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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10일까지 생활예술동아리 축제

    서울 강남구는 오는 10일까지 강남구민회관에서 ‘제2회 생활예술동아리 연합축제’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생활예술동아리 연합축제는 민관협력 사업 하나로, 민간 동아리가 직접 기획·홍보·진행한다. 이번 축제엔 강남구 생활예술동아리 25개 팀 200여명이 참여, 전시팀과 공연팀으로 나눠 다양한 행사를 펼친다. 전시팀은 생활예술동아리 12개 팀으로 구성됐으며, 미술·공예·자수·민화 등 여러 작품을 선보인다. 공연팀은 9일 오후 3시 ‘알콩달콩 강남콩축제’를 연다. 하모니카·통기타·시니어모델·중창단 등 13개 팀이 공연한다. 김용만 문화체육과장은 “생활예술동아리가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행사들을 꾸준히 마련, 구민에게 문화가 일상이 될 수 있는 문화플랫폼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신군부 관통한 1세대 스타 PD의 비망록

    신군부 관통한 1세대 스타 PD의 비망록

    1980년대 신군부가 3S(Sports, Screen, Sex) 정책으로 국민을 우민화하려던 시절. MBC가 중심이 돼 프로야구단을 창설하고, VTR이 가정에 보급되면서 포르노 필름이 기승을 부렸다. 자극적인 기사들로 가득 찬 황색 언론도 범람했다. 권력이 언론을 통제하니 정론은 숨죽이고 가십이 판을 쳤다. 그렇게 엄혹했던 시절에 권력과 맞서며 드라마를 제작해 온 이가 있다. ‘1세대 스타 PD’로 꼽히는 고석만 PD다. 새책 ‘나는 드라마로 시대를 기록했다’는 드라마 ‘수사반장’, ‘제1공화국’, ‘땅’ 등으로 1980~90년대 사람들을 TV 앞으로 끌어모았던 고 PD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는 천생 연출가다. 밋밋한 자서전은 성에 안 찼던지, 독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몰입으로 이끌려는 ‘연출가적 기교’를 책 여기저기 흩뿌려 놓았다. 책은 숱한 억압과 중단의 역사로 점철됐다. 땅 투기를 조명한 드라마 ‘땅’은 첫 회가 방영되자마자 청와대에서 비상대책회의가 소집되는 역사를 남겼다. 최초의 정치드라마로 꼽히는 ‘제1공화국’을 만들 때는 국가안전기획부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고, 당대 재벌들을 소환했던 ‘야망의 25시’는 “정경유착의 힘” 탓에 조기 종영되는 비운을 겪었다. 소설 ‘아리랑’의 주인공 김산 일대기를 담아내려던 시도는 기획 단계에서 좌절되기도 했다. 저자는 당시 방송심의위원회 등에 참여해 권력의 손을 들어줬던 인물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호명하며 “옷깃을 여미는 반성”을 촉구하고 있다. 책이 묵직한 주제의식만 담고 있지는 않다. 지각 버릇이 있었지만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드라마에 대한 아이디어와 의견을 개진했던 ‘영원한 수사반장’ 최불암 이야기, 황당한 간계로 갓 데뷔한 탤런트 이미영, 정애리 등과 저자와의 스캔들을 ‘기획’했던 일부 매체의 기자 이야기 등이 맛깔스러운 조미료 노릇을 한다. 저자가 드라마 PD로 성장하기까지의 과정도 담겼다. 전북 전주의 ‘할리우드 키즈’가 MBC에 입사해 열정을 불사른 시절, 프리랜서 시절과 드라마 PD 이후의 삶 등이 소개됐다.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DJ 삼남’ 김홍걸 총선 출마 의사… “목포 도움주고 싶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삼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16일 내년 총선에 출마할 의지를 피력했다. 김 상임의장은 1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 나설 생각”이라며 “지역구에 대해서는 당과 상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김 전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인 전남 목포에 출마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애정이 많다. 목포 발전에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싶다”면서도 “하지만 목포에 나간다는 뜻은 아니다. 지역 선택은 당에 맡기겠다”고 말했다. 현재 목포 지역구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비서실장을 지낸 박지원 대안신당(가칭) 의원이다. 정의당 원내대표인 윤소하 의원도 내년 총선에서 목포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김 상임의장은 2016년 총선 때 국민대통합위원장으로서 더불어민주당의 총선을 도왔다. 지난해에는 전남 영암·무안·신안 재선거 출마 예상자로 언급됐었고, 최근 민주당은 광주·전남 지역에서 예비후보 여론조사를 하면서 김 상임의장을 광주 동구남구을 예비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김 전 대통령의 본거지인 호남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수도권 출마설도 거론된다. 한편 김 상임의장은 17일 연세대에서 저서 ‘희망을 향한 반걸음’의 출판기념회를 연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DJ 3남’ 김홍걸, 내년 총선 출마 시사…“목포에 애정”

