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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월 라면값 13년 만에 최대폭 올라… 김장철 소금값 23.9% ‘쑥’

    10월 라면값 13년 만에 최대폭 올라… 김장철 소금값 23.9% ‘쑥’

    대표적 서민 음식인 라면 가격이 약 13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김장철 도래로 소금 등의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 가고 있다. 7일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지난달 라면 가격은 1년 전 같은 달보다 11.0% 올라 2009년 2월(14.3%) 이래 12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오뚜기와 농심, 삼양식품, 팔도 등 주요 라면 업체가 밀가루, 팜유 등 원재료비 상승을 이유로 줄줄이 출고가를 인상한 영향이다. 국수도 19.4% 올랐고 비스킷(6.5%)·파스타면(6.4%)·스낵과자(1.9%) 등도 덩달아 가격이 상승했다. 소금 가격은 1년 전보다 23.9% 올라 지난달 가공식품 중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김장철을 맞아 절임 배추용 소금 수요가 늘면서 8월(14.6%)과 9월(18.0%)에 이어 3개월 연속 두 자릿수 상승률을 보였다. 국제 곡물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 감에 따라 향후 가공식품 가격이 더 올라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곡물·유지류·육류 등 주요 식량 품목의 국제 가격을 지수화한 세계식량가격지수는 지난달 기준으로 전달보다 3.0% 상승한 133.2포인트(2014∼2016년 평균=100)로 집계됐다.
  • 사재기·미투… 어수선한 베이징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장기 집권을 향한 정치 일정인 공산당 19기 중앙위원회 6차 전체회의(19기 6중전회)를 앞두고 베이징이 어수선하다. 지방에서 시작된 생필품 사재기 현상이 베이징의 한복판에서도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 최고지도부 출신인 장가오리 전 부총리의 테니스 선수 성폭행 의혹까지 불거졌다. 7일 펑파이에 따르면 이달 초 장쑤성과 충칭시 등에서 시작된 사재기 현상이 베이징으로 번졌다. 베이징 일부 대형마트에는 쌀과 밀가루, 식용유 등 중국 주요 생필품을 사려는 시민들이 몰려들고 있다. 마트 관계자는 “물건을 최대한 빨리 채우고 있지만 사가는 속도가 더 빨라 판매대가 텅텅 빈다”고 말했다. 이번 사재기는 지난 1일 중국 상무부가 “추운 날씨에 대비해 야채와 육류, 식용유를 포함한 식료품을 비축하는 게 좋다”고 공지한 것이 발단이 됐다. 코로나19 확산으로 갑작스레 소규모 지역 봉쇄가 일어날 수 있으니 집에 생필품을 일정량 비축해 두라는 취지였지만,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는 “대만과 전쟁을 앞두고 있는 것 아니냐” 등 수많은 추측이 쏟아졌다. 중국 정부가 “동요할 필요가 전혀 없다”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사재기 현상이 확산하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느닷없이 장 전 부총리가 중국 여자 테니스 스타 펑솨이를 성폭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베이징 정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펑솨이는 지난 2일 밤 웨이보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장 전 부총리가 2018년 은퇴한 뒤 연락을 해 베이징에서 함께 테니스를 쳤다가 강압적으로 성관계를 가졌다”고 주장했다. 중국 최고 지도자급 인사에 대한 ‘미투’ 사건이 극히 드물었기에 이번 사건의 추가 파장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주목된다. 특히 해당 폭로가 시 주석의 3연임 밑그림을 마련할 19기 6중전회 직전에 이뤄졌다는 점과 가해자로 지목된 인물이 현 중국 최고지도자와 갈등 관계인 장쩌민 전 국가주석이 이끄는 상하이방이란 점에서 ‘정적 제거 의도가 숨어 있다’고 보는 시각도 있다.
  • [나우뉴스] 혹시 대만과 전쟁?…주민들 공포에 생필품 사재기 확산

    [나우뉴스] 혹시 대만과 전쟁?…주민들 공포에 생필품 사재기 확산

    중국에서 때아닌 생필품 사재기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장쑤썽 창저우시의 대형마트에서 주민들이 대거 몰려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유력매체 펑파이신문은 2일 창저우에 소재한 대형 마트에 몰린 주민들이 생활필수품과 채소, 쌀, 밀가루, 식용유 등을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이 대거 몰려 먹거리와 생필품을 서로 구매하겠다고 갈등을 빚으면서 물건 구매를 위해서는 최소 2시간 이상 계산대 앞에서 긴 줄을 서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목격된 주민들의 사재기 현상은 지난 1일 중국 상무부가 공고한 ‘생필품 비축 공고문’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지적이다. 당시 상무부는 홈페이지와 관영 매체들을 통해 ‘채소 등 생필품을 비축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라’는 공지를 띄웠던 바 있다. 해당 공고문이 게재된 직후 연일 주민들 사이에는 ‘대만과의 전쟁에 대비하라는 것 아니냐’는 유언비어가 확산되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양상이다.실제로 해당 공고문이 게재된 이후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는 단 2일 동안 중국이 대표적인 SNS 웨이보에서 ‘대만과의 전쟁’, ‘통일 전쟁’, ‘중국의 완전한 통일’ 등의 단어가 검색어 순위 1위(1880만 건)을 기록했을 정도다. 특히 장쑤성 정부는 이와 함께 ‘가정 비상용품 권장 목록’을 공고, 생수와 라면, 통조림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료품 목록을 공고해 논란에 불을 지핀 상황이다. 창저우 톈닝취에 소재한 대형 마트 관계자는 “직원들이 아침부터 몰려드는 고객들로 인해서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진 상황”이라면서 “낮 12시 쯤에 이미 마트에 비축해 뒀던 먹거리가 모두 동이 난 상태다. 오늘 하루만큼은 마트를 방문하더라도 구매할 수 있는 식료품이 더 이상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식료품 공급은 앞으로 원활하게 수급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은 사재기 현상에 동요하지 말고, 꼭 오늘이 아니어도 된다는 심정으로 내일 다시 마트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중국] 혹시 대만과 전쟁?…주민들 공포에 생필품 사재기 확산

    [여기는 중국] 혹시 대만과 전쟁?…주민들 공포에 생필품 사재기 확산

    중국에서 때아닌 생필품 사재기 문제가 확산되고 있는 분위기다. 장쑤썽 창저우시의 대형마트에서 주민들이 대거 몰려 생필품을 사재기하는 등 문제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유력매체 펑파이신문은 2일 창저우에 소재한 대형 마트에 몰린 주민들이 생활필수품과 채소, 쌀, 밀가루, 식용유 등을 대량으로 구매하면서 아수라장을 방불케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주민들이 대거 몰려 먹거리와 생필품을 서로 구매하겠다고 갈등을 빚으면서 물건 구매를 위해서는 최소 2시간 이상 계산대 앞에서 긴 줄을 서야 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목격된 주민들의 사재기 현상은 지난 1일 중국 상무부가 공고한 ‘생필품 비축 공고문’에 따른 부작용이라는 지적이다. 당시 상무부는 홈페이지와 관영 매체들을 통해 ‘채소 등 생필품을 비축해 돌발 상황에 대비하라’는 공지를 띄웠던 바 있다. 해당 공고문이 게재된 직후 연일 주민들 사이에는 ‘대만과의 전쟁에 대비하라는 것 아니냐’는 유언비어가 확산되는 등 논란은 가라앉지 않는 양상이다.실제로 해당 공고문이 게재된 이후 현지 누리꾼들 사이에는 단 2일 동안 중국이 대표적인 SNS 웨이보에서 ‘대만과의 전쟁’, ‘통일 전쟁’, ‘중국의 완전한 통일’ 등의 단어가 검색어 순위 1위(1880만 건)을 기록했을 정도다. 특히 장쑤성 정부는 이와 함께 ‘가정 비상용품 권장 목록’을 공고, 생수와 라면, 통조림 등 장기간 보관이 가능한 식료품 목록을 공고해 논란에 불을 지핀 상황이다. 창저우 톈닝취에 소재한 대형 마트 관계자는 “직원들이 아침부터 몰려드는 고객들로 인해서 거의 패닉 상태에 빠진 상황”이라면서 “낮 12시 쯤에 이미 마트에 비축해 뒀던 먹거리가 모두 동이 난 상태다. 오늘 하루만큼은 마트를 방문하더라도 구매할 수 있는 식료품이 더 이상 없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식료품 공급은 앞으로 원활하게 수급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주민들은 사재기 현상에 동요하지 말고, 꼭 오늘이 아니어도 된다는 심정으로 내일 다시 마트를 방문해달라”고 당부했다.
  • 간편한 술 재밌는 술 건강한 술… 한잔 술술

