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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이 조종하던 드론,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현지 경찰에 체포

    한국인이 조종하던 드론,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현지 경찰에 체포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한국인이 조종하던 드론이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해 이탈리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고는 신원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각각 42세, 39세, 35세의 한국인 남자 세 명이 22일(현지시간) 오전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서 성당 꼭대기 첨탑 주변으로 드론을 날리기 시작했고, 두오모 성당의 유지·관리를 책임진 ‘베네란다 파브리카’라는 회사가 이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비롯됐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한국인들이 드론을 원격 조종하고 있는 현장을 발견했고, 경찰이 이들에게 다가가면서 상황이 갑자기 좋지 않게 변했다. 이들 한국인은 갑자기 경찰이 접근하자 순간적으로 드론에 대한 원격 조종을 하지 못했고, 하늘을 날던 드론은 두오모 성당의 가장 높은 첨탑에 장식된 금빛 마리아 동상 근처 테라스 지붕에 설치돼 있던 케이블에 부딪혔다. 이 케이블은 마리아 동상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이 충돌로 케이블이 끊어지지는 않았다. 베네란다 파브리카의 자체 조사 결과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크고 완공하는 데 600여 년이 걸린 두오모 성당 자체에는 거의 피해가 없고, 드론이 케이블에 부딪힌 다음 떨어지면서 테라스에 있던 조명등에 부딪혔지만 피해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다. 베네란다 파브리카는 2차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경찰은 두오모 성당의 역사적 가치 등을 고려해 드론을 조종한 이들을 재산 손괴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전했다. 장재복 밀라노 총영사는 “밀라노 두오모 성당 주변은 비행금지 구역이고 드론을 띄우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조사를 받고 경찰서에 남아 있던 3명 중 2명이 이날 밤늦게나마 풀려날 수 있도록 현지 당국과 적극적으로 대화했다”고 말했다. 장 총영사는 또 “현지 경찰은 현행법 위반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23일로 예정된 밀라노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사고를 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밀라노 엑스포 행사장에 설치된 한국관에서 설명회를 하려고 이탈리아에 입국했으며, 두오모 성당에 손상을 입힐 의도는 전혀 없었고 단지 성당 주변에서 항공 촬영을 하려 했던 것일 뿐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드론 왜 날렸나 봤더니..충격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드론 왜 날렸나 봤더니..충격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두오모 성당에 한국인들이 날린 카메라 장착 무인기(드론)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퍼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42세, 39세, 35세로 알려진 한국인 남성 3명은 이날 오전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서 성당 꼭대기 첨탑 주변으로 50~80㎝ 길이의 드론을 날리다가 충돌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정확한 신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의 유지·관리 담당 업체인‘베네란다 파브리카’ 관계자는 한국인들의 드론 조정의 목적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이 한국인들에게 다가가면서 상황이 나빠졌다. 경찰이 접근하자 이들은 드론 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드론은 두오모 성당의 가장 높은 첨탑에 장식된 금빛 마리아 동상 근처 테라스 지붕에 설치된 케이블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 동상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케이블은 다행히 충돌로 끊어지지는 않았다. 한국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밀라노 엑스포 행사장에 설치된 한국관에서 설명회를 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충돌 사고에 대해서는 성당에 손상을 입힐 의도는 없었다며, 드론을 날린 것은 단지 성당 주변의 항공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체포된 한국인 “항공촬영 하려고”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체포된 한국인 “항공촬영 하려고”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체포된 한국인 “항공촬영 하려고”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적 상징물인 두오모 성당에 한국인들이 원격조종하던 카메라 장착 무인 비행기(드론)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해 이탈리아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사고는 신원이 아직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은 각각 42세, 39세, 35세의 한국인 남자 세 명이 22일(현지시간) 오전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서 성당 꼭대기 첨탑 주변으로 드론을 날리기 시작했고, 두오모 성당의 유지·관리를 책임진 ‘베네란다 파브리카’라는 회사가 이를 의심해 경찰에 신고하면서 비롯됐다. 경찰이 도착했을 때 한국인들이 드론을 원격 조종하고 있는 현장을 발견했고, 경찰이 이들에게 다가가면서 상황이 갑자기 좋지 않게 변했다. 이들 한국인은 갑자기 경찰이 접근하자 순간적으로 드론에 대한 원격 조종을 하지 못했고, 하늘을 날던 드론은 두오모 성당의 가장 높은 첨탑에 장식된 금빛 마리아 동상 근처 테라스 지붕에 설치돼 있던 케이블에 부딪혔다. 이 케이블은 마리아 동상을 지탱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다행히 이 충돌로 케이블이 끊어지지는 않았다. 베네란다 파브리카의 자체 조사 결과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크고 완공하는 데 600여 년이 걸린 두오모 성당 자체에는 거의 피해가 없고, 드론이 케이블에 부딪힌 다음 떨어지면서 테라스에 있던 조명등에 부딪혔지만 피해는 매우 미미한 수준이었다. 베네란다 파브리카는 2차 조사를 할 예정이다. 이탈리아 경찰은 두오모 성당의 역사적 가치 등을 고려해 드론을 조정한 이들을 재산 손괴 등의 혐의로 조사했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는 전했다. 이들이 항공 촬영을 하려 했던 이유는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았다. 장재복 밀라노 총영사는 “밀라노 두오모 성당 주변은 비행금지 구역이고 드론을 띄우려면 사전 허가를 받아야 한다”면서 “조사를 받고 경찰서에 남아 있던 3명 중 2명이 이날 밤늦게나마 풀려날 수 있도록 현지 당국과 적극적으로 대화했다”고 말했다. 장 총영사는 또 “현지 경찰은 현행법 위반의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했다”면서 “23일로 예정된 밀라노 엑스포 한국의 날 행사가 원만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사고를 낸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밀라노 엑스포 행사장에 설치된 한국관에서 설명회를 하려고 이탈리아에 입국했으며, 두오모 성당에 손상을 입힐 의도는 전혀 없었고 단지 성당 주변에서 항공 촬영을 하려 했던 것일 뿐이라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한국인이 날린 드론에..‘항공사진 촬영 위해?’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한국인이 날린 드론에..‘항공사진 촬영 위해?’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이탈리아 밀라노의 대표적인 상징물인 두오모 성당에 한국인들이 날린 카메라 장착 무인기(드론)가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일간지 ‘라 퍼블리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42세, 39세, 35세로 알려진 한국인 남성 3명은 이날 오전 두오모 성당 앞 광장에서 성당 꼭대기 첨탑 주변으로 50~80㎝ 길이의 드론을 날리다가 충돌 사고를 일으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정확한 신원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의 유지·관리 담당 업체인‘베네란다 파브리카’ 관계자는 한국인들의 드론 조정의 목적을 의심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이 이 한국인들에게 다가가면서 상황이 나빠졌다. 경찰이 접근하자 이들은 드론 조정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드론은 두오모 성당의 가장 높은 첨탑에 장식된 금빛 마리아 동상 근처 테라스 지붕에 설치된 케이블에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리아 동상을 지지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진 이 케이블은 다행히 충돌로 끊어지지는 않았다. 베네란다 파브리카 측의 초기 조사 결과 드론 충돌 사고의 피해는 미미한 수준이지만, 회사 측은 더 자세히 살펴보기 위해 2차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국인들은 경찰 조사에서 밀라노 엑스포 행사장에 설치된 한국관에서 설명회를 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입국했다고 설명했다. 충돌 사고에 대해서는 성당에 손상을 입힐 의도는 없었다며, 드론을 날린 것은 단지 성당 주변의 항공사진을 촬영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찰 당국은 원격조종장치 사용 및 촬영 관련 법에 따라 이들에게 법적 처벌을 내릴 예정이다. 한편 세계에서 5번째로 큰 성당인 밀라노 두오모 성당은 완공하는 데 600여 년이 걸린 세계적인 건축물이다.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사진 = KBS (밀라노 두오모 성당에 충돌)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삼각팬티의 향수인가...섹시한 남성미 물씬...”

    “삼각팬티의 향수인가...섹시한 남성미 물씬...”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의 2016 밀라노 패션 위크를 맞아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Vivienne Westwood)의 남성 봄-여름(Men Spring-Summer) 작품을 선보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저런 차림으로 외출한다면...”

    “저런 차림으로 외출한다면...”