    ‘DJ 3남’ 김홍걸, 내년 총선 출마 시사…“목포에 애정”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3남인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16일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광주·전남지역 국회 출입기자들과 가진 오찬자리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장은 특히 목포에 출마하고 싶다는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졌다. 목포는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의 지역구다. 김 의장이 목포에 출마할 경우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인 박 의원과 맞붙는다. 김 의장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내년 총선에) 출마할 가능성이 90%”라며 “출마가 내 마음대로만 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 당의 공천을 받아야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출마할 가능성이 크다는 정도로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목포 출마 가능성에 대해 뉴스1과 통화에서 “아버지의 정치적 고향인만큼 목포에 애정을 갖고 있고, (지역이) 잘 되길 바라니 도움이 될 일이 있다면 하겠다는 차원이었다”라며 “출마와는 별개의 이야기”라고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다만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허준 축제에서 강서의 숨은 영웅 만난다

    서울 강서구는 지난 13일 허준근린공원 일대에서 열린 ‘허준축제’에서 ‘제23회 강서구민상’을 시상했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매년 남다른 열정으로 지역 사회 발전에 공헌한 주민들을 선정, 구민상을 시상하고 있다. 올해는 9명이 수상자로 뽑혔으며 양승춘(75) 개화산전투전사자 추모사업회장이 대상을 받았다. 양 회장은 6·25 무명용사 충혼위령비 건립과 위령제 개최 등이 호평을 받았다. 지역사회발전 부문은 지역사회봉사로 공동체 형성에 기여한 신영숙(65)씨와 주민자치위원장으로 주민자치사업을 이끈 이광현(62)씨가, 구민화합봉사 부문은 36년간 다양한 봉사 활동을 한 박경희(69)씨와 사랑의 집수리 사업 등을 주도한 이정하(61)씨가, 환경보호 부문은 15년간 환경 정화 활동을 한 김상열(53)씨와 지역 공원지킴이 배흥태(67)씨가, 문화체육발전 부문은 청소년 축제를 활성화한 한상숙(64)씨가, 미풍양속 부문은 15년간 소외계층 어르신을 돌본 윤윤임(53)씨가 수상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제14회 용암산성 옥샘문화제 개최

    용암산성 옥샘문화제가 19일부터 20일까지 대구 동구 불로천 다목적광장에서 열린다. 14회를 맞이하는 이번 행사는 용암산성 옥샘문화제 추진위원회 주관으로 펼치지며, 임진왜란 당시 의병들이 용암산성에서 왜군에 대항하여 지역을 사수한 것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다 또 의병들의 목숨을 구한 옥샘에 제를 올려 의병들의 넋을 달래고, 역사유적지를 탐방하는 행사를 통하여 선열들의 애국정신을 계승함과 동시에 다양한 주민참여 프로그램과 문화행사를 통해 주민화합을 다지는 지역 역사문화행사이다 취타대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동구 초등학생들사생대회, 옥샘에 제를 올리는 제례행사, 개막축하공연, 체험부스운영 등 문화행사와 주민참여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이다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은 “이번 행사가 왜군에 맞서 항쟁한 의병들의 혼과 고귀한 호국정신을 담아내는 소중한 자리가 되기를 바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더욱 발전하는 행사가 되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 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非유럽·非미국 선호...노벨평화상 수상에도 ‘패턴’이 있다

    非유럽·非미국 선호...노벨평화상 수상에도 ‘패턴’이 있다

    올해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아비 아흐메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가 선정된 것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12일(현지시간) “다양성에 대한 노벨위원회의 의지가 다시 확인됐다”고 전했다. 비(非)유럽, 비미국 국가 출신으로 수상자를 결정해온 최근 노벨평화상 수상 패턴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1970년대까지 노벨평화상 수상자는 대부분 유럽과 미국 출신이었다. 올해 수상자까지 출신 국가별로 보면 가장 많이 평화상 수상자를 배출한 상위 국가는 미국(19회), 영국(11회), 프랑스(10회) 등의 순이었다. 하지만 지난 수십년간 수상자의 출신 국적은 훨씬 다양해졌다. 2010년 이후 수상자를 보면 2012년 유럽연합(EU)이 수상한 경우를 제외하면 2010년 중국(류샤오보), 2015년 튀니지(국민4자대화기구), 2016년 콜롬비아(후안 마누엘 산토스) 등 올해까지 모두 아시아와 아프리카, 남미 등에서 배출됐다. WP는 “지난 수십년 동안 노벨평화상은 국제적인 상이 됐다”면서 “지금은 아프리카, 아시아, 구소련 등에서 수상자가 배출되고 있고, 여성들도 많이 포함됐다”고 분석했다. 노벨상 연구가인 역사학자 오이빈드 스텐네센은 “아프리카의 탈식민화 영향과 베트남전쟁 등으로 노벨위원회는 유럽 밖의 분쟁에 더 관심을 갖게 됐다”고 이같이 출신 국적이 다양화된 이유를 설명했다. 수상자 국적을 다양화해온 노벨위원회의 의중에 고려하면 ‘환경소녀’ 그레타 툰베리가 왜 노벨평화상을 받지 못했는지에 대한 분석도 가능하다. 툰베리는 유럽국인 스웨덴 출신이기 때문이다. 스웨덴은 독일과 함께 노벨평화상을 5회 수상해 미국·영국·프랑스에 이어 가장 많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국가로 꼽힌다. 물론 올해 수상이 논란의 여지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WP는 지적했다. 2009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수상했을 때처럼 아흐메드 총리 역시 그의 개혁 조치 중 일부는 아직 이행하지 않고 있는 등 다소 이른 수상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기 때문이다. 더불어 이번 선정이 정치지도자나 남성 위주로 선정됐던 1970년대 이전 수상 패턴을 떠올리게 한다는 반응도 있다.앞서 노벨위원회는 11일 에티오피아 북부 에리트레아의 분리독립 세력과 평화협정을 체결해 역내 평화를 증진한 업적으로 아흐메드 총리를 사상 100번째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아흐메드 총리는 지난 8월 내한해 문재인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군위군, 13년 전통 마라톤 퇴출시키고 걷기대회 개최하는 이유

