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밀가루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압박감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윤형빈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1000만 돌파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 효과
    2026-08-1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657
  • 식음료값 3월까지 줄줄이 인상

    식음료값 3월까지 줄줄이 인상

    장바구니 물가가 정초부터 무섭게 오르고 있다. 과자·빵·라면·우유·아이스크림·치즈·오렌지주스 등 식음료 가격은 3월까지 줄줄이 오른다. 밀가루를 비롯한 수입 원재료 가격이 오르고 국제 유가 인상에 따른 물류·난방비 등의 상승으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관련 업계는 주장한다. 롯데제과, 오리온, 해태제과 등 과자 업계는 3월까지 주요 품목에 대해 10∼20%가량 가격을 인상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롯데제과는 최근 2800원(1박스)이던 드림파이를 3000원으로 올렸고, 오리온도 초코파이 가격을 2800원에서 3000원으로 인상했다. 농심, 한국야쿠르트 등 라면 업계도 곧 가격 인상에 나선다. 유제품도 마찬가지다. 롯데제과는 3월까지 주요 빙과류를 20∼30%가량 올린다. 최근 월드콘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올렸다. 남양유업은 올들어 대표 제품인 맛있는 우유 GT(1ℓ)를 1850원으로 100원 인상했다. 매일유업도 지난해 11월 치즈 제품 가격을 15% 올린 데 이어 올해 3월까지 우유 등 다른 제품군에 대한 가격 인상도 단행할 계획이다. 롯데칠성음료와 해태음료도 곧 주스 제품 값을 최소 10% 이상 올리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롯데칠성측은 “오렌지 농축액 가격이 2005년 2100원에서 지난해 3월 4400원으로 오르는 동안 오렌지 주스 제품 값은 가격 저항을 감안해 10여%밖에 인상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밀가루와 치즈를 원료로 쓰는 피자값도 뛰고 있다. 피자헛은 올해부터는 전체 피자 제품값을 사이즈에 상관 없이 1000원씩 올렸다. 대표적인 서민 먹거리인 자장면의 경우 올들어 상당수 중식당이 가격을 3000∼3500원에서 3500∼4000원으로 올렸다. 한편 농협하나로클럽에 따르면 채소 값도 오름세다. 비닐하우스 등 온실에서 재배될 경우 난방비가 많이 들어 유류 인상의 직격탄을 맞는다는 설명이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사설] 새 정부 경제정책 물가안정에 달렸다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기도 전에 먹구름이 짙게 드리워졌다. 물가 압력이다. 올 하반기 유가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값 폭등에서 촉발된 물가상승 압력이 서민 가계를 짓누르고 있다. 최근 밀가루값이 30% 가까이 치솟으면서 라면과 빵, 과자 등 먹거리의 가격인상을 예고하고 있고, 고유가의 여파로 수도·가스·대중교통요금 등도 줄줄이 오를 예정이다. 학자금과 쓰레기 종량제 봉투값도 지역별로 인상이 예정돼 있다. 새 정부가 투자활성화를 통해 성장 위주의 경제정책을 펴기도 전에 서민들의 살림살이는 더욱 팍팍해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문제는 이러한 물가상승 압력이 우리로서는 어찌할 수 없는 대외적인 요인이라는 데 있다. 게다가 지금까지 물가 압력에 완충역할을 했던 환율마저 약세로 돌아서면서 우리 경제는 대외 변수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다. 그러다 보니 동원할 수 있는 정책 수단도 극히 제한적이다. 물가 압력에 대응하려면 금리를 올려야 하지만 미국경제의 침체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거시 경제수단마저 마땅치 않은 것이다. 따라서 새 정부가 연 7% 성장이라는 공약의 기틀을 다지려면 정책의 최우선 순위를 물가 안정, 특히 서민 가계의 안정에 둬야 한다. 우리는 물가상승 압력이 일시에 집중되지 않도록 공공요금의 인상 시기를 분산하는 등 행정지도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한다. 특히 새 정부가 역점을 두려는 공공개혁과 연계해 공공요금 인상요인을 공공부문의 비용절감과 경영개선으로 흡수해줄 것을 당부한다. 민간부문 역시 물가 압력을 최소화할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 거듭 강조하지만 물가의 고삐를 잡지 못한다면 새 정부가 내거는 어떤 장밋빛 청사진도 서민들에게는 뜬구름 잡기식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명심하기 바란다.
  • 애그플레이션 ‘경고등’

    애그플레이션 ‘경고등’

    농산물 가격 상승이 전체 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애그플레이션이 현실화하고 있다. 밀, 콩, 옥수수 등 국제 곡물 가격 오름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예측돼 서민생활의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업계, 가격 인상 검토 중” 한국은행 관계자는 23일 “중국과 인도의 소득 수준 향상으로 인한 사료용 곡물 및 대체 에너지 개발에 따른 수요 증가로 국제 곡물 가격은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국내 식료품이나 가공제품, 외식 및 서비스 가격 상승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과거엔 생산자 물가가 오르고 난 뒤 일정한 시차를 두고 소비자 물가가 올랐지만 요즘은 업체들이 발빠르게 대응하기 때문에 거의 같이 움직인다.”면서 “라면이나 과자를 만드는 업체들이 가격을 올릴 움직임을 보이고 있고, 중국 음식점의 자장면 값도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농심 관계자는 “지난 3월에도 값을 올렸지만 최근 밀가루 공급업체가 가격을 인상하는 등 원자재 값 급등으로 라면과 스낵 제품 가격을 올리는 것이 불가피하다.”면서 “인상 시기와 폭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7일 밀가루 제품 출고가격을 24∼34% 올렸다. 삼양식품 관계자도 “올 봄에 라면 값을 올렸지만 국제 원자재 가격이 워낙 많이 뛰었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흡수하기가 어려워 다시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라면서 “연말인 점을 감안, 추이를 좀더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국제곡물 가격 상승 원인 및 전망 국제 곡물가격은 2000년대 이후 세계적인 곡물 소비 증가와 생산 불안정으로 재고가 크게 줄어들면서 지난해 후반부터 급등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바이오에탄올 원료용 수요가 크게 늘고 있는 옥수수 가격은 지난 9월 t당 141.2달러로 2년 전에 비해 71% 올랐다. 밀 가격도 만만찮아 지난 17일 시카고상품거래소(CBOT)에서 밀 선물 3월 인도분 가격이 전장 대비 부셀 당 30센트 오른 10.095달러를 기록해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곡물 소비량은 지난 87년 16억 8651만t에서 올해 21억 413만t으로 24.8% 늘어났다. 반면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면서 재고량은 올해 3억 1948만t으로 99년 대비 45.6%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농촌경제연구원은 “곡물 재고율이 15%까지 줄어든데다 바이오에너지용 곡물 수요가 가세해 종전 ‘식용-사료용’에서 ‘식용-사료용-에너지용’의 3각 경쟁 구도로 재편되면서 가격 상승 압력이 상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유엔식량농업기구(FAO)는 올해 발표한 ‘농업전망 2007-2016’에서 앞으로 10년간 농산물 가격이 과거의 균형 가격에 비해 높게 형성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부는 유가와 곡물 등 국제 원자재 가격 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나 뚜렷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은행이 물가 안정을 위해 연초 금리를 전격 조정할지 주목되고 있다. 오승호 경제전문기자 osh@seoul.co.kr ●애그플레이션(Agflation)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로 농산물 가격 상승으로 일반 물가도 덩달아 오르는 현상을 말한다.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11)전북 남원시 뱀사골 와운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11)전북 남원시 뱀사골 와운마을

