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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센징” “한국은 믿을 수 없다”…日 봅슬레이 연맹 회장, 韓 비하 발언 논란

    “조센징” “한국은 믿을 수 없다”…日 봅슬레이 연맹 회장, 韓 비하 발언 논란

    일본 동계스포츠 단체의 수장이 회의 도중 한국인 비하를 포함한 차별적 표현을 사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는 일본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직까지 맡고 있어 국제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11일 일본 매체 허프포스트, 슬로우 뉴스 등에 따르면 기타노 다카히로 일본 봅슬레이·루지·스켈레톤(JBLSF) 연맹 회장은 연맹 회의에서 이사들을 향해 인격 모독성 발언과 인종차별적인 비속어를 사용했다. 매체에 따르면 문제의 발언은 지난 2월 열린 연맹 임원 회의에서 나왔다. 당시 봅슬레이 일본 남자 대표팀은 연맹 측의 행정 실수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출전권을 놓쳤고, 기타노 회장과 임원들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회의에서 전력 강화 담당 이사였던 A씨가 단체와 선수 지원 체계 개선을 제안하자, 기타노 회장은 갑자기 폭언을 시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A씨에게 “이번 청문회는 당신의 반성을 듣고 싶은 자리다. 당신은 아무것도 분석하지 못했고 계획도 없었다”고 쏘아붙였다. 이어 “결과를 분석하는 것 따위는 ‘바보라도, 조센징이라도’ 할 수 있는 일”이라며 한국인을 비하하는 발언을 사용했다. 매체는 관계자의 증언을 토대로 기타노 회장의 인종차별적 발언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기타노 회장이 한국의 평창슬라이딩센터 활용에 부정적이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평창슬라이딩센터는 중국 옌칭 슬라이딩센터와 함께 아시아를 대표하는 국제 규격 슬라이딩 경기장으로 국내외 선수들의 훈련과 각종 대회 개최를 위한 핵심 시설로 활용되고 있다. 이에 일본에서 한국과 협력하자는 목소리가 나왔지만 매체는 “기타노 회장은 평소에도 ‘한국은 믿을 수 없다’며 거절했고 선수와 스태프는 모두 실망했다”고 설명했다. 기타노 회장은 지난달 2018 평창 기념재단에 방문해 평창슬라이딩센터 활용,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논의한 바 있다. 기타노 회장이 선수들의 한국 원정에 반대했다는 주장도 있다. 일본 봅슬레이 대표팀은 2020년 코로나19를 이유로 매년 진행하던 유럽 원정과 합숙을 포기했다. 당시 대안으로 한국에서 합숙을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됐는데 매체는 “한국이라는 이유로 기타노 회장이 반대해 실현되지 못했다는 증언이 있다”고 밝혔다. 기타노 회장은 2012년 취임 이후 14년째 연맹 회장직을 독점하고 있다. 연맹 내규상 임기 상한인 12년을 넘겼음에도 공식적인 해명 없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고 매체는 지적했다. 슬로우뉴스는 이번 사태와 관련해 연맹과 JOC 측에 공식 답변을 요구했지만, 아무런 회신도 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 포항, 세계 석학에게 AI 혁신 배운다

    경북 포항시가 세계 석학을 초청해 지역 제조 산업의 인공지능(AI) 혁신 해법을 찾는다. 시는 경북도·포스텍(포항공대)과 함께 오는 14일 남구 지곡동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지역 산업 특화 스마트 제조 모델 확산을 위한 ‘스마트 제조 솔루션 서밋’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제조 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과 글로벌 혁신 동향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스마트 제조 분야 종사자와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마트 제조 전략과 우수 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간 협력과 네트워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 혁신 분야 글로벌 석학인 앤드류 쿠시악 미국 아이오와대 교수와 세계제조포럼 창립자인 마르코 타이시 이탈리아 밀라노 공대 교수가 강연을 펼친다. 또한 특별 강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아마존 웹 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생산 공정 최적화와 의사결정 자동화 방안을 소개한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제조 혁신의 세계적 흐름 공유를 통해 지역 제조 기업들의 AI 현장 적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경북 포항 AI 혁신도시 도약…세계 석학에게 직접 배운다

    경북 포항 AI 혁신도시 도약…세계 석학에게 직접 배운다

    경북 포항시가 세계 석학을 초청해 지역 제조 산업의 인공지능(AI) 혁신 해법을 찾는다. 시는 경북도·포스텍(포항공대)과 함께 오는 14일 남구 지곡동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지역 산업 특화 스마트 제조 모델 확산을 위한 ‘스마트 제조 솔루션 서밋’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행사는 생성형 AI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 제조 기술의 현장 적용 방안과 글로벌 혁신 트렌드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국 스마트 제조 분야 종사자와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해 스마트 제조 전략과 우수사례를 공유하고, 기업 간 협력과 네트워킹을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제조 혁신 분야 글로벌 석학인 앤드류 쿠시악 미국 아이오와대 교수와 세계제조포럼 창립자인 마르코 타이시 이탈리아 밀라노 공대 교수가 강연을 펼친다. 또한 특별강연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와 아마존 웹 서비스 등 글로벌 기업들이 실제 산업 현장 적용 사례를 중심으로 생산 공정 최적화와 의사결정 자동화 방안을 소개한다. 이상엽 포항시 일자리경제국장은 “제조 혁신의 글로벌 트렌드 공유를 통해 지역 제조 기업들의 AI 현장 적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 불혹 바라보는 김상겸 “최대 올림픽 2번 정도 출전생각하는데 금메달 따야죠”

    불혹 바라보는 김상겸 “최대 올림픽 2번 정도 출전생각하는데 금메달 따야죠”