    군위군, 13년 전통 마라톤 퇴출시키고 걷기대회 개최하는 이유

    경북 군위군이 13년 전통의 전국 규모 마라톤대회를 퇴출시키고 걷기대회를 신설한 까닭은 무엇일까. 11일 군에 따르면 오는 19일 군위 고로면 군위댐 일원에서 ‘제1회 군위 삼국유사 가족걷기대회’를 개최한다. 대회는 5㎢, 10㎢, 15㎢ 등 3개 구간에서 열리며, 참가자 전원에게 소고기 국밥 등 먹거리가 제공된다. 3대 가족 참가팀에 대해서는 현장 추첨을 통해 시상한다. 대회장에서는 군위 농·특산품 시식 및 판매 행사도 함께 열린다. 이번 군위 가족걷기대회는 군이 지난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13년 동안 ‘삼국유사의 고장 군위’와 지역 농·특산품 홍보를 위해 해마다 10월에 전국 마라톤 동호인들이 참가한 가운데 개최했던 ‘군위 삼국유사 마라톤대회’를 올해부터 폐지하는 대신 새로 만든 것이다. 그동안 군위 마라톤대회는 전국 마라톤 동호인이 뽑은 3년 연속(2006~2008년) 최고의 대회, 전국마라톤협회가 뽑은 3년 연속 최우수 마라톤대회로 선정되는 등 전국적인 명성을 자랑했다. 반면 군위지역에서는 대회 퇴출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갈수록 높아졌다. 대회가 수년 전부터 주민이 아닌 외지인 중심의 일회성 행사로 전락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별다른 도움을 주지 못한 지적을 받아왔다. 해마다 3000여명의 대회 전체 참가자 가운데 군위 주민은 고작 10%에도 못 미친 정도였다. 이처럼 주민 참여가 저조한 것은 심각한 고령화가 원인이라고 군 관계자는 설명했다. 군의 지난해 말 전체 인구는 2만 3919명으로, 이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37.6%인 8983명이었다. 군위는 인구 10명 가운데 4명 정도가 65세 이상 노인으로 전국에서 고령화가 가장 심각한 곳이다.급기야 군위군체육회는 지난 2월 열린 이사회에서 마라톤대회를 폐지하고 노약자들도 참가가 가능한 걷기대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군체육회 관계자는 “전국적인 권위와 전통을 자랑하던 삼국유사 마라톤대회를 폐지하는데는 아쉬움이 컸다”면서도 “지역 실정을 감안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고 설명했다. 군위군 관계자는 “지역의 고령화 그늘이 갈수록 짙어지면서 마라톤대회가 퇴출되는 현실이 안타깝다”면서 “하지만 군민 모두가 함께 참가하는 걷기대회를 통해 주민화합을 더욱 다지고 지역경제에도 보탬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군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박승원 광명시장 “소외되거나 차별없이 함께 잘사는 광명 만들어가자”

    박승원 광명시장 “소외되거나 차별없이 함께 잘사는 광명 만들어가자”

    박승원 경기 광명시장은 시 개청 38주년 ‘시민의 날 기념식’에서 “소외되거나 차별없이 함께 잘사는 광명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지난 5일 시민회관에서 열린 기념식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조미수 시의회 의장, 백재현 의원, 광명시민 등 400여명이 참석해 시민의 날을 축하하고 화합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홀몸어르신 등 소외계층과 소상공인·환경미화원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열심히 일하는 시민을 특별 초청해 ‘시민의날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기념식은 시립농악단의 풍물공연으로 시작돼 경기도지사 축하메시지 낭독과 시민헌장 낭독, 광명시 발전을 위해 헌신한 제31회 시민대상 수상자들에 대한 시상식이 이어졌다. 광명시민대상은 이미경 좋은 이웃들 단장과 조용호 광명상공회의소 부회장, 이정환 광명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대표 민간위원장이 수상했다.박 시장은 기념사에서 “어려운 일이 있을 때마다 곳곳에서 애써주시고, 38년간 광명을 지켜준 모든 광명시민 여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민선7기 1년은 시민이 광명의 주인으로 우뚝 서는 토대를 마련하고 무엇을 향해 가야 하는지 성찰하고 고민하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공공 이익을 위한 공정한 성장을 위해 시민 모두 함께 가는 것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이라며, “누구도 소외되거나 차별받지 않고 함께 잘사는 광명을 만드는 게 우리 모두의 꿈으로 시민들이 동참해 실현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현재 광명시는 시민이 참여하는 최고의 자치 분권도시, 일자리 있는 경제 도시, 촘촘한 복지서비스 도시, 청년에게 희망을 주는 도시, 평생학습·교육도시, 시민의 쉼터가 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앞으로 시는 74만평 광명·시흥 테크노밸리 사업을 조성해 자족도시로, 신교통 중심지 KTX광명역, 광명동굴 주변 17만평 도시개발로 경쟁력 있는 관광지로, 무엇보다 KTX광명역이 남북평화철도 출발역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 더욱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박 시장은 기념사 마지막에 “오늘 시민의 날을 맞이해 다시 한번 단결하고 화합하며 서로 격려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며, “공공·공정·공감의 가치로 함께 꿈꾸는 잘사는 광명을 만들어 나가자”고 역설했다. 광명시는 ‘18개동 통합 시민의날 기념 시민화합 체육대회’를 이날 함께 개최할 예정이었으나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으로 취소했다. 체육대회는 동별 소규모로 개최할 계획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제19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 열려

