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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성공한 실패만 나열… ‘실패할 기회’ 빼앗는 한국 사회

    성공한 실패만 나열… ‘실패할 기회’ 빼앗는 한국 사회

    지난해 10월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실패연구소가 실시한 ‘도전과 실패에 관한 대국민 인식 조사’에 따르면 실패가 성공에 도움이 된다고 답한 사람(73.5%)이 실패가 성공의 장애물이라고 응답한 사람(26.5%)의 두 배를 넘었다. 그런데 한국 사회 전반에서 실패를 어떻게 인식하는지 묻자 정반대의 결과가 나왔다. 응답자의 77.2%는 ‘한국 사회가 실패에 관대하지 않은 사회’라고 답했고 ‘한국 사회는 한 번 실패하면 낙오자로 인식된다’는 데 58.2%가 동의했다. 이 같은 실패에 대한 인식과 현실 사이의 간극은 여러 가지를 시사한다. 사람들은 실패의 쓸모에 대해 잘 알고 있지만 남들의 시선과 사회적 편견이 무서워 실패를 회피하고 있을 뿐이다. 이 책은 2021년 6월 설립된 카이스트 실패연구소가 3년 넘게 학교 안팎으로 세대와 분야를 넘나들며 ‘실패에서 배우는 법’을 고민하고 연구하고 실험한 결과를 담고 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을 비롯한 저자들은 “우리 사회는 실패의 필요를 모르는 것이 아니라 실패할 기회를 빼앗기고 있는 셈”이라면서 “‘실패에서 배우기’를 방해하는 사회 구조와 문화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대부분의 실패담은 성공한 결과를 전제로 공유되며 ‘실패로 끝난 실패’나 ‘과정으로서의 실패’는 널리 알려지지 않는다. 최종적으로 가설 검증에 성공한 연구 결과만 저널에 실어 주는 연구 출판 관행,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결과를 나열하는 실적 보고서와 이력서 쓰기 문화 등은 우리를 결과 중심적으로 사고하게 만들고, 온전한 실패의 기록은 축소되거나 숨겨진다. 결국 실패는 성공의 전제로서만, 왜곡된 형태로 남는다. 실패연구소는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발견한 실패 학습 체계를 소개한다. 핵심은 성공한 사람의 실패 이야기나 교훈을 직접 전달하는 대신 스스로 자신의 실패를 들여다보고 이를 통해 얻은 배움을 다양한 방식으로 공유하는 것이다. 무엇보다 실패를 공유할 수 있는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저자들은 “실패가 자연스러운 것이라는 믿음이 축적돼야 ‘실패 빼앗는 사회’에서 ‘실패 권하는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면서 “사람들에게 실패할 시간과 자리를 보장해 줄 수 있도록 개인과 조직, 사회 전반에 관점 전환과 행동 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 뉴진스 하니 “모든 근로자 존중받아야…어리다고 진지하지 않은 것 아냐”

    뉴진스 하니 “모든 근로자 존중받아야…어리다고 진지하지 않은 것 아냐”

    소속사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을 벌이며 활동 중단을 선언한 그룹 뉴진스가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침묵했다면 사람들은 언론 보도만 보고 판단했을 것”이라며 어도어와의 법적 분쟁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또 어도어와의 법정 공방이 “우리의 인생이 달린 문제이며 우리 스스로 결정했다”면서 ‘배후설’을 일축했다. 27일 가요계에 따르면 BBC코리아는 이같은 내용의 뉴진스와의 인터뷰를 전날 공개했다. BBC코리아는 어도어가 “뉴진스의 독자 활동을 막아달라”며 신청한 가처분을 법원이 인용한 지난 21일을 전후해 뉴진스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니엘은 “(가처분 인용) 뉴스를 보고 충격받았다”면서 “사람들은 우리가 유명하고 하고 싶은 것, 말하고 싶은 것 다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을 열었다. 혜인은 “참고 참다 부조리함에 목소리를 냈는데, 사회적으로 상황이 우리에게 유리하게 흘러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 상황 자체가 사실을 말해준다. 우리는 용기를 내서 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처분 인용에 충격…어도어 복귀는 잔인”앞서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50부(부장 김상훈)는 지난 21일 어도어가 뉴진스 다섯 멤버들을 상대로 낸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인용 결정을 내렸다. 뉴진스 멤버들은 지난해 11월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어도어에 시정을 요구했던 사항들이 개선되지 않았다”면서 어도어와의 전속 계약 해지를 선언했다. 이어 활동명을 NJZ로 바꾸고 독자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에 어도어는 지난해 12월 “뉴진스와의 전속계약은 유효하다”며 서울중앙지법에 ‘전속계약 유효확인의 소’를 제기하고, 뉴진스가 어도어와 무관하게 독자적으로 활동하는 것을 막아달라며 가처분을 신청했다. 재판부는 이른바 ‘무시해’ 사건과 아일릿의 ‘뉴진스 베끼기’ 의혹, 민희진 전 대표 해임 등 뉴진스 측이 “계약해지 사유”라고 주장한 사안들을 모두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현재까지 제출된 채무자(뉴진스)의 주장과 자료만으로는 채권자(어도어)가 전속계약상의 중요한 의무를 위반함으로써 전속계약 해지 사유가 발생했다거나, 그로 인해 전속계약의 토대가 되는 상호 간의 신뢰관계가 돌이킬 수 없을 정도로 파탄됐다는 점이 충분히 소명됐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아울러 “채권자는 매우 높은 실패의 위험을 감수하면서 무명의 연습생들이었던 채무자들의 성공적인 연예 활동을 위해 오랜 기간 전폭적 지원과 노력을 하고, 대규모 자금까지 투자했다”며 “데뷔 후 대중의 인기를 얻는 데 성공한 채무자들이 전속계약 체결 후 2년여 만에 일방적으로 전속계약 관계에서 이탈한다면 채권자로서는 막대한 손해를 입게 된다”고 강조했다. 멤버들은 “어도어로 돌아가지 않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민지는 “(어도어가) 상의 없이 또 우리를 찾아오겠다는 생각에 너무 놀랐다”면서 “그 회사로 돌아가서 다시 (힘든 일을) 감당해야 한다는 건 잔인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다니엘도 “우리를 보호하지 않는 회사에 믿음을 잃었다”고 주장했다. ‘무시해’ 하니 “근본적 변화 위해 목소리 내”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의 그룹 아일릿의 매니저로부터 “무시해”라는 말을 들었다며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주장한 하니는 “나도 (대중과) 같은 세상에서 같은 사람으로 살아가고 있다”면서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라 모든 근로자들이 근무 환경에서 존중받아야 하는 문제와 연결된다는 생각에 근본적인 변화를 위해 목소리를 낸 것”이라고 강조했다. 법원은 ‘무시해’ 사건이 발생한 당시 아일릿 멤버들이 하니에게 허리를 숙여 인사하는 모습이 담긴 폐쇄회로(CC)TV와 하니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나눈 카카오톡 대화 등을 근거로 “(하니가) 실제 이 발언(‘무시해’)을 들었다고 단정하기 어려우며, 아일릿 멤버들이 하니에게 인사를 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하니가 인격권을 침해할 정도의 발언을 들었다는 것이 충분히 소명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어린 멤버들이 법적 책임을 회피하고 어른들의 입김에 움직인다”는 지적에 대해 뉴진스 멤버들은 “멤버 모두가 깊은 고민과 논의를 통해 내린 결정”이라고 반박했다. 하니는 “사람들은 쉽게 ‘쟤네는 아직 어려, 스스로 결정할 리가 없어’라고 생각하지만, 우리가 어리다고 해서 상황을 덜 진지하게 받아들이거나 덜 고민하고 있는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 돌아온 의대생 울리는 ‘배신자’ 낙인 공포

