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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인들의 손길로… 124년 만에 되살아난 ‘황제의 선물’

    장인들의 손길로… 124년 만에 되살아난 ‘황제의 선물’

    대한제국 최초의 국빈인 독일 하인리히 폰 프로이센(1862~1929) 왕자에게 선물로 줬던 갑옷과 투구, 갑주함이 장인들의 손을 거쳐 새롭게 탄생했다. 한국문화재재단은 19일 서울 중구 덕수궁 덕홍전에서 다음날 개막하는 ‘1899, 하인리히 왕자에게 보낸 선물’ 특별전을 사전 공개했다. 이번에 전시된 유물은 하인리히 왕자가 1899년 6월 8~20일 내한했을 당시 고종 황제가 줬던 선물을 오늘날의 장인들이 재현한 것이다. 하인리히 왕자에게 준 선물은 동아시아함대 사령관이기도 했던 그의 신분을 고려한 것이다. 붉은색의 갑옷은 어깨에 4개의 발톱을 가진 용으로 장식했고, 목 부위에는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알려진 질경이 잎 모양으로 꾸몄다. 질경이는 수레보다도 앞서 나갈 정도로 빠르다는 의미가 있는데, 용맹함과 무예가 뛰어남을 드러내는 장식이다. 유물들은 현재 독일 함부르크 로텐바움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올해 한독 수교 140주년을 맞아 포르쉐코리아의 후원으로 장인들이 새로 만드는 작업에 나섰다. 홀가 게어만 포르쉐코리아 대표는 “이 사업은 국가무형문화재를 중심으로 한국의 고유한 장인 정신을 보존하는 사회공언 캠페인으로 시작됐다”면서 “본 사업을 통해 한국 문화와 그 속에 깃든 매혹적인 역사에 대해 겸손하게 배울 수 있는 기회에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고종 황제의 선물이 124년의 세월을 건너 세상에 나오기까지 10명의 장인의 손길이 필요했다. 갑주함은 국가무형문화재 칠장 보유자 정수화, 국가무형문화재 두석장 보유자 박문열, 경기도 무형문화재 소목장 보유자 권우범씨가 합심했다. 홍전갑주(갑옷과 투구)는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전승교육사 박영애, 경기도 무형문화재 입사장 보유자 이경자, 이수자 이유나, 전수자 서일원·박승준·이경숙·곽태혁씨가 함께했다 장인들은 입을 모아 쉽지 않은 작업이었음을 털어놨다. 두정(頭釘·갑옷 미늘을 고정하는 못머리)을 작업한 이유나씨는 “실물을 직접 보고 실측도 하고 진행하는 게 일반적인데 이번에는 사진 자료만 보고 여러 가지 제약이 있었다”면서 “작업에는 별로 두려움이 없었는데 작업 전에 계산하는 과정이 어려웠다. 오늘 계산하면 맞는 것 같다가 다음날 하면 어디선가 오류가 나는 일이 생겨 중압감이 컸다”고 털어놨다. 직접 만들었던 장인의 마음을 상상하는 일도 만만치 않았다. 이씨는 “유물은 그 시대 상황이나 장인의 개인적 상황이 반영되는데 우리가 속속들이 알 수 없어서 ‘왜 이렇게 했을까’ 질문을 많이 했다”면서 “볼 게 사진밖에 없으니 매일 눈이 빠져라 보다가 시력이 나빠져 안과에 갈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힘들게 복원해냈기에 그만큼 뿌듯함도 컸다. 여러 장인이 합심해 만들었기에 오차 없이 재현할 수 있었다. 이씨는 “과거의 모든 장인들이 정말 대단했구나 생각했다”면서 “만들어 놓고 보니 걱정한 거에 비해서는 괜찮더라. 다음에 또 기회가 올지 모르겠지만 그때는 더 잘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갑옷과 투구의 옷감을 담당한 국가무형문화재 침선장 전승교육사 박영애씨도 힘들었던 기억을 떠올렸다. 우선 100년도 더 전에 썼던 직물을 구하는 게 만만치 않았다. 박씨는 “시장을 아주 오랫동안 뒤져 가장 가까운 느낌의 모직을 하나 구했다”면서 “진짜 옷감은 하나밖에 없어서 실패하면 안 되니까 다른 천으로 무수히 많이 연습했다”고 말했다. 다른 여러 궁중의상은 만들어봤지만 갑옷 제작은 처음이라 시행착오가 많았다. 실물이 아닌 기록과 사진만 보고 바느질 간격을 얼마나 해야하는지, 실이 얼마나 필요한지 등을 밤낮없이 치열하게 고민했다. 박씨의 작업은 입사장과 긴밀한 협조로 이뤄졌다. 오랜 시간 함께 머리를 맞대고 논의하며 실수 없는 갑옷을 만들고자 애를 썼다. 박씨는 “옷을 만드는 건 침선장 책임이라 오와 열이 안 맞으면 어쩌나 걱정했다”면서 “다른 장인들께도 누가 되면 어쩌나 했지만 그대로 다 도와주실 거란 믿음을 가지고 감사한 마음으로 했다”고 말했다. 여러 장인이 공들여 완성한 유물은 20일부터 7월 2일까지 덕수궁 덕홍전에 공개된 후 덕수궁에서 관리한다. 박씨는 “만들 때는 애지중지 노심초사했는데 잘 키워서 출가시키는 것 같다”면서 “갑옷한테 큰 사고 없이 잘 나와줘서 고맙다고 인사했다”고 웃었다.
  • 손흥민 벤치에 ‘오현규·황희찬·이강인’ 출격…페루전 선발 명단 발표

    손흥민 벤치에 ‘오현규·황희찬·이강인’ 출격…페루전 선발 명단 발표

    페루전 골문을 노리는 최전방 공격수로 황의조도 조규성도 아닌 오현규가 나선다. 손흥민의 공백은 황희찬과 이강인이 매운다. 위르겐 클린스만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6일 오후 8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페루와의 평가전에서 최전방에 오현규와 황의찬을 배치했다. 전날 클린스만 감독이 예고한 대로 손흥민 벤치에서 대기한다. 손흥민은 지난달 29일 스포츠 탈장 수술을 받은 바 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주역들이 대거 포함된 지난 3월 경기와 달리 이번 평가전은 클린스만 감독이 직접 선택한 선수들로 구성된 실질적인 1기 명단이라 볼 수 있다. 대표팀은 4-4-2 포메이션으로 클린스만 감독의 첫 승을 노린다. 오현규(셀틱)와 황의찬(울버햄프턴)이 최천방에서 페루 골문을 노린다. 전날 클린스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두 선수에 대한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중원에는 이강인(마요르카)이 프리롤로 투톱을 지원하고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올림피아코스), 원두재(김천)가 뒤를 받친다. 김민재(나폴리)와 김영권(울산 현대)의 빈자리는 박지수(포르티모넨세)와 정승현(울산 현대)이 대신한다. 풀백에는 이기제(수원 삼성)와 대표팀 데뷔전을 치르는 안현범(제주 FC)이 배치됐다. 손흥민 대신 주장 완장을 찬 김승규(알샤바브)가 골키퍼 장갑을 낀다. 페루에선 A매치 107경기에서 38골을 기록한 베테랑 공격수 파올로 게레로, 라리가에서 뛰었던 에디슨 플로레스 등이 선발 출전한다.
  • 경기문 서울시의원, ‘2023년 우수의정대상’ 수상

