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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꼴찌여도 포기 안 했다, 그게 ‘베이비 슈미’다

    꼴찌여도 포기 안 했다, 그게 ‘베이비 슈미’다

    25세의 질주왕 제바스티안 페텔(독일·레드불)이 마침내 국제자동차경주대회 포뮬러원(F1) 월드챔피언을 3연패했다. ●역대 3회 이상 우승한 9명 중 최연소 페텔은 26일(한국시간) 브라질 상파울루의 조제 카를로스 파시 서킷(4.309㎞)에서 펼쳐진 시즌 최종전인 브라질그랑프리 결선에서 서킷을 71바퀴(총길이 305.909㎞) 돌아 1시간 45분 32초에 결승선을 통과해 6위에 그쳤지만 드라이버 랭킹 포인트 8점을 보탠 281점을 적어내 278점에 그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를 간발의 차이로 제쳤다. 이날 1위는 1시간 45분 22초 656을 끊은 젠슨 버튼(영국·맥라렌)이다. 20개 시리즈 대회를 마칠 때까지 페텔과 용호상박의 경쟁을 펼친 알론소는 버튼에게 2.7초 뒤진 2위로 들어왔지만 랭킹 포인트 18점을 얻는 데 그쳐 6년 만에 찾아온 통산 세 번째 월드챔피언의 꿈을 접었다. 만약 알론소가 1위(25점)로 결승선을 통과했더라면 페텔보다 4점 차 앞서 역전 우승할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다. 전날 예선을 4위로 마쳐 ‘폴포지션’(예선 1위·본선 선두 출발)을 놓친 페텔은 비가 내리는 결선 레이스 첫 바퀴에서 브루누 세나(브라질·윌리엄스)에게 머신 뒤를 들이받히는 바람에 최하위로 밀려났지만 15번째 바퀴에서 6위로 올라섰고 14바퀴를 남기고 다시 11위까지 밀려났지만 결국 6위로 골인했다. 페텔은 “누가 포크로 찔러도 느끼지 못할 만큼 기분이 좋다.”며 “시즌 중간 고비도 있었지만 팀에 대한 믿음으로 이겨냈다.”고 말했다. 3연속 우승은 62년 역사의 F1에서 후안 마누엘 판지오(아르헨티나)의 4연패(1954~57년), 미하엘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의 5연패(2000~0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페텔은 또 가장 어린 나이에 세 번째 월드챔피언이 됐다. 3회 이상 종합 우승한 9명 가운데 종전 최연소는 아이르톤 세나(브라질)와 슈마허의 31세였다. 별칭 ‘베이비 슈미’(Baby Schumi)처럼 슈마허의 뒤를 잇기에 충분함을 증명한 한 해였다. 머신 기술과 관련된 규정들이 바뀐 탓에 지난 9월 시즌 14번째 싱가포르그랑프리에서야 2승째를 거뒀다. 그러나 아시아 시리즈(싱가포르-일본-한국)를 석권하며 3연패의 발판을 놓더니 아부다비와 상파울루 서킷에서 각각 예선 실격과 사고를 당하는 불운을 딛고 상위권에 드는 기염을 토했다. ●슈마허 “앞으로 페텔 미래 지켜볼 것” 두 번째 은퇴를 예고한 옛 황제 슈마허는 젊은 황제의 대관식을 지켜보며 서킷과 작별했다. 이날 7위를 차지한 그는 시즌 포인트가 25명 가운데 13위(49점)였다. 슈마허가 남긴 월드챔피언 7차례, 우승 91차례, 폴포지션 69차례에 견주면 페텔(월드챔피언 3, 우승 26, 폴포지션 36)은 갈 길이 멀다고 할 수 있다. 슈마허는 “멋진 마무리였다. 앞으로 페텔의 미래가 어떻게 펼쳐질지 함께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흔들리는 박현주 신화] (상) 인사이트펀드 쪽박 미스터리

    [흔들리는 박현주 신화] (상) 인사이트펀드 쪽박 미스터리

    2000년대 한국 자본시장을 재편했던 ‘박현주 신화’가 흔들리고 있다. 일선 증권사 지점장에서 국내 최고 수익률의 금융그룹 회장으로 순식간에 도약했던 그다. 하지만 그룹의 간판 상품인 ‘인사이트펀드’는 원금을 회복할 길이 요원해졌고, 계열사는 고객의 보험금을 가로채는 부당영업까지 서슴지 않았다. 설상가상 창업 공신들도 잇따라 떠나고 있다. 도대체 박 회장과 미래에셋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세 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 국내 최초로 글로벌 자산배분 펀드라는 이름을 내걸고 야심차게 시작한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인사이트증권자투자신탁1호’(인사이트 펀드). 올해로 출시 5년을 맞았지만 수익률은 여전히 참담하다. 이달 25일 현재 누적수익률이 ?26.62%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전체 수익률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인사이트 펀드는 예나 지금이나 박현주(54) 미래에셋그룹 회장과 동일 수식어로 간주된다. 그만큼 박 회장에게 명성과 수난을 동시에 안겼다. 한때 -60% 가까이 떨어졌던 수익률을 많이 회복했다고는 하지만 5년이 지난 지금도 원금을 크게 까먹은 상태다. 성난 투자자들은 “박 회장 사재라도 내놓으라.”며 아우성이다. 인사이트 펀드는 ‘돈 되는 곳이면 어디든 투자한다.’는 기치 아래 고수익과 분산투자를 전면에 내걸고 2007년 10월 31일 출범했다. ‘박현주’라는 브랜드를 등에 업고 출시 보름 만에 4조원이 넘는 자금을 끌어모았다. “장안의 돈을 모두 쓸어 담는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묻지마 펀드’ 광풍(狂風)이 생겨난 것도 이때다. 하지만 인사이트 펀드는 사전에 투자처나 업종 등을 밝히지 않고 돈을 모은 이른바 ‘깜깜이 펀드’였다. 박 회장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을 토대로 한 펀드였던 것이다. 이후 주식 비중을 최대 100%까지 높이고 공격적 투자에 나섰지만 곧바로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고꾸라졌다. 하지만 5년간의 누적 수익률 -26%는 같은 기간 국내 채권형 펀드(31.1%)나 해외 채권형 펀드(47.3%) 수익률과 비교할 때 형편없이 초라한 성적이다. 채권보다 주식이 직격탄을 맞은 점을 감안해도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 수익률(-8.3%)이나 국내 주식형 펀드(-7.4%)에 비해 손실이 과하다. 이 여파로 한때 5조원에 육박했던 인사이트 펀드 설정액은 지난달 말 현재 1조 3000억원대로 쪼그라들었다. 인사이트 펀드의 부진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추락도 가져왔다. 한때 30조원이 넘는 돈을 운용하며 부동의 업계 1위로 군림했지만 지금은 수탁고가 10조원으로 급감하며 삼성 다음으로 밀려났다. 제로인에 따르면 지난 5년간의 미래에셋자산운용 전체 수익률은 -17.7%다. 이 기간 미래에셋을 제외한 국내 자산운용사들의 전체 평균 수익률(-6%)보다 훨씬 저조하다. 주가가 다소 회복된 최근 1년을 놓고 봐도 미래에셋의 수익률(-5.6%)은 다른 자산운용사(-2.8%)보다 열악하다. 직장인 H씨는 “인사이트 펀드의 수익률이 이렇게 저조한데도 아직도 적잖은 수수료를 받는다.”면서 “박 회장의 성과 부풀리기로 반 토막이 난 만큼 박 회장이 사재라도 털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펀드 출시 뒤 1000만원을 입금해 지금까지 보유했다면 가입자가 부담한 총수수료는 150만원에 이른다고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 지역에 투자하겠다던 당초 계획과 달리 중국 시장에 집중해 투자한 것이 실패 원인이라고 지적한다. 2009년엔 중국 투자 비중만 80%에 육박했다. 분산투자라는 기본 원칙을 무시한 것과 펀드 운용에 지나친 자신감을 가진 박 회장의 밀어붙이기가 최악의 쪽박 펀드를 낳았다는 지적이다. 익명을 요구한 한 애널리스트는 “글로벌 경기 침체가 수익률 부진의 직접적인 원인이지만 잦은 펀드매니저 교체 등 우수인력 이탈도 한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국회는 선심성 예산 증액 최대한 삭감하라

