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밀거래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기고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석사학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고소영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 김동현
    2026-03-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85
  • 구소 첨단반공시스켐/미,부품 밀매입

    【워싱턴 연합】 미 국방부는 비밀거래를 통해 러시아의 첨단 방공시스템인 SA10의 부품들을 구입했으며 러시아 수송기가 지난19일 미 앨라배마주 헌츠빌국제공항에 비밀리에 도착,이 부품들을 미국측에 넘겨주었다고 워싱턴포스트가 23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정부및 업계소식통들의 말을 인용,미국기술자들이 이 부품들을 조립한후 러시아의 첨단방공시스템인 SA10이 미 미사일이나 항공기를 탐지하는 능력을 시험할 계획이라고 밝히고 이는 러시아제 레이더를 피할 수 있도록 미국의 새로운 방공시스템이나 새로운 항공기를 개발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샤갈작품 가정부 꾀어 도둑질”

    ◎절도범,89년부터 50여점 1백억대 암거래/샤갈 미망인은 숨질때까지 도난사실 몰라 표현주의의 대표적인 화가인 마르크 샤갈의 작품 50여점이 무더기로 도난당해 암거래되는 등 수난을 겪은 것으로 밝혀졌다. 프랑스 경찰당국은 이른바 「샤갈 사건」을 3개월동안 극비리에 수사한 끝에 최근 도둑과 파리시내의 유명 화랑주인 등 5명을 구속했다. 샤걀의 작품은 파리의 화랑가에 가장 인기가 좋아 한작품당 2억∼3억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도난작품은 모두 합해 1백억원대를 넘어설 것으로 경찰은 추산하고 있다. 희대의 사건은 샤갈이 지난 85년 숨진지 4년뒤인 89년에 시작됐다. 샤갈의 작품에 눈독을 들이고 있던 협자꾼 쟝 뤼크 베르스트라트라는 남자는 샤갈집안의 가정부 멘스코이에게 접근했다. 베르스트라트는 멘스코이가 샤갈의 미망인 발렌틴씨의 두터운 신임을 받아 그림창고의 열쇠를 만질수 있다는 점을 이용, 그려늘 꼬드긴 끝에 샤갈의 작품을 손에 넣었다. 처음에는 하나 둘씩 빼내다 나중에는 대담하게 5점,10점씩으로 늘어났다. 이렇게 해서 「기도하는 유태인 남자」「광대와 새」「글라디올러스꽃과 바구니를 든 연인」등 샤갈의 수채화·판화·스케치등이 창고에서 빠져나갔다. 지난 90년 가정부 멘스코이가 광포한 남편에게 폭행을 당해 숨지지 않았다면 도난사건은 보물창고가 텅빌 때까지 계속 됐을 것이다. 도난사실을 알아차리지도 못한 발렌틴여사도 지난해 숨져 사건은 묻혀질 뻔했다. 그러나 올 가을부터 파리의 화랑가에서 샤갈의 원작이 밀거래되고 있다는 이상한 소문이 나돌아 경찰이 수사에 나선뒤 3개월만에 사건전모가 밝혀지게 됐다. 경찰수가 결과 베르스트라트는 빼낸 그림들을 팔기 위해 교묘하고 철저한 점조직을 이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자신은 배후에 있으면서 지금은 해외로 도주한 X부인을 통해 거래를 은밀하게 진행했다. 우선 샤갈·피카소·모딜리아니등 유명화가의 작품을 취급하는 고급 화랑에 들러 가능성과 분위기를 파악한 다음 X부인을 내세워 상담을 벌였다. 또 X부인은 해외판매망까지 구축해 샤갈의 그림을 국제적으로 밀거래하기도 했다. 파리 화랑계는 유명화가의 그림이 무더기로 도난당해 밀거래 됐다는 사실과 함께 도난품을 구입했거나 되판 화랑주인 4명도 구속됐다는데 충격을 받고 있다. 특히 구속자 가운데 파리 화랑협회의 대표적인 인물인 마르셀 베른하임 화랑의 주인 이브 헤밍시가 포함돼 있어 곤혼스러워 한다는 것이다.
  • “러 플루토늄 한국경유 막아라”/김포공항에 검색장비 긴급설치

    ◎테러단체 백t 밀반입후/제3국으로 유출 가능성 국가안전기획부는 6일 최근 우리나라가 동남아를 중심으로 한 테러단체들의 핵물질 유통경로로 떠오르고 있다는 정보가 입수됨에 따라 핵물질 검색장치인 방사선측정기 4대를 대당 4백만원씩에 도입,1차로 김포공항에 2대를 설치하고 이날 하오 2시 김포공항 신청사 검색대에서 이를 공개했다. 공개된 방사선측정기는 핵폭탄제조에 사용되는 플루토늄·우라늄 등의 검색에 필수적인 첨단장비로 나머지 2대는 오는 15일 김해공항에 설치된다. 안기부가 이날 방사선측정기를 설치한 것은 최근 러시아에 보관돼있던 1백여t의 핵물질들이 국제테러조직이나 범죄조직에 의해 유출,밀거래되면서 우리나라로 밀반입되거나 김포공항등을 거쳐 제3국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많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또 핵물질 밀거래는 지난 8월 독일 뮌헨공항에서 플루토늄 3백ⓖ이 적발된 것을 비롯,러시아·터키·루마니아 등지에서 올해에만 13건이 발생,플루토늄·우라늄 등 30여㎏이 압수되는 등 국제적인 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특히 플루토늄은 핵폭탄제조가 간단해 4㎏ 정도면 조잡한 형태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으며 8㎏만 있으면 테니스공보다 작은 크기의 핵폭탄을 만들 수 있는 가공할 물질이지만 비닐봉지나 종이상자 등에 은닉,쉽게 운반할 수있어 핵무기 개발국가뿐만 아니라 테러단체들 조차 쉽게 입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처럼 핵물질의 밀거래가 성행하는 것은 구소련의 붕괴 이후 국제 범죄단체들이 가난에 시달리고 있는 러시아과학자들에게 접근·유혹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핵기술·방사능물질 수출/중·러 합작프로젝트 착수

