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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공연 놓치면 후회]‘나비부인’이 벌써 100살이야?

    이탈리아 푸치니재단과 국제오페라단이 초연 100주년을 맞아 기획한 오페라 ‘나비부인’이 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오후 7시30분.1588-7890. ‘나비부인’은 19세기말 개항이 한창이던 일본 나가사키를 배경으로 미국 해군장교 핑커튼과 게이샤 조초상의 애절한 사랑을 그린 작품.1904년 이탈리아 밀라노 ‘라 스칼라’극장 초연때는 실패로 끝났지만 지금은 세계 오페라극장에서 사랑받는 푸치니의 대표작이 됐다.조초상이 핑커튼을 그리워하며 부르는 아리아 ‘어떤 갠 날’의 멜로디는 심금을 울린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해 상암동 ‘투란도트’에서 ‘류’역을 맡았던 미나 다스카 야마자키와 안토니아 치프로네가 ‘나비부인’역을 맡았다.또 ‘아이다’에서 ‘라다메스’로 분했던 크리스찬 요한슨과 마리오 말라니니가 핑커튼으로 번갈아 출연한다.연출은 이탈리아 출신의 로베르토 라가나 마놀리,음악은 로베르토 리치 브리뇰리가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이순녀기자 coral@˝
  • [UEFA 챔피언스리그] AC밀란 ‘골 폭풍’

    지난해 챔피언스리그 챔프 AC밀란(이탈리아)이 골 폭죽을 쏘아 올리며 2년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밀란은 24일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스타디움에서 열린 03∼04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데포르티보(스페인)에 4-1로 역전승했다.이로써 밀란은 다음달 7일 스페인 원정에서 3골차 이상으로 패하지 않으면 4강에 오른다. 밀란은 세브첸코와 인자기를 투톱으로,카카를 공격형 미드필더로 하는 삼각편대를 최전방에 배치,화력에서 데포르티보를 단연 압도했지만 기선을 잡은 것은 데포르티보.전반 11분 수비수 카프데비야가 올린 날카로운 크로스를 문전으로 달려들던 판디아니가 머리로 받아 밀란의 골망을 뒤흔들었다. 반격에 나선 밀란은 수비수까지 공격에 나서 무려 12개의 슛을 난사한 끝에 전반 인저리 타임때 상대 오른쪽 진영으로 침투한 카푸가 올린 센터링을 카카가 강력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터뜨렸다.기세를 이어간 밀란은 후반 휘슬이 울리자마자 현란한 드리블을 앞세운 세브첸코가 상대 수비수 3명을 제치고 역전골을 뽑아냈고,4분에는 카카가 데포르티보 문전 정면에서 중거리슛으로 세번째 골을 터뜨렸다.후반 8분에는 미드필더 피를로가 그림과 같은 35m짜리 프리킥을 성공시켜 승리를 자축했다. 홍지민기자˝
  • 파리 프레타포르테의 올 가을·겨울 패션코드 화려한 우아 ‘모던 클래식’