    식당가가 밀집돼 있는 반선에서 고도 약 600m의 와운까지는 약 3㎞. 평상시엔 배낭을 메고도 30분 남짓이면 충분하지만 폭설이 내린 날엔 1시간은 족히 걸어야 닿을 수 있다. 달달달, 눈길을 달리는 모터 소리가 들린다. 빨간 모자가 선명한 집배원의 오토바이다. 그가 가는 곳은 당연히 와운일 테고, 그 마을에 전해질 편지라곤 고작 청구서나 무의미한 인쇄물이 전부겠지만 편지를 전해 받는 마을 주민 모두 이 겨울 행복하길 바라본다. 와운에는 천연기념물 제424호로 지정된 소나무(천년송) 한 그루가 마을의 수호신으로 숭앙 받고 있다. 푸른 가지 곁에 서면 서쪽 끝으로 정령치휴게소가 아득히 보이고, 가깝게는 이 나무에 기대어 사는 와운의 집들이 한눈에 내려다 보인다. 건물은 많고 다양하지만 가구 수는 겨우 10여집. 쓸쓸한 마을엔 눈을 쓸어내는 비질 소리와 낯선 손님을 향해 서럽게 짖어대는 개들뿐이다. 와운마을에 사시는 정민석 할아버지 댁 마루 안으로 한겨울 오후 햇살이 기분 좋게 쏟아지고 있었다. 가끔씩 창밖을 바라보며 마른 기침을 뱉는 정 할아버지는 여수·순천사건 이야기를 하실 때마다 고개를 내저으셨다. “마을 전체가 그때 소개(疏開) 당했어요. 아마 이 인근에선 와운이 첫 번째일거라. 아홉사리를 넘어온 군인들이 이 마을로 들어왔거든. 총 무서운 줄 모르던 동네 사람들이 많이 죽었지. 그나마 우리 가족은 일제 때 총의 위력을 보았던 아버지 덕분에 살았거든. 솜이불을 덮고 방바닥에 납작 엎드려 있거나 나락 가마니를 쟁여서 그 뒤에 숨기도 했어요. 낮에는 군인, 밤에는 인민군 천지였지. 사상이 뭔지도 모르던 순진한 산골 사람들이 이유도 모른 채 군인들에 의해 몰살당한 일도 많아. 세 살 먹은 어린애부터 여든이 넘은 노인네까지 가리질 않았어.” 실제로 최근까지 뱀사골 곳곳엔 뼈가 ‘버글버글’ 했단다. 언젠가 바위 밑에서 나란히 죽어 누운 다섯 구의 시체를 발견한 적도 있다. 악몽 같은 고통은 여수·순천사건과 한국전쟁을 거치며 이 작은 산골마을을 몹시도 괴롭혔다.정 할아버지는 아직도 ‘딱꿍총’을 기억한다. 여기서 ‘딱’하고 쏘면 저기로 총알이 ‘꿍’하고 날아갔다는 인민군의 무기다. 남원으로 쫓겨나간 주민들은 군인이 와운골을 수복한 후에야 다시 마을로 돌아왔다. 공부는 고사하고 일만 하던 시절, 보리타작을 할 때면 찬물에 간장을 섞어 마시는 일이 다반사였다. 그 당시 장골의 하루 일당이 쌀 한 되였지만 그것도 형편이 좋을 때였지, 닷새 반을 일하고 겨우 밀가루 한 포대를 받아온 궁색한 살림이었다. 자유당 말기 때는 뱀사골 곳곳에 목재 사업이 번창했다. 명목은 후생사업이었지만 실상은 무법천지에 가까웠다. 벌목을 수시로 해댔으며 그 나무들은 철도 침목이나 숯 굽는 용도로 쓰였다. 한때는 60여가구가 살았고 초등학교 분교까지 들어설 정도였다. 할아버지는 4대째 와운에 살고 있지만 5남 1녀인 자녀 교육을 위해 꼬박 30년간 남원시내에서 살았다. 자녀들 모두 장성했으니 더 이상 바랄 것이 없다. 혹여 도시에서의 오랜 세월로 돌아온 고향 살림이 불편하지 않을까 싶은데 할아버지의 대답은 단호하다.“좋지!” 젊은 시절 아픔과 슬픔을 동시에 안겨준 곳이지만 그래도 결국 뼈를 묻을 곳, 마음이 가장 푸근한 곳은 어김없이 고향 차지가 되나 보다. 글 사진 황소영 월간 마운틴 기자(www.emountain.co.kr) ■ 가는 길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타고 함양분기점에서 남원 방향으로 가다가 지리산IC로 나간다. 대구나 광주 역시 88고속도로 지리산IC로 진입하면 편하고, 부산에서는 진주∼함양∼남원방향으로 온 다음 인월에서 뱀사골로 들어선다. 와운까지 차량 통행은 가능한데 눈이 많이 내렸다면 운행이 힘들다. 버스는 남원이나 함양으로 간 다음 인월을 거쳐 뱀사골로 갈 수 있다.
  • [사회공헌] 이랜드-순이익 10% 사회공헌활동 ‘쾌척’

    [사회공헌] 이랜드-순이익 10% 사회공헌활동 ‘쾌척’

    이랜드는 ‘이익을 바르게 써야 한다.’는 경영 이념을 내걸고 2002년부터 순이익의 10%를 사회공헌활동에 쓰고 있다. 회사 내 사회공헌을 위한 법인만 이랜드재단 이랜드복지재단 아시안미션 등 3개나 된다. 이랜드는 패션·유통회사라는 특성을 살려 사회복지시설 등에 의류를 나눠주고, 수해 등 재해가 발생하면 의약품과 의류 등이 들어있는 ‘긴급 구호 키트’를 12시간 내에 현장으로 투입한다. 장학사업도 활발하게 벌이고 있다.94년부터 지난달 말까지 3701명을 지원했다. 현재 전국 7개 지역 186명의 학생들에게 3년간 전액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다. 이랜드 장학학교와 협력,‘1학교 1지역사회’ 자원봉사를 통해 사회적 지원도 한다. 또 이랜드 임직원과 이랜드장학생간의 일대일 멘토링도 하고 있다. 이랜드는 북한 어린이들에게 우유급식을 통한 영양공급을 위해 평양 구빈리 협동농장에 젖소 및 요구르트 설비와 관련된 시설을 지원하고 있다. 이곳에선 밀가루·분유·의류를 지원하고 있다.2003∼2006년 젖소 170마리를 북송했다.5억 5000만원 상당의 결핵패키지,68억 2000만원 상당의 의류도 지원했다. 또 감자지원사업으로 7130t을 지원했다. 감자는 연해주 고려인들의 생활과 자립을 돕고 있으며 한겨레영농 연변자치구 조선족들과도 함께 감자를 재배하고 있다. 매년 이랜드 신입직원의 교육의 하나로 연해주 연변지역의 감자농장에서 직원 해외자원봉사도 실시하고 있다. 1350명의 직원이 참여하는 제3세계 아동결연 운동도 벌이고 있다. 회사이름이 아니라 직원들이 직접 매달 2만원씩 후원금을 내는 식이다. 기아대책·월드비전 등의 NGO와 협력, 인도·베트남·스리랑카·방글라데시·모잠비크·아프가니스탄의 아동 2000여명을 돕고 있다. 특히 인도 첸나이, 델리, 베트남엔 이랜드 직원들만 후원하는 아동들이 있는 ‘이랜드 타운’도 만들어져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中, 美 감자칩 수입 중단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미국 프록터앤드갬블(P&G)사가 제조한 감자칩에 금지된 중독성 물질이 포함돼 수입 중단 조치를 내렸다고 중국 관영매체들이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가질량검사총국은 웹사이트 공지를 통해 지난 7월 수입한 P&G의 바비큐맛 프링글스 95㎏ 상당에서 중독성 물질인 브롬산칼륨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브롬산칼륨은 밀가루를 탈색하는 용도의 화학물질로, 중국과 유럽은 이를 ‘중독성 식품’으로 규정해 사용 금지했지만 미국은 관련 규정을 지킬 경우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몇몇 연구는 브롬산칼륨을 과잉 섭취할 경우 인체에 해로울 가능성이 있으며 암까지 유발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프링글스 수입을 맡고 있는 주하이 면세점측은 7월 이후 프링글스 수입을 중단했으며 창고에 있던 제품을 폐기하고 중국, 홍콩에 판매된 제품들 역시 수거했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중국 P&G 지점의 찰스 장 대변인은 “문제가 된 제품이 정식 승인을 받은 수입업체 2곳을 통해 들어오지 않았다.”면서 “이번 사태는 P&G의 책임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jj@seoul.co.kr
  • 밀가루값 또 올랐다

