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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뻔뻔한 伊총리

    뻔뻔한 伊총리

    최근 원조교제 의혹으로 사임 압력까지 받고 있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가 2일(현지시간) “동성애자보다는 아름다운 소녀를 사랑하는 게 낫다.”고 발언, 막다른 골목에 몰렸다. 국민들뿐만 아니라 동성애 권리 옹호단체에다 정치권의 정적들까지 들고 일어나 사과와 함께 사임을 요구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베를루스코니는 지난 5월 ‘루비’라는 애칭을 가진 17세 소녀가 절도 혐의로 붙잡히자 권력을 이용해 석방시켰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적어도 한 차례 총리의 빌라를 방문했던 루비를 한 여당 의원에게 인계토록 지시했다는 게 현지 언론의 보도다. 또 총리실에서 경찰에 전화를 걸어 “이집트 대통령의 손녀이니 석방하라.”며 거짓말로 압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야당은 이를 총리의 권력 남용으로 규정했다. 베를루스코니는 이날 밀라노의 한 무역전시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원조교제와 권력 남용 혐의에 대해 “동성애자보다 예쁜 소녀에게 열정을 쏟는 것이 좋지 않으냐.”고 반박했다. 앞서 1일 “잘못한 것이 없다. 사생활을 바꿀 생각이 없다. 내가 사퇴하는 것은 중도 우파와 국가 전체에 심각한 피해를 줄 것”이라며 뉘우침 없이 항변했다. 그러나 역풍은 거셌다. 국민들도 분노했다. 동성애 그룹인 ‘아치게이’는 여성과 동성애자 모두를 모욕했다며 사과를 촉구했다. 또 총리 관저에서 피켓시위도 벌어졌다. 지난 8월 베를루스코니와 결별한 잔프랑코 피니 하원의장도 “총리의 방탕한 행동이 나라를 혼란에 빠뜨리고 있다.”고 개탄했다. 마라 카르파냐 동등기회장관은 “반차별 조치를 지지해온 총리의 기록을 제시하면서 총리의 발언은 자신의 혐의를 강하게 부정하기 위한 농담”이라고 적극 해명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패션 올림픽’ 뒷얘기 안방서 본다

    ‘패션 올림픽’ 뒷얘기 안방서 본다

    ‘패션 올림픽’이라 불리는 ‘패션위크’. 밀라노와 뉴욕, 런던과 더불어 세계 4대 패션위크로 꼽히는 ‘파리 패션위크’가 안방극장을 찾는다. ‘나인 데이스 인 파리(9 days in Paris): 파리 패션위크 2011’이 케이블 채널 온스타일에서 2일부터 3주간 매주 화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파리 패션위크 2011’은 지난 10월 열린 파리 패션위크에서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패션쇼 디렉터, 패션계 파워블로거 등 패션인들의 활약상을 담아낸 3부작 스타일 다큐멘터리다. 패션쇼 뒤의 긴장감 넘치는 백스테이지, 화려한 쇼를 만들어 내기까지 디자이너들의 숨은 노력 등 패션위크에서 활약하는 이들을 통해 패션위크의 색다른 매력을 만날 수 있다. 2일 방송되는 1화에서는 세계 패션계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신예 디자이너 다미르 도마와 리미 야마모토의 파리 패션위크를 밀착 취재, 생생한 뒷이야기를 공개한다. 패션위크 준비 과정부터 긴박한 패션위크 현장, 평소 갖고 있던 디자인 철학까지 진지하게 담아낸다. 특히 세계적인 디자이너 요지 야마모토가 말하는 딸 리미 야마모토에 대한 디자이너로서의 평가와 기대 등 부녀 디자이너의 이야기가 처음으로 공개된다. 9일 방송되는 2화에서는 디자이너들의 화려한 런웨이 쇼를 총괄하는 패션쇼 디렉터인 데비 속을 밀착 동행 취재한다. 데비 속은 이번 패션위크에서 한국 디자이너 10인의 ‘서울스 텐 솔(Seoul’s 10 Soul)’쇼까지 무려 8개의 패션쇼를 기획, 총괄한 유명 디렉터다. 패션쇼를 기획, 준비하는 과정부터 성공적으로 마치기까지 패션쇼 디렉터로서의 모습은 물론 파리지엔으로 살아가는 그녀의 삶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16일 방송되는 3화에서는 최근 세계 패션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며 주목받고 있는 패션 파워 블로거들의 색다른 파리 패션위크가 공개된다. 파리 패션위크를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자신들만의 객관적이고 냉철한 시각으로 주요 패션 트렌드를 분석하는 그들의 활약상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패션 전문가 못지않은 블로거들이 분석한 새해 봄·여름 패션 트렌드도 미리 점쳐볼 수 있는 기회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인천도개公 사업 대거 포기·변경…주민들 보상요구 ‘후폭풍’

