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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리스도교 신앙은 2000년간 데운 상한 음식 아냐”

    |파리 함혜리특파원|교황 베네딕토 16세는 그리스도교 신앙은 지난 2000년 동안 반복해서 데운 ‘상한 영혼의 음식’이 아니라 오히려 현대 생활에 필요한 신선한 영양소라고 말했다. 베네딕토 16세는 독일 쾰른에서 개막될 세계청년대회를 앞두고 가진 베드로좌 착좌이후 라디오 바티칸과의 첫 인터뷰에서 가톨릭을 이렇게 소개하고 오늘날 청년들이 인생을 최대한으로 살고 싶어 하고 각종 규칙과 제약으로 가득 찬 듯 보이는 종교에 시간을 낼 수 없다는 것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세계청년대회 미사집전을 위해 18일부터 독일을 방문하는 베네딕토 16세는 “많은 사람이 그리스도신앙을 규칙과 금지 그리고 교리 덩어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면서 “믿음의 요체는 자질구레한 것을 넘어 인생의 목적은 무엇이며, 어떻게 살아야 하며 미래를 어떻게 맞을 것인가를 아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교황은 “그리스도교 신자로 존재하는 것은 아름다운 것”이라고 강조하고 취임 이후 첫 해외방문이 되는 이번 독일 방문을 계기로 유럽에서 가톨릭교회가 부흥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18∼21일 열리는 쾰른 세계청년대회에는 세계 193개국에서 80만명의 청년 가톨릭 신자들이 참석할 예정이다.lotus@seoul.co.kr
  • 만년적자 회사 회생시킨 경규한 사장

    만년적자 회사 회생시킨 경규한 사장

    “그때는 가슴이 철렁 내려 앉았습니다. 그룹이 우리를 포기하는구나. 사실상 도산이라는 생각밖에 들지 않아 눈앞이 캄캄했습니다.” ㈜리바트 경규한(57) 사장은 지난 1999년 6월을 떠올리면 지금도 가슴이 철렁해진다고 했다. 현대그룹 계열사인 고려산업개발에 편입해 있던 리바트가구가 그룹에서 분리된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를 거치면서 그룹이 구조조정 차원에서 리바트가구를 분리하겠다는 방침을 정한 것이다. 리바트가구는 당시 매년 200여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누적 적자가 1000억원을 넘어섰다. 사무환경사업본부 본부장으로 재직중이었던 경 사장은 “누가 봐도 그룹 지원 없이는 생존이 불투명한 상태였다.”며 당시의 급박했던 상황을 떠올린다. 경 사장의 예상대로 ㈜리바트가 현대그룹의 품에서 벗어나자마자 사원들은 동요하기 시작했다. 임금 15% 삭감이라는 회사 방침이 알려지자 자발적으로 회사문을 나서는 사원들도 생겨 났다. 그래도 회사를 지키겠다는 사원들이 퇴직금을 모아 자본금 50억원을 마련했다. 협력회사와 대리점들도 힘을 보탰다. 공장 설비는 고려산업개발에서 빌려 썼다. 그러나 독립한 지 1년이 지나도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지 않자 전임 사장도 사직했다. 졸지에 사원들의 추대로 2000년 사장직에 오른 경 사장은 회사를 살리기 위한 자구책 마련에 몰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산업개발 감사실 부장과 현대종합목재 관리본부장, 리바트 가구 관리본부장을 거치는 등 ‘재무통’으로 활약한 경 사장이 내린 결론은 ‘짠물경영’과 ‘감동경영’이었다. 그동안 리바트가구가 현대그룹이라는 울타리에 안주하면서 내실없는 ‘과시경영’으로 일관한 게 제일 큰 패착이었다는 진단을 내린 것이다. 그는 “가구업은 부가가치를 낼 수 없는 업종이기 때문에 튼실한 재무구조를 유지해야 합니다.IMF때 가구 10대 메이커 중 리바트만 그룹분리라는 형식으로 명맥을 유지했고, 나머지 업체들은 모두 도산해 관리기업으로 추락한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습니다.”라며 절박했던 당시를 떠올렸다. 그때부터 경 사장은 ‘짠물경영’을 모토로 내걸고 협력업체들의 도움을 받아 자재는 외상으로 사고, 가구를 팔아 걷어들인 현금은 최대한 확보하는 식으로 ‘캐시 플로(Cash Flow)’를 개선해 나갔다. 매출 규모보다는 영업이익 개선에 주안점을 뒀다. 회사의 덩치를 키우기보다는 내실있는 구조를 유지하겠다는 데 경영방침에 초점이 맞춰졌다. 매출액(2935억원) 기준으로는 가구 업계에서 ㈜한샘 다음이었지만 경 사장은 영업이익을 최대화하는 데만 몰두했다. 결국 사장으로 취임한 뒤부터 매년 105억∼174억원의 영업이익을 낼 수 있었다. 그리고 98년부터 업계 최초로 도입한 소사장제를 6개 생산라인으로 확대했다. 소사장제란 협력업체에 생산라인을 맡겨 생산을 책임지게 하는 방식. 물론 생산에서 나온 이익금은 소사장과 직원들이 함께 나눠 가진다. 회사가 생산직 직원들의 분배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획기적인 경영시스템이다. 경 사장은 소사장제를 확대·개편한 뒤 “근로자들이 회사에 정해진 월급을 받고 시간만 때우는 근로방식에서 완전히 탈피했다.”면서 “열심히 일할수록 더 많이 가져가게 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생산성 향상으로 직결됐다.”고 설명했다. 그의 ‘짠물경영’ 방식은 생산직뿐 아니라 사무직에도 적용됐다. 회사가 어려울수록 사원 1명이 3명분 일을 해내야 한다는 생각에서 전자결재시스템을 도입했다. 직원이 사장 결재를 받으려고 문 앞에서 오랫동안 기다리는 비능률을 없애기 위해 사원들이 직접 컴퓨터를 통해 사장에게 결재를 올리는 무서류 시스템을 정착시켰다. 신입사원들도 6개월만 지나면 4∼5년차의 일을 맡을 수 있도록 전자업무를 시스템화했다. 경 사장의 ‘짠물경영’은 결실을 거둬 리바트는 2005년 6월말 현재 직원 1인의 매출액이 10억원에 이를 정도로 견실한 경영구조를 이룰 수 있었다. 경 사장이 들고나온 또 다른 무기는 ‘감동경영’. 고객을 감동시키는 물류서비스와 세련된 디자인만이 승산이 있다는 생각에서 도입했다. 그는 “IMF를 거치면서 4∼5년 적자를 내는 동안 회사 이미지가 추락할 대로 추락했었다.”면서 “가구를 배달하는 대리점에 나가보니 ‘경쟁사들을 상대로 싸울 수 있는 무기가 아무것도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절망적이었다.”고 회고했다. 이후 경 사장은 물류서비스에 대대적인 메스를 가했다. 업계 최초로 물류·배송회사들을 협력업체로 끌어들여 가구를 전문적으로 배달하는 택배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소비자가 직접 컴퓨터나 전화를 이용해 주문하면 공장에서 소비자에게 직배송하는 방식이다. 대리점은 전시장 기능만 맡도록 해 경영부담을 덜어주고, 대신 가구 가격을 인하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냈다. 특히 배송직원들에게 제품·예절·기능교육을 강화해 수준높은 서비스를 이끌어냈다. 가구를 배달·설치할 때는 리바트가구뿐 아니라 타사제품의 손잡이, 문짝, 수평조절 서비스 등을 해줘 고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전략도 썼다. “매일 회사 홈페이지 게시판에 들어가 고객들의 반응을 꼼꼼히 챙긴다.”는 경 사장은 “리바트가구의 배달·설치 서비스에 감동했다는 글을 하루에도 수십건씩 읽을 때가 제일 즐겁다.”며 환하게 웃는다. 경 사장은 디자인 개발에도 회사의 운명을 걸었다. 디자인을 다양화하지 못하면 절대로 고객을 감동시킬 수 없다는 믿음에서다. 디자이너를 80명으로 늘려 전체 직원의 25% 수준을 유지했다. 이 중 절반 정도인 40∼50명을 매년 이탈리아와 독일 등으로 보내 세계 가구 디자인의 흐름을 배워 오도록 했다.‘짠물경영’을 펴던 경 사장으로서는 대단한 결심이었다. 경 사장의 이런 디자인경영은 성과를 거둬 지난해 산업자원부가 주관하는 디자인 대상 대통령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주방가구 ‘하이리빙시리즈’, 학생용 ‘스칼라’, 혼례용 ‘데이지’ 등 계절마다 히트상품을 양산해냈다. 이런 경 사장의 경영능력은 회사를 살리겠다는 사원들의 의지와 결합돼 마침내 지난해 고려산업개발이 보유하고 있던 나머지 12%의 지분까지 인수, 직원들과 협력업체·대리점에 나눠 줄 수 있었다. 경 사장은 “고려산업개발의 지분을 인수하는 날 지난 5년간 고단했던 회사 회생과정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면서 “다시 태어나도 ‘가구맨’의 길을 가겠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열린세상] 한국의 동북아 균형자 역할과 일본/안인해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일본으로부터 광복된 지 60주년을 맞아 새로운 한·일관계 정립을 모색해 볼 시점이다. 일본은 고이즈미 총리가 정권의 명운을 걸다시피 한 우정민영화법과 유엔상임이사국 진출이 모두 무산될 결과를 맞았다. 우정법 통과 실패에 따라 고이즈미 총리는 예고한 대로 중의원을 해산하고 다음달 총선을 앞두고 있다. 한국은 일본의 상임이사국 저지를 위한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 목표를 이룰 듯이 보인다. 이러한 외교 행태로 과연 향후 한국이 아쉬워할 때 일본이 적극적으로 동참하게 될 수 있을 것인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유엔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해 일본, 독일, 인도, 브라질로 구성된 G4는 안보리 결의안이 총회를 통과하기 위한 191개 회원국의 3분의2인 128개국의 찬성을 얻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들은 아프리카연합(53개국)의 지지를 얻기 위해 협상을 벌였으나 실패하여 서로 다른 안을 상정하게 되었다. 한국과 이탈리아 등 ‘합의를 위한 단결’(United for Consensus)그룹의 12개 회원국은 독자적인 안보리 개편 결의안을 유엔에 제출했다. 이들 UFC는 커피를 마시며 자유롭게 이야기하는 모임이라고 해서 ‘커피클럽’이라고도 불린다.UFC 국가들은 상임이사국 확대를 반대하고 연임 가능한 비상임이사국만 10개국 늘려 다양한 국가들이 안보리에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거부권을 가진 미국과 중국이 G4국가의 안보리 확대시도 저지에 공동보조를 취하고 나섰다. 한국이 필사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것처럼 일본에 비쳐지지 않았어도 사실상 일본은 그들의 꿈을 이루기가 쉽지 않을 것이었다. 한국이 일본에 결정적인 타격을 준다면, 향후 일본도 한국에 결정적인 불이익을 줄 수도 있는 것이다. 동북아 균형자를 자처하며 한국은 한·미동맹을 축으로 중국과 일본이 갈등을 겪을 때 한국이 이를 중재하면서 할 말은 하겠다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예를 들면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에 대해 중국과의 공동보조로 일본에 영향력을 행사, 이를 시정토록 요구하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일본을 위해 중국을 비난하기보다는, 그동안에는 미국·일본에 동참해 왔지만 앞으로 중국과 보조를 맞추겠다는 의도로 의심받고 있다. 그렇다고 중국이 한국의 공동보조 요구에 순응하여 일본을 규탄하는 입장을 취하지는 않는다. 독자적인 판단으로 국익을 내세우며 수위를 조절한다. 한국이 균형자 역할을 하려면 신뢰를 바탕으로 중국과 일본 모두를 설득할 수 있어야 한다. 일본에 필수적 이익이라고 간주되는 사항에 대해 중국과 같은 편이 되어 일본을 공격한다면 일본과의 신뢰는 형성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중국에 일본의 입장에서 이를 이해시키려는 노력을 보여야 일본과의 믿음이 쌓일 수 있다. 또한 중국의 필수적 이익이라고 간주되는 사항에 대해 일본과 같은 편이 되어 중국을 공격한다면, 중국과의 신뢰 역시 무너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중국의 입장을 이해하면서 일본을 설득시키는 공동의 노력을 하는 것으로 비쳐져야 양국으로부터 신뢰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어릴 적에 들은, 박쥐가 동물도 아니고 새도 아니라서 모두에게 따돌림받았다는 이야기의 교훈을 새길 필요가 있다. 우리에게 유리하게 편을 만들어 돌아가며 짝을 짓겠다면 모두에게서 따돌림당하는 신세가 될 것이다. 서로에게 언제라도 어려울 때, 필요할 때 나의 친구가 되어 나를 대변해 줄 수 있다는 믿음을 얻어야 하는 것이다. 강대국들을 이웃으로 둔 한반도의 숙명을 고려한 고도의 전략을 세워야 한다. 때로는 ‘전략적 모호성’으로 친구를 배려하는 사려깊은 처세술이 필요하다. 안인해 고려대 국제대학원 교수
  • “北대표단 현충탑만 참배”

