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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페라 지휘는 마약 같아요”

    뉴욕필하모닉의 음악감독 겸 지휘자 로린 마젤(77)이 7일(현지시간) 45년만에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무대에서 지휘봉을 잡는다. 레퍼토리는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 다음달 9일까지 모두 5차례 공연한다. 이번 무대는 마젤이 1962년 11월 32살의 나이로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에서 모차르트의 ‘돈 조반니’로 오페라 데뷔를 한 지 45년만이다. 세계 정상급 교향악단을 지휘해온 지휘자들 가운데 마젤처럼 오페라와 각별한 사람도 드물다. 미국인으로선 처음으로 1982∼84년 빈 슈타츠 오퍼(오페라)의 음악총감독을 맡았고,1965∼71년 도이체 오퍼 수석지휘자를 역임했다. 현재도 스페인 발렌시아 오페라 하우스 음악감독직을 맡고 있다. 밀라노 라 스칼라, 잘츠부르크 페스티벌 등 전세계적으로 수백편의 오페라 지휘대에 섰다. 그는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스스로를 가끔씩 오페라 지휘로 외도하는 교향악단 지휘자로 여겨왔다.”면서 “하지만 어쩌다 한번이 습관처럼 돼버렸다.(오페라 지휘는) 마약과 같다.”고 거의 반세기만에 데뷔무대에 다시 서는 설렘을 털어놨다.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2008 패션 키워드 노랑을 주목하라

    2008 패션 키워드 노랑을 주목하라

    파리, 뉴욕, 런던, 밀라노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패션 도시의 숨어 있는 패션 명소 가운데 한국인이 다녀가지 않은 곳이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한국인들의 세계 유행 따라잡기는 대단하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그 열광적인 분위기를 받쳐줄 만한 좋은 정보는 항상 부족하다. 매년 이맘때 쯤이면 올 봄 유행을 전망하는 기사들이 넘쳐난다. 그러나 엇비슷한 유행 전망류의 기사가 공허하게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번역 문장들 때문일 터. 그 유명한 세계 4대 컬렉션 근처에는 가보지도 않고 오로지 스타일닷컴(www.style.com)이나 뉴욕 타임스의 실시간 온라인 기사들을 들여다 보며 유행을 점치고자 노력한다. 그 기사들을 직역해 발 빠르게 내 놓는 보도자료를 보면 참 복잡한 심경이 든다. 예를 들어 ‘선명한 컬러 팔레트와 소프트한 실루엣으로 내추럴한 무드를 가미’,‘핸드 페인팅과 아플리케 등의 정교한 수작업으로 표현된 모티브를 페미닌한 미니 드레스와 팬츠 수트’,‘엘리건트한 롱 드레스 등에 전개하여 내추럴한 여성미를 어필’ 등등. 구슬 꿰듯 영어 단어를 엮어 만든 이런 식의 문장으로 사람들은 어떤 스타일을 상상하게 될까. 패션을 좋아하는 학생이나 업계 사람이라면 패션 전문 케이블채널이나 주요 컬렉션을 한눈에 훑어 볼 수 있는 전문 서적을 읽는 편이 오히려 낫다. 그리고 좀더 부지런하게 자신만의 스타일을 개척하는 소비자라면 동대문, 남대문, 강남 고속버스 터미널 등에 나가볼 것을 권한다. 즐비한 패션 상가를 한번 둘러보기만 하는 것으로도 올 봄 유행할 소재와 색상, 스타일 등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물론 ‘올해는 무슨 유행을 만들까.’하고 고민하는 세계 유명 디자이너들의 컬렉션을 살펴보는 것은 잊지 말아야 한다.4∼5개월 동안 집중된 그들의 영감과 노력의 결과물이기에 충분히 눈여겨 볼 만하다. 대신 다가올 계절에 팔 만한 ‘스타일’을 건지려는 장사꾼의 시선보다는 나의 체형과 분위기에 맞을 만한 ‘독특함’을 건지려는 멋쟁이의 시선으로 보았으면 한다. ■눈에 띄는 빈티지 컬러와 노랑색 흔히 빨강, 노랑, 파랑을 두고 원색이라 부른다. 옷 입기에 원색을 잘 활용하는 사람들을 ‘진짜 멋쟁이’라 부를 만하다. 올 봄에는 스타일에 생동감을 부여할 만한 원색의 옷과 가방, 구두가 대거 쏟아질 전망이다. 특히 눈에 띄는 것은 촌스럽다고 기피했던 ‘빈티지 컬러’들이다. 흔히 ‘빈티지 컬러’는 오래 사용해 더럽혀지고, 바래지고, 낡아져 색이 변한 상태를 말하는데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이 빈티지 컬러를 잘 사용해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루이뷔통의 예술 감독인 마크 제이콥스는 언제나 빈티지 의상과 미술품에서 많은 영감을 얻는다고 말하는데, 실제로도 그는 컬렉션을 준비하기 전에 워너 브러더스 등 영화사에서 소유하고 있는 오래된 의상들과 재래 시장에서 찾아낸 다양한 제품들을 샘플로 활용한다고 한다. 뉴욕의 마크 제이콥스 컬렉션과 파리의 루이뷔통 컬렉션에서 볼 수 있었던 노랑색은 기존에 자주 사용되지 않았으나 다양한 빈티지 컬러에 잘 어울릴 만한 컬러로 강력 추천한다. ■여자를 설레게 만드는 하늘하늘한 소재 하나만 꼭 집어 유행 소재라고 명명할 수 없을 만큼 다양한 소재가 사용되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크게 눈에 띄는 것을 고르라면 단연 ‘시폰’(얇게 짜 가볍고 섬세한 견직물)이다. 얇게 비치는 가벼운 직물로 주로 드레스, 모자, 전등갓, 커튼 등을 만드는 데 사용되는 시폰으로 디자이너들은 공통된 ‘복고 스타일’을 만들었다. 동대문 부자재 상가에 끝도 없이 쌓여 있는 다양한 색깔의 시폰을 보는 것만으로도 이 소재의 인기를 점칠 수 있다.‘진짜보다 더 진짜 같은 가짜 가죽(일명 페이크 퍼)’과 함께 시폰은 올 봄 유행을 선도하는 소재다. 시폰은 무엇보다 쉽게, 다양한 실루엣을 만들 수 있고 여러 번 겹쳐 독특한 느낌을 줄 수 있으며 액세서리에 사용할 경우 고전적인 효과를 줄 수 있다는 점이 매력이다. 요즘 구매 대행 사이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런던의 탑숍(Topshop)이나 어번아웃피터스(Urbanoutfitters) 등에서는 시폰 베일이 달린 머리 장식을 유행 제품으로 꼽는다. ■촌스러운 꽃무늬의 다양한 스타일 원래 꽃무늬를 좋아하나 주변의 반대에 부딪쳐 입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소원을 풀 수 있겠다. 파리 컬렉션에서 선보인 발렌시아가, 겐조, 드리스 반 노튼, 스텔라 매카트니, 폴 앤 조 등 감각적인 브랜드들이 앞다퉈 다양한 꽃무늬를 사용했기 때문. 앞서 말한 빈티지 원색과 어울려 여성적인 매력을 극대화하는 꽃무늬 옷을 잘 소화하기 위해선 다음 사항에 유념하자. 눈에 띄는 원색과 꽃무늬를 적절히 섞어 입는 센스, 화려한 패턴 때문에 두드러질 수 있는 체형의 결점을 효과적으로 감춰주는 시폰 소재를 선택하는 센스, 촌스러운 느낌을 주지 않도록 지나치게 크거나 강렬한 꽃무늬는 피해주는 센스 등이다. ■빈티지 의상을 탐색하라빈티지 의상과 관련, 디자이너들은 1970년대 스타일에 탐닉했다. 매끈한 스타일 차림으로 눈에 띄는 사람들을 보면 대개 아버지나 엄마, 누나, 언니의 옷으로 섞어 입는 모험을 즐긴다. 색상이나 소재, 유행하는 스타일에 대한 감각은 이렇게 여러 번의 시도 속에서 발현되는 것이라고 본다. 또한 장사꾼의 입장에서 보면 유행이라는 것이 일정하게 반복되는 흐름이자 규칙으로 보겠지만 소비자의 입장에서 보면 문득 ‘새롭고 아름답게’ 다가오게 마련이다. 최은선 스타일 칼럼니스트 aleph@nate.com ■ 도움말 및 사진제공:헤럴드 동아TV 컬렉션 북
  • [프리메라리가] 레알 마드리드, 적지서 바르셀로나 격침

