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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매일 2002 하반기 소비자만족대상/본상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플러스플러스복권 올해 40억원 당첨자가 연속 4번이나 탄생한 인기복권이다.국가유공자의 의료 및 복지증진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이 발행하는 플러스플러스복권은 출시 1년여만에 복권시장의 선두권 경쟁을 벌일 정도로 급신장했다.연말에 복권시장 점유율 20%를 넘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지난해 7월 첫회 추첨에서 IMF(국제통화기금) 관리체제 당시 실직자인 정모씨가 국내 복권사상 최고 금액인 25억원에 당첨된 뒤 ‘대박행진’은 계속되고 있다.2회차에서는 경남 진주의 김모씨가 추석선물로 친구와 친동생에게복권을 준 것이 당첨됐다. 동생이 18억원,친구가 7억원에 당첨됐고 동생은 1억원만 갖고 나머지는 형에게 되돌려주는 훈훈한 형제애를 보여줬다. 6회차에는 대구의 호프집 종업원 박모씨가 40억원에,7회차에는 벤처기업 직원 민모씨가 40억원에 당첨됐다. ◆KTF 비기(Bigi) 국내 중·고등학생들이 하루에 휴대전화로 보내는 문자메시지는 평균 20여건에 이른다.직접 전화를 걸어 간단하게 용건을 해결할수 있는데도 굳이 휴대전화의 작은 버튼을 눌러가며 문자메시지를 이용하는 현상을 기성세대는 쉽게 이해할 수 없을 것이다.그러나 1318세대에게 문자메시지는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라 대화욕구를 해결하는 하나의 수단이다. 실제 이들이 문자메시지를 가장 많이 보내는 곳은 교실이다.특히 수업중에많이 보낸다는 조사결과도 나와 있다.하루의 대부분을 학교와 학원에서 보내는 1318세대는 문자메시지를 통해 대화욕구를 해결하고 있는 것이다.KTF의‘비기끼리 요금제’는 이런 1318세대의 대화욕구를 저렴한 가격에 해결토록 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비기끼리 요금제’에 가입하면 현재 비기 요금제에 가입한 회원들에게는 문자메시지를 무제한 보낼 수 있고,통화료도 50% 정도 할인된다. ◆국민은행 로또 45개의 숫자 가운데 6개를 골라 일치되는 개수에 따라 등수가 결정되는 새로운 형태의 온라인 복권이다.국민은행과 편의점 등 로또 단말기가 설치된 판매점에서 슬립(OMR 카드)에 표시된 1∼45의 숫자 가운데 6개를 선택한다.로또를 구입할 때 자신이 원하는 번호를 검정색 볼펜이나 연필로 표시한 뒤 맞는지를 직접 확인해야 한다.그런 다음 슬립과 2000원을 판매인에게 주면 판매인은 단말기에 카드를 입력한다.이때 선택된 번호는 곧 바로 중앙컴퓨터로 전송된다. 판매인으로부터 영수증을 받으면 영수증에는 선택한 번호,구입장소,영수증일련번호 등이 적혀 있는데,표시된 번호가 자신이 고른 번호와 일치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구입자는 선택한 번호 영수증을 갖고 매주 토요일 TV(sbs) 추첨을 통해 당첨여부를 확인하면 된다.당첨결과는 인터넷사이트와 신문 등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다. ◆키퍼홈 키퍼홈(Keeper@Home)은 음란,자살,폭력,낙태,폭발물제조 등 유해사이트를완전히 차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가 내장된 키보드다.월별·요일별로 자녀의 스케줄에 맞춰 컴퓨터 사용시간을 설정,사용시간이 지나면 컴퓨터를 자동으로 끄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게임,인터넷중독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각종 스팸메일은 물론 인터넷음란물 등 유해사이트에서 자녀를 보호할 수있다.특히 부모가 없을 때 화면의 타이머가 자녀가 사용한 컴퓨터내역을 사진으로 저장해두며(10분 간격),방문 사이트도 모두 기록돼 PC사용내역을 확인할 수 있다.자녀가 부모의 보안카드없이 무단으로 키퍼홈프로그램을 삭제할 수 없고,강제로 프로그램이 삭제된 경우에도 윈도가 부팅되면 자동으로복구된다.다양한 단축기가 입력돼 있어 컴퓨터를 잘 모르는 사람도 인터넷등 각종 생활정보를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펜타팜 산수그라 ㈜펜타팜이 만든 ‘산수그라’ 캅셀은 성생활의 4대 요소인 성욕,발기력,발기지속시간,성감을 증진시켜주는 특수영양식품이다. 약 2주일간 섭취하면 자각증상 개선율이 80% 이상에 이른다. 주요 성(性) 영양성분들의 일종인 이른바 ‘발기아미노산’이라고 불리는‘엘아르기닌’이라는 단백질의 구성 성분과,약용버섯의 일종으로 지난 1000여년간 정력보강제의 대명사로 여겨졌던 ‘동충하초’,허준의 동의보감에서신비한 남성기력 보강제로 명기된 ‘산수유’를 각각 최적의 비율로 배합해각 성분간의 상승작용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한 제품이다. ◆에이에스맨 ‘에이에스맨은 컴퓨터 종합병원’ 국내에 개인용 PC가 1500만여대나 보급돼 세계에서 가장 높은 보급률을 자랑하고 있지만 AS를 제때 받기란 그다지 쉽지 않다. 에이에스맨은 컴퓨터 전문 AS회사로 전국 대리점에서 24시간 콜센터(1588-5523)를 운영하며 신속하고 정확한 서비스를 하고 있다. 에이에스맨의 최대 장점은 소비자가 필요할 때 언제 어디서든 AS가 가능하다는 것이다.이를 위해 온라인 AS도 대폭 강화했다. 이와 함께 컴퓨터 구매와 조립판매,초고속 인터넷사업망으로까지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문형구 사장은 “에이에스맨은 본사의 체계적인 지원과 전국의 대리점 통해 수요자의 욕구에 맞는 컴퓨터 AS를 추구하기 때문에 안심하고 맡겨도 된다.”고 자신했다. ◆대신증권 사이보스 2002 대신증권의 ‘사이보스 2002’는 HTS(홈트레이딩시스템) 개념을 최초로 도입한 이래 사이버거래시스템으로 줄곧 업계 정상을 달려왔다.국내 최고수준에서 더 나아가 글로벌 스탠더드로 성장하고 있다. 4만여건이 넘는 고객제안을 수렴,시스템을 보완·강화해온 점이 성공의 비결이다. 고객과의 ‘쌍방향 업그레이드’였기에 사용자 중심 프로그램 개발이 가능했다. 종목에 대한 기술적·기본적 분석뿐만 아니라 정보파악까지 모든 분석이 한화면에서 가능하다.모의투자시스템,무장애시스템 등은 가상과 실전을 겸비한 사이보스 2002의 한 차원 높은 매력을 만나보게 한다. ◆산업은행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 산업은행의 비과세고수익고위험신탁은 예상수익률이 6.5∼7%인 금융상품.이미 판매됐던 신탁상품들은 시중은행의 정기예금보다 2.2∼4.5%포인트 높은 7.1∼9.4%의 수익률을 기록했다.국내 최대의 기업금융 전문은행인 산은이 투기등급 회사채,기업어음 만기도래분을 소화하기 위해 올해 말까지 한시적으로 판매하는 비과세 상품이다. 매출 1위에다 시장점유율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고위험 자산에 투자하기 때문에 고수익과 동시에 투자위험도 감안해야 한다.하지만 시중자금 동향을 파악,시의적절하게 운용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한 상품이란 평이다. ◆LG레이디카드 LG레이디카드는 지난 99년 9월국내 최초로 여성전용 특화 카드로 출시돼지난 10월말 현재 회원은 596만명이다.‘성별 특화카드’라는 새로운 타깃마케팅 분야를 개척하며 모든 경쟁사들에게 여성 특화카드 출시붐을 촉발시켰을 정도로 시장에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 이 카드는 특히 20∼30대 여성 고객들을 겨냥한다.얼굴에 상해를 입었을 때 치료비를 보상해 주는 성형보험에 무료로 가입시켜 주고,웨딩관련 토털 서비스를 제공한다.신세대들의 취향을 감안,‘헬로 키티’ 등을 카드 도안으로 사용하고 카드의 색상도 빨강,주황,파랑으로 다양하게 했다.인터넷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네티즌의 입맛에 맞는 제휴카드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천호식품 산수유100 지리산 산수유와 복분자,구기자 등 전통 한방강장제로 만든 천연강장식품.주원료인 산수유는 주석산·지방산·사포닌·타닌·비타민 등 현대인들에게 필수적인 영양소를 함유,신장기능을 강화시켜 정력을 증강시키고 혈액순환을촉진하는 데 효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다.2000년 11월 출시된 뒤 ‘한국판 천연 비아그라’라는 별명을 얻으며 급신장하고 있다.산수유의 약발(?)에 대해 회사측은 1개월 가량 섭취했을 때 ‘남성이 고개를 들기 시작한다.’고 말할 정도다. 외국 정상들에게 선물한 뒤 감사의 답장을 받아내는 이색적인 ‘정상마케팅’이 판매신장에 크게 도움이 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생명 리빙케어보험 출시할 때부터 독점판매권을 인정받은 선진 금융상품이다.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CI(Critical Illness)보험으로,국내에서는 삼성생명이 처음 선보였다. CI보험이란 1983년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한 의사가 개발한 상품으로,암·심근경색 등 중대한 질병이나 수술시 보험금의 50%를 미리 지급하고 나머지는사망이나 1급장해시에 지급한다.따라서 생존시나 사망시나 모두 고액보장이가능하다.기존 종신보험은 사망시에만,일반건강보험은 생존시에만 보장이 가능한데 이 두가지 상품의 장점만을 혼합해 만든 것이 바로 CI보험이다. ◆현대캐피탈 저스트 드라이브 현대캐피탈이 기업설비에 주로 적용되던 ‘리스’(대여) 개념을 자동차에본격 도입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이른바 오토 리스 상품인 ‘저스트 드라이브’는 말그대로 기름만 넣으면 운전할 수 있도록 차를 빌려준다. 정비·사고처리·보험관리·소모품 교환 등 자동차와 관련된 토털 서비스를 제공해준다.무엇보다 대여기간이 끝나면 무조건 차량을 구입해야 하는 경쟁사 리스상품과 달리,차량을 반납할 수도 있다.물론 구입도 가능하다.고객의 자금사정과 절세효과 등을 따져 최적의 리스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고객별 맞춤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하이마트 ‘유통은 흐름이다.’ 국내 첫 전자제품 전문점인 하이마트의 성공은 바로 미래 유통의 흐름이 디지털이란 점을 꿰뚫어 본 덕분이다.전자제품은 끊임없이 디지털화,네트워크화,지능화된다는 점에 착안,통신과 영상이 만나는 장소를 제공하겠다는 전략이 주효했다.특히 ‘전자제품을 살 때는 하이마트로’라는 확신에 찬 광고는 전자제품의 모든 것,그리고 품질·가격면에서 최고의 만족을 얻을 수 있다는 믿음을 고객에게 심어줬다. 200∼400평의 대형 매장에 들어선 디지털가전과 아날로그 전자제품을 앞세워 선택의 기쁨이 무엇인지 체감토록 해주겠다는 것이 제1 마케팅전략이다. ◆하나로통신 하나포스 1999년 4월1일 본격적인 초고속인터넷 상용서비스를 시작한 하나로통신은 초고속인터넷 붐을 조성,한국이 세계 제일의 인터넷 이용국가로 발돋움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상용서비스 개시 1년 6개월만에 10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지난 10월말 기준 290만 가입자를 확보,인지도와 선호도면에서 국내 초고속인터넷의 대명사로 자리잡고 있다.특히 하나포스는 지난해와 올해 연속으로 한국생산성본부 조사에서 국가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으며 3년 연속 한국능률협회컨설팅,한국표준협회의 고객만족대상을 수상했다. ◆두산가족 i-비어존 빠텐식 회전 아이스 비어바 두산가족 ‘i-비어존’이 기존 생맥주 전문점과 비어바를 접목시킨 퓨전 비어바.각국의 맥주를 앉은 자리에서 시원하게 즐길 수 있어 국내 고객은 물론 외국인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일류 조리학과 출신 및 퓨전요리 전문가가 직접 개발한 다양한 정통 멕시칸·유럽형·아메리칸 퓨전요리등은 미식가들의 탄성을 자아낼 정도로 독특한 맛을 자랑한다.물류공급시스템도 눈길을 끈다.본사에서 식품공장을 직접 운영하며 매장에 물품을 직접 공급하기 때문에 점주 입장에서는 물류비를 줄일 수 있다.완제품이 제공되기 때문에 인건비 절감에도 효과가 크다. ◆쓰리지케어 크레이지잉글리시 ㈜쓰리지케어(판매원) 리양의 ‘크레이지 잉글리시’는 ‘미친 영어’로 유명한 중국인 영어강사 리양의 영어 학습교재다.주의가 산만하고 소심했던 ‘낙제왕’ 리양이 미국 원어민 수준의 완벽한 영어실력을 독학으로 갖추기까지 노하우를 그가 직접 창안해낸 ‘3-LY학습법’을 통해 알려준다. 크레이지 잉글리시는 가능한한 크고,빠르고,명확하게 소리를 지르는 것이영어를 익히는 가장 좋은 훈련방법이라고 가르친다.소리가 반복될 때 자신도 모르게 소리가 입안과 머릿속에 영어문장과 단어가 기억된다는 것이다.소리를 지름으로써 부끄러움을 극복할 수 있고,언어에 자신감도 가질 수 있다.하지만 소리를 아무렇게나 지른다고 영어배우기에 성공할 리는 결코 없다.이학습교재는 소리를 ‘제대로 지르는 법’을 깨우쳐 준다. ◆롯데칠성 델몬트 콜드주스 롯데칠성의 ‘델몬트 콜드주스’는 냉장 유통주스의 대표 상품이다.냉장 유통주스시장 점유율 60%가 이를 입증한다.올해 매출액은 6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기대된다. 냉동주스란 갓 짜낸듯한 과즙의 신선한 맛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낮은 온도로 종이팩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판매하는 제품.델몬트 콜드주스가 소비자들로부터 인기를 얻는 이유는 따로 있다.기존 상온유통 주스와 달리 생과즙이 들어있어 맛과 향이 뛰어나고,오렌지 셀(cell)이 기존 프리미엄주스보다 2배나 많기 때문이다. 온도 변화나 공기,자외선 등의 영향을 받지 않는 종이팩 기술도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대용량부터 야외용 작은 팩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제품을선택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소비자들에게 만족을 준다. ◆SK 엔크린 ‘엔진과 환경을 보호하는 깨끗한 에너지-SK엔크린’.SK엔크린이 휘발유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할 수 있는 비결은 고객만족을 위한 지속적인 품질개선노력이다.다양한 서비스를 곁들인 마케팅도 한몫했다. 미국 텍사스사에서 개발한 최첨단 청정제를 도입,독점 사용함으로써 세계최고 수준의 청정 연료를 생산하고 있다.연비를 대폭 향상시키는 동시에 엔진 출력을 증강하고 질소산화물 배출을 감소시켜 공기를 깨끗하게 하는 제품으로 알려졌다.전국에 5개의 기술지원센터를 세워 고객들이 타사 제품과 품질을 점검할 수 있도록 한 것도 SK만의 자랑.품질을 보증함으로써 고객의 기술적인 요구를 충족시키고 유통 부정을 막는 동시에 브랜드 가치도 높인 것이 소비자 만족으로 이어졌다. 전국 3600여개의 주유소를 확보,언제 어디서나 이용하기 쉬운 것도 소비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남양유업 불가리스 불가리스는 고급 유산균 발효유시장의 선두주자로 지난 12년동안 정상의 인기를 누려온 장수 식품이다. 하루에 수십개의 신제품이 쏟아져 나오는 식품시장에서 불가리스의 이같은인기 비결은 소비자 성향을 미리 간파,고급 발효유로 승부한 전략이 맞아 떨어진 덕분이다. 불가리스는 발효유 법정기준치를 훨씬 초과하는 유산균수에 비피더스,불가리커스 등 복합균주가 들어있다.마시는 발효유이지만 올리고당,식이섬유 등을 함유,소화나 식이요법에서 의약품에 버금간다는 명성을 얻기도 했다. 무방부제,무설탕,무색소에 100% 천연과즙을 사용해 맛도 뛰어나다.특히 남양유업의 ‘쾌변 마케팅’은 직장인들과 여성들에게 큰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시장점유율 1위,인지도,호감도 등에서도 업계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생키 ㈜생키가 지난 8월 출시한 생식쿠키 생키(영어로 ‘생큐 쿠키’라는 뜻)는건강보조식품 시장에서 급속히 시장점유율을 넓혀가고 있다.온가족 영양간식용 ‘생키 프라임’,날씬한 몸매용 ‘생키 다이어트’,성장기 어린이용 ‘생키 키드’,수험생용 ‘생키 스쿨’,바쁜 직장인용 ‘생키 비즈니스’ 등 다양한 제품이 나와 있다. 기존 생식제품과는 달리 분말(가루) 형태가 아닌 쿠키타입이어서 먹거나 갖고 다니기에 편리하다.특히 ‘생키 다이어트’는 한국원자력연구소 방사선식품팀과 생명공학기술개발팀이 직접 개발한 제품이다.우리나라와 일본에서 특허등록된 ‘해산물 추출 식이섬유’를 첨가,체지방 분해 및 체중감량효과와장의 노폐물제거 및 정상적인 배변활동,콜레스테롤 상승억제 등에 그 효능이 입증됐다.미국에 250만달러어치를 수출하기로 계약을 완료했고 일본에도 300만달러 수출이 곧 이루어질 전망이다.㈜생키는 원료(해산물 식이섬유,베타글루칸 등)의 차별화를 알리는데 마케팅 전략을 집중하고 있다. ◆원봉 워터피아 ‘냉온정수기의 숨은 강자’ 원봉의 ‘워터피아’는 국내 최초로 정수기 수출에 나서 현재 세계 50여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지난해 수출액이 1000만달러를 넘는 등 해외에서 인지도가 더욱 높다. 유럽 품질인증마크인 ‘CE’와 북미의 ‘C­UL’ 마크는 물론 일본 후생성의 품질마크를 받을 정도로 냉온정수기 분야에서 최고 수준의 품질을 자랑한다. 워터피아는 중금속,바이러스,박테리아,유기화학 물질과냄새까지 제거해 줄 뿐 아니라 미네랄 등 건강에 좋은 유익한 물질은 그대로 여과시켜 무색,무취의 깨끗하고도 자연에 가까운 물을 만들어 준다. ◆크라운출판사 운전면허 학과시험 지난 1976년 출간돼 28년간 부동의 판매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스테디셀러다. 애초 자동차학원 및 건설장비학원의 주교재로 사용됐으나 지금은 거의 대부분의 운전면허시험 응시자들의 필독서로 자리잡았다.지금까지 배출해낸 합격자수만도 2000만명. 시험안내는 물론 학과 및 기능시험의 합격요령,교통법규 및 자동차 구조시험의 주요 예상문제를 알기 쉽게 요약정리했다.단원별로핵심요약정리를 별도로 실어 수험생들의 이해를 도왔다. 또 최근 몇년동안빈번하게 출제됐던 문제와 출제 가능성이 높은 예상문제를 간추려 실었다. ◆대교 눈높이 수학 ‘눈높이수학’은 교육전문기업 ㈜대교의 대표상품으로 회원 수가 70만명에 이른다.기본 컨셉트는 모든 학습활동의 밑바탕이 되는 수학의 기초를 길러주고 고교수학을 완성시킨다는 것이다. 눈높이수학은 수(數) 개념과 연산원리의 이해를 통해 계산력을 높여 수학능력의 뼈대를 완성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특히 ‘클리닉시스템’은 눈높이수학만의 오랜 노하우가 집약돼 있는 최첨단 학습관리시스템이다.교재,선생님,평가 등 삼위일체로 학습자의 수준을 정확히 진단하고 관리해 학습효율을 최고치로 끌어올려 준다. ◆제이콤코리아 카피캠 ㈜제이콤이 개발한 카피캠은 전자칠판을 이용해 회의를 하고 그 내용을 바로 웹하드에 저장한다.