    ▶상호주의에 따라 남측 대표단이 평양을 방문할 때 금수산 기념궁전 등을 방문하나. -상호 참배 문제에 대해서는 논의된 바 없다. 상황이 되면 검토해 보겠다. 현 단계에서는 입장 정리가 안됐다. ▶국립현충원의 특정 묘역을 지정해서 참배하나. -일반적으로 의전관례에 따른다. 따라서 현충탑만 가게 될 것이다. ▶정부가 수용하게 된 배경은. -오랜 분단동안 겪은 불행했던 과거는 앞으로 남북의 진정한 화해·협력을 위해 반드시 해결돼야 한다. 국민적 공감대가 있다는 믿음을 바탕에 깔고 있다. 북한이 먼저 제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판단했다. ▶지난 5일 북한의 의향을 비춰 북한의 정확한 메시지는. -현충원을 방문할 의향이 있고, 어떤 의전 절차를 거쳐야 하느냐는 것이었다. 이를 파악해서 알려주는 데 시간이 걸렸다. 그 외에 특별한 메시지는 없었다. 정확한 말은 잘 기억이 안난다. ▶김기남 단장이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인가. -단정할 수 있는 팩트를 갖고 있지 않다. 설명한 대로만 이해해달라. 추가로 파악이 되면 설명하겠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터치 아프리카/정해종 지음

    애니메이션 영화 ‘라이언 킹’에 자주나오는 말 ‘하쿠나 마타타’를 기억하시는지? 동부 아프리카에서 많이 쓰는 스와힐리어인 이 말의 의미는 ‘걱정하지 말아요.’로, 일상 속에 뿌리박고 있는 아프리카인들의 근성이며 생활철학이기도 하다. 마른 하늘에서 날벼락이 치지 않는 이상 화급을 다투는 일이 없을 듯한 아프리카인들. 이들의 시간 감각은 자연과 호흡을 같이하는 완만함이라는 정신의 소산이 아닐까?‘터치 아프리카’(정해종 지음, 생각의나무 펴냄)는 ‘원시성’‘굶주림’‘게으름’ 등 수많은 부정적 이미지들로 도배된 아프리카의 외피를 뚫고 들어가 예술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아프리카인들의 진정성을 들여다본 책이다. 책에서 저자는 제3세계 미술로서는 예외적으로 이미 70년대 전 세계에 선보인 쇼나 조각과 철기시대 이전의 떠돌이 삶을 유지해온 부시먼들의 평면 예술을 펼쳐보인다. 일찍이 11세기에 거대한 석조 유적을 남길 정도로 찬란한 문명을 이루었던 쇼나족.‘돌로 만든 집’이란 의미의 짐바브웨를 구성하는 민족중 70%를 차지하는 쇼나족들은 이제 다시 그들 안의 ‘정령’을, 급변하는 사회에서 잊혀졌던 내밀한 신앙을 돌 위에 고백하듯 조각하고 있다. 단단한 돌을 기계의 도움 없이 일일이 손으로 깎아 만들어낸 부드러운 아름다움, 단순한 형태와 화려한 색채 속에 엿보이는 고난의 천진한 승화. 쇼나 조각은 오히려 속도와 돈에 휩쓸려 아름다움을 잃어가는 자본주의 문명사회의 미술을 초라하게 만든다. 극도로 원시적인 농경 형태조차 이루지 못하여 아프리카에서도 가장 열등한 종족 취급을 받았던 부시먼들은 어떤가. 이들은 동굴 바위에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미술작품을 남겼던 조상들이 했던 것처럼 지금은 종이 위에 그들의 꿈과 희망을 그리고 새긴다. 때문에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무엇이 원시적이고 미개하다는 것인가?오히려 개념을 비틀어 모호성 속에 숨기거나, 관념적 주제에 빠져 기계적으로 작품을 생산하거나, 복잡한 재료와 기법으로 포장한 작품들보다 그들의 단순성이, 누구에게나 여과 없이 와닿는 순수한 아름다움이 훨씬 세련되고 현대적이지 않은가?” 남아공의 작은 도시인 나이즈나의 미술품인 ‘라피아 클로스’에서 저자는 이응노 화백의 문자 추상 작품을 본다. 야자나무 섬유를 이용해 짠 직물에 손바느질로 박아놓은 전통문양들은 한글의 자음과 모음의 형태와 몹시 흡사하다. 궁벽한 삶과 문화적 촌티가 낳은 물건이 20세기에 이르러 유럽을 중심으로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켰던 것은 왜인가? 이는 문양의 배치 자체가 현대의 서양 추상 미술 작품에 비해 전혀 손색 없는 조형미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혹자는 이들의 미술이 퇴행적이라 할지도 모른다. 이들은 왜 현대를 얘기하지 않고, 조상과 옛 이야기만을 고집하느냐고. 하지만 이에 대해 저자는 그들이 생각을 멈춘 게 아니라 일관된 신념을 버리지 않는 것이며, 그것이 진실에 가깝다는 믿음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풀이한다. 시인이면서 출판기획자로 오래 활동한 저자는 새 천년 시작과 함께 아프리카 미술 전문 기획자로 변신, 굵직굵직한 전시를 통해 국내에 아프리카 미술의 진수를 선보여 왔다. 덕분에 미술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이젠 쇼나 조각과 부시먼들의 평면 미술이 낯설지 않을 정도가 됐다. 저자는 그러나 책을 통해 단순한 아프리카 미술로의 안내를 넘어 아프리카 그 자체의 정체성에 접근하고자 한다. 아프리카 작가들이 각기 다른 목소리로 다른 이야기들을 하고 있지만, 그것들을 모두 꿰뚫는 아이덴티티 말이다. 그들은 말한다.“우리는 단순함을 가장 미덕으로 여겨왔고 그 힘으로 현대를 견디어 왔으며, 자연을 거슬러본 적이 없고, 지금도 여전히 자연의 사람들”이라고.1만 5000원.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마광수의 섹스토리] (11) 그를 찾아서