    여야 국회의원들이 선심성 예산 확보 경쟁을 펼치면서 12개 국회 상임위원회 차원에서 증액을 요구한 예산 규모만 11조원에 달한다고 한다. 아직 심의가 마무리되지 않은 국방위 등 3개 상임위와 평창동계올림픽 특위 등 3개 특위의 증액분까지 합치면 증액 요구 규모는 훨씬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임위 차원의 예산 증액 요구는 매년 되풀이돼 온 ‘구태’(舊態)지만 올해엔 대선 정국이라는 상황을 맞아 그 도가 더 심한 모양이다. 특히 국토해양위는 394개 사업에 대해 3조 8641억원의 증액을 요구한 것으로 드러났다. 호남 고속철 건설, 민자고속도로 건설 등 대부분 지역구 민원성 사회간접자본(SOC) 예산이다. 주무장관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무상보육예산 등 2조 5710억원 증액을 요구한 보건복지위도 마찬가지다. 국회의원들은 이미 나라살림을 거덜낼 소지가 있거나 새로운 갈등을 유발할 수 있는 지역구 민원성 법률들을 무더기로 상임위를 통과시키거나 발의했다. 여야 대선후보들이 경제사업 축소 등 세출구조 개혁을 통해 복지 재원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한 것과 전혀 딴판이다. 대선후보와 국회의원들이 따로 노는 형국이다. 정치권이 어떤 쇄신안을 약속하더라도 믿음이 가지 않는 이유다. 따라서 국회는 민원성 법률과 함께 선심성 예산 증액 요구도 최대한 걸러야 한다고 본다. 더 이상 나라살림에 ‘형님 예산’ 같은 냉소적인 단어가 나와선 안 된다. ‘샅바싸움’ 끝에 지난 주말 뒤늦게 가동에 들어간 예결위 계수조정소위는 소명의식을 갖고 예산 부풀리기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우리나라가 최근 5년간 국가신용등급 상향 조정 폭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컸던 것은 재정 건전성 덕분이다. 앞으로 본격적인 저성장시대로 접어들면 재정 건전성은 절로 취약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저출산과 고령화도 재정 건전성을 위협하는 복병이다. 사정이 이러한데도 정치권은 재정 부담능력을 감안하지 않고 혈세로 표를 구걸하는 후안무치한 악습을 되풀이하고 있다. 설혹 정치권이 선심성 예산 통과를 압박하더라도 예산당국자들은 자리를 걸고 저지해야 한다. 재정 건전성 방벽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
  • [중국통신] ‘종말’ 대비해 ‘현대판 노아의 방주’ 만든 男

    고대 마야인이 예언한 ‘지구 종말’일인 12월 21일이 가까워지고 있는 가운데 종말을 대비해 ‘현대판 노아의 방주’를 만든 남성이 있다. 야신왕 23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신장(新彊)에 사는 루(陸)씨는 종말을 대비한 ‘방주’ 건조에 착수, 장장 2년여의 세월을 거쳐 ‘완공’을 코앞에 두고 있다. 총 3층으로 만들어진 ‘루씨의 방주’는 총 길이 21.2m, 넓이 15.5m, 높이 5.6m에 달하며 배수량도 140t이 넘는다. 설계부터 건조까지 누구의 도움 없이 루씨 혼자서 완성했으며 여기에 들어간 돈만 150만 위안(한화 약 2억 6000만원). 20여 일이면 완벽한 모습이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44세의 루씨는 일찍이 대학에 다니던 시절부터 마야문명에 관심을 두고 ‘연구’해 왔다. 루씨는 “마야인의 예언은 정확하다. 고대 마야인은 2012년 12월 21일 칠흑 같은 밤이 찾아온 뒤 12월 22일의 여명은 영원히 없을 것이라고 예언했다.”며 “나는 예언이 진짜라고 굳게 믿는다.”고 설명했다. 루씨는 또 “지난해 허톈허(河田河)가 범람하면서 10개 부대, 1만명에 가까운 사람이 피해를 당했고 토지 피해 규모도 200㎢에 달했다. 이 모든 것이 지구 종말의 징조가 아니면 무엇이겠는가? 대책이 필요하다.”며 노아의 방주를 만들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한편 루씨의 믿음에 가족들과 주변인의 반응은 싸늘하기만 하다. 루씨의 한 지인은 “처음 루씨의 계획을 듣고 우리 모두 반대했다. 누가 그런 예언을 믿느냐.”며 “진짜로 종말이 온다고 해도 그냥 죽고 말지 절대로 루씨가 만든 배는 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누리꾼 또한 “지구 종말에 배가 무슨 소용이냐.”, “쓸데 없는데 힘쓰지 말고 지금 현재 열심히 사는 게 낫다.”며 쓴소리를 뱉었다. 루씨는 그러나 “모두 ‘머리가 어떻게 된 것 아니냐’며 욕했지만 나는 내 선택이 옳다고 믿는다.”며 신념을 굽히지 않았다고 신문은 전했다. 홍진형 중국통신원 agatha_hong@aol.com
  • [프로농구] SK, KT에 KO승