    4조원에 이르는 부채를 안고 있는 인천도시개발공사가 자체사업을 대거 포기·변경키로 한 데 이어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을 재조정하자 사업지구 주민들이 반발하는 등 후폭풍이 거세게 일고 있다. ●사업 6개 포기·12개 변경 1일 인천도개공에 따르면 악화된 재정을 회복하기 위해 추진 중인 28개 사업 가운데 6개 사업을 포기하고 12개 사업은 내용을 변경하거나 시행시기를 연기하기로 했다. 포기 쪽으로 가닥을 잡은 사업은 금곡지구 개발, 구월농산물도매시장 이전, 송도5공구 1단지, 하버파크호텔, 송도 석산, 콤플렉스빌딩 등이다. 도화구역 개발사업은 전체 블록에 대한 토지매각을 추진하고, 영종하늘도시는 밀라노디자인시티 사업계획을 변경할 예정이다. 검단신도시 1지구는 일단 내년까지 토지보상만 끝내고 2012년 이후 공사에 착수하며, 2지구는 사업 추이에 따라 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이어 특수목적회사(SPC)를 구성해 진행 중인 PF사업도 대부분 재조정하기로 했다. 공사가 참여한 14개 PF사업의 총사업비는 17조 2147억원이다. 이 가운데 당초 계획대로 진행될 사업은 송도국제화복합단지(연세대 송도캠퍼스)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숭의운동장 도시개발사업, 운북복합레저단지 등 4개 정도다. 나머지 사업은 규모와 일정이 재조정되고 포기하는 사례도 상당수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는 행정안전부에서 진행 중인 PF사업 정밀진단 및 자체 점검을 통해 다음달까지 최종안을 확정키로 했다. 공사는 이와 함께 부채 탕감을 위해 지속적인 자산 매각에도 나선다. 인천은 물론 서울·경기지역에 소유한 땅, 건물 등 부동산이 주요 대상이며 3000억원대가 넘을 전망이다. 현재 실무 태스크포스(TF)팀을 꾸려 당장 시장에서 판매 가능한 자산 현황을 파악 중이다. 인천도개공의 광범위하고 과감한 구조조정에 대해 대상지역 주민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검단신도시 2지구 주민들은 1지구 사업 추이에 따라 추진 여부를 검토할 경우 빨라야 2014년에나 사업 여부나 방식 등이 결정된다며 그동안의 재산권 침해에 대한 피해보상을 요구하고 있다. ●“재검토기간 재산권 침해” 반발 이재호 인천시의원은 “시장과 공사 사장이 바뀌었다고 개발계획을 변경하는 것은 주민들을 무시하는 정치적인 행태로 저항을 불러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춘희 인천도개공 사장은 “주민 반발은 물론 공기업 신뢰 추락 등의 문제가 일겠지만 사업 포기는 부동산 경기침체 등에 따른 재정 악화를 회복하기 위한 극약처방”이라고 강조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패션과 미술 한자리에