    간편한 술 재밌는 술 건강한 술… 한잔 술술

    코로나19 2년, ‘음주가무’(飮酒歌舞)라는 말이 어색해졌다. 식당은 한산해졌고 유흥업소는 출입이 제한됐으며 그만큼 주류업계도 위축됐다. 그러나 사실은 대놓고 술판을 벌이는 문화만 사라졌을 뿐이다. 사람들은 집에서든 어디서든 꾸준히 술을 마셨다. 그동안 오히려 다양한 ‘술맛’에 눈을 떴으며, 사람끼리 연결되는 술자리 본연의 매력을 느끼기 시작했다. 온 국민이 ‘애주가’가 된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시대, 주류시장 트렌드를 네 가지 키워드로 들여다봤다. ●위스키, 칵테일, 하드셀처 등 ‘주종 다변화’ 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와인 수입액은 전년보다 27.3% 증가한 3억 3000만 달러(약 3890억원)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750㎖ 와인병 기준으로 7300만병에 이르는 숫자다. 주류 수입액 1위였던 맥주(2억 2700만 달러)는 지난해 와인에 자리를 내줬다. 코로나19 시대에 가장 큰 수혜를 입은 주종은 와인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CU, GS25, 세븐일레븐 등 국내 편의점 업계가 경쟁적으로 저렴하고 다양한 제품들을 잇달아 선보이면서 ‘와인의 대중화’를 앞당겼다고 평가된다. 주류업계 관계자들은 “와인을 통해 ‘맛의 다양성’에 눈을 뜬 소비자들이 앞으로는 더욱 다양한 주종으로 관심을 옮겨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동안 독주(毒酒)로만 여겨져 외면받던 위스키가 MZ세대의 ‘하이볼’ 열풍 속에서 재발견되며 대형마트 주류 매대 전면에 등장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 외에도 탄산수에 알코올과 과일향을 가미해 가볍게 즐기는 ‘하드셀처’, 조합에 따라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는 ‘칵테일’이 위드 코로나 시대에 급부상할 것으로 예상된다.●“캠린이 잡아라”… 캔 시리즈 승부수 와인, 막걸리, 칵테일 등도 요즘에는 캔에 담긴다. 주류업계가 제품을 좀더 ‘간편하게’ 만드는 데 승부를 걸고 있어서다. 쉽게 휴대할 수 있으며 언제든 편하게 따서 마실 수 있어야 한다. 이는 코로나19 속에서 캠핑 인구가 많아진 것과 관련이 있다. 캠핑아웃도어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캠핑 시장 규모는 2018년 2조 6000억원에 불과했으나 지난해 4조원까지 성장했다. 캠핑용 주류로 쉽게 캔맥주를 연상하지만 앞으로는 더 다양한 주종이 캠핑을 떠나는 이들의 장바구니에 담길 것으로 보인다. 오비맥주는 캔 레드와인 ‘베이브’①와 보드카, 데킬라, 럼 기반 캔 칵테일 ‘컷워터’② 시리즈를 최근 내놨다. 국순당의 캔 막걸리 ‘1000억 프리바이오 막걸리’도 있다.●‘컬래버’ 광풍… 맛을 넘어 ‘재미’까지 롯데칠성음료는 최근 ‘처음처럼X빠삐코’③를 출시했다. 빠삐코는 올해로 출시 40주년을 맞은 롯데푸드의 대표적인 스테디셀러 아이스크림이다. 빠삐코의 진한 초콜릿 맛이 씁쓸한 소주와 합쳐져 도대체 무슨 맛을 낼지 쉽게 가늠하기 어렵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렇게 호기심을 불러일으킨 것만 해도 절반의 성공”이라고 입을 모은다. 소비 과정에서 ‘재미’를 추구하는 MZ세대의 눈에 들었기 때문이다. 이런 ‘컬래버’에 재미를 붙인 업계의 협업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합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제주맥주가 커피전문점 블루보틀과 협업한 ‘커피 골든에일’, 국순당과 해태아이스크림의 ‘쌀 바밤바밤’(출시 예정), 하이트진로와 빙그레의 ‘메로나에이슬’⑦ 등이 대표적이다.맛을 넘어 브랜드 간 이종 협업도 활발하다. 올해 편의점 수제맥주 돌풍을 일으킨 CU와 밀가루 회사 대한제분의 ‘곰표맥주’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출시된 뒤 품귀현상을 일으키다 올해 4월 생산량을 대폭 확대한 뒤 지난 7월까지 누적 판매량 600만개를 돌파하기도 했다. 라면회사 오뚜기와 어메이징브루어리가 컬래버한 ‘진라거’④도 출시한 지 2주 만에 초도물량 70만캔을 ‘완판’하며 인기를 끌었다. 이 외에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치킨과 문베어브루잉의 ‘치맥’,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과 세븐일레븐의 ‘캬 소리 나는 맥주’ ⑤등이 있다. ●음주는 해로운 것?… ‘건강하게’ 즐기자 술자리의 즐거움은 느끼면서 건강도 잃지 않겠다는 ‘이율배반적인’ 욕망의 산물, 무알코올 맥주의 인기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과거에는 술을 마실 수 없는 임신부들이 즐기는 맥주였으나, 최근에는 건강에 관심을 두는 MZ세대가 많이 찾으며 국내 시장 규모가 2012년 13억원 수준에서 지난해 150억원으로 10배 이상 커졌다. 국내 맥주업계의 양강인 하이트진로(하이트제로 0.00)와 오비맥주(카스 0.0)의 경쟁이 치열하다. 하이트제로 0.00은 극소량 알코올이 포함된 다른 제품과는 달리 전혀 알코올이 들어 있지 않고, 맥주 본연의 청량감만 살렸다고 강조한다. 한편 일반 맥주와 같은 방법으로 만든 뒤 마지막에 알코올만 제거하는 방식으로 만든 카스 0.0⑥은 그만큼 맥주 본연의 향을 느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주류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이 주류시장을 위축시킨 건 사실이지만 반대로 소비자들이 다양하고 맛있는 주종에 눈을 뜨게 한 계기가 되기도 했다”면서 “외식 제한이 풀리는 위드 코로나 시대에는 한층 높아진 소비자들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 걸음마 뗀 딸 팔고, 7살 시집보내 연명… 벼랑 끝 아프간

    걸음마 뗀 딸 팔고, 7살 시집보내 연명… 벼랑 끝 아프간

    아프간 서부 헤라트의 한 마을. 굶주림에 시달리던 가족은 걸음마를 떼기 시작한 딸을 한 남성에게 보내기로 하고 500달러(약 58만원)를 받았다. “밀가루며, 기름이며 집에 아무것도 없다.” 아직 아기인 딸을 팔지 않기를 바랐지만 다른 아이들이 굶고 있어 어쩔 수 없었다는 가족. 최소 백만 명의 아이들이 죽음의 위험에 처해있는 아프간에서는 내전, 가뭄, 경제난 등이 겹치면서 딸을 팔거나 조혼을 시켜 생계를 꾸려가고 있다. 이미 결혼한 15살 딸에 이어 7살짜리 딸을 시집보낼 예정인 비비 옐레흐는 “가뭄이 계속된다면 두 살, 다섯 살 딸도 뒤를 따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마을에서만 20가구가 식량 때문에 어린 딸을 결혼시켰다. BBC는 25일(현지시간) 기아에 내몰린 아프가니스탄의 참상을 전했다. “돈이 없어서 아이 중 2명이 죽음에 직면했다”며 울먹이는 어머니와 생명을 이어가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6개월 된 아기의 모습. 아기가 있는 병원 의료진은 4달째 월급을 받지 못했고, 의료용품을 살 비용도 고갈된 상태였다.긴 내전 끝나고 들이닥친 경제난 탈레반은 지난 8월 15일 아프간 집권에 성공하면서 긴 내전을 끝냈지만 이후 심각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미국 등에 예치된 아프간 중앙은행의 외화 90억 달러(10조5천억원)가 동결됐고, 국제사회의 원조도 크게 줄었다. 물가 폭등, 실업자 폭증이 이어지는 데다 심각한 가뭄까지 겹쳐 마실 물이 없어 죽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다. 들판은 파괴됐고, 사람들은 굶어 죽고 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WFP)은 아프간 인구 3900만명 가운데 절반이 넘는 2280만명이 극심한 식량 불안정과 기아 상태에 맞닥뜨렸다며 인도적 지원을 위한 자금 동결 해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강펀치’ 때리고 폭소…런닝맨 보기 불편합니다” [이슈픽]