    1989년 1월30일생인 김상겸(하이원)은 지난 2월 만 37살 10일에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남자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며 사격의 진종오가 세웠던 만 36세 10개월을 넘어 한국 올림픽 개인 종목 역사상 최고령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갖고 있다. 그런 그는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며 앞으로 두 번의 올림픽에 더 출전해 금메달을 따겠다고 한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도 젊은 열정을 불태우는 김상겸을 만나 앞으로의 각오와 올림픽 이후 변화된 삶에 대해 최근 물어봤다. 김상겸은 지난 3월15일 캐나다 발 생콤에서 막을 내린 월드컵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무리했다. 이후 쏟아지는 방송 출연과 인터뷰 요청으로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시간을 보냈다. 인터뷰가 있었던 지난달 말에도 김상겸은 방송 녹화를 위해 살짝 분장을 한 상태였다. 같이 출연하는 유승은(빅에어 동메달리스트)이 고교생이다 보니 자신이 마치 체육선생님 같이 화면에 나와 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어서였다. 그는 “같이 촬영하는 사람이 대체로 20대이다 보니 제 모습이 너무 체육선생님 같았다”면서 “그래서 그런 느낌을 좀 없애보려고 필러시술을 받았다”고 겸연쩍어했다. 생계를 위해 막노동까지 했다는 방송 인터뷰가 화제가 됐던 그는 시상대에서 큰절 세리머니를 한 이유에 대해 “올림픽 당시 마침 설날이기도 해서 그런 세리머니를 준비했다”며 “나이도 있고 다들 떨어질 줄 알았다고 주위에서 말했는데 저는 너무 간절했기 때문에 큰절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올림픽 메달을 따기 전까지 2014 소치와 2018 평창, 2022 베이징 등 3번의 도전에서 실패를 맛봤다. 마지막 4번째 도전도 자신보다는 후배인 이상호가 더 관심을 받았다. 김상겸은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어린 선수만 할 수 있는 종목이 아니고 나이가 있을수록 경험이 쌓여 더 퍼포먼스가 좋아지기도 한다”라며 “제가 스노보드를 너무 좋아하고 제일 잘하는 것이라 앞으로도 도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실 그가 어릴 적부터 스노보드를 한 것은 아니다. 초등학교 시절 육상선수로 입문한 그는 씨름을 병행하다 중학교와 고등학교에 진학한 뒤 씨름을 포기하고 육상과 배구, 스노보드 등 3종목을 함께 했다. 봄과 여름에는 육상과 배구를 하고 겨울에는 스노보드를 하다 가장 성적이 좋았던 스노보드에 전념하게 된 것이다. 대학을 스노보드 특기생으로 진학한 그는 대학 졸업 후 마땅히 취업할 곳이 없어서 훈련비를 벌기 위해 공사장 막노동판을 다녔다. 김상겸은 “힘들었던 시절이 도움이 되긴 했지만 정말로 힘들었다”면서 “군대도 다녀오고 나서 제가 실업팀인 하이원에 입단했을 때 나이가 33살이었다”고 소개했다. 그는 천신만고 끝에 올림픽 메달을 따내면서 삶이 달라졌다. 우선 알아보는 사람이 많아지고 바빠졌다. 김상겸은 “유명세를 느낀다기보다는 바빠진 것은 사실”이라며 “제가 얼굴이 알려져서 조금 더 나은 환경에서 다른 선수도 같이 좋은 환경을 누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무엇보다도 올림픽 메달을 계기로 금전적 부담에서 어느 정도 벗어날 수 있게 된 것이 너무 기쁘다. 그는 올림픽 메달로 각종 포상금 등으로 약 4억원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그는 “포상금으로 훈련비를 충당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며 “한 달에 시합이 열리는 곳에 머물다 보면 1000만원 가량이 드는데 1년에 6개월가량 해외에 나가 있어야 해서 최소 6000만원 이상의 돈이 들어간다”고 소개했다. 여기에 장비값은 별도다. 스폰서가 없는 그는 한 대에 500만원 가량 하는 스노보드를 후원받지 못하고 있다. 평행대회전과 평행을 병행하는 그는 별도의 스노보드가 필요하고 한 시즌에 적게는 4대의 스노보드가 필요해 장비 값만도 최소 2000만원 가량 들어간다. 김상겸은 “스노보드 외에도 왁스나 반발력이나 떨림에 도움을 주는 플레이트 등도 300만원이넘는 고가여서 포상금으로 이런 부분을 충당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루고 싶은 목표에 대해 묻자 그는 우선 2027년 3월 오스트리아 몬타폰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대회 메달을 꼽았다. 김상겸은 “아직까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메달이 없고 최고 성적이 4위”라며 “그때 메달을 따고 싶다. 그 이후에는 올림픽 금메달이 당연히 목표”라고 힘주어 말했다. 올림픽 금메달을 따고 은퇴를 하고 싶다는 작은 소망도 소개했다. 그러면서 그는 “저는 앞으로 올림픽 출전을 최대 두 번 정도 생각하고 있는데 앞으로 8년”이라며 “그때는 만으로 45살인데 훈련여건도 좋고 관리만 잘한다면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은 올림픽 메달로 많은 지원을 받게 됐지만 그렇지 못한 선수들도 많이 있다며 지원을 부탁했다. 김상겸은 “스노보드가 비인기 종목이다 보니 실업팀도 2개 밖에 없고 후원 자체도 그렇게 많지 않다”면서 “기업들이 더 많은 관심을 보인다면 더 좋은 선수들이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지고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 노원 기차마을서 밀라노 대성당 만나요

    노원 기차마을서 밀라노 대성당 만나요

    서울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의 기차마을 이탈리아관에 밀라노 대성당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됐다. 노원구는 지난 1일 이탈리아 대표 건축물인 밀라노 대성당 디오라마(축소 모형)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전용 공간에서 관람객이 모든 방향을 감상할 수 있다. 밀라노 대성당 모형은 실제 건물 외관뿐 아니라 성당에 새겨진 3000여개 조각상까지 구현했다. 이어 스타디오 올림피코(1960년 로마 올림픽 주경기장)를 모티프로 한 가상 구장 ‘노원 스타디움’도 공개됐다. 동작형 콘텐츠도 강화된다.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의 불꽃 축제와 교황이 인사하는 장면 등을 디오라마 기술로 구현한다. 기차마을 이탈리아관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탈리아 주요 도시를 정교한 디오라마로 재현했다. 지난 1월 말 개관 이후 지난달까지 약 6만 9000명이 방문했다. 오승록 구청장은 “밀라노 대성당의 세밀한 조각을 통해 관람객들이 이탈리아의 역사와 예술을 생생하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웅장한 ‘밀라노 대성당’이 노원 기차마을에

    웅장한 ‘밀라노 대성당’이 노원 기차마을에

    서울 노원구 화랑대 철도공원의 기차마을 이탈리아관에 밀라노 대성당 등 새로운 콘텐츠가 추가됐다. 노원구는 지난 1일 이탈리아 대표 건축물인 밀라노 대성당 디오라마(축소 모형)를 선보였다고 6일 밝혔다. 전용 공간에서 관람객이 모든 방향을 감상할 수 있다. 밀라노 대성당 모형은 실제 건물 외관뿐 아니라 성당에 새겨진 3000여개 조각상까지 구현했다. 이어 스타디오 올림피코(1960년 로마 올림픽 주경기장)를 모티프로 한 가상 구장 ‘노원 스타디움’도 공개됐다. 동작형 콘텐츠도 강화된다. 성 베드로 대성당 광장의 불꽃 축제와 교황이 인사하는 장면 등을 디오라마 기술로 구현한다. 기차마을 이탈리아관은 고대부터 현대까지 이탈리아 주요 도시를 정교한 디오라마로 재현했다. 지난 1월 말 개관 이후 지난달까지 약 6만 9000명이 방문했다. 화랑대 철도공원은 경춘선 폐선 부지를 공원화한 경춘선 숲길에서 화랑대역을 중심으로 한 힐링타운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밀라노 대성당의 세밀한 조각을 통해 관람객들이 이탈리아의 역사와 예술을 생생하게 경험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세종로의 아침] 국가대표 부상 정보 관리할 플랫폼 만들자