    제19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 열려

    ‘제19회 광주시민의 날 기념식’이 1일 광주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기념식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취소된 ‘제24회 광주 남한산성문화제’와 ‘제23회 노인의 날’ 기념행사의 표창대상자들을 시상하고 주민화합을 위해, 공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10월 중 월례회의를 대체하는 차원에서 간소화 해 진행했다. 이날 행사는 남한산성면 주민자치센터의 색소폰 공연 및 송정동·광남동의 주민자치센터 밸리댄스·에어로빅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시상, 기념사·축사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 3개 공연팀은 최근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취소가 확정된 ‘면·동민의 날 행사’의 아쉬움을 달래고 그간 공연을 준비해온 지역 주민들의 솜씨를 뽐낼 수 있는 자리를 마련코자 준비한 것 이여서 의미를 더 했다. 신동헌 시장은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이제껏 많이 준비한 남한산성 문화제와 각종 행사가 취소돼 아쉬운 감이 있으나 제19회 광주시민의 날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간 시정발전에 많은 공헌을 한 표창 대상자들을 축하하기 위해 간소하게나마 기념식을 추진하게 되었으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 광주시의 발전만을 생각하여 항상 시민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부고]

    ●고영범(전 삼성전자 생산기술연구소장, 부사장)씨 별세 은준(한국투자증권 대리)씨 부친상 29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6시 (02)3410-6989 ●백용만(아이앤아이건설) 춘희(전 초당중학교 교사) 용삼(전 대림여중 교사)씨 부친상 장용동(아시아투데이 대기자, 전 헤럴드경제 편집국장)씨 장인상 백승진(시화병원 신경과 과장)씨 조부상 30일 수원 연화장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31)218-6560 ●김효성(전 특허청 항고심판소장·전 중소기업청 차장·전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씨 별세 성한(LG전자 책임)씨 부친상 3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02)3410-6912 ●이인성(전 서울대 불문과 교수) 인철(동양사학자)씨 모친상 심민화(전 덕성여대 불문과 교수) 신현숙(동양사학자)씨 시모상 3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30분 (02)3410-6915 ●김경택(주식회사 애드21, 주식회사 승보 회장)씨 별세 형준(주식회사 애드21 사장)씨 부친상 29일 분당서울대병원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031)787-1500 ●한승훈(삼성전자 부장)씨 부친상 이유섭(정희장학회 이사장) 이태길(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전무)씨 장인상 30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6시 40분 (02)3010-2000 ●김종훈(텔리언 대표이사, 전 이큐파트너스 대표)씨 부친상 김호(경인교대 사회교육학과 교수) 윤한주(한국종합기술 상무)씨 장인상 3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7시 30분 (02)3410-3151 ●서현정(경향신문 정읍 지국장)씨 부친상 30일 광주광역시 천지장례식장, 발인 2일 오전 9시 (062)527-1000
  • [부고] 이태길씨 장인상, 김형준씨 부친상, 이인성씨 모친상, 김효성씨 별세

    ●배정순씨 배우자상, 한승훈(삼성전자 부장)·경실·성실씨 부친상, 이유섭(정희장학회 이사장)·이태길(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 전무)씨 장인상, 30일 오전,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3호실, 발인 10월2일 오전 6시40분, 장지 국립이천호국원. 02-3010-2000 ●김형준(주식회사 애드21 사장)씨 부친상, 29일, 분당서울대병원장례식장 2층 3호실. 발인 10월 2일 오전 7시. 031-787-1500 ●이인성(전 서울대 불문과 교수)·이인철(동양사학자)씨 모친상, 심민화(전 덕성여대 불문과 교수)·신현숙(동양사학자)씨 시모상, 30일 오전 1시3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10월1일 오전 10시 15호실로 변경 예정), 발인 2일 오전 9시30분, 장지 천안공원. 02-3410-6914(10월1일 오전 10시부터. 02-3410-6915) ●김효성(전 특허청 항고심판소장·전 중소기업청 차장·전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씨 별세, 김성한(LG전자 책임)씨 부친상, 30일 오전 6시55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2호실, 발인 10월2일 오전 9시, 장지 충남 금산 평화공원묘원. 02-3410-6912
  • [부고] 서현정씨 부친상, 김종훈씨 부친상, 이인성씨 모친상