    레알 마드리드가 적지에서 펼쳐진 유럽 최고의 축구전쟁 ‘엘 클라시코 더비’에서 숙적 FC바르셀로나를 침몰시켰다. 베른트 슈스터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는 24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스타디움에서 열린 프리메라리가 원정경기에서 전반 36분 브라질 공격수 훌리우 밥티스타의 결승골로 바르셀로나를 1-0으로 제압했다. 최근 바르셀로나 홈에서 열린 24차례 맞대결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승리한 것은 이번이 두 번째. 반면 프랑크 레이카르트 감독이 이끄는 바르셀로나는 이번 시즌 홈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13승2무2패(승점 41)가 된 레알 마드리드는 바르셀로나(승점 34)와 승점 7 차이로 선두를 질주했다.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디펜딩 챔피언 인터 밀란은 밀라노의 주세페 메아차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밀라노 더비’에서 AC밀란에 2-1 역전승을 거뒀다.13승4무(승점 43)로 올 시즌 무패 행진을 계속한 인터 밀란은 전날 삼프도리아를 2-0으로 누른 AS로마(10승6무1패·승점 36)와 7점차를 유지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경기를 덜 치른 AC밀란은 4승6무4패(승점 18)로 12위에 머물렀다.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달라이 라마 “후계자 여성도 가능”

    “다음 달라이 라마는 여성도 가능하다.”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72·본명 톈진 갸초)가 6일(이하 현지시간) 자신의 후계자는 여성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열흘 일정으로 이탈리아를 방문 중인 달라이 라마는 이날 밀라노에서 “만약 여성이 자신의 유용성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라마는 이러한 형태(여성)로 환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외신들은 그의 발언이 남성들로 이어져 내려온 티베트불교 전통에서 여성 후계자의 선출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평가했다. 달라이 라마는 지난주 자신의 사망 이전에 본인이 직접 후계자를 선택할 수 있다고 밝혀 이목이 집중되기도 했다. 그는 “사람들이 달라이 라마 제도가 여전히 필요하다고 느낀다면 계속 존속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달라이 라마는 이번 이탈리아 방문에 정치적 목적은 없으며 자신은 단지 방문객 신분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예정됐던 교황 베네딕토 16세와의 회담도 취소시켰다. 외신들은 교황 베네딕토 16세와 달라이 라마가 13일 만날 예정이라고 보도했었다. 그러나 교황청은 이를 부인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달라이 라마 발언 일지 “티베트의 문화와 불교도 중국 문화의 일부다” -2005년 3월14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지 “한 종교의 신도를 무장세력으로 묘사하는 일반화는 위험” -2006년 10월 15일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티베트의 새로운 지도자 선출 방식 마련을 위해 국민투표를 실시할 수 있다.” -2007년 11월27일 인도 방문 중
  • 대사·총영사 11명 인사

    정부는 4일 주 벨로루시 대사에 이연수(53) 전(前) 홍보관리관, 주 니카라과 대사에 이상팔(57) 전 주 가나 대사를 임명하는 등 공관장 11명(대사 6명·총영사 5명)을 임명했다. 정부는 또 주 예멘 대사에 곽원호(54) 전 외교문서공개예비심의관, 주 크로아티아 대사에 변대호(55) 주 크로아티아 대사대리, 주 투르크메니스탄 대사에 김종열(54) 주 투르크메니스탄 대사대리, 주 앙골라 대사에 한재영(53) 전 외교문서공개예비심사관을 임명, 발령했다.이와 함께 주 블라디보스토크 총영사에는 김무영(52) 전 산자부 국제협력투자심의관, 주 밀라노 총영사에 강희윤(51) 전 주 뉴질랜드 공사, 주 제다 총영사에 박석진(61) 전 주 뉴욕 부총영사, 주 함부르크 총영사에 김희택(53) 전 인천국제공항연락실장, 주 두바이 총영사에 박규옥(57) 전 주 이라크 공사가 임명됐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伊 또 축구난동… 경찰 총격에 서포터 사망

    축구 서포터끼리의 충돌을 진압하던 이탈리아 경찰의 발포로 팬 한 명이 목숨을 잃자 이탈리아 전역에서 팬들의 난동과 소요가 끊이지 않았다. 영국 BBC와 미국 ESPN 등 외신에 따르면 11일 오전 9시(현지시간)쯤 인터밀란과의 경기를 응원하러 밀라노로 이동하던 라치오 팬들과 파르마로 원정응원을 가던 유벤투스 팬들이 로마에서 200㎞ 떨어진 아레초의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마주친 것이 발단이 됐다. 양측이 충돌하자 경찰이 경고사격으로 쏜 총알이 자동차에 앉아 있던 라치오 팬인 가브리엘레 산드리(26)의 목에 맞은 것. 격분한 라치오 팬들은 로마로 돌아와 경찰서 등을 습격, 수십대의 자동차를 전소시켰다. 북부 밀라노에서도 경찰과 팬들이 국영 RAI 방송국 주변에서 충돌했다. 이날 밤 AS로마-카글리아리 경기가 취소됐고 베르가모에서 열릴 아탈란타-AC밀란 경기는 킥오프 10분 만에 중단됐다. 서포터들은 경찰에 ‘살인자’란 비난을 퍼붓기도 했다. 지난 2월 카타니아-팔레르모 서포터끼리의 충돌을 진압하던 경찰관이 숨져 큰 충격에 휩싸였던 이탈리아 프로축구계는 이번 총격 사망 사고로 또 한번 큰 홍역을 치르게 됐다.임병선기자 arakis.blog.seoul.co.kr
  • 다빈치 ‘최후의 만찬’에는 진혼곡이 흐른다

    다빈치 ‘최후의 만찬’에는 진혼곡이 흐른다

    伊음악가, 4년 연구끝에 숨겨진 음악 찾아내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에서 숨겨진 레퀴엠(진혼곡)을 찾았다.” 이탈리아의 음악가이자 컴퓨터 전문가인 죠반니 M. 팔라(45)가 2003년부터 4년 동안의 연구 작업 끝에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예술가였던 다빈치가 그렸던 ‘최후의 만찬’에 숨겨진 음악을 찾아냈다고 AP 통신이 10일 전했다. 밀라노의 산타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의 벽화인 이 작품은 다빈치가 1494∼1498년 기간에 그린 것으로 예수가 체포돼 처형되기 전날 12제자들과 마지막 저녁식사를 하는 장면으로 유다의 배반이라는 극히 한정된 순간을 그렸다. 이탈리아 남부 레체시 인근에 사는 팔라는 2003년 한 뉴스 프로그램을 통해 다빈치가 그 작품 속에 ‘악곡’을 숨겨놓았을 것이라는 연구진들의 이야기를 듣고 흥미를 느껴 그러한 수수께끼를 푸는 데 본격적으로 달라 붙었다. 9일 출간된 저서 ‘숨겨진 음악’에서 그는 기독교 신학에서 상징적 가치를 지닌 회화의 요소들을 음악적인 실마리로 어떻게 해석해 냈는 지를 상세하게 설명하고 있다. 맨 처음에 팔라는 이 그림 전체에 걸쳐 다섯 줄의 평행선인 보표(譜表)를 그려 넣게 되자, 예수와 12제자들의 손들 뿐만 아니라 식탁 위에 놓인 빵 덩어리들도 각각 하나의 음표(音標)를 나타낼 수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이 것은 그리스도의 육체를 상징하는 빵과, 빵을 정화하는데 사용되는 손들 간의 관계에 대한 기독교 상징주의의 설명에도 들어 맞는다고 팔라는 주장했다. 하지만 그와 같은 음표들은 다빈치의 독특한 필법에 따라 그 음값들을 오른 쪽에서부터 왼 쪽으로 읽어야만 한다는 것을 깨닫기까지는 음악적으로는 어떠한 의미도 지니지 못한 것들이었다고 그는 털어 놓았다. 팔라는 또한 자신의 저서에서 ‘최후의 만찬’ 그림 속에서 느린 리듬의 악곡과 각 음표의 길이를 드러내는 다른 실마리들을 어떻게 찾아 냈는지도 소개했다. 그 결과 드러난 것은 파이프 오르간으로 가장 잘 연주할 수 있는 40초 짜리 “찬송”이었다고 그는 덧붙였다. 파이프 오르간은 다빈치 시대에 영성 음악을 위해 가장 보편적으로 활용되던 악기이다. 이에 대해 다빈치 전문가인 알레산드로 베초지는 팔라의 가설이 “그럴 듯 하다”면서, ‘최후의 만찬’에서 “공간들은 조화롭게 나눠져 있음이 확실하며, 조화로운 비례들이 존재하는 곳에서는 음악을 발견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팔라는 자신의 작업을 통해 “한 새 인물이 등장하는데 그는 어떤 사람들이 생각하듯이 이단적이지 않고, 하느님을 믿는, 진정으로 하느님을 믿는 그런 사람이었다”고 예수와 관련한 인기소설 ‘다빈치 코드’의 음모설을 반박했다. 한편 나중에 이 벽화를 본 독일의 요한 볼프강 폰 괴테는 “화가(다빈치)가 고요한 만찬을 흐트러 놓는 기폭제로 사용한 것은 스승인 예수가 ‘너희 중에 배반자가 있다’고 한 말이다. 그 말이 나오는 순간, 그 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동요했고 예수는 시선을 아래로 떨어뜨리고 고개를 수그리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제네바=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대구, 내년 예산 9.8% 늘려 4조2466억 상정

