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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이탈리아 교민 철수 위해 임시항공편 투입

    정부, 이탈리아 교민 철수 위해 임시항공편 투입

    정부가 코로나19가 확산하고 있는 이탈리아에서 한국 국민을 철수시키고자 임시 항공편 두 대를 투입하기로 했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20일 “이탈리아에서 당초 한인회가 중심이 돼 항공사와 직접 임시 항공편을 마련하려고 계속 노력했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며 “정부가 직접 임시 항공편을 주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탈리아에는 주밀라노 총영사관 관할 지역에 국민 421명, 로마의 주이탈리아 대사관 관할 지역에 150명 정도가 귀국을 원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을 귀국시키고자 전세기 두 대를 투입해야 할 것으로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관련 세부 사항은 계속 협의 중”이라며 “(임시 항공편을) 아직 계약하지 않았고 스케줄이 따로 나온 건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시 항공편 투입에 정부가 예산을 집행할지, 민간이 비용을 지불할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임시 항공편) 기본 계약을 해야 하는 데 막판 조율 중”이라며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하는 데 예산 편성이 충분하지 않더라도 국민 보호를 위해 필요하다면 예산 당국과 협의해 예산을 융통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정부는 국경을 봉쇄한 중남미 페루와 에콰도르, 온두라스에서도 한국 국민의 귀국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17일(현지시간) 자정부터 국경을 폐쇄한 페루에는 수도 리마에 61명, 리마에서 1000㎞가량 떨어진 쿠스코에 92명 등 한국인 관광객 177명이 머물고 있다. 이중 귀국을 희망하는 인원은 관광객 162명과 코이카 봉사단원을 포함해 총 250여명이다. 이들은 현지 임시 항공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다. 외교부 고위관계자는 “임시항공편의 운항 허가를 페루 당국으로부터 받는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했다. 에콰도르에는 한국 교민과 관광객, 코이카 봉사단원 등 76명의 귀국 수요가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현지 임시 항공편을 주선해 이들을 인근 멕시코 수도 멕시코시티로 이동시킨 후 귀국편을 다시 수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온두라스에는 한국인 관광객 2명과 코이카 봉사단원 15명이 귀국을 원하고 있다. 정부는 온두라스 당국과 이들의 출국 예외 인정을 교섭하고 있다. 이들을 수도 테구시갈파로 집결시켜 전세버스 등을 통해 인근 니카라과로 이동시킨 후 귀국하게 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부는 중국 우한을 비롯한 후베이성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일본 크루즈선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의 귀국을 위해 각각 전세기와 대통령 전용기를 투입했다. 전날 이란에서 교민 등 80명을 전세기로 국내로 데려왔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유럽여행 다녀온후 코로나 19 확진 판정 잇따라...용인 일가족 3명 확진

    유럽여행 다녀온후 코로나 19 확진 판정 잇따라...용인 일가족 3명 확진

    경기지역에서 유럽여행을 다녀온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용인시는 수지구 신동동에 사는 부부가 2살 딸과 함께 유럽 여행을 다녀온 뒤 3명 모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백군기 용인시장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수지구 신봉동 LG빌리지 5차에 사는 A(41)씨와 아내 B(38)씨, 딸(2) 등 3명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9일부터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 여행을 하고 17일 귀국했다. 그러나 귀국길에 부모가 오한, 콧물, 근육통, 인후통 증상이 나타났다. 딸은 증상이 없었다. 부모는 17일 오후 3시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에서 검체채취를 받은 뒤 용인 집으로 이동해 자가격리 중에 같은 날 오후 8시 32분 양성판정을 받았다. 국립검역소로부터 확진자 통보를 받은 용인시 수지구보건소가 증상이 없던 딸에 대해서도 검체를 채취해 검사를 의뢰했고, 딸도 다음날인 18일 오전 7시 20분 양성판정을 받았다. 용인시는 일가족 3명이 함께 치료받을 수 있는 병상배정을 경기도에 요청하고 이들의 자택을 방역 소독했다. 부모는 인천공항 국립검역소에서 검체를 채취해 용인시 확진자로 등록되지 않고 딸만 용인시 22번째 확진자로 분류돼 관리를 받는다. 앞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학생활을 하다 13일 귀국한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성복자이 2차 아파트 거주민 A(38세)씨도 코로나19 진단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아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으로 이송됐다. 용인시에서는 지금까지 총 2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 가운데 1·2·4·7번 환자가 퇴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장례 못 치른 관, 늘어나는 신문 부고면… 코로나 비극 쌓이는 伊

    장례 못 치른 관, 늘어나는 신문 부고면… 코로나 비극 쌓이는 伊

    넴브로라 마을선 12일간 70명 숨져 타 지역 군의관 파견에도 병원 한계 묘지 앞 관 행렬·화장터 24시간 가동렌초 카를로 테스타(85)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시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흡 곤란을 느낀 지 일주일 만이다. 50년을 함께 산 아내 프란카 스테파넬리(70)는 남편 장례를 제대로 치르고 싶었다. 하지만 테스타의 시신은 숨진 지 일주일이 넘도록 여전히 관 속에 있다. 그의 관은 굳게 닫힌 교회 공동묘지 문 앞에 줄지어 서 있는 수십개 중 하나다. 코로나19로 사망자가 속출하는 이탈리아에서 사실상 전국민 가택연금 상태라 망자의 장례마저 제대로 치르지 못해 관이 쌓여 가는 등 또 다른 비극이 벌어지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테스타의 아내는 “바이러스 앞에서 우리는 분노가 아닌 무력감을 느낀다”고 토로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밀라노 동쪽, 인구 110만명의 부유한 도시 베르가모는 이 나라에서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지역으로 꼽힌다. 이 지역에서만 16일 기준 확진환자가 344명 늘어 총 3760명이 됐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넴브로라는 한 마을에서만 최근 12일간 70명이 숨졌다. 병원은 한계에 도달했고 타 지역 군의관들까지 파견을 왔다. 주민들은 베르가모를 밤길에 구급차와 운구차만 다니는 유령도시로 묘사한다. 망자를 누인 관은 베르가모 지역 병원 두 곳의 영안실을 가득 채웠다. 관의 행렬은 공동묘지 시신 안치소마저 꽉 채우고, 교회 묘지 앞에 긴 줄을 만들며 늘어서 있다. 이 지역 신문 ‘에코 디 베르가모’는 평소 많아야 3개 면을 발행하던 부고를 지난 14일 10개 면으로 늘렸다. 이 신문 편집자는 부고면을 ‘전사 통지 게시판’에 비유했다. 지역 장례업계도 한계 상황이다. 루카 디 팔마(49)는 아버지 비토리오(79)가 지난 11일 숨지자 장의사를 불렀지만, 업체에선 시신을 안치할 공간이 없다며 관과 촛불, 십자가와 시신용 냉장고를 집으로 배달했다. 특히 베르가모의 사망자 대부분은 가족의 임종 없이 병원이나 집에서 격리 중 홀로 생을 마감했다. 더 절망적인 것은 장례마저 조문객 없이 가족들끼리 쓸쓸하게 치러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집회 제한으로 전통적인 장례식은 현재 불법이다. 일부 유가족들은 공동묘지에서 10명 이내의 조촐한 장례식이라도 치렀지만, 최근엔 공동묘지까지 폐쇄되면서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 매장 대신 화장이 장려되고 있으며, 지역 화장터들은 지난 11일부터 24시간 가동 중이다. 시장실은 “그래도 여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파넬리는 남편 테스타가 구급차에 실려 갈 때 자신과 자식들도 자가격리 중이었다. 4일 만에 병원으로부터 가장의 사망을 전화로 통보받았다. 스테파넬리는 남은 가족들이 격리에서 풀려나 장례를 치를 수 있을 때까지 남편의 시신이 베르가모 교회에 보관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그 전에 순서가 오면 테스타는 가족도 입회하지 못한 채 매장돼야 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코로나19 격리 중 고독사 뒤 장례까지 가족 없이 치를 판