    “‘강펀치’ 때리고 폭소…런닝맨 보기 불편합니다” [이슈픽]

    SBS 예능 ‘런닝맨’ 가학적 게임 논란밀가루 장갑 끼고 서로 ‘펀치’ 휘둘러“아이들이 보는데 너무 폭력적” 비판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세게 때려요. 이거 게임 아닌가요.”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이 가학적인 게임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서로 때리고 아파하는 모습을 웃음거리로 소비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 24일 방송된 런닝맨에서는 밀가루가 묻은 장갑을 끼고 진행하는 ‘밀가루 청기백기’ 게임이 진행됐다. 지석진과 전소민은 “청기 펀치”라는 유재석의 말에 따라 파란 밀가루가 묻은 장갑으로 서로의 얼굴을 때렸다. 이 때 전소민은 주저앉으며 “저를 남자로 생각하는 거예요”라고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다. 계속된 게임에서 전소민은 “근데 (지석진) 오빠 진심으로 때린다. 농담이 아니라 진심으로 세게 때린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지석진은 “게임을 열심히 할 뿐이야”라고 해명했다. 이어진 김종국과 정준하의 맞대결에서도 시청자들의 눈살이 찌푸려졌다. 김종국의 강한 펀치를 맞은 정준하는 휘청거렸고, 눈가가 충혈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종국이 “막 휘둘러도 막 맞는다”고 말하자 멤버들은 폭소했다. 정준하는 “좀 아프다. 재밌는 게임 아니냐. 눈알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폭력적인 게임 방식에 불편함을 드러냈다. 네티즌들은 “아이들이 보는데 이렇게 폭력적으로 해도 되냐”, “TV로 봐도 아파 보였다”, “재미를 위해 선을 넘은 것 아니냐”, “아무리 예능이라지만 너무 세게 때린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런닝맨은 앞서 지난해 11월에도 가학성 논란이 제기됐다. 당시 출연자들은 제한시간 1분 동안 얼굴에 고무줄을 최대한 많이 끼우는 게임을 진행했는데, 고무줄이 끊어질 경우 다칠 위험이 커 안전불감증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2010년 7월 첫 방송한 런닝맨은 SBS의 대표적인 장수 예능프로그램이다. 유재석, 김종국, 지석진, 송지효, 하하, 전소민, 양세찬 등이 출연 중이며 해외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특히 10대들이 많이 시청하는 프로그램인 만큼 폭력을 웃음거리로 소비해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상황이다.
  • “관심받고 싶어서” 경찰서 침입해 난동 부린 유튜버 징역형

    “관심받고 싶어서” 경찰서 침입해 난동 부린 유튜버 징역형

    유튜브 시청자의 관심을 끌기 위해 한밤에 경찰서에 숨어 들어가 난동을 피운 20대 인터넷방송 진행자가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15단독 주진암 부장판사는 공무집행방해·건조물침입·공용물건손상 등 혐의로 기소된 A(24)씨에게 징역 6개월을 선고했다. 유튜브에서 인터넷방송을 하는 A씨는 지난 6월 새벽 ‘경찰의 대응 능력을 보겠다’며 서울 관악경찰서 철조망을 넘어 들어갔다. 이후 밀가루가 든 봉지를 손에 들고 본관에 침입해 당직 근무 중이던 경찰관 B씨에게 달려들어 쏟아부었다. 현행범으로 체포된 A씨는 경찰서 유치장에서도 난동을 부렸다. 그는 욕설을 퍼붓고 고함을 지르는 등 소란을 피우다가 유치장 내 시설물을 망가뜨려 100만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탈북민인 A씨는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범행을 자백했으며 탈북민으로서 국내 생활에 제대로 적응하지 못하다가 양극성 정동장애로 인한 심신미약 상태에서 범행한 점을 참작했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 “왜 침묵하는가” 어린 자녀 하얀 수의 입혀 나온 카불 시민의 호소

    “왜 침묵하는가” 어린 자녀 하얀 수의 입혀 나온 카불 시민의 호소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한 시민이 어린 자녀에게 하얀 수의(壽衣)를 입혀 거리로 나왔다. 아프간 매체 톨로뉴스는 6일 카불 시내에서 아프가니스탄 현 상황을 규탄하는 ‘수의 투쟁’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현지 대학 교수로만 알려진 남성은 이날 아침 아내와 어린 자녀를 이끌고 거리 시위에 나섰다. 하얀 수의를 입은 이들 가족 손에는 “왜 침묵하는가”라는 내용의 현수막과 피켓이 들려 있었다. 톨로뉴스는 이들이 최악의 경제과 여성의 교육 및 취업 기회 박탈, 아프가니스탄 문제에 대한 세계의 침묵에 대해 꼬집었다고 전했다. 탈레반 정권이 들어선 이후 최악으로 치달은 아프가니스탄 상황을 지적한 이들 가족은 먼저 “우리는 일자리를 잃었고 배가 고프다”라며 생활고를 호소했다.현재 아프가니스탄은 국제적 고립으로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미국 등 서구권의 자금 동결로 시중에는 달러가 말랐고, 아프간 국민은 식량 부족과 물가 급등으로 인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다. 카불 소매업 협회에 따르면 탈레반 점령 이후 쌀과 식용유, 밀가루 가격이 30% 급등했다. 교수 가족은 이어 여성의 교육 및 취업 기회 박탈 문제를 거론했다. 집권 초 여성인권 존중을 공언한 탈레반은 강경파 남성으로만 과도정부를 구성한 데 이어, 여성의 교육과 취업을 금지했다. 이 같은 인권 탄압에 항의하는 여성 시위대에게는 어김없이 채찍과 몽둥이를 휘둘렀다. 실제로 탈레반이 임명한 카불대학교 신임 총장은 여성은 학생도 교사도 될 수 없다며 여성 교육을 사실상 무기한 금지했고, 카불시 여성 공무원에게는 출근 금지령이 내려졌다.교수 가족은 인권마저 빼앗긴 자신들에게는 선거권도 방어권도 없지만, 세계는 아프가니스탄을 그저 바라만 보고 있다고도 지적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언급하면서는 “우리를 배신한 반 아프가니스탄인”이라고 묘사했다. 이런 호소가 무색하게 본색을 드러낸 탈레반은 공포정치를 부활시켰다. 헤라트시 중앙광장에는 지난 달 말에 이어 또다시 범죄자 시신이 내걸렸다. 전문가들은 탈레반이 과거 가혹한 형벌체계로의 회귀를 알린 것이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 또 나온 곰팡이·기름때·먼지…위생 논란 더 깊이 빠진 ‘던킨’

    또 나온 곰팡이·기름때·먼지…위생 논란 더 깊이 빠진 ‘던킨’

    “환풍기 5년간 방치… 분진·기름 떨어져라인 임시 투입돼 주걱으로 이물질 제거” 사측 “제보자, 기름 고의로 떨구려 시도기계 주기적 청소… 보도된 영상 조작돼”던킨도너츠 제조공장 내 설비와 밀가루 반죽에 기름때 등 오염물질이 묻은 사실을 공익신고한 제보자가 5일 공장 내 위생불량 상태를 보여 주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장이 지어진 후 5년간 한 번도 환풍기를 청소하지 않아 분진이 쌓여 있고 설탕물을 입히는 설비가 기름때에 절어 있는 장면이었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중구 한겨레두레협동조합 채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런 영상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안양공장이 2016년에 지어진 후 한 번도 환풍기를 청소하지 않았다”면서 “환풍기 주변에 쌓인 까만 분진이 그대로 아래에 있는 도넛 제품에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제보자가 흰 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도넛에 시럽을 입히는 설비 레일 안쪽을 만졌을 때 손가락 끝이 기름때가 묻어 까맣게 변한 모습과 밀가루 반죽을 배합하는 공정에서 사용되는 설비에 기름때가 묻어 있는 모습, 작업자의 하얀 위생모 위에 누런 물질이 떨어진 모습을 찍은 영상도 공개됐다. 시민대책위의 권영국 공동대표는 “위생모에 묻은 누런 물질은 작업자가 몸을 숙이고 일할 때 후드(조리기구 위에 설치된 환기장치)에 맺힌 기름방울이 떨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제보자는 지난달 28일 국민권익위원회와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에 경기 안양에 있는 던킨도너츠 제조공장 내부를 촬영한 영상을 제출하며 공익신고를 했다.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묻어 있고 그 바로 아래에 있는 밀가루 반죽에 누런 물질이 묻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었다. 던킨도너츠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는 위생 불량 문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제보 영상이 조작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회사는 지난달 30일 제보자가 찍힌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직원이 설비 위에 묻은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했다”, “제보자는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기로 한 직원이 아니었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제보자는 “밀가루 반죽 위에 있는 설비에 묻은 기름을 주걱으로 제거한 것”이라며 “24시간 가동하는 설비 특성상 식사·휴게시간에도 관리가 필요해 임시로 일하던 상황이었다”고 반박했다.비알코리아는 이날 추가로 제기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회사 측은 “환풍기를 주기적으로 청소했다”는 입장이다. 제보자는 지난달 30일부터 회사의 출근 정지 조치로 공장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제보자는 공익신고에 따른 불이익 조치라며 지난 1일 권익위에 보호조치 신청을 했다.
  • “환풍기 까만 먼지 도넛에 떨어져”…던킨 공장 ‘위생불량’ 영상 추가 공개