    [마광수의 섹스토리] (11) 그를 찾아서

    그가 내곁에서 사라진다고 했다. 그리고 자기를 재미있는 방법으로 찾아보라고 했다. 그가 살고 있는 오피스텔에 먼저 찾아갔다. 자물쇠 따는 사람을 불러 그의 방문을 땄다. 혹시 그가 자살이라도 해서 그의 시체가 방안에 누워 있는 것을 두려워하며…. 그러나 그의 방은 평소와 같이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었다. 그의 옷가지를 살펴보니, 그가 자주 입던 면바지와 티와 그가 소지품을 넣고 다니던 가방만이 없어졌을 뿐이었다. 짐을 챙겨 어디론가 간 흔적은 보이지 않았다. 그의 미국에 있는 가족들의 연락처는 그의 수첩에 모두 적혀 있다. 그가 평소에 늘 가지고 다니던 수첩…. 그 수첩은 보이지 않았다. 아마도 그가 들고 나갔나 보다. 그리고 다른 이상한 것은 보이지 않았다. 나는 오피스텔 주인을 찾아갔다. “글쎄요…. 계약단위가 1년이고 얼마전 두 달전쯤에 1년 연장을 하셨지요. 그 다음부터는 원룸의 성격상 거주인이 있든 없든 주인을 알 수가 없어요.” 오피스텔에서는 단서를 찾기 힘들 것 같아 나는 접어두었다. 그럼 이제 그가 자주 가던 곳은 그가 공익근무를 하던 곳이다. 그렇지만 그가 공익근무를 한다기에 그런 줄만 알았지, 그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물어본 적이 없고 그가 말해준 적도 없었다. 정말 그에 관해서 아는 것이 이렇게 없을 수가 있을까…. 어떻게 우리가 지난 1년동안 믿음 안에서 진한 육체관계를 유지할 수 있었을까. 하지만 이런 의구심 가운데서도 내 마음 깊은 곳에는 그를 놓칠 수 없다는 간절한 ‘사랑’이 도사리고 있었다. 그를 찾을 방법은 없다. 방학은 이제 시작됐다. 그가 사라진 지 한달, 아무것도 안 한 채로 이제는 단념해야 하나 하는 자포자기의 심정으로 나를 추슬러가고 있던 어느날, 내게 이메일 한 통이 날아왔다.‘그’였다. “미안해. 그럴 수밖에 없었어. 나는 지금 어느 섹시한 ‘특구(特區)’에 와 있어…. 아아…. 나는 더이상 쓸 수가 없어. 정말 미안해…. 날 계속 찾아봐….” 분명히 그다. 그의 아이디. 그러나 그가 평소에 쓰던 ‘nownuri.net’이나 ‘hotmail.com’과는 달리 ‘spearea.com’이라는 처음 보는 주소다. 그리고 내용도 심상치 않다. 특구? ‘spearea’는 ‘special area’라는 뜻일까. 그런지 일주일 후, 다시 그에게서 메일이 왔다. 같은 주소에서 보낸 편지였다. “빨리 나를 찾으러와줘. 너를 기다리고 있어. 거기서 너를 야하게 훈련시킬 계획이야. 아마 석달쯤 뒤에는 세상으로 나갈 수 있을 거야.7월21일 지하철 압구정동역, 오후 3시에 16번 물품보관함을 봐. 열쇠는 그전 날 20일 밤 압구정동 커피숍 ‘G-Spot’에서 내 친구가 보관하고 있을 거야. 나와 비슷하게 생긴 얼굴을 가진 친구이니 찾기는 어렵지 않을 거야. 아무것도 묻지 말고 그가 시키는 대로만 하면 열쇠를 받을 수 있어.” 드디어 그를 찾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그러나 20일 날짜가 다가올수록 나의 불안감은 커져만 갔다…. 도대체 그는 어디서 무엇을 하겠다는 것일까. 20일 밤 10시의 압구정동 ‘G-spot’카페. 그의 친구를 찾는 것은 그가 해준 말처럼 어렵지 않은 일이었다.180㎝ 정도의 키에 건장한 체구. 뚜렷한 얼굴선의 미남형. 나는 그에게 다가갔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heyday의 ‘그녀’인가요? 나를 따라 오세요. 아무것도 묻지 마시고….”라고 말하며 나를 자신의 차가 있는 곳으로 인도했다. 나는 두려운 마음을 품고 그의 자동차에 올라탔다.1시간 정도 차를 달린 후, 어느 으슥한 곳에서 그 남자는 갑자기 차를 세우고 나서 내게 이렇게 말했다. “자, 보관함 열쇠는 나에게 있습니다. 내 몸 어디엔가에 숨겨져 있으니까 잘 찾아보세요.” 나는 그의 변동 없는 표정을 보고서 더이상 물어보지 않고 그의 주머니를 뒤지기 시작했다. 겉 주머니에는 당연히 없었다. 그의 바지와 신발을 벗겼다. 없다. 그의 남방을 벗겼다. 없다. 결국 그를 팬티까지 벗겨 그를 알몸상태로 만들었다.…없다.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거지요?”하고 내가 물었다. “내가 언제 내 옷 안에 있다고 했습니까? 내 몸 어딘가에 있다고 했지요. 어서 계속 탐색을 해보세요.” 그 남자의 대답이었다. 나는 다시 한번 계속 그를 뒤져나갔다. 귓속을 혀로 핥으며 탐색했고, 배꼽·성기·항문까지도 샅샅이 혀로 뒤졌다. 그래도 없었다. 나는 좀 피곤해졌다. 그러자 남자는 “사실 내 성기 안에 특수 장치되어 있습니다. 아주 미세한 조직으로 된 거지요. 나를 흥분시켜 가지고 내 정액을 분사시키면 찾을 수가 있어요.”하고 말하는 것이었다. 결국 나는 그를 흥분시키기로 작정했다. 그의 손으로 내 옷을 하나 둘씩 벗기게 만들고, 내 젖가슴을 그의 얼굴에 마찰시키며 내 손으로는 그의 성감대를 부드럽게 자극해나가기 시작했다. 이윽고 나는 그의 성기를 힘차게 빨았다. 결국 그는 거친 숨소리를 내뱉었고, 그의 성기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빳빳하게 섰다. 드디어 정액이 흘러나오기 시작한다. 약 30분간 그의 성기를 빨아주자 정액이 힘차게 분출되었다. 나는 그의 정액을 내 입안에 머금고서 그 ‘단단한 물체’를 찾기 시작했다.…있었다!…미세한 철 조직망으로 덮인 아주 작은 캡슐이 들어있었다. 그러나 어떻게 열어볼 방도가 없었다. 그래서 나는 아직도 흥분의 도가니 속에 빠져 있는 남자에게 물었다. “이것…어떻게 여는 것이지요? 그냥 힘을 줘서 열면 안 되나요?” “한번만 더 나를 흥분시키면 열어드리지요.” 그의 대답. 정말 지독한 남자다.‘그래 어디 한번 오늘밤 흥분상태로 죽어봐라.’하고 중얼거리면서 나는 내 온몸을 던져 그를 흥분시켰다. 내 클리토리스를 빨게 하고, 내 젖가슴을 그의 입에 물렸다. 그리고 그의 심벌을 세차게 빨면서 그의 성기 주변을 항문까지 샅샅이 핥았다. 그랬더니 그는 차의 트렁크를 열고서 채찍을 꺼내 보이며 나더러 마구 때려달라고 한다. 나는 잘 됐다 싶어 그를 채찍으로 마구 때렸다. 남자는 대단한 반응을 보이며 신음소리를 내지르고, 그러면서도 더 때려달라고 했다. 그를 더욱 세게 때려주자, 그는 드디어 캡슐을 열어주었다. 캡슐 속에는 아주아주 얇은 종이에 글씨가 깨알같이 적혀 있었다. “미안해. 너를 고생시켜서. 열쇠는 내일 21일 오후 6시, 강남역 근처에 있는 아랍풍의 레스토랑 ‘하렘’ 6번 테이블에 앉아 있는 다른 남자에게서 받아. 사랑해.-heyday.” 정말 기가 막혔다. 이번에는 또 어떤 이상한 남자가 나를 기다리고 있을까. 그렇지만 사랑하는 그를 찾기 위해서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열쇠를 찾는다면 모든 것이 해결될까? ‘하렘’ 레스토랑은 외진 곳에 자리잡고 있었다. 마치 ‘아라비안 나이트’에 나올 법한 야하디야한 무희 차림의 섹시한 여종업원들이 배꼽티를 입고 나타났다.6번 테이블에 가고 싶다고 얘기했더니 여종업원들은 나를 휘장 뒤의 한 방으로 데리고 갔다. 그 방 안은 큰 사이즈의 더블 침대와, 하렘 분위기가 나는 화려한 장식들로 꾸며져 있었다. 방 전체에 배어 있는 향이 코끝을 찔렀다. 섹시한 무희처럼 생긴 여종업원들은 나를 아주 야한 옷으로 갈아입혔다. 먼저 재스민 향이 나는 물로 나를 목욕시킨 다음, 향기로운 향수를 내 몸 곳곳에 뿌렸다. 나는 향 냄새에 취해서 저항할 수조차 없었다. 내 긴 머리채를 풀어서 은색·금색·기타 천연색 실로 장식하고 머리카락 곳곳에는 화려한 리본들을 매어달았다. 그러고는 나비 모양, 하트 모양, 다이아몬드 모양의 에메랄드와 각종 보석들이 박혀있는 옷을 내 몸에 입혀주었다. 속옷은 황금색 레이스로 장식된 팬티 하나. 브래지어는 입히지 않고 속살이 다 비치는 그물로 된 옷을 입혔다. 그리고 배꼽에는 금색과 빨간색이 섞인 보석을 박아넣고, 내 젖꼭지와 클리토리스에도 이름모를 보석을 붙였다. 그리고 빨강·보라·금색·은색 등으로 된 50㎝ 길이의 인조손톱을 붙이고 나서, 마지막으로 나 자신도 알아볼 수 없으리만치 진하디진한 화장을 시켰다. 피부를 하얗게, 눈은 연보라색 섀도를 바른 후, 금빛 가루를 눈 주위에 골고루 뿌리고 10㎝가량의 숱 많고 긴 인조 속눈썹을 붙였다. 그리고 입술에는 붉은 빛이 감도는 보라색 립스틱을 칠했다. 마치 영화에 나오는 클레오파트라처럼 내 모습은 그렇게 변모되고 있었다. 아직도 마취향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있는 순간, 어떤 남자가 방으로 들어왔다. 상당히 미남이었다.…눈을 간신히 뜨고 바라보니 바로 ‘그’였다! 그는 나를 침대 위로 가져다 냅다 내던지더니, 온몸을 혀끝으로 살살 핥아주기 시작했다. 나는 정신 없는 와중에도 그의 심벌을 입으로 붙잡아 꾸역꾸역 빨아대고 있었다…. ■마광수는1951년 경기 수원 출생 연세대 국문과 졸업(문학박사) 현재 연세대 국문과 교수 ▲저서 ‘윤동주 연구´ ‘상징시학´ ‘카타르시스란 무엇인가´ ▲장편소설 ‘권태´ ‘즐거운 사라´ ‘불안´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사랑의 슬픔´
  • [MLB] 끝내줬다 兩金