    [프로농구] SK, KT에 KO승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SK가 KT를 눌렀다. SK가 2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경기에서 33득점한 외국인 애런 헤인즈의 활약에 힘입어 KT에 69-64로 승리를 거두며 3연승을 내달렸다. 12승(4패)째를 거둔 SK는 모비스와 공동 선두로 자리 잡았다. KT는 선수들의 줄부상이라는 악재를 만나 분위기가 어두웠다. KT는 지난 21일 KGC인삼공사에 81-75로 이기며 시즌 처음으로 5할 승률을 기록해 오리온스와 함께 공동 5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입술이 찢어져 20바늘을 꿰맨 국보센터 서장훈(38)에 이어 김도수마저 발목에 이상을 느껴 이날 출전하지 않았다. 신인 가드 김현수도 LG와의 경기(15일)에서 무릎 안쪽 인대를 다쳐 8주 정도 결장한다. 전창진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이 잘해주니까 믿고 너무 욕심을 부린 것 같다. 체력이 떨어질 걸 고려했어야 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대신 전 감독은 2군에서 뛰던 임종일을 깜짝 카드로 꺼냈다. 올 시즌 드래프트 1라운드 5순위로 KT유니폼을 입은 임종일은 신장(22·190㎝)은 작지만 외곽 슛이 좋다. 전 감독의 믿음에 보답하듯 데뷔전에서 임종일은 펄펄 날았다. 1쿼터에 임종일은 3점슛을 포함해 7득점을 올려 23-20으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KT는 1쿼터에만 3점슛을 7개나 꽂아 넣었다. 하지만 2쿼터부터 공격형 포인트가드 김선형에 강력한 신인왕 후보 최부경, 김민수, 박상오가 버티는 SK의 속공 플레이가 살아났다. 헤인즈가 2쿼터에만 11득점을 올리며 41-38로 역전시켰고 3쿼터에는 김선형이 기선을 제압하는 덩크슛으로 점수를 8점 차로 벌렸다. 디펜스, 속공,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보인 SK였다. 반면 KT는 점수를 따라잡을 기회에서 잘 들어가던 외곽투마저 안 터지고 실책을 연발하며 무너졌다. 김현중이 3점슛만 6개를 성공시키며 분투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경남 창원에선 LG가 오리온스를 68-59로 꺾었다. 이로써 LG는 시즌 전적 8승 8패, 5할 승률을 맞추며 5위로 올라섰고 반면 9패(8승)째를 당한 오리온스는 KT와 함께 공동 6위로 내려앉았다. 한편 23일 경기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프로농구 경기에선 국민은행이 18득점, 15리바운드를 올린 외국인 센터 리네타 카이저의 활약에 힘입어 하나외환을 61-59로 눌렀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한국 GCF 유치 비결은 G·C·F”

    “한국 GCF 유치 비결은 G·C·F”

    녹색성장(Green growth), 합심(Cooperation), 믿음(Faithfulness).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이 20일 밝힌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 비결이다. GCF 유치 비결은 G·C·F라는 얘기다. 신 차관은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GCF의 성공적 출범·운영을 위한 포럼’에서 “우리나라가 환경 분야의 최대 강국인 독일을 제치고 녹색기후기금을 유치한 것은 국제사회가 우리 정부의 녹색성장 노력을 높게 평가한 덕분”이라고 자평했다. 정부와 국민, 여당, 야당, 중앙·지방 정부가 모두 합심하고 우리의 약속을 국제사회가 신뢰한 점도 유치에 큰 힘이 됐다는 분석도 곁들였다. 신 차관은 녹색기후기금의 성공적인 출범을 위해 추진할 과제도 ‘G·C·F’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리더십(Global leadership), 한결같음(Consistency), 금융 인프라(Financial infra)가 그것이다.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 적응 지원이라는 녹색기후기금의 설립 목표를 잘 수행할 수 있도록 우리나라가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신 차관은 글로벌녹색성장기구(GGGI), 녹색기술센터’(GTC-K), 녹색기후기금을 연결하는 ‘녹색 트라이앵글’을 성공적으로 구축해야 전략, 기술, 재원의 시너지 효과가 커진다고 강조했다. 관련법 정비와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 등 녹색기후기금 유치 후속 조치들을 한결같이 추진하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이어 “녹색기후기금 유치의 파급 효과를 극대화하려면 녹색금융을 포함한 국내 금융의 인프라를 세계적 수준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선택 2012 D-28] 빅3 눈길 끄는 공약들

    유력 대선 후보들이 내놓은 공약답변서에는 현 정부에 대한 평가를 토대로 한 차기 정부의 비전과 분야별 정책과제들이 담겼다.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는 차기 정부의 명칭을 ‘국민행복 정부’라고 밝혔다. 국정운영의 패러다임을 국가에서 국민으로 옮겨 국가발전보다 개인의 삶과 행복에 초점을 맞춘다는 취지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후보와 안철수 무소속 후보는 정부 명칭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 박 후보는 이명박 정부의 ‘5+2 광역경제권’ 공약에서 범위를 넓혀 ‘10+α(알파) 중추도시권’을 지역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내세웠다. 광역경제권의 공간적 범위는 유지하면서 거점 도시권을 육성해 지역별 특화 발전을 위한 정책으로 보완하겠다는 설명이다. 박 후보는 핵심공약의 우선순위를 ▲가계부채 대책 ▲국가책임보육체제 구축 ▲교육비 부담 줄이기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정책 ▲창조경제를 통한 일자리 창출 등의 순으로 나열했다. 문 후보는 공약들 가운데 남북관계와 외교문제에 상당한 무게를 뒀다. 임기 첫해인 2013년에 남북정상회담을 비롯해 한·미, 한·중 정상회담을 열겠다고 밝혔다. 군 복무기간은 2014년까지 18개월로 단축한다는 계획이다. 2015년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의 차질 없는 이행을 추진하는 한편 주한미군 철수는 고려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현 정부의 장단점을 평가해 달라는 항목에 장점으로 국가신용등급 상향과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두 가지만 적었다. 반면 단점으로는 4대강 사업 강행, 부자감세·고환율 정책, 재벌 불공정거래 허용 등 경제력 집중, 민주주의 후퇴와 편중인사, 남북관계의 대립과 경색 등 거의 전 분야를 꼽았다. 문 후보는 ▲일자리 혁명 ▲따뜻한 복지국가 ▲경제민주화 ▲국민에게 믿음을 주는 새로운 정치 ▲평화와 공존의 대한민국 등의 순으로 공약의 우선순위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안철수의 진심캠프는 미래를 지향한다.”며 현 정부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유보했다. “과거정부를 객관적으로 평가해 공은 계승하고 과는 바로잡겠다.”고 설명했다. 정부 개편 구상의 밑그림은 큰 틀에서는 다른 후보와 비슷했으나 미세한 차이점을 보였다. 현 정부에 대한 평가와 관련해서는 “당선 이후 인수위에서 공약을 가장 효과적으로 담을 수 있는 방향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안 후보는 개성공단을 확대하고 나선경제특구 참여 등으로 중소기업을 살리는 것을 골자로 하는 ‘119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안 후보는 핵심공약을 ▲경제민주화 ▲일할 권리 보장 ▲자영업자, 대기업 등 상생생태계 조성 ▲교육 및 문화예술 정책 ▲든든한 복지체계 등의 순으로 내놓았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사회적 영향력 큰 종교 개신교 종교계 도덕·청렴성 확립 시급”

