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밀라노
    2026-09-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74
  • 김어준 “사업 건들면 가만 안 있어” 금융치료 예고…‘파리 한식당’ 모함에 발끈

    김어준 “사업 건들면 가만 안 있어” 금융치료 예고…‘파리 한식당’ 모함에 발끈

    최근 프랑스 파리에 한식당을 개업한 방송인 김어준씨가 일부 언론의 관련 보도를 사실상 ‘모함’으로 규정하고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김씨는 6일 자신의 유튜브 ‘김어준의 겸손은힘들다 뉴스공장’ 방송에서 파리 한식당 개업 이후 국내 취재진의 방문이 이어지는 상황을 거론했다. 특히 일부 언론이 자금 출처에 관한 의혹을 제기한 것을 두고 “직업병 내지는 병”이라며 언짢은 심기를 드러냈다. 그는 “식당을 세우기 위해 해외로 돈이 나간 것을 두고 (기자들이) ‘비자금 아니냐’는 식으로 접근한다”며 “내가 왜 해외로 자금을 빼돌리겠나. 정당하게 번 돈이고 전혀 부끄럽지 않다. 쓸 일이 있으면 여기서 쓰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어떤 권력이 언제, 어떤 식으로 나를 탈탈 털지 모르는 상황이다. 이명박·박근혜·윤석열 정부 때 안 털어봤겠느냐. 이미 다 털려본 유리지갑 상태”라며 자금 운용의 투명성을 강조했다. 김씨는 파리 식당 개업이 오랜 꿈의 실현이라고 밝히며, “그들(일부 언론)은 세상에 정치와 비리만 있는 줄 안다.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식당을 둘러싼 악의적 보도에는 강력한 ‘금융치료’로 맞대응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김씨는 “내가 주장하는 바를 비판하는 것은 뭐라 하지 않는다. 하지만 동료, 동지들과 함께하는 사업을 건드리면 가만히 있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1원의 손해를 끼칠 때마다 100만배로 금융치료 하겠다”며 강력 대응 의지를 드러냈다. 앞서 김씨는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30일 파리 5구 라틴 지구 안쪽 뤽상부르 공원 인근에 한식당 ‘방드르디 구르망’을 정식 개점하고 첫 손님을 맞았다. 그는 지난해 방송에서 “파리에 있는 작은 식당 하나를 계약했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한국에서도 먹을 수 없는 한식을 만들고 싶다”며 영국 런던, 이탈리아 밀라노, 미국 뉴욕 등으로의 진출 희망을 내비쳤다.
  • 노출 걱정 없는 女 전용 해변 두고…“男 전용 갈래!” 난동 부린 女 무슨 일?

    노출 걱정 없는 女 전용 해변 두고…“男 전용 갈래!” 난동 부린 女 무슨 일?

    유럽에 마지막으로 남은 이탈리아의 ‘남녀 분리’ 해변에서 한 여성 관광객이 규정을 깨고 남성 구역에 진입해 난투극을 벌이는 소동이 발생했다. 24일(현지시간) 미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북부 트리에스테의 명물 해변인 바뇨 마리노 라 란테르나(Bagno Marino La Lanterna)에서 관광객 간의 물리적 충돌이 발생해 경찰이 출동하고 해변 직원이 폭행당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소동의 발단은 밀라노에서 온 한 여성 관광객이 남자친구와 함께 있겠다며 장벽을 넘어 남성 전용 구역으로 넘어가면서 시작됐다. 이 해변은 1900년대 초반 조성된 이래 약 2.7m 높이의 장벽을 두고 남성 구역과 여성 구역을 엄격히 분리해 운영해 왔다. 현지인들에게는 ‘페도친’(Pedocin)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성들은 남성의 시선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일광욕을 즐기고, 남성들 역시 조용한 휴식을 취할 수 있어 현지 주민들에게 100년 넘게 사랑받아 온 독특한 전통이다. 바다 수영을 할 때만 부표 근처에서 남녀가 섞일 수 있다. 현장 목격자들에 따르면 한 50대 여성 이용객이 남성 구역에 들어온 여성에게 규정을 준수해 줄 것을 정중히 요청했으나, 해당 여성은 오히려 삿대질을 하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여성은 “당신들은 중세 시대에 살고 있다”, “성차별주의자이자 낙후된 사고를 가진 집단”이라며 모욕적인 언사를 퍼부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항의했던 50대 여성은 장애를 가진 아들의 화장실 이용을 돕기 위해 남편과 함께 잠시 남성 화장실 쪽에 머물렀던 상황이었다. 두 사람의 말다툼은 육탄전 직전까지 치달았고, 이를 말리던 해변 여성 직원이 밀쳐지는 등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주변 남성들의 만류로 상황은 간신히 진정됐으나, 소란을 피운 커플은 해변을 떠나기 전 입장료 2.40유로(약 3600원)를 전액 환불해 달라며 마지막까지 소동을 이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건이 알려지자 현지 누리꾼들은 “시대착오적인 규칙처럼 보일지라도 오랜 기간 유지된 지역의 문화와 규칙을 존중해야 한다”, “자신만의 기준을 타인에게 강요하며 폭력을 행사한 것은 명백한 진상 짓” 등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유럽 여행 취소해야 하나”…40도 폭염에 40명 숨졌다

    “유럽 여행 취소해야 하나”…40도 폭염에 40명 숨졌다

    유럽 전역이 섭씨 40도를 넘나드는 기록적 폭염에 신음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폭염 기간 최소 40명이 숨졌고, 이탈리아와 스페인, 영국 등에서도 최고 등급 폭염 경보가 발령되며 관광지 운영과 교통망까지 차질을 빚고 있다. 23일(현지시간) AF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랑스는 전국 절반이 넘는 지역에 폭염 적색경보를 발령했다. 일부 지역은 기온이 44.3도를 넘어섰고, 전국 인구의 90% 이상이 폭염 영향권에 들었다. 이탈리아도 로마와 밀라노를 비롯한 주요 도시 15곳에 폭염 적색경보를 내렸다. 적색경보는 노약자뿐 아니라 건강한 성인에게도 위험이 예상될 때 발령되는 최고 단계 경보다. 기록적인 더위는 관광지 운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랑스의 대표 관광 명소인 에펠탑은 운영 시간을 단축했고, 세계 최대 박물관인 루브르 박물관도 오는 27일까지 폐관 시간을 기존 오후 6시에서 오후 4시로 앞당기기로 했다. 철도 운행도 차질을 빚고 있다. 프랑스 국영철도 SNCF는 에어컨 고장 위험 등을 이유로 일부 장거리 열차 운행을 취소했으며, 영국에서도 고온으로 인한 선로 안전 문제로 열차 운행이 축소됐다. 인명 피해도 잇따르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폭염을 피해 물놀이를 하던 시민들이 잇따라 사고를 당하면서 최근 며칠 사이 약 40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다. 폭염은 전력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프랑스 전력공사 EDF는 원전 냉각수로 사용하는 강물 수온이 상승하면서 일부 원전의 발전량을 제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이번 폭염의 원인으로 북아프리카 사하라 사막에서 유입된 뜨거운 공기가 유럽 상공에 갇히는 ‘열돔’ 현상을 지목했다. 여기에 지구온난화 영향까지 겹치며 유럽의 이상 고온 현상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영국 기상청은 “이번 폭염은 공중보건과 전력, 교통 인프라 전반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메시, 최다골·최다승 노린다”…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 [내일 주목해야 할 빅매치]