    90년대 말 야구대표팀 마운드의 주축이던 ‘양김’ 김병현(사진 왼쪽·26)과 김선우(오른쪽·28·이상 콜로라도 로키스)가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에서 한국인의 힘을 뽐냈다. ‘핵잠수함’ 김병현은 9일 열린 미국프로야구 플로리다 말린스와의 연속경기 2차전에 선발등판,7이닝 동안 삼진 4개를 솎아내며 5안타 3실점으로 막아 ‘7전8기’ 끝에 시즌 3승째(8패)를 낚았다.6월25일 캔자스시티전 이후 8경기,44일만에 따낸 값진 승리.108개의 공을 뿌리며 방어율을 5.05로 끌어내렸다. 지난 4일 샌프란시스코전에서 7이닝 2실점 호투가 우연이 아님을 증명한 경기였다. 타자 앞에서 꿈틀거리던 공 끝은 예전만 못했지만, 홈플레이트 구석구석을 찌르며 수싸움에서 앞서 위기를 넘겼다. 김병현은 2회 알렉스 곤살레스에게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내줬지만,4·5회를 연속 삼자범퇴로 넘기며 호투를 이어갔다.6회 곤살레스에게 뼈아픈 2타점 2루타를 맞아 3-3 동점을 허용, 승리의 꿈이 산산조각나는 듯했지만 곧바로 6회말 동료 대니 아도인의 짜릿한 2점포에 힘입어 팀이 5-3으로 다시 앞서 승리요건을 갖췄다. 김병현은 7회까지 마운드를 지켜내며 클린트 허들 감독의 믿음에 부응했다. 콜로라도의 5-3 승리. 김선우는 앞서 열린 1차전에 이적후 첫 등판해 4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2-2로 맞선 4회말 자신의 타석 때 물러나 승패(시즌 1승2패)는 기록하지는 않았고, 방어율은 5.94가 됐다.6월20일 텍사스전 이후 첫 선발등판인 점을 고려하면 ‘합격점´ 이었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北어린이에 우유를…] 7세 남아 평균체중 南 27㎏·北 17㎏

    우유는 완전식품으로 불린다. 특히 성장기 어린이의 발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단백질과 칼슘이 풍부해 단연 인기식품으로 꼽히고 있다. 성장기때 두달 동안 우유 1ℓ를 꾸준히 마시면 키가 2㎝가량 클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이를 말해준다. 현재 북한 어린이들의 40%가 영양부족 상태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단백질과 칼슘 부족은 심각한 상태라고 한다. 때문에 7살 남자 어린이를 기준으로 북한 어린이는 남한 어린이보다 키는 20㎝나 작다. 정치적인 통일에 앞서 ‘통일둥이’로 불리는 남북한 어린이의 체격적인 통일이 절실한 상황이다. 서울신문이 ‘통일우유 보내기 운동’을 펼치는 것도 바로 우유가 통일의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믿음에서다. 북한 어린이에 대한 영양상태나 체격조건에 대한 정확한 통계는 없다. 북한을 지원하는 국제기구 등을 통해 그 실상이 일부 공개되고 있다. 지난 2월 발표된 유엔보고서에 따르면 7살 북한 어린이는 남한 어린이보다 20㎝가량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2003년 기준 7살 남한 어린이의 평균키가 126.7㎝인 것을 감안하면 북한 어린이는 1m를 조금 넘는다.7살 북한 어린이의 몸무게도 남한 어린이보다 10㎏가량 적은 17㎏ 안팎에 불과한 상태다. 문제는 남북한 어린이의 체격 차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서울대 인류학과 박순영 교수가 지난 1999∼2000년 중국에 체류 중인 북한 어린이 55명을 상대로 조사했을 때 7살 남북한 어린이의 키 차이는 12㎝ 정도였다. 불과 5년 뒤 성장기 어린이의 키 차이가 최대 8㎝까지 벌어졌다는 얘기다. 남북어린이어깨동무 권근술 공동대표는 7일 “어깨동무를 하려면 키가 엇비슷해야 한다.”면서 “통일한국에서는 남북한 어린이가 어깨동무하고 함께 뛰어놀 수 있도록 북한 어린이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성장촉진 물질을 발견해 관심을 모은 박승만 하이키원장은 성장기 어린이가 매일 우유 1ℓ와 치즈 2장을 먹으면 두달 동안 2㎝ 정도 키가 자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박 원장이 2002년부터 최근까지 1년이상 치료를 했던 260명의 어린이를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우유가 어린이 성장에 결정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이유는 성분 때문이다. 우유에는 단백질과 지방, 칼슘, 유당, 미네랄, 비타민 등 55가지의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 있다. 이 중 단백질은 성장호르몬과 인슐린 성장인자의 원료로 사용된다. 따라서 성장기 때는 성인의 2배 가까운 체중 1㎏당 1.5∼2g의 단백질을 매일 섭취해야 한다.250㎖ 우유 한 컵에는 단백질이 8g이 들어 있다. 우유 한 컵만 마셔도 성장호르몬은 충분히 섭취되는 셈이다. 한 전문가는 “성장기 어린이가 하루에 우유를 600㎖를 마시면 성장에 필요한 단백질·칼슘·비타민을 모두 섭취할 수 있다.”면서 “과거 영국 총리를 지냈던 처칠이 국가의 장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는 어린이에게 우유를 먹이는 일이라고 말한 것도 이같은 우유의 효과때문”이라고 상기시켰다. ●모금계좌 농협 069-01-271561, 예금주 굿네이버스 인터내셔날 ●ARS 060-700-1001(한 통화 2000원) ●모금기간 2005년 8월15일까지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사설] 홍보처의 계급역전 인사실험

