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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숯의 변신/‘박선기-존재’展

    숯은 한국인에겐 전통적으로 정화(淨化)의 의미를 지닌다.그것은 그 자체로 에너지원이며,한편으론 흙에서 나와 흙으로 돌아가는 자연의 순환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광물이기도 하다.10년째 이탈리아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가 박선기(37)는 숯을 나일론 낚싯줄에 매다는 색다른 작업을 벌인다.자연의 소산인 숯과 인공의 산물인 나일론 줄이 만들어내는 세계는 곧 자연과 문명의 조화를 암시한다. 15일부터 27일까지 서울 관훈동 인사아트센터에서 열리는 ‘박선기-존재’전엔 16점의 숯 설치작품이 선보인다.숯과 나일론 줄이 어우러져 빚어내는 흑백의 풍경은 농담(濃淡)이 풍부한 한 폭의 수묵산수화를 연상시킨다.그의 작품들은 완전한 형태를 제시하기 보다는 ‘구축중인’ 가상 건축물의 형상을 보여준다.그런 점에서 수묵산수화 같은 여백의 미를 느끼게 한다. 작가가 사용하는 숯은 막숯으로 쉽게 부서질 것 같지만 사실은 단단하고,에너지가 넘치는 재료다.탄소덩어리인 숯은 한번 설치하면 습기나 온도의 영향을 받지 않고 오랫동안 보존할 수 있는 장점이있다.작가가 재현하는 작품의 형태는 아치,계단,기둥 등.고대 그리스 건축이 추구한 조화와 질서를 염두에 두고 있는 듯하다. 지난 94년 이탈리아 밀라노 국립미술원으로 유학을 떠난 그는 97년부터는 밀라노의 갤러리 로렌스 루빈 전속 연봉작가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이번 개인전은 94년 이후 국내에서는 9년 만에 여는 전시다.(02)720-1020. 김종면기자 jmkim@
  • 대전서 또 7억 현금車 털려

    대전에서 26일 현금 7억여원이 든 현금수송 차량이 또 털렸다.대전·충남에선 지난 2001년 5월 이후 2년6개월 사이 모두 현금수송 차량이 6번 털려 25억여원을 강탈당했다.이 가운데 한 차례 범인을 검거,7억 1000여만원만 회수했다. ●범행 이날 오전 8시22분쯤 대전 중구 태평동 버드내아파트 1단지내 116동 앞 하나은행 현금자동지급기 부스 인근에서 7억 500만원을 싣고 서 있던 ㈜한국금융안전(KFS) 소속 현금수송 차량 서울85머 3090호 감청색 그레이스승합차가 도난당했다. 이 승합차를 몰고 왔던 KFS 소속 직원 윤모(29),주모(28),김모(26)씨 등 3명은 “부스 건너편 길가에 차를 세운 뒤 현금자동지급기 2대에 2000만원씩 채워넣고 밖을 내다보니 차가 보이지 않았다.”고 말했다.부스에서 5m쯤 떨어진 아파트 경비실 경비원도 차가 움직이는 소리를 듣지 못했다. 직원들은 이날 오전 8시쯤 가방 9개에 현금 8억 7500만원을 나눠 싣고 인근 유천동 KFS 대전영업소를 출발,버드내아파트 옆 동양아파트 현금지급기에 4000만원을 채워넣은 뒤 이곳으로 이동해왔다. ●도주 범인들은 닫힌 차문을 복제 열쇠로 따고 현금수송 차량을 탈취한 뒤 아파트 후문과 유등천변 도로를 거쳐 범행장소에서 800m쯤 떨어진 골목길의 대웅장 여관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승합차 안 금고에서 현금을 빼내 달아났다. 현금은 직원들이 돈을 채워넣기 위해 가져간 1억 7000만원이 든 가방 외에 승합차내 금고안에 8개의 가방에 담겨 있었다. 도난 수송차량은 사건발생 1시간 만인 오전 9시26분쯤 경찰에 발견됐다.당시 차량내 금고는 열쇠가 채워져 있지 않았고,돈이 들어 있던 가방은 모두 사라진 상태였다. ●문제점 지난 1월22일 대전 중구 은행동 밀라노21에서 현금 4억 7000만원이 실려 있던 현금수송 차량이 털린 뒤 수송 직원을 2명에서 3명으로 보강,1명은 차량을 지키도록 했으나 이후에도 경비형태는 달라지지 않았다. 현금수송 차량의 도난 경보장치 리모컨이 고장나 범행 당시 경보음이 울리지 않았다.범행시 차량내 금고 열쇠도 채워져 있지 않았다. 현금수송이 끝난 뒤 차량을 대전영업소 주변에 마구 주차해 이번처럼 차량 열쇠를 복제,범행에 이용하기 쉬운 점도 문제다.KFS는 현금수송 차량이 강탈돼도 영국계 보험회사로부터 전액을 보상받을 수 있는 것도 범행이 자주 발생하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찰수사 경찰은 이번 범행장소에서 4∼5㎞쯤 떨어진 밀라노21에서 있었던 범행 수법과 동일한 점으로 미뤄 동일범에 의한 소행이나 이를 모방한 범죄로 보고 있다.또 내부자와 공모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는 한편 사건현장 등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한 사람들의 명단도 파악, 행적을 추적하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GTV, 유명 컬렉션 방영

    여성채널 GTV는 22일부터 2004 봄·여름 뉴욕컬렉션을 시작으로 런던 컬렉션,밀라노 컬렉션,파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을 잇따라 방송한다.방송 시간은 낮 12시,오후 5시,8시20분. 지난 12일부터 8일 동안 뉴욕에서 열린 기성복컬렉션 실황으로 전반적으로 화사한 봄 여름 분위기가 연출됐다.도나 카란,랄프 로렌,캘빈 클라인,안나 수이,토미 힐피거 등 세계적인 디자이너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 장바구니