    우리나라 국민은 개신교를 가장 사회적 영향력이 큰 종교로 여기며 천주교를 가장 신뢰한다. 또 제18대 대통령 후보자가 갖춰야 할 첫 번째 자격으로 도덕성을 꼽고 있으며 종교계의 정치 참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견해가 지배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사실은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소장 법안 스님)가 현대리서치연구소에 의뢰해 지난달 11∼18일 전국의 만 19세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및 온라인 조사를 통해 실시한 ‘한국의 사회·정치 및 종교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 확인됐다.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가 20일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선 사회적 영향력은 불교(19.1%)와 천주교(24.1%)에 비해 개신교(43.3%)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신교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가장 높은 비율을 기록했으며 천주교는 지난해에 비해 비율이 높아졌고 불교는 더 떨어졌다. 그러나 신뢰도 면에서는 천주교(27.1%), 불교(23.8%), 개신교(11.2%) 순이었고, 사회 문제 해결에 대한 기여도 측면에선 천주교(26.5%), 불교(23.85%), 개신교(18.3%) 순으로 높아 대조를 보였다. 종교단체의 재정 투명성을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76.6%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종교별로는 개신교(43.3%), 불교(11.5%), 천주교(11.3%) 순으로 재정이 불투명한 것으로 인식했다. 이와 관련해 종교계가 믿음을 얻기 위해 필요한 덕목으로는 도덕성(32.1%), 청렴성(14.2%), 언행일치(12.6%)를 꼽아 종교계가 더 높은 수준의 도덕성과 투명성을 갖춰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종교의 치유 역할에 대해서는 긍정과 부정의 답변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특히 불교의 종교로서의 치유 기능에 대해 응답자의 절반을 웃도는 50.7%가 부정적이라고 답해 눈길을 끈다. 한편 제18대 대통령 후보자의 자격으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덕목으로는 도덕성(23.8%)을 꼽았고 이어 개혁 의지(16.3%), 미래 비전(16.1%), 정책 능력(15.0%) 순으로 제시했다. 한국 사회에서 가장 시급히 해결할 문제에 대해서는 부정부패와 공정성 상실(25.6%), 양극화와 경제민주화(17.8%), 치안 부재와 사회 불안(16.1%) 순으로 응답했다. 종교계의 적극적인 정치 참여에 대해선 반대하는 시각이 많았다. 종교단체 또는 종교 지도자의 부정 선거 감시 활동 참여를 놓고 응답자의 60.2%가 부정적이라고 답한 게 대표적이다. 종교계의 정치인 공약 검증과 정책 제안을 놓고도 27.8%가 ‘매우 부정적’이라고 여겼고 ‘부정적인 편’이라는 견해도 38.5%나 돼 전체의 66.3%가 부정적으로 여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조계종 불교사회연구소 측은 “국민은 정치와 종교계 전반에 대해 개혁 의지를 강하게 요구하고 있다. 종교의 사회적 영향력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지만 사회적 역할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들이 많은 만큼 도덕성과 청렴성 확립이 시급하다.”고 설명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정신병 환자, 보름달 뜨면 실제로 증상 악화?

    정신병 환자, 보름달 뜨면 실제로 증상 악화?

    바보짓 또는 미친짓 이라는 뜻을 가진 영어 단어 ‘lunacy’는 달을 뜻하는 ‘lunar’에서 유래한 말이다. 오래 전부터 ‘달이 차면(滿月) 사람들이 이상한 행동을 많이 하고 범죄가 많아진다’는 설도 있어 왔다. 이 같은 설이 더욱 신빙성있게 들렸던 것은 일반 사람 뿐 아니라 의사와 간호사, 경찰 등 전문직종에 종사하는 사람들까지도 이를 믿어왔다는 사실 때문인데, 해외의 한 연구팀이 이를 반박하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캐나다 라발 대학 연구팀이 3년간 심리적인 문제를 겪는 환자 771명을 대상으로 달의 4주기와 환자들의 증상을 비교했다. 그 결과 공황장애나 자살 충동, 이유를 알 수 없는 가슴통증 등 정신적 또는 심리적으로 문제가 있는 환자들의 증상은 정신 건강과 연관이 있을 뿐, 달의 사이클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일명 ‘보름달 효과’라 불리는 위의 설은 특히 서양에서 수 세기동안 보편적으로 믿어져왔다. 보름달이 뜨면 멀쩡했던 사람이 늑대로 변하거나, 귀신이 나타나는 이야기는 영화로도 이미 익숙하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서양의 의사 63%와 간호사 80%가 보름달이 뜰 때에 평소보다 환자들이 많아진다고 믿는다는 연구결과가 있었을 만큼, ‘보름달 효과’는 일반인 뿐 아니라 전문가들에게도 통하는 믿음이었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미국 조지아주립대학은 보름에 식사량이 더 늘어나는 현상이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으며, 리즈대학 연구팀은 보름달 시기에 의사들의 진료가 3.6% 늘어난다는 조사 결과를 내놓은 바 있다. 슬로바키아의 한 연구소 역시 22년간의 통계를 근거로, 천식 환자의 통증이 보름달 시기에 정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는 연구결과를 내놓기도 했다. 이렇듯 전문가들도 ‘굳게’ 믿은 보름달 효과에 대해 라발 대학의 쥐느비에브 벨레빌 교수는 “지금까지 고려하지 않은 다른 요인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보름달이 사람의 정신 또는 심리적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은 확실하다.”고 주장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시대 新유물 전시

    국립중앙박물관 선사시대 新유물 전시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이 20일 상설전시실 중 선사고대관의 일부 전시품을 교체한다. 교체 대상은 청동기실, 고조선실, 부여삼한실이다. 이번 개편에 따라 경북 경주 탑동 출토 일괄 유물을 비롯한 2000여점을 새로 선보인다. 박물관은 이번 개편이 “통사적 종합역사박물관으로의 연차별 개편 계획의 일환이며 지난 10여년간 새롭게 발굴된 자료 및 심화 자료를 통해 관람객에게 선사시대 문화상을 친근하게 제시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청동기실은 역동적인 시대상과 그 시대 사람들의 믿음, 먹을거리, 교류, 장례 등 삶의 흔적과 정신세계를 보여주는 데 주안점을 두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전남 여수 월내동에서 발굴된 동북아 최대 길이의 비파형 동검과 경주 시내에서 최초로 발굴된 신라 건국기 수장급 무덤인 경주 탑동 유적 일괄 유물, 마한사회와 관련 있다고 여겨지는 전북 전주 장동 유적 일괄 유물, 변한사회 지배자 무덤인 경남 창원 다호리 1호 목관을 처음으로 상설 전시한다. 일제강점기인 1916년에 발굴된 후 일부만 공개된 석암리 9호 무덤 출토품도 선보인다. 안경숙 학예연구사는 “여수에서 발굴된 동북아 최대 길이의 비파형 동검은 기원전 13~15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중국 요령 지역에서 발굴된 것이 아니며 한반도 남부에서도 비슷한 수준의 동검을 제작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18회 서울광고대상-올해의 광고인상] 정상국 LG 부사장

    [18회 서울광고대상-올해의 광고인상] 정상국 LG 부사장

    제18회 서울광고대상에서 ‘올해의 광고인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합니다. 주최사인 서울신문과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 여러분들께 먼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LG는 2007년 BI(Brand Identity)를 ‘고객사랑’으로 정립한 이래 수년간 ‘고객사랑’에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의 지향점을 두고 지속적인 캠페인을 통해 브랜드 가치를 쌓아가고 있습니다. 특히 LG그룹은 ‘고객사랑’이라는 메시지가 고객의 공감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에서 2가지 요소를 중요하게 고려하고 있습니다. 우선 사회공헌활동 등 LG의 ‘실체’를 바탕으로 한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기업이 브랜드를 통해 고객과 소통할 때 서로 공감하고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실체´가 있어야만 고객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광고를 통해서는 고객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주는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이어야 합니다. 광고 역시 또 하나의 제품이자 서비스라고 생각하기에 광고를 소비하는 ‘시청자’의 입장에서 광고를 만들어야 한다고 봅니다. LG는 이런 관점을 바탕으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유발하면서도 품격을 잃지 않고 세련되면서도 유쾌한 광고를 보여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의 LG 브랜드 광고는 LG의 주요 사회공헌활동을 소재로 하여 때로는 세련된 아름다움으로 감동을, 때로는 위트 있는 표현으로 유쾌한 즐거움을 주고자 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LG가 지향하는 ‘고객사랑’을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였습니다. LG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은 ‘고객사랑’을 실천하는 LG의 모습을 알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LG의 경영철학을 되돌아보고 재정립하는 좋은 기회가 된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이번 수상은 저 개인이 아닌 LG의 브랜드 커뮤니케이션 철학을 함께 정립하고 체계적으로 발전시켜온 임직원들과 고객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을 지속적으로 실천한 LG에 대한 평가라 생각합니다. 뜻깊은 상을 주신 심사위원과 서울신문사에 다시 한 번 감사 드립니다.
  • [중국통신] 계란? 탁구공? 또 가짜 계란 논란