    패션과 미술 한자리에

    금세기 최고의 미술가로 불리는 앤디 워홀의 시작이 구두 디자이너였던 것처럼 패션 디자이너들이 미술에서 영감을 얻는 일은 어찌 보면 당연하다. 패션쇼와 미술 전시가 혼합된 행사도 자주 열리고 있다. 다음 달 13일까지 서울 소격동 aA 디자인 뮤지엄에서는 디자이너 최철용의 남성복 브랜드 ‘씨와이 초이’(Cy Choi)의 첫 번째 전시가 열린다. 프랑스 파리의 쇼룸 MC2와 유럽 및 홍콩 등의 전문 패션 매장에서 만날 수 있는 최씨의 남성복은 낯설다. 그가 패션을 배운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몸에 착 달라붙는 선의 남성 정상을 만들어낸다. 최씨의 재킷은 무게 중심을 흐트러뜨려 허리 부분이 하늘로 향해 솟은 형태로 직각 삼각형을 연상시킨다. 옷의 기본 조형 요소에 새로운 개념을 부여해 끊임없는 변화의 가능성을 상기시킨다. 한국에서는 서울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만날 수 있다. 미국을 상징하는 아이콘인 100년 전통의 컨버스 운동화도 최철용만의 시각으로 재해석됐다. 뒤꿈치를 해체한 것 등 10가지 스타일의 컨버스화와 ‘씨와이 초이’의 역사를 소개하는 대형 책자, 조각 설치물, 패션을 주제로 한 단편 영화 등이 패션쇼 영상과 함께 어우러진다. 최씨는 이번 전시를 오랜 기간 호흡을 같이해 온 그래픽 디자이너 김도형, 사진가 김진권, 영상 아티스트 안마노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가들과 함께 꾸몄다. 패션쇼 모델은 미디어 아티스트 제임스 파우더리가 맡았다. 최철용씨는 “소비자이자 생산자인 관객은 이번 전시를 통해 ‘보는 것’과 ‘입는 것’ 사이에서 디자이너와 다양하게 소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캐주얼 브랜드 ‘블랭크5스페이스’는 27일까지 서울 청담동 갤러리페이스에서 로버트 노키의 작품 전시회를 연다. 노키는 볼펜과 마커 펜으로 다양한 분야의 문화 아이콘을 그린 초상화로 유명하다. 노키의 감각적인 그림을 새긴 티셔츠를 판매하는 블랭크5스페이스는 전시에서 작가와 협업한 옷, 영상 등의 결과물을 선보인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남성의 자신감 캐주얼에 옮겼다”

    “남성의 자신감 캐주얼에 옮겼다”