    밀가루값 또 올랐다

    CJ제일제당이 7일 밀가루 제품 가격을 24∼34% 인상하면서 1년 만에 밀가루 값이 50∼70% 폭등하게 됐다. 이에 따라 라면·빵·과자 등 관련 제품의 가격도 줄줄이 오를 전망이다. CJ제일제당은 이날 “빵의 재료인 강력분은 20㎏ 기준으로 종전 1만 4410원에서 1만 7930원으로 24.4%, 라면 등의 재료인 중력분은 1만 3640원에서 1만 7380원으로 27.4% 인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과자나 케이크 등에 들어가는 박력분은 1만 3060원에서 1만 7510원으로 34.0% 올렸다.CJ제일제당의 밀가루값 인상은 1년 사이에 세번째다. 지난 9월 말 밀가루가격을 13∼15% 올렸다. 이에 앞선 지난해 12월에도 7∼10% 인상했다. 국내 최대 밀가루 생산업체인 CJ제일제당이 가격을 올림에 따라 대한제분, 영남제분, 동아제분 등 다른 밀가루 회사들도 가격 인상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라면·빵 등 밀가루 관련 회사들의 제품 가격 인상도 불을 보듯 뻔하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CJ제일제당이 밀가루 제품 가격을 7∼10% 인상하자 농심은 3개월여 만인 지난 2월 신라면 가격을 600원에서 650원으로, 짜파게티는 700원에서 750원으로 각각 인상한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밀가루 최대 생산국인 미국의 밀 재고량이 23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데다 일부 국가에서는 밀 수출을 억제하는 등 원맥 프리미엄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면서 “더구나 최근 유가 급등, 선박 공급 부족 등으로 해상운임료까지 오르면서 내년 상반기에도 밀가루 원료 값이 더 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데스크시각] ‘한자통일’ 어떻게 할까/김종면 문화부장

    중국 음식에 도삭면(刀削面)이란 게 있다. 밀가루 반죽을 칼로 얇게 썰어 끓는 물에 삶아 만든 국수를 가리킨다. 국수 면(麵) 자를 쓰지 않고 얼굴 면(面) 자를 쓰니 중국 사람이 아니면 이 유명한 음식이 도대체 무엇인지 알기 어렵다. 칼로 얼굴을 베어 낸다는 끔찍한 상상도 할 수 있다. 정체자인 번체자(繁體字) 대신 필획을 간략하게 줄인 간체자(簡體字)를 사용하는데 따른 ‘원죄’라고나 할까. 한·중·일·타이완 4개국 학자들이 글자의 형태를 통일한 5000∼6000자의 표준 상용한자를 만들기로 합의했다고 한다. 얼마전 베이징에서 열린 제8회 국제한자회의에서다. 번체자를 중심으로 하되 해당 글자에 간체자가 있을 경우 함께 표기한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한국과 타이완은 정체자를, 중국은 간체자를 쓴다. 일본에서는 의사(擬似) 한자라 할 국자(國字)를 사용한다. 서로 다른 형태의 한자를 쓰니 불편과 혼란이 불가피하다.‘한자통일’을 위한 국제한자회의는 1991년 그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 지금까지 17년 동안 이어져오고 있다. 표의문자인 한자는 표음문자와 달리 글자 수가 엄청나게 많다.5만이니 6만이니 할 정도다. 중국 상대(商代)에 한자가 등장한 이래 3000여년, 그 유구한 세월을 거치며 한자를 개혁하려는 노력이 어찌 없었겠는가. 중국 근대 문학을 확립한 작가 루쉰은 “한자를 폐지하지 않으면 중국은 반드시 망한다.”고 했다. 이 난해한 네모 문자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몇 천년 동안 문맹의 고통을 겪고 중국은 흉악한 몰골로 뒤처졌다는 얘기다. 마오쩌둥 또한 한자는 반드시 개혁돼야 한다며 로마자 사용을 기본으로 한 한자의 표음화·간략화 운동을 추진했다. 그러나 루쉰의 말이나 마오의 지시는 중국 인민의 식자율(識字率)이 워낙 낮은 데서 나온 고육책일 뿐, 한자의 도저한 본래면목을 무시한 것은 결코 아니다. 한자 혹은 중국어는 지금 단순한 문자나 언어 이상의 가치를 인정받으며 그 영토를 넓혀가고 있다. 중국은 이번 한자회의에서 베트남,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마카오를 새로운 회원으로 받아들였다. 간체자 체제를 고수하며 소극적인 모습을 보이던 중국이 왜 이처럼 한자 통일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까. 중국의 심상찮은 움직임을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중국은 이번 회의에서 한자가 ‘동아시아 공통의 문화유산’이라기보다는 ‘중국의 것’임을 유독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소댕 보고 놀란다는 속담도 있듯, 무방비 속에 뒤통수를 얻어맞은 ‘동북공정의 악몽’을 떠올리면 슬며시 의심이 가기도 한다. 경제성장에 따른 신중화(新中華) 의식의 발로는 아닌가.‘문자제국주의’의 혐의는 없는가…. 중국측이 내세운 것이 이른바 ‘번(繁)·간(簡) 화평 공존’ 원칙이다. 그동안 금과옥조로 여기던 간체자 정책에 유연성을 보인 것은 정체자 문화에 익숙한 우리로선 반가운 일이다. 그러나 이참에 오롯이 정체자에 기초한 동아시아 공통 표준한자를 제정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최근 중국 출판물을 보면 역사서나 고전문학서 등의 경우 정체자를 쓰는 예가 적잖다. 중국 지식인 사회에서도 정체자를 쓰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번체자 부활’이라면 지나친 표현일까. 중국어 전문 번역가인 김태성 호서대 겸임교수는 “조자(造字) 원리상 정체자를 배우면 간체자는 저절로 해결된다.”며 “차제에 중국측을 설득해 완전한 정체자 통일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제9회 국제한자회의는 내년 서울에서 열린다. 한자문화권의 당당한 한 축인 우리가 ‘한자 종주국’을 자임하는 중국에 우이 잡히지 않기 위해선 한자통일 작업이 학계 일각의 관심사에 머물러선 안 된다. 정부와 민간이 함께 공청회라도 열어 논의를 보다 적극화해야 한다. 우리 말의 70% 가까이가 한자어임을 감안하면 한자에 대한 관심은 아무리 더해져도 오히려 부족하다. 김종면 문화부장
  • [쇼핑플러스]

    ●CJ뉴트라는 단백질 음료 빌더스(Builders)를 출시했다. 운동 후 근육 피로를 최소화해 근력을 강화하고 체중 조절에 효과가 있다는 게 회사측의 설명이다. 한 캔은 237㎖에 155㎉.2500원.●애경 케라시스 오리엔탈 프리미엄 샴푸 브랜드에서 헤어관리 제품 2종이 나왔다. 동백에센스(115㎖,1만 3400원)와 헤어마스크(300㎖,1만 3400원)로 수분 손실을 막아준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미국의 캘리포니아 피자 키친이 서울랜드 외식사업 관계사인 아이리스컴퍼니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최근 강남역 서초초등학교앞에 1호점을 오픈했다. 주메뉴는 1.5인용(13인치) 크기의 프리미엄급 피자로 토핑과 소스 가지수만 해도 200여가지다.(02)509-6182.●롯데칠성음료는 델몬트 망고코코(275㎖,1800원)를 출시했다. 델몬트 망고주스를 프리미엄급으로 리뉴얼한 제품으로 망고퓨레 30%에 코코넛젤리 5%가 들어있다.●유한킴벌리는 크리넥스 코튼 소프트를 출시했다. 기존 제품보다 도톰한 느낌이 난다. 부드럽고 흡수력이 뛰어나다는 게 회사측의 주장이다.24개 들이가 1만 3000∼1만 4500원.●청정원은 유자폰즈 소스(225g,3850원)를 출시했다. 국산 유자와 양조간장, 식초로 만들어 요리의 맛을 높여준다. 별도 양념 없이 요리를 바로 찍어 먹을 수 있다.●오뚜기는 기름에 튀기지 않은 당면으로 만든 컵누들 갈비탕(37g,1100원)과 컵누들 완탕(34g, 1100원)을 출시했다. 밀가루를 전혀 쓰지 않고 기름에 튀기지 않은 100% 전분 면 제품이다.
  • [생활의 지혜] 만둣국 깔끔하게 끓이려면