    ◎심천·해구에 공장 설립/홍콩지 【홍콩 연합】 중국과 러시아는 중국남부 심천과 해구에 러시아의 핵기술과 방사능 물질을 수출하는 2개의 비밀합작 핵프로젝트에 착수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홍콩의 영자지 이스턴 익스프레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 「비밀거래」는 러시아 원자력공학부의 빅토르 미하일로프 장관과 비탈리 코노발로프 제1차관이 이달 광동성 심천을 방문해 마무리지었으며 양국 관리들이 모두 이 프로젝트들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밀실거래는 핵산업이 침체에 빠진 러시아가 핵기술을 무분별하게 수출한다는 국제적 우려를 촉발할 것이며 당사자들은 이러한 우려와 이에 대한 국제적 조사로 인해 이익많은 핵사업이 지장받을까 우려하여 지금까지 공개하지 않았다고 익스프레스지는 말했다.
  • 미제엽총 밀거래 6명 구속/미군부대서 빼내 시중유통

    서울 중부경찰서는 16일 미군부대에서 유통되는 외제엽총을 빼돌려 밀거래한 무기알선업자 김성철씨(29·서울 양천구 신정3동)등 2명과 이들로부터 엽총을 구입한 이성세씨(34·충북 옥천군 옥천읍 금구리 72)등 6명을 총포·도검·화약류등 단속법위반혐의로 긴급구속하고 고재석씨(32·충남 금산군)를 수배했다.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Y총포제작소를 운영하는 김씨등은 지난 9월30일 부산 서면의 한 총포사에서 알게된 부산 모미군부대 하사관을 통해 구입한 미제 수동 5연발 윈체스터엽총을 김관식씨에게 1백40만원을 받고 파는등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시중에 엽총 5정을 불법으로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핵거래 데이터뱅크 추진/IAEA “밀매근절” 모색

    ◎46국전문가회의 폐막 【빈 AFP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핵물질의 밀거래를 근절하기 위해 데이터뱅크(자료은행)의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고 데이비드 키드 IAEA대변인이 3일 밝혔다. 키드 대변인은 이날 46개국의 전문가 회의가 끝난 뒤 IAEA는 핵물질의 국제거래를 기록하고 분석하는 한편 이 거래가 범죄단체 또는 소수의 밀거래자에 의한 것인지를 판단하기 위해 데이터 뱅크를 설립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중국 한약재 밀거래 관련/「멸종위기 동식물협」 제재 방침”

    ◎7일 미서 토의 【워싱턴 연합】 국제적인 환경보호 협약인 「멸종위기 동식물 거래협약」(CITES) 가맹 1백24개국은 오는 7일부터 미 플로리다주에서 회의를 열고 한국과 대만의 「협약위반 행위」를 비롯한 주요 현안을 토의한다고 미주최측이 1일 밝혔다. 회의 준비에 관여하고 있는 워싱턴 소재 「멸종위기 동식물 보호 프로젝트」란 비영리 단체의 관계자는 이같이 전하면서 이번 회동에서 한국 문제가 『비중있게 다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한국이 지난해 10월 CITES에 정식 가입했다면서 1천5백여명이 참석해 9일간 계속될 이번 회의에 정부 관리 등 한국 대표 5명이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관계자들의 지적이다.
  • 러 국방차관 해임/군 부패혐의 연루

    【모스크바 AFP 로이터 연합】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은 1일 지난 90년부터 94년까지 동독주둔 러시아군 사령관으로 근무하면서 무기밀거래 등의 부정부패에 연관돼 언론으로부터 집중적인 비난을 받아온 국방 제1차관 마트베이 불라코프 장군(59)을 전격 해임했다. 인테르팍스통신은 옐친 대통령의 해임명령서를 인용,불라코프 차관을 해임한것은 「러시아 연방군과 군최고지휘권의 청렴성을 보호하기 위해 취해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 일,불법총기 소지 확산 골치

