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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관계 로비’ 김상진씨 징역 6년 선고

    현직 국세청장과 청와대 전 비서관 등이 연루돼 전국을 떠들썩하게 했던 부산의 건설업자 김상진(44)씨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이 때문에 이달 말과 다음달 초 잇따라 열릴 예정인 전군표 전 국세청장, 정상곤 전 부산지방국세청장과 정윤재 전 청와대 비서관 등 김씨로부터 직간접적으로 돈이나 청탁을 받은 관련자들의 선고 공판에 이목이 집중된다. 부산지법 제5형사부(재판장 고종주 부장판사)는 15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공여 사기 횡령 등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 대해 징역 6년에 추징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김씨가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부정한 돈으로 공무원을 매수하는 등 전방위적인 부정과 불법을 자행하는 등 검찰공소 사실 대부분이 인정돼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고 중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재판부는 또 “피고인이 횡령한 돈의 대부분을 상환하고 죄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는 등 정상 참작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적인 절차를 받아 정도를 걷는 기업인을 허탈하게 하고 법치주의 행정에 대한 믿음을 손상시킨 점에 미뤄 엄중 처벌이 불가피하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부산 연산동 재개발사업 과정에서 자신이 실제로 운영한 시행사가 세무조사를 받게 되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2006년 8월28일 서울 모 식당에서 정상곤 전 부산국세청장에게 현금 1억원을 건넨 혐의(뇌물공여)를 비롯해 사기, 횡령, 조세포탈 등 모두 8개의 죄목으로 기소돼 징역 7년에 추징금 1억원이 구형됐었다. 한편 정상곤 전 청장으로부터 인사청탁 대가로 8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군표 전 국세청장에 대한 선고공판은 오는 20일, 검찰로부터 징역 5년이 각각 구형된 정상곤 전 청장과 정윤재 전 비서관에 대한 선고는 이달 말 또는 다음달 초 이뤄질 예정이다.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숭례문 방화범 채씨 마을 가보니 “하늘도 놀랄 만한 죄 지었어”

    “어른들이 정신차려야 해. 젊은이들이 뭘 배우겠어.” 지난 13일 오후 숭례문 방화 피의자 채모(70)씨가 살던 인천 강화군 하점면 장정2리의 마을회관. 노인 10여명이 모인 회관방에는 술을 조금씩 마신 때문인지 얘기 중간 중간 혀를 차면서도 주장은 거침 없었다. 노인들은 이틀 전 마을회관 앞에서 경찰이 채씨를 잡아가는 장면을 떠올리며 “남대문(숭례문)을 그 사람이 불질렀다니…. 꿈꾼 것 같다.”며 믿음을 주지 않았다. 한 노인은 “(채씨가) 하늘도 놀랄 만한 죄를 지었어”라고 했지만, 옆 노인은 “그렇게 경우 바르고, 허튼소리 안하는 사람도 드문데.”라며 견해를 달리 했다. 얘기는 자식들쪽으로 흘렀다. 또다른 한 노인이 “본인이야 분통 터져 그랬다지만 자식들이 신세 망치게 생겼어”라고 말했다. 하지만 노인들은 “늙을수록 행실을 잘 해야 돼.”라며 자성의 목소리를 높였다. 채씨의 무위도식한 현실이 이 사건의 발단이 됐다는 지적도 나왔다. 한 노인은 “기대와 달리 보상금을 쥐꼬리만큼 받은 데다 하는 일 없이 까먹고만 있으니 사회에 대한 울분이 커졌겠지.”라고 두둔성 말도 꺼냈다. 강화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강남지역 투자자 “그래도 미래에셋”

    인사이트펀드의 수익률 저조로 미래에셋의 아성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서울 강남에서는 미래에셋에 대한 믿음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1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전국 대신증권 영업점에서 가장 많이 팔린 펀드는 ‘미래디스커버리주식투자신탁4A’로 14억원이 늘어났다. 이어 ‘미래인디펜던스주식투자신탁2’이 2위,‘미래에셋코친디아포커스7주식’ 7위,‘미래에셋인디아디스커버리주식1A’ 10위 등으로 상위 10위권 안에 4개가 미래에셋펀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강남 지역에서 10위권 안에 미래에셋펀드가 5개로 절반을 차지했다. 반면 서울 강서, 서울 강북, 충청·강원, 전라·제주, 경상 5개 지역에서는 10위권 안에 미래에셋펀드가 3개에 그쳤다.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시론] 영어공교육 강화 해법/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시론] 영어공교육 강화 해법/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인수위의 영어공교육 강화 방안 발표 후 참으로 많은 논의가 있었다. 영어로 하는 수업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점 제기도 꽤 있었지만 그보다는 시행 방침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압도적이다. 최근 기사제목만 보아도 ‘산 넘어 산’이라든지,‘갈 길이 멀다’ 등, 시행 전 해결해야 할 사안들이 대부분이다. 교원 확보, 영어인증제 등 무엇 하나 단기간에 사소한 비용으로 해결할 명쾌한 비책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그렇다고 안팎의 맹비난과 조롱 앞에 또다시 물러선다면 우리의 영어교육정책과 공교육의 불신은 과거보다 몇 배 심화될 것임은 자명하다. 이에 이러한 딜레마를 딛고, 영어공교육 강화 방안을 성공시키기 위한 해법 몇 가지를 제안 하고자 한다. 첫째, 기존 교사를 최대한 활용하라. 인수위 발표에 따라 새로 충원해야 할 영어교사가 2만 3000명이고 이를 확보하는 것이 사실상 가장 큰 문제인 것처럼 논의되는데, 이 숫자는 영어강의 가능 현직교사 수를 정확히 파악하여 다시 산정되어야 한다. 지난 수년간 현장에서 관찰해 온 바, 현직 영어교사의 60~70% 이상은 연수를 의무화하고, 단기간의 시행착오를 통해 영어로 수업을 원활하게 진행하기에 충분하다. 이들에게 부족한 것은 영어실력보다 영어로 하는 수업에 대한 긍정적인 믿음, 효과적 영어강의 노하우, 적합한 수업환경(멀티미디어시설을 갖춘 20명 이내 수준별 교실)이다. 둘째, 정규 영어교사를 충원하라. 영어전용교사와 같은 애매한 임시직을 섣불리 대거 선발하여 야기되는 문제를 감당하기보다는 영어강의, 수업환경 개선 등으로 인하여 필요한 인력은 과연 몇 명인지 정확히 파악하여 단계적으로 영어교원 수를 확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더군다나 테솔(TESOL) 소지자든, 영어교사자격증 소지자든 실력 있는 잠재 인력은 계약직을 원하지 않는다. 계약직이라면 더 좋은 급여수준의 사교육기관이 많이 있기 때문이다. 셋째, 양성기관의 재학생들을 보조교사로 활용하라. 현재 우리나라에는 다양한 영어교사양성기관이 있다. 사범대·교대·교육대학원(교사자격증 발급), 테솔 과정(교사자격증 미발급) 등 높은 입학경쟁률을 통하여 선발되어 다양한 영어교사 훈련을 받고 있는 이들 영어교사지망생들은 수천명에 이른다. 이들 재학생은 졸업 전 체계적이고 충분한 현장 교육실습이 필요하지만 여건상, 관행상 최대 한 달간의 부실한 교생실습이 고작이어서 실전 감각이 매우 부족한 형편이다. 넷째, 영어강의는 초등과 중등부터 우선 실시하라. 학업량·수업내용·지도 방식 등을 모두 고려했을 때, 인수위의 현재 방침인 고1, 중3부터 우선 시행하는 것은 대단히 잘못된 판단이다. 현재 자발적으로 시행 중인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은 주로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라는 사실 또한 높은 시행 가능성을 보여주는 단서임을 주목해야 한다. 더욱이 현재 우리나라 영어교육과정은 구두언어 중심으로 시작하여 문자언어교육으로 발전하도록 설계되어 있어서, 말하기 교육을 특히 강조해야 할 쪽은 초·중등이다. 나는 영어로 하는 영어수업의 영어공교육 강화효과에 매우 낙관적이다. 다만 참여자들이 어떻게 준비하고, 어떻게 받아들이느냐가 관건이다. 이를 위해 새 판을 짜려는 것은 비효율적인 생각이다. 그보다 지금까지 쌓아온 공과를 차분히 점검하고, 조정하면서 강력한 의지로 추진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김혜영 중앙대 영어교육과 교수
  • 비, 세계 최대 에이전시 WMA와 손잡다

