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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보기의 책보기] 계급이 곧 발언인 조직은 늘 위험하다

    [최보기의 책보기] 계급이 곧 발언인 조직은 늘 위험하다

    지난달 27일 추천했던 『별들의 흑역사』(권성욱. 교유서가)는 전쟁을 지휘하는 장군 한 명의 무능이나 자만에 따른 오판이 얼마나 큰 대가를 치렀는지 세계 전쟁사의 생생한 사례를 보여줬다. 그런데 『판단력 수업-탁월한 선택을 위한 40가지 통찰』에 따르면 『별들의 흑역사』 저자는 ‘사후판단편향의 오류’에 빠질 수 있다. 전쟁의 실패 과정을 설명하는 동안 ‘나라면 그렇게 할 리 없다’는 자기 믿음에 빠지는 것이다. 이는 경제위기가 터졌을 때 원인을 지적하는 경제학자, 선거가 끝났을 때 결과를 해석하는 정치평론가 등도 마찬가지다. 이런 행동이 반복되면 정작 사전 판단이 중요한 시점에서 오히려 자신을 훌륭한 예언자로 착각하는 ‘자만의 위험’에 빠질 수 있다. 헌법학자와 논리학자가 함께 쓴 『판단력 수업-탁월한 선택을 위한 40가지 통찰』은 말 그대로 사람이면 누구나 사고력(思考力)의 한계로 인해 저지르기 쉬운 오판(誤判)을 줄이고, 가장 지혜로운 판단을 늘리는 데 필요한 통찰력을 키우는 데 도움을 준다. 물론 ‘넛지 이론’으로 널리 알려진 행동경제학에서 이미 인간의 비합리적 선택을 연구해왔고 상당한 주목을 끌었지만, 경제학자가 아닌 『판단력 수업』 저자들은 경제행위를 넘어 인간의 일상적 삶에서도 ‘판단력 미스(miss)’를 줄이고자 행동심리의 분석과 사유의 폭을 넓혔다는 것에 이 책이 갖는 의미가 크다. 사람의 올바른 의사결정을 방해하는 주요 요소로 책에서 제시하는 오류는 귀납편향 10개, 연역편향 10개로 모두 20개다. 앞에서 예로 든 사후판단편향은 귀납편향에 해당된다. 공중전에서 살아 돌아온 전투기들을 조사한 결과 날개 부분에 탄알을 가장 많이 맞은 것을 보고 전투기 제작 때 날개 부분을 강화하는 결정을 내리는 것이 ‘표본편향의 오류’다. 조사에서 빠진 비행기들은 실제 격추당한 비행기들인데 이들은 주로 조종석과 엔진이 탄알에 맞았다. 이를 통찰해 바로잡는 것이 ‘생존편향’이다. 주사위 확률을 직관적으로 오해하는 도박사의 오류를 비롯해 인지부조화, 만장일치의 함정, 매몰비용의 오류 등에 따른 판단미스는 우리 삶에 부지기수다. 물론 이러한 오판 요소를 사전에 인식함으로써 지혜로운 의사결정을 내릴 수 있는 방법 또한 당연히 존재한다. 이 책에는 닻내림효과, 자성예언효과, 우연에 관한 통찰, 나비효과 등 14가지 방법이 등장한다. 개인을 넘어 사회적으로 의사결정이 합리적이어야 하는 이유는 오류와 편견을 방치하면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 다른 것을 틀린 것으로 왜곡, 가짜 뉴스 범람 등이 주류가 됨으로써 지불해야 할 사회적 기회비용 또한 천문학적으로 늘기 때문이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민주주의의 위기를 부르는 의사결정의 오류도 지적한다. 비판과 견제를 허용하지 않는 ‘열린 사회의 적들’이 있기에 민주주의는 최악의 정치를 할 가능성이 가장 낮은 체제일 뿐 최선은 아니다. 민주주의는 정교하되 연약해서 민주주의를 왜곡하는 사람까지 참여하는 보통선거를 통해 집권세력을 결정하는 다수결에 민주주의 실패가 도사린다. 민주주의에 실패해 국력이 쇠망한 나라는 세계 도처에 있다. 최보기 북칼럼니스트
  • ‘연임 확정’ 송수연 경기교사노조위원장 “교육에 전념가능한 환경 만들겠다”

    ‘연임 확정’ 송수연 경기교사노조위원장 “교육에 전념가능한 환경 만들겠다”

    경기교사노동조합 차기(4대) 위원장 선거에서 송수연 현 위원장이 당선돼 연임이 확정됐다. 경기교사노조는 지난 13~15일 제4대 위원장 선출 선거를 진행해 송수연 위원장과 권성집 수석부위원장이 97.01%(투표 참여율 66.71%) 지지율로 재선에 성공했고 18일 밝혔다. 특히 송 위원장은 2018년 경기교사노조 창립 준비위원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다. 두 당선인은 새로운 리더십으로 경기교육계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선언했다. 송 당선인은 당선 소감에서 “4대 위원장 당선은 교사들의 믿음과 기대에 응답할 수 있는 큰 영광이자 책임”이라며 “교사가 교육에 전념할 수 있는 더 나은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더블린의 미로’서 길 잃었다면…새 번역본으로 탈출해 볼까

    ‘더블린의 미로’서 길 잃었다면…새 번역본으로 탈출해 볼까

    제목과 작가는 알지만 완독한 사람은 거의 없다는 책. “독자들의 완독을 기원한다”는 출판사의 격려가 왜인지 서늘하게 들리기까지 한 명작. 이번에는 ‘더블린의 미로’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비장한 마음으로 책을 펼치지만 역시 쉽지 않다. 어쩌면 읽기 시작한 것 자체에 의의가 있을지도 모른다. 출간된 지 10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 영문학자들이 이 책과 씨름하고 있을 정도니까 말이다.문학사상 가장 난해하면서, 가장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아일랜드 작가 제임스 조이스①의 장편 ‘율리시스’(②1·2권)를 문학동네가 새롭게 펴냈다. 두 권 합쳐 1420쪽. 문학동네는 “방대한 주석에 짓눌려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꼭 필요한 것만을 엄선했다”고 전했다. ‘오디세우스’의 로마식 표현이기도 한 ‘율리시스’는 ‘오디세이아’와 이야기 구조가 유사하다. 오디세이아는 오디세우스가 트로이전쟁을 끝내고 고향 이타카로 돌아오는 여정을 그린다. 율리시스는 더블린에 사는 ‘리어폴드 블룸’이라는 남자가 1904년 6월 16일 하루 시내를 쏘다니는 이야기다.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다. 신화 속 영웅 오디세우스와는 달리 블룸은 볼품없는 소시민이라는 점. 또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가 오랜 세월 변치 않는 믿음의 아이콘이라면 블룸의 아내 ‘몰리’는 ‘보일런’이라는 남성과 불륜을 저지른다.‘화장실에서 대변을 누며 하루를 시작한 블룸이 집으로 돌아와 몰리의 엉덩이에 키스하며 끝나는 이야기.’ 줄거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이 문장만 보면 어려울 게 없을 것 같지만 ‘의식의 흐름’에 따라 현실과 공상을 어지럽게 오가는 구성은 독자를 좌절케 한다. 소설의 처음과 끝에서 보듯 배설, 불륜과 관련한 적나라한 문장들이 거침없이 등장한다. 첫 출간 당시 한 신문이 “조이스의 작품은 변소 문학을 전공한 도착증 환자가 쓴 것 같다”는 서평을 싣기도 했다.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미국에서 10년간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 물론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작품은 재평가됐고, 세계적인 출판사 미국 랜덤하우스는 율리시스를 ‘20세기 영어로 쓰인 걸작 중 최고’라고 칭송했다. 조이스조차도 생전 “끔찍한 괴물”이라고 불렀던 ‘율리시스’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68년이다. 반세기가 넘어 이 책을 다시 번역한 이종일 세종대 영문과 교수에게 지금 우리가 이 책을 어떻게, 왜 읽어야 하는지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작품이 읽기 어렵다는 걸 인정하면 안 읽힌다고 낙담할 이유가 없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실제 사건과 사건 사이 여러 생각들이 교차하지 않나. 의식의 흐름에 익숙해져야 한다. 작품에서 세계의 모습을 제시하는 조이스는 가식이나 위선을 철저히 배제한다. 분변학적이거나 외설스러운 묘사가 난무하지만, 결국 이것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일들이다. 그리하여 독자는 비상한 실감을 느끼며 소설에 빠지게 된다.”조이스가 만든 더블린의 미로 속에서 길을 잃었다면 잠시 시로 탈출해도 좋다. 조이스의 시를 엮은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③아티초크)도 최근 번역 출간됐다. 시집에서는 조이스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어지러운 소설과는 달리 깨끗한 목소리로 정직하게 사랑을 노래하고 있어서다. 시집의 원제는 ‘실내악’으로 조이스는 이 시들이 노래로 만들어지길 원했다고 한다. 일부는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조이스가 직접 곡을 붙인 16번째 ‘앳된 시절에 이별을 고하다’(Bid adieu to girlish day)는 아일랜드에서 지금도 애송되고 있다. “안녕, 안녕, 안녕을 고해요 / 앳된 시절에 안녕을 고해요, / 복된 사랑이 그대에게 구애하러 / 그대의 앳된 모습에 구애하러 왔어요.”
  • 배설·불륜 거리낌 없는 이 작품, 20세기 최고의 영어소설이라고?