    ◎권총 6만정 나돌아… 올 발포사고 189건/이달 30대환자 전철총격난동으로 충격 치안이라면 세계 제일이라고 자랑하던 일본 사회에서 총기 사고의 공포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25일 아침 출근시간 도쿄시내 전철 게힝큐코선 아오모노요코쵸역에서 한 30대 남자가 출근길의 시민에게 권총을 쐈다.복잡한 출근길의 시민들은 크게 놀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총을 맞고 병원에 후송돼 끝내 숨을 거둔 사람은 도립병원 의사로 밝혀졌다.유력한 용의자는 옛 환자로서 폭력단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원한 관계로 일어난 「그저 그런」 사건이지만 일본사회는 이번 사건을 두고 이제 폭력단 뿐아니라 일반 시민사회에도 총기가 깊숙이 침투하고 있음을 절감하는 분위기다. 일본은 미국에 체류하다가 2명의 청소년들이 총에 맞아 사망하는 사건이 나자 미국사회의 총기 사고문제에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면서 예방을 위한 미국정부의 노력을 촉구하기도 했으나 이제 일본도 남의 나라 나무랄 처지가 못된다. 올들어 9월말까지 일본 전국에서 일어난발포사건은 1백89건.사망자는 22명,이 가운데 일반 시민은 7명이다.경시청은 발생건수와 피해자 모두 사상 최악이라고 말하고 있다.일본경찰은 민간에 퍼져 있는 권총이 무려 5만∼6만정 정도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본사회에 이처럼 총이 민간에 확산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2년 폭력단대책법 시행후.이 법의 시행전 폭력단 등에서 「규제가 실행되면 총기확산의 우려가 있다」고 말한 것이 불행하게도 적중했다.폭력단에 공급하던 밀수무기의 판로는 수요자인 폭력단이 위축되면서 일반시민 쪽으로 돌려졌다.이 때문에 폭력단이 총기의 80∼90%를 지니고 있었던 것이 요즘은 70%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그만큼 일반시민의 소지 비율이 높아진 것이다. 총기 밀거래 가격도 권총이 지난해 3월 65만엔선에서 올해 30만엔선으로 떨어지는 등 지난해보다 절반 정도로 내려가고 구입도 쉬워졌다.무기공급도 밀수가 대부분이었으나 최근 한 건설노동자가 집에서 13정이나 만들어 놓았다가 적발되는 등 국내서의 총기 불법 제조 사례도 많아지고 있다.
  • 러,우라늄 밀매 또 적발/보안당국­경찰/27㎏ 압수·관련자 검거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러시아 보안당국은 경찰과 합동수사를 벌여 밀매업자들로부터 우라늄­238 27㎏을 압수했다고 18일 발표했다. 러시아 연방방첩본부(FSK)의 세르게이 바실리에프 대변인은 지난 17일 모스크바에서 불법판매 목적의 방사능물질을 압수하고 다수의 관련자들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서 방사능물질 밀거래가 적발되기는 최근 두달새 3번째인데 이번에 압수된 우라늄­238의 출처등 구체적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바실리에프 대변인은 그러나 이 방사능물질이 무기제조용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러시아 핵당국은 핵발전소의 연료를 만드는데 사용되는 우라늄­238은 ㎏당 1백∼2백달러로 국내에서 공인된 업자들로부터 구입할수 있다고 지적했다.
  • “특수대 6백명 우범지역 투입”/중기 TV광고 42%선 늘려 배분

    ◎정부,국감 답변 국회는 11일 행정위와 정보위를 제외한 15개 상임위별로 소관부처와 산하기관및 단체에 대한 국정감사를 벌였다. 내무위의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감사에서 박일룡서울지방경찰청장은 『차량을 이용한 강도·강간,부녀자납치 살인행위를 예방검거하기 위해 무적차량과 도난차량을 집중단속하는 한편 이를 위해 차량번호판 자동판독장치를 설치,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청장은 조직폭력배의 근절대책에 대해 『유흥가등 조직폭력배의 서식처를 집중적으로 내사하고 조직폭력특별수사대 6백명을 폭력우범 6개 권역에 집중투입하겠다』고 말했다. 박청장은 이어 『범행에 쓰이는 총포및 도검류의 제작·판매·소지등에 대한 단속을 위해 해외로부터 밀반입을 철저히 차단하고 총포등의 밀거래방지를 위해 청계천등 용의지역 7개 권역에 경찰력을 집중투입해 일망타진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문화체육공보위의 한국방송광고공사에 대한 감사에서 성낙승사장은 『TV광고시간의 연장으로 생기는 추가광고물량 대다수를 중소기업에게 배분함으로써 현재 36%에 머물고 있는 중소기업의 TV광고량을 42%까지 끌어올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관세청에 대한 재무위 감사에서 민자당의 김덕룡의원은 『올들어 지난달말 현재 적발된 총기류는 모두 17정으로 91년 7정,92년 10정,93년 8정에 비해 크게 늘어났고 실탄도 2천7백83발로 92년 9백7발,93년 9백74발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면서 불법무기밀매의 근절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토지개발공사에 대한 건설위 감사에서 김영태토개공사장은 『분당등 토개공이 발주한 지하시설물공사의 부실시공에 대해 현재 폐쇄회로TV(CCTV)를 통한 정밀점검을 벌이고 있으며 조사결과 부실로 판정됐는데도 시공업체가 재시공을 하지 않으면 국민들에게 이를 직접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김사장은 이어 『설계와 관리하자는 공사에서,시공하자는 시공업체에서 금년말까지 하자보수를 완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IAEA서 사라진 북한자리/신재인 한국원자력 연구소장(서울광장)