    [세종로의 아침] 국가대표 부상 정보 관리할 플랫폼 만들자

    슈퍼스타들의 몸값은 그야말로 천문학적이어서, 구단은 선수의 부상을 철저히 관리한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이 이런 사례다. 지난해 말 계약 직후 부상이 확인돼 부상자(IL) 명단에 올랐다. 구단은 성급하게 메이저 무대가 아닌, 마이너리그에서 뛰도록 하면서 그의 몸 상태를 살피고 있다. 프로 선수들의 부상은 논란이 되곤 한다. 몇 달 전을 떠올려 보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국가대표팀을 이끈 류지현 감독은 “평소보다 더 많은 트레이너를 불렀다”고 밝혔다. “대표팀은 선수들을 부상 없이 소속팀에 돌려보내야 하는 의무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문동주(어깨 통증), 원태인(팔꿈치 굴곡근) 등이 부상으로 잇따라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불펜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이들이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병역 면제 혜택을 받았던 사실이 기름을 부었다. 일부 야구팬은 ‘선택적 부상’이라고 비꼬기도 했다. 부상을 당한 선수들로선 상당히 답답했을 것이다. 구단과 대표팀이 선수의 부상 정보를 충분히 공유했는지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소집 전 미리 체크하고 알렸어야 했는데, 대회가 코앞에 다가왔을 때 밝혔으니 괜한 의심을 샀다. 이런 오해를 풀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열쇠는 구단과 대표팀 간 선수들의 부상에 대한 정보 공유다. 대한배구협회가 최근 추진 중인 ‘국가대표 배구 선수 부상 컨디션 통합관리 체계 구축’이 반가운 이유다. 통합관리 체계는 선수의 부상 이력을 팀과 대표팀이 서로 공유하는 게 핵심이다. 선수의 부상 부위, 종류, 발생 날짜, 훈련 여부, 원인, 진단 내용, 심각도, 예상 회복 기간, 재발 여부, 수술 여부 등을 공유한다. 또 현재 상태, 통증 수준, 훈련 가능 범위, 최근 출전 시간, 피로도, 의료진 코멘트도 함께 기재하도록 할 예정이다. 부상 이력과 현재 컨디션에 대한 표준화된 체계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대표팀은 선수 선발 때 이를 참고할 수 있다. 또 부상 리스크 등급 등을 정해 놓고 포지션별 대체 가능한 선수를 따질 때도 유용하다. 훈련이나 출전 관리 시 의사결정이 수월해지고, 나아가 경기력 향상도 꾀할 수 있다. 부상의 책임 주체에 대해 명확하게 선을 긋는 부분도 눈에 들어온다. 차출한 선수가 부상을 당했을 때 정보를 대조해 보면 책임 소재를 밝힐 수 있다. 필요하다면 구단에서, 책임이 있다면 정부에서 치료에 대한 보상을 하면 된다. 민감한 정보가 담겼으니 보안 문제도 신경써야 할 것이다. 자료를 살펴보니 이 부분도 고려하고 있는 듯하다. 구단 간 전력 노출 우려 방지를 위해 어느 범위까지 정보를 공유하는지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 정보는 암호화하고, 접근 수준을 철저히 관리해 새어나가지 않도록 하겠다는 점도 칭찬할 부분이다. 개인정보보호법에 준하는 수준의 관리는 당연한 일이다. 국가대표 선수 대부분이 프로 구단 소속이고 대표팀과 구단 간 정보 관리가 분절적으로 관리되는 상황에서 이런 노력은 바람직해 보인다. 올 2월 이탈리아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을 시작으로 지난달 WBC가 마무리됐다. 다음달에는 북중미 월드컵, 오는 9월 아이치·나고야 하계아시안게임이 예정됐다. 그야말로 ‘스포츠 빅이어’의 해다. 국가 대항 경기가 줄줄이 이어지면 논란이 불거질 가능성이 있다. 선수들의 부상을 두려워하는 구단이 국가대표 차출을 꺼릴 수 있다. 선수들에게 국가대표로서의 명예만 강조할 게 아니다. 대한체육회와 상위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가 나서야 한다. 협회에만 맡겨 둘 게 아니라 예산을 들여서라도 선수 부상 관리를 위한 플랫폼을 만들길 권한다. 이를 토대로 배구가 아닌 다른 종목에도 활용하면 좋을 듯하다. 체계적인 관리 체계를 바탕으로 국가대표의 명예를 얹어 준다면 뒷말도 자연스레 줄어들 것이다. 김기중 문화체육부 기자(차장급)
  • 신들린 박새영 선방 앞세운 삼척시청, 정규리그 21경기 무패 SK슈글즈 잡고 챔프전 첫 승

    신들린 박새영 선방 앞세운 삼척시청, 정규리그 21경기 무패 SK슈글즈 잡고 챔프전 첫 승

    여자핸드볼 삼척시청이 신들린 선방을 앞세워 정규리그에서 21경기 무패행진을 벌이던 SK슈가글라이더즈를 챔피언결정전에서 잡고 3년 만의 정상 탈환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삼척시청은 30일 서울 송파구 티켓링크 라이브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핸드볼 H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3전 2승제) 1차전에서 SK슈가글라이더즈에 28-22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2위로 단판제로 열린 플레이오프에서 부산시설공단을 누르고 6년 연속 챔프전에 오른 삼척시청은 2일 열리는 2차전에서 승리하면 2022~23시즌 이후 3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리게 된다. SK슈글즈와 3년 연속 챔프전에서 격돌한 삼척시청은 1차전 승리로 H리그 출범 후 정규리그와 챔프전에서 SK슈글즈에 10연패 후 첫 승리를 거둬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 H리그 사상 최초로 정규리그 21경기 무패행진으로 챔프전에 직행한 SK슈글즈는 시즌 첫 패배를 챔프전에서 당하며 3년 연속 통합 우승 목표 달성에도 먹구름이 끼었다. 박새영의 신들린 선방에 맞물려 이연경과 전지영이 소나기 득점에 성공하며 10연패의 징크스를 깼다. 전반 4-4에서 연속 5득점, 10-8에서 연속 6득점으로 승기를 잡은 삼척시청은 전반을 17-9로 크게 앞섰다. 그렇지만 전열을 정비한 SK슈글즈는 속공으로 맹추격하면서 점수차를 20-24까지 좁혔다. 하지만 종료 약 4분을 남기고 골키퍼 박새영이 결정적인 공격을 막은 직후 이연경이 연속 골을 넣어 26-20으로 달아나며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삼척시청 골키퍼 박새영은 이날 16세이브(42.1%)로 펄펄 날아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이연경이 8골, 전지연이 7골을 터뜨리며 삼척시청의 공격을 쌍끌이했다. 경기에 앞서 2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목에 건 유승은(성복고)이 시구를 맡았다.
  • ‘보편적 시청권 강화’ 방송법 개정안, 여당 주도로 과방소위 통과