    “메시, 최다골·최다승 노린다”…아르헨티나-오스트리아 [내일 주목해야 할 빅매치]

    6번째 월드컵 무대에서 역대 월드컵 최고령 해트트릭 기록을 달성한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가 또 한 번의 역사에 도전한다. 아르헨티나는 23일(한국시간) 오전 2시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댈라스 스타디움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J조 오스트리아와 2차전을 치른다. 이 경기에서 메시가 역대 월드컵 최다골 단독 1위, 최다승 단독 1위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시는 지난 17일 열린 알제리와 조별리그 1차전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하며 팀의 3-0 승리를 이끌어 독일의 미로슬라프 클로제(FC 뉘른베르크·16골)와 함께 역대 월드컵 최다골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만약 오스트리아와의 경기에서도 득점에 성공한다면 단독 1위에 올라선다. 이날 승리까지 차지한다면, 메시는 클로제의 최다승 기록인 17승 고지도 따라잡게 된다. 하지만 상대는 1차전에서 요르단을 3-1로 제압한 오스트리아로, 조직적 압박에 능해 ‘복병’으로 꼽히는 만만치 않은 팀이다. 유럽 빅리그에서 강력한 전방 압박 전술을 펼치는 것으로 잘 알려진 랄프 랑닉 감독이 이끄는 오스트리아는 한국과의 평가전 1-0 승리를 포함해 최근 4연승 중이다. 최근 월드컵 예선과 UEFA 네이션스리그, 평가전을 포함한 12차례 A매치로 범를 넓혀도 10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스트리아 팀의 기둥인 중앙수비수 다비드 알라바(레알 마드리드)를 중심으로 하는 수비가 아르헨티나의 세계적인 공격수 메시,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훌리안 알바레즈(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의 맹공을 막아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아르헨티나와 오스트리아 중 이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J조 1위로 32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회생 신청… 중앙일보는 “워크아웃”

    JTBC 등 중앙그룹 5개사 회생 신청… 중앙일보는 “워크아웃”

    올림픽·월드컵 등에 7000억원 투자지상파 재판매 실패로 재무에 타격 OTT 확산에 광고 수익 급감 원인 중앙일보 “리스크 선제 차단 목적” 중앙그룹 핵심 계열사인 JTBC를 비롯해 콘텐트리중앙, 메가박스중앙, 중앙홀딩스, 중앙피앤아이가 법원에 회생 절차 개시를 신청했다. 중앙일보는 지주사와 계열사의 법정관리 신청에 따라 기업구조개선작업(워크아웃)을 추진한다. 중앙그룹 지주사인 중앙홀딩스 등 5개사의 회생 절차 개시 신청은 15일 서울회생법원 회생2부(정준영 법원장)에 배당됐다. JTBC는 지난 12일 총 206억원 규모 유동화 차입금을 만기 상환하지 못해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JTBC는 “디지털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를 중심으로 미디어 환경이 급변하면서 TV 방송 광고 시장이 크게 위축되는 등 대외적인 여건이 악화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박장희 중앙일보 대표이사도 이날 입장문을 내고 “법정관리를 신청한 계열사와는 경영적으로 분리된 독립 법인으로서, 계열사 리스크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함”이라며 워크아웃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워크아웃은 기업과 채권단의 자율 협약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도모한다. 법원에서 지정한 제3자가 기업활동 전반을 관리하는 기업회생절차와 다르다. 중앙그룹은 지난 10여 년간 방송·영화·극장·레저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공격적으로 넓혀 왔다. 이러한 확장은 대부분 막대한 차입과 선제 투자에 의존해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올림픽 중계권(2026년∼2032년)과 북중미 월드컵 중계권(2026년∼2030년)에 약 7000억원을 투입했다. JTBC는 지난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중계권 판매 실패에 이어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도 KBS 한 곳에 재판매하는 데 그쳤다. 결국 지상파와 경쟁 과정에서 추진한무리한 콘텐츠 투자와 중계권 독점 계약이 재무구조 악화를 불렀고, 미디어 시장 침체와 OTT 확산으로 광고 수익은 급감하면서 대규모 적자가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현금창출력이 저하된 상황에 중계권료 지출이 지속되면서 유동성 고갈을 재촉했다는 분석이다. 중앙그룹은 5500억원 규모의 사옥 매각을 추진했지만, 단기적인 유동성 위기가 재차 불거졌다.
  • 李대통령 “韓·이탈리아, 최적의 파트너”…글로벌 위성 수출 시장 공동 진출