    [생활의 지혜] 만둣국 깔끔하게 끓이려면

    밀가루 5인분에 참기름 한 찻숟가락과 달걀 두개의 비율로 섞어 반죽하면 끈기가 있어 만두 빚기에도 좋고 끓일 때도 속이 터지지 않는다.
  • 여드름!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여드름! 무엇보다 관리가 중요하다

    이제 더 이상 여드름을 젊음의 상징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 것이다.사실 여드름은 젊다고 해서 생기는 피부 트러블이 아니다.남녀노소 누구나 생길 수 있는 트러블이며 젊어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몸 안에 많은 열을 주체하지 못하고 피부로 발산시키는 일종의 질환이다.그래서 한의학에서는 여드름을 면분자(面粉刺) 또는 면포(面泡)라고 하며,이러한 여드름은 무엇보다도 예방과 관리가 중요하다. 무엇보다도 한방 치료를 받을 때는 집에서도 치료의 연장이란 생각으로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단순히 약만 먹는다거나 한방 팩 등을 하기 때문에 안심한다면 증상이 낫는 속도가 늦어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깨끗이 세안하는 것은 기본이다.여드름은 흔적이 남지 않아야 하기 때문에 치료시 환자 본인의 노력이 더 많이 필요하다.특히 여드름은 치료하는 동안 다시 생겨날 확률이 높기 때문에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따라서 하루에 몇 번이라도 세안을 하는 것이 좋은데 이때 화학 비누 사용을 가급적 자제하도록 해야 한다.그리고 사용하는 비누 등의 제품에 대해 상담을 받은 뒤 안전한 한방 제품 등으로 교체하거나 치료 시 바르는 세안 제품을 바르도록 하여야 한다.또 바르는 화장품에도 주의해야한다.색조 화장이 아니라고 해서 안심할 수 없다.특히 오일 성분이 함유된 제품은 여드름을 악화시키는 주된 원인이기 때문에 화장품의 주성분을 확인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여드름이 많은 여성들은 파운데이션이나 트윈케이크 등으로 여드름을 가리려고 하는 경향이 있다.그래서 화장을 하는 방법을 살펴보면 두껍게 발라서 여드름을 가리려고 하지만 오히려 여드름이 더 도드라져 보일 뿐이다.뿐만 아니라 두껍게 바르면 화장품 안에 있는 유분이 피지와 먼지,각질을 뭉치게 해서 모공을 막아버려 여드름이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도 있기에 화장은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두 번째로 먹는 음식에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한방에서는 여드름이 많이 나는 사람들의 체질을 보면 습열이 많다.그래서 여드름을 치료할 때는 이 ‘습열’이 많은 음식을 피하도록 노력해야 한다.습열이란 체내에서 순환되지 못하는 열을 말하는데,이런 음식은 음식을 먹은 뒤 만들어지는 부산물들이 소변이나 대변 그리고 피부를 통한 땀으로 나가지 못하고 몸 안에 남아서 독소로 변하게 된다.그래서 이런 독소는 피부로 가는 경락에 쉽게 쌓이게 되고 여드름을 만들게 되는 것이다.습열이 많은 대표적인 음식은 튀기거나 기름이 많은 음식이기에 여드름을 더욱 악화시키는 돼지고기,닭고기,술,밀가루,치즈 등의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그렇다면 어떤 음식을 많이 먹는 것이 좋을까?우선 야채와 채소를 많이 섭취해서 피를 맑게 하는 것이 좋다.또 레시틴이 많은 된장,콩,참깨,두부,잣 등의 음식을 많이 섭취해서 몸속의 노폐물이 몸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게 해주도록 해야 한다. 세 번째 스트레스를 최대한 없애도록 노력해야한다.일상생활을 하다보면 자신도 모르게 스트레스가 많이 쌓이게 된다.이런 스트레스는 우리 몸의 순환을 막을 뿐만 아니라 몸속에 어혈 등을 만들어 내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자주 휴식을 취하고 자신만의 스트레스를 푸는 방법 등을 만들어 스트레스를 풀어 주어야 한다. 네 번째,화학 성분이 많은 헤어 제품이나 피부에 닿는 화학제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특히 무스,스프레이 등은 금기시해야 할 제품이다.또 여드름이 나면 손으로 자주 만지게 되는데,생활하면서 손에 가장 많은 세균이 머무른다는 사실을 생각하면 손으로 여드름을 만지는 것은 여드름을 곪게 하는 일이기에 적절한 도구를 이용하여야 한다. 깨끗한 얼굴,자신 있는 외모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노력이 필요하다.치료에 중점을 두고 동시에 환자가 자신의 관리를 한다면 여드름은 그렇게 고치기 어려운 질병은 아니다. 도움글:명옥헌 한의원 김진형 원장
  • [맑은물 밝은세상] (15) 네덜란드 워터넷 정수장