    한 동안 잠잠하던 중국 식품 안전 문제가 다시금 도마 위에 올랐다. 작년 ‘탄성’을 지닌 가짜 계란 사건에 대한 불안감이 채 가시기도 전에 가짜 계란에 대한 신고가 최근 다시 빗발치고 있다고 런민왕(人民網)이 18일 보도했다. 베이징(北京)시에 사는 왕(王)씨는 최근 동네 길거리에서 계란을 샀다. 근(500g) 당 3위안(한화 약 540원)으로 시장에서보다 1위안 싼 가격이라 의심 없이 샀지만 믿음은 결국 화로 바꼈다. 집에 돌아와 자세히 살펴보니 빛깔부터 일반 계란과 달랐던 것. 왕씨는 “계란 특유의 냄새도 없고, 삶은 계란을 만져보니 탱탱한 느낌이었다.”며 “말로만 듣던 ‘탁구공 계란’이었다.”고 말했다. 인근에 살던 또 다른 주민은 “시장에서 사온 계란의 흰자와 노른자가 섞여 있었다.”며 “탁구공 계란은 아니었지만 가짜 계란이 확실하다.”고 폭로했다. 가짜 계란 구입 피해사례가 또 다시 발생하자 시내 주요 마트들은 식품 안전 확보를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동시에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주의를 당부했다. 계란 유통 관계자는 “가짜 계란은 껍질이 유난히 반짝 거리고, 냄새도 없으며 껍질 표면을 건드렸을 때 느낌이 다르다.”고 가짜 계란 구별법을 소개했다. 한편 지난 해 5월과 올해 2월에도 각각 시안(西安)과 광둥(廣東)에서 비슷한 피해사례가 접수되면서 소비자들을 바짝 긴장시켰다. 조사에 나섰던 관계 당국이 “인체에 무해하다.”는 발표를 냈지만 시민들은 불신을 감추지 못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092tct07woori@hanmail.net
  • 넥센, 나이트와 재계약

    넥센, 나이트와 재계약

    프로야구 넥센의 외국인 원투 펀치 브랜든 나이트(왼쪽·37)와 앤디 밴 헤켄(오른쪽·33)이 내년에도 활약하게 됐다. 넥센은 14일 나이트와 계약금 5만 달러, 연봉 32만 달러 등 모두 37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밝혔다. 2009년 삼성 유니폼을 입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 나이트는 지난해부터 3년 연속 넥센과 인연을 이어 가게 됐다. 넥센은 또 밴 헤켄과 계약금 3만 달러, 연봉 28만 달러 등 모두 31만 달러에 도장을 찍었다. 이로써 넥센은 9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내년 시즌 용병 2명을 확정했다. 나이트는 올 시즌 에이스 역할을 하며 16승(2위)4패 평균자책점 2.20(1위)으로 좋은 활약을 펼쳤다. 지난해 7승15패에 그쳤는데도 다시 믿음을 보낸 넥센에 완벽하게 부응한 것이다. 올해부터 한국에서 뛴 좌완 밴 헤켄은 정교한 제구력을 바탕으로 11승8패 평균자책점 3.28로 나이트와 원투 펀치를 이뤘다. 시즌 초반 넥센이 1위에 오르는 돌풍을 일으킨 데는 둘의 힘이 컸다. 둘은 현재 미국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으며 내년 1월 애리조나주에서 소집하는 전지훈련 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내년부터 1군에 진입하는 NC는 15일 8개 구단을 상대로 한 특별지명 결과를 발표한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오늘의 눈] 나로쇼, 성공의 유전자라도 남겨라/박건형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나로쇼, 성공의 유전자라도 남겨라/박건형 사회부 기자

     사실 한국형 우주발사체 나로호(KSLV-Ⅰ)는 과학으로 포장된 쇼에 가깝다. 10년간 8000억원에 가까운 예산이 투입됐지만, 그 결과로 우리나라가 무엇을 얻었는지는 대답하기 쉽지 않다. 발사대 운용기술과 2단 로켓 제작기술을 배웠지만 공동 개발국인 러시아는 가장 중요한 발사체 기술을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 완제품을 러시아에서 만들어 들여오다 보니 어깨너머로 배우는 것조차 불가능했다.  발사체에 있어 한국은 나로호 이전과 이후에 달라진 것이 없다. ‘러시아가 기술을 줄 것 같아서’라는 순진한 믿음에서 첫 단추를 잘못 채운 결과다. 두 번의 실패가 있었고, 러시아 측의 눈치만 봐야 하는 3차 발사 일정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이달 말에는 무조건 발사하겠다는 교육과학기술부 고위 관계자에게 “날짜가 정확히 언제냐.”라고 묻자 “까리하다.”(알쏭달쏭하다의 사투리)고 답할 정도다.  민감한 기술의 국가 간 협력은 시작을 결심하기 힘든 만큼 중단하기도 어렵다. 국가 간 협약을 일방적으로 파기할 수도, 계약 이상의 것을 요구하는 것도 불가능하고 그냥 관성대로 처음 정한 길을 가야 한다. 정부도, 과학자들도 알고 있다. 나로호 성공으로 얻을 수 있는 것이 한국형 발사체라는 허울 좋은 포장된 자부심뿐이라는 걸 말이다.  나로호는 그냥 우주선에 한국인 1명을 태워 보내기만 했던 ‘한국 최초 우주인 배출 사업’처럼 대국민 쇼와 다르지 않다. 차라리 그 돈을 처음부터 1단 발사체 개발에 투자했더라면 2021년으로 예정된 순수 한국형 발사체의 개발시기를 앞당길 수 있었을 것이라는 푸념이 공공연하게 떠도는 이유다. 나로호 3차 발사는 기술 약소국의 설움이 어떤 것인지를 한국민들에게 명확히 알려줬다. 값비싼 교훈이다. 이왕 시작한 ‘쇼’ 역시 극적인 최후의 성공으로 마무리되면 좋지 않을까. 우주인 사업이 우주를 보고 돌아와 그 경험이라도 얘기해줄 수 있는 1명의 한국인을 배출한 것처럼, 나로호도 한국 연구진에게 ‘성공의 유전자’라도 남기기를 바란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서울교육감 보수 문용린·진보 이수호 격돌