    밤에 보는 빈은 평소와는 전혀다른 모습이 된다.어둠이 내리면서 켜지기 시작하는 불빛은 정숙한 온 도시를 성탄을 맞는 교회처럼 화려하게 기쁨으로 수를 놓는다.이제 다 성숙한 소녀가 길에 앉아 노래를 부른다.전문가 수준이다.애절한 음조에 맞추어 사람들이 동전을 던져주고 간다.그 소녀는 아무런 고마움도 표시하지 않는다.빈의 가을밤은 이렇게해서 설익은 오스트리아의 포도주처럼 달콤하지도,그렇다고 씁쓸하지도 않게 넘어간다.동이 트면 새로운 도시가 열린다.그리고 매년 이때쯤이면 이 도시는 더욱 바빠진다. 세계 각국에서 사람들이 모이고 그들이 자랑하는 오스트리아 센터에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총회가 열리기 때문이다.낯익은 각국의 대표들이 모여 포옹하고 서로 인사를 나눈다.가끔 서로 은밀하게 귓속말도 나누면서 국제적인 외교전쟁이 소리없이 시작된다. 작년 93­37회 IAEA총회에서는 단연 북한문제가 관심의 가운데에 있었다.첫날 의장을 선출하고 관례에 따라 각지역 회원국이 추천한 나라들을 부의장 국으로 인준하려할때,그리고많은 나라의 대표들이 아직은 자리를 잡느라 어수선할때 돌연 좌석에서 북한대표가 부의장 국가로 자기네를 지명해 줄 것을 퉁명스럽게 요청한 것이다.의장의 중재에도 타협이 되지 않아 결국 투표를 하기로 결정한다.그리고 북한 이외의 국가는 아무도 북한의 부의장 국가지명에 동의하지 않는 결과를 얻는다.장내에는 가벼운 웃음이 인다.비웃음,그러나 우리는 얼굴이 붉어진다.그리고 드라마의 절정이 곧이어 다가온다. 사찰을 거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한 제재 결의안,두번의 총회투표를 거쳐 확정한다.북한 이외에 어느 나라도 반대가 없다.단지 중국을 포함한 몇나라의 기권만이 있다.너무 고립되어 있는 북한 외교에 다들 씁쓸한 얼굴이 된다.이로부터 가끔 복도에서 만나 인사말을 나누던 우리와 북한대표들 사이의 관계가 완전히 끊어지게 된다. 우리는 우리의 우호적인 인사 대신에 차가운 그들의 눈빛만 얻을 뿐이다.우리의 북쪽 동포들에게서. 금년의 IAEA총회 분위기는 작년과 달랐다.우선 긴장감이 많이 사라졌다.회의장에서의 우리의 자리도 변화되었다.그사이에 북한이 탈퇴해 회원국 수가 줄었기 때문이다.그래서 이제는 그들의 모습마저 볼수가 없게 되었다.북한과 핵문제로 회담을 하고 온 미국 대표들을 만난다.모두 한결같이 북한의 겉과 속의 다름과 어제와 오늘의 그들 말이 다름을 이야기한다.우리는 그저 소태씹은 얼굴이 된다. 많은 국가의 대표들이 기조연설에서 북한의 특별사찰 수용을 촉구할때마다 우리는 마음이 아프다.북한이 단지 미국만을 상대로 요구하고 있는 경수로건설문제와 대체에너지 지원문제는 주의와 사상문제도 아니다.돈과 기술만의 경제문제다.그래서 더욱 쓰라림을 안는다. 올해에도 50개국이 넘는 나라들이 북한의 특별사찰수용과 IAEA로의 복귀를 요청하는 결의안을 제출한다.북한이 참석해서 이에대한 의견을 이야기 할 수 있도록 의장이 기회를 제공한다.그러나 그들은 전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다.그 결의안은 리비아 한 국가만이 반대하는 과정에서 통과가 된다.사실 이러한 일들은 가만히 앉아서 이루어지지 않는다.우리대표단과 특히 오스트리아 한국대사관의 밤잠을 잊은 외교도 거기에 크게 작용을 하고 있다.모두들 고생을 하는 것이다.올해에는 유난히도 많은 국가들이 우리들의 원자력기술지원을 요구하고 있었다.그동안 북한의 경수로 지원문제 때문에 우리 원자력기술의 우수성과 경제성이 세계적으로 크게 홍보가 된 것 같다. 우리의 기조연설에서는 원자력의 모든 현안문제들에 대해서­러시아의 핵폐기물 동해투척,플루토늄의 밀거래,원자력의 안전증진 그러한 모든 것들에 대해서 당당히 우리의 의견을 이야기한다.모두들 훌륭하다고 한다. 저녁에 있는 외교적인 파티에는 북한의 오스트리아 대사인 고김일성 주석의 딸과 사위가 처음으로 같이 모습을 나타낸다.비교적 세련되어 있다.그러나 원자력에 관한한 언급이 없다. 그렇게 해서 94­38회 IAEA총회도 그 끝을 향해간다.조그만 오스트리아 항공기를 타고 빈을 떠나는 우리의 마음은 항상 무겁기만 하다.빈은 밝고 깨끗하고 오페라하우스의 정취가 깃든 로맨틱한 도시인데도.
  • 여죄·공범 못밝힌채 “어정쩡한 종결”/경찰의 지존파 수사가 남긴것