    코로나19 격리 중 고독사 뒤 장례까지 가족 없이 치를 판

    시내 확진자만 3760명 사망자 속출집회 금지령으로 전통 장례식은 불법공동묘지 폐쇄... 신부 기도만 허가화장터, 교회묘지 앞엔 관들의 행렬온가족 격리된 경우, 장례 없이 매장 렌초 카를로 테스타(85)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시의 한 병원에서 숨을 거뒀다. 코로나19에 감염돼 호흡 곤란을 느낀 지 일주일 만이다. 50년 함께 산 아내 프란카 스테파넬리(70)는 남편 장례를 제대로 치르고 싶었다. 하지만 테스타의 시신은 숨진 지 5일이 지난 16일까지 여전히 관 속에 있었다. 그의 관은 교회 공동묘지의 닫힌 문 앞에 줄 서 있는 수십개 중 하나였다. 스테파넬리는 “이 바이러스 앞에서 우리는 분노가 아닌 무력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밀라노 동쪽, 인구 110만 명의 부유한 도시 베르가모는 이 나라에서 코로나19 피해를 가장 크게 입은 지역으로 꼽힌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만 16일 기준 확진자가 344명 늘어 총 3760명이 됐다. 지역 언론에 따르면 넴브로라는 시내 한 마을에서만 최근 12일 간 70명이 숨졌다. 병원은 한계에 도달했고 타지역 군의관들까지 파견을 왔다. 주민들은 베르가모를 밤길에 구급차와 운구차만 다니는 유령도시로 묘사한다.망자를 뉘인 관은 베르가모 지역 병원 두 곳의 영안실을 가득 채웠다. 관의 행렬은 공동묘지 시신 안치소마저 꽉 채우고, 교회 묘지 앞에 긴 줄을 만들며 늘어서 있다. 이 지역 신문 ‘에코 디 베르가모’는 평소 많아야 3개 면을 발행하던 부고를 지난 14일 10개 면으로 늘렸다. 이 신문 편집자는 부고면을 ‘전사 통지 게시판’에 비유했다. 지역 장례업계도 한계 상황이다. 루카 디 팔마(49)는 아버지 비토리오(79)가 지난 11일 숨지자 장의사를 불렀지만, 업체에선 시신을 안치할 공간이 없다며 관과 촛불, 십자가와 시신용 냉장고를 집으로 배달했다. 이 나라에선 사실상 전국민이 가택 연금 상태다. 그래서 사망자 대부분은 가족이 임종하지 못한 채 병원이나 집에서 격리 중 쓸쓸히 생을 마감했다. 가장 절망적인 점은 베르가모 주민들이 가족의 장례를 조문객 없이 오롯이 스스로 마쳐야 한다는 것이다. 정부의 집회 제한으로 전통적인 장례식은 현재 불법이다. 일부 유가족들은 공동묘지에서 10명 이내의 조촐한 장례식이라도 치렀지만, 최근엔 시장이 공동묘지를 폐쇄하면서 이마저도 불가능해졌다.시장실은 대신 화장을 장려했다. 유가족들은 정부가 유일하게 허락한 사제의 기도를 고인에게 선물하기 위해 교회 묘지로 몰려갔다. 지역 화장터들은 지난 11일부터 24시간 가동하기 시작했다. 시장실은 “그래도 여전히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테파넬리는 남편 테스타가 구급차를 탈 때 자신과 자식들도 자가격리 중이었다. 테스타는 간호사들이 병원으로 데려간 뒤 4일 만에 숨졌다. 가족은 가장의 사망을 전화로 통보받았다. 스테파넬리는 자신과 자녀들이 격리에서 풀려나 장례를 치를 수 있을 때까지 남편의 시신이 베르가모 교회에 보관되기를 희망한다. 하지만 그 전에 순서가 오면 테스타는 가족도 입회하지 못한 채 매장돼야 한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이강인의 발렌시아, 코로나19 35% 확진…9명? 10명?

    이강인의 발렌시아, 코로나19 35% 확진…9명? 10명?

    유럽 축구계에 소규모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발렌시아는 17일 공식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추가 검사 결과 확진 환자가 늘었다”면서 “선수단의 약 35%가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또 “모두 무증상 감염자로 현재 자가격리 상태에서 치료를 받으며 계획된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발렌시아가 구체적인 명단이나 숫자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1군 선수단이 코치 3명, 선수 25명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확진 규모는 9~10명일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발렌시아는 선수 3명과 코칭스태프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발렌시아는 지난달 19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치른 유럽 챔피언스리그 아탈란타와의 원정 경기를 감염 경로로 의심하고 있다. 발렌시아는 “고위험 지역에서 열린 경기로 이후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엄격한 조치를 취했지만 감염을 막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강인은 당시 원정에는 부상으로 동행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5일 기준으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삼프도리아에서 7명, 피오렌타니 3명의 확진 선수가 나오는 등 소규모 집단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유럽축구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코로나19 두려움에 이탈리아·프랑스 교민들 “한국이 낫겠다”

    코로나19 두려움에 이탈리아·프랑스 교민들 “한국이 낫겠다”