    서울교육감 보수 문용린·진보 이수호 격돌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서울교육감 재선거에 출마할 ‘진보’, ‘보수’ 진영의 단일후보들이 각각 확정됐다. 향후 서울교육의 향배에 교육계는 물론 학생·학부모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이번 재선거가 제18대 대통령선거와 같이 치러지면서 사실상 대권 ‘러닝메이트’ 성격을 띠고 있다는 점도 유권자의 관심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진보진영의 ‘민주 진보교육감 추대위원회’는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경선 현장투표를 실시해 13일 밤 이수호(63)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단일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경선에는 시민 선거인단 1만 4359명 가운데 7286명이 참가해 50.47%의 투표율을 기록했고, 이 후보는 약 39.35%의 득표율로 경선에 참여한 5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이 후보는 현장투표(40.6%), 여론조사(40.6%), 배심원단 투표(18.8%) 점수를 합산한 결과에서도 가장 많은 점수를 얻었다. 후보 선출 직후 이 후보는 개표현장인 서울시의회 별관에서 “혁신교육의 흐름은 중단될 수 없는 시대적 소명”이라며 “낡은 정치에 맞서 이길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고, 기득권 관료들로부터 아이들을 지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혁신교육, 공동체교육, 돌봄교육, 미래교육을 4대 핵심 교육목표로 만들어 가겠다.”고 덧붙였다. 추대위는 14일 오전 11시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회관에서 단일후보 공식발표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보수진영의 단일후보인 문용린(65) 전 교육부 장관도 보수의 기조를 바탕으로 하되 부분적으로 진보적인 컬러의 정책도 추진할 것임을 밝힌 상태다. 문 후보는 지난 12일 서울시교육청에서 출마 기자간담회를 갖고 “단계적으로 중학교 1학년의 중간·기말 고사를 폐지하겠다.”면서 “중 1학년을 아이들을 철들게 하는 ‘진로탐색 학년’으로 지정해 특기·적성·직업체험을 하는 활동중심의 교육을 하겠다.”고 말했다. 무상급식과 혁신학교, 학생인권조례 등 곽 전 교육감의 주요정책에 대해서도 “교육계 인식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에서 좋게 본다. 부작용을 줄이고 원래 취지가 잘 살아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어느 쪽에서 교육감이 나오든 일정 부분 진보적인 색채의 정책 도입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새누리당에서 대선을 앞두고 ‘경제민주화’를 강조하고 있는 것과 비슷한 대목이다. 보수와 진보진영의 단일화 과정에 참가하는 것을 거부하고 독자출마를 선언한 이상면 전 서울대 교수, 이인규 아름다운학교운동본부 대표, 최명복 서울시 교육의원 등 3명은 “보수·진보 진영 논리에 얽매이지 않고 학생들만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朴 “바닥민심 잡아라”… 野안방 호남서 7개월만의 ‘외박’

    朴 “바닥민심 잡아라”… 野안방 호남서 7개월만의 ‘외박’

    박근혜 새누리당 대선 후보가 12일 호남을 기점으로 지역 민생투어를 시작했다. 특히 대선 행보에서는 처음으로 1박 2일로 일정을 잡아 지역에 머물렀다. 지난 4·11 총선 유세 당시 부산에서 외박을 한 뒤 처음이다. 박 후보는 이날 전북 익산과 광주를 잇따라 찾은 뒤 13일 충남 천안으로 이동한다. 평소 무박 일정을 고수했던 박 후보가 대선을 30여일 앞두고 본격적으로 지역 밀착형 움직임에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안철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단일화를 두고 연일 신경전을 벌이는 틈을 타 지역 현장의 목소리를 들으며 현안을 챙기는 준비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도 보인다. 박 후보는 전날 중앙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결국 중요한 것은 국민에게 어떤 것이 준비된 정당이고 준비된 자세인지를 확실하게 보여줘야 하는 것”이라면서 “나는 해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외박 정치’를 하게 된 호남과 충청은 박 후보에게 나름대로 의미가 있는 곳이다. 호남 지역은 박 후보가 핵심 과제로 내세운 국민대통합과 관련해 가장 상징적인 곳으로, 박 후보 자신도 이 지역에서의 높은 득표율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선대위 안에서는 20%대 이상의 득표율까지 바라는 분위기다. 박 후보는 오후 광주역에서 “동서 화합의 시작이 바로 광주”라면서 “어느 정부도 성공하지 못한 동서 화합과 국민대통합을 다음 정부에서는 반드시 이뤄내야 한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특히 호남이 텃밭인 민주당을 겨냥해 “그동안 정치 투쟁만 해 온 정당이 호남의 예산을 제대로 가져왔느냐.”면서 “새누리당에 맡겨 주시면 호남에 필요한 예산을 책임지고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저녁에는 전남 담양의 한 리조트에서 숙박을 했다. 이곳에 있는 온천은 고(故) 김대중, 노무현 전 대통령도 방문한 곳이다. 호남에서의 1박이 박 후보로서는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표현이라고 박 후보 측은 전했다. 그동안 박 후보는 경호팀의 어려움을 고려해 가급적 외박 일정을 잡지 않도록 했다고 한다. 박 후보의 지역 민생투어 일정은 주로 시장과 기차역, 거리 등에서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을 만나는 것에 초점이 맞춰졌다. 박 후보는 익산 금마시장에서 상인들과 만나 전통시장 활성화를 약속하고 이어 광주역과 충장로에서 젊은 층과 만났다. 스킨십에도 더욱 적극적이었다. 광주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 “가족은 뿔뿔이… 배식 줄서면 6·25때 피란 악몽”

    “가족은 뿔뿔이… 배식 줄서면 6·25때 피란 악몽”