    |파리 함혜리특파원|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려면 아직도 이르지만 패션의 본고장 파리는 벌써부터 올 가을·겨울 준비로 분주하다. 밀라노·뉴욕에 이어 3월2일부터 9일까지 파리에서는 2004∼2005 가을·겨울 여성 프레타포르테(기성복) 컬렉션이 열렸다.디오르,샤넬,지방시,웅가로,셀린느,에르메스,루이뷔통 등 창작성과 다양성 면에서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유명 브랜드들이 저마다 개성을 뽐내며 참신한 디자인들을 선보였다.세계 유수의 디자이너들이 명예와 자존심을 걸고 선보인 파리 프레타포르테 컬렉션을 통해 올 가을과 겨울의 패션 경향을 미리 살펴본다. ●우아하고 품위있는 모던 클래식 스타일 과거의 의상 스타일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현시킨 ‘모던 클래식’ 스타일은 이번 컬렉션에서 빼놓을 수 없는 트렌드.왕년의 여배우 마를렌 디트리히를 연상케 하는 1920년대 스타일이 여전히 인기를 누리는 가운데 1950년대 스타일의 정장과 드레스들을 고급스러운 소재와 절제된 라인으로 우아하고 화려하게 재현한 스타일이 두드러졌다. 이번 컬렉션을 마지막으로 셀린느와 작별하는 미국 디자이너 마이클 코스는 히치콕 감독의 영화에 등장하는 여배우들의 의상들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단정하고 여성스러운 복고풍 의상들을 선보였다.트위드 정장,짙은 회색의 플란넬 스커트,통이 좁은 바지,검은 색의 칵테일 드레스 등 1950년대의 의상 코드들에 활동성과 실용성을 가미한 것이 특징이다. 피에르 발맹은 다양한 디자인의 심플하고 단정한 라인의 검은색 칵테일 드레스를 선보였으며 존 갈리아노는 디오르 패션쇼에서 무성영화의 여배우들이 입고 나오는 화려한 의상들을 초현대적 감각으로 되살리는가 하면 1950년대 중반 영국에서 유행한 테디보이즈(반항적 청소년) 스타일을 재현했다. 로샤스의 디자이너 올리비에 데스캉은 1950년대 마르셀 로샤스가 디자인해 유행했던 레이스 드레스와 허리가 잘룩한 드레스를 새롭게 선보였다. ●다양하게 활용된 모피 자연보호주의의 영향으로 한때 퇴조했던 모피의 부활이 두드러진다. 루이뷔통,니나리치,랑벵,발맹,웅가로에 이르기까지 족제비털과 밍크 등 고급 모피들을 부분 장식으로 활용해 화려하고 고급스러우면서 섹시한 의상들을 소개했다.모피의 색상은 흰색,검정색부터 빨강,파랑,초록 등으로 무척 다양해졌다. 루이뷔통의 디자이너 마크 제이콥은 루이뷔통의 이니셜 ‘LV’가 들어간 모피 목도리를 새 아이템으로 소개하는 한편 컬러 부분에 족제비털을 장식한 코트,컬러와 소매의 마무리 부분이 모피로 장식된 체크무늬 코트를 선보였다.소니아 리키엘은 검은색 니트 웨어와 검은색 모피 숄,단순한 디자인의 검은색 원피스에 흰색 여우 목도리나 붉은색 모피 점퍼를 매치시켜 섹시함을 강조했다. 웅가로도 무릎 길이의 스커트와 짧은 밍크 재킷을 매치시킨 화려한 저녁 외출복을 소개했고,니나리치도 붉은색 밍크 점퍼를 회색 바지와 함께 소개했다. 랑벵과 발멩은 단색의 심플한 의상에 모피를 부분 장식으로 사용하면서 포인트를 준 의상들을 선보였다. ●볼륨과 풍성함으로 생동감 가미 무릎 길이의 스커트나 미니 스커트를 굵은 주름과 겹치기,매듭 묶기 등의 다양한 방식을 통해 볼륨을 살린 의상들이 다수 선보였다. 발렌시아가의 디자이너 니콜라 게스키에르는 허리와 아랫단에 주름을 잡아 튤립 모양으로 봉긋하게 볼륨이 들어간 검은색 오간디 스커트를 짧은 모직 재킷과 매치시키는가 하면 발목이 드러나는 짧은 바지도 아랫단에 주름을 잡아 종아리 부분에 볼륨을 담았다. 크리스티앙 디오르의 존 갈리아노는 모델의 얼굴이 푹 파묻힐 정도로 큰 사이즈의 코트와 모피 숄 등을 통해 화려함과 풍성함의 극치를 보였다. 한국 디자이너 문영희씨는 스커트의 길이에 다양한 변화를 주면서 아랫단을 고깔 모양으로 마무리한 재킷과 스커트,여러 겹의 천을 덧댄 짧은 스커트와 원피스들을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었다.10여년 전부터 파리에서 활동하고 있는 중견 디자이너 문영희씨는 “한복 바지의 볼록한 라인과 한국의 전통적 농악놀이에서 사용되는 고깔모자를 사용해 스커트와 재킷에 볼륨감을 주었다.”고 설명했다. ●한차원 진화된 스포츠룩 최근 강세를 보이고 있는 스포츠룩은 올 가을·겨울 시즌에 이르면 한층 더 고급스러워지면서 일상복과의 경계를 허문다. 에르메스에서 처음 컬렉션 쇼를 가진 장폴 고티에는 악어가죽과 부드러운 양가죽,캐시미어,빌로드,공단 등 고급스러운 소재를 활용해 자신의 창작력과 에르메스 스타일의 우아함을 성공적으로 결합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승마복 스타일의 재킷과 바지,원피스,검은 공단으로 된 트렌치 코트 등은 우아함과 활동성을 겸비하고 있다. 파코라반은 스키점퍼를 변형시켜 칵테일 드레스와 앙상블한 의상을 소개,격식있는 자리에서도 스포츠룩이 손색이 없음을 보여주기도 했다. 칼 라거펠드는 샤넬쇼에서 스키복 스타일의 멜빵이 달린 스포티한 가죽 바지를 선보였고,자신의 이름을 딴 라거펠드 갤러리 쇼에서는 오리털 스키파커와 모자 달린 에스키모 점퍼를 셔츠,넥타이 등과 매치시켰다. 요지 야마모토의 장난끼 넘치는 가죽 점퍼도 스포츠룩 마니아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lotus@˝
  • 잠실서 ‘카르멘’ 연출 맡은 델 모나코 현지 인터뷰

    “‘카르멘’ 연출을 세 차례 했지만 이렇게 큰 야외공연은 처음입니다.장엄하고 웅장한 무대를 보여드릴 것을 약속합니다.” 오는 5월 잠실 서울올림픽경기장을 수놓는 오페라 ‘카르멘’의 연출을 맡은 잔 카를로 델 모나코.이름에서 짐작할 수 있듯 스페인의 전설적인 테너 마리오 델 모나코의 아들이다. 아버지의 음악적 재능을 물려받아 1967년 ‘삼손과 데릴라’로 데뷔한 델 모나코는 “안 해본 작품을 꼽는 것이 빠를 것”이라고 말할 정도로 37년 경력의 베테랑 연출자.지난달 27일 스페인 마드리드의 한 호텔에서 만난 그는 자신감에 가득차 보였다. 프랑스의 극작가 메리메의 소설을 작곡가 비제가 직접 각색한 ‘카르멘’은 정열의 집시여인 카르멘과 순수한 청년 돈 호세의 비극적 사랑을 담고 있다.‘하바네라’‘꽃노래’‘투우사의 노래’ 등 주옥같은 선율이 가득하다. 서울 공연에는 이른바 ‘스리 테너’의 뒤를 잇는 최고의 테너로 대접받는 호세 쿠라가 돈 호세 역을 맡는다.엘레나 자렘바는 카르멘 역으로 한국 무대에 선을 보인다.델 모나코는 호세 쿠라를 가리켜 “폭풍같은 기질을 지닌 세계에서 가장 드라마틱한 배우”라고 치켜세우고는 “아주 잘생겼기 때문에 여자들에게 인기가 많을 것”이라고 말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델 모나코는 이번 공연을 두고 “1830년대 스페인 남부 안달루시아의 분위기를 그대로 자아내는 게 목표”라면서 “130m나 되는 서울 무대는 밀라노나 베로나 야외무대보다 4배나 크지만 디테일한 측면에 더욱 신경을 쓰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생생한 이미지 전달을 위해 무대 위에 가로 100m,세로 20m 크기의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기로 했다.델 모나코는 “배우들의 몸짓,표정뿐 아니라 주름까지 보게 될 것”이라고 농담을 하며 생동감 넘치는 무대가 될 것으로 자신했다. 세비야에 있는 투우장을 그대로 재현한다는 계획이다.델 모나코는 투우장 외벽에 칠해진 것과 같은 노란색을 고집할 정도였다고 한다.안톨로지아 무용단을 서울로 초청하는 것도 스페인 전통춤 플라멩코의 분위기를 살리겠다는 의도이다.완벽한 고증을 통하여 200벌이 넘는 의상도 제작했다. 델 모나코는 한국에서 야외 오페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다고 했다.그러나 “마리아 칼라스는 비판한 사람이 90%였고,칭찬한 사람은 10%에 불과했는데도 위대한 성악가로 남아 있지 않으냐.”면서 “남들이 비판하지 않으면 작품할 맛이 나지 않는다.”고 재치있게 답했다.야외 오페라의 문제점인 음향에 대해서는 “기술적으로 개미 같은 목소리도 큰 무대에 맞게 표현해낼 수 있는 자신감이 있다.”면서 “각종 페스티벌에서 많은 경험을 쌓아 어떻게 소리를 모으는지 알고 있다.”고 말했다. 70억원의 제작비를 들이는 블록버스터 오페라 ‘카르멘’이 ‘투란도트’와 ‘아이다’를 넘어 새로운 오페라 문화정착에 기여할지 주목된다. 마드리드 박상숙기자 alex@˝
  • [국제플러스]아르마니 호텔사업 진출