    이탈리아에서 코로나19가 무서운 속도로 번지고 사망자도 늘어나면서 한인사회도 크게 술렁이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17일 보도했다. 5000명 정도 되는 교민 가운데 많은 이들이 생업으로 삼는 관광업계 일감이 사실상 끊긴 마당에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의사를 피력하는 교민이 늘고 있다는 것이다. 로마와 밀라노의 한인회는 지난 15일(현지시간)부터 17일까지 일시 귀국하기 위해 대한항공 임시 항공편 운항이 필요한지 수요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230명 정도가 벌써 귀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항공은 특별 전세기를 띄우려면 200명 이상은 이용해야 한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특별기는 오는 21일이나 22일 로마 또는 밀라노를 떠나 인천으로 향할 예정이다. 로마·밀라노·베네치아와 인천을 오가는 정규 직항노선은 이달 초 완전히 끊겨 프랑스 파리나독일 프랑크푸르트를 경유해야 한다. 이날 이탈리아의 누적 확진자는 2만 7980명, 누적 사망자는 2158명에 이른다.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확진자와 사망자 숫자보다 더 교민들을 두려움에 몰아넣는 것이 열악한 의료 사정이다.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감염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의료 시스템으로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다. 현지 TV 방송에선 집기류를 치운 공간에 간이 침상을 배치해놓고 치료하는 장면이 잇따라 방영되면서 교민들의 두려움을 부채질했다. 많은 교민이 관광업에 종사하는 수도 로마에서는 지난달 중순부터 일감이 없어져 아예 귀국하고 싶다는 뜻을 가진 교민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회의 수요 조사를 지원하는 밀라노 주재 총영사관은 “기본적으로 민간 차원에서 제안·주도하는 일”이라며 “항공편 운항 여부와 운임 등도 대한항공 차체 판단에 따라 결정된다”라고 밝혔다. 운임은 300명 안팎이 탑승하면 대략 일인당 1100유로(약 150만원) 정도로 책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차원의 전세기는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외교부 고위 당국자도 지난주 비공식 언론 브리핑을 통해 “항공·교통편이 완전히 없어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여 전세기 투입은 현지 상황을 더 지켜보면서 검토하게 될 것 같다”고 말한 일이 있다. 프랑스의 교민과 유학생들도 매우 혼란스러워하고 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프랑스 정부는 이미 파리국제대학촌의 한국관 거주 학생 230명을 포함해 국제대학촌 학생 전원 8000여명에게 귀국이나 귀가를 권고했고, 한국 교포나 유학생들은 급히 귀국 항공편을 알아보고 있다. 프랑스 주재 한국교육원은 입주 학생들을 상대로 귀국 계획 조사에 나섰다. 파리 교민들은 중국과 한국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했을 때는 프랑스 정부가 별다른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부랴부랴 대책들을 내놓는 것에 대해 불신하고 있다. 한 교민은 “프랑스의 뒤늦은 고강도 대책에 신뢰감이 들지 않는다”면서 “어서 한국에 돌아가고 싶을 뿐”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확진자는 16일 오후 6시 현재 5423명이며 사망자는 127명이다. 실제로 한국행 항공편을 알아보려는 문의가 항공사들과 한국대사관 등에 폭주하고 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항공편 증편을, 아시아나항공은 항공편 재개를 검토하고 있다.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인천-파리 노선에 주 7일 운항을 계속하고 있는 대한항공은 더 많은 인원이 탈 수 있는 항공기를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파리 노선 운항을 중단한 아시아나도 필요하면 재개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럽 애들, 날 보고 기침 시늉… 마치 바이러스가 된 느낌”

    “유럽 애들, 날 보고 기침 시늉… 마치 바이러스가 된 느낌”

    초등학생들이 갑자기 입 막는 행동해 마스크 쓰면 공포감 조성돼 눈총 받아 국경 통제 불안… 귀국 땐 학업 불투명“휴교를 기점으로 인종차별이 심해졌어요. 지나가면 ‘코로나, 코로나’ 하며 우릴 향해 기침을 하는 사람이 많아졌어요.” 올해 초부터 폴란드 포즈난에 머물고 있는 교환학생 이예슬(22)씨는 유럽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에 겪지 못했던 인종차별을 경험하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씨는 “초등학생들이 나를 보고 갑자기 입을 막는 등의 행동을 해 내가 바이러스가 된 느낌”이라며 “폭행 같은 극단적인 상황은 없었지만 혹시나 싶어 친구들과 꼭 함께 다닌다”고 말했다. 폴란드는 현지시간으로 15일 오전 국경이 폐쇄돼 이씨는 일단 현지에 머물고 있다. 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교환학생으로 유럽에 파견된 우리나라 대학생들도 곤란을 겪고 있다. 현지 대학들은 연이어 휴교령을 내렸고, 마트는 사재기로 텅텅 비었다. 이들은 국경을 통제하는 유럽 국가가 늘어날수록 동양인을 향한 시선도 차가워지는 것을 느낀다고 입을 모은다. 서울신문은 16일 폴란드와 독일, 이탈리아에 파견 간 교환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었다.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서 지내는 신혜빈(23)씨도 귀국을 고민 중이다. 해당 주는 독일에서 확진환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으로 16일 기준 확진환자 수가 2000명이 넘었다. 신씨는 “한국행 비행기가 차례로 끊기고 있어 빨리 귀국해야 하나 싶지만 유학 준비 기간이나 비용, 복학 가능성 등까지 생각하면 결심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들은 대부분 교환학생 파견 철회를 권고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다음 학기나 내년으로 파견을 미룰 기회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고, 대부분 한국 대학의 수강신청이 끝나 돌아간 뒤 학업을 정상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을 구하기도 쉽지 않다. 특히 마스크는 ‘환자만 착용하는 것’이라는 인식 탓인지 공급량도 부족하다는 게 학생들의 공통된 설명이었다. 독일 콘스탄츠에서 지내는 정나영(23)씨는 “한국에서 들고 온 마스크가 있지만 마스크를 쓰면 ‘공포감을 조성하기만 한다’는 식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다”고 전했다. 피부로 느껴지는 인종차별도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학생들은 “최근 기류의 변화를 심각하게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정씨 역시 “지나가면서 날 보고 ‘코로나’라고 외치더라”며 “홍콩 친구들은 낯선 사람들에게 ‘바이러스 옮기지 말고 너희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는 소리를 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결국 귀국을 선택하는 학생도 늘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유럽 국가들의 국경 통제 상황을 묻고 귀국을 고민하는 학생들의 글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로 파견을 갔던 신현지(21)씨는 도시가 봉쇄되기 직전 영국으로 대피했다. 신씨는 “개강 2주 만에 확진환자가 늘어 휴교하는 등 갑자기 상황이 빠르게 전개돼 두려웠다”며 “이탈리아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해 한국에 들어가 마저 수료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테라스에서 노래” 코로나19 확산 이탈리아 현지 모습 전한 알베르토