필요한 서류는 바로 프린트해서 볼 수 있어 편리하다.사용중인 칠판 등에 고해상도(350만화소) 디지털카메라만 부착하면 고해상도 컬러전자칠판으로 바뀌게 한다. 컴퓨터 없이도 판서 내용을 저장할 수 있다.판서 내용을 고해상도 무선(10m이내)컬러프린터로 즉시 인쇄할 수 있다.LAN포트와 연결하면 웹서버 PC에 자동저장돼 언제 어디서든 저장된 판서내용을 볼 수 있는 미래형 디지털 판서도구다. ◆한국도자기 본차이나 쥬어리 펜던트 한국도자기가 선보인 본차이나 쥬어리 펜던트는 그릇 등에만 쓰이는 것으로 알았던 본차이나를 액세서리에 채용했다는 점이 돋보인다. 본차이나는 공기,대접 등에서 탁상용시계,화병,보석함까지 다양한 아이템으로 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이번에 나온 본차이나 목걸이20여종에는 이같은 한국도자기의 노하우가 십분 묻어있다. 백금과 골드로 고급스럽게 표현한 목걸이들은 본차이나 재질이라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디자인이 정교하면서도 독특한 것은 기본.수작업으로 마무리돼 깔끔하다.액세서리 하나에서도 개성을 찾는 신세대 여성 등이타깃 고객층. ◆창덕 E&C 마에스타 마에스타(MAESTA)는 ㈜창덕E&C가 내놓은 전기 절전기로 전기 요금을 15% 이상 줄일 수 있는 제품.전기료 누진제로 가계 부담이 무거워진 가계에 활력을 준다는 점에서 소비자들의 눈에 번뜩 들어온 상품.기업의 원가절감에도 큰보탬이 된다.연간 18조원에 달하는 국내 전기 에너지 소비량에 비춰볼 때 국가 경쟁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제품이기도 하다. 창덕E&C는 건설업을 바탕으로 성장한 회사.환경친화적인 건축물,에너지절감형 건축물 시공에 많은 노하우를 쌓은 업체이다.각종 에너지절약대회에서 입상한 경력이 있다 ◆라세화장품 리프로즈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있게’ 라세화장품의 ‘리프로즈'(타이트닝 클렌저)가 내건 구호다.기존의 클렌저는단순 세정제에 불과,노폐물뿐 아니라 피부의 유익한 세균까지 제거하는데 반해 리프로즈는 노폐물만 선택 제거하는 기능을 갖춘 제품.잡균만 제거하고 피부에 도움이 되는 유익균을 그대로 남겨두어 피부를 건강하고 탄력 있게 해주는 새로운 개념의 클렌저다.일반 클렌저가 알칼리성 또는 중성인 반면 리프로즈는 피부의 산도(4.5도)에 맞춘 약산성 제품으로 피부 스스로 보호하는 기능을 도와준다. 인기를 독차지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결같이 피부의 수축 효과가 뛰어나다는 평가 때문.전화 080-022-6114 ◆태평양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 ‘레티놀,그 이상의 레티놀-주름 걱정,쫙 펴고 사세요.’ 태평양의 ‘아이오페 레티놀 2500 이노베이션’은 여성의 주름 고민을 해결해 주는 기능성 화장품으로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5년전에 출시한‘아이오페 레티놀 2500’의 주름 개선 효과를 배가한 것. 이 제품은 독자 개발한 신기술인 LASS 공법을 적용,레티놀의 주름개선 효능을 오래 지속시키는 장점을 갖고 있다.특히 레티놀을 처음 접하는 피부나 레티놀에 민감한 피부까지도 자극없이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해마다 실시하는 설문에서 재구매 의향이 80% 이상을 차지할정도로 스테디셀러 제품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현대모비스 자동차모듈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전문회사인 현대모비스의 모듈부품이 국내 자동차업체의 품질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난 99년부터 국내 처음으로 액셀러레이터·서스펜션·서브프레임 등 자동차의 뼈대를 구성하는 부품을 한데 묶은 새시모듈을 생산,현대·기아자동차의 트라제·에쿠스·다이너스티·쏘나타·쏘렌토·스포티지 등 대부분 차종에 공급하고 있다. 계기판·오디오·에어컨·환기장치·에어백 등 운전석 주변의 130여가지 부품을 한데 묶은 운전석 모듈도 국내 최고의 기술을 자랑한다. ◆오리엔트골프 야마하 시크리트 01 출시 4개월만인 지난 7월 전국 50개 매장을 조사한 결과,판매율과 고객만족도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하반기에 캘러웨이,테일러메이드 등이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야마하 ‘시크리트01’의 인기를꺾지는 못했다.드라이버는 국내 3대 스포츠신문과 2개 일간지에서 2002년 상반기 히트상품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는 점으로 볼 때 제품의 라이프 사이클상 성숙기로 진입했다는 평가다. 드라이버와 아이언 모두 비(飛)거리가 10∼20m 이상 늘었다.방향성이 다른제품에 비해 월등히 개선돼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다. ◆금강제화 레노마 금강제화의 ‘레노마’는 도시 감각을 가미한 현대적 캐릭터 슈즈로 볼륨밴드와 살롱화의 장점을 접목시킨 브랜드이다.20대 중반∼30대 초반의 전문직을 타깃으로 한다. ‘레노마’의 장점은 기획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고품질의 제품과 스폿(spot)상품으로 얻을 수 있는 고객위주의 제품 특징을 적절히 조합,품질과 디자인을 만족시켰다는 점.올 하반기 이후 월별로 신제품을 출시,소비자의 다양한 욕구에 부응하고 있다. 변화의 중심은 여성화 부문.지난해 대비 15% 이상의 매출 성장을 이뤘다.특히 최근 패션 트렌드인 ‘히피풍’을 접목시킨 디자인 제품과 현대적 시티라인이 인기를 얻어 단화 및앵클 부츠의 매출이 급상승하고 있다. 남성화도 스포티 스타일을 접목시킨 드레스 슈 라인이 20∼30대 고객의 호응을 얻으며 매출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청호나이스 슈퍼노블레스 청호나이스가 판매중인 냉온정수기 ‘슈퍼노블레스’는 4단계 필터의 정수방식과 일정한 수압을 유지해주는 펌프를 사용,완벽한 정수시스템을 갖추고있다.고객의 안전에도 신경썼다.최첨단 음성안내 장치를 내장,인체감지 센서가 사람의 움직임을 감지해 “뜨거운 물을 조심하세요.”라는 안내말을 해준다. 고객이 4∼85℃의 물을 취향에 맞게 마실 수 있도록 ‘선택핸들기능’을 갖췄다.물받는 구멍에 컵을 들이대면 자동으로 불이 켜지는 ‘자동조명기능’등 편리하고 다양한 부가기능도 있다.이처럼 고급정수기를 개발한 것은 중산층 이상의 30∼40대 가정,대형 사무실과 업소 등의 소비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 였다. 제품개발 취지가 시장에서 먹혀들면서 ‘슈퍼노블레스’는 빠른 속도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올해 1월 출시돼 10만여대가 팔렸다.청호나이스가 창립 이후 지금까지 60만대를 판 것과 비교하면 상당한 수준이다. ◆하이트맥주 하이트 프라임 1516년 독일에서는 ‘맥주순수령’이란 법률이 공포됐다.맥주는 오직 보리,호프,물로만 만들어야 한다는 독일사람들의 자부심이 담긴 법이었다.올 3월출시된 하이트맥주의 하이트프라임은 우리나라 맥주시장에 순수령 시대를 연 제품이다.보리 70%와 옥수수전분 30%로 만들어지는 기존 맥주와 달리 ‘보리 100%’를 전면에 내세웠다. 프라임맥주는 소매가격 기준으로 기존 제품보다 200∼300원 정도 비싼 데도 출시 초기 1개월에 15만상자(20병들이)를 판매,93년 ‘하이트맥주 신화’보다 130%나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회사측은 20대 젊은층을 중심으로 ‘100%순수에서 나오는 깊고 풍부한 맛’이 널리 알려졌기 때문이라고 밝힌다.광고는 ‘100% 보리맥주’라는 제품 컨셉트를 소비자들에게 제시하는 데 주력했다.출시 보름 전부터 대대적인 ‘티저광고’(광고에 제품을 직접 선보이지않는 기법)를 통해 소비자에게 신제품에 대한 궁금증과 호기심을 증폭시키기도 했다. ◆디아지오 코리아 윈저 17년 국내 최초의 슈퍼 프리미엄 위스키 ‘윈저17년’은 그간 프리미엄급이 휩쓸어온 국내 위스키 시장에 슈퍼 프리미엄 바람을 몰아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스코틀랜드 하이랜드 지방에서 생산된 17년 이상 위스키 원액만을 엄선해 블랜딩,깊고 부드러운 맛과 향을 자랑한다. 한국 및 스코틀랜드 마스터브랜드의 합작연구끝에 탄생한 ‘윈저17년’은국내 슈퍼프리미엄급 시장에서 부동의 1위를 지켜왔다. 2001년 ‘인터내셔널 와인&스피리츠 레코드’지에 따르면 전 세계 17년 이상 슈퍼프리미엄급 위스키 가운데 판매량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고급 위스키를 즐기는 한국인의 취향에 맞춰 디자인,세련미,명성,화려함을 추구했다. 최근엔 제조사인 ‘디아지오 코리아’의 인터넷사이트 등록 회원들을 대상으로 추첨,공연입장권을 나눠주는 등 문화마케팅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진로 참眞이슬露 참眞이슬露는 술을 마실 때나 마신 다음 날에도 숙취가 적고 깨끗한 소주를 원하는 소비자의 욕구에 착안,기존 제품과는 다른 혁신적인 소주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1998년 10월 ㈜진로의 전통과 노하우로 탄생한 제품이다. 대나무 숯 여과 공정을 두 차례에서 세 차례로 늘려 더욱 깨끗한 맛을 찾아내는 데 끊임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초기 제품 출시 이후 45일만에 1000만병,3개월만에 3000만병,6개월만에 1억병,1년만에 3억병 등 신기록 갱신 행진을 하고 있다.지난 11월말 기준 판매량은 45억병을 기록했다. 일관된 광고활동도 제품을 빛내는 데 한몫하고 있다.지난 3월부터는 참眞이슬露의 애칭인 ‘이슬이 캠페인’을 전개,소비자들과의 친밀함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지금은 참이슬이 획득하고 있는 ‘순수함’이란 자산을 제품과 직접 연계시킨 ‘무한순수주의’편을 집행,꾸준한 참이슬 이미지를 구축하고 있다. ◆ 샤프전자 리얼딕 세이 ‘리얼딕 세이 RD-3000’은 샤프전자의 전자사전 리얼딕 시리즈의 대표 상품이다. 정통 옥스퍼드 영영사전과 동아프라임 영한·한영사전,동아메트로 일한·한일사전 등을 수록,사용자 입장에서 완벽한 전자사전이라고 할 만하다.국내유일의 미국식 정통 발음인 ‘TruVoice’를 채용,스피커를 통해 들을 수 있다. 이밖에 추가사전,일본어 한자읽기 사전,한자옥편,분야별 어휘,영어회화,단어암기,문법규칙 등의 사전기능과 계산기능,수첩기능 및 상식기능을 갖고 있다. 리얼딕 시리즈는 전자사전 판매시장의 50%를 차지,업계 1위를 굳히고 있다.용산전자상가 등에서 꾸준한 시연회와 판촉 행사를 갖고,다양한 채널의 마케팅을 구사해 제품 인지도와 이미지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삼성전자 싱크마스터 컴퓨터 모니터는 반도체에 이어 우리나라의 기술력을 대표하며 세계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제품이다.특히 싱크마스터로 대표되는 삼성전자의 모니터는 1988년 이후 14년 연속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매직브라이트’라는 신기술을 채용,TV와 같은 밝기의 동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고휘도 완전평면 CRT모니터를 출시했다.고급차의 대명사인 포르쉐의 이미지를 접목시킨 프리미엄 LCD모니터도 내놓았다. 또 노트북처럼 접어서 갖고 다닐 수 있는 LCD모니터,모니터 기능뿐 아니라LCDTV 기능까지 갖춘 TV겸용 모니터를 도입하는 등 기능과 디자인면에서 최고의 제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에도 첨단 기술을 도입한 모니터를 선보여 더욱 세분화·다양화하는 소비자들의 구매욕을 채워줄 계획이다. ◆한국HP 파빌리온 PC 한국HP 파빌리온 PC는 전세계적으로 홈 PC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의 장점은 편리성,안정성은 물론 사운드·비디오 성능,인터넷 솔루션,3D게임 및 멀티미디어를 위한 최신 기술을 강화한 것이다. 사용자와 초보자가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후면부뿐 아니라,전면에도 2개의 ‘USB 포트’를 제공,편의성을 높였다. 하드 디스크 등의 업그레이드가 쉽도록 착탈식 디스크 케이지를 채용했다.CD 보관함도 상단에 배치해 두고 있다. 특히 초보자가 쉽게 인터넷을 접속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접속키 및 멀티미디어 기능을 가진 키보드를 제공,사용자가 웹주소를 입력하지 않아도 키만 누르면 필요한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센스Q센스는 1995년 삼성전자가 노트북 사업을 시작한 이래 줄곧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톱브랜드다.특히 센스Q는 세계 최고 수준의 초슬림,초경량 노트북으로 화제를 모았다.두께 1.93cm,무게 1.29kg으로 이동시 간편하고 편안한 것이특징이다.마그네슘 합금으로 내구성이 강하고 무선랜 장착도 간편하다. 센스Q 광고도 매출성장에 일조했다.사슴벌레가 등장한 ‘나오세요’ 광고는 무선랜 시대를 벽이 무너지는 모습으로 표현해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다른 센스Q 무기는 전국에 뻗어있는 유통망.출시와 동시에 집단상가는 물론 전국에 산재한 삼성전자 대리점이 방방곡곡까지 제품을 배송해 소비자의 불편을 덜었다. 센스Q의 다양한 가격분포도 시장을 넓히는데 큰 힘이 됐다.200만원부터 300만원까지 가격대가 넓어 소비자가 원하는 가격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삼성전자 하우젠 김치냉장고 만도의 ‘딤채’와 차별화된 디자인 및 용도를 앞세워 시장공략에 성공했다.김치냉장고의 용도가 기존의 김치저장에서 육류·생선·야채·과일 보관 등다용도 보관기능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지난달말 현재 국내 시장점유율은 41%. 무엇보다 인테리어를 중시해 주방의 분위기에 따른 색상교체를 가능케 한점이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또 최적의 김치맛을 내기 위해 5면 입체냉각의 쿨링커버를 세련된 선으로 디자인하는 등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썼다. 최근에는 ‘흑진주' 프로젝트로 알려진 하우젠 김치냉장고 신제품을 선보였다.저장칸이 1∼2개 추가돼 174ℓ급 3실,230ℓ급 4실로 구성됐다.가격은 160만∼210만원대. 삼성은 당초 예측을 훨씬 웃도는 매출증대에 따라 생산라인을 풀가동하고기존 생산라인까지 하우젠 생산라인으로 바꿔 수요에 부응하고 있다. ◆LG전자 엑스캔버스 TV LG전자가 세계 최초로 60인치 대형 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기술을개발,고밀도 디지털 방식의 흔들림없는 부드러운 영상을 선보였다. 화면 구석구석에 변함없는 고화질 영상을 구현,좌우상하 160도 이상의 어느 위치에서 시청하더라도 화질이 선명하다.이를 바탕으로 올해 10%(세계 2위)인 시장점유율을 2005년에는 20% 이상으로 늘려세계 1위를 차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올해 국내 시장점유율은 60%선. 급속히 확대되는 일본의 PDP TV시장을 겨냥,최근 42, 50인치 PDP TV와 함께 30인치 액정TV도 내놓았다. 올해 업계 최초로 제품 가격인하를 단행,PDP 시장형성을 주도한데 이어 공공장소 및 산업용 수요를 적극 발굴할 계획이다.오는 2006년까지 PDP,LCD(액정표시장치) 등 첨단 디지털TV 마케팅에 약 2억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LG전자 트롬세탁기 LG전자는 올해 ‘트롬(TROMM)’이라는 브랜드를 내세워 국내 드럼세탁기 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했다.시장 점유율이 무려 70∼80%선.트롬은 ‘드럼’이란 뜻의 독일어 ‘Trommel’에서 따온 것으로 LG전자가 디오스 냉장고와 휘센 에어컨에 이어 전략적으로 육성하려는 고부가가치 브랜드다. 지난 8월 세계 최대용량인 10㎏짜리 트롬을 내놓은데 이어 9월 8㎏짜리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전 용량별(6.5㎏,7㎏,7.5㎏,8㎏,10㎏) 모델을 갖췄다. 트롬 세탁기는 인버터 모터를 세탁통에 직접 연결해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제품내부의 불균형을 감지해 자동으로 밸런스를 맞춰주는‘오토 밸런싱 시스템’을 적용,진동을 크게 줄였다. 7㎏ 이상의 대용량 모델에 ‘시간절약’ 기능을 도입,소량세탁시 적은 양의 물로 동일하게 작동되도록 했다.세탁 소요시간도 최대 40분 절약된다. ◆쌍용자동차 렉스턴 올해 자동차시장은 어느 때보다 ‘RV(레저용차량) 열풍’이 강했다.특히 RV의 하나인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의 선풍적인 인기는 승용차시장의 판도변화를 예고했다.그 중심에는 쌍용자동차의 프리미임급 RV인 ‘렉스턴’이 자리했다. 이 차는 지난 69년부터 국내 SUV의 대명사인 코란도를 생산해온 쌍용차가무쏘·코란도의 구동력과 체어맨의 승차감을 접목시킨 새로운 개념의 SUV. 렉스턴은 SUV의 각축장이라 불리는 북미시장은 물론이고 전세계 어느 시장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도록 개발됐다.해외에서는 다임러크라이슬러의 ML3200이나 도요타의 RX300 등 고급 브랜드와 경쟁하고 있다. 국내 처음으로 100만㎞ 주행에 성공,성능과 내구성을 인정받은 벤츠의 2.9ℓ 디젤터보 및 3.2ℓ 가솔린엔진을 탑재,뛰어난 엔진성능을 자랑한다. ◆르노삼성차 SM3 국내 중형 승용차시장에서 ‘SM5 신화’를 이끌어낸 르노삼성자동차는 올해 ‘SM3’를 앞세워 준중형 시장에 뛰어들었다. 제롬 스톨 르노삼성차 사장은 신차 발표에 앞서 이례적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SM3는 준중형 승용차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할 만큼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그같은 자신감은 판매실적으로 입증됐다.지난 9월본격 출시에 앞서 8500여대의 예약을 받은데 이어 불과 6개월만에 1만대를웃도는 믿기 어려운 판매실적을 올렸다. SM3의 장점은 무엇보다 세련된 디자인과 뛰어난 성능,무상 보증기간.날렵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디자인에 준중형차 가운데 최장의 무상 보증기간 및 보증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2중 차체구조를 채택,안전성을 한층 높인 것도 SM3의 폭발적 인기를 이끌어낸 요인으로 꼽힌다.
  • 노무현당선자 고교 단짝 이충정씨“사람냄새 나는 세상 만들었으면…”