    세계적 패션 디자이너 조르지오 아르마니가 호텔과 리조트에도 손을 댄다.아르마니는 22일(현지시간) 본사가 위치한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중동에서 가장 큰 부동산개발업체인 에마르와 호텔 10개,리조트 4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에마르는 현금 7억달러를 갖고 있는 중동의 큰손이다.앞으로 6∼8년 사이에 호텔이 들어설 곳은 밀라노 런던 두바이 파리 뉴욕 도쿄 상하이 등이다.아르마니가 디자인과 스타일을 결정하고 에마르가 운영과 개발을 전담하다.˝
  • 종합상사 실속위주 '몸집 줄이기’

    종합상사들이 내수시장의 불황 만회를 위해 수출전선을 재정비하는 등 조직개편에 속속 나서고 있다.종합상사들은 매년 초에 조직개편을 해왔지만 올해는 해외법인들을 영업망 위주로 바꾸면서 대대적인 법인장의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외형보다는 실속위주 삼성물산은 지난달 19일 발표한 조직개편에서 국내본부 중 프로젝트·기계전자·정보통신사업부를 통폐합해 프로젝트 1,2사업부,디지털 사업부로 재편했다.생활산업사업부와 합성수지팀을 합쳐 생활물자사업부로 개편했다.‘위기관리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리스크 매니지먼트팀을 신설한 것도 눈에 띈다. 해외본부는 뉴욕지사를 미주 총괄로 격상시키고,타이완지사를 중국 관할로 편입했다.인도 뉴델리·뭄바이 지사를 동남아법인 관할로 편입했다.비효율적인 거점으로 평가된 일부지점도 폐쇄할 예정이다. LG상사는 최근 해외 임원급 법인장의 임기가 만료됨에 따라 별도의 발령 없이 현지 부장급을 법인장으로 대체했다.전체 6곳의 무역법인장 중 부장급이 3명에서 4명으로 늘어났다. ●세대교체가 대세 대우인터내셔널도 지난 1일 조직을 개편했다.국내 자동차부품 본부를 7개팀,철강·금속본부를 각각 4개팀으로 변경하는 등 신규사업팀을 신설했다.총 53개의 해외법인장 중 3명의 전무급 법인장을 본사로 불러들이고 대신 상무급으로 메웠다. 현대종합상사는 해외 4개 법인을 폐쇄했다.임원 수를 18명에서 11명으로 40% 줄이고 본사는 기존 5개 영업본부 및 4개 지원부서에서 5개 영업본부와 2개 지원실로 바꿨다.38개팀은 영업 중심의 29개팀으로 개편했다.런던 현지법인과 밀라노,방콕,하노이,다롄,하문지사를 폐쇄하고 토론토,싱가포르,시드니법인은 지사로 바꾸는 등 해외법인 및 지사를 34개에서 28개로 줄였다. SK네트웍스는 지난해 조직 개편을 거쳐 해외지사를 40개에서 15개로 축소했다. 6개의 청산형 법인을 제외한 2개의 법인장을 임원에서 수석 부장급으로 대체했다.또 국내 영업본부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지난 6일 ‘타미힐피거’ 명품 의류브랜드 명동직영점을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 종합상사들이 수익 중심의 경영을 정착시키기 위해 해외에서 장기간 근무한 시니어급 임원들을 불러들여 법인장을 젊은 인사로 교체한 게 특징”이라면서 “국내 영업부문도 세대교체 붐이 대세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유럽 사로잡은 ‘우리 전통공예품’/11일부터 일주일간 ‘공예진흥원’서