    2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의 2016 밀라노 패션 위크에서 브랜드 비비안 웨스트우드의 남성 봄-여름 작품을 모델이 선보이고 있다. ⓒ AFPBBNews=News1/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동철 칼럼] 밀라노에서 한식을 바라보니

    [서동철 칼럼] 밀라노에서 한식을 바라보니

    개막하고 한 달 반이 지났다. 밀라노엑스포도 어지간히 김이 빠져 있겠구나 싶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의 ’K푸드 디플롬’ 과정에 참여해 이탈리아를 찾은 길이었다. 하지만 엑스포 콤플렉스의 실제 상황은 짐작과 달랐다. 관람객이 끊임없이 몰려들면서 10월 31일까지 2000만명을 유치한다는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 자신했다. 각국이 전시 내용을 보완하면서 볼거리는 더욱 충실해졌다고 한다. 먹거리를 주제로 삼은 밀라노 엑스포에는 145개국이 참가했다. 전시관은 1.7㎞에 이르는 중심도로 양옆에 늘어섰다. 담장 내부만 110만㎡라는데, 주차장과 부대시설까지 합치면 전체 면적은 훨씬 늘어날 것이다. 모든 전시관을 꼼꼼히 둘러보는 것은 엑스포 관계자라도 쉽지 않다. 짧은 일정의 여행자라면 주마간산으로 분위기만 살펴보는 것조차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관람객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은 전시관에 몰리기 마련이었다. 한국관은 호평을 받고 있었다. 방문객이 하루 평균 1만 3000명에 이르면서 종일 북적였다. ‘엑스포 공식 소셜가이드’는 ‘관람객이 놓쳐서는 안 되는 10가지’의 하나로 ‘한국관이 들려주는 이야기들’(Words in Korean Pavillion)을 들기도 했다. 전시관 들머리에서 비만과 기아의 문제와 만난 관람객은 내부에 들어서면서 슬로푸드의 대명사인 한국 발효 음식이 흙으로 빚은 옹기에 담겨 땅의 생명력과 태양의 에너지까지 흡수하며 익은 과학의 산물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백색의 순수한 섬’이라고 묘사한 언론도 있었다는 한국관은 건축가 김석철이 설계했다. 달항아리의 선, 색, 형 등을 응용해 한국적 이미지를 부각시키려 했다고 한다. 하지만 달항아리를 모르는 외국인들에게는 오히려 초현대적 우주시대 구조물인 듯 미지(未知)의 신비한 이미지로 다가가는 듯했다. 전시관 내부 옹기의 전통미와 절묘한 대비를 이루면서 의도하지 않은 효과를 불러일으키고 있었다. 건물이 미래지향적 이미지를 풍기는 것은 다행스럽다. 내부의 전시가 ‘미래 음식의 대안으로 한식문화의 특징을 제시한다’는 의도였지만 비전 제시가 다소 모자라게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과거의 사실을 바탕으로 현재를 인식하면서, 미래를 조망하는 것은 모든 전시의 기본이다. 전시가 ‘한식의 과거’에 치우친 상황에서 1층의 한식 레스토랑이 ‘한식의 현재’를 보완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것도 다행이다. 기념품점이 지금처럼 천편일률적인 국내 박물관 스타일이 아니라 전통적이지만 미래 식생활의 대안도 될 수 있는 옹기류를 선별해 채우는 아이디어를 발휘했더라면 관람객들도 ‘한식의 미래’도 충분히 마음에 담아둘 수 있지 않았을까. 이렇듯 엄격한 시각에서 바라보면 한국관은 부족한 점이 없지 않다. 하지만 사흘 동안 각국 전시관을 돌아본 결과 한국관에 애정을 가져도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일부 비판적 평가의 이유를 곰곰이 되짚어보니 어쩔 수 없는 한·중·일 ‘비교 본능’ 때문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중국관은 입구에서 쌀 미(米)자와 벼 화(禾)자가 상형문자에서부터 진화하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깊은 먹거리의 역사를 자랑해 놀랐지만, 전체적인 콘텐츠 구성 능력은 아직 부족해 보였다. 하지만 일본은 얄미울 만큼 산뜻하게 전시관을 구성해 놓았다. 일종의 쇼 형태로 펼쳐지는 피날레인 ‘퓨처 레스토랑’으로 ‘일본 음식이 곧 음식의 미래’라는 주장을 편 것도 메시지를 수긍할 수 있느냐를 떠나 똑 부러지게 전시의 완결감을 느끼게 했다. 엑스포를 돌아보면서, 문제는 미래에 있다는 생각이 다시 한번 든다. 이런 기회가 다시 주어진다면 ‘어떻게’가 아니라 ‘무엇’을 보여주느냐를 깊이 고민해야 한다는 뜻이다. 김치와 고추장, 간장, 된장 같은 발효 음식이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인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그동안의 노력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지지 않았나. 다양한 음식문화가 공존하는 우리에겐 세계화가 가능한 음식이 이것 말고도 얼마든지 있다. 발효도 없고, 붉은 색도 없는 한국 음식으로도 세계인의 호기심을 얼마든지 이끌어낼 수 있다는 우리 먹거리의 다양성에 대한 믿음을 보고 싶다. dcsuh@seoul.co.kr
  • [씨줄날줄] 푸드 투어/서동철 수석논설위원

    이탈리아 여행길에 밀라노에서 푸드 투어에 참여했다. 푸드 투어란 전문 가이드의 안내로 지역 음식 문화를 체험하는 관광 형태다. 짧은 시간에 특정 지역의 음식 문화를 종합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유럽과 미국에서는 도시 관광의 대세로 자리잡았고, 세계적으로도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고 한다. 밀라노 푸드 투어는 오전 10시 관광객이 접근하기 쉬한 도심에서 모여 걸어갈 수 있는 거리의 음식점 6곳을 3시간 동안 돌아보고 시식하는 형태로 짜여 있었다. 인원을 12명 이하로 제한하는 것은 가이드의 설명에서 소외되는 관광객이 없도록 한다는 취지와 함께 방문 음식점이 소란스러워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배려다. 비용은 1인당 65유로(8만 1000원). 이탈리아 음식이라면 먼저 피자와 파스타가 떠오른다. 이탈리아식 아이스크림인 젤라토와 돼지 뒷다리를 숙성시킨 프로시우토도 대표 음식이다. 여기에 프랑스의 강력한 경쟁 상대로 떠오른 이탈리아의 와인도 빼놓으면 안 될 것이다. 밀라노 푸드 투어는 이런 음식 문화의 양상을 빼놓지 않고 보여 주면서 지역 고유 음식도 세계인에게 알리는 프로그램이었다. 가장 먼저 찾은 ‘모스코바’는 밀라노에서는 유명한 빵집이라고 했다. 빈자리를 거의 찾을 수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늦은 아침을 들고 있었다. 피자는 흔히 반죽을 둥글게 펴서 굽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이곳에서는 네모난 모양으로 크게 구운 뒤 1인분씩 가위로 잘라 팔고 있었다. 다음으로 찾아간 ‘파르마’는 숙성 돼지고기 전문점이다. 프로시우토와 비슷하지만 더 쫄깃하다는 쿨라텔로를 지역 맥주 및 빵과 맛볼 수 있었다. 젤라토 전문점 ‘솔페리노’에서는 콘에 얹은 두 가지 맛의 젤라토를 시식할 수 있었다. 이때쯤 벌써 포만감을 느꼈지만, 다시 밀라노 전통 빵집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역 고유 음식이라는 고기완자는 우리가 만들어 먹는 동그랑땡과 모양과 맛에서 큰 차이가 없었다. 이곳을 나서자 ‘코티’의 와인 시음이 기다리고 있었다. 지역 특산의 와인을 구입할 수도 있다. 이렇게 두 시간 넘게 돌고 난 뒤 가이드는 ‘테이크 어웨이’라는 영어 이름의 카페로 안내했다. 음료나 칵테일로 목을 축이며 휴식을 취한 뒤 찾아간 마지막 코스는 ‘프린시’라는 피자 빵집이었다. 가이드와는 이곳에서 헤어졌다. 우리 가이드는 고고학 전공으로 박물관에서 일한 경력이 있다고 했다. 그런 만큼 도시 유적에 대한 설명도 전문가 수준이었다. 푸드 투어는 우리나라에서도 지난해 10월 본격화됐다. 서울의 인사동~북촌 코스는 조계사에서 만나 사찰 음식을 시식하고 북촌 일대 한옥 골목을 걸으며 전통주와 전통음식을 맛본 다음 한국식 디저트로 마무리 짓는다. 이 코스를 운영하는 서울가스트로투어는 전주, 제주, 서산~태안 코스도 도입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바야흐로 푸드 투어 시대가 열리고 있다. 서동철 수석논설위원 dcsuh@seoul.co.kr
  • 국제 왕따 푸틴은 왜 이탈리아로 갔나