    “환풍기 까만 먼지 도넛에 떨어져”…던킨 공장 ‘위생불량’ 영상 추가 공개

    경기 안양시에 있는 던킨도너츠 제조공장 내 설비와 밀가루 반죽에 기름때 등 오염물질이 묻은 사실을 공익신고한 제보자가 5일 공장 내 위생불량 상태를 보여주는 영상을 추가로 공개했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겨레두레협동조합 채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내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앞서 지난달 29일 KBS는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있는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묻어 있고 환기장치 아래에 있는 밀가루 반죽에 누런 물질이 묻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을 보도했다.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 설치된 설비와 튀긴 도넛에 입히는 시럽 그룻 안쪽에도 까만 물질이 묻은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 영상은 제보자가 언론 보도 전에 국민권익위원회와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에 공익신고한 영상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새로 공개된 영상은 도넛을 이송하는 운반기 위 천장에 설치된 환풍기 주변이 까맣게 변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다. 제보자는 “안양공장이 2016년에 지어지고 난 뒤에 한 번도 환풍기를 청소하지 않았다”면서 “환풍기 주변에 쌓인 까만 분진이 그대로 환풍기 아래에 있는 도넛 제품에 떨어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흰 장갑을 착용한 손으로 도넛에 시럽을 입히는 설비 레일 안쪽을 만졌을 때 손가락 끝이 까맣게 변한 모습을 촬영한 영상도 공개됐다. 시민대책위의 권영국 공동대표는 “공장은 도넛에 입힌 시럽이 아래로 떨어지면 그 떨어진 시럽을 다시 모아서 재사용하고 있는데, 그 도넛이 이동하는 레일 안에 기름때가 쌓여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외에도 밀가루 반죽을 배합하는 공정에서 사용되는 여러 설비에 기름때가 묻어 있는 모습, 작업자의 위생모 위에 기름녹이 떨어진 모습을 찍은 영상도 이날 공개됐다. 과거 인천에 있던 던킨도너츠 제조공장에서 일한 적이 있다고 말한 제보자는 “인천공장에 있을 때도 위생 관리에 문제가 있었고, 인천공장 폐업 후 안양공장에 지난 2017년 입사한 후에도 청소 미흡 등의 위생 문제가 계속 발생했다”면서 “위생 불량 상태를 보여주는 사진을 함께 보여주면서 회사에 계속 문제 제기를 했지만 회사는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 오히려 저를 기존 업무에서 배제하고 보직을 변경시켰다”고 말했다. 지난해 초에 안양공장 내 공장 설비들이 모두 교체된 뒤에도 위생 불량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는 것이 제보자의 설명이다.던킨도너츠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는 위생 불량 문제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제보 영상이 조작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고 있다. 그러면서 지난달 30일 제보자가 일하는 모습을 촬영한 공장 내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하며 “해당 직원이 설비 위에 묻은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했다”고 밝혔다. 이후 비알코리아는 제보자를 향해 ‘식품 테러’라는 표현까지 사용했다. 그러나 제보자는 “밀가루 반죽 위에 있는 설비에 묻은 기름을 주걱으로 제거한 것”이라면서 “(회사가 공개한 영상 속 장소에) CCTV가 설치돼 있다는 사실을 직원 모두가 알고 있는데 고의적으로 기름을 밀가루 반죽에 떨어뜨렸다는 주장은 말이 안 된다”고 해명했다. 이어 제보자는 “던킨도너츠는 아이들이 먹는 학교 급식에도 제공되고 있다”면서 “이 문제는 던킨도너츠 매장을 안 간다고 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현재 제보자는 회사의 출근 정지 조치로 회사에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제보자는 지난 1일 권익위에 보호조치 신청을 했다. 현행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르면 공익신고자는 공익신고를 이유로 불이익 조치를 받은 경우 권익위에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다. 권익위는 “이 건 신고가 공익신고자보호법상의 공익신고 요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될 경우 (회사의) 신고자 신분 비밀보장 의무 위반 여부, 신고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에 해당하는지 여부, 신고와 불이익 조치 간 인과관계 성립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시민대책위는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비알코리아가 제조 영상 조작 주장을 중단하고 제보자에게 사과할 것 △제보자에 대한 출근 정지 등 불이익 조치를 철회할 것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철저한 진상조사를 할 것 등을 촉구했다. 앞서 식약처는 비알코리아가 운영하는 전국 5개 던킨도너츠 제조공장을 불시해 방문해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를 확인하고 제조 설비 세척 소독이 미흡한 점 등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앞서 비알코리아는 던킨도너츠 제조 과정에서 위생 상태가 불량했던 점에 대해 사과하며 KBS 보도 이틀 뒤에 전 사업장 및 생산시설에 대한 철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전 생산설비에 대한 세척주기를 해썹(HACCP) 기준보다 엄격하게 적용하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언론에 보도된 제보 영상이 조작됐다는 주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 소 배설물 아닌가요? 평소와 다른 곱창 속 ‘곱’ 정체

    소 배설물 아닌가요? 평소와 다른 곱창 속 ‘곱’ 정체

    “곱이라고 하지 마세요… 이건 똥입니다.” 한 배달업체 리뷰에 올라온 곱창 안 이물질 사진. 가게 사장은 “곱이 그대로 살아있게 하는 것이 저희 식당 비법이다. 처음 경험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불만족스럽다면 보상 처리되니 전화 달라”는 답변을 남겼다. 이를 두고 “세척을 제대로 하지 않아 남은 곱으로 똥은 아니다. 소가 먹은 사료 등의 건더기가 소화 전 그대로 남은 것” “똥이 아니라 창자 외부에 열을 가하면 나오는 곱” 등의 의견이 나왔다. 곱창 속 곱에 대한 불안이 커진 것은 실제로 이러한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4월 온라인 쇼핑몰에서 소곱창을 구매한 소비자는 곱창 안에서 소의 여물로 보이는 지푸라기와 배설물을 발견했다. A씨는 “고객센터 확인 결과 배설물이 맞다는 답변을 들었다. 인생의 즐거움을 하나 잃었다”라고 말했다. A씨는 “원래 먹던 맛이 아니어서 기분 탓인가 하고 두 세개 정도 먹었는데 지푸라기 같은 거친 식감이었다. 이물질인 것을 알고 뱉어서 봤고, 속눈썹 같은 게 잔뜩 있어 다른 것들도 가위로 잘라봤더니...”라며 문제의 사진을 올렸다.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식품의 제조, 가공, 조리, 유통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사용된 원료 또는 재료가 아닌 것으로 섭취할때 위생상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섭취하기에 부적합한 물질’을 이물이라고 규정하며 이물을 발견한 사실을 신고 받는 경우 지체없이 이를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시도지사, 또는 시장 군수 구청장에게 보고해야 한다. 문제의 업체는 “해당 이물질은 소화가 덜 된 목초”라며 “제조사측에는 재발방지를 위해 기존 세척방식에 추가 세척공정을 요청했고, 원육 수입사 측에는 손질 시 이물 저감에 각별히 신경 쓸 것을 요청했다. 여러 차례 사과와 함께 식약처 자진 신고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객께서 원하시는 보상의 규모가 보상해드릴 수 있는 최대치를 상회하여 보상을 진행하지 못하고 있어 송구스러운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소비자 보호법의 규정대로 전액 환불했다면서 양지머리나 양고기를 준다고 했다. 20만원, 50만원까지 협의하자고 했다”라며 “양치하고 칫솔버리고 구충제 두알 먹고 위경련와서 반차까지 썼다”고 분노했다.소의 소화액인 ‘곱’… 까다로운 세척과정 곱은 소의 소화액이다. 소의 소장 벽에서 나오는 액체가 곱으로, 곱창을 깨끗하게 세척한 후에도 열을 가하면 다시 스며 나온다. 곱이 있단 이유로 세척하지 않은 곱창이라고 여기는 것은 옳지 않다. 풍부한 맛과 식감을 자랑하는 질 좋은 곱창은 소고기 상급 부위 수준으로 비싼 편이다. 손질에 손이 많이 가고, 도축하자마자 바로 식당으로 보내야 해서 유통 과정에서도 비용이 많이 든다. 냉장보관도 오래 해서는 안 될 정도로 쉽게 상하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다. 곱창은 단백질과 효소가 많다 보니 효소가 물질들과 반응하면서 고약한 냄새가 생기는데, 이것이 맛에도 안 좋은 영향을 준다. 냄새를 없애려면 우선 물에 담가 핏물을 충분히 빼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핏물이 깨끗이 빠지면 마늘이나 생강으로 냄새를 제거한다. 곱창 표면을 밀가루와 왕소금을 넣어 주무르고 여러 번 씻어 냄새를 없애야 한다. 세척이 제대로 되지 않거나 신선도가 떨어지는 곱창은 냄새나 맛에서 차이가 난다.
  • “어머니 재심, 민주화운동가·노동자들 상처 치유 계기 되길”