    ‘보편적 시청권 강화’ 방송법 개정안, 여당 주도로 과방소위 통과

    월드컵·올림픽 등 주요 행사의 ‘보편적 시청권’ 강화를 골자로 한 방송법 개정안이 29일 여당 주도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위를 통과했다. 과방위는 이날 법안심사소위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법안을 의결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법안 처리에 반발하며 퇴장했다.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가 보편적시청권보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고시한 ‘국민관심행사’는 일반 국민이 추가 비용 부담 없이 실시간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개정안의 핵심이다. 국민관심행사에 대해선 하나 이상의 전국 단위 지상파 방송사업자를 통해 실시간 중계되도록 해 사실상 KBS 또는 MBC의 중계를 의무화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개정안은 공포 6개월 뒤 시행이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5일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선수단 초청 오찬에서 “우리 국민 누구나 쉽게 국제대회를 시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파티걸 알선” 측근 사면해줬다가…伊 대통령까지 곤혹 [핫이슈]

    “파티걸 알선” 측근 사면해줬다가…伊 대통령까지 곤혹 [핫이슈]

    2023년 사망한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전 총리의 이른바 ‘붕가붕가’ 성파티 스캔들에 연루됐던 전직 쇼걸이 대통령 사면을 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이탈리아 정계가 술렁이고 있다. 사면 사유로 제시된 입양아의 건강 상태와 입양 경위를 두고 의문이 제기되자 검찰은 긴급 점검에 착수했다. 세르지오 마타렐라 이탈리아 대통령도 법무부에 해명을 요구하면서 사안은 개인 사면을 넘어 정부 책임론으로 번졌다. 로이터통신과 BBC 등에 따르면 이탈리아 검찰은 28일(현지시간) 니콜레 미네티 전 롬바르디아 주의원이 사면을 받는 과정에서 허위 진술을 했는지 확인하고 있다. 미네티는 치과위생사 출신 방송인 겸 쇼걸이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측근으로 알려진 그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별장에서 열린 성파티에 성매매 여성을 알선한 혐의로 2019년 징역 2년 10개월을 선고받았다. 이어 공금 유용 혐의로 13개월형을 추가로 받았다. ◆ ‘붕가붕가’ 스캔들 인물, 조용히 사면됐다 그는 입양 자녀의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아 곁을 떠날 수 없다며 인도적 사유에 따른 대통령 사면을 신청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지난 2월 사면을 최종 승인했다. 그러나 이 사실은 최근 현지 언론 보도로 뒤늦게 알려졌다. 문제는 신청서의 핵심 근거였던 입양아 관련 내용에서 시작됐다. 이탈리아 일간지 일 파토 쿠오티디아노는 미네티 측이 입양아를 우루과이 출신 고아로 설명했지만, 법원 문서에는 아이의 부모가 생존해 있었고 입양을 막으려 했다는 내용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또 아이의 건강 상태가 미네티의 형 집행을 어렵게 할 만큼 심각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밀라노 검찰은 언론이 제기한 의혹을 “매우 심각하다”고 보고 인터폴을 통해 해외 자료 확인에 나섰다. 현지 언론은 사면 검토 당시 당국이 우루과이 측에 관련 내용을 충분히 확인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부실 검증 논란이 커진 이유다. ◆ 대통령까지 해명 요구…법무부 책임론 확산 이탈리아에서 대통령 사면은 형식상 국가원수인 대통령이 결정한다. 다만 법무부가 준비한 자료와 검찰 의견이 판단에 큰 영향을 미친다. 이 때문에 이번 사안은 마타렐라 대통령과 법무부를 동시에 곤혹스럽게 만들었다. 마타렐라 대통령은 이례적으로 법무부에 사면 경위를 다시 검토하라고 공개 요구했다. 야권은 사면을 권고한 카를로 노르디오 법무장관에게 책임을 돌리며 사퇴를 압박하고 있다. BBC는 이번 사안이 사법 개혁 관련 정치적 후폭풍을 겪는 조르자 멜로니 정부에도 부담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르디오 장관 측은 검토 과정의 과실이 아니라 미네티 측의 부적절한 행위 가능성이 새로 제기된 것이라는 취지로 반박했다. 법무부는 새로 드러난 내용이 사면 판단 자체를 흔들 수 있는지 살펴보겠다는 입장이다. ◆ 베를루스코니 스캔들, 15년 뒤 다시 소환 미네티는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대표적 성추문인 ‘루비 게이트’와도 연결된 인물이다. 그는 2009년 밀라노 유세장에서 피습당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를 치료했다. 이듬해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그를 자신의 정당 소속 롬바르디아 주의원 후보로 발탁했다. 이후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미성년자였던 카리마 엘 마루그, 일명 ‘루비’ 사건에 휘말렸다. 미네티도 성파티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았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한때 루비와의 성매매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지만 항소심에서 뒤집혔다. 반면 미네티는 성매매 여성 알선 혐의 등으로 유죄가 확정됐다. 미네티 측은 사면 신청 과정에 문제가 없었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그는 변호인을 통해 현지 언론 보도가 “근거 없고 개인과 가족의 명예를 심각하게 훼손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 확인 결과에 따라 기존 사면 권고가 바뀔 가능성도 거론된다. 2023년 세상을 떠난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의 성파티 스캔들이 이번에는 대통령 사면 문제로 되살아나며 이탈리아 정치권을 다시 흔들고 있다.
  • 이탈리아 축구 심판위원장 ‘승부조작’… 셀프 직무정지