    돌아온 의대생 울리는 ‘배신자’ 낙인 공포

    의정갈등 국면에서 집단으로 휴학계를 내고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의 제적이 가시화하면서 의대생 내부에서조차 “거취를 결정할 자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경 일변도였던 ‘단일대오’는 깨진 모습이다. 하지만 복귀했다가 ‘배신자’ 낙인이 찍혀 의사 사회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공포심은 여전하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전 학생 대표 5명은 “더 이상 불필요한 시선 없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자유를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며 복귀 의대생들의 자유의사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서로를 감시하고 비난하는 것은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의대들의 등록 마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학생들 명의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사실상 처음이다.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한 고려대 의대는 약 40% 정도의 의대생이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일부 의대생이 복귀하거나 복귀를 고민하고 있지만, ‘버티면 그만’이라는 믿음을 가진 강경파도 여전히 많다. 의료계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의대 과반 복귀 보도는 거짓’이라는 글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대학병원 교수 A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의대생 중 고위 관료 자식들도 있는데 진짜로 제적하게 놔두겠냐는 이야기도 학생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나온다”고 전했다. 선배인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복귀를 결정하는 것은 의사 사회 생리상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수도권의 한 의대 교수 B씨도 이날 통화에서 “제적당하는 것보다 의사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가 더 클 것”이라고 했다. 군 복무 중인 의대생 C(27)씨는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으면 실습을 봐줄 사람도 없고, 선배들도 진급을 못 한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덜컥 복귀하는 게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적이 가시화하면서 복귀를 권유하는 부모와 이를 거부하는 의대생 자녀가 크고 작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의대생을 자녀로 둔 이모(58)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학교로 돌아가는 게 어떻겠냐라고 했다가 ‘잘 모르는 소리 하지 말라’는 말만 들었다”며 “더 이상 재촉할 수는 없어서 집에서도 아무도 (복귀)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고 전했다.
  • 의대생 제적 위기에 ‘독려’ 목소리 커져…단일대오는 무너졌지만 ‘배신자’ 낙인 공포 여전

    의대생 제적 위기에 ‘독려’ 목소리 커져…단일대오는 무너졌지만 ‘배신자’ 낙인 공포 여전

    의정갈등 국면에서 집단으로 휴학계를 내고 학교를 떠났던 의대생들의 제적이 가시화하면서 의대생 내부에서조차 “거취를 결정할 자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경 일변도였던 ‘단일대오’는 깨진 모습이다. 하지만 복귀했다가 ‘배신자’ 낙인이 찍혀 의사 사회에서 배제될 수 있다는 공포심은 여전하다. 26일 의료계에 따르면 고려대 의대 전 학생 대표 5명은 “더 이상 불필요한 시선 없이 자신의 거취를 결정할 자유를 충분히 보장받아야 한다”며 복귀 의대생들의 자유의사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들은 “서로를 감시하고 비난하는 것은 이 사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의대들의 등록 마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학생들 명의의 공개적인 입장 표명은 사실상 처음이다. 지난 21일 등록을 마감한 고려대 의대는 약 40% 정도의 의대생이 복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일부 의대생이 복귀하거나 복귀를 고민하고 있지만, ‘버티면 그만’이라는 믿음을 가진 강경파도 여전히 많다. 의료계 커뮤니티에서는 ‘일부 의대 과반 복귀 보도는 거짓’이라는 글도 계속 올라오고 있다. 한 대학병원 교수 A씨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의대생 중 고위 관료 자식들도 있는데 진짜로 제적하게 놔두겠냐는 이야기도 학생들 사이에서 공공연하게 나온다”고 전했다. 선배인 전공의가 복귀하지 않는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복귀를 결정하는 것은 의사 사회 생리상 어렵다는 이야기도 나온다. 특히 수도권의 한 의대 교수 C씨도 이날 통화에서 “제적당하는 것보다 의사 사회에서 따돌림을 당할 수 있다는 공포가 더 클 것”이라고 했다. 군 복무 중인 의대생 B(27)씨는 “전공의가 돌아오지 않으면 실습을 봐줄 사람도 없고, 선배들도 진급을 못 한 상황에서 의대생들이 덜컥 복귀하는 게 난감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제적이 가시화하면서 복귀를 권유하는 부모와 이를 거부하는 의대생 자녀가 크고 작은 갈등을 빚기도 한다. 의대생을 자녀로 둔 이모(58)씨는 서울신문과 만나 “학교로 돌아가는 게 어떻겠냐라고 했다가 ‘잘 모르는 소리 하지 말라’는 말만 들었다”며 “더 이상 재촉할 수는 없어서 집에서도 아무도 (복귀) 이야기를 꺼내지 않는다”고 전했다.
  • 한국작품 잘 나가네…‘계시록’·‘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비영어 동반 1위

    한국작품 잘 나가네…‘계시록’·‘폭싹 속았수다’ 넷플릭스 비영어 동반 1위

    한국 영화 ‘계시록’과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가 넷플릭스 비영어 1위 자리를 차지했다. 26일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넷플릭스 톱 10’에 따르면, 지난달 17∼23일 일주일간 영화 ‘계시록’ 시청 수가 570만으로 집계돼 넷플릭스 비영어 영화 시청 1위에 올랐다. 시청 수는 시청 시간을 상영 시간으로 나눈 값이다. 연상호 감독 신작 ‘계시록’은 ‘계시록’은 아동 실종 사건의 범인을 단죄하는 게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성민찬(류준열)과 동생을 잃고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영화는 한국뿐만 아니라 스페인, 포르투갈, 그리스, 아르헨티나, 일본, 인도네시아 등 39개국에서 상위 10위 작품 안에도 포함됐다. 같은 기간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도 시청 수 550만을 기록해 비영어 TV쇼 1위로 꼽혔다. 이 시리즈는 1950년대부터 현대까지 이어지는 평범한 한 가족의 생애를 담담하게 그린다. 박보검, 아이유, 문소리, 박해준이 출연했다. 전체 16부작으로 7일부터 매주 금요일 4회씩 공개하고 있다. 공개 첫 주 전체 4위였지만, 감동적이라는 입소문에 둘째 주 2위, 이번 주 1위에 등극했다. 이 시리즈 역시 브라질, 콜롬비아, 베트남, 대만, 터키 등 42개국에서 10위 안에 포함됐다.
  • 한강 “尹 파면은 보편적 가치 지키는 일”… 문학인 414명 탄핵 촉구 성명