    배설·불륜 거리낌 없는 이 작품, 20세기 최고의 영어소설이라고?

    비장한 마음으로 책을 펼치지만, 역시 쉽지 않다. “독자들의 완독을 기원한다”는 출판사의 격려가 왜인지 서늘하게 들린다. 어쩌면 읽기 시작한 것 자체에 의의가 있을지도 모른다. 출간된 지 101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전 세계 영문학자들이 이 책과 씨름하고 있으니 말이다. 부디 이번에는 ‘더블린의 미로’에서 무사히 탈출할 수 있기를. 문학 역사상 가장 난해한 동시에 가장 매력적이라고 불리는 아일랜드 작가 제임스 조이스의 장편 ‘율리시스’(1·2권)를 문학동네가 새롭게 펴냈다. 두 권 합쳐 1420쪽. 문학동네는 “방대한 주석에 짓눌려 중간에 포기하지 않도록 꼭 필요한 것만을 엄선했다”고 전했다. ‘오디세이아’와 같은 듯 다른 ‘율리시스’ ‘오디세우스’의 로마식 표현이기도 한 ‘율리시스’는 ‘오디세이아’와 이야기 구조가 유사하다. 오디세이아는 트로이를 떠난 오디세우스가 고향 이타카로 돌아오는 여정을 그린다. 율리시스는 더블린에 사는 ‘리어폴드 블룸’이라는 남자가 1904년 6월 16일 하루 시내를 쏘다니는 이야기다. 차이점은 크게 두 가지다. 용감한 영웅 오디세우스와는 달리 블룸은 볼품없는 소시민이라는 점. 그리고 오디세우스의 아내 ‘페넬로페’가 오랜 세월 변치 않는 믿음의 아이콘인 데 반해 블룸의 아내 ‘몰리’는 ‘보일런’이라는 남성과 불륜을 저지른다. ‘화장실에서 대변을 누며 하루를 시작한 블룸이 집으로 돌아와 몰리의 엉덩이에 키스하며 끝나는 이야기.’ 줄거리를 한 문장으로 요약하면 이렇다. 이것만 보면 어려울 게 없지만, ‘의식의 흐름’에 따라 현실과 공상을 어지럽게 오가는 문체가 독자를 좌절케 한다. 어찌나 정교하게 써놨는지, 배경인 더블린을 소설에 깨알같이 옮겨놨다고 한다. 심지어 현재도 더블린에 가면 조이스가 묘사해놓은 상점들이 있을 정도라고. 조이스는 한 편지에서 “더블린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리고 싶었다”면서 “언젠가 그 도시가 갑자기 지구상에서 사라진다고 해도 내 책을 통해 재건될 수 있을 것”이라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었다고 한다. 난해하고 더럽고 외설적인 문장들 소설의 처음과 끝에서 보듯 배설, 불륜과 관련한 적나라한 문장들이 거침없이 등장한다. “개 두 마리가 앞발을 들고 암놈 뒤에 집어넣고 있는 꼴을 바라보고 있을 때 우린 함께 꼴렸어”(2권 652쪽) 블룸과 몰리 사이에는 죽은 아들 루디가 있었는데, 이 아이를 잉태하는 장면을 블룸은 이렇게 회고한다. 13장(나우시카)에서 블룸은 처녀 ‘거티’의 치마 속을 훔쳐보며 몰래 자위행위를 하기도 한다. 4장에서 블룸이 대변을 누며 영국인이 쓴 소설 ‘팃비츠’를 읽다가 이 소설을 반으로 쫙 찢어 밑을 닦는 데 쓴다. 국내 조이스 연구자인 진선주 충북대 영어교육과 명예교수는 이 모습을 당시 아일랜드를 억압하던 영국을 비판하는 정치적 행위로 해석하기도 했다. 첫 출간 당시 한 신문이 “조이스의 작품은 변소 문학을 전공한 도착증 환자가 쓴 것 같다”는 서평을 실은 이유다. 외설적이라는 이유로 미국에서 10년간 판매가 금지되기도 했다. 물론 그리 오래 지나지 않아 작품은 재평가됐고, 세계적인 출판사 미국 랜덤하우스는 율리시스를 ‘20세기 영어로 쓰인 걸작 중 최고’라고 칭송했다. 조이스는 생전 ‘율리시스’를 “수수께끼를 워낙 많이 심어놓았기 때문에 장차 수백년간 내가 뭘 의미했는지를 두고 왈가왈부할 것이며, 이야말로 자신의 불멸성을 확보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고 말한 적 있다고 한다. 한마디로 ‘많은 걸 감춰뒀으니 알아서들 찾으시오’다. 조이스를 읽는 것은 작가와 독자 사이의 숨바꼭질인 것 같기도 하다. 대표적으로는 17장(이타카)이 끝나는 2권 571쪽에 찍힌 크고 동그란 마침표다. 이것이 인쇄 과정에서 실수로 떨어진 잉크 방울인지, 아니면 조이스가 일부러 의도한 것인지 의견이 분분하다. 후대 학자들은 이것을 새알, 정액, 지구, 우주, 무, 엉덩이, 멜론, 자궁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놨지만, 어느 하나 똑 부러지는 정답은 없다. 조이스조차도 생전 “끔찍한 괴물”이라고 불렀던 ‘율리시스’가 한국에 처음 소개된 것은 1968년이다. 반세기가 넘어 이 책을 다시 번역한 이종일 세종대 영문과 교수에게 지금 우리가 이 책을 어떻게, 왜 읽어야 하는지 물었더니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작품이 읽기 어렵다는 걸 인정하면 안 읽힌다고 낙담할 이유가 없다. 우리의 일상에서도 실제 사건과 사건 사이 여러 생각들이 교차하지 않나. 의식의 흐름에 익숙해져야 한다. 작품에서 세계의 모습을 제시하는 조이스는 가식이나 위선을 철저히 배제한다. 분변학적이거나 외설적인 묘사가 난무하지만, 결국 이것도 우리가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일들이다. 그리하여 독자는 비상한 실감을 느끼며 소설에 빠지게 된다.” 소설과 달리 깨끗하고 정직한 사랑의 노래 더블린 시내에서 길을 잃었다면 잠시 시로 탈출해봐도 좋다. 조이스의 시를 엮은 ‘사랑은 사랑이 멀리 있어 슬퍼라’(아티초크)도 최근 번역 출간됐다. 시집을 들춰보면 작가의 의외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어지러운 소설과는 달리 깨끗한 목소리로 정직하게 사랑을 노래하고 있어서다. 시집의 원제는 ‘실내악’(체임버뮤직)으로 조이스는 이 시들이 노래로 만들어지길 원했다고 한다. 일부는 유튜브에서 감상할 수도 있다. 조이스가 직접 곡을 붙인 16번째 ‘앳된 시절에 이별을 고하다’(Bid adieu to girlish day)는 아일랜드에서 지금도 애송되고 있다. “안녕, 안녕, 안녕을 고해요 / 앳된 시절에 안녕을 고해요, / 복된 사랑이 그대에게 구애하러 / 그대의 앳된 모습에 구애하러 왔어요.”
  • 머스크 伊 집권당 초청돼 “석유와 가스 악마화 안 돼…기후변화 경고 과장”