    대구시는 9일 내년도 예산안을 올해보다 9.8% 늘어난 4조 2466억원으로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회계별로는 일반회계 2조 9520억원(올해 대비 11.9%↑), 특별회계 1조 2946억원(올해 대비 5.3%↑)이다. 시는 2단계 밀라노 프로젝트 사업 4개 분야에 71억원, 중소기업 해외마케팅 지원에 30억원, 수도권기업 콘택트센터 유치에 30억원, 지역특화안경산업 육성을 위한 3개 사업에 20억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일자리 창출과 서민경제 안정을 위해 재래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에 140억원, 재래시장 상품권 발행에 20억원, 맞춤형 산업인력 양성에 4억원, 청년실업대책에 6억원 등을 반영했다.또 미래성장동력 창출을 위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건립에 200억원,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기반 지능형자동차 부품시험장 건립에 78억원 등을 투입한다. 경제과학분야를 제외한 세출 분야별로는 문화체육 1659억원, 교육지원 3124억원, 환경녹지 1483억원, 사회복지 7055억원, 도로교통 3831억원, 지하철 2028억원, 방재관리 1408억원, 도시개발 등 분야 6041억원 등이다. 특히 저출산·고령화 사회를 맞아 복지분야 강화를 위해 기초노령연금 지급을 위해 894억원의 예산을 편성했고, 셋째 이후 자녀를 출산한 가정에 축하금 지급을 위해 5억원, 결혼이민자 가정 가족 상담 및 한국어 교육을 위해 3억원, 미혼남녀 만남을 위해 3000만원의 예산을 별도로 편성했다.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석유 지정학이 파혜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

    미국의 엑손, 모빌, 셰브런, 텍사코, 걸프와 영국계 브리티시석유, 로열더치셸은 이른바 ‘세븐 시스터스’로 불리는 7대 석유 메이저 기업이다. 이들은 1928년 스코틀랜드의 아크너리에서 제3세계 석유자원을 나누어 갖는 이른바 ‘현상유지 협정’을 맺는다. 이후 7개 석유 메이저는 전 세계 석유의 채굴과 정유, 판매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행사한다. 두 나라의 석유 재벌이 세계 석유 시장을 마음대로 주무른 것인데, 배후에 두 나라 정부가 있었음은 물론이다. 이 은밀한 카르텔은 지배력을 깨뜨리려는 위협에는 가차없이 응징을 가하는데 이르렀다. ●석유자주화 앞선 伊 마테이 의문의 죽음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이탈리아는 석유 메이저들로부터 석유를 수입하느라 달러 보유고가 고갈되어 가는 것이 고민이었다.1945년 국영 석유회사의 책임자로 임명된 엔리코 마테이는 자생적 에너지 자원을 만드는데 착수했다. 마테이는 적극적으로 탐사에 나서 석유 매장지와 가스전을 잇따라 찾아냈다. 천연가스를 산업도시인 밀라노와 토리노의 산업도시로 운반하고자 4000㎞에 이르는 가스관을 건설하는 한편 대량생산 체제를 갖추어 낮은 가격에 석유를 공급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석유 메이저들에 마테이가 본격적으로 ‘용서할 수 없는 존재’가 된 것은 1957년이다. 마테이가 석유 메이저들이 아직 ‘배분’하지 않은 이란 지역의 2만 3000㎢를 시추하고 개발할 수 있는 25년 동안의 독점권을 갖는 내용의 협정을 체결한 것이다. 미국과 영국 정부도 석유 메이저들과 같은 생각이었는데, 그냥 놔둔다면 자신들이 만들어 놓은 ‘세계 석유 질서’를 완전히 뒤엎을 판이었기 때문이다. 마테이는 1958년에는 소련과 원유를 구매하는 협정을 맺는다. 대금은 현금이 아니라 송유관을 인도하는 형식의 현물로 지불하기로 했다. 소련은 볼가-우랄산맥에서 체코슬로바키아, 폴란드, 헝가리로 이어지는 거대한 송유관망을 건설하겠다는 생각이었다. 막대한 물량의 소련 석유가 동유럽을 거쳐 서유럽으로 공급되는 것을 의미한다. 1962년 9월 마테이가 건설한 제철소가 소련의 송유관 공사에 투입할 대구경 파이프를 생산해 내기 시작했다. 불과 한달이 지난 10월27일, 마테이의 전용비행기는 시칠리아를 이륙하여 밀라노로 가던 도중 공중에서 폭발하고 만다. 한창 정력적으로 일하던 56세의 마테이를 포함한 세 사람의 탑승자가 모두 사망한 것이다. 당시 로마에 주재하던 미 중앙정보국(CIA) 책임자 토머스 카라메신스는 그 직후 조용히 로마를 떠났다. 미국 정부는 ‘마테이 암살’과 관련한 카라메신스의 보고서를 아직 공개하지 않고 있는데, 그 이유는 ‘국가 안보에 관한 사안’이라고만 밝히고 있다. ●20세기 전쟁들 석유에서 비롯됐다 ‘석유 지정학이 파헤친 20세기 세계사의 진실’(윌리엄 엥달 지음, 서미석 옮김, 길 펴냄)은 20세기 역사를 ‘석유의 눈’으로 본다.‘영국과 미국의 세계 지배체제와 그 메커니즘’이라는 부제가 일러 주듯 미국과 영국이 지난 100년 동안 ‘석유 패권’를 통하여 어떻게 세계를 지배했는지 설명한다. 지은이는 30년 동안 석유 지정학을 집요하게 연구한 미국의 저널리스트이자 비주류 경제학자. 그는 20세기에 빚어진 숱한 전쟁들, 예를 들어 두 차례에 걸친 세계대전과 최근의 이라크전쟁은 물론 코소보 사태, 아프리카 내전, 영국과 아르헨티나의 전쟁이 모두 석유에서 비롯되었다고 단언한다. 지은이는 석유 메이저들이 장악한 유전들이 바닥을 드러낼 조짐을 보이자, 워싱턴과 석유 메이저들은 자신들의 요구에 따른다고는 해도 산유국 정권들에 한가롭게 의존만 할 수는 없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이들의 계획은 세계 석유 자산을 직접 통제하는 것이고, 그들은 그것을 ‘중동지역 민주주의의 촉진’이라고 부르고 싶어했다는 것이다. 이것이 지은이가 바라 보는 이라크 전쟁의 실체이다.1만 8000원.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 삼성·LG 내년 1월 CE쇼서 동시 공개 ‘획기적 TV’ 비밀은