    한강 “尹 파면은 보편적 가치 지키는 일”… 문학인 414명 탄핵 촉구 성명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한강을 비롯한 국내 문학계 종사자 414명이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을 촉구하는 ‘한 줄 성명’을 25일 발표했다. 한강 작가는 ‘피소추인 윤석열의 파면을 촉구하는 작가 한 줄 성명’이라는 이름으로 배포된 성명에서 “훼손되지 말아야 할 생명, 자유, 평화의 가치를 믿는다. 파면은 보편적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고 적었다. 은희경 작가는 “민주주의 세상에서 살고 싶다”고 썼고, 김연수 작가는 “늦어도 다음주 이맘때에는 정의와 평화로 충만한 밤이기를”이라고 소망했다. 김초엽 작가는 “제발 빠른 파면을 촉구한다. 진심 스트레스 받아서 이 한 줄도 못 쓰겠다”고 적었고, 장류진 작가는 “윤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한다”고 했다. 윤성희 작가는 “당연한 것을 당연한 세상 속으로”라고, 장강명 작가는 “윤석열 파면을 요구한다”고 전했다. 박상영 작가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한다. 대통령 윤석열을 파면하라”고 썼고, 정보라 작가는 “내란 수괴 처단하고 평등사회 건설하자”고 말했다. 신형철 평론가는 소포클레스의 비극 ‘안티고네’ 속 문장인 “친구들 중에서 당신을 견뎌낼 수 있는 자들 앞에서나 날뛰세요”라는 말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한국작가회의는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 농성촌 앞에서 전국 문학인 2487인 명의로 긴급 시국선언을 하기도 했다. 시국선언에는 나희덕 시인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윤석열의 계엄령은 한국의 민주주의가 최소한의 제도적 틀 안에서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한순간에 산산조각 냈다”며 “지금은 속도가 정의와 직결된다. 우리 민중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는 결정적인 계기를 헌재가 제시해야만 한다”고 말했다.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25일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25년 3월 25일

    쥐 48년생 : 인간미가 있어야 대길하다. 60년생 : 기다리면 손해니 움직여라. 72년생 : 적극적으로 돌격하라. 84년생 : 일을 추진하는 대로 재물과 연결된다. 96년생 : 실마리를 잘 풀어가야 한다. 소 49년생 : 모든 사람의 존경 받겠다. 61년생 : 바라던 일이 이루어진다. 73년생 : 끝까지 인내함이 자신을 지키는 방법이다. 85년생 : 운이 열리니 이득 있다. 97년생 : 분수를 지키라. 호랑이 50년생 : 남의 일에 간섭하지 마라. 62년생 : 귀인 만나 행운이 온다. 74년생 : 무리한 행동은 삼가라. 86년생 : 뜻밖의 횡재수 있다. 98년생 : 다툼은 빨리 해결하는 것이 좋다. 토끼 51년생 : 재물을 얻으니 만족한다. 63년생 : 안정이 되고 화기애애하다. 75년생 : 새로운 일 잘 이루어진다. 87년생 : 주변 도움으로 쉽게 해결된다. 99년생 : 분수 지키고 허욕은 없애라. 용 52년생 : 모든 운이 상승하니 좋은 징조이다. 64년생 : 현재의 위치에 만족하라. 76년생 : 인기를 한 몸에 모은다. 88년생 : 일의 결과가 나타날 조짐. 00년생 : 힘든 하루에서 탈출한다. 뱀 53년생 : 큰 화 없이 평탄한 운에 감사해야. 65년생 : 재운이 들어오는구나. 77년생 :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것이 좋겠다. 89년생 : 매사 결과가 좋은 하루. 01년생 : 전화위복의 멋진 날. 말 54년생 : 움직이지 않는 게 길하다. 66년생 : 차분한 휴식이 필요하다. 78년생 : 성취감이 드는 하루. 90년생 : 좋은 성과 거둔다. 02년생 : 몸 건강에 주의해야 한다. 양 43년생 : 집안이 화목하니 좋구나. 55년생 : 활력이 넘치는 하루. 67년생 : 기분이 즐겁고 만족한 하루. 79년생 : 새로운 일로 바빠지겠다. 91년생 : 차분히 일을 풀어나가라. 원숭이 44년생 : 쉽게 풀리니 걱정 마라. 56년생 : 너무 뜸 들이면 불리하다. 68년생 :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라. 80년생 : 하는 일이 더욱더 번창하겠다. 92년생 : 모든 일이 일사천리로 이루어진다. 닭 45년생 : 여러 사람의 도움 받는구나. 57년생 : 정도를 지키고 마음을 비워라. 69년생 : 믿음으로 가정을 이끌면 대길. 81년생 : 바라던 바가 쉽게 성사된다. 93년생 : 경쟁 삼가야 좋은 일 생긴다. 개 46년생 : 어려움 없이 순조롭다. 58년생 : 뜻하는 것을 이룬다. 70년생 : 사업은 활발하게 진행된다. 82년생 : 남의 문제에 관여하지 마라. 94년생 : 침착성을 길러라. 돼지 47년생 : 스스로 진퇴를 분명히 하라. 59년생 : 친한 사람을 많이 만들어라. 71년생 :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니 재운 있다. 83년생 : 상대방의 의견을 존중하라. 95년생 : 불우한 사람에게 베풀어라.
  • [의정광장] 미래를 위한 올바른 예산안

    [의정광장] 미래를 위한 올바른 예산안

    흔히 경제활동이라고 하면 주로 기업과 개인이 참여하는 민간경제만을 생각하고 공공경제 부문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공공부문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지출의 비율은 38%(2021년 기준)이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등의 수입과 지출을 규정하는 예산이 국민 경제에 큰 영향을 준다. 예산은 국민이 낸 세금이 주된 재원인 만큼 연령·성별·지역 등 다양한 계층과 집단의 이해관계를 반영해야 한다. 정부의 국정운영 방향과 철학을 보여 주는 중요한 척도다. 때문에 정부가 편성하는 예산안은 단계별 사전절차를 거치고 국회의 심사를 받는 등 여러 통제장치가 있다. 국민들은 정부와 국회가 예산을 엄중히 다루고 합리적인 논의를 거쳐 편성된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하지만 서울시의원으로 몇 차례 예산심사에 관여하면서 그렇지 않은 경우도 상당수 존재한다는 불편한 진실을 알게 됐다. 우리나라는 국민이 투표로 선출한 정치 지도자들이 국가의 중요사항에 대한 의사결정권을 행사하고 선거를 통해 그 결과와 성과를 국민들에게 평가받는 방식으로 정치적 책임을 지고 있다. 이익은 좋아하고 부담은 싫어하는 인간의 본성에 따라 대다수 국민은 정부의 재정 상황과 상관없이 세금을 감면하거나 지출을 늘려 경기가 활성화되면 만족하고 반대의 경우 불만을 가진다. 따라서 정치인에게는 지역구와 유권자를 위한 선심성, 과시성 예산 편성에 대한 강한 유혹이 상존한다. 좀더 미시적으로 살펴보면 정부의 국정 핵심 목표와 과제라고 주장하는 정책 사업 중 신규 예산의 비중은 대단히 제한적이며 대부분의 예산은 기존 사업들이 지속되면서 일부 증액되거나 변경되는 경우에 그친다. 예산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인 국회의 심사 결과 역시 규모 면에서 보면 일부분에 한정해 증감을 결정하고 있을 뿐이다. 결국 행정부처의 주도적인 편성과 집행 그리고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른 집단의 이기심이 합치해 기존의 자기 조직의 유지를 위한 예산을 관성적으로 편성·집행한다. 그 결과 국가적인 중대 사안인 저출산·고령화 현상, 신성장산업 육성 등 중장기적인 변화와 수요에 대응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다. 특히, 정주 환경과 사회·경제적 변화 등은 도외시하고, 관행적으로 뿌려지는 선심성 예산과 잘못된 수요 예측에 따라 조성된 경전철, 지방공항 등으로 수천억원의 피땀 어린 세금들이 줄줄 새어 나가고 있다. 이런 실패한 대형 인프라 조성 사업은 기투자된 예산의 기회비용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운영 적자를 다음 세대에게 전가하게 된다. 일부 작은 국가들보다 더 큰 규모인 서울시 예산을 들여다보면서 예산의 타당성과 적정성 그리고 효율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잘못된 예산 편성이라면 반발과 부작용이 있더라도 미래를 위해 과감히 수술을 단행해야 한다. 급변하는 국제환경과 미래사회를 위해서라도 당장의 이해관계는 접고 오직 대한민국의 미래와 지속 성장에 중점을 두고 정치인과 관료, 국민들이 사회적 합의를 통해 대대적인 예산 구조조정을 빠르게 단행해야 한다. 자랑스러운 대한민국의 수도 서울의 미래는, 시민들의 피땀 어린 세금의 올바른 쓰임새에 달려있다. 정의라는 가치에 충실한 예산 편성이 서울시와 서울시의회에서 가장 먼저 시작되기를 고대한다. 이승복 서울시의원
  •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회… 계시록, 시대가 낳은 영화”