    ◎허술한 초동수사 관할다툼 여전/무기밀거래단 규명 과제로 남아 「지존파」의 연쇄납치살인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사건을 27일 검찰에 송치함으로써 지난 19일 범인검거이후 1주일간에 걸친 수사에서 공범이나 여죄를 밝히지 못한 채 사실상 수사를 종결한다. 경찰은 이날 지존파에 대한 수사결과를 발표,『범인들에 대한 분리심문등을 통해 공범이나 여죄여부를 집중추궁했지만 뚜렷한 혐의점을 찾아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그동안 두목 김기환(26)등 지존파가 지난해 7월 조직결성이후 15개월남짓 소윤오씨부부등 5명을 연쇄살해한 사실을 밝혀내고 일당 7명을 구속한데 이어 이들에게 백화점고객명단과 가스총등을 팔아 넘긴 이주현씨등 2명을 추가로 구속했다. 경찰은 이번 사건수사를 통해 자칫 대량살상으로 이어질 뻔한 조직범죄를 뒤늦게나마 차단했으나 그동안 끊임없이 제기돼온 공범과 여죄여부에 대한 의문점들을 속시원히 밝히지 못한 채 수사를 종결해 한계를 드러냈다. 경찰은 또 피해자 소씨의 실종당시부터 수사관할을 서로 떠넘겨공조수사에 허점을 드러냈고 「지존파」로부터 압수한 승용차를 닷새동안이나 방치해 결정적인 증거물들을 뒤늦게 찾아내는등 초동수사에 문제점을 드러냈다. 당초 이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난 이모씨(27·여)로부터 「지존파」에 대한 행각을 신고받은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들의 전남 영광군 아지트에 도착하기까지 만49시간여나 영광경찰서에 협조나 수사공조요청을 하지 않아 신속한 현장수사가 이루어지지 못했다는 비난을 샀다. 일부에서는 경찰의 해묵은 공다툼으로 인한 늑장수사로 희대의 연쇄납치살인행각을 벌인 범인들을 놓칠 뻔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찰수사가 초기부터 이러한 문제점들을 노출시킨 가운데 경찰은 범인들의 자백내용을 토대로 한 짜맞추기식 수사에 급급함으로써 이들의 행적이나 범죄공백기간에 대한 의문등을 속시원히 풀지 못했다. 당초 93년8월의 2차범행과 지난 8일의 3차범행 사이의 1년2개월의 기간에 이들이 여죄를 저질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됐지만 경찰은 이들이 대전과 분당에서 집단으로 막노동을 한사실만 확인했을뿐 당시 이들의 구체적인 행적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혀내지 못했다. 이와 관련,당시 이들을 목격한 근처 인부들이 구속된 일당외에 40대남자등 1∼2명이 함께 어울려 다녔다고 제보함으로써 공범가능성에 대한 단서를 제공했으나 경찰은 송치날짜를 의식,수사종결에만 급급한 인상을 남겼다. 또 「지존파」에게 범행물품을 제공하는등 이들의 범죄에 깊이 연루된 것으로 밝혀진 브로커 이주현씨의 진술이 계속 엇갈리는 부분도 이들이 드러나지 않은 공범을 숨기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씨가 물품구입장소에 대해 기억나지 않는다며 정확한 진술을 회피하고 있는 점이나 당초 지난 8월 명단을 건네줄 당시 「지존파」의 범행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가 지난해 6월부터 이들의 정체를 어느정도 파악하고 있었다고 진술을 번복하는등 진술에 일관성이 없는 부분등은 또다른 공모자나 여죄의 개연성을 더욱 짙게 하는 부분들이다. 특히 이씨의 동거녀 강모씨의 통장에 「지존파」일당이 영광아지트를 건축한 시기인 지난5월 중순 무기밀매지역으로 의혹을 사고 있는 부산등지에서 양모씨등 2명의 명의로 모두 6백여만원이 입금됐다가 다음날 바로 인출된 사실은 또다른 공모자의 자금공급가능성을 가장 강하게 제기하고 있는 부분인데도 경찰은 이를 도외시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지존파」 두목 김에게 김현양을 소개해준 인물의 신원이 아직 밝혀지지 않은 점도 의문으로 남아 있다. 결국 지난 1주일동안 국민들을 충격과 경악속에 몰아넣은 「지존파」의 연쇄살인사건에서 의문점으로 남은 공범및 여죄부분,전문무기밀매단의 실체등은 검찰에서 풀어야 할 과제로 넘겨지게 됐다. ◎지존파수사 이모저모/길가다 희생 최미자씨가족 “망연자실”/제보 이양에 서초서통해 금일봉 전달/강동은 “이제 후회”… 뒤늦게 삶에 애착 ○…지존파 일당의 검찰 송치를 하루 앞둔 26일 낮 일당 중 한명인 강동은의 형(27)과 누나,매형 김모씨(35) 등이 서초경찰서로 찾아와 면회. 처음 검거됐을 당시 『야타족 등 아직도 죽이지 못한 사람이 많다』고 하는등 살의에 가득찬 말을 거침없이 내뱉었던 강은 이날 10여분동안의 면회에서 가족들에게 『살아나갈 수만 있다면 신부가 되고 싶다』고 말하는 등 처음과 달리 생에 대한 강한 집착을 드러냈다. 강은 또 형과 누나에게 『엄마와 애인 이경숙을 잘 보살펴달라』면서 『어린 마음에 엄청난 일을 저질렀지만 이제는 후회된다』고 말해 심경의 변화를 크게 일으키고 있다는 것. 또 이경숙의 친척오빠인 박모씨(34),백병옥의 아버지(54),이주현의 아버지(58)와 어머니등도 각각 범인들을 면회. 특히 백의 부모는 면회를 마치고 나와 『지난해 7월 돈을 많이 벌어오겠다며 집을 나가더니 이렇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면서 『공부를 제대로 못시키고 어릴적 배부르게 못해준 것이 한』이라고 눈물. ○…이주현씨와 김현양이 학교 선후배사이로 친하다는 사실을 숨기는 등 범인들이 이씨를 감싸고 돈 점을 경찰이 제대로 추궁하지 않은 것도 수사를 더이상 확대하지 않으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주변의 분석. 이미 중형을 각오한 범인들이 이씨를 보호하려 한 것은 이씨가 공범 또는조직원이거나 다른 공범자가 있을 가능성을 시사해주는 것인데도 경찰은 이 부분에 대해 조사를 하지 않았다는 지적. ○…지존파의 「살인실습」 첫번째 희생자였던 20대 여자의 신원이 최미자양(당시 23세·충남 논산군 두마면 두계리)으로 밝혀지자 최양의 아버지 최모씨(48)등 가족들은 믿어지지 않는듯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 최씨는 『미자에게 설마 큰일이야 있겠느냐는 생각에 지금까지 연락 오기만을 손꼽아 기다려 왔다』며 망연자실한 표정. ○…김화남경찰청장과 박일용서울경찰청장은 이날 「지존파」일당으로부터 필사적으로 탈출,결정적 제보를 한 이모씨(27·여)에게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고 서초경찰서장을 통해 금일봉을 전달. ○…이주현씨가 지난 8월부터 일해왔던 세운상가 G오락기판매점 주인 김모씨(24)는 『주현이는 서울에 친구가 별로 없었고 평소 말수도 적었지만 성실했으며 술도 잘 못했고 일이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가는 등 착실한 사람이었다』며 이씨가 무기브로커였다는 것을 도저히 믿을 수 없다는 표정.
  • 무기밀매 실태 파악부터(사설)