    “어머니 재심, 민주화운동가·노동자들 상처 치유 계기 되길”

    “형이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외치며 불길 속에 스러지던 순간 자그마한 어머니가 오라(포승줄)에 묶여 총검을 든 군인 사이를 지나던 모습···. 지난 모든 순간이 밀물처럼 밀려드니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었습니다.” ‘한국 노동운동의 어머니’로 불리는 이소선(1929~2011)씨의 아들 전태삼(71)씨는 1980년 계엄 당국의 허가 없이 집회를 열었다는 이유로 징역형을 선고받은 어머니에 대한 재심이 41년 만에 결정된 순간을 이렇게 회상했다. 이씨는 1970년 맏아들 전태일(1948~1970) 열사가 평화시장 노동자들의 근로조건 개선을 요구하며 분신한 이후 노동운동가로 변신했다. 이후 40년의 세월을 핍박받는 민중의 어머니로 살며 무려 180번의 구류 처분을 당했고, 세 차례 옥고를 치렀다. 1980년 5월에는 고려대 시국 성토 농성에 참가해 노동자의 비참한 생활상에 대해 연설했고, 같은 달 한국노총회관에서 ‘노동3권 보장’, ‘민정 이양’ 요구 농성을 벌였다. 그해 12월 수도경비사령부 계엄보통군법회의는 이씨에게 계엄포고령 위반 혐의로 징역 1년을 선고했다.검찰은 이와 관련해 지난 4월 “피고인의 행위는 12·12 군사반란과 5·18 민주화운동을 전후해 발생한 헌정 질서 파괴 범행을 저지하거나 반대한 행위로 평가할 수 있어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행위”라면서 재심을 청구했고, 9월 9일 첫 재판이 열렸다. 지난달 30일 서울 도봉구 방학동 은행나무 앞에서 전씨를 만났다. 둘레만 10.7m인 이 나무 주변은 전씨가 어린 시절 형과 산에서 싸리버섯을 뜯고 난 뒤 땀을 식히던 추억의 장소다. 전씨는 이곳에서 검찰의 재심청구서를 꺼내 보이며 “이번 재판이 민주주의를 갈망하고 정의를 실현하려 희생됐던 많은 민주화운동가들과 노동자들의 상처를 치유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180번 구류처분·세 차례 옥고… 평생 고초 -어머니의 재심이 결정됐을 당시 소감은. “전국민족민주유가족협의회를 조직해 초대 회장을 맡기도 한 어머니는 공권력에 핍박받던 노동자들과 희생자 유가족들 곁에서 평생을 함께하셨다. 수사기관에 잡혀가 구속된 횟수가 무려 250번이 넘을 정도로 갖은 고초를 겪었다. 재심이 결정됐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1980년 어머니가 군사재판을 받던 모습이 생생하게 떠올랐다. 당시 하얀 수의를 입은 어머니의 자그만 몸에는 오라가 칭칭 감겨 있었다. 재판관이 입장하자 총검을 한 군인들이 화약총을 쐈고, 그 소리에 깜짝 놀라 주저앉던 어머니의 모습을 잊을 수 없다. ‘내가 못다 한 일을 이뤄 달라’는 형의 유지에 따라 평생을 치열하게 싸운 어머니의 일생이 밀물처럼 밀려들면서 감정이 북받쳤다.” -서울북부지법에서 첫 재심 공판이 9월 9일 시작됐다. ‘장소’와 ‘날짜’에도 의미가 있다. “도봉산 아래 북부지법 부지는 원래 국군 창동병원 자리였고, 그 이전에는 하천 모래 백사장이었다. 1967년 남산동 판자촌 대화재가 발생해 그곳에 살던 우리 가족이 강제로 이주해 판자를 깔고 살았던 곳이 바로 그곳이다. 9월 9일은 1977년 당시 형의 유지를 받들어 어머니와 청계천 평화시장 노동자들이 결성한 청계피복노조가 노동교실 사수 투쟁을 벌인 날이다. 당시 유신정권은 법정을 모독했다는 명분으로 어머니를 무참하게 끌고 가 구속했고 청계피복노조의 노동교실을 폐쇄했다. 이에 조합원들이 ‘어머니 석방’과 ‘노동3권’을 내걸고 결사항전을 벌인 날이다.” -이번 재판의 가장 큰 의미는. “이번 재판은 단순히 당시 어머니가 집회에 참여해 노동권 보장과 민정 이양 등을 외친 것이 헌정 질서를 수호하기 위한 정당행위인지를 가리는 것에만 국한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980년 서강대 무역학과에 재학 중이던 청년 김의기 열사는 광주항쟁 진실을 밝히려 서울 종로구 한국기독교회관에서 몸을 던졌다. 서울 신촌역 부근 사거리에서는 김종태 열사가 분신했다. 군부 독재에 맞선 수많은 피해자들과 5·18 유가족들은 아직도 상처를 안고 있다. 결국 이 상처를 아물게 할 사람은 전두환씨뿐이다. 이 재판을 통해 전씨가 5·18 유족들과 국민 앞에 진심으로 사죄하고 참회했으면 한다. 이는 상처 치유와 화합을 통해 미래 세대가 앞으로 나아가는 계기가 될 것이다.”-‘이소선 정신’은 “차별 없는 세상, 하나 되는 세상”으로 일컬어지는데, 지금 사회에 어떻게 실현돼야 할까. “어머니는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기독교 정신을 평생 가슴에 새긴 분이다. 동네에 굶는 한 사람을 위해 밀가루 한 포를 줄 때까지 농성했고, 장례 치를 돈이 없는 유족들을 위해 대신 염을 했다. 결국 이런 정신으로 모든 계층이 화합해야 한다는 것이 어머니의 정신이다. 문제는 형이 떠난 51년 전이나 지금의 노동 현실이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여전히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쉼 없이 일하며, 불안정한 현실 속에 목숨을 끊는 일까지 발생한다. 이들 모두가 존귀하다는 마음으로 소통하고 화합해야 한다. 노동계도 마찬가지다. 어머니가 집회 때마다 ‘노동자가 하나로 뭉치면 다 이겨낼 수 있다. 민주노총, 한국노총, 정규직, 비정규직 따지지 말고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하신 말씀을 잊지 말아야 한다.” ●형·어머니 걸어온 길, 내가 계속 이어 갈 것 -과거 인터뷰에서 ‘내 나이는 형이 불길 속에 스러졌던 스무 살에 멈췄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다. 아직도 그러한가. “1970년 11월 13일 형이 불꽃 속에서 ‘노동자는 기계가 아니다. 내 죽음을 헛되이 하지 마라’고 말한 순간에서 나는 한 번도 떠난 적이 없다. 당시 대학에 진학하라는 주변 사람들의 권유를 뿌리치고 형 친구들과 함께 노동운동 현장을 지켜 왔다. 여전히 내 나이는 스무 살에 멈춰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형의 정신을 계속 기리기 위해 김명신 전두환심판국민행동 대표와 함께 매달 ‘13일의 지킴이’ 행사를 하고 있다. 형이 분신 항거한 13일마다 서울 종로구 청계천 전태일 다리에서 희망의 무지개떡을 나누는 것이다. 이 떡은 형이 생전에 굶주린 노동자들에게 차비를 털어 나누어 줬던 풀빵을 상징한다. 전두환심판국민행동 상임고문을 맡아 김 대표와 4년째 전두환 전 대통령의 사죄를 촉구하고 서울 광화문광장과 국회 앞에서 투쟁을 벌였다. 그 과정에서 ‘5·18 진상규명조사위원회’가 출범했고, 어머니의 재심 재판도 시작됐다고 본다. 어머니가 그랬듯 나 또한 눈 감는 순간까지 형이 스러지며 남긴 유지를 이어 갈 것이다.” -어머니에게 전하고 싶은 말과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형이 눈감기 전 ‘어머니 미안합니다. 그래도 내 마음을 알아줄 사람은 어머니뿐입니다. 연약한 노동자들을 어머니가 돌봐 주시고 함께해 주세요. 내가 못다 이룬 꿈 어머니가 이뤄 주세요’라고 말했고, 어머니는 ‘내가 생명이 붙은 날까지 너와의 약속을 꼭 지키마’라고 하셨다. 그리고 어머니는 그 약속을 끝내 지켜 내셨다. 돌아가시기 일 년 전인 2010년 형 40주기를 맞아 서울광장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에 7만여명이 모여 ‘내가 전태일이다’라고 외쳤을 때도 어머니는 함께하셨다. 그 자리에서도 어머니는 노동자들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강조하셨다. 지금은 어머니가 형과 다시 만나 못다 한 이야기를 도란도란 나누고 계실 거다. 과거처럼 권력이 헌정을 유린하고 대중을 탄압하는 역사는 이제 없을 것이란 이야기를 들은 형이 참 기뻐하고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든다. 형과 어머니가 걸어온 길은 내가 계속 이어 갈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재판부가 어머니 재심 쟁점과 관련해 집회 전후 경위 등에 대한 자료를 제시해 달라고 해서 현재 준비 중이다. 이번 재판을 통해 참혹했던 과거를 다시 되짚고 화합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한다. 그런 의미에서 재판 과정이 잘 기록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 ‘던킨도너츠 기름때 반죽’ 제보자, 권익위에 보호조치 신청