    ●서울우유가 최근 주최한 ‘제6회 어린이창작대잔치’에서 경기 안산 매화초등학교(사진)와 용인 죽전초교가 단체부문 대상을 차지했다.개인부문 대상에는 경기 성남 안말초교와 경남 창녕 영산초교에서 출전한 어린이팀이 뽑혔다. ●신세계백화점 영등포점은 9월9일까지 ‘한가위 추석빔 대축제’를 열고 블루독 티셔츠 2만원,피에르가르뎅 바지 2만 5000원,마루 아이 트레이닝복 세트를 2만 9000원에 판다. ●현대백화점 목동점은 스포츠 전문관 오픈 기념으로 9월2일까지 ‘나이키·리복스포츠 의류용품 대축제’를 열어 해당제품을 30∼5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애경백화점 구로점은 1층에 에트로,페라가모,구치,프라다 등 명품브랜드 매장인 ‘밀라노 하우스’를 열고,오픈 기념으로 9월10일까지 제품을 최고 50%까지 할인 판매한다. ●K2코리아는 소비자가보다 20% 정도 저렴하게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 ‘K2데이(www.k2day.co.kr)’를 오픈하고,9월25일까지 마일리지 적립 이벤트를 펼친다. ●이마트는 29일 57호점인 신제주점을 연다.신제주점은 2400평 규모에 400여대의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신선 식품 전문관과 어린이놀이방,수입 주방매장 등 10여개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이롬라이프는 호흡기 전문 제품 ‘이롬청신(사진)’을 출시했다.폐암예방 효과가 있다는 토마토색소 성분 ‘라이코펜’과 니코틴 제거 특허성분인 ‘니코엔’,동충하초,알로에 등을 함유해 호흡기 기능을 활성화한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180포(2개월분),20만원.1588-0008. ●옥션(www.auction.co.kr)은 9월5일까지 ‘우수농어민 직거래장터’를 진행한다.햇과일 한우 굴비 옥돔 한과 등 추석선물용품 100여종을 시중보다 최고 20%까지 저렴하게 판매한다. ●테크노마트는 9월6일까지 ‘추석맞이 효도가전 세일’을 열어 휴대전화 전자레인지 김치냉장고 혈압계 등 건강가전 30종을 10∼15% 할인 판매한다.
  • 국제 플러스 / 이탈리아서 880억 로또 대박

    |제네바 연합|이탈리아에서 유럽 로또 복권 사상 최고액 당첨자가 탄생했다.당첨금은 무려 6600만 유로(약 880억원)다.최고액 당첨자를 낸 이탈리아의 ‘슈퍼 에날로또’ 복권은 지금까지 44회나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상금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나면서 인접한 스위스는 물론 오스트리아와 독일인까지 떼지어 원정 구매에 나설 만큼 국제적 열풍을 일으켰다.이탈리아 국영 TV에 따르면 13일 발표된 당첨 복권은 밀라노 근교의 소도시 베두기나 콘 콜자노에서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행운의 주인공은 확인되지 않았다.
  • 이런책 어때요 / 카루소

    하워드 그린펠드 지음 / 김병화 옮김 웅진북스 펴냄 ‘테너의 대명사’ 엔리코 카루소(1873∼1921)의 극적인 삶을 소개.이탈리아 나폴리 출신인 카루소는 음악과는 무관한 환경 속에서 자랐지만 어머니의 격려와 굴리엘모 베르지네라는 선생과의 만남은 그의 천부적인 재능을 키운 계기가 됐다.밀라노 라 스칼라,런던 코벤트 가든 등 전 유럽의 오페라극장을 섭렵한 그의 명성은 대서양을 건너 뉴욕 메트로폴리탄까지 전해졌다.그러나 늑막염 증세로 1920년 메트로폴리탄 ‘유대여인’ 공연을 끝으로 공식적인 활동을 접은 그는 건강을 되찾지 못하고 이듬해 48세의 나이로 화려한 삶을 마감했다.1만 6000원.
  • 베를루스코니 EU의장 자질 시비

    앞으로 6개월간 유럽연합(EU)의 순환의장국을 맡게된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사진) 총리가 1일(현지시간) 의장직 수행에 들어간 가운데 그에 대한 자질론 시비로 유럽 전역이 시끄럽다.그를 둘러싼 탈세,뇌물수수 등 각종 비리·부패 의혹 때문이다. 유럽 언론들은 그의 도덕성에 의구심을 나타내며 “EU의 앞날에 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며 비판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은행,방송,신문,프로축구팀 AC밀란을 소유한 이탈리아 최대 재벌인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지난 1985년 한 국영식품회사 인수 과정에서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현재 밀라노 지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유죄판결이 거의 확실시되자 이탈리아 의회는 지난달 30일 재판을 임기 후로 연기하는 면책특권 부여 법안을 서둘러 통과시켰다.여당측은 1일부터 EU의장을 맡는 총리의 체면을 살려주는 고육지책이라고 강변했지만 국내외에서 많은 비난을 불러일으켰다. 이탈리아 야당과 시민단체는 이 법안에 관한 국민투표 발의를 위해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으며 몇몇 판사들은 위헌소송을 제기한 상태다.유럽 의회에서도 그의 초법적 행위에 대해서 우려를 나타냈다.일부 의원들은 그의 친미적 성향과 터키,러시아와 이스라엘까지 아우르는 급진적 EU확대안에 대해서도 불안한 눈길을 보내고 있다. 미국의 이라크 전쟁의 강력한 지지자중 하나였던 그는 지난달 30일 한 프랑스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유럽은 미국과 경쟁관계가 아닌 보완하는 입장에 서야한다.”며 임기중 대미(對美)우호 관계 회복과 유지를 중점에 둘 것임을 강조했다. 미국이 세계 유일의 강국으로 부상하는 것을 경계,다극적 외교정책을 지향하는 프랑스와의 갈등이 예상된다. 박상숙기자 alex@
  • “약속의 땅 한국은 행운을 주는 나라”/ 마라토너 이봉주 훈련 파트너 탄자니아 출신 나다사야