    경기문 서울시의원, ‘2023년 우수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경기문 의원(국민의힘·강서6)이 지난 15일 ‘제13회 우수의정 대상 시상식’에서 우수의정 대상을 받았다. 우수의정대상은 대한민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에서 시민의 행복을 모토로 시정 현안에 대한 견제, 대안 제시, 지역 간 상생협력 등 우수한 의정활동을 보여준 의원들을 발굴·전파하고 의원들의 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한 상이다. 경 의원은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우수한 행정사무감사활동과 적극적인 현장방문 등으로 의정활동을 높히 인정받고, 서울도시철도엔지니어링이나 서울메트로환경 등 서울교통공사 자회사의 근로 여건 개선, 지하철 차량과 역사의 공기 질 개선사업을 위한 대책을 촉구하는 등 서울의 교통현안해결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 왔다. 경 의원은 “현장 속에 답이 있다는 믿음과 다짐으로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일 할 줄 아는 의원으로서 서울의 발전과 강서구의 도약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 무적함대, UEFA 네이션스리그 4강 또 이탈리아 격파

    무적함대, UEFA 네이션스리그 4강 또 이탈리아 격파

    ‘무적함대’ 스페인이 이탈리아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에 진출, 지난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씻어낼 기회를 잡았다.스페인은 16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엔스헤더의 더 흐롤스 페스터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대회 4강전에서 후반 43분 터진 호셀루(에스파뇰)의 결승 골로 2-1 승리를 거뒀다. 2개 대회 연속 결승에 오른 스페인의 마지막 상대는 전날 네덜란드를 연장 접전 끝에 4-2로 제압한 크로아티아다. 크로아티아는 최근 몇 년간 기세가 매섭다. 2018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2022 카타르월드컵 3위 등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에서 두 차례나 입상한 데 이어 제3회째인 이번 시즌 네이션스리그에서도 다른 팀들을 물리치고 결승행을 일궈냈다. 스페인은 직전 대회인 2020~21시즌 대회 4강에서도 2-1 승리로 이탈리아를 탈락시켰다. 이탈리아는 3·4위전에서 벨기에를 2-1로 꺾고 3위에 만족해야 했다. 당시 결승에 오른 스페인은 프랑스의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에게 연속 골을 얻어맞고 1-2로 졌다. 스페인과 이탈리아는 경기 시작 11분 만에 한 골씩을 주고받는 등 초반부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전반 3분 스페인의 예레미 피노(비야레알)가 수비수 레오나르도 보누치(유벤투스)를 강하게 압박해 공을 탈취했고, 문전까지 전진해 침착한 마무리로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이탈리아도 7분 만에 반격 기회를 잡았다. 심판이 니콜로 차니올로(갈라타사라이)의 크로스를 페널티지역에서 스페인 수비수 로뱅 르노르망(레알 소시에다드)이 손을 막았다고 판정해 얻어낸 페널티킥을 치로 임모빌레(라치오)가 넣어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후반 중반까지 소강 상태가 이어진 가운데 루이스 데라 푸엔테 감독은 후반 39분 최전방의 ‘터줏대감’ 공격수 알바로 모라타(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빼고 호셀루를 투입하는 승부수를 뒀다. 호셀루는 투입 4분 만에 결승 골을 터뜨려 믿음에 보답했다. 후반 43분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페널티아크에서 찬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수비수 몸에 맞고 굴절돼 문전으로 흐르자, 호셀루가 달려들어 침착하게 골대로 밀어 넣었다.
  • ‘동조자’ 작가 응우옌 “뛰어난 이야기꾼 박찬욱 연출 믿어”

    ‘동조자’ 작가 응우옌 “뛰어난 이야기꾼 박찬욱 연출 믿어”

    식민지 주인공 내면 영상화TV시리즈 내년 HBO서 방영“박 감독 골수팬… 꿈 이뤄져” “박찬욱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자 뛰어난 이야기꾼이잖아요. 식민지 상황에 더해 주인공의 내면을 파고드는 제 소설을 영상화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박 감독이라면 잘해 낼 거란 굳은 믿음이 있습니다.” 첫 장편 ‘동조자’로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52)이 서울국제도서전 초청 작가로 한국을 찾았다.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박 감독이 연출한 TV시리즈 ‘동조자’는 내년 HBO에서 방영한다.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박 감독 영화의 골수팬으로 ‘올드보이’를 가장 좋아한다”면서 “배우 산드라 오, 박 감독과 저녁식사를 하면서 두 사람이 드라마의 주연과 감독을 맡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생각했는데 3년 반이 지나 꿈이 이뤄졌다”며 미소 지었다. ‘동조자’는 베트남전쟁 직후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이중간첩인 주인공의 눈으로 들여다본 소설이다. 날 선 풍자와 실험적인 문학 장치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응우옌 작가는 네 살 때이던 1975년 사이공이 함락하자 부모를 따라 미국에 온 ‘보트피플’ 출신이다. 미국 문학, 소수민족 문화 등을 전공한 그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하다. 작가는 “나도 주인공처럼 내가 이중간첩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자랐다. 집에서는 미국인인 내가 베트남인 부모를 염탐하는 것 같았고, 밖에선 베트남인으로 미국 사회를 염탐하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런 개인사, 정체성의 혼란 등이 투영된 소설은 식민 지배와 전쟁, 인종차별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대중들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게 스파이·스릴러물의 외피를 입었다. ‘동조자’의 후속편인 ‘헌신자’도 최근 출간됐다. 1858년부터 베트남을 식민 지배한 프랑스로 배경을 옮겨 식민주의의 그늘과 현재를 다뤘다. “모든 역사의 주체들은 과거를 긍정적으로 기술하려는 욕망이 있다”는 그는 “두 작품 모두 누구의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어떻게 과거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지에 초점을 맞췄다”고 소개했다.
  • 북극의 숨통 조여 오는 숲… 갈림길 선 공존의 길

    북극의 숨통 조여 오는 숲… 갈림길 선 공존의 길

    수목한계선의 서슬 퍼런 진격최북단 6개국 숲의 현재 기록다큐를 보는 듯한 치밀한 묘사해법 찾을거란 맹목적 믿음 경계 질문 1. 흰색의 북극이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초록에 집어삼켜지고 있다. 고정된 것이라고 생각했던 수목한계선(나무가 생존할 수 있는 한계선)이 몇백년에 수십㎝가 아니라 해마다 수백m씩 맹렬하게 북쪽으로 진격하고 있어서다. 지구 북쪽의 숲이 확장되고 있다는데 이건 반겨야 할 소식일까, 간담이 서늘해야 할 공포일까. 질문 2. 수목한계선의 예측 불가능한 확장에 대응하기 위해 어린나무를 먹어 치우는 사슴들을 죽여야 한다면 당신은 동의할 수 있을까. 생태계 복원을 위해 땅의 온도를 높이는 나무를 외려 대거 베어 내야 한다는 제안에는 어떤 입장인가.지구를 숨 쉬게 하는 허파, 숲의 중요성을 얘기할 때 불타오르는 아마존 우림을 먼저 떠올리곤 하던 우리 앞에 ‘북극의 숲’이라는 매우 모순적이면서도 절박한 화두가 등장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스코틀랜드, 노르웨이, 러시아 시베리아, 미국 알래스카, 캐나다, 그린란드 6개국의 북부 한대 수림을 여러 차례 찾은 저자는 이곳의 기후변화와 수목한계선의 확장 및 후퇴 움직임 등을 관찰해 지구 최북단 숲의 현재를 정교하게 펼쳐 놓았다. 있어서는 안 될 곳으로 행군하고, 있어야 할 곳에서 죽어 가는 나무들은 스스로의 생존은 물론 인간과 동물의 삶에도 혼란을 일으킨다. 이에 대한 기록은 밀어닥칠 미래의 세계를 미리 부감해 볼 수 있는 지도가 됐다. 이 과정에서 저자는 요란하게 ‘위기의 알람’을 울리거나 붕괴된 기존 질서에 대한 대응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하는 낡은 내러티브를 답습하지 않는다. 대신 일반인이 평생에 한 번도 가 보기 어려운 숲 여섯 곳의 경이롭고 위태로운 풍광과 얼어붙었다 녹기를 반복하는 땅 밑바닥에서부터 일어나고 있는 변화의 조짐을 치밀하게 묘사한다. 또 구주소나무, 솜털자작나무, 다우르잎갈나무 등 각 숲의 한계선을 대표하는 수목 6개 핵심종이 품고 있는 생장의 비밀과 달라진 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하는 전략을 전하며 왜 지구를 지키기 위해 동물 개체수를 인위적으로 줄이고 멀쩡한 나무를 베어 내는 ‘어려운 선택지’까지 검토해야 하는지 설득력 있게 풀어 나간다. 숲의 변화를 꼼꼼히 추적해 나가며 일찌감치 경고음을 내 온 과학자들, 오랜 터전에서 내몰리는 원주민들의 삶과 고민 등도 덧대져 북쪽 숲의 실상과 앞날이 더 입체적으로 쌓아 올려졌다. 이런 성실한 관찰과 실감 나는 묘사 때문에 문장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 다큐멘터리 대작을 보듯 수목한계선이라도 저마다 다른 조건과 이유로 생존을 위해 사투하고 있는 자연과 동물, 인간의 스토리텔링이 자연스레 눈앞에 재생되는 느낌이다. 상실과 파국, 재앙이라는 결말이 우리의 태연한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치받혀 올 수 있다는 저자의 우려가 어느새 ‘그들의 문제’가 아닌 ‘우리의 현실’로 성큼 다가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수목한계선의 널뛰기’는 녹색성장, 탄소중립 등의 구호를 외치며 인간이 결국 해법을 찾을 거란 맹목적이고 허구적인 믿음을 수정해야 할 때임을 일깨운다. 저자가 책에서 내놓는 해법은 구체성, 현실 가능성 등의 측면에서 충분한 설명이 부족하나 숲과 공존해 온 인간과 과거에서 길을 냈다는 점에서 ‘제3의 아이디어’로 귀기울여 볼 만하다.
  • 한미일 안보실장 “北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