    삼성·LG 내년 1월 CE쇼서 동시 공개 ‘획기적 TV’ 비밀은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삼성전자 신상흥 전무) “그야말로 획기적이다.”(LG전자 이관섭 상무) 내년 초에 나온다는 ‘획기적 TV’의 비밀에 업계와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신제품 개발 사실 자체를 특급 비밀에 부치던 그동안의 관행과 달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서로 공공연하게 비밀병기 공표 임박을 큰소리로 떠든다. ●내년 1월 CE쇼서 동시 공개 6일 업계에 따르면 첫 예고편은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전자제품 전시회(IFA)에서 나왔다. 김홍표 삼성전자 이탈리아 밀라노 디자인연구소장이 “보르도 TV의 뒤를 잇는 파격 제품을 개발 중”이라고 불을 지폈다. 그러자 강신익 LG전자 부사장이 곧바로 “내년 초에 획기적 TV를 내놓겠다.”고 맞받았다. 진검승부는 내년 1월7일 미국 소비자가전(CE)쇼에서 갈린다. 양쪽 모두 이 CE쇼에서 ‘획기적 TV’의 베일을 벗기기로 했다.CE쇼가 가까워지면서 기싸움도 팽팽하다. ●비밀은 디자인과 기능 지금까지의 양쪽 주장을 종합해보면 ‘획기적 TV’의 비밀은 ‘디자인’에 감춰져 있을 공산이 커보인다. 강 부사장은 “이제 테크놀로지(기술)는 거의 평준화됐다.”면서 “플러스 알파에서 차별화를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질은 더 이상 승부수가 될 수 없다는 얘기다. 실제, 요즘 국내외 TV업체들은 저마다 ‘120헤르츠(㎐)’를 선보이는 추세다.1초에 영상을 120장 내보내는 120㎐는 60장을 쏘는 종전 제품(60㎐)보다 그만큼 선명한 화질을 보장한다. 신상흥 삼성전자 영상전략마케팅 팀장(전무)은 “CE쇼에 내놓을 삼성전자의 획기적 TV 승부수는 디자인과 기능”이라고 밝혔다. 신 전무는 “와인잔 모양의 보르도 TV가 투밀리언셀러(200만대 판매)로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자 너도나도 베끼는 바람에 디자인 차별화가 필요하다.”면서 “와인잔 모양을 좀 더 발전시킨 색다른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귀띔했다. 기능쪽에서는 “정보기술(IT) 기기와의 결합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신 전무는 “컴퓨터나 USB를 연결해 동영상 등 다양한 콘텐츠를 TV로 즐길 수 있게 할 생각”이라면서 “CE쇼 때 깜짝 놀라게 해주겠다.”고 장담했다. 색상도 올해 대세였던 ‘블랙’ 위주에서 벗어나 다소 변화를 줄 생각이라고 한다. ●사지 않아도 구경하는 재미 쏠쏠 LG전자도 ‘획기적 TV’의 비밀이 디자인에 있음을 감추지 않는다. 이관섭 브랜드마케팅 팀장(상무)은 “화질과 기능은 산소와 같아서 당연히 있어야 할 생존 요소”라며 “여기서 한걸음 나아가 고객을 제품 앞에 세워놓으려면 비결은 디자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 상무는 “TV의 기본형태인 네모를 벗어나지는 않겠지만 기존 제품과는 확실하게 다른 디자인이 될 것”이라고 공언했다.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TV와 액정화면(LCD) TV에서 각각 1대씩 비밀병기를 CE쇼에 출품할 예정이다. 남용 부회장이 피자헛에서 공들여 영입해온 이 상무는 ‘고구마 피자’를 히트시킨 주인공으로 유명하다. 이 상무는 “고구마 피자는 한국 시장이 무대였지만 이번 TV 신제품은 글로벌 시장을 상대로 하는 만큼 여건이 만만치 않다.”면서도 화제작 탄생을 자신있게 예고했다. 이래저래 소비자들은 ‘선택하는 재미’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해질 전망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공직 인맥 열전] (9) 재정경제부(2)

    [공직 인맥 열전] (9) 재정경제부(2)

    옛 경제기획원(EPB) 출신들은 여전히 재정경제부에서 막강 ‘브랜드 파워’다. 특히 참여정부 들어 더욱 빛을 발하고 있다.EPB 출신들은 정책흐름을 잘 읽고 종합적인 기획력과 정책조정 능력을 갖춰 자유무역협정(FTA), 남북경협, 지역균형발전 등 참여정부 역점사업과 ‘코드’가 잘 맞는다. 이들은 EPB의 맥을 잇는 경제정책국, 정책조정국,FTA대책본부 등의 요직을 차지하고 있다. 김영과 경제협력국장은 전형적인 ‘EPB형’ 관료다. 겉으로 드러내지 않는 차분한 성격에 기획능력과 일처리가 깔끔해 ‘참모형’이란 평을 듣는다. 재경부내 EPB 출신의 ‘맏형’인 권오규 경제부총리의 비서실장을 지냈다. 권 부총리, 조원동 차관보와는 ‘경기고·서울대 경제학과’ 동문으로 ‘거시경제 라인업’을 담당한다. 김명자(金明子) 전 환경부장관이 친누나다. ●김영과 국장은 참모형 노대래 정책조정국장 역시 ‘EPB맨’답게 탁월한 정책조율 능력이 강점이다. 경제전반뿐 아니라 공정거래와 경제협력 분야의 전문성이 뛰어나고 실무능력도 갖췄다는 평이다. 참여정부 인수위에 파견돼 경제정책 방향을 정립했다. 한·미 FTA 국내 보완대책, 부동산 대책, 기업 경영환경개선 대책 등 대형정책을 무리 없이 처리해 권 부총리의 두터운 신임을 얻고 있다. 윤수영 지역특구기획단장은 EPB 출신이지만 산자부에서 잔뼈가 굵었다. 산자부 섬유패션산업과장 시절 대구의 밀라노프로젝트와 섬유패션산업을 총괄했다. 방사성폐기물 종합상황지원반장, 무역위원회 무역조사실장 등을 지냈다. 재무부 출신인 강원순 규제혁신심의관은 국제조세연구센터 소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서울센터 소장 등을 역임했다. 장건상 경제정책심의관은 재경부내 EPB 출신 국장 가운데 행시 기수로 최고참이다. 실력에 비해 승진운이 따르지 않는다는 평가다. 과거 경제자유구역준비기획단 단장을 역임했다.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 재임 당시 현 조인강 금융정책심의관과 자리를 맞바꿔 청와대 정책상황비서관실 국장을 3년여 지내다 복귀했다. EPB 인맥의 대표 부서는 경제정책국이다.‘한국경제호’의 조타수에 비유되던 옛 EPB의 경제기획국에 뿌리를 둔다. 권 부총리도 이곳을 거쳤다. 그러나 임종룡 경제정책국장은 재무부 출신이다. 금융정책국 증권제도과장을 역임하는 등 ‘잘나가는’ 재무부 사단으로 EPB 인맥과는 거리가 멀지만 일처리 능력이 뛰어난 점이 발탁 배경이다. 최근 3년간 주영대사관 참사관(재경관)을 지냈다. 한·미 FTA를 계기로 상설화된 FTA대책본부는 ‘EPB-MOF(옛 재무부) 조합’이 될 전망이다. 전략기획단장 자리에 EPB 출신인 안광명 개발전략심의관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재무부 출신의 정은보 지원대책단장과 손발을 맞추게 된다.EPB 출신의 기획력에 재무부 출신의 업무추진력이 더해져 최상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평가다. 재경부내 주류인 ‘KS(경기고·서울대) 라인’이기도 한 안 단장은 일에 열중하는 ‘선비’ 스타일이란 평이다.3년간 청와대 동북아시대위원회 등에 파견됐다. ●안광명 심의관 전략기획단장 내정 정은보 지원대책단장은 ‘수재형’ 관료로 꼽힌다. 행정고시 수석으로 재경부에 들어왔다. 재무부 출신답게 정책 추진에 대한 아이디어가 많다. 소탈한 반면 리더십이 강해 후배들의 신망이 높다. 미 오하이오주립대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고 성균관대 경제학과 교수를 지내기도 했다. 최규연 홍보관리관은 세계은행(IBRD) 자문관을 지냈다. 강원도 원주 출신으로 권 부총리, 육동한 부총리 비서실장과 ‘강원도의 힘’을 이끌고 있다. 부인은 테니스 국가대표를 지낸 이정순씨다. 강호인(행시 24회) 정책기획관은 EPB 출신으로 아이디어가 많은 ‘기획통’이란 평가다. 재경부에 몇 안되는 ‘대구·경북(TK)’ 인맥으로 경제정책국에 근무하다 국방대학원 연수를 다녀왔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나이가 많지요, 500살 미녀 에 얽힌 수수께끼