    [맑은물 밝은세상] (15) 네덜란드 워터넷 정수장

    네덜란드는 국토의 30%가 바다 수면보다 낮다. 나라 이름 자체가 ‘바다보다 낮은 땅’이라는 뜻이다. 국민들은 수만년 전부터 간척으로 국토를 넓히고 댐을 쌓는 등 물과 싸우는 것이 생활의 전부였다. 지금도 간척사업이 진행 중이다. 수돗물 생산·운하·간척사업·수해 방지 기술 등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강물·지하수를 최고급 수돗물로 네덜란드는 물은 많지만 상수원은 취약하다. 수돗물을 만들기 위해서는 유럽 5개국을 지나면서 더러워질 대로 더러워진 라인강물을 퍼올리거나 지하수를 뽑아야 한다. 수돗물 생산 여건이 최악의 수준이다. 암스테르담 북해 바닷가 모래성(城)에 있는 워터넷(Water-net)정수장. 워터넷은 암스테르담 시민 100만명에게 상수도를 공급하는 동시에 하수도·간척사업·해외 수자원개발 사업을 펼치는 물관리 전문기업이다. 지표수로 수돗물을 만드는 기업의 모델이 되면서 세계 각국의 상수도 관련자들이 수시로 이곳을 찾아와 정수 기술을 벤치마킹한다. 거대한 모래성을 이용해 물을 자연친화적으로 걸러내는 것이 워터넷 정수장의 특징이다. 모래성은 3600㏊(분당 신도시 2배 정도)나 된다. 파도와 바닷바람에 밀려온 모래가 산을 이루는 지형이다. 취수장은 56㎞ 떨어진 라인강변에 있다. 전용 수로를 통해 이동한 물은 정수장 아래 호수에 일단 저장된다. 다음은 워터넷만의 특이한 정수 기법이 동원된다. 호수에서 모래성 인공 수로로 물을 퍼올려 물을 걸러내는 기법이다. 모래성에는 나무와 갈대가 빼곡하다. 갈대가 무성한 모래밭 사이로 폭 30m정도의 인공 수로 40여 개를 만들었는데 길이만 25㎞에 이른다. 물이 인공 수로를 따라 60∼100일을 천천히 흐르는 동안 오염 물질이 걸러지고 나면 깨끗한 물만 모래 속으로 서서히 스며든다. 모래 수로에 오염물질이 가라앉아 달라붙는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박테리아를 넣어 없애거나 연중 골고루 내리는 비가 자연적으로 정화해준다. 워터넷 홍보실 어드바이저인 쿠스 데커스는 “모래성이라는 자연자원을 이용해 정수 비용을 줄이고 화학 약품 사용을 최대한 억제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래로 시작해 모래로 정수 완료 모래성 수로에서 1차 걸러낸 물은 펌프로 뽑아내 정밀 정수 시설을 갖춘 수돗물 생산 공장으로 보낸다. 기다리는 코스는 모래와 물이 들어 있는 사일로에 공기를 불어넣어 작은 찌꺼기를 물 위로 띄워 걸러내는 과정이다(급속사여과). 미세 오염 덩어리를 걸러내는 방법이다. 특이한 것은 오존 처리를 한다. 오존이 직접 닿으면 인체에 해롭지만 이곳에서는 안전하게 물을 소독하는 매개로 이용한다. 다음은 자갈·굵은 모래 층을 거치도록 하면서 물을 부드럽게 만든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활성탄(숯)으로 여과한 뒤 다시 모래와 물이 들어 있는 사일로로 보내 똑같은 과정을 거친다. 마지막 과정도 모래다. 축구장 크기만한 물탱크 바닥에 1m정도 되는 밀가루처럼 아주 고운 모래층을 서서히 통과하도록 해 아주 작은 오염물질까지 걸러낸다(완속사여과). 염소 소독 시스템을 갖췄지만 비상시에만 사용한다. 시간당 7000∼8000t의 수돗물을 만들어낸다. 최대 능력은 시간당 1만 3000t을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이다. 물값은 t당 1700원으로 우리나라보다 4배 비싸다. 워터넷은 암스테르담시와 수리국이 지분을 갖고있는 공기업형이라서 물값을 마음대로 올리지 못한다. 워터넷 정수장 공정관리 책임자인 프레드 반 스후텐은 “모래성이 박테리아나 바이러스를 걸러내는 필터인 동시에 두 달분의 물을 저장하는 거대한 물탱크 역할을 한다.”며 “시민들은 100% 이 물을 수도꼭지에서 받아 바로 마신다.”고 소개했다. 암스테르담 글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플래보랜드 간척지 5600ha…세계적 습지·생태공원 ‘명성’ 네덜란드에는 간척지를 세계적인 국립공원으로 조성한 곳도 있다. 암스테르담 북쪽 플래보랜드.1960년대 말에 간척사업을 마친 곳으로 아직도 간척사업의 흔적을 볼 수 있다. 플래보랜드 간척지는 크게 4지역으로 나뉜다. 스키폴 공항에서 40분 떨어진 래리슈타트는 암스테르담 배후도시 역할을 한다. 도시가 개발된지 15년 정도 됐으며 주거·업무지역과 해양 관광도시로 개발됐다. 바다를 막아 생긴 아이젤 호수 주변에는 해양스포츠 문화가 발달했다. 두 지역은 농업·산업지대다. 금속·식음료·실리콘·중장비 산업으로 유명하다. 나머지 한 곳은 개발 유보지로 남아 있는데 이곳이 바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오스터파르더스 플라스 공원이다.5600㏊(분당 신도시 3배 정도)나 된다.1970년대 오일 쇼크 이후 석유화학 산업단지로 조성하자는 주장에 밀려 사라질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국립공원으로 지정, 습지 생태공원으로 관리하고 있다. 가뭄이 들면 운하를 통해 늪지까지 물을 끌어와 습지를 유지토록 하고 있다. 습지는 갈대가 우거졌고, 언덕에는 나무가 울창하게 들어서 포유류와 조류 등 동물의 천국이 되었다. 비록 간척이라는 개발사업을 통해 확보한 땅이지만 필요하다면 철저하게 보존하는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래리슈타트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폐쇄형 대신 친환경댐으로 11세기부터 둑을 쌓아 바닷물을 막아왔던 네덜란드. 그러나 20세기에 들어 엄청난 재앙을 당한다.1953년 2월 남서부 북해 연안을 강타한 해일과 폭풍우가 주변을 한순간에 삼켜버렸다. 주민 1835명이 희생되고 가축 20만 마리가 떼죽음을 당했다.7만 2000명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농경지 16만㏊가 사라졌다. ●평상시 수문 열어 바다·호수물 이동 암스테르담에서 남서쪽으로 승용차로 1시간 거리 델타웍스 간척지역. 대재앙을 입은 네덜란드는 해일을 막기 위해 로테르담과 제이란드 지역을 잇는 대규모 치수 사업을 시작한다.12개 댐과 62개 수문을 건설하는 ‘델타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워낙 큰 사업이라 1986년에야 끝났다. 초기 사업은 바닷물을 막는 데 중점을 뒀다.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대규모 댐을 건설하는 것이 효율적이라는 생각을 했다. 물을 가둬 전기를 일으키거나 상수원으로 사용하는 댐이 아니라 방조제이다. 그러다 보니 환경을 생각할 겨를이 없었다. 하링브리트 댐은 2중으로 막았다. 바닷물이 안으로 들어오는 것은 막고 댐 안의 물은 조수간만의 차를 이용해 흘려보내도록 설계했다. 그러나 바닷물이 호수 안으로 들어오지 않으면서 물이 더러워지기 시작했다. 아예 모래 제방을 쌓아 호수와 바닷물이 완전 차단돼 호수가 썩는 곳도 생겼다. 호수가 썩으면서 물고기와 조개가 떼죽음 당했고 어민들은 생업을 포기해야 했다. 주민들의 반발도 거셌다. 결국 제방에 작은 터널을 만들어 보았지만 수질개선에는 별 도움을 주지 못했다. 환경을 고려하지 않은 댐 건설이 얼마나 무모한지를 절실히 깨닫게 한 사업이었다. ●해일 때 수문 닫아 바닷물 유입 막아 환경 문제를 인식한 뒤에는 댐 건설 방향을 달리했다. 오스터스켈더 댐은 모래와 돌로 방조제를 막는 폐쇄형 댐 대신 60여 개의 수문을 달았다. 해일이 닥칠 때만 수문을 내려 바닷물 유입을 막고 평상시에는 수문을 올려 바닷물과 호수 물이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설계했다. 담수로 인한 수질 악화가 생기지 않아 호수에서는 예전처럼 고기를 잡고 조개도 캐고 있다. 치수사업과 환경을 동시에 고려한 사업으로 평가받는다. 댐 옆에는 델타 프로젝트와 첨단 공법 등을 소개하는 박물관을 지었다. 댐 내부 일부를 헐어 만든 전시장과 전망대에는 늘 관광객이 붐빈다. 디 히어 국제수리공대(IHE) 교수는 “단순 치수 목적의 댐 건설에서 돌아서 자연친화적인 댐 건설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말했다. 로테르담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착한여자 백일홍(KBS2 오전 9시) 걱정스런 맘에 자신의 오피스텔을 찾은 일홍에게 남기는 여전히 아파트 분양권 이야기를 늘어놓으며 거짓말을 한다. 문자와 덕희는 용찬의 병실을 찾아 건강이 좋아진 용찬을 집으로 데려가겠다고 하자 용찬은 꾀병을 앓으며 쓰러지는 척 한다. 한편, 민변호사는 일홍과 사랑이를 찾으러 다닌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러시아 당국이 학교에서 ‘정크푸드’의 판매를 금지했다. 고등학생의 14%만이 건강한 상태라는 조사 결과 때문이다. 유니세프는 소금에 요오드를 첨가하고 밀가루에 철분을 첨가하면 빈혈을 줄일 수 있다고 권장한다. 의사들은 아이들의 건강이 개선되기까지는 수십년은 더 걸릴 것으로 내다본다.   ●다큐 10(EBS 오후 9시50분) 중국 우한의 한 초등학교에서 처음으로 민주적 선거로 반장을 뽑는다. 루오레이는 2년 동안 반장을 해왔고, 쳉쳉은 TV 연출가인 엄마와 기술자인 아빠의 도움으로 반장이 되려고 노력한다. 수샤오페이는 이혼하고 혼자 사는 엄마와 함께 여자 반장이 되고자 고군분투한다. 여덟살짜리 세 아이는 새로운 세상을 배운다.   ●긴급출동! SOS 24(SBS 오후 11시15분) 지난 2월, 필리핀에서 사업을 하던 아들은 부모님에게 재산을 정리해 필리핀에서 함께 살자고 제안했다. 그런데 아들의 말만 믿고 필리핀에 도착하니 아들은 재산을 독차지하고 말도 통하지 않는 현지에서 자신들을 내쫓았다. 해외에서 빈번하게 일어나는 ‘신(新)이민 고려장’의 해법은 무엇일까.   ●이산(MBC 오후 9시55분) 산은 박영문이 가져온 그림을 보고 크게 놀란다. 그림을 본 뒤 연회에서 만난 다모가 송연이었음을 알게 된 산은 송연을 찾는다. 송연은 이천의 일을 도와주러 다녀오는 길에 효의왕후를 만난다. 왕후는 송연에게 매작과 만드는 일을 도와달라고 한다. 매작과를 만들고 돌아오는 길에 송연은 깍정이패들에게 납치된다.   ●생로병사의 비밀(KBS1 오후 10시)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그 어떤 질병보다 무서운 마음의 병이라는 우울증. 세계보건기구는 2020년이 되면 우울증이 인류를 괴롭힐 세계 2위의 질병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우리나라에서도 320만명이 우울증으로 시달린다.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마음의 독감’ 우울증에 대해서 알아본다.
  • 사내가 성폭행 미수에 그쳐야만 했던 ‘사연’