    배우 겸 가수 비(26·정지훈)가 엘비스 프레슬리, 마릴린 먼로 등을 배출한 세계 최대의 에이전시 WMA(William Morris Agency)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미국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비는 13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구체적인 미국 진출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5월에 전세계에 개봉될 워쇼스키 형제 감독의 ‘스피드 레이서’에서 조연으로 열연한 비는 “다음 작품은 존 실버와 워쇼스키 형제가 제작하는 액션 영화 ‘닌자 암살자’로 이 영화에서는 주연으로 출연하게 된다.”고 밝혔다. 이어 “영화 출연을 위해서 밥도 사고 로비도 많이 했다.”고 웃으면서 말한 뒤 “’스피드 레이서’에서 혼신을 다해 연기한 나에 대해 믿음을 가진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차기작이 액션 영화이니만큼 살을 빼고 근육질의 몸을 만들기 위해 트레이닝을 받고 있다.”면서 “좋은 기회가 온 만큼 열심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프로농구] 삼성, 3점쇼 쇼 쇼

    농구에서 3점포는 늘 믿음직스럽지만 않다. 잘 들어간다면 뒤처진 경기를 반전시킬 수도 있지만 컨디션에 따라 야투율이 떨어지기 십상이기 때문이다. 삼성의 3점포는 팬들을 잠깐 긴장시켰지만, 결국 활짝 웃게 만들었다. 삼성은 12일 서울 잠실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농구 LG와의 홈경기에서 야투율 100%의 박훈근(14점6리바운드·3점 3개)과 이규섭(17점6리바운드·3점 3개)의 영양가 만점짜리 3점포를 앞세워 89-79로 승리하고 26승(16패)째를 거두며 KT&G를 제치고 단독 2위로 올라섰다. 삼성은 LG와 상대 전적 4승1패의 우위를 이어갔다. 반면 LG는 KCC와 공동 4위에서 단독 5위로 떨어졌다. 이날 삼성은 3점슛 23개 중 10개(43%)를 성공시켰고,LG는 28개중 9개(32%)를 성공시켰다. 문제는 적중률이 아니라 영양가였다. 1쿼터 시작하자마자 이상민(8점4어시스트)의 3점슛 3개가 연방 실패하며 불안한 조짐을 보였다. 그러나 삼성은 여전히 올시즌 최고 공격력의 팀이다. 1,2쿼터 내내 최대 10점 차이까지 줄곧 뒤져 가던 삼성은 33-39에서 박훈근의 3점포 두 방으로 성큼 동점을 만들더니 2쿼터 종료 3초 전 강혁(13점5어시스트)의 레이업슛으로 41-39, 이날 첫 역전을 시켰다. 그리고 한 번도 승기를 빼앗기지 않았다. 3쿼터에서도 박훈근과 이규섭의 3점포는 잇따라 불을 뿜으며 65-53으로 점수 차이를 더욱 벌렸다. 이규섭은 3쿼터에서만 12점을 몰아 넣으며 승리 분위기를 이끌었다. LG 역시 현주엽(13점)의 중거리슛과 오다티 블랭슨(23점8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맞섰지만 3점포가 속을 썩였다.4쿼터 들어서 뒤늦게 캘빈 워너(26점11리바운드)와 박지현(11점), 블랭슨 등의 3점슛이 적중됐지만 이미 경기는 기울어진 뒤였다.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현대선수들 전훈참가 사실상 결정