    이탈리아 축구 심판위원장 ‘승부조작’… 셀프 직무정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을 포함해 세 차례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하는 수모를 겪었던 이탈리아 축구가 이번엔 심판이 연루된 승부조작 사건까지 터졌다. 영국 BBC 등은 27일(한국시간)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1부리그)와 세리에B(2부리그)의 심판 배정을 총괄하는 잔루카 로키 심판위원장이 2024~25시즌에 스포츠 사기를 공모했다는 혐의로 밀라노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검찰은 로키 위원장이 인터 밀란이 선호하는 특정 심판을 경기에 배정하도록 배후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판정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인터 밀란 선수가 상대 선수를 팔꿈치로 때렸음에도 비디오판독(VAR)이 개입하지 않도록 방조했다는 의혹도 수사 중이다. 지난해 3월 우디네세와 파르마의 경기 당시 VAR 심판에게 압력을 가해 핸드볼 반칙 선언을 유도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탈리아심판협회(AIA)는 전직 국제심판 출신인 로키 위원장이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스스로 직무 정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세리에A와 B의 VAR 감독관인 안드레아 제르바소니 역시 같은 혐의로 조사를 받게 되면서 직무를 내려놓았다. 로키 위원장은 AIA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사법 절차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며 나는 이번 과정에서 무고함을 증명하고 더 강해진 모습으로 돌아오겠다”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로키 위원장에 대한 예비심문은 현지시각으로 30일 열린다. 이탈리아에서 스포츠 사기는 최대 징역 6년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 LG전자 ‘빌트인 가전 패키지’로 유럽 시장 공략

    LG전자 ‘빌트인 가전 패키지’로 유럽 시장 공략

    LG전자가 세계 최대 디자인 전시회 ‘밀라노 디자인 위크(MDW) 2026’에서 유럽 시장 전용 ‘LG 빌트인 패키지’를 처음 공개하며 100년 역사의 프리미엄 주방가전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20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주방 가전·가구 박람회 ‘유로쿠치나 2026’에 참가해 오븐, 인덕션, 냉장고, 식기세척기 등으로 구성된 종합 빌트인 솔루션을 선보였다. 유럽은 글로벌 빌트인 시장의 약 40%를 차지하는 최대 전략지로, LG전자는 이번 신제품을 통해 사업 성장의 새 동력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이번 패키지는 주거 공간이 협소한 유럽 주택의 특성을 반영해 20인치대 제품군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가구장과 가전 사이의 여백을 최소화한 ‘심리스(Seamless)’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에너지 효율에 민감한 현지 고객을 위해 식기세척기와 냉장고는 A등급보다 각각 30%와 10% 더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A-30%, A-10%로 업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또한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AI 센스클린’과 ‘AI 프레시’ 기능을 탑재해 사용 편의성을 높였다. LG전자는 초프리미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SKS)’와 실속형 프리미엄 ‘LG 빌트인 패키지’를 병행하는 ‘듀얼 트랙’ 전략으로 유럽 내 B2B(기업 간 거래) 시장 입지를 넓힐 계획이다. 한편, 류재철 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23일 자신의 링크드인을 통해 로봇의 관절 역할을 하는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의 양산 시스템을 연내 구축하고, 내년부터 글로벌 파트너사에 공급하는 등 로봇 부품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겠다는 로드맵을 공개했다.
  • 이탈리아 축구계, 성매매 스캔들에 발칵…“선수 70명 연루, 아이 임신까지” [핫이슈]

    이탈리아 축구계, 성매매 스캔들에 발칵…“선수 70명 연루, 아이 임신까지” [핫이슈]

    이탈리아 축구계가 성매매 스캔들로 발칵 뒤집혔다. 이탈리아 일간지 라 가제타 등 외신의 21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밀라노 검찰은 최근 이탈리아 밀라노와 그리스 미코노스에서 활동하는 불법 성매매를 포함한 에스코트(동행) 조직을 적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직은 밀라노 외곽에 있는 치니셀로 발사모에 본사를 둔 이벤트 기획 업체로 위장하고 성매매를 알선해 왔다. 이 조직은 밀라노의 고급 나이트클럽 입장, 고급 호텔 숙박, 에스코트 여성 접대가 포함된 수천 유로 상당의 ‘풀코스’ 패키지를 운영했다. 다수의 모임이 제한됐던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도 거의 매일 파티를 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조직을 이용한 고객 명단에서는 인터 밀란, AC 밀란, 유벤투스, 사수올로, 베로나, 몬차 등 세리에A 클럽 소속 선수 최소 70명과 F1(포뮬러 원) 드라이버와 하키 선수, 사업가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이름이 명단에서 확인된 것은 사실이나 직접적인 범죄 혐의는 아직 확인되지 않아 실명이 공개되지는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조직에 고용된 여성 중 한 명은 유명 축구 선수의 아이를 임신한 정황도 드러났다. 이 여성은 조직원과의 대화에서 “방금 임신테스트기로 확인해 보니 임신이 맞다”면서 “3주 전 만난 축구 선수의 아이”라고 말했다. 일부 고객은 해당 조직의 파티에서 ‘웃음 가스’(해피 벌룬)로 불리는 향정신성 약물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산화질소를 이용한 웃음 가스는 흥분감을 높이는 효과를 위해 사용된다. 명단에 적힌 프로 축구 선수 등 운동선수들은 웃음 가스가 체내 흔적을 남기지 않아 도핑 테스트에 검출되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조직에 연루된 여성 중 외국인도 포함현지 검찰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여성은 100명 이상으로, 문제의 조직에 소속돼 성매매 등에 가담했다. 여기에는 나이가 매우 어린 여성과 외국인도 포함돼 있다. 해당 조직은 여성들이 받은 성매매 대가의 50%를 수수료 명목으로 갈취하고, 이벤트 회사로 등록된 본사가 사용하는 아파트의 임대료까지 여성들에게 부담시켰다. 밀라노 검찰은 “문제의 조직은 성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의향이 있는 전문 에스코트를 포함한 여성들을 모집하는 사업에 주력했으며 특히 거액을 기꺼이 지출하는 부유한 고객층을 대상으로 사업을 운영했다”며 “이들을 성 착취 및 성매매 방조, 자금 세탁 혐의로 기소했다”고 전했다. 이어 “업체 소유주 2명과 직원 2명 등 총 4명이 체포돼 가택 연금 상태에 있으며 범죄 수익금으로 추정되는 120만 유로(한화 약 21억 원) 이상을 몰수하기 위한 선제적 압류 명령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축구 명가’ 이름 무색한 최근 성적웃음 가스 등을 남용한 불법 성매매 스캔들로 이탈리아 축구계가 큰 충격을 받은 가운데, 월드컵 4회 우승에 빛나는 이탈리아 월드컵 국가 대표팀은 3회 연속 월드컵 진출에 실패했다. 이탈리아는 지난 1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제니차의 빌리노 폴리에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유럽 PO A조 결승에서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상대로 승부차기 끝에 패했다. 이탈리아는 2018년 러시아 대회, 2022 카타르 대회에 이어 2026 북중미 대회까지 3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게 됐다.
  • 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

    삼성전자 ‘밀라노 디자인위크’ 참가

    삼성전자가 20일(현지시간)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디자인 축제 ‘밀라노 디자인위크 2026’에 참가한다고 21일 밝혔다. 사진은 삼성전자 부스의 모습. 삼성전자 제공
  • 한국 전통 ‘소반’ 밀라노 디자인뮤지엄 전시