    나이가 많지요, 500살 미녀 에 얽힌 수수께끼

    어떤 이는 지난해인 2006년이 모나리자 탄생 500주년이라고 하고 어떤 사람은 그림이 1507년 완성된 것으로 보아 2007년이 500주년이라고 얘기한다. 결코 화려하지 않은 검은 의상을 입고 상반신을 우측의 관객 쪽으로 향하면서도 얼굴은 정면을 바라보며 입가에 신비스런 엷은 미소를 띠고 있는 매력적인 여성의 이 스푸마토(Sfumato)기법의 상반신 유화초상은 역사상 가장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킨 미술작품임에 틀림없다. 눈썹은 면도로 밀었는지 없고 머리엔 잘 보이지 않지만 베일을 쓰고 있다. 환상적인 자연 풍경이 멀리 보이는 테라스에서 난간과 두 개의 원주를 뒤로 한 채 반원형 나무의자에 앉아 왼팔은 의자 팔걸이에 올려놓고 오른 손은 왼손 손목 위에 포개 놓고 있다. 모나리자 때문에 떼돈 번 사나이 얘기부터하자. 오래 전 미국의 흑인 저음가수 낫킹콜이 한국을 다녀간 적이 있다. 그가 지금 세종문화회관 자리에서 공연할 때 그 유명한 노래 ‘모나리자’를 스스로 피아노를 치면서 부르는 것이 아닌가? “모나리자, 모나리자. 그대 이름을 불러본다. 신비한 미소를 띤 부인이여....” 1950년 6월 10일 낫킹콜이 발라드풍의 ‘모나리자’를 불러 이를 모나리자에게 바치자 300만장의 레코드판이 팔려나가는 기적적인 매상을 보여 세상을 놀라게 한 것이다. 이 젊은 날의 멜로디는 지금도 내 귓가에 흐르고 있다. 나의 가라오케에서의 18번의 하나는 바로 이 노래 모나리자가 된 것이다. 모나리자로 큰돈을 챙긴 여인은 당대의 할리우드 스타 줄리아 로버츠이다. 그녀는 2003년 모나리자 이름을 빌린 영화 <모나리자 스마일>에 미국 뉴잉글랜드의 명문 웰즐리 여대에 새로 부임한 미술사 교수로 출연하면서 몸값으로 당시 우리 돈으로 환산 약 2백 80억 원을 챙겼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내용 면에서 모나리자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 모나리자의 미소는 무슨 감정을 표현하고 있을까? 2005년 말 화란의 암스테르담 대학과 미국 일리노이 대학연구팀의 감성 인식 컴퓨터를 통한 그림 이미지 공동연구 결과 모나리자의 미소는 인간의 여섯 가지의 감정 표현 중에서 행복 83%, 불쾌함 9%, 두려움 6%, 분노 2%, 무표정 1%로 구성되어 있으며 놀라움은 전혀 없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모나리자는 도대체 누구인가? 모나리자의 정체를 놓고 몇 가지 대조적인 주장이 있다. 1)모나리자를 그린 다빈치가 죽자 그의 전기를 쓴 조르지오 바사리의 주장에 의하면 피렌체의 비단 장사였던 프란체스코 델 조콘도의 부인이라 본다. 그리하여 조콘도의 여성형인 ‘라 조콘다’로 불리기도 한다. 그러나 모나리자 혹은 라 조콘다로 불린 것은 19세기에 와서 이고 그 전에는 ‘한 피렌체부인의 초상’ 혹은 ‘면사포를 쓴 창부’라고 불리기도 했다. 2004년 이태리 학자 쥬세페 팔란티니는 이 모나리자가 1479년 생으로 24세 때 이 화가의 화판 앞에서 포즈를 취하기 시작하였으며 5명의 자녀를 낳고 1542년 63세로 죽어 피렌체의 상오솔라 수도원에 묻혔음을 밝혀낸다. 2) 벨연구소의 슈와르츠 박사는 컴퓨터로 디지털 해상분석을 통하여 얼굴 라인을 대조한 결과 이 그림은 여성화되긴 했으나 화가 레오나르도 다빈치 자신의 초상화라는 주장을 도출하였다. 그렇다면 여장남인으로서 다빈치의 얼굴윤곽을 닮은 가공의 여인이라는 얘기가 아닌가? 3) 미술 감정가 헨리 퓰리처는 다빈치의 후견인이었던 밀라노의 메디치가(家)의 쥴리아노의 부인 프랑카빌라 공작부인일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그녀의 애칭도 ‘라 조콘다’였다. 4) 다른 연구가 뤼르센은 그림의 여인은 밀라노 공작의 부인인 아라곤 이사벨라라고 주장하였다. 다빈치는 11년간 밀라노 공작을 위하여 궁정화가로 일하였었다. 다른 유명화가 라파엘이 그린 밀라노 공작부인과도 닮아 있기 때문이다. 모나리자는 어디에 그려져 있는가? 보통 캔버스가 아니라 포플러 나무판에 그려져 있다. 모나리자의 화폭 크기는? 세로 77cm, 가로 53 cm이다. 35인치 텔레비전 화면의 크기와 비슷한 정도이다. 모나리자의 몸값은 얼마짜리인가? 기네스북에 의하면 보험에 든 그림 중에 가장 값비싼 그림이 바로 모나리자라고 한다. 모나리자는 1962년 당시 미국 순회 전시를 위한 보험에 들 때 실제로 1억불로 감정하였다. 이것을 현가(2006년 기준)로 치면 적어도 6억 7천만 달러로 환산할 수 있다. 우리 돈으로 6천억 원 이상의 가치가 있다. 모나리자를 욕보인 남자들은 누구인가? 1) 1956년 신원미상인 사람이 산을 모나리자에 뿌려 그림하반을 심각하게 손상시켰다. 2) 같은 해 12월 30일 남미 볼리비아사람인 우고 비예가스는 모나리자에 돌멩이를 던져 손상을 입혔다. 그 결과 모나리자의 왼쪽 팔꿈치에 상처가 가게 되었다. 이제는 그림에 방탄유리를 씌어 전시 중이다. 3) 1911년 8월 21일 이태리인 빈센초 페루지아라는 루브르미술관 목공 직원은 모나리자를 훔쳤다. 그녀를 납치(?)후 2년간 자기 아파트에 감금하였다가 피렌체의 미술상 알프레도 게리에게 팔았고 이것이 뒤 미쳐 알려지자 우여곡절 끝에 이태리에서 순회전시가 끝나면서 루브르로 되돌아오게 되었다. 페루지오는 나폴레온 시대에 프랑스가 빼앗아간 이태리의 문화유산을 도루 찾아오기 위할 목적으로 훔쳤다고 증언하였으나 실은 아르헨티나의 사기꾼 발피에르노에 고용되었었다. 그는 모사전문 화가 이브 쇼드론에게 모나리자의 모작을 그리게 하여 진품이라고 속이고 미국의 부호 여섯 명에게 각각 팔아치워 큰돈을 챙겼다. 페루지오는 1년 15일 감옥에 있다가 이태리에 대한 애국적인 입장을 참작하여 풀려났다. 이를 사람들은 20세기 최대의 미술품도난 및 사기 사건으로 일컫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화가 파블로 피카소는 모나리자 때문에 구치소 신세를 졌다? 1911년 모나리자가 도난당했을 때 프랑스의 전위 시인 기욤 아포리넬리라는 사람이 용의자로 체포되었고 그의 친우였던 파블로 피카소도 이어서 체포 구금되었다. 나중 그들은 풀려났지만 피카소는 일생 모나리자의 저주라고 생각했을 것이다. 존 F 케네디 대통령과 마릴린 몬로와 모나리자의 인연은? 1963년 세계적 팝 아티스트 앤디워홀은 현대적 아이콘으로 모나리자를 나염 천에 그려 넣음으로써 그가 즐겨 그린 마릴린 몬로와 함께 자기의 마스코트임을 나타내었다.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1962년 모나리자가 미국 나들이를 했을 때 그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였다. 케네디 대통령이 그 앞에서 포즈를 취함으로써 그와 내연의 관계에 있었다는 마릴린 몬로와는 앤디워홀의 붓끝을 통해 모나리자를 사이에 두고 다시 연계되는 꼴이 되었다고나 할까? 클린턴 대통령과 모나리자의 관계는? 미국의 뉴요커 지는 1999년 2월 8일 모나리자 이미지를 모니카르윈스키와 합성한 그림 ‘모나 모니카’를 표지에 실음으로써 클린턴에게 아픔을 주었다. 모니카르윈스키는 클린턴 대통령 집무실 옆방에서 지퍼게이트라 불리는 오랄 섹스 스캔들의 장본인이다. 살바도르 달리와 모나리자의 콧수염? 1919년 다다이즘화풍의 거장 마르셀 뒤샹이 모나리자의 모습에 콧수염과 염소 턱수염을 단 그림을 발표한바 있으나 이에 한 술 더 떠서 초현실주의 화가 살바도르 달리는 1954년 콧수염 달린 자신의 초상화를 모나리자 스타일로 형상화하였다. 글 최정호 한양대 겸임교수, 경영학박사, <CEO여 문화코드를 읽어라>의 저자     월간 <삶과꿈> 2007.09 구독문의:02-319-3791
  • 다빈치 ‘최후의 만찬’ 고화질 이미지로 재생