    한미일 안보실장 “北 미사일 발사는 ‘안보리 결의’ 위반”

    한국과 미국, 일본은 15일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한 데 대해 공동 규탄 성명을 발표했다. 한미일은 3국 안보실장 명의로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며 “이러한 미사일 발사는 다수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한의 불법적 대량살상무기와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이 지역, 국제평화와 안보, 국제 비확산 체제에 미치는 위협을 보여준다”고 비판했다. 성명은 “이러한 행동은 북한이 불안정을 야기하는 발사를 실시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물자의 획득을 방지하기 위해 고안된 대북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모든 국가가 완전히 이행해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또 “미국은 한국과 일본에 대한 철통같은 안보 공약을 분명히 재확인한다”고 명시했다. 성명은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이 전날(15일) 일본 도쿄에서 안보실장 회의를 열고 북한의 불법적 핵·미사일 프로그램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빈틈없는 조율을 포함해 3국 간 협력을 더 강화하기 위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한미일 협력이 북한의 도발로 흔들리지 않을 것임을 확인한다”며 북한이 지속적 도발이 아닌 외교의 길을 택해야 한다는 믿음을 공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3국 안보실장은 인태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수호하기 위한 공동의 노력을 배가한다는 의지를 밝혔다”고 했다. 북한은 전날 오후 7시25~37분쯤 한미 연합·합동 화력격멸훈련에 대한 무력시위 성격으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 범인은 현장에 다시 온다…15년 전 DNA에 걸린 강간범

    범인은 현장에 다시 온다…15년 전 DNA에 걸린 강간범

    미궁에 빠졌던 15년 전 제주 버스정류장 성폭행 사건이 수사당국의 유전자(DNA) 추적 끝에 결국 꼬리를 밟혔다. ‘범죄자는 반드시 현장에 돌아온다’는 믿음으로 성범죄 사건 현장의 흔적을 남겨둔 수사팀의 끈기와 세심함이 세상에 묻힐 뻔한 범죄를 해결할 수 있는 열쇠 역할을 할 수 있었다. 제주지방법원 제2형사부(부장 진재경)는 15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및 피해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특수강간) 혐의로 구속기소된 A(41)씨에게 징역 6년을 선고하고 7년간의 아동·청소년 관련 기관 및 장애인 복지시설 취업 제한을 명령했다. A씨는 지난 2008년 6월 사촌 동생과 함께 제주의 한 버스정류장에서 술에 취한 피해자를 인근 모텔로 끌고 가 강간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술에서 깬 피해자가 달아나는데도 “시키는 대로 하지 않으면 죽여 버리겠다”고 협박해 범행을 이어갔다. 당시 경찰은 범행 현장에서 A씨의 DNA를 확보했지만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하지 못해 용의자를 특정하지 못했다. 10년이 넘도록 미제사건으로 남을 뻔한 이 사건은 A씨가 2020년 9월 강제추행 혐의로 다시 입건되면서 반전이 일어났다. A씨의 DNA를 확보한 경찰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DNA 데이터베이스와 대조하는 과정에서 15년 전 추가 범죄가 확인된 것이다. 경찰이 확보한 증거를 들이대자 A씨는 순순히 범죄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판부는 “피고인의 범행 내용을 보면 끔찍하고 죄질도 나쁘다”면서 “지난 15년간 피해자가 겪었을 고통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였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 발생 시점이 15년 전이라 현재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을 적용할 수 없어 처벌 수위가 낮은 법률이 형량에 반영됐다”고 덧붙였다.
  • 프리드라이프, 유지구좌 200만 건 돌파…3년만에 2배 성장

    프리드라이프, 유지구좌 200만 건 돌파…3년만에 2배 성장

    상조 서비스 기업 프리드라이프가 업계 최초 선수금 2조 원 달성에 이어 유지구좌도 200만 건을 돌파했다. 프리드라이프(대표 김만기)는 5월 말 기준 자사 상조 상품 유지구좌가 200만 건을 넘어섰다고 15일 밝혔다. 지난 2020년 유지구좌 100만 건을 돌파 후 3년 만에 두 배 성장을 이뤘다.앞서 프리드라이프는 지난해 말 총자산 2조 2391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선수금도 올해 4월 말 기준 2조 원을 넘어서며 국내 상조 기업 중 유일하게 선수금과 자산 모두 2조 원을 달성했다. 이러한 성과를 기념해 프리드라이프는 15일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을 선보였다. 전속 모델 최수종이 출연한 이번 광고는 프리드라이프의 ‘고객 최우선주의’ 철학과 항상 앞서 나가는 ‘혁신의 DNA’를 통해 200만 고객의 삶과 함께하겠다는 다짐을 담았다. 브랜드 캠페인 인증샷 이벤트도 진행한다. TV, 건물 전광판, 버스, 정류장, 유튜브 등 프리드라이프 광고를 휴대폰으로 촬영해 SNS에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삼성 갤럭시워치, 갤럭시버즈2 프로, 신세계 상품권 등을 증정한다. 인증샷 이벤트는 오는 7월 31일까지 참여할 수 있다. 김만기 프리드라이프 대표이사는 “상조업계 최초의 선수금 2조 원 달성의 성과가 고객의 신뢰와 회사의 미래에 대한 믿음을 의미한다”며 “프리드라이프는 10년 후, 20년 후에도 200만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동조자’ 작가 응우옌 “뛰어난 이야기꾼 박찬욱의 연출을 믿는다”

    ‘동조자’ 작가 응우옌 “뛰어난 이야기꾼 박찬욱의 연출을 믿는다”