    주요 7개국(G7)의 경제 제재 유지 압박 속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통의 우방 이탈리아를 공식 방문했다. G7의 일원인 이탈리아를 방문함으로써 외교적 고립을 탈피하는 한편 서방의 ‘반(反)러 연합 전선’에 균열을 내려는 행보로 분석된다. 푸틴 대통령은 10일(현지시간) 마테오 렌치 이탈리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양국 정상은 지난 3월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만난 이래 3개월 만에 재회동했다. 러시아는 미국 및 유럽연합(EU)과는 불화하고 있지만 이탈리아와는 전통적으로 좋은 관계를 유지해 왔다. 지난해 우크라이나 사태와 관련해 미국과 EU가 제재에 나선 이래 렌치 총리는 EU 국가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지난 3월 모스크바를 방문해 푸틴 대통령과 양자회담을 했다. 당시 미국 등 서방은 양국 정상의 만남을 달가워하지 않았다. 러시아 크렘린 관계자는 “이번 방문에서 이탈리아와의 주요 협정 체결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푸틴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우호 관계에 있는 이탈리아를 지렛대 삼아 서방의 제재로 인한 경제 위기를 타개하려는 속셈으로 관측된다. 푸틴 대통령은 국영석유기업 로스네프트 대표 등 최측근 경제인들을 대거 대동했다. 이탈리아는 중국, 네덜란드, 독일에 이어 러시아의 네 번째 교역 상대국이며 독일에 이어 두 번째 러시아 가스 수입국이다. 푸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밀라노 엑스포 현장을 방문해 “러시아와 이탈리아 양국의 문화·경제·정치적 관계가 500년 이상 됐다”면서 “이탈리아는 유럽에서 러시아의 주요한 파트너”라고 강조했다. 렌치 총리도 러시아의 문호 도스토옙스키가 이탈리아에 거주할 당시 썼던 ‘세상을 구하는 것은 아름다움’이라는 문장을 인용해 화답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어 바티칸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과 만났다. 두 사람은 2013년 처음 만나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해 왔다. 교황은 러시아 정교회와의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푸틴 대통령이 필요하며 푸틴 대통령은 자신의 대외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교황이 필요하다고 바티칸 온라인매체 크럭스가 분석했다. 푸틴 대통령은 한때 시리아 내전의 평화적 해결을 주장하며 무력 개입을 반대하던 교황을 지지한 바 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해외여행 | 당신에게 그리스③숨은 보석, 낙소스 Naxos