    국정홍보처가 초유의 인사실험에 들어갔다. 조직을 팀제로 개편하면서 일부 팀에 5급 사무관을 팀장으로,4급 서기관을 팀원으로 배치했다. 그동안 행정자치부 등 몇몇 부처에서 팀제를 도입했지만 공직 계급을 역전시켜 한 팀에 근무토록 하지는 않았다. 연공서열을 실질적으로 깨려면 국정홍보처와 같이 인사를 하는 게 옳다고 본다. 팀제가 바로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공직사회보다 먼저 팀제를 도입한 기업에서 의욕적으로 실시한 팀제가 유명무실해진 사례가 많다. 피라미드 구조의 부서와 인사체계를 유지하면서 명칭만 팀으로 바꿔서는 성과를 거둘 수 없다. 운동경기로 보자면 팀장은 지시만 하는 감독이 아니다. 앞장서 현장에서 뛰는 주장이어야 한다. 아이디어가 고갈된 상급자는 하급자가 팀장을 맡아 새 바람을 불어넣도록 한발 물러서줘야 조직이 살아난다. 팀원으로 발령난 4급들은 기분 나빠하지 말고 새로운 발전의 계기로 삼는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팀제가 자리잡으려면 역시 인사의 공정성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서울시직장협의회의 최근 조사결과에 따르면 서울시공무원 64.8%가 국·과장급 통합팀제에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업무능력보다는 인맥이 중시되는 등 승진제도가 불공정하다는 답변이 53.8%에 달했다. 공연히 조직을 흔드는 게 아니고, 공정한 평가에 의해 팀장·팀원 교류가 이뤄진다는 믿음을 구성원들에게 주어야 한다. 그리고 혁신아이디어가 시급한 부서부터 계급역전을 시도하는 등 운영의 묘를 기할 필요가 있다.
  • ‘살아있는 神’ 일왕의 베일 벗긴다

    ‘살아있는 神’ 일왕의 베일 벗긴다

    개명한 21세기에 ‘신(神)’을, 그것도 ‘현인’으로 존재하는 신을 믿는 사람들이 있을까. 그런데 있다. 국가의 구심점,‘현인신’(顯人神·아라히토카미) ‘천황´을 떠받드는 일본인들이다. MBC가 광복 60주년을 맞아 ‘천황´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든 5부작 다큐멘터리 ‘‘천황´의 나라 일본’을 준비했다.7일 1부 ‘텐노, 살아있는 신화’,8일에는 2·3부 ‘사쿠라로 지다’와 ‘신을 만든 사람들’,14일에는 4부 ‘충성과 반역’,21일에는 5부 ‘제국의 유산’이 전파를 탄다. 방영시간이 밤 11시∼12시대여서 아쉽다. 사실 ‘‘천황´’이라는 존재 자체가 대단한 것은 아니다. 아키히토 ‘천황´이 실토했듯 일본 ‘천황´가가 백제 무령왕의 방계 일족이라는 점은 이런 저런 자료에서 많이 나타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일본을 사실상 백제 계열의 국가로 보는 학자들도 많다. 게다가 장군들이 통치하는 막부시대가 시작되면서 일본 ‘천황´은 아무런 권력없이 은거하고 있는 상태가 됐다.MBC가 조명하는 대목은 메이지유신 전까지만 해도 이름조차 없던 ‘천황´이 어떻게 만세일계의 절대권력자이자 일본의 상징으로 떠올랐는가이다. 1부에서는 많은 일본 전문가들이 토로하는,“‘천황´과 황실 얘기만 나오면 일본인들과의 대화는 더 이상 진전이 안된다.”는 현상을 다룬다.‘천황´과 황실에 대한 믿음은 그야말로 무모함 그 자체다.2부는 2차대전 당시 ‘인간폭탄 부대’였던 카이텐, 오오카 부대원들을 다루면서 어떻게 꽃다운 젊은이들이 ‘텐노헤이카 반자이’를 외치며 죽어가야 했는지를 묻는다.3부는 근대화 과정에서 ‘천황´이 부각되는 과정을 다뤘고,4부는 ‘천황´제를 둘러싼 극우세력들의 테러와 협박,5부는 미·일동맹 아래 대국화를 꿈꾸는 일본이 ‘천황´을 어떻게 다시 이용하려 드는가를 보여준다. 이 과정에서 쏠쏠하게 건진 것들도 많다.‘천황´과 황실에 대한 보도지침을 뜻하는 기쿠 터부,2차대전 당시 일본 본토에서 미국에 결사항전하기 위해 지은 마쓰시로 대본영의 모습, 얼마전 논란이 일었던 ‘천황´의 사이판 방문 이모저모, 일본국 헌법개정을 둘러싼 논란 등이 고스란히 카메라에 담겼다. 그러나 이런 사실관계를 다룬다 해도 일본인이 변할까. 제작발표회장에 참석한 한 일본 기자는 “일본인들도 잘 모르는 얘기”라고 했다지만 ‘믿음’은 사실관계와 다른 차원의 문제기 때문이다.‘천황´제에 이의를 제기하던 메이지 당시 민권운동,20세기 초 공산주의,60∼70년대 적군파, 이들 모두가 실패한 이유기도 하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연기로 신화 재창조