    “대선 당선자가 거의 결정된 19일 밤 11시,여의도 민주당사로 찾아가 친구 무현이의 손을 붙잡고 한동안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노무현(盧武鉉) 대통령 당선자의 고교동창 이충정(李充井·57·제일은행 업무추진역)씨는 아직 친구가 대통령이 된 것이 실감나지 않는다는 듯 당선 하루가 지난 20일에도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표정이었다. 두 사람은 1966년 부산상고를 함께 졸업한 뒤 잠시 한 회사에서 근무한 적이 있다.그후 노 당선자는 사법고시에 합격해 변호사와 정치인으로,이씨는 은행원으로 서로 다른 길을 걸어왔다.정치인을 친구로 뒀다고 특별하게 행세한 적은 없지만 이 친구가 뭔가 해낼 줄로 굳게 믿고 있었다고 한다. 이씨는 지난 9월부터 노 당선자는 물론,가족이나 회사동료들도 모르게 노당선자의 홈페이지 ‘노하우(www.knowhow.or.kr)’에 들어가 친구가 아닌,순수한 팬으로서 글을 띄웠다.그는 홈페이지에 “노 당선자는 학창시절 특별히 친한 그룹이 있었던 것도 아니고 졸업 후 정치인으로 활동할 때도 동창생들이 조직적으로 밀어준 적도 없다.”며 친구여서가 아니라 어릴 적부터 ‘인간 노무현’에게 매력을 느껴 글을 올리게 됐다고 털어놨다. 노 당선자의 홈페이지에 1200여건의 접속건수를 기록한 ‘나 지금 흐느끼고 있어’라는 글을 띄운 사람은 바로 이씨였다.지난 10월 노 후보가 한 TV토론회에 참석했을 때,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영남지역 득표율이 저조했다는 이유로 대선주자를 포기하라는 얘기 등으로 궁지에 몰렸다. 이씨는 노후보가 ‘한 번만 도와주십시오.’라고 말하는 걸 보고 ‘친구의 어깨가 무너지고 있구나.’라고 느꼈다고 한다. ‘하늘을 우러러 기도드립니다.험하고 영광된 길을 누가 가라고 했습니까.누가 저 사람에게 울고 다니라고 했습니까.외롭게 버려두지 마십시오.우리가 있지 않습니까.’ 이 글에 대한 반응은 뜨거웠다.곧바로 ‘나 쏜다’ 등의 글이 수백개나 올라왔다.저마다 2만∼3만원씩 돈을 내 순식간에 수천만원의 후원회비가 걷혔다.사람들의 성원이 너무 고마워서 ‘나 지금 통곡하고 있어’라는 글을 또올렸단다. 그가 꼽는 노 당선자의매력은 과묵하지만 심지굳은 친구라는 점.두 사람은 부산상고 졸업 후 삼해공업이라는 어망회사에 함께 들어갔다.입사 한달 뒤 뼈빠지게 일해 손에 쥔 돈은 일당으로 따져 2700원.노 당선자는 당시 사장을 만나 월급이 아닌 일당으로 계산한 것에 대해 항의하면서 제대로 된 월급(일당 기준 4000원)을 받아냈다고 소개했다. 이씨는 75년 사법고시에 합격한 노 당선자가 당시 제일은행 덕수지점에 근무하던 자신을 찾아온 것을 잊을 수 없다고 한다.노 당선자 특유의 뒤뚱뒤뚱 걷는,여전히 정겨운 걸음걸이를 오랜만에 다시 봤고 뚝심있게 나아가는 친구의 모습이 한없이 믿음직스러웠다고 기억한다. 이씨는 “꼴찌들도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사람냄새나는 세상을 노 당선자가만들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원칙과 소신을 그대로 간직한 채 대통령직을 수행해 달라는 간곡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
  • 사이비교주에 헌금9억 “신도에 돌려주라” 판결