    「지존파」일당이 서울 청계천의 무기브로커를 통해 기관총 1정과 소총6정을 더 구입하려 했던 사실이 밝혀졌다.이 브로커는 추석이 지난 뒤 부산에서 무기를 구입해 범인들에게 인도하기로 되어 있었다고 한다.놀라운 일이다. 범인들은 이들 무기로 백화점 고액거래자와 경기일대 러브호텔 투숙객을 살해하려 했다.이미 같은 브로커로부터 구입한 공기총과 대검등으로 5명의 선량한 사람들을 잔혹하게 살해하고도 또다른 「인간사냥」을 계획하고 있었던 것이다. 어떻게 이런 무기들이 버젓이 서울 뒷골목에서 거래되도록 방치됐단 말인가.범인들이 잡혔기에 망정이지 그렇지 않았더라면 훨씬 많은 무고한 시민들이 생명을 잃는등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생각만해도 소름이 끼친다. 들리는 바로는 이같은 무기류가 서울 청계천을 비롯해 부산 의정부 등지에서 전문브로커에 의해 밀거래되고 있는것은 공공연한 비밀이라고 한다.밀반입은 주로 부산등 남해안 항구에 드나드는 화물선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거래되는 총기류도 권총을 비롯해 소총 기관총 수류탄등 다양하다.탱크와 전투기도 구할 수 있다는 농담이 나돌고 있을 정도다.총기류는 시중에서 보통 실탄을 끼워 10여만원에서 1백여만원씩에 거래되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외국인 중고자동차 수입상이나 보따리장수는 이런 무기류를 물품대금으로 건네준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10일 러시아 선원이 미제권총 6정과 실탄 2백92발을 화물선에 싣고와 밀반입하려다 적발됐다.지난달 29일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에서 범인이 외국선원으로부터 10만원에 구입한 아르헨티나제 리벌버권총을 사용한 것으로 밝혀지기도 했다.이처럼 마피아화 되고 있는 범죄행동과함께 잇따르고 있는 무기류 밀반입 사건은 이제 우리나라도 총기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을 반증해 주는 것이다. 실정이 이런데도 단속의 손길은 거의 없는 것이나 다름 없다.당국은 이따금씩 불법무기류 자진신고기간을 정하고 경찰서등에서 신고를 받지만 그마저 형식에 그친다.공기총의 경우만 해도 9만여정이 신고도 하지않은채 사용되고 있는 실정이다.한마디로 당국의 총기관리체계는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이다. 당국은 총기관리체계에 대한 철저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겠다.그렇지 않으면 보다 흉악한 범죄가 다시 발생하게 될 것이다.제2,제3의 「지존파」사건이 발생하지말란 법이 없는 것이다.무기류의 밀반입및 거래와 불법소지 근절책은 다른 방도가 없다.우선 일제점검을 통한 실태파악부터 철저히 해야한다.아울러 처벌법규도 강화할 필요가 있다.물론 지금부터라도 암거래시장이나 밀매조직에 대한 단속도 함께 지속적으로 펼쳐야 한다.
  • 「남북관계와 언론」 관훈클럽 심포지엄 요지