    젊은 사내가 성폭행을 시도하려 했으나 미수에 그쳤다면,그 이유는? 중국 대륙에 한 20대 남성이 10대 소녀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사건이 발생했는데,그 ‘기막힌’ 이유 탓에 화제가 되고 있다. ‘기막힌’ 사연의 주인공은 중국 동남부 푸젠(福建)성 후리(湖里)구 안더우서(安兜社)에 살고 있는 20대 사내 린(林)모.그는 지난 4월 10대 소녀를 성폭행하려 했다가 끝내 미수에 그쳤는데,그 이유가 화제가 되고 있다고 하문상보(厦門商報)가 최근 보도했다. 하문상보에 따르면 ‘종자’가 성폭행 미수에 그친 사연은 이렇다.지난 4월6일 오전 8시쯤이었다.아리잠직한 모습의 샤오위(小雨)양은 후리구 안더우서에 있는 한 PC방에서 밤새도록 게임을 하다가 새벽녘에 집으로 돌아왔다. 지친 몸을 이끌고 유티아오(油條·밀가루 반죽을 튀긴 것인데,설탕으로 버무리지 않은 커다란 꽈배기와 비슷함)와 콩국물로 얼요기를 했다.이어 간단하게 샤워를 끝내고 침대에 눕자마자 금세 잠이 들었다.오후 2시쯤 됐을까.그녀는 갑작스레 커다란 돌이 온몸을 짓누르는 듯하면서 가슴이 답답함을 느꼈다. 깜짝 놀라 눈을 떠보니 차붓소처럼 생긴 어떤 젊은 남자가 자신의 배 위에서 씩씩거리며 가뿐 숨을 몰아쉬고 있지 않은가.그녀의 몸은 이미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상태였다.이에 “살려주세요!”라고 크게 소리치자마자 린은 자신의 입을 손으로 틀어막으며 조용히 속삭였다. “살고 싶으면 가만히 있어.”라고 욱대긴 종자는 얼른 옆에 있던 목침을 들고 그녀의 얼굴을 내리찍을 기세였다.놀란 샤오위양이 몸을 움추리며 온몸을 비틀어 반항을 했다.하지만 그녀는 억센 린을 당해낼 수가 없어 ‘백척간두(百尺竿頭)’의 성폭행 위험 속에 빠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샤오위양이 사력을 다해 틀어막고 있던 종자의 손가락을 깨물며 반항하는 몸짓을 보이자마자 린은 “아야.”하며 소리치면서 후다닥 일어나 도망쳤다.그녀가 생각하기에는 그리 아프게 깨물지도 않았는 것 같은데….마치 울고 싶어 하는 어린이에게 뺨을 때린 꼴이었다. 린은 그러나 몇발짝 도망가지 못하고 샤오위양의 고함소리를 듣고 달려온동네 주민들에게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종자를 잡은 동네 주민들은 고대 그를 공안(경찰)당국에 넘겼다. 공안당국 조사결과 성폭행 미수범 린은 여자친구에게 차인 뒤 하릴없이 동네를 왔다갔다 헤매고 있었다.이때 우연히 대문 틈으로 샤오위양이 속옷만 입은채 잠이 든 것으로 보고 갑자기 사심이 발동해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종자가 여자에게 차인 결정적인 이유가 ‘성기능 장애’ 때문인 것으로 드러났다.린이 그날 결국 성폭행 미수에 그친 것은 바로 이런 까닭에 연유한 것이 아닌지…. 온라인뉴스부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 채소·밀가루값 ↑ 가계 겹주름

    채소·밀가루값 ↑ 가계 겹주름

    ■ 배추 등 궂은 날씨탓 추석때보다 倍 비싸 채소값이 심상치 않다. 보통 추석시즌이 끝나면 값이 내려야 하는데 오히려 폭등세다. 궂은 날씨로 산지 물량이 준 탓이다. 28일 농협하나로마트 창동점의 소매시세에 따르면 배추 등 일부 채소류의 경우 지난해보다 평균 3배 이상 올랐다. 채소류 가격은 추석연휴가 끝나면 20∼30% 떨어지는 것이 보통이다. 하지만 올해는 정반대다. 창동점 채소담당 바이어들은 이같은 초강세가 김장철 직전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식탁을 책임진 주부들의 주름살이 더 늘어나게 됐다. 배추는 이날 오전 한때 1망(3포기)에 1만 4180원까지 올랐다. 지난해 추석연휴 직후에는 3000∼6000원이었다. 연중 가격대가 센 추석시즌의 7590원과 비교해도 배 가까이 올랐다. 창동점 최창윤 바이어는 “8∼9월 잦은 비로 배추가 잘 자라지 못했고 망가진 배추도 많아 출하량이 적다.”면서 “김장 전까지 담가 먹을 배추재배량도 적다는 소문이 돌아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분간 7000∼8000원대는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개당 1000원이 안 되던 무는 현재 1980원에 팔리고 있다. 그나마 지금 팔리는 무는 추석시즌에 들어온 재고물량이다. 새 물건은 이보다 훨씬 가격대가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추석시즌 1묶음(단)에 2980원 하던 대파는 이날 3560원으로 19.4% 올랐다. 양배추 1망(3통)은 9180원에서 1만 1070원으로 20.5% 뛰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밀가루값 13~15%↑…라면 등 연쇄인상 예고 CJ제일제당은 28일부터 밀가루 제품의 출고가격을 13∼15% 올린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가격 인상을 단행한 지 9개월만이다. 빵의 재료인 강력밀가루(20㎏ 포대 기준)는 종전 1만 2760원에서 1만 4410원으로, 라면 등의 재료인 중력밀가루는 1만 2030원에서 1만 3640원으로 각각 13% 올렸다. 과자나 케이크 등에 들어가는 박력밀가루는 1만 1360원에서 1만 3060원으로 15% 인상됐다. 이에 따라 라면, 국수, 빵, 과자 등 밀가루를 주원료로 하는 관련 제품들의 가격이 줄줄이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CJ제일제당은 “세계적으로 식량수요는 증가하는데 반해 유럽, 호주 등 주요 원맥(原麥·밀가루의 원료가 되는 빻지 않은 밀) 수출국의 생산량이 줄어 원맥가격이 급등했다.”면서 “국제 해상운임도 뛰는 등 원가상승 부담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 밀가루 제품가격이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밀가루 국제시세는 2005년말 부셸(bushel·약 28㎏)당 339센트였으나 지난해말 501센트로 올랐다. 올 7월말 630센트,8월말 767센트로 급등한 데 이어 지난 26일 현재 미국 시카고 선물시세는 917센트로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CJ제일제당측은 덧붙였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별난 일 별난 사람들] ‘포장의 달인’ CJ제일제당 이동준팀장