    종말론을 신봉하는 재단과 교주에게 신도들이 헌금한 돈을 돌려주라는 법원의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민사합의18부(부장 金容鎬)는 20일 천존회 신도 문모씨 등 4명이천존회 재단과 교주 모행룡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들이 헌금한 9억 6600여만원을 지급하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피고들은 믿음과 신념에 의한 자발적인 헌금행위라고 주장하지만 고의적 불법행위임이 인정된다.”면서 “재단측은 신도들이 교주 모씨에게 속은 것으로 재단의 배상책임을 줄여달라고 하지만 성격이 교주 개인의 재단이라는 점에서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교주 모씨는 시한부 종말론을 설법하면서 남태평양 마셜군도의 개발을 빙자해 신도 명의로 300억여원을 불법대출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징역 8년형이 확정됐다. 안동환기자
  • [씨줄날줄]파경

    파경(破鏡)이라는 말이 있다.깨진 거울이라는 뜻이다.대개 부부의 이혼을비유해서 쓴다.본래의 뜻은 전혀 다르다.불가피한 사연으로 헤어지는 부부가 나중에 서로를 찾는 수단으로 깨진 거울을 썼다는 고사가 엉뚱하게 변질됐다.얘기는 진시황에 이어 중국 천하를 통일하던 수나라로 올라간다.수나라에 마지막까지 저항하던 진(陳)나라의 한 장수가 전쟁터로 나가면서 아내와 거울을 깨뜨려 나눠 가졌다.1년 후 정월 보름날에 깨진 거울을 시장에 내다 파는 것으로 생사를 알리는 수단으로 삼자고 했다.천신만고 끝에 전쟁에서 살아온 남편은 시장에서 팔리고 있는 바로 깨진 거울을 추적해 아내의 소재를알아 냈다는 것이다. 깨진 거울은 우리네에겐 좋은 징조로 여겨졌다.거울이 깨지는 꿈은 지금까지 상황이 반전될 것을 암시하는 것이라고 했다.춘향전에서 이도령이 남원골에 암행어사로 출두하기 전에 생사의 기로에 있던 춘향은 거울이 깨지는 꿈을 꾼다.인조 임금도 반정 거사를 앞두고 거울이 깨지는 꿈을 꿨다고 한다.예언가들은 절망으로 보지 않았다.거울이 깨지면 소리가 날 것이니 팔자가바뀌는 전환을 예고하는 길몽이라고 풀었다.부부가 헤어지며 지혜롭게 깨진거울을 나눠 가졌다는 고사와 상황이 반전된다는 해몽법이 얽혀 지금의 변형된 파경의 의미를 만들어 낸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새 시대를 예고하는 제16대 대통령을 선거하는 날 아침,세상 사람들은 깜짝 놀랐다.2년 전 이맘때쯤 세상의 부러움을 받으며 백년가약을 맺었던 프로야구 조성민 선수와 탤런트 최진실 부부가 파경 위기를 맞았다는 소식이 전해졌다.조성민·최진실 부부는 보통 부부가 아니었다.최고의 프로 야구 스타와 연예계 최고의 스타의 결합이었다.최진실씨가 다섯살이 더 많아 세상 사람들의 눈길을 더욱 모았다.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와 정책 공조를 약조했던 국민통합21 정몽준 대표의 ‘지지 철회’도 충격이었다. 그러나 파경의 변을 들어 보면 그 얘기가 그 얘기다.남남이 ‘사랑’으로인연을 맺었다가 바로 그 ‘사랑’이 믿음을 잃게 되자 남남으로 돌아 섰다.‘권력’추구로 인연을 맺고 두 손을 맞잡았다가 바로 그 ‘권력’불신 때문에 원점으로 돌아 갔다.인연은 맺는 것보다 인연을 가꾸기가 어렵다고 했다.인연은 맑은 수정과 같아서 갈고 닦을수록 반짝반짝 빛을 발한다고 한다.인연의 소중함이 새록새록해지는 요즘이다.인연은 가꾸고 볼 일이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선택2002/퍼스트 레이디 권양숙 - 영욕30년 ‘그림자 내조’

    “단 한번도 남편이 떨어질 거라고 생각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끝까지 최선을 다한 남편이 자랑스럽습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대통령 당선이 결정된 19일 저녁 양손을 꼭쥐고 결과를 지켜보던 노 당선자의 부인 권양숙(權良淑) 여사는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한 채 눈물을 흘렸다.그동안 남편에 대한 흔들리지 않은 믿음을 재확인하는 순간이었다.기쁠 때나 힘들 때나 함께했던 지난 30년간의 역정이 주마등처럼 스쳐갔다. 유명한 인권변호사에서 정치인으로,또 대통령후보로서 숨가쁘게 뛰어온 남편 곁에서 ‘그림자 내조’를 하면서 마음고생도 많았다.한살 차의 ‘고향친구’로 만나 1973년 양가의 반대를 극복하고 결혼,2년간 남편의 고시공부를 도우면서 아이를 낳고 농사일도 거들었다.권 여사의 헌신적인 내조로 75년 남편은 사법고시에 당당히 합격,판사를 거쳐 조세전문 변호사로 개업을 했지만 기쁨도 잠시였다.81년 일명 ‘부림사건’을 변론하면서 인권변호사가 된 남편을 이해할 수 없었다.“겨우 먹고 사나보다 했는데 인권운동에 뛰어든남편이 처음엔 원망스러웠지요.그러나 ‘비겁하게 살 수 없다.’는 남편의 뜻을 받아들이게 됐지요.” 88년 남편이 부산에서 국회의원에 당선되면서 자연스럽게 정치인의 아내가 됐다.그때부터 ‘정치인의 아내는 남편보다 한 걸음 앞서지도 뒤처지지도 않게 적절하게 자리를 지켜야 한다.’는 주변의 조언을 가슴에 새겼다.같은 해 남편이 ‘청문회 스타’로 주목받은 뒤 90년 ‘3당 합당’을 거부,의원직을 사퇴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을 때마다 권 여사는 남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이후 14,16대 총선과 95년 부산시장 선거에서 잇따라 낙선했지만 절망하지 않았다.권 여사는 “16대 총선에서 떨어졌을 때 남편을 아끼는 전국의 지지자들이 ‘노사모’를 결성,희망과 용기를 주셨다.”면서 “당시 남편과 저는 가장 행복한 부부였던 것 같다.”고 회고한다. 지난 3∼4월 국민경선은 권 여사에게 잊지 못할 경험이 됐다.친정아버지의 좌익경력 때문에 남편이 다른 후보로부터 공격을 받는 것을 보고 눈시울을 붉혔다.당시 대구경선 때 남편이 “평생 가슴에 한을 묻어온 아내가 아버지일로 또 눈물을 흘려야 합니까.대통령이 되겠다고 아내를 버리면 용서하시겠습니까.”라고 외치는 것을 보고는 아예 펑펑 울어버렸다.권 여사는 “그동안 모든 고생에 대한 보상을 한꺼번에 받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후보등록 전 한달간 진행된 후보단일화 협상과정은 권 여사의 가슴을 까맣게 태우기에 충분했다.권 여사는 “단일화 TV토론이 끝난 뒤 여론조사 결과를 기다리며 고뇌하는 남편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고 말했다.단일후보가 된 뒤 세차례 TV합동토론이 열릴 때마다 당직자들과 함께 현장에서 토론을 지켜보며 응원했고,토론이 끝난 뒤 포장마차를 찾은 남편 옆에 앉아 끝까지 자리를 뜨지 않았다.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 뒤 권 여사는 누구보다 바쁘게 유세를 다녔다.표가 있는 곳이라면 4박5일 지방출장도 마다하지 않았다.나서지 않는 조용한 스타일에서 적극적인 ‘영부인’ 후보로 바뀐 것이다.남편이 자주 갈 수 없는 복지기관,시장,사찰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남편이 단일후보가 된 뒤 정몽준 대표와의공조가 지지부진하자 직접 정 대표자택을 수차례 방문,남편의 속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권 여사는 “앞으로 여성·교육·노인문제 등에 대해 전문가들과 함께 공부해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이어 “집으로 돌아가면 고생한 남편에게 직접 담근 고추장,된장으로 미더덕찜과 간장게장을 만들어 대접하겠다.”면서 활짝 웃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올해를 빛낸 아이디어 97選

    ‘보톡스 주사' ‘개인용 대 테러장비'‘남녀의 질투는 동급'… 미국인들이 올 한해 미국 사회에서 성행한 아이디어로 꼽은 아이템이다.뉴욕타임스(NYT)매거진은 15일 미 전역 학계와 재계,의료계 등의 전문가와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를 통해 ‘2002 올해의 아이디어 97선'을 선정해 소개했다.다음은 주요 아이디어. ▲보톡스 주사= 올 4월 미 식품의약청(FDA)이 승인한 얼굴 성형 주사제로보톨리누스 독소를 응용한 의약품.주름살을 펴는 데 특효를 보여 ‘노화 방지 주사'로 전세계적인 명성을 떨치고 있지만 부작용 논란도 끊이지 않고 있다. ▲휴대폰 보안시스템= 9·11테러 당시 휴대폰이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탄저균 등 생물무기의 위험을 신속히 고지하기 위해 개발 중인시스템.일명 ‘센서넷'으로 불리며 휴대전화 기지국에서 특정한 위험을 탐지하면 곧바로 모든 가입자들에게 경고 메시지를 전송한다. ▲아기 울음 번역기= 스페인의 한 엔지니어가 아기 울음의 음량과 빈도,지속시간 등을 정밀 분석해 ‘아기들의 언어'로 만들어낸 연구 결과.아기가 울면 무조건 기저귀를 갈거나 우유병을 들이대는 식의 육아법에 일침을 놓았다. ▲암 조기발견 신화의 수정= 암은 조기 발견하면 대부분 치유될 수 있다는믿음을 수정하는 연구결과 발표.시애틀의 전립선 암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임상실험에서 조기 발견과 암 치유는 그다지 관련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깃털 없는 닭= 이스라엘 연구진이 유전자 변이와 잡종 교배를 통해 곧바로 요리가 가능한 닭을 만들어냈다.‘유전공학의 또다른 재앙'이라는 논란의 불씨도 지폈다. 연합
  • [베이징은 지금]“양띠 출산 피하자” 산부인과 북새통