    한국 전통 ‘소반’ 밀라노 디자인뮤지엄 전시

    서울디자인재단은 이탈리아 밀라노 ADI 디자인뮤지엄에서 한국의 전통 ‘소반’(小盤·사진)을 테마로 한 전시를 연다고 14일 밝혔다. ADI는 1956년 밀라노에서 창립된 세계적인 산업 디자인 협회다. 20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열리는 전시의 중심에는 한국 좌식 생활 문화와 독상(獨床) 식문화가 반영된 전통 오브제(object) 소반이 있다. 낮고 이동이 쉬운 구조와 균형 잡힌 비례, 곡선 다리 형태 등은 좌식 문화 속에 발전한 한국 가구 디자인의 고유한 특징을 보여준다. 국내외 디자이너 17인(팀)이 소반 제작에 참여했다. 이들은 한국의 공예 기술과 3D 프린팅, 인공지능(AI) 디자인 등을 접목해 전통 소반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전시 공간은 한국 전통 가옥의 대청마루에서 착안해 구성했다. 중앙에 긴 플랫폼 형태의 구조를 배치해 관람객이 마루를 거닐 듯 이동하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차강희 서울디자인재단 대표는 “앞으로도 서울의 디자인 정체성과 라이프스타일을 세계와 공유하는 디자인 프로젝트를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 “우린 디자이너 아닌 탐정”… 지구촌 ‘장인들의 만들기 비밀’ 찾았다

    “우린 디자이너 아닌 탐정”… 지구촌 ‘장인들의 만들기 비밀’ 찾았다

    “우리는 디자이너라기보다, 세상의 비밀을 찾아다니는 탐정입니다.” 한국의 목탁 장인부터 러시아의 마트료시카 장인, 파키스탄의 목각 장인, 핀란드의 펠트 장인까지…. 핀란드 헬싱키를 기반으로 활동하는 부부 디자이너 한국인 아무 송(왼쪽)과 핀란드인 요한 올린(오른쪽)의 디자인 스튜디오 콤파니가 20여년 동안 ‘시크릿 프로젝트’를 통해 전 세계 장인과 협업해온 여정을 선보인다. 서울 중구의 봄소풍 같은 전시 공간 피크닉에서 열리는 ‘월드 어페어’ 전시를 통해서다. 전시장 입구에서 관람객을 반기는 것은 콤파니식의 지도다. 나라 크기도 이들의 마음속 가중치에 따라 제각각이고 아예 없는 나라도 있다. 파리, 뉴욕, 밀라노 등 유명 도시가 아닌 장인이 사는 작은 마을들이 이들의 마음속에 더 중요하게 각인돼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이들은 자신들을 탐정이라고 여긴다. 여러 세대에 걸쳐 기술을 전해 온 전 세계 공방을 찾아가고 전통 시장과 길거리 상인을 관찰해 물건이 제작되고 유통되는 풍경에 주목한다. 언어는 다르지만, 이들은 모눈종이에 직접 그린 드로잉을 매개로 장인들과 소통하며 협업을 시작한다. 대화를 거쳐 새로운 물건을 함께 만들어 가는 과정은, 장인의 삶의 방식 위에 이들의 상상력을 조심스럽게 더하는 과정이자 산업화 이후 우리가 잃어버린 ‘만들기의 비밀’에 가까워지는 시도다. 그렇게 탄생한 물건들은 관람객의 시선을 오래 머물게 한다. 핀란드 전통의 펠트 신발에 콤파니 특유의 위트를 더해 어린 시절 부모님의 발등에 올라타 함께 춤을 추던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댄스 슈즈’, 러시아 장인들과 협업해 탄생한 각종 야채, 과일 모양 등을 형상화한 270여 개의 마트료시카①, 우르두어 글자 형태를 활용해 동물 형상을 표현하며 파키스탄의 종교적 규율에 대한 존중을 담은 나무 조각, 경북 영천에서 3대째 가업을 이어오고 있는 젊은 장인과 함께 재해석해 만든 목탁②까지 다양한 시크릿 프로젝트의 결과물을 만날 수 있다. “우리가 왜 그리고 어떻게 물건을 만들고 그것들을 사 모으는지, 그리고 그 쓰임을 다한 뒤에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등에 대해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전시는 9월 6일까지.
  • [세종로의 아침] 영화는 할인되고 프로농구는 할인 안 되는 추경