    ●서현정(경향신문 정읍 지국장) 씨 부친상, 30일 새벽 3시, 광주광역시 천지장례식장 301호, 발인 10월 2일 오전 9시. 062-527-1000 ●김종훈(텔리언 대표이사, 전 이큐파트너스 대표)씨 부친상, 김호(경인교대 사회교육학과 교수)·윤한주(한국종합기술 상무)씨 장인상, 30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2호실, 발인 2일 오전 7시30분. 02-3410-3151 ●이인성(전 서울대 불문과 교수)·이인철(동양사학자)씨 모친상, 심민화(전 덕성여대 불문과 교수)·신현숙(동양사학자)씨 시모상, 30일 오전 1시30분,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실, 발인 2일 오전 9시30분, 장지 천안공원. 02-3410-6914
  • 배기철 동구청장 세계자유민주연맹‘자유장’수상

    배기철 대구 동구청장이 헌신적인 봉사정신으로 자유민주주의 가치 창달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되어 26일 세계자유민주연맹의 ‘자유장’을 수상했다. 세계자유민주연맹은 인종·국적·지역에 관계없이 자유민주주의의 옹호와 발전을 목적으로 설립한 국제민간기구로 전 세계 139개국이 가입돼 있다. 연맹은 2001년부터 매년 자유민주주의 가치창달과 세계평화, 자유민주주의 수호에 기여한 공이 큰 인물을 발굴해 ‘자유장’을 수여하고 있다. 배 청장은 민선7기 지방자치단체장으로 취임한 이래 국민화합 및 자유민주주의 수호와 지속적인 발전에 헌신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되었다. 또 △자유민주이념 계승발전사업 지원을 통한 주민 안보의식 고취 △지역산업 및 특화자원을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주민자치회 실시를 통한 풀뿌리 민주주의 강화 △지역 현안이 있는 곳은 어디든지 달려가는 현장 중심의 행정 등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배 청장은 “자유민주주의는 국리민복과 사회통합을 실현하는데 있어 필수 불가결한 가� 굡窄� “민주사회에서 가장 중요시하는 평화와 자유 등의 가치를 수호한 공로로 이런 영광스러운 상을 받게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동구와 자유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더욱 힘쓰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지역 현안에 관하여 주민들과 끊임없이 소통하면서 지역사회와 구민 복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덧붙였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박수근·이우환·하정우…민주화 격랑 속 홍콩 미술계 두드린다

    박수근·이우환·하정우…민주화 격랑 속 홍콩 미술계 두드린다

    국민화가 박수근과 현대미술 거장 이우환, 추상미술 선구자 김환기까지 한국 대표 작가들이 ‘민주화 시위’로 잔뜩 움츠러든 홍콩 미술계를 두드린다. 영화배우 하정우의 그림도 이들의 작품과 함께 홍콩 미술 애호가들을 맞으러 건너간다.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이 오는 10월 5일 홍콩 센트럴 에이치퀸즈 빌딩에서 진행하는 제30회 경매에 오르는 미술품은 모두 55점. 전체 경매 추정가는 저가 기준 90억원에 이른다. 홍콩은 세계 미술시장의 아시아 허브로 떠올랐지만, 최근 ‘범죄인 중국 인도법안’으로 촉발된 민주화 시위 여파가 미술시장을 위축시킬 것이라는 시각도 나오고 있다. 세계 경매업계가 서울옥션의 이번 경매를 주목하는 이유다. 그럼에도 서울옥션은 작품성과 대중성을 갖춘 작품들로 구성된 이번 경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특히 이우환(83)의 1984년 작 ‘동풍’을 홍콩 컬렉터들의 입찰 경쟁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고 있다. ‘동풍’은 힘있게 그어 나간 이우환의 거친 흔적과 푸른색 붓 자국들이 캔버스에 율동감을 선사한다. 서울옥션 추정가는 22억원이다. 이우환의 또 다른 출품작 ‘점으로부터’(1978년 작)는 추정가 4억~7억원으로 새 주인을 찾는다.박수근(1914~1965)의 ‘공기놀이하는 아이들’과 김환기(1913~1974)의 ‘산월’, 고영훈(67)의 극사실화 ‘달항아리’ 등 한국 고유의 정서가 녹아든 작품도 주목할만하다. 세계 미술시장에 한국 화풍을 전하기 위해 구성됐다. 1960년대 초반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공기놀이하는 아이들’은 작품 오른쪽 하단 외에 뒷면에도 작가의 친필 서명이 있다. 옥션 추정가는 25억원이다. 한국미술을 대표하는 작가 외에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영국 팝아티스트 데이비드 호크니의 ‘무제1번 요세미티 스위트’, 배우 하정우가 그린 ‘I Love Film’ 등도 눈에 띈다.호크니가 미국 요세미티의 한 숙소 주변 풍경을 아이패드로 그린 이 작품의 경매 추정가는 4000만~6000만원이다. 하정우의 작품 경매 추정가는 300만~800만원으로 책정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서대문 최초 3선 성공 ‘복지 구청장’…무장애 안산 자락길 만든 발상의 힘