    ‘던킨도너츠 기름때 반죽’ 제보자, 권익위에 보호조치 신청

    던킨도너츠 제조공장 내 일부 설비와 밀가루 반죽 등에 오염물질이 묻은 모습이 찍힌 영상을 제보한 제보자가 회사로부터 출근 정지 등의 불이익 조치를 받은 후 국민권익위원회에 보호조치를 신청했다. 권익위는 3일 오후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던킨도너츠) 제조공장의 위생 불량 등 식품위생법 위반 의혹에 대해 (제보자의) 변호사에 의한 비실명 대리신고를 지난달 29일에 접수하고, 신고자의 보호조치 신청도 지난 1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행 공익신고자보호법에 따르면 공익신고자는 자신의 인적사항을 밝히지 않고 변호사로 하여금 공익신고를 대리하도록 할 수 있다. 또 공익신고자는 공익신고를 이유로 불이익 조치를 받은 경우 권익위에 보호조치를 신청할 수 있다. 식품위생법 위반 행위와 같은 공익침해행위 발생 사실을 신고·진정·제보·고소·고발하거나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수사의 단서를 제공하는 것을 공익신고라고 한다. 앞서 제보자는 지난달 29일 변호사를 통해 권익위에 공익신고를 하고,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에 추가로 공익신고를 했다. 국회의원도 공익신고자보호법에서 정하는 공익신고 기관 중 한 곳이다. KBS는 강 의원실을 통해 제공받은 제보 영상을 지난달 29일 보도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던킨도너츠 제조공장에 내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묻어 있고, 환기장치 아래에 있는 밀가루 반죽에 누런 물질이 묻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었다.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 설치된 설비와 튀긴 도넛에 입히는 시럽 그릇 안쪽에도 까만 물질이 묻은 모습도 확인됐다. 이 방송뉴스가 보도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던킨도너츠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는 “보도에서 사용된 제보 영상에 대한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제보자라는 사실을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한 현장 직원이 특정 날짜와 시간에 공장에서 혼자 근무하는 모습을 촬영한 폐쇄회로(CC)TV 영상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비알코리아는 “해당 직원은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했다”며 해당 직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고 말했다. 비알코리아는 또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는 이유로 제보자가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출근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이에 제보자는 회사가 공익신고자 비밀 보장 의무를 위반하고 부당한 인사조치 등 불이익 조치를 했다면서 권익위에 보호조치를 신청했다. 현행 공익신고자보호법은 공익신고자가 동의한 때를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그가 공익신고자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권익위는 “이 건 신고가 공익신고자보호법상의 공익신고 요건을 갖춘 것으로 확인될 경우 (회사의) 신고자 신분 비밀보장 의무 위반 여부, 신고자에 대한 불이익 조치에 해당하는지 여부, 신고와 불이익 조치 간 인과관계 성립 여부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취중생] ‘던킨도너츠 기름때 반죽’ 제보자가 카메라 앞에 선 이유