    프로야구 제8구단 창단 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대 선수단이 센테니얼 인베스트먼트사에 고용 승계 등을 요구하며 거부해온 전지훈련에 참가하기로 사실상 결정했기 때문이다. 현대 선수단은 12일 오전 11시 경기도 일산 원당구장에서 박노준 센테니얼 단장 내정자를 만나 세부 사항을 조율한 뒤 전훈 참가를 최종 확정하겠다고 11일 밝혔다. 중재자로 나선 하일성 한국야구위원회(KBO) 사무총장이 이틀 연속 선수단과 접촉해 벌인 설득 작업이 먹힌 데다 이날 박 단장 내정자와의 전화 통화 주선이 양측의 오해를 푸는 계기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큰 걸림돌은 모두 치워진 것으로 보인다. 선수단은 11일 원당구장에서 4시간30분간 전체 회의를 갖고 센테니얼측과 큰 줄기에서 합의에 도달했다. 하 총장은 선수단 전원과 만남을 가진 데 이어 김동수, 전준호, 정민태, 이숭용 등 고참 4명과 다시 의견을 나눴다. 가장 첨예하게 맞섰던 고용 승계 문제에 대해 센테니얼측이 선수단에 믿음을 심어주며 상황이 긍정적으로 변했다.하 총장은 “선수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코치 가운데 8명은 구제하는 등 성의를 보였다.”고 말했다. 선수단 대표 이숭용은 “그동안 저희 때문에 야구팬과 센테니얼 구단 관계자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 의사 소통이 원활치 않아 센테니얼쪽과 오해가 많았던 게 사실이나 오늘 하 총장, 박 단장과 많은 이야기를 통해 오해를 풀었다.”고 말했다. 정민태도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았다는 점이 중요하다. 오해가 있었던 사안은 내일 모두 밝히겠다.”고 말했다. 하 총장은 “선수들은 운동을 해야 하고 많은 팬을 위해 좋은 성적으로 보답하는 게 제일이다. 그런 면에서 선수단이 센테니얼 창단을 수용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내 할 일은 이제 다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날 센테니얼이 “15일 가입금 120억원 가운데 일부를 입금하고 나머지 금액의 입금 날짜를 통보하겠다.”는 뜻을 KBO에 전달한 것도 사태 해결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최종 타결되면 현대 선수단은 이르면 13일 제주도 전훈에 참가하게 된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사설] 집안 못 추스르는 한나라, 여당 자격 있나

    한나라당의 최근 작태가 실망스럽다 못해 한심하다. 오로지 공천 다툼에만 몰두하는 듯한 모습 때문이다. 이명박·박근혜 두 측근들간의 다툼을 넘어, 당 대표가 사무총장 퇴진을 요구하는 상황에까지 이르렀다. 이달 말 대통령 취임을 앞두고 있다. 국민들에게 집권당으로서 새로운 믿음과 각오를 보여야 할 한나라당이다. 예비 집권당 대표가 직계인 사무총장을 ‘간신’ 운운할 정도로 내분에 휩싸였던 적이 있었던가. 도대체 공천 다툼 외엔 안중에 없는지, 한나라당의 역량과 지도부의 능력이나 자질을 새삼 따지지 않을 수 없다. 10년만에 이뤄진 정권 교체에 기대를 거는 국민을 우선 염두에 둬야 하는 한나라당이다. 변화와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크고, 광범위하다. 각종 주문과 요구가 쏟아지는 것도 이같은 열망 때문일 것이다. 당의 입장에선 총선의 의미와 무게를 더없이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그럼에도 공천 작업에 들어가기도 전에 계파간 다툼이 끊이지 않고 사사건건 이전투구하는 모습은 한심하다. 대선이 끝난 지 2달여 지났음에도, 이명박·박근혜 두 계파간 신뢰는 전혀 쌓이지 않았다는 얘기나 다름없다. 유권자인 국민들을 안중에 둔 싸움인지 두 계파에 새삼 묻지 않을 수 없다. 굳이 계파를 따지자면 이·박 진영이 공생하며 경쟁을 해야 한다. 당이 살아야 계파가 있다. 당장의 앞가림보다는 멀리 내다보는 자세가 중요하다. 소탐대실은 당뿐만 아니라, 계파 모두의 공멸을 자초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이명박 대통령당선인이 대화로 갈등을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거듭 밝힌 것도 같은 맥락일 것이다. 집안도 못 추스르는 당에 국민들이 믿음을 줄 수는 없다. 국민들은 집권당의 능력과 자격이 있는지 유심히 살펴보고 있다. 총선에서 표로 연결될 것이다. 공천 잡음이 더 이상 확대되지 않도록 당이 지도력을 보이길 당부한다.
  • [단체장 새해설계] 김완주 전북지사

    [단체장 새해설계] 김완주 전북지사

    “전북이 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100년 동안 전북을 먹여 살릴 첨단산업의 깃발 아래 전북의 위상이 급상승하고 있습니다.” 김완주 전북지사는 “전북 성공시대의 원년을 삼았던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전북을 바꾸는 데 총력전을 펼치겠다.”며 새해 청사진을 펼쳐 보였다. ●세계 최장 33㎞ 새만금방조제 투어 개발 “지난해에는 모든 도민들이 하나된 힘으로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 냈습니다. 그동안 만연해 있던 패배주의와 소외감을 과감히 떨쳐 버리고 모든 에너지를 뜨겁게 분출하면서 발전의 전기를 마련했습니다.” 김 지사는 새만금특별법과 태권도진흥법 제정,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 지정, 국가식품산업클러스터 선정 등은 하나로 결집된 도민의 발전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이 과정에서 할 수 있다는 자신감, 단결의 위대함, 자기 자신에 대한 굳센 믿음을 가지게 된 것이 지난해 거둔 최고의 결실이라고 평가했다. “올해는 새만금의 꿈이 이루어지는 해가 될 것입니다. 새 정부에서도 새만금을 동북아의 두바이로 건설하기 위해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 지사는 새만금을 세계적인 명품도시로 만들기 위해 국제공모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창의적이고 세계적 수준의 아이디어를 발굴해 자체 구상안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새만금 신항 건설을 정부계획에 반영하고 새만금 개발과 연계한 항만 물류 기반을 구축한다. 세계에서 가장 긴 33㎞의 새만금방조제 명품화 마케팅도 시작된다. 방조제 기본 구상 아이디어를 공모해 정부계획에 반영하고 친환경 공간 조성, 해양크루즈 관광상품 개발, 방조제 투어 관광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은 전국 6개 경제자유구역 가운데 가장 성공적인 모델로 개발한다. 이를 위해 고부가가치 첨단 제조업 중심의 투자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SOC, 교육, 호텔 등 산업별 투자유치 전략을 마련할 방침이다. ●소재산업 등 4대 전략산업 본격화 “첨단부품·소재산업, 식품산업, 신재생에너지, 관광 등 4대 전략 산업을 본격 추진하겠습니다. 국내외 기업의 투자유치를 위해 지구 끝까지라도 달려갈 생각입니다.” 김 지사는 소재 산업을 새로운 성장동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자동차·기계, 카본밸리, 정밀농기계산업을 적극 육성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KIST 산하 복합소재기술연구소를 건립하고 탄소복합재 개발 및 상용화를 추진한다. 식품산업 클러스터는 국내외 식품기업·연구소 유치, 생산자·기업 통합마케팅, 푸드사이언스밸리 조성사업 추진으로 전북을 식품 산업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전략이다. 신재생에너지산업은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바이오 에너지산업을 육성한다. 부안 수소파워워크를 수소연료전지 실증연구 전문기관으로 운영하고 태양광·수소연료전지 전문 인력과 부품 소재 기업을 유치한다. 관광산업 육성을 위해 고군산군도와 새만금에 환황해권 국제해양관광지를 조성한다. 무주군에는 관광레저기업도시를 건설하고 세계 태권도인의 전당이 될 태권도공원 조성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같은 전략산업의 기반이 될 국제공항 건설, 광역 철도망 확충, 동서횡단고속도로 건설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방사선 융합 등 미래 신산업 육성 기반 조성 “전북의 백년대계를 위해 ‘비전 2020’ 계획을 마련했습니다. 올해 첫걸을 내딛게 됩니다.” 김 지사는 미래신 산업으로 ▲미생물융복합기술 ▲방사선융합기술 ▲고령친화산업을 꼽았다. 미생물 융·복합기술산업으로는 의약, 생물화학, 바이오식품 사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한국생명공학연구원과 도내 대학 연계 체제를 구축하고 예산지원방안을 마련한다. 방사선 융합산업도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선정해 정읍시 일대를 첨단과학산업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기로 했다. 고령친화산업으로는 요양과 치료를 함께 할 수 있는 한방산업 육성, 실버주택사업, 치매요양병원 건립, 건강관제센터 건립사업을 추진한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널뛰기 장세… 미래에셋 보유 성적은