    ‘아프리카 촌놈’ 존 나다사야(25)의 ‘코리안 드림’이 탐스럽다.나다사야는 탄자니아 아루샤라는 시골마을 출신의 마라토너다.그는 성공해서 고향으로 돌아가겠다는 야무진 꿈을 이루기 위해 3년째 낯선 한국에서 묵묵히 땀방울을 쏟고 있다.나다사야가 한국땅을 밟은 것은 지난 2001년 5월.‘국민 마라토너’ 이봉주(33)가 소속된 삼성전자 육상단이 이봉주의 세계제패를 위해 훈련파트너로 그를 선택했다.축구나 야구 등 프로스포츠를 제외한 종목에서는 그가 첫 용병이다.나다사야도 처음엔 한국이란 나라가 낯설어 망설였다고 한다.하지만 성공을 위해서 큰 맘 먹고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어느덧 만 2년의 세월이 흘렀다.실력을 인정받아 벌써 두차례나 계약을 연장했다.연봉도 첫해 2만 7000달러에서 올해는 3만달러로 올랐다.그동안 고향으로 돌아가고픈 생각이 수백번도 더 들었지만 식구들을 생각하며 꾹 참았다.자신만을 바라보고 고향땅에서 살아가는 가족들을 위해 젖먹던 힘까지 다해 본다. 그는 이제 고향에선 성공한 갑부로 통한다.합숙훈련을하기 때문에 추가로 들어가는 돈이 없어 받은 연봉은 한푼도 쓰지 않고 모아 둔다.소속팀에서 받는 연봉 외에 대회 출전료와 상금도 짭짤한 수입원이다.2001년 중앙국제하프마라톤에서 우승했고,이어 그해 12월 이탈리아 밀라노마라톤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지금까지 5만달러 이상의 부수입을 올렸다. 탄자니아는 중산층 4인 가족의 한달 수입이 200달러 정도로 우리나라 50∼60년대 생활수준과 엇비슷하다고 한다.그가 받는 연봉 3만달러는 탄자니아에선 꿈같은 이야기다. 탄자니아에선 성공한 사람들은 자신을 뽐내기 위해 제일 먼저 큰 집을 짓는다고 한다.저택이 탄자니아에선 부의 상징인 셈이다.물론 나다사야도 입단 첫해 연봉과 상금 등을 모아 5만달러에 이르는 큰 집을 고향 마을 입구에 지어 자신의 존재를 과시했다. 나이는 많지 않지만 부인과 딸 2명을 거느린 어엿한 가장이다.고교를 졸업하자마자 결혼했기 때문에 2살과 4살짜리 딸이 있다.딸들이 클수록 더욱 보고 싶고,고향생각이 난다고 한다.이제 어느 정도 벌었으니 가족에게 돌아가고픈 생각도 있다.그러나 그럴때마다 머리를 흔들며 운동화끈을 조여맨다.딸들이 자랑스럽게 생각하는 아버지가 되기 위해선 좀더 참아야 한다는 생각에서다.지난 5월 한달간 고향으로 휴가를 떠난 나다사야는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부인 빅토리아 존을 데리고 왔다.남편없이 힘들게 딸들을 키우고 있는 아내에게 해외여행을 시켜주고 싶었다.또 성공한 자신의 모습도 은근히 자랑하고 싶었다.탄자니아에서는 아직도 일반인들의 해외여행은 꿈도 꾸지 못할 정도.때문에 나다사야의 부인은 동네사람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으며 한국으로 향했다. 한국에서 나다사야는 부인에게 민속촌 등을 구경시켜 주며 성공한 자신의 모습을 한껏 자랑했다. 태어나선 처음으로 해외여행길에 오른 존도 남편의 장한 모습에 다시 한번 든든함을 느꼈다. 나다사야의 발걸음은 요즘 더욱 가벼워졌다.오는 8월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 탄자니아 대표선수로 출전하기 때문이다.태어나서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된 것이다.나다사야도 “한국은 나에게 많은 행운을 주는 나라인 것같다.”면서 “힘이 닿는 한 한국에서 선수생활을 계속하고 싶다.”고 말했다.‘탄자니아 촌놈’ 나다사야는 ‘약속의 땅’ 한국에서 부와 명예를 모두 움켜 쥐었다. 박준석기자 pjs@
  • SKG·현대상사 구조조정 회오리

    SK글로벌과 현대종합상사가 이번엔 구조조정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채권단의 지원 결정으로 정상화 궤도에 들어선 두 회사는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구조조정에 나설 계획이어서 상당한 진통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 ●SK글로벌,상사부문 ‘몸집 줄이기’ 23일 채권단과 업계에 따르면 SK글로벌과 채권단은 2700여명의 해외 법인·지사 임직원 중 750여명에 대해 구조조정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상사부문 관리직(200여명)의 절반 가량을 감축,일손이 필요한 일선 영업부서나 다른 계열사로 보내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구조조정 방안에는 의류·직물 본부 및 해외영업망을 세계물산에 넘기고 사업개발본부는 폐쇄하는 방안이 포함돼 있다.SK글로벌의 해외 법인 및 지사 43개 중 상당수를 폐쇄하는 계획도 들어 있다. ●현대상사는 해외사업장 대거 정비 현대상사와 채권단은 직원 400여명 중 50∼60여명을 구조조정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이다.임원 규모도 크게 줄이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또 해외법인 8개 중 캐나다·독일·홍콩·호주 등 4개 법인은 지사로 만들고,24개 해외지사 가운데 상대적으로 영업력이 낮거나 지역이 중첩되는 밀라노·양곤·나고야·방콕·마닐라·하노이·다롄 등 9개를 폐쇄하는 방안이 논의중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SK글로벌과 현대상사 모두 채권단 지원으로 정상화가 결정된 만큼 구조조정은 반드시 거쳐야 하는 과정”이라며 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쪽으로 구조조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기대작 없는 맥빠진 ‘뤼미에르’ / 현지서 본 칸 국제영화제