    연말을 맞은 베이징의 산부인과 병원들은 아이를 일찍 낳으려는 임산부들로 때아닌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베이징 대학병원의 해산과 주임의사에 따르면 이달 들어 평소의 두배가 넘는 임산부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한다.12월 31일 절정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이 때문에 베이징 대학병원은 물론 다른 종합병원들도 소아과 병실을 출산실로 이용하는 등 비상대책까지 마련할 정도다. 이러한 현상은 내년 양띠 해를 피해 출산을 앞당기려는 중국인들의 ‘미신’ 때문이다.중국인들 사이에는 양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생명이 짧다.’는 믿음이 널리 퍼져있다.양은 원래 아름답고 상서로운 동물로 통했으나어느 때부터인지 의미가 완전히 바뀌었다. 젊은 부부들이 이런 미신을 믿지 않더라도 집안의 노인네들의 극성을 피해가기 어렵다.한 자녀만을 가져야 하는 중국 가정에서 수명이 짧다는 것은 바로 ‘대가 끊기는’ 심각한 문제로 직결되기 때문이다. 호랑이(虎)띠 역시 팔자가 사납다는 이유로 기피 대상이다.숱한 격변기를헤쳐나온 중국인들로서 평탄한 삶을 기원하는 의식구조가 엿보인다.반면 중국인들은 용띠와 말띠,닭띠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명예와 부를 얻을 수 있다고 믿어 출산율이 월등히 높다. 민속학자인 자오스(趙書) 베이징문화역사관원은 “양띠가 아기의 성장에 나쁘다는 아무런 과학적 증거가 없기 때문에 무리하게 출산을 앞당길 필요가없다.”고 설득했지만 1자녀만을 허용하는 중국에서 양띠 기피증을 막기엔역부족이다. 베이징시 계획위원회도 “산모들의 건강을 해칠 정도가 아니라면 선택권을존중하겠다.”며 한발 물러섰다.띠에 따른 출산율 변화는 유치원이나 초등학교 교육의 수급 문제로 번지고 있다.베이징 소재 팡장(方壓) 제 2유치원의경우 올해 2개반에서 3개반으로 확장했지만 아직도 대기생들이 많다. 이 유치원 원장은 “2000년 용띠 해에 태어난 아이들이 너무 많아 애를 먹었다.”며 “내년 양띠생들이 줄어들면 몇년 후에 다시 반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한숨을 내쉬었다. oilman@
  • [李·盧 집권능력 검증] ② 用人術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민주당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의 용인술(用人術)로 대표되는 리더십 양태는 차기정부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소라는 데이론이 없다.김영삼(金泳三)·김대중(金大中) 정부에서 시스템에 의한 인사보다 ‘비선(^^線)’에 의존한 인사를 자주 해 국정난맥상을 초래한 측면도있다는 분석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두 유력 후보의 리더십 양태를 집중 분석,유권자들에게 판단의 기준을 제공한다.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 “측근은 있으나 가신은 없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용인술(用人術)을 가리켜 주변 사람들은이렇게 말한다.당직 등을 맡아 그의 지근거리에 있다 해도 특정인에게 모든일을,전적으로 맡기지 않는다는 것이다.능력을 우선시하되 골고루 인재를 발탁하는 스타일이다. ◆능력 중심 이 후보는 ‘의리 중심’이 아닌 ‘능력 중심’으로 사람을 쓴다고 한다.당 관계자들은 “이런 점이 이른바 ‘3김(金) 정치’와 분명히 구별된다.”고강조한다.“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상도동계나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동교동계처럼 계보를 형성하지 않은 것도 공적인 일에 사사로운 정을 배제했기 때문”이라고들 한다.당 인사들은 이런 용인술이 측근 비리를 없애고,부패를 방지할 수 있는 가장 큰 장점으로 꼽고 있다.이 후보는 또한 업무에 들어가선 특정인과 적당한 거리를 두는 이른바 ‘등거리 용인술’로 주변사람들간에 끊임없는 선의의 경쟁을 하게 한다.한 당직자는 “그래서 이 후보의 주변 사람들은 늘 긴장하기 마련”이라고 말했다. ◆공식 라인 중시 당 사람들은 “이 후보의 측근은 당직자들”이라고 한다.이는 당직이 바뀌면 측근이 바뀐다는 얘기도 된다.“당의 의사결정 과정을 총재의 특별한 비선(秘線)이 좌지우지하는 과거의 정당과는 달리,당직자를 중심으로 하는 공식 라인이 의사결정의 주체가 된다.”는 설명이다.핵심 당직자는 “이 후보에게도 외부의 많은 조언 그룹이 있지만,이들은 말 그대로 조언자 역할을 할 뿐”이라면서 “(사람을) 쓰지 않으면 그만이지만,쓰려면 자리를 주는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골고루 쓰기’ 이 후보는 오랫동안 특정인에게 큰 역할을 계속 맡기지 않는 편이다.2000년 총선 때까지만 해도 최측근으로 불렸던 김기배(金杞培) 의원과 하순봉(河舜鳳) 최고위원은 어떤 면에서 보면 지금 ‘백의 종군’하고 있다.이처럼 한카드만 계속 쓰는 게 아니라,이 카드와 저 카드를 번갈아 쓰는 식의 ‘골고루 쓰기 방식’을 인재 기용에서도 구사하고 있다. 이 후보의 이런 행보는 당내 2인자를 키우지 않으려는 평소 소신과 맥이 닿는다고 한다.한 당직자는 “이 후보의 측근들은 한 때의 측근일 뿐 오래가지 못한다는 점에서 진짜 측근이 아니다.”라고 털어 놓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정작 본인이 위기상황에 처했을 때 자신의 몸을 기꺼이 던질 측근이 없는 게 아니냐.”고 지적한다.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장세동(張世東) 안기부장과 같은 ‘심복’을 키우지 못했다는 뜻이다. ◆천칭원리에 따른 의사결정 가신이 없는 만큼 의사결정 과정에서도 어느 한 사람의 말을 일방적으로 믿거나,그의 말에 힘을 실어주는 일도 없다.오랜 기간 판사 생활을 한 까닭에서로 상충되는 양측의 주장을 듣고 판단을 내리는 습관이 몸에 밴 것이다.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이 후보는 결정을 내리기 전에 서로 반대되는 의견을 듣고 충분한 토론을 거친다고 한다.최종적으로는 마음 속으로 혼자 결정을 내린다고 한다.물론 조언을 듣고 싶을 때는 양정규(梁正圭) 고문 등 당 중진들을 수시로 찾는다. 오석영기자 palbati@ ★권철현 비서실장이 본 李후보 “후보 자신도 유머와 재치가 뛰어나고 따뜻한 사람인데,주변 사람들이 잘모르는 것 같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의 진면목에 대해 권철현(權哲賢) 비서실장에게 물어보자 나온 대답이었다.그러면서 권 실장은 “아마도 대법관 출신인 탓에 정서적인 부분이 덜 드러났기 때문일 것”이라는 말을 곁들였다.이어 “똑똑하고 예리한 것보다는 의외로 소탈하고 유머 감각이 있는 사람,함께 잘 어우러지는 사람을 좋아하는 것 같다.”며 ‘대쪽 이미지’로 인해 가려져 있던 이 후보의 다른 면모를 소개했다.이 후보의 용인술에 대해서는 “특정인에게 권한을 주지 않으면서 전체적으로 조화로운집중을 이끌어내는 운용의 묘가 있다.”고 설명했다.“정치입문 6년간 특별한 측근이나 가신이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비서실장인 나에게도 역할이 범위를 넘지 않고 경계를 지키기를 원한다.”고도 했다. ‘경기고·서울대 인맥만을 찾는다.’는 항간의 소문은 “확실히 잘못됐다.”고 손사래를 쳤다.“이 후보는 주변사람의 아이디어를 광범위하게 수렴하는,이른바 ‘브레인 스토밍’을 선호한다.”면서 “사안별로 늘 여러 교수·기업인 그룹으로부터 다양한 의견들을 듣는다.”고 소개했다. 이지운기자 jj@ ★민주당 노무현 후보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의 용인술은 결코 순탄치만은 않았던 그의 인생역정을 반영하듯 원칙과 철학이 정치적 고려보다 앞선 것으로 분석된다. ◆잠재력 및 검증 중시 사람을 쓸 때는 겉으로 알려진 능력보다 잠재력을 중시하고,인사를 할 때는 자신의 판단보다는 시스템에 의한 검증을 중요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3당 합당에 반대했듯이 철새행각에 대해서는 질색이라고 한다.가난했던 시절 독학으로 사법고시에 합격,짧은 판사생활을 거쳐 시쳇말로부산에서 ‘잘나가는 조세전문 변호사’로 사는 재미에 젖어들다가,남보다늦은 30대에 운동권 논리를 배우고,인권변호사로서 민주화 투쟁을 했던 경험이 그런 습성을 갖게 한 것 같다. 사실 노 후보는 지난 4월 민주당 대통령후보로 당선되기 전까진 큰 조직의인사를 해 본 경험이 없다시피 하다.짧은 해양수산부장관 시절을 제외하고는 고작 자신의 지구당이나 개인사무실 인사 등 적은 조직의 인사만을 했었다.때문에 그의 인사스타일을 검증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실용주의와 권한 위임 노 후보의 인사스타일은 그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당선된 뒤 비서실장과 대선기획단장 인선 등을 할 때 조금씩 드러났다. 지난 5월 첫 비서실장 인사 때 다수는 노 후보에게 부드러운 이미지를 보완하기 위해 대기업인 출신의 김택기(金宅起) 의원을 추천했으나,노 후보는 한겨레신문 논설위원 출신으로 자신과 이념적으로 가까운 정동채(鄭東采) 의원을 택했다.평소 원칙과 철학을 반영한 셈이다.하지만 실용 추구 또한 중요 인사 기준으로 알려졌다.대선기획단장에 범동교동계로 기획력을 인정받고 있는 문희상(文喜相) 의원을 중용한 데서 잠재력을 중시하는 실용주의적 인사스타일을 엿볼 수 있었다.이런 노 후보의 기대에 부응,문 의원은 선대위원회가 출범할 때까지,이후에도 당내 반노(反盧)·비노(非盧)세력에 시달리던 노 후보를 적절하게 보좌했다는 평이다.그의인사스타일에서 또하나 중요한 측면은 한번 기용하면 끝까지 가는 ‘권한 위임형’이란 점이다.노 후보는 선대위 인사 때 선대위원장이나 본부장급 인사 등에만 신경썼을 뿐,실무급 인선 권한은 이상수(李相洙) 총무본부장에게 거의 주다시피 했다. 서갑원(徐甲源)·안희정(安熙正)씨 등 과거 경선캠프 때부터 도왔던 젊은 인물들이 선대위 핵심 실무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것은 결정적인 실수를 하지않으면 “끝까지 쓴다.”는 인사 스타일을 반영했다는 평이다. ◆기준은 탕평인사 그러면서도 실수를 하거나 조직보다 개인적 욕심과 이해관계를 앞세울 경우엔 가차없이 내치는 냉정한 면도없지 않다. 물론 노 후보는 당내분과정에서 드러났듯 “포용력이 부족하다.”는 지적과 함께 큰 조직을 관리해 본 경험이 짧아 집권시 예상치 못한 문제점들이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없는 것도 아니다. 전체적으로 노 후보는 ‘민주적 리더십’ 추구와 더불어 ‘탕평인사’를 모든 인사의 기준으로 내세우고 있지만 냉혹한 정치 현실이 그의 원칙을 따라줄지는 미지수다. 이춘규기자 taein@ ★신계륜 비서실장이 본 盧후보 “나도 깜짝 놀랐습니다.”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후보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신계륜(申溪輪) 의원은지난달 말 국민통합21과의 후보단일화 협상을 최종 마무리하고 몇몇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털어놨다.협상을 하면서 노 후보의 새로운 면모를 발견했다는 것이었다. “협상이 잘못되면 자신도 대통령후보 자리를 내줘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이었습니다.노 후보만 바라보고 있는 민주당 의원들까지 생각하면 엄청난모험이었지요. 그런데 노 후보는 협상의 고비 때마다 곧장 한 길로 가더군요.철저히 국민들을 믿었습니다.” 그는 협상에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이 무엇이었느냐는 질문에 서슴지 않고이렇게 답했다.“저에 대한 노 후보의 믿음이었습니다.자신의 운명까지 걸린 문제였지만 한 번 맡긴 일을 끝까지 믿어 주었습니다.” 그는 대화 말미에 노 후보의 성품을 평가했다.“소탈하고 내성적이라고나할까요.기존 정치인들과는 달리 주변 사람들과 격의없이 지내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그러다보니 말실수도 있었습니다.지금은 본인도 노력하는 것 같아요.많이 나아졌습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TV토론을 보고 - 공약앞서 재원마련 대책을