    머스크 伊 집권당 초청돼 “석유와 가스 악마화 안 돼…기후변화 경고 과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16일(현지시간)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머스크는 이날 조르자 멜로니 이탈리아 총리의 정당인 이탈리아형제들(Fdl)이 개최한 연례 정치 행사 ‘아트레유’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단기간 기후 변화에 대한 경고는 과장됐다”며 “환경 운동이 너무 나가서 사람들이 미래에 대한 믿음을 잃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기적으로는 석유와 가스를 악마화하면 안 된다”며 강조했다. 스스로를 환경운동가라고 말한 머스크는 “장기적으로는 산업계가 화석연료를 태워 방출하는 수십억 톤의 탄소를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최근 열린 제28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8)에서 약 200개국 대표들은 최악의 기후 변화를 막기 위해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기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머스크는 이날 멜로니 총리의 초청을 받아 참석했다. 행사 주최 측은 앞서 X 계정에 머스크가 특별 초대 손님이 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FdI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1998년 우파 청년들의 대회로 시작해 이탈리아 각료들과 정당 인사들이 참여하는 대규모 정치 행사로 발전했다. ‘아트레유’란 이름은 판타지 소설 ‘네버 엔딩 스토리’의 주인공 이름에서 따온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날 이탈리아에 투자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탈리아의 출산율을 우려했다. 그는 “이탈리아는 투자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저출산에 대해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며 “노동 인구가 감소하면 누가 이탈리아에서 일할 수 있을까요?”라고 말했다. 이어 이탈리아 정부가 가족들이 더 많은 자녀를 가질 수 있도록 인센티브를 제공해야 한다며 국가가 이민자 유입에만 의존할 수는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까지 이탈리아 출생아 수는 14년 연속 감소해 1861년 통일 국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머스크는 또 자신이 소유한 소셜미디어 엑스(X, 옛 트위터)에 대해서도 언급, “이미 광고주들이 돌아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 올해도 버텨 낸 당신에게 ‘산타’를 선물합니다[OTT 언박싱]

    올해도 버텨 낸 당신에게 ‘산타’를 선물합니다[OTT 언박싱]

    2023년 한 해가 어느덧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이맘때쯤이면 다들 마음속으로 두 가지 소원을 빌 것이다. 한 해 마무리가 잘되기를, 새로운 해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소원은 순수한 마음에서 비롯된다. 연말에 이런 순수함이 피어나는 이유는 크리스마스 때문일 것이다. 어린 시절 종교와 상관없이 크리스마스를 기다렸던 이유는 착한 아이에게만 선물을 가져다 준다는 이분, 산타클로스의 존재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산타에게서 받을 선물을 기다리며 착한 아이가 되고자 하는 아이들의 순수한 믿음은 더 나은 내일을 위해 노력하는 어른들의 소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에도 크리스마스에 산타의 존재가 점점 잊히는 이유는 어른에게도 아이에게도 오늘이 내일을 위한 디딤돌이 아닌 그저 버티는 시간이 되어 버렸기 때문일 것이다. 날씨가 포근해도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추운 한 해를 힘들게 버텨 낸 당신을 위해, 내년을 기약하는 산타의 기적이 다가오길 바라며 두 편의 작품을 추천한다. 넷플릭스 ‘클라우스’는 그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산타클로스의 탄생을 상상력으로 그려 낸 애니메이션 영화다. 작품은 징글벨의 마법이 탄생한 곳으로 두 가문의 전쟁이 끊임없이 반복되고 있는 춥고 어두운 스미어렌스버그라는 가상의 섬을 설정한다. 교만하고 이기적인 ‘금수저’ 재스퍼는 우체국장인 아버지에 의해 이곳의 우체부로 발령받는다. 6000통의 편지를 전달하지 않을 시 영영 상속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극악의 임무와 함께 말이다. 싸움이 유일한 일상인 어른들과 학교에 다니지 않아 글을 쓰지 못하는 아이들로 이뤄진 이 도시에서 재스퍼는 클라우스라는 손재주 좋은 나무꾼을 만나게 된다. 그리고 클라우스가 만드는 장난감을 편지를 보낸 착한 아이에게만 주겠다며 작전을 세운다. 재스퍼의 욕심이 아이들과 클라우스의 선한 마음을 이용하는 것으로 시작됐지만 스노우볼처럼 커진 이 선한 영향력은 도시의 변화와 함께 산타란 존재를 만들어 낸다. “선한 행동은 또 다른 선한 행동을 낳는 법”이라는 작품의 대사는 왜 산타가 오랜 시간 사랑받아 왔는지 그 이유를 보여 준다. 착한 아이는 선물을 받는다는 이 단순한 명제가 선한 사람들을 만들고 이들이 뭉쳐 사랑이 넘치는 도시가 탄생하는 기적과도 같은 순간을 그린다.아이들의 믿음이 클라우스를 마법 같은 존재인 산타로 만든 이 따뜻한 이야기와 함께 관람하기 좋은 작품이 디즈니 플러스 시리즈물 ‘산타클로스’다. 1990년대 동명의 인기 영화 후속편에 해당하는 드라마는 산타의 위기로 시작한다. 환상적인 마법을 통해 동화 같은 순간을 만들어 냈던 팀 앨런의 산타클로스는 아이들의 믿음이 사라지면서 그 힘을 서서히 잃게 된다. 스마트폰을 통한 정보 습득, 선물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는 물질적인 풍요로움 등 요즘 아이들이 산타를 믿지 않는 이유에는 사회의 변화가 큰 비중을 차지할 것이다. 방향을 조금 틀어 정신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오랜 시간 순수함을 간직하기보다는 빠르게 세상에 적응하길 원하는 어른들의 욕심이 아이들의 변화를 가져왔을지 모른다. 이 때문에 산타는 은퇴가 가능하다는 사실을 알고 인간 스콧 캘빈으로 돌아가 가족과 함께하는 소소한 일상을 누리고자 한다. 1990~2000년대 크리스마스 시즌 영화로 큰 인기를 누렸던 ‘산타클로스’의 복귀는 이제는 어른이 되어 버린 옛 시리즈 팬들에게 공감과 함께 동심을 다시 일깨워 준다. 28년 동안 썰매를 몰면서 지친 마음과 소원해진 가족과의 관계에 갈등을 겪는 산타의 모습을 통해 여느 가장의 고민을 보는 듯하다. 이 때문에 일탈을 꿈꾸기도 하지만 다시 자신이 사랑하며 자신의 정체성이라 여겼던 산타의 모습으로 돌아온다. 산타조차 버거운 현실 때문에 소중한 것을 잊을 만큼 삶의 무게는 가혹하다. 어쩌면 그 가혹함 속에 행복이 있기에 삶은 기적이라 불리는 게 아닌가 싶다. 올 연말에는 산타의 선물과도 같은 그 기적의 순간이 여러분과 함께하길 바란다.김준모 키노라이츠매거진 편집장
  • 카카오페이지 웹툰 ‘삼선현 속성 인생과외’ 한주만에 조회수 71만뷰 호평