    李대통령 “韓·이탈리아, 최적의 파트너”…글로벌 위성 수출 시장 공동 진출

    이재명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한국과 이탈리아 기업인들을 향해 “상호보완적인 우리 양국의 협력 관계를 토대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을 함께 헤쳐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로마의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이탈리아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에서 “인공지능 혁명으로 대표되는 기술 패권 경쟁의 심화, 또 공급망 재편으로 표현되는 국제 경제 질서가 급변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글로벌 불확실성이 높아질수록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와의 기술, 인재, 공급망 네트워크가 기업의 경쟁력, 그리고 나아가서 국가 전체의 산업 기술 경쟁력을 좌우하게 될 것”이라며 “기초 과학 강국으로서 창의적인 공학, 디자인 역량을 갖춘 이탈리아, 그리고 첨단 제조 강국으로 기술 혁신 역량을 갖춘 대한민국 이 두 나라는 그야말로 최적의 파트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우리 양국이 힘을 모아 간다면 새로운 산업 질서와 혁신 생태계를 함께 설계하는 커다란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이탈리아는 유럽연합 국가 중에서 대한민국의 4위 교역 국가”라며 “우리 양국의 경제 규모나 또 제조 역량들을 고려해 볼 때 향후 교역과 투자는 더 확대될 여지가 충분하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 반도체, 항공, 우주 등의 전략, 첨단 산업 분야의 협력이 핵심적인 과제라며 “이런 첨단 산업을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서 함께 튼튼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도 참으로 중요한 과제”라고 평가헀다. 이어 “바이오 헬스케어를 비롯해서 화장품, 푸드 같은 소비재 분야의 협력도 매우 유망하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양국 정부 고위 인사와 기업인 등 42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기업인으로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를 비롯해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김동춘 LG화학 사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 문재영 HD건설기계 사장, 김종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등 첨단 전략산업과 제조업을 아우르는 주요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유럽 내에서 영역을 확장하고 있는 K-푸드 및 패션 분야 협력을 위해 김정수 삼양식품 회장, 최병오 패션그룹형지 회장도 참여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존 엘칸 페라리 회장과의 인연에 대해 “저희가 디스플레이도 납품한다”며 “페라리만 회장님이신 게 아니라 스텔란티스라고 미국의 크라이슬러 회장”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저희 SDI가 인디애나에 배터리 합작공장도 같이 짓는다”고 덧붙였다. 또 ‘외국에서 한국의 제조업 기술에 많은 관심을 보인다’는 질문에 “저희가 더 열심히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측에서는 안토니오 타야니 부총리 겸 외교부 장관을 포함한 정부 고위급 인사를 비롯하여 조르조 마르시아이 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등 산업 생태계를 이끄는 주요 기업 리더들이 참석했다. 이탈리아 최대 조선 기업 핀칸티에리 비아죠 마조타 회장, 세계적인 방산·항공우주 및 첨단산업 선도기업 탈 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의 잠피에로 디 파올로 최고경영자(CEO), 이탈리아 글로벌 통신 인프라를 이끄는 스파클의 엔리코 마리아 바냐스코 CEO, 이탈리아 대표 탈탄소 전환 에너지기업 에니라이브 마르코 페트라키니 회장도 함께 자리했다. 이외에도 스포츠카 브랜드 페라리, 뷰티 브랜드 키코 밀라노 등 럭셔리·코스메틱 분야의 글로벌 기업들이 참여해 양국 경제협력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한국경제인협회에 따르면 이번 라운드테이블에서는 삼성, 현대차, 네이버, 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이 참여해 반도체·AI·방산 등 전략·첨단산업 분야의 시너지 도출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 이탈리아와의 협력을 통해 양국 위성 기술을 결합해 글로벌 위성 수출 시장에 공동 진출하겠다는 계획을 공유했다. 한국형기동헬기 수리온의 동력전달장치 국산화를 위한 이탈리아와의 기술 개발 협력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 코스메틱, 패션 등 고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분야에서 생산, 기술, 브랜드 협력을 아우르는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한국의 바이오 스타트업 큐어버스는 이탈리아 제약사 안젤리니 파마와의 3억 6000만 달러 규모 기술수출 성과를 공유하며, 난치성 뇌질환 치료 신약 개발 및 상업화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구체화했다. 코스메틱 분야에서는 이탈리아 제조자개발생산(ODM)기업 케미노바(Keminova) 인수를 통해 현지 생산 거점을 마련한 코스맥스가 K-뷰티의 유럽 시장 확대를 이끌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 배우 복귀하나…‘피겨 왕자’ 차준환 “‘궁전랜드’ 출연 긍정 검토 중”

    배우 복귀하나…‘피겨 왕자’ 차준환 “‘궁전랜드’ 출연 긍정 검토 중”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출신인 차준환이 연기 활동을 펼친다. 7일 소속사 판타지오에 따르면 차준환은 tvN 새 시트콤 ‘궁전랜드’ 출연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다. ‘궁전랜드’는 tvN에서 오랜만에 선보이는 시트콤으로, 놀이공원 아르바이트생들의 일상을 담은 내용으로 알려졌다. 차준환은 어린 시절 아역 배우로 활동한 바 있다. 2001년생인 차준환은 다섯 살이었던 2006년 MBC 드라마 ‘기적’을 시작으로 ‘베스트극장’ ‘밤이면 밤마다’ ‘돌아온 일지매’ 등에 출연했다. ‘궁전랜드’에 출연한다면 17년 만의 연기 활동이다. 현재 차준환은 피겨 선수로 활약 중이다. 올해 열린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에 출전한 차준환은 4위로 한국 남자 피겨 올림픽 최고 성적을 달성했다. 지난 4월 엔터테인먼트 매니지먼트인 판타지오와 전속계약을 체결하며 향후 연예 활동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고환 어디 있나? 밟아야 되는데”… ‘거세 논란’ 터진 유명 황소 모자이크 복원 [포착]

    “고환 어디 있나? 밟아야 되는데”… ‘거세 논란’ 터진 유명 황소 모자이크 복원 [포착]

    이탈리아 밀라노를 방문하는 관광객이라면 꼭 한 번씩 밟아 심하게 훼손돼 있던 황소 모자이크의 고환 부분이 복원을 마친 후 있는지 없는지 모를 모습으로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롬바르디아주(州) 지역 일간 일지오르노 등의 지난달 30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밀라노 중심부 쇼핑 아케이드인 비토리오 에마누엘라 2세 갈레리아 바닥에 있는 황소 모자이크는 최근 복원 작업이 완료돼 일반에 공개됐다. 밀라노의 공공사업 담당 시의원인 마르코 그라넬리는 복원 작업이 끝났다는 소식을 알리면서 페이스북에 황소 모자이크 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예상대로 황소 모자이크는 완벽하게 복원됐다. 복원 작업을 훌륭히 수행해 주신 장인께 감사드린다”고 밝혔으나, 해당 게시물에는 축하보다는 조롱 메시지가 빗발쳤다. 이들은 “고환은 어디 갔나”, “이제 거세된 소처럼 보인다” 등 댓글을 달며 황소 모자이크가 밀라노의 명물이 될 수 있었던 이유인 고환 부위가 원래 작품과는 달리 복원 후 사실상 사라졌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시 당국은 황소의 ‘특징’은 여전히 남아 있으며 (해당 부위를) 분홍색 대리석 타일로 복원해 모자이크의 원래 색상을 되살렸다고 밝혔다. 현재 모자이크는 복원 작업 마무리 단계인 안정화를 위해 덮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865년에서 1877년 사이 건설된 밀라노 두오모 근처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갈레리아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쇼핑 아케이드 중 하나다. 이곳의 황소 모자이크는 고환 부위에 발뒤꿈치를 대고 돌리는 동작을 하면 행운을 가져다주거나 적어도 밀라노에 다시 방문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전설이 전해져 수많은 관광객이 이 의식에 참여해 왔다. 이 때문에 황소의 고환 부분이 심하게 마모돼 구멍이 생겨 복원이 필요한 상태였다. 파란색 바탕에 흰색으로 표현된 황소 모자이크는 이 작품이 만들어질 당시 이탈리아의 수도였던 토리노의 상징이다. 이번 복원 작업에는 3만 유로(약 5300만원)의 시 예산이 투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 이탈리아 미네랄 워터 브랜드 수르지바, 루넬리 회장 방한…국내 미식 시장 협업 논의