    “믿고 싶은 것만 믿는 사회… 계시록, 시대가 낳은 영화”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사회가 둘로 갈라졌다. 지난 21일 공개된 연상호(47) 감독의 넷플릭스 신작 영화 ‘계시록’은 그래서 더 눈길이 간다. 24일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만난 연 감독은 “각본을 쓸 땐 아무래도 살면서 느낀 것을 쓰게 마련 아니겠느냐. 그런 점에서 이번 영화는 사회가 잉태해서 나온 것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면서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소개했다. ●범인 단죄하려는 목사, 쫓는 형사 이야기 ‘계시록’은 아동 실종 사건의 범인 권양래(신민재)를 단죄하는 게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성민찬(류준열)과 권양래 때문에 동생을 잃고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성민찬은 권양래가 자기 딸을 납치했다 여기고 다투다가 그를 절벽으로 밀어 버린다. 이때 산에서 예수의 형상을 목격하고 자신의 행동이 ‘신의 계시’라 믿게 된다. ●개신교 비판? 믿음의 소재로 썼을 뿐 영화는 개신교의 치부를 상당히 현실적으로 그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형교회의 건립과 세습, 목사의 불륜 등이 등장한다. 연 감독은 “10년 전쯤 개척교회를 다녔는데 목사는 교회가 번영하지 않는 것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꼈다. 그가 성민찬의 모델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믿음에 대한 우화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개신교가 소재로 쓰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개신교를 비판 대상으로 하려는 게 아니라는 의미다. ●목사처럼 설교하는 류준열 연기 압권 성민찬을 맡은 류준열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실종 아동을 위해 기도회를 열고 설교하는 장면은 단연 압권이다. 연 감독은 “자칫하면 목사를 ‘연기’하는 것처럼 느껴질 법한 장면이었는데 류준열이 정말로 ‘목사’처럼 연기해 많이 놀랐다. 실제 목사의 기도를 녹음하고 반복하며 연습해서 자신만의 톤을 만들더라”고 귀띔했다. 영화는 성민찬과 이연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를 보여 주며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연 감독은 “취조실에서 이연희와 성민찬이 거울을 보듯 서로를 보는 장면이 있다. 둘의 믿음은 맹목적이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믿음은 결론이 아닌 과정임을 알려 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영화 ‘부산행’(2016)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흥행하며 독보적인 색깔을 지닌 장르 영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그 속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은 여전하다. 지금까지 스타일과 아주 다르다는 차기작 ‘얼굴’은 5개의 인터뷰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 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연 감독은 “제작사나 투자사에서는 원치 않지만 첫사랑을 소재로 한 영화도 만들고 싶다”고 했다.
  • 北 “핵무기로 지역과 세계평화 수호”…한미연합 FS 비난

    北 “핵무기로 지역과 세계평화 수호”…한미연합 FS 비난

    북한이 지난 10~20일 진행된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 실드·FS)를 “계획적이고 도발적인 핵전쟁연습”이라고 비난하며 “강력한 대응력을 끊임없이 갱신 강화하겠다”라고 위협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성 군축 및 평화연구소는 24일 발표한 공보문에서 “누구도 멈춰 세울 수 없는 가공할 공격력, 압도적인 타격력을 갖추는 것이야말로 전쟁을 방지하고 침략자들의 그 어떤 위협 공갈도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통제할 수 있는 가장 확신성 있는 담보”라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올해 FS를 “사실상 미일한 3자 합동군사연습”, “12개의 유엔군사령부 성원국 무력까지 참가한 다국적 전쟁 연습”으로 규정했다. 그러면서 “주권적 권리와 안정 수호의 절대값은 적수국들의 군사적 도발을 항상 선제적으로 제압하고 정세국면을 확고히 평정주도해 나갈 수 있는 초강력의 전쟁 억제력을 비축하는 데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소는 지난 1월 미국 ‘B-1B’ 전략폭격기가 전개한 한미일 3자 연합공중훈련을 비롯해 쌍매훈련, 제병협동 실사격훈련은 물론 3월 핵항공모함 칼빈슨함과 이지스 순항함 프린스턴함이 한반도에 전개된 것을 일일이 언급하며 “프리덤 실드가 시작된 때로부터 4년을 경과하지만 연습 전야에 미 전략공격수단들이 이처럼 순차적으로, 연속적으로 조선반도(한반도) 지역에 전개된 적은 없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것은 올해 프리덤 실드가 미국과 추종 국가들 사이의 전쟁 준비 태세의 충분한 검토에 기초해 벌어진 더 계획적이고 도발적인 핵전쟁 연습이라는 것을 실증해 준다”라고 주장했다. 북한 측은 이런 상황을 자국의 군사력 강화의 이유로 댔다. 연구소는 “적수국들의 그 어떤 군사적 망동도 압도적으로 제압할 수 있는 모든 범주의 강력한 대응력을 끊임없이 갱신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책임적인 핵무기 보유국으로서 지역과 세계의 평화와 안전을 믿음직하게 수호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올해 FS는 북한·러시아 군사협력과 각종 무력 분쟁 분석에서 도출된 북한군의 전략·전술, 전력 변화 등 현실적 위협을 시나리오에 반영해 실시됐다. 매번 한미연합훈련에 예민하게 반응해온 북한은 이번 FS 초반 근거리탄도미사일(CRBM) 수 발을 발사하며 도발했지만 이후에는 비난 성명 발표 등 구두 대응에만 그쳤다.
  • “우리 사회,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 아닌가”…영화 ‘계시록’ 연상호 감독[인터뷰]