    카카오페이지 웹툰 ‘삼선현 속성 인생과외’ 한주만에 조회수 71만뷰 호평

    지난 1일부터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연재되고 있는 웹툰 ‘삼선현 속성 인생과외’가 공개 일주일 만에 누적 조회수 71만뷰를 돌파했다. 해당 웹툰은 경상북도, 영천시 그리고 경북문화재단 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제작하는 브랜드 웹툰으로, 영천시의 역사적 위인이자 삼선현으로 불리는 최무선, 정몽주, 박인로 등 3명의 역사인물을 알리고 영천의 각종 문화 원천 소재들을 홍보하고자 기획됐다.‘삼선현 속성 인생과외’는 웹툰 기획사 제이지비퍼블릭과 기령 작가가 함께 스토리를 기획하고 임홍재 작가 특유의 그림체를 더해 브랜드 웹툰임에도 뛰어난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웹툰 게재 시작 일주일 만에 71만뷰의 조회수를 돌파하는 등 독자들의 관심이 크다. 또한 9.5점의 높은 평점과 2만 개에 육박하는 댓글을 기록했다. 웹툰을 읽은 독자들은 ‘인생과외를 내가 받고 싶다’, ‘보다 보니 계속 보게 된다’, ‘스토리가 재밌고 사투리가 정겹다’, ‘소재가 참신하고 내용이 흥미롭다’, ‘영천에 있는 은행나무 보러 가고 싶다’와 같은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번 웹툰을 통해 보여준 성과에 대해 전문가들은 “기관에서 제작한 웹툰도 다른 인기 웹툰과 비교해서 충분한 경쟁력을 지닐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는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대중의 흥미와 재미를 끌어낼 수 있는, 대중 맞춤형 콘텐츠의 시대가 열렸다”고 평가했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영천의 삼선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며, 좋은 반응을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독자들이 흥미를 느끼고 재미있게 즐겼을 때 진정한 홍보 효과가 발생한다는 믿음으로 작품성 있는 웹툰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발굴하여 지역 문화 발전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13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3년 12월 13일

    쥐 36년생 : 경과가 좋지 않겠구나. 48년생 : 기다리면 손해니 움직여라. 60년생 : 적극적으로 돌격하라. 72년생 : 일의 성과가 미미하여 답답하겠다. 84년생 : 때로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다. 소 37년생 : 가까운 관계 시비수 주의. 49년생 : 친구와의 갈등 주의하라. 61년생 : 묵묵하게 인내하면 길하다. 73년생 : 독단적인 결정은 길하지 않다. 85년생 : 마음 나눌 곳 없어 외롭구나. 호랑이 38년생 : 남을 너무 믿다가 큰코다친다. 50년생 : 동쪽에서 귀인 만나 행운이 온다. 62년생 : 무리한 행동은 삼가라. 74년생 : 적극적인 자세가 길하다. 86년생 : 이동운은 별로다. 토끼 39년생 : 큰 탈이 없는 것이 곧 길함이다. 51년생 : 가정이 안정되고 화기애애. 63년생 : 시비를 조심하라. 75년생 : 주변 도움으로 쉽게 해결된다. 87년생 : 손재수가 있으니 주의. 용 40년생 : 서두르지 않아야 길하다. 52년생 : 달콤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라. 64년생 : 실없는 말과 행동은 득될 것이 없다. 76년생 : 모든 운이 상승하니 좋은 징조. 88년생 : 힘든 날들에서 탈출한다. 뱀 41년생 : 평소 쌓은 덕으로 보답 받는다. 53년생 : 재복이 굴러 들어오는구나. 65년생 : 답답한 하루의 운세. 77년생 : 모든 것을 혼자 추진하면 길하지 않다. 89년생 : 귀인들의 도움으로 좋은 운이 생긴다. 말 42년생 : 자신의 일을 떠벌이지 마라. 54년생 : 차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66년생 : 의지를 갖고 밀어붙여라. 78년생 : 기대하던 일이 좋은 성과 거둔다. 90년생 : 질병을 주의해야 한다. 양 43년생 : 사람은 신중하게 골라 사귀어야. 55년생 : 한곳에 머물러라. 67년생 : 대인관계 적극적으로 나서면 길하다. 79년생 : 열심히 하니 소득도 있다. 91년생 : 달콤한 속임수에 넘어가지 마라. 원숭이 44년생 : 너무 뜸 들이면 불리하다. 56년생 : 적극적으로 도전해도 좋다. 68년생 : 분수 지키고 허욕은 없애라. 80년생 : 답답해도 지금은 참고 견뎌야. 92년생 : 하는 일이 더욱더 번창하겠다. 닭 45년생 : 정도를 지키고 마음을 비워라. 57년생 : 믿음으로 가정을 이끌어야. 69년생 : 바라던 바가 어렵게 성사된다. 81년생 : 분별력만 잃지 않으면 길하다. 93년생 : 안정감이 돌 때 주의하라. 개 46년생 : 뜻하는 것을 이루지 못한다. 58년생 : 사업은 활발하게 진행된다. 70년생 : 남의 문제에 관여하지 마라. 82년생 : 건강을 지켜야 한다. 94년생 : 무모한 짓은 시도하지 않아야. 돼지 47년생 : 마음이 어수선하겠구나. 59년생 : 자만하다가 어려움 있다. 71년생 : 의기소침할수록 몸을 움직여라. 83년생 : 너무 큰 이득을 기대하지 마라. 95년생 : 몸가짐에 주의해야 화가 없다.
  • 17기 현숙, ♥상철 사생활 논란 영상에 “마음이 아프다”

    17기 현숙, ♥상철 사생활 논란 영상에 “마음이 아프다”

    SBS Plus, ENA ‘나는 솔로’17기 현숙이 연인인 상철의 사생활 논란에 입을 열었다. 11일 현숙은 “사랑에 눈이 멀어 제대로 된 판단을 못하는 것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영상을 올린 분께 따로 연락을 드렸다”며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최근 상철은 강원도 양양에서 한 여성과 수위 높은 춤을 추는 영상이 퍼져 사생활 논란이 일었다. 이에 상철은 “많은 분들께 불쾌감을 줘 죄송하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하겠다”라고 사과했다. 또 “그 영상에서 보이는 모습으로 인해 나에 대해 추측하는 글은 모두 사실이 아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부끄러울 만한 행동은 하지 않았다고 자부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두고 현숙은 “상철의 해명을 정리하자면 다른 지역으로 놀러갔다가 양양에 잠깐 들러 바닷가에서 놀다가 바로 서울로 오게 됐다. 페스티벌은 기획자가 지인이라 매년 초대가 들어옴에도 한 번도 가지 않다가 호주로 이민을 가게 된 친구에게 좋은 추억을 안겨주고 싶어서 가게 된 것이라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문제의 영상은 저 또한 받아들이기 힘들지만 찰나의 순간이었다고 한다”며 “6개월이 짧다면 짧은 시간이지만 그간 제가 지켜봐 온 (상철의) 모습은 방송에서 보여지는 모습 그대로였고, 늘 성실하고 바르게 살아가는 친구였다. 유흥을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었다”라고 말했다. 그는 “저도 사람을 많이 만나봤지만 (상철은) 가장 바르고 건강한 마인드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고 가장 믿음이 가는 친구였다. 영상 속 잠깐의 순간으로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과 그 사람의 가치와 신념이 폄하되는 것이 마음 아프다” 라고 덧붙였다. 현숙은 “저희가 앞으로 어떻게 될지 장담할 수 없으나, 짧은 영상과 사진들로 인해 이 친구가 오해를 받고 과도한 억측으로 비난 받는 것이 마음이 아파 글을 남긴다”며 “영상과 사진으로 추측성 평가를 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현숙과 상철은 ‘나는 솔로’ 17기 방송을 통해 최종 커플로 발전했다. 방송 이후에도 사랑을 이어오고 있다.
  • 박춘선 서울시의원, 제5기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소위원장 선임