    미래에셋이 5% 이상 보유한 종목들이 올들어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이 운용하는 펀드들의 수익률이 저조하다. 시장에서는 미래에셋이 보유종목을 팔아서 해당 종목의 주가가 더 떨어진다는 소문마저 돌고 있다. 미래에셋측은 “보유종목에 대한 대규모 매도는 없다.”고 반박한다. 미래에셋이 대량보유한 종목은 30여 종목이다. 미래에셋으로의 자금쏠림도 여전하다. 조만간 나올 미래에셋측의 지분보유 공시에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대량 투자한 종목들이 올들어 시장 하락률보다 더 많이 떨어졌다. 서울반도체가 올들어 1월 한달간 43.3% 떨어진 것을 비롯,SK케미칼 -36.2%, 삼성물산 -31.9%,LG상사 -31.1%,KCC -30.2% 등 주가가 30% 이상 빠졌다. 대량 보유한 33개 종목의 1월 한달간 평균 등락률은 -18.4%다. 코스피 등락률 -14.4%보다 더 빠졌다. 미래에셋이 대량 보유한 종목은 주로 중국 수혜주이거나 지주회사 등이다. 지난해 미래에셋의 매수세 등으로 큰 폭으로 올랐다. 올들어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쏟아지면서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펀드 수익률이 하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펀드평가회사인 제로인에 따르면 순자산 100억원 이상 펀드 중 올해 수익률 하위 20개 중 미래에셋펀드가 8개다. 수익률 상위 20개 펀드 중에는 하나도 없다. 추종 매매도 한몫했다. 지난해 미래에셋이 사들였다는 소문이 나면 기관과 일반투자자들이 추격 매수, 해당 종목이 더 큰 폭으로 올랐다. 최근에는 미래에셋이 판다는 소문이 나면 일반투자자들도 팔자에 가담하는 형국이다. 지난해에는 추종 매매가 수익률 상승에 기여했다면 올해는 수익률 하락을 더욱 부추기는 셈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미래에셋에 대한 믿음이 흔들리고 있지만 간접투자자들의 미래에셋에 대한 믿음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늘어난 적립식 판매액의 33%, 굿모닝신한증권에 따르면 29일 늘어난 주식형펀드 설정액의 53%가 미래에셋 펀드로 들어갔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 “선수들 믿어… 죽어도 여한이 없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죽어도 여한이 없다.”베이징올림픽 남자핸드볼 아시아예선 재경기에서 일본을 꺾고 본선 진출에 성공한 김태훈 대표팀 감독은 이 한마디로 승리의 기쁨을 나타냈다. 김 감독은 “막판에 불안하기도 했지만 이길 수 있다는 믿음을 버리지 않았다.”면서 “일본의 맹렬한 추격을 선수들이 슬기롭게 대처했고, 이 때문에 비교적 여유있게 이길 수 있었다.”고 되짚었다. 김 감독은 또 “경기 초반 조치효가 어느 정도 해 줬어야 했는데 많이 막히는 바람에 윤경신을 일찍 투입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윤경신이 상대 전담 마크에 괴롭힘을 당하는 바람에 힘들었지만 백원철과 정수영 등이 대신 잘 해줬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수훈갑으로 골키퍼 강일구를 꼽으면서 “한경태보다 강일구의 컨디션이 너무 좋았다. 유럽파인 한경태보다 상대 득점원에 대한 분석도 많이 해 과감하게 전략을 바꿨는데 이것이 잘 통했다.10차례 넘게 선방을 해 줘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심판 판정에 대해서는 “무난한 판정”이라고 평가한 뒤 “쿠웨이트도 정당한 판정 속에 꼭 이기고 싶었는데 십 년 묵은 체증을 날릴 수 있는 기회가 없어졌다.”고 아쉬워했다. 김 감독은 이어 “1988년 서울 대회 이후 어느 때보다 멤버가 좋은 데다 신·구 조화가 잘 이뤄져 있다.”면서 “우리가 개인기는 최강이지만 유럽에 견줘 체력이 좀 달리는 만큼 남은 기간 이를 잘 보완해 이번엔 메달권에 꼭 들어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감독은 마지막으로 “오늘 경기장을 찾아주신 응원단에게 너무 감사한다. 네 배나 많은 일본 응원단에 전혀 꿇리지 않았다.”면서 “이번 재경기를 계기로 국내 핸드볼에 붐이 일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hkpark@seoul.co.kr
  • 인문학의 밑바탕을 까는 수도사들