    “박찬욱 감독은 훌륭한 감독이자 뛰어난 이야기꾼이잖아요. 식민지 상황에 더해 주인공의 내면을 파고드는 제 소설을 영상화하는 게 쉽지는 않겠지만 박 감독이라면 잘 해낼 거란 굳은 믿음이 있습니다.” 첫 장편 ‘동조자’로 2016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베트남계 미국 작가 비엣 타인 응우옌(52)이 서울국제도서전 초청 작가로 한국을 찾았다. 그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동조자’는 박 감독의 연출로 내년 HBO 드라마로 선보여질 예정이다. 15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들과 만난 그는 “박 감독 영화의 골수팬으로 ‘올드보이’를 가장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과거 산드라 오, 박 감독과 저녁식사를 했을 때 두 사람이 주연과 감독으로 드라마를 맡는 게 가장 이상적일 거라 생각했는데 3년 반이 지나 꿈이 이뤄졌다”며 미소지었다. ‘동조자’는 베트남전쟁 직후 베트남과 미국 사회의 이면을 이중간첩인 주인공의 눈으로 들여다본 소설이다. 예리하게 날이 선 풍자, 블랙 유머와 고도의 실험적 문학 장치를 능수능란하게 구사한 이 작품은 다인종 다문화 작가들의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2000년대 이후 미국 문학이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미국 문학, 소수민족 문화 등을 전공한 응우옌 작가는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는 교수이기도 하다.1975년 사이공이 함락하며 네 살 때 부모를 따라 미국으로 온 ‘보트피플’ 출신인 작가는 “나도 주인공처럼 내가 이중간첩 같다는 느낌을 받으며 자랐다. 집에서는 미국인인 내가 베트남인 부모를 염탐하는 것 같았고, 밖에선 베트남인으로서 미국 사회를 염탐하는 기분이었다”고 토로했다. 이런 작가의 개인사, 정체성의 혼란 등이 투영된 소설은 식민 지배와 전쟁, 인종차별 등 무거운 주제를 다루지만 대중들도 흥미롭게 접근할 수 있게 스파이·스릴러물의 외피를 입었다. ‘동조자’의 후속편인 ‘헌신자’도 작가의 방한에 맞춰 최근 출간됐다. ‘헌신자’는 1858년부터 베트남을 식민 지배한 프랑스로 배경을 옮겨 식민주의의 그늘과 현재를 다뤘다. “모든 역사의 주체들은 과거를 긍정적으로 기술하려는 욕망이 있어요. 베트남과 한국도 과거의 불편한 이야기를 직시하기보다 현재의 경제, 개발에 집중하는 모습이죠. 제 두 소설은 누구의 편을 드는 게 아니라 사람들이 어떻게 과거를 합리화하고 정당화하는지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 조건까지 ‘딜’하는 식당 신참… 웃돈 더하니 고참보다 월급 더 많아 [산업현장 발목 잡는 비자제도④·끝]

    조건까지 ‘딜’하는 식당 신참… 웃돈 더하니 고참보다 월급 더 많아 [산업현장 발목 잡는 비자제도④·끝]

    “인력난이 만성화되니 최저임금보다 높게 일당을 줍니다. 주방장, 찬모 밑에서 5년 넘게 일해 온 숙련된 정직원들에게 4대 보험 등을 제하고 월급을 주면 실수령액이 역전될 지경입니다. 직원과 사장에 대한 믿음도, 업무할 때의 서열체계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내국인은 지원을 꺼리고 외식업에 취업 가능한 외국인은 줄어들면서 ‘임금 생태계’의 교란까지 벌어지고 있다. 시급 1만 5000원에도 주방, 서빙 인력을 구하기 어려워지면서 숙련된 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을 시간제 일자리의 시급이 능가하는 ‘역전’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호소다. 이 같은 상황은 정규직 직원의 의욕을 떨어뜨려 외식업계 인력난을 가중시킬 수 있는 징후로 꼽힌다. 외식업주들은 내국인들이 이미 외식업을 3D 업종으로 인식하고 있다고 봤다. 서울 서대문구에서 30년째 김치찌개집을 운영해 온 식당 주인 윤모(65)씨는 12일 “월 300만원을 제시해도 내국인이 외면하는 게 현실”이라며 “힘이 닿는 데까지 월급을 올려도 오래 일해야 하는 데다 감정노동도 해야 하는 외식업에 지원하는 한국인이 없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는 “맛있는 김치찌개로 ‘백년가게’를 만드는 게 꿈이었는데, 지금은 사람 구하기가 힘들어 가족을 다 끌어다 쓰며 겨우 버티고 있다”면서 “인력사무소에 수수료를 낼 테니 사람을 보내 달라고 해 봤지만 그렇게도 직원을 구할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가족을 동원하는 자영업자들에게 ‘사장 가족’이 직원들보다 벌이가 덜한 ‘임금 역전’ 현상은 더이상 새로울 것도 없는 풍경이다. 이에 더해 시간제 직원과 숙련 직원 간 ‘임금 역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윤씨는 “새로 구한 직원이 요구한 월급 수준에 맞추다 보니 기존 직원들보다 시급이 더 많아져 역전이 됐고, 이를 기존 직원들이 알게 되면서 그들의 급여도 올릴 수밖에 없었다”며 “월급을 올려 달라는 요구가 일상화되면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3시까지 하루 5시간, 주 6일 근무하면서 270만원을 요구하는 직원도 있었다”고 말했다. 최저임금이 시급 9620원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구직자는 시급 2만 2500원으로 최저임금의 3배를 부른 셈이다. 고용허가제(E9)가 시행된 2004년의 산업·고용 상황과 사회 분위기 속에서 수립된 외국인 인력 공급정책의 큰 틀이 지금까지 유지되면서 산업별 인력 구조는 왜곡되고 있다. 원혜영 한국외식산업경영연구원 총괄이사는 “20년 전 설계된 제도의 틀이 유지되는데, 사실 E9 고용허용 업종을 보면 옛날 기준”이라며 “한쪽 산업에선 외국 인력이 과거처럼 많이 필요 없는데, 다른 시장에서는 그 인력이 너무 소중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20여년 전에 비해 쇠퇴해 인력이 많이 필요하지 않은 업종은 포함돼 있는 반면 저출생·고령화 여파로 최근 구인난이 극심해진 외식업과 같은 업종은 E9 고용허용의 고려 대상도 되지 않는 모습이다. 산업별 인력 생태계가 왜곡되면서 외국인 노동자는 저임금 노동자라는 고정관념 또한 옛말이 되고 있다. 외국인 노동자들의 절대적 시급이 높은 게 아니라 이들이 장시간 근로를 해서 월급이 높아지기도 하지만 3D 업종이나 외식업에선 인력 공급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최저임금에 30~40%를 가산한 시급이 책정되고 있다. 실제 통계청이 조사한 지난해 월평균 임금수준을 살펴보면 중국·구소련 재외동포의 방문취업(H2) 노동자 7만 1000명 중 30.8%가 300만원 이상을, 53.2%가 200만~300만원 미만의 월급을 받고 있다. 재외동포(F4) 노동자는 300만원 이상이 34.7%, 200만~300만원 미만은 48.6%, 제조업 중심의 비전문취업(E9) 비자에선 25.5%가 300만원 이상, 66.7%가 200만~300만원 미만을 수령했다. 외국인 유학생(D2)들은 100만원 미만이 50.7%로 가장 많았고 이어 100만~200만원 미만이 41.4%를 차지했다. 조선족(H2)이나 단순고용비자(E9)로 들어오는 이들은 10명 중 8명이 최저시급 적용 시 내국인이 받는 201만원보다 훨씬 더 많이 받는다는 얘기다. E9 비자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80.9%, 산재보험은 94.1%이며 조선족 등의 고용보험과 산재보험도 각각 49.9%, 55.8%로 절반에 달했다. 반면 유학생의 고용보험 가입률은 근무를 할 수 없기 때문에 2.9%(산재보험 12.2%)에 그쳤다. 외식업을 포함해 서비스업에서 일할 수 있는 자격을 중국 동포 위주로 부여하는 정책은 사회적 비용을 유발시키고 있다. 불법이라도 외국인 노동자를 구하려는 영세 자영업자의 수요가 생기면서 불법체류자 외국인이 늘어나는가 하면, 구인난이 이어지는 가운데 과중한 업무를 감당하는 외식업 노동자의 건강권 또한 위협받고 있다. 한국의 이와 같은 외국인 고용정책이 내국인과 외국인 간 임금 차별을 허용하거나 유도하는 홍콩, 일본과 다르다는 점도 향후 논의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
  • “승리 忠心으로 축원” 푸틴 손 꼭 잡은 김정은과 중·러의 북한 비호