    박춘선 서울시의원, 제5기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소위원장 선임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서울시의회 박춘선 의원(국민의힘·강동3)이 지난 8일 열린 제5기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전체 모임에서 제2소위원회 소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제5기 예산정책연구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서울시의회 예산정책연구위원회 설치 및 운영에 관한 조례’에 따라 서울시의회 의원 17명과 예산·재정 관련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 8명의 총 25명으로 구성되었다. 임기는 2023년 11월 28일부터 2024년 11월 2일까지 1년간이다. 위원회 활동은 ▲서울시 및 시교육청 예산안·결산·기금운영계획안 ▲시정 및 교육행정 전반의 재정 관련 정책대안 ▲지방재정 확충 및 재정 분권에 대한 사항 ▲지방재정 관련 법·제도 개선에 관한 사항 등에 대한 분석과 연구 중심으로 이뤄진다. 효율적인 연구활동을 위해 위원회는 3개 소위원회로 구성·운영하는데, 박 의원이 소위원장으로 선임된 제2소위원회는 환경수자원위원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보건복지위원회 관련 재정을 연구할 예정이다. 박 의원은 “예산정책 연구는 서울의 미래를 함께 꿈꾸고 그를 위한 도전과제를 찾아나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라며 “소위원장으로 선임되어 서울시 건전한 재정운영에 방향을 제시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특히 그간 열심히 활동해온 저출생 분야를 중심으로, 서울시의 미래에 이바지하기 위해 힘을 쏟아야 할 분야와 힘을 빼야 할 분야를 자세히 검토해 믿음이 가는 서울시 재정운영이 이뤄지는 데 이바지하겠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박 의원은 현재 ‘서울시의회 저출생 대응 정책개발연구회’ 대표의원이자 ‘서울시의회 저출생 인구절벽 대응 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서울시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역할에 온 힘을 쏟아 활동하고 있다.
  • 김경 서울시의원, ‘2023 지자체 의정대상’ 수상

    김경 서울시의원, ‘2023 지자체 의정대상’ 수상

    서울시의회 김경 의원(더불어민주당·강서1)은 지난 7일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23 우수 국정감사 국회의원, 지자체 의정 대상&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를 빛낸 의정대상 부문 광역단체 의정활동 부문 지자체 의정대상’을 수상했다. 이날 시상식은 (사)대한노인회중앙회, (사)서울시민회, 올해를 빛낸 인물 대상 선정위원회와 (SISA)대한뉴스의 주최·주관으로 (사)한국실내공기질관리협회, ㈜크린에이스, 리하트병원, 조은요양병원, 유기농신문, 금호메디컬, 케이티크린산업, 바이오맥스, 스테비아팜스의 후원으로 개최됐다. 김 의원은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운영위원회 위원·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날카로운 통찰로 잘못된 시책을 지적,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며 시민과 소통하는 자세로 시민의 편에서 대변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김 의원은 속한 상임위원회인 보건복지위원회, 운영위원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뿐 아니라 위원회를 가리지 않고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모든 분야를 공부하고 지적해 시민에게 받은 믿음에 몸소 답하는 의정활동을 펼쳤다. 김 의원은 최근 서울시의회 출입기자단이 선정한 ‘2023 서울시의회 행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고, 국회자살예방포럼에서 주관한 ‘제5회 국회자살예방대상’을 수상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인정받았다. 수상소감을 통해 김 의원은 “서울시의원이라는 자리에서 시민의 삶을 위해 맡은 일을 열심히 하며 노력했을 뿐”이라며 “앞으로도 구석구석 현장을 살피며 따뜻한 서울을 만드는데 헌신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인공지능의 아킬레스/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조재원의 에코 사이언스] 인공지능의 아킬레스/울산과학기술원 도시환경공학과 교수

    인류가 사라져 지구에 도착한 외계 생명체가 발견하게 될 것은 기록이지 기억은 아니다. 이는 고고학자가 유적지에서 발견하는 것이 그 시대를 산 사람들의 기억이 아니라 기록인 것과 같다. 아무리 유능해도 기억을 발굴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기억은 그 순간 맞닥뜨린 상황 속에서 생각을 통해서만 존재하기 때문이다. 가치가 작동한 결과가 기록일 뿐 정작 가치는 기억들이 소통하며 만날 때 생성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그런데도 인류는 이제 인공지능이 가치 생성까지 담당한다고 믿으며 생각하는 능력까지 놓으려 하는 듯 보인다. 인공지능은 빅데이터 기록을 활용해 분석하고 판단해 가장 합리적인 결정을 하기에 많은 직업이 사라질 위기에 처했다. 저마다 자신의 직업은 디지털 시대에도 끄떡없다고 믿고 싶겠지만 엄청난 해일에도 자신의 건물만은 끄떡없다고 믿는 것과 다르지 않다. 해일의 경우 참혹한 결과에도 생존하기만 한다면 물론 어렵지만 재해 지역에서 벗어나 다른 곳에 정착할 수 있다. 하지만 디지털 해일은 피신해서 정착할 안전한 피난처를 허락하지 않는다. 디지털 해일을 일으키는 인공지능은 지구상에서 생성되는 거의 모든 데이터를 갖고 엄청난 가치를 좌지우지하고 있다. 디지털 해일이 쓸고 가는데 안전한 구석이 어디 있겠는가. 나라를 침략해 모든 것을 앗아가는데 내 것만 아니면 괜찮다는 약삭빠른 비겁함도 이번에는 소용없을 것이다. 길은 딱 하나밖에 없다. 인공지능 기술이 이해하지 못하는 차원으로 떳떳하게 맞서야 한다. 인공지능이 갖지 못하는 유일한 능력은 ‘기억’이다. 기억은 기록이 생성되는 상황에서 개인 차원의 생각을 통해 남겨진다. 인류는 지금껏 온갖 어려운 환경에서도 기어코 생존했고, 이를 유전자 기록을 통해 기억하고 있다. 기억의 힘은 유전자를 통해 후손에게 전달된다. 유전자 코드는 분석하면 밝혀지지만, 유전자를 안다고 해서 유전자의 진화를 만든 기억까지 알 수는 없다. 인공지능은 유전자 기록을 손쉽게 파악하지만, 기억의 서사까지는 알아내지 못한다. 기억이 인공지능의 유일한 아킬레스다. 하지만 기억은 기록될 수 없고 모든 이의 기억은 다르다. 이런 연유로 기억은 소중하지만, 기록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의심해야 한다. 기억에 의존하는 것은 위험한 일이지만 기록을 인공지능에 빼앗긴 인류에게 별다른 대안이 없어 보인다. 인공지능은 자신이 모든 기록을 가지고 있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절세미인이 자신이 예쁘다는 것을 아는 것과 같다. 자신이 예쁘다는 것을 무기로 삼으면 큰일이다. 양귀비가 아니라 노년에 아프리카 어린이와 함께 보낸 오드리 헵번 같은 인공지능을 만들려면 인류는 기억을 소중히 다룰 줄 알아야 한다.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과 인류의 기억이 함께 가치를 만드는 코드를 인류가 찾아내지 못한다면 인공지능이 만드는 가치만이 세상을 뒤덮을 것이다. 그런 세상이 재앙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는 데카르트의 믿음을 “나는 기억한다. 고로 존재한다”로 바꿔야 할지도 모른다.
  • 김두관 “불의와 끝까지 싸운다던 그 이재명 어디로 갔나”