    “식사 때 배식을 받기 위해 줄을 서다 보면 6·25전쟁 당시 피란시설의 악몽이 떠오른다.” 9일 경북 구미시 해평면 해평청소년수련원의 한 숙소. 주민 이판식(80·여)씨는 “내 집 놔두고 뭐하는지 모르겠다.”며 혀를 찼다. 직장 때문에 딸을 외삼촌 집에 보낸 송옥순(64·여)씨는 “졸지에 이산가족이 됐다. 우리가 왜 이렇게 떨어져 있어야 하는 건지 속상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들은 구미시 산동면 불산가스 누출 사고가 난 휴브글로벌 구미공장 인근 지역 주민들이다. 사고가 난 지 44일, 주민들이 대피 생활을 한 지 35일이 지났지만 여전히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이곳에는 산동면 임천리 주민 142가구 220명이 8개의 숙소에 분산돼 있다. 일주일에 한두 차례 가축을 돌보고 빨래를 하기 위해 잠깐씩 마을로 돌아가는 게 생활의 전부다. 시설로 들어오지 않은 주민들은 친척, 친구 등 지인의 집에 머물고 있다. 주민들은 불산가스의 후유증과 수련관에서의 오랜 공동 생활로 인해 몸과 마음이 모두 지쳐 있었다. 4명의 주민이 우울증 등으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상당수는 감기 증상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구미시는 주민에게 웃음 치료와 요가 등 놀이 치료를 하고 있다. 또 구미시 안마협회 회원들이 나와 안마를 해 주고 있다. 그러나 효과는 그때뿐이다. 한 놀이 치료 강사는 “치료 때 노인들의 표정이 잠시 밝아진다. 그러나 그 뒤에는 눈빛이 근심과 걱정으로 가득 차는 게 보인다.”고 말했다. 박종옥 임천리 주민대책위원장은 “대피 생활이 길어지면서 나이가 많은 주민들을 중심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며 “주민들은 하루빨리 사고 수습이 마무리돼 집으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과 함께 불산가스 피해를 입은 산동면 봉산리 주민 92가구 120명이 대피한 산동면 백현리 구미환경자원화시설도 포로수용소를 방불케 하고 있다. 이곳은 270㎡ 남짓한 크기로 환경자원화시설 직원들이 사용하는 강당과 사무실이다. 취사시설이나 식당이 없어 인근 식당에서 가져온 음식으로 끼니를 해결하고 있다. 주민들은 “바닥에 난방이 안 되는 데다 지급된 담요가 얇아 잘 때 춥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하지만 피해 보상은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정부는 산동면 일대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재해복구비로 554억원을 책정했다. 여기에는 불산가스로 병의원을 찾은 피해자의 치료비 등 모든 비용이 포함돼 있다. 이에 대해 박 위원장은 “복구비 중 주민들 몫이 너무 적게 책정됐다. 특히 농작물 보상비가 시가의 70%에 불과하다. 이 보상안에는 주민들이 절대 동의하지 않을 것이다. 합당한 보상 수준으로 다시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논에는 말라 죽은 벼가 그대로 방치돼 있다. 복구 작업도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정부는 사고 지역 토양과 물에서 측정한 불소 농도가 토양오염 우려 기준과 먹는 물 수질 기준 미만이라고 발표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정부나 구미시가 “사고 이후 지금까지 허술하게 대응했다.”며 정부 발표를 믿기 어렵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불산에 오염된 집에서는 살기 어렵다.”며 이주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주민 장봉식(70)씨는 “불산가스는 시간이 지나면 암에 걸린다, 뼈가 삭는다 등의 소문이 여전하다.”며 당분간 집에 돌아가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인적이 끊긴 임천리와 봉산리에는 주인을 기다리는 개, 소 등 가축만 남아 있다. 마을 곳곳에는 ‘유령마을, 조속히 이주 대책을 마련하라’는 플래카드가 걸려 있었다. 불산 노출로 메말랐던 멜론과 포도 등의 농작물 잎과 열매는 툭툭 떨어져 있었다. 주민 정태우(50)씨는 “앞으로가 더 큰 문제다. 불산 사고 지역에서 생산된 농작물이라고 하면 누가 사 먹겠으며 우리 후대에 이곳에서 농사를 지으라고 할 수 있겠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글 사진 구미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우리는 하나의 국민… 다함께 전진하자”

    오늘 밤 여러분으로 인해 우리 조국은 앞으로 전진합니다. 우리는 하나의 국가, 하나의 국민으로 흥망성쇠를 함께할 것입니다. 이번 선거에서 여러분은 우리의 길이 험하고, 우리의 여정이 멀다 해도 스스로를 일으켜 세우고, 다시 싸운다는 것을 또 한 번 일깨워 줬습니다. 우리는 미국에 아직 최고의 순간은 오직 않았음을 진정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를 지지했든 롬니를 지지했든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고 변화가 있었습니다. 저는 조금 전 롬니 후보에게 열심히 싸운 데 대해 격려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맹렬히 싸웠을지 모르지만, 이는 오로지 우리가 이 나라를 깊이 사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조만간 그와 함께 앉아 이 나라를 전진시키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를 기대합니다. 우리를 부자로 만드는 것은 어떤 나라보다 풍부한 부(富)가 아니며, 우리를 강하게 하는 것은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대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가 운명을 함께 하고 있으며, 서로 책임을 나눠 질 때 비로소 이 나라가 작동한다는 사실에 대한 믿음입니다. 저는 앞으로 할 일과 남아 있는 미래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굳은 결심과 영감을 가지고 백악관으로 돌아갑니다. 우리가 겪은 모든 역경과 워싱턴에서의 좌절에도 불구하고, 지금처럼 미래에 대해 희망에 찬 때는 없었습니다. 정치가 보여 주는 것만큼 우리는 분열돼 있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이 생각하는 것만큼 냉소적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함께 미래를 움켜쥘 수 있습니다. 여러분의 도움과 신의 은혜에 힘입어 우리는 여정을 계속해 나갈 것이고, 우리가 왜 지구상에서 가장 위대한 나라에 살고 있는지를 전 세계에 다시금 일깨워 줄 것입니다.
  • [지방시대] 정부·지자체·주민이 함께하는 지역발전/양덕순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

    [지방시대] 정부·지자체·주민이 함께하는 지역발전/양덕순 제주대 행정학과 교수

    오늘날 세계는 하나의 경제지구촌을 형성하고 있으며 무한경쟁의 시대, 지식과 정보가 부를 창조하는 지식정보화 시대로 전환되고 있다. 또한 경제행위의 필수조건인 사람·상품·자본·정보가 국경을 초월하여 자유롭게 이동하고 있으며, 각국은 이를 적극적으로 조장, 수용하는 국가경영을 하고 있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추진은 국가 전략적 차원에서 변화하는 세계경제에 적극 대응해 국가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즉, 제주지역에 사람, 상품, 자본 그리고 정보의 자유로운 이동을 보장하고 경제활동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함으로써 우리나라의 세계화 첨병역할을 수행하기 위한 것이다. 반면, 제주지역 차원에서는 대규모 투자유치와 개방화를 통해 제주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지역발전전략인 것이다. 과거 제주는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 때문에 변방과 유배지로서의 위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특히 토지도 척박하여 농업이 성장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오늘날의 섬은 폐쇄와 고립의 상징이 아니라 세계화시대의 개방과 교류의 거점으로서 국가의 개방화정책의 교두보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선진 제도와 정책을 시범적으로 도입하고, 차별적으로 적용 가능함으로써 새로운 지역운영체제의 패러다임을 선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제주도민들은 국제자유도시와 특별자치도 정책에 대한 가시적 성과에 대해서 크게 만족하지 못하고 있다. 원인으로는 중앙정부가 과감하게 권한을 이양해주지 않기 때문으로 생각한다. 제주도민의 이런 느낌과 달리, 중앙정부의 입장에서는 주어진 권한에 비해 합당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으며, 이는 제도를 운영할 제주의 역량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한다. 이런 양자의 괴리를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다. ‘성과가 있는 곳에 인센티브가 있다.’는 것이 국정운영의 기본 패러다임이다. 제주지역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지방자치단체가 새로운 제도 도입 혹은 규제 완화를 정부에 요구함에 있어 가장 좋은 설득은 기존 제도에 대한 성과를 입증해 보이는 것이다. 이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의 선순환적 관계를 형성케 하며 우리나라의 지방자치 발전에도 큰 도움이 된다. 하지만 정부 역시 성과에 앞서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믿음과 신뢰 속에서 권한을 주는 것도 필요하다. 지역 역시 새로운 지역발전에 대한 운영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이제 지역발전은 지방자치단체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가버넌스(Governance) 체제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제주지역에 거주하는 모든 사람이 제주 발전에 대해서 공동운영과 공동책임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다. 제주국제자유도시에 대한 접근도 그렇다. 1차적으로는 지방자치단체가 국제자유도시의 성공적 추진에 필요한 정책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중앙정부를 설득할 수 있는 논리를 개발하여야 할 것이다. 도민 역시 지자체와의 신뢰 속에서 정책에 대한 믿음과 지지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자신의 이익과 제주 전체 이익의 균형점을 가져야 하고 제주 발전이라는 미래의 관점에서 시책과 사업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야 한다. 그래야 제주가 진정으로 세계인들에 대한 열린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할 수 있고 풍요로운 제주가 구현될 것이다.
  • [일본통신] 기념비적인 셋츠 타다시의 사와무라상 수상