    해외여행 | 당신에게 그리스③숨은 보석, 낙소스 Naxos

    다시 가서 오래 머물고 싶은 곳 낙소스에서 무엇을 느꼈냐고 물으면 이렇게 답하겠다. “이렇게 좋은 곳을 왜 몰랐을까, 산토리니보다 더 아름다운데, 꼭 다시 와서 오랫동안 머물고 싶다. 이곳은 관광객을 위한 섬이 아니라 주민들이 일상을 살아가는 곳이구나. 아, 너무 좋은데 설명할 방법이 없네…” 산토리니에서 두 시간 거리의 낙소스섬은 우리에게 무명의 섬이나 다름없다. 별다른 정보가 없는 여행지라 기대도 크지 않았다. 그리스관광청 홈페이지를 통해 키클라테스 제도의 섬 중 가장 크고 비옥하다는 것, 대리석이 많이 나는 부자 섬이라는 것, 험준한 산세 위에 오래된 교회와 수도원이 많고 구시가지 마을이 아름답다는 것 등을 알 수 있었다. 낙소스는 신화의 배경이기도 한데 아리아드네와 디오니소스 신화가 그것이다. 내용은 이렇다. 낙소스섬 옆에 위치한 크레타Creta섬에는 인간의 몸에 수소의 머리를 한 환상동물 미노타우로스가 살았는데, 이놈은 사람을 잡아먹는 무서운 괴물로 미노스의 왕은 이 괴물을 미궁으로 몰아넣고 아테네에서 조공으로 바친 소년과 소녀를 먹이로 주곤 했다. 이를 알게 된 아테네의 왕자 테세우스가 이 괴물을 물리치기 위해 크레타섬에 들어왔고 이때 미노스의 공주인 아리아드네가 왕자에게 반해 왕자를 돕게 된다. 그 덕에 왕자는 괴물을 물리쳤고 아테네로 공주와 함께 돌아가던 중 낙소스섬에 머무르게 되는데, 테세우스 왕자는 아리아드네를 섬에 버려두고 떠난다. 아버지와 조국을 배신하고 왕자로부터도 버림받은 아리아드네는 처절한 슬픔에 휩싸였고 이때 그녀 앞에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가 나타난다. 디오니소스는 아리아드네에게 반해 그녀를 아내로 맞이한다. 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가 만난 곳이 바로 아폴로 신전 터. 본 섬과 방파제로 연결된 팔라티아Palatia섬(영어로는 island보다 작은 섬을 의미하는 islet으로 표기한다) 위의 아폴로 신전은 기원전 6세기에 축조된 것으로 낙소스에 발을 딛는 순간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섬의 상징이다. 올리브와 대리석이 있는 풍경 오전 일찍 일어나 낙소스 항구에서 섬 중앙을 시계방향 반대로 돌았다. 미니밴에 올라타 제일 처음 향한 곳은 ‘싸그리’라는 마을에 위치한 데메테르 여신의 신전. 신전을 향해 깎아지른 절벽을 돌고 산길을 오르던 중, 양떼와 양몰이 개와 목동을 만나 잠시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기도 했다. 다시 산길을 한참 달리자 누군가의 탄성 소리가 들렸다. 아래로 펼쳐진 푸른 평야 한가운데에 데메테르 여신의 신전이 보이기 시작했다. 푸르고 너른 대지 위에 하얀 신전이 우뚝 선 풍경은 더없이 우아하고 아름답고 풍요로웠다. 들꽃이 가득 핀 신전 주변으로 해가 비치자 풍요와 농업의 여신인 데메테르가 깨어나 올리브 열매를 따다 줄 것 같은 환상이 절로 일었다. 데메테르 신전을 뒤로하고 유명한 로컬 와이너리가 있다는 할키Chalki 마을로 향했다. 영어 표기를 ‘Chalki’라고 해서 칼키라고 읽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리스 본토 발음으로 자세히 들어본 결과 c는 거의 묵음이다. 베네시안 통치 시절 이곳으로 구리 세공인들이 몰려들었고, 이내 섬의 남북을 잇는 중요한 교역로가 되었다. ‘Chalkos’가 그리스어로 구리, 청동이라는 뜻이니 우리말로 바꾸면 청동 마을 혹은 구리 마을 정도 되겠다. 과거 돈이 도는 마을이었다는 것을 증명하듯 신고전주의 양식의 아름다운 건물들이 마을 곳곳에 자리잡고 있고 그 아름다운 건물에 카페, 갤러리, 베이커리 등이 들어서 있다. 작고 조용한 마을 중앙에는 마당이라는 이름이 더 어울릴 듯한 아담한 광장이 있는데 성수기에는 평일에도 관광객들로 붐빈다고. 에게해 스타일의 아름다운 세라믹 제품들이 궁금하다면 낙소스에서 유명한 피시 & 올리브Fish & Olive, www.fish-olive-creations.com 갤러리를 들러 보는 것도 좋겠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다시 길을 나서 아피란토스 마을로 향했다. 인근의 필로티 마을과 더불어 예로부터 대리석이 많이 나는 부자마을이라 했다. 들은 그대로 계단, 다리, 난간 등 마을의 시설물 대부분이 대리석이다. 대리석이 어찌나 흔한지 식당에 걸린 그림도 캔버스 대신 대리석에 그려 넣었다. 이곳에서 늦은 점심을 간단히 먹고 항구를 향해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얀 마을, 올리브 나무숲, 험준한 산, 작은 포도밭, 대리석이 빼곡히 박혀 있는 석산, 너른 평야, 절벽, 산꼭대기에 외롭게 선 교회 등 이런저런 풍경들이 밀려오고 사라지기를 반복했다. 항구에 내리자마자 달려간 곳은 낙소스의 구시가지. 열 십자형으로 갈라지는 구시가지의 가장 높은 곳에는 13세기 지어진 코라성과 비잔틴 뮤지엄으로 개관한 크리스피 타워가 위치해 있다. 이를 중심으로 경사면을 따라 사람들의 주거지역인 마을이 자리 잡았고 항구 쪽으로 내려갈수록 카페와 바, 갤러리, 소품숍, 올드 마켓 등이 아기자기하게 늘어서 있다. 골목 곳곳을 고양이들이 떼 지어 다니는데, 애묘인들에게 여기만큼 재미난 곳이 없을 정도다. 한자 ‘樂’과 영어의 ‘source’를 결합해 노래처럼 부르며 다녔다. 그리고 후렴구에는 ‘다시 와야지’도 더해 불렀다. 미지의 섬이었던 낙소스는 하루 만에 동경의 섬이 되었다. ▶travel info AIRLINE 한국에서 그리스까지 직항은 없다. 터키항공을 이용해 이스탄불을 경유해 아테네까지 들어가는 것을 추천한다. 터키항공은 이스탄불까지 주 11회 운항하고 있으며 운항시간은 11시간 50분이다. 이스탄불에서 그리스 아테네까지는 주 42회 운항하고 있어 이용이 편리하다. 이스탄불에서 아테네까지는 1시간 30분 소요된다. 국제선 환승 승객 중 이스탄불 경유시 대기시간이 6시간 이상일 경우 무료로 이스탄불 시티투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아티카 패스 여행 항공편은 아테네 인in/아웃out, 로마 인/아웃, 혹은 로마 인/아테네 아웃 및 그 반대 방향의 여정을 고려할 수 있다. 터키항공은 아테네를 비롯해 이탈리아 로마 외에 바리Bari, 나폴리, 밀라노, 베니스, 피렌체 노선도 운행하므로 이들 도시에서 귀국 항공편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1800-8490 selsales@thy.com 이스탄불 시티투어 서비스www.istanbulinhours.com Tour 그리스 섬 투어의 필수 아티카 패스Attica Pass 유레일이 획기적인 상품을 출시했다. 그리스의 아름다운 수많은 섬 가운데 26개의 섬을 골라 페리로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는 ‘아티카 패스’다. 그리스 국내 페리를 최대 4회 탑승, 국제구간 왕복 2회 등 1개월 안에 총 6회의 페리 탑승이 가능한 패스로 국내 구간은 아티카 그룹의 블루스타페리(www.bluestarferries.com)가, 그리스 파트라스Patras항에서 이탈리아 바리Bari와 앙코나Ancona 항구까지는 수퍼패스트www.superfast.com가 운행한다. 국제 구간을 야간에 이용하면 숙박을 겸하게 되어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아티카 패스 구입 후 원하는 섬의 노선과 스케줄을 홈페이지에서 확인했다면 해당 노선의 페리를 미리 예약해야 한다. 야간에 탑승해 1박을 해야 하는 국제구간의 경우, 성수기를 기준으로 최소한 한 달 전에는 수면을 취할 수 있는 좌석이나 기숙사형 침대, 혹은 독립된 선실 침대를 예약해야 한다. 국내 구간일지라도 장거리인 경우에는 추가 비용을 내고 비즈니스 클래스의 선실 침대를 예약할 수 있다. 비용은 구간마다 다르다. 해당 페리의 웹사이트를 통해서 직접 예약하거나 한국에서 패스를 구입한 여행사에 의뢰하면 된다. 현지에서 페리에 탑승하려면 아티카 패스 외에 탑승권이 필요하다. 국제 구간의 경우 비수기에는 최소한 출발 2~3시간 전에 도착해 페리 사무소에 예약번호와 함께 여권 및 아티카 패스를 제시하면 탑승권을 받을 수 있다. 최대 2,400명을 수용하는 국내선은 출발 항구나 현지 곳곳에 있는 블루스타 사무소에서 탑승권을 미리 받을 수 있다. 이른 아침 출발하는 페리의 경우 그 전날 미리 받아두는 게 안전하다. 아티카 패스의 1등석 성인 요금은 242유로, 2등석은 174유로다. 4세 미만의 어린이는 무료이며 12세 미만의 어린이는 성인의 50%, 만 12~25세의 청소년은 158유로의 아티카 유스Youth 패스를 이용한다. 유레일 패스는 방문국 수에 따라 글로벌(28개국), 셀렉트(4개국), 리저널(2개국), 원컨트리(1개국) 패스 등 4종류가 있다. 유레일 패스의 총판매대리점은 ACP레일acprail.com, 레일유럽raileurope.com, STA트래블statravel.com 외에 인터넷 판매만 가능한 유레일닷컴eurail.com 등이 있다. food 재료 자체를 살리는 ‘특별하지 않은’ 그리스 음식 주로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음식들이 많다. 세계에서 가장 질 좋은 올리브오일이 나고, 지중해성 기후가 길러낸 맛깔나는 식재료들이 도처에 널렸다는 것이 도리어 그리스 음식이 특별하지 않은 이유일지도 모르겠다. “노력하지 않아도 맛있는데, 굳이 뭘 더해?” 하는 식이다. 이름만 다르지 세계 어느 곳에서나 쉽게 접할 수 있는 조리법의 음식들이 대부분이다. 그래도 알아보자, 그리스 음식! 수블라키 돼지고지나 닭고기 덩어리를 꼬치에 끼워 숯불에 구워 내는 음식이다. 주로 피타(중동지방에서 주로 먹는 납작한 모양의 빵)나 샐러드 등과 함께 나온다. 양이 어마어마하지만 기름이 쪽 빠지고 숯불 향이 짙게 밴 고기는 맛이 좋아 금세 한 접시 뚝딱이다. 무사카 이탈리아의 라자냐와 비슷한 음식이다. 주로 가지와 치즈, 고기와 감자 등을 층층이 쌓아 올려 소스를 바른 후 오븐에 구워 낸다. 그릭 샐러드 오이, 피망, 올리브, 토마토 등 색색의 야채를 수북이 쌓고 올리브오일을 쓱 두른 후 페타 치즈를 눈처럼 뿌려 낸다. ‘음식의 9할은 재료 맛’이라는 말을 온전히 실감할 수 있다. 재료 이야기가 나와서 말인데, 그리스에 가면 오렌지는 꼭 맛보자. “지금까지 내가 먹었던 그 수많은 오렌지들은 오렌지가 아니었어!”라고 한탄할 정도로 달고 탱글탱글하고 상큼하다. 그릭 요거트 그릭 샐러드와 더불어 그리스에서 가장 맛있게 먹은 음식이 바로 그릭 요거트다. 케이크를 떠먹는 듯한 식감의 단단하고 탄력 있는 요거트 한입이면 세상 부러울 게 없을 정도다. 호텔 조식에도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기본 메뉴로 지중해에서 맞는 아침을 더없이 상쾌하게 만들어 줄 음식이다.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꿀을 버무려 먹으면 금상첨화! Drink 취향 따라 즐기는 전통주 술 좋아하는 당신이 그리스에서 꼭 맛봐야 할 술은 세 가지. 첫 번째는 그리스 전통 술인 우조다. 알코올도수 43도에 달하는 증류주로 아니스 열매, 허브, 포도, 민트 등을 조합해 만든다. 향 때문에 호불호가 확연히 갈린다. 누군가는 향으로 마시는 술이라고 하고, 또 누군가는 엄마 화장품 맛이라고도 한다. 보통 물과 얼음을 함께 내는데 우조에 물을 타면 색은 우윳빛으로, 맛은 감기약처럼 변하는 게 특징이다. 두 번째는 산토리니의 로컬 맥주인 동키 맥주다. 와인으로 유명한 메사 고니아 마을에 동키 맥주 브루어리가 있는데, 제조하는 양이 많지 않아 몇몇 타베르나와 바에서만 맛볼 수 있다. 알코올 도수에 따라 옐로우 동키, 레드 동키, 크레이지 동키라는 센스 있는 이름을 달았다. 세 번째는 와인이다. 술의 신인 디오니소스가 와인을 만들기 시작했으니, 아마도 그리스 와인이 인류 최초의 와인이지 않을까? 산토리니 와인은 아씨르티코 품종의 화이트 와인이 대부분이다. 가장 유명한 것은 디저트 와인으로 정평 난 달달한 맛의 빈산토 와인이다. restaurant 술과 요리, 음악이 있는 ‘타베르나’ 쉽게 설명하자면, 주점 같은 레스토랑이라고 하겠다. 주로 오후 늦게 문을 여는 집이 많고 새벽까지 영업을 한다. 아테네의 아나피오티카는 가장 인기 있는 타베르나로 손꼽힌다. 라이브 음악을 들으며 그리스 전통 음식과 커피, 술, 디저트 등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멋진 젊은이들이 즐겨 찾는 핫 플레이스로 자리매김했다. 산토리니는 이아 마을보다 피라 마을에 맛집이 몰려 있다. 마마스 하우스www.mamashouse-santorini.gr는 미코노스에서 산토리니로 이주해 온 주인장이 에게해 퀴진을 선보인다. 무사카와 칼라마리, 연어, 토끼고기 요리 등이 대표 메뉴다. 또한 콘비비움conviviumsantorini.com은 마마스 하우스에 비해 격조 있는 느낌의 파인 다이닝을 선보인다. 멋지게 플레이팅 된 지중해 퀴진을 맛볼 수 있다. 에디터 트래비 글·사진 Travie writer 문유선 취재협조 유레일 그룹 www.eurailgroup.org, 터키항공 www.turkishairline.com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올해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는 앙코르와트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올해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는 앙코르와트 -트립어드바이저 선정