    [별난 일 별난 사람들] ‘포장의 달인’ CJ제일제당 이동준팀장

    모든 물건에는 포장이 있다. 포장은 고만고만한 제품이 대량으로 쏟아져 나오는 현대 산업사회에서 소비자에게 선택을 호소하는 제품의 첫 인상이다. 형형색색의 포장들은 각기 ‘존재의 이유’를 갖고 있다. 둥그렇게 만들지 네모로 만들지, 빨간색을 쓸지 녹색을 쓸지에 기업들은 많은 연구비를 투자한다. 소비자의 부름을 받기 위해서다. 이동준(40) CJ제일제당 포장개발센터 소재팀장은 이 분야에서 알아주는 달인이다. 지금까지 100여가지의 포장과 용기를 개발해 냈다. “포장에는 마케팅, 디자인, 실용성, 경제성 등 다양한 요소들이 고려됩니다. 제품을 신선하고 안전하게 오랫동안 보존·보호해야 하는 기본 기능 외에 예쁘고 멋져야 합니다. 원가도 고려돼야 합니다. 경영학에서부터 과학, 예술까지 모든 학문이 총동원되는 것이지요.” CJ제일제당의 즉석밥 ‘햇반’의 포장에도 물리·화학 등 다양한 과학적 원리가 숨어있다. 냉장·냉동이 아닌 상온 상태로 유통되는 특성에 맞춰 포장의 재질과 기법을 고안했다. 전자레인지에 돌리더라도 밥 안에 있는 수분이 증발해 딱딱해지지 않도록 하는 기술도 적용했다. “벌레 잡는 에어로졸만 해도 다 똑같은 게 아닙니다. 파리·모기·바퀴벌레 등 대상에 따라 구조가 다릅니다. 모기 죽이는 에어로졸은 바퀴벌레 등 다른 에어로졸보다 약제가 미세하게 분사돼 공중에 멀리 퍼지고 오랫동안 머물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CJ제일제당처럼 낮은 가격대에 대량으로 팔려나가는 가공식품 제조회사에는 경제성이 특히 중요하다. 수십만, 수백만개씩 팔려나가는 상품에서 개당 몇원씩만 포장 원가를 낮춰도 만만찮은 금액이 된다. 이 팀장은 포장학으로 유명한 미국 미시간주립대 ‘스쿨 오브 패키징’에서 학사와 석사학위를 받았다. 컨설팅업체와 한국존슨 등을 거쳐 올해 CJ제일제당에 합류했다. 현재 밀가루, 설탕, 식용유, 건강식품 등의 포장을 연구하고 있다. 음료 용기의 표준이 된 ‘카톤팩’처럼 전 세계에서 공통적으로 사용될 글로벌 ‘명작’을 개발하는 게 목표다. 요즘 집중적으로 연구하는 분야가 전자레인지 용기다. “전자레인지로 데우는 것은 간편하기는 하지만 오븐이나 프라이팬 등에서 가열한 것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부위별 온도차도 생깁니다. 이런 문제를 말끔히 해결한 전자레인지용 포장용기를 개발해 세계적으로 통용시켜 보겠습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노화방지 토란

    [요리전문가 김수진의 계절별미 오감만족] 노화방지 토란

    추석이 코앞에 다가왔다.“더도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라는 말처럼 예나 지금이나 추석은 온 국민의 명절이다. 일년 동안 농사일에 매달리며 풍작을 위한 고생을 수확의 기쁨으로 보상받고 조상님께 음식을 올리면서 가족들과의 만남을 만끽하는 한가위이다. ●추석 명절에 한번은 먹는 계절음식 추석에 먹는 계절 별미로는 토란이 있다. 토란국을 먹지 않으면 차례상을 올린 거 같지 않을 정도로 토란은 추석 명절에 한번은 꼭 먹는 계절 음식이다. 토란(土卵)은 토련(土蓮), 우자(芋子), 토지(土芝)라고도 한다. 열대 아시아가 원산지로 한국, 인도, 인도네시아에 분포하며 채소로 널리 재배되고 알 줄기로 번식하며 약간 습한 곳에서 잘 자란다. 잎은 뿌리에서 나오고 약 1m 정도로 긴 잎자루도 있으며 달걀 모양의 넓은 타원형이다. 잎몸은 길이 30∼50㎝ 너비 25∼30㎝이고, 겉면에 작은 돌기가 있으며 양면에 털이 없고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으로 밋밋하다. 땅속 부분의 알줄기를 식용하며 모구(母球), 자구(子球), 손구(孫球)가 생기는데 모구는 떫은맛이 강하여 먹지 못하는 것도 있다. 고온성 식물로서 중부 이북지방에서는 재배하기 어려우나 그 아래 지역에서의 재배는 비교적 쉬우며 종구(種球)를 심는다. 토란의 주성분은 당질, 단백질이지만 다른 감자류에 비해 칼륨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토란 특유의 미끈거리는 성분은 무틴으로 이것이 체내에서 글루크론산을 만들어 간장이나 신장을 튼튼히 해주고 노화방지에도 좋다. 또한 탄수화물의 체내흡수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열량의 축적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으며 토란의 아린 맛은 수산칼륨에 의한 것이다. ●탄수화물 흡수 지연시켜 열량 축적 막아 이 성분은 열을 없애고 염증을 가라 앉히는 작용을 하므로 특히 타박상, 어깨 결림이 있을 때, 또는 삐었을 때 토란을 갈아서 밀가루에 섞어 환부에 바르면 잘 듣는다. 그리고 독충에 쏘였을 때 토란 줄기를 갈아 즙을 바르면 효과가 좋고, 뱀에 물렸을 때 응급치료로 토란 잎을 비벼서 2∼3개를 겹쳐 붙이면 고통이 멎고 전신에 독이 돌지 않는다. ‘토란´ 하면 ‘알토란’이 생각나는데 알토란은 그야말로 너저분한 털이나 지저분한 것을 다듬어내서 깨끗하게 먹기 좋게 만든 것으로 영양면이나 맛, 모양 면에서 야무진 알짜배기이다. 이번 추석 명절에는 온 가족을 토란국에 빠트려 볼까나? 푸드앤 컬처코리아 원장 ◆ 토란요리 이렇게 만들어요 ■ 토란탕 # 재료 및 분량 토란 300g(소금 2큰술, 쌀뜨물 잠길 정도), 달걀 1개, 대파 흰부분 10g, 육수:소고기 양지 200g, 대파뿌리째 1대, 마늘 5알, 다시마 10g, 무 100g, 국간장 1큰술, 물 10컵. # 만드는 방법 1. 토란은 껍질을 벗겨 깨끗이 씻어 소금 1큰술을 넣어 냉수에 담근다. 2. 쌀뜨물에 소금을 넣어 20분 정도 끓여 찬물에 헹구어 소쿠리에 넣는다. 3. 소고기는 찬물에 담그어 핏물을 뺀 후 한번 끓여 버린 후 헹구어 육수의 제재료를 모두 넣어 30분 정도 끓이다가 다시마만 건져 내고 1시간 정도 끓인다. 4. 끓여진 육수를 면 보자기에 깨끗이 바친다. 5. 고기는 건져 결 반대로 썰고 다시마를 송송 썬다. 6. 달걀은 황백 지단으로 부쳐 골패모양으로 썬다. 7. 육수에 토란을 넣어 토란이 먹기 좋을 정도로 익으면 다시 국간장을 넣어 간을 하여 그릇에 담아 낸다. 8. 고기, 다시마, 달걀 지단, 파채를 위에 올려 준다. ■ 토란 표고 버섯전 # 재료 및 분량 토란 300g, 새우살 300g, 두부 50g, 표고버섯 200g, 당근 10g, 대파 10g, 청·홍고추 1개씩, 달걀흰자 3개, 녹말 1큰술, 콩물(검은콩 또는 약콩 1/2컵, 잣 1큰술, 얼음물 2컵, 소금 1작은술). 양념:다진마늘 1큰술, 참기름 1큰술, 백후추 1/4작은술, 깨소금 1작은술, 다진파 1작은술, 설탕 1작은술, 부침가루 1큰술. # 만드는 방법 1. 토란의 손질은 토란탕과 같은 방법으로 한다. 단, 푹 무르게 삶아 뜨거울 때 으깨어 준다. 2. 새우살을 곱게 다진다. 3. 표고버섯은 찬물에 충분히 불려 밑둥을 제거한 후 소쿠리에 넣는다. 4. 표고버섯의 밑둥은 단단한 부분을 제거한 후 곱게 다진다. 5. 청·홍고추는 1/2개씩 곱게 다진다. 6. 두부는 으깨어 베보자기에 짜준다. 7. 남은 청홍고추는 곱게 채를 썬다. 당근, 대파도 곱게 채 썬다. 8.1∼6의 재료를 모두 혼합한 후 달걀 흰자와 양념 재료를 넣어 양념한다. 9. 표고버섯 안쪽에 녹말을 약간 묻힌 다음 8의 재료를 꼭꼭 넣어 채 썰어 놓은 7의 재료를 위에 올려 달걀 흰자 옷을 입혀 식용유를 두른 팬에 지져낸다.(약불) 10. 그릇에 담아낸다. 푸드스타일링 김수연·이경민
  • 현대아산, 북에 구호품 전달