    “우리 사회, 믿고 싶은 것만 믿는 것 아닌가”…영화 ‘계시록’ 연상호 감독[인터뷰]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사회가 둘로 갈라졌다. 넷플릭스에서 21일 공개한 연상호(47) 감독 신작 ‘계시록’은 그래서 눈길이 더 간다. 24일 서울 콘래드 호텔에서 만난 연 감독은 “각본을 쓸 땐 아무래도 살면서 느낀 것을 쓰게 마련 아니겠느냐. 그런 점에서 이번 영화는 사회가 잉태해서 나온 것 아닐까 생각도 든다”면서, “자신이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계시록’은 아동 실종 사건의 범인 권양래(신민재)를 단죄하는 게 신의 계시라 믿는 목사 성민찬(류준열)과 권양래 때문에 동생을 잃고 환영에 시달리는 형사 이연희(신현빈)가 각자의 믿음을 쫓으며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성민찬은 권양래가 자기 딸을 납치했다고 믿고, 다투다가 그를 절벽으로 밀어버린다. 이때 산에서 예수의 형상을 목격하고 자신의 실수를 ‘신의 계시’라 믿게 된다. 영화가 그리는 개신교의 치부가 상당히 현실적으로 그려졌다는 평가를 받는다. 성민찬은 자신의 교회를 열고자 4년 동안 대형교회의 정 목사 밑에서 운전대를 잡았다. 개척교회를 가까스로 열었지만, 정 목사는 인근에 대형교회를 지어 아들에게 세습할 계획을 세운다. 연 감독은 “10년 전쯤 개척교회를 다녔다. 당시 목사는 교회가 번영하지 않는 것에 상당한 스트레스를 느꼈다. 그가 성민찬의 모델이 됐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도 “믿음에 대한 우화를 표현하는 과정에서 개신교가 소재로 쓰였을 뿐”이라고 강조했다. “누군가에겐 이데올로기가 믿음일 수 있고 다른 게 믿음의 대상일 수 있다”면서 개신교를 비판의 대상으로 하려는 게 아니라는 의도를 밝혔다. 성민찬을 맡은 배우 류준열에 대한 칭찬도 이어졌다. 실종된 아동을 위해 기도회를 열고 설교하는 장면이 단연 압권이다. 연 감독은 “자칫하면 목사를 연기하는 것처럼 느껴질 법한 장면이었는데, 류준열이 정말로 목사처럼 연기해 많이 놀랐다. 실제 목사의 기도를 녹음하고 반복해 연습해서 자신만의 톤을 만들더라”고 소개했다. 영화는 성민찬과 이연희가 어떤 선택을 하느냐를 결론으로 묵직한 메시지를 던진다. 연 감독은 “취조실에서 이연희와 성민찬이 거울을 보듯 서로를 바라보는 장면이 있다. 둘의 믿음은 맹목적이라는 점에서 비슷하지만, 믿음은 결론이 아닌 과정임을 알려주고 싶었다”고 했다. 연 감독은 영화 ‘부산행’(2016)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으로 흥행하면서 독보적인 색깔을 지닌 장르 영화 감독으로 자리매김했다. 그가 구축한 영화 속 세계를 일컬어 ‘연니버스’라고도 부를 정도다. 그러나 연 감독은 “‘연니버스’가 무의미하다는 정도 이야기 나올 때까지, 그 색깔에서 벗어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차기작인 영화 ‘얼굴’은 그동안 스타일과 아주 다를 것임을 예고했다. 5개의 인터뷰로 사건의 실마리를 풀어가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이다. 연 감독은 “돈을 못 벌어도 내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들고 싶다. 그래야 앞으로 작업하는 데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제작이나 투자사에서는 원치 않지만 소재로 한 영화도 만들어보고 싶다”고 웃었다.
  • “파리 실패가 힘”… 올림픽 챔프가 목말 태운 우상혁

    “파리 실패가 힘”… 올림픽 챔프가 목말 태운 우상혁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올해 출전한 3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정상을 밟으며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파리올림픽 부진의 아픔이 재도약의 발판이 됐다. 2025 세계육상실내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고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우상혁은 취재진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지난해 파리올림픽 결과가 아쉬웠지만, 오히려 큰 동기부여가 돼 이번 대회를 열심히 준비했다”고 밝혔다. 우상혁은 21일 중국 난징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고 우승했다. 2m28로 2위를 차지한 파리 금메달리스트 해미시 커(29·뉴질랜드)가 시상식에서 우상혁을 어깨 위에 앉히며 축하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우상혁은 “언제 목말을 타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커의 어깨 위에서 짜릿함을 느꼈다”고 돌이켰다. 2021년 열린 도쿄올림픽에서 간 발의 차로 동메달을 놓친 우상혁은 이듬해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우승, 실외선수권에서 준우승하며 세계 톱 클래스 점퍼로 거듭났다. 2024년 3월 세계실내선수권에서 동메달을 따냈던 우상혁은 그런, 8월 올림픽에선 7위에 머무르며 허탈감에 눈물을 흘렸다. 하지만 올해 2월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와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를 거푸 제패하고 3년 만에 다시 실내선수권 정상을 밟으며 “꼭 반등하겠다”는 다짐을 실력으로 실현해가고 있다. 우상혁은 “이 대회 첫 우승은 우연이라고 볼 수 있지만, 3회 연속 시상대에 섰다. ‘열심히 준비하면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상혁은 이제 실외 대회 시즌에서 더 높은 높이에 도전한다. 5월 경상북도 구미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 9월 일본 도쿄에서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우상혁은 “고교 시절이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나선다”며 “국내 팬들이 응원해주시면 더 힘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쿄 대회를 두고는 “올림픽이 열렸던 장소에서 치르는 세계선수권에서 행복한 점프를 하고 싶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 3연속 우승 우상혁 …“파리올림픽 실패가 반등 원동력”

    3연속 우승 우상혁 …“파리올림픽 실패가 반등 원동력”

    ‘스마일 점퍼’ 우상혁(29·용인시청)이 올해 들어 출전한 3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최정상에 오르며 올 시즌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 결선 부진의 아픔이 재도약의 발판이 됐다. 2025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금메달을 목에 걸고 지난 22일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들어선 우상혁은 취재진을 향해 환하게 웃으며 “언제 목말을 타봤는지 기억조차 나지 않는다. 커의 어깨 위에서 짜릿함을 느꼈고, 고마운 분들이 떠올라 시상대에서 눈물을 글썽였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21일 중국 난징 유스올림픽스포츠파크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1을 넘고 우승했다. 파리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해미시 커(29·뉴질랜드)는 2m28를 넘어 이번 대회 2위에 그쳤고, 시상식에서 우상혁에 목말을 태워주며 축하하는 진풍경을 연출했다. 올해 우상혁은 2월 9일 체코 후스토페체 실내대회에서 시즌 첫 점프를 해 2m31로 우승했고, 열흘 뒤 슬로바키아 반스카비스트리차 대회에서도 2m28로 정상에 올랐다. “올해는 꼭 반등하겠다”는 다짐을 실력으로 실현해가고 있다. 파리올림픽에서 2m27 기록으로 7위에 머무르며 허탈감에 눈물을 흘렸던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 결과가 아쉬웠지만, 오히려 큰 동기부여가 돼 이번 세계실내선수권을 열심히 준비했다”며 “김도균 감독님과 대화하며 자신감을 되찾았다. 세계실내선수권 첫 우승은 우연이라고 볼 수 있지만, 3회 연속 시상대에 섰다. ‘열심히 준비하면 꾸준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우상혁은 이제 실외 대회 시즌에서 더 높은 높이에 도전한다. 5월에는 대한민국 구미에서 아시아선수권대회, 9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실외 세계선수권대회가 열린다. 우상혁은 “고교 시절이던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이후 11년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국제대회에 나선다”며 “한국 팬들께서 응원해주시면 더 힘이 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도쿄 대회를 두고는 “도쿄 올림픽이 열렸던 장소에서 치르는 세계선수권에서 행복한 점프를 하고 싶다. 당연히, 목표는 우승”이라고 덧붙였다.
  • “지금이 감세 논할 때인가요?”…감세와의 전쟁 나선 野오기형[주간 여의도 Who?]