    “승리 忠心으로 축원” 푸틴 손 꼭 잡은 김정은과 중·러의 북한 비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대반격을 공식 확인한 가운데, 북한은 민주주의와 권위주의 진영 간 대립 흐름에 꾸준히 편승하는 모양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 국경절인 12일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내 밀착을 과시했다. 러시아 국경일(6월 12일)은 과거 소비에트사회주의공화국연방(소련)을 구성했던 러시아 의회인 인민대의원대회가 러시아 공화국의 주권 선언문을 채택한 것을 기념해 제정됐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축전에서 “나는 강국 건설의 웅대한 목표를 실현하고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가려는 두 나라 인민들의 공동 염원에 부응하여 당신과 굳게 손잡고 조로(북러) 사이의 전략적 협조를 더욱 긴밀히 해나갈 용의를 확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역사의 온갖 시련을 이겨내고 세대와 세기를 이어온 조로 친선은 두 나라의 소중한 전략적 자산”이라며 “새로운 시대의 요구에 맞게 선린 협조관계를 끊임없이 승화 발전시켜나가는 것은 공화국 정부의 확고부동한 입장”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 나라의 주권과 안전, 평화로운 삶을 침탈하려는 적대 세력들의 가증되는 위협과 도전을 짓부시기 위한 로씨야(러시아) 인민의 투쟁은 당신의 정확한 결심과 영도 밑에 새로운 전환적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 “우리 인민은 제국주의자들의 강권과 전횡에 맞서 러시아의 주권적 권리와 발전 이익을 수호하고 국제적 정의를 실현하기 위한 성스러운 위업 수행에 총매진하고 있는 귀국 인민에게 전적인 지지와 연대성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의는 반드시 승리하며 러시아 인민은 자기에게 고유한 전통인 승리의 역사를 계속 빛내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나는 이 기회에 당신이 건강하여 책임적인 사업에서 보다 큰 성과를 거둘 것과 친선적인 러시아 인민에게 언제나 번영과 발전, 승리만이 있을 것을 충심으로 축원한다”고 부연했다. 러시아가 침공한 우크라이나와, 이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서방을 ‘적대 세력’, ‘제국주의자’로 규정하면서 러시아 지지 입장을 거듭 강조한 셈이다. 러시아에 포탄 등 무기 제공 의혹‘친러’ 시리아와도 친분 과시 한미일 민주주의 국가 대 북중러 권위주의 국가 간 대립이 갈수록 심화하는 가운데, 북한은 노골적으로 중국과 러시아에 밀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 상황에서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대주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4월 일본 도쿄신문은 북한이 러시아 민간군사기업(PMC) 바그너그룹에 포탄 약 1만발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북한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 북한이 5월 초까지 러시아에 철도로 포탄을 수송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도쿄신문 소식통은 “이번 거래가 러시아 정부의 의향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푸틴 대통령이 북한의 122㎜와 152㎜ 포탄 및 122㎜ 로켓을 구매하길 원한다고 했다. 앞서 미국도 작년 11월 북한이 바그너그룹에 보병용 로켓과 미사일 등 무기와 탄약을 판매했다고 발표했다. 올해 1월에는 위성 사진을 그 증거로 제시했다. 북한은 우크라이나에서의 ‘남북 대리전’을 전면 부인했지만 러시아와의 밀착 강화 징후는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북한은 대표적인 친러시아 국가인 시리아와의 친분도 과시하는 양상이다. 시리아 국영 SANA 통신은 5일 시리아 의회의 북한 친선위원회 의원들이 김혜룡 시리아 주재 북한 대사대리와 양국 의회 관계를 증진할 수단에 대해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시리아는 러시아의 대표적인 우방국이다. 시리아 정부군은 내전에서 러시아의 전폭적인 지원에 힘입어 반군으로부터 국토 상당 부분을 되찾을 수 있었다. 북한도 이런 분위기에 편승하고 있다. 지난 2월 시리아에 강진이 발생하자 김정은 국무위원장 이름으로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냈는데, 같이 지진 피해를 본 튀르키예에는 그보다 격이 낮은 최선희 외무상이 하루 늦게 발송했다. 지난달 시리아가 아랍연맹(AL)에 복귀하자 최 외무상은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에게 축전을 보내기도 했다. 지난해 8월에는 대사대리가 참석한 ‘시리아-북한 산업협력 공동기술위원회’ 회의에서 시리아 국영회사의 생산 라인·기계 복구 과정에서 북한의 기술적 역량을 활용하는 방안이 논의되면서 양국 협력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제재 위반이라는 지적이 나왔다. 유엔 안보리가 2016년 11월 채택한 대북제재 결의 2321호는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 개발에 도움을 줄 것을 우려해 북한과 과학기술 협력을 금지했다. 그러나 2017년에 북한과 시리아 화학무기 개발기관과 거래가 적발되는 등 국제사회 제재를 위반하는 양국 간 군사협력과 정황이 여러 차례 포착된 바 있다. 중국과 러시아도 이런 북한을 꾸준히 ‘비호’하고 있다. 최근에는 북한의 위성 발사 시도를 둘러싼 힘겨루기가 눈에 띈다.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 ‘비호’ 계속동해와 동중국해 무력시위 도발 북한은 지난달 31일 동창리 발사장에서 ‘천리마-1형’으로 명명한 발사체를 쏘아 올렸다가 2시간 30여분 만에 발사 실패를 공식 인정했다. 북한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에 따라 위성 발사를 포함해 탄도미사일 기술을 활용한 발사는 모두 금지돼있다. 이와 관련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는 2일 북한 관련 회의를 열었지만, 북한과의 전략 공조를 중시하는 중국·러시아와, 북한을 규탄하는 미국 등 다른 이사국들이 서로 이견을 드러내면서 규탄 성명이나 추가 제재 결의안 채택과 같은 공식 대응에 합의하지 못했다. 이후 중국은 동중국해에서 미국을 노골적으로 견제했다. 중국군 군함이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미국 해군 구축함에 150m 거리 이내로 접근하는 아찔한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3일 이지스 구축함 정훈함(DDG-93)이 캐나다 해군 호위함 ‘HMCS 몬트리올’(FFH 336)과 대만해협을 통과하는 동안 중국 인민해방군의 이지스 구축함 루양Ⅲ(PRC LY 132)가 정훈함 부근에서 위험한 기동을 했다고 밝혔다. 미 인도태평양사령부는 중국 군함이 150야드까지 거리까지 접근했으며 이는 공해에서의 안전 항행에 관한 ‘해상충돌 예방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전투기 ‘무력시위’로도 한반도와 동북아 긴장 수위를 한층 높였다. 중국 국방부는 6일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식 채널을 통해 “중국과 러시아가 양국 군의 연간 협력 계획에 근거해 6일 동해와 동중국해 관련 공역에서 제6차 연합 공중 전략 순찰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중국과 러시아 군용기가 한국 방공식별구역(KADIZ·카디즈)에 진입했는지 여부도 주목된다. 그간 연합 공중 정찰 및 훈련을 이유로 중국과 러시아의 군용기가 카디즈에 진입한 사례들은 적지 않았다. 지난해 5월과 11월에도 중러 군용기들이 카디즈에 진입했다가 이탈한 적이 있다. 이처럼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 국면에서 한·미·일은 안보 공조를 강화하고, 중·러는 무력시위를 불사하면서 양 진영 간 대치 구도는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 [포착] #성공적 #대반격?…탈환지에 우크라 국기 거는 군인들(영상)