    서대문 최초 3선 성공 ‘복지 구청장’…무장애 안산 자락길 만든 발상의 힘

    민주화운동을 지원한 회계사 출신의 정치인이다. 서대문 최초 3선 구청장으로 시의원을 포함해 서대문에서만 네 번 당선됐다. ‘복지 구청장’으로 정평이 나 있다. 민선 5기 초선 시절인 2012년 서대문에서 실시한 동 복지허브화 사업이 현재 서울시 대표 복지 브랜드가 된 ‘찾동’(찾아가는 동주민센터)과 보건복지부의 읍면동 복지허브화 사업의 모태가 될 만큼 전국적으로 히트했다. 이명박 대통령이 당시 야당 구청장인 그를 청와대로 불러 복지 관련 정부·민간 관계자들에게 복지 강의를 요청한 일화가 유명하다. 2013년 서대문구 중심에 있는 안산을 에둘러 완주할 수 있는 총연장 7㎞의 자락길을 만들면서 유모차나 휠체어도 쉽게 다닐 수 있도록 무장애길로 조성한 점도 그의 복지 감각을 보여 준다. 1955년 전남 장흥에서 3남 3녀 중 장남으로 태어났다. 광주를 거쳐 서울로 전학해 대광고,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로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웅변 실력을 다졌고 대학 시절에는 이념 서클인 목하회를 중심으로 학생운동을 했다. 1978년 졸업과 함께 취득한 회계사 자격증은 민주화운동을 돕는 데 큰 힘이 됐다. 기독교사회문제연구원, 노사문제협의회 등 당시 국내 대표 노동운동과 시민단체의 회계 감사 보고서를 대부분 작성했고 이것이 인연이 돼 정계에 입문했다. 최민화, 김학민 등 같은 연세대 학생운동(민청학련) 출신들이 그를 정치로 이끌었다. 선거는 일곱 번 나와 4승 3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35세 때 김대중 당시 신민주연합당 총재가 지원한 첫 선거에서 서울시의원으로 나왔다가 민주당이 갈라지면서 고배를 마셨고, 이어 2002년과 2006년에도 서대문구청장에 출마했으나 연거푸 낙선했다. 2010년 민선 5기 때 처음 당선돼 복지에 두각을 나타낸 뒤 내리 3선 고지를 찍었다. 지방정부 수장 모임인 목민관클럽을 주도하고 있으며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으로서 지방분권을 이끌고 있다. ■ 문석진 서대문구청장 ▲1955년 전남 장흥 출생 ▲서울 대광고, 연세대 경영학과 ▲공인회계사시험 합격(1978) ▲서울세무회계사무소 대표(1993~2010) ▲제4대 서울시의원(1995) ▲경실련 예산감시위원(2000~2002) ▲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2016~2017) ▲자치분권지방정부협의회 회장((2018~현재) ▲목민관클럽 상임대표(2018~현재) ▲현 전국평생학습도시협의회 회장 ▲민선 5·6·7기 서대문구청장(2010∼현재). 부인 박효숙씨와 1남 1녀
  • 여주시, 시민화합의 장 열린다

    경기 여주시는 오는 21일 토요일 여주종합운동장과 여주시청 앞 특설무대에서 시민의 날 기념 체육행사와 경축음악회를 연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여주 종합운동장에서 식전행사와 기념식으로 시민들의 자긍심을 불러일으키고, 이어 열리는 체육행사에서 12개 읍면동 선수단이 경쟁하면서도 배려하고 화합하는 한마당이 열린다. 오후 6시 30분부터 열리는 경축음악회에서는 퓨전국악그룹 퀸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중년의 아이돌’로 불리는 박강성, 지역가수 우주명·유채아, 신곡 ‘찍고’로 인기몰이중인 최예진, 미스트롯 두리, ‘남행열차’, ‘애모’ 등을 부른 트롯계의 대모 김수희, 그리고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킨 트롯계의 황태자 태진아의 공연으로 진행된다. 경축음악회의 무대가 되는 여주시청 앞 세종로 일원에서는 21일 토요일 00시부터 일요일 오후 3시까지 무대 설치 및 철거로 일부 교통이 통제된다. 시 관계자는 “여주시민들이 주인공이 되는 체육행사와 고품격 공연을 통해 시민들이 하나 되는 감동과 자긍심을 느끼는 하루가 되시길 바란다”며, “가족, 이웃과 함께 나들이 나오셔서 생동감 있는 체육행사와 음악회도 즐기시고 시민의 날도 축하하는 뜻깊은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살인적 근무 신고했더니 “내년에 처리”… 노동자 패싱한 노동청