    경제ㆍ과학분야의 합동 TV토론회가 어젯밤 열렸다.경제와 과학은 국민의 생활 기반인 동시에 나라가 무한경쟁시대에서 살아남기 위한 생존수단이다.따라서 어느 후보가 이 분야에서 원대한 비전과 실현가능한 정책을 제시했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단 각당 후보들은 성장과 분배,재벌개혁,개방정책,노사문제,과학기술 등경제와 과학 전반에 걸쳐 나름대로 소신과 발전 계획을 제시했다.그리고 과거와는 달리 정책 대결의 모습을 보여주며 나라 발전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그러나 과연 국민들에게 확실한 믿음과 희망을 준 후보가 있었는지 의문이다. 우선 각 후보들은 나라발전보다는 자신들의 지지계층의 취향에 맞는 정책을 제시했다는 의구심을 씻기 어렵다.이회창 후보는 성장과 분배의 동시 추진,노동과 경영 분리,엄격한 법 적용 등 다분히 보수 계층을 인식한 정책 기조를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그렇다면 소득격차와 사회갈등은 어떻게 할 것이며 이러한 구조로 과연 성장기조,시장원리,교육 발전 등이 가능할 것인가.이에 대한 설명이 부족하다. 노무현 후보는 재벌개혁,일자리 창출,경제개방,행정수도 이전 등 서민층과중도개혁층에 무게가 주어진 정책들을 제시했다.그렇다면 과연 현실적으로보수계층의 지지가 없이 경제 개혁과 나라 발전이 가능할 것인가.이에 대한설득력이 약하다. 권영길 후보는 비정규직 폐지,재벌 해체,부유세 신설 등 노동자와 농민을위한 정책에 초점을 맞추었다.그렇지만 이러한 정책들이 과연 실현성이 있으며 경제가 성장의 동력을 얻고 국제경쟁에서 이길 수 있을 것인가.이에 대한 의문을 풀지 못했다. 문제는 지지계층을 중심으로 하는 정치논리적 정책이 나올 경우 나라 발전보다는 계층 간에 새로운 갈등구조를 만드는 심각한 오류를 낳을 수 있다. 다음으로 근본적인 문제는 후보들의 공약을 뒷받침할 재원 마련이 어렵다는 것이다. 현재 정부는 빚투성이이다.공적 자금의 과도한 투입과 실업자들을 위한 재정 지출 등으로 정부 부채가 400조원에 이른다.국민 1인당 1000만원에 가까운 빚이다.문제는 세금을 내야 할 국민들의 빚도 많다는 것이다.정부의 무분별한 팽창정책 기조 하에 가계 부채가 420조원이 넘는다.가구당 평균 3000만원이나 된다. 이런 구조 하에서 교육투자,농민지원,주택공급,서민대책,수도 이전,사회복지 등 모든 공약 사업들을 추진한다는 것은 극히 어려운 일이다.이제부터 각 후보는 지지계층을 넓히거나 상대방을 비방하기 위한 정치구호나 미사여구로서 정책을 제시하는 것을 지양해야 한다. 그리고 나라를 발전시키는 데는 부유층,서민층,사용자,노동자 등 계층간에구별이 없어야 한다.따라서 정치논리를 배제하고 나라 발전을 위한 순수하고 구체적인 정책을 정직하게 제시해야 한다.여기서 물론 재원이 뒷받침이 안되는 정책은 국민을 또다시 우롱하는 것이다.공약을 내세우기에 앞서 재원마련에 대한 대책이 전제 조건으로 나와야 한다.
  • 서울대 종교학과 정진홍교수 퇴임 고별강연“종교학비판에 학생들 침묵 안돼”

    이번 학기를 마지막으로 강단을 떠나는 한국의 대표적인 종교학자 정진홍(65) 서울대 종교학과 교수가 10일 고별강연을 가졌다. ‘종교와 종교학’을 주제로 2시간 동안 강연한 정 교수는 “종교학을 가르치며 항상 종말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말을 했는데 막상 끝자리에 서니 끝은끝이지 시작이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교수는 “종교라는 믿음을 수용하기를 거절하고 믿음을 수용한 사람의행복에 빗겨나가 있는 것이 종교학”이라면서 “생애를 바쳐 종교학을 공부한 사실에 긍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그는 또 “학생들은 나를 읽어야할 대상으로,해체하고 재구성할 대상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면서 “종교에 의문을 던지면 안된다는 종교계의 종교학 비판에 대해 학생들은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60년 서울대 종교학과를 졸업한 정 교수는 미국 유나이티드 신학대학원을거쳐 20세기 대표적 종교사가 엘리아데의 종교문화 연구를 한국적 현실에 적용하며 종교학자로서 명성을 쌓아나갔고 82년 서울대에 부임했다.정 교수는퇴임후 후배 학자들을 위해 일체 강의를 맡지 않을 계획이다. 구혜영기자 koohy@
  • 신일고 ‘1회 자유인상’에 이교용씨

    신일고 총동문회(회장 최석균 서웅인터내셔날㈜ 대표)는 6일 제1회 ‘믿음으로 일하는 자유인상’ 수상자로 이교용(사진) 우정사업본부장을 선정했다. 시상식은 23일 오후 7시 서울 풍전호텔 4층 백합홀에서 열린다.
  • [열린세상]꿈의 정치를 위하여

    정치의 계절이므로 이상과 현실의 관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이상만을좇거나 현실만을 고려하는 정치가 얼마든지 있을 수 있지만,그래도 역시 정치의 묘미는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노력과 기술에 있을 것이다.이상만을 좇는 정치는 독단과 아집,배타적 폭력을 낳는다.현실만을 바라보는 정치는권력지향적 음모와 술수,패거리 문화에 휩싸인다.이상과 현실의 균형에 이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겠지만,어떤 절묘한 신산(神算) 없이 위대한 정치는성립한 적이 없다. 이상과 현실을 조화시키는 일이 그토록 어려운 것은 그만큼 그 둘이 서로배반하는 성질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하지만 모든 위대한 것은 언제나 어떤 역설의 실현이다.불가능해 보이던 것이 마치 자연스럽고 처음부터가능했던 것처럼 눈앞에 펼쳐질 때 우리는 시적인 감동에 빠진다.여기서 지난 6월의 한·일 월드컵 축제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다.그때 기대조차 하기힘들었던 일들이 기적처럼 생생한 현실이 되었다.그때 붉은악마는 우리의 벅찬 감동을 실어내기에 부족함 없는 슬로건을펼쳐들었다.‘꿈★은 이루어진다.’고. 이 구호가 요즘에 들어서는 많이 퇴색되었다는 느낌이다.이유야 많겠지만,그 ‘꿈★’을 독점하거나 사취하려는 욕심도 한몫 했음이 틀림없다.일류 브랜드를 꿈꾸는 대기업의 광고언어로,대권을 꿈꾸는 대선 후보의 정치 슬로건으로 차용되면서 원래의 꿈은 조금씩 기억의 뒤편으로 명멸해갔다.시적이고초월적인 차원을 상실한 꿈,세속적 조건 안에 갇혀 있는 꿈,별을 잃어버린꿈으로 전락한 것이다. 물론 현실의 중력과 울타리를 무시한 꿈은 공허할 수 있다.그런 꿈은 종종현실을 등지기 위한 도피처가 되기도 한다.현실과 정면으로 맞설 능력과 용기가 없어서 실현 불가능한 이상으로 도망가는 것은 비일비재한 일이다.과거에 독일 철학자 헤겔은 낭만주의자들을 그런 식으로 비난했다.잘못된 현실을 손가락질하면서 고고한 이상에 머무는 ‘아름다운 영혼’이지만,정작 그런현실에 대한 자신의 책임과 역할을 잊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꿈이 아니라 현실이 도피처일 수 있다.가령 학창시절에는 어떤 이상을 위해 살고자하던 이가 사회에 나가서는 자신이 멸시하던 부류의 사람들보다 한술 더 떠서 세속적 이익을 좇는 경우를 본다.특히 남다른 재능과 열정 때문에 장래가 기대되던 여학생이 평범한 주부로서 살아가는 데만족하는 것을 보면 다음과 같은 생각이 든다. 현실은 꿈보다 안락할 수 있다.이상을 이루기 위해서는 남들이 겪을 필요가 없는 고난을 감수해야 하고,그래서 꿈속에 오래 머물러 있기 어렵다.그런고난을 면제받을 뿐 아니라 여러가지 보상을 약속하는 현실로 피신하게 되는 것이다.현실에 순응한다는 것도 쉽지만은 않은 일이지만,이상을 좇을 때의어려움에 비하면 그래도 그게 편한 일이다.그런 이유에서 많은 사람들은 젊은 시절 하늘에 그리던 이상을 내팽개치고 현실의 요구에 순응하고 산다. 이런 사례는 아마 정치인들 중에서 가장 쉽게 찾을 수 있을 것이다.공천과당선 가능성을 위해 초발심(初發心)을 잃어버리는 일이 너무 자주 눈에 띈다. 선거 때마다 당을 옮기는 철새 정치인들은 꿈에서 도망쳐 나와현실로 피신하는 대표적 행렬이다. 요즘 대선후보들의 선거운동을 보면서도 같은 생각이 든다.오늘날 한국정치의 최대 과제가 지역정서에 기초한 3김 정치의 청산에 있다는 것은 이제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이런 공유된 자각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들꿈★,별 달린 꿈을 두려워하는 눈치다.오히려 그런 꿈이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배반하는 목소리,지역정서와 세대 갈등에 호소하는 목소리가 다시 살아나려는 조짐이다. 성서에 수록된 바울의 편지에는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이요,보지 못하는 것들의 증거’라는 말이 나온다.꿈은 믿음을 먹고 자라고 믿음을 통해서 이루어진다.정치인들이 이 시대의 꿈을 믿지 않고 현실에 안주한다면,적어도 유권자들이라도 그 꿈에 대한 확신을 지켜야 할 것이다. 김상환 서울대 교수 철학
  • 톨스토이와 거닌 날들/고리키가 회고한 톨스토이

    러시아 작가 레프 톨스토이(1828∼1910)와 막심 고리키(1868∼1936).이들의 삶의 출발점은 사뭇 다르다.귀족집안에서 출생한 톨스토이와 달리 고리키는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다섯살 때 아버지가,열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 외할아버지 집에서 자란 그는 각지를 떠돌며 짐꾼,그릇닦이,구두닦이,빵공장 노동자 등으로 살았다.그가 고통스럽다 또는 쓰다라는 뜻을 지닌 ‘고리키’를 필명으로 사용하게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이처럼 다른 배경을 지녔지만 이들은 서로에 대한 문학적 경의를 잊지 않았다.고리키는 톨스토이가 생전에 가장 아꼈던 후배작가다. ‘톨스토이와 거닌 날들’(우물이 있는 집 펴냄,한은경·강완구 옮김)은 고리키가 쓴,말년의 톨스토이에 대한 회상기다.톨스토이보다 마흔 살 적은 고리키가 1900년 이후 톨스토이와 교류하면서 나눴던 짤막한 대화를 중심으로꾸몄다. 고리키에게 톨스토이는 인간영혼의 정점이었으며 예술의 수호신이었다.이같은 그의 믿음은 “톨스토이는 러시아의 전설적 영웅이었다.용감했으나 야성적이었고 완고했으며 어린아이 같았다.”라는 평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고리키는 톨스토이를 무척 존경했지만 언제나 감탄만 한 것은 아니었다.고리키가 가까이서 지켜본 톨스토이는 당대 최고의 지성인답지 않게 마차꾼처럼 냉소적이고 상스러운 말투를 잘 썼다.게다가 얄궂은 질문으로 상대를 난처하게 만들곤 했다.톨스토이는 어느날 공원에서 안톤 체호프에게 불쑥 물었다.“자네 젊었을 때 오입을 많이 했었나?” 느닷없는 질문에 당황한 체호프 역시 “지칠 줄 몰랐죠.”라고 상스러운 말투로 대꾸했다.고리키는 훗날,“톨스토이의 이런 말투는 엘리트주의를 싫어했던 그의 민중적 성향을 드러낸것이며,동시에 그런 막된 단어가 더 정확하고 요점에 맞는 말이라고 그가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회고했다. 고리키는 톨스토이를 삶의 진실 혹은 하느님을 찾아다니는 순례자로 보았다.“톨스토이는 평생동안 손에 지팡이를 쥐고 수천 마일을 걸어 수도원을 찾아 한 성인의 유골을 보고 또 다른 것을 찾아다니는 순례자 같다.”고 증언했다.그러나 톨스토이가 믿는 하느님은 달랐다.그것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기독교의 하나님이 아니다.톨스토이의 일기장에는 “신은 나의 욕망이다.”라는 구절이 나온다.톨스토이가 자신의 신념이나 종교에 관해 끊임없이 회의하고 고뇌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반엘리트주의적’인 톨스토이는 고리키의 몸과 마음에 배어 있는 민중적인 것을 좋아했지만 무신론적 경향에 대해서는 마음에 들어하지 않았다. 톨스토이는 러시아와 유럽 작가들에 대해서도 자주 언급했다.그 중에서도특히 비슷한 시대를 살았던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한 언급이 많다.그는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를 ‘나쁜 소설’로 규정한다.나아가 “주인공이 건강한 인물이라도,그의 순수함은 우리를 감동시키기에 충분했다.”면서 “도스토예프스키가 주인공을 간질병 환자로 그린 것은 자기스스로 병이 있기 때문에 세상 모두가 병이 있을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라고 비판한다. 이 책에는 톨스토이의 일상생활 모습을 생생하게 전하는 70여점의 사진들이들어 있다.85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선택2002/수도권 누비는 한인옥씨 “李후보에 사랑을”