    캄보디아의 앙코르와트가 세계 최고의 관광명소로 꼽혔다. 세계적 여행정보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가 최근 발표한 ‘트래블러스 초이스 어워드 2015’의 세계 랜드마크 부문에서 앙코르와트가 1만 3000여 건 리뷰 가운데 가장 많은 ‘아주좋음’을 받아 1위로 선정됐다. 캄보디아 씨엠립에 있는 앙코르와트는 1000년이 넘는 역사를 품고 있는 유적으로 여러 사원과 주변의 자연 환경이 조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경치를 볼 수 있다. 앙코르와트에 이은 2위는 페루의 마추픽추로 이들 두 명소는 매년 서로 1, 2위를 다툴 만큼 유명하다. 그다음으로는 인도의 아름다운 묘지 타지마할과 아랍에미리트의 사원 세이크 자이드 모스크, 스페인의 사그라 파말리아 성당이 각각 3, 4, 5위를 차지했다. 이어 이탈리아의 성베드로 대성당, 두오모 대성당, 미국의 알카트라즈, 브라질의 구원의 예수상, 미국의 금문교가 뒤를 잇는 등 총 25개의 명소가 이번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다음은 최고의 명소로 꼽힌 10곳을 순서대로 나열한 것으로 각 명소를 다녀온 네티즌이 남긴 리뷰도 함께 소개한다. 10위 : 금문교 (미국 샌프란시스코) “다리에서 샌프란시스코의 거리와 알카트라즈 섬이 보였다. 매우 아름다웠다!” “40분 동안 건너편까지 건널 수 있다. 그동안 계속 샌프란시스코 중심가가 보이며 촬영 장소도 많이 있다” 9위 : 구원의 예수상(구세주 그리스도상)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석상도 놀랍지만 경치는 더 놀랍다! 석상 뒤쪽으로 보이는 도시와 만 너머로 태양이 지는 모습은 형언할 수 없을 만큼 멋지다” 8위 : 알카트라즈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주 독특한 관광명소다. 이전에는 여러 명의 죄수가 작은 감방에 수감돼 있었다. 범법자가 아닌 게 천만다행이다” 7위 : 대성당(두오모) (이탈리아 밀라노) “광장과 멋진 고딕양식의 성당. 안과 밖 모두가 좋았다. 옥상에서 보는 밀라노의 풍경도 좋았으나 옥상의 많은 곳을 못 가게 돼 있는 것이 아쉬웠다” 6위 : 성베드로 대성당 (이탈리아 바티칸 시국) “돔 안으로 걸어가면 창문을 통해 들어온 빛이 금에 반사돼 건물을 빛낸다” 5위 : 사그라 파밀리아 성당 (스페인 바르셀로나) “거의 100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공사는 진행되고 있다. 놀랍고도 아름다운 교회다. 예술 작품이면서 건축 역사의 획을 긋는 건축물이다. 건축학도에겐 공부가 되는 곳이다. 경외감마저 들었다” 4위 : 세이크 자이드 모스크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웅장하다는 표현으로는 모자랄 정도다. 건축물과 흰 대리석, 아름답게 관리된 정원은 매우 놀랍다” 3위 : 타지마할 (인도 아그라) “두말할 필요 없는 사랑의 증거이자 지구 상에서 가장 위대한 건축물이다. 이곳을 방문하기 전에는 인생을 살았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더는 지체하지 마라” 2위 : 마추픽추 (페루) “벽을 돌아가니 내 앞에 화려한 도시가 빛나는 태양과 함께 펼쳐져 있었다. 내가 원했던 바로 그런 장소였다” 1위 : 앙코르와트 (캄보디아 씨엠립) “장엄한 모습과 으스스한 분위기가 함께 연출되는 신비로운 곳이다. 잊을 수 없는 여행 경험이다. 지금까지 본 것 중에서 이런 광경은 처음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軍人’ 1%의 영웅과 99%의 희생자들

    ‘軍人’ 1%의 영웅과 99%의 희생자들

    볼프 슈나이더 지음/박종대 옮김/열린책들/584쪽/2만 5000원 ‘국가의 안전 보장과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일정한 조직 체계에 소속되어 전투를 수행할 수 있도록 교육·훈련을 받고, 전시에는 직접 전투에 종사하는 사람.’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이 소개한 ‘군인’의 정의다. 하지만 역사를 보면 군인은 사전적 의미를 뛰어넘는 다양한 개념과 이미지를 포함한다. 전쟁의 최일선 수행자 말고도 통치의 강력한 주체, 나라를 없애고 만들거나 인간을 잔인하게 죽이는 괴물, 비참한 죽음, 영웅…. 신간 ‘군인’은 군인을 매개 삼아 ‘인간 종’의 면모를 파헤친 색다른 전쟁문화사다. 저자는 국내에도 번역 소개된 ‘위대한 패배자’를 쓴 독일 언론인이다. 고교 졸업 직후 징집돼 나치 정권을 위해 싸웠던 당사자가 전쟁 경험을 바탕으로 50년 천착 끝에 내놓은 ‘군인의 역사’로 읽힌다. 전쟁, 그리고 전쟁의 직접 수행자인 군인의 기원은 언제이고 무엇이었을까. 그 시발을 명쾌히 밝힌 자료나 문건은 찾아보기 힘들다. 하지만 ‘인류 역사가 싸움과 전쟁의 점철’이라는 평범한 관측에 얹어 책에서 찾아낸 그 시초는 상상보다 훨씬 앞선다. 그 이유는 남에 대한 멸시와 배척, 그리고 점령으로 모아진다. 이를테면 뉴기니 섬의 왈라루아 족은 인간과 동물의 구분이 아닌, 왈라루아 족과 비(非)왈라루아 족으로 구분하면서 비왈라루아 족을 동물에 더 가깝게 대우했다. 뉴기니와 아마존 밀림 속 마지막 원시부족들은 다른 종족·부족을 여전히 그렇게 분류한다. 타 민족에 대한 경멸을 토대로 번창한 그리스 문화에서도 실상은 별반 다르지 않다. 그리스 세계를 외부 세계와 엄격히 구분한 개념인 ‘야만족’(babarian)은 그리스어를 잘 못하고, 교양 없고 거칠고 잔인한 모든 족속, 이방인, 적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이것 말고도 차별과 무시에 기반한 점령·전쟁의 사례는 숱하다. 콜럼버스가 아이티섬에 도착한 지 40년 만에 이 섬 인디언 원주민들은 상당수가 천연두로 죽거나 학살당했다. 테네리페섬과 나머지 카나리아 제도의 원주민인 구안체 족은 일부만 남고 몰살됐다. 역사상 가장 큰 ‘인간사냥’이라는 아메리카 노예시장을 위한 흑인 생포는 어떤가. 16∼19세기 아프리카에서 배로 수송된 흑인 수는 1000만∼1500만명에 이른다. 1800년 제1통령 나폴레옹은 오스트리아와의 전쟁을 앞둔 밀라노에서 병사들에게 이렇게 외쳤다. “위대한 민족의 땅을 모욕하려는 미친 자들(오스트리아)에게 반드시 저주가 내린다는 사실을 보여 줘라.” ‘군인은 다른 어떤 인간 집단보다 타인에게 더 많은 고통을 가할 뿐 아니라 자신이 크나큰 고통을 겪는 사람이다.’ 저자의 말마따나 전쟁에 휘말린 군인의 희생은 상상을 초월한다. 책에 명시된 통계만 보더라도 희생의 두께는 어렵지 않게 감지된다. 나폴레옹전쟁(1803~1815) 150만명, 미국 남북전쟁(1861~1865) 62만명, 보불전쟁(1870~1871) 18만 8000명, 제1차 세계대전 1000만명, 제2차 세계대전 1700만명, 한국전쟁 100만명, 이란·이라크전쟁 90만명…. 엄청난 희생을 부른 전쟁에 군인이 끌려 들어간 원인은 무엇일까. 핑계, 착각, 거짓말, 영토와 전리품, 조국, 명성과 복수, 종교, 모험 등 다양할 것이다. 저자는 ‘무엇을 위해 군인은 죽었는가’를 설명하며 ‘전쟁영웅’을 놓고도 회의적인 말을 던진다. “한 군대가 어떻게 수많은 영웅, 전대미문의 용맹성을 지닌 모범적 남자들로 이뤄질 수 있겠는가. 굳이 영웅이라는 말을 쓰고 싶다면 누구나 인정하는 훌륭한 일을 위해 죽을 때까지 초지일관 싸운 군인들에나 붙일 수 있다.” 대부분의 군인은 영웅이 아닌 희생자인 것이다. 이제 전쟁은 더이상 군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 싸움으로 변했다. 무인 전투기 드론처럼 전자기기를 능숙하게 다룰 수 있는 기술자로도 충분한 ‘군인 없는 전쟁’의 시대다. 민간 군사기업을 이용해 바로 공격에 나서고 무기 수준에 구애받지 않는 사이버전을 벌이는 것이 가능해졌기 때문에 전쟁을 해 보려는 유혹도 과거보다 더 커졌다. 그래서 저자는 서문에 추도사라는 타이틀을 붙였다. ‘평화를 외치면 평화가 올 것’이라는 주장은 순진한 것이라며 다소 슬픈 말을 전한다. “수백만 명의 인간이 더는 군인이 될 필요가 없는 건 좋은 일이지만, 군인이 사라진다고 해서 미래의 전쟁이 없어지거나 덜 끔찍해지지 않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고무 제조업부터 첨단 전기차까지… 지자체·기업 협력 잰걸음