    김두관 “불의와 끝까지 싸운다던 그 이재명 어디로 갔나”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6일 “불의와 끝까지 싸우고 ‘이재명은 합니다’라고 말하던 그 이재명은 어디로 간 거냐”라고 강하게 저격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이재명 대표가 약속한 연동형 비례대표제를 파기하려는 모습을 보인데 따른 것이다. 전날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라디오방송에서 선거제 논의와 관련해 “정당이 때로는 약속을 못 지키는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고 말해 이 대표를 위한 ‘퇴로’를 열어줬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정치개혁을 위해 다당제를 도입하겠다고 국민 앞에 선언했던 그 모습은 오로지 위성정당을 반대하고 다른 세력의 정치적 진출을 돕는 모습하고만 연동될 수 있다”며 “(이 대표가 선언한) 정치개혁 약속을 어긴다면 당의 운명은 통합이 아니라 분열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이 대표께서 통합이 아닌 분열의 길을 가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현행 연동형을 유지하고 민주당 의원 75명이 발의한 위성정당 방지법을 제정하겠다는 결심을 기다리겠다”고 했다. 연동형 비례대표제는 다수제와 비례대표제를 연동해 정당 지지율에 최대한 가깝게 의석을 배분하는 제도다. 사표(死票)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안으로 평가 받는다. 우리나라에는 2020년 총선에 처음 도입됐다. 병립형 비례대표제는 정당 득표율에 따라 비례대표 의석을 단순 배분하는 제도로, 2016년 총선까지 시행됐다. 그는 홍 원내대표의 라디오 발언을 언급하며 “제 귀를 의심했다. 그만큼 우리는 대중과의 약속 지킴에 무뎌져 있다”며 “어찌보면 그것이 지난 대선 패배의 결정적 요인이기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물론 약속을 못 지킬 수 있다. 그러나 약속에도 무게의 다름이 있다”며 “퇴행이라는 비판을 감수하고도 (과거의 유산인) 병립형의 길을 간다면 그 후과는 민주당 모두가 떠안아야 할 역사의 책임으로 다가올 것이 분명하다”고 했다. 이 대표의 불체포특권 포기 번복도 거론하며 “(연동형 비례제) 약속을 어기는 것은 불체포특권하고는 또 다르다. 체포동의안 약속 파기는 윤석열 정권의 탄압이라는 핑계거리라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많은 분들이 현 선거제도에 대해 우려와 비판을 하고 있다”며 “(이는) 아직 민주당을 신뢰하기 때문이다. 신뢰가 없으면 비판도 없다. 다른 약속은 몰라도 이런 정도로 약속한 사항을 함부로 걷어차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 국민의힘처럼 다른 정치세력 따위는 안중에도 없다는 식의 태도는 민주당의 입장이 아닐 거라는 믿음이 아직 있는 것”이라며 “이런 믿음이 무너지면 대책을 찾기 어렵다. 전통적인 민주당 지지층은 이탈할 것이다. 오랜 세월 민주당을 사랑한 분들의 신뢰가 무너질까 제일 걱정”이라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친명계로 분류되지만 선거제도 문제에 있어서는 꾸준히 소신 발언을 이어오고 있다. 현재 민주당 지도부는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병립형 비례대표제로 회귀하거나 2020년 총선 당시 가장 큰 문제로 지적된 ‘위성정당’을 다시 창당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달 28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멋있게 지면 무슨 소용 있겠나”라며 병립형 회귀를 시사했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지난 4일 “어떠한 형태든 연합 비례정당(위성정당)을 만들 필요성은 있다”고 했다. 그러나 민주당 다수는 병립형 회귀를 반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당장 친명계에서도 이학영·민병덕·장철민·송재호·강민정·민형배 의원이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은 약속대로 위성정당을 막고 (민의를 정확히 반영하려는)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를 지켜야 한다”고 역설했다.
  • ‘학범슨’ 돌아왔다… 김학범 감독, 제주 새 사령탑

    ‘학범슨’ 돌아왔다… 김학범 감독, 제주 새 사령탑

    김학범(63) 전 올림픽 축구대표팀 감독이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잡았다. 제주 구단은 5일 “김 감독을 제17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기간 등 구체적인 계약 사항에 대해서는 상호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김 감독이 K리그에 복귀한 것은 2017년 광주FC 지휘봉을 내려놓은 이후 6년 만이다. 구단은 “현대 축구의 흐름을 끊임없이 연구하는 김 감독은 제주 전력을 더욱 극대화하고 리빌딩도 이끌 적임자”라면서 “김 감독은 선수들과 교감하며 마음을 헤아리고, 믿음의 로테이션으로 우승이라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달려가게 만드는 강력한 동기부여를 일으킨다”고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김 감독은 이날부터 다음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세계적인 명장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이름에 빗대 ‘학범슨’이라는 별명을 가진 김 감독은 한국 축구를 대표하는 감독 중 한 명이다. 명지대 출신으로 실업 국민은행 선수로 뛰다 은퇴한 뒤 은행원으로 일하기도 했던 그는 다시 축구계로 돌아와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고 차경복 감독을 보좌해 성남 일화(현 성남FC)의 K리그 3연패(2001~03)에 힘을 보탰다. 차 감독의 뒤를 이어 2005년 성남 지휘봉을 잡으며 사령탑으로 데뷔했고, 2008년 말 성남을 떠난 뒤 강원FC(2012~13), 성남(2014~16), 광주FC(2017)를 거쳤다. 두 차례 성남 감독을 지내며 K리그 우승 1회, 준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리그컵 준우승 1회의 성적을 남겼다. K리그를 떠난 뒤에는 23세 이하(U23) 국가대표팀을 맡아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따내며 대회 2연패를 달성했다. 또 2020년 1월 아시아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9회 연속 올림픽 본선 진출의 역사를 잇기도 했다. 도쿄올림픽에서 8강 탈락의 고배를 마신 뒤 야인으로 지내면서도 K리그 경기장을 찾아다니며 축구와 가까운 거리를 유지해왔다. 김 감독은 2006년 운동생리학 박사 학위를 딸 정도로 국내 축구계에서 이름 높은 학구파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그동안 지켜본 제주는 좋은 팀이지만 좋은 팀에 그치지 않고 상대에게 두려움을 안겨줄 수 있는 강팀으로 변모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면서 “나부터 피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 선수들에게 제주가 얼마든지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 [공직자의 창] 담뱃갑 안에 든 유해성분의 진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공직자의 창] 담뱃갑 안에 든 유해성분의 진실/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담배 한 대 하시지요.” 모르는 사람과 자리를 같이할 때 말문을 트려고 담배를 권하던 때가 있었다. 첫인사가 담배인 셈이다. 담배는 임진왜란 전후 일본을 거쳐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쪽에서 온 신비한 풀’이라 하여 남령초, ‘시름을 없앤다’ 하여 망우초로도 불렸다. 조선 중기 4대 문장가로 꼽히는 장유는 ‘계곡만필’에서 ‘남령초가 들어온 지 20년이다. 위로는 고관대작들과 아래로는 가마꾼과 초동목수들까지 피우지 않는 자가 백 사람 아니 천 사람 중 겨우 하나 있을까 말까 하다’고 적었다. 당시 담배가 얼마나 빠르게 확산됐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흥미로운 점은 그 시절에도 담배는 유해하다는 인식이 사회 저변에 있었다는 것이다. ‘인조실록’은 ‘담배는 오래 피운 자가 유해 무익한 것을 알고 끊으려 해도 끝내 끊지 못하는 요망한 풀’이라고 기술하고 있고 조선중기 실학자 이익도 담배는 정신을 해롭게 하고 시간과 돈을 낭비하게 한다고 설파했다. 그로부터 수백 년이 지났다. 정부의 노력으로 담배의 유해성에 대한 인식은 확산됐으나 여전히 담배를 즐기는 이들이 적지 않다. 건강과 안전한 먹거리에 대한 수요가 어느 때보다 높은 지금도 기호품으로 담배를 즐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담배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첫걸음은 유해성분을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알리는 것이라는 믿음을 갖고 제도 구축에 힘써 왔다. 이해관계자, 관계 부처, 국회 등에 법률 제정의 필요성을 설명하고 공감대를 얻기 위해 노력했으며 분석장비와 전문인력 육성 등 인프라를 구축했다. 전자담배, 궐련담배 등 다양한 담배의 유해성분 분석법을 마련하는 한편 이를 활용한 검증 결과를 투명하게 발표해 담배 규제기관으로서의 입지도 단단히 했다. 그리고 10월 31일, 국회에서 드디어 담배의 유해성 관리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다. 관련 법안이 처음 발의된 지 10년 만이다. 수많은 분들의 땀과 노력의 결실이며 국민 알권리가 보장받는 순간이었다. 법 제정으로 영업자는 담배의 유해성분 함량을 정기적으로 검사하고 그 결과를 정부에 제출해야 한다. 정부는 이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국민건강 증진 정책 수립에 활용하게 된다. 전자담배의 등장처럼 새로운 형태가 계속 출시되는 상황에서 담배를 규제하는 과정은 녹록지 않을 것이다. 식약처는 ‘뛰는 규제 위에 나는 시장’이라는 우를 범하지 않기 위해 축적된 경험을 토대로 전문가와 현장 목소리를 반영해 과학적 규제를 해 나갈 것이다. ‘담배 유해성 관리법’이 시행되는 2025년 11월 1일은 우리나라가 담배 유해성 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하고 세계보건기구(WHO) 담배규제기본협약(FCTC)에 가입한 지 20년이 되는 해이다. 이날이 모든 국민이 담배의 유해성을 정확하게 알고 흡연 여부를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는 시작점이 되기를 소망해 본다.
  • 치매 걸린 엄마는 왜 자꾸 아빠를 찾았을까