    이탈리아 미네랄 워터 브랜드 수르지바, 루넬리 회장 방한…국내 미식 시장 협업 논의

    이탈리아 미네랄 워터 브랜드 수르지바의 CEO 루넬리(Lunelli) 회장이 지난 5월 29일 방한해 국내 미디어 및 업계 관계자들과 만나 브랜드 운영 방향과 미식 문화에 관한 정보를 공유했다. 수르지바는 파인다이닝과 호텔 시장을 중심으로 유통되는 이탈리아 미네랄 워터 브랜드다. 미네랄 함량이 낮은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레스토랑 로칸다 마르곤(Locanda Margon)을 비롯해 호텔 프린시페 디 사보이아(Hotel Principe di Savoia), 만다린 오리엔탈 밀라노(Mandarin Oriental, Milano) 등의 호텔 및 미식 공간에서 사용되고 있다. 브랜드의 수원지는 이탈리아 북부 트렌티노(Trentino) 지역의 브렌타 자연공원(Adamello Brenta Natural Park) 중심부에 위치한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돌로미티(Dolomites) 인근 빙하지대를 거치며 형성된 물로, 낮은 미네랄 수치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수르지바는 ‘레스토랑을 위한 워터(Dedicated to the restaurant industry)’를 운영 방침으로 설정하고 있다. 음식 및 와인과의 조화를 목적으로 하며, 플라스틱 사용을 제한한 100% 유리병 운영 정책을 시행 중이다. 용기에는 알루미늄 캡과 종이 라벨이 적용되며, 생산 시설에는 태양광 기반 에너지 시스템이 도입되어 탄소중립 인증을 획득한 상태다. 이번 방한 기간 루넬리 회장은 한국 시장 내 협업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국내 파인다이닝, 호텔 및 라이프스타일 공간과의 접점을 확대한다는 계획과 함께 이탈리아 소프트 드링크 브랜드 타쏘니(Tassoni)의 특징도 소개했다. 루넬리 회장은 “좋은 물은 와인을 방해하지 않아야 한다”며 “워터 역시 하나의 미식 경험을 완성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음식과 와인의 풍미를 섬세하게 전달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날 럭셔리는 단순히 제품 자체가 아니라 공간과 경험 전체를 통해 완성된다”며 “수르지바는 미식과 라이프스타일, 그리고 프리미엄 공간 문화를 연결하는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 “거액 내고 인간 사냥”…‘보스니아 내전’ 당시 유럽 부유층 악행 의혹 수사

    “거액 내고 인간 사냥”…‘보스니아 내전’ 당시 유럽 부유층 악행 의혹 수사

    유럽의 초상류층이 1990년대 보스니아 내전 당시 거액을 주고 민간인을 사냥했다는 의혹에 대해 유럽 국가가 수사에 나섰다. 최근 벨기에 연방검찰이 보스니아 사라예보에서 발생한 사냥 관광 의혹 수사에 착수했다고 벨기에 공영방송 VRT가 보도했다. 검찰은 언론 보도를 토대로 수사한다면서 자국민 용의자를 확인했는지 등 구체적 상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오스트리아 검찰도 지난달 말부터 보스니아 민간인 살해에 가담한 의혹을 받는 용의자 2명을 파악해 수사 중이라고 했다. 용의자 1명은 오스트리아 국적이며 나머지 1명은 신원이 확인되지 않았다. 이탈리아 밀라노 검찰도 지난해 11월 잔혹성과 비열한 동기에 의해 가중된 고의 살인 혐의로 ‘사냥 관광’에 관여한 이탈리아인에 대해 수사에 들어갔다. 보스니아 내전은 유럽에서 발생한 20세기 최악의 종교 갈등이다. 당시 유고슬라비아연방에서 독립을 선언한 보스니아계 무슬림과 이를 막으려는 세르비아계(러시아 정교회) 사이에서 벌어졌다. 세르비아계 스릅스카공화국군이 주도한 사라예보 포위전으로만 시민 약 1만 1000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2년부터 1995년까지 총 10만명이 사망하고 200만명의 피난민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소련 해체 후 발칸반도 국가들이 연쇄 독립을 요구하면서 발생한 유혈 참사로 기록되고 있다. 당시 유럽 부유층이 스릅스카공화국군에 돈을 주고 언덕 위나 고층 건물에 올라가 사라예보 시민들을 저격했다는 의혹은 오랫동안 풍문으로 떠돌았다.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검찰은 2022년 공개된 슬로베니아 감독 미란 주파니치의 다큐멘터리 ‘사라예보 사파리’를 토대로 전쟁범죄 혐의 수사를 시작했다. 사건을 추적해온 이탈리아 작가 에치오 가바체니는 지난 3월 펴낸 책 ‘주말 저격수들’에서 사냥꾼들을 사라예보로 데려갔다는 프랑스인 인솔자를 인용해 이탈리아 밀라노의 한 업체가 주말 패키지 형태로 사냥 여행을 주선했다고 전했다. 일부 책 내용에 따르면 사냥꾼들은 가짜 적십자 표시를 단 차량을 타고 의약품 운송을 가장해 보스니아에 들어갔다. 이들은 이탈리아·프랑스·벨기에·스위스·오스트리아 출신 의사·판사·변호사·사업가 등 엘리트 계층이었다고 한다. 이들은 주어진 6시간 동안 총을 쏘고 사망자 나이와 성별에 따라 돈을 냈다고 한다. 책 내용에 따르면 어린이가 가장 비쌌고 15∼16세 소녀가 그다음이었다. 전쟁이 끝날 무렵에는 어린이 살해 대가가 지금 환율 기준 5만 유로(약 8800만원)까지 치솟았다고 했다. 사냥꾼들은 소년을 맞히면 파란색, 소녀는 분홍색으로 칠한 탄피를 전리품으로 가져갔다고 한다. 이들의 경호도 맡은 프랑스인 인솔자는 “6시간 동안 어린이 2명, 여성 1명, 노인 3명을 살해한 이탈리아인도 있었다”고 말했다. 가바체니는 사냥에 가담한 이탈리아 국적자만 250명에 달했고 이탈리아군 정보당국도 이들의 존재를 알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다만 오스트리아 일간 슈탄다르트는 “지금까지 알려진 바는 돈을 내고 간 인간 사냥꾼보다는 극우 성향 용병일 가능성을 가리킨다”고 했다.
  • 트럼프 ‘이란 재공습’ 임박?…이스라엘 공항에 공중급유기 집결