    ‘한국공예 유럽진출을 위한 특별전’은 이름보다 내용이 더욱 특별하다.‘유럽진출’을 내걸었지만,오히려 유럽에서 이미 호평받고 있는 우리 전통 공예품을 한국땅에서,한국사람에게 ‘사후평가’를 받는 자리라고 할 수 있다.특별전은 오는 11∼17일 서울 인사동 한국공예문화진흥원에서 열린다. 이 전시회는 전통공예인들의 모임인 한국공예예술가협회가 주최한다.이들은 22명의 개발요원을 선정하여 그동안 전통적인 기법과 재료를 쓰되,유럽인들의 취향과 생활방식에 맞도록 디자인한 230여종의 공예품을 새로 개발했다.시대적 요구를 작품에 적극 반영한다는 점에서는 과거의 재현에 머무르는 장인들보다 오히려 창조적이다. 이렇게 개발한 공예품으로 2000년부터 프랑스 파리,벨기에 브뤼셀,네덜란드 호르쿰,이탈리아 밀라노 등지에서 3년 동안 15차례에 걸쳐 크고 작은 시연·전시·체험·판매행사를 가졌다.합죽선과 매듭,나전칠기 등 순수한 전통 공예품 30여점을 비롯한 전시품들은 유럽인들에게 호평을 받았고,자개명함집(사진)과 자개손거울,자수손가방 등은 날개 돋친 듯 팔려나가 새로운 문화상품으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특별전은 ‘전통공예는 디자인이 고루하고,괜찮아 보이는 것은 너무 비싸다.’는 일반인의 인식을 상당 부분 바로잡을 수 있을 것 같다.주최측은 유럽인들을 사로잡은 우리 전통공예품이 ‘당연히’ 한국사람에게도 인정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또 전시품 모두를 팔지는 않지만,판매용으로 내놓을 일부 소품은 큰 부담이 없는 가격표가 붙을 것이라고 한다. 무엇보다 이번 특별전은 우리 전통공예인들에게 ‘세계 시장에서 팔리는 물건’을 보는 안목을 심어주는 것이 목적이다.이를 위해 우리 공예품뿐 아니라 유럽 각국의 공예품 600여점도 함께 전시한다. 나전칠기 장인인 이칠룡 공예예술가협회장은 “해외 박람회에 참가해보면 우리 전시관은 중국은 물론 베트남보다도 초라한 것이 현실”이라면서 “그러나 우리 공예품은 예술성과 품질이 뛰어난 만큼 정부차원의 지원만 뒷받침되면 조만간 훌륭한 문화상품으로 유럽시장에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국제경제플러스/伊 파마라트그룹 부채 143억 유로

    |밀라노(이탈리아) AFP 연합|지난해 대형 회계부정사건으로 파산절차를 밟고 있는 이탈리아 유제품그룹 파마라트의 부채 규모가 옛 경영진이 밝힌 것보다 무려 8배나 많은 143억유로로 드러났다.파마라트 새 경영진은 26일 미국 회계법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에 회계감사를 의뢰한 결과 지난해 9월 말 기준으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사기 혐의 등으로 구속중인 옛 경영진이 밝힌 그룹 부채 규모는 18억 1800만유로에 불과했다.
  • 올 가을 ‘노는’ 남자가 뜬다/밀라노 가을·겨울 남성복 패션쇼

    |파리 함혜리특파원|허리가 잘룩하게 들어간 가죽 재킷에 낡은 청바지,몸에 착 달라 붙은 짧은 캐시미어 티셔츠,스포츠웨어처럼 편안한 디자인의 신사복… 남성복에서 넥타이와 정장,조끼까지 갖춘 정장의 비중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수요층을 겨냥한 초현대적 감각의 캐주얼 스타일이 다가올 가을·겨울 남성복의 유행을 주도할 전망이다. 최근 밀라노에서 열린 2004 가을·겨울 남성복 패션쇼에서 발렌티노 펜디 프라다 등의 브랜드들은 이 추세를 반영한 남성복들을 선보였다. 소재는 예전보다 더욱 고급스럽고 가벼워졌으며 점퍼와 가죽 재킷의 디자인은 몸의 라인을 살린 것이 주류를 이뤘다. 발렌티노는 이번 컬렉션에서 유행에 민감하고 파격을 즐길 줄 아는 젊은층을 위한 남성복 라인 ‘레드(RED)’를 선보였다.발렌티노의 미셸 노르사 대표는 “정장도 좋지만 지금은 새로운 고객층의 취향을 생각해야 할 때”라고 배경을 설명한다.발렌티노는 중소 규모의 매장들을 내년부터 레드라인 전문점으로 교체해 나갈 방침이다. 돌체앤가바나는청바지에 맞춰 입거나 저녁의 스모킹으로도 변형시킬 수 있는 새틴양복,안쪽에 모피를 놓은 점퍼와 코트 등을 내놓아 젊은이들이 좋아하는 이탈리아 밀라노 스타일의 건재함을 과시했다. 프라다는 이번에 종이접기 컨셉트를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가방에서 막 꺼낸 듯,다림질이 잘못된 듯 의도적으로 형태를 어긋나게 한 바지와 재킷들이다.염색에 실패했거나,마치 탈색제를 잘못 사용한 양 여기저기 색이 바랜 캐시미어 스웨터도 파격이다. 고급스럽고 특이한 소재를 이용해 미래적 감각의 의상들을 출시해온 펜디(사진)는 올 겨울 남성복 컬렉션에서도 소재에 주안점을 둔 의상들로 명성을 이어갔다. 이번 컬렉션에서 펜디는 한장씩 손으로 염색한 가죽으로 만든 짧고 섹시한 가죽점퍼와 고급스러운 밍크와 빌로드가 컴비를 이룬 점퍼를 출품했다. 랄프 로렌의 ‘퍼플라벨’은 흰색 스티치가 두드러져 보이는 현대적 감각의 캐주얼 웨어를 중심으로 소개했다. lotus@
  • 伊총리 면책특권 무효화/헌법재판소 판결