    고무 제조업부터 첨단 전기차까지… 지자체·기업 협력 잰걸음

    ‘지방에 투자하세요.’ 올 들어 자치단체의 투자 유치가 활기를 띠고 있다. 제주도와 LG그룹은 최근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 추진 업무협약을 맺고 제주를 에너지 신산업의 글로벌 플랫폼으로 구축하기 위한 사업에 착수했다고 27일 밝혔다. 탄소 배출 없는 청정 섬을 꿈꾸는 제주도가 LG와 미래에너지 신산업 인프라 구축에 손을 잡았다. 글로벌 에코 플랫폼 제주는 제주 신재생 발전 인프라 구축 및 전기차 확산 사업 등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으로 융합해 시너지를 창출해 내기 위한 것으로 1단계 투자비용은 3조원이며, 총 6조원 이상 투자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에코 플랫폼 구축을 통해 제주는 신재생에너지와 전기차가 연계된 미래 융·복합 신산업(스마트 교통, 스마트홈·빌딩, 에너지·전기차 사업화 연계 기술개발, 전기차 드라이빙센터 등)을 창출, 대표 수출형 사업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대표 청정 에너지원인 바람을 활용해 현재 156㎿인 풍력발전소를 2.35GW 규모로 늘리고, 2030년까지 37만여대에 이르는 전체 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한다는 목표다. 백상엽 LG 부사장은 “친환경 에너지산업 활성화를 위해 자치단체와 기업이 힘을 합쳐 성공한 대표 사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남도는 이날 서울 63컨벤션센터에서 수도권 소재 기업체를 대상으로 투자유치 설명회를 갖고 11개 업체와 4270억원 상당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중국 산둥성 타이치 그룹은 5000만 달러를 투자, 함양 일반산업단지의 한국 화이바 버스사업부(부지 9만 4546㎡)를 인수 합병하고 이 부지에 전기버스와 2차 전지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협약을 체결했다. 타이치 그룹의 협력업체 3곳과도 함양 산단 13만㎡에 3억 500만 달러 투자유치를 논의 중이다.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한국일본통운㈜은 140억원을 투자해 부산진해경제구역청 안 3만 3058㎡에 물류센터를 조성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금천구에 있는 전자부품제조 업체인 ㈜영일프레시전은 밀양 나노국가산단에 200억원을 투자해 3만 3058㎡의 부지에 공장을 건립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부산강서산업단지㈜와 BNK경남은행, SK건설㈜은 공동으로 2100억원을 투자해 창녕군에 대합제3일반산단 133만㎡를 조성하기로 경남도와 협약을 맺었다. 대구시는 ㈜필아테크, ㈜창영산업, ㈜SJ하이텍, ㈜태성테크윈 등 4개 기업을 대구국가산단에 유치키로 하고 이날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신규 채용 500명 등 경제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울산시는 올해 4조 5000억원 규모의 국내외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효성은 폴리케톤 상업생산을 위해 올해부터 2021년까지 총 1조 500억원을 투자, 남구 용연2공장을 증설하기로 했다. 고려아연도 울주군 온산제련소 내 5만 4155㎡ 부지에 3277억원을 들여 제2 비철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SK케미칼은 남구 황성동 울산공장의 합성폴리에스터 생산설비 증설을 위해 942억원을 투자하고, 사우디아라비아 어드밴스드사와 SK가스가 합작해 설립한 SK어드밴스드사도 1억 8200만 달러를 신규·증액 투자한다. 전남도는 지난 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합성고무 생산 분야 세계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이탈리아 베르살리스와 여수산단에 고기능성 합성고무 제조공장을 설립하는 1500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다. 베르살리스는 현재 롯데케미칼과 1차로 여수산단에 SSBR(친환경 타이어 소재) 등의 제조공장을 설립하고 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부산, 유럽 기업의 ‘성장 파트너’ 변신

    부산에 유럽 기업이 대거 진출한다. 부산시는 최근 서병수 시장이 프랑스 파리 등 유럽 4개국 4개 도시를 순방해 글로벌 기업인 머크사와 연구소 설립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유럽 유력 기업의 부산 유치를 이끌어 내는 성과를 올렸다고 26일 밝혔다. 서 시장은 지난 11~19일 독일 함부르크, 이탈리아 밀라노, 스위스 제네바 등에서 ‘부산 세일즈’를 펼쳤다. 지난 13일에는 함부르크에서 머크사와 MOU를 체결, 부산이 의료와 생명과학 분야 중심 도시로 발돋움하는 발판을 마련했다. MOU에는 시와 머크사 등이 재생의학 분야 협력을 위해 강서구 명지국제신도시에 1000㎡ 규모의 머크생명공학연구소를 설립하는 데 힘을 모은다는 내용을 담았다. 독일이 본사인 머크사는 350여년의 역사를 지닌 세계적인 헬스케어, 생명과학, 기능성 소재 분야 기업이다. 또 같은 날 독일 선박관리기업 30여개사를 초청해 지역 조선기자재 업체 10개사와 함께 수출상담회를 열고 지역 기업의 유럽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했다. 지난 12일 파리에서는 유럽 최대 관광리조트 기업인 피에르바캉스 센터팍스사와 동부산관광단지 내 관광리조트 시설에 투자하기로 MOU를 체결했다. 파리 르노자동차 본사를 찾아 르노삼성차 부산공장의 생산량 증대를 요청했다. 밀라노에서는 엑스포를 참관하고 부산의 ‘2030엑스포’ 유치계획을 소개했다. 서 시장은 “이번 유럽 방문을 통해 관광개발, 금융, 디자인, 생명공학, 자동차 등 다양한 분야의 투자 유치 협정을 체결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렸다”며 “유럽의 금융기관과 기업, 도시와 협력을 강화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활력을 불어넣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틀 깨고 틈 벌려 꿈 조각

    틀 깨고 틈 벌려 꿈 조각

    이탈리아 중서부 토스카나 주의 해변도시 피에트라산타를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는 조각가 박은선(50)이 명실상부한 글로벌 아티스트로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다. 그는 5월 현재 스위스의 온천휴양도시 바드라가즈에서 3년마다 열리는 유럽 최대의 조각전인 ‘바드라가르츠 트리엔날레’를 비롯해 유럽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초대전을 갖고 있다. 전시장 중에는 영화 ‘어벤저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의 주요 촬영지였던 이탈리아 북부 아오스타 계곡의 바르드 요새 박물관도 포함돼 있다. 다음달 20일부터는 이탈리아 피사국제공항 초대로 2년간 작품전이 열릴 예정이다. 한국인 조각가가 유럽 도시에서 연속으로 초대되는 것도,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관광지 피사의 관문인 국제공항 전시에 초대되는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동양적 관조가 느껴지는 추상조각으로 유럽 무대에서 ‘미술한류’의 선두주자로 맹활약하는 박은선 작가를 지난 8일 바르드 요새 박물관에서 만났다. 수억년전 빙하가 흘러내리면서 만들어진 알프스산맥 끝자락의 아오스타 계곡이 내려다보이는 요새의 언덕길에 화강석으로 된 그의 대형 작품 세 점이 전시돼 있다. 그는 “바드라가르츠 조각트리엔날레와 네덜란드 화랑의 전시는 원래 계획돼 있던 것이지만 밀라노 엑스포를 계기로 밀라노의 위성도시들에서 전시를 열자고 제의가 들어와서 갑자기 바빠졌다. 여러 지역에서 동시에 전시가 열리는 바람에 작품 운송과 설치로 정신없이 바쁘지만 기분은 좋다”고 말했다. 밀라노 인근 노바라 시에 위치한 복합예술센터 마테리마 코페르니코와 치니셀로 발사모의 시립미술관인 빌라 기를란다에서도 그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경희대 미술대학과 이탈리아 카라라 국립아카데미를 졸업한 그는 대리석 산지로 유명한 카라라 인근의 ‘조각도시’ 피에트라산타에서 23년째 작업하고 있다. 그는 두 가지 색의 대리석 혹은 화강석 판에 의도적 균열을 만들고 이들을 번갈아 쌓아올려 다양한 기하학적 형태를 만든다. 의도적인 균열은 단아하고 세련된 작품에 강한 파격을 가하며 독특한 심미적 효과를 낸다. 두 가지 색의 돌, 음과 양, 직선과 곡선이 한 작품 안에 어우러진 작품은 유럽에서 ‘동양적 추상조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생성과 소멸, 연결성, 무한증식 등의 주제를 담은 그의 환경 조각은 이탈리아 및 유럽 도시 곳곳에서 선보이며 고정 팬층을 확보했다. 마리노마리니미술관 초대전, 룩셈부르크의 에스페랑주 시 초대전과 스위스 루가노 시의 초청으로 야외 조각전을 연데 이어 지난해 여름엔 프랑스 라볼, 9월에는 고대 로마의 유적지에 있는 메르카티 디 트라이아노 박물관에서 한국·이탈리아 수교 130주년 기념으로 전시회를 가졌다. “말끔한 서양의 조각과 달리 의도적 균열로 재료의 내면을 보여주는 작품에서 사람들은 동양적 여유와 생명력을 느낀다고들 해요. 제 작품을 많이들 사랑해주니 고마울 뿐입니다.” 지금은 이렇게 여유있게 얘기하지만 가족과 함께 외국에서 살면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작가로서 입지를 다지는 것이 결코 쉽지 않았다. “어려움도 많았고 좌절도 많이 했어요. 하지만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작업하면서 작품을 꾸준히 준비했더니 기회가 찾아오더라구요. 기회는 누구에게나 찾아온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준비된 사람만이 그것을 잡을 수 있어요. 준비된 자만이, 노력한 만큼 결과를 얻는다는 진리를 경험을 통해 터득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의 작품은 뭔가 불안해 보이지만 언제나 꿋꿋하게 서 있다. 항상 긴장감을 풀지 못하지만 그런 와중에서도 심지 굳게 작업하며 살아가는 그의 모습을 보는 것 같다. “가장으로서, 남자로서, 조각가로서 제가 살아온 과정을 작품에 담아 왔습니다. 젊었을 때는 성공에 대한 욕심과 오만이 가득차서 끊임없이 차고 올라가는 형상이었지만 인생이 그런 게 아니라는 것을 알면서 변화하죠. 좌절과 희망이 반복되듯이 초기의 작품들은 공이 이어지는 형상을 하다가 안정감을 느끼면서 기둥과 공이 결합되기 시작합니다. 이제 젊었을 때의 꿈을 다시 찾아가고 있습니다.” 인터뷰를 하는 도중 전화 한 통을 받은 그의 표정이 더욱 밝아졌다. 그를 대행하는 피에트라산타의 조각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온 전화였다. 그는 “피사 공항에서 모든 비용을 후원하고 2년간 장기 초대전을 갖기로 정식 서명을 했다”면서 국제공항 입구의 정원에 대형 작품 6점을 전시하고, 실내에도 대작 2점을 전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준비된 작가임에 틀림없었다. 그는 밀라노를 거쳐 아오스타에서 하루를 머문 뒤 차를 몰아 스위스의 바드라가즈로 이동해 바드라가르츠 트리엔날레 개막식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그의 작품은 세계 각국에서 온 조각 거장들과 나란히 오는 11월까지 전시된다. 글 사진 밀라노(이탈리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미술관은 PRADA를 입는다