    [포착] #성공적 #대반격?…탈환지에 우크라 국기 거는 군인들(영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대반격’을 공식화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러시아 점령지에서 일부 구역을 탈환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타임스 등 외신의 11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우크라이나군은 남동부 도네츠크주(州)에 있는 마을 세 곳을 러시아군으로부터 탈환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날 젤렌스키 대통령이 “반격‧방어 작전이 진행 중”이라며 대반격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이다.  우크라이나군은 제28여단 군인들이 도네츠크주의 한 마을을 ‘해방’하는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우크라이나 군인들이 파괴된 건물 위로 올라가 우크라이나 국기를 게양하는 모습도 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 “도네츠크주 마을들을 습격하는 과정에서 몇몇 러시아군과 친러시아 인사들을 생포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군은 지난 며칠 동안 러시아군 지휘소 4곳과 병력·군수 집결지 6곳, 탄약고 3곳 등을 타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내부에서도 우크라이나가 러시아군의 방어선 일부를 뚫었음을 인정하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다만 일부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지난주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의 전선을 돌파했지만, 일부는 이미 역전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대반격을 공식화한 지 하루 만에 성과를 러시아 점령지를 탈환하는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이 과정에서 적지않은 손실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미국 관료들을 인용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만큼이나 (이번 대반격 초기 작전에서) 피해를 봤다”면서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 반격에 대비해 주요 요충지를 요새화한 것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지난주 우크라이나군은 이번 대반격의 ‘필수 무기’로 꼽혔던 독일제 주력전차 레오파르트2 3대와 미국제 브래들리 장갑차 8대 이상을 손실했다.  푸틴, 벨라루스에 전술핵 배치 거의 끝마쳐 우크라이나가 수개월 동안 예고해왔던 ‘대반격’이 본격화하면서 러시아도 보다 강력한 ‘카드’를 준비하는 모양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과 만나 “7월7~8일에 관련 시설들이 준비가 완료될 것이다. 그러면 우리는 즉각 벨라루스 영토에 무기 배치와 관련한 행동들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푸틴 대통령이 수차례 예고했던 벨라루스에 대한 전술핵 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3월25일 푸틴 대통령은 오는 여름까지 나토 회원국인 폴란드, 리투아니아, 라트비아 등과 국경을 맞댄 벨라루스에 전술 핵무기를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사흘 뒤인 벨라루스 외교부도 28일 이를 공식 확인했다.  "사실상 푸틴 실패" 푸틴 향한 ‘믿음’ 흔들리는 러 엘리트들 푸틴이 전술핵 배치를 서두르며 대응하고 있지만, 예고만 난무했던 우크라이나 대반격이 실제로 시작되자 러시아 내부도 동요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 워싱턴포스트가 10일 러시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러시아 엘리트 지도층들 사이에 우크라이나가 보유한 서방 무기의 화력에 대한 긴장감이 있으며 러시아 본토와 러시아 점령지인 크림반도를 잇는 운송로(랜드브리지‧육해상 복합 운송로)가 끊어질 수 있다는 두려움이 커진 상황이다. 러시아가 건설한 운송로가 끊어질 경우, 러시아는 상당한 군사적 타격과 사기 저하를 초래할 수 있으며, 이것이 러시아의 전황을 어렵게 할 것이라 두려워한다는 것.  특히 러시아 엘리트 지도층들은 밀집 주거 지역에 이어진 드론 공격을 목도한 뒤 더욱 큰 불안감이 휩싸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모스크바에서는 대규모 드론 공격이 발생해 고층 아파트들이 일부 파손되고 부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또 러시아 서부 벨고로드주에서는 푸틴 정권에 반대하는 우크라이나 내 러시아인들로 구성된 민병대 ‘러시아자유군단’(FRL)과 ‘러시아의용군단’(RVC)의 소행으로 추정되는 기습공격도 이어졌다.  워싱턴포스트는 “러시아 내부에서 ‘특별군사작전’(우크라이나 침공 전쟁에 대한 러시아식 표현)이 사실상 실패했다고 지적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 보호자 없으면 어때… 우리가 울타리 돼줄게[어린이 책]

    보호자 없으면 어때… 우리가 울타리 돼줄게[어린이 책]

    장르 불문, 모든 서사 속 ‘출생의 비밀’은 한 인물에게 불행의 역사를 한꺼번에 들이닥치게 하는 재료 가운데 하나다. 하지만 그 무섭다는 출생의 비밀도 지방 변두리 바닷가 오래된 골목 명도단에서 자라난 열다섯살 연수를 쉽게 흔들진 못한다. 골목 어른들이 ‘사각지대 없는 CCTV’처럼 빈틈없는 시선과 웅숭깊은 손길로 키워낸 아이인 만큼 연수는 누구와의 관계에서도 당당하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견고하다. ‘완득이’, ‘우아한 거짓말’의 작가 김려령이 ‘가시고백’ 이후 11년 만에 펴낸 청소년 장편소설로, 이 또래들을 위무하는 방식은 연수처럼 그늘짐 없이 생기 넘친다. 전작들이 영화로도 만들어진 이력이 있는 작가답게 이번 작품 역시 골목과 골목을 지켜온 인물들의 일상과 연대에서 느껴지는 활기와 사실적 묘사가 만져질 듯 생생하다. 엄마, 아빠는 없지만 세상에서 가장 많은 보호자를 거느린 연수의 일상에 균열을 낸 건 갑작스레 나타난 생부의 존재다. 그는 보육원에서 자라 자립한 지 얼마 안 돼 연수를 낳다 죽은 엄마의 비밀(?)까지 들춰내며 선의를 악용한다. 하지만 골목 이웃들의 유대에서 배운 연수의 ‘오지랖’은 자신만의 문제와 고민에 갇히지 않고 결핍이라곤 없어 보이던 차민의 곤궁한 처지에까지 손을 뻗어 선의를 퍼뜨린다.작가는 예기치 않은 불행에도 자신과 친구를 단단히 지켜내는 인물의 모습을 통해 생채기 많은 또래의 독자들에게 서로를 아끼는 마음의 가치를 온전히 느껴보게 한다. 작가가 “오래 품고 있던 아이들을 이제 세상으로 내보낸다”며 이번 작품에 대해 “아직 아물지 않은, 혹은 영원히 아물지 않을 상처를 지닌 이들에게 보내는 깊은 위로와 응원”이라고 말한 것도 그런 이유다.
  • ‘이정후 걱정’…역시 쓸데없는 짓

    ‘이정후 걱정’…역시 쓸데없는 짓

    이정후(키움 히어로즈) 걱정은 역시 세상 쓸데없는 짓이었다. 2022시즌 KBO(한국프로야구) 리그 타격 5관왕에 빛나는 MVP(최우수선수) 이정후가 돌아왔다. 지난 4월과 5월 홍원기 키움 감독은 이정후를 걱정하는 것은 세상 살면서 정말 쓸데없는 ‘연예인 걱정’, ‘재벌 걱정’과 같다고 수차례 말해왔다. 가만히 놔두면 스스로 자신의 모습을 되찾을 것이란 믿음이 바탕에 있었다. 그리고 홍 감독의 말대로 이정후는 우리가 알고 있는 그 이정후로 돌아왔다. 2017년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한 이정후는 그해 신인상을 받았고, 2018시즌부터 2022시즌까지 5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통산 타율은 0.342. 이정후는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올 시즌이 끝나고 포스팅 시스템을 거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 도전할 예정이다. 그런데 이정후는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4월 한 달 성적은 타율 0.218에 그쳤다. MLB 투수들의 빠른 공에 대응해 타격폼을 바꿨는데, 잘 적응하지 못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꼽혔다. 응원하는 팀과 상관없이 대부분의 야구팬이 이정후를 걱정했다. 하지만 키움 홍 감독은 전혀 걱정하지 않았다. 타고난 야구 지능에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정후가 결국은 스스로의 힘으로 원래의 자기 모습을 찾을 것이란 강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 홍 감독의 생각대로 이정후의 방망이는 서서히 뜨거워지기 시작했다. 5월 한달 원래의 타격폼으로 돌아오며 지난달 0.305, 3할대 타율로 복귀했다. 그리고 이달 들어서는 드디어 이정후의 방망이가 불을 뿜기 시작했다. 7일까지 6경기에 나와 22타수 11안타, 타율은 무려 0.500. 시즌 타율도 0.290으로 곧 3할대 진입 예정이다. 이달 들어 한 번도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 선구안과 컨택트가 확실히 좋아진 것이다. 특히 7일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이정후는 새로운 기록까지 썼다. 이날 이정후는 3타수 3안타(1홈런) 1타점에 3볼넷 3득점했다. 3루타를 치지 못해 아쉽게 히트 포더 사이클(사이클링 히트)는 달성하지 못했지만 무려 6출루로 개인 한 경기 최다 출루 기록을 새로 썼다. 기존 5출루 기록은 모두 14경기였다. 결과적으론 쓸데없는 걱정이라고 말은 하지만, 실은 이정후가 보이지 않는 곳에서의 무수한 고민과 노력으로 야구팬들의 걱정을 쓸데없는 것으로 만든 것으로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이정후의 2023시즌은 이제 시작이다.
  • “트럼프는 안된다” 등돌린 펜스 전 부통령 대선출마…美현대사 최초