    “테라스에서 노래” 코로나19 확산 이탈리아 현지 모습 전한 알베르토

    이탈리아 출신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되고 있는 이탈리아 현지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16일 알베르토 몬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영상 한 개를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탈리아 사람들이 집 테라스로 나와 다같이 노래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알베르토는 “요즘 매일 이탈리아 응원해 주시는 메시지를 많이 받고 있다. 한 분 한 분께 다 답장 못 드려서 여기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정말 감동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알베르토는 현재 이탈리아 상황에 대해 “나라가 봉쇄되면서 집밖에 못 나가는 사람들이 테라스에서 노래 부르고, 춤 추고, 악기 연주하기 시작했다”며 “밀라노 라스칼라 극장 오케스트라 음악가들까지 자기 집 테라스에서 연주하고 있고 어린 친구들이 그림을 그리고 ‘다 잘 될거야’ 문구를 써서 온라인에 올리고 있다”고 전했다.알베르토는 “한국도 전세계도 다들 힘든 와중에 많은 분들이 자기보다 더 힘든 분을 위해서 도움을 주고 있다.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사람들의 무한한 긍정과 남을 도우려는 마음은 정말 힘이 되고 큰 희망이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많은 분들이 돌아가셔서 마음이 무겁다. 항상 그분들을 위해서 기도하자. 우리 모두 함께 이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6일 오전 9시 기준 이탈리아 코로나19 전체 확진자는 2만 4747명, 전날 대비 추가 확진자는 3590명으로 나타났다. 전날 대비 사망자는 368명 증가해 누적 사망자는 1809명이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여기는 중국] 런던→상하이행 항공권 1장에 3000만원?…가격 폭등

    [여기는 중국] 런던→상하이행 항공권 1장에 3000만원?…가격 폭등

    귀국하려는 중국인 승객이 몰리면서 중국행 항공권 가격이 고공행진을 기록 중이다. 영국, 이탈리아 등 유럽 일부 지역 노선에서는 항공권 1장당 수 천만 원을 호가하는 등 폭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 유력 언론 중화왕(中華網)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영국 런던에서 출발, 상하이 푸동 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은 1좌석 당 18만 위안(약 3200만 원)에 판매된 것으로 확인됐다. 오는 18일 런던 공항을 출발하는 해당 항공권 40장은 판매가 개시된 직후 모두 팔려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귀국하려는 중국인이 몰리면서 중국행 비행기 값이 평소 대비 8~10배로 급등한 것. 특히 최근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 현상은 잠잠해진 반면 유럽 일대의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이 같은 항공권 가격 폭등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유럽 상당수 국가가 코로나19 영향으로 국제선 항공 노선을 잠정적으로 중단, 일부 노선만 운영해오고 있는 상황에서 최대한 빨리 중국으로 귀국하려는 중국인들의 수요는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유럽과 중국을 잇는 직항 노선이 급감하자 상당수 중국인들이 일본을 경유하는 항공권을 구매, 해당 노선의 항공권 가격 역시 폭등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오는 17일 이란을 출발해 상하이푸둥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 1장당 가격은 2만 2160위안(약 400만 원)에 거래됐다. 같은 날 같은 시각에 출발하는 또 다른 항공권은 2만 1789위안(약 380만 원)에 모두 매진된 상태다. 해당 항공 노선 이용 승객은 모두 두 차례에 걸쳐서 각 국의 국제공항을 경유해야 하는 형편이다. 이란을 출발한 이후 각각 45시간 25분, 39시간 50분 만에 상하이푸둥국제공항에 상륙하게 되는 노선인 것. 하지만 해당 항공권 마저도 구매하지 못한 현지 중국인 체류자들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국영 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는 ‘유럽 각 국의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한 상황에서 다수의 중국인 유학생들이 귀국을 희망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미 다수의 국가와 지역에서 국제선 항공 노선을 중단한 상태다. 다수의 중국인들이 유럽 현지에 발이 묶인 채 갇혀 있다’며 안타까운 상황을 보도했다. 또한 유럽 체류 현지 중국인들 사이에서는 ‘더 늦으면 중국 입국을 위한 항공편이 완전히 봉쇄될 가능성이 있다’는 불안감이 조성된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실제로 이탈리아 밀라노 국제공항은 16일(현지시각)을 기준으로 모든 항공기 운항을 중단한 상태다. 때문에 해당 공항을 이용해 중국으로 귀국하려던 상당수 중국인 유학생들의 발이 묶인 상태로 전해졌다. 특히 일부 중국인 관광객 가운데 밀라노 말펜사 공항을 출발, 러시아 모스크바 공항을 경유한 뒤 중국으로 귀국하려던 일행이 현지 호텔에 발이 묶여 있는 상태라고 전했다. 이달 들어와 밀라노 공항을 출발, 베이징수도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권 가격은 약 2만 위안에서 최고 5만 위안대(약 900만 원)에 판매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항공권은 모두 최소 한 차례 이상 타 지역을 경유하는 노선이었다. 한편, 문제가 심각해지자 중국 당국이 유럽 내에 거주 중인 중국인 귀국 송환을 위해 전세기 노선을 확충할 것으로 소식이 전해졌다. 다만 해당 항공권 이용 시 각 승객은 자비 부담을 원칙으로 운영될 전망이다. 해당 항공권 1장당 예상 가격은 유럽발 중국행 항공권으로, 이코노미석 1장 당 2만 688위안 대(약 370만 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비즈니스석은 2만 8193 위안대(약 500만 원)로 예고됐다. 특히 중국 당국은 70세 이상 노인과 10세 이하의 아동에 대해서는 반드시 1인의 성인 동반자와 함께 탑승토록 당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지나가면 ‘코로나’라고 불러, 바이러스된 기분” 동양인 차별 겪는 유럽 교환학생들