    미술관은 PRADA를 입는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프라다(PRADA)를 이끄는 미우치아 프라다(66)는 예술발전에 공헌한다는 목표로 1993년 프라다재단을 설립했다. 방대한 컬렉션으로 화제를 불러 모은 프라다재단이 과연 언제, 어디에 미술관을 열어 소장품을 공개할 것인지가 국제 미술계의 오랜 관심사였다. 소문만 나돌던 미술관이 드디어 그 실체를 드러냈다. 이탈리아 밀라노시 남부에 위치한 라르고 이사르코(Largo Isarco) 에 새로 문을 연 프라다재단 미술관 컴플렉스를 일반 공개 첫날인 지난 9일 방문했다. 라르고 이사르코는 후기 산업사회의 대표적 산업단지였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들을 실어 날랐던 기찻길을 지나 공단 한가운데에 위치한 프라다미술관은 겉에서 보기엔 다른 공장 건물들과 크게 달라 보이지 않는다. 입구 외벽에 붉은색 글씨로 현재 진행 중인 전시를 알리는 전광판이 없다면 그냥 지나칠 정도다. 하지만 그 안으로 한 발짝 들어서면 다른 세상이 펼쳐진다. 프라다재단의 새로운 헤드쿼터 역할도 하는 총면적 1만 9000㎡ 규모의 아트 컴플렉스는 원래 ‘소시에테 이탈리아나 스피리티’라는 증류주 양조장이 있던 곳으로 건물들은 1910년대에 지어졌다. 미우치아는 몇 해 전에 이 양조장을 사들여 네덜란드 출신의 세계적 건축가 렘 콜하스와 함께 미술관 복합단지로 변신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렘 콜하스는 과거 양조장의 사무실, 실험실, 증류주 수조, 창고 등으로 사용된 기존 건물들의 원래 외관을 유지한 채 어린이 도서실, 카페, 전시장으로 개조했다. 기획전시를 위한 포디움과 마당 한가운데에 있는 극장, 탑(Torre) 등 세 개의 새로운 건물이 추가됐다. 패션하우스 프라다가 추구하는 미니멀리즘으로 공간 전체에 통일감을 주는 가운데 다양한 형태의 건물들이 이뤄내는 공간적 대비가 흥미로운 산책을 유도한다. 단정한 안내원들의 복장부터 전시대, 인도의 바닥까지도 컬러 톤을 짙은 회색으로 일체화시킨 세심함이 엿보인다. 사각의 유리건물 포디움에서는 고대 로마시대의 고전적 작품들이 후대에 걸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를 가늠하게 하는 개관 기획전시 ‘시리얼 클래식’전이 열리고 있다. 기존 건물의 외벽에 황금색을 입힌 ‘흉가(Haunted House)’에서는 신체 부위를 진짜같이 만들어 벽에 부착하는 로버트 고버와 거미 작품으로 유명한 루이스 부르주아의 작품을 상설전시하고 있다. 실험실로 쓰였던 공간을 개조한 남쪽 전시장과 물류창고에서는 소장품의 전반적 개요를 보여주는 ‘소개’전이 열린다. 1960년대의 뉴다다에서 미니멀아트에 이르기까지의 회화와 설치 등 어떤 작품들을, 어떤 방식으로 수집해 왔는지를 볼 수 있다. 창고는 예술이 된 일상을 상징하는 다양한 자동차 작품들로 채워져 있다. 북쪽 전시장은 만 레이, 리처드 세라, 브루스 나우먼, 프란시스 피카비아, 데이비드 호크니 등 현대미술 대표작가들의 사진, 회화, 설치, 비디오 작품들을 소개한다. 극장에서는 로만 폴란스키의 작품을 상영하고 그 지하에는 독일의 예술가 토마스 디만드가 ‘석회석 동굴’을 재현한 작품이 설치돼 있다. 가장 극적인 공간은 ‘치스테르나(Cisterna)’ 전시장이다. 거대한 수조가 설치됐던 3개의 공간에 작품 한 점씩을 놓고 ‘트리티코’라는 제목을 붙였다. 상반된 성격의 단막 오페라 세 편을 하룻저녁 무대에 올린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 ‘일 트리티코’에서 아이디어를 얻은 듯하다. 첫 번째 방에는 부드러운 조각으로 포스트미니멀리즘이라는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한 에바 헤세(1936~1970)의 작품 ‘상자 2’(1968)가 놓였다. 두 번째 방은 파격적인 작품으로 화제를 불러 모으는 데미언 허스트의 ‘잃어버린 사랑’(2000)이 주인공이다. 수조 속에 놓인 산부인과병원 진료의자, 탁자 위에 수술기구와 함께 놓인 진주목걸이와 금반지, 금시계 등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설치물들 사이로 열대어들이 유유히 헤엄쳐 다니는 작품은 기이하고도 아름답다. 마지막 방 한쪽 벽에는 이탈리아 조각가 피노 파스칼리(1935~1968)의 작품 ‘1 입방미터의 흙’(1967)이 설치돼 있다. 전시실들을 찬찬히 돌아보다 보면 현대미술의 종합선물세트를 받은 기분이 든다. “다양한 장르의 예술과 대중을 보다 가깝게 해 줌으로써 문화가 매력적이고 유용하다는 것을 느끼게 해 주고 싶다”는 미우치아의 소망이 현실화된 공간은 풍요롭고 획기적인 창조의 세계로 우리를 초대하고 있다. 글 사진 밀라노(이탈리아)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간신의 시대, 아직 끝나지 않았소