    다빈치 ‘최후의 만찬’ 고화질 이미지로 재생

    레오나르도 다 빈치의 벽화 ‘최후의 만찬’이 16기가 픽셀의 고해상도 이미지로 재생됐다. 이탈리아 디지털 이미징 전문회사 HAL 9000은 ‘최후의 만찬’의 16기가 픽셀 이미지를 인터넷 사이트(http://www.haltadefinizione.com)에 올렸다고 영국 BBC가 28일 보도했다. 이것은 보통 1천만 픽셀 디지털 카메라로 찍은 영상보다 1천600배 더 정밀한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에 못박혀 죽기 전날 12명의 제자와 만찬을 하는 장면을 담은 15세기 걸작 ‘최후의 만찬’은 현재 이탈리아 밀라노의 산타 마리아 델레 그라치에 성당에 전시 중이다. 큐레이터 알베르토 아르티올리는 “이 고해상도 이미지를 통해 레오나르도가 컵들을 어떻게 투명하게 그렸는지 볼 수 있고, 이 그림이 얼마나 훼손됐는지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16기가 픽셀 이미지를 통해 전문가들은 마치 불과 몇 ㎝ 떨어진 곳에서 보는 것처럼 그림의 부분들을 자세히 볼 수 있다고 BBC는 전했다. 최근 이탈리아 신문 코리에레 델라 세라는 1990년대 성당 복원시 설치한 모니터링ㆍ필터 시스템이 관람객들을 통해 유입되는 미세먼지들을 걸러내지 못해 ‘최후의 만찬’ 벽화를 훼손시킬 수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미세입자들이 작품에 들어붙어 나중에 어둡고 흐릿한 층을 만들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매년 35만명이 넘는 관람객들이 이 걸작을 보기 위해 성당을 찾는다. 런던=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2일 TV 하이라이트]

    ●TV소설 ‘그대의 풍경’(KBS1 오전 7시50분) 하숙집에서 쫓겨난 혜린은 종구에 대한 애정을 노골적으로 표현한다. 영옥은 국밥집에 와서도 어른들 눈치만 보는 보배 때문에 가슴 아파한다. 수련이 시댁에서 아무 일없이 지내는 것을 알게 된 윤주는 화가 나 검찰청을 찾아간다. 한편 종구와 혜린의 다정한 모습을 본 동혁은…. ●책 읽는 여자, 밑줄 긋는 남자(EBS 밤 8시20분) ‘튤슈를 사랑한다는 것은´은 아지즈 네신의 단편들을 엮은 책이다. 독수리와 물고기, 참나무와 인형, 담쟁이 덩굴, 사랑을 찾아 일생을 건 남자. 주인공들은 닿을 수 없는 불가능한 사랑에 도전하며 사랑의 의미를 찾으려는 존재들이다. 사랑을 이루는 데 필요한 덕목은 무엇인지 이야기해 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케냐는 자국의 영화산업을 ‘리버우드’라고 부른다. 리버우드 영화는 단순한 오락용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 영화가 아니었으면 철저히 소외됐을 사회적 병폐를 드러낸다. 하지만 케냐의 영화 산업은 기지개를 펴지 못하고 있다. 할리우드의 블록버스터 영화, 저가의 해적판 DVD와 경쟁해야 하기 때문이다. ●닥터스(MBC 오후 6시50분) 기차처럼 빠르게 뛰고 싶어 하는 31개월의 준두. 준두의 왼쪽 다리는 정상이지만 오른쪽 다리는 허벅지와 무릎이 연결되는 부분부터 전혀 다른 모습을 하고 있다. 오른쪽 종아리뼈는 2개가 있어야 하지만 1개밖에 없고 무릎과도 연결되어 있지 않다. 또 다리가 골프채 모양 같다고 해서 ‘클럽풋 증후군’이라고 불린다. ●왕과 나(SBS 밤 9시55분) 조치겸은 내시부는 왕실을 떠받드는 주춧돌이라며 내시부의 기강이 흔들리면 임금의 권위가 무너져 백성들이 도탄에 빠질 것이라며 다시금 임금과 왕실에 대한 충정을 다져야 한다고 목소리 높여 이야기한다. 이어 정한수에게 시선을 고정시키고는 내시부의 명예를 더럽히는 자는 일벌백계로 다스린다고 말한다. ●미녀들의 수다(KBS2 밤 11시05분) 크리스티나가 남자친구에게 예정에도 없던 깜짝 프러포즈를 해 주변을 놀라게 했다. 평소 사유리가 “크리스티나와 헤어지면 그 남자 내가 만나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던 사람이 그 프러포즈의 주인공. 크리스티나는 “밀라노에서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어 그를 따라 한국에 왔다.”라고 공개한다.
  • 한국계 흑인모델 샤넬 이만 로빈슨 ‘백인 천하’ 꼬집어

    한국계 흑인모델 샤넬 이만 로빈슨 ‘백인 천하’ 꼬집어

    “지난달 밀라노와 파리에서 패션쇼에 오른 모델들 가운데 흑인은 나 혼자뿐이었다.” 한국계 흑인인 신예 모델 샤넬 이만 로빈슨(17)이 백인모델들로 패션쇼 무대가 채워지고 있는 기현상에 일침을 놓았다. 뉴욕타임스는 14일(현지시간) 패션업계의 흑인모델 배제 현상이 극에 달했다면서 로빈슨의 발언을 전했다. 미국 애틀랜타 출신인 그녀는 한국계 혼혈인 어머니와 흑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잘 나가는 10대 모델이다.DKNY, 돌체&가바나, 에르메스 등 내노라 하는 디자이너 쇼무대에 섰고 세계적인 모델전문 사이트 모델스닷컴(www.models.com)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신문은 로빈슨처럼 흑인인 르완다 출신 캐나다 모델이 패션위크 동안 고작 5번 쇼에 등장한 반면 같은 조건의 백인 모델은 무려 62번이나 무대에 올랐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막을 내린 뉴욕 패션위크 기간 중 열린 쇼 101개 가운데 3분의 1 이상이 흑인 모델을 무대에 올리지 않았다. 나머지 쇼들도 기껏해야 흑인모델 한두명 만을 런웨이(패션쇼 무대)에 내보냈다. 미국의 인기 리얼리티 TV시리즈인 ‘아메리카 넥스트 톱 모델’ 심사위원인 J 알렉산더는 “1970년대엔 흑인모델이 패션쇼 무대를 거의 장악하다시피했다.”고 회고한 뒤 “지금은 정글을 소재로 삼지 않는 한 흑인 모델에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이에 대해 패션 디자이너들은 모델 에이전시에서 말라깽이 금발여성들만을 보내주기 때문이라고 항변했다. 그러나 정작 에이전시측에서는 패션업계에서 흑인모델을 선호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디자이너들이 처음부터 백인모델만 소개시켜 달라고 요청한다는 것이다. 1990년대에 나오미 캠벨, 타이슨 벡포드 등 쟁쟁한 흑인 모델들이 활개를 친 이후로 세계 패션쇼 무대에서 흑인모델은 사라지다시피한 상태다. 로빈슨은 지난달 14일 뉴욕 브라이언트 파크 호텔에서 다른 흑인 모델들과 함께 패션산업계의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집회를 벌이기도 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밀라노프로젝트 탄력 받는다