    [세종로의 아침] 영화는 할인되고 프로농구는 할인 안 되는 추경

    갑작스러운 중동 전쟁의 여파로 인한 고유가 및 민생경제 위기 대응을 목적으로 정부는 잉여세수를 활용해 26조 2000억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했다. 여야 모두 소비 진작을 위해 추경이 필요하다는 공감대를 형성하고 합의 처리하기로 했다. 석유 최고가격제 지원과 대중교통 환급 지원 등이 포함된 고유가 부담 완화에 10조 1000억원, 소득 하위 70%의 국민을 대상으로 한 ‘고유가 피해지원금’(1인당 10만~60만원 차등 지급)에 4조 8252억원, 중동 분쟁으로 영향받는 수출 기업 지원 등을 위한 산업 피해 최소화 및 공급망 안정에 2조 6000억원,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방교부세 증액 등 지방재정 보강에 9조 7000억원, 재정 건전성을 위한 국채 상환에 1조원 등이 세부 항목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문화와 관광 분야 소비 촉진을 위해 361억원의 추경을 배정해 1회당 6000원의 영화 할인권을 선착순으로 지급하는 계획도 포함됐다. 이는 기존 ‘문화가 있는 날’ 할인과 중복 적용되고 훨씬 저렴한 가격에 영화를 볼 수 있도록 해서 어려움을 겪는 영화산업을 돕고 소비 진작도 일으키려는 목적이다. 문화관광 분야 소비 촉진을 위한 추경으로 국내 멀티플렉스 영화관은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시행하는 할인 혜택을 월 2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에 따라 평일 저녁 일반관 기준 1만 5000원인 관람료는 반값 할인에 할인쿠폰까지 적용하면 1000원으로 떨어진다. 그런데 잘 살펴보면 정부가 편성한 추경안에 체육 분야 예산은 아쉽게도 ‘0’이었다. 문화관광 분야 예산이 모두 5843억원인데 주로 영화 할인(361억원), 공연 할인(51억원) 등에 배정됐다. 당초 ‘벚꽃 추경’ 편성 가능성이 흘러나오자 체육계를 중심으로 훈련 인프라 확충과 경기력 향상, 체육인 복지 및 직업 안정 등 분야에 추경액을 편성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제출했다고 한다. 특히 노후 체육시설 개보수 및 안전점검과 국제대회를 앞둔 전문체육 선수 훈련 환경 개선, 스포츠 이벤트 유치를 통한 관광 활성화 및 국가 이미지 제고 등에 예산을 투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더불어민주당 임오경, 국민의힘 진종오 등 체육인 출신 의원을 중심으로 나왔다. 임 의원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성과를 거뒀음에도 정작 올해 전문 체육 선수 경기력 향상 지원 예산은 약 32%(23억원)가량 전액 삭감됐다며 추경에 반영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해당 예산은 60개 종목의 훈련비와 용품비, 경기장 임차료 등으로 사용되는데도 정부 평가에서 미흡 판정을 받았다는 이유로 제외된 것은 이해하기 힘들다고 강조했다. 이번 추경의 목적이 고물가, 고유가 대응을 위한 민생대책의 성격이 강하다는 점을 십분 인정한다 하더라도 스포츠 관람(200억원)이나 시설 이용에 대한 할인 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점은 유감이다. 영화 관람으로 소비가 진작된다고 생각하면서 제1의 국민스포츠인 프로야구나 프로축구, 프로농구 등의 관람권에 할인을 적용하면 소비가 진작되지 않는다는 논리는 어떤 의미인지 해석이 되지 않는다. 영화관에서 팝콘 정도를 먹는다면 야구장이나 축구장, 농구장에서는 음료와 간식 등 훨씬 더 많은 부수적인 소비 진작 효과가 일어난다. 여기에 동계종목 훈련시설 조성비 100억원도 반영되지 않았다. 이 문제는 대통령이 관심을 보였던 사안인 것으로 알려졌다. 추경 편성을 둘러싸고 체육계의 원성이 자자하자 결국 국회 문체위는 체육 분야 예산을 추가로 편성한 추경안을 통과시킨 뒤 예산결산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이미 프로야구는 개막해 벌써 관중몰이를 하고 있고 프로축구도 2부에 속한 수원 삼성이 1부를 능가하는 관중 동원 능력을 선보이며 관중몰이에 나서고 있다. 프로농구는 여자가 지난 8일부터 플레이오프에 돌입했으며 남자도 12일부터 치열한 생존경쟁을 펼친다. 소비 진작을 원하면 이들 종목에도 할인권 지원이 필요하다. 이제훈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85m 땅속에서 신을 불렀다…튀르기예 카파도키아 지하도시 [한ZOOM]

    85m 땅속에서 신을 불렀다…튀르기예 카파도키아 지하도시 [한ZOOM]

    튀르키예 중부 아나톨리아 고원의 황량한 들판에는 버섯 모양의 기암괴석 수천 개가 늘어서 있고 그 위로 새벽마다 형형색색의 열기구가 떠오른다. 오늘날 카파도키아(Cappadocia)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풍경의 하나로 손꼽히는 관광지다. 이 아름다운 풍경 아래, 지하 85m 깊이 땅속에는 아름다움과는 거리가 먼 역사적 이야기가 새겨져 있다. 수천 년 동안 수만 명이 종교적·정치적 박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암석을 쪼아 파내려간 빛도 없는 공간에서 신앙의 힘만으로 버티며 살아갔다. ●지하도시를 처음 만든 사람들 수많은 사람이 카파도키아 지하도시에 대해 ‘박해를 피한 기독교인들이 만든 곳’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이것은 절반만 맞는 이야기다. 튀르키예 공식 발표에 따르면 이 지하도시를 처음 만든 것은 기원전 7~8세기 ‘프리기아인’이었다. 프리기아인은 인도유럽계 민족으로 히타이트 제국이 멸망한 뒤 이 지역을 채워 나갔다. 일부 학자는 히타이트 시대부터 지하도시가 만들어진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하지만 아직 학계에서 확정된 정설은 없다고 한다. 하나 분명한 것은 기독교가 이 땅에 전해지기 전부터 지하 공간은 존재했다는 점이다. 카파도키아의 땅은 간단한 도구로 쪼아낼 수 있을 만큼 부드러운 성질을 가진다. 이러한 특수성 덕분에 인류는 수천 년에 걸쳐 땅속 깊이 파내려갈 수 있었다. ●박해를 피해 땅속으로 들어간 사람들 예수의 제자 베드로가 여러 지역에 흩어져 있는 신자들에게 보내는 편지인 베드로전서 1장 1절에 ‘카파도키아’가 명시되어 있다. 이를 통해 당시 카파도키아에는 이미 기독교 공동체가 형성되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로마 황제 네로가 64년 로마 대화재의 책임을 기독교인에게 돌리며 시작한 박해는 313년 밀라노 칙령 전까지 약 250년 동안 이어졌고, 기독교인들은 은신처를 찾아 끊임없이 이동해야 했다. 그렇게 아나톨리아 고원의 카파도키아는 그들의 은신처가 됐다. 이들은 땅속에 누군가 만들어 둔 굴속으로 들어가 종교적 신념을 지키며 매일 신을 불렀다. ●지하 85m, 완전한 도시 현재까지 발견된 카파도키아 지하도시는 약 200개가 넘는데, 그중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보존이 잘 된 곳은 ‘데린쿠유’(Derinkuyu)다. 데린쿠유는 튀르키예 말로 ‘깊은 우물’이라는 의미다. 데린쿠유는 지하 약 85m 깊이에 8개 층으로 이루어진 거대한 지하도시다. 고고학자들에 따르면 이곳은 최대 2만 명이 거주할 수 있는 규모라고 한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곳이 단순한 피난 굴이 아니라 완전한 도시의 기능을 갖추고 있었다는 점이다. 이곳은 예배당뿐만 아니라 곡물창고, 식당, 가축우리, 우물, 학교 심지어 감옥까지 갖추고 있었다. 지하임에도 오랫동안 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정교한 환기 시스템 덕분이었다. 직경 1m짜리 수직 환기구가 도시 전체를 수직으로 관통하며 공기를 순환시켰고, 여기에 보조 환기구들이 연결돼 지하 깊은 곳까지 신선한 공기를 공급했다. 한편 외부 침입을 막아내는 방어체계도 갖추고 있었다. 입구는 위장돼 있었고, 내부로 진입하는 통로를 좁게 하여 적들의 침입을 막았다. 통로 곳곳에는 거대한 돌을 설치해서 침입자가 들어올 경우 통로를 봉쇄할 수 있도록 했다. 곳곳에는 내부인들만 이해할 수 있는 기호로 길을 표시해서 침입자가 이곳에 들어올 경우 미로 속에 완전히 갇혀버리도록 설계됐다. ●기독교 공인 이후에도 계속된 지하 생활 313년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가 공인되면서 박해의 시대가 끝났고 지하도시 사람들은 드디어 빛을 볼 수 있게 됐다. 하지만 7세기 이슬람 세력이 아나톨리아 반도를 휩쓸면서 기독교인들은 다시 지하도시로 숨어들 수밖에 없었다. 7세기부터 11세기까지 약 400년 동안 이어진 비잔틴 제국과 아랍 국가의 전쟁 동안 기독교인들은 다시 지하도시로 숨어들었다. 그리고 14세기 몽골이 쳐들어왔을 때도, 20세기 초 오스만 제국의 탄압이 심해졌을 때도 기독교인들은 다시 지하도시로 들어갔다. 1923년 그리스와 튀르키예 간 인구 교환 조약에 따라 튀르키예에 거주하던 기독교인과 그리스에 거주하던 무슬림이 강제 이주되면서 약 2000년 동안 피신처 역할을 했던 지하도시는 완전히 비워지게 됐다. 그리고 1960년대에 들어 우연히 지하도시가 발견돼 세상에 공개됐다. ●지하도시 사람들이 남긴 것 8~9세기에 비잔틴 제국 내에서는 이코노클라즘(iconoclasm)이라 불리는 우상숭배 금지와 관련된 종교적 분열이 있었다. 당시 비잔틴 제국은 교황이 수장인 서로마와 달리 황제가 교회의 수장을 맡고 있었다. 황제는 성직자들을 견제하고 이들의 세력이 커지는 것을 막기 위해 이콘(icon), 즉 예수, 성모, 성인의 그림을 교회에 걸고 예배에 사용하는 것은 우상숭배라고 정의하고 사용을 금지하도록 명령했다. 그러나 황제의 명령에 반대하는 사람들이 카파도키아로 숨어들어 동굴 속 교회 안에 수많은 벽화를 그려 넣었다. ●지하도시 사람들을 상상하며 데린쿠유 지하도시는 지금 튀르키예의 대표적인 관광지다. 입구로 들어가면 지하도시 사람들처럼 좁고 낮은 통로를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아쉽게도 안전을 위해 현재 지하 약 30m까지만 일반인들에게 공개돼 있다. 빛도 없고 바람도 없는 좁고 낮은 길에서 언제 벗어날지 기약도 없이 오로지 신앙 하나에 의지해 살았을 사람들. 며칠이 지났는지, 몇 달이 지났는지 모른 채 신을 부르고 있었을 사람들. 그들은 어떤 마음으로 버텼을지 궁금해졌다. 오늘도 어김없이 카파도키아 하늘은 열기구들로 가득 채워지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열기구를 타고 있는 사람들의 발아래에서는 수천 년 전의 기도 소리가 살아 숨 쉬고 있을 것이다.
  • 은퇴 선언했는데 실력이 뛰어난 문제가…최민정, 대표선발전 1위