    “지금이 감세 논할 때인가요?”…감세와의 전쟁 나선 野오기형[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배우자 상속세를 폐지하는 게 맞는 걸까요?” 최근 여야가 배우자 상속세 폐지에 공감대를 같이 하면서 상속세법 개정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됐지만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 사이에선 조금 다른 분위기가 감지됐다. 배우자 상속공제 완화에는 어느 정도 뜻을 같이하지만 배우자 상속세 자체를 완전히 폐지하는 건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게 이들 의원의 설명이다.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배우자 상속세 얘기가 나오자마자 제대로 된 논의 없이 법 개정에 나서지 말고 충분한 여론 수렴과 사회적 논의를 거쳐 최적의 세제 개편을 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이다. 21대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활약해오다 22대 국회에선 기재위에서 활동하고 있는 오기형(재선·서울 도봉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최근 논의되고 있는 배우자 상속세 폐지와 관련해 21일 “세제를 유연하게 하는 건 동의하지만 전면 폐지는 반대한다”고 했다. 앞서 민주당은 배우자 상속세 공제 한도를 5억원에서 10억원으로 높이는 방안을 추진해 왔다. 그러다 국민의힘이 배우자 상속세를 폐지하는 방침을 밝히고 민주당도 ‘동의’ 의사를 내비치면서 한도 상향 논의가 갑자기 폐지 쪽으로 기울었다. 국민의힘이 지난 17일 당론 발의한 상속세 및 증여세법 개정안은 배우자가 실제 상속받은 만큼 상속세를 전액 공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현행법은 배우자의 실제 상속 재산이 없거나 5억원 미만일 경우 5억원을 공제해준다. 5억원 이상일 경우에는 법정 상속분을 한도로 실제 상속받은 금액을 공제하되 30억원을 초과하면 30억원까지만 공제가 가능하다. 오 의원은 “어디까지가 중산층인지는 토론의 영역인데 이걸 뛰어넘어 (부부 간 세금을) 아예 폐지하는 건 안 된다”고 했다. 오 의원의 감세 반대론은 2년 연속 세수 감소와 결손으로 국가 재정에 비상등이 켜진 것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다. 윤석열 정부 첫해인 2022년 국세 수입은 395조 9000억원이었으나 이듬해인 2023년과 지난해 국세 수입은 각각 344조 1000억원, 336조 5000억원으로 점차 줄었다. 세금을 예상보다 덜 거두는 세수 결손도 2023년 56조 4000억원에 이어 지난해 30조 8000억원을 기록했다. 2년 동안 세수 결손 규모가 90조원에 달한 셈이다. 기재위 소속 민주당 임광현 의원이 상속재산 100억원을 대상으로 시뮬레이션을 했을 때도 2차 상속(배우자 사망 후 자녀 상속 단계)까지 고려해 보니 총상속세는 전액 공제 폐지(39억 2000만원)할 때보다 법정상속분 내 공제 폐지(34억 7000만원)했을 때 세금이 더 적게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오 의원은 기재위에서 활동하면서 민주당 주식시장활성화태스크포스(TF) 단장도 맡고 있다. 오 의원이 평소 하는 말 중 하나는 “국장 탈출은 지능 순이라는 말은 사라져야 한다”는 것이다. 지난 13일 국회 본회의에서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주역도 오 의원이다. 이번에 통과된 상법 개정안은 이사의 충실의무를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것이 골자다. 민주당은 주주 보호를 통한 주식시장 정상화와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증시 저평가) 해소를 강조하며 지난해 11월 해당 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오 의원은 “우리 자본시장에서 지금 무엇보다 필요한 것은 투자자 신뢰 회복이다. 일반 투자자든 기관 투자자든 제대로 보호된다는 믿음을 줘야 한다”며 “이번 상법 개정안은 부족하지만 첫걸음으로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정부와 여당도 단순히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우리나라 자본시장의 문제 해결을 위한 해법 제시에 나서 줄 것을 요청한다”고 즉각 공포를 촉구했다. 1966년생으로 전남 화순 출신인 오 의원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변호사 출신 국회의원이다. 법무법인 태평양의 상해사무소 수석대표로 활동하며 현지에 진출하는 대기업들의 자문을 맡기도 했다. 당시 LG디스플레이와 SK하이닉스 등 대기업의 중국 현지 합작사 설립에 대한 법률 자문을 수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상법 개정안 선봉에 서게 된 배경에도 이러한 기업 법무 경험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 차원에서 직접 상법 개정을 추진할 만한 전문가로 오 의원을 꼽았다는 전언이다. 그는 지난 2016년 당시 문재인 민주당 대표의 인재 영입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이후 민주연구원 부원장과 원내대표 비서실장을 지냈고 민주당 일본경제침략대책특위 간사를 맡아 국내 소재·부품·장비 산업 경쟁력 강화에 힘을 보탰다. 21대 총선에서 처음으로 국회의원 배지를 단 오 의원은 상임위원회를 한 번도 옮기지 않으며 4년간 정무위원회에 몸을 담았다. 당시 오 의원은 “가계부채의 3분의 2 이상이 변동금리이므로 급격한 금리 인상으로 인한 부담은 금융기관이 아닌 가계로 전가되고 있다”고 지적하며 금융당국의 고정금리 확대 정책을 끌어냈다. 또 재향군인회의 회계부실을 문제 삼으며 보훈처가 제재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22대 국회에서 상법 개정이라는 큰 산을 넘은 오 의원은 이제 ‘한국형 디스커버리(증거 개시) 제도’로 다시 한번 개미투자자 보호에 나설 계획이다. 디스커버리 제도는 소송을 당한 피고도 사실 입증을 위한 증거 자료를 제출하도록 강제해 효율적인 분쟁 해결을 유도하기 위한 방안으로 거론된다. 해외에선 미국과 영국 등에서 시행하고 있다. 오 의원은 “소액주주의 증거 불균형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오 의원은 당내에서 공부하는 정치인으로 통한다. 경제를 주제로 공부하는 ‘경제는 민주당’ 등 다양한 공부 모임에 나서는 그는 필요한 정책이 있다면 별도의 공부 모임을 만들어 법안 발의에 나서기도 한다. 이 같은 부지런함 때문에 이념과 정파성을 뛰어넘어 명확한 논리와 근거에 기반한 정책 발굴에 나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 [열린세상] 바닥날 통장의 지급 보장