    살인적 근무 신고했더니 “내년에 처리”… 노동자 패싱한 노동청

    48주간 연장근로 한도 초과 시달린 동생 “야근 관행 없애야” 남기고 극단적 선택 과로사 추정 뇌심질환 산재 4년 새 2배 “유가족에게 산재 절차 등 안내해 줬으면” “과로사 땐 즉시 근로감독해야” 지적도“제 동생 이름은 장민순입니다. 유명 인터넷 강의업체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난해 1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어요.” 장향미씨는 4일 “동생이 죽기 한 달 전 제 앞에서 펑펑 울면서 업무가 너무 과중하고 직장 상사 때문에 많이 힘들다고 처음 털어놨다”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과로사·과로자살로 가족과 동료를 잃고 회사 및 정부와 싸워 온 사람들이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눴다. 다음달 28~29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아시아 직업 및 환경피해자권리네트워크(ANROEV) 대회를 앞두고 마련된 자리였다. 장씨는 화가 나서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 동생이 다니는 회사를 신고했다고 한다. 일주일 뒤 “올해 근로감독 일정이 끝났으니 내년 2월 이후 다른 업체 신고가 들어오면 같이 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동생은 포괄임금제에서 극심한 노동 강도에 시달렸다고 한다. 장씨는 “동생이 일한 129주 중 1년에 가까운 48주를 연장근로 제한 한도를 초과해 근무했다”면서 “입사 초기 극심했던 야근은 조금씩 줄어들다가 동생이 죽기 한 달 전 입사 초와 같은 강도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하루 앞두고 가족 식사 자리에서 동생은 “신입들이 야근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는 게 마음 아프다. 야근 관행을 없애고 싶어 (시민단체에) 신고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열흘 뒤 동생은 장씨에게 이메일로 출퇴근 기록을 증명할 수 있는 교통카드 기록을 전달했다. 장씨는 “그게 동생의 마지막 이메일이었다”고 했다. 이튿날 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근로복지공단 통계에 따르면 과로사와 과로자살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뇌심질환과 정신질환을 사유로 산업재해 승인을 받은 건수는 2014년 각각 471건(승인율 22.6%), 45건(33.3%)에서 지난해 925건(41.3%), 166건(73.5%)으로 급증했다. 과로사가 연이어 발생해 지난 7월 총파업 직전까지 갔던 전국집배노조 허소연 교육선전국장, 간호사 박선옥·서지윤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에 참여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이민화 활동가 등은 이런 수치를 증명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2017년 6월 희망퇴직 압박과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형부의 과로자살 이후 한국과로사과로자살유가족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배고은씨는 “유가족들이 처음 만나는 경찰관들이 감수성을 갖춘 질문을 하고, 산재 절차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만 해 줄 수 있어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배씨는 또 산재 신청을 준비하는 유가족들이 고인의 직장 동료에게 증언을 받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이미 회사 측의 압력이 가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근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과로사 아웃’ 공동대책위원회 한인임 정책팀장은 “일본은 과로사가 발생하면 바로 근로감독에 돌입하는데 이 시기는 산재 신청이 접수된 시점”이라면서 “다른 노동자도 과로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로사 예방법 제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살인적 근무 신고했더니 “내년에 처리”… 노동자 패싱한 노동청

    “제 동생 이름은 장민순입니다. 유명 인터넷 강의업체에서 웹디자이너로 일하다가 지난해 1월 갑자기 세상을 떠났어요.” 장향미씨는 4일 “동생이 죽기 한 달 전 제 앞에서 펑펑 울면서 업무가 너무 과중하고 직장 상사 때문에 많이 힘들다고 처음 털어놨다”고 담담하게 이야기를 꺼냈다. 과로사·과로자살로 가족과 동료를 잃고 회사 및 정부와 싸워 온 사람들이 서울 중구 프란치스코회관에 모여 서로의 경험을 나눴다. 다음달 28~29일 서울대에서 열리는 아시아 직업 및 환경피해자권리네트워크(ANROEV) 대회를 앞두고 마련된 자리였다. 장씨는 화가 나서 고용노동부 서울강남지청에 동생이 다니는 회사를 신고했다고 한다. 일주일 뒤 “올해 근로감독 일정이 끝났으니 내년 2월 이후 다른 업체 신고가 들어오면 같이 하겠다”는 답이 돌아왔다. 동생은 포괄임금제에서 극심한 노동 강도에 시달렸다고 한다. 장씨는 “동생이 일한 129주 중 1년에 가까운 48주를 연장근로 제한 한도를 초과해 근무했다”면서 “입사 초기 극심했던 야근은 조금씩 줄어들다가 동생이 죽기 한 달 전 입사 초와 같은 강도로 급증했다”고 말했다. 크리스마스이브를 하루 앞두고 가족 식사 자리에서 동생은 “신입들이 야근 때문에 너무 힘들어하는 게 마음 아프다. 야근 관행을 없애고 싶어 (시민단체에) 신고를 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열흘 뒤 동생은 장씨에게 이메일로 출퇴근 기록을 증명할 수 있는 교통카드 기록을 전달했다. 장씨는 “그게 동생의 마지막 이메일이었다”고 했다. 이튿날 동생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근로복지공단 통계에 따르면 과로사와 과로자살의 원인으로 추정되는 뇌심질환과 정신질환을 사유로 산업재해 승인을 받은 건수는 2014년 각각 471건(승인율 22.6%), 45건(33.3%)에서 지난해 925건(41.3%), 166건(73.5%)으로 급증했다. 과로사가 연이어 발생해 지난 7월 총파업 직전까지 갔던 전국집배노조 허소연 교육선전국장, 간호사 박선옥·서지윤 사망사건 대책위원회에 참여한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 이민화 활동가 등은 이런 수치를 증명하는 현장의 이야기를 전했다. 2017년 6월 희망퇴직 압박과 직무 스트레스로 인한 형부의 과로자살 이후 한국과로사과로자살유가족모임에 참석하고 있는 배고은씨는 “유가족들이 처음 만나는 경찰관들이 감수성을 갖춘 질문을 하고, 산재 절차에 대한 대략적인 설명만 해 줄 수 있어도 도움이 될 것 같다”고 토로했다. 배씨는 또 산재 신청을 준비하는 유가족들이 고인의 직장 동료에게 증언을 받기도 쉽지 않다고 했다. 이미 회사 측의 압력이 가해진 상황이기 때문이다. 근로감독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과로사 아웃’ 공동대책위원회 한인임 정책팀장은 “일본은 과로사가 발생하면 바로 근로감독에 돌입하는데 이 시기는 산재 신청이 접수된 시점”이라면서 “다른 노동자도 과로 대상이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과로사 예방법 제정을 위한 근로기준법 개정 로드맵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정부, ‘농민공→시민화 교육’에 천문학적 돈 투입