    “지나가면 ‘코로나’라고 불러, 바이러스된 기분” 동양인 차별 겪는 유럽 교환학생들

    [인터뷰] 코로나19 확산된 유럽 파견 교환학생들식자재·손세정제 사재기에 학교는 휴교령“국경 닫히기 전 귀국해야 하나” 고민 늘어일부 현지인, “코로나”라며 손가락질도 “휴교를 기점으로 인종차별이 심해졌어요. 지나가면 ‘코로나, 코로나’하며 저희를 향해 기침하는 사람들이 많아졌거든요. 심할 때는 하루 3번도 경험했어요.” 올해 초부터 폴란드 포즈난에 머물고 있는 교환학생 이예슬(22)씨는 유럽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전에 겪지 못했던 인종차별을 경험하고 있다고 털어 놓았다. 이씨는 “어린 초등학생들이 나와 친구들을 보면 갑자기 입을 막거나 상점에 가면 갑자기 손소독제를 뿌리는 등의 일을 당해 (내 자신이) 바이러스가 된 느낌”이라면서 “폭행처럼 극단적인 상황은 없었지만 혹시나 싶어 친구들과 꼭 함께 다닌다”고 했다. 폴란드는 현지시각으로 15일 오전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이 폐쇄돼 일단 이씨는 현지에 머물고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코로나19가 유럽 전역으로 확산되면서 교환학생으로 유럽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학생들도 곤란을 겪고 있다. 현지 대학들은 연이어 휴교령을 내리거나 개강을 미뤘고, 마트는 사재기로 텅텅 비었다. 국경을 통제하는 유럽 국가들이 늘어나고, 갈수록 동양인을 향한 시선이 차가워지는 것도 학생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서울신문은 16일 폴란드와 독일, 이탈리아에 파견 간 교환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었다. 이들은 “남아도, 떠나도 문제”라고 입을 모았다. 준비기간에 체류비까지···귀국 철회 결심 쉽지 않아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서 지내는 신혜빈(23)씨도 귀국을 고민 중이다. 해당 주는 독일에서 확진자가 가장 많이 나온 곳이다. 16일 기준 확진자 수가 2000명이 넘었다. 신씨는 “유럽발 한국행 비행기가 차례로 끊기고 있어 빨리 귀국해야 싶으면서도 준비 기간이나 체류비, 또 돌아가서 한국 학교에 복학할 일까지 생각하면 결심이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한국 대학들은 대부분 파견 철회를 권고하고 있다. 일부 학교에서는 다음 학기나 내년으로 파견을 유예할 기회를 주기도 했다. 그러나 졸업을 앞둔 학생들에게는 다른 선택지가 없을 뿐더러, 이미 대부분 수강신청이 끝난 학교들이 많아 돌아간 뒤 학업을 정상적으로 지속할 수 있을지 알 수 없어 더욱 난감한 상황이다. “마스크 착용도 눈치보여”··· 귀국 선택하는 학생 늘어 유럽에서는 마스크나 손소독제 등을 구하기도, 착용하기도 쉽지 않다. ‘마스크는 환자만 착용하는 것’이라는 인식 탓인지 공급량도 부족하고 인식 차이도 있다는 게 학생들의 공통된 설명이었다. 독일 콘스탄츠에서 지내는 정나영(23)씨는 “한국에서 들고 온 마스크가 있지만 마스크를 쓰면 ‘공포감을 조성하기만 한다’는 식으로 따가운 눈초리를 받는다”고 했다. 폴란드에 머무는 이씨 역시 “중증환자만 마스크를 끼고 다닌다고 생각해 수요가 없어 마스크 생산을 아예 조금만 한다고 들었다”면서 “구하기도 어렵고 거리에서 마스크를 낀 사람을 본 적도 없다”고 했다.피부로 느껴지는 인종차별도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학생들은 “물리적 폭행처럼 직접적인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지만 기류의 변화를 느끼고 있다”고 했다. 정씨 역시 “지나가면서 ‘코로나’라고 외치는 경우를 직접 들었다”면서 “홍콩 친구들은 직접적으로 낯선 사람들에게 ‘바이러스 옮기지 말고 너네가 있는 곳으로 돌아가라’는 소리까지 들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결국 귀국을 선택하는 학생들도 빠르게 늘고 있다. 관련 커뮤니티에는 시시각각 변하는 유럽 국가들의 국경 통제 상황을 묻고 귀국을 고민하는 학생들의 글들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탈리아 밀라노로 파견을 갔던 신현지(21)씨는 밀라노가 봉쇄되기 직전 영국으로 ‘대피’했다. 신씨는 한국 직항편 티켓을 겨우 구해 프랑스 파리에서 귀국일을 기다리고 있다. 신씨는 “개강 2주만에 확진자가 늘어 휴교하는 등 갑자기 상황이 빠르게 전개 돼 두려웠다”면서 “이탈리아 현지 학교에서 온라인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해 한국으로 귀국한 뒤 마저 수료할 생각”이라고 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 설계한 伊 유명 건축가, 코로나19로 사망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 설계한 伊 유명 건축가, 코로나19로 사망

    이탈리아의 유명한 건축가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주경기장을 설계하기도 한 비토리오 그레고티가 15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의한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고 현지언론들과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92세. 이탈리아 유력일간 ‘코리에레 델라 세라’와 AGI통신 그리고 AFP통신 등에 따르면, 비토리오 그레고티는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밀라노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다가 급성 폐렴으로 사망했다.생전 그레고티가 맡았던 건축물 설계로는 올림픽 주경기장 외에도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 개최된 수도 제노바의 ‘스타디오 루이지 페라리스’와 밀라노의 라 스칼라 극장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리모델링 중에 공연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어진 초현대적 건축물 ‘아르친볼디 오페라극장’ 등이 있다. 또 중국 상하이 주택가와 포르투갈 벨렘 문화센터, 프랑스 프로방스대극장 등도 그의 대표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레고티의 사망 소식에 이탈리아의 또다른 유명 건축가 스테파노 보에리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탈리아 문화의 이야기를 창조한 세계적 건축 대가”라면서 “정말 큰 슬픔”이라는 글을 올리며 그의 죽음을 애도했다. 한편 그레고티의 부인 마리아나 마자도 밀라노의 같은 병원에 입원하고 있지만 그 이유는 밝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에릭센도 동참… 인터밀란, 코로나19 퇴치 위한 크라우드 펀딩

    에릭센도 동참… 인터밀란, 코로나19 퇴치 위한 크라우드 펀딩

    인터밀란 #TogetherAsATeam 캠페인100만 유로 목표로 크라우드 펀딩 실시이탈리아 하루새 확진 3000명 이상 급증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과 함께 활약하다 지난 1월 인터 밀란으로 이적한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구단이 진행하는 크라우드펀딩에 동참했다. 에릭센은 지난 1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구단에서 진행하는 ‘#TogetherAsATeam’ 캠페인 게시물을 올렸다. ‘#TogetherAsATeam’은 코로나19 퇴치를 위해 인터 밀란이 기획한 캠페인으로 구단 관계자들과 선수단은 이미 50만 유로(약 6억 8000만원)를 밀라노의 지역 병원에 기부했다. 구단 측은 “이제 바톤이 팬들에게 넘어갔다”면서 “기부를 통해 동참할 수 있다”고 했다. 인터 밀란이 목표한 금액은 100만 유로(약 13억 6000만원)다. 이탈리아는 14일 오후 6시(현지시간) 기준으로 전국 누적 확진자가 2만 1157명에 달할 정도로 사태가 급격히 커지고 있다. 전날대비 3497명이 증가한 수치로 이탈리아에서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0명 이상 증가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사망자는 175명 늘어난 1441명으로 파악됐다. 인터밀란은 지난 9일 유벤투스와의 경기를 치르면서 비상 상황이다. 아직까지 확진판정을 받은 선수는 없지만 유벤투스의 수비수 다니엘레 루가니가 세리에A 1호 확진판정을 받은 만큼 아직은 안심할 수 없다. 갑작스러운 사태에 에릭센은 묵고 있던 호텔이 문을 닫으며 급하게 새 아파트를 구했어야 할 정도로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상황은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 피해구단 입장이지만 인터 밀란은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위기를 함께 극복해나가기로 했다. 해당 펀딩은 https://www.facebook.com/donate/742589286270444 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호날두, 자가격리 맞아?