    [취중생] ‘던킨도너츠 기름때 반죽’ 제보자가 카메라 앞에 선 이유

    [편집자주]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가 변하고 세대는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취중생’(취재 중 생긴 일) 코너입니다. 매주 토요일 사건팀 기자들의 생생한 뒷이야기를 담아 독자 여러분을 찾아갑니다.전날인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앞에서 기자회견이 열렸습니다. 경기 안양시에 있는 던킨도너츠 제조공장 내 일부 시설과 밀가루 반죽에서 기름때와 같은 오염물질이 묻은 모습이 찍힌 영상이 얼마 전에 방송에 공개된 일이 계기가 됐습니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 등 시민사회단체가 SPC그룹 전체 식품 제조공장에 대해 특별위생점검을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하기 위해 마련된 기자회견이었습니다. 앞서 KBS는 지난달 29일 강은미 정의당 의원실을 통해 제공받은 제보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있는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묻어 있고, 환기장치 아래에 있는 밀가루 반죽에 누런 물질이 묻은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었습니다.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 설치된 설비와 튀긴 도넛에 입히는 시럽 그릇 안쪽에도 까만 물질이 묻은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영상이 공개된 다음날인 지난달 30일 던킨도너츠 식품 브랜드를 보유한 SPC그룹 계열사 비알코리아는 “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 중에 있으며, 식약처에서도 (지난달) 29일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면서 “앞으로 던킨은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는 사과문(아래)을 던킨도너츠 홈페이지에 게시했습니다.제보 영상을 사전에 입수한 식약처는 지난달 29~30일 이틀 동안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을 불시에 방문해 조사(위생지도·점검 등)를 했습니다. 식약처는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가 확인되는 등 일부 식품 등의 위생취급 기준 위반사항이 적발됐다”면서 “또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평가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조설비 세척소독이 미흡한 점이 적발됐으며 이번 점검에서 이물 예방 관리와 원료 보관 관리 미흡 등이 추가로 확인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식품위생법에서 말하는 ‘이물’이란 섭취할 때 위생상 위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거나 섭취하기에 부적합한 물질을 가리킵니다. 사과 직후 ‘제보 조작’ 주장한 던킨 그런데 비알코리아는 최초 사과문을 발표한 이후 같은 날(지난달 30일) 오후에 배포한 보도자료를 통해 “보도에서 사용된 제보 영상에 대한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공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은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했다”, “심지어 그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게 되어있던 직원도 아니었다”고 설명하며 해당 직원에 대한 수사를 경찰에 의뢰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사과문 내용도 아래와 같이 일부를 수정했습니다. 하지만 식약처 조사에서도 확인된 위생불량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하지는 않았습니다.이를 계기로 제보 내용이 조작됐다는 취지의 언론 보도가 잇따르자 결국 제보자가 전날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카메라 앞에 선 제보자는 “의원실에 제보해 (방송에) 공개된 영상 내용이 조작됐다는 회사의 주장과 일부 언론이 회사의 주장을 그대로 기사로 보도한 현실을 바로잡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왔다”며 공익제보를 한 이유를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SPC그룹이 대한민국 1등 식품전문기업임에도 불구하고 회사가 만든 도넛이 시민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공익제보를 했습니다. (중략) 지난 2019년 (안양공장에) 새 장비가 도입되기 전에도 (불량한) 위생 환경에 대해 (회사에) 계속 문제 제기를 해왔으나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습니다. 새 장비가 도입된 후에도 식품 제조환경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어요.” 그러면서 제보자는 “곳곳에 찌든 기름때와 곳곳에 핀 곰팡이들을 볼 때 공장의 위생 상태가 얼마나 심각한지 쉽게 알 수 있다”면서 “공익제보를 통해 우리 회사의 생산환경이 개선되고 좋은 도넛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를 가지고 공익제보를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제보자는 ‘해당 직원이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했다’는 주장에 대해 “(설비 위에서) 기름이 계속 주기적으로 떨어져서 작업자들이 (밀가루) 반죽을 붓는 과정에서 몸이랄지 머리에 상당 부분 기름이 떨어진다. 이로 인해 피부병 질환을 앓고 있는 직원도 있다”면서 “그런 일(밀가루 반죽 위에 있는 설비 위에서 기름이 아래로 떨어지는 일)을 피하기 위해 주걱으로 긁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의 권영국 공동대표는 “기름이 떨어지는 것을 떨어지지 못하게 긁어내는 것이 조작이라고 한다면, 그건 회사가 그동안 기름이 떨어지는 설비 자체를 전혀 손보지 않았다는 것을 자인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습니다.제보자는 또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하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안 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회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장 설비가 쉬지 않고 무한으로 돌아갈 정도로 출하 물량이 엄청 많다. ‘당일 생산·당일 출하’가 원칙이라 그 물량을 처리하지 못하면 청소를 하지 못하게 돼 있다”면서 “회사가 (출하) 물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청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게 되어있던 직원도 아니었다’는 회사의 주장에 대해서는 “24시간 가동하는 설비 특성상 식사시간이랄지 휴게시간에는 누군가는 장비를 운용해야 한다. 그런데 숙련된 인원이 없어서 제가 그 시간(회사가 공개한 CCTV 영상에 표시된 시간)만 임시로 대체해서 들어간 상황이었다”고 해명했습니다. 던킨도너츠 회사가 말하지 않은 것들 비알코리아는 던킨도너츠 제조 과정에서 위생 상태가 불량했던 점에 대해 사과하면서도 안양공장 내 CCTV를 언론에 공개해 제보자의 모습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CCTV 영상에는 촬영 날짜와 시간도 표시돼 있습니다. 이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소지가 있습니다. 식품위반법 위반 행위는 공익신고자보호법에서 정의하는 ‘공익침해행위’ 중 하나입니다. 그리고 공익침해행위가 발생한 사실을 신고·진정·제보·고소·고발하거나 공익침해행위에 대한 수사의 단서를 제공하는 것을 ‘공익신고’라고 합니다. 그리고 제보자는 강은미 의원실에 공익신고를 했습니다. 국회의원은 공익신고자보호법에서 정한 공익신고 기관 중 하나입니다. 공익신고자가 동의한 때를 제외하고는 누구든지 그가 공익신고자임을 미루어 알 수 있는 사실을 다른 사람에게 알려주거나 공개 또는 보도해서는 안 됩니다. 이를 위반하면 징역 5년 이하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집니다.이렇게 비알코리아는 제보 영상이 조작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하는 동안 정작 중요한 문제에 대해서는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습니다. 즉 밀가루 반죽 위에 있는 환기장치에서 왜 기름때가 발생했는지,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 설치된 설비와 튀긴 도넛에 입히는 시럽 그릇 안쪽에 까만 물질이 왜 묻어있는지 그 이유에 대해서는 함구했습니다. 식품 제조공정 설비에서 오염물질이 발생한 원인, 그 오염물질이 오랫동안 제거되지 않은 이유에 대한 설명은 없었습니다. 비알코리아는 다시 사과문을 아래와 같이 수정하며 이제서야 전 사업장 및 생산시설에 대한 철저한 위생 점검을 실시하고, 전 생산설비에 대한 세척주기를 해썹(HACCP) 기준보다 엄격하게 적용하여 관리를 강화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제보 내용이 조작됐다는 주장은 그대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현재 회사로부터 무기한 출근정지·직무배제 조치를 받은 상태입니다.식약처는 추가로 지난달 30일부터 전날까지 이틀 동안 비알코리아의 김해·대구·신탄진·제주공장을 방문해 불시에 위생점검 등을 실시했고, 안양공장과 마찬가지로 위생관리 미흡 사항이 확인됐다고 전날 밝혔습니다. 4개 공장에서 식품의 기계·작업장 등 위생관리 미흡 사실이 확인됐으며,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평가 결과 개인위생관리 및 제조 설비 세척·소독, 원료 보관관리 등 일부 항목에서 미흡 사실이 적발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는 것이 식약처의 설명입니다. 이번 사건의 본질은 비알코리아가 던킨도너츠를 제조하는 과정에서 설비 위생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았다는 점에 있습니다. 제보자는 “제가 일하는 공장의 위생 문제는 같이 일하는 동료들도 문제의식을 느끼고 있는 사항”이라면서 “이번 공익신고를 계기로 (회사가) 선진국 수준에 맞는 식품위생 기준을 세우고 이에 부합하는 먹거리 안전관리가 이뤄지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 ‘밀가루 반죽에 이물질’ 던킨도너츠, 제보자에 ‘무기한 출근정지’ 불이익

    ‘밀가루 반죽에 이물질’ 던킨도너츠, 제보자에 ‘무기한 출근정지’ 불이익

    경기 안양시에 있는 던킨도너츠 제조공장이 일부 시설에서 기름때와 같은 오염물질이 발견될 만큼 청결하게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된 일을 계기로 시민사회단체가 SPC그룹 계열사가 운영하는 모든 식품 제조공장에 대한 특별위생점검을 요구했다. 던킨도너츠는 SPC그룹 계열사 중 한 곳인 비알코리아가 보유한 식품 브랜드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원회’(약칭)와 서울환경운동연합은 1일 오전 서울 양천구 식품의약품안전처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SPC그룹 전체 제조공장에 대한 식약처의 대대적인 특별감독(특별위생점검)이 이뤄져서 시민 먹거리의 위생상 위험이 없도록 엄중 조치해야 할 것”이라면서 “제조공장뿐만 아니라 원료회사, 납품회사 등에 대한 위생점검 역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29일 KBS 방송뉴스를 통해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있는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묻어 있고 환기장치 아래에 있는 밀가루 반죽에 누런 물질이 묻어있는 모습을 촬영한 영상이 공개됐다. 이 영상에서는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 설치된 설비와 튀긴 도넛에 입히는 시럽 그룻 안쪽에도 까만 물질이 묻어 있는 모습도 담겨 있다. 이 제보 영상을 사전에 입수한 식약처는 지난달 29~30일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을 불시에 방문해 조사(위생지도·점검 등)했다. 식약처 조사에서도 해당 공장의 비위생 상태가 확인됐다. 식약처는 “해당 공장의 식품 이송 레일 하부의 비위생 상태가 확인되는 등 일부 식품 등의 위생취급 기준 위반사항이 적발됐다”면서 “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HACCP·해썹) 평가 결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제조설비 세척소독 미흡이 적발됐으며, 이번 점검에서 이물 예방 관리와 원료 보관 관리 미흡 등이 추가로 확인돼 부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이에 비알코리아는 지난달 30일 “앞으로 던킨도너츠는 철저한 위생 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많은 분들께 불편함을 끼쳐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런데 비알코리아는 “보도에서 사용된 제보 영상에서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면서 “한 현장 직원이 설비 위에 묻어 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했고, 해당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게 되어 있던 직원도 아니었다”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회사에서 제보 내용이 조작됐다는 취지의 주장을 제기하자 제보자가 이날 직접 기자회견장에 참석해 제보 내용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제보자는 “지난 2019년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에) 새 장비가 도입되기 전에도 (불량한) 위생 환경에 대해 (회사에) 계속 문제 제기를 했지만 지금까지 시정되지 않았다. 새 장비가 도입된 후에도 식품 제조환경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회사가 만든 도넛이 시민들의 건강에 해를 끼칠 수 있다는 양심의 가책을 느껴 공익제보를 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제보자는 방송에서 제보 영상이 공개된 이후인 전날부터 회사로부터 무기한 출근정지·직무배제 조치를 받았다. 이런 사실은 제보자가 전날 공장에 출근했는데 공장 입구에서 회사 직원들이 제보자의 출근을 막으면서 알게 됐다고 했다. SPC파리바게뜨 시민대책위의 권영국(변호사) 공동대표는 “사측은 자신들이 어떤 행위를 저질렀는지에 대해 제대로 반성을 하기는커녕 제보 영상을 조작된 영상으로 몰아가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공익신고자에게 공익신고를 이유로 불이익 조치를 해서는 안 된다는 공익신고자보호법 위반 행위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제보자는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하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안 해서 일어난 일’이라는 회사의 주장에 대해서도 “공장 설비가 쉬지 않고 무한으로 돌아갈 정도로 출하 물량이 엄청 많다. ‘당일 생산·당일 출하’가 원칙이라 그 물량을 처리하지 못하면 청소를 하지 못하게 돼 있다”면서 “회사가 (출하) 물량을 조절하지 않으면 청소 자체가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 기름때 논란 사과한 던킨 “영상조작 의심 정황 발견” 수사 의뢰