    “패션은 예술이며 꿈입니다.” 지난 11일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서울 호텔에서는 80년 전통의 이탈리아 패션 브랜드 살바토레 페라가모의 패션쇼가 열렸다. 주로 올 가을·겨울을 겨냥한 의상이 무대에 올랐다. 얼마 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선보인 내년 봄·여름용 제품도 일부 만날 수 있었다. 한지혜, 이요원, 김민정 등 페라가모 의상을 입고 패션쇼를 관람하는 여배우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서울에 와서 패션쇼를 직접 이끈 마시밀리아노 조르네티(39)는 지난 10년간 페라가모의 남성복을 디자인했다. 올해부터 여성복도 같이 디자인하게 된 조르네티는 이탈리아 카라라에서 태어나 플로렌스의 폴리모다에서 패션 디자인을 전공했다. 조르네티는 이번 패션쇼에 대해 “페라가모의 오랜 파트너이자 뮤즈(여신)였던 배우 그레타 가르보의 1930년대 스타일을 70년대식으로 재해석했다.”면서 “남성복은 모험을 사랑하는 카우보이의 자유로운 정신을 주제로 페라가모의 남성상이 가진 우아함과 자신감을 캐주얼에 옮겼다.”고 설명했다. 판초 모양의 외투, 원피스처럼 입는 니트 등 직장과 가정에서 편하게 입을 수 있는 옷에다 각종 영화제에서 여배우들이 레드 카펫 위에서 착용한 우아한 드레스도 함께 선보였다. 배우 전도연이 올해 프랑스 칸영화제에서 입었던 가슴이 깊게 파인 반짝이는 벽돌색 드레스는 모델 송경아가 무대에서 입고 걸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에서 이민정이 입고 여신 같은 자태를 뽐냈던 갈색 드레스도 만날 수 있었다. 조르네티는 배우 조여정에게 어울리는 디자인 스케치를 보내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살바토레 페라가모(1898~1960)는 11살 때부터 신발을 만들기 시작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널리 알려진 페라가모 제품은 리본이 달린 ‘바라’ 구두다. ‘바라’는 1978년 처음 만들어졌다. 페라가모는 1920년대 초 미국 캘리포니아로 이주해서 루돌프 발렌티노, 글로리아 스완슨, 마릴린 먼로, 오드리 헵번 등 배우들에게 자신이 만든 신발을 신기면서 명성을 얻었다. 지난해 62억 유로(약 96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페라가모 그룹에 한국은 세계에서 네번째로 큰 시장이다. 한국 고객들의 특징은 구매 연령이 젊다는 것. 패션쇼를 기념해 방한한 미켈레 노르사 페라가모 최고경영자(CEO)는 “한국 명품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다. 현재 29개 매장을 운영 중인 페라가모 코리아는 앞으로 30개 이상으로 직영 매장을 늘려 1000억원 규모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루브르박물관 복원연구소를 가다] 상상 그 이상의 루브르

