기를 듣고는 선뜻 거금을 내놓았다. 그렇다고 해서 그가 대단한 부자인가 하면 그렇지도 않았다. 태평양이 바라다 보이는 곳에 자리한 그의 집은 아주 자그마했다. 단지 바다를 향해 있는 유리창만 하염없이 컸던 기억이 난다. 그 집에 초대받아 갈 때마다 그 창을 통해 태평양을 바라보면서 나 자신이 얼마나 작은 존재이며, 그런 작은 존재인 내가 가지고 있는 괴로움과 분노 역시 얼마나 하찮은 것인지를 사무치게 깨닫곤 했다. 반면에 밀러 박사 내외가 내게 보여주는 관심과 사랑은 하루가 다르게 커가기만 했다. 덕분에 나 자신을 잃지 않고 본래의 나로 돌아올 수 있었다. 물론 그에게 그런 도움을 받은 사람은 나뿐만이 아니다. 그는 도움을 청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공평한 도움을 주었다. 그러면서도 그것을 내색하거나 자랑하는 일은 없었다. 그 모든 것이 어떻게 가능한지 묻지 않을 수 없었다. 그의 대답은 이랬다. “난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면서 전쟁이 인류를 얼마나 파괴시키는지 경험했다. 다시 그런 전쟁이 없으려면 나도 노력을 해야 하는데 그건 오로지 사랑의 실천뿐이란 것을 알았다. 내가 네게 사랑을 베푼다면 그리고 네가 그것을 진정한 사랑이라고 느낀다면 넌 변화할 테고, 그러면 또 넌 그렇게 네 주위 사람들에게 사랑을 줄 것이다. 그처럼 사랑이 퍼져나간다면 우린 언젠가는 전쟁이라는 이 괴물을 세상에서 추방할 수 있지 않겠는가.” 그토록 과분한 사랑을 받았건만 나는 부끄럽게도 아직까지 남에게 그런 사랑을 주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언제나 그런 사랑을 해야 한다는 마음은 가지고 있다. 노력하다 보면 언젠가는 되겠지 하고 나를 위로하면서….
  • 인류는 어떻게 미각을 진화시켰을까

    인류는 어떻게 미각을 진화시켰을까

    ‘더 진한 와인을 섞어라. 여기 손님들의 손에 한 잔씩, (중략) 도마 위에 양고기 등심, 살찐 염소의 등심, 지방질 성분이 적절히 어우러진 큰 돼지의 기다란 등뼈를 올렸다. 위대한 아킬레우스는 아우토메돈이 들고 있는 고기를 네 등분으로 자르고, 또 조각조각 잘라서 쇠꼬챙이에 꿰었고, 이에 불길을 일으키는 신과 같은 인간, 파트로클로스가 그것을 화로 위에 걸었다. (중략) 받침대에 고기를 올려놓고 깨끗한 소금을 뿌렸다. 로스트가 완성돼 큰 접시에 쫙 펴놓자마자 파트로클로스가 넓은 버들가지 광주리에 담긴 빵을 가져와 식탁 위에 올렸다.(중략) 그의 벗에게 신에게 제물을 바치라 명령한다. 파트로클로스는 불 속으로 맨 처음 자른 고기를 던졌다. 이제야 눈앞에 차려진 것들에 손을 뻗었다.’ -일리아스 9장 244~265절. 제2장 ‘고대 그리스·로마의 맛’에 소개된 호메로스의 시에 나타난 고대 그리스 영웅들의 잔치 모습이다. 호메로스는 빠르게 변모하는 사건과 행사가 이어지는 서사시 속에 음식 이야기를 넣어서 독자들에게 일종의 휴식을 주었다고도 한다. 그러나 후대에 그의 서사시를 읽는 독자들은 고대 그리스인들의 음식과 관행에 대해 배우게 된다. ●중세유럽에선 신분에 따라 음식도 세분화 ‘미각의 역사-History of Taste’(폴 프리드먼 엮음, 주민아 옮김, 21세기북스)는 예일대 역사학과 교수인 폴 프리드먼이 기획하고 알랭 드로와 파리 과학연구소 국립센터 연구 소장, 베로니카 그림 예일대 고전고대 역사학부 강사, 조애너 월리 코헨 뉴욕대학교 교수, H D 밀러 아이오와 코넬 칼리지 역사학부 조교수, 엘리엇 쇼어 펜실베이니아 브린 마워 칼리지 역사학부 교수 등 역사학자와 박물관 관계자들 10명이 음식문화에 관련해 연구한 글을 써서 모았다. 각각의 글들은 ‘미각’이란 소재를 중심에 놓고 선사·고대·중세·현대 등 시대적이면서 나라별로 특징과 공통점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우선 선사시대 인류가 미각을 발전시키는 과정은 진화생물학에 나타나는 진화와 보조를 맞춘다. 