    ◎“「한·미공조 이상」 터무니 없는 억측”/한 외무/“미·일 대북비밀거래 절대 없어”/언론 식견높여 정책결정 동참 바람직/「냉전·반공사고」 바탕한 보도 지양해야/주제발표 중견언론인들의 모임인 관훈클럽(총무 남중구)이 한국언론학회와 공동으로 24일부터 이틀동안 경주 현대호텔에서 「남북관계와 언론」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열고 남북관계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 언론의 보도방향을 논의했다. 이번 심포지엄의 발제연설및 주제발표 요지는 다음과 같다. ▲한승주외무부장관 발제연설=현재 미국과 북한의 대화는 계속되고 있는 반면 남북대화는 전망이 안 보이는 「불균형의 상황」이 진행되고 있는 것이 사실이고 이에 대한 언론과 사회 일각의 우려는 충분히 이해된다.그러나 핵문제 해결과 한반도의 평화유지라는 보다 더 큰 국가이익을 위해 좀 더 인내하고 때를 기다리는 자세도 필요하다고 본다. 남북관계라는 것이 본질적으로 이중성을 띠고 있고 냉전이 종식되었다 해서 남북관계가 당장 비영합적(non zero­sum)인 관계로 변화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겠지만 남북관계의 비영합적 측면을 간과해서도 안된다.냉전적 사고에서 한치도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을 상대로 똑같은 냉전적 사고로 대응할 때 우리가 기대할 수 있는 것은 긴장상태의 계속,아니면 막다른 골목에 들어선 북한과의 불필요한 무력충돌의 가능성이다. 우리에게는 또 사실을 사실과 다르게 받아들이고 때로는 비관적으로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다.한·미공조에 커다란 이상이 있다든가,미국이나 일본이 우리 어깨 너머로 북한과 비밀거래를 하고 있다든가 하는 주장은 사실이 아닐뿐더러 이들 국가와의 관계에 있어 불필요한 오해와 갈등을 야기시킬수 있는 문제들이다. 국민의 알 권리와 외교교섭의 민감성 사이에서 생기는 갈등과 마찰은 민주화된 사회라면 모두 겪게되는 공통현상이다.정부는 국민에게 정직해야될 의무가 있고 그것을 통해 국민의 폭넓은 지지를 받아야 한다.이를 위해서는 우리 모두가 핵심적인 것과 지엽적인 것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우리가 지엽적인 것에 매달릴 때 외교는 핵심적인 것을 효과적으로 추진할 수 없게 되고 결국은 외교와 국가전체의 부담으로 돌아오게 된다. 우리는 또한 원칙과 수단,목표와 방법을 구별하여야 한다.전략과 목표,원칙에 있어서는 확고하되 방법과 수단에 있어서는 유연하게 그리고 때를 기다릴줄 아는 의연한 태도를 가져야 한다.그것은 원칙과 수단사이에서의 균형감각,폭넓은 국제적 시각,그리고 장기적이고 대국적인 안목을 가질때 가능한 것이다. ▲구종서삼성경제연구소상무 주제발표(북한의 신체제와 한국언론)=언론은 북한연구를 강화하고 식견을 높여 정부의 정책결정에 적극 참여하고 그 정책을 정부와 함께 추진해 나가야 한다.정부가 통일정책·외교전략에서 표류하면 언론이 이를 바로잡아 주어야 한다.잘못된 보도를 통해 국민과 정부를 혼란시키지 말고 우월체제에 의한 독일식의 평화적인 조기통일을 달성하는 방향으로 보도와 제작에 임해야 한다. ▲김정기한국외국어대교수 주제발표(북한핵보도문제와 남북교류)=탈냉전시대에도 한국의 주요 언론들이 「냉전적 내지 반공사고」로 짜여진 편집정책을 고수하고 있다면 북한핵문제를 보는 우리의 시각을 페쇄적으로 만들고 말 것이다.북한의 핵개발뒤에 숨은 동기,정책,전략,협상,행동양식,태도를 폭넓게 그리고 종합적으로 보게 하고 여러 대안에 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하는 것이야말로 복잡한 북한핵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언론의 몫일 것이다.
  • “핵밀거래 단속 촉구”/IAEA 결의안

    【빈 로이터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23일 핵물질의 국제적 밀거래문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시하고 회원국들에게 『핵물질의 불법거래를 막기 위한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IAEA는 또 연례총회에서 채택된 결의안에서 핵물질암시장으로부터의 위협을 극복하기 위해 회원국들의 긴밀한 쌍무및 다국간협력을 촉구했다. 결의안은 이어 IAEA가 핵물질재고분을 통제하고 불법적인 핵물질을 분석하며 안전조치를 보강할 수 있도록 회원국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도록 한스 블릭스사무총장에게 요청했다.
  • IAEA/북에 특별사찰 촉구/“기구 복귀·NPT 준수” 내일 결의

    【빈 교도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 연차총회에 참석하고 있는 각국 대표들은 북한에 미신고핵시설에 대한 특별사찰허용을 촉구하고 핵물질의 국제밀거래를 막기 위한 내용의 두가지 결의안초안을 마련했다고 회의 소식통들이 20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1백21개국 대표들이 5일간의 연차총회 마지막 날인 오는 23일 이같은 내용의 두가지 결의안을 채택한다고 전했다. IAEA의 대북한결의안은 북한이 모든 핵시설에 대한 사찰을 허용하도록 요구한 IAEA와 유엔안보리의 결정사항을 준수하지 않았다고 비난하고 이미 가입한 핵확산방지조약(NPT)의 안전협정에 의거해 IAEA감시관들이 현장사찰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하라고 요구했다. 이와 함께 IAEA결의안은 북한이 지난 6월13일 일방적으로 탈퇴한 IAEA에 복귀할 것을 촉구한 뒤 회원국들은 북한의 안전이행의무와 관련한 모든 조치들을 지지한다고 말했다.
  • IAEA총회 내일 개막/북한핵 등 집중논의/1백21개국 참가