    연기로 신화 재창조

    ‘노래여도 좋다, 아니라도 좋다.’ 1998년 ‘신화’가 1집 ‘해결사’를 들고 가요계에 데뷔했을 당시 ‘또 전형적인 아이돌 그룹이 나왔군!’하는 느낌이 들었던 사람도 있을 것이다. 앞서 최고의 인기를 끌었던 ‘H.O.T’나 ‘젝스키스’가 5년을 넘기지 못하고 해체되고 말았지만,‘신화’는 벌써 8년째 전성기를 이어가며 다방면에 걸쳐 맹렬하게 활동하고 있다. 서로 다른 일을 하다가도 다시 의기투합하는 과정을 이어가는 것은 서로에 대한 끈끈한 믿음 때문이 아닐까. 지난해 말 발표한 7집 ‘브랜드 뉴’의 활동은 이미 접었지만, 올해 본격적인 개별 활동에 들어간 이후 어디서든 ‘신화’를 볼 수 있다. 광고는 물론, 영화와 각종 드라마, 쇼프로그램까지 마치 홍길동이 분신술을 부리는 것 처럼, 연예계를 점령했다.5일에는 바쁜 일정을 쪼개 여름 팬 서비스 차원에서 싱글 ‘서머 스토리’를 발표한다. 이들의 진화를 살펴보고 있노라면 다시 합체, 정식 앨범을 들고 돌아올 내년 초가 벌써부터 기다려진다. 이런 가운데 신혜성과 이민우는 최근 서울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에 보드게임 카페를 내기도 하고, 전진이 나오고 있는 ‘해변으로 가요’ OST에 참여하기도 하면서 멤버들간에 돈독한 우애도 과시하고 있다. 너도 나도 연기에 뛰어드니 라이벌 의식은 들지 않을까. 처음에는 망설이다가 멤버들의 적극적인 지원에 ‘해변으로 가요’ 출연을 결심하게 됐다는 전진은 “각자 개성을 존중하고, 잘할 것으로 믿고 응원한다.”면서 “장점·단점은 스스로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평가보다는 장난 문자를 주고 받는 게 더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반전 드라마’ 앤디 시트콤 ‘논스톱4’에서 고시생 역할로 인기몰이를 했던 앤디는 SBS ‘일요일이 좋다’의 ‘반전 드라마’에 고정 출연하며 본격 연기자 활동을 예감케 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김동완의 바통을 받아 SBS ‘생방송 인기가요’MC를 꿰차고 매끄러운 진행 솜씨를 발휘하고 있는 중. 메인 보컬 신혜성 메인 보컬인 신혜성은 유일하게 음악만 고집하고 있는 편. 강타, 이지훈과 함께 프로젝트 그룹 ‘S’로 활동하기도 했고, 지난 5월 솔로 1집 ‘오월지련’을 내놓고 열심히 무대에 오르고 있다. 멤버들의 연기 겸업 성공이 이어지며 과연 신혜성이 언제 연기에 도전하게 될지도 팬들의 관심사가 됐다. ‘슬픔이여 안녕’ 김동완 올해 에릭의 뒤를 이어 김동완이 안방극장에 돌아왔다. 멤버 가운데 연기에 있어서는 가장 선배.2002년 드라마 ‘천국의 아이들’에 이어 지난해에는 영화 ‘돌려차기’에서 주연을 맡았다. 또 올 초 ‘떨리는 가슴’으로 호평을 받았고, 지난 6월부터 세 번째 드라마인 KBS 주말연속극 ‘슬픔이여 안녕’에 돌입했다. 출생의 비밀을 간직했지만, 밝고 긍정적으로 살아가고 있는 속 깊은 청년 역할이다. 박선영과 알콩달콩 사랑을 만들어가고 있는 서글서글한 연기는 시청자들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신입사원’ 에릭 2003년 ‘나는 달린다’로 연기에 입문했던 에릭은 문정혁이라는 본명으로 지난해 ‘불새’에 이어 올해 ‘신입사원’을 통해 연타석 홈런을 쳤다. 백상예술대상에서 신인상과 인기상을 받으며 연기자로서 이미 탄탄한 입지를 다졌다. 현재 김윤진 신은경과 함께 일기에 씌어진 대로 일어나는 살인 사건 이야기를 담은 형사물 ‘6월의 일기’를 찍고 있다. 이르면 올 가을에 스크린에서 만날 수 있다. 지난 봄 영화 ‘달콤한 인생’에서 킬러로 깜짝 출연한 바 있는 그는 강력계 형사 동욱을 맡아 정식 스크린에 데뷔하게 된다. 강렬한 이미지를 위해 머리도 짧게 자른 에릭. 시원한 액션이 기대된다. ‘논스톱5’ 이민우 2003년 11월 이후 두 번째 솔로 앨범을 준비하고 있는 이민우는 지난달 14일부터 MBC 시트콤 ‘논스톱5’에 합류했다. 친절한 바람둥이지만 항상 중요한 순간에 여자를 놓치는 실속 없는 역할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내고 있다. ‘해변으로 가요’ 전진 가장 최근에는 액션스타를 꿈꾸는 전진이 나섰다. 지난달 30일부터 방송되고 있는 SBS 주말 특별기획 ‘해변으로 가요’에서 이지적이고 냉철한 모습으로 변신했다. 신선하다는 시청자 반응이 올라오고 있다. 시트콤과 반전 드라마에 얼굴을 자주 비췄지만 드라마 도전은 지난해 ‘구미호외전’ 이후 두 번째.
  • “이라크美軍 10만명 감축”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도널드 럼즈펠드 미국 국방장관은 현재 13만 8000명인 이라크 주둔 미군 가운데 내년 말까지 최대 10만명을 감축할 계획을 마련했다고 뉴스위크가 보도했다. 뉴스위크는 국방부가 최근 수개월 사이에 입안한 계획은 내년 중반까지 이라크 주둔 미군을 8만명 선으로 줄인 뒤 내년 말까지는 4만∼6만명으로 조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은 그동안 이라크내 저항세력의 사기를 고취하는 역효과 등을 우려해 이라크 주둔군의 철군 일정에 대해 침묵해 왔다. 그러나 미국 행정부는 이라크 저항세력이 이라크 새 정부의 정치적 성공을 통해서만 퇴치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뉴스위크는 분석했다. 이에 따라 국방부 전쟁계획 입안자들은 미군이 이라크에 영원히 주둔하지 않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어하며 행정부도 점점 강화되고 있는 철군 압력에 조기 대응하기를 원하고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뉴스위크는 전쟁 계획 입안자들은 또 현재 규모의 병력배치가 2007년까지 연장된다면 병력 충원에 엄청난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문제는 저항세력이 미군의 이같은 계획을 황급한 발빼기 수순으로 볼 가능성이 있으며 미군의 철수로 인한 공백을 틈타 저항세력이 세력을 확대하면 내전으로 비화할 수도 있다는 점이라고 뉴스위크는 분석했다.dawn@seoul.co.kr
  • [씨줄날줄] 인디와 언더/진경호 논설위원

    ‘개클련’이라는, 좀 듣기 거북한 말이 1997년 봄 홍대 앞에 등장했다.‘개방적인 클럽연대’의 준말로, 문화운동가 안이영노씨 등 몇몇 음악인들과 홍대 앞 인디클럽 주인들이 만든 모임이자 운동이다. 개클련이 결성되면서 신촌 기차역 앞 광장이나 홍대 앞 이런저런 클럽에선 연일 인디밴드들의 라이브공연이 펼쳐졌고, 빠른 속도로 젊은이들을 파고들기 시작했다. 클럽 ‘드럭’‘재머스’ 등이 인디의 메카로 떠오른 것도 이 무렵이다. 노래방에서 목 터져라 부르다 이내 가슴까지 뚫리는 노래 ‘말 달리자’의 주인공 크라잉넛도 이즈음 공연장을 기웃거렸다. ‘인디뮤직’‘인디밴드’는 알려진 대로 영어 ‘Independent’에서 따온 말이다.‘독립적인 음악’과 이를 추구하는 그룹을 뜻한다. 저항 실험 젊음 열정 미완 등이 이들의 키워드다. 많은 인디음악들이 기성세대와 사회질서, 그리고 대자본을 앞세운 상업음악에 적극 반항한다. 그만큼 표현도 거칠고 노골적이다. 욕설로 범벅이 된 가사도 많다. 엊그제 생방송 성기노출로 ‘대형사고’를 친 카우치 역시 ‘Pogo till we fuckin die’에서 ‘…우리는 완벽한 개쓰레기들, 저주받은 자식들’이라고 외친다. 저항이 바탕이라 이들은 프로야구의 마이너리거와 다르다. 애당초 메이저(상업음악)로 진출할 생각이 없는 것이다. 카우치의 사고가 의도된 것인지, 마약 때문인지, 치기 때문인지 알 길이 없다. 워낙 튀는 세상이려니 하고 무관심으로 넘길 수도 있겠고 서울시처럼 현장단속 의지를 불태우는 측도 이해하지 못할 바는 아니다. 다만 카우치는 국내 500여개 인디밴드들 중 하나에 불과하고, 이들이 바지를 벗었다고 ‘인디뮤직=음란’의 등식이 성립하는 건 아니라는 사실만은 짚고 싶다. 이번 일로 홍대 앞 인디클럽들이 울상이라는데 내기를 한다면 장사가 잘될 것이라는 쪽에 걸겠다. 엿보기 심리를 기대하는 바도 있지만 ‘다름’에 대해 그만큼 우리 사회가 넉넉해지고 있다는 믿음에서다. 인디뮤지션들에겐 “실험을 앞세워 실력 이상을 보이려는 건 진기함을 자랑하는 것에 불과하고, 곧 사라진다.”는 핑크플로이드의 기타리스트 데이빗 길모어의 말을 전한다. 인디는 사회에서 뒤처져 볼멘소리만 쏟아내는 아웃사이더, 언더가 아니다. 진경호 논설위원 jade@seoul.co.kr
  • 안정환, 佛개막전 데뷔축포

    ‘반지의 제왕, 프랑스 정복의 첫걸음 뗐다.’ 안정환(29·FC메스)이 프랑스 프로축구 개막전에 출장, 데뷔골을 터뜨리며 상큼한 신고식을 했다. 안정환은 지난 30일 파리 생제르맹과의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뒤지던 후반 16분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교체 투입된 뒤 7분 만인 후반 23분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가볍게 오른발 인사이드킥,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안정환의 추격골에도 불구하고 팀은 한 골을 더 내주며 1-4로 졌다. 몸 상태가 완벽하지 않아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된 안정환은 예상대로 후반에 4-5-1 포메이션의 최전방 공격수로 교체투입됐다. 세네갈 출신의 모마르 은디아예는 안정환에게 최전방 원톱 자리를 내주고 오른쪽 윙으로 자리를 옮겼다. 안정환의 공격력에 대한 FC메스 조엘 물러 감독의 신뢰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 안정환 역시 감독의 믿음에 화답하듯 최전방에서 미드필드 지역까지 부지런히 오가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였다. 교체된 지 7분 만에 왼쪽에서 미드필더 루도비크 오브라니아가 넘겨준 공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침착하게 컨트롤한 뒤 수비수 한 명을 앞에 두고 오른발 안쪽으로 정확히 차 넣었다. 순조로운 프랑스 리그 적응의 신호탄이자 예상보다 빨리 주전 확보 가능성을 연 골이었다. 지난 2000∼2001년 이탈리아 세리에A 페루자에서 뛰며 5골을 기록했던 안정환은 이날 데뷔골로 유럽 무대 6번째 득점을 기록했다.한편 안정환은 오는 7일 르망과의 경기에서 홈팬들에게 첫선을 보이게 된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박찬호, 필 네빈과 전격 맞트레이드