    치매 걸린 엄마는 왜 자꾸 아빠를 찾았을까

    사랑하는 사람을 기억하지 못할 때, 잘 안다고 생각했던 그 사람을 더는 모르게 됐을 때 진짜 이별은 온다. 누군가와 헤어진다는 것은 물리적으로 떨어져야 하는 거리감이 아니라 기억에서 조금씩 사라지다 더 사라질 일 없이 기억이 멈춰버릴 때를 의미하는지 모른다. 치매에 걸린 부모님과의 시간이 그렇다. 평생 나를 기억해준 엄마, 아빠가 언젠가부터 나를 모르고 나에 대한 기억을 잃어버리는 그때가 진정한 헤어짐의 순간이다. 3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미마지아트센터 물빛극장에서 공연을 마친 극단 행복한 사람들의 10주년 기념 연극 ‘나를 잊지 말아요’는 마음이 미어지는 그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70대 노인 금옥은 홀로 치매에 걸린 남편 병관을 돌보며 살아간다. 병관은 고장 난 구식 라디오를 켜겠다고 끙끙대다 금옥이 물을 가지러 간 사이 집을 나간다. 당황한 금옥은 딸 경희에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청하지만 경희는 자기가 알아서 할 테니 기다리라고 한다. 금옥은 경희가 치매에 걸린 아버지가 사라지길 바란다고 오해하고 미친 듯이 경희에게 욕설을 퍼붓는다. 그런 금옥 앞에 3년간 집에 오지 않았던 아들 경수가 나타난다. 엄마가 왜 화를 내는지 몰라 경수가 당황하는 사이 이웃집 여자 수연이 찾아온다. 수연은 경수에게 실은 엄마가 치매에 걸렸다고 알려준다. 병관은 사실 1년 전에 죽었다. 그러나 치매에 걸린 금옥에게 병관은 여전히 살아있는 남편이다. 자꾸만 기억을 왜곡한 채 살아가는 엄마를 보는 경수는 답답할 뿐이다. 안 그래도 먹고 살기 힘든데 치매에 걸린 엄마까지 모시고 살아가는 남매의 삶이 참 고단하다. ‘나를 잊지 말아요’는 치매 걸린 엄마를 모시느라 자녀들의 자존감이 처참하게 무너지는 과정을, 엄마가 죽어야만 그 불행이 끝나고 마는 아픈 서사를 사실적으로 그렸다.작품에서 병관은 금옥의 또렷한 자의식을 상징한다. 병관과 있을 때의 금옥은 정신이 멀쩡한 영혼이 된다. 금옥은 절규한다. “나 잘못한 거 없어. 나 잘못한 거 없다고. 나한테 왜”라고. 금옥의 절규는 죄지은 것 없이 열심히 살았는데 생의 말년에 찾아온 치매로 살아도 사는 게 아닌 부모님의 원망을 듣는 것 같아 가슴을 아프게 한다. 이제 더는 자신들을 기억하지 못하는 엄마는 낯선 사람이지만 딸 수연은 엄마 안에 여전히 진짜 엄마가 있을 거라 믿는다. 비록 늙고 치매에 걸려 의식이 불분명한 상태여도 수연은 엄마가 하고 싶은 말이 있을 거라 굳게 확신한다. 수연의 믿음대로 금옥의 영혼은 힘들어하는 아들을 보고 “엄마가 어떻게 보고만 있느냐”고 애가 끓지만 그 간절한 한마디가 현실의 자식들에게 닿지 못하는 장면은 너무나 아프게 다가온다. 부모님이 늙고 치매에 걸리면 예전 같은 보통의 하루가 사무치게 그리워진다. 연극 ‘나를 잊지 말아요’의 마지막은 엄마가 무척이나 행복하게 기억하는 네 가족의 단란한 식사 자리다. 치매 노인의 기억이 얼마나 망가지는지 비록 알 수는 없지만 작품에서는 치매에 걸린 엄마가 행복한 기억을 안고 떠날 것이란 희망을 전한다. 모시는 동안은 너무 힘들어 당장 죽었으면 싶다가도 치매에 걸렸던 부모님이 돌아가실 때는 행복한 기억만 안고 가길 바라는 자녀들의 마음이 담긴 듯하다. 비록 연극이지만 누구에게나 올 수 있는 인생의 문제를 다뤄 많은 생각을 하게 한다. 65세 인구 10명 중 1명이 치매 환자이고 부모님이 치매에 걸리면 간병하는 자녀들의 삶까지 피폐해지는 현실에서 ‘나를 잊지 말아요’는 가족의 의미를 가슴 깊이 돌아보게 하는 작품이다.
  • [제29회 서울광고대상_기업PR 최우수상] SK㈜ ‘미래를 향해, 미래를 항해’

    [제29회 서울광고대상_기업PR 최우수상] SK㈜ ‘미래를 향해, 미래를 항해’

    SK주식회사는 지난 1998년부터 25년 넘게 우리 사회의 다양한 ‘행복’의 모습을 일관되게 전달해 왔습니다. 올해 SK주식회사의 캠페인은 ESG 경영을 바탕으로 미래의 지속 가능한 행복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이해관계자에게 보다 쉽고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하였습니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SK주식회사의 ‘미래 지속 가능한 행복 추구’ 의지를 ‘미래를 향해, 미래를 항해’라는 슬로건으로 압축적으로 담아냈습니다. 미래 세대의 주역인 어린아이가 모형 배를 띄우는 모습을 통해 미래를 향해 항해를 시작하는 SK주식회사의 모습을 상징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SK주식회사는 미래에도, 미래의 미래에도 우리의 행복은 지속 가능해야 한다는 믿음을 바탕으로 ‘미래를 향해, 미래를 항해’하고 있습니다. 기술과 사람을 연결하는 ‘첨단소재’, 기후 위기를 기회로 만들 탈탄소 ‘그린’, 인류의 건강한 삶을 이끌 ‘바이오’, 그리고 일상을 풍요롭게 하는 ‘디지털’ 등 SK주식회사는 성장성이 높은, 그리고 우리의 행복을 지속 가능하게 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4대 영역의 투자를 통해 미래로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고 있습니다. SK주식회사는 앞으로도 우리를 둘러싼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더욱 신뢰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그래서 미래에도 지속 가능한 더 큰 행복을 함께 만들 수 있도록 ESG 경영을 바탕으로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 [서울 on] 국민이 가계부채 걱정하게 만드는 정부/신융아 경제부 기자