    [루브르박물관 복원연구소를 가다] 상상 그 이상의 루브르

    대영박물관, 바티칸박물관과 함께 ‘세계 3대 박물관’이자 영화와 소설 ‘다빈치 코드’의 주무대였던 루브르의 뒤편은 상상 이상이었다. 일반에 공개되지 않는 루브르박물관 내 ‘프랑스 복원 및 보존 연구소´(C2RMF) 곳곳에 최고의 작품과 유물들이 즐비했다. 무궁무진한 이 ‘보물창고’에 공개된 곳보다 감춰진 곳이 많으니 ‘성배’나 ‘프리메이슨’ 같은 수많은 음모론의 온상이 된 이유도 자연스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루브르는 프랑스 전체 박물관 소장품의 60%를 보유하고 있다. 복원이나 연구가 루브르를 중심으로 진행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루브르 지하에는 차량이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촘촘히 연결돼 있습니다. 이 지하 통로 덕분에 작품들은 건물 밖으로는 절대 나가지 않게 되고, 운반과정은 외부에 철저히 숨길 수 있습니다.” 소피 르페르는 복원 과정을 설명하기에 앞서 작품이 옮겨지는 과정부터 털어놓았다. 지하도로와 작품을 옮길 수 있는 대형 엘리베이터들은 1983년부터 1989년 사이에 진행된 루브르 대보수 기간에 설치됐다. 이때 함께 조성된 것이 그 유명한 666개의 조각으로 만들어진 루브르의 입구, 유리 피라미드다. 1981년 프랑수아 미테랑 전 대통령 주도로 이뤄진 루브르 대보수에는 30억 프랑이라는 거액이 투자됐고, 이는 오늘날 루브르의 명성으로 이어졌다. 프랑스 전역에서 옮겨진 소장품들 역시 지하통로를 통해 C2RMF로 운반된다. 작품이 C2RMF에서 가장 먼저 만나는 것은 카메라다. 이틀 이상 가시광선·적외선 투사, 특수 촬영 등을 거치면 과거에 복원된 부분이나 덧칠된 부분이 그대로 나타난다. 복원 이전과 이후를 기록하는 목적도 있다. 엑스레이 촬영을 이용하면 화가가 작품을 그리던 당시의 기법과 생각까지도 읽을 수 있다. 루브르가 최근 매입한 17세기 화가 장 바티스트 시메옹 샤르댕의 작품을 보고 있던 엑스레이 판독팀 관계자는 그림을 보여 주며 “처음 그릴 때는 작품 속의 바이올린이 없었고, 트럼펫이 2개였다는 것을 볼 수 있다.”면서 “19세기 말 뢴트켄의 엑스레이 발견은 복원 기술의 혁명과도 같은 사건이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복원연구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작품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 것인데, 엑스레이가 그것을 가능하게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탄소연대측정실과 재료분석실 등 다양한 연구실을 지나 커다란 방에 들어서자 박물관에 어울리지 않는 거대한 원통형의 첨단장비가 눈에 들었다. C2RMF의 자랑인 루브르선형입자가속기(AGLAE)다. 이온빔을 쏘아 훼손 없이 작품의 연대는 물론 성분의 흔적을 추적할 수 있는 AGLAE는 박물관에 있는 세계 유일의 가속기로, 1000억원을 호가한다. 훼손된 이집트 파피루스 글자를 해독하거나, 각종 고대작품의 연대를 세밀하게 측정하는 것도 가능하다. AGLAE실 관계자는 “세계 각국 연구진들이 가속기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하고 있지만, 미술품만을 위해 이런 장비를 구비하는 건 루브르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과학의 힘이 인류의 유산을 보존하는 데 사용되고 있다는 점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셀 수 없이 많은 작품들 가운데 무엇을 먼저 연구하고, 복원할까. 그 순서를 어떻게 정하는지 궁금했다. 복원사 파스칼 프티는 “가장 먼저 살펴보는 것은 작품을 만든 사람의 명성”이라며 “한 사람의 방이나 소장작품을 완성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기 때문에 소장자도 주요한 고려 대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복원에 들어가는 돈을 해당 박물관에서 지불할 수 있느냐도 우선순위에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지하 연구소 위에는 ‘에콜 드 루브르’로 불리는 세계 최대의 복원학교와 C2RMF 복원실이 있다. ‘밀라노미술품복원학교’와 함께 두 개뿐인 복원전문학교이자 세계 최고로 인정받고 있는 에콜 드 루브르는 학생 수가 적고 입학시험이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하다. 예를 들어 가구 분야의 경우 매년 5명의 전문가만이 배출된다. 복원기술 이외에 역사학, 박물관학과도 있고 역사·문화적 배경을 우선적으로 가르쳐 단순한 기술자가 아닌, 소양을 갖춘 장인을 양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한 학생은 “입학에만 300~400대 1의 경쟁을 뚫어야 한다.”면서 “아프리카나 아시아 등에서 학교 문을 두드리는 사람들이 갈수록 늘고 있지만, 실제 입학에 성공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복원실은 5개 층으로 이뤄져 있다. 1~3층은 미술품·장신구 복원실, 4층은 섬유·카펫 복원실, 5층은 가구 복원실이다. 미술품 복원실에 들어서자 크고 작은 작품들이 마치 도서관의 책처럼 산더미로 쌓여 있는 장관이 펼쳐졌다. 각 창가마다 커다란 그림 하나씩이 세워져 있고, 복원 전문가들이 확대경을 쓴 채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정성스럽게 붓칠을 하는 그들의 모습에 영화 ‘냉정과 열정사이’의 주인공 준세이가 자연스럽게 겹쳐졌다. 복원사들은 실제로 작업을 하는 시간보다 그림을 쳐다보고 고민하는 시간이 훨씬 길었다. 붓칠 한 번을 위해 여러 각도에서 작품을 지켜보고, 앞뒤로 오고 가는 일을 반복했다. 작업 중인 작가 이름과 작품명을 알려줄 수 없다는 한 복원사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작품의 가치가 내 붓칠에 달려 있다는 점 때문에 항상 어깨가 무겁다.”면서 “맡은 작품을 그린 작가의 생각이나 당시 시대적 배경을 느끼기 위해 항상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엄숙한 분위기의 그림 복원실과 달리 4층 가구복원실은 활기가 넘쳤다. 황실가구에 많이 쓰였던 거북이 등껍질 물량이 세관을 통해 오랜만에 확보됐기 때문이었다. 루이 15세가 사용했던 시계 받침대를 복원하고 있던 마크 앙드레 파울린은 “예전에 사용했던 소재들 중 상당 수가 요즘 시대에 유통이 금지된 경우가 많다.”면서 “가치가 떨어지는 작품에서 꺼내 사용하곤 하는데, 종종 세관에서 압수된 물건이 이쪽으로 넘어올 때도 있다.”고 말했다. 복원사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과 실제 복원에서 가장 어려운 점은 무엇일까. 19세기 후반 화가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예술사 프레데릭 르블락은 “가장 중요한 것은 원형을 그대로 복원하는 것이지만, 처음 그림을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이 지난 흔적까지도 살리는 것이 가장 힘들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형을 아무리 재현한다고 해도 원작자가 그린 것은 아니지 않으냐.”면서 “복원에 사용되는 모든 것들은 다시 원래대로 돌릴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 사진 파리 박건형 순회특파원 kitsch@seoul.co.kr
  • [NTN포토] 김가연·임요환 ‘우리 잘 어울리죠?’