    박찬호, 필 네빈과 전격 맞트레이드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의 전화위복으로 삼겠다.’ ‘올 것이 온 것일까.’그동안 들쭉날쭉한 투구로 미국프로야구 텍사스 레인저스의 믿음을 사지 못했던 박찬호(32)가 결국 지난달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전격 트레이드됐다. 박찬호는 오는 4일 오전 8시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고 첫 등판, 이적 첫 승과 시즌 9승에 도전한다. 박찬호는 올시즌 부활했지만, 불안한 피칭으로 텍사스의 애간장을 태운 것이 사실. 하지만 고액 연봉자인 탓에 박찬호의 트레이드는 쉽게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텍사스는 박찬호의 등판이 예고된 지난달 30일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원정경기 개시 1시간 전, 샌디에이고와 깜짝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 선발 투수에 갈증을 느낀 샌디에이고가 강타자 필 네빈(올 연봉 900만달러, 내년 1000만달러)을 내놓으면서 1대1 맞트레이드가 합의된 것. 텍사스는 박찬호(올 연봉 1400만달러)의 내년 연봉 1500만달러를 포함, 연봉 차액(약 700만달러)을 보전해 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메리칸리그 텍사스에 둥지를 옮겨 튼 지 3년7개월 만이다. 박찬호는 전 소속팀 LA다저스가 속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로 돌아와 타석에도 나서게 됐다. 샌디에이고는 박찬호에게 ‘기회의 땅’이 될 전망이다. 일단 홈구장인 펫코파크가 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투수 친화적인 구장. 우측 펜스 최장거리가 125m나 돼 올시즌 좌타자에게만 홈런을 내준 박찬호에겐 지극히 유리하다. 또 샌디에이고가 낯설지 않은 캘리포니아에 위치, 기대를 더한다.LA에서 자동차로 불과 2시간 거리에 위치해 한국 교민들의 힘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박찬호는 “샌디에이고가 교민들이 많이 사는 캘리포니아 지역이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인 데다 현재 지구 1위를 달려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고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무엇보다도 박찬호는 지긋지긋한 천적들을 피하게 됐다.LA 에인절스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등 박찬호만 만나면 쥐 잡듯 몰아댔던 팀들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송재우 Xports 해설위원은 “계속 돌아가고 싶다고 얘기했던 제2의 고향 캘리포니아에서 심적 안정을 얻을 수 있고, 지명타자제도가 없어 타력이 상대적으로 약한 내셔널리그 팀을 상대로 등판하는 등 박찬호에게 유리한 요소가 많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박찬호는 생애 첫 포스트시즌 등판도 노려볼 만하다. 샌디에이고는 31일 현재 51승53패로 2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1경기차로 앞서 지구 선두다. 최근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던 2선발 애덤 이튼(9승2패)의 부상 등 악재가 겹쳐 최근 10경기에서 1승9패로 부진에 빠져 있다. 하지만 박찬호가 이튼의 공백을 잘 메운다면 포스트시즌 진출의 주인공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샌디에이고의 브루스 보치 감독도 “내셔널리그에서 잘 던진 투수였기 때문에 우리를 상대로 던진 것처럼만 던져 주기를 바랄 뿐”이라며 기대를 감추지 않았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비례대표·의원 증원등 무엇이든 가능

    ●지역구도 해소방안은 내가 이것을 너무 틀에 박아 얘기하면 정치권에서 토론이나 대화에 어려움이 생긴다. 국민들 의견도 있고 권역별 비례대표제, 독일식 비례대표제 등의 방안이 나와 있다. 지역구도 해소를 위해 필요하다면 전체 국회의원 정수를 늘리자는 말을 이미 한 일이 있다. 꼭 성취되리라는 믿음을 갖고 앞으로 2년반 동안 전력을 다할 생각이다.
  • [시론] 저출산대책, 공염불 되지 말아야/박은태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

    [시론] 저출산대책, 공염불 되지 말아야/박은태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

    인구성장의 단계를 보면 1965년 농경사회의 우리나라는 해방 이후 만주와 일본 등지에서 귀환한 동포와 1950년 한국전쟁 이후 베이비붐으로 인한 증가로 합계 출산율은 6에 달해 인구성장은 2.8%를 넘었다. 1980년대 개발경제를 거쳐 산업사회에 진입한 우리의 인구환경은 변화하기 시작, 출산율은 3으로 줄었고 선진국에서 100여년 동안 경험한 다산다사(多産多死)의 인구구조에서 소산소사로 전환하는 변천기를 맞게 됐다. 오늘날 후기산업사회의 디지털시대를 맞은 우리의 출산율은 OECD 회원 국가 평균출산율 1.5보다 낮은 1.19의 최하위권 출산율을 나타내고,2005년 통계는 1.15를 밑돌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급격한 저출산은 고령화로 진행되어 인구정책의 일대 전환이 요망되고 있다. 한국의 인구성장은 2019년에 정점에 이른 뒤 하강국면으로 돌아서서 인구성장은 감소추세로 반전돼 노인인구는 현재의 9.1%에서 20%를 상회해 고령사회로 진입함으로써 생산성의 저하로 국제경쟁력이 약화될 것이 우려된다. 현재의 출산율이 지속되면 2019년의 인구는 약 5000만명에 도달한 후에 인구성장은 정지 내지 하락추세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인구통계는 2050년에 4100만명으로 인구가 감소하고 50년 주기로 인구의 20%가 감소해 400년 내에 멸종위기에 처할 것이란 예상이다. 저출산대책은 프랑스와 같이 경제주체인 기업, 노동자, 소비자와 정부가 만장일치의 합의하에 중·장기의 출산장려 5개년계획을 수립해 2020년까지 출산율을 현재의 1.19에서 대치출산율 2.1로 높이는 특단의 정책실천이 수행돼야 한다. 출산·양육·교육의 종합정책 예산은 향후 15년간 약 75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는 현재의 국방비 지출보다 많은 GDP의 약 5%에 달하기 때문에 민·관협조체제의 지원책이 모색되어야 한다. 우리의 고령화 진도는 서구에서 100여년간 형성된 과정이 불과 30여년 만에 진전돼 서구처럼 제도화된 노인복지의 준비기간을 갖지 못했다. 이에 따라 우리사회는 속수무책의 난감한 처지에 있고, 설상가상으로 IMF 사태후 청년실업과 조기 명퇴의 영향으로 노인문제는 사회인식의 열외대상으로 전락했다. 현재 65세 이상의 노인인구는 418만명으로 경로연금 수혜자는 15%에 불과하다. 급격한 고령화 현상은 저출산과 연계되어 이미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 특히 호남·충북과 경북 등 산업시설이 열악한 농경지역에는 노인인구가 14%를 상회하여 이미 고령사회로 진입돼 고령화 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또한 고용문제를 장기적으로 타개하기 위한 산업인구정책으로 고용유발효과가 큰 산업체제로 개량이 필요하다. 경제대국인 미국·일본·독일·영국·프랑스 등은 무역의존도가 GDP의 30% 미만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73%로 고용과 해외경제에 민감하여 경제안보에 취약점을 지니고 있다. 따라서 외수의존형 경제에서 선진국형으로 전환, 인구흡수력이 큰 산업육성이 필요하다. 출산기피는 자녀의 양육과 교육, 고용 불안 때문으로 산업인구의 인프라 구축이 시급하다. 저출산, 고령화대책을 실효성있게 추진하기 위해서는 프랑스의 가족법을 참작하여 법을 제정하고 인구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 프랑스의 가족법 성공요인은 지속성에 있다. 지금이라도 문제해결을 위해서는 국가가 지속적으로 지원을 해준다는 믿음을 심어줘야 한다. 박은태 인구문제연구소 이사장
  • “아! 박주영”… 답답한 ‘본心’