    은퇴 선언했는데 실력이 뛰어난 문제가…최민정, 대표선발전 1위

    올림픽 은퇴를 선언하고 선수 은퇴를 예고한 최민정이 여전한 기량으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이름값을 보여주고 있다. 이런 기세라면 은퇴를 번복해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최민정(성남시청)은 8일 서울 양천구 목동아이스링크에서 펼쳐진 2026~27 쇼트트랙 국가대표 1차 선발대회 둘째 날 여자 500m에서 1위에 올랐다. 43초787의 기록이 나와 심석희(43초850·서울시청), 김은서(43초953·화성시청)를 제치고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최민정은 출발 후 곧바로 선두 자리를 꿰찼고 이후 전력 질주로 레이스를 주도했다. 최민정은 전날 여자 1500m에서 3위를 기록한 데 이어 여자 500m까지 1위를 차지하며 종합 순위 1위로 뛰어올랐다. 최민정은 9일 열리는 1차 선발대회 마지막 경기인 여자 1000m와 11~12일까지 열리는 2차 선발대회 3개 종목 경기를 통해 대표팀 재승선을 노린다. 지금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다음 시즌 국가대표 발탁도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평창, 2022년 베이징, 2026년 밀라노에서 올림픽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를 획득한 최민정은 올림픽 은퇴를 선언했다. 선수 생활은 다음 올림픽이 열리기 전 은퇴할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선발전을 통해 최민정은 왜 주위에서 “은퇴를 번복해달라”고 하는지 보여주고 있다. 같은 날 열린 남자 500m에선 김태성(화성시청)이 41초606의 기록으로 1위에 올랐다. 이정민(41초805·성남시청)이 2위, 박장혁(41초927·스포츠토토)이 3위를 차지했다. 밀라노 올림픽에 출전한 신동민(화성시청)은 결승에서 넘어져 레이스를 끝마치지 못했다. 차기 시즌 국가대표는 1, 2차 선발대회 남녀 500m, 1000m, 1500m 3개 종목의 순위 점수를 모두 합산해 종합 순위를 결정한다. 1차 대회 남녀 상위 24명이 2차 선발대회에 진출한다. 다만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세계선수권대회에서 2관왕에 오른 남자부 임종언(고양시청)과 여자부 김길리(성남시청)는 규정에 따라 차기 시즌 남녀 대표팀에 자동 선발이라 1, 2차 대회 남녀 종합 순위 1~7위 선수가 대표팀에 승선한다.
  • 부산 전역 디자인 전시장으로…시, 11월 ‘글로벌 디자인페어’ 추진 협약

    부산 전역 디자인 전시장으로…시, 11월 ‘글로벌 디자인페어’ 추진 협약

    부산시는 8일 동구, 주식회사 디알비동일과 ‘글로벌 부산디자인페어 추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 협약은 올해 11월 열리는 ‘글로벌 부산디자인페어’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려고 마련했다. 글로벌 부산디자인페어는 도시 공간과 산업 유산을 디자인과 연계해 부산만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발굴하려고 개최하는 전시회다. 시는 이 전시회를 오는 11월 5일부터 15일까지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와 동래구 빈 공장 등지에서 국내 디자인 전문 행사 중 최대 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다. 세계적인 도시형 디자인 행사인 ‘밀라노 디자인 위크’처럼 전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디자인을 도시 전반에서 느낄 수 있도록 행사를 열어 디자인 산업 육성과 지역 상권·관광 활성화 효과를 동시에 보겠다는 게 시의 구상이다. 협약에 따라 시는 글로벌 부산디자인페어의 추진을 총괄하고, 정책·행정적 지원을 담당한다. 동구는 디자인 거리 조성 등 관련 사업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행정적으로 협력하고, 디알비동일은 장외 전시 장소 제공 등을 담당한다. 부산시 관계자는 “글로벌 디자인페어는 시민이 일상에서 디자인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체감하고, 부산만의 특색있는 디자인 자산을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도시의 미래 가치를 민관이 함께 만들어가는 이번 협약을 바탕으로 디자인산업 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끌어내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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