원시인류로부터 네안데르탈인까지 인류는 사실상 하이에나와 같은 청소부였을 가능성이 높다. 큰 고양잇과 짐승들이 게걸스럽게 먹고 남긴 먹이를 청소한 탓에 신선하지 않은, 때론 완전히 부패한 동물의 사체를 주워먹었다. 당시 인류는 도구를 사용했지만 사냥꾼이기보다 사냥감이었다는 것이다. 오늘날 먹을 수 있을 것이라곤 도저히 생각할 수 없는 것을 먹었던 당시 인류는 그것을 맛있게 먹었을까? 앨런 K 아우트램은 이에 대해 미각적 취향이라는 것은 어떤 것에 익숙해지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라며, 맛있었을 것이라는 쪽에 한표를 던진다. 맛에 대한 변화가 일어난 것은 인류가 불을 활용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무엇을 먹느냐가 아니라 어떻게 맛있게 먹느냐를 발견한 인류는 단백질 섭취의 양을 확대시키면서 뇌의 용량을 늘려나갔다고 한다. 고대 로마시대의 요리사들은 다양한 맛을 창조하기 위해 향신료 사용에 혼신의 힘을 기울였다. 후추, 커민, 아사포티다 뿌리, 샐러리 씨, 월계수 말린 것, 양파, 샬롯, 파, 고수, 크레스, 타임, 생강 등이다. 인도에서 시작된 고대 로마의 향신료 사랑은 중세시대 유럽은 물론 중국에까지 퍼져나간다. 1300년쯤 마르코 폴로의 기록에 따르면 중국으로 수입되는 후추의 양은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항구에 들어오는 양의 100배였다. 그러나 중세를 벗어나면서 과도한 조작과 불필요한 조미는 기본 식품의 본질적 특성을 해친다고 해서 거부된다. 요리재료의 신선도, 품질, 우아한 단순함을 추구하라는 것이 17~18세기 프랑스 그랑 퀴진이 정립한 원칙이다. 즉 우리는 18세기부터 신선한 재료가 가진 맛을 즐기게 됐다는 의미다. 중세 유럽에서는 신분에 따라 먹는 음식이 세분화됐다. 백밀가루 빵, 엽조류, 희귀한 진미 조류, 큰 생선과 이국의 향신료가 들어간 것은 상류 귀족층의 음식이었다. 소작농들은 유제품과 향미가 풍부한 뿌리 채소, 마늘, 죽, 호밀빵만을 먹어야 했다. 사치금지령이나 윤리 규제 법령 등을 통해 계층별 요리를 규제한 것은 신흥 부유층의 등장과 그로 인한 사회적 경계의 침범에 대비한 기존 상류층의 불안을 감추기 위한 것이었다. 중세에는 소작농 남편을 둔 귀족층의 여인이 우아한 최신 요리를 내놓자 남편이 심각한 소화불량에 걸렸다는 소설들이 난무했다. 이에 프랑스 한 학자는 “상류층이 하층보다 더 예리한 지적 능력을 소유한 것은 그들이 쇠고기나 돼지고기가 아니라 자고(메추리)처럼 귀한 진미를 먹기 때문”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정치인들의 입맛에 맞게 활용된 음식 아이러니한 것은 요즘 현대 상류층에서 사랑받는 음식이나, 전세계적으로 유행인 슬로푸드 운동으로 각광받는 음식들이 중세 소작농의 음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귀족층의 음식 재료들이 양식이나 재배를 통해 대량 유통되면서 랍스터나 푸아그라조차도 흔한 음식이 된 덕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판 자고’는 존재하는데, 자연산 캐비어(상어의 알)와 송로 요리 등이다. 음식물은 입만 즐겁게 하는 것이 아니다. 때론 정치인들의 입맛에 맞게 활용되기도 한다. 1939년 미국의 루스벨트 대통령은 영국의 엘리자베스 여왕과 조지 6세에게 핫도그를 대접한 사진을 언론에 뿌렸다. 이것은 루스벨트 대통령이나 영국 여왕이 서민적이라는 이미지를 전달하고 강화한 일종의 광고였다. 1990년대 영국 노동당 정치가인 피터 만델슨이 북부 노동계층이 즐겨먹는 완두콩 요리를 아보카드를 넣은 멕시칸 요리로 착각했다는 소문이 유포됐는데, 이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다만 영국 노동당이 자신들의 지지층인 프롤레타리아에서 유리됐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상징적인 이야기였다. 책은 서문을 먼저 읽고 관심이 가는 시대와 나라편을 골라서 읽으면 된다. 5만원.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美 “거짓말” 윌슨의원 100만弗 후원금 대박