    이탈리아 헌법재판소는 13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현 총리에게 부여된 임기 중 형사소추 면책특권을 무효화했다고 AFP통신이 보도했다.헌법재판소는 면책특권이 ‘불법’이며 만인평등의 원칙을 어겼다고 판결했다. 이에 따라 북부 밀라노시 법원은 지난 1985년 베를루스코니가 판사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에 대한 재판을 재개할 길이 열렸다.베를루스코니는 지난해 6월 총리와 대통령,상하 양원 의장 및 헌법재판소장 등 5명의 최고지도자들이 현직에 있으면 이미 재판이 시작된 경우라도 사법적 절차를 전면 중지토록 규정한 법을 통과시켰다.이에 대해 야당은 물론 밀라노 검사들은 이 법이 만인평등의 법 원칙에 어긋난다며 헌법재판소의 심리를 요청했다.특히 이 법안은 이탈리아가 6개월 임기의 유럽연합(EU) 의장직을 수행하기 직전에 통과돼 더욱 논란을 빚었다. 2001년 총리에 취임한 베를루스코니는 민영방송 등 자신의 방대한 사업과 관련,지난 94년부터 여러 차례 재판을 받아왔다. 전경하기자 lark3@
  • 부조화 속 조화/2004 패션 키워드

    2004년 시작과 함께 패션계는 소비의 회복을 기대하고 있다.하지만 패션의 주체인 소비자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한다면 패션계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합리적이면서도 고급화를 추구하는 고감도 소비자에 대응하기 위해 패션계가 추구하는 올해의 패션 키워드는 어떤 것일까. ●메가 트렌드 ‘스포티즘’ 2003년을 강타한 ‘웰빙’산업,캐주얼과 스포티즘의 진전으로 캐주얼브랜드 뿐아니라 많은 브랜드들에서 스포츠적인 특성을 신설 또는 강화하는 추세다. 올해는 장식적인 요소가 많은 감성 캐주얼에 식상한 소비자가 트래디셔널 감성으로 회귀하면서 전통적인 고급스러움이 현대적으로 해석된 스포티즘이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해에 이어 트레이닝룩은 한단계 성장하면서 제 2의 전성기를 맞을 전망이다.이미 2003년에 새틴·벨벳 트레이닝복이 계절에 상관없이 일상복으로도 입을 수 있는 세련된 패션 아이템으로 변신했다.올해는 전형적인 복고의 영향으로 소매의 밑단을 조여주는 니트 트리밍과 어깨선·옆선에 들어가는 선명한 줄무늬를 바탕으로 더욱 세련되고 심플하게 표현될 것으로 보인다. ●업그레이드 ‘로맨틱’ 경기가 나빠지면 여성의 치마는 짧아지고,화장은 더욱 화려해진다는 말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계속되는 경기 위축을 예측한 것일까.올해는 달콤하고 화사한 ‘로맨틱’에 자연주의가 가미된 ‘뉴 로맨틱(New Romantic)’ 스타일이 많다. 지난해 말 부산 프레타포르테나 SFAA 서울컬렉션 등에서 선보였듯 2004년 ‘뉴 로맨틱’은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달콤하고 화사한 파스텔 컬러,그리고 여성스럽고 로맨틱한 디테일로 표현된다.자연주의 영향으로 코튼,실크,린넨처럼 가벼운 천연 소재들과 시폰,새틴처럼 얇고 부드러운 소재들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다.패턴은 화려한 꽃을 비롯하여 은은한 들풀,풍성한 과일,풍경화 등 자연의 이미지를 담은 프린트물이 다수.컬러는 달콤한 셔빗을 닮은 파스텔톤의 컬러가 주목받는다. 프릴·러플 장식은 불규칙적이고 화려하게 레이어드돼 독특하게 표현된다.액세서리로도 작년 하반기부터 주목받았던 리본 벨트가 지속적인 인기를 모을것으로 보인다. ●20·40·50 뉴욕·런던·밀라노·파리의 2004년 봄ㆍ여름 여성복 컬렉션에서는 패션이 본격적으로 번성하기 시작한 20년대의 우아한 여성미에 초점을 맞췄다.여기에 40∼50년대 클래식한 여성미를 되살려 볼륨있는 스타일도 많이 선보였다.국내 패션계도 이같은 흐름을 좇아 ‘20·40·50년대’의 클래식한 스타일과 우아한 이미지가 주를 이룬다. 무릎 길이의 스커트는 2003년을 휩쓸었던 미니스커트를 밀어내고,재킷은 내추럴한 스타일의 재킷과 잘록하게 허리가 들어간 테일러드 재킷이 주목받을 전망이다.둥근 어깨,풍성하게 퍼지는 스커트로 대변되는 40년대 대표 스타일인 ‘뉴 룩’과 ‘피트 앤 플레어’(상체는 딱 맞고 아래로 갈수록 퍼지는 스타일) 실루엣이 다시금 글래머러스한 스타일을 부활시킬 것으로 보인다. ●캐주얼 스타일과 럭셔리 룩의 뒤섞임 독특하면서도 고감도의 패션을 창출해 내는 소비자들의 감각이 드러나는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 전체적으로 스포티한 스타일에 고급스러운 재질,소품 등을 함께 코디한 스타일이 패션 테마로 떠오를 것으로 여겨진다.고가의 진(데님),명품,고어텍스와 같은 신소재를 이용한 ‘크로스 코디’가 보다 다양하게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아이템을 조화하는 ‘매치리스(matchless)’도 개성을 강조하는 젊은 세대가 한번쯤 도전해볼 만한 스타일.정장 재킷에 청바지를 받쳐 입거나,트레이닝복에 정장에나 어울릴 핸드백과 앞코가 뾰족한 구두를 신는 식이다.한창 매장을 늘리고 있는 고가의 국내외 진 브랜드는 매치리스 스타일의 확산을 더욱 부채질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성 패션의 고감도화 최근 유럽 최대의 광고대행사인 ‘Euro RSCG Worldwide’는 미에 대한 남성의 적극적인 표현을 ‘메트로섹슈얼(Metrosexuals)’이라고 설명했다.패션과 미용에 관심이 높은 도시 남성을 가리키는 말로 남녀의 전통적인 성 역할의 경계가 희미해지는 현상으로 분석하고 있다. 패셔너블한 남성들이 증가하면서 세련된 캐주얼웨어를 선호하며 심플하면서도 우아한 멋을,스타일을 살리면서도 지나치게 트렌디하지 않은 스타일을 찾는 남성소비자들이 증가하는 것이 이같은 현상을 반영한다. 올해 남성들은 옷,피부관리 뿐만 아니라 메이크업에까지 관심의 영역을 확대하고,패션계에는 남성들을 겨냥한 다양한 남성복 라인과 새로운 화장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도움말 베스띠벨리 박성희 디자인실장·지이크 구희경 디자인실장·조이너스 전미향 디자인실장·트루젠 강미덕 디자인실장 최여경기자 kid@
  • 伊 파르말라트 ‘유럽판 엔론’