    제56회 칸국제영화제가 막바지로 치닫고 있는 프랑스 남부 해안도시 칸.매일 저녁 7시,메인 상영관인 뤼미에르 극장 앞에는 공식상영에 참석할 스타들을 보기 위해 몰려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룬다.개막식이 열린 14일에는 개막작 ‘팡팡 라튤립’의 주인공인 뱅상 페레와 페넬로페 크루즈,그리고 제작을 맡은 뤽 베송이 모습을 드러냈으며,개막식 사회를 맡은 모니카 벨루치 등이 첫날 붉은 주단을 밟았다.이후 영화제 기간 경쟁부문에 오른 ‘도그빌’의 감독 라스 폰 트리에와 주연배우 니콜 키드먼,‘매트릭스2-리로디드’의 키애누 리브스,캐리 앤 모스 등 주조연 배우와 미하일 하네케 감독의 신작 ‘늑대의 시간’의 이자벨 위페르,베아트리체 달 등 유명 감독과 스타들이 칸을 찾았다.이러한 공식행사 뿐만 아니라 이곳에는 ‘터미네이터 3’의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클레어 데인즈,‘80일간의 세계일주’의 청룽,‘영 아담’의 이완 맥그리거 등이 영화 홍보를 위해 이곳을 찾았다. ●유명감독들 신작 대거 출품포기 스타들과 함께 칸 영화제는 축제분위기로 들썩이지만 속사정은 그리 즐겁지만은 않다.애초에 칸을 찾기로 한 기대작들,쿠엔틴 타란티노,테오 앙겔로풀로스,제인 캠피온,왕가위 등 유명 감독의 신작이 후반작업의 지연문제로 출품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쟁부문에 오른 영화들이 범작 수준에 그친다는 것이 이곳 평론가들의 중론이다.기립박수나 야유도 없는 조용한 분위기에서 상영된 경쟁작 중 ‘칸이 사랑하는’ 감독 라스 폰 트리에의 ‘도그빌’이 가장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연극과 소설의 형식을 영화에 접목한 실험적인 영화 ‘도그빌’은 갱스터에 쫓긴 한 여인 그레이스가 도그빌이라는 마을에 숨어 들면서 밑바닥 인생까지 경험하는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이 외에 롱테이크로 가득한 터키 영화 ‘우작’과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을 꿈꾸는 20세 여인을 그린 사미라 마흐말바프의 ‘오후 5시’,콜롬바인 총기난사사건을 소재로 한 10대 영화 구스 반 산트의 ‘엘리펀트’가 주목을 받은 영화였다. 뿐만 아니라 칸 영화제에서는 작은 잡음들이 끊이지 않았다.미국 언론들은 20편의 경쟁작 중6편이 프랑스 영화인데 비해 미국 영화가 3편에 불과하다며,이는 이라크 전쟁 이후 프랑스와 미국의 악화된 관계가 작품 선정에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니냐는 불평을 내놓기도 했다. ●경쟁부문 니콜 키드먼의 ‘도그빌' 호평 한국 영화 역시 올해 칸 영화제에서는 실망스럽기 그지없었다.지난해 임권택 감독이 ‘취화선’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영광과는 달리 공식부문에 오른 한국영화가 한 편도 없기 때문.참담한 분위기로 칸 영화제를 맞이했으나,세계 영화시장에서의 한국영화만큼은 결코 죽지 않았다.밀라노 MIFED와 미국 AFM과 함께 3대 영화시장인 칸 마켓에 한국영화사 시네마서비스,CJ엔터테인먼트,강제규 필름 등 8개 업체가 진출하여 한국영화의 판매 성과를 조금씩 얻고 있는 것.영화제 초반에 ‘태극기 휘날리며’가 일본 유니버셜사에 일본 배급권을 고가에 판매했으며,‘튜브’는 8개국에 총 200만 달러의 수출고를 올렸다.단편 해외배급사로 이름난 미로비전은 56건의 계약을 성사시켜 저마다 웃음이 만연한 분위기다. ●공식부문 한국作 없어… 해외판권은 성공 세계 영화인들의 축제인 칸영화제는 25일(현지시간) 찰리 채플린의 ‘모던 타임즈’(1936년) 복원판을 폐막작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차분한 가운데 치러진 올 영화제는 페데리코 펠리니의 회고전과 함께 시네아티스트의 영화에 대한 애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장으로,그 역할에 충실했음을 칸 역사에 기록할 것이다. 프랑스 칸 박지영 영화평론가 월간‘스크린’기자
  • 올 여름 액세서리는 복고풍

    수은주가 올라갈수록 옷은 점차 얇아지고,조금씩 짧아진다.목덜미나 허리춤,손목과 발목이 허전해 지면 ‘주렁주렁’ ‘치렁치렁’한 액세서리를 달아보자.너무 크다고,튄다고 두려워하지 말자.당신은 올 여름 트렌드를 따르는 멋쟁이일 뿐이다. 올초 파리·밀라노·뉴욕 컬렉션에서 제시한 S/S(봄·여름 시즌) 트렌드는 여성적이고 로맨틱한 ‘페미닌 스타일’.여기에 자유를 갈망한 70년대 히피 스타일,과장과 강조를 키워드로 한 80년대 스타일 등 과거로 회귀하는 듯한 복고(復古)가 강세를 보였다. 이같은 경향은 국내 패션업계에도 영향을 주었다.기존의 아기자기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선호하던 젊은 여성들은 ‘보다 크게,보다 화려하게’를 모토로 삼은 듯 과감한 패션을 추구하고 있다. 패션 액세서리의 경우 가슴 부위를 최대한 여성스럽게 연출하는 ‘Y’자 형태가 백화점,명품숍,패션주얼리 로드숍,귀금속 상가 등에서 선보이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섬세한 세공의 체인 목걸이나 어깨까지 늘어지는 귀고리 디자인에 진주,다이아몬드,컬러보석 등 다양한소재로 활용되고 있다. 큰 사이즈의 링 귀고리나 페리도트·아쿠아마린·터키석 등 보석을 이용해 화려하게 장식하면서 시원함을 강조한 귀고리·목걸이도 멋쟁이들이 선호하는 디자인.긴 체인이나 가죽을 목에서 가슴 아래까지 늘어뜨리거나 손목,발목에 겹겹이 감아 두르는 ‘에스닉(ethnic:민속)풍’도 빼놓을 수 없는 스타일이다. 남성 액세서리도 과감해졌다.옷 안에 감춰져 있던 목걸이는 단추를 두어개 풀어헤친 셔츠 밖으로 빠져나왔고,목걸이 끝에 달린 펜던트는 더욱 커졌다. 패션주얼리 미니골드의 디자이너 이주희씨는 “경기 불황 속에서 소비는 줄고 패션은 과감해지는 여성들의 심리를 반영하듯 액세서리 역시 크고 화려한 제품이 인기를 끈다.”며 “특히 노출의 계절이 다가옴에 따라 섹시함과 시원함을 표현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액세서리뿐만 아니라 티셔츠,팬츠,재킷,신발,가방 등에도 비즈(보석),리본,스트링(끈) 장식이 다양하게 선보였다.어깨나 옆선에 긴 끈으로 주름을 만들거나 깊에 파인 가슴 부분을 X자로 묶는티셔츠,바지 밑단을 한복바지처럼 처리한 하렘팬츠,허리에 매고 길게 늘어뜨리는 가죽줄 벨트까지 주렁주렁 늘어뜨린 모양이다. 신원 베스띠벨리 이소영 실장은 “셔링,레이스,리본 등의 각종 디테일(세부 장식)을 사용한 디자인이 여름을 향해 가면서 심화되고 있다.”며 “더운 날씨에 시원한 포인트를 주는 비즈,스팽글(플라스틱으로 납작하게 만든 장식)이나 옷에 주렁주렁 매달아놓은 듯한 디테일 등 화려하고 감각적인 멋을 내는 아이템은 여름내내 사랑받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여경기자 kid@
  • 하프타임 / AC밀란 결승 선착