    밀라노프로젝트 탄력 받는다

    정부가 최근 ‘패션산업 지식기반화 전략’을 발표함에 따라 지지부진했던 ‘대구 밀라노프로젝트’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대구시는 1일 정부의 패션산업 전략을 밀라노프로젝트 재도약의 기회로 삼기로 했다. 그동안 밀라노프로젝트 성과를 토대로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형으로 개편할 방침이다. 또 1·2단계에서 구축된 섬유 인프라를 활용,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개발도 중점 지원키로 했다. 대구시는 이같은 구상을 2009년부터 시작될 3단계 밀라노프로젝트에 반영할 계획이다. ●밀라노프로젝트란 밀라노프로젝트는 대구시가 한때 대구경제를 이끌어 왔던 섬유산업을 부흥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이 추진되기 전에는 섬유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든 상태였다. 여기에 불황까지 겹쳐 섬유산업은 대구지역 경제 전체를 침체의 늪으로 빠지게 했다. 이에 대구시는 대구를 이탈리아 밀라노와 같은 세계적인 패션산업도시로 성장시키겠다며 밀라노프로젝트라는 카드를 꺼내 들었다. 의욕적인 출발에도 불구하고 밀라노프로젝트는 사업 추진에 애를 먹었다.1999년부터 8700여억원을 갖다 붓고도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돈만 낭비한 사업으로 평가받아 왔다. ●밀라노는 실패한 사업? 밀라노프로젝트는 1단계와 2단계로 추진되고 있다. 1단계는 1999∼2003년 6800억원을 투자했다. 제직과 염색 등 기술 인프라 구축과 유관 연구소 확충 등에 투자했다. 또 2단계는 2004∼2008년 구축된 인프라를 활용, 기술개발 중심의 사업을 추진했다. 그러나 2단계는 1단계에 비해 턱없이 적은 1986억원만 투자되는데다 사업 영역도 섬유에만 한정되지 않고 메카트로닉스와 한방, 모바일산업 등으로 확대됐다. 따라서 밀라노프로젝트의 당초 취지가 상당히 퇴색됐다. 더구나 후속 사업이 계획되지 않아 사실상 밀라노프로젝트는 생명이 다했다는 지적이 일고있다. ●성과는 10년에 걸쳐 서서히… 이같은 혹평에도 불구하고 대구시와 일부 섬유 관련기관들은 밀라노프로젝트를 아직 실패라고 단정짓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즉 구조개선 정책 추진때의 산업 성과는 초기에 악화됐지만 이후 10년에 걸쳐 개선 성과가 나타나는데 밀라노프로젝트도 이 경우에 속한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성장 가능성이 낮은 업체가 많이 도태된 점을 들고 있다. 실제 98년 3216개 섬유업체가 지난해에는 2917개 업체로 줄었다. 또 100인 이상 고용업체들의 근로자수가 14.1% 감소했다. 신제품 개발은 98년 7679건에서 지난해 1만 4686건으로 2배 가까이 늘었다. 기업부도는 98년 262개에서 63개로 급감했으며 신설법인도 98년 1개도 없었지만 지난해에는 92개로 크게 늘었다. 대구의 섬유 매출 및 수출의 경우 2000∼2004년 동안 전국에 비해 빠른 감소율을 보였으나 최근 감소 추세가 둔화됐으며 설비 구성도 대량 생산용 기계인 WJK 직기가 2001년부터 많이 감소하는 등 다품종 소량 생산체제로 구조전환됐다. ●기능성 소재 개발·마케팅 등 중점 지원 대구시는 앞으로 밀라노프로젝트 추진 방향도 제시했다.2011년 세계육상대회를 겨냥한 고 기능성 스포츠 소재개발을 확대하고 350개 업체의 섬유선도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또 생산구조 고도화를 통한 글로벌 마케팅을 활성화하고 자발적 특화제품 개발 기반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대구시는 이와 함께 4일부터 이틀 동안 대학의 예비 패션 디자이너들이 자신들의 작품을 발표하는 ‘2007 전국 대학생 패션쇼’를 북구 산격동 패션센터에서 연다. 한편 정부는 최근 2015년까지 글로벌 패션 브랜드 3개 이상을 목표로 하는 패션산업발전 방안을 내놓았다. 대구시 관계자는 “밀라노프로젝트는 대구 전략산업인 섬유산업이 경쟁적 환경에 대응할 수 있도록 산업구조를 대량생산체계에서 다품종 소량체계로 전환하기 위한 사업인데 이에 대한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아르마니 TV’ 내년 출시

    ‘아르마니 TV’가 내년 1월 나온다. 삼성전자는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와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었다고 2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은 제품 기능, 아르마니는 디자인 개발을 각각 맡는다.TV와 휴대전화부터 공동 개발하되,MP3플레이어 등 다른 제품으로의 확대도 검토 중이다. TV 디자인은 소파로 유명한 아르마니의 가구 브랜드 ‘아르마니 카사’가 맡게 된다. 액정화면(LCD) TV(모델명 TBA)에만 적용된다. 내년 1월부터 해외 고급 전자제품 매장과 아르마니 전속 유통망을 통해 시판된다. 국내 판매 계획은 아직 없다. 삼성측은 “TV의 개념을 가구로 바꿔놓을 야심작”이라고 강조했다. 아르마니 가구와 디자인 일체성도 꾀할 방침이다.한편, 지난 24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패션쇼에서 모습을 처음 드러낸 아르마니폰(모델명 SGH-P520)은 올 11월 해외에서 시판된다.LG전자의 프라다폰처럼 터치 스크린 방식(돌출 버튼을 누르지 않고 편편한 화면을 터치하는 방식)과 가죽 케이스를 적용했다. 가격은 84만원선(650유로).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新 라이벌전] (21) 삼성 ‘타워팰리스’ vs 현대 ‘하이페리온