    이탈리아 경제가 유럽판 엔론 사건으로 진통을 겪고 있다.이탈리아의 8대 기업이자 세계적인 식품회사 파르말라트가 회계부정으로 부도 위기를 맞고 있기 때문.부채규모가 상상을 초월할 것으로 알려진 파르말라트는 수일내에 법정관리를 신청할 예정이다. 파르말라트는 지난 19일 39억 5000만유로를 예치해 둔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계좌가 사라졌다는 폭탄 발언으로 업계를 뒤흔들었다.이같은 사실은 조세회피지역인 케이먼 군도에 위치한 자회사 본라트가 보유하고 있다던 BoA 계좌의 존재를 BoA측에서 부인하고 나서면서 불거졌다. 또한 최근 몇년 동안 29억유로 상당의 채권을 상환해 왔다던 파르말라트의 주장도 거짓으로 밝혀질 가능성이 높다.월스트리트저널은 22일 이 회사 관계자의 말을 인용,파르말라트가 채무변제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파르말라트의 부채는 지금까지 알려진 60억유로보다 많은 89억유로에 달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파르말라트의 회계부정 조짐은 2주전부터 감지됐다. 유동자산이 45억유로에 달한다던 파르말라트가 지난 8일 만기였던 1억 5000만유로 상당의 채무변제를 연기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 사법당국은 지난 20일부터 파르말라트에 대한 조사를 착수,파르마 소재의 본부와 이 회사의 감사를 맡고 있는 밀라노의 회계법인 두 곳을에 대한 압수 수색을 벌이고 있다.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는 유럽 최악의 회계부정으로 기록될 이번 사건에 대해 “믿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도 “이탈리아의 8대 기업인 파르말라트를 정부가 나서 구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밀라노 기후변화협약 총회 참석

    한명숙(韓明淑) 환경부장관은 10∼12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의 각료급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8일 출국한다.
  • 러 교토의정서 비준 거부/美에 동조… 사실상 효력발생 어려워져

    지구 온난화 방지를 위한 ‘교토의정서’ 발효의 열쇠를 쥐고 있는 러시아가 2일(현지시간) 비준 거부 의사를 표명했다.미국에 이어 러시아도 거부 입장을 밝힘에 따라 교토의정서 발효를 위해 국제사회가 펼친 수년간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갈 위기에 처하게 됐다. 뉴욕 타임스는 이날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교토의정서를 비준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고 그의 경제보좌관의 말을 인용,보도했다.안드레이 일라리오노프 보좌관에 따르면,푸틴 대통령이 2일 유럽의 기업가들을 만난 자리에서 교토의정서는 러시아의 국익에 반한다고 말했다는 것이다. 일라리오노프 보좌관은 기자들에게 이같이 전하면서 “현재의 형태로는 ‘교토의정서가 러시아 경제 발전에 중대한 장애를 준다.’는 말은 비준될 수 없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앞서 비준 연기 방침과 교토의정서에 대한 회의론을 연거푸 제기했던 러시아 정부가 반대 입장을 확실시한 것으로 해석된다. 1997년 12월 일본 교토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제3차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는 2012년까지 온실가스 총 배출량을 1990년 대비 평균 5.2% 감축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이산화탄소(CO(F)),메탄(CH(H)),아산화질소(N(F)O),불화탄소(PFC) 등 온실가스의 의무 감축 목표치를 정한 것이다.하지만 의정서가 공식적으로 발효되기 위해서는 1990년을 기준으로 온실가스 배출량의 55%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대국들의 비준이 필요하다.지금까지 교토의정서를 비준한 나라는 120여개국에 달하지만 전체 배출량의 36%를 차지하는 미국과 17%를 배출하는 러시아가 비준을 거부하고 있어 발효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미국은 자국의 산업을 보호한다는 명분으로 기후변화협약을 탈퇴했다. 현재 유엔기후변화협약 제9차 당사국 총회가 지난 1일부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개최되고 있지만 교토의정서 발효 여부조차 불투명한 상황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유럽연합(EU) 회원국들의 온실가스 감축량도 교토의정서에 따른 목표치를 크게 미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BBC가 3일 유럽환경청(EEA)의 보고서를 인용해 보도했다. EEA는 ‘유럽에서의 온실가스 배출 동향과 예측’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01년까지 EU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지난 1990년 수준보다 불과 2.3% 감축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특히 “현재의 정책과 수단으로는 오는 2010년 유럽연합의 온실가스 총 배출량이 지난 1990년 대비 불과 0.5%만이 감축될 것이라는 최근 예측이 나왔다.”고 경고했다. EEA는 이같은 추정도 이미 약속한 수준 이상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있는 스웨덴과 영국이 최선을 다할 것을 가정해 이뤄졌다면서, 만일 이 두 국가가 단순히 자국의 목표치만 달성할 경우 EU 전체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예상치는 불과 0.2%에 그칠 것이라고 밝혔다. 강혜승기자 1fineday@
  • 이라크반군 조직 재정비중