    AC 밀란이 ‘동네 라이벌’ 인터 밀란을 제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먼저 올랐다.1차전에서 0-0으로 비긴 AC 밀란은 14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스타디움에서 원정경기로 속개된 4강전 2차전에서 인터 밀란과 또 1-1로 비겨 2무를 기록했다.그러나 AC 밀란은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했다.대회 통산 5회 우승의 관록을 지닌 AC 밀란이 결승에 오른 것은 아약스(네덜란드)에 져 2연패에 실패한 95년 이후 처음이자 통산 9번째.AC 밀란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유벤투스(이탈리아)전 승자와 오는 29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홈인 올드트래퍼드경기장에서 단판승부로 패권을 겨룬다.
  • 집에서 만드는 호텔요리/아스파라거스 리조토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이탈리아는 음식 또한 우리와 비슷한 것들이 많아 우리 입맛에 맛는 요리가 꽤 된다. 그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리조토.쌀이 많이 생산되는 이탈리아 북부 밀라노의 전통 음식 리조토는 우리의 볶음밥을 닮았지만 생쌀로 조리한다는 점에서 다르다. 이런 밀라노 음식을 접할 수 있는 ‘차오(안녕) 밀라노’ 행사가 롯데호텔 소공점 베네치아에서 6월 말까지 계속된다.리조토를 비롯해 송아지 넓적다리 요리·바닷가재 등의 요리를 맛볼 수 있다. 15년 경력의 주재근 조리장은 “리조토는 우리 입맛에 맞는 데다 따라 만들기도 아주 쉽다.”며 “아스파라거스 대신 브로콜리,버섯류,고기,해산물 등을 부재료로 쓸 수도 있다.”고 말했다.가격은 1만 8000원(세금·봉사료 별도). ●이런 재료를 준비하세요 아스파라거스 400g,양송이 버섯 300g,완두콩 100g,불린 쌀 240g,버터 80g,파마산 치즈 80g,파슬리 2g,통후춧가루 1g,백포도주 40㎖,소금 15g,올리브 기름 50㎖,다진 양파 80g,닭고기 육수 1.8ℓ. ●이렇게 요리하세요 (1) 아스파라거스는 밑부분을 잘라낸 다음 3㎝ 간격으로 어슷하게 자른다. (2) 끓는 소금물에 아스파라거스를 3분 정도 데친 후 서늘한 곳에서 식힌다. (3) 양송이 버섯은 반으로 잘라 어슷하고 도톰하게 자르고,파슬리는 적당하게 다진다.파마산 치즈는 강판에 갈아둔다. (4) 냄비에 올리브 기름을 두르고 다진 양파를 30초간 볶다가 불린 쌀과 버터를 넣고 3분간 다시 볶는다.이 때 백포도주를 넣고 3∼4분 더 볶은 다음 닭고기 육수를 조금씩 넣어가며 쌀을 익힌다. (5) 쌀이 ⅓정도 익으면 양송이,완두콩을 넣고 소금과 후추로 밑간을 한다. (6) 되게 된 밥에 준비된 아스파라거스,파마산 치즈 등을 넣고 접시에 담기 직전 다진 파슬리와 올리브 기름을 넣어 맛을 낸다. 이기철기자 사진 롯데호텔 제공
  • 미니스커트 짧게 더 짧게~

    날이 따뜻해질수록 시원해지는 여성들의 다리.밋밋한 다리 위에 스커트의 변주곡이 울려 퍼진다.패션 리더들은 벌써 무릎 위로 깡총 올라오는 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파리·밀라노 등 세계 유명 컬렉션에서 대거 등장한 미니스커트 트렌드에 맞춰 패션업계는 지난해보다 길이가 한층 짧아진 스커트에 각양각색의 디자인과 스타일을 가미한 제품을 앞다퉈 내놓고 있다. ●변화무쌍한 디자인 봄·여름을 겨냥해 여성스러운 주름 스커트,군복 스타일의 주머니가 달린 카고 스커트,캐주얼한 데님 스커트 등이 쏟아지고 있다.소재와 디자인이 다양한 게 특징이다.또 여러가지 장식의 스커트와 앞부분을 여미는 랩 스타일의 스커트,스포티한 트레이닝 스타일의 타월 소재 스커트 등도 가세해 그 어느 때보다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무엇보다도 유난히 길이가 짧고 주름이나 트임을 넣어 실루엣을 강조한 스타일이 많다. 캐릭터 스포츠 캐주얼브랜드 ‘EXR’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다양한 스타일의 미니스커트를 출시했고,진캐주얼 ‘클라이드’는 현재 내 놓은 디자인 외에 가을을 겨냥해 3∼4개를 더 선보일 계획이다.클라이드 임은주 디자이너는 “길이는 전체가 40∼45㎝ 정도의 치마를 기본으로 마이크로 미니라고 불리는 초미니스타일도 눈에 띈다.”며 “여기에 금속이나 보석장식을 사용하고 깜찍·발랄한 셔링(주름 장식),입체감 있는 주머니로 변화를 주는 디자인이 많이 출시됐다.”고 말했다. ●미니스커트 예쁘게 입기 짧기만 한 미니스커트가 식상한 느낌이라면 주머니 장식이 들어간 멋스러운 카고 스타일이 좋다.발랄함에 섹시한 느낌까지 더할 수 있어 올 봄·여름 최고의 아이템이 되고 있다. 옆선에 단 스트링으로 길이를 조절하거나 주름을 만들어 입으면 스포티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데님 스커트의 경우 길고 넓은 집시형 벨트를 허리뼈까지 낮춰 입으면 더욱 발랄하고 활동성 있는 젊음을 연출할 수 있다.통통한 엉덩이도 가리고 짧은 치마를 입었을 때의 불안함을 한번에 떨어낼 수 있는 레깅스(얇고 타이트한 바지)와 미니스커트를 함께 입는 코디는 결점을 커버하면서 스타일을 살려주는 코디 법.하지만 미니스커트의 길이가 어중간하면 다리는 짧아 보인다는 걸 명심해야 한다.에고이스트 홍보실 김수경씨는 “(신장 163∼165㎝를 기준으로 봤을 때)무릎 위 20㎝가 가장 예쁜 치마 길이”라며 “미니스커트는 웬만한 상의와 신발이 다 잘 어울리는 패션 아이템이지만 치마 기장에 가까운 긴 재킷이나 헐렁한 니트 등은 꼴불견으로 보일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하나.눈길을 사로잡는 각선미와 맨다리의 싱싱함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만 직장에선 너무 짧은 미니스커트는 피하고 반드시 스타킹을 신으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최여경기자 kid@
  • 이탈리아 여행 2選