    트럼프 ‘이란 재공습’ 임박?…이스라엘 공항에 공중급유기 집결

    미국이 이스라엘 최대 민간 공항에 공중급유기 수십대를 집결시킨 정황이 위성사진으로 포착되면서 이란 공습 재개에 대비한 전력 증강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2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이스라엘 벤구리온 공항의 위성사진을 분석한 결과 이달 최소 50대의 미군 공중급유기가 주기돼 있다고 밝혔다. 텔아비브 인근에 위치한 벤구리온 공항은 이스라엘의 핵심 민간 항공 관문 역할을 하고 있다. 공항 내 공중급유기 수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이란 공격 직전이던 2월 말부터 꾸준히 증가했다. 3월 초 약 36대 수준이던 급유기는 4월 초 휴전 발효 시점 47대로 늘었고, 이번 주 기준 52대가 식별됐다. FT는 회색의 미 공군 군용기가 계류장을 빼곡히 채워 민간 승객은 물론 인근 고속도로에서도 선명하게 보일 정도라고 전했다. 공중급유기는 장거리 공습 작전의 핵심 자산으로 꼽힌다. 전투기들이 공중에서 연료를 보충받을 수 있게 해 작전 반경과 체공 시간을 대폭 늘릴 수 있기 때문이다. 미국이 대이란 ‘장대한 분노’ 작전을 펼칠 당시에도 중동 전역에 배치된 KC-135·KC-46 계열 급유기들을 동원해 미군 및 이스라엘 전투기들의 장거리 침투를 지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벤구리온 공항 내 급유기 확대 배치 역시 이란 공격 재개를 대비하는 차원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과 이란 사이의 종전 협상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군사 옵션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거듭 밝혀왔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며칠 안에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에너지 인프라 등 경제 시설을 겨냥해 단기 공습에 나설 예정이라고 같은 날 보도했다. 이스라엘 내부에서는 벤구리온 공항의 ‘미군 군용기지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스라엘 항공사들은 군용기 증가로 주기 공간 부족 문제를 겪고 있으며 일부 항공기는 해외 공항에 주기하는 상황까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법 전문가들은 민간 공항의 군사적 활용 확대가 해당 시설을 공격 목표로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영국 레딩대학교의 마르코 밀라노비치 국제공법 교수는 “이스라엘이 제네바 협약상 군사 목표물을 인구 밀집 지역 내부 또는 인근에 배치하지 않기 위해 실행 가능한 최대한의 조치를 취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며칠 사이 이란과의 협상에 점점 더 큰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전해졌다. 미 온라인 매체 악시오스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오전 백악관에서 이란 전쟁 관련 국가안보팀 회의를 주재했다고 보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에서 마지막 돌파구가 마련되지 않을 경우 이란에 대한 새로운 공습을 명령하는 방안을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의에서 협상 결렬 시 가능한 시나리오에 대해 보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 이름보다 얼굴로 기억되는 사람 [으른들의 미술사]

    이름보다 얼굴로 기억되는 사람 [으른들의 미술사]

    ●잘못된 이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그린 ‘라 벨르 페로니에르’로 잘못 알려진 여인의 초상은 제목부터 잘못됐음을 인정하고 있다. 루브르 미술관은 잘못 알려진 제목을 그대로 쓰고 있다. 잘못된 이름 아래 놓인 이 여인은 정작 자신의 정체를 말해주지 않는다. 이 초상은 여인의 이름만큼이나 궁금한 게 많다. 이 초상은 완전히 정면도, 완전한 측면도 아닌 4분의3 방향으로 돌아서 있다. 돌아선 몸과 달리 얼굴은 거의 정면을 향하며, 이 어긋남이 인물에 긴장과 생동감을 부여한다. 이러한 배치는 당시 밀라노 초상화에서 일반적이던 측면 프로필을 벗어난 것이었다. 레오나르도는 얼굴을 단순한 외형이 아니라 살아 있는 상태로 제시했고, 그 결과 관람자는 한순간 포착된 실재하는 생명과 마주하게 된다. 특히 눈은 정면을 보는 듯하면서도 약간 위쪽과 옆으로 비껴 나가 있다. 눈이 마주치는 순간 관람자는 숨이 멎는 듯한 긴장을 경험한다. ‘라 벨르 페로니에르’라는 이름은 사실 작품과 거의 무관한 오해에서 비롯됐다. 이 명칭은 17세기 이후 붙여진 것으로, 한때 프랑스 왕 프랑수아 1세의 정부로 알려진 여인을 가리킨다는 설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이는 다른 그림과의 혼동에서 비롯된 오류였다. 루브르 기록에 따르면 이 작품은 원래 ‘밀라노 궁정의 여인 초상’ 혹은 ‘만토바의 귀부인’으로 이해됐으며, 오늘날까지도 특정 인물로 확정되지 않았다. 다시 말해 이 얼굴은 처음부터 이름을 가진 적이 없었고, 후대가 덧씌운 이름은 오히려 진실을 흐리는 장치가 됐다. 얼굴은 분명하지만, 이름은 불확실하다. ●하나의 얼굴, 세 명의 후보 이 초상의 주인공을 둘러싼 가장 유력한 가설은 세 가지로 압축된다. 첫째는 밀라노 공작 루도비코 스포르차의 아내인 베아트리체 데스테, 둘째는 그의 정부였던 루크레치아 크리벨리, 셋째는 밀라노의 가문과 연결된 아라곤의 이사벨라다. 특히 루크레치아 크리벨리 설은 레오나르도의 노트와 관련된 기록에서 출발해 한동안 가장 설득력 있는 주장으로 받아들여졌다. 그러나 2011년 런던 내셔널 갤러리 전시는 오히려 베아트리체 데스테일 가능성을 제기하며 기존 해석을 뒤흔들었다. 이처럼 하나의 얼굴은 세 개의 이름 사이에서 끊임없이 바뀐다. 확정되지 않는 여인의 정체는 이 초상을 단순한 인물이 아니라, 다양한 해석의 장으로 만든다. ●이름을 넘어선 얼굴 이 초상에서 가장 인상적인 것은 명확히 읽히지 않는 표정이다. 그녀의 얼굴은 웃지도, 분노하지도 않는다. 오히려 감정이 억제된 채 응축돼 있으며, 그 때문에 보는 이는 끊임없이 해석을 시도하게 된다. 일부 연구자들은 이 표정을 “졸린 듯 보이기도 혹은 유혹적인 듯 보이기도 한다”고 설명한다.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바로 그 불확정성에 있다. 우리는 이 여인이 누구인지 확신할 수 없지만, 그녀의 존재감만큼은 명확하게 느낀다. 이는 레오나르도가 얼굴을 단순한 신원 확인의 수단이 아니라, 정신과 의식의 표현으로 다루었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 초상은 특정 인물의 재현을 넘어, 의지와 지성을 지닌 한 존재로서의 인간을 보여준다. 이름이 사라진 자리에서 얼굴은 오히려 더 힘을 얻는다. 결국 이 초상화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답하지 않는다. 대신 “얼굴이란 무엇인가”라는 더 근본적인 질문을 남긴다. 이름이 지워질수록, 얼굴은 더 또렷해진다. 이름은 역사에 기록으로 남고, 얼굴은 기억에 깊이 남는다.
  • 위키노, 밀라노 ‘살로네 델 모빌레’ 참가… 한국 디자인 감각 글로벌 시장에 소개