    미국 공화당 조 윌슨 의원이 ‘거짓말이야(You lie!)’라는 말 한마디로 지옥과 천당을 오가고 있다.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의회 연설 도중 고함을 질러 당 안팎의 비난을 사고 탐탁지 않은 기부금 내역이 공개되는 등 ‘역풍’을 맞은 윌슨 의원이 한편으로는 100만달러(약 12억 2000만원)에 이르는 정치 후원금을 모으는 ‘대박’을 터뜨리고 있는 것이다. CNN은 12일(현지시간) 이번 사건으로 윌슨 의원에게 후원금이 속속 답지하고 있다며 선거운동 참모의 말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고함 사건’은 건강 보험 개혁 지지자들로 하여금 윌슨의 정적인 민주당의 롭 밀러 후보에게 후원금을 보내게 만들었을 뿐만 아니라 반대자들의 지갑을 열어 윌슨 의원의 선거운동 캠프에도 화색이 돌게 만든 것이다.윌슨 의원은 지난 9일 오바마 대통령이 건보 개혁에 관한 상·하원 합동회의 연설에서 “거짓말이야.”라고 외쳐 물의를 일으켰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유럽 ‘에너지 대란’ 재연 우려

    유럽연합(EU) 석유소비량의 3분의1을 도맡은 러시아의 에너지 장악력이 커지면서 월동 준비를 앞둔 유럽이 또다시 ‘에너지 재난’의 공포에 떨고 있다. 러시아는 지난달 하루 평균 1000만여배럴의 석유를 생산하는 등 지난 2·4분기(4~6월)에 사우디아라비아를 제치고 세계 최대 석유수출국으로 올라섰다. 이미 러시아는 최대 가스 수출국으로 자리매김한 상태. 이 때문에 크렘린이 에너지 매장량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유럽국들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또 내년 1월 치러질 우크라이나 대선 결과와 2010년 우크라이나 정부의 러시아산 가스에 대한 대금지불 여부가 불투명해지면서 지난 1월 러시아의 가스중단 사태가 재연될 것이란 두려움도 증폭되고 있다. 유럽에서 사용되는 가스의 25%를 차지하는 러시아산 가스 80%가 우크라이나 가스관을 거쳐 제공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석유수출국기구(OPEC)는 유가하락을 막기 위해 감산 정책을 실시했다. 그러나 러시아는 비회원국임을 이용, 여기에 동참하지 않으면서 이득은 챙기고 가격 조절에도 악영향을 미쳤다. 이 때문에 원유생산국들과도 마찰을 빚게 됐다고 영국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제조사기관 글로벌인사이트의 원유 전문가 앤드루 네프는 “러시아가 우월감을 이용해 협상 테이블의 좌석뿐 아니라 수장자리까지 요구할 것이라는 게 문제”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러시아 최대 국영에너지기업인 가즈프롬의 알렉세이 밀러 회장은 12일 러시아가 석유·가스 공급을 ‘정치적 무기’로 휘두른다는 일각의 주장을 부인했다. 밀러 회장은 “러시아가 중국 시장에 공급할 새 파이프라인을 건설하고 있지만 EU는 러시아의 가장 중요한 고객으로 남아 있을 것”이라며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그는 내년 1월 우크라이나의 대선 상황에 따라 2월 초 에너지위기가 올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도 제2의 가스전쟁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국회서 고함 쳤다가 ‘혹독한 대가’