    현대아산이 최근 큰물(홍수) 피해를 입은 북한에 구호 물자를 지원한다. 시멘트, 밀가루 등 25t 트럭 37대 분량이다. 현대아산측은 26일 “지원 물자는 시멘트, 철근 등 건설자재와 밀가루, 천막 등 생필품 위주”라며 “시멘트 등은 전달했고, 오는 31일 마지막 3차분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북한에서 금강산 관광사업을 진행 중인 현대아산은 “북측의 피해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전했다. 이번 수해로 현대아산도 내금강 관광을 중단하는 피해를 입었다. 현대아산측은 “내금강으로 들어가는 도로 등이 유실돼 외금강 관광만 진행 중”이라면서 “이르면 다음달 말에는 내금강 관광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경제현장 읽기] 공정위 단속 효용성 논란

    [경제현장 읽기] 공정위 단속 효용성 논란

    “언론에선 생필품 가격담합 적발 뉴스가 쏟아지는데, 왜 소비자가격 인하 효과는 없죠?”(주부 김모씨) 시장경제에서 ‘가격 담합’은 소비자의 지갑을 터는 중대한 범죄행위다. 기업이 얻는 이익만큼의 막대한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의 몫으로 돌아간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세제, 밀가루, 아이스크림, 휘발유, 의약품, 보험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가격 담합행위에 ‘칼날’을 들이대는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가격담합을 적발하고 엄청난 과징금을 물려도 ‘가격거품’이 꺼지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단순논리로 보면 기업간 ‘암묵적 담합’이 유지되거나, 실제 가격담합이 아니거나 둘 중 하나인 셈이다. ●독과점 구조로 ‘암묵적 담합’유지 가격담합으로 상품·서비스의 가격이 부풀려졌고 경쟁당국의 적발로 제동이 걸렸다면, 소비자가격은 ‘정상 수준’으로 떨어져야 한다. 그러나 소수의 기업에 의해 공급이 이뤄지는 독과점시장에서는 이같은 흐름이 불가능하다고 경쟁당국은 분석한다. 권오승 공정거래위원장은 “담합사건을 적발해도 가격인하 등 소비자 혜택으로 나타나지 않는 것은 국내 시장구조가 독과점적이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적발 뒤에도 담합의 분위기가 ‘암묵적’으로 유지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3월 공정위는 월드콘, 부라보콘 등 아이스크림 가격 담합 사건을 적발, 공개했다. 해당 업체들은 제품가격을 700원에서 800원으로, 다시 1000원으로 올렸다. 그러나 현재 아이스크림 가격은 그대로다. 밀가루, 세제 등에 대한 가격담합 적발 이후에도 소비자자격 하락은 찾아 볼 수 없다. 한 아이스크림 업체 관계자는 “시장 점유율 1위 업체가 가격을 안 내리면 나머지 업체도 가격을 내릴 필요를 못 느끼는 ‘보이지 않는 담합’이 있게 마련”이라고 말했다. 한 정유업체 관계자는 “공정위 결정에 불복해 행정소송 넣는 기간 중 가격을 인하하면 스스로 가격담합을 인정하는 꼴인데 가능하겠느냐?”고 반문했다. ●가격담합이 아니어서 뺄 거품도 없다? 일부 기업들은 애당초 가격담합이 아니어서 가격 인하 여력이 없다고 주장한다. 밀가루, 세제, 설탕 등 담합 사실이 적발된 CJ 관계자는 “독과점 구조 속에서 가격을 안 내리는 게 아니라 원료의 국제 가격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닭고기 가격 담합으로 적발된 ‘하림’의 관계자도 “적발 이후 가격 하락이 있을 수 없었다.”면서 “농축산물은 공산품과 달리 일단 생산에 들어가면 인위적인 가격 조절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전화요금 담합 혐의로 적발됐다가 최근 법원으로부터 “1130억원의 과징금 납부는 부당하다.”는 판결을 받은 KT측은 “정통부의 행정지도에 따른 것이지, 담합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요금 인상담합으로 적발된 케이블TV협회 관계자도 “위성방송과 경쟁을 하는 사업의 특수성 때문”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담합 적발후 가격 하락 효과 측정할 것” 공정위는 가격담합 행위 적발 후 소비자 후생 효과 측정 작업에 착수하기로 했다. 공정위 고위 관계자는 “최근 대형 가격담합 사건 일부를 대상으로 가격 인하 효과 분석에 들어갈 것”이라면서 “외부 연구기관에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정위 다른 관계자는 “가격을 부풀려도 ‘정상가격’ 산정 등이 어려워 ‘가격 환원 명령’을 내릴 수 없는 한계도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위는 영국 공정거래청(OFT)이 2005년 신설한 ‘평가전담팀’의 분석 모델을 눈여겨보고 있다. 이곳에선 가격담합 제재 이후 소비자 후생 효과를 금액으로 환산, 사후평가가 이뤄진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소장(한성대 교수)는 “‘독과점 구조’와 ‘암묵적 담합’으로 인한 소비자 피해를 줄이려면 과징금을 높이는 등 공정위의 법집행이 보다 강력해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실련 관계자는 “소비자 피해를 직접적으로 구제받기 위해 선진국에서 활용되는 ‘집단소송제’ 등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15개국서 수해 구호자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대규모 수해를 입은 북한을 돕기 위해 15개국에서 구호자금을 보내왔다고 마가레타 월스트롬 유엔 긴급구호 조정관이 18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구호자금을 보낸 나라는 한국과 일본, 미국, 중국,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전원과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일랜드 등 유럽국가, 그리고 호주 등이다. 또 유럽연합집행위원회도 지원금을 보냈다고 월스트롬 조정관은 밝혔다. 월스트롬 조정관은 또 세계식량계획(WFP)이 북한 당국과 함께 17,18일 수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데 이어 유엔의 산하 기관들은 수해 피해자들이 필요로 하는 물자를 공급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WFP는 4000t의 밀가루와 콩, 식물성 기름, 설탕 등을 마련해 놓고 있다.WFP의 구호 물자는 북한 수재민 32만명에게 배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daw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