    |로마 티크리트 바그다드 모술 AFP DPA 연합|미국 제4보병사단장인 레이먼드 오디르노 소장은 26일 최근 미군의 공격적인 작전으로 사담 후세인 전 이라크 대통령을 추종하는 무장 저항세력들이 혼란에 빠졌으나 새 저항세력 지도자들이 등장해 조직을 재정비 중이라고 말했다. 오디르노 소장은 ‘수니 삼각지대’를 포함해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이라크 북부지역에서 최근 몇 주간 미군이 공격적인 작전을 수행,반군 지도자들을 체포하고 숨겨놓았던 무기들을 압수함에 따라 미군을 대상으로 한 저항세력들의 공격이 감소했다고 말했다. 오디르노 소장은 그러나 새 지도자들이 저항세력의 쇠퇴를 막고 조직을 재정비하기 위해 다른 지역에서 이동해 오고 있다면서 이를 막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후세인 전 대통령은 아직 이라크내에 있으나 계속 은신처를 바꿔 가며 피신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바그다드 주재 이탈리아 대사관이 26일 밤 로켓 공격을 받았으나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다고 이탈리아 외무부 관리가 밝혔다. 이탈리아관영 RAI-TV는 로켓 한 발이 대사관 2층에 떨어졌으며 당시에는 시간이 늦어 직원들이 거의 없었다고 보도했다. 이번 공격은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의 이탈리아 군기지에서 자살폭탄 테러로 이탈리아인 19명을 포함한 33명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한 지 2주 만에 일어났다. 이탈리아 당국은 로마와 밀라노 지하철에 생화학무기를 동원한 테러 계획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며 추가 테러에 대비한 경계를 강화했다.
  • 영화단신

    박찬욱 감독의 새 영화 ‘올드보이’가 한국영화 사상 최고가의 수출기록을 세웠다. 영화의 홍보를 맡은 올드보이 프로덕션은 “지난 9일부터 이탈리아에서 열리는 밀라노필름마켓(MIFED)에서 아뮤즈와 합병한 도시바와 220만 달러(한화 약26억원)에 일본판권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지금까지 한 나라에 가장 높은 가격으로 팔린 영화는 2001년 일본에 210만 달러에 수출된 ‘친구’였다. 베니스국제영화제 진출작 ‘바람난 가족’의 특별편집판과 일본 애니메이션 ‘고양이의 보은’이 각각 18일과 새달 5일 DVD로 출시된다. ‘바람난 가족’은 임상수 감독이 구심점을 잃고 붕괴돼가는 가족이야기를 그린 드라마로,특별판에는 전체 제작과정과 배우 및 스태프들의 인터뷰 등이 담겼다. 지브이 스튜디오의 최신작인 ‘고양이의 보은’ DVD에는 일본어를 비롯해 한국어·영어 자막 등이 제공되는 본편 외에 그림 콘티,예고편 등이 부록으로 실렸다.
  • 이런 책 어때요/ 유럽 클래식 산책

    이동활 지음 예담 펴냄 유럽의 클래식 음악을 주제로 한 에세이.바흐·멘델스존·슈만 등을 만날 수 있는 라이프치히,베버와 국립 오케스트라인 드레스덴 슈타트카펠레로 유명한 드레스덴,바그너의 성지 바이로이트와 퓌센,세계 최고의 오페라 도시 밀라노,악성들이 사랑한 꿈의 도시 빈,숱한 실험적 음악이 탄생한 파리,드보르자크와 스메타나 등 국민음악의 탄생지로 잘 알려진 낭만적인 보헤미안의 도시 프라하 등 음악도시 10곳을 여행하며 남긴 기록이다.20세기 최고의 지휘자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독특한 실험적 음악을 만든 올리비에 메시앙 등의 삶도 소개한다.1만 5000원.
  • 이집이 맛있대요 / 서울 홍익대 부근 ‘레뜨레깜빠네’

    미국식도 한국식도 아닌 진짜 이탈리아맛의 피자와 스파게티가 먹고 싶으면 서울 홍익대 부근의 ‘레뜨레깜빠네’를 찾는 것이 좋다.‘세개의 종’이란 뜻의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는 레스토랑을 그대로 옮겨와 2001년 11월,문을 열었다. 이 집은 마니아들은 물론 스파게티나 피자를 싫어하는 어르신들조차도 좋아하는 스파게티 맛으로 유명하다.은박지로 감싼채 해물의 향긋한 향을 그대로 식탁까지 옮겨오는 해물스파게티 ‘까르토초’는 절로 침을 돌게 한다.홍합을 듬뿍 넣고 오징어와 게,새우,제철조개를 끓여 그 국물에 백포도주와 토마토만을 넣어 맛을 내기때문에 기름기라곤 전혀 없다. 또 화산재로 만든 이탈리아제 화덕에서 구워내는 피자는 고소하고 담백하다.올리브 오일과 소금,자연발효시킨 얇은 도(밀가루 반죽)만 준비해두고 토핑을 얹어 1분30초∼2분만에 구워내는 26가지의 피자는 독특한 야채의 맛을 살리는 것이 특징.그중에서도 녹색바다란 뜻의 ‘마레베르데’란 피자는 쑥갓과 비슷한 이탈리아의 향채 루콜라를 토핑,독특한 맛을 보여준다.주인 김수경(44)씨는 이탈리아에서 성악을 공부했는데, 이탈리아 맛 그대로를 지키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주방장을 초빙,1년간 주방식구들을 교육시켰다.가족모임장소로도 자리잡은 이곳은 2층 홀이 넓어 50명 이상 모임에도 이용된다.최근 서울 한남동에 테이크 아웃 전문 분점(02-795-1405)을 오픈했다. 허남주기자 hhj@
  • 하프타임/ ‘챔프’ AC밀란, 불의의 일격당해