    ‘축구천재’가 요하네스 본프레레(59) 감독의 운명을 쥐고 있다. 부상 중인 박주영(20·FC서울)이 개막(31일)을 코앞에 둔 동아시아축구대회에 뛸 수 있는지 여부에 따라 한국팀의 성적이 좌우될 수 있기 때문이다.‘한국팀의 해결사’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 그가 빠지면 공격력에 구멍이 생기고 부진한 성적으로 이어지면서 다시 ‘감독교체론’이 고개를 들 가능성이 큰 것이다. 때문에 오른발 세번째 발가락과 네번째 발가락 사이 안쪽에 염증이 생겨 고생하고 있는 박주영의 몸상태에 축구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다행히 박주영은 출전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던 지난 26일 열린 소속팀 FC서울과 보카주니어스의 친선경기에는 빠지며 어느 정도 몸을 추슬렀다. 큰 대회를 앞두고 선수를 보호해야 한다는 팬들의 거센 압력을 팀이 수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4일 대표팀에 소집된 박주영은 현재까지 재활훈련에만 치중하고 있다. 대표팀 최주영 의무팀장에 따르면 28일쯤 중국과의 개막전에 출전할 수 있을지가 최종 판가름난다. 하지만 개막전에 나오더라도 이번 대회 세 경기를 풀타임 전부 소화하기는 어렵다. 본프레레 감독으로서는 내심 답답할 수밖에 없다. 이번 대회가 새로 선발한 ‘젊은 피’를 시험가동하는 무대이긴 하지만 성적에 대한 평가는 냉정하기 때문이다. 본프레레 감독이 그간 월드컵 최종예선전 등에서 보여준 지도력에 의심을 품는 팬들이 많다는 점도 부담이다. 우선 개막경기인 중국전부터 잘 넘겨야 한다. 한국은 중국과의 A매치에서는 지난 78년 방콕아시안게임에서 1-0으로 승리한 이후 무려 27년간 ‘무패(15승10무)’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이런 점에서 만에 하나 안방에서 중국에 패하는 이변이 생긴다면 본프레레 감독은 ‘옷을 벗을’ 각오를 해야 한다. 그래서 더욱 경기에 나가면 꼭 골을 터뜨려주는 박주영이 절실하게 필요하다. 최태욱(24·시미즈S펄스), 이천수(24·울산)가 오랜만에 대표팀에 가세했지만 박주영만큼 믿음이 가지 않는다. 개막전을 잘 넘기면 북한전(8월4일)과 ‘영원한 숙적’ 일본과의 폐막전(8월7일)이 남아 있지만 본프레레 감독으로서는 중국전을 넘기는 게 가장 큰 과제이고, 그 키는 결국 박주영이 쥐고 있는 셈이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임해리의 色色남녀] 몸 줬으면 情도 주지?

    얼마 전 남자 후배가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하는 말이 “처녀 총각의 모든 ‘떡’은 불법이 아니다.”라고 선언하여 주변을 웃음의 난장판으로 만들었다. 그는 33세의 싱글로 물려받은 유산 같은 것도 없고 저축통장의 잔고도 그렇고 외모도 평균수준이니 속된 말로 가진 것은 ‘쌍방울’이요, 특기는 사교성과 인간성이 좋다는 것뿐이다. 그런데 운명의 여신이 그를 긍휼히 여겼는지 어느 날 한 여자가 그의 인생에 짜자자안!하고 나타났다. 평소에 그는 술만 먹으면 “에이 씨펄! 인생은 색즉시공(色卽是空)공즉시색(空卽是色)이여, 그런고로 떡치는 것도 다 허망한 것이고 그것이 바로 이 물질세계라는 것이지! 우리는 죽으면 모두가 ‘용각산’이란 말여!”라고 일장 법문을 읊어댔던 거사(居士)였다. 하기야 개뿔도 없어 여자 꼬시기도 포기하고 만사가 허망하여 딸딸이도 안 친 지가 오래됐다고 하니 날로 도(道)는 높아가고 죽으면 용각산처럼 하얀 가루로 변한다는 깨달음까지 이르렀던 것이다. 그랬던 그가 한동안 우리 앞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동안 그는 어느 카페에서 우연히 만난 29세의 싱글 여성과 잦은 만남을 가졌다고 한다. 그녀는 인생무상의 강론인지 법문인지 모를 그의 ‘뻐꾸기’(입담, 썰, 노가리의 다른 표현)에 매혹되어 그에게 작업을 걸었던 것이다. 여자에게 밥과 술을 사 주는 것은 그의 최후의 자존심이었고 방 값을 지불하는 것은 그녀의 작업에 대한 공사비용이었다. 그렇게 하여 가련한 독신남의 인생에 햇볕이 드는 듯했는데…. 우리가 그에게 “아니 네 처지에 더운 밥 찬 밥 가릴 처지냐? 뭐 대충 뻐꾸기를 강화하여 결혼날짜 잡지 그랬냐?”고 했더니 그 다음 스토리가 진짜 히트였다. 그는 여자가 방 값까지 내주고 열심히 궁합을 맞춰 주기에 처음에는 감사의 마음을 가졌는데 만날수록 그녀에 대한 인간적인 믿음이 생기지 않았다는 것이다. “아니 남녀가 하룻밤에도 만리장성을 쌓는다는데 그렇게 여러 밤을 보냈으면 좀 인간적인 배려가 있어야 말이지. 떡치고 난 새벽에 비가 오면 우산은 있냐? 회사 출근하는데 아침은 먹어야 되지 않느냐? 피곤한데 박카스라도 먹겠느냐? 등등 물어보는 휴머니티가 있어야 되는데 단 한번도 묻기는커녕 관심조차 없고 오로지 떡치는 것에만 온 신경이 곤두서 있는 여자였다니까. 더 기가 찬 일은 어느 날 자기 집 홀어머니 주무시는 옆방에 가서 같이 자자고 코맹맹이 소리로 꼬시는데…. 오! 할렐루야!” 그 다음 날 그녀가 결혼하자는 제안을 정중하고도 간곡하게 설득하여 맞선이라도 보고 좋은 남자 만나라고 은혜의 말씀을 전하였다고 한다. 그녀는 혼전에 섹스를 하는 것은 불법이니까 합법화하는 길은 결혼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렇게 따지면 이혼하고 섹스하면 도로 불법이란 말인가? 섹스의 본질은 휴머니티이며 결혼이나 비즈니스의 도구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섹스 속에 담겨 있는 풍성한 의미들을 한번쯤 되새겨볼 시점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 구청서 행복한 가정 지켜줍니다

    구청서 행복한 가정 지켜줍니다

    ‘행복한 가정, 이렇게 지켜 나가세요.’ 가정 해체 현상을 막기 위해 양천구(구청장 추재엽)가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홈페이지를 통해 가정 문제의 해결책을 제시하고, 건강관리, 육아 등 여성들을 위한 다양한 소식을 알리고 있다. 건강한 구정은 건강한 가정에서 출발한다는 믿음에서다. ●‘NO 시리즈’ ‘NO 시리즈’는 가정해체 요인 가운데 대표적인 사례를 알기 쉽게 분석, 정리한 것이다. 알코올 중독, 사이버 중독, 가정 폭력 등을 다루고 있다. 이번 달의 시리즈 내용은 알코올 중독.‘술 마시는 것을 거짓말하며 술자리에 참석한다.’는 등의 알코올 남용·중독에 대한 설명과 함께 음주의 사회적 폐해등을 설명하고 있다. ‘차를 가져 와서 술을 마시지 못한다.’는 등의 술자리 피하기 방법도 소개하고 있다. 양천구는 홈페이지(yangcheon.go.kr)의 내용을 매달 업데이트한다. 중년 여성은 한 가정의 ‘중심’이다. 어머니이자 아내, 그리고 직장인 1인3역을 맡아야 하는 여성들의 건강은 원만한 가정을 위해 필수적이다. ‘사모님, 보톡스입니다.’는 중년 여성들의 건강을 위한 정보지이다. 여성의 만성 질환인 요실금 치료법, 쪼그려 앉는 생활 습관의 문제점 등 알찬 건강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골다공증 예방을 위한 양파 사용법도 알려준다. 양천구는 ‘사모님, 보톡스입니다.’를 구 여성교실과 어학강좌 수강생 등 주민들에게 매월 배포할 계획이다. ●‘꾀주머니’ 건강 가정의 또 다른 중요한 구성원은 자녀들이다. 이들이 좋은 성격을 지닌 채 성장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서인 ‘꾀주머니’도 만들었다. 꾀주머니는 이성적인 아이로 키우기, 자신감 있는 아이로 만들기, 고집 불통인 우리아이 길들이는 방법 등 세 가지 내용으로 이뤄져 있다. 일관성 있게 야단치지만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지 않기,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고 구체적으로 칭찬하기, 절대로 안 되는 것을 정하기 등 다양한 지침을 선보이고 있다. 출생 신고를 하기 위해 관공서를 찾은 부모들에게 나눠주면서 교육 효과를 더욱 높이고 있다. 구청 직원들도 ‘가정 지킴이’로 나섰다. 가족애를 돈독히 하기 위해 ‘하루 한 번 안아주세요.’라고 적힌 스티커를 직원들에게 배부했다. 추재엽 구청장은 “구정의 시작은 가정의 행복을 지키는 데서부터 시작한다.”면서 “건강가정 구현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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