    [열린세상] 바닥날 통장의 지급 보장

    미신은 ‘과학적·합리적 근거가 없는 것을 맹목적으로 믿음, 또는 그런 일’을 의미한다. 현대사회에서 과학적 사고의 중요성이 강조됨에도, 유독 국가재정 문제에서는 ‘정부가 어떻게든 책임질 것’이라는 근거 없는 믿음이 정책 결정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는 단순한 낙관주의를 넘어, 과학적 증거와 현실을 무시한 재정에 대한 미신적 사고라 할 수 있다. 경제학자 프리드리히 하이에크는 “가장 위험한 것은, 우리가 할 수 없는 일을 할 수 있다고 믿는 미신”이라고 경고했다. 국가재정의 지속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무책임한 약속은 결국 국민 모두, 특히 미래세대에게 돌이킬 수 없는 부담으로 돌아올 것이다. 여야 합의로 어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국민연금법 개정안에는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가 포함됐다. 그러나 이는 국가재정의 현실을 외면한 접근이다. 구체적인 재원 조달 방안 없이 지급 보장을 약속하는 것은, 마치 잔고가 바닥난 통장에서 돈을 계속 인출하겠다고 공언하는 것과 다름없다. 국가 지급 보장 명문화의 허구성은 숫자로 입증된다. 국회예산정책처의 최근 장기 재정 전망에 따르면 국가 채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2025년 47.8%에서 2072년 173%까지 급증할 전망이다. 더 심각한 점은, 이 수치에 기금 고갈 후 매년 GDP의 5~7%에 이르는 국민연금의 재정적자와 고령화로 급격하게 증가할 건강보험의 재정적자가 포함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는 현행 제도와 재정 씀씀이를 개혁하지 않는다면,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국가 전체 재정도 장기적으로 파국에 이를 수 있음을 보여 준다. 그런데도 ‘국가가 모든 적자를 메꿔 줄 것’이라는 주장은, 과학적·합리적 근거 없는 미신에 불과하다. 우리는 2009년 이후 재정위기를 경험한 그리스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2000년대 초부터 재정적자가 심각했던 그리스는 재정을 방만하게 운영하다 결국 재정위기에 직면해 IMF 등 국제기구의 구제금융을 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그 대가로 연금 수급 개시 연령을 67세로 연장하고, 개별 수급자의 연금액을 최대 50%까지 강제 삭감했다. 이는 ‘지금 할 수 있는 개혁을 미루면 나중에 더 가혹한 방식으로 개혁을 당할 수밖에 없다’는 교훈을 준다. 현재 국민연금의 문제는 ‘저부담·고급여’라는 지속 불가능한 불균형적 구조에 저출산·고령화로 인한 인구 부담이 가중된 결과이다. 따라서 국민연금의 개혁은 네 가지 원칙에 기반해야 한다. 첫째, ‘저부담·고급여’라는 불균형적 구조를 보험료 인상과 소득대체율 현상 유지를 통해 완화해야 한다. 둘째, 스웨덴, 독일, 일본 등 선진국들이 성공적으로 도입한 자동안정장치를 적극 도입해 기대수명, 출산율, 경제성장률 등 연금 재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의 변화에 따라 급여 수준이 자동으로 조정되는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 셋째, 1년 추가 가입은 소득대체율 1% 포인트 인상 효과가 있기에 퇴직 후 재고용 등과 연계해 국민연금 가입 기간을 연장하는 것이다. 넷째, 다층연금 체계를 강화해 국민연금만으로 노후소득을 보장하려는 발상에서 벗어나야 한다. 이러한 접근만이 그리스처럼 강제 연금 삭감을 피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다. ‘소득대체율 43%, 보험료 13%’와 같은 ‘더 내고 더 받는’ 방안은 잔고가 바닥날 통장을 채워야 할 미래세대에게 더 큰 재정위기 폭탄을 떠넘기는 것이다. 보험료율 인상, 자동조정장치 도입 등을 통해 ‘저부담·고급여’의 불균형적 구조를 보다 지속가능한 체계로 전환하는 합리적인 개혁이 절실하다. 더욱이 국민연금 개혁은 공무원연금, 군인연금 등 국가재정이 이미 투입되는 다른 공적연금 개혁의 초석이며, 국가재정 지속가능성 확보의 출발점이다. 지금 필요한 것은 ‘국가가 언제나 책임져 줄 것’이라는 미신적 믿음이 아니라 미래세대를 위한 책임 있는 개혁이다. 박명호 홍익대 경제학부 교수
  • 이재명 “삼성 잘돼야 나라 잘돼”… 이재용 “청년 미래에 투자”

    이재명 “삼성 잘돼야 나라 잘돼”… 이재용 “청년 미래에 투자”

    ‘친기업 행보’ 李대표, 정부투자 강조10분간 비공개 회동… 외교 공감대李회장, 로비에서 직접 맞이·배웅반도체·상법 개정안 언급은 안 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만나 “기업이 잘돼야 나라가 잘되고 삼성이 잘살아야 삼성에 투자한 사람들도 잘산다”고 말했다. 경제 성장을 중시하는 ‘우클릭’ 행보를 이어 온 이 대표가 재계 1위 그룹 수장을 만나 친기업 메시지를 발신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강남구의 ‘삼성 청년 소프트웨어 아카데미’(SSAFY·싸피) 멀티캠퍼스에서 열린 ‘청년 취업 지원을 위한 현장 간담회’에서 “글로벌 경쟁이 격화된 세상이라 대기업의 국제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정말 중요하다”며 “삼성이 어려움을 이겨 내는 과정에서 훌륭한 생태계가 새롭게 만들어지고 많은 사람들이 함께 그 과실을 누리면서 새로운 세상을 확실하게 열어 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이 회장은 “(싸피는) 대한민국의 미래인 청년들의 미래를 위해 저희가 사회 공헌을 떠나 미래에 투자한다는 믿음으로 지금까지 끌고 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대한민국의 미래를, 또 AI(인공지능)의 미래를 짊어지고 나갈 청년들이 오늘 (대표께서) 방문하신 점에 대해 정말 감사하게 느끼고 있고 아마 기를 많이 받을 것 같다”고 화답했다. 이날 간담회는 경제 위기 속에서 청년들의 사회 진출 지원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 대표는 20대 대선의 민주당 후보 시절이던 2021년 말 삼성경제연구소(현 삼성글로벌리서치)를 방문했을 때 이 회장과 만난 적은 있지만 공식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회장은 먼저 현장에 도착한 뒤 1층 로비에서 이 대표를 맞이했다. 행사가 끝난 뒤에도 이 회장이 이 대표를 직접 배웅했다. 이 대표는 K엔비디아 발언으로 논란이 됐던 정부의 ‘공공 투자’ 의지도 재차 강조했다. 이 대표는 ‘AI 성장 정책’과 관련한 교육생의 질문을 받고 “모든 국민들이 AI를 사용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 정부가 (기업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면 안정성이 담보돼 있다는 전제하에 이제는 정부도 직접 투자에 참여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 대표와 이 회장은 공개 발언 뒤 약 10분간 비공개 회동을 했다. 둘은 통상 환경 변화 기조 속에서 정부와 기업이 협력해 공공외교 대응에 나서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기자들과 만나 “개별 기업 차원 대응도 한계가 있고, 정부만 접근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다양한 주체들이 서로 협력하면서 외교적 대응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이와 관련한 정책·입법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 52시간 예외 조항을 포함할지를 놓고 찬반 논란이 이어진 반도체특별법과 최근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한 상법 개정안 등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 민주당 정책위 관계자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삼성 측에서도 (주 52시간 예외 관련) 추가로 요청한 것은 없다”고 전했다.
  • 차은우 셋방 산 ‘이 나라’ 세계 최고로 행복하다는데…비결은?

    차은우 셋방 산 ‘이 나라’ 세계 최고로 행복하다는데…비결은?