    호날두, 자가격리 맞아?

    대서양을 굽어보는 7층짜리 바닷가 초호화 별장에서의 자가격리, 정말로 자가격리일까. ‘축구 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의 자가격리 모습이 그의 여자친구 조지나 로드리게스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15일(한국시간) 공개됐다.호날두는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 동료 다니엘레 루가니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자신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로 돌아가 자신이 소유인 7층짜리 별장에 머물고 있다. 로드리게스가 SNS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 호날두 가족은 광활한 대서양을 배경으로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영국 신문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 별장의 6~7층에서 주로 머물고 있으며 옥상에는 바다가 보이는 야외 수영장이 설치돼 있다. 어머니와 형제 가족들에게 아래층을 내주는 등 ‘대가족’이 한 건물에 모여 격리 생활을 함께 하고 있다.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선수가 아닌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현 상황이 매우 걱정된다”면서 “국제보건기구(WHO)와 각국 방역 당국의 권고를 우리 모두 잘 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인간의 삶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가치 보다 우선돼야 한다”면서 “팀 동료 루가니를 포함해 모든 감염자와 의료진들,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적었다. 유벤투스는 “호날두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마데이라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말했다. 유벤투스가 속해있는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는 지난 9일부터 무기한 중단된 상태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유학생 코로나19 확진…고양시 13번째

    이탈리아에서 귀국한 유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기 고양시는 15일 일산동구 장항동 호수마을4단지에 사는 A(26)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13번째 고양시 확진자에 해당하는 A씨는 오후 1시쯤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했다. 방역기관 조사 결과 A씨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유학 중 지난 13일 귀국했다. 그는 아에로플로트항공사 SU250항공편(인천공항 제2터미널)을 이용해 귀국한 뒤, 어머니 차량을 이용해 장항동 호수마을 4단지 집으로 귀가했다. 이후 일체 바깥 출입 없이 지내고 마스크를 지속적으로 착용했다고 밝혔다. 최초 증상은 귀국 당일 오후 1시쯤으로 기침·오한·근육통·인후통을 느꼈고 이튿날 14일 오전 9시 35분쯤 일산동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들러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았다. 확진 판정은 15일 오전 받았다. 부모 등 동거가족 3명은 모두 자가 격리돼 코로나19 검체 검사를 받고 있다. 방역 당국은 지금까지 밝혀진 이동경로와 자택·승강기·차량 등에 대한 소독을 마쳤으며, 경기도 역학조사관의 심층역학보고와 현장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축구선수 호날두, 초호화 자가격리 생활 포착 ‘바다가 한 눈에’

    축구선수 호날두, 초호화 자가격리 생활 포착 ‘바다가 한 눈에’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초호화 자가격리 생활이 공개돼 화제다. 15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여자친구인 조지나 로드리게스는 자신의 인스타글을 통해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바다가 보이는 창을 배경으로 한 아이가 소파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현재 호날두는 소속팀 유벤투스(이탈리아) 동료 다니엘레 루가니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그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자신의 고향인 포르투갈 마데이라로 돌아가 자신이 소유한 7층 호화 별장에 머물고 있다.영국 신문 ‘더 선’에 따르면, 호날두는 이 별장의 6~7층에서 주로 머물고 있으며 옥상에는 바다가 보이는 야외 수영장이 설치돼 있다. 14일 호날두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축구선수가 아닌 한 사람의 가장으로서 현 상황이 매우 걱정된다”면서 “국제보건기구(WHO)와 각국 방역 당국의 권고를 우리 모두 잘 따라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인간의 삶을 지키는 일은 그 어떤 가치 보다 우선돼야 한다”면서 “팀 동료 루가니를 포함해 코로나19와 싸우고 있는 모든 감염자와 이들의 생명을 지키는 의료진들, 감염 예방에 힘쓰고 있는 전문가들에게 응원을 보낸다”고 적었다. 유벤투스 측은 “호날두는 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당분간 마데이라에서 머물 예정”이라고 전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첫 확진’ 베네수엘라, 월급 다 털어도 마스크 5개밖에 못 사

    ‘첫 확진’ 베네수엘라, 월급 다 털어도 마스크 5개밖에 못 사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는 베네수엘라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가운데 마스크 가격이 치솟고 있다. 특히 베네수엘라는 극심한 경제난으로 정치적·사회적 혼란이 이어지고 있어 전염병 대비에 더욱 취약해 우려가 커진다. 13일(현지시간) 베네수엘라의 유일한 반정부 성향 언론 엘 나쇼날에 따르면 이날 코로나19 첫 확진자 2명이 나온 뒤 마스크 가격이 훌쩍 뛰었다. 한 시민은 “지난주만 해도 7000 볼리바르였던 마스크가 오늘은 같은 장소에서 8만 볼리바르에 팔리고 있었다”고 엘 나쇼날에 전했다. 베네수엘라 최저임금이 월 45만 볼리바르인 점을 감안하면, 월급을 다 털어서 사더라도 마스크 5개밖에 못 구하는 셈이다. 마스크 50개들이 한 상자는 낱개로 샀을 때보다 조금 싼 350만 볼리바르로 8개월치 월급이다. 베네수엘라 첫 확진자는 미국과 이탈리아, 스페인을 방문한 41세 여성과 스페인에 다녀온 52세 남성이다. 이에 베네수엘라 정부는 오는 16일부터 공립과 사립 각급 학교의 수업을 중단하기로 했다. 수도 카라카스에선 마스크를 착용한 사람만 지하철을 탈 수 있도록 했다. 결국 비싼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는 사람만 지하철을 탈 수 있는 셈이다. 베네수엘라는 몇 년 동안 이어진 극심한 경제난으로 의약품이나 의료장비는 물론 물과 전기, 비누조차 부족한 상황이다. 경제난 속에 베네수엘라 국민들의 자국 탈출(엑소더스)도 이어지고 있어 인접 국가인 브라질과 콜롬비아 등은 이들을 통한 바이러스 유입도 우려하고 있다. 중국과 가장 먼 중남미도 코로나19 본격 확산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과 지리적으로 가장 멀리 떨어져 있어 비교적 안심하고 있던 중남미에서도 최근 코로나19 확산세가 무섭게 커지고 있다.중남미 각국 보건당국의 발표와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지금까지 중남미 20여개국(유럽령 지역 제외)에서 모두 350명이 넘는 환자가 보고됐다. 확산세가 가장 빠른 국가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에선 확진자가 98명으로 100명에 육박하는 중이다. 이어 칠레(43명), 페루(38명), 아르헨티나(34명), 파나마(27명), 코스타리카(26명) 등에서도 계속 환자가 늘어나고 있다. 멕시코(18명)에선 이날 하이메 루이스 사크리스탄 증권거래소장이 확진을 받기도 했다. 베네수엘라 외에도 첫 확진자가 발생하는 국가도 속출하고 있다. 우루과이에선 4명의 확진자가 한꺼번에 나왔다. 4명 모두 이탈리아 밀라노에 갔다가 이달 초 귀국했다. 과테말라에서도 이탈리아 북부에 다녀온 20대 남성이 코로나19 검사에서 양성 진단을 받았다. 수리남과 카리브해 세인트루시아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왔다. 중남미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아직 나오지 않은 나라는 카리브해 소규모 섬나라를 제외하고 엘살바도르와 니카라과, 아이티 등이다. 중남미 곳곳에서 사망자도 늘고 있다. 지난 7일 중남미 첫 코로나19 사망자가 나왔던 아르헨티나에서 이탈리아에 다녀온 61세 남성이 추가로 사망했다. 에콰도르에선 국내 1호 확진자였던 71세 여성이 결국 숨을 거뒀다. 중남미 코로나19 사망자는 파나마와 가이아나 1명씩을 포함해 5명으로 늘어났다. 하루 만에 확진자가 14명에서 27명으로 두 배 불어난 파나마는 이날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내일 새벽 아스널-맨시티 취소, 코로나19에 유럽축구 몸살