    “조 윌슨(사우스캐롤라이나·공화당) 하원의원은 꽤나 괜찮은 사람이었어요. 고상한 면도 있었거든요. … 그냥 좀 실수한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윌슨 의원을 몇 년 동안 봐왔다는 데이브 우다드 클램슨 대학 교수가 10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들려준 ‘윌슨 관찰기(?)’다. 윌슨 의원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전날 의회에서 건강보험 개혁 관련 연설을 할 당시 ‘거짓말이야!(you lie!)’라고 고함을 지르며 파문을 일으킨 장본인이다. CNN은 이날 윌슨 주변 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그의 평소 모습을 분석했다. 마치 강력 범죄 피의자의 평소 성격을 주변 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보도하는 방식과 유사하다. 미 언론들도 윌슨의 행동을 민주주의를 퇴색시키는 중대 실수로 보고 있다는 방증이다. 윌슨 의원이 오바마 대통령에게 사과하고 백악관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사건이 일단락되는 듯했다. 하지만 후폭풍은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언론들은 윌슨의 과거를 캐내는 데 열을 올리고 있다. CNN은 이날 정치자금을 감시하는 시민단체인 ‘책임있는 정치를 위한 센터’의 보고서를 인용, “그가 지난해 선거기간 동안 받은 후원금 28만 4000달러(35억원) 가운데 상당부분이 의료단체에서 기부받은 돈”이라면서 그의 의도가 순수하지 않았음을 내비췄다. 진보 인터넷 매체인 얼터넷은 자금 내역을 더 자세히 소개했다. 얼터넷은 “8만 6150달러는 제약회사에서, 7만 3050달러는 보험 회사에서, 6만 8000달러는 병원들로부터 받는 등 전체 후원금 가운데 24만 4196달러를 의료단체에서 받았다.”고 전했다. 그가 오바마의 의보 개혁을 반대하는 이유가 의료단체의 로비와 얽혀 있기 때문이란 얘기다. 윌슨의 입장에서는 고함 한 번 잘못 질렀다가 언론에 ‘뒤캐기’ 빌미를 내준 꼴이다. 공화당은 노심초사다. 여론의 동향이 심상치 않자 윌슨과 거리를 두고 있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인 에릭 캔터 의원(버지니아주)은 “미국의 대통령이 의회에서 항상 환영을 받아야 한다는 것은 너무나 명백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AP통신은 “그를 선출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주민들의 여론도 냉랭하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반면 민주당은 반기는 모양새다. 정치전문지 폴리티코는 이날 새해 선거에서 윌슨에게 도전하는 민주당 롭 밀러 후보에게 기부금이 쇄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폴리티코는 “이날 하루에만 3300여명의 기부자들로부터 11만 1000달러를 끌어모았다.”면서 “하지만 사우스캐롤라이나는 보수적 색채가 강해 새해 선거에서 밀러의 승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라고 전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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