    위키노, 밀라노 ‘살로네 델 모빌레’ 참가… 한국 디자인 감각 글로벌 시장에 소개

    라이프스타일 가구 브랜드 위키노(WEKINO)가 세계 최대 규모의 가구·디자인 전시회인 이탈리아 ‘살로네 델 모빌레(Salone del Mobile.Milano)’에 참가하며 본격적인 해외 시장 영토 확장에 나섰다. 매년 밀라노 디자인 위크 기간에 개최되는 ‘살로네 델 모빌레’는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와 산업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고 권위의 박람회다. 엄격한 심사를 거친 브랜드만 참가할 수 있어 전 세계 디자인 전문가들에게 브랜드의 경쟁력과 제품의 완성도를 직접 입증하는 무대로 평가받고 있다. 위키노는 이번 전시에서 브랜드의 디자인 철학과 조형미를 담은 공간 연출을 선보였다. 전시 주제는 ‘레이어(LAYERS)’로, 브랜드가 쌓아온 시간과 다양한 디자이너 협업의 흔적을 색과 형태의 층으로 표현했다. 서로 다른 창작자의 개성이 브랜드 안에서 조화를 이루는 과정을 공간 전체에 담아냈다는 설명이다. 현장에서는 미국과 일본, 유럽, 대만 등 다양한 국가의 건축사와 딜러사 관계자들이 위키노 제품에 관심을 보였으며, 해외 디자이너들의 협업 문의도 이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위키노는 2014년 서울에서 시작된 라이프스타일 가구 브랜드다. 가구를 비롯해 공간과 일상에 필요한 오브제 및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브랜드 영역을 확장해왔다. 선별된 소재와 수작업 기반 제작 방식, 절제된 디자인과 과감한 컬러 사용 등을 통해 브랜드 고유의 감각을 구축하고 있다. 2019년에는 스웨덴 노트 디자인 스튜디오(Note Design Studio)와 협업한 ‘위키노 위드(WEKINO WITH)’ 컬렉션을 선보였으며, 이후 국내외 디자이너들과 다양한 프로젝트를 이어왔다. 2024년에는 스톡홀름 가구 박람회와 도쿄 리히트 갤러리 전시에 참여했고, 2025년에는 디자이너 이광호를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로 영입하며 브랜드 방향성을 강화했다. 최근 글로벌 디자인 업계의 핵심 경쟁력이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고유의 공간 경험’과 ‘스토리텔링’으로 이동하고 있다. 위키노 역시 이러한 트렌드에 발맞춰 제품 중심의 제안에서 벗어나 공간과 라이프스타일 전반을 아우르는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을 전개, 해외 시장과의 접점을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수진 위키노 대표는 “이번 전시는 위키노의 디자인 철학과 브랜드 감각을 글로벌 시장에 직접 소개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브랜드만의 조형미와 색채를 바탕으로 다양한 글로벌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철도 덕후’ 홀리는 노원기차마을축제

    ‘철도 덕후’ 홀리는 노원기차마을축제

    어린이 위한 기차 조종 체험부터유럽풍 볼거리·먹거리 등 한가득인파 우려 체험 코너는 예약 운영 ‘은퇴한 기차들의 안식처’ 서울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이 기차를 좋아하는 어린이를 위한 축제를 연다. 노원구는 다음 달 6~7일 철도공원에서 ‘노원기차마을축제’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기차를 사랑하는 어린이는 기차마을 앞 광장에서 무선조종자동차(RC카)·RC 중장비·모형기차 조종 체험을 할 수 있다. 키링, 연필꽂이, 책갈피 만들기 등 체험 프로그램도 알차다. 관람객을 대상으로 빙고 게임도 펼쳐진다. 숲속 무대에서는 어린이가 좋아하는 벌룬쇼, 버블쇼, 뮤지컬 갈라쇼가 열린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경춘선 폐선 부지를 공원화한 경춘선 숲길에 조성된 힐링타운이다. ‘대한민국 로컬 100’에 문화 명소로 연속 2회 선정됐다. 정교한 디오라마(축소 모형)로 유명한 기차마을 스위스관, 이탈리아관과 카페 ‘기차가 있는 풍경’, 레스토랑 ‘익스프레스 노원’ 등이 추가돼 볼거리·먹거리가 풍성해졌다. 특히 올해 초 문을 연 이탈리아관은 3개월 만에 관람객 6만 9000여명을 돌파했다. 최근 성당 외관의 3000여개 조각상을 구현한 밀라노 대성당 모형과 스타디오 올림피코(1960년 로마올림픽 주경기장)를 모티프로 한 ‘노원 스타디움’도 공개됐다. 구는 무더위에 대비해 쿨링포그와 수경시설 등 체감온도 저감 시설을 준비할 계획이다. 인파가 몰릴 수 있는 체험 코너는 현장 예약제로 운영해 어린이들이 더위에 장시간 노출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6일 개막식은 현충일을 맞아 태극기 바람개비를 선로에 꽂는 퍼포먼스가 예정돼 있다.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춘천행 열차의 낭만을 담은 화랑대 철도공원은 모든 세대가 공유하는 멋과 재미의 테마파크로 자리 잡았다”며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철도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행복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 “바보, 조센징” 한국 비하 막말…日 올림픽위 부회장 결국 사임