    [일본통신] 기념비적인 셋츠 타다시의 사와무라상 수상

    일본야구 초창기 명투수였던 사와무라 에이지를 기리기 위한 2012년 ‘사와무라상’은 셋츠 타다시(소프트뱅크)에게 돌아갔다. 29일 사와무라상 선정 위원회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다승왕에 빛나는 셋츠를 사와무라상 수상자로 선정했으며 셋츠는 5명의 위원으로부터 4표, 그리고 셋츠와 함께 후보에 오른 센트럴리그의 마에다 켄타(히로시마)는 1표를 얻는데 그쳤다. 올해 셋츠는 27경기에 나와 193.1이닝을 소화하며 17승(다승 1위) 5패(승률 .773) 평균자책점 1.91 3완투, 153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셋츠는 사와무라상 수상 조건인 7개 부문(25경기, 200이닝, 15승, 승률 6할, 평균자책점 2.50 이하, 10완투, 150탈삼진) 중 경기, 승수, 승률, 평균자책점 그리고 탈삼진 5개 부문에서 수상 요건을 채웠지만 전 부문은 채우지 못했다. 셋츠는 올 시즌 퍼시픽리그 투수 부문 2관왕(최다승,승률)이기도 하다. 셋츠의 사와무라상 수상은 기념비적인 사건으로 일본야구 역사에 남을만 하다. 원래 2010년까지 중간 투수로 활약했던 셋츠는 2년연속(2009-2010) 최우수 중간 투수상을 수상했고 지난해부터 선발로 보직을 바꿨다. 역사상 최우수 중간 투수가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던 전례가 없었다는 점에서 셋츠의 선발 전환은 탁월한 선택이었고 사와무라상 역시 더욱 빛날수 있었다. 셋츠는 일본 사회인 야구 JR 동일본 도호쿠에 입사해 2004년부터 팀의 에이스로 활약한다. 셋츠가 자신의 진가를 보여준 대회는 2007년 대만에서 열린 야구월드컵 대회다. 이 대회에서 셋츠는 4경기에 등판해 28.2이닝을 던지며 단 1실점(평균자책점 0.31, 탈삼진 36개)을 기록하는 무시무시한 성적을 남겼다. 이듬해인 2008년 소프트뱅크 호크스로부터 5순위 지명을 받고 프로에 입단 한 셋츠는 2009년 동계훈련과 시범경기에서의 맹활약으로 눈도장을 받으며 신인으로 개막전에 출전하게 된다. 당시 소프트뱅크의 마무리 투수는 마하라 타카히로, 그리고 중간에는 외국인 투수 브라이언 파르켄보그가 있었는데 소프트뱅크의 승리방정식은 셋츠-파르켄보그-마하라(SBM)의 철벽 계투진이 버티고 있을때다. 입단 첫해 셋츠는 동료 후지오카 요시아키가 세운 신인 최다 경기(62경기)를 넘어서는 기록(70경기)을 수립(79.2이닝 34홀드, 평균자책점 1.47), 경기 출전수와 홀드 부문에서 구단 신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덕분에 셋츠는 2009년 최우수 중간 투수상을 수상했고 덧붙여 퍼시픽리그 신인왕까지 덤으로 챙기는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이듬해 셋츠는 전년도의 맹활약으로 인해 2년차 징크스가 발생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지만 전년보다 더 많은 경기(71경기)와 더 많은 이닝(82.1이닝) 그리고 홀드(38홀드)를 기록하며 팀이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데 제 몫을 다했다. 역시 2년연속 최우수 중간 투수상을 받았다. 2011년 셋츠는 불펜 투수에서 선발로 전환하게 된다. 이미 2년동안 쉬지 않고 내달렸던 피로감에서 자유롭지 못할 것이란 우려와 더불어 팀에 믿음직한 토종 우완 선발이 없다는 판단에 선발로 보직을 바꾼 것이다. 물론 중간 투수에서 선발로 전환해 얼마만큼 성공 할지에 대한 우려가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셋츠는 선발 전환 첫해에 14승(177.2이닝) 8패, 평균자책점 2.79로 성공적인 선발투수로 거듭났다. 그리고 팀은 2년연속 리그 우승과 더불어 일본시리즈 패권까지 거머쥐는 겹경사를 맞았다. 특히 주니치와의 일본시리즈에서는 시리즈 향방에 있어 가장 중요했던 3차전에 선발로 등판해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5차전에서는 중간 계투로 올라와 1이닝 무실점, 그리고 7차전에서는 9회 마지막 투수로 올라와 세이브를 챙기며 소프트뱅크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수 놓았다. 올해 소프트뱅크는 그동안 팀의 기둥 투수였던 스기우치 토시야(요미우리) 와다 츠요시(볼티모어) 데니스 홀튼(요미우리)이 빠져 나간 선발 공백을 메우는게 급선무였다. 시즌 전, 일부에서는 올해 소프트뱅크가 A클래스에 들지 못할수도 있다는 전망이 팽배했었는데 다행히 리그 최고 투수로 우뚝 선 셋츠의 변함없는 활약과 만년 유망주였던 오토나리 켄지의 멋진 부활로 선발 공백을 메꾸며 리그 3위를 유지하는데 성공했다. 셋츠는 최고 150km의 포심 패스트볼과 커브, 슬라이더 그리고 두가지 종류의 싱커를 주무기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스트라이크 존을 살짝 걸치는 그의 핀포인트 제구력은 발군으로 무엇보다 마운드에서의 평상심을 잃지 않은 투수로도 유명하다. 또한 전체적인 투구폼이 크지 않고 백스윙이 짧게 나오는 보기 드문 유형의 투수로 과거 KIA 타이거즈에서 뛰었던 최상덕과 매우 비슷한 투구폼이다. 아마도 이번 셋츠의 사와무라상 수상 소식은 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여성 야구팬들에겐 환호성을 지를 만큼 깜짝 뉴스일수도 있다. 셋츠는 영화배우 뺨 칠 정도의 화려한 외모 덕분에 종종 야구잡지의 표지 모델로, 때론 야구와 상관 없는 잡지에도 등장하곤 한다. 셋츠는 2010 시즌이 끝난 후 구단에서 1억엔의 연봉을 제시했지만 입단 3년차에 1억엔을 받기엔 너무 빠르다는 이유로 구단 뜻을 거절한 바 있다. 이러한 사례는 보기 드문 일로 당시 셋츠가 구단으로부터 ‘마음’만 받겠다고 했을 정도로 겸손함(?)도 갖춘 투수다. 올해 셋츠의 연봉은 1억 9천만엔이다. 일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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