    [NTN포토] 김가연·임요환 ‘우리 잘 어울리죠?’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가연과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지성 ‘늠름한 손인사’

    [NTN포토] 지성 ‘늠름한 손인사’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지성이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가연·임요환 ‘다정하게 손 붙잡고’

    [NTN포토] 김가연·임요환 ‘다정하게 손 붙잡고’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가연과 프로게이머 임요환이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조여정 ‘명품몸매 과시’

    [NTN포토] 조여정 ‘명품몸매 과시’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조여정이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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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임예진이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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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TN포토] 송일국 ‘우수에 찬 눈빛’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송일국이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정혜영·션 부부 ‘명품 패션쇼 보러 왔어요’

    [NTN포토] 정혜영·션 부부 ‘명품 패션쇼 보러 왔어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정혜영과 가수 션이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민정 날씬한 허벅지 노출

    [NTN포토] 김민정 날씬한 허벅지 노출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민정이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성민 ‘분위기 있는 가을남자’

    [NTN포토] 김성민 ‘분위기 있는 가을남자’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성민이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이탈리아 대사 ‘페라가모 패션쇼 참석’

    [NTN포토]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이탈리아 대사 ‘페라가모 패션쇼 참석’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마시모 안드레아 레제리 주한 이탈리아 대사와 미켈레 노르사 페라가모 CEO가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민정 ‘가을 분위기 물씬’

    [NTN포토] 김민정 ‘가을 분위기 물씬’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김민정이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정혜영 ‘남편 션, 얼굴만 봐도 흐뭇’

    [NTN포토] 정혜영 ‘남편 션, 얼굴만 봐도 흐뭇’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정혜영과 가수 션이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김수로’ 지성 ‘당당한 걸음걸이’

    [NTN포토] ‘김수로’ 지성 ‘당당한 걸음걸이’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지성이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 [NTN포토] 윤정희 ‘올블랙으로 멋냈어요’

    [NTN포토] 윤정희 ‘올블랙으로 멋냈어요’

    [서울신문NTN 이대선 기자] 배우 윤정희가 11일 오후 서울 장충동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에서 열린 ‘페라가모 A/W 패션쇼’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패션쇼는 페라가모의 2010 가을/겨울(A/W) 컬렉션을 중심으로, 최근 밀라노에서 선보인 2011 봄/여름(S/S) 컬렉션 중 대표 제품을 만날 수 있는 시간으로 진행되었다. 이대선 기자 daesunlee@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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