    [여기는 중국] 中 정부, ‘농민공→시민화 교육’에 천문학적 돈 투입

    중국 정부가 농민공의 시민화 교육에 천문학적인 규모의 돈을 쏟아 부을 전망이다. 최근 중국 재정부는 농촌 출신의 노동자의 시민화 교육을 위해 300억 위안(약 5조 800억 원)을 지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2018년 12월 기준, 중국 대도시 거주 농민공 출신의 노동자 수는 약 2억 9000만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중국 정부는 이들 농촌 출신의 대도시 거주 노동자의 시민화 교육 및 도시 정착 지원을 위해 이 같은 비용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일명 ‘후커우'(戶口)로 불리는 대도시 거류증을 소지하지 않은 상당수 농민공 출신 노동자의 경우 해당 도시에서의 교육, 의료 등 혜택 지원 대상자에서 제외되는 등 도시 정착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더욱이 매년 대도시로 일자리를 찾아 모여드는 농민공 출신 노동자의 수는 꾸준히 증가해오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지난해 기준 중국 국가통계국이 집계한 조사에 따르면 2017년 12월 대비 약 185만 명 이상의 농민공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와 국무원은 농민공의 대도시 정착 지원을 골자로 하는 ‘국가신형도시화 규획'(2014~2020)을 실행해오고 있는 실정이다. 중국 재정부는 해당 정책을 통해 농민공의 △도시 정착 △자녀 교육 △주택 임대지원 사업 △사회보장 등 국가보험 가입 대상자 지정 △의료 서비스 등을 지원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는 지금껏 ‘후커우’가 없는 농민공의 경우, 본인을 포함한 대도시 출생의 농민공 자녀에 대해서도 의료 및 교육 서비스 일체를 지원하지 않았던 중국 정부 입장이 전면에서 수정된 것이라는데 의미가 있다는 분석이다. 지금껏 농민공 출신의 부모를 둔 자녀의 경우 대도시 출생자라도 농촌 지역 후커우를 발급, 농촌에서의 교육 및 의료 서비스를 받도록 강제돼 왔던 바 있다. 때문에 농민공 출신 자녀의 교육 및 의료 서비스 이용 불가는 곧 빈부격차의 세대간 대물림이라는 사회 문제로 이어진다는 비판의 대상이 돼 왔다. 반면 이 같은 농민공 출신 노동자의 도시화 지원 자금은 각 도시 별로 상이하게 운영될 방침이다. 실제로 랴오닝성(辽宁省) 다롄시(大连市)의 경우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농민공 1인당 11만 위안(약 1900만 원) 상당의 지원금이 무료로 지원될 전망이다. 다만 중국 정부는 해당 지원금 중 약 40%만 담당, 나머지 32%는 지역을 기반으로 한 국영 기업과 28%는 농민공 개인이 각각 분할해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또, 칭다오(青岛) 시정부는 농민공의 도시화를 위한 사업 지원금으로 해당 지역 거주 농민공 1인당 5만 7000위안(약 1천 만원)을 지원할 것이라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중국 발전연구원 루밍 원장은 “농민공 출신의 노동자의 대도시 유입과 이들을 활용한 산업 발전은 중국 경제 발전을 위한 기여도가 매우 큰 상황”이라면서 “이들을 보다 효과적으로 도시에 정착시켜 시민화 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은 현재 중국 사회가 직면한 다양한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뿐만 아니라, 농민공의 대도시 거주는 곧 많은 소도시 정부가 겪고 있는 세수 부족 문제와 노동력 공급 문제, 고령화 문제를 푸는 첫 번째 해결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면서 “농민공의 시민화 교육이 성공을 거둘 경우 각 도시는 소비 수준 제고와 소비 잠재력을 끌어내는 내수 진작에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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