    “전통적인 내조 개념을 깨트린다.”제16대 대통령선거를 2주일여 앞두고대선 후보들의 유세 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후보들이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목이 쉴 정도로 유세에 몰입하고 있는 것처럼 후보 부인들도 승용차 안에서 새우잠을 자며 표가 있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고 있다.여성의 위상이 점차 높아지는 현실에 발맞춰 후보 부인들의 행보도 과거와는 상당부분 다른 양상들이다.후보 부인들의 ‘내 한 몸 불사르는 24시’를 샅샅이 들여다보았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후보 부인 한인옥(韓仁玉)씨는 5일 아침 8시쯤 수행비서들과 함께 서울 옥인동 자택을 떠나 강동성심병원으로 향했다. 새벽 5시30분쯤 일어났지만 경기도 유세를 떠나는 남편을 챙긴 뒤 서둘러 나갈 채비를 하느라 아침식사는 또 거르고 말았다.건강을 염려한 수행원들이 승용차 안에서 귤과 과자 등을 권했으나,한씨는 “행사를 앞두고 먹으면 체하기 쉽다.”며 입에 대지 않았다. 이날 방문하기로 예정된 곳은 병원,성당,양로원,재래식 시장 등 모두 8군데.첫번째 행선지는재작년 4월 야구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져 혼수상태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의 임수혁(林秀爀·33)선수의 병실이었다.오전 9시쯤 서울 강동성심병원에 도착한 한씨는 하루 4∼5시간밖에 못자는 강행군에 약간지친 듯했으나 잠시도 지체하지 않고 미리 와서 기다리던 이원창(李元昌) 의원과 합류해 임 선수의 병실로 직행했다. 한씨는 한 손으로는 임 선수의 손을 붙잡고 다른 한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으며 “운동장에서 펄펄 날았었는데 가족들 심정이 오죽하겠느냐.”며 임 선수의 가족들에게 말을 건넸다.이에 임 선수 모친이 울음을 터뜨리며 자리를 비키자 한씨는 부인 김영주(33)씨를 끌어안으며 “남편 친구들 가운데 몇년동안 누워계시다가 의식이 돌아온 분이 있다.”면서 “시련을 믿음으로 극복하시라.”고 위로했다. 한씨는 병원을 떠나기 전 병원 구석구석을 찾아다니며 환자와 간호사,의사들과 인사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한씨는 설화(舌禍)를 염려한 듯 “이회창후보 많이 사랑해 주세요.”“많이 아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조심스럽게 말을 건넬 뿐 직접적인 지지를 호소하진 않았다. 뒤이어 찾은 곳은 장덕필(張德弼·전 가톨릭중앙의료원장) 주임신부가 있는 서울 둔촌동성당이었다.한씨는 신도 100여명과 함께 이회창 후보와 임수혁선수를 위한 미사를 올린 뒤 예배를 보고 나오는 신도들과 인사를 나누며 표심에 다가섰다. 이어 한씨는 떡을 가지고 노인요양원인 서울 청암노인복지재단을 찾아가 할머니들의 손을 잡으며 “독감이 지독하더라,조심하시라.”며 말을 건넸다. 점심은 요양원 부근의 설렁탕집에서 수행 당직자들과 국밥으로 황급히 때웠다.한 수행원은 “급하게 먹고 나가기엔 설렁탕이 최고”라면서 “1분 1초를 아끼기 위해 매일 국밥으로 식사를 해결한다.”고 귀띔했다. 한씨는 뒤이어 잠실 새마을시장-양재동 하나로마트-용인 5일장 등 시장을돌며 30∼40대 주부층 공략에 전념했다. 오석영기자 palbati@
  • [시론]‘재수생 강세’ 보도 유감

    수능시험 성적 발표 후 매년 반복되는 단골 뉴스가 있다.‘재수생 강세’,‘성적 상위권자 비율,재수생이 재학생보다 높아’ 등이 그것이다.그러나 이러한 보도는 좀 더 분석적 사고를 필요로 한다.이러한 뉴스들이 학생이나 학부모들을 현혹시켜 불필요한 재수를 부추길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단순 비교해 보면 재수생들이 재학생들보다 수능시험 성적이 높다고 볼 수있다.재수하는 동안 실력이 더욱 높아져서 그런 경우도 있다.그러나 실제 재수 경험자들을 만나보면 재수로 더 나은 성적 올리는 것이 매우 어렵다고 한다.그럼에도 재수생들이 대부분 높은 성적을 나타내는 진짜 이유는 무엇인가? 그 대답은 간단하다.재수생들의 대부분은 전년도에도 높은 성적을 획득했던 사람들이다.왜냐하면 공부 잘하는 사람들,소위 일류대학 혹은 좋은 대학 및 학과에 지원했다 낙방한 사람들이 대부분 재수를 선택하기 때문이다.예컨대 의대나 법대에 지원했다 떨어진 학생들은 대부분 재수의 길을 걷는다.즉 수능성적 상위권자들이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 입학에 실패했을 경우 재수를 결심하는 경향이 많다.이로 보면 공부 잘했던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게 되어있는 재수생 집단을 그렇지 않은 다양한 성적 분포를 보이는 재학생 집단과의 성적을 비교한다는 것은 처음부터 타당하지 않다. 수능시험 주관기관인 교육과정평가원도 재수생들은 기본적으로 성적 우수자가 많기 때문에 재학생과 재수생을 단순 비교하는 것은 무리라고 말하고 있다.실제로는 재수생 집단의 지난해 수능성적과 올해 성적을 비교해 보면 재학생과 비슷한 수준으로 점수가 하락했다고 한다.재수생들도 재학생들과 마찬가지의 폭으로 전년도에 비해 수능성적이 낮아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언론들이 성적 상위권자 비율에 재수생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거나,더 수능시험성적이 높다고 보도하는 것은 왜곡된 것이다.이러한 보도는 학부모나 학생들로 하여금 재수하면 당연히 더 좋은 성적을올릴 수 있다는 잘못된 믿음을 낳게 할 가능성이 있다. 실제 96년 35.7%,97년 32.5%,98년 26.9%,99년 27.9%를 보여온 재수생 비율이 올해는 26.2%로 감소추세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요즘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은 좋은 대학에 가려면 ‘재수는 필수’이고 재수생을 고교 4학년생이라고 부르며 재수를 당연시하고 있다.대학 지원이 끝나기도 전에 벌써 재수 지망생이 속출하고 있고,재수생 위주의 입시 학원들이 넘쳐나는 재수희망학생들로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한다.대부분 전년도 수능시험 성적 상위권에 있던 사람들이 재수를 했고,그리하여 그들이 다시 수능시험을 보았기때문에 당연히 시험 성적이 상위를 기록한 것을,마치 재수했기 때문에 수능시험 성적이 모두 높아진 것처럼 보도하고,이를 학부모나 학생들이 그대로믿어 버린다면 정말 재수는 필수라는 풍토가 조성될 수 있다.이렇게 되면 재수생으로 인한 또 다른 재수생 발생으로 입시 경쟁에 가수요가 발생하여 가뜩이나 어려운 입시 상황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도 있다. 재수 경험이 없는 사람들도 재수생들을 만나보면,그들이 겪는 심리적·육체적 고통이 대단하다는 사실을 쉽게 알 수 있다. 어디에도 소속할 수 없는 사회의 주변인으로서의 재수생들이 겪는 고통을 생각하면 이들의 수능성적을 올바로 분석하지 못해 결과적으로 재수를 부추기는 언론 보도는 바람직하지 않다.언론들의 재수생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실태 파악이 필요하지만,고통과 인내를 동반하며 실패 경험을 누적시킬지도 모르는 재수를 선택하기보다는,차라리 자신의 점수에 알맞은 대학을 고르고,그 안에서 적성에 맞는 학과를 선택하여 알맞게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더 바람직하다는 보도를 찾아 볼 수 없어 안타깝다. 김흥주 한국교육개발원 기획처장
  • 선택2002/“부동표 잡아라” 사활건 대공세

    양강(兩强) 접전을 벌이고 있는 한나라당 이회창 후보측과 민주당 노무현후보측은 부동표를 얼마나 흡수하느냐에 따라 이번 대선의 승패가 갈릴 것이란 점을 잘 알고 있다.때문에 TV합동토론회 등 부동층 유권자에 영향을 줄이벤트에 신경을 쓰면서 선거중반 이들에 대한 공략에 매진하고 있다.민노당 권영길 후보는 ‘틈새전략’으로 역시 부동표를 노리고 있다. ★한나라당-젊은층 집중공략 한나라당은 ‘취약계층=부동층’이란 개념을 갖고 있다.이에 따라 선거 후반기에 접어든 지금부터는 이회창 후보에 대한 지지성향이 상대적으로 옅은20∼30대 젊은층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당내 젊은층 대책기구인 ‘2030위원회’를 중심으로 각 대학과 학생단체 등을 파고들고 있다.여기에는 과거 학생운동권 출신의 젊은 당직자들이여론조성에 앞장서고 있다.앞으로 남은 2차례 TV토론과 각종 매체 광고를 통해 젊은층에 ‘변화’와 ‘오픈 마인드’의 이미지를 심어준다는 전략도 세워져 있다.‘지역별’ 부동층 대책도 병행하고 있다. 부동층이 상대적으로많은 수도권과 충청권,부산·경남권에 화력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이미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들에게는 맨투맨식 선거운동 지침이하달된 상태다. 배용수(裵庸壽) 수석부대변인은 “아직 표심을 결정하지 못한 유권자에게는 뜬 구름 잡는 식의 미사여구보다는 손에 잡히는 구체적인 믿음을 주는 게중요하다.”며 향후 선거운동 방향을 제시했다. 한나라당은 이에 따라 이회창 후보가 유세 때마다 지역 환경에 맞는 참신한공약을 1가지 이상씩 제시하기로 했다. 한 관계자는 “정치 무관심층이나 혐오층에는 ‘우리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정치가 확 달라진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는 특히감성적 측면에 호소해야 하는 문제다.”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민주당-지역유세 승부수 민주당은 첫 TV합동토론이 부동층의 표심을 움직이기엔 여러 가지 부족한점이 많았다고 4일 평가했다. 국민들이 가장 높은 관심을 갖고 있는 정치 관련 토론이었지만 후보자간 질문,대답 시간이 2분 이내로 너무 짧아 제대로 묻지도,답변하지도 못했다는것이다.아울러 3일 저녁 TV시청률도 1997년 1차 합동토론회 55.7%의 절반보다 조금 높은 33.8%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 그 영향력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분석됐기 때문이다.오는 10일 경제분야 토론은 주제가 딱딱하고 뚜렷한 쟁점이 적어 더욱 관심이 적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민주당은 수도권과 부산·경남(PK) 지역의 부동층 확보에 부심하고 있다.이들 대도시의 부동층을 25% 이상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현재 노무현 후보가 수도권에서는 5대 4의 비율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후보를 앞서고 PK에서는 같은 비율로 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처럼 TV토론이 국민의 관심을 끌지 못함으로써 남은 기간 지역별유세에 온 힘을 쏟을 방침이다. 이에 따라 노 후보는 5일부터 8일까지 3박4일 동안 이번 대선의 최대 승부처로 규정한 부산·경남과 충청 지역에 머물며 표몰이를 할 참이다.특히 8일쯤 대전 유세에선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구체적인 일정 등을 공개,부동층의표심을 자극함으로써 선두 자리를 지킨다는 복안이다. 김경운기자 kkwoon@ ★민노당-민생투어에 주력 민노당 권영길 후보측은 3일 대통령후보 TV토론회를 계기로 그동안 한계로지적된 대중적 인지도에 어느 정도 성과를 올렸다는 평가를 내렸다.이에 권후보는 4일 경기 광명·평택,경북 구미·대구 등지를 방문하는 등 현재 이회창,노무현 후보의 ‘양강(兩强)’구도를 비집고 막대한 부동층 흡수를 위한나흘간의 전국 민생 현장 투어를 시작했다. 권 후보는 오전에는 출근하는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출근 유세’,오후에는 재래 시장 등을 돌며 서민들을 만나는 ‘민생 유세’,저녁에는 시민들과 촛불을 들고 미군 장갑차에 치여 숨진 여중생들을 추모하는 ‘촛불 유세’를 가지면서 아직 지지후보를 정하지 못한 부동층에 새로운 대안으로 다가갈 공산이다.노회찬(魯會燦) 공동선대본부장은 이번 투어에 대해 “이회창후보나 노무현 후보에 대해 모두 부정적인 부동층에 진보적이면서도 현실의아픔을 함께하는 권 후보의 모습을 직접 보여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
  • [열린세상]시민중심의 정부조직개편