    내일 새벽 아스널-맨시티 취소, 코로나19에 유럽축구 몸살

    11일 저녁 7시 30분(한국시간 12일 새벽 4시 30분) 열릴 예정이었던 잉글랜드 프로축구 아스널-맨체스터 시티 경기가 취소됐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지난달 27일 영국 런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치른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을 관전한 그리스 프로축구 올림피아코스의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53) 구단주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스스로 공개한 데 따라 두 팀의 29라운드 경기를 11일 취소시켰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신종 바이러스가 날 찾아왔고 모두에게 알려야 한다고 생각했다”면서 “모든 필요한 조처를 하고 의사의 지시를 잘 따르고 있어 몸상태는 괜찮다. 모든 시민이 이처럼 하길 조언한다. 모두의 빠른 회복을 빈다”고 덧붙였다. 그는 32강전을 마친 뒤 그라운드로 내려가 2-1 승리로 16강 진출을 이룬 올림피아코스 선수들을 격려했으며 여러 명의 아스널 구단 직원과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 구단 대변인은 스카이스포츠에 “올림피아코스와 대결한 이후 우리 직원 중에는 코로나19 감염 증상을 보인 이가 없다”고 밝혔다. 다만 구단은 이 경기를 마치고 마리나키스 구단주를 만난 사실이 확인된 선수들과 직원들을 14일 동안 자가 격리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 경기가 취소되면서 이번 주말 1990년 이후 처음으로 우승 컵을 들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리버풀의 계획은 물건너갔다. 맨시티가 에티하드 홈에서 지고, 14일 번리에게도 무릎을 꿇으면 리버풀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었다. 올림피아코스는 12일 울버햄프턴(잉글랜드)과의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 홈 경기를 앞두고 있어 이미 무관중 경기를 공표했던 유럽축구연맹(UEFA)이 경기를 취소할지 주목된다.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노팅엄 포레스트의 구단주이기도 하다. 그는 지난 7일 노팅엄에서 열린 밀월과의 챔피언십 경기도 관전했다. 노팅엄 구단도 이날 홈페이지에 “마리나키스 구단주는 어제 그리스로 돌아가 처음 증상을 보여 진단 검사를 받았다”면서 “지난주 노팅엄에 짧게 머무는 동안은 아무런 증상도 보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단은 올바른 조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의료전문가, 관계 당국의 조언을 구하고 있다”면서 “이 시간 이후로 더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2만 7307명의 관중이 찾은 당시 경기에서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접촉한 밀월 구단 간부들은 정부 권고를 받아들여 모두 자가 격리에 들어갔다. 밀월 구단 대변인은 영국 스카이 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이는 선제적 조처일 뿐이며 증상을 보인 사람은 아무도 없다”면서 “우리 구단은 계속 관련 당국의 가이드라인을 따를 것”이라라고 말했다. 한편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 등 UEFA 클럽 대항전 다수 경기가 무관중으로 결정된 가운데 유럽 내 최대 확산국인 이탈리아로의 원정을 거부하는 팀도 생겼다. 12일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에서 예정된 유로파리그 16강 1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맞붙어야 하는 헤타페가 원정을 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헤타페 측은 애초 UEFA에 경기 장소 변경을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고 주장했다. 앙헬 토레스 헤타페 회장은 스페인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를 통해 “코로나바이러스의 중심지에 들어가고 싶지도 않고, 그럴 필요도 없다”면서 “상황에 큰 변화가 없다면 헤타페는 이탈리아로 가지 않을 것이다. 경기를 져야 한다면 지겠다”고 말했다. AS 로마는 스페인 당국이 여객기 착륙 허가를 내주지 않아 발렌시아 원정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첼시, 스코틀랜드 레인저스 등이 오스트리아와 독일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는데 열릴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미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등 각국 1부리그는 무관중 경기를 결정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탈리아 교도소서 폭동…코로나19로 면회 금지되자 반발