    기름때 논란 사과한 던킨 “영상조작 의심 정황 발견” 수사 의뢰

    공장 위생 상태가 불량하다는 논란에 휩싸인 던킨도너츠가 30일 공식 사과를 전한 가운데, 문제를 제기한 영상을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도넛 브랜드 던킨을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전날 보도에서 사용된 제보 영상에 대한 조작 의심 정황이 발견됐다”며 이날 오후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전날 KBS는 던킨도너츠 안양 공장 5층에서 내부 직원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튀김기 유증기를 빨아들이는 환기장치에 기름때는 물론 방울이 맺혀 있는 모습이 담겼다. 환기장치 바로 아래에 놓인 밀가루 반죽 곳곳에는 누런 물질이 스며들어 퍼진 듯한 얼룩이 보였다.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로 기계가 오염돼 있었다. 설비 곳곳에 거뭇거뭇한 물질이 보이기도 했다. 비알코리아는 이를 두고 “공장 내 CCTV를 확인한 결과 7월 28일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펜형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며 “이 직원은 설비 위에 묻어있는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하고, 반죽에 잘 떨어지도록 고무 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장면은 보도에서 사용된 영상의 모습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 직원은 해당 시간대에 그 라인에서 근무하던 직원도 아니었다”고 밝혔다.앞서 이날 비알코리아는 홈페이지를 통해 위생 논란이 빚어진 데 대해 사과했다.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이사는 “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하고 있고, 식약처에서도 29일 오전 불시 현장 점검을 진행했다”며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내외적인 조치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 ‘기름때 도너츠’ 던킨 논란 점입가경…SPC “제보영상 조작 정황 발견”

    ‘기름때 도너츠’ 던킨 논란 점입가경…SPC “제보영상 조작 정황 발견”

    도넛 프랜차이즈 던킨도너츠가 제조 과정에서 반죽에 기름때가 떨어지는 등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SPC그룹은 “해당 제보 영상이 조작됐다는 정황을 발견했다”면서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밝혔다. 지난 29일 한국방송(KBS)은 던킨도너츠 안양공장의 도넛 제조시설 관련 제보받은 영상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환기장치에 기름때가 껴 있고, 그 아래 밀가루 반죽을 놓는 곳이 있으며 반죽 곳곳에는 누런 물질이 떨어져 있었다. 보도에 인용된 식품 전문 변호사는 “녹물이나 기름때가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제보자는 “생산라인에서 (위생) 기준을 제대로 지키지 않고 있으며 중간관리자가 기름만 교체해 설비를 돌리라고 지시했다”면서 “초과 물량을 맞추기 위해서였다”라는 취지로 폭로했다고 KBS는 전했다.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이날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하지 않아서 벌어진 일”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냈지만, 이튿날인 30일 논란이 증폭되자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그러나 이날 오후 SPC 측은 ‘던킨 위생이슈 제보영상 조작 정황 발견’이라는 제목의 보도참고자료를 배포해 “공장 내 폐쇄회로(CC)TV를 확인한 결과 지난 7월 28일 한 현장 직원이 아무도 없는 라인에서 ‘펜’(pen) 모양의 소형 카메라를 사용해 몰래 촬영하는 모습이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해당 직원은 설비 위에 묻은 기름을 고의로 반죽 위로 떨어뜨리려고 시도하는 한편, 반죽에 잘 떨어지도록 고무주걱으로 긁어내는 듯한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면서 “해당 장면은 보도에서 사용된 영상의 모습과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SPC 측은 이날 오후 해당 영상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한편, 해당 논란에 대해 한국소비자연맹 등 시민사회단체들은 다음달 1일 서울 식약청 앞에서 ‘SPC 던킨도너츠 식품위생법 위반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 이들은 “SPC그룹 전사 제조공장에 대한 대대적인 식약처의 특별감독이 이뤄져 시민먹거리의 위생상 위험이 없도록 엄중 조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름때·곰팡이 공장’ 던킨도너츠 “심려 끼쳐 죄송”

    ‘기름때·곰팡이 공장’ 던킨도너츠 “심려 끼쳐 죄송”

    국내 최대 도넛 브랜드인 던킨도너츠가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도넛을 생산하는 영상이 파문을 일으키자 회사 측이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던킨도너츠는 30일 홈페이지에 도세호 비알코리아 대표이사 사과문을 공개했다. 도 대표는 “29일 보도된 위생관리 관련 방송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밝혔다. 전날 KBS는 던킨도너츠 안양공장 5층에서 내부 직원이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올해 여름 두 차례 촬영한 영상에서 튀김기 유증기를 빨아들이는 환기장치에 기름때는 물론 방울이 맺혀 있는 모습이 보였다. 식품공학 전문가는 이에 대해 “유증기와 산화된 철이 응결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환기장치 바로 아래에 밀가루 반죽이 놓여 있었다. 밀가루 반죽 곳곳에 누런 물질이 스며들어 퍼진 듯한 얼룩이 보이는데, 제보자는 환기장치에 맺혀 있던 방울이 떨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전문가 역시 비슷하게 판단했다. 반죽한 도넛을 기름에 튀기는 공정에서도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로 기계가 오염돼 있었다. 설비 곳곳에 거뭇거뭇한 물질이 보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설비 세척이 오랜 기간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것 같다”, “곰팡이일 가능성이 있다”라는 의견을 내놨다. 이 공장은 주·야간으로 밤새 돌아가는데 던킨도너츠 전체 도넛 생산량의 60%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하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를 안 해서 일어난 일”이라고 해명했다. 밀가루 반죽에 묻은 누런 물질도 같은 이유이며, 시럽통 주변 설비에 묻어 있는 검은 물질은 곰팡이가 아닌 기름때라고 주장했다.도 대표는 “현재 보도 내용을 확인 중에 있으며 식약처에서도 29일 오전 불시 현장점검을 진행했다”면서 “조사 결과에 따라 향후 대내외적인 조치를 공유하고 신속하게 진행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던킨은 철저한 위생관리로 안전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다시 한 번 불편함을 끼쳐 드린 점에 대해 깊이 사과드린다”고 전했다. 현재 제보자는 국민권익위원회에 공익신고자 보호 신청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 “시럽통에 곰팡이”vs“곰팡이 아닌 기름때”....충격의 던킨도너츠 공장

    “시럽통에 곰팡이”vs“곰팡이 아닌 기름때”....충격의 던킨도너츠 공장

    공익 신고자, 던킨도너츠 공장 내부 촬영 유명 도넛 브랜드 던킨도너츠에서 판매하는 도넛 중 60%를 생산하는 것으로 알려진 공장의 비위생적인 환경이 포착됐다. 29일 KBS는 공익신고자의 제보로 던킨도너츠 안양 공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튀김기 유증기를 빨아들이는 환기장치에 기름때는 물론 방울이 맺혀있고, 이 방울이 바로 아래 밀가루 반죽에 떨어져 있는 모습이 담겼다. 식품공학 전문가는 해당 영상을 보고 이 방울이 유증기와 산화된 철이 응결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태민 식품 전문 변호사는 “이건 누가 보더라도 불규칙적으로 위에서 낙하해서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녹물이나 기름때 이런 것들 아니면 튀김 기름이 산화돼서 붙어있다가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도넛을 튀기는 공정도 청결하지 않았다. 정체를 알 수 없는 물질로 기계가 오염돼 있는데, 장갑으로 닦으면 까만 게 묻어 나왔다. 전문가들은 고온의 시럽 주변이 미생물이 살기 좋은 환경이며, 곰팡이일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튀김기를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뜨거운 물에 약품을 타 세척하는 게 내부 기준이지만, 초과 물량을 맞추기 위해 생산라인에서 이 기준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제보자는 주장했다. 기름만 새것으로 교체해 설비를 계속 돌리라는 지시를 했다는 것이다.비알코리아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 안 해 생긴 일” 던킨도너츠를 운영하는 SPC그룹 산하 비알코리아는 “환기장치를 매일 청소하는데 누군가 의도적으로 청소 안 해 생긴 일”이라고 해명했고, “밀가루 반죽에 묻은 누런 물질도 같은 이유 때문”이라고 밝혔다. 또 시럽 설비 주변 검은 물질은 “곰팡이가 아닌 기름때”라고 말했다. 이 공장은 주, 야간으로 밤새 돌아가는데 던킨도너츠 전체 도넛 생산량의 60%를 만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알코리아 측은 “기름통은 일주일에 한 번씩 청소하고 사진도 촬영하고 있다며 청소를 하지 않았다면 본사 품질관리 담당자가 몰랐을 리 없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해당 공장은 2018년에도 지자체 위생 점검에 적발돼 과태료 처분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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