    벨기에 주필러리그 우승팀인 FC 브뤼헤가 03∼0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지난 대회 우승팀 AC 밀란(이탈리아)을 꺾는 파란을 연출했다.브뤼헤는 23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린 대회 본선(32강) 조별리그 H조 원정경기에서 전반 33분 터진 페루 출신의 공격수 안드레아스 멘도사의 결승골로 AC 밀란을 1-0으로 제쳤다.이로써 브뤼헤는 1승1무1패로 AC 밀란과 동률을 이룬 가운데 같은 조의 아약스 암스테르담(네덜란드)은 셀타 비고(스페인)를 1-0으로 꺾고 승점 6(2승1패)으로 조 1위를 달렸다.
  • LONDON 현대미술 중심지로 키운다

    |런던 함혜리특파원|지난 주말 유럽 미술계의 관심은 런던에서 열린 제 1회 프리즈아트페어(Frieze Artfair)에 집중됐다. 17일부터 20일까지 런던 시내 리전트파크에서 열린 프리즈아트페어는 런던에서 처음으로 열린 본격적인 국제미술제.전세계 16개국의 124개 주요 화랑들은 건축가 데이비드 아자예가 설계한 거대한 흰색 텐트 아래 만들어진 1만1000㎡ 규모의 전시장에서 트레이시 에민,앤디 워홀,사라 루카스,마우리지오 카텔란,데미언 허스트 등 현대미술계를 대표하는 작가 1000여명의 작품을 소개했다.이와 함께 예술가들의 퍼포먼스와 실험영화 상영,음악회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현대미술 전문잡지 ‘프리즈(Frieze)’를 창간한 매튜 슬로토버와 아만다 샤프가 공동기획한 이 행사는 최근까지 현대미술 시장에서 소극적이고 수동적인 자세를 취해 온 런던의 입지를 단번에 바꿔놓을 가능성을 보여준 것으로 미술계는 평가하고 있다. 4일간 유료입장객수가 5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힌 주최측은 “미국과 유럽대륙의 중간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풍부한 문화적 인프라를 지닌 런던은 프리즈아트페어를 계기로 현대미술의 중심지로 급부상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돋보인 기획력 아트페어는 상업화랑들과 컬렉터 등 일부 전문가들의 잔치로 끝나는 것이 일반적이다.그러나 이번 프리즈아트페어는 지나치게 상업적인 기존 아트페어와는 달리 큐레이터가 행사를 총괄하며 실험적인 작업을 하는 젊은 아티스트들의 퍼포먼스와 실험영화 상영 등을 통해 전문가들뿐 아니라 일반 관람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 것이 특징이다. 행사를 기획한 매튜 슬로토버는 “예술품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아트페어의 주목적이지만 지나치게 상업성을 추구하기보다는 많은 사람들이 현대예술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프리즈아트페어의 기본 취지”라고 소개했다. 큐레이터 폴리 스테이플은 아트페어의 상업성에 반기를 들고 있는 젊은 작가들을 초대해 ‘아티스트 프로젝트’를 기획,호평을 받았으며 이 중 파올라 피비가 만든 3.5m 높이의 잔디 미끄럼틀은 어린이를 동반한 참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다. 30석 규모의 이동식 극장 ‘백색 다이아몬드’에서는 ‘코카콜라병의 진화’(브루노 보제토), ‘환상적인 자유’(케이티 도브),‘내 이름은 코코’(보니 캠플린),‘디아볼로’(윌리엄 아쿠포) 등 실험영화들을 상영했고 소강당에서는 현대미술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의 회의가 열려 진지한 토론의 장을 제공했다. ●출발은 성공적 이번 행사가 화랑 관계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은 이유는 다양하다.우선 참가화랑들의 수준이 스위스의 바젤아트페어나 미국의 마이애미,뉴욕 아모리 등 미술품 거래가 가장 활발한 아트페어에 비교해 전혀 뒤지지 않는 것이다. 이와 관련,아만다 샤프는 “참가를 원하는 화랑들이 많았지만 국제적 아트페어로서의 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124개로 제한하고 참가화랑의 선정은 유럽과 미국의 명망있는 미술 전문가들로 구성된 선정위원회가 맡았다.”고 설명했다.미국의 메리엔굿맨,매튜마크스,영국의 화이트 큐브,리슨,빅토리아 미로,스위스의 하우저&비르트,프랑스의 이본랑베르 등 세계 유수의 화랑들 외에 노이거리엠 슈나이더(독일),쿠르만 주토(멕시코) 등 주목 받는 신진 화랑들이 제 1회 참가화랑 명단에 올랐다. 지속적인 경기침체 여파로 독일의 쾰른아트페어와 아트포럼 베를린,프랑스의 FIAC과 같이 30여년의 관록을 지닌 국제적인 아트페어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실정에서 새로운 아트페어의 출범이 침체된 유럽 미술계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수 있느냐는 것도 화랑주들의 주요 관심사다.이 부분에 있어서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참가화랑들과 미술 관계자들의 전반적인 평가다. ●현대미술 독려하기 위한 프리즈아트페어 기금 이번 아트페어의 또 다른 특징은 프리즈아트페어 기금을 통해 전시작품 가운데서 몇몇 젊고 유망한 작가들의 작품을 선정해 구매하는 방식이다.작품 구매에는 테이트갤러리와 런던컬렉터연합회 등에서 지원한 10만파운드(약 2억 2000만원)의 기금이 사용되며 테이트갤러리의 얀 데보트 관장과 이탈리아 트루사디재단의 예술감독 마시밀라노 지오니 등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4명의 큐레이터가 작품들을 선정한다.파리의 샹탈 크루젤 화랑이 출품한 터키작가 피크레트 아테이의 비디오 ‘빠르게,잘하기’ 등 이번에 프리즈아트페어 기금이 구입한 작품들은 오는 11월 런던의 테이트모던갤러리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lot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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