    많은 사람들은 정부조직이 팽창지향적이라고 믿고 있다.이러한 믿음은 공무원들이 가장 원하는 것은 승진이라고 생각하는 데서 출발한다.승진을 위해서는 자리가 필요하고 이 자리를 늘리기 위해서는 기구를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전제를 근거로 하고 있다.특히 기관을 팽창시킨 기관장은 유능한 지도자로,그렇지 않은 기관장은 무능한 지도자로 인식되기 때문에 정부조직은더욱 팽창지향적이 된다는 것이다.아울러 할 수만 있으면 타부처의 기능을흡수 통합해서 영토를 팽창시키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현실은 이러한 전제와 다른 경우가 많다.맥나마라 미 국방장관은 장관으로 재직하던 7년 동안 국방예산을 크게 증가시켰다.하지만 그는 사임 후 부하 직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반면에 국방예산을 28%정도 삭감하고 전체 군장병의 숫자를 3분의1 정도 감축한 바 있는 레어드 국방장관은 미군 역사상 가장 인기있는 장관으로 평가받고 있다.그리고 마약수사권을 미 연방수사국(FBI)이 맡으라는 국회의 요구에 대해 후버 국장은 이것을 맡게 되면 예산과 인력이 증가되는 줄 알면서도 이것을 거절하였고 그럼에도불구하고 FBI 역사상 가장 유능한 장의 하나로 인식되고 있다. 일반적인 믿음과 다른 결과가 나타나는 것은 왜일까? 맥나마라 장관은 늘어난 예산을 장관이 거의 독점적으로 배분한 데 비해 레어드 장관은 중요한 결정을 늘 부하들과 상의했기 때문으로 밝혀지고 있다.이러한 사실은 공무원들이 예산은 늘어나나 자율성이 줄어드는 것보다는,예산은 줄어드나 자율성이확대되는 것을 원한다는 것을 의미한다.FBI가 기능을 확대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도 자율성 확대의 측면에서 설명할 수 있다.기관의 핵심업무에 마약밀매라는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게 될 경우,관계되는 사람의 수가 늘어나고 이러한 외부관계자의 수가 늘어나는 것은 기관의 자율성을 저하시킬 가능성이있기 때문이다. 위 사례에서 나타난 기관장들이 개인의 자율성과 기관의 자율성에 더 주목하는 이유는 궁극적으로 시민의 평가를 중시하기 때문이다.기관의 입장에서시민의 평가를 두려워한다면 이런 저런 기능을 확장해서 잘 하고 있는 기능조차도 싸잡아 비판받으려고 하지 않는 것도 당연한 일일 것이다.FBI가 마약문제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할 경우 일반시민들로부터 쏟아지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다.때문에 가능한 한 핵심업무 중심으로 기관을 운영하려고한 것도 시민들의 평가를 의식한 조치로 보인다.일반 공무원들에게 자율성을 부여하는 것도 이들이 시민과 가까이 있어 시민의 요구를 반영하기가 용이하다고 보기 때문이다.자율성을 통한 생산성 제고가 단기적으로는 공무원들의 평가를 못 얻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 보면 시민들의 평가를 얻을 수 있으며,이 점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이러한 시민을 의식한 정부조직 개편 논의를 찾아보기쉽지 않다.대통령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정부조직 개편에 관한 논의는 때로는 공개적으로,때로는 비공개적으로 봇물을 이루듯이 계속되고 있지만 그것은주로 부처의 통폐합과 남의 땅 빼앗기,그리고 조정기구에 집중되고 있다.각부처는 서로 관할 영토를 확대하는 논리개발에 주력하고 있고,부처간 갈등의 조정이라는명목으로 상급 통제기관의 규모는 늘어나고 있다.이 과정에서정책개발 등 본연의 업무보다는 보고나 회의 준비,감사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입하는 문제나 공무원 개인의 자율성과 책임성 제고에 대한 논의는 설자리를 잃고 있다. 심지어는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교육부총리와 행정자치부 장관,정부 대변인인 국정홍보처장이 대선 후보들의 공약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시민을 의식하지 않는 행동이 나타나기도 한다.국민이 선출하는 사람은 대통령인데 대통령은 통일·외교·국방을 주로 책임지고,내정은 주로 총리가 맡는책임총리제도나 분권형 대통령제를 자기들끼리 약속하고 주장하기도 한다.국민을 두려워하고 의식하는 정부조직이 조직개편의 화두가 되어야 할 것이다. 김병섭 서울대 행정대학원교수
  • 실체없이 끝난 ‘옷로비 의혹’

    지난 99년 검찰 수사를 받던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의 구명을 위해 부인 이형자씨가 고관대작의 부인들에게 고급옷으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에서출발,청와대 비서관과 검찰총장의 은폐 의혹으로 확산된 ‘옷로비 의혹사건’은 3년6개월만에 결국 실체가 없는 사건으로 막을 내렸다. 재판부는 김 전 장관의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에 대해 검찰총장이라는 신분보다는 당시 사직동팀의 내사를 받았던 부인 연정희씨의 남편이라는 특수관계에 더 무게를 뒀다.공무상 비밀누설죄는 ‘신분범’으로 공무원이 직무상취득한 비밀에만 적용할 수 있다는 법리적 해석에 따른 것이다.즉,피내사자의 입장에서 통보받은 내사결과를 신동아그룹측에 알렸더라도 이는 직무상취득한 것이 아닌 만큼 문제가 안된다는 해석이다. 재판부는 보고서 원본을 복사하는 과정에서 표지 등 일부 내용을 누락해 변조했다는 혐의도 복사본이 원본과 동일한 내용으로 오인할 가능성이 없다고판단했다.박시언 전 신동아그룹 부회장이 보고서 복사본을 다시 복사해 빼돌릴 것이라는 사실을 예상치못한 상황에서 변조할 이유가 없다는 김 전 장관의 주장을 재판부가 받아들인 셈이다.김 전 장관은 재판에서 “내사보고서에 기재된 대통령에 대한 건의사항까지 보여주는 것은 검찰총장으로서의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주장했다. 수사 주체가 바뀔 때마다 ‘이형자씨 자작극’,‘실패한 로비’,‘중도 포기한 로비’로 사건의 실체가 뒤바뀐 ‘옷로비 의혹사건’은 핵심 관련자들에 대한 무죄 선고가 잇따르면서 법원은 ‘실체가 없다.’는 최종 판단을 내린 셈이 됐다. ◆무죄 선고에 대한 소감은. 그동안 마음 고생이 심했다.어둡고 긴 터널에서 벗어난 느낌으로 정의에 대한 한가닥 믿음을 되살려준 법원의 판결에 감동했다. ◆1심에서 보고서 유출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받았는데. 아내에 대한 내사는 곧 나 자신에 대한 내사이며 당사자 자격으로 당연히알 권리가 있었다.내사 결과를 알게 된 경위도 검찰총장 직무와 전혀 관련이 없었다. ◆당시 의혹이 불거진 원인은. 아내에 대한 사직동팀 내사결과가 무혐의로 나왔을 때 국민의 의혹이 커지지않도록 정부가 공식적으로 발표해야 했으나 그렇게 하지 않았다.정부는고위 공직자의 내사 결과에 대해서는 명확히 처리해야 한다고 본다. 안동환 홍지민기자 sunstory@
  • 당신 가족을 누군가 훔쳐본다면 ‘스토커’

    “가족사진에는 웃음만이 있다.잊고 싶은 걸 찍는 사람은 없으니까.” 하지만 그 사진 뒤에 숨은 실제 가족의 모습은 어떨까.‘스토커’(One Hour Photo·6일개봉)는 겉모습은 번지르르하지만 속은 곪아터진 현대사회와 가족을 스릴러 형식으로 포장한 영화다. 대형 할인마트점의 사진현상소에서 일하는 사이(로빈 윌리엄스)는 완벽하게 사진을 뽑는 걸 업으로 하는 성실한 직업인.하지만 가족 하나 없는 그에게사진 속 삶들은 부러움의 대상이다.특히 10여년간 훔쳐본 니나(코니 윌슨)의 가족사진은 각별하다.그 가족의 삼촌이라는 망상을 품게 될 정도다.그러나 니나의 남편 윌(마이클 바탄)이 바람 피우는 걸 목격하면서 믿음은 무너진다.사이는 이제 스토커로 돌변해 윌을 위협하게 되는데…. 영화는 닮은꼴인 두 축으로 구성된다.우선 주인공 사이.그는 고객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선사하지만,내면은 지독한 외로움에 시달리는 사람이다.미로 같은 진열대 안에서 피를 쏟는 꿈은,친절로 포장된 대형 할인마트가 실은 냉혹한 자본의 논리에 의해 움직이는 곳임을상징한다.다음은 니나의 가족.사진에서는 웃고 있지만,서로 소통하지 못한 채 다른 길을 간다. 영화는 겉모습과 다른 인간의 내면을 차갑고도 섬뜩하게 잡아내고 있다.사람 하나 다치지 않고도 긴장감을 불러 일으키는 힘이 있는 것.특히 ‘인썸니아’에서부터 악역으로 변신한 로빈 윌리엄스의 사이코 연기는 압권이다. 하지만 모든 걸 다 가졌으면서도 감사할 줄 모르는 윌에 대한 비난으로 끝나는 교훈적인 결말은 싱겁다.뮤직비디오 감독 출신인 마크 로마넥 감독의데뷔작. 김소연기자
  • 기고/’신입생 고갈’과 대학의 위기

    전국의 많은 대학이 ‘학생자원 고갈시대’를 맞아 숨가쁜 사투를 벌이고있다.올 초부터 일제히 조직을 개편해 마케팅 개념의 입시전담 부서를 설치했고 광고예산을 예년에 비해 2배 이상 늘렸다.또한 많은 돈을 들여가며 고교생 유치를 위한 갖가지 이벤트를 벌이고 있고 전 교직원을 동원해 전국의고등학교를 돌며 한 명의 학생이라도 더 확보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는 웃지 못할 서글픈 이야기까지 들린다.수많은 대학에서 고등학교를 방문하니 어느 학교에서는 ‘잡상인 출입금지’ 팻말 옆에 ‘대학교수 출입금지’라는 팻말까지 세워 놓았다고 한다.또한 지방의 많은 대학은 학생복지가 학생 유치에 중요하다고 생각해 거액을 들여 기숙사를 호텔과 같이 바꾸어 놓았으며 강의실과 실습실도 첨단으로 완비했고 장학금도 3배 이상 증액했다.심지어 주말 무료 귀향버스까지 운영하고 있다.그리고 몇몇 대학에서는 학생모집 결과를 교수업적 평가와 연계시키고 있다. 대학의 최고 경영자인 총ㆍ학장도 학생모집의 모범적 역할을 보이기 위해국내외 출장을 다니며 자매결연과 교류협정 체결로 학생자원을 확보하고 있다.이렇다 보니 대학은 지금 제 정신이 아니다.대학의 모든 인력과 자원 그리고 돈이 모두 입시에 집중돼 있다.파산하는 대학이 수없이 나올 전망이다.대학이 망한다는 것이 이제 현실로 다가온 것이다. 대학을 압사시킬 듯한 입시위기를 어떻게 하면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을까.대학은 우선 학생자원을 새로운 시각에서 보아야 한다.고교졸업 예정자와 재수생만을 입시자원으로 보는 기존 시각에서 과감히 벗어나야 한다.미국의 커뮤니티 칼리지처럼 지역사회 주민을 학생자원으로 적극 개발하는 노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또한 동남아를 비롯한 해외에서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것도 새로운 학생자원 확보전략이다.최근에 중국의 수많은 고교 졸업생들이 우리나라 대학을 자주 노크하고 있으므로 이를 기회로 삼을 수도 있다. 그리고 주변 대학들과 컨소시엄을 구축해 인적ㆍ물적 교류,프로그램 교류로 위험부담을 분산시켜 함께 생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좀더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그동안 논의만 무성했던 대학간,학과간의 통폐합도 이제는 과감히 실천에 옮겨야 하고 규모경영을 위해 학생정원도 과감히 줄여 나가야 한다.지역사회는 지역대학이 처한 상황을 외면하지 말고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적극적으로 도와주어야 한다.지방자치단체와 지방의회,지역 산업체와 지역주민은 위기에 처한 지역대학을 회생시킬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 지역대학이 지역발전에 핵심적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는 강한 믿음과 기대를 갖고 지방자치단체는 대학경영에 적극 참여해 행ㆍ재정을 지원하고,지역산업체는 취업,산학협동 교육에 실질적 도움을 주며 지역주민들도 끊임없는 관심을 보여야 한다.즉 대학경영은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고 교육은 대학이 책임지어 지역대학을 함께 살려내는 것이다.일본이 그렇게 하여 쓰러져 가는많은 대학을 살려냈다. 정부는 대학들의 입시에 대한 과중한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공적 기관 형태의 ‘대학교육정보센터’를 설립할 필요가 있다.각 대학이 매년 입시홍보에 쏟아 붓는 돈은 대략 1500억원 정도 된다.인건비까지 합치면 2000억원이훨씬 넘어갈 것이다.이렇게 엄청난 홍보비와 인력이 오직 입시만을 위해 소모되고 있는 상황이다.정부는 이밖에도 대학 통폐합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고고등교육시장을 신속히 구조조정하기 위해 ‘대학통폐합지원법’ 제정과 ‘고등교육기관 구조조정협력기금’을 운영할 필요가 있다. 백형찬 청강문화산업대 교수 교육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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