    ■ 낭만의 베네치아 |베네치아·밀라노(이탈리아)최여경 특파원|수상도시 베네치아를 누비는 작은 배 곤돌라에 몸을 누이고 곤돌리엘레가 불러주는 이탈리아 민요 칸초네를 들어보자.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기라도 하면 꿈과 낭만에 젖어 당신은 한없이 평온해질 것이다. 이제 이탈리아노(Italiano)의 예술작들을 찾아나설 때.“본 조르노!(안녕하세요)” 행복한 이탈리아 여행이 시작되는 순간이다. ●낭만에 젖어드는 물의 도시 베네치아 100여개의 작은 섬들을 400여개의 작은 다리로 연결해 만든 베네치아.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대표적인 관광도시다. 물 위에 만들어진 도시인 만큼 베네치아에 들어서기 위해서는 배를 이용하는 것이 필수다.가장 큰 역인 산타루치아역에서 수상택시나 수상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선다. 처음 간 곳은 베네치아에서 가장 대표적인 관광명소 ‘산 마르코 광장’.비둘기 수천마리가 날아다니고 주변에는 많은 카페와 고급 상점들이 즐비해 있다. 광장 한편에 위치한 ‘산 마르코 성당’과 ‘두칼레 궁전’은 호화로움의 극치다. 비잔틴 양식으로 지어진 산 마르코 성당은 황금의 교회로 불릴 만큼 곳곳에 황금장식이 가득하다. 핑크빛 두칼레 궁전은 고딕양식의 중앙현관,르네상스식 안뜰,황금 계단 등으로 아름답게 장식돼 있다.카페 ‘플로리안’은 세기의 바람둥이 카사노바가 카푸치노를 즐기고 괴테,루소,바그너가 지성을 펼친 곳. 광장을 빠져나가면 좁은 골목 사이로 베네치아인들의 삶의 터전인 상점들과 주택들이 나온다. 데 아미치스의 ‘쿠오레(사랑의 학교)’의 한 장면이 연상되는,조금은 허름하지만 사랑과 애정이 느껴지는 것들이다. 대운하의 수려한 경관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리알토 다리’까지 가는 길에는 아름다운 베네치아 가면,빛나는 유리공예 등 예술가 이탈리아노의 다양한 숍들이 놓여 있다.곳곳에 구치,발리,펄라 등 웬만한 명품 숍들도 함께 있어 눈을 즐겁게 한다. 도보여행을 끝냈다면 그 유명한 ‘곤돌라’를 타고 물결을 따라 도시 곳곳을 돌아다녀보자.수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잡는 독특하고 낭만적인 베네치아의 분위기가 느껴질 것이다. 이 아름다운 베네치아가 해마다 1㎝씩 가라앉고 있다니,안타깝다. ■ 예술·패션의 밀라노 ●예술과 쇼핑으로 즐거운 밀라노 베네치아에서 동쪽으로 버스를 타고 약 4시간을 달리면 패션,음식,오페라,현란한 외관의 두오모 성당,유럽 오페라의 중심인 스칼라 극장,레오나르도 다 빈치,축구팀 AC밀란과 인터밀란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제2의 도시 밀라노에 도착한다. 밀라노의 명소를 둘러보고 하루 쇼핑을 하기 위해서라면 이틀 정도가 필요할 듯싶다. 시의 중심가에는 밀라노의 사치와 문화적 유산이 집결된 ‘두오모 성당’이 있다.3159개의 거대한 조각군,하늘을 향한 수백개의 첨탑이 장관이다.꾸준히 한 면씩 돌아가면서 외관 청소를 하기 때문에 애석하게도 성당의 4면을 모두 보기는 어렵다. 두오모 성당에서 5분 정도 걸어가면 모든 성악가들이 한번쯤 서 보고 싶어하는 ‘스칼라 극장’이 나온다. 대대적인 복원공사에 들어가,공연을 보기 위해서는 적어도 3∼4년은 기다려야 한다고. 이밖에 대형 아케이드인 비토리오 엠마누엘레2세 갈레리아,고고미술관이자고고학박물관으로 최고의 피크닉 장소인 스포르체스코성도 가볼 만한 곳. 하지만 무엇보다 관광객을 즐겁게 하는 것은 밀라노의 쇼핑거리인 듯싶다.두오모 성당 뒤편으로 걸어가면 서울의 명동에 견줄 만한 쇼핑거리 ‘코르소 비토리오 엠마누엘레 세콘도’가 나온다.패션의 도시인답게 행인들에게서는 세련,파격,발랄 등 명성에 걸맞은 모습들이 보인다. 특히 여인들은 나이에 관계없이 예사롭지 않은 패션감각을 자랑한다. 이곳에 위치한 브랜드는 대부분 중저가.백화점 ‘리나센테’는 약간 중년 취향,멀티숍 ‘자라’나 ‘피오루치’는 젊은 취향의 파격적인 의상들이 많다. 조금 더 안쪽으로 걸어가면 명품거리 ‘비아 몽테나폴레오네’가 열린다.조르지오 알마니,구치,살바토레 페라가모,프라다 등 세계적인 명품브랜드를 한 눈에 볼 수 있다. 눈으로 보기만 해도 즐거운 밀라노 쇼핑거리에서 운좋게 세일품목을 만나 절반 가격에 명품을 사기라도 한다면 그야말로 쇼핑의 행복을 만끽하는 순간이 아닐까. kid@ 가이드/ 디저트 ‘티라미슈' 맛보세요 이탈리아의 인구는 약 5790만여명,면적은 30만㎢,남북으로 길게 뻗은 ‘장화’ 모양이다.수도는 로마,주요도시는 밀라노,베네치아,피렌체,나폴리 등.지중해성 기후여서 한여름에도 습도가 낮아 그늘진 곳에서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직항은 이탈리아 로마의 레오나르도 다빈치 국제공항까지.베네치아나 밀라노에 가기 위해서는 로마,파리,런던 프랑크푸르트 등을 경유해야 한다.로마에서는 1시간,다른 유럽 도시에서는 2시간 이내의 거리에 있다. 음식점 중 가장 고급인 곳은 리스토란테(Ristorante),평범한 수준의 식사를 하는 곳은 로스티체리아(Rosticeria)나 피자점인 피쩨리아(Pizzeria)다.만두처럼 생긴 라비올리로 만든 스프나 각종 파스타,피자,쌀요리인 리조또 등 다양한 음식을 즐길 수 있다.진한 에스프레소나 카푸치노도 일품.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인만큼 오징어,새우,게,문어 등 해산물 요리가 유명하다.조개와 화이트와인으로 만든 ‘봉골레 스파게티’가 대표적이다.크림과 치즈,빵을 섞은 디저트 ‘티라미슈’도 일품이다. 관광도시가 아닌 밀라노의 경우 따가운 햇빛이 내리 쬐는 7∼8월에 다른 곳으로 휴가를 떠나 많은 상점들이 문을 닫으므로 이 시기에는 여행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좋다.중요한 것은 ‘소매치기 조심’.가방에서 눈이나 손을 떼지 말 것. 가볼만한 곳 ●유리공예의 산실,무라노섬 이탈리아 유리공예의 뿌리.13세기 베네치아 정부가 유리공예품 제작 노하우 보존을 위해 기술자들을 강제 이주시키며 조성된 뒤 세계적인 유리제품 생산지로 부상했다.무라노 유리는 베네치아를 비롯한 이탈리아 전역에서 볼 수 있지만 역시 한번쯤 유리공장에서 직접 제작과정을 보는 것도 좋을 듯.산 마르코 광장의 승선장이나 산타루치아 역에서 수상버스를 타면 약 20분 정도 걸린다. 1만원짜리 액세서리부터 4억원에 달하는 샹들리에까지 다양한 유리공예품을 판매한다.베네치아 시내에서 파는 것보다 비싼 것이 단점. ●명품 할인매장,폭스타운 스위스와 이탈리아 접경지역인 멘드리지오에 있는 명품 상설 할인매장.고급 백화점만큼 인테리어가 깔끔하다.보통은 스위스 여행 중에 가는 곳이지만 단체관광으로 이탈리아에 갔다면 대절한 버스를 타고 바로 국경을 넘어갈 수 있다.개인여행이라면 이탈리아 밀라노 중앙역에서 열차를 타고 스위스 카소역에서 폭스타운으로 가는 방법이 있다. 프라다,에트로,구치,페라가모 등 명품들을 25%에서 최고 50%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살 수 있다.재고품이나 시즌이 지난 상품 위주이지만 신상품도 종종 눈에 띈다. 폭스타운 안의 레스토랑,카페에서 쇼핑 중 맛있는 식사나 잠깐의 휴식도 즐길 수 있다.식사는 한 접시에 7000∼8000원(8.50∼10.50 스위스 프랑) 정도로 저렴한 가격이다.개장시간 오전 11시∼오후 7시.
  • [스포츠 라운지]창원월드컵대표 선발전 출전 ‘사격요정’ 강초현