    유엔이 발표하는 세계 행복지수에서 핀란드가 8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중위권인 58위에 그쳤다. 유엔이 1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 세계행복보고서’에 따르면 핀란드에 이어 덴마크, 아이슬란드, 스웨덴,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노르웨이, 이스라엘, 룩셈부르크, 멕시코가 상위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갤럽의 일라나 론 레비 이사는 “핀란드는 특별한 나라로, 전 세계가 핀란드의 독특함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핀란드 국민들이 행복을 느끼는 요소로 타인에 대한 믿음, 미래에 대한 낙관, 제도에 대한 신뢰, 친구와 가족의 지지 등을 꼽았다. 론 레비 이사는 “핀란드는 미국과 같은 나라보다 행복의 불평등이 적다”며 “핀란드에서는 자신의 삶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이 더 많이 형성돼 있다”고 덧붙였다. 론 레비는 다른 국가들이 핀란드로부터 배울 수 있는 중요한 점으로 선행의 중요성을 꼽았다. “선행은 받는 사람뿐만 아니라 주는 사람의 행복도 높여준다”는 설명이다. 2위를 차지한 덴마크 역시 10년 넘게 세계행복보고서의 상위 10위권에 들었다. 덴마크 사람들은 세계에서 가장 높은 세금(소득의 최대 절반)을 내지만, 의료서비스가 대부분 무료로 제공되고, 보육비가 보조되며, 대학생들은 등록금을 내지 않고 학비를 충당하기 위한 보조금을 받는다. 노인들은 연금을 받으며 돌봄 도우미가 제공된다. 코스타리카와 멕시코는 처음으로 상위 10위권에 진입했는데, 이는 국가가 부유할수록 국민이 반드시 행복하지는 않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는 분석이다. 한국은 2023년 52위에서 지난해 58위로 떨어졌으며, 미국은 23위에서 24위로 한 계단 하락했다. 론 레비는 “행복은 GDP나 높은 급여보다는 신뢰, 사회적 연결, 관계 등 다양한 측면과 관련이 깊다”며 “가장 행복한 국가들을 구별하는 것은 신뢰할 수 있는 강한 관계, 미래에 대한 낙관론, 관대한 행동, 그리고 근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의 선의를 믿는 것이라고 전했다. 세계행복보고서는 2022~2024년 삶에 대한 응답자의 주관적인 평가와 갤럽 여론조사 답변을 기준으로 국가 순위를 매겼다. 응답자에게 자신에게 가능한 최고의 삶을 10점, 최악의 삶을 0점으로 상상하고, 현재의 삶을 그 척도에서 평가하도록 요청했다. 이 밖에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건강한 기대 수명, 자유, 관대함, 부패로부터의 자유 등 6가지 변수가 추가로 고려됐다. 한편 가수 겸 배우 차은우는 지난달 종영한 tvN ‘핀란드 셋방살이’에 출연해 라플란드의 시골 마을 셋방에서 자급자족 생활을 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그는 방송 후 소속사를 통해 “물, 전기, 수도가 없는 핀란드 라플란드에서의 생활은 사소한 것에도 감사함을 느낄 수 있었던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핀란드 사람들이 생활하는 것처럼 많은 것들을 나누고 웃으며 살아가면 좋을 것 같다”고 전했다.
  • ‘♥6세 연하’와 재혼 앞둔 서정희 “약 부작용 때문에…” 충격 고백

    ‘♥6세 연하’와 재혼 앞둔 서정희 “약 부작용 때문에…” 충격 고백

    모델 출신 서정희(62)가 유방암 치료를 이어오며 겪고 있는 부작용을 털어놨다. 19일 서정희는 소셜미디어(SNS)에 “길어진 젊음을 위해 무언가는 해야 했다. 잘 자야 하고 잘 먹어야 한다”고 적고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서정희는 “제가 5년 동안 먹는 유방암 약이 잠이 안 오는 부작용이 있다. 개인적으로 겪는 게 다르지만 제 몸에 꼭 필요한 여성 호르몬까지도 생기지 않게 만든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갱년기 증상을 두 배나 세게 겪고 있다. 그래서 더욱 건강한 습관을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나를 위한 선택으로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고 수영을 하며 굳어가는 근육을 풀어주고 몸을 유연하게 만들고 있다”며 근황을 밝혔다. 앞서 서정희는 1982년 개그맨 서세원과 결혼했으나 2015년 이혼했다. 이후 서정희는 지난 2022년 유방암 수술을 받았다. 당시 항암 치료로 삭발까지 감행해 안타까움을 자아낸 바 있다. 서정희는 지난해 1월 건축가 김태현(56)과 열애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제 남자친구를 소개한다. 많은 분이 격려해 주시고 축하해 주셨다. 너무 많이 응원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유방암으로 투병 중 힘든 시간에 옆에서 큰 힘이 되어줬다. 병원도 함께 다니며 더 가까워졌다. 나와 믿음의 동역자이기도 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서정희는 지난달 방송된 TV조선 예능물 ‘조선의 사랑꾼’에서 김태현과의 오는 5월 재혼 소식을 알렸다.
  • ‘셔틀콕 퀸’ 안세영 “아직, 제 전성기 안 왔어요”

    ‘셔틀콕 퀸’ 안세영 “아직, 제 전성기 안 왔어요”

    “새로운 꿈 이루기 위해 더 노력앞으로 보여 드릴 게 많이 남아” “아직 제 전성기는 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보여 드릴 게 더 많습니다. ”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23·삼성생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영 행사를 마치고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전날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1000 전영오픈 결승에서 95분 혈투 끝에 왕즈이(중국·2위)를 물리치고 최정상에 올랐다. 2년 만에 전영오픈 금메달을 탈환한 안세영은 “2023년엔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면 이번엔 충분히 정상에 오를 거라는 믿음으로 자신 있게 임했다”며 “왕관 세리머니로 자신감을 표출하고 싶었다. 대회 장소가 영국이라 ‘퀸’을 표현해 봤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국제대회 결승에서나 만날 법한 강적들을 연거푸 꺾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회전인 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를 꺾은 안세영은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만났다. 이어 ‘숙적’ 천위페이(중국·13위)와의 8강,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와의 4강을 차례로 돌파했다. 한국 남자 복식조로 13년 만에 이 대회 금메달을 목에 건 서승재(28)-김원호(26·이상 삼성생명)는 “어렸을 때부터 대표팀에서 같이 생활해 호흡은 크게 걱정하지 않았다”며 “손발을 맞추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경기력에 확신이 생겼다. 발전할 부분도 많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안세영 “내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배드민턴 대표팀 귀국

    안세영 “내 전성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배드민턴 대표팀 귀국

    “아직 제 전성기는 오지 않았습니다. 앞으로 보여드릴 게 더 많습니다. ” 세계 최고 권위의 배드민턴 대회인 전영오픈에서 우승한 안세영(23·삼성생명)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는 18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환영 행사를 마치고 “새로운 꿈을 이루기 위해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은 전날 영국 버밍엄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전영오픈(슈퍼 1000) 결승에서 95분 혈투 끝에 왕즈이(2위·중국)를 물리치고 최정상에 올랐다. 그는 2024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이어 올해 20연승으로 4개 국제대회를 싹쓸이하는 등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2년 만에 전영오픈 금메달을 탈환한 안세영은 “2023년엔 우승을 기대하지 않았다면 이번엔 충분히 정상에 오를 거라는 믿음으로 자신 있게 임했다”며 “왕관 세리머니로 자신감을 표출하고 싶었다. 대회 장소가 영국이라 ‘퀸’을 표현 해봤다”고 말했다. 안세영은 국제 대회 결승에서나 만날법한 강적들을 연거푸 꺾으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회전인 32강에서 가오팡제(중국·15위)를 꺾은 안세영은 16강에서 커스티 길모어(스코틀랜드·33위)를 만났다. 이어 ‘숙적’ 천위페이(중국·13위)와의 8강, 야마구치 아카네(일본·3위)와의 4강을 차례로 돌파했다. 안세영은 “처음 대진표를 보고 ‘이게 맞나’ 당황했다”면서 “어차피 모두 이겨야 챔피언이 될 수 있었다. 잘 해낼 거라는 믿음으로 매일 한 게임만 생각하며 나아갔다”고 털어놨다. 안세영은 다음 목표는 다음달 중국 닝보에서 열리는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이다. 이 대회까지 제패하면 그랜드슬램(올림픽·세계선수권대회·아시안게임·아시아선수권대회)을 달성하게 된다. 이 대회에 앞서 전북 정읍에서 열리는 전국연맹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에 나서는 안세영은 “일단 허벅지 상태를 체크해보고 경기 출전 여부를 정리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 4강전에서 경기 중 왼쪽 허벅지에 쥐(근육 경련)가 올라와 코트에 주저 앉기도 했고, 오른쪽 허벅지 근육도 피로가 많이 쌓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회 우승 직후 BWF와 인터뷰를 통해 알려진 ‘독감’과 관련해서는 “제 불찰로 (경기 중) 감기에 걸려 호흡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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