    인문학의 밑바탕을 까는 수도사들

    “한국 인문학에 ‘슬로건’은 있지만 ‘베이스’는 없습니다. 우리는 ‘1차 자료 번역’이란 인문학의 베이스를 놓는 수도사들입니다.” 이정호(57·방송통신대 문화교양학과 교수) 정암학당 이사장은 학당 연구원들을 ‘수도사’에 빗댔다. 주목받고 인기 있는 연구 대신 인문학 밑바탕을 까는 비인기 학문(고대철학 원전 번역)을 택해 “연구실에 처박혔다.”는 뜻이다.“그저 숨어서 공부하는 사람들인데 대단한 일을 하는 것처럼 미화되기 싫다.”며 언론 노출도 꺼렸다. 학문적 명예욕이 아닌 사명감을 좇아 좁은 연구실에 유폐된 사람들.‘수도사적 학문태도´란 그들 스스로의 표현이야말로 정암학당의 어제와 오늘을 그대로 요약해준다. ●“우리를 밟고 가라” 그리스철학 연구집단 정암학당이 최근 사단법인화했다. 원전 강독을 시작한 지 10여년 만이다. 지난해 12월 법인인가를 받았고, 올 1월 법인등기를 마쳤다.2월19일에는 현판식도 갖는다. 현판엔 ‘그리스 로마 원전을 연구하는 사단법인 정암학당’이라 새겼다.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가 글씨를 쓴 현판은 정암학당의 정체성 그 자체다. 원전 연구·번역 외엔 다른 연구도, 사업도 하지 않는다. 지난해 4월부터 펴내고 있는 플라톤 전집(최근 나온 ‘에우튀데모스’와 ‘메넥세노스’까지 현재 6권 출간)은 오로지 정체성에만 복무해 일궈낸 땀의 결실이다. 2000년 3월 이정호 교수가 선친의 재산을 밑천으로 설립한 정암학당은 1997년 시작한 강독모임을 뿌리로 한다. 그리스철학 연구자 몇 명이 매주 한 차례씩 모여 아리스토텔레스의 ‘형이상학’을 공부했다. 때마침 진보 철학자들의 모임인 한국철학사상연구회(한철연) 소장 학자들이 서양고대철학 분과를 만들면서 이 교수의 강독모임과 인적 결합을 맺었고, 한동안 단체의 경계를 넘나들며 원전을 읽었다. 학당이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작업에 매달려온 이유는 서양 고대철학이 모든 인문학 사유의 원형질이란 믿음 때문이다.30일 서울 혜화동 정암학당에서 만난 이 교수는 “현실의 반성적 지표를 찾을 때 문제의식의 모태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고대철학에 가 닿는다.”고 말했다. “우리말로 번역된 1차 자료는 2차,3차 우리식 사유로 발전하는 근본 바탕이 되지만, 영어와 일어 중역을 거치며 오염된 원전은 2차,3차 사유까지 왜곡시켜 왔다.”는 지적도 뼈아프다. 이 교수는 “1차 자료가 없어 연구를 못한다는 말이 나오지 않도록 하는 게 우리 목표”라고 했다. 정암학당의 진담반 농담반 모토는 ‘우리를 밟고 가라.’다. 학당의 고전연구는 현실과 동떨어진 학자적 관심사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연구자들에게 고대철학은 첨예한 현실 문제에 적극 개입하고 반추하게 만드는 동력이다. 이 교수는 “신자유주의적 즉물성이 품위 있는 삶을 갈수록 방해하는 지금, 고전철학의 인문적 가치야말로 삶을 버티게 만드는 힘”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11월 이 교수와 김인곤(51) 학당장은 삼성 비자금 사태의 엄정한 특검수사를 촉구한 ‘철학자앙가주망네트워크’에 이름을 올렸다. 학문적 관심은 고대에 두지만 시선은 늘 현실에 밀착시켜온 학당의 연구태도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례다. ●오역 줄이기 위한 집중 공동작업 정확한 번역을 위한 학당의 공동작업은 학계에서 유명하다. 책임연구자가 최대한 완성도 높은 초역을 해오면, 나머지 연구자들은 원문과 번역문을 놓고 한 자 한 자 타당성을 검증한다. 의견이 일치할 때까지 최종 번역어 합의를 유보한 채 토론을 거듭하고, 그 과정에서 얼굴을 붉히며 싸우기도 한다. 방학 때면 강원도 횡성에 마련된 학당에서 합숙하며 집중독해를 병행한다. 그리스어 원전 해독능력이 충분치 않은 일반 대학에선 시도하기 힘든 작업방식이다.“정암학당이 학문공동체를 표방하지만 매우 전문적인 집단일 수밖에 없다.”고 김 학당장이 말하는 이유다. 섣불리 학당을 대중화했다가는 대중이 읽을 수 있는 1차 자료는 영원히 나올 수 없다는 것이다. 여타 생계활동 없이 번역작업에만 몰두해온 연구원들은 자연히 가난하다. 학당에서 연구를 맡아 진행해도 고작 70만원을 받는 게 전부다. 지금까진 이 대부분을 이 교수의 사재에서 충당했다. 학당의 사단법인화는 무엇보다 연구원들 20여명의 시급한 생활안정을 고려해 추진됐다. 이 교수는 “97년 강독모임부터 활동해온 김 학당장의 경우 대학 출강도 안 나가고 번역에만 헌신해왔다.”면서 “연구원들에게 최소한의 공부 여건을 만들어 주려면 학당이 외부의 물적·형식적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야 했다.”고 설명했다. 학당은 법인 설립을 계기로 학술진흥재단의 연구비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새달 19일 ‘사단법인 정암학당’은 강원도 횡성 학당에서 1차 이사회를 연다. 글ㆍ사진 이문영기자 2moon0@seoul.co.kr
  • [사설] 청장 바뀌면 5억짜리 현판 다는 경찰