    이탈리아 교도소서 폭동…코로나19로 면회 금지되자 반발

    “감옥 내 긴장감 커지면 비극으로 끝날 가능성” 이탈리아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교도소 면회를 금지하자 격렬한 반발이 뒤따르고 있다고 AFP통신이 8일(현지시간) 전했다. 이탈리아 남부 포지오레알레, 북부 모데나, 중부 프로시노네·알렉산드리아 등 4개 교도소에서 가족면회 금지에 항의하는 폭동이 일어났고 북부 파도바와 남부 바리·포지아·팔레르모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발생했다. 인권단체 안티고네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이탈리아 볼로냐 인근 모데나 교도소에서 이번 폭동으로 재소자 1명이 숨졌다고 밝히고 “감옥 내 긴장감이 커지면 비극으로 끝날 가능성이 있다”며 우려했다. 안티고네는 “한 명이 목숨을 잃은 것만으로도 벌써 도를 넘었다. 긴장감 고조와 추가 사망자 발생을 막기 위해 수감자의 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모든 필요한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모데나 교도소에서 폭동이 벌어질 당시 가까스로 마당으로 빠져나온 수감자 80여명은 다른 교도소로 옮겨졌으며, 교도관 중에서는 2명이 다치고 20여명은 교도소를 떠나야만 했다고 AFP가 전했다. 이탈리아 교도관 노동조합 세페의 지오반니 바티스타 두란테 사무총장은 “남아있는 재소자들이 바리케이드를 설치했으며 불법 무기를 소지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밀라노 남부 파비아 교도소에서는 교도관 2명을 인질로 붙잡아놓고 열쇠를 훔쳐 동료들을 풀어줬다거나, 다른 교도소에서는 교도관과 재소자 사이에 물리적 충돌이 있었다는 현지 언론의 보도가 잇따르고 있다. 이탈리아에서 이날 오후 6시 기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총 7375명으로 집계돼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기록을 세웠다. 누적 사망자는 366명이다.유럽 전체도 긴장…대규모 행사 취소·연기 한편 이탈리아에서의 코로나19 확산은 유럽 전체를 긴장시키고 있다. 이날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개방적이고 민주적이라 자부해 온 일부 유럽 국가들이 몸을 잔뜩 움츠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롬바르디아주 등 코로나19 확진자가 대거 발생한 지역을 ‘레드존’으로 지정해 봉쇄하는 행정명령으로 이탈리아 전체 인구 4분의 1에 달하는 1600만명의 발을 묶는 특단 대책을 내놨다. 이런 고강도 봉쇄 정책은 이탈리아 경제를 멈춰 세우는 것에 그치지 않고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있는 유럽 경제 전반을 마비시킬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이탈리아만큼은 아니지만 프랑스와 독일에서도 각각 확진자가 1126명, 902명씩 추가로 나오면서 1000명이 모이는 대규모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를 권고하는 등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中보다 높은 치사율… 伊 밀라노·베네치아까지 봉쇄

    中보다 높은 치사율… 伊 밀라노·베네치아까지 봉쇄

    레드존 11곳 추가… 1600만명 이동 제한 이란 女의원 사망… 중동 6200여명 확진 94개국 10만명 확진… 전문가들 “팬데믹”하루 새 확진환자가 1200명 넘게 늘어 코로나19 유럽 최대 발병국이 된 이탈리아가 급기야 밀라노, 베네치아가 포함된 북부 지역을 봉쇄하는 극약처방을 내렸다. 중동에서도 누적 확진환자가 6000명을 돌파하는 등 세계 94개국에서 확진환자가 10만명이 넘어선 가운데 전문가들은 세계보건기구(WHO)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코로나19가 대유행(팬데믹)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탈리아 정부는 7일(현지시간) 북부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주의 11개 지역을 추가로 ‘레드존’으로 지정하는 봉쇄령에 서명했다. 여기엔 밀라노와 베네치아 등 자국의 관광·금융·경제의 엔진 역할을 하는 지역들이 포함됐다. 봉쇄 지역은 북부의 3분의1에 해당하며, 이로써 인구의 약 4분의1에 해당하는 1600만명의 이동이 제한됐다. 이날 이탈리아에서 확진환자는 전날 대비 1247명이 늘어나 총 5883명이 됐다. 사망자도 전날 대비 36명 늘어난 233명이다. 중국 외 지역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다. 이탈리아 연립정부의 한 축인 민주당의 니콜라 진가레티 대표도 페이스북에 “나도 걸렸다”며 확진 사실을 알렸다. 이날 이탈리아 내 치사율은 3.96%로 각국 평균(3.4%)이나 중국(3.84%)보다 높다. 65세 이상 인구가 23%(세계 2위)에 달할 정도로 고령자가 많은 게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중동 13개국에서도 코로나19 확진환자 수가 전날에 비해 1155명 늘어나 6218명이 됐다. 특히 이란에선 사망자가 21명 추가돼 모두 145명이 숨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테헤란을 지역구로 둔 여성의원 파테메 라흐바르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 5일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이날 사망했다. 아르헨티나에서 기저질환을 가졌던 64세 남성이 사망하며 남미 첫 사망자로 기록되는 등, 중국을 제외한 각 대륙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됐다. WHO에 따르면 7일 오전 기준 전 세계에서 10만 1800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환자 발생을 보고한 나라는 94개국이다. WHO는 코로나19에 대해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확산하는 단계는 아니라는 입장이지만, 감염병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통제 불가능한 수준으로 창궐하는 ‘대유행 단계’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실제 극지방을 제외하고 모든 대륙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마이클 오스터홈 미 미네소타대 감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지금이 대유행 단계라는 것은 명백하다. WHO는 왜 아니라고 하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WHO 사무총장 “한국 코로나19 싸움에서 진전, 300만 달러 감사”

    WHO 사무총장 “한국 코로나19 싸움에서 진전, 300만 달러 감사”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8일(이하 현지시간) 한국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진전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테워드로스 총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매우 생산적인 통화를 했다”며 “WHO는 코로나19를 억제하고 생명을 구하기 위한 그들의 참여에 감사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강 장관이 (코로나19에 대한) 글로벌 대응을 위해 300만 달러(약 36억원)를 약속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한국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정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안정화 초기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대구·경북이 (환자 수 증가세가) 점차 안정화하는, (그런) 변화의 초기로 판단한다”면서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빠르게 확산하는 경향은 아직 관찰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도 전국에서 확진 환자들이 속속 발견되고 있는 만큼 방역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0시 기준 한국의 코로나19 환자는 총 7134명이지만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최근 감소 추세다. 지난 5일에는 하루 518명, 6일 483명, 7일 367명이 각각 추가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이탈리아 정부의 북부 지역 봉쇄에 대해서도 높이 평가하는 글을 올렸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이탈리아 정부와 국민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늦추고 국가와 세계를 보호하기 위해 대담하고 용기 있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적었다. 이어 “그들은 진정한 희생을 치르고 있다”며 “WHO는 이탈리아와 연대하고 있고 당신들을 계속 지지하기 위해 여기에 있다”고 덧붙였다. 쥐세페 콘테 이탈리아 총리는 경제·금융 중심 도시인 밀라노를 비롯한 롬바르디아주 전역과 에밀리아로마냐·베네토·피에몬테주에 걸친 14개 지역을 추가로 ‘레드 존’으로 지정하는 행정 명령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가족을 만나거나 중요한 업무 목적을 제외하고는 레드 존으로 지정된 지역에 드나들지 못한다. 해당 지역 주민들 역시 정부 허가 없이는 다른 지역으로의 이동이 제한된다. 격리 규정을 어기고 이탈하면 3개월 구류에 처할 수 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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