    【빈 AFP 연합】 국제원자력기구(IAEA) 1백21개 회원국들이 참가하는 연례총회가 오는 19일 개막돼 북한 핵개발문제와 방사능물질의 국제적 밀거래문제를 주의제로 다룰 예정이다. 방사능물질 밀거래문제는 최근 들어 부각되기 시작했으나 시급한 대책이 필요한 현안으로 대두됨에 따라 유럽연합(EU)의 요청으로 주요의제에 추가됐다. 이번 총회에선 방사능물질 밀거래실태파악과 통제조치를 강화하도록 IAEA사무총장에게 촉구하는 결의안이 채택될 것으로 알려졌다. IAEA는 그동안 회원국들로부터 방사능물질 밀거래에 관한 정보를 수집,분석해왔으며 핵물질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기 위한 전문가교육과 양성시설을 지원해왔다. 그러나 북한핵문제는 미·북한간 쌍무회담에서 긴장의 상당부분이 해소됨에 따라 한달전에 비해 덜 시급한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북한핵시설에 대해 사찰활동을 벌인 IAEA 사찰관들은 녕변 핵시설단지내 2개의 핵연료재처리시설중 한곳에서 지난해 2월이후 플루토늄을 생산하지 않았다고 결론을 내렸다. IAEA총회는 이밖에도 이스라엘이 지난 81년 이라크원자로를 공습한 이후 철회된 기술지원을 재개해달라는 이스라엘측 요청을 검토할 계획이다.
  • 미북협상,한국배제 못한다(사설)

    미국은 북한과의 협상에서 한미관계의 중요성을 손상시킬 수 있는 어떤 행동도 하지않을 것이라고 다짐했다.한미외무장관회담에 관한 미국발표문내용의 한 대목이다.미국이 한국을 제쳐놓고 북한과 어떤 비밀거래나 합의도 하지않을 것이라는 약속이다.너무도 당연한 이 다짐을 특별히 주목하며 미국측의 충실한 이행여부를 지켜볼 것이다. 이번 한승주외무장관의 갑작스런 방미는 미국의 대북회담과 핵문제대응 과정에서 노출된 한미 이견과 공조균열을 해소하기위한 것이었다.미국은 핵문제의 실질적 진전이 없는데도 북한과의 연락사무소 교환설치 동의등 대북관계를 지나치게 서두르는 인상을 주어왔다.그러한 미국에 대한 우리의 양보할 수 없는 원칙강조와 그에 대한 미국의 불만표시가 마찰의 인상을 주었던 것이다. 북핵및 미북협상과 관련한 우리관심의 초점은 협상과 합의과정에서 우리 국익이 배제되거나 희생되어서는 안된다는 데 있다.이번 기회를 통해 이점 충분히 미국측에 전달되고 이해되었을 것으로 믿는다.한반도 비핵화실현및 미북관계와 남북한관계개선 연계 그리고 한국형 경수로지원등의 실현이 이루어지기를 우리는 기대하고 있다.양국발표문이 이같은 우리입장과 그에 대한 미국의 생각이 조율되고 상호 이해와 양해가 이루어졌음을 보여주는 것은 다행스런 일이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마찰과 관련해 미국에 대해 불만을 느끼며 여전히 일말의 불안감을 갖지않을 수 없는 것 또한 우리의 솔직한 심정이다.한미공조는 확고한 것으로 알려져왔다.그것이 미국의 일방적 행동과 우리의 반발 그리고 미국의 불만으로 이어져 간단히 흔들리고 깨어질 수 있는 것이라면 언제 또 그런 상황이 재연될지 모르는 것이기 때문이다. 차제에 우리는 미국에대해 당부하고 싶다.북핵 과거투명성 보장과 한국형 경수로지원 문제는 우리정부 뿐아니라 국민도 납득시킬수 있는 충분한 이유와명분이 제시되지않는 이상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의 문제임을 절대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미북및 남북한관계 개선의 연계는 물론 강요할 수 없는 성질의 문제다.그러나 남북관계가 동결되고 긴장된 상태에서는 북핵문제해결이나 미북관계개선은 불가능하고 무의미할 수 밖에 없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구걸하고있는 것이 아니다.북핵해결과 한반도평화및 안정을 위해 그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상황임을 강조하고 있을 뿐인 것이다.북한은 대미협상에서 한국을 배제시킬 수 없고 시켜서도 안되며 미국은 북의 잘못된 시도에 말려들지 않도록 각별히 조심하는 동시에 북한이 판단을 그르치지 않도록 처신을 잘해야 할 것이다.특히 미국은 대북관계보다 대한관계가 훨씬 중요하다는 사실을 한시도 잊어선 안될 것이다.
  • 러,새 핵통제기구 창설 제의/“IAEA내 전문가 활용”

    ◎에너지부 성명/핵 제조·밀매 엄격 규제 【모스크바·빈 AFP 이타르 타스 연합】 핵물질의 유출과 관련해 의혹을 사고 있는 러시아는 5일 핵물질의 「통제방법과 절차」 등을 더욱 엄격히 규제하기 위한 새로운 국제기구의 창설을 촉구했다. 러시아 핵에너지부(미나톰)는 이날 빈에서 개막한 핵안전관리회의에 때맞춰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핵물질의 밀매행위 근절을 위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산하에 새로운 기구가 설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성명은 핵확산금지조약및 핵기술의 이전을 막을 확실한 검증절차와 방법을 개발하기 위해 IAEA내에 핵전문가들로 구성된 국제연구소를 설립할 것을 제의했다. 성명은 또 『핵물질의 밀거래가 국제안보에 중대한 위협요소로 등장했다』고 전제,러시아가 새로운 국제기구설치와 관련해 핵확산금지와 개방이라는 정신에 따라 미국을 비롯한 다른 국가들과 협력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빅토르 시도렌코 미나톰장관은 러시아가 향후 15년동안의 수요충족을 위해 원전능력을 배가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날 37개국 대표와 5개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막된 IAEA 주최의 핵안전 관리회의에 참석,연설하는 가운데 러시아의 전력소비가 오는 2천10년까지 50% 정도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