    공무원들이 세금을 우습게 아는 행태는 고질병이 되다시피 했다. 국민은 허리띠를 졸라매 가며 세금을 내는데, 이를 흥청망청 쓰는 폐단이 여전해서 하는 소리다. 경찰청이 청장 교체 때마다 예산 5억원씩을 써가며 전국 경찰서의 ‘지휘방침 현판’을 갈아치워 구설에 올랐다. 지난 5년동안 청장이 세 차례 바뀌었는데, 놀랍게도 현판 제작비로 무려 14억 3752만원을 사용했다는 것이다. 경찰청의 사례를 보면 국가 예산이 단지 기관장 한 사람의 위엄을 위해 쓰였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2003년 최기문 전 청장 취임시엔 4억 9879만원을 들여 전국 2569개 경찰 관서의 현판을 바꾸었다고 한다.2005년 허준영 전 청장 때는 4억 4691만원을,2006년 이택순 청장 때는 4억 9182만원을 썼다는 것이다. 지휘방침이라는 게 사실 내용은 대동소이하다. 현판을 걸어도 그만, 안 걸어도 그만인 것이다.‘함께 하는 치안 편안한 나라’(최기문),‘최상의 치안서비스를 위해’(허준영),‘믿음직한 경찰 안전한 나라’(이택순)가 현판 내용들이다. 어느 하나 특이한 게 있는가. 경찰관들에게 이메일 한 통이면 지휘방침을 충분히 알릴 수 있는데, 굳이 수억원의 예산을 써가며 새 현판으로 걸어야 하는가. 물론 청장에 따라 조직을 통솔하는 철학은 다를 수 있다. 국민에게 경찰의 좋은 이미지를 심어주려는 노력도 이해한다. 하지만 청장 교체가 현판 교체로 이어지는 관례는 혈세 낭비가 아닌지 따져볼 문제다. 그럴 예산이 있으면 밤낮 고생하는 일선 경찰관들의 복지향상에 먼저 쓰는 게 순서일 것이다.
  • 박근혜 “공정 공천 실천만 남았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는 27일 4·9총선 공천심사위원회 구성과 관련,“할 얘기를 다했고 제대로 당이 실천하는 일만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정치 발전을 위해 대단히 중요한 일이기 때문에 신뢰와 약속을 바탕으로 (공심위 활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공정한 공천 기준이 어떠해야 하느냐고 묻자 박 전 대표는 “기준이 누구에게나 똑같이 적용돼야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논란이 되고 있는 ‘비리 연루자에 대한 공천 배제’ 당규에 대해서는 “제가 공심위원도 아니고….”라며 말을 아꼈다. 박 전 대표는 휴일인 이날 충남 태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 봉사활동을 벌였다. 자신의 미니홈피 방문자수 700만명 돌파 기념으로 인터넷 팬 카페 16개가 연합한 ‘호박가족’ 회원들과 함께였다. 홈피 방문객이 100만명씩 늘 때마다 박 전 대표는 자선바자와 고아원 방문, 심장병 어린이 돕기 등 봉사활동을 했다. 이날 태안 6개 해안의 복구 작업에는 6600여명이 참석했다. 서청원 전 대표와 김학원·이규택·김영선·허태열·김학송·심재엽·김태환·한선교·박세환·서상기·송영선·이진구·이혜훈·정갑윤의원 등 박 전 대표측 의원과 당협위원장도 대거 참석했다. 그래서 총선을 앞두고 박 전 대표가 대중적인 행보를 여는 신호탄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박 전 대표는 오전 11시쯤 소원면 의항리 구름포에 도착해 2시간 가까이 기름방제 작업을 했다. 박 전 대표는 지지자들에게 “우리는 이렇게 한 번 만날 때마다 의미있는 일을 해왔으며, 오늘도 예외가 아니다. 여러분이 사랑과 믿음을 보내줘 큰 힘이 되고 언제나 감사한 마음”이라고 격려했다. 진태구 태안군수와 군민 20여명과 가진 간담회에서는 긴급 태안주민지원 특별법안이 조속히 국회에서 통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피해지역 바깥쪽 태안에서 생산된 농수산물도 거부당하고 있다는데, 홍보가 필요할 것 같다.”고 했다.태안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CEO칼럼]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CEO칼럼]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연말연시에는 대부분의 그룹이 사장단 및 임원 인사를 한다. 그래서 회사의 직원들에게는 우리 회사 사장으로 누가 오는지가 초미의 관심사이다. 사장마다 경력과 특징이 있어 영업통, 재무통, 기술통 등으로 소개가 된다. 재미있는 것은 영업통 사장이 오면 영업부서 사람들이 좋아할 것 같은데 정반대이다. 영업부서 사람들은 바짝 긴장한다. 재무통 사장이 오면 마찬가지로 재무부서에는 비상이 걸린다. 왜냐하면 사장이 그쪽 일에 워낙 정통하다보니 웬만큼 잘해서는 눈에 차지도 않고, 조금의 실수나 허점을 그냥 지나가지 않는다. 수시로 불호령이 떨어지니 싫어하게 마련이다. 어느 회사의 부서가 그룹본부 감사팀의 감사를 받았다. 감사를 받는 부서는 느긋했다. 본부 감사팀 요원 중 그 부서에서 일하다 올라간 직원이 있어서 잘 봐주겠거니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황은 정 반대로 진행됐다. 그 감사요원은 자신이 그 부서에서 일하며 일어났던 모든 문제와 과오를 낱낱이 뒤져 샅샅이 밝혀냈다. 감사를 받는 부서는 풍비박산이 나 버렸다. 김용철 변호사로 인해 삼성그룹이 특검까지 받는 지경에 이른 것을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한 때 일본이나 유럽 등 선진국 회사들이 한국 기술자들의 공장견학을 몹시 꺼린 적이 있었다. 한국 기술자들의 커닝(?)실력 때문이다. 자신이 담당하고 있는 공정의 문제를 밤낮으로 노심초사 고민하다가 해결을 못하는 경우 이 사람을 외국공장에 연수를 보내면 문제를 단번에 해결해 온다. 노하우가 담긴 공정을 살짝만 보고 왔는데도 실사에 가까운 도면을 척척 그려낸다. 유도계에는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 선수가 있다. 그는 올림픽, 세계선수권, 아시안게임, 아시아 선수권 우승을 한 국내최초의 그랜드슬래머이다. 그는 적을 제압하되 큰 기술로 한판승을 거두어 국민들의 환호와 갈채를 한 몸에 받았다. 그러나 그에게도 천적선수가 있다. 바로 김재범 선수이다. 김 선수는 이 선수의 연습파트너였다. 그래서 누구보다도 이 선수의 강점과 약점을 잘 알고 있고 중요한 길목에서 번번이 이 선수의 발목을 잡곤 했다. 지금까지의 에피소드는 각각 다른 얘기이지만 한가지 얘기를 하고자 한 것이다. 즉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것이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30대에 대그룹 계열사 사장을 했다. 보통 사람들은 과장 정도에 오를 나이이다. 그러니 이 당선인이 얼마나 비범하게 일을 잘했는가를 알 수 있을 것 같다. 이 당선인은 기업경영의 모든 부분을 손바닥 보듯이 속속들이 파악하고 있을 것이다. 그는 대기업 최고경영자(CEO) 출신답게 친(親)기업적임을 천명했다. 그래서 기업경영이 원활히 돌아가도록 각종 기업규제를 철폐하고, 기업이 투자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해서 경제를 활성화하는 일에 누구보다도 앞장서서 당차게 밀고 나갈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 그렇다고 기업의 과거 모든 관행까지도 감싸줄 것인가. 그럴 것 같지는 않다. 지난해 12월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단과의 첫 만남을 마치고 난 뒤 이 당선인의 일성(一聲)은 “나는 그런얘기(기업들의 투자계획)에 속지 않는다.”였다. 가시돋친 말이다. 직접 경영을 해 보았던 사람으로서 과장되거나, 뻔한 립서비스, 숫자놀음같은 얘기에 속지 않겠다는 뜻이다. 새삼스럽게 ‘아는 사람이 더 무섭다.’는 말이 뇌리를 스치며 지나간다. 정이만 한화63시티 사장
  • 진가신 감독의 ‘명장’ 리뷰