    “바보, 조센징” 한국 비하 막말…日 올림픽위 부회장 결국 사임

    내부 회의에서 “조센징” 등 한국을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파장을 일으킨 일본 동계스포츠 단체 수장이 결국 사임했다.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JBLSF) 연맹은 13일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를 통해 전날 기타노 다카히로 연맹 회장이 사임했다고 밝혔다. 기타노 회장은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도 맡고 있다. 기타노 회장은 “사태를 엄중히 받아들이고 오늘 JOC의 부회장 및 이사 직에 대해 사임서를 제출했으며 수리됐다”면서 “연맹 회장 및 이사직도 오늘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연맹은 전날 기타노 회장 명의의 사과문을 공개했다. 기타노 회장은 “부적절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선수 및 관계자 여러분께 불편과 우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기타노 회장은 “회장으로서 관계자들과 대화하며 냉정함이 부족했다”면서도 “그런 이유가 있더라도 해당 표현을 사용하는 것은 단체장으로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며, 제 자신의 인식이 부족했음을 깊이 반성한다”고 인정했다. 앞서 일본 언론들은 기타노 회장이 지난 2월 열린 연맹 임원 회의에서 이사들을 향해 ‘막말’을 했다면서 특히 한국에 대한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봅슬레이 일본 남자 대표팀이 연맹 측의 행정 실수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쳤는데, 기타노 회장이 이사들을 질책하는 과정에서 “결과를 분석하는 것 따위는 ‘바보라도, 조센징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은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기타노 회장이 한국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을 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일본 체육계에서 한국의 평창슬라이딩센터 활용 및 협력에 대한 의견이 나왔지만 기타노 회장은 ‘한국은 믿을 수 없다’며 거절했다는 설명이다. 일본 언론은 또한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매년 진행하던 유럽 원정과 합숙을 포기하고 한국에서 합숙을 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이 역시 기타노 회장의 반대로 성사되지 못했다고 전했다.
  • “조센징” “한국은 믿을 수 없다”…日 봅슬레이 연맹 회장, 韓 비하 발언 논란

    “조센징” “한국은 믿을 수 없다”…日 봅슬레이 연맹 회장, 韓 비하 발언 논란

    일본 동계스포츠 단체의 수장이 회의 도중 한국인 비하를 포함한 차별적 표현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직까지 맡고 있어 국제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일본 매체 허프포스트, 슬로우 뉴스 등에 따르면 기타노 다카히로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JBLSF) 연맹 회장은 연맹 회의에서 이사들을 향해 인격 모독성 발언과 인종차별적인 비속어를 사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지난 2월 열린 연맹 임원 회의에서 나왔다. 당시 봅슬레이 일본 남자 대표팀은 연맹 측의 행정 실수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쳤고, 기타노 회장과 임원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회의에서 전력 강화 담당 이사였던 A씨가 단체와 선수 지원 체계 개선을 제안하자, 기타노 회장은 갑자기 폭언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A씨에게 “이번 청문회는 당신의 반성을 듣고 싶은 자리다. 당신은 아무것도 분석하지 못했고 계획도 없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결과를 분석하는 것 따위는 ‘바보라도, 조센징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사용했다. 매체는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기타노 회장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기타노 회장이 한국의 평창슬라이딩센터 활용에 부정적이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평창슬라이딩센터는 중국 옌칭 슬라이딩센터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규격 슬라이딩 경기장으로 국내외 선수들의 훈련과 각종 대회 개최를 위한 핵심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 한국과 협력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매체는 “기타노 회장은 평소에도 ‘한국은 믿을 수 없다’며 거절했고 선수와 스태프는 모두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기타노 회장은 지난달 2018 평창 기념재단에 방문해 평창슬라이딩센터 활용,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기타노 회장이 선수들의 한국 원정에 반대했다는 주장도 있다. 일본 봅슬레이 대표팀은 2020년 코로나19를 이유로 매년 진행하던 유럽 원정과 합숙을 포기했다. 당시 대안으로 한국에서 합숙을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됐는데 매체는 “한국이라는 이유로 기타노 회장이 반대해 실현되지 못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밝혔다. 기타노 회장은 2012년 취임 이후 14년째 연맹 회장직을 독점하고 있다. 연맹 내규상 임기 상한인 12년을 넘겼음에도 공식적인 해명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슬로우뉴스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연맹과 JOC 측에 공식 답변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회신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 포항, 세계 석학에게 AI 혁신 배운다

    경북 포항시가 세계 석학을 초청해 지역 제조 산업의 인공지능(AI) 혁신 해법을 찾는다. 시는 경북도·포스텍(포항공대)과 함께 오는 14일 남구 지곡동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지역 산업 특화 스마트 제조 모델 확산을 위한 ‘스마트 제조 솔루션 서밋’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제조 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과 글로벌 혁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스마트 제조 분야 종사자와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마트 제조 전략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간 협력과 네트워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 혁신 분야 글로벌 석학인 앤드류 쿠시악 미국 아이오와대 교수와 세계제조포럼 창립자인 마르코 타이시 이탈리아 밀라노 공대 교수가 강연을 펼친다. 또한 특별 강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웹 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생산 공정 최적화와 의사결정 자동화 방안을 소개한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제조 혁신의 세계적 흐름 공유를 통해 지역 제조 기업들의 AI 현장 적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 포항 AI 혁신도시 도약…세계 석학에게 직접 배운다