    “트럼프는 안된다” 등돌린 펜스 전 부통령 대선출마…美현대사 최초

    어제의 동지가 오늘의 적이 됐다. 트럼프 정부 부통령이었던 마이크 펜스가 “트럼프는 대통령이 되어선 안 된다”며 내년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들어갔다. 미 부통령이 한때 함께 일했던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도전장을 내민 것은 미 현대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 펜스 전 부통령은 7일(현지시간) 아이오와주(州) 앤케니 연설에서 자신과 트럼프 전 대통령의 정책 및 가치 차이를 언급하고, 지난 대선 결과를 뒤집으려 한 트럼프가 대선에 출마할 자격이 없다고 직격했다. 그는 지난 대선 직후인 2021년 ‘1·6 의회 난입 사태’를 거론하며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하고 그 과정에 당시 부통령이던 자신에게 헌법을 어기라고 종용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행위는 공직에 걸맞지 않은 것이었다고 비판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미국인들은 그 파멸적인 날에 대해 알 자격이 있다. 트럼프는 나에게 그와 헌법 중 택일하라고 요구했다”며 “이제 유권자들은 같은 선택에 직면할 것이며, 난 헌법을 택했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인들은 공화당 지도자들이 헌법을 지지·수호하겠다는 맹세를 지킬 것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며 “심지어 헌법이 우리 정치적 이익에 부합하지 않더라도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또 “부분적으로 우리를 오늘 이곳으로 이끈 한마디는, 헌법보다 자신을 우선하는 사람은 결코 미국의 대통령이 돼선 안 되며 누군가에게 헌법보다 (자신을) 더 우선하라고 요구하는 사람 역시 미 대통령이 돼선 안 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그는 이날 오전 출마 선언 영상에서도 “지구상 가장 위대한 국가가 누릴 최고의 날은 아직 오지 않았다”며 “다른 시대엔 다른 리더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트럼프 전 대통령과 차별화를 꾀했다. 1·6 사태를 둘러싼 일련의 일들이 두 사람 관계의 전환점이 됐다고도 했다. 펜스 전 부통령은 재임 당시인 4년 내내 트럼프를 옹호한 ‘충성파’였지만, 조 바이든 대통령이 승리한 지난 대선 결과를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인증하지 말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명령’을 어기며 둘 사이의 관계에 금이 갔다. 펜스는 당시 ‘상원의장’ 자격으로 상·하원 합동회의를 주재한 바 있다. 펜스 전 부통령은 트럼프의 정치 브랜드가 너무 분열적이라고도 지적하면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한 데 묶어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미국인 대부분은 서로 동의하지 않더라도 친절과 존중으로 대한다. 지도자들에게 똑같이 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지나친 일이 아니다”라며 “바이든도 트럼프도 이 믿음을 공유하지 않으며, 미국을 하나로 묶을 의도가 없다”고 비판했다. 의회 전문 매체 더힐은 “펜스는 많은 공화당 유권자가 지난 대선 결과를 거부하라는 트럼프의 요구를 거절한 그를 반역자로 보는 상황에서 힘겨운 싸움에 직면했다”고 평가했다. 미 부통령이 한때 함께 일했던 대통령을 상대로 대선 도전장을 내민 것은 미 현대사에서 처음 있는 일이다.펜스 전 부통령은 정책 측면에서도 트럼프와의 차별화에 주력했다. 그는 트럼프가 낙태 이슈를 ‘불편한 것’으로 취급했다면서 최근 일련의 공화당의 선거 패배가 그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펜스는 낙태 접근권 제한 법안을 지지하겠다고 해왔고, 주 정부에도 이러한 입법을 촉구했다. 또 사회보장과 메디케어와 관련해서도 트럼프가 수급 자격을 유지하라고 공화당에 촉구했지만 그는 개혁을 촉구했다. 펜스 전 부통령이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과 각을 세우며 대장정에 올랐지만, 여론은 그다지 호의적이지 않다. 지난달 말 공화당 유권자를 상대로 한 CNN 조사에서 트럼프는 53%의 지지를 받았지만, 펜스는 6%에 그쳤다.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주지사는 26%였다. 지난주 몬머스대 조사에서는 트럼프 43%, 디샌티스 19%, 펜스 3%였다. 지난달 로이터통신 조사에서도 펜스는 5%에 그쳐 트럼프(49%)에 한참 뒤졌다. 펜스 전 부통령은 이날 밤 아이오와 디모인에서 CNN 타운홀 행사에 참석하며, 9일엔 공화당 첫 경선지인 뉴햄프셔로 이동해 지지자 결집에 나선다.
  • ‘8번 이혼’ 유퉁 “바람 핀 33세 연하 아내 용서”

    ‘8번 이혼’ 유퉁 “바람 핀 33세 연하 아내 용서”

    배우 유퉁(66)이 33세 연하의 몽골인 아내와 이혼한 후에도 생활비를 보태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는 ‘[유퉁을 만나다]다른 남자와 바람 핀 33세 연하 아내 용서했다…명품 TV배우 근황(친딸 출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유퉁은 지난 2019년 33세 연하 몽골인 아내와 파경을 맞으면서 8번의 이혼을 겪게 됐다. 이혼 후 전처는 딸 미미와 함께 몽골로 돌아갔으나, 이후 유퉁은 딸을 몽골에서 한국으로 데려왔다. 이날 유퉁의 딸 미미 양이 깜짝 출연해 인터뷰했다. 미미 양은 “바쁘게 재미있게 즐겁게 살고 있다”며 “한국에 와서 가장 좋은 점은 아빠와 함께 있는 것이다. (몽골에서) 많이 보고 싶어서 우리 아빠를 빨리 만나게 해달라고 기도를 했다”고 말했다. 유퉁은 “미미가 선택하기를 ‘나는 아빠하고 살 것이다’고 했다. 엄마는 외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고모, 삼촌, 조카들과 한동네에서 같이 살고 있지만 아빠는 혼자라는 것이다. 아빠가 나이도 많고 몸도 안 좋으니 나는 아빠에게 갈 것이라고 했다. 내가 아빠를 지킬 것이라 했다. 그야말로 수호천사”라며 딸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유퉁은 “코로나19 때문에 몇 년간 단절이 되면서 그때 미미 엄마한테 남자가 생겼다. 애인이 아니고 (새 남편과) 아기가 생겼다. 굉장히 충격이 컸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믿음에 대한 배신이 있었는데, 미미 엄마를 원망할 게 아니라 이건 내 탓이다. 미미 엄마의 인생을 인정해주기로 했다. 하지만 생판 모르는 엄마의 남자가 미미를 키우는 것은 이것은 내가 용서할 수도 없고, 동의할 수도 없다”고 털어놨다. 아울러 유퉁은 “나는 미미를 위해 살겠다고 했다. 미미를 데려오더라도 생활비를 보내주는 조건으로 이혼했다. 이에 대해 주변의 반대가 많았다. ‘너도 어려운데 무슨 짓이냐’고 했는데, 전 세계에 미미 엄마는 단 한 명이다. 내가 미미에게 자랑스러운 아빠가 되는 길이라고 생각했다. 오늘도 생활비를 보내줬다. 안 보내줄 줄 알았는데 보내줘서 고맙다고 하더라”고 했다. 또한 유퉁은 다리를 절단할 위기까지 놓인 적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때 괴사까지 와서 살이 썩어 들어갔다. 왼쪽 다리를 그냥 다쳤는데 계속 안 나았다”고 회상했다. 이어 “병원에서 긁어내고 고름을 빨아냈는데, 자다가 발에 마비까지 왔다. 하지만 딸 미미 양이 한국에 온 뒤로 많이 웃고 있다”며 미소를 지었다.
  • 北조선소년단, 김정은에 ‘충성의 편지’… “주체혁명 교대자 될 것”