    [新 라이벌전] (21) 삼성 ‘타워팰리스’ vs 현대 ‘하이페리온

    2003년 6월 말 한국 최고층 빌딩의 기록이 다시 쓰여졌다.1985년부터 20년 가까이 군림해 온 서울 여의도 63빌딩을 밀어내고 목동 현대 하이페리온Ⅰ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2004년 4월 도곡동 삼성 타워팰리스Ⅲ가 완공되면서 불과 10개월 만에 1위가 다시 바뀌었다. 타워팰리스와 하이페리온에는 삼성물산(건설부문)과 현대건설의 자존심이 걸려 있다.1990년대 후반 본격화한 건설업체들의 치열한 마천루 경쟁의 산물이기도 하다. 이런 ‘랜드마크(대표 건축물)’급 건축물은 사업성·수익성 등 외에 기업의 이미지를 높이는 홍보 효과가 크게 고려된다. 지진, 바람 등 각종 요소를 고려해야 하는 초고층 건물은 첨단 시공능력의 상징이기도 하다. ●타워팰리스Ⅲ 높이 264m 최고 타워팰리스Ⅲ와 하이페리온Ⅰ은 똑같이 최고층이 69층이지만 높이는 타워팰리스Ⅲ가 264m로 256m인 하이페리온보다 8m가 더 높다. 타워팰리스에는 층고가 다른 층보다 높은 층들이 중간중간 끼어 있기 때문이다. 지상 60층인 63빌딩(63이라는 숫자는 지하 3개 층을 합한 것)은 249m다. 전체 단지규모에서는 연면적 기준으로 3차에 걸쳐 조성된 타워팰리스Ⅰ·Ⅱ·Ⅲ가 하이페리온Ⅰ·Ⅱ의 1.6배에 이른다. 아파트는 타워팰리스 2590가구, 하이페리온 1042가구이고 오피스텔은 각각 480실과 799실이다. 타워팰리스가 착공된 것은 하이페리온보다 1년 앞선 1999년이었다. 옆으로 길쭉한 직육면체꼴의 ‘판상(板狀)형’ 아파트가 대부분이던 시절 고급 주거를 겨냥해 친환경과 복합 커뮤니티 개념을 엮어 사업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100층 규모로 추진됐다가 각종 제한에 묶여 결국 최고 69층으로 건축허가가 났다.2002년 10월 최고 66층(234m)의 타워팰리스Ⅰ이 완공됐다. 하지만 60층이면서도 사무용 건물이어서 개별 층고가 높은 63빌딩의 높이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런 와중에 이듬해 6월 현대의 하이페리온Ⅰ이 완공되면서 최고층 빌딩에 등극했다. 삼성이 타워팰리스Ⅲ를 하이페리온보다 8m 높게 지은 것은 다분히 이를 의식한 결정이었다. 회사 관계자는 10일 “264m까지 건물을 높이기로 한 데는 다른 어떤 건물보다도 높이 올리자는 의도가 크게 작용했다.”고 말했다. ●하이페리온 ‘파스텔톤 조명´ 명물로 타워팰리스 시공에는 다양한 기술들이 최초로 도입됐다. 이음 없이 거푸집을 이동시켜 연속적으로 콘크리트를 타설하는 ‘슬립 폼(Slip Form)’ 등 첨단기술을 처음으로 동원해 3일 만에 1개 층씩 초고속으로 골조를 올렸다. 인터넷을 이용한 물류 및 도면관리도 국내에서 이때 비로소 시작됐다. 현대건설은 2000년 ‘호텔형 아파트’ ‘원스톱 리빙시스템’을 표방하며 하이페리온을 착공했다. 위에서 본 모양은 방사상으로 건물이 튀어나온 마름모꼴이다. 최상층은 최고급의 서구식 펜트하우스로 꾸미고 호텔객실에 쓰이는 자재를 마감재로 택했다. 재택근무, 자가진료시스템, 화상통신 등 첨단 정보통신시스템을 기본으로 갖췄다. 그리스신화 속 ‘빛의 신’에서 이름을 따온 브랜드 컨셉트에 맞춰 빛과 조망에 많은 공을 들였다. 야간에 적·청·녹·황의 파스텔톤 발광다이오드(LED) 조명이 번갈아가며 건물 전체를 비추도록 만든 게 대표적이다. 하이페리온의 외부 조경은 이탈리아 밀라노공대가 설계했다. 단지 안에 인공동산을 만들고 옥상 하늘정원과 함께 건물 꼭대기에서부터 지하공간까지 빛이 투과하도록 해 지하 2층에 밝은 빛이 드는 ‘선큰 가든’을 만들었다. 최고급 아파트의 이미지에서 오는 주변지역과의 위화감을 없애기 위해 담장을 만들지 않았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삼성전자-LG전자 “우린 가는 길이 달라”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엇갈린 행보가 계속되고 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까지 두바이에서 열리는 중동 최대 규모의 ‘걸프 정보통신 전시회’(지텍스·GITEX)에 200개가 넘는 다양한 제품을 내놓았다. LG전자는 이 전시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지텍스 개막식날 두바이의 7성호텔 버즈 알 아랍에서 중동의 주요 유통업자와 언론인들을 초청해 이색 패션쇼를 열었다. 휴대전화 등 LG의 디지털제품이 소품으로 등장했다. LG측은 “지텍스가 기업과 딜러 위주 행사여서 일반 고객을 상대로 한 마케팅 효과가 적다고 판단, 불참했다.”며 “비용도 전시회보다 훨씬 적게 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삼성측은 “중동·아프리카 시장이 급성장하는 블루 오션이어서 전시회를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참가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LG는 올 3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정보통신 전시회 ‘세빗(CeBIT)’에도 참가하지 않았다.LG가 불참한 것은 처음이다. 비슷한 형태의 국제 규모 전시회가 바로 직전에 한달 간격으로 잇따라 열려(1월 미국 CE쇼,2월 스페인 3GSM) 역시 참가 효과가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 여기에 대해서는 삼성도 일정 부분 공감한다. 하지만 삼성은 올해도 참가했었다. 삼성은 “현지 호텔 등을 다년(多年) 계약한 탓도 있지만 정보기술(IT)쪽은 그래도 세빗이 강하기 때문에 내년에도 참가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두 회사는 휴대전화 마케팅과 디자인연구소 전략에서도 각기 다른 행보를 보였다. 삼성은 고급 휴대전화만 고집하던 프리미엄 전략을 수정, 중저가폰 시장으로도 눈을 돌렸다. LG는 프라다폰·샤인폰 등 프리미엄 전략을 계속 고수 중이다. 결국 삼성처럼 중저가폰으로 선회할 것이라는 시장의 관측에도 발끈한다.“전략 수정은 없다.”는 반박이다. LG는 이탈리아 밀라노에 있던 디자인연구소를 영국 런던으로 전격 옮기기로 했다. 밀라노가 전자산업이 발달돼 있지 않아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삼성은 밀라노 디자인연구소를 고수하기로 했다. 오히려 ‘임무’를 더 강화, 내년 미국 CE쇼에 선보일 파격적인 TV 모델의 디자인 산실로 활용할 방침이다. 누가 웃을지는 더 두고볼 일이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런던만으로는 글로벌 톱 힘들다”

    “런던만으로는 글로벌 톱 힘들다”

    |밀라노(이탈리아) 안미현특파원|일본 모토롤라, 파나소닉 등에 이어 LG전자마저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디자인연구소를 철수하겠다고 전격 발표했다. 그런데 삼성은 밀라노에서 철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했다. 아니, 오히려 더 강화하겠다고 했다. 글로벌 기업들의 도미노 철수 추세와 달리 삼성은 왜 밀라노를 사수하는 것일까. 궁금증을 풀기 위해 지난 5일 삼성 밀라노디자인연구소를 찾았다. 밀라노 시내에서 차로 20분쯤 달려 세르누스코 지역에 들어서니 푸른색의 삼성 로고가 눈에 들어온다. 이건희 삼성 회장이 2005년 초 디자인 전략회의를 밀라노에서 직접 주재한 뒤 그 해 만든 연구소다. 김홍표 소장이 반갑게 맞아준다. 앉기가 무섭게 “왜 글로벌 전자기업들이 밀라노를 떠나는 지” 물었다. 김 소장은 “밀라노는 전자산업이 전혀 발달돼 있지 않다.”며 “전자산업의 허브인 영국 런던에 디자인연구소를 두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삼성은 왜 밀라노에 남는 것일까. 김 소장은 “삼성은 이미 런던을 포함해 세계 6곳에 디자인연구소를 운영 중”이라면서 “베이스캠프로는 런던이 적합할 지 몰라도 그 이상, 즉 세계 챔피언이 되려면 플러스 알파(+α)가 있어야 한다.”고 거침없이 말했다. 그 알파가 바로 밀라노라는 설명이다. 수석 연구원인 모니카 달라리바(34)씨는 “패션, 가구산업의 중심지인 밀라노는 세계 그 어느 도시보다 디자인 리소스(자원)가 풍부하다.”고 강조했다. 다양한 리소스 속에서 의미있는 트렌드 시그널(유행 신호)을 찾아내는 것이 ‘밀라노의 임무’다. 김 소장은 “원석을 찾아내고 트렌드화 가능성을 읽어내는 것은 우리이지만 이를 보석으로 최종 가공하는 곳은 본사 디자인팀”이라고 말했다. 삼성의 글로벌 히트상품인 보르도 TV의 와인잔 곡선(V자형)과 글로시 블랙(광택 검정)은 그렇게 해서 탄생한 합작품이다. 김 소장은 “런던으로 디자인 캠프를 옮기면 좀 더 빠르고 직접적인 아웃풋(제품)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밀라노 만큼의 비옥한 디자인 리소스를 얻기는 힘들 것”이라면서 “(밀라노 철수를 결정한)일부 회사들은 일하는 방식이 잘못됐거나 인내심이 부족했던 것 같다.”고 풀이했다. 밀라노연구소에는 김 소장을 포함해 10명의 직원이 일하고 있다. 디자이너는 8명. 오디오·비디오(AV), 정보기술(IT), 모바일, 가전 크게 네 분야로 나눠 연구를 진행한다. hyu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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