    경북 포항 AI 혁신도시 도약…세계 석학에게 직접 배운다

    경북 포항시가 세계 석학을 초청해 지역 제조 산업의 인공지능(AI) 혁신 해법을 찾는다. 시는 경북도·포스텍(포항공대)과 함께 오는 14일 남구 지곡동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지역 산업 특화 스마트 제조 모델 확산을 위한 ‘스마트 제조 솔루션 서밋’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제조 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과 글로벌 혁신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스마트 제조 분야 종사자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마트 제조 전략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간 협력과 네트워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 혁신 분야 글로벌 석학인 앤드류 쿠시악 미국 아이오와대 교수와 세계제조포럼 창립자인 마르코 타이시 이탈리아 밀라노 공대 교수가 강연을 펼친다. 또한 특별강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웹 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생산 공정 최적화와 의사결정 자동화 방안을 소개한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제조 혁신의 글로벌 트렌드 공유를 통해 지역 제조 기업들의 AI 현장 적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불혹 바라보는 김상겸 “최대 올림픽 2번 정도 출전생각하는데 금메달 따야죠”

    불혹 바라보는 김상겸 “최대 올림픽 2번 정도 출전생각하는데 금메달 따야죠”

    1989년 1월30일생인 김상겸(하이원)은 지난 2월 만 37살 10일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며 사격의 진종오가 세웠던 만 36세 10개월을 넘어 한국 올림픽 개인 종목 역사상 최고령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런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두 번의 올림픽에 더 출전해 금메달을 따겠다고 한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젊은 열정을 불태우는 김상겸을 만나 앞으로의 각오와 올림픽 이후 변화된 삶에 대해 최근 물어봤다. 김상겸은 지난 3월15일 캐나다 발 생콤에서 막을 내린 월드컵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쏟아지는 방송 출연과 인터뷰 요청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인터뷰가 있었던 지난달 말에도 김상겸은 방송 녹화를 위해 살짝 분장을 한 상태였다. 같이 출연하는 유승은(빅에어 동메달리스트)이 고교생이다 보니 자신이 마치 체육선생님 같이 화면에 나와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그는 “같이 촬영하는 사람이 대체로 20대이다 보니 제 모습이 너무 체육선생님 같았다”면서 “그래서 그런 느낌을 좀 없애보려고 필러시술을 받았다”고 겸연쩍어했다. 생계를 위해 막노동까지 했다는 방송 인터뷰가 화제가 됐던 그는 시상대에서 큰절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올림픽 당시 마침 설날이기도 해서 그런 세리머니를 준비했다”며 “나이도 있고 다들 떨어질 줄 알았다고 주위에서 말했는데 저는 너무 간절했기 때문에 큰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메달을 따기 전까지 2014 소치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등 3번의 도전에서 실패를 맛봤다. 마지막 4번째 도전도 자신보다는 후배인 이상호가 더 관심을 받았다. 김상겸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어린 선수만 할 수 있는 종목이 아니고 나이가 있을수록 경험이 쌓여 더 퍼포먼스가 좋아지기도 한다”라며 “제가 스노보드를 너무 좋아하고 제일 잘하는 것이라 앞으로도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그가 어릴 적부터 스노보드를 한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입문한 그는 씨름을 병행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씨름을 포기하고 육상과 배구, 스노보드 등 3종목을 함께 했다. 봄과 여름에는 육상과 배구를 하고 겨울에는 스노보드를 하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스노보드에 전념하게 된 것이다. 대학을 스노보드 특기생으로 진학한 그는 대학 졸업 후 마땅히 취업할 곳이 없어서 훈련비를 벌기 위해 공사장 막노동판을 다녔다. 김상겸은 “힘들었던 시절이 도움이 되긴 했지만 정말로 힘들었다”면서 “군대도 다녀오고 나서 제가 실업팀인 하이원에 입단했을 때 나이가 33살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올림픽 메달을 따내면서 삶이 달라졌다. 우선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바빠졌다. 김상겸은 “유명세를 느낀다기보다는 바빠진 것은 사실”이라며 “제가 얼굴이 알려져서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다른 선수도 같이 좋은 환경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올림픽 메달을 계기로 금전적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 그는 올림픽 메달로 각종 포상금 등으로 약 4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는 “포상금으로 훈련비를 충당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며 “한 달에 시합이 열리는 곳에 머물다 보면 1000만원 가량이 드는데 1년에 6개월가량 해외에 나가 있어야 해서 최소 6000만원 이상의 돈이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장비값은 별도다. 스폰서가 없는 그는 한 대에 500만원 가량 하는 스노보드를 후원받지 못하고 있다. 평행대회전과 평행을 병행하는 그는 별도의 스노보드가 필요하고 한 시즌에 적게는 4대의 스노보드가 필요해 장비 값만도 최소 2000만원 가량 들어간다. 김상겸은 “스노보드 외에도 왁스나 반발력이나 떨림에 도움을 주는 플레이트 등도 300만원이넘는 고가여서 포상금으로 이런 부분을 충당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우선 2027년 3월 오스트리아 몬타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꼽았다. 김상겸은 “아직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이 없고 최고 성적이 4위”라며 “그때 메달을 따고 싶다. 그 이후에는 올림픽 금메달이 당연히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은퇴를 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앞으로 올림픽 출전을 최대 두 번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앞으로 8년”이라며 “그때는 만으로 45살인데 훈련여건도 좋고 관리만 잘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올림픽 메달로 많은 지원을 받게 됐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많이 있다며 지원을 부탁했다. 김상겸은 “스노보드가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실업팀도 2개 밖에 없고 후원 자체도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면 더 좋은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노원 기차마을서 밀라노 대성당 만나요

    노원 기차마을서 밀라노 대성당 만나요

    서울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의 기차마을 이탈리아관에 밀라노 대성당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됐다. 노원구는 지난 1일 이탈리아 대표 건축물인 밀라노 대성당 디오라마(축소 모형)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전용 공간에서 관람객이 모든 방향을 감상할 수 있다. 밀라노 대성당 모형은 실제 건물 외관뿐 아니라 성당에 새겨진 3000여개 조각상까지 구현했다. 이어 스타디오 올림피코(1960년 로마 올림픽 주경기장)를 모티프로 한 가상 구장 ‘노원 스타디움’도 공개됐다. 동작형 콘텐츠도 강화된다.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의 불꽃 축제와 교황이 인사하는 장면 등을 디오라마 기술로 구현한다. 기차마을 이탈리아관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탈리아 주요 도시를 정교한 디오라마로 재현했다. 지난 1월 말 개관 이후 지난달까지 약 6만 9000명이 방문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밀라노 대성당의 세밀한 조각을 통해 관람객들이 이탈리아의 역사와 예술을 생생하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