    [서울 on] 국민이 가계부채 걱정하게 만드는 정부/신융아 경제부 기자

    국민들은 체감할지 모르겠지만, 올해 금융권 화두는 ‘상생’이었다. 고물가·고금리 상황에서 코로나19 대출 상환 시기까지 돌아오면서 소상공인들이 어려움에 처하자 정부는 역대급 이자 수익을 거둬들인 은행을 압박해 왔다. 저금리 대환 대출, 중저신용자 금리 인하, 각종 수수료 면제 등이 ‘상생금융’으로 쏟아졌다. 3분기 만에 은행권에서 44조 3000억원의 이자 이익을 벌어들인 데는 정부의 대출 규제 완화 등 정책의 영향이 적지 않다. 이 때문에 그 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해야 한다는 건 타당한 면이 있다. 문제는 총선을 앞두고 국민이 체감할 수 있을 정도로 보여 주려는 정부와 정치권의 과도함이 시장을 왜곡하기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야당이 발의한 ‘횡재세’ 법안에 대해 “적절하지 않다”(김주현 금융위원장), “거위 배를 가르는 것”(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라고 비판하면서 은행권에 2조원의 상생 자금을 들먹이는 것은 논리성을 찾기 어렵다. 일부 은행에서는 중저신용자보다 고신용자가 되레 더 높은 금리에 돈을 빌리게 되는 ‘금리 역전’ 현상이 발생했다. 당장 금융 소비자들 사이에선 성실 상환자만 손해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성실히 돈을 갚는 사람이 향후에도 더 나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 있다는 신용 사회에 대한 믿음이 깨진 것이다. 이자를 깎아 주고, 심지어는 이자를 돌려준다는 데 반기지 않을 사람이 있겠냐만은 이쯤 되니 국민들도 나라 걱정을 하기 시작한다. 애초에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이나 자영업자의 부담을 덜어 주고자 시작한 상생금융이지만, 정작 그들에게 얼마나 체감할 수 있는 혜택이 돌아갈지도 의문이다. 효과는 별로 없고 후유증은 오래가지 않을까 우려된다. 가계부채는 자칫 국가 경제를 짓누를 만큼 부피가 커진 상태다. 은행들은 대출금리를 못 올리는 대신 슬슬 대출의 문턱을 높이기 시작했다. 금리를 낮추면 대출 수요는 자연히 몰릴 수밖에 없는데 더는 총량을 늘리기 부담스러운 은행들은 심사를 까다롭게 해 대출을 관리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올 상반기 가계대출을 견인한 50년 만기 특례보금자리론에 이어 신생아 특례대출에 청년주택드림대출까지 ‘빚 권하는’ 정책을 추가로 내놓았다. 50년 만기 대출의 경우 현재 34세인 청년이 50년간 빌리면 마지막 15~20년가량은 소득이 없는 노년에 빚을 갚아야 한다. 신혼부부라며 50년짜리 대출을 받은 40~50대 비중도 10%가 넘는다. 앞으로 인구가 줄어들고 부동산 가격에 거품이 걷히면 집값도 내려갈 수밖에 없다는 전망도 적지 않다. 그러나 수십조원을 풀어 ‘돈 빌려줄 테니 집 사라’고 독려한 정부는 집값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쓸 수밖에 없을 것이다. 나라 전체 경제와 맞먹는 규모의 가계부채(GDP 대비 100.2%) 심각성이 어느 정도인지 일반 국민이 가늠하긴 쉽지 않다. 이 정도의 가계빚을 지고 있는 나라는 전 세계 몇 안 된다. 경기가 안 좋은데 빚이 늘어나는 게 좋은 신호가 아니라는 건 경험적으로 안다. 언제나 그렇듯 걱정은 또 국민 몫이다.
  • 끝판왕의 뒤는 누구

    끝판왕의 뒤는 누구

    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절차를 밟으면서 프로야구 LG 트윈스 마무리 자리를 두고 무한 경쟁이 펼쳐진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정우영(아래 왼쪽)의 재활 경과와 자유계약선수(FA) 함덕주(아래 오른쪽)의 거취가 변수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한 유영찬(아래 가운데)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지난 28일 MLB 사무국에 고우석의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MLB 30개 구단은 사무국이 포스팅을 알린 다음날 오전 8시(현지시간)부터 고우석과 협상할 수 있다.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고우석은 LG에 잔류하게 된다. 2019년부터 5시즌 동안 LG의 뒷문을 지킨 고우석은 2022시즌 세이브 1위(42세이브·평균자책점 1.48)에 오르며 명실상부 리그 최고 마무리로 인정받았다. 지난 13일 kt wiz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마지막 공을 던져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완성한 투수도 고우석이었다. 고우석의 대체자 1순위 후보는 시속 150㎞를 넘나드는 투심 패스트볼을 주무기로 2022시즌 홀드왕(25홀드·평균자책점 2.64)을 차지한 정우영이다. 올해 60경기 5승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했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내내 “불펜 핵심은 정우영”이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여 줬다. 다만 정우영은 지난 15일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아 4개월간의 재활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 초 실전 감각을 찾기 위한 적응 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유영찬도 강력한 경쟁자다. 올 시즌 1군에 데뷔해 6승3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의 준수한 성적을 남긴 유영찬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위기의 순간마다 마운드에 올라 3경기 6이닝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다. 염 감독도 “긴 이닝을 소화하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면서 유영찬을 시리즈 수훈 선수로 꼽았다. 변수는 FA 함덕주다. 함덕주는 2018시즌부터 3년 동안 두산 베어스의 9회를 책임지면서 53세이브를 기록한 검증된 마무리 투수다. 2021년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까지 고전했으나 올해 정규시즌 57경기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염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열려 있다. LG 관계자는 29일 “감독님이 외부 영입보다 내부 FA 단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함덕주와 함께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어제(28일) 지주회사 종합 보고가 있어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 MLB 도전 고우석, LG의 새 수호신은?…정우영·유영찬 경쟁, 변수는 FA 함덕주

    MLB 도전 고우석, LG의 새 수호신은?…정우영·유영찬 경쟁, 변수는 FA 함덕주

    프로야구 LG 트윈스 고우석이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무대 진출 절차를 밟으면서 우승팀 마무리 자리를 두고 KBO리그 최강 불펜 투수들의 무한 경쟁이 펼쳐진다. 팔꿈치 수술을 받은 정우영의 재활 경과와 자유계약선수(FA) 함덕주의 거취가 변수로 떠오르는 가운데 한국시리즈에서 맹활약한 유영찬도 호시탐탐 기회를 노린다.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8일 LG 구단 요청에 따라 MLB 사무국에 고우석의 포스팅 공시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MLB 30개 구단은 사무국이 포스팅을 알린 다음 날 오전 8시(미국 동부 시간 기준)부터 고우석과 협상할 수 있다. 30일째 되는 날 오후 5시까지 계약이 이뤄지지 않으면 고우석은 LG에 잔류하게 된다. 2019년부터 5시즌 동안 LG의 뒷문을 지킨 고우석은 2022시즌 세이브 1위(42세이브·평균자책점 1.48)에 오르며 명실상부 리그 최고 마무리로 인정받았다. 지난 13일 kt wiz와의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시속 152㎞ 직구를 던져 29년 만의 통합우승을 완성한 투수도 고우석이었다. LG는 고우석이 미국 무대 도전 의사를 밝히면서 대체자를 구해야 하는 과제를 떠안았다.가장 유력한 후보는 정우영이다. 정우영은 시속 150㎞를 넘나드는 투심 패스트볼을 주 무기로 2022시즌 홀드왕(25홀드·평균자책점 2.64)에 올랐다. 올해 60경기 5승6패 11홀드 평균자책점 4.70으로 부진했지만 염경엽 LG 감독은 시즌 내내 “불펜 핵심은 정우영”이라며 굳건한 믿음을 보여줬다. 다만 정우영은 지난 15일 팔꿈치 뼛조각 수술을 받아 4개월간의 재활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다음 시즌 초 실전 감각을 찾기 위한 적응 기간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 유영찬도 강력한 경쟁자다. 올 시즌 1군에 데뷔해 6승3패 12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44 준수한 성적을 남긴 유영찬은 한국시리즈에서도 위기의 순간마다 마운드에 올라 3경기 6이닝 평균자책점 1.50으로 호투했다. 염 감독도 “긴 이닝을 소화하며 가장 큰 역할을 했다”며 유영찬을 시리즈 수훈 선수로 꼽았다.변수는 FA 함덕주다. 함덕주는 2018시즌부터 3년 동안 두산 베어스의 9회를 책임지면서 53세이브를 기록한 검증된 마무리 투수다. 2021년 트레이드로 LG에 합류한 뒤 팔꿈치 수술을 받고 지난해까지 고전했으나 올해 정규시즌 57경기 4승 4세이브 16홀드 평균자책점 1.62로 완벽하게 부활했다. 협상 결과에 따라 염 감독의 선택을 받을 가능성도 열려있다. LG 관계자는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감독님이 외부 영입보다 내부 FA 단속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라 내년에도 함덕주와 함께하는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서 “어제(28일) 지주 회사 종합 보고가 있어서 협상을 진행하지 못했다. 이제 본격적으로 대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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