    北조선소년단, 김정은에 ‘충성의 편지’… “주체혁명 교대자 될 것”

    북한 어린이 단체인 ‘조선소년단’ 창립 77주년을 맞아 전국 소년단원들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충성의 편지’를 바쳤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6일 “김정은 원수님께 삼가 올리는 전국 소년단원들의 충성의 편지 증정 모임이 5일 만경대혁명학원에서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충성의 편지’는 소년단원들이 김 위원장에게 충성을 다짐하며 쓴 것으로, 소년단원들은 지난달 이 편지를 백두산밀영에서 계주 형식으로 평양까지 운반하는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를 시작해 지난 3일 평양에 도착했다. 지난 5일 열린 증정 모임에는 김 위원장을 대신해 충성의 편지를 전달받은 리일환 노동당 중앙위원회 비서를 비롯해 김수길 평양시당위원회 책임비서, 리두성 노동당 중앙위 부장, 김성봉 만경대혁명학원 원장, 각 도의 편지이어달리기 참가자, 평양 소년단원 등이 참가했다. 모임에서 보고자는 “원수님의 제일 큰 기쁨은 소년단원들이 미래의 역군으로 튼튼히 자라나는 것”이라며 “모든 소년단원들은 김정은 원수님께 끝없이 충직한 주체혁명의 믿음직한 교대자, 공산주의 후비대로 튼튼히 준비할 것”을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도 토론자들은 “어머니 당의 품속에서 받아안은 사랑에 보답할 줄 아는 소년혁명가, 소년애국자, 지덕체를 겸비한 앞날의 강성 조선의 유능한 인재가 될 굳은 결의를 다짐했다”라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조선소년단은 만 7세부터 14세까지의 북한 학생들이 의무적으로 가입하는 ‘붉은 넥타이 부대’로 1946년 청년동맹 산하 조직으로 창립돼 현재 300만명 안팎의 단원을 거느린 것으로 추정된다. 애국심과 충성심 고취가 목적인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 행사는 과거 주로 김일성 주석·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등 주요 기념일에 맞춰 수시로 개최됐으나 2011년 말 김 위원장 집권 후엔 그리 자주 열리지 않았다. 북한이 오랜만에 ‘충성의 편지 이어달리기’를 진행한 것은 경제난 등으로 인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당에 대한 미래 세대의 충성을 다지고 결속을 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조선의오늘, 통일의메아리, 우리민족끼리 등 각종 선전매체는 조선소년단 창립일을 기념하는 기사를 내보내며 분위기를 띄웠다.
  • 양익준, 가스라이팅 피해 고백 “그 사람 다리 밑을 기게 된다”

    양익준, 가스라이팅 피해 고백 “그 사람 다리 밑을 기게 된다”

    채널A 범죄다큐스릴러 ‘블랙2: 영혼파괴자들’에서 지배하고 지배당하는 악순환의 고리 ‘가스라이팅’의 여러 사례들이 소개됐다. 3일 방송된 ‘블랙2’는 지난 2020년 경북 청도군의 한 사찰에서 벌어진 30대 남성 사망사건을 조명했다. 공무원 시험에 여러 차례 실패한 남성은 어머니의 권유에 절에 들어가 생활을 했다. 절의 주지는 노동과 함께 하지도 않은 잘못을 고백하는 글을 쓰게 했다. 이를 믿은 남성의 어머니는 종교의식이라는 믿음 하에 아들을 죽비로 내려쳐 죽음에 이르게 했다. 민윤영 단국대 법심리학 교수는 “가스라이팅은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나에게 잘못하는 것 같은데?’라고 느껴도 반복되면 자기도 모르게 익숙해진다”라고 설명했다. 이 사례와 함께 이날 방송에서 소개된 여러 가스라이팅 사례를 본 양익준 감독은 자신도 가스라이팅 피해를 겪은 적이 있다며 “그 사람의 다리 밑을 기게 된다. 악몽의 100배 고통이라고 할까”라고 씁쓸한 심경을 털어놨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2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6월 2일

    쥐 36년생 : 집안이 화목하다. 48년생 : 적극적인 자세로 밀고 나가라. 60년생 : 수입이 좋은 날이다. 72년생 : 갑작스러운 일에 당황 마라. 84년생 : 기다리던 소식 듣는다. 소 37년생 : 어려운 고비 쉽게 해결된다. 49년생 : 새로운 친구를 만나겠다. 61년생 : 횡재수가 있으니 기쁘다. 73년생 : 지나친 계획은 무리. 85년생 : 행운이 손짓하는 날 호랑이 38년생 : 바쁘면 행운이 따른다. 50년생 : 귀인이 와서 도와준다. 62년생 : 커다란 성과 있다. 74년생 : 즐거운 만찬에 초대받는다. 86년생 : 복이 충만하고 신수가 좋다. 토끼 39년생 : 참고 견디는 것이 상책. 51년생 : 모든 일에 신중을 기하라. 63년생 : 문서에 큰 이익 있다. 75년생 : 우연히 행운이 있다. 87년생 : 무리하게 행동하지 마라. 용 40년생 : 새로운 일 벌여도 좋다. 52년생 : 변동수가 있고 명예가 상승. 64년생 : 일들이 수포로 돌아간다. 76년생 : 큰일을 추진해 성공한다. 88년생 : 어려움 닥쳐도 적극적으로 나가라. 뱀 41년생 : 신용이 최고다. 53년생 : 하는 일이 잘된다. 65년생 : 생활의 여유를 가져라. 77년생 : 자신의 일을 발설하지 마라. 89년생 : 기쁜 와중에 슬픈 일이 있구나. 말 42년생 : 체면 손상되는 일이 생긴다. 54년생 : 오늘 당장 승부를 걸지 마라. 66년생 : 저녁에 약속이 밀리는구나. 78년생 : 재물운이 따른다. 90년생 :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양 43년생 : 기다리던 소식이 들어온다. 55년생 : 서로 믿음을 가져야 한다. 67년생 : 힘들수록 용기를 가져라. 79년생 : 좋은 사람 만날 운. 91년생 : 가까운 사람과 충돌 예상. 원숭이 44년생 : 오늘처럼 기쁜 날 마음껏 움직여라. 56년생 : 아랫사람의 협조를 활용하라. 68년생 : 아는 것이 병이다. 80년생 : 자신의 맡은 일에 충실하라. 92년생 : 긴장을 풀어라. 닭 45년생 : 마음의 부담이 사라진다. 57년생 : 안정이 최우선이다. 69년생 : 희망을 가지는 자만이 성공을 얻을 수 있다. 81년생 : 상대에게 협조하라. 93년생 : 귀인의 도움을 받는다. 개 46년생 : 곤란한 일이 생긴다. 58년생 : 부부애가 좋아진다. 70년생 : 분수에 맞는 행동을 하라. 82년생 : 차분한 마음에 횡재수가 있다. 94년생 : 노력의 성과 있어 재물운이 있다. 돼지 47년생 : 운이 트인다. 59년생 : 가정은 안정된다. 71년생 : 허황된 일을 당한다. 83년생 : 적극적으로 도전하라. 95년생 : 침착하게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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