    “오랜만에 태릉선수촌 문을 들어서니 2000년 시드니올림픽의 영광이 떠올라 가슴이 벅차오르고 감회가 새롭습니다.처음 국가대표가 됐을 때의 마음가짐으로 내년 아테네올림픽에서 영광을 재현하겠습니다.” 사람들의 기억에서 조금씩 사라져가던 ‘사격요정’ 강초현(21·갤러리아)이 재기의 총을 움켜 쥐었다. 지난 1월 2년3개월 만에 다시 태극마크를 단 그는 지금까지의 부진을 떨쳐버리기 위해 훈련에 몰두하고 있다.훈련에 가속도가 붙은 요즘에는 하루해가 짧다.여전히 소녀티를 벗지 못한 앳된 모습이지만 사대에서 표적을 응시하는 눈빛에서는 사격요정이 아니라 ‘작은 거인’의 카리스마를 느끼게 한다.이미 실패의 쓴 맛을 본 탓인지 이대로는 물러설 수 없다는 결연한 의지가 뚝뚝 묻어나온다. 그는 지난달 23일에야 태릉선수촌에 입촌했다.소속팀의 중국 전지훈련과 발틱컵(2월) 등 국제대회 출전 때문이었다.발틱컵대회에서는 공기소총 3위를 차지하는 등 ‘총잡이’의 감을 서서히 되찾고 있음을 보여줬다.“격발의 순간 느끼는 긴장감을 즐긴다.”는 말에서 승부사 기질을 다시 되살려냈음을 느낀다. 그의 올시즌 최대 목표는 6월 스페인 그라나다월드컵과 7월 창원월드컵에 나가 2004년 아테네올림픽 출전 티켓을 따내는 것.그 첫 관문이 12일부터 5일동안 열리는 창원월드컵대표 1차 선발전.선발전에는 국가대표를 포함한 등록선수들이 모두 출전해 4차례의 경기를 치른 뒤 성적순으로 5명을 뽑는다. 이번 대회를 위해 그는 하루 6시간 이상의 강훈련을 마다하지 않고 있다.경기 후반부에 떨어지는 체력을 보강하기 위해 태릉선수촌 뒷산인 불암산을 날마다 뛰어서 오른다. 점수에 대한 욕심이 지나쳐 몸의 균형이 깨지는 ‘격발 불량’을 고치기 위한 심리훈련도 집중적으로 했다. 400점 만점에 395∼396점은 꾸준히 쏘고 있지만 입상권인 398점대에는 아직 진입하지 못했다.“금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만점을 쏴야 한다는 마음가짐을 가져야 하지만 마음 속엔 이정도면 됐다는 자만심이 생겨 이 벽을 넘지 못하는 것 같다.”고 스스로를 채찍질했다. 시드니올림픽 당시 무명이던 강초현(당시 유성여고 3년)은 여자 공기소총에서 낸시 존슨(미국)에 단 0.2점 뒤져 은메달을 따냈다.유성여중 1년 때인 95년 여자가 총을 쏜다는 게 멋있어 사격에 발을 내디딘 지 5년 만에 이룬 성과였다. 냉혹한 승부세계와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156㎝·45㎏의 깜찍한 체구에 초롱초롱한 눈망울,해맑은 미소,금메달을 놓쳤지만 자신이 일궈낸 성과에 대한 당당한 자부심 등.그는 당시 TV중계를 지켜 본 국민들의 마음을 단숨에 사로잡았다.아버지 강희균(99년 사망)씨가 베트남전 상이군인으로 연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환경이지만 어머니 김영화(44)씨와 함께 밝은 모습을 잃지 않고 살아온 데다 병상에 누운 아버지의 대·소변을 받아낼 정도의 효녀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기는 하늘 높은 줄 모를 정도로 치솟았다. 그러나 누구에게나 좋은 일만 계속 일어나지는 않는다는 게 세상의 이치.그도 마찬가지였다.‘시드니올림픽 신데렐라’가 된 이후 형편 없는 성적을 잇따라 내며 슬럼프에 빠진 것이다.시드니올림픽 이듬해인 2001년 갤러리아사격단 창단멤버로 입단,그해 서울월드컵에서 16위로 결선에도 오르지 못했고,밀라노월드컵에선 390점으로 중하위권에 머물러 ‘반짝 스타’ 정도로 치부됐다. 지난해 부산아시안게임 선발전에서도 1점차로 4위에 그쳐 상위 3명에게 주어진 태극마크를 달지 못해 TV 해설자로 경기를 지켜봐야만 했다. 그는 “지난 2년간은 선수생활 중 가장 힘든 시기였다.”면서 “나름대로 노력한다고는 했지만 성적이 나오지 않았다.”고 회상했다.주위의 지나친 기대로 인한 부담감을 떨쳐내기에는 너무 어렸는지도 모른다. “2000년에 너무 많은 운을 한번에 끌어다 써서 지난 2년동안 운이 따라 주지 않은 것 같아요.앞으로는 모든 일이 잘될 거예요.” “선수는 어차피 경기 결과로 평가받는 게 당연하다.”면서 “노력해서 정상에 올라선다면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 아니냐.”고 되레 반문할 정도로 그는 요즘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해엔 고려대 체육교육학과에 입학해 체육교사의 꿈도 다지고 있다.소속팀에서는 경기에 지장을 받을까봐 대학 진학을 미룰 것을 권했지만 “두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겠다.”며 의지를 굽히지 않았다.“훈련 때문에 캠퍼스 생활을 즐기지 못하는 게 아쉽지만 남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해 꼭 꿈을 이루겠다.”고 힘주어 말했다.아픈 만큼 성숙해진다고 했던가.그는 “이제 시작”이라면서 “아직도 넘어야 할 산이 많지만 실력으로 모든 것을 극복하겠다.”고 다짐한다.“아테네올림픽에서 진정한 실력을 보여 주겠다.”는 그의 투혼에 기대를 걸어도 좋을 것 같다. 글 김영중기자 jeunesse@ 사진 강성남 기자 snk@
  • 하프타임 / 인터밀란 발렌시아 눌러