    간신의 시대, 아직 끝나지 않았소

    조(祖)도, 종(宗)도 되지 못한 왕은 후세에게 손가락질을 받았지만 500년 남짓이 흐른 뒤 예술인들 사이에서만큼은 절대 인기남으로 거듭났다. 1961년이 그 첫 시작이었다. 신상옥 감독은 영화 ‘연산군-장한사모’를 내놓은 뒤 국내외 각종 영화제를 휩쓸었고 거장의 반열에 올랐다. 1987년 이대근, 강수연이 출연한 ‘연산군’, 1988년 임권택 감독의 ‘연산일기’가 뒤를 이었고, 이준익 감독의 ‘왕의 남자’(2005년)가 1000만 관객 영화 대열에 올라서며 예술창작의 대상으로서 더없이 비극적이면서도 매력적인 인물, 연산군에 대한 서사의 정점을 찍었다. 이 밖에도 방송 3사가 앞다퉈 7~8차례에 걸쳐 드라마의 중심 혹은 주변 인물로 연산군을 다뤘다. 또한 이윤택 연출가는 ‘문제적 인간-연산’으로 연산군에 대한 또 다른 연극적 해석을 이뤄내기도 했다. 조선 최대의 폭군이자 패륜왕, 비극적으로 어머니를 잃은 콤플렉스 덩어리 아들, 난잡한 향락을 추구한 성도착자, 당쟁의 틈바구니에서 약화되는 왕권을 붙잡으려 발버둥쳤던 미욱한 왕 등 여러 얼굴을 지닌 존재였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무엇을 부각시켜도 극적인 갈등과 긴장감이 팽팽했다. 다시 한 번 연산군이 돌아왔다. 이제는 ‘간신’의 곁에 서 있는 인물이 됐다. 연산군(김강우 분)은, 수십년 동안 봐왔으니 이제는 익숙해질 법도 하건만 여전히 불편한, 예의 패악스러운 광기를 드러냈다. 민규동 감독의 ‘간신-왕 위의 왕’은 제목 그대로 조선조 500년사 속 대표적인 간신으로 꼽히는 채홍사 임사홍(천우진 분)·임숭재(주지훈 분) 부자를 앞줄에 내세웠다. 권력을 능멸하는 간신의 시선으로 연산군을 지켜봤고, 능멸당할 수밖에 없는 권력의 무기력함을 강조했다. 비루한 광기의 왕 연산군은 간신 임숭재에게 사정하듯 매달린다. “나 때문에 하늘이 검어졌어. 제발 멈추게 해달라, 제발.” 칼을 자신의 목에 겨눈 채로 건네는 연산군은 다시 분노와 욕망에서 비롯한 슬픈 광기를 발작적으로 터뜨린다. 설령 훗날의 역사가 그를 간신으로 기록할지언정 연산군에게 있어 입안의 혀와도 같은 충신이었던 임숭재는 눈물로 더 큰 쾌락을 약속한다. 후반부로 치닫는 영화의 결론적 장면을 암시하는 대목이기도 하다. 영화의 도입과 중간중간 서사에 대한 설명이 필요한 대목을 창(唱)으로 풀었다. 사극의 성격을 감안해 배치한, 참신한 연극적 장치면서 민규동 감독 특유의 감각적 영상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기법이다. 장녹수를 연기한 뮤지컬 배우 차지연이 구성진 소리꾼 역할을 겸했다. 영화 속 임숭재는 조선 각지의 미녀 1만명을 궁 안으로 그러모아 이들에게 ‘색(色) 트레이닝 및 배틀’을 시켜서 연산군의 간택 대상을 차츰 좁혀 나간다. 속이 훤히 비치는 치마 안에 속곳만 입고 궁을 활보하는 여인네들이 우글우글 하며 각종 방중술의 구체적인 내용과 여러 체위를 수련하는 높은 수위의 장면들이 오가니 영화의 청소년관람불가 성격은 더욱 분명해진다. 영화 ‘중독’에 이어 다시 한 번 파격적인 연기를 감행한 임지연이 비밀을 품고 있는 여인 단희 역할을 맡았고 지난해 데뷔작 ‘봄’으로 밀라노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받은 이유영이 조선 최고의 명기 설중매를 연기했다. 눈요기에 가까운 노출 장면의 향연에 이어 중간부터 임숭재와 단희의 애틋한 연정을 품을 수밖에 없었던 사연이 등장하고, 또 그토록 무조건적으로 탐했던 권력의 덧없음을 깨닫는 임숭재의 갑작스런 심경 변화 등이 오히려 영화의 일관된 주제의식을 거슬리게 만든다는 점은 안타깝다. 오는 21일 개봉.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결혼정보회사 듀오, 2015년 광고 모델 배우 ‘윤태웅’과 ‘이유영’ 발탁

    결혼정보회사 듀오, 2015년 광고 모델 배우 ‘윤태웅’과 ‘이유영’ 발탁

    국내 1위 결혼정보업체 ‘듀오(대표 박수경)’가 배우 ‘윤태웅’과 ‘이유영’을 2015년 광고모델로 발탁해 미혼남녀의 감성을 울리는 새 광고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처음 듀오의 모델로 발탁된 배우 이유영은 2014년 영화 ‘봄’으로 데뷔했다. 제14회 밀라노 국제영화제에서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으로 연기력을 입증 받은 신예 배우로 제6회 ‘올해의 영화상’ 여우신인상을 거머쥐며 충무로에서도 실력파로 주목 받고 있다. 21일 개봉하는 영화 ‘간신’에서는 주인공 설중매 역을 맡아 깨끗하고 순수한 이미지로 파격적인 역할에 도전한다. 윤태웅은 올해로 8년째 듀오와 재계약을 성사했다. ‘88올림픽 굴렁쇠 소년’으로 유명한 윤태웅은 2008년부터 듀오의 광고모델로 활동하고 있다. 서글서글한 외모로 ‘롤러코스터’ 등 다양한 작품을 통해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KBS 2TV 논픽션 드라마 ‘결혼이야기’에서는 강직성 척추염을 사랑으로 극복한 조기영 시인을 연기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이번 모델 선정 관련 결혼정보업체 듀오 김승호 홍보 팀장은 “미혼남녀 7000명을 대상으로 이상형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남성은 ‘여성스러움’을, 여성은 ‘자상함’을 선호하는 이성의 이미지로 꼽았다”며 “실제 ‘국민 대표 미혼남녀’ 격인 듀오 모델은 부드럽고 선한 외모에 친숙한 분위기를 선정기준으로 삼는다”고 말했다. 한편 듀오 모델 윤태웅과 이유영은 “요즘 결혼정보회사의 사회적 역할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끼게 된다”며 “듀오의 기업 활동에 모델로서 조금이나마 도울 수 있게 돼 영광”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씨줄날줄] 밀라노 엑스포/서동철 논설위원

    인정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없지 않겠지만, 스시가 대표하는 일본 음식이 세계 음식의 반열에 오른 것은 이미 오래전이다. 그것도 건강한 고급 먹거리로 세계인의 뇌리에 벌써부터 똬리를 굳건하게 틀고 있다. 반면 한국 음식의 세계 진출은 아직 초창기라고 해도 좋을 것이다. 일본을 부러워하는 것은 좋지만, 시기하지 말아야 하는 이유는 두 나라 문화의 서구 진출 역사가 그만큼 차이가 크기 때문이다. 일본 미술이 19세기 유럽 미술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특히 고흐와 마네, 모네 같은 인상파 화가들은 일본 미술에 열광했다. 고흐 특유의 선명한 색감과 강렬한 터치도 우키요에(浮世繪)의 직접적인 영향일 것이다. 우키요에는 일본 에도시대(1603~1867) 서민의 삶을 담은 풍속화를 가리킨다. 실제로 고흐는 안도 히로시게의 ‘오하시 아타케의 소나기’ 같은 그림을 베끼며 일본 화풍을 연구했다. 자신의 그림 배경에도 우키요에를 자주 등장시켰다. 일본은 당시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던 청화백자의 주요 수출국이었다. 임진왜란 당시 많은 한국 도공을 납치하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하이테크였던 청화백자 제조 기술을 습득한 결과다. 이전에는 청화백자의 공급을 중국이 독점했지만, 17세기 중반부터는 일본이 양대 수출국의 하나로 부상할 수 있었다. 그러니 유럽과 이슬람 세계는 일본을 ‘문화 산업 선진국’으로 인식했고, 19세기 중반 국제 박람회가 잇따라 열리면서 일본 문화의 인기는 더욱 높아졌다. 이렇게 유럽 사회에서 일본 문화를 동경하는 분위기를 ‘자포니즘’, 동경하다 못해 아예 따라하는 현상을 ‘자포네스크’라고 불렀다. 인상파의 일본 사랑이 바로 그렇다. 일본 음식, 즉 일식은 이런 분위기를 틈타 서구 사회에 자리잡을 수 있었다. 일본 문화 열풍 속에서 일식은 누구나 한번 먹어 보고 싶은 음식이었다. 일식이 갖는 시각적인 아름다움도 우키요에 이미지의 연장선상에서 서구인들을 매료시키는 데 한몫했을 것이다. 한마디로 현지인들이 먼저 원했던 만큼 일식은 갑(甲)의 행세를 하며 서구에 진출할 수 있었다. 한국 음식, 즉 한식은 어떤가. 한국 문화의 서구 진출은 일본보다 크게 늦었다. 대한제국이 1900년 파리 만국박람회에 참가해 한국관을 짓는 등 의욕을 보였지만 그것으로 끝이었다. 본격적인 유럽 진출은 이제 수십년 정도의 역사를 헤아릴 뿐이다. 그러니 서구에서 한국 문화의 이미지가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상황에서 한식은 철저히 을(乙)일 수밖에 없다. 우리나라가 참여하는 ‘2015 밀라노 엑스포’가 오늘 개막한다. 한국관은 달항아리를 형상화한 모양이라고 한다. 한식이 2000만명에 이를 것이라는 관람객 모두에게 매력적이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한식 세계화’에서 조급증은 떨쳤으면 한다. 역사를 살펴보아도 이제 시작이 아닌가. 서동철 논설위원 dcsuh@seoul.co.kr
  • ‘냉장고를 부탁해’ 김나영, 22인치 허리 비결은?… “밥대신 이것을 삶아먹어”

    ‘냉장고를 부탁해’ 김나영, 22인치 허리 비결은?… “밥대신 이것을 삶아먹어”

    ’냉장고를 부탁해’ 김나영, 22인치 허리 비결은?… “밥대신 이것을 삶아먹어” 냉장고를 부탁해 김나영 ’냉장고를 부탁해’ 김나영이 허리 사이즈를 공개하며 몸매 관리 노하우를 전했다. 27일 방송된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서는 가수 양희은과 방송인 김나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김나영은 이날 방송에서 “제 허리 사이즈는 22인치, 23인치 정도 된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김나영은 “저는 평소 달걀을 삶아 밥 대신 즐겨 먹는다”며 “고기를 그렇게 안 좋아한다. 그동안 고기를 너무 많이 먹어서 자제하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이날 샘킴은 머쉬룸과 밀라노를 합친 ‘뭐라노’를, 박준우는 송로버섯을 사용한 ‘파리송로’를 선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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