    진가신 감독의 ‘명장’ 리뷰

    ‘명장’(원제:投名狀)의 색조는 어둡고 거칠다. 흑바람 이는 대륙의 살육전,15만명의 엑스트라가 동원된 대군의 육중한 발자국 소리는 우리가 전쟁영화에서 기대하는 그대로다. 그러나 영화는 전쟁의 스펙터클이 아닌, 세 남자의 운명과 회한을 그린다. 이 영화가 ‘첨밀밀’(1996)의 진가신 감독 작품이라는 걸 알면, 기존 중국 블록버스터의 관습을 따라가지 않은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19세기 중반, 태평천국의 난으로 중국은 14년간의 긴 내전에 돌입한다.7000만명의 사람이 전쟁과 굶주림으로 죽고만다. 청나라 장군 방청운(이연걸)은 싸움에 대패하고 혼자 시체더미에서 기어나온다. 그는 도적단의 우두머리 조이호(류덕화), 칼잡이 강오양(금성무)을 만나 오양의 목숨을 살려준 것을 계기로 이들의 마을에 머물게 된다. 가난해도 피붙이가 있는 마을은 군량을 압수하러 온 괴군의 습격을 받고, 방청운은 이호와 오양에게 정부 군에 입대할 것을 권한다. 이들은 믿음을 담보하기 위해 피로써 의형제를 맺는다. 셋은 서성과 쑤저우, 난징을 탈환하는 세번의 전투로 부와 명예를 얻게 된다. 그러나 애초부터 무게중심은 각자 다르다. 방청운은 권력과 명예에, 조이호는 가족과 형제애, 강오양은 신의에 방점을 찍는다. 방청운과 조이호의 극명한 대비는 감독이 중시하는 가치를 우회적으로 보여준다. 방청운이 무고한 여자를 강간한 부하들의 목을 치려 하자, 조이호는 내 형제를 건드리지 말라고 맞선다. 쑤저우 탈환을 이룬 조이호는 적장에게 병사들을 사면해주겠다고 약속하고 이를 지키려 하지만, 방청운은 몰살을 명한다. 오양마저 방청운의 뜻을 따르며 셋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균열로 접어든다.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이호에게 방청운은 “난징 탈환을 끝으로 평화만이 있을 것”이라고 약속한다. 극 초반, 방청운이 꿈꾸는 세상은 이상적인 곳이다. 가난하다는 이유만으로 군인이 민간인을 폭행하고, 당사자가 그 폭행을 당연시 여기지 않는 곳. 남자든 여자든 자유롭게 하는 것. 그게 그가 전쟁을 하는 이유였다. 그러나 대의를 위해 사의를 희생시켰던 방청운은 결과적으로 개인의 사랑과 야욕을 위해 맹세도 어기는 역설을 보여준다. 영화 속에는 셋의 영웅담을 다룬 경극이 등장한다. 이를 보다 웃음이 울음으로 번지는 조이호의 얼굴에는 한낱 과장된 경극으로 남고 만 관계와 인간에 대한 통한이 서려 있다. 영화는 전투 장면과 황량한 인간 내면을 사실적인 질감으로 그렸다. 그러나 극 중 하괴와 조이호의 부인 연생의 역할이 셋의 와해에 어떻게 치명적인 단초가 됐는지, 응집력 있는 이야기 전개와 설명력은 부족하다.31일 개봉.18세 이상 관람가.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빌 게이츠 “창조적 자본주의로 가자”

    빌 게이츠 “창조적 자본주의로 가자”

    “자본주의의 방향이 부유한 사람들뿐만 아니라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도 기여할 수 있어야 한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이 24일(현지시간) 스위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빈민을 돕는 자본주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빌 게이츠가 ‘창조적 자본주의(Creative Capitalism)’라고 명명한 이 개념은 자본주의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빈민들을 대상으로 기업들이 적극적인 활동을 벌여야 한다는 것을 뜻한다. 빌 게이츠는 이날 다보스포럼 창설자인 클라우스 슈바프와 함께 한 특별세션에서 “기업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만드는데 초점을 둔 사업을 창출해야 한다.”며 “이 시스템을 통해 이윤 창출과 가난한 사람들의 삶을 개선시키는 두가지 의무를 수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하루 1달러 미만으로 살아가는 전세계 10억명의 빈민을 돕는 방법을 찾아 보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가 이같은 주장을 하고 나선 것은 자본주의가 최선의 경제 시스템이라는 믿음에도 불구하고 자본주의에 대한 아쉬움이 갈수록 커진 데서 비롯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신문은 설명했다. 그는 “나는 낙관주의자이지만 조급한 낙관주의자”라며 “세계가 나아지는 속도가 너무 더디고, 모든 사람들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지도 않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번 연설은 그가 오는 6월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빌 앤드 멜린다 게이츠 재단’운영에 주력할 것임을 암시한 것으로 보인다. 이 재단의 자산 규모는 331억 2000만달러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포럼에선 100여명의 인사들이 비공개 회동을 갖고 국부펀드의 투명성에 대해 만만찮은 입씨름을 벌였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1971년 창설돼 37년의 역사를 가진 다보스 포럼이 국부펀드에 대한 토론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부펀드는 쿠웨이트, 싱가포르, 아랍에미리트(UAE), 중국, 러시아, 노르웨이 등이 운영 중이며 미국의 대형금융그룹인 시티그룹, 메릴린치 등이 창사 이래 최대 손실로 경영 개선자금을 긴급 수혈받기도 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국부펀드 관계자들은 한 목소리로 투명성 강화에 대해 불만을 터뜨렸다. 알렉세이 쿠드린 러시아 재무장관은 “국부펀드가 못 미더우면 투자를 받지 말 일이지 투자윤리 규정을 만들라고 할 필요는 없다.”고 힐난했다. 반면 로런스 서머스 전 미 재무장관은 “외국 돈이라는 이유만으로 걱정하는 게 아니다. 우려할 만한 요소들이 있다.”고 밝혔다. 오일머니가 넘치는 산유국과 아시아 신흥시장 국가들이 주로 운영하고 있는 국부펀드가 경제적 목적이 아닌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면 ‘트로이의 목마’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런 가운데 국부펀드만이 아닌 모든 자본이 해당되는 ‘포괄적 투자윤리 규정’을 만들자는 목소리도 고개를 들고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국부펀드가 최근 공격적 투자를 하면서 서방의 불안이 깊어지고 있다.”며 “윤리규정 마련에 이해관계가 달라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최종찬 이순녀기자 siinjc@seoul.co.kr ●국부펀드 국가가 외화 자산을 재원으로 조성해 통화당국의 외환 보유고와는 별도로 수익성 위주로 운용하는 투자기구. 고수익 채권, 주식, 부동산 등 전세계 자산에 투자한다. 현재 3조달러(약 2838조원)로 추정되며 앞으로 5년 내에 최대 20조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 美연구팀 “외로울수록 神을 잘 믿는다”