    인터 밀란(이탈리아)이 발렌시아(스페인)와의 1차전을 승리로 이끌며 02∼03유럽축구 챔피언스리그 4강행에 파란불을 켰다.인터 밀란은 10일 밀라노 산시로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8강전 홈경기에서 이탈리아프로축구 세리에 A에서 24골로 득점 선두인 크리스티안 비에리의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 세계 2800여 도시서 “이라크戰 반대”목청

    이라크전쟁 개전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주말인 15일과 16일 지구촌 전역은 마지막이 될지도 모를 전쟁 반대 시위 물결로 뒤덮였다.그러나 시위대 일부에서는 격렬한 전쟁 반대 구호를 외치면서도 결국 전쟁이 시작되는 것을 막지 못할 것이라는 절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부시야말로 독재자” 15일 백악관을 둘러싼 수만명의 반전시위대는 “국민들의 말을 듣지 않는 조지 W 부시 대통령이야말로 독재자”라고 규탄했다.시위에 참여한 한 종교지도자는 “미국이 유일한 초강대국으로 자처하지만 미국 못지않은 강력한 힘을 갖춘 게 있다.그것은 바로 국제여론이다.”며 미국은 국제여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이들은 또 이라크 국민들은 미국의 적이 아니며,부시 대통령이 오히려 미국에 더 큰 위협이라고 말했다. ●바그다드 후세인 초상화 물결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집권 바트당의 주관 아래 수십만명의 어른과 어린이들이 사담 후세인 대통령 초상화를 들고 시위에 참석,미국의 이라크 침공 준비를 비난했다.한 시위 참가자는 “전쟁에 반대하는 이라크 국민들의 분명한 메시지를 미국에 전하기 위해 시위에 참가했다.”며 세계 곳곳에서 이뤄지는 반전 시위가 우리들에게 힘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100여개국 2800여 도시에서 반전시위 반전의 선봉에 선 프랑스와 독일을 비롯해 유럽 전역도 15일 거대한 반전 물결로 뒤덮였다.베를린에서는 촛불을 든 10만여명의 시위대가 시내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약 35㎞의 인간띠를 이었다.파리의 나시옹 광장에 집결한 시위대는 “폭탄 말고 부시를 떨어뜨려라.”는 구호를 외쳤다. 전쟁을 지지하고 나선 스페인과 이탈리아에서도 대규모 시위가 벌어져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는 40만명이 거리에 운집했고 스페인 마드리드에는 100만여명이,바르셀로나에는 50만명이 모여 전쟁 반대를 외쳤다.이밖에 아시아에서부터 중남미에 이르기까지 이날 전세계에서 반전시위가 끊임없이 이어졌다.한편 AP통신은 워싱턴에서 밤샘 촛불집회가 열리는 등 15일에 이어 16일에도 세계 100여개국 2800여 도시에서 반전시위가 이어질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유세진기자 yujin@
  • 서울사무실 임대료 평당 224만9400원 세계11위

    서울의 사무실 임대료가 세계 주요 도시 가운데 11번째로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5일 미국의 부동산 서비스업체인 커시맨 앤드 웨이크필드(C&W)가 자체 웹사이트에 게재한 ‘세계 사무공간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의 사무실 임대료는 평당 1874.5달러(224만9400원)로 세계에서 11번째를 기록했다. 세계 45개국의 사무실 요지 209곳을 분석한 이번 조사에서 임대료가 가장 비싼 곳은 영국 런던의 웨스트엔드로 서울의 2배가 넘는 평당 4885.9달러였다.일본 도쿄와 프랑스 파리가 각각 3649.3달러와 3186.8달러로 뒤를 이었다. 뉴욕과 모스크바,프랑크푸르트,스톡홀름,밀라노,제네바,아테네 등도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에서는 홍콩이 평당 1867.7달러로 서울에 이어 12위에 올랐다.타이베이가 1163.5달러로 24위,베이징이 981.7달러로 32위를 차지했다. 런던,도쿄,파리 등 지난해의 상위 3대 도시가 올해에도 세계 최고의 사무실 임대료를 기록했다. C&W의 데이비드 허친스 연구원은 “이라크전 등의 지정학적 긴장과 대규모 회계부정 스캔들 등이세계 경제 성장을 둔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는 사무실 수요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조사에서 임대료가 지난해보다 가장 많이 오른 도시는 남아공의 더반(33%)으로 집계됐다.반면 아르헨티나의 부에노스아이레스는 57%나 떨어져 대조를 이뤘다. 주현진기자 jhj@
  • 바리톤 한명원 伊콩쿠르 우승

    바리톤 한명원(사진·25)이 지난 16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제7회 아사미(ASSAMI) 국제 성악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밀라노시와 베르디국립음악원이 공동 주최한 이 콩쿠르에서 한명원은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우승의 영광을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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