    美연구팀 “외로울수록 神을 잘 믿는다”

    외로움을 잘 느낄수록 초자연적인 현상이나 신의 존재를 더 잘 믿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시카고 대학(University of Chicago)의 니콜라스 에플리(Nicholas Epley)연구팀은 “외롭다고 느낄수록 자동차·애완동물 등과 연대의식을 가지려고 노력하고 신을 비롯한 초자연적인 존재를 잘 믿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연구팀은 애완견을 있는 실험 참가자들을 A·B·C그룹으로 나누어 각 그룹에게 외로움·두려움·외롭지도 두렵지도 않은 감정을 유발할 만한 영화 3편을 보여줬다. A그룹에게는 외로움을 유발시키기위해 영화 ‘캐스트 어웨이’(Cast Away)를, B그룹에게는 두려움을 유발시키기위해 영화 ‘양들의 침묵’(The Silence of the Lambs)을 보여줬다. 또 C그룹은 코미디물 영화 ‘메이저리그’(Major League)를 시청했다. 영화 관람 후 각 그룹은 주로 사람에게 쓰이는 ‘사려깊은’ ‘호의적인’ ‘공격적인’ ‘활달한’‘두려움이 많은’ 과 같은 단어를 사용해 자신의 애완견에 대해 기술하도록 지시받았다. 그 결과 A그룹(외로움)은 다른 그룹에 비해 애완견을 ‘두려움이 많은’과 같은 형용사로 많이 기술했다. 또 악마·기적·저주 등과 같은 초자연적인 현상을 얼마만큼 믿느냐는 질문에 대해 “더 강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고 대답했다. 에플리 교수는 “외로움을 느낄수록 애완견과의 유대의식이나 종교에 대한 신념을 더욱 강하게 가지려는 경향을 보였다.”며 “실제 사람과의 관계 뿐 아니라 애완견이나 종교단체와의 연대의식도 정신건강에 좋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심리학전문지 ‘사이콜로지컬 사이언스’(Psychological Science) 2월호에 게재된다. 사진=영화 ‘캐스트 어웨이’의 한 장면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철 코레일사장 전격 사퇴

    이철(59)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이 21일 전격 사퇴했다. 이 사장은 이날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레일이 지난해 철도역사상 처음으로 흑자를 달성하는 등 정상 궤도에 올라, 이제 직원들의 힘으로 훌륭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이 있어 임무를 마치고자 한다.”고 말했다. 임기(3년)를 5개월여 남긴 이 사장은 “총선 출마를 위해 사퇴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면서도 “국가·사회적으로 역할이 있다면 검토할 것”이라며 여운을 남겼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물놀이 즐기게 글로벌센터 만들어야”

    “사물놀이 즐기게 글로벌센터 만들어야”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랑’에 원조 사물놀이 멤버들이 모여들기 시작했다. 김덕수는 장고, 이광수는 꽹과리, 최종실은 북, 그리고 남기문은 징을 잡았다. 지금부터 꼭 30년 전인 1978년 ‘사물놀이’가 데뷔 공연을 가졌던 바로 그 자리.1986년 서른 넷의 짧은 생을 마감한 김용배 대신 남기문이 자리잡았고,1970∼1980년대 실험문화의 요람이었던 공간사랑도 이젠 더 이상 극장이 아니다. 3월6일과 7일 이틀동안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30주년 기념공연을 갖는 네 사람이 이날 기자회견을 갖기에 앞서 10분 남짓 호흡을 맞췄다.1994년 ‘국악의 해’를 맞아 예술의전당에서 공연한 뒤 14년 만에 한 자리에 선 것이다. 최종실(54) 중앙대 교수는 “30년 전 그 자리에서 소리를 내 보니 감회가 새롭다.”면서 “저에게는 두드리는 순간이 가장 행복하니 사물놀이야말로 내 운명”이라고 말했다. 이광수(56) 대불대 교수는 “20세기에 사물놀이가 국악의 한 장르로 만들어졌다면 21세기에는 다시 발돋움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거들었다. 사물놀이 한울림 교육원을 이끌고 있는 김덕수(56)씨는 “변화하는 시대에 맞춰 세계 문화시장에서 우리의 장단이 주류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그 신명을 승격시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막내뻘인 남기문(50) 국립국악원 민속단 지도위원은 “30년 전 저도 이 소극장의 객석에서 사물놀이의 탄생을 지켜보며 부러워했던 기억이 있다.”고 돌아봤다. 네 사람은 이날 사물놀이의 ‘글로벌 센터’를 만들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았다.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이라면 반드시 사물놀이를 즐기고 갈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싶다는 것이다. 네 사람이 앞으로 미주와 유럽을 순회하고, 국내 7∼8개 도시도 찾아가는 계획